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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주민 “내 자식은 깡말랐는데”…김정은 딸 김주애, 1900달러 ‘디올’ 걸쳤다

    北주민 “내 자식은 깡말랐는데”…김정은 딸 김주애, 1900달러 ‘디올’ 걸쳤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참관 당시 입었던 외투가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ICBM 화성 17형 발사 다음날인 17일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주애는 모자가 달린 검정색 외투를 입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디올 제품 특유의 사각형과 마름모가 겹쳐진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김주애가 착용한 외투는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 옷의 가격은 1900달러로 250만원에 달한다.최근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명품 시계·의류·액세서리 등 사치품을 대북 제재 품목으로,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산품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김정은 일가는 명품을 애용하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는데, 당시 1400만원대의 스위스 IWC사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착용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공개 석상에서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 아사자 속출하는 北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으로 북한 인구의 42% 가량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북한에서는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신호가 연이어 포착됐다. 각지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굶주림에 시달린 수감자들이 교화소에서 집단 탈출하기도 했다. 식량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새로운 양곡 정책을 도입하면서 개인 간 곡물 거래를 통제했고, 식량 분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통일부는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지난해 451만t으로 2021년 469만t에 비해 3.8% 정도 감소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농사 문제를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 전원회의가 ‘농업’이라는 단일 주제로 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 당국도 식량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주애 ‘포동포동한 얼굴’에…北주민들 분노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이 김주애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자제분(김주애)의 모습을 눈 여겨 본 주민들은 ‘(김주애가)얼마나 잘 먹었는지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말을 가까운 사람끼리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김주애의) 잘 먹고 잘 사는 귀족의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이 텔레비죤(TV)으로 자주 방영되니 밸이(화가) 나서 참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주민들은 선전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자제분의 하얗고 포동포동한 얼굴을 보면서 ‘식량이 부족해 하루 세끼도 제대로 못 먹는 서민 자식의 깡마른 얼굴과 너무 판이하게 다르다’며 화가 치민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주애의 화려한 패션과 머리 모양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열병식(8일)에는 어린 자제분이 긴 머리에 서양식 검은 모자를 쓰고 나오더니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는 고급외투에 가죽장갑을 끼고 등장한 모습이 보도됐다”며 “당국은 자본주의 문화를 척결한다며 10대 여학생들이 머리를 길러 어깨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이색적인 옷차림을 하는 것을 통제하더니 저 (김주애의)옷차림은 뭐냐. 일반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과 너무도 판이한 모습에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 美 “중국·러시아, 北 모의 전술핵 실험 등 비호”

    美 “중국·러시아, 北 모의 전술핵 실험 등 비호”

    중러 정상회담이 열린 2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모의 전술핵 실험 성공 주장 등 각종 도발이 중국과 러시아의 비호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지난 1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특히 북한이 이번 발사를 전술핵 사용을 위한 모의시험으로 규정한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한 뒤 “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은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북한에 영향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북한을 보호하기 위해 비토권(거부권)을 사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간 중러의 반대로 안보리에서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 등에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술탄도미사일(KN23·이스칸데르)의 모의 발사 시험을 감행했다. 북한은 군사 증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의 남녀는 모두 17세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남성의 복무 기간은 최장 10년, 여성은 최장 8년이다. 남성의 복무 기간은 지난해 7~8년으로 줄었지만 다시 10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CIA는 “수만명의 탈북민이 체포와 투옥, 추방의 위기를 무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간다. 기근과 경제적 궁핍, 정치 탄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아시아 최빈국이자 가장 고립된 국가”라고 했다. 한편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전면에 나선 데 대해 “김주애가 대외에 소개된 후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밀려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자녀들이 매우 어린 (부인) 리설주는 김여정이 과하게 적극적이라는 점을 우려했다”며 “김여정과 리설주 사이에서 모종의 권력투쟁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중러 정상회담 하는 날, 美 “중러, 북한 비호 말라”

    중러 정상회담 하는 날, 美 “중러, 북한 비호 말라”

    “北, 전술핵 모의실험 우려…안보리 비토권 안돼” CIA “北, 남성 軍 복무 최장 10년으로 재연장”중러 정상회담이 열린 2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모의 전술핵 실험 성공 주장 등 각종 도발이 중국과 러시아의 비호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지난 19일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특히 북한이 이번 발사를 전술핵 사용을 위한 모의실험으로 규정한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한 뒤 “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은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북한에 영향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북한을 보호하기 위해 비토권(거부권)을 사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간 중러의 반대로 안보리에서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 등에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술탄도미사일(KN-23·이스칸데르)의 모의 발사 시험을 감행했다. 북한은 군사 증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의 남녀는 모두 17세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남성의 복무기간은 최장 10년, 여성은 최장 8년이다. 남성의 복무기간은 지난해 7~8년으로 줄었지만 다시 10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CIA는 “수만 명의 탈북민이 체포와 투옥, 추방의 위기를 무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간다. 기근과 경제적 궁핍, 정치 탄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아시아 최빈국이자 가장 고립된 국가”라고 했다. 한편,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전면에 나선 데 대해 “김주애가 대외에 소개된 후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밀려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자녀들이 매우 어린 (부인) 리설주는 김여정이 과하게 적극적이라는 점을 우려했다”며 “김여정과 리설주 사이에서 모종의 권력투쟁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4개월간 9번 등장한 딸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인가

    4개월간 9번 등장한 딸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도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김주애의 위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를 선전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김주애의 등장이 장기화되면서 4대 세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4개월간 9차례 등장했다. 19일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7일 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하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을 보도한 배경을 분석 중이다.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11월 18일이다. 김 위원장,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평양 순안구역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참관한 장면이 다음날 보도됐다. 화성17형 성공 기념 촬영식에도 등장했다. 올해 초엔 한 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에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미사일이 보관된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도 나왔다. 김주애는 지난달 8일 열병식을 전후로 기념 연회에 참석하고 주석단 귀빈석에 앉기도 했다. 이후 국방성 내각 직원의 체육 경기를 참관하고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9일엔 남포 일대에서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참관했다. 아직까지 김주애의 나이를 감안하면 후계자로 지정됐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많다. 가부장제 성격이 강한 북한 사회 특성상 여성인 김주애가 후계자에 오를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의 첫째가 아들이란 첩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에서 후계자로서의 공개 활동은 후계 학습을 거쳐 빨라야 20대 중반부터 시작했다”며 “10대인 김주애의 등장은 부인 리설주가 2012년 이후 공개 행사에 종종 나타났던 것처럼 가족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해 4대 세습의 기틀을 닦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주애 후계자설을 주장하는 대표적 북한 연구자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만 8세가 됐을 때 후계자로 내정하고 소수의 측근에게 알렸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김주애의 활동이 외교와 문화 분야로도 확대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4개월간 9번 등장한 北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일까

    4개월간 9번 등장한 北 김주애..선전선동용인가 후계 정비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도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김주애의 위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를 선전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김주애의 등장이 장기화되면서 4대 세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4개월간 9차례 등장했다. 19일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7일 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하는 김 국무위원장과 김주애 모습을 보도한 배경을 분석중이다. 북한이 중시하는 화성17형 발사현장을 찾은 것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적지 않지만, 다만 이번엔 ‘사랑하는 자제분’이나 ‘존귀하신 자제분’과 같은 존칭을 별도로 사용하진 않았다.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11월 18일이었다. 평양 순안구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참관한 장면이 다음날 보도됐다. 화성17형 성공 기념촬영식에도 등장했다. 올해 초엔 한 해 국정운영방향을 발표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에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미사일이 보관된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도 나왔다. 김주애는 지난달 8일 열병식을 전후로 기념연회에 참석하고 주석단 귀빈석에 앉기도 했다. 이후 국방성 내각 직원의 체육경기를 참관하고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9일엔 남포 일대에서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참관했다. 아직까진 김주애의 나이를 감안하면 후계자로 지정됐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많다. 이런 해석에 따르면 김주애는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라는 대국민 메시지로서 성격이 강하다. 가부장제 성격이 강한 북한 사회 특성상 여성인 김주애가 후계자에 오를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의 첫째가 아들인 첩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에서 후계자로서 공개 활동은 후계 학습을 거쳐 빨라야 20대 중반부터 시작했다”며 “10대인 김주애의 등장은 부인 리설주가 2012년 이후 공개행사에 종종 나타났던 것처럼 가족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해 4대 세습의 기틀을 닦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주애 후계자설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북한 연구자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국무위원장이 만 8세가 되었을 때 후계자로 내정하고 소수의 측근들에게 알렸지만, 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김주애의 활동이 외교와 문화 분야로도 확대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해 아사자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 등 일부 특권층만 배불리 먹는다는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오지에 사는 한 주민소식통은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의 한집이었다.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 숨졌다”면서 “아사자들이 주로 산간오지에서 발생하며, 식량 대용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RFA에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낱알(알곡)을 판매하는 식량 장사꾼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당국이 쌀과 옥수수 등 식량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장마당에서 식량판매 상인들이 알곡 판매를 포기하고 장사를 접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에서는 간부들을 평양에 불러 올려 며칠간 당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의에서) 내놓는다는 결론이 자력갱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주민들이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이 김주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 및 어머니 리설주를 꼭 빼닮은 통통하고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가족력 등을 고려한다 해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일반 북한 인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의 식량 사정 치명적 악화…“‘고난의 행군’ 수준” 의견도 한편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북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루카스 렌히포켈러 연구원은 유엔과 한국 정부 모두 북한의 교역 현황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우리 통일부도 지난달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폐쇄성 탓에 확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런 분석(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은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3년간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식량 상황이 북한 최악의 식량난으로 유명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에서는 2000만 인구 가운데 3∼5%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권영세 “김주애 후계자설 이르지만, 김정은 아들 없다면 가능”

    권영세 “김주애 후계자설 이르지만, 김정은 아들 없다면 가능”

    “백두혈통이 여성뿐이라면 얘기 달라질 것”‘첫째 아들설’엔 “정황 있었으나 확인은 안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둘러싼 후계자설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라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 체제가 우리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남자 위주의 사회인 측면이 있는데 과연 지금부터 후계 구도를 만든다 하더라도 이 여성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 갈 수가 있겠느냐 하는 그런 의문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쨌든 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런데 그 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조금 계속해서 지켜보는 게 옳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다’와 ‘후보로는 열려 있다’ 두 가지로 나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권 장관은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며 후계자설에 선을 긋지는 않았다. 권 장관은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주에 출연해 ‘여성 후계자가 나오기 어렵다’고 했다’는 질문엔 “북한 체제에서 오래 생활을 하신 분이니까 굉장히 남성 중심적인 생각을 하실 텐데, 그러나 백두혈통이 여성밖에 없다고 하면 그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첫째가 아들일 것으로 여겨지는 정황들은 좀 있었으나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다”며 “지금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딸(김주애)이 하나 있고 그 밑에 한 명이 더 있지만 성별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혹은 아들이 없고 딸만 둘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다”며 “저희들 입장에서는 후계와 관련해서 지금 당장 어떤 정책의 대단한 의미를 주는 변화가 있을 것은 아니지만, 후계의 의미가 상당한 만큼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아들이 있지만 체격이 왜소하다’는 설과 ‘건강이상설도 있다’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도 “확인되지는 않은 걸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다. 그동안 수차례 김 위원장과 함께 군 관련 행사 등에 동행했던 김주애가 이번에는 경제·민생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주애는 모친인 리설주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코트 차림을 하고 박수를 치는 등 행사 내내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에 김주애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김주애는 ICBM 시험발사 현장, ICBM 발사 성공 기여자 포상 행사,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와 열병식 등에 부친과 함께 참석해왔다. 권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 발사와 관련해선 “(북한이 앞으로 정상각도 발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며 “지금 북한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이 풍계리 3~4번 갱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잘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며 “쇼잉이라기보다는 실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편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7차 핵실험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점쟁이의 영역이지 저희들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현재 임박했다는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은 경제행사도 참석한 김주애...평양 새거리 착공식 함께 첫 삽

    김정은 경제행사도 참석한 김주애...평양 새거리 착공식 함께 첫 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지난 25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연설을 통해 청년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주애는 군 행사는 물론 체육·경제 일정에까지 참석하며 아버지와의 행보를 연이어 가는 모습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한 연설에서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격려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추진 중이던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건설과는 별개다. 북한은 전국 건설현장에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이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깃발을 지휘 성원들에게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나왔다”고 전하며 김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7일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에 이어 2번째다. 이날 ‘청년’ 단어는 보도 기사에 39회 등장하고, 김 위원장의 연설에서도 41회나 언급되는 등 청년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이 전국 청년 탄원자들로 구성된 중점 건설 행사에서 청년 정책을 앞세워 건설 성과를 챙기는 동시에 대내 결속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주애를 동행시킨 것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부와 건설’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생 행사에 곧잘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가 참관자 역할에 머물렀다면, 김주애는 ‘선전적 이미지’의 존재라는 것이다. 다만 신비주의와 안보상 이유로 후계자를 비밀리에 키우는 북한 후계체제의 특성상 김주애의 이런 이미지 노출을 후계자로 보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에도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했다. 경기장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여섯 번째로, 군 관련 외엔 처음이다. 반면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모퉁이에서 보여 조카의 등장과 맞물려 위상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18일 담화 발표 및 직위로 볼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통일부 평가도 같다. 김 위원장과 경호원들이 대북 제재 대상인 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체육경기 당시 등장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딸과 함께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2019년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마이바흐 2대가 2018년 6월부터 4개월 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 北김정은, 체육경기 관람…옆 자리엔 아내 대신 딸

    北김정은, 체육경기 관람…옆 자리엔 아내 대신 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뜻깊은 2월의 봄명절을 기념한 오늘의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했다고 밝혀 김주애를 다시금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지칭했다.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 고모와 조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다만 통일부는 김여정의 지위변화가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열병식 등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어 통신은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며 올해를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갈 굳은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 당 중앙위 비서,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포착] 열병식 레드카펫 밟은 김주애, 멀리서 지켜본 김여정

    [포착] 열병식 레드카펫 밟은 김주애, 멀리서 지켜본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간의 상대적 위상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김주애는 지난 8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 사열을 받았고 주석단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만지는 등 스스럼없는 행동을 보였다. 반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왔던 김여정 부부장은 행사장 구석으로 밀려난 모습이 포착돼 대조를 이뤘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을 보면 열병식 장에 밀집해 있는 군인들 뒤편으로 검정 코트를 입은 여성이 혼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김여정 부부장인 것으로 추정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병식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딸 주애의 손을 잡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레드카펫을 통해 열병식 행사장 건물로 들어가고 있었다.과거 같으면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하거나 주석단 위에 있었을 김여정이 전면에서 물러나 오빠 부부와 조카의 등장을 지켜보며 실무진의 역할만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부장은 주석단에 있지도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주애의 등장으로 김여정의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주석단에 오르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 특별히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에서는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김여정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 김정은과 함께 軍사열한 딸 주애… 후계자說 재점화

    김정은과 함께 軍사열한 딸 주애… 후계자說 재점화

    9일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재등장한 모습을 보도하면서 ‘후계자설’이 다시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를 대동한 채 참석했으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주석단에 올랐다. 김 주석이 생전에 즐겨 입던 복장을 통해 통치자로서의 권위와 정통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유사하게 검은색 모자와 코트 차림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걸어 열병식 행사장에 들어왔다. 김주애는 리설주, 간부들과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관람했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에게 귓속말을 하고 뺨을 양손으로 감싸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전현철 중앙위 비서들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잡았다”고 보도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 이후 다섯 번째이며, 모두 군 관련 행사였다. 호칭 역시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시작해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격상하더니 이날 ‘사랑하는’, ‘존경하는 자제분’이 모두 사용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열병식에서 김주애가 리설주보다 먼저 호명된 점을 주목하며 “북한에서 호명 순서는 해당 인사들의 위상을 반영한다”며 “‘존경하는 자제분’ 표현과 함께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병풍처럼 세워 둔 장군들 가운데 김주애를 두고 김정은 부부가 양쪽에 앉은 사진은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후계자라고 하기엔 섣부른 측면도 있지만 충분히 그렇게 보이도록 선전활동을 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애가 후계자는 아니라는 분석도 여전히 강하다. 미래세대의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 차원이거나, 보안을 극히 중시하는 체제 특성상 후계자로의 시선을 분산하는 대리 인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 센터는 나야 나!…“北 주민들, 김주애 모습 달가워하지 않을 것” 왜?

    센터는 나야 나!…“北 주민들, 김주애 모습 달가워하지 않을 것” 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 앉은 모습을 공개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와 한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2번, 같은 해 12월에 공개된 기록영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라고 운을 뗀 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김 위원장이 중심이 아닌, 김주애가 중심에 있고, 김 위원장과 리설주가 옆에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중심이 아닌 것은) 북한 사람의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본인의 세습을 기정사실화 하고, 로열패밀리를 공론화 시켜 ‘문제가 생겨도 그 책임을지지 않고, 문책을 강요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걸 강조하려는 노림수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키노 교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탈북자들과 직접 통화했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화려한 연회에서 김 위원장이 아닌 김주애가 중심에 있는) 그런 사진들을 보면, 김씨 일가를 지지하려는 생각을 안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 내에서 김주애를 수식하는 표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한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처럼 최고지도자에게 쓴다”면서 “그런 표현을 딸에게 쓰는 일은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김주애가 중앙을 차지한 사진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 등으로 미뤄,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10∼11세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통상 리더(최고지도자)를 위한 자리인 사진의 한가운데에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사진들은 김씨 일가의 정통성 주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김주애를 ‘존경하는 딸’이라며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형용사를 사용했다”면서 북한의 이런 보도는 김주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그가 후계자로 선택됐는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의 분석을 소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화제가 된 사진은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2월 8일) 전날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열린 연회에서 찍은 것으로, 이 호텔은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구금돼 뇌사 상태에 빠지기 직전에 머물던 장소”라고 전했다.
  • [포토多이슈] 北 열병식, ICBM·전술핵부대, 신무기 등장

    [포토多이슈] 北 열병식, ICBM·전술핵부대, 신무기 등장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술핵운용부대를 동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야간 열병식을 진행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술미사일 종대와 장거리순항미사일 종대들이 광장으로 진입했다”면서 “도도히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 종대들의 진군은 위엄으로 충만되고 무비의 기세로 충전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ICBM인 ‘화성-17형’과 함께 고체연료 ICBM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이 등장했다. 이 미사일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 열병식에서 원통형 발사관을 탑재한 채 공개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열병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지칭했다.
  • 北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딸 주애 기념연회 ‘센터’ 앉힌 김정은

    北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딸 주애 기념연회 ‘센터’ 앉힌 김정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새로 공개되는 최신무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다음날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한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여서 어느 열병식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열병식은 지난해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 열병식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으며, 김 위원장은 단 한 차례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연설은 다섯 차례 했다.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렸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개최됐다. 외국의 민간 위성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과 미림비행장 등에서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2·8’, ‘75’ 처럼 올해 건군절을 떠올리게 하는 카드섹션도 등장했다.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예행연습 현장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공개하는 등 신형 무기를 과시하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답례 연설 이후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7일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는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ICBM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걷거나 헤드 테이블에서 장성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한 것은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 관측도 나온다.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와 유사한 검은색 정장 차림을 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화성17형 발사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북한 매체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일부에선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 안전을 위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방 관련 행사에 자녀를 동행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 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 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 북한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열려

    북한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열려

    북한이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새로 공개되는 최신무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다음날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한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여서 어느 열병식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열병식은 지난해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건 90주년 열병식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으며, 김 위원장은 단 한 차례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연설은 다섯 차례 했다.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렸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개최됐다. 외국의 민간 위성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과 미림비행장 등에서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2·8’, ‘75’ 처럼 올해 건군절을 떠올리게 하는 카드섹션도 등장했다.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예행연습 현장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공개하는 등 신형 무기를 과시하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답례 연설 이후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7일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설주는 북한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ICBM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걷거나 헤드 테이블에서 장성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한 것은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 관측도 나온다.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와 유사한 검은색 정장 차림을 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화성17형 발사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북한 매체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일부에선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 안전을 위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방 관련 행사에 자녀를 동행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 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 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 北 김정은, 딸 김주애 대동 軍 격려 행보..“존경하는 자제분”

    北 김정은, 딸 김주애 대동 軍 격려 행보..“존경하는 자제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둔 7일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에 참석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주애를 향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하는 등 집중 조명해 ‘4대 백두혈통’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8일 김 위원장이 기념연회 연설에서 “인민 군대 75년사의 영광은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병사들을 향해 “절대적 충실성을 그대로 유전받았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충성심을 강조했다. 또 핵무력을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이라고 언급했을 뿐 직접적인 대남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특히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레드 카펫을 걷는 모습이 보도돼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노동신문은 1·2면에 김주애가 등장한 기념 연회 관련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높은 비중을 뒀다. 어머니 리설주와 유사한 검은색 정장 차림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김주애는 헤드 테이블에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북한 매체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말 미사일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치하하는 자리에 김주애가 등장했을 때는 ‘존귀하신 자제분’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노동신문이 어린 김주애에 대해 일반 간부들에게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개인숭배를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며 “후계자로 내정된 것은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후계구도를 염두에 두었다기보다는 미래 세대의 안전을 위한 국방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방 관련 행사에 자녀를 동행하고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한편 리설주는 ICBM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돌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장성)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숙소 방문에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 “우리 군대 세상 제일 강해”…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 땅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진정한 융성과 발전을 위해, 후손만대를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마침내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은 핵무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로 상징되는 후손들을 위해 핵무력을 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핵무력으로 남한이나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역사의 광풍 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면서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역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서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다.한편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연회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었다.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노출된 것은 올해 1월 1일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둘러보는 모습을 내보낸 지 37일 만이다. 과거 김주애는 하얀 패딩이나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났으나 이날은 검은색 아동용 숙녀복 차림이었다. 중앙통신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 앉고,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뒤에 기립한 사진도 발행했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이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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