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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 첫 악수부터 생중계... 청와대 “큰 틀에서 주요 일정 중계 합의”

    남북 정상, 첫 악수부터 생중계... 청와대 “큰 틀에서 주요 일정 중계 합의”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대면하는 장면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남북은 18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양 정상간 악수 순간 등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2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역사적 남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정상의 회담 당일 동선 등 주요 사항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남북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중계는 우리 측이 1차 실무회담 때 제안했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흔쾌히 수용했다”며 “생중계 합의만으로도 전체적으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무회담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2차 고위급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세부 협의를 더 해야 할 사안이 있어서 실무회담 또는 실무회담 격의 소통이 한 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조만간 추가 실무회담을 한 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며, 오늘 회담의 의제였는지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총 5시간 15분에 걸쳐 이뤄졌다. 회담시간은 5일 열린 1차 회담 때보다 1시간가량 길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의전 일정과 경호 계획을 세밀하게 협의해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며 “먼저 전체 회담을 하고 의전·경호·보도 분야별로 따로 회의한 후 다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참석한 남북 대표단은 총 12명으로, 우리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회담에 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N “북한, 리설주에 ‘존경하는 여사’ 사용…권력구조 진화”

    CNN “북한, 리설주에 ‘존경하는 여사’ 사용…권력구조 진화”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처음 사용한 것을 두고 북한의 권력구조가 진화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리설주의 중국 예술단 평양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썼다. 워싱턴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어떤 것도 우연이 아니다. 하나하나의 움직임은 한 가지 이유를 위해 연출돼 있다”면서 리설주의 위상 고조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에서 ‘퍼스트레이디’(First Lady·여사)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1970년대 김일성의 부인 김성애가 마지막이었다. 그 후 김일성과 김정일의 부인들에겐 ‘동지’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스탠거론 연구원은 “리설주의 위상 향상은 김씨 일가의 북한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김정은의 부인은 북한 매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존경을 받았다”면서 “은둔 국가의 권력구조가 진화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서 북한 연구가로 활동하는 피터 워드는 트위터 계정에서 새 호칭 등장에 대해 “리설주가 그녀만의 개인숭배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께서’,‘하시다’ 등 격식을 갖춘 높임말은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에게만 사용돼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추가 실무회담

    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추가 실무회담

    남북이 18일 오전 10시쯤 북측 통일각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분야 2차 실무회담을 갖는다. 남북은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특히 이날 실무회담은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나 “양쪽 의제는 공유됐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이번을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준비 논의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 등 양 정상간 동선을 비롯해 수행원 규모, 배석 인물, 회담 생중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및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을 더 상세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전날 “당일 동선은 마지막까지 확정이 쉽지 않을수도 있다”며 “같은 차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인지도 (우리는) 희망하고 있지만 마지막날까지도 계속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리 여사의 남북정상회담 동반 여부에 관해서도 “지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되어도 처음부터 될지, 중간에 합류할지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임 실장은 수행·배석문제와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 스타일을 보면 옆에 많은 사람들을 배석시키지는 않는 듯하다”며 “우리도 소위 공식수행단과 회담에 배석하는 사람을 어느 정도로 압축할지 막바지 내용 조율에 들어가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가급적 회담 성격상 국방과 외교, 통일부 장관까지 공식수행원으로 포함시킬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무회담의 우리측 인사는 지난 5일 때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리측에선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 총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신원철·리현·로경철·김철규·마원춘 대표 등 모두 6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고 나머지는 경호 및 의전·일정 담당자로 전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서 360회 만난 남북…‘한반도 항구적 평화’ 역사 쓸까

    판문점서 360회 만난 남북…‘한반도 항구적 평화’ 역사 쓸까

    1971년 첫 판문점내 남북회담 정상회담 준비회담은 17회 열려 노무현 정부 169회 가장 많아 27일 ‘허심탄회’ 정상회담 목표 의전·경호·보도 등 꼼꼼히 점검68년 분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판문점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여는 대전환의 시작점이 된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남북 당국은 여기서 360차례 만났다. 이 만남들을 포함해 전체 남북 회담은 무려 655회가 열렸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이 각각 한 번씩 남았으니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658번째 만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상 비핵화의 진입로로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역할과 의미가 강조되고 있지만, 종착점은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고위급회담(일정)은 남북 간 협의 중으로 남북 정상회담(준비상황)을 고위급 차원에서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위급회담은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18일) 직후인 오는 20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1주일 전까지 의제, 보도, 의전 등 남북 간 조율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이다. 비핵화가 주된 의제임에도 남북은 두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우선이라며 의제의 범위를 열어 뒀다. 반면 의전과 경호는 지나칠 만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 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인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이동하고,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반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된다면, 이 순간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당조직부 소속 974부대가 공동 경호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평화’를 주제로 회담을 진행할 판문점은 굴곡의 역사를 안고 있다. 북한군과 국제연합군은 1951년 10월 22일 널문리 주막마을에 천막을 치고 첫 연락장교 접촉을 시작했고, 중국측이 이곳에 ‘판문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전까지 765회의 휴전회담이 이곳에서 열렸고, 남북 당국 회담은 ‘남북 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1971년)을 시작으로 360회가 개최됐다. 이 밖에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으로 실현되지 못한 1994년 남북 정상회담, 2000년·2018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7번의 준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있었다. 1976년 판문점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사건’이나 지난해 11월 북한 군인 오청성의 귀순 등은 양측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던 사건이다. 판문점은 또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과 1998년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에 통로로 이용되면서 잠시나마 화해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정권별로는 노무현 정부 때 169번의 남북 회담이 열려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정부(164회), 김대중 정부(87회)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16회로 가장 적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유엔군과 현 정전체제를 관리·감독 및 협의하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정전체제를 넘어서는 길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se@seoul.co.kr
  • ‘소프트외교’ 앞세워 ‘정상국가’ 공들이는 北

    ‘소프트외교’ 앞세워 ‘정상국가’ 공들이는 北

    북한이 여성·문화·체육 등을 앞세운 ‘소프트외교’에 집중하며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라는 본질적 논의에 앞서 친선 교류가 가능한 정상국가 이미지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전날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북)·중 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와 함께 무대에 올라 중국 예술단과 일일이 악수했고,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담화에서는 양국 간 문화 교류 발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체육 교류로 국면 전환에 나섰던 북한은 남북 예술단 교류 공연 이후 중국 예술단 방북 공연 등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친선관계 회복에도 나서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는 “일종의 ‘미소외교’”라며 “북한이라는 나라가 다른 이웃 나라들과 친선을 도모하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소프트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의 소프트외교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부인 리설주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현 남북 관계 개선 국면에 결정적 역할을 한 데 이어 최근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공항 영접에 직접 나서는 등 중국 측을 환대하며 북·중 관계 밀착에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각종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고 있는 리설주에 대해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호칭까지 붙이며 대내적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보통국가의 체제이고 국제사회나 대외적으로 충분히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정상회담 의제 합의 안 되면 정의용·서훈 방북”

    남북 정상회담을 9일 남겨 놓은 가운데 청와대는 회담 직전까지 의제·형식 등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17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판문점 정상회담’ 정례화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는 20일쯤 완료돼 정상회담 전 첫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정원 차원의 (북측과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실무·고위급회담에서 타결 짓지 못한 사안이 있으면 남측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담판을 짓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의제는 물론 당일 동선, 첫 만남부터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지 등의 문제를 조율할 텐데, 대체로 조율되겠지만 끝내 정상 몫으로 남는 것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문점 정상회담 정례화 의제와 관련, “(현실화된다면) 매우 중요한 의미이며 일체의 의전이나 행사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중요 의제에 집중한 실질적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핫라인과 함께 두 정상이 수시 소통하는 수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상 간 풀어야 하는 긴급현안이 있을 때 ‘원포인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핫라인’과 관련, 임 실장은 “실무적으로 20일쯤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통화 시점을 확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이번 회담에 동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中예술단 방북 이끈 쑹타오 대외부장 환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직접 만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지만, 당시에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쑹 부장을 접견한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쑹 부장은 “중·조(북) 관계의 장기적이며 안정적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중국 예술단을 환대하는 등 새로운 정세하에서 북·중 관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예술단 숙소를 방문해 “형제적 중국 인민의 예술사절들이 평양 체류 기간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최대의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저녁 환영 연회를 직접 열어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연회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물론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조용원·권혁복·김병호·홍관순·김성남·리창근·류명선 당 중앙위 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국제담당인 리 부위원장은 이날 쑹 부장과 별도 회담을 갖기도 했다. 리설주와 당·정 간부들은 이날 중국 발레무용단이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리설주 앞에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처음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설주 띄우는 北

    리설주 띄우는 北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보도에서 ‘동지’ 대신 ‘여사’라는 존칭을 붙인 데 이어 15일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극존칭을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북 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 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발레 공연은 지난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북 매체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행사에 참석한 리설주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을 처음 등장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에서 여사는 통상 백두혈통(김일성 주석의 직계)의 어머니에게 사용한다. 김 주석의 부인 김정숙, 생모인 강반석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동지는 동료를 뜻하고 여사는 뛰어난 여성 활동가를 의미한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도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정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손 흔드는 리설주

    [포토] 손 흔드는 리설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한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원들에게 밝게 웃으며 두 손을 흔드는 리설주의 모습. 리설주에서 왼쪽으로 한사람 건너 김여정의 모습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은 자신들의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을 맞아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한반도 대화 분위기 속에 도발적 언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김일성 생일 행사에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일성 생일 때는 무수단(BM25)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105주년으로 꺾어지는 해였던 지난해 생일 때는 대규모 열병식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 김일성 생일에는 별다른 군사적 동향 없이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 김일성화축전 등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14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지만, ‘핵 무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5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애국유산인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끝없이 빛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무적의 총대로 백승 떨치는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독창적인 군사중시 노선과 영도의 고귀한 산아”이라며 “강력한 총대는 국가의 존립과 전진발전의 근본 담보”라고 강조하는 정도였다. 대신 북한은 중국 예술단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친선관계를 더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북한에서 개최되는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예술단 단장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지난 14일 접견했다고 소식을 북한 매체는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를 마련했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같은 날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1∼2면 전체에 걸쳐 김 위원장의 쑹 부장 접견과 리설주의 중국 예술단 공연 관람 소식을 21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북한이 최근 북중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비핵화 문제를 다루게 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의 우군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리설주, 이례적 단독행보…김정은 없이 최룡해·김영철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14일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가 15일 보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예술단의 첫 공연이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소식을 전하며 “존경하는 리설주여사께서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동지(이상 당 부위원장),김여정 동지(당 제1부부장), 박춘남 동지(문화상) 등 당·정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리설주는 이날 보라빛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달고 나왔다. 남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위원장이 가슴에 ‘김일성 휘장’ 배지를 달고 다니면 반면 리설주는 결혼 초기를 빼고는 김일성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 잘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으론 김정은도 간간이 이 배지를 단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통신은 “리설주여사께서가 극장에 도착하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존경하는 여사께서는 중국 예술단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고 공연관람에 앞서 손님들과 화기에 넘치는 친선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는 (공연이 끝나자)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열렬히 축하하시고 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통하여 중국 예술인들은 북중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마련하여 주신 문화교류의 초석을 굳게 다지고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려는 형제적 중국 인민의 지향과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지난 2월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에서부터 리설주에게 ‘여사’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리설주가 김 위원장과 동행하지 않고 별도로 당·정 고위급 간부들과 주요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도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발언을 하자 동석했던 김영철이 얼어붙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그의 부인 리설주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고 전한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에 대해 신격화되어 있어 이들 부부의 사생활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실장이 만찬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권유는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이 신문은 정 실장의 발언에 동석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의 표정이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김 위원장은 웃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리설주의 반응도 즉흥적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의 이러한 모습을 주변에서는 놀라워했으며, 분위기가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설주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제 남편’이라고 호칭한 것으로 이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는 병원 시찰 도중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내보낸 적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의집’ 리모델링… 만찬 시설 보강… ‘한반도의 봄’ 무르익다

    ‘평화의집’ 리모델링… 만찬 시설 보강… ‘한반도의 봄’ 무르익다

    2018 남북 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6일, 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오는 27일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과 공동취재단 시설이 마련될 자유의집의 리모델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평화의집에는 양측 정상이 오·만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결정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준비위가 간 곳은 ‘판문점 일대’인데 현재 공사에 착수했다”면서 “평화의집, 자유의집을 중심으로 일대를 돌아봤으며 공사 계획과 공간 활용을 점검하고 답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답사에는 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화의집이 많이 낡아 리모델링하고 가구 재배치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경호시설 보강이나 오·만찬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리설주 호칭을) ‘여사’로 쓰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라고 판단해 (공식적으로)‘리설주 여사’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 보도 이후 ‘동지’가 아닌 ‘여사’ 호칭을 쓰고 있다. 정상회담준비위 의제분과(천해성 통일부 차관)를 중심으로 회담 의제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청와대는 큰 틀에서 3대 의제를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 군사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정착, 새롭고 담대한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정했다. 특히 5월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협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재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일 큰 문제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라며 “북·미 정상이 문제 해결 초입부터 만나 이야기하고 그 내용에 비핵화, (북 체제)안전보장 등 제일 핵심적인 현안을 놓고 큰 틀에서 타협을 이룬다는 점에서 (9·19 공동성명과) 다르다”고 밝혔다. 결국 북·미 정상이 ‘포괄적 타결’에 이를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한·미의 공동 원칙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다. 핵뿐 아니라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핵화 범주에 포함하고 핵 연료봉을 어디든 숨길 수 있는 상황에서 완전한 사찰 및 검증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대신 북측은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북·미 수교) 등 체제안전보장을 바란다. 또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의 실행을 단계별로 ‘동시에’ 주고받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 북·미 간 의제가 될 수밖에 없다. 비핵화 논의가 매끄럽게 진행된다면 나아가 평화협정까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면 휴전 상황은 공식적으로 끝난다. 다만, 주한미군 주둔 여부가 걸림돌이다. 정전협정에는 한반도의 모든 외국군 철수가 명시돼 있다. 주한미군의 주둔 근거가 없어질 수 있다. 반면 북측이 동북아 질서 및 안정을 담당하는 역할로서 주한미군 주둔을 용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군사당국회담’이 아직 열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 또한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미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추진 중이고 군 통신선도 복원됐다. 남북은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통신 관련 실무 회담을 갖기로 했다. 청와대는 그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경제협력은 중심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의제를 한정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구도라는 점에서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는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청와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호칭 ‘여사’로 결정

    청와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호칭 ‘여사’로 결정

    청와대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할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결정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기자들을 만나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쓰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라고 판단해 ‘리설주 여사’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여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고 북한에서도 ‘리설주 여사’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매체는 2월 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 이후 리설주에게 ‘동지’가 아닌 ‘여사’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5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쓰기로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마오타이·백자 선물받고 산삼·돌주전자 답례”

    “김정은, 시진핑에 마오타이·백자 선물받고 산삼·돌주전자 답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빈과일보는 지난달 25~28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로부터 전달받은 선물 금액이 247만 위안(약 4억 17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128만 위안(약 2억 1600만원) 상당의 초특급 중국술인 마오타이 주를 대접받은 것에 더해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북한 정부가 며칠 전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한 내용을 42분 분량의 영상으로 공개했고, 여기에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서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게 증정하는 선물을 길다란 테이블에 전시하고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준 선물은 5가지 종류로 총 183만 5000위안(약 3억 934만원) 어치다. ▲높이 3m의 대형 경태람 화병: 50만 위안(약 8400만원) 추정 ▲고급 식기세트: 2만 위안(약 337만원) 추정 ▲백자 다기세트: 5000위안(약 84만원) 추정 ▲1980년 이전에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 1000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012만원) 추정또 펑리위안 여사가 리설주에게 전한 선물은 4종류로 총 63만 6000위안(약 1억 716만원) 상당으로 보인다. ▲루비 또는 마노 보석 장신구 세트: 3만 위안(약 506만원) 추정 ▲청화자기 무늬 치마와 브로치: 6000위안(약 101만원) 추정 ▲비단 6필: 60만 위안(약 1억 120만원) 추정 ▲채색 인쇄 화집 2권: 가격 불명빈과일보는 “선물에 대한 답례로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산삼, 고려인삼, 청색 돌주전자 1개씩을 시진핑 주석 부부에게 선물했고, 그 금액은 총 17만 위안(약 29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진희 “김정은 성격 활달하다 느껴…리설주는 걸그룹 미모”

    최진희 “김정은 성격 활달하다 느껴…리설주는 걸그룹 미모”

    우리 예술단으로 평양 공연을 마치고 온 가수 최진희가 네 번째 방북이자 세 번째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최진희는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단독 공연 ‘봄이 온다’와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청곡으로 알려진 현이와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4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뒤늦은 후회’를 부른 것에 대해 “제가 꼭 해야 한다고 들었다. ‘내 노래도 많은데’ 생각했지만, 그 노래를 부르고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 노래를 이래서 내가 불렀구나’ 알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그 노래를 불러줘서 ‘인상 깊었다. 감사하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에 ‘봄이 온다’란 주제로 공연했으니 가을에 ‘가을이 왔다’는 주제로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가을이 결실의 계절이지 않느냐’고 말했다”며 “그걸 보면서 성격이 활달하다고 느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걸그룹 못지 않게 예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다시 평양 공연이 이뤄지면 참여하겠느냐고 묻자 “자주 가면 좋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시대가 열려야 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자주 만나야 한다. 마음이 우선 열리고 편안해지면 거기에 또 길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김정은 만남 생중계 검토…회담 전 ‘핫라인’ 구축도 논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남을 위한 실무 논의가 본격화한다. 오는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핫라인 구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오전 중 북측에 5일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개최 제의를 수용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의전·경호·보도 분야별로 열릴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의 동선과 수행원 규모, 보도 등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장면이 될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에서는 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맞이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위한 내부 공사에 들어간 평화의집 시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양측 수행원 규모와 단독·확대 정상회담 등 회담 세부사항, 부인 리설주의 동행과 오찬 여부 등도 검토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갖기로 했던 남북 핫라인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관련 당·정·청 비공개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에 대해 “핫라인은 북측에서 언제, 어디에 설치할지를 통보해 오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남북 정상 간 직통 핫라인은 각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남북 핫라인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제안해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된 적이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 부르는 호칭 ···“원수님 아니라 남편“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 부르는 호칭 ···“원수님 아니라 남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외 행사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리설주가 김정은을 “남편”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지난 달 5일 방북한 한국 특사단과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정은을 “제 남편”으로 불렀다고 3일 보도했다. 리설주는 북한 매체에서 ‘동지’ 대신에 ‘여사’로 부른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에 대해 ‘원수님’으로 호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보통 국가’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연장선상에서 지난달 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때도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다. 북한에서 노인 부부는 “여보” “당신”라고 부르며, 젊은 부부는 “남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지난달 5일 김정은과 함께 당 본부의 현관까지 한국 특사단을 마중 나왔던 이설주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김정은의 옆에 앉아 평양의 명물 요리와 소주 등을 권하며 특사단을 환대했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연회 등 대외적인 행사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아버지와는 달리 공식적인 자리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다니는 것이 자주 포착됐다. 리설주는 지난달 25~28일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은 물론 지난 1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 공연에도 함께 참석해 관람했다.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리설주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뒷줄에 서서 남측 공연단과 기념촬영 한 김정은···“사상 처음”

    뒷줄에 서서 남측 공연단과 기념촬영 한 김정은···“사상 처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직후 찍은 단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찍은 단체 사진에서는 가운데 앞쪽 자리에 앉았지만 이번엔 뒷줄에 서서 기념촬영에 응했다. 단체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남측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출연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뒷줄 가운데 서 있다. 그 옆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옆에는 조용필이 섰으며 정인과 레드벨벳의 웬디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있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은 2일 YTN에 “이렇게 서서 찍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이는 젊다는 것도 있지만 역시 겸손한 그런 이미지와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쭈그리고 앉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YTN 앵커가 반문하자 김 실장은 “어떻게든 뭐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진을 찍는데 이런 포즈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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