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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짝 웃는 리설주, 그 옆의 김정은 묘한 표정

    활짝 웃는 리설주, 그 옆의 김정은 묘한 표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만찬을 앞두고 활짝 웃고 있다. 만찬에 앞서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건배

    [서울포토]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인사나누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서울포토] 인사나누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 리설주, 김정숙 여사에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왜?

    리설주, 김정숙 여사에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졌다. 남북 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역대 처음이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직후인 이날 오후 6시17분 리 여사는 군사분계선(MDL)을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타고 넘어왔다. 한반도기와 같은 색인 하늘색 코트 차림의 김 여사가 평화의집 현관에서 화사한 분홍색 치마 정장 차림의 리 여사를 미소로 맞았다. 리 여사의 패션은 봄 냄새가 물씬 풍겼다. 김 여사는 리 여사의 허리에 손을 가볍게 얹어 친근감을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평화의집 안으로 안내했다. 만찬장인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이한 뒤 각각 서로의 배우자와 악수를 했다. 두 정상 부부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귀한 손님을 맞아 따스한 배려를 시종 표시했고, 김 위원장 내외 역시 편안한 농담으로 화답했다. 리 여사는 먼저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갖다오셔서 문 대통령과 좋은 얘기 많이 나누고 회담도 다 잘됐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다리를 건너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평화롭던지”라며 “무슨 말씀을 하는지 가슴이 막 뛰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역사적 회담에 대한 벅찬 감격을 상기된 표정으로 전했다.김 위원장은 “벌써 보셨냐. 그게 다 나왔구만요”라며 빠른 전파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김 여사는 “굉장히 좋았습니다”라며 “그래서 미래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고 하는 게”라며 덕담을 건넸다. 리 여사는 또 김 여사를 향해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들었다. 여사께서 작은 것까지”라며 “그래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아무 준비를…”이라며 밝은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가구 배치 뿐 아니라 참견을 했는데”라며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전공이 비슷하기 때문에,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들에 많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두 정상 부인 차원의 교류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리 여사는 “앞으로 하시는 일이 더 잘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두 정상 부부는 양측 수행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3층 만찬장을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 나누는 남북정상 내외

    [서울포토] 대화 나누는 남북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8.4.27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기념촬영하는 남북정상 내외

    [서울포토] 기념촬영하는 남북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27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 리설주, 문재인-김정숙 부부 만나…“진짜 깜짝 놀랐다”(영상)

    리설주, 문재인-김정숙 부부 만나…“진짜 깜짝 놀랐다”(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했다.리설주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17분쯤 차를 타고 판문점에 도착, 미리 와서 평화의 집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건물로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각각 리설주 여사와 김정숙 여사를 맞이하며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하늘색 정장 코트를 입었고, 리설주 여사는 살구색 투피스 정장을 차려 입었다. 리설주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문 대통령은 “네, 동감입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를 소개하며 “두 분이 만났습니까?”라고 묻자 김정숙 여사는 “인사를 했습니다”라고 대신 답했다. 이에 리설주 여사는 “(김정숙 여사가 문 앞에 먼저 나와 맞아주셔서)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리설주 여사는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에 다녀와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했다고 해 정말 기뻤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판문점으로) 오면서 두 분을 (생중계로) 계속 봤습니다. 다리 거니는 모습이 얼마나 평화롭던지…무슨 말씀이 오갔는지 가슴 뛰고,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이 “벌써 봤습니까? 우린 주변 사람들 피해서 멀리 갔었는데 그게 나왔구만요”라고 농을 던지자 김정숙 여사는 “굉장히 좋았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미래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평화의 집 로비를 둘러보며 “그림과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데에도 김정숙 여사가 참견을 많이 했다”고 하자 리설주 여사는 “좀 부끄럽습니다. 제가 오늘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봤다”라고 겸양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이 전공도 비슷하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예술 교류에 대해 말씀 나누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리설주 여사는 북한의 유명한 예술전문학교인 금성학원에서 성악을 배웠고, 은하수관현악단과 자주 협연하는 모란봉중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설주 여사는 “두 분께서 하는 일이 항상 잘 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사를 나눈 뒤 김정숙 여사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수행원들을 만나 소개를 받고 인사를 했다. 두 정상과 배우자는 함께 금강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가진 뒤 만찬장으로 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설주 판문점 평화의집 도착…문재인-김정숙 내외 환영(영상)

    리설주 판문점 평화의집 도착…문재인-김정숙 내외 환영(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했다.리설주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17분쯤 차를 타고 판문점에 도착, 미리 와서 평화의 집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건물로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각각 리설주 여사와 김정숙 여사를 맞이하며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하늘색 정장 코트를 입었고, 리설주 여사는 살구색 투피스 정장을 차려 입었다. 김정숙 여사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수행원들을 만나 소개를 받고 인사를 했다. 양 정상과 배우자는 함께 금강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가진 뒤 만찬장으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남북정상 부부, 만찬 후 환송행사 함께 관람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7일 오후 8시 30분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마친 뒤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영상과 공연 등으로 구성된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한다고 밝혔다. 환송행사는 영상쇼, 국악과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두 정상 부부는 평화의집 마당에 마련된 관람대에서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영상쇼를 감상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영상쇼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산과 강이 도도히 흐르는 이 땅에 바람이 불면서 천지가 열리고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는 모습을 영상쇼에 녹였다. 이어 아쟁 등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아리랑’을 변주한다. 여기에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연주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두 연주곡에 대해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민족의 고단했던 삶이 ‘파랑새’로 표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동요 ‘고향의 봄’도 변주와 합창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은 시나위, 오케스트라, 합창단,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마무리된다. 공연 종료와 함께 평화의집 마당을 밝히는 조명도 켜진다.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정재일씨가 이번 영상쇼를 위해 공연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음악은 한반도 바람과 파도 소리, 피리, 아쟁과 타악기,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대기 중인 차량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국무위원장 부부와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날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막을 내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조용필-윤도현, 오늘(27일)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 참석

    가수 조용필-윤도현, 오늘(27일)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 참석

    가수 조용필-윤도현이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7일 한 매체는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이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3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대표 가수로 평양을 방문했던 인연으로 이 자리에 공식 초청 받았다. 조용필 측은 해당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 참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조용필과 윤도현이 참석하는 저녁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김정숙 여사, 리설주 여사, 양측 핵심 참모진 25명이 동석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청와대가 밝힌 환영만찬 음식은 통영 문어로 만든 냉채, 스위스식 감자전, 민어해삼편수, 부산 달고기 구이, 도미·메기찜, 비빔밥, 쑥국, 한우구이, 냉면 순이다. 후식으로는 망고무스와 백두대간 송이꿀차, 제주 한라봉편이 준비됐다. 만찬주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주가 식탁에 오른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설주, 정상회담 만찬 참석키로…남북 정상 배우자 첫 공식 만남

    리설주, 정상회담 만찬 참석키로…남북 정상 배우자 첫 공식 만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판문점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늘 오후 6시 15분쯤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 집에서 환담을 나눈 뒤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설주 여사가 판문점에 오기로 하면서 역사상 남북 정상의 부인 간 첫 공식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2000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모두 공식적인 만남 없이 북한의 여성계 대표 등을 만났다. 당시 대화 상대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실상 네번째 부인 김옥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러시아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지만, 공식 배우자 자격은 아니었고 북한 매체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 때 이희호 여사와 김옥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비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배우자로서 리설주 여사의 존재와 역할을 부각시켜왔다. 리설주 여사는 그 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각종 공개 일정은 물론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달 25~28일 방중 때 동행해 연회 및 오찬 등 일정에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상대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리설주 여사는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고,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의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김정은 부부가 함께 외교 석상에 나서거나, 외교 과정에서 리설주 여사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북한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방식으로 외교를 수행하는 ‘정상국가’임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설주 등장, 왜 오후 6시 이후일까

    리설주 등장, 왜 오후 6시 이후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6시 15분으로 정해지면서, 양측이 왜 꼭 이 시간대를 골랐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북한의 ‘퍼스트 레이디’인 리설주는 남북 모두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다. 역대 북한 최고지도자들이 부인들을 궁정 내에 머물게 했다면 김 위원장은 결혼 직후부터 각종 행사들에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며 선대들과 결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에 북한 응원단으로 방한했던 부인 리설주는 남한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의 행보에 대해 언론은 연일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오후 6시 15분 남한 땅을 다시 밟는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인다.우선 관심은 그가 방문하는 시점이다.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인 정상 선언문이 오후 6시 발표가 유력한 가운데 그의 등장은 정상 선언이후 달궈진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상회담처럼 잘 짜여진 각본으로 움직이는 행사 일정상 남북 모두에게 인기 있는 리설주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등장은 정상 간 만남의 ‘완성’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정상 내외가 만찬에 참가하는 모습만으로도 남북 평화와 화해,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등을 기대하게끔 하는 효과를 노렸을 것이란 지적이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속보]리설주, 오후 6시 15분쯤 판문점 도착

    [속보]리설주, 오후 6시 15분쯤 판문점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다. 회담 참석 여부가 막판까지 불투명했던 리 여사는 27일 오후 6시 15분쯤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판문점을 찾는다. 남북정상 부부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남북 정상의 부인이 직접 만나기는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김정숙 여사 동행 여부 알 수 없다”

    청와대 “김정숙 여사 동행 여부 알 수 없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까지도 청와대는 두 정상의 합의 내용에 대한 발표 형식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합의문 발표 형식이 정해졌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회담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순서가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 공식 수행원 중 정상회담에 실제로 배석할 수행원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도 김 대변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 판문점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미정”이라며 ‘여기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참석도 확정이 안 됐다고 하는데, 김 여사의 참석도 결정이 안됐나’라는 외신의 질문이 다시 나왔으나, 김 대변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금 저희는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김 여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언론에 보도된 문 대통령 전용차 내부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의 옆자리에는 김 여사가 아닌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동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권 초기 靑 주도해 추동력 확보…비핵화·종전 넘어서 평화 다룬다

    정권 초기 靑 주도해 추동력 확보…비핵화·종전 넘어서 평화 다룬다

    2000년 6월 15일 공동선언을 낭독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맞잡은 손을 높이 들었다.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3시간 14분간의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였다. 분단 이후 남북 수장의 첫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본 방향이 정립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2007년 10월 4일 같은 곳에서 정상선언을 알린 뒤 악수를 나눴다. 3자 또는 4자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의 상시화, 경제협력(경협) 확대 등 구체적인 평화 정착 방안이 논의됐다.●평양 백화원 아닌 MDL서 첫 대면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무대가 분단의 상징이던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바뀌었다. 군사분계선(MDL)에서 처음 만나 두 손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후 ‘판문점 평화선언’을 도출할지가 관건이다. 두 정상이 포옹을 나눈다면 남북의 공동 번영을 넘어 비핵화 낭보를 바라는 전 세계에 큰 선물이 된다. ‘2018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회담의 맥을 잇지만 많은 부분에서 최초의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26일 “비핵화 논의, 한국이 주최하는 회담, 외교·국방장관이 포함된 문재인 대통령 공식수행단 등이 기존과 다른 점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정상회담의 비핵화 논의는 5~6월 중 열릴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가 된다. 지난 1월 9일 첫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비핵화 언급에 화를 냈다. 북한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민감한 주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것이다. ●불신 깊은 북·미 사이 중재 외교 성과 또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한국이 실질적 의미에서 계획했고 중재했으며 주최한다. 한국은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또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불신의 골이 깊었던 북·미를 중재해 회담 석상에 앉도록 설득했고, 외교 역량을 발휘해 꾸준히 주변국의 지지를 얻었다. 장소는 북한 평양에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북측 최고지도자 중 처음으로 MDL을 넘는다. 이 과정에서 최초로 국군(육·해·공군)을 사열한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난다면 역시 양측 퍼스트레이디의 첫 만남이다. 회담의 추동력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중·하반기에 열렸던 지난 회담과 달리 정권 초기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2000년 회담 때 통일부가 주축이 됐던 것과 달리 청와대가 직접 정상회담을 챙기는 방식도 추동력 마련에 유리하다. 또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방북해 평화자동차 공장과 서해갑문 등을 시찰하는 등 경협 확대를 주요 의제로 다뤘지만 이번에는 경협이 배제된다.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의미하는 경협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선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2000년 북한의 핵무기 수준은 플루토늄만 보유한 초기 개발 단계였다면, 2007년에는 고농축우라늄까지 보유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데다 미 본토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기존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의 진전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미국의 대북 군사적 옵션 실행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교착 상태를 풀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남북, 사전에 상세히 의제 조율 의의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남북이 사전에 정상회담 의제를 상세히 조율한 것이나 남·북·미가 확실하게 동의한 뒤 정상회담을 연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무엇보다 종전선언을 포함해 근본적으로 평화 의제를 다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27일 남북 정상회담 동행 여부가 회담 전날인 26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깜짝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과 회담에서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영부인 역할과 실권 등을 모두 맡기기 위해서라는 분석 등이 나온다.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리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로서는 (27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매체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고 부르며 그를 퍼스트레이디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를 타고 간 지난 3월 중국 비공식 방문에 리 여사와 동행했다. 김 위원장 부부가 주요 외교 현장에 함께하는 이유를 북한이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외교 행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리 여사가 처음이다. 리 여사의 동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등장으로 화제성을 더 모으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정상의 오전 첫 만남에 리 여사가 동행할지 확실치 않지만, 환영 만찬에는 참석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리 여사보다는 북한에서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하는 김 제1부부장을 주목시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두 정상 ‘판문점 선언’ 발표하기를 회담 연장 여부는 생각하지 않아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며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남북 정상의 공동발표가 있다면 어떻게 명명하는가. 협의된 윤곽을 설명해 달라.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남아 있다. (합의문에 대해서) 저희 (참모진) 역할은 의제 범위를 좁히는 데까지다. 어느 수준에서,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 몫이 아니다. →두 정상이 별도 오찬을 한다. (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이동하나. -오전 회담을 마치고 양측은 별도 오찬과 휴식을 갖는다. 그동안 북측은 MDL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합류한다. →북측 공식수행원에 군부·외교라인 책임자들이 망라됐다. 비핵화 및 평화 구축과 관련, 어떤 의미인가.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북측 역시 남북 정상회담만으로 보지 않고,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과 이후 진행될 국제사회의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군 핵심 책임자들이 참석한 것 역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 →일부 외신에서 북측은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장된다면 비핵화 등과 관련, 고도의 합의가 나오나. -현재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와 관련,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다. 남북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참모로서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좀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 훌륭하지 않을까 본다. 다만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 접촉을 했지만,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최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이후 북측과 의제 조율이 변경된 것이 있나. -의제 조율은 정 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은 없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전 미국으로부터 들을 이야기는 무엇인지 소통하는 차원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김정은, 오전 군사분계선 넘어 北 최고지도자 첫 남한땅 밟아 오전 확대·오후 단독 정상회담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 미지수 北 김영남·김여정 등 9명 수행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새날이 밝았다.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갖는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남한 땅을 밟는 것이다. 오전 10시 30분,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 2층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2007년 이후 11년 만에 마주한 남북 정상은 분단과 전쟁, 냉전 등 외세의 자장(磁場)에 좌우되던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새롭게 쓰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결실을 맺는다면 ‘판문점 선언’이란 이름으로 담긴다. 1953년 정전 이후 65년간 이어진 불신과 대결은 선언적으로 종식된다. 2000·2007년 정상회담의 성과와 실패가 2018 남북 정상회담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란 핵심의제에 집중된 회담”이라며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고도로 발전한 시점에 비핵화를 합의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이뤄진 비핵화 합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이번 회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특사단의 평양 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정상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공식수행원 9명의 명단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특히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 등 군 인사들이 눈에 띈다. 남측도 이날 리 총참모장의 카운터파트인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수행원에 추가했다. 임 위원장은 “회담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당일 오전에 확대회담이, 오후에 단독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오전 일정이 끝난 뒤 양측은 각각 오찬을 하며 전략을 숙의한다. 오후 회담이 끝나면 합의문 서명 및 발표를 하고 오후 6시 30분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두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는 미지수다. 임 위원장은 “합의가 명문화하면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히 발표할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합참의장을 제외한 공식 수행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일대에서 최종 리허설이 이뤄졌다. 새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7일 정상회담, 한국은 ‘흥분·기대·촉각’ VS 북한은 ‘잠잠’

    27일 정상회담, 한국은 ‘흥분·기대·촉각’ VS 북한은 ‘잠잠’

    ‘2018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북한 매체들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도 없이 잠잠한 모양새다. 이는 정상회담과 관련된 특집 기사를 실시간 쏟아내는 남측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이날 오후까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정상회담의 의제와 준비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남측은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차려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내외신 기자 3000명 가량이 각각의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만이 ‘통 큰 결단과 뜨거운 동포애에 의해 마련된 민족사적 사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의 수많은 언론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회담 날짜와 장소 정도를 언급했다.노동신문의 경우 ‘겨레의 지향에 도전해 나서는 반통일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이번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신 절세위인(김정은 위원장)의 통이 큰 결단과 뜨거운 동포애,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평화노력에 의해 마련되는 민족사적 사변”이라며 정상회담을 언급했을 뿐 회담 의제 등 구체적인 회담 관련 보도는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한 보도를 빼놓지 않는 중앙통신도 이날 정상회담과 관련된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해 전용열차 편성을 지시하고 평양역에 직접 나가 열차를 떠나보낸 내용을 보도했다.앞서 통신은 지난 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언급한 사실을 하루 지난 10일 보도한 이후 회담과 관련한 보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는 평소 대형 행사를 앞둔 최고지도자의 행적을 잘 보도하지 않는 북한 언론의 관행이 이번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방중과 남측 예술단 공연 관람 등 최고지도자의 일정에 대해 즉각 보도를 한 것에 비춰볼 때 27일 정상회담이 시작되면 진행 경과나 합의 결과에 대해선 상세히 보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리설주 동행하나…임종석 “협의 안 끝나”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리설주 동행하나…임종석 “협의 안 끝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저희로서는 (회담 당일은 27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간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배우자들은 공식 석상 전면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다. 특히 외교 행사에서 공식 배우자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실상 네번째 부인이었던 김옥은 김정일의 중국·러시아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지만, 공식 배우자 자격은 아니었다. 북한 매체에 언급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배우자로서 리설주 여사의 존재와 역할을 전면에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그 동안 리설주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각종 공개 일정에 함께 한 데 이어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달 25~28일 방중 때 연회와 오찬 등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상대 역할을 명확히 수행했다. 리설주 여사는 3월 5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우리 대북특별사절단 만찬에 동석한 바 있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 이뤄진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에는 중국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김정은 위원장 없이 홀로 관람, 다른 나라 정상의 배우자들처럼 독자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처음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김정은 부부가 함께 외교 석상에 나서거나, 외교 과정에서 리설주가 역할을 맡는 것은 북한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방식으로 외교를 수행하는 ‘정상국가’임을 대내외에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측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번에는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김정숙 여사와 별도로 남북 최초로 ‘퍼스트레이디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 앞서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방북한 이희호 여사나 2007년 2차 정상회담 때 방북한 권양숙 여사는 북한의 여성계 대표들을 만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이 실무적 성격이고,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도 비교적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두 정상 배우자들이 함께할 만한 일정이 마땅치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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