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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장 증시… 살까? 말까?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개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다소 보수적인 국내투자자,특히 일반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팔아야 할지 외국인을 따라 주식을 사야 할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투자자,마음 바꿀까 외국인이 지난 5월말부터 이달 15일까지 6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는 동안 국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 5000억원,3조 4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지수가 급등하자 조만간 꺾일 것으로 보고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하자 개인의 경우 ‘하루 순매수하고 하루 순매도하는’ 등 일관되지 못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998년 이후 외국인 매수를 국내투자자가 이어받으려면 경기회복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고 고객예탁금 등 자금축적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면서“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경우 3·4분기 말쯤이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돼 지수가 오르면 고객예탁금도 2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도·실적에 관심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고점(737)을 첫 저항선으로 보고있지만 750을 넘어서면 상승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따라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반전 신호가 확인되면 조정이 이뤄질 때마다 추가매수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또 외국인 순매수가 전체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주가상승 업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외국인 주도주 및 실적 호전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개인이 접근하기 쉬운 중소형주와 개별주는 소외되기 쉬운 장세로,소외주에 대해서는 이익을 실현하고 외국인 주도주로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기존 주식보유자가 아니라 현금보유자의 경우,장기적인 수익을 고려한다면반전신호를 확인한 뒤 들어가도 늦지 않다.”면서 매수시점을 늦춰잡는 시장접근을 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채비율 충족기한 연장 지주사설립‘가속’

    정부와 민주당이 지주회사 부채비율(100%) 충족 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그동안 막대한 차입금 해소와 자회사 지분 요건(비상장사 50%,상장사 30%)의 부담 때문에 지주회사 도입을 망설여 왔다. 6일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는 LG·풀무원 등 모두 19곳.농심은 오는 14일 공정위에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이수·두산·동부그룹 등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정의 부채비율 충족 기한 연장 조치가 지주회사 도입을 모색 중인 기업들에는 다소 보탬이 되겠지만 그 것만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제 대세인가 농심은 사업회사인 농심과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75대25로 분할한 뒤 농심홀딩스를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신춘호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율촌화학과 태경농산 등 계열사 지분을 농심홀딩스에 매각,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그룹도 올 안에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지주회사를 도입한다.이수건설을 지주회사인 ㈜이수(가칭)와 순수 건설회사로 분할한 뒤 건설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로 출자,이수건설을 지주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두산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 회장과 특수관계인 34명이 ㈜두산과 두산건설을 통해 20여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문제는 자금이다.정부가 부채비율 충족 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장키로 했지만 자회사 지분 요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도입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가족간 지분 정리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씨가 지분 승계를 마무리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김남호씨는 현재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다.코오롱도 지주회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 지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주회사의 장단점 지주회사는 출자구조나 지배구조를 단순화시켜 기업을 투명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 2월 말 지주회사로 신고한 뒤 주식 가격이 주당 3만 7000원에서 6만 3500원으로 껑충 뛰었다.농심도 지난 3월 말 6만 7000원에서 11만 9000원으로 올랐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주회사 전환이 주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쉽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회사를 쉽게 매각 또는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업 지배력이 강화돼 경제력 집중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지주회사가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가공 자본이 자회사로 쏠릴 수가 있다.이 때문에 공정위는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지주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지주회사란 자회사를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소유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당해 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자회사의 지분이나 출자 관리만을 맡는 ‘순수지주회사’와 자회사들과 연관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증시에 부동자금 유입되나 / “3분기 유동성 장세” VS “실적없인 반짝장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7일째 순매수 행진을 하는 등 유동성 장세의 특성을 보이면서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외국인이 3조원 가량을 순매수,과거 상승장의 초기상황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아직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370조원 규모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부동산투기 억제·저금리 지속 등 긍정작용” 삼성증권은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부터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오현석 연구위원은 “2·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이 예상되고,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이 채권·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위원은 “정부정책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소비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3분기 중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을 ‘노크’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상승장에 따라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및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저금리가 지속되고 배당수익률이 향상되는 등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투증권은 또 “지난 1998∼1999년과 2001∼2002년의 상승장처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고려하면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 8조 6000억 추가유입 가능”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총 금융자산이 981조원이고,과거 가계의 평균 주식 보유 비중이 7%인 점을 감안하면 약 8조 6000억원의 추가 유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 위원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총통화(M2) 대비 시가총액의 비중은 평균 35% 수준이었으나 올 4월 말에는 28%에 불과한 만큼 거래소 시가총액은 308조원 규모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이 경우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744로,현 지수 대비 12%의 상승여력이 있다.또 97년 7월부터 현재까지 부동자금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평균 90% 수준으로,이를 토대로 산정한 거래소 적정 시가총액은 331조원이며 주가지수는 803이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대세장은 시기상조” 그러나 실질 고객예탁금이 2분기 들어 2조 1882억원이 이탈하고,전체 주식형펀드도 3조 781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아직까지 부동자금의 본격적인 증시 유입 조짐을 감지할 수 없다.다만 순수주식형 펀드는 6월 들어 2000억원 이상 순유입되고,외국인 순매수가 1조원을 넘는 등 종합 유동성은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이다.하반기 미국 증시의 조정이 이뤄진다면 외국인 순매수가 약화돼 추가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등에 눈에 띄는 개선이 없다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7∼8월쯤 미국 증시 조정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꺾일 수 있다.”면서 “지난 몇차례 비슷한 상승장에서도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아 급격한 하락장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든든한 직장보다 ‘억대 연봉’

    최근 국내 굴지의 한 증권사에서는 작은 파문이 일었다.회사 주요 포스트를 돌며 ‘잘 나가던’ 한 과장급 증권맨이 외국계 생명보험회사 설계사로 자리를 옮긴 것.조금만 열심히 뛰면 억대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는 ‘유혹’이 이직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그의 회사 동료들은 “탄탄한 직장을 버리고 억대 연봉의 꿈을 좇는 30대는 특별한 소수의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억대연봉,더이상 ‘그들만의’ 꿈 아니다. 얼마전 한 경영월간지가 집계한 지난해 상장 100대 기업 임원 연봉평균은 3억여원.최상위 삼성전자 임원은 평균 50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억대연봉은 더이상 재벌 임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로펌 변호사,의사 등 전통적 전문직이 독점해 오다시피 하던 ‘억대연봉’ 대열에 보험설계사,자동차 영업직원,프로게이머 등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억대연봉이 가장 보편화된 곳 중의 하나가 금융계.증권·투신사의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몸값은 불황에도 꺾일 줄을 모른다.은행 행장급 연봉은 통상 2억∼8억원,부행장급은 1억∼3억원 정도다.실적급 도입에 따라 PB·IB(투자은행 업무) 등 신종 직군을 중심으로 평행원 가운데서도 억대연봉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큰 증권사의 경우 많게는 애널리스트의 20% 정도가 억대연봉자다.기업분석팀원 30∼40여명 가운데 10여명 가까이 되는 셈이다.메이저급 투신사 펀드매니저들 가운데서는 10% 정도가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채권브로커,외환딜러 등은 수익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장이 좋을 때는 한몫을 단단히 챙길 수 있다. 최근엔 보험설계사들이 상한가다.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교보·대한 등 12개 생보사에서 지난해 배출한 억대 연봉 설계사는 모두 3304명.2001 회계연도의 1976명에 비해 67.2%가 늘었다. ●억대연봉의 메인 코드는 계약직과 영업직 아무래도 ‘월급쟁이’보다는 실적급 개념이 강한 계약직들 사이에 억대연봉자가 많다.국세청에 따르면 억대연봉자로 추정되는 과세표준 8000만원 이상의 봉급생활자(납세자 기준) 비중은 2001년 2만 100명으로 전체의 0.3%였다.전년에 비해 숫자는 변화가 없었지만 비중은 0.4%에서 0.1%포인트 줄어들었다.그러나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은 2.9%에서 3.5%로 0.6%포인트 늘었다. 계약직 개방형 직제가 도입되면서 지난해 공무원들 사이에도 억대 연봉자가 5명 탄생했다. 또 합격자 수가 늘면서 요즘엔 학원강사로 방향을 트는 변호사와 회계사 들도 증가하고 있다.‘영업직’의 강세도 두드러진다.보험설계사는 물론,자동차 세일즈맨,백화점 판매사원 등이 억대연봉을 올리는 시대다. 연 8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36% 최고세율을 매기는 우리 세법상 연봉 1억원이라도 막상 손에 쥐는 돈은 공제 등을 감안하면 8000만원정도.순수입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려면 연봉이 1억 2000만∼1억 3000만원은 돼야 한다. ●억대연봉의 그림자 높은 몸값을 좇아 이리저리 떠다니는 ‘철새’ 직장인들이 ‘직무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업무풍속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사오정’(45세 정년)은 이미 옛말이고 어느새 삼팔(38세) 정년론이 여의도 속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억대연봉자들을 짓누르는 것은 실적 스트레스.한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계약직은 실적이 좋지 않으면 잘릴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생활을 반납하고 일한다.”고 말했다.기업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이란 자조가 그래서 나온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 콜금리인하 부동산 과열 부작용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린지 1주일이 지났지만 경제상황이 별로 나아질 조짐이 안 보인다.경기부양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반대로 부동산·주식시장 등에 투기성 자금이 몰려들 가능성만 더욱 키웠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또 은행 대출금리는 꿈쩍도 안하고 예금금리만 내려가면서 은행고객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됐다는 불만도 제기된다.채권시장은 추가 금리인하 등의 소문이 돌면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금리인하 이후 더욱 많은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단적인 예다.지난 16일 청약을 마감한 서울 마포 삼성트라팰리스는 3만명 이상이 청약했다. 이달말 청약 예정인 서울 자양동 ‘더 스타시티’는 인터넷 접수자만 4만명을 넘어섰다.잠실·용산·마포 등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은 최근 1000만원가량 더 뛰었다.상계동의 한 쇼핑몰은 열흘새 1300여개 점포를 모두 분양했다. 최근의 부동산 열기는 정부의 분양권 전매금지나 보유세 강화 같은 강도 높은 대책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서울 강남 요지의 아파트값은 평당 2000만원을 웃돈 지 오랜 가운데 여전히 치솟고 있다. 한은의 금리인하 조치를 평가하는 것이 이르기는 하나,요즘의 분위기로 미루어보면 기대하던 경기부양 효과는커녕 부동산투기만 확산시켜 놓은 감이다. 박승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책으로도 부동산 과열이 잡히지 않으면 정부는 제2,제3의 대책을 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산세 등 보유과세의 강화가 궁극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기업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안전자산인 부동산시장과 채권시장으로만 시중자금이 몰려 당국이 의도했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돈이 없어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부터 금리인하는 경기부양의 적절한 수단이 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와 통화당국은 부동산투기 등의 부작용은 그대로 안은 채 정책 구사의 여지만 잃은 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채권시장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채권은 가격이 높아지면 수익률(금리)은 떨어진다.콜금리 인하가 결정된 지난 13일 연 4.35%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일 4.25%로 떨어졌다.1년 만기 통안증권도 연 4.34%에서 4.29%로 낮아졌다.자금의 부동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온 장·단기금리의 역전 현상은 더욱 뚜렷해 졌다.금융시장이 정상적이라면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지금은 장기채권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보다 1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단기채권에 대한 투기성 투자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투증권 박주식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의 발표 이전부터 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반영돼 그 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각종 경기선행지수나 펀더멘털 데이터가 크게 악화돼 있는 시점에 금리인하가 결정된 탓”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간 증시전망/ 560선 붕괴 가능성… 매수시기 늦춰야

    이번주 주식시장은 북핵 문제와 ‘사스’ 확산 등의 여파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대외변수 외에도 9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잔고가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종합주가지수 560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주초에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580∼590선을 넘기는 어려운 만큼,기술적 반등을 할 때 현금화하고,매수시기를 늦추는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권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9.3% 떨어진 566.63으로 마감했다. 북한핵 파문과 사스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 경제성장률 햐향조정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번주 증시도 이런 변수들에 따른 침체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견고한 흐름을 보였던 미국증시도 지난주말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하는 등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북핵·사스 영향의 확산보다는 경기침체 등 근본적인 펀더멘털의악화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대외적인 문제를 감안할 때 예상 주가지수대의 하한선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560선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수시기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실현될 경우 현금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후반 지수하락이 집중됐기 때문에 악재가 부각되면 조정폭이 더 커질 수 있어 저점 확인이 될 때까지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 경기는 불황… 투기는 호황 / 시중 단기 부동자금 부동산·주식시장에 몰려

    시중에 단기 부동자금이 넘쳐나면서 이 가운데 일부가 주식·부동산 등 투기성 자금으로 변질되고 있다.돈이 넘치는데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데다 시중금리 또한 바닥권을 이어가면서 투기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미 서울 강남일대의 재건축 시장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낮은 주가로부터 단기차익을 얻기 위한 증시 투자자금도 크게 늘었다.전문가들은 투기가 재발할 경우 경제에 후유증이 크다며 부동산시장안정과 금융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자금 몰린다 주식시장에는 지난달 말 이후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그 덕에 종합주가지수는 15일 6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10조 8415억원에 달한다.지난달초 7조원대에 비해 3조원 가량이 늘었다.이종우 한화증권리서치센터장은 “저가주가 장을 이끄는 투기조짐이 이달초 나타났다가 지금은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약간 주춤해진 상태”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약해지면 또다시 저가주 중심의 투기행태가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투기적 행태는 줄었지만 하이닉스반도체 등 일부 종목에서는 여전히 투기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가들의 투자상담이 늘고 있는 점이 투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최근 위험을 떠안고 그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호재가 나타났다기보다는 북핵사태,미국·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걷힌 상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는 좀더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 재건축이나 주상복합 아파트 등 투자 목적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특히 서울 도곡·잠실·고덕 등 서울시로부터 재건축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평당 가격이 평균 2149만원으로 지난해 8월 1966만원보다 9.3%가 올랐다.지난해 8월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안 발표 이후 수그러들었던 재건축 열기가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 국민은행연구소 김정인 연구위원은 “초저금리로 금융상품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부동산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의 수익률을 주식이나 채권보다 훨씬 더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조금이라도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면 가격이 빠르게 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태균기자 yunbin@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경제 플러스 / “이라크전 석달끌땐 주가 460”

    미국·이라크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국내 증시가 46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李鍾雨) 리서치센터장은 1일 “이라크전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46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주가 22P 급등,환율 1250원대 돌파

    미국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라크 전쟁에 대비한 달러수요 증가로 급등,1250원대를 돌파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4.28%) 상승한 537.31로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71포인트 높은 36.3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1.86포인트(5.37%) 오른 36.5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상승률은 종전의 연중 최고치인 지난 1월2일의 5.05%를 갈아치웠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이라크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해 증시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국내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0원 오른 1253.90원으로 마감됐다.지난해 10월15일 1263.50원 이후 최고다.1250원을 기준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마감 10분여를 남겨놓고 4원 이상 올랐다. 채권시장은 은행권의 우량채권집중매수 등에 따라 안정세를 보였다.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연 5.00%를 기록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주가 폭락… 600선 붕괴,국고채 수익률 연중최저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일인 25일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600선이 무너졌다.시장의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연 4.65%를 기록,연중 최저치(4.68%)를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급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24.04포인트(3.89%) 떨어진 592.25로 마감,거래일 기준 7일만에 6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대통령 취임으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이라크전쟁 불안감과 미국증시 하락,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악재로 작용,외국인들이 1465억원을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종합지수도 반도체 D램가격의 약세 소식 등 악재가 겹치면서 1.45포인트(3.29%) 급락한 42.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1988년 이후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노근환(盧根煥)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과도한 급등세가 미 증시 등의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면서 “추가하락도 예상되지만 횡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증권사에 이공계출신 몰린다

    상대 출신들의 독무대였던 증권사에 이공계 출신의 진출과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주식거래가 증권사 업무의 대부분이던 시절에는 경영학과 졸업장만 갖고도 해결됐지만,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한 요즘에는 투자에도 ‘공학’의 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공계 전공자들은 증권사 전산실의 문턱을 넘어,기업내용을 분석하는 리서치센터나 첨단상품을 개발하는 투자공학팀,선물옵션,시스템 트레이딩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리서치센터마다 정보기술(IT),바이오 등 ‘노른자위’ 첨단산업을 분석하는 일은 이공계 출신들의 몫이다.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엔 심학동 기술정보팀장(연세대 물리학과)을 비롯해 유틸리티 담당 김욱 위원(서울대 전기공학과),바이오·제약의 임돌이 수석(서울대 화학과),소프트웨어의 박종민 수석(서울대 기계설계과) 등이 이공계 인맥을 이루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장인 박윤수 상무부터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대우증권은 포항공대 출신 장석원 선임(통신서비스 담당)을 포함,35명의 기업분석팀원들 가운데 10여명이 이공계 출신.IT를 아는 이들만이 갈수록 전문화되는 IT산업의 경제성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파생상품 개발부서의 경우는 더하다.파생상품이란 기초상품인 주식에다 선물,외환,금리 등 각종 옵션을 걸어 주가가 급등락해도 수익률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상품.여러 상품간의 역학관계를 따지고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공학적 사고나 수학의 논리는 필수다.동양종금증권 금융공학팀원은 모두 이공계열 전공자다.금융공학,투자공학팀 등의 문패를 단 삼성·LG·대신증권 등 상품개발팀에도 이공계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요즘 증권사를 지망하는 이공계 인력은 대학시절부터 금융계 진출을 모색한다.서울대 증권투자동아리투자연구회에서 ‘대학투자저널’을 발간하는 김민국 편집장은 “동아리 회원 가운데 상대생은 40%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이공계열”이라고 말했다.이공대생들은 실전투자에 뛰어들어 재무지식을 습득하거나 아예 경영학 석사(MBA)의 길로 전환한다. 재무관련 경력까지 갖춘 이공계 출신은 증권사가 선호하는 인재로 꼽힌다.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개방적 분위기의 증권사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공계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학생들의 선호와 증권사 수요가 맞아 떨어져 이공계 출신들의 증권업계 진출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가 680선 붕괴 원인과 전망/ 시장체력 고갈… 장기침체 조짐

    증시가 좀처럼 반전될 모멘텀을 잡지 못한채 미끄러지고 있다.종합주가지수 700이 또다시 무너지며 670선으로 곤두박질한 23일 시장의 분위기는 ‘무기력증' 그 자체였다.미국 다우지수 8000이 붕괴되고 나스닥도 전저점인 1230선대가 깨진 지난 19일 이후 첫 개장일인 이날의 주가폭락은 일찌감치 예고됐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시적 주가하락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장기불황조짐을 보이는 종합주가지수의 패턴을 지적한다. ◆주가,찔끔찔끔 700밑으로-지난 4월 937.61로 고점을 찍은 종합주가지수는 두달 넘게 800∼900 사이를 오가더니 7월 하순 750 밑으로 곤두박질한 뒤 좀처럼 이 지수대를 되찾지 못했다.지수가 한단계 하락할 때마다 지루한 박스권 공방을 펼쳤으면서도 상승 모멘텀을 분출하지 못했다.이는 지난 3월 29일 92.73에서 23일의 51.83까지 수직하락한 코스닥지수와도 비교된다. 전문가들은 번번이 바닥권 다지기에 실패해 왔다는 점을 들어 종합주가지수의 추가 하락 방향성을 되돌리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내수주와 하나은행 등의 금융주,삼성전자 등 지수를 떠받쳐왔던 테마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꺾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타이완 등 동남아 증시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버텨온 한국 증시와의 갭(격차)이 한 단계 더 좁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진이 빠졌다-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체력이 고갈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지난주 내내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간데 없고,프로그램매매만 장(場)을 좌우해온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팀장은 “23일은 미 증시 휴장일인데다 해외시장 불안으로 외국인 매매세력 자체가 줄었는데도 소량의 외국인 매도만으로 오전장부터 폭락했다.”면서 “이는 수급기반이 워낙 얇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미국이 문제다-주요 경기지표와 기업실적발표를 앞둔 미국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당면한 악재다.23일 한 미국금융기관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전년동기 대비수익성장률 전망을 종전 11.2%에서 8.5%로 내린 것을 비롯,증권사마다 한자릿수로의 성장률 하향조정이 잇따랐다. 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JP모건,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19일 미증시 폭락을 주도했다.”면서 “3분기 실적 예상치 발표시즌인 이번주 내내 미증시의 향방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중(金碩中) 교보증권 상무는 “최근의 미증시 폭락세는 1930년대 나스닥 버블붕괴 때와 흡사하다.”면서 “그 당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우와 나스닥 모두 10%가량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해외파 전성시대 오나

    업계 선두 증권사들이 최근 새 리서치센터장을 나란히 영입했다.삼성증권 임춘수(39) 상무,LG투자증권 박윤수(43) 상무가 주인공.화려한 경력들로 채워진 이들의 이력서엔 공통점이 하나 있다.외국계 증권사 출신이란 점이다.임씨는 SEI와 골드만삭스에서,박씨는 푸르덴셜과 살로만스미스바니에서 각각 영업과 시장분석 경험을 두루 쌓았다. 증시를 분석하고 투자종목을 선별해내는 리서치센터는 외환위기 이후 증시 활황을 타고 ‘증권가의 꽃’으로 떠오른 곳.그 중에서도 노른자위인 센터장 자리에 외국계증권사 근무 경력이 ‘가산점’이 된 것도 자본시장이 빗장을 연 그 무렵부터다.아직은 대형사들만의 추세이기도 하다.SG증권과 자딘플레밍증권을 거친 현대증권정태욱(43) 상무,ING베어링·살로만스미스바니 등을 섭렵한 굿모닝증권 이근모(47) 전무 정도다. 외국증권사 근무경력을 선호하는 것은 대형사들의 높은 국제영업 비중 때문.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외국인이 시가총액 36%를 점하는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동향을 점검하려면 필수적인 경력”이라고 말했다. 해외파의 강점은 외국계 근무시절 맺어둔 ‘국제 네트워크’와 유창한 영어실력.이들의 선진 자본시장 체험을 높이 산 경영층에선 10억원대 몸값을 제시하며 치열한 스카우트전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갖고 들어온 분석의 도구가 우리 증시 메카니즘에도 정교하게 맞아들어가느냐는 데는 이견이 없지 않다.국내사로 옮기고 나면 외국증권사 시절 맺어둔 영업망과 접촉하는 것도 전처럼 쉽지 않다. 국내파 중에도 걸출한 애널리스트들이 많아 해외파와 보이지 않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대우증권 전병서 본부장,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 등 스타급 애널리스트들이 대표적 순수 국내파다.한빛증권 신성호 본부장은 “외국계 증권사는 절대인원이 적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샅샅이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리서치의 묘는 결국 누가 더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업체동향을 챙기느냐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약세 국면… 장타보다 단타 유리

    주식시장이 4월들어 2주째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850선에서 875까지 반등했다.하지만 중기 장세판단의 지표로 이용되는 20일선을 넘어서지 못하고있는 것만 봐도 약세국면임을 알 수 있다.이번 주가하락국면에서 형성된 882∼884의 갭을 반등과정에서 아직 메우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 코스닥지수도 최고점 96에서 15%나 급락하며 84선으로 밀려나고 말았다.거래량도 줄어 시세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두시장 모두 약세국면에 진입한 것은 응집력이 강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응집력이 약한 개인의 순매수세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1·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전망인데,특히 실적발표에 따른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삼성전자의향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물론 외국인의 순매도세지속여부와 간접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정도,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그리고 정부의 금융정책기조 유지여부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직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동안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장세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약세국면에서는 주가하락 폭이 크고 반등 폭이 작게 나타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주가하락이 멈춘 상태에서의 주식매입보다는 상승세로의 전환신호를 보고 매수에 나서는게 유용한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4월 중 수출증가율의 플러스 전환가능성이 예상되는 수출관련주,인수합병 활성화 기대감과 실적호전이 수반되는 은행·증권주,그리고개별 실적호전 관련기업 등은 나름대로 시세의 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1·4분기 실적호전 기업의 경우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나 흑자폭이 큰 곳이 절대수치면에서 일정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보다 주가면에서는 더 유리한 편이다. 배트를 짧게 잡고 장타보다는 단타로 점수관리에 치중할때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상승 부진했던 금융주에 관심 둘 만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강세기조가 유지됐으나 코스닥시장은약세로 기우는 모습이었다. 두시장 모두 외국인들의 순매도와 개인의 순매수세간에 매매공방이 치열했으나 거래소시장에서는 기관이 개인의 손을들어주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쪽에 섰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주변 여건을 보면 호재로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 가능성,4월중 수출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예상,1·4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있다.악재로는 미 증시의 약세,외국인의 순매도 지속,국제유가의 불안정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910선의 분기점이 유지되는 한 강세기조 지속에 따른 적극적인 매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신한지주의 굿모닝증권 인수에 따라 금융주의 인수·합병(M&A) 활성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므로 상대적으로 주가상승이 부진했던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경기관련주 중 수출비중이 크고 주가상승 폭이 작았던 종목이나,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신고가를새롭게 상향 돌파한 종목들도 투자에 유리하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5일선이 2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나 거래소 시장에 비해서는 시장기조가 취약한 편이다.추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노린 단기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
  • 삼성증권 이남우상무 ‘떠나나’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 이남우(李南雨·38) 상무의 거취에 증권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잘나가는 30대 리서치 헤드’인 이 상무가 최근 황영기(黃永基)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최근 서울사무소에서 지점으로 승격된 리먼 브러더스의 지점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으론 “삼성의 상무까지 지낸 사람이 리먼의 지점장으로 간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회사를 창립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사장 정도로 가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이 상무의 거취와 별도로 증권가에서는 업계 1등의 리서치헤드를 맡고 있는 그가 왜 삼성을 떠나려고 하는 가에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삼성증권쪽에서는 “이 상무가황 사장의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아니냐.”는 ‘내부 갈등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상무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과거 비서실)로 자리를 옮기고 싶어했는데 그 뜻이 실현되지 못하자 사표라는 ‘강수’를 둔 것같다.”는 해석도 있다.이 상무는지난해 초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를 보좌할 ‘금융라인’의 일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상무는 88년 미국 시카고대 MBA를 마치고 대우증권 국제조사부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그후 쟈딘플레밍,JP모건 홍콩지사의 아시아담당,동방페레그린 한국·타이완시장 총괄 등을 맡으면서 ‘스타 애널리스트’로 주목받아왔다.98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일해 온 이 상무는 떠날 경우 지난해 8월에 받은 스톡옵션 2만주(2003년 8월부터 행사)에대한 권리도 잃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경신의 증시 전망/ 900선 다지기까진 보수적 투자 필요

    주식시장의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 900선,코스닥지수 95선 앞에서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이다.하지만 수출증가율의 반전에 대한 기대감,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간접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호전되어 중장기 측면에서는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우세한 편이다.각종 기술적 지표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저점을 연결한 상승 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물론 좀처럼 줄지않는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미수금과 매수차익 거래잔고 1조원이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을 가져올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아직 시장의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현재까지는 6주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과 7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의 힘겨루기에서 기관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그러나 시세의 분기점인종합주가지수 900선,코스닥지수 95선을 넘어 이를 지지선으로 구축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거시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않고 있는 미국증시와 경기회복 및 중동위기감 고조에 따른 유가상승세,그리고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회복의 선봉에 서있는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고,테마주나 최근 상승장세에서 소외됐던 금융주의 빠른 순환매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특히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형우량주의 강세도 예상되므로 지수 상승시에는 대형주 쪽에,조정시에는 중소형주 쪽에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다. 한편 단기 매매자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5일 이동평균선인종합주가지수 890선,코스닥지수 92선을 분기점으로 해 이선 위에서는 매수전략을,아래에서는 매도전략을 펼 필요가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외국인 동향·하이닉스 변수 주시할때

    주식시장이 쾌조의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한 우려감으로 장중 한때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왕성한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를 860선까지 끌어올렸다.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의 매수강화로 90선에 바짝 다가서며 강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을 에워싸고 있는 호재로는 2년만에 최고치를 깬12조원이 넘는 풍부한 고객예탁금,시중자금의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유입,경기회복 가시화를 들 수 있다. 반면 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출회복세,조정다운조정없이 상승세를 계속하는 주가,거래소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악재요인이다. 이번주에는 미국증시의 부침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동향과하이닉스 매각관련 변수가 또 한차례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일단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단기매매보다는 매수 후 보유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3월결산 법인인 증권,보험,제약주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실적호전이 수반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있다.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나 주가가 비교적 덜 오른 금융이나건설 등 저가 대형주,그리고 내수 우량주가 좋아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2·4분기 이후 수출회복세를 겨냥해 저평가된 경기관련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더가는 것도 시세다.’라는 증시격언이 있는데,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추세의 흐름에 따른 중·장기적 안목에서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
  • 삼성증권 부·차장들 “일 할 맛나네”

    삼성증권이 임원뿐 아니라 부·차장급에게도 스톡옵션을부여해 다른 증권사 임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증권은 22일 전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황영기(黃永基)사장 등 임직원 50명에게 보통주 43만9,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황 사장은 10만주,이남우(李南雨)리서치센터장(상무)은 2만주를 받는 등 임원 18명이 모두 3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부·차장 32명도 13만9,000주를받는다. 행사가격은 3만5,294원이며,행사기간은 2년 뒤인 2003년8월22일부터 2011년 8월21일까지 8년간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스톡옵션 부여대상에 부·차장급까지 포함 됐다는 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기여도가 높은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에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주요 영업점의 지점장이나 투자업무(IB)담당 등으로 전체 부·차장의 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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