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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뷰 사전분양 100가구 넘어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5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시행사 에이치원대표 홍모(54)씨와 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상무조모씨가 사전분양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전날 자진 출두한 홍씨와 조씨를 대상으로 사전분양에 관여했는지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에게 특혜를 주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밤샘조사를 벌였다.”며 “일부 혐의가 드러나 이날 새벽 1시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홍씨등에 의해 사전분양된 아파트는 1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홍씨 등이 사전분양한 가구수 및 고위층 누구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 9일 구속된 분양대행사 MDM대표문모(44)씨와 같은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및 업무방해)로 16일 오전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제정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秘史] (3)러 거주 한인들의 수난과 투쟁사

    한인들의 러시아 이주문제가 표면화된 것은 1860년 러시아와 청국이 북경조약을 체결,광활한 우수리지역이 러시아영토로 편입되면서부터였다.이때 비로소 조선과 러시아는두만강유역을 경계로 국경선을 맞댔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러측 극비문서에 따르면 1884년에러시아 거주 한인은 대략 1845가구 9000여명에 달했으며남우수리지방의 포시에트에 15개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독신으로 넘어와 품팔이를 하던 것이 점차 가족을 동반한집단이주로 본격화됐다는 것이다.물론 러측 문서에 나타난 이같은 한인이주는 이전부터 이곳에 거주하던 발해유민등 한인 원주민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인이주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863년 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포시에트지역에 가족단위 이주민이옮겨온 이후 이주민 숫자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당시상황은 이와 같은 한인 이주민이 크게 도움이 됐다.(1908년 3월8일 아무르 동부지역 총독 운테르베르게르가 내무부장관에게 보낸 보고서) 한인이주문제는 아무르동부지역 총독부에서 내무부장관에게 보낸 보고서에 주로 등장한다.이주의 원인으로 대한제국 북부의 토질이 나쁘고 흉년이 계속된 데다 관헌의 파렴치한 착취에 따른 탈출로 분석했다.또 대한제국 국경에서 가까운 남우수리 지방은 습기가 많고 해양성 안개가 자주 끼어 러시아 농민들은 농지로 적합치 않다며 떠나 버렸지만 한인들은 이곳의 기후와 토질이 한반도와 유사해 벼농사에 적합하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러시아 행정당국에서도 한인 이민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러시아군대와 도시민들에게 농산물을 재배,공급하는 한편 도로개설과 보수 및 짐마차 부역노동 등에 동원했다.한인 이주가 급증한 것은 1870년 초 조선에 흉년이 겹쳤기 때문이다.많은 국민이 빠져나가자 조선정부에서자주 항의를 해왔다.1884년 한·러수호통상조약체결이전에이주해 온 한인은 러시아국민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민온 조선인은 러시아국적을 소지하고 있으며 정교회를믿었지만 이들이 러시아인화할 것이라는 믿음은 근거없는추측이다.남우수리에 거주하는한 한인가족은 40년을 살았지만 조선식으로 살고 있다.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들이 그렇다.러시아가 청국이나 일본과 전쟁을 하게될경우 한인의 충성심을 믿어서는 안된다.이곳은 적의 소굴이 될 것이다.이때문에 일본은 한인의 러시아 이민을 장려하고 있다.(상기 문서와 출처동일) 러시아 중앙정부나 지방당국은 한인들의 습관이나 생활풍속이 러시아인에 동화되지 않으며 황인종이 극동지방에 많을 경우 해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우선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정책의 시행을 차일피일 연기했을 뿐이었다.1891년 두홉스키 아무르 총독은 오히려 적극 정책을 폈다.한인의 러시아 동화를 독려하는 한편 2년간 러시아잔류허가를 받은 한인이 만기를 넘겨도 추방하지 않았고 새로 오는 이민자도 거부하지 않았다.그 결과 1904∼1905년 러·일전 기간중 한인수는 ▲남우수리 2500명▲하바로프스크와 우드스크에 7500명▲아무르에 3만 3500명에 달했다. 카자흐부대가 관리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18명의 가옥 8채를 철거하지 말고 한인이 경작하는 농토를 몰수하지 말 것.15년간 병역의무를 면제해주고 고국의 가족을 초청,러시아국적을 취득하게 해 줄 것.(1897년 8월16일 타반트 마을 촌장 이성삼외 18명이 카자흐부대 사령관에게 보낸진정서).가족을 초청,농업에 종사한다면 러시아국적취득에 동의하며 국적취득후에는 이들을 카자크관할 마을로 편입시킨다(카자흐 사령관의 회답) 카자흐란 15∼17세기 과중한 세금과 압제를 피해 러시아의 중앙부에서 남방변경지방으로 도망친 농노 및 그 자손들을 총칭하지만 주로 카자흐인들로 구성된 비정규군 둔병(屯兵)을 지칭한다.이들은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급받는 대신 유사시에 징집될 의무를 갖고 있었다.한인 이주자들도카자흐인과 마찬가지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러시아는 한인들에게 미개간지를 개척하게 한 뒤 또 다른 미개척지로 밀어내고 개척지에는 러시아인들을 이주·안착시켰다.1937년에는 이민족을 국경지역에서 소개(疏開)시킨다는 명목아래 중앙아시아의 오지(奧地)로 강제이주시켰다.러시아가 추진한 한인 이주정책의 정체를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이범윤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정치 이민자들이 노보 키예프스크(두만강 넘어 남우수리지방에 있던 소도시)를 활동거점으로 삼고 있다. 일본이 우리의 우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유보하고 있다.(1908년 4월5일 남우수리지방 국경행정관 스미르노프가 연해주 주지사 플루그에게 보낸 통신문).한인 의병조직에 관심도 갖지 말고 처벌도 하지 말 것.그러나 격려하지는 말 것.(같은해 4월19일 플루크가 스미르노프에게 보낸 답신전문). 러시아 극동지역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1917년까지 항일민족운동의 중심지였다.이후 러시아혁명정부가 빨치산부대를 해체하는 1922년까지는 공산주의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이곳이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우선 만주와 간도,연해주 등 국경을 맞대고 있어 한·러·청 3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다.이와 함께 간도와 연해주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이주민들의 풍부한 인적·경제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다. 러시아내 한인들을 한인의용군으로 편성해 러시아에 공헌케 하는 방법으로는 산악지방에서 빨치산활동으로 일본군을 교란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함경남북도에서 6000명의 모병이 가능하며 소총 2300정이 확보가능하다.…부대는 3개 연대로 구성하며 소대장이상 지휘관은 러시아인으로 한다.(1904년 11월3일 코르프 남작이 제안한 러·일전쟁시 한인의용군 편성계획). 일본 외무성이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조선정부로부터 간도관리사(間島管理使)라는 직책을 부여받은 이범윤은 200명의 동지를 모아 통감부하의 현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이들은 불라디보스토크에서 다량의 무기를구입하고 대한제국으로 침투하기 위해 노보 키예프스크에집결해 있다. 이들중 일부는 육로를 통해 경성(서울)으로 갔으며 또 다른 일부는 선박편으로 대한제국 북부로 떠났다.(1908년 7월9일 도쿄주재 러시아대사 말레비치가 외무부에 보낸 비밀전문). 만주에서는 상인들이 빨치산 대원을 도와 무기와 돈을 지원해 주었다.총대장은 이범윤이며 그는 4000명의 빨치산을 지휘하고 있다.그중 1000명은 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명은 길림과 봉천지방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무장을 획책하고 있다.빨치산의 거점지역은 러시아와 청국국경지대에 일부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간도에 있다.(1911년 11월11일 하바로프스크 아무르군관구 참보부가 총참모부 관리본부에 보낸 비밀첩보보고서) 1905년 러·일전쟁의 패배로 타의에 의해 대한제국에서손을 떼게 된 이후 한일합병을 전후한 시기까지 러시아의비밀문서에는 이범윤과 관련된 항일투쟁활동이 유독 많이거론되고 있다.유인석·홍범도 등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다.러시아는 항일의병을 겉으로는 ‘강도단’‘폭도단’‘빨치산’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반도 북부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활용하거나 일본군의 두만강쪽 국경침범을 저지하는 데 이용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이범진·이범윤·이위종 3인의 항일 역정 러시아 문서보관국에서 발굴된 극비문서에는 이범진(李範晋·1852∼1910),이범윤(李範允·1856∼1940),이위종(李瑋鍾·1887∼?) 3인의 이름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이들이 구한말 한·러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세사람의 관계와 비극적인 인생유전에 대해서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 없다. 세사람은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였다.페테르부르크주재 대한제국 공사였던 이범진과 헤이그밀사로 파견된 3인중 한명이었던 이위종은 부자지간이었다.만주와 연해주땅을 오가며 평생 항일의병활동을 한 간도관리사 이범윤은 이범진의 6촌 동생이었다.이같은 사실은 이범진의 손자 이원갑(李元甲·65)씨에 의해 확인됐다. 또 고종이 같은 전주이씨인 이범진을 ‘조카’라고 호칭한 점으로 미뤄 이들은 이씨 왕가의 먼 일족이었던 것 같다.이범윤은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던 고종을 연해주로 망명시키려는 시도를 한 사실도 문서 곳곳에서 드러난다. 고종의 측근이었던 이범진은 아관파천의 주역이었다.친러내각이 무너진 뒤 주미공사를 거쳐 주러공사로 부임했다. 고종은 “짐은궁중에서 일본의 포로로 잡혀있지만 북쪽러시아를 바라보며 짐과 백성을 자유롭게 해주리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짐의 사랑하는 조카,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곳에 남아 니콜라이2세 황제에게 도움을 청하라.짐이 운명한 뒤에도 그곳에 남아있으라.일본이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고 있으니 송금할 수가 없다.”(1908년 1월31일)는 서신을 보냈다. 조국으로부터의 재정지원이 끊긴 뒤 이범진은 러시아측이 제공하는 월 100루블의 정치성 생활보조금을 지원받고 연명하면서도 조선정부와 일본의 귀국종용을 거부했다.러시아 외무부차관이 소모프 서울 총영사에게 보낸 1910년 5월의 전문에는 “이범진은 귀국할 경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러시아를 떠나지 말라는 고종황제의 어명을 지키느라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기술했다. 한일합병이후 ‘친러파’로 낙인찍힌 이범진이 일본에 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살이었다.그는 1911년 1월16일 “우리의 조국은 이미 죽었습니다.전하께서는 모든 권리를 빼앗겼습니다.소인은 적에게 복수할 수도,적을 응징할 수도 없는 무력한 처지에 처했습니다.자살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고종에게남기고 목을 매달았다.그의 시신은 페테르부르크 교외 우즈펜스키 묘지에 안장됐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이범진의 둘째 아들 이위종의 일생은 더욱 기구하다.그는 7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영국,프랑스,러시아를 전전하면서 3개 외국어를 익혔다.프랑스 샹생 육군사관학교를 중퇴,러시아로 들어가 주러공사관 참사관으로 일했으며 러시아의 귀족 놀켄 남작의 딸과 결혼할 정도로 엘리트 외교관이었다.1907년 고종의 밀서를 지니고 이준,이상설과 함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그가 만국기자협회에서 행한 일본규탄 연설은 세계에 일본의 잔학상을 최초로 알린 쾌거였다. 그는 생활고와 울분 등으로 러시아인 부인과 이혼한 뒤여기저기를 떠돌았다.1908년에는 군자금 1만루블을 관리하던 최재형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으며 이범윤과 함께독립운동을 꾀했지만 러 당국에붙잡혀 추방당했다.1차대전때 러시아군 장교로 참전한 사실과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이름을 바꾸고 시베리아일대에서 살았다는 기록이 조선인국제공산당원의 한 보고서에 나와있다.이후의 행적은묘연하다. 이범윤은 1903년 조선정부로부터 간도관리사라는 직책을부여받은 뒤 한때 5개 대대의 무장병력을 거느렸다. 대한제국으로의 진격계획을 세우기도 했다.그는 니콜라예스크에서 검거돼 이르쿠츠쿠로 추방됐지만 이곳에서도 1925년까지 항일운동을 폈다.연해주와 만주를 오가며 평생을 조국을 위해 투쟁했던 그는 노년에 거의 폐인이 돼 비밀리에입국,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노주석기자
  • 금융특집/ 증권사 ‘미래의 생존’ 게임 돌입

    국내 증시의 리더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최근 수익구조를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위탁수수료에 의존해 온 기존의 체제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정도(正道)경영’으로 선진국형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LG투자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한‘공격경영’으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서 요즘 증권가에는 선두권 두 증권사에서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연 화두다. [삼성증권 “차별화만이 살길”] 지난해 6월 황영기(黃永基) 사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선포했을 때만 해도증권업계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CEO(최고경영자)들이 새로들어오면 으레 내놓는 일회성 청사진쯤으로 받아들였다.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답게 ‘반짝 아이디어’로눈길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정도경영에 대한 황 사장의 철학은 확고했다.그가말하는 정도경영은 ‘미래의 삼성증권’을 가꾸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경영마인드의 변화를 위해‘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첫 작품은 매일 증권관련정보를 담아 내놓던 데일리 리포트를 아예 없애버린 일이다.당시 업계엔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남들이 하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관행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차별성 강화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증권의 향후 목표는 IB(투자은행)와 PB(개인은행)사업을 묶는 종합자산관리업이다.IB는 외자유치 대행,해외 CB(전환사채)발행 대행 등 기업금융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증권·은행 등 복합 금융기능으로 수익모델을 찾은 미국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이 벤치마킹(모방) 대상이다.PB는 개인의 자산관리·운용 등 재테크를 도와주는 역할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자산관리사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외국으로 대거 내보냈다. 하지만 황 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은 탓에 한 때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9%대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의 주가도 재미를 못봤다.2002년 4월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한 데 반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로 설정,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5% 하락한 57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주변여건도 정도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간의 빅뱅(통폐합)이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익구조가 크게달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IB사업을 추진하는데 전제돼야할 증시의 시장구조 개편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발목을 잡는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새로운 수익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도경영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국내 시장에서 ‘삼성 신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삼성투신운용)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등 그나마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하루 빨리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미래를 위한 대혁신작업에 들어간 삼성증권의 행보가 주목된다. [LG투자증권 “모든 분야에서 1위 확보한다”] 지난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이 ‘1등주의’를 주창하면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LG투자증권이다.LG증권의 전략은 ‘공격경영’이다.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서경석(徐京錫)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0년에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2000회계연도는 소매영업(위탁매매 수수료)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3014억),순이익(-2544억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한 때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업계 5위로 추락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이 때부터 영업망 확충과 온라인 시스템개발(ifLG Trading)에 본격 나섰다.공격경영의 신호탄이었다.이 과정에서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신종 마케팅전략인 고객밀착관리기법(CRM)의 도움이 컸다.그 결과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다시8%대로 올라서며 선두권(2∼3위)으로 진입했다.이는 다른부문에도 파급효과를 낳았다.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파생상품지원팀을 남보다 먼저 신설,지난해 선물·옵션의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이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2001회계연도의 영업이익(1381억원),순이익(1366억원)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점·법인·국제·온라인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탈환하자는 ‘로컬 마케팅 1위’가 슬로건이다. LG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바로금융상품 사업이다.현재 금융상품 수탁고가 채권형 5조 6000억원,주식형펀드 8000억원 등 모두 6조 4000억원 가량.동종업계 최대다.미매각 수익증권과 CBO(후순위담보채권)의보유 규모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다.수익증권 보유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도 따지고 보면 LG증권이 토대를 먼저 마련했다는 주장이다.지난 99년 LG투자종금과 합병해 IB로서의 골격을 갖췄으며,지난해에는 KT,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증권발행 주간사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LG증권의 공격경영이 너무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1위 업체인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할경우 국제경쟁력 제고에는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의 사업다각화는 버릴 건 버리고,살릴 것만 확실하게 살린다는 ‘선택과 집중’과도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증권의 생각은 다르다.금융업에서의 경쟁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그것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으면국제경쟁력은 없다는 뜻이다.공격경영의 결실이 머지않아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LG증권은 확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4)전문가 방담

    신용카드 남발과 남용으로 인한 문제가 신용불량자 속출과 흉악범죄 양산 등 사회문제로 비화됐다.이같은 신용카드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대한매일신보사 4층 회의실에서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여신금융협회 이보우(李保雨) 상무,금감원 노태식(盧泰植) 비은행감독국장,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 시민권리국장이 참석,방담을 가졌다. -수수료율 추가 인하의 목소리가 큰데. ◆이보우 상무=수수료율이란 이자라기보다 사용료의 개념이다.더욱이 은행이자와 단순 비교하면 안된다.은행의 조달금리는 카드사보다 낮다.은행은 고객당 취급액이 몇백몇천으로 단위가 크지만 카드사는 1만원을 쓰는 고객도 취급한다.특히 외국의 카드수수료율과 비교해도 절대 높지않다.무엇보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면 사채업자를 이용하지 않는 순기능도 있잖은가. ◆노태식 국장=수수료율을 정부가 규제하면 폐단이 많아카드사 자율에 맡긴다.다만 카드사가 수수료를 통해 과다한 폭리를 취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현재 수수료 원가분석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원석 국장=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은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중 신용판매 비중이 73.9%,현금서비스가 26.08%다.반면 우리나라는 현금대출이 63%,신용판매가 37%다.신용카드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비싼 수수료를 내고 돈을 빌려쓰는 카드로 전락된 것이다.또 카드사는 자신들의 조달금리가 높다고 주장하지만 5∼7%에 빌려와 24%를 받고 빌려주는 것은 누가 봐도 많이 남는 장사다. 또 정부는 규제 대신 수수료 경쟁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인상·인하할 때 담합한다.실제 담합이 적발된 케이스도 있다. 카드사가 돈을 빌려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이 더 크다.카드빚을 메우기 위해 역으로 사채업자를 찾아가고 범죄도 저지르는 불상사가 생긴다. -제대로 된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이 없는 것은 문제 아닌가. ◆이보우 상무=현재도 회사별로는 개인별 신용 등급이 마련되어 있다.다만 사별로 되어있는 기능이나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즉 자기고객의자료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셈이다.1차적으로 동종업계 내에서라도 시스템을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다. ◆노태식 국장=정부에서도 개인신용정보를 네트워크화하는 방안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테면 개인에 대한 신용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박원석 국장=수입 이상으로 한도가 과도하게 많다는 것이 문제다.신용카드 회사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한도 폐지 등이 영향을 미쳐 개인의 신용이 과대평가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특히 현금대출처럼 위험이 큰 분야에 대해서는 당국의 직접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신용카드 사업자들이 알아서 하는 방식으론 안된다.또 개인 신용 정보가 유출되거나 혹은 함부로 이용되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등 또다른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요인도 있다.실제로 신용카드사들이 제휴사나 계열사에 신용 정보를 유출시켜 금감원에서 제재를 받은 적도 있지 않은가. ◆노태식 국장=불법 정보제공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전 ‘이 정보는 어디어디에 제공된다.’는 내용이 약관에 반드시 들어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현재 한장으로 되어 있는 카드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2장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원석 국장=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제도적인 방지책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카드 발급과 관련한 소득기준을 카드사가 정하면 실효가없을 것 아닌가.또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 발급과 경품문제에 대한 견해는 ◆이보우 상무=미성년자 발급시 법정대리인의 동의서나 소득 증빙 서류 제출 등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가 곧 바뀐다. ◆박원석 국장=일단 신용카드업체의 소득기준 평가는 금융감독당국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재경부는 현재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발급을 법정 대리인의 동의서나 소득증빙서류 가운데 한 가지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반드시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소득이없는 미성년자에게는 카드발급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미국에서도 대학생들은 직불카드나 패밀리카드를 사용하지신용카드를 갖는 경우는 드물다. ◆이보우 상무=시민단체는 근본적으로 카드업체의 도덕성을 의심하고 있다.지금은 소비자의 희생 위에서 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소득 기준을 확인하는 문제까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세계적으로 시장경제의 경우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시민단체는 모든 것을 정부가 개입하자고 말하고 있다.그렇게 해서는 신용사회가될 수 없다. ◆박원석 국장=미성년자들이 카드를 발급받았다가 신용 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외국에서도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에게는 카드를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노태식 국장=법정 대리인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인 만큼(조건부로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한다고 해서) 미성년자에게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교를 졸업하고 근로 현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경우도 부모에게 동의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면 완벽하겠지만 도리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박원석 국장=법정대리인이 있다고 소득없는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해 준다면 이것은 보증카드지 신용카드가아니다. ◆이보우 상무=모든 규정을 너무 거미줄처럼 만들어 놓으면 안된다.앞으로 우리 사회가 모든 것을 규정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박원석 국장=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회가 선진사회다.그만큼 우리사회가 선진사회가 아니라는 말이다.합리적인 규제는 있어야 한다.탈규제의 시대라고 해서 있던 것 다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 ◆이보우 상무=경품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의 한 분야로 이해해야 한다.카드사가 직접 일부 모집인 중에서 자기 수입의 일부를 희생해 가면서 과열된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노태식 국장=가입시킬 때 경품을 주는 경우가 있고 이후에 주는 경우가 있다.어느 정도의 경품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과도한 것은 문제가 있어 자제해 달라고 카드사에 요청한 상태이다. -옥외모집 및 이메일·텔레마케팅도 허용해야 하나. ◆이보우 상무=가두 및 판매대에서 발급하는 것은 금지했으나 건물주인에게 허가만 받으면 옥내외 어디서든 모집이 가능하다.이메일 마케팅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모든 비즈니스가 이메일로 이뤄지는 시대다.본인 확인은 카드사가 다른 경로를 통해 알아서 확인하면 된다. ◆노태식 국장=이메일·전화로 신청이 안되면 오히려 고객에게 불편할 수 있다.소득이 증명되고 본인이 원한다면 해줘야 한다.다만 은행대출을 인터넷으로 받더라도 한 번은은행을 방문해 확인절차를 받는 것처럼 오는 7월1일부터바뀌는 신용카드 발급기준에서도 인터넷 등으로 발급받으려면 한 번은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본인과 소득증명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원석 국장=땅주인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으면 어디서든 모집이 가능한 만큼 엄밀히 말해 길거리모집도 금지된것은 아니다.신용카드는 영업소나 대리점에서 필요한 사람이 신청해서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발급 구역을 제한해야한다. 또 이메일·텔레마케팅은 권유 행위다.지불능력이 있는지 확인도 안되는 사람한테 카드신청 이메일을 보내 카드를발급해주는 것은 문제가 크다.본인이 원하고 소득이 확실한 사람은 신용카드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스스로신청하고 별도로 신분과 소득을 확인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신용카드의 장점과 함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해야 한다.이는 금융당국과 사업자의 책임이다.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선 현금서비스 대출 한도를정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노태식 국장=카드산업이 근래에 발달하다 보니까 발생하는 과도기적인 문제라고 본다.당국도 관리감독을 강화해나가겠지만 카드 사용자들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한달간의 시차가 있을 뿐이지 카드는 곧 현금이다.또 신용 불량이 얼마나 무서운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박원석 국장=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장점은 물론 단점도알려야 한다.또 신용불량자라고 해서 갱생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갱생의 의지를 살려 다시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재활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현금대출이 카드사의 부대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비중이 커지는 것은 문제다.폐지된 한도액도 부활되어야 한다.법원의 소비자 파산 선고에 신용카드 면책사유를 포함시켜야 한다. 정리 조승진 주현진 기자
  • 새만금에 생태공원 조성

    새만금 간척지 방조제 내·외곽에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4일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는 오는 2006년부터 2년여간 비응도와 신시도 등 방조제의 주요 연결지점에 생태공원과 전망대를 조성할계획이다. 새만금사업단은 비응도와 신시도에는 각종 초화류와 나무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야미도에는 관광객들이 고군산 열도를 구경하면서 쉴 수 있는 ‘야미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신시도 배수갑문에는 ‘어류 관찰실’을,2호와 4호 방조제 부근에는 전망대 2곳을 설치한다. 방조제를 만들기 위해 파헤친 해창석산은 국립공원 변산반도관리사무소와 협의,‘생태숲’으로 복원키로 했다. 사업단은 또 현 방조제(전체 길이 32㎞)보다 4m가량 낮게 설치된 도로 중 비응도∼신시도 구간 13.5㎞를 높여 관광객들이 차안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을 친환경사업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생태공원조성 계획을 마련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 보완해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비응도와 부안 변산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공사는 지난 91년도에 착공,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취급 허용

    300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진 증권사들은 다음달부터 장외파생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공기업 민영화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등으로부터 취득한 자사주는 우리사주조합,사내복지기금 등에 즉시 처분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거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다음달중 시행된다. 관계자는 “증권사의 장외파생금융상품 취급 최저 자본을 내년에 1000억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씨줄날줄] ‘집으로’ 할머니

    올 상반기 국내 영화가의 최대 흥행작인 ‘집으로’의 여주인공 김을분(78) 할머니가 ‘집으로’ 가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조상과 남편의 묘소가 있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두메산골에서 짓던 밭농사도 작파하게 됐다는 것이다.박근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은 북한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김 할머니는 왜 집을 떠나야 하는 것일까. 김 할머니의 사정은 손녀 이모(23)씨가 관객 300만명을넘어선 직후인 지난 11일 영화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인터넷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비로소 알려졌다.이씨는 “당초 문화영화로 찍어 외국에서 상영하겠다던 영화가국내 개봉돼 관객 50만명이 넘으면서 불행이 시작됐다.”면서 “건장한 남자들이 집안을 기웃거리고 할머니는 ‘얼마 벌었느냐.’는 질문에 길을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그는 또 “계속 울리는 전화와 초인종에 잠을 잘 수없고 고3인 남동생은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전하고 “할머니가 살 작은 집과 땅을 구하고 있지만…장소를 말하면 같은 일이 생길까봐 말을 못하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지난해 ‘산골소녀 영자'의 비극이 혹시 재현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당시 강원도 산골에서 순진무구한 삶을 살던 영자는 유명세를 타면서 아버지가 강도에게 살해됐고 결국 출가해 비구니가 됐다. 왜 영자는 이토록 슬픈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야 했고 김할머니는 집을 옮기게 됐을까.이는 우리사회에 팽배한 천민자본주의 때문이다.‘돈이 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다른사람들이 어떤 괴로움을 받을지 아랑곳하지 않는 세태가 원인일 것이다.따라서 이런 풍토를 고치지 않는 한 제2의 영자,제2의 김 할머니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최근 금강산 상봉 드라마를 연출했던 정귀업(73)할머니 주변에도 한탕을 노리는 파리들이 모이고 있다고 한다.정 할머니까지고향을 떠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도 못만났으면 내 인생이 완전히 끝날 판이제.아매도 넋새가 되어 울고 다닐거여.” 정 할머니가 50여년만에 남편을 만나 토해낸 이 말은 지금 김 할머니의 심정일 것이다.조상과남편을 묻은 땅을 60여년만에 떠나게 됐으니…. 5월은 가정의 달인데 김 할머니가 보여준 모정에 이렇게 답하는 세상이 안타깝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대선 분수령”” 정당들 총력전

    6·13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정치세력간 정계개편 시도와 저지 움직임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고,선거기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등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6·13' 의미와 변수 [정치적 의미] 95년 1회,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보다는이번 3회 동시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각 정당들은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대선전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를 갖고,자민련이나 한국미래연합 등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당의 존망이 좌우될 가능성까지 있는 선거다.또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후보들의 입지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그에 따른 세만회와 확장을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서 1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친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정치적 장래를 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승패는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향배와 함께 노무현,이회창 후보의대리전이 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반분할경우엔 문제가 다르지만,두곳에서 모두 패하는 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들] 정계개편 움직임이 지방선거전에 가시화되느냐가중요한 변수다.전격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방선거 전에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평이 많다.따라서 충청권과 수도권서 제한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도를 충청유권자들이 어떻게 수용할지도 중요한 변수다.이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선택도 주목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협력요청을거절한 모양새을 취했지만,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심정적이나마 지원을 하느냐도 변수다.부산·경남권은 물론 수도권 영남표향배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월드컵 열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준기 민노당 경기지사후보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등을 남북접촉의 기지로삼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민가’를 제작,보급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준기(金準基·64) 민주노동당 경기도 지사 후보는 노무현(盧武鉉)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돌풍에 빗대어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이 많이 사는 경기지역에서 진정한 노풍(勞風)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개발논리보다 복지에 힘써 도민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이와 함께 국내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땅 미군기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으로 인해 한계가 있으며,민주당 진념 후보에 대해서는 관리행정을 했지만 민생문제를 떠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신구전문대학 교수와 민중의 당대표 등을 지냈고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문옥 민노당 서울시장후보 이문옥(李文玉·63)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슬로건은 ‘반부패 특별시장’이다. 그는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반부패 특별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10% 이내로 심판해야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패방지 대책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한데,조사권을 가지고 있는 부패방지법과 상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어 조화를 이룬다면 감히 부정부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패방지법이 제대로 돼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고,이를 즉시 수사한다면 부패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감사관 출신으로경실련 경제부정고발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홍원상기자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5.3%를 차지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러나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32.4%)가김 후보(31.3%)를 다시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진영이 제시하는 서울시 정책 및 청사진도 대조적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각각 후원회장과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김 후보측은 ‘행복한 가정과 따뜻한 서울’,‘세계의 중심도시’,‘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정책공약으로는 ▲육아-노인복지예산 2배 확충 ▲동대문운동장의 이전과 시민문화공원 조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1970년대 경제건설의 주역인 건설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옛 현대건설 사옥인 서울 중구 모건스탠리 빌딩에 마련했다.10대 추진과제도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혁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무주택서민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6만∼8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불도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모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사회당 원용수 대표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홍원상기자 wshong@ ■경기지사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29.5%로 진 후보 28.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11일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28.7%,손 후보가 26.7%를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가 1∼2% 포인트차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중이다. 손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지향의 정치가라는 점을 들어 ‘클린’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선대부터 파주에서 거주하고 손 후보도 시흥출신이어서 ‘토박이 론’을앞세우고 있다.여기에다 지난번 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실무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보건복지장관 재직시 한약 분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표심 공략에 진력하고 있다.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 후보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높인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도내에 중소기업이 2만개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이 경제중심지라는 점에서 진 후보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는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의 안상수(安相洙·55) 후보를 내세웠고 민주당은대한제당 사장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상은(朴商銀·52) 후보가 출마했다. ‘업그레이드 인천,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 있는 안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윤성(李允盛)·민봉기(閔鳳基) 후보 등 두 현역 의원을 누르는 뚝심을과시했다.게다가 지난 지방선거때도 시장선거에 나선 적이있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안 후보측은 특히 이 지역 주민 3분의1가량이 충청지역 출신이어서 그가 충남 태안 출신이라는 점도 적잖은 도움을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내 사정으로 안후보보다 다소 늦게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힘 있는 시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또 시정참여 경험과 실물경제 전문가란 점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의 사전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과음 사회’ 해결책 없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도 전에 우리 사회는 먼저 술부터 취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작년 국내 술소비량이 전년보다 9%나 늘었으며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는 소식이다.소주·위스키 등 증류주 소비는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영국산 스카치위스키수입량은 세계 4위에 달하는 등 술관련 통계는 놀라울 정도로 기록적이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좋지만 우리사회의 술 소비 급증은 사회가 병들어 있는 조짐으로 해석될 여지가 적지 않다.무엇보다 술소비량이 매년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문제다.한국의 술 소비량은 1998년 세계 24위에서 지난해 19위로올랐다.맥주나 포도주 등 알코올 음료를 물처럼 마시는 나라가 아닌데도 한국인들은 미국인이나 일본인들보다 술을더 마시는 것이다.한국인의 이같은 술소비량은 소득수준이높아지면서 술 소비가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와 어긋난다. 또 독주 소비가 많다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기온이낮고 후진국인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증류주 소비가 나란히세계 최고수준을 달리는 것은 주류 소비 패턴 자체가 잘못되어 있음을 뒷받침한다.한번 마시면 취할 때까지 끝을 봐야 하는 데다 각종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폭음 문화가 독주 소비를 늘리는 원인일 것이다. 한국의 술 소비는 직장의 회식과 거래처의 접대 관계로 인해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한푼이라도 아껴 수익을 높여야할 기업들의 경비가 상당부분 술로 없어진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다.알코올이 있어야 상담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다.술에 쓰는 접대비와 판공비가 과다한 것은 아닌지 정부와 기업들은 검토해볼 일이다.또 사회 지도층들부터 과음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하길 바란다.
  • 弘3게이트… YS와 연대 불발, 노 “非常”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돌풍,이른바 노풍(盧風)이 어느새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도대두되기 시작했다. 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대로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나자,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영남에서 전패(全敗)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노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와 노 후보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방문 등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아들 게이트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이나 시국선언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가 미온적으로대처해 귀를 막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가 15일과 16일 각각 모임을 갖는 것도 심상치 않다.이재정(李在禎) 의원은“지금 아들 문제는 사법처리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아들들이 사죄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당 공식기구에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압박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당이 어정쩡하게 도마뱀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난국타개를 위해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개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확실하므로 이제 의원들이 적극 나서 어젠다(의제)화해야 한다.”며 “신당창당을 위해 최고위원들의 당직 사퇴와 지도부 새구성,지방조직 재편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17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민주당 외곽 연구기관인 새시대전략연구소도 15일 노 후보와 권력핵심 비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 서울대 이기준총장 이임식

    사외이사 겸직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대 이기준 총장이 9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 총장이 낸 사표를 수리했다. 이 총장은 이임사에서 “서울대를 세계 일류 종합연구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사리사욕없이 일해왔다.”면서 “부덕의 소치로 일을 다하지 못한 채 떠나지만 서울대의 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은 이현구 부총장은 송별사에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정이 참담하다.”면서 “다소간의 학내 갈등과 저항이 있었으나 이 총장은 서울대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이 총장이 공대 교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학내 인사위원회에서 특채 형식으로 임용되어야 한다. 이 부총장은 이날 ‘총장후보선출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며 다음 달 말이면 신임 총장이 선출될 예정이다.현재 총장 후보로는 이장무 공대 학장,정운찬 사회대 학장 등현직 학장과 송상현 법대 교수,장호완 자연대교수 등 전직 학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伊·코스타리카 엔트리 확정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북중미 코스타리카가 2002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의 젊고 힘있는 공격수 기용과 전통의 빗장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에 따라 공격진은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필리포 인차기(AC밀란),알렉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 등이 예상대로 뽑혔다. 반면 본선 4회 연속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브레시아)는 제외됐다.바조는 브라질과의 94미국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우승을 넘겨줘 국민들의 원성을 산 비운의 스타.명예회복을 벼르던 바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말했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무대에 서는 코스타리카도 부상에 시달려온 파울로 완초페(맨체스터시티)와 롤란도 폰세카(알라후엘라) 등 정예 멤버를 발탁했다. 유진상기자 jsr@ ◆이탈리아 ◇감독 조반니 트라파토니 ◇GK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프란체스코 톨도(인터밀란)크리스티안 아비아티(AC밀란)◇DF 파올로 말디니(AC밀란)알레산드로 네스타(라치오)파비오 칸나바로(파르마)크리스티안 파누치(AS로마)마르크 율리아노(유벤투스)프란체스코 코코(바르셀로나)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MF 루이지 디비아조,크리스티아노 자네티(이상 인터밀란)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젠나로 가투소(AC밀란)안젤로 디리비오(피오렌티나)다미아노 톰마시(AS로마)크리스티안 도니(애틀랜타)◇FW 마르코 델베키오,빈첸초 몬텔라,프란체스코 토티(이상 AS로마)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필리포 인차기(AC밀란)알레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 ◆코스타리카 ◇감독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GK 에리크 로니스(사프리사)알바로 메센(알라후엘렌세)레스터 모건(에레디아노)◇DF 카를로스 카스트로,해럴드 월리스,루이스 마린(이상 알라후엘라)마우리시오 라이트,다니엘 바예호(이상 에레디아)후안호세 로드리게스(산 카를로스)레이날도 파크스,헤르비스 드루몬드(이상 사프리사)힐베르토 마르티네스(브레시아)◇MF 윌메르 로페스,마우리시오 솔리스,롤란도 폰세카(이상 알라후엘라)왈테르 센테노(사프리사)로드리고 코르데로(에레디아)◇FW 윌리엄 선싱(에레디아)로날드 고메스(오피)윈스턴 파크스(우디네세)파울로 완초페(맨체스터 시티)스티븐 브라이스(알라후엘라)에르난 메드포르드(사프리사)
  • 파크뷰 계약금반환 외압 조사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부인 등 친인척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계약을해지한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은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수원지검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통해 “전체분양 1829가구 가운데 5가구가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을 돌려받았으며,김옥두의원(2가구)과 전 스포츠서울 사장 윤흥렬씨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계약해지자 2명은 정치인은 아니고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닐 것이라고 말을 흐려 공사 등 정부산하기관 직원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검찰 관계자는 “분양회사는 당시 분양공고를통해 계약금 일체를 반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이들의계약금은 모두 돌려줬다.”며 “계약금 반환 경위와 이 과정에서 압력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또 분양받은 아파트에 대한 전매가 가능한데도 이들이 해약한 사실을 중시,국정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계약을 해지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펴고 있다. 이번 특혜분양 의혹을 폭로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은탄원서를 통해 “특혜분양받은 130가구에 대해 극비리에연락해 해약 조치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검찰은 시행사인 에이치원과 분양대행사 MDM,파크뷰 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등 3개사 관계자 10여명을 이날 추가로 소환해 특혜분양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조사를 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파크뷰 특혜의혹 관련자 내주 소환

    수원지검은 7일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분양대행사 엠디엠(MDM),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등 법인사무실과 대표이사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또 분양 관계자 5명에대해 출국금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특수부 검사 4명에게 특혜분양 수사를 전담시켰으며,압수수색을 통해 분양자 명단과 계약금 및 중도금 납입현황 자료를 토대로 정밀분석을 거쳐 의혹대상 인사들을추려낼 계획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130여가구의 특혜분양’을 거론한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9∼10일쯤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리스트’ 존재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아직어디에서도 김 전차장이 거론한 130여가구의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김 전차장을 조사하면 명단존재에 관한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자료 검토와 김 전차장에 대한 사실확인,관련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분양의혹 인물들에대한 본격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공고와 계약약관을 어기고 아파트를 공개분양일 전에사전분양을 받았거나 계약금 이하로 ‘할인혜택’을 받았다면 특혜에 해당되고,직무와 관련해 대가가 확인되면 공직자는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일반인은 배임수재를 적용할 수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수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2주내에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수사로 백궁정자지구 용도(도시설계)변경 특혜의혹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용도변경 사건은 지난해 11월성남 시민단체의 고발로 조사부에 배당됐지만 이번 ‘특혜분양’의 뿌리라는 점에서 병합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 “조사부의 용도변경 고발사건 담당검사를 특혜의혹 수사팀과 공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그러나특혜의 연결고리가 용도변경으로 이어지고 고위인사나 공직자들의 개입 의혹이 드러나면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혜분양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올 것이 왔다.’며 크게 반기는 반면관할 행정기관인 성남시는 일부 공무원들의 관련 여부와 수사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
  • 한나라 대선경선 결산/ 대세론 ‘압승’…盧風잡기 탄력

    한나라당의 대권레이스가 7일 충북 경선을 끝으로 사실상막을 내리게 됐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역전 불허의 ‘매직넘버’를 넘어선 까닭에 9일 열릴 서울 경선은 대선후보탄생 자축연에 그치게 됐다. 지난달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7일 충북까지 24일간 전국 11개 권역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이 후보는 70%를 넘나드는 득표율로 타후보를 압도하며 고공비행을 해왔다.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가 각각 ‘영남후보론’과 ‘개혁주자론’‘과학경제대통령론’을 주창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그만큼 ‘이회창 대세론’은 철옹성이었고,이번 경선은 이를 거듭 확인하고 확산시키는무대가 됐다. 사실 경선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만 해도 이 후보는 ‘노풍(盧風)’에 크게 흔들렸다.여론조사 지지율이 급락했고,이는최 후보가 영남후보론을 기치로 전격 경선전에 뛰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회창 위기론은 역설적으로 그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 결과를 낳았다.그가 대구·경북(득표율 83.7%),부산·경남(70.1%)등 영남권에서 표를 더 얻은 사실은 노풍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이회창으로의 결집’으로 이어졌음을 방증한다. 경선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도 꾸준히 상승했다.한나라당은 6일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두 후보의 격차가 2.4%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경선으로 더욱 확고해진 당내 입지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최병렬이부영 후보가 경선기간 불공정선거 시비를 제기했지만 민주당과 같은 후유증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듯하다.두 후보도 “경선 이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다짐했다.다만 경선기간 나타난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권력형 비리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점은그에게 던져진 과제로 볼 수 있다.스스로 일궈낸 지지율로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비리사건 처리결과나 노풍의 향배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그만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청주진경호기자 jade@
  • 이병숙씨, 딸에 신장이식- 어버이날 딸에 주는 새생명

    “딸 아이에게 제 신장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버이날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이병숙(李炳淑·49·서울 도봉구 방학동)씨는 어버이날인 8일 만성신부전으로 투병 중인 사랑하는 딸 강혜선(29·초등학교 교사)씨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는다. 어버이의 고마움을 되새기자는 어버이날에 오히려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수술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성균관대 의대 장기이식센터 김성주·오하영 교수팀의 집도로 실시된다. 강씨는 교사로 일하기 시작한 지 만 3년째인 지난해 8월말 쉽게 피로해지고 숨이 차며 기침이 잦아 병원을 찾아검사를 받은 끝에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강씨는 사직서를 내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혈액 투석을 계속해야 하는 고통에 시달렸다. 그래도 강씨는 밤새 간호를 하다 병상 옆에서 잠든 어머니를 보며 이를 악물고 투병생활을 할 수 있었다.한때 몸담았던 초등학교 어린 제자들과 교사들이 보내준 격려 이메일과 전화도 큰 힘이 됐다. 이씨는 “딸 아이를 위해서라면신장이 아니라 무엇을 주더라도 아깝지 않다.”면서 “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그 무엇도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부모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어버이날에 오히려어머니께서 신장까지 내주시니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꼭 완쾌해 다시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참다운 효를 가르쳐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綜所稅 신고·납부 어떻게/ 주택전세금 소득 ‘제외’

    5월 한달동안 실시되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납세자들은지난 한해 동안의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해야 가산세 납부나 세무조사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종합소득세는 신고절차가 복잡해 자칫하면 신고소득항목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신고대상자에게는 국세청이 안내문을 발송한다.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근로소득 외 다른소득이 있으면 세무서에 신고해야 나중에 신고불성실가산세(소득산출세액중 20%)를 물지 않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부부합산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납세자가 해당된다.사채이자와 주권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의 대주주가 받는 배당소득 등 당연종합과세(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대상) 대상인 금융소득이 있는 납세자도 포함된다. 당연하게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에는 ▲비영업대금의 이익(사채의 이자) ▲주권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 외에 내국법인의 주주가 받는 배당소득이 포함된다.우리사주조합원이 조합원으로서 받은 배당소득,농협·수협·신협조합·새마을금고의 1000만원(비과세 한도)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 등은 당연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세대상 금융소득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는 은행예금통장의 계좌번호나 소득금액을 기록하지 않고 신고대상 여부만통보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은행 등에 예금금액을 조회한 뒤 신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소득은 어떻게] 2001년 귀속분부터는 과세범위가바뀌어 주택임대로 받은 전세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폐지됐다. 따라서 전세보증금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이번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주택을 임대하고 월세로 받은 경우는 1년간의 월세 합계액에 대해 과세된다.월세임대소득이라도 고급주택인 경우와 주택보유수에 따른 과세기준에 해당돼야세금이 부과된다. 고급주택과 4주택 이상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은 전부 과세대상이다.세무사나 세무서 등을 통해 주택 수,지역별 등에따른 과세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강연료 등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은] 기타소득은 원칙적으로 종합과세된다.그러나 기타소득금액이 연간 합계 300만원 이하이면 납세자는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익법인이 주무관청의 승인을 얻어 시상하는 상금 및 부상과 지역권·지상권의 대여료,강연료,라디오 및 TV채널의 방송사례금,전속계약금 등 기타소득은 수입금액의 75%를 필요경비로 공제하고 나머지를 소득금액으로 계산한다.원고료,인세,미술·음악·사진에 속하는 창작품에 대해 받는 대가는 80%를 필요경비로 공제해 준다. [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 제공] 소득세 신고는 납세자스스로 하거나 세무대리인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야 한다. 국세청은 소득세 신고서 및 납부서 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함께 발송해 신고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육철수기자 ycs@ ■종합소득세…문답풀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와 관련한 신고절차,신고서식,기타안내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8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nts.co.gr)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국세청 콜센터(1588-0060)나관할세무서 세원관리과 소득세계로 전화해도 궁금한 점을알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금액이 소득공제에 미달해도 신고해야 하나.] 소득금액이 인적공제액과 표준공제액의 합계액에 미달하면 신고를 안해도 된다.다만,기장한 장부에 의해 소득금액을 계산하는 사업자와,소득세가 환급되는 사업자는 소득금액이 결손이거나 소득공제액에 미달해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일시적인 강연료 소득이 1000만원인데.] 강연료의 75%를필요경비로 공제하기 때문에 이 경우 소득금액은 250만원이다.소득금액이 3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종합소득으로 신고할 수도 있고,분리과세를 선택해 이번에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불이익은.] 5월31일까지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산출세액의 20%에 상당하는 신고불성실가산세 및 미납부액에 1일 1만분의 5(연 18.25%)를 곱한 금액에 해당하는 납부불성실가산세를 추가 부담하게된다. [소득세를 5월31일까지 전액 납부해야 하나.] 소득세는 신고기한인 5월31일까지 은행·우체국에 납부해야 한다.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세액의 일부를 납기 경과 후 45일 이내(7월15일)에 내도 된다.납부세액이 2000만원 이하이면 1000만원 초과 금액,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그 세액의 50%를 나중에 납부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 관세사 자격 자동부여제 부활

    특허·세무에 이어 관세 분야에서도 공무원에 대한 전문자격사 자동 부여제가 부분적으로 되살아난다.2000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그 이전에 단 하루라도 관세행정을 본 적이 있으면 필기시험 없이 연수·특별전형만으로 관세사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경과규정을 담은 ‘관세사법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2000년 12월31일 이전에 관세행정을 시작한 공무원들은 ▲5급 이상 5년 포함한 10년 이상 근무자 ▲20년이상 근무자에게 관세사 자격을 자동으로 주는 종전규정을 다시 적용받게 됐다.이 규정은 지난해 관세사법 개정 때일반인과의 시험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로 없어졌었다. 재경부는 “관세사 자격 자동부여 혜택을 믿고 근무해 온 공무원들의 기대 이익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2001년 1월1일 이후에 관세행정을 시작한 사람들은 현행 규정대로 자동부여 혜택이 없다. 지난해 9월 헌재는 특허청·국세청 공무원등이 낸 헌법소원에서 자격증 자동부여제 폐지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변리사법은 비슷한 경과규정을 담은 개정안이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세무사법 개정안도 국무회의에 곧 상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야호” 어린이날 행사 풍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 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을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최근 개원한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열리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체신비전’도 국립과학관에서 계속돼 볼거리를 더한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삐에로 퍼레이드와 어린이 노래자랑,공주선발대회,고적대 리듬쇼 등 10여개 특별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서울대공원(동물원)은 이날 어린이들에게무료 개방된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를만드는 도예촌 도자기 체험과 어린이 3대3 축구 등을 마련한다.또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동물공연장 애니스토리,세계최대공룡대전,대자연체험박람회,동춘서커스공연 등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평소보다 1시간30분 앞당긴 오전 7시30분부터 문을 연다.어린이는무료. 여의도공원에서는 ‘평화의 약속 2002’라는 제목으로 민속놀이 체험과 요술풍선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연다.또 천호동공원에서는 어린이 노래자랑·강강술래·놀이마당 등을,보라매 공원에서는 릴레이경주·줄넘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남산공원에서는 ‘안중근 평화문화제’를 개최해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을 무료로 나눠주고 안 의사 친필 등을 전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시와 공원관리사업소,자치구별로 각각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 공원에서 미아보호소와 방송실을 운영하는 한편 구급차·의료진·안전요원 등을 배치,사고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씨줄날줄] 러브콜 전성시대

    세상의 온갖 미물도 봄이면 짝을 짓는다.따뜻하고 먹이가 풍부할 때 새끼를 얻어 키워내려는 지혜다.어릭 적 알이소담하게 담긴 새 둥지를 털어 먹은 것도 봄이고,소금강계곡 따라 짝짓는 개구리 피해 가며 산행을 한 것도 이 계절이다. 정치가 봄을 타는 것도 아닐 텐데 요즘 우리 정치권에는때아닌 러브콜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가장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이인제 전 상임고문이다.그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패해 외유길에 나설 때만 해도 측은지심의 대상인 듯하더니 귀국해 들어올 때는 그를 향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정계의 러브콜이 어느덧 자자하게 됐다. 민주당은 공항에 현역 의원들을 내보내 그를 정중하게 맞이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일 골프장에서 위로 회동을 가졌다.자민련은 ‘공통분모가 상당히 있는데다 이념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같고 현실 정치의 이해에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인 포옹자세를 취하고 있고 이 전 고문도 “지방선거에서 도와드리겠다.”며 싫지 않은표정을 지어 보였다.이에 앞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박근혜 의원도 “이 전 고문과는 맞는 게 꽤 있는 것같다.”고 말해 꽤 노골적인 신호를 보냈다.그런가 하면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도 역 정계개편론을 펴면서 눈짓을 보내고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이인제 후보를 향한 러브콜에는 정당간의 벽 따위는 아무 지장도 되지 않는 것 같다.어떤 정당에 가도 두루 잘 들어맞는 정치적 매력을 지닌,누구에게나 연인이 될 수 있는 정치인이왜 경선에서는 차였을까.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모를 일이 또 하나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인기도 치솟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시장 공천권을선물로 들고 가서 손목이라도 잡아보려 했고,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 “김 전대통령께서 저를 아주 예뻐하셨다.”고 말했다. 박 실장의올해 나이 60을 생각하면 듣기가 민망스럽지만 연인끼리의 사랑이든 내리사랑이든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다시 돌리지 못한다는데,우리 정치권은 양수식 물레방앗간이라도 차린 듯 옛물을 퍼올리는 러브콜 소리가 낭자하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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