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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가 밸런타인데이 실속 이벤트

    호텔가 밸런타인데이 실속 이벤트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어 사랑의 분위기가 가득한 2·3월. 호텔가에는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다양하고 실속있는 패키지와 행사가 넘쳐난다. ●멋진 밤 보내고 상하이 여행권 타자 JW 메리어트 호텔은 새달 31일까지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나이트 플라이트(Night Flight)’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상품에는 새롭게 오픈한 바 ‘바 루즈’에서 와인 4잔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인 플라이트’ 2인 이용권과 조식 룸서비스가 제공된다.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이용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23만 9000원. 이용객 중 1명을 추첨해 상하이 2인 왕복 항공권과 상하이 JW메리어트 호텔의 3박 숙박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비 마이 밸런타인(Be My Valentine)’ 패키지는 더욱 눈길을 끈다. 나이트 플라이트 패키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모두 제공되며,12만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향수 세트(디올 옴므&미스 디올)까지 증정된다. 이 상품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24만 9000원. 세금·봉사료는 별도다.(02)6282-6282. ●연인끼리 각종 포장기술 배워볼까 예쁜 포장은 선물의 품격을 높여 준다. 이에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선물포장 클래스를 마련했다. 꽃을 이용한 박스 포장법, 특색있는 상품권 포장법, 사진을 이용한 박스 포장법 등 세련되고 감각적인 포장 기술을 배울 수 있다.10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커피와 차, 스콘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7만원(재료비 포함, 세금 별도).(032)745-1713∼6. ●로맨틱 ‘이그제큐티브·스위트´ 패키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이달 28일까지 두 가지 패키지를 진행한다. 먼저 ‘로맨틱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1박과 2인 조식, 라운지 이용권(해피아워, 저녁 칵테일), 시슬리 스킨케어 5종 세트, 객실 내 과일, 쿠키 5종 세트 및 와인이 제공되며 가격은 29만 6450원이다.‘로맨틱 스위트’는 다른 내역은 로맨틱 이그제큐티브와 동일하나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제인 패커 로맨틱 꽃다발이 추가된다. 가격은 36만 9050원(모든 가격은 세금·봉사료 포함).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레스토랑 10% 할인,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02)317-0404. ●프랑스식당 시즌즈서 멋진 저녁을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은 디럭스 룸 1박과 더불어 수제 초콜릿, 와인 1병 등이 제공되는 로맨스 패키지를 22만 5000원에 내놓았다.16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프랑스 식당 시즌즈에서의 2인 저녁식사와 디럭스 룸 1박을 묶은 밸런타인 다이닝 패키지 탄트라A는 31만 5000원으로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나 14일엔 팔지 않는다. 대신 14일에는 동일 상품에 가격만 좀더 올린 밸런타인 다이닝 패키지 탄트라B를 판매한다. 가격은 38만 1000원.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3층) 무료 이용, 체크 아웃 시간 연장(오후 3시)과 고객 요청시 무료로 침대를 추가해 준다. 모든 요금은 세금·봉사료가 별도다.(02)317-3000 ●여자친구를 위한 남자들의 서빙 이벤트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하는 날의 고정관념을 깨고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남성이 여자 친구를 위해 저녁 식사를 만들고 서빙하는 색다른 자리를 마련한다. 여자 친구가 리츠칼튼 연회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기다리는 동안 남성은 숙련된 조리사의 도움을 받아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를 포함한 5가지 코스의 음식을 만들고 직접 서빙한다. 남자친구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즐기는 동안 4인조 앙상블이 감미로운 음악을 전해준다. 참가한 커플에게는 기념 앞치마와 샴페인 2잔이 선물로 제공된다.14일 오후 6시 하루만 진행.2인 기준 14만원. 세금·봉사료 별도.(02)3451-8271. ●밸런타인데이 하트케이크 만드세요 직접 만드는 기쁨은 빠질 수 있나.서울 프라자호텔은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제과를 제작 협찬했던 이수열 파티쎄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하트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을 준비했다.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인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참가비는 4만 5000원(1인기준, 세금 별도).(02)771-2200.
  • [시론] ‘북핵 해결’ 누가 막는가/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북핵 해결’ 누가 막는가/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국들간의 물밑접촉이 활발하다. 북한과 미국간의 기싸움도 여전하다.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미간 금융실무회담이 합의없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6자회담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베를린회담 이후 북·미간에 양자협상을 통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푸는 일정한 성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초기이행조치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넘어야 할 난관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상황은 언제든지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9·19공동성명에 합의하고도 오히려 상황이 악화돼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극단적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경험을 되새겨야 한다. 특히 경계해야 할 대상은 미국과 북한의 강경파들이다. 이들은 호시탐탐 사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어렵게 합의한 9·19공동성명도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위폐문제 등을 내세워 판을 뒤엎어 버린 바 있다. 미국 강경파들이 BDA문제를 움켜쥐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상황 진전을 방해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15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조사결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고, 위폐 제조의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강경파들의 입김이 여전히 미치고 있는 재무부와 협상파들이 포진하고 있는 국무부간에 BDA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을 통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자, 이들이 또 유엔개발계획(UNDP) 자금이 북한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다된 밥에 초치기’를 거듭하고 있다. 슈퍼노트가 북한이 만든 게 아니라 미국 CIA가 워싱턴DC 근교에서 만든 것이라는 독일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얼마전 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BDA문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강경파들을 견제하기 위해 협상파들이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 군부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강경파들 역시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막는 걸림돌이다. 이들은 핵무장만이 북한의 살길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과 협상을 통해 얻은 게 무엇이냐는 것이 이들의 항변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부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재로서는 협상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시는 지난 1월23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악의 축’ 등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북한을 비난하던 예전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핵실험 이후에도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하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협상의지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핵무장을 주장하고 있는 강경파들에 대한 설득용이기도 하다.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협상은 지루한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해법은 너무나 단순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길은 북한이 핵무기가 없어도 생존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북한의 ‘평화적 생존’을 인정해야 한다.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다른 도리가 없다. 안타까운 것은 몰락한 네오콘을 비롯해 미국 강경파들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여전히 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사회의 일부 보수언론과 보수세력들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지방시대] 지방에 주려면 다 줘라/송재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지방을 살리지 않고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경쟁력도 지방경쟁력의 총합일 수밖에 없다. 지방이 죽어간다면 국토가, 국민이, 나라가 망해간다는 말과 틀리지 않는다. 나라와 지역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이도향촌(離都向村)’의 지방시대를 열어내야 한다. 참여정부 들어 중앙이 스스로 이를 자각하고 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와 레저·기업도시 건설, 신활력·누리사업과 산업단지 클러스터 개발 등 물리적 균형발전 정책에 이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고 사람이 살기 좋은 생활여건을 조성하는 기업과 사람 중심의 소프트한 균형발전대책을 2단계로 추진하고 있음은 적절한 처방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앙의 힘만으로 지역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방 스스로의 손으로 지역을 디자인할 수 있는 권한과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지방시대 분권기획의 표상으로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제주의 특별자치를 주목하게 된다. 이 구상은 이른바 국방과 외교를 제외하고 입법, 행정, 재정 등 자치 전분야에 걸쳐 파격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이를 성장엔진으로 해서 제주도를 특성화된 개방경제도시로 발전시켜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개월여의 실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반드시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두가지 원칙적 문제에 마주하게 된다. 하나는 분권의 수준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넘어온 권한을 사용하는 자치의 역량에 대한 사항이다. ‘주려면 다 줘라.’권한을 지방에 이양한다고 하는 데 도무지 제대로 넘어오는 게 없다. 중앙은 지방이 넘겨받은 권한을 잘 쓸 것이라는 데 신뢰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고 지방은 지방대로 ‘안주면 말지’ 수준이다. 다소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기왕 지방에 주기로 했으면, 헌법에 분권사항을 명시하는 수준으로 왕창 밀어주는 게 맞을 성싶다. 지방 스스로 자치의 역량을 배양하는 것도 중대한 과제다. 그 중에서도 갈등관리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 제주의 특화개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보자는 데에도 이 구상의 원초적 타당성에서부터 개방으로 붕괴될 수 있는 지연산업의 문제에서, 개발결실의 지역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합의도출이 쉽지 않다. 요즈음에는 제주서부 화순지역에 해군이 군항을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지역이 찬반으로 양분되어 갈등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보는 신성불가침의 국가존립에 관한 사항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정부가 ‘평화의 섬’을 한다고 해놓고 웬 군사기지냐는 비아냥에다가, 군항이 관광산업에 도움이 된다든지(그런 의미라면 관광자원이 아닌 것이 없지만) 인구 100만 자급도시를 위해 꼭 필요한 초석이라고 허풍떨질 않나. 그야말로 백가쟁명식 백화점 논쟁이 한창이다. 정작 소중한 합의를 만들어내는 토론(討論)은 없고 투론(鬪論)만 있다. 도정, 의회, 언론 등 공공영역의 신뢰와 권위는 발견하기 어렵고, 이를 이끌어내는 리더십도 참으로 아쉽다. 특별자치와 이로 인한 특례들, 이것은 확실하게 제도화될 수 있다면 지역으로서는 전혀 새로운 도약의 기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양되는 권한을 수용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적정하게 관리함으로써 오히려 지역발전을 향한 에너지로 분출시킬 수 있는 협동적 지역시스템을 만들지 못할 때, 이 특별한 자치시대가 지역발전에 오히려 더욱 위협이요 위기일 수도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새겨둘 필요가 있다.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 [05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세계는 지금 유비쿼터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속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미래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사물과 사물이 정보를 공유하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살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황혼 이혼. 이혼 부부의 평균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년부부의 갈등,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니다. 부부사이를 갈라놓는 중년기 호르몬 체계변화, 대다수 부부들이 겪고 있는 부부사이의 갈등과 위기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갈등의 원인에 따른 극복 노하우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애인으로부터 뺑소니 사고 목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남자. 사례금을 노리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자신이 목격한 것처럼 진술한다. 덕분에 범인은 잡히게 되었지만 뒤늦게 알게된 애인은 남자에게 가짜 목격자 행세를 했다고 고소하겠다고 주장한다. 진짜 목격자 대신 목격자 행세를 한 남자는 처벌될까?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이 전쟁의 승리를 선포하자 백성들은 환호하고, 소서노는 승전을 기념하는 잔치를 벌인다. 겨우 살아남은 대소와 나로는 주몽이 양정을 죽이고 현토성을 장악했음을 부여에 알린다. 원후와 신료들은 경악한다. 금와왕의 건강에 적신호가 온 것을 눈치챈 설란은 의원을 불러 금와를 독살시킬 계략을 세운다.   ●소문난 저녁(KBS2 오후 6시10분) 여자들만 꼭 해야 하는 그것이 있다. 바로 산후조리. 중국과 일본의 여자들도 비켜갈 수 없다. 중국과 일본의 산후조리법은 어떨까? 중국에서는 산후조리사가 전문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일본에서는 사회복지 시스템으로 산후조리가 정착되어 있다. 중국과 일본, 한국의 산후조리법을 비교해 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40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생선 중의 하나가 명태로 이 명태가 제철을 맞았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영양가 많고 활용도 높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보관과 건조의 방법에 따라 씹는 맛과 깊이가 조금씩 달라진다. 명태의 효능과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쌍용건설 ‘독자 생존’ 찾는다

    쌍용건설 ‘독자 생존’ 찾는다

    워크아웃을 졸업,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나온 쌍용건설이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3000억원대로 도급 순위 13위 업체다. ●우리사주조합 “김석준회장 등과 연대” 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과 연대해 회사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4일 “우리사주조합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눈물겨운 희생을 통해 워크아웃을 탈출했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은 우리사주조합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반드시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 우호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기관이 많다.”며 “파이낸싱(지분 매입자본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18.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003년 3월 유상증자 당시 24.7%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할 때 2300원대의 주식을 직원들이 퇴직금으로 액면가 5000원에 샀다.”며 “이때 채권단측이 우리사주조합에 먼저 파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지분을 확보하면 우호지분인 쌍용양회의 6.13%와 임원진 1.71%를 합해 50.89%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캠코 “4월중 매각 공고” 자산관리공사는 38.75%의 쌍용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8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 지분 11.32%를 갖고 있다. 모두 합쳐 50.07%에 이른다. 양측은 쌍용건설 인수 경쟁구도를 극대화시켜 최고가 매각을 고려 중이다. 상반기쯤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기관의 지분과 함께 50.07%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최고가에 팔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그러나 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매입 1순위”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졸업후 ‘알짜기업´ 변신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3500억에 순익 527억원을 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조 8000억원.19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5년만인 2004년 10월 졸업했다.2003년부터 해마다 500억∼60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이석행(48)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온건파인가, 강경파인가. 이 위원장을 온건파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29일 그의 첫 기자회견 뉴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온건파라더니 아니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파업투쟁을 통해서 노동자의 조직역량이 강해져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장기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180명의 구속자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현장대장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잦은 파업, 강경시위는 시민들만 짜증나게 했을 뿐 아무런 위력이나 실익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도부 비리사건, 내부 폭력사태 등과 겹쳐져 민주노총의 위기론까지 자초했던 터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온건파’의 당선은 변화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꽤 센´ 발언으로 이런 예상에 물음표를 찍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뜻밖에 사람좋은 ‘배추장수´ 인상이었다. 충청도 억양, 내려간 눈꼬리에 시종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아 외모로만 본다면 분명 그는 ‘온건’했다. ▶해고노동자 출신인데 어떻게 해고됐습니까. “대동중공업이 두원그룹으로 매각된 다음 해인 1991년 해고됐습니다. 당시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을 하고 보안사의 정치사찰 문서를 공개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가 267번째로 나왔습니다. 조합원 20명의 임금을 옷장에서 훔쳐 해고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말’지는 물론 주간 노동자신문에 박스기사로 실린 거예요. 너무 분하고 황당하여 보안사 앞에 가서 ‘보안사 해체하라’고 유인물을 돌리며 항의했죠.” 회사는 항의하는 그를 오히려 ‘회사 무단이탈’‘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해고했다. 더욱 황당해져 법에 호소했지만 대법원까지 가서 졌다. 그때는 젊은 정열이 넘쳤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믿던 때였다. 사법부에 대한 절망과 불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처음 노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전북기계공고를 나왔습니다. 정밀가공사 자격증만 따 나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졸업하고 상공부장관 추천을 받아 진주 대동중공업에 취직했는데 이게 딴판이에요. 일당이 770원이었는데 월급으로 10만원을 받았습니다. 일요일도 없었고, 연장근무를 얼마나 했으면 이만 한 돈을 받았겠습니까. 누가 와서 노조 만들면 일요일과 ‘4대절’ 빨간날은 모두 놀 수 있다고 말해 따라가서 교육부장 맡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같은 ‘강성’이 됐나요. “1984년도에 한국노총 1주일 코스 ‘새마을 교육’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이름만 ‘새마을 교육’이지 노동 교육이었어요. 김금수(전 노사정위원장),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씨가 강사로 나왔고, 함께 교육을 받았던 여성노동자들이 서울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해요. 청춘이라 1주일 후 서울로 올라갔죠.” 그때 여성들이 서울대 다니다 현장에 들어온 ‘학출’운동가였다. 노조운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고 이때부터 월2회,1박2일씩 상경 학습이 시작됐다. 다음 해에는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씨 등을 만났고 이불 속에서 ‘불온서적’을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본격적으로 파업을 주도하거나 연대투쟁에 가담하는 운동가가 되었다. ▶해고노동자인데 어떻게 민주노총 조합원 자격이 있었지요. “제가 전과 7범이라 정식 취직은 못합니다. 대신 비정규직으로 작은 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며 서울 동부 금속지역노조에 가입했죠. 비정규직으로 위원장이 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이 위원장은 선반공으로서 촉망받는 기술자였다. 해고된 뒤는 물론,2005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금형공장으로 돌아가 선삭 일을 하였다.‘엄마냄새 ’다음으로 ‘기름냄새’가 좋다는 그는 죽을 때까지 현장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강조하고 계신데 ‘현장’의 힘을 몰아 더욱 세게 나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맞습니다. 힘이 되는 만큼 교섭을 요구할 겁니다. 지금 걱정이 ‘제조업 공동화’입니다. 남아 있는 굴뚝산업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정도입니다. 이거라도 제대로 지키는 민주노총이 돼야 합니다. 제조업들이 외국가는데 정부는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외치다 실업률이 이렇게 됐습니다. 힘을 갖고, 정부 정책 초기단계서부터 개입해 들어갈 겁니다. 이렇게 되자면 민주노총이 파업을 해도 콧방귀 뀌는 상황으론 안 됩니다.” 그러나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될 수 없다고 못박는다. 이 일로 내부에선 욕먹지만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굳어진 신념이기에 현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장대장정은 앞으로 6개월간 텐트를 들고 떠나려 한다. 우선 2월 한달간 서울 사무직을 순회한 후에는 20만 조합원이 파업 안되면 촛불집회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작정이다. ▶이수호 전 위원장 때 추진했던 사회적 교섭 재개를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되면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그 힘을 받아 들어가겠습니다. 정부가 틀 만들어놓고, 받을래 안 받을래 하는 식으론 안 됩니다. 현장에는 교섭하자는 소리가 높습니다.2004년 당시, 정부와 민노총 간에는 노사정·노정의 중층적 교섭틀이 합의돼 가고 있었습니다. 실무자들이 대화를 거부해 깨졌지요. 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폭력적인 거리 시위에 시민들이 지쳐 있는데요. “비정규 법안, 자유무역협정(FTA) 거리 시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한 가족에 한 명 꼴이나 되고 FTA는 민족 정체성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또 임금인상 요구만으로는 민주노총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개선, 정치운동을 통해 소외 계층의 공감을 얻어야지요. 다만 폭력시위는 다분히 유도된 측면도 있지만, 오는 8일 공식 취임식 때 비폭력투쟁을 선언하겠습니다. 경찰이 밟고, 잡아가도 저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경영계는 산별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들을 테이블로 끌어낼 복안은 있습니까. “산별노조가 정착되면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설득하겠습니다. 주택, 교육, 의료비 등 기업의 후생복지비 지출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부분을 정부와 함께 교섭하면 기업이나 노동자나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노동장관을 만나겠고, 산자부, 행자부, 교육부 등 누구라도 찾아가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도 대화를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더디게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열려 있음을 뜻하는 이 말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유인 듯도 싶었다. yshin@seoul.co.kr ■ 이석행 위원장은 1958년 충남 청양 출생. 광산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이후 기성회비를 한번도 못내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14세 때 광산에 들어가 아침 여섯시부터 노동자로 일하고 밤 1시까지 재건학교에서 공부한 뒤 귀가하는 생활 끝에 학비를 모아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학비를 보태주던 누나가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서울로 올라가 구두닦이를 했다. 또다시 2년간 돈을 벌어 고향에 내려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박정희 대통령 때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운 전북기계공고(익산)를 다녔다. 돈이 안 들고 취직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77년 대동공업에 병역특례자로 입사해 이때부터 금속노동자가 됐다.1980년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위원장을 2회 지냈다. 해고된 뒤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차장, 전국자동차산업연맹 부위원장을 지냈고 1988년 전국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2004년 민주노총 4기 이수호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사무총장이 됐다.2005년 민주노총 내 금품비리 혐의로 지도부가 총사퇴할 때 물러났다.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국민파로 5기위원장 당선. 월수 150만원 정도의 선반공 임금과 강의료, 아내가 액세서리에 구슬을 붙여주고 받는 돈 60만원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다.
  • [공연+새앨범]

    ■ 2007 그래미 노미니스 오는 11일 발표되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노래들을 모은 옴니버스 앨범. 올해 최고의 노래와 가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백’,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에인트 노 아더 맨’,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이 험프스’ 등 23곡 수록.SonyBMG. ■ F4 ‘Five Tears Glorious Collection’ 2001년 데뷔 이래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의 꽃미남 아이들 그룹 F4의 베스트 앨범.2장의 정규 앨범과 각자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24곡을 2장의 CD에 담았다.SonyBMG. ■ 노라 존스 ‘낫 투 레이트’ 3300만장의 음반 판매고와 그래미상 1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팝 디바 노라 존스의 3번째 정규앨범. 타이틀 곡인 ‘싱킹 어바우트 유’ 등 13곡 모두 그가 직접 작곡하거나,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다.EMI. ■ 프레실리 그라운드 ‘NOMVULA’ 깡통기타를 통해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밴드 프레실리그라운드의 넘버원 히트곡 ‘두비두(DOO BE DOO)가 한국에 상륙했다.KBS 1TV ‘문화지대’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일으킨 깡통기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들. 다양한 아프리카 음악들을 팝과 재즈, 리듬 앤드 블루스 등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SonyBMG. ■ 카일리 미노그 ‘쇼걸 홈커밍 라이브’ 팝 음악계 최고의 섹시 스타로 ‘관능의 여신’이라 불리는 호주출신 카일리 미노그의 첫 공연실황 앨범. 스윙풍으로 편곡한 ‘더 로코모션’,‘인 유어 아이즈’ 등 주옥같은 히트곡 29트랙을 2장의 CD에 담았다.EMI. ■ 장고 라인하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두 손가락을 쓰지 못했지만 집시 스윙 기타리스트의 절대군주로 군림하고 있는 장고 라인하르트 불후의 명연주곡 18곡과 생전 인터뷰를 담은 음반.AXD 48비트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리마스터링했다. 굿 인터내셔널. ■ 리키 마틴 ‘MTV 언플러그드’ 라틴 팝을 기반으로 고유의 음악 색채를 다져온 섹시 가이 리키 마틴의 새앨범.‘마리아’ 등 라틴 히트곡들에 지중해 풍의 리듬을 가미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3개의 신곡 포함 총 12곡 수록. 공연실황 DVD도 포함됐다.SonyBMG. ■ 미술 ■ 정광희 작품전 6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한지와 수묵을 이용한 현대적 조형 언어. 구름 속에 가려진 보름달처럼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은 동양의 정신성을 지향하는 작업이다.(02)734-1020. ■ 김혜련 포도이야기 3일∼3월4일까지 HAS 헤이리 북하우스. 독일 화단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았던 김혜련의 200호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색과 형태라는 회화의 고전적이고 본질적 문제에 천착한 유연한 붓질에 주목할 것.(031)949-9305. ■ 섬, 또 다른 섬들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현장에서 이뤄지는 미술을 표방해 온 바깥미술회의 자연과 교감하는 설치미술전. 자라섬이란 덜 훼손된 공간에서 자연과 예술, 관객이 어우러진다.(031)531-8039. ■ 연극 ■ 대장만세 25일까지 화∼금 4시, 토·일 2시·4시 대학로 연우소극장.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연극, 뮤지컬, 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 문화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 현재 동교초등학교 교사인 이응률씨가 쓴 버려진 동물들이 모두 가족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정한룡 연출.1만 5000원.(02)762-0810. ■ 쉬어 매드니스 시즌2 6일부터 화∼목 8시, 금 4시·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대학로 예술마당 2관. 미용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주제로 관객이 범인을 지명해 결말을 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극. 덕분에 배우들의 노력은 3배가 된다. 개그맨에서 배우로 변신한 댄서김 김기수와 우격다짐 이정수의 연기도 볼거리. 강봉훈 연출, 김도형 박호영 나인규 등 출연.1만 5000∼3만원.(02)501-7888. ■ 뮤지컬 ■ 올슉업 4월2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가 만났다. 브로드웨이에서 불과 일년전에 공연된 최신작품. 제목 ‘올슉업’은 사랑에 빠져 기분좋은 상태를 뜻한다. 조정석 김우형 윤공주 이소은 등 출연.3만∼8만원.(02)1588-5212. ■ 아이러브유 코엑스 3월4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본관 4층).2005년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로 각 세대별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의 빠른 전개로 풀어낸다.13∼20일 공연을 예매하고 홈페이지에 가장 애틋한 사연을 올린 한 커플에게 메이크업, 식사, 디저트,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 생애 최고의 데이트를 선물한다. 선우 김태한 김경선 방진의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501-7888. ■ 클래식 ■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2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한 사람. 피아노 세르지오 티엠포.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작품 19.3만∼10만원.(02)598-8277. ■ 프리모 깐단테 창단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6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신문 후원. 지휘 최흥기, 피아노 이영이.30∼40대 중견 남성 성악가들의 중후한 앙상블.2만∼10만원.(02)744-0906.
  • [옴부즈맨 칼럼] ‘자치뉴스’의 문제/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신문을 보는 사람은 어느 면에 어떤 기사들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치를 갖고 있다. 신문은 일종의 장르이기 때문이다. 장르는 반복과 차별화의 산물이다. 테크닉이나 스타일, 양식, 주제 등에 대한 차별이 반복되면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때문에 장르적 특성을 갖는다는 것은 전략적 특성화나 마찬가지다. 서울신문의 장르적 차별화 가능성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일 9면 또는 10면에서부터 12,13면까지 3개면에 걸친 자치뉴스라고 할 수 있다. 중앙일간지들이 놓치는 지방자치단체 뉴스, 특히 행정관련 이슈를 다루는 지역뉴스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접근이라고 본다. 전국, 서울, 메트로의 면별 간판을 갖고 ‘현장행정’ ‘2007년 자치구 핫이슈’ ‘이색거리 탐방’ 등 기획물도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진정한 장르적 차별이라고 주장하려면 많은 지면을 매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뉴스들과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인식을 독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뉴스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게 관건인데 그게 영 찜찜하다. 장르적 정체성은 뉴스의 목적, 형식, 의미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목적이란 뉴스의 기능이나 이유를 말하고, 형식은 뉴스의 길이나 흐름, 편집, 구조, 사용언어 등 표현양식을 지칭한다. 의미는 뉴스가 전하고자 하는 현실과의 관련성이다. 자치뉴스의 대부분 내용은 지자체 행정정보들이다. 사이드의 단신들은 물론이고 톱기사들도 그렇다.24일자 12면 자치구 복지정책을 다룬 ‘은평구 복지 1번지 프로젝트’,26일자 10면 서울시의 시내버스 고급화정책에 대한 ‘시내버스 냉난방 승객 개인조정’, 자치구가 마련한 공연정보를 담은 ‘알라딘? 장금이? 뭐 볼지 고민이네’ 등과 같은 식이다. 자치뉴스의 목적을 행정정보 제공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목적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의 의미와 이를 표현해내는 형식이다. 우선 뉴스들이 대개 하나의 출처만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게 25일자 13면 ‘여기, 지자체 청사 맞아?’ 제하의 기사다. 성남시 신청사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출처는 달랑 성남시청 하나이다. 지자체 청사의 다목적 구성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전하려면 비슷한 사례들을 함께 제시하고 그러지 못한 경우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인지 살펴주어야 했다. 뉴스는 현상들에 대한 의미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현상들 가운데 하필 왜 이것인가에 대한 평가, 그것도 비판적 평가가 필요하다. 목적은 있는데 의미가 빠져있는 것이다. 기자의 발품이 너무 빈약한 게 문제임은 물론이다. 다른 문제는 형식이 일그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의미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단순 정보제공이 결국 홍보기사 냄새를 지우기 어려운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장에 대한 홍보혐의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연초기획으로 내세운 ‘2007년 자치구 핫이슈’ 시리즈를 보자.23일 관악구편에서는 도림천 복원을 다룬 기사에서 김효겸 구청장의 사진을,24일 중구청편의 충무로를 한국영화 메카로 복원시키겠다는 기사에서는 정동일 구청장 사진을,25일 송파구편에서는 ‘역사가 있는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제목의 기사에서 김영순 구청장 사진을 실었다. 모두 커다란 단독사진들이다. 충무로를 영화메카로 만들겠다는 기사라면 당연히 충무로 거리사진이 나올 법한데 그러지 않았다. 송파구청장 사진은 선거벽보를 보는 듯하다. 하나같이 전시용으로 연출된 사진같은데 왜 실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뉴스는 목적, 의미, 형식 등이 전략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남들이 못하는 시도를 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은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국립공원 무질서 몸살

    이달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지고 날씨까지 포근해 국립공원을 찾는 주말 등산객이 급증, 국립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등산객들이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의 통제를 무시하는 사례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말 설악산 국립공원 등산로 앞. 푸근한 날씨 탓에 이날 하루 동안 설악산 주요 등산로에는 2만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전국 국립공원마다 예년에 비해 등산객이 늘면서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이고,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량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26일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전국 18개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은 12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73만여명에 비해 36% 정도 늘었다. 지난주 말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에는 한꺼번에 2000여명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라산 어리목 등산로는 인근 잔디광장까지 주차를 허용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요원들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올들어 26일까지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4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두 배가 늘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장료 폐지로 등산객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주차장이 늘지 않아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지리산북부관리사무소의 경우 눈이 내려도 입산자를 통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폭설이 내리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내장산과 덕유산도 차량 홍수는 마찬가지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올들어 토·일요일도 없이 근무하다 보니 녹초가 됐다.”면서 “봄이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산객 증가로 국립공원마다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라산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등산객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입장객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해지기 2시간 전부터 입산을 통제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일부 등산객들은 통제가 심해지자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이용하기도 해 자연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국종합·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온라인 학원시대] 왜 온라인 강의 열풍 부나

    “내 시간에 맞춰 몇 번이고 반복해 들을 수 있으니까 가정교사가 따로 없죠.”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문영섭(37)씨는 지난해 11월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땄다. 보통 1년을 준비기간으로 잡는다는데 문씨가 공부한 기간은 고작 3개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 남들 술 마실 시간을 아껴서 하루에 3∼4시간씩 동영상으로 공부했다. 모르는 부분은 두 번 이상 반복해서 듣고 아는 부분은 2배속으로 건너뛰고 들으면서 집중 공략했다. 문씨의 아내도 지난 12월부터 남편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올해는 법무사 시험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벌써 유명강사의 강의도 찜해놓았습니다. 물론 온라인으로요.” ●50대이상 중·장년 수험생도 부쩍 늘어 수험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는 학원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케줄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원에 가기 위해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직장인에게 인기다. 자격증 시험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는 노후에 대비하려는 30∼40대가 주를 이룬다. 한 자격증 전문학원 관계자는 “50대 이상 중·장년 수험생도 꽤 많다.”면서 “사용법을 한두번 정도 가르쳐주면 그 다음부터는 혼자서 쉽게 한다.”고 말했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장선미(26)씨는 4개월전부터 아예 학원 강의는 듣지 않고 동영상 강의에만 집중하고 있다.“취약한 부분을 반복해서 듣기 때문에 이해도 빠르고 무엇보다 복습시간이 줄었어요. 앞으로 학원에 강의를 들으러 갈 일은 없을 겁니다.” ●“선생님 숨결까지 들려요.” 동영상 강의는 지루하다? 동영상 강의를 들어본 수험생들은 “선생님 숨결까지 들릴 만큼 생생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의실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고 질문하기도 훨씬 편하다는 얘기를 한다. 에듀윌 관계자는 “성인들은 남들 앞에서 질문하기를 창피하다고 생각해 꺼려한다.”면서 “학원 수강생보다 이메일 질문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학원강의의 50∼80%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교통비, 숙박비, 식비까지 계산하면 훨씬 적게 들어간다. 때문에 온라인 강의는 지방 수강생이 많다. 유명강사의 강의를 들으러 서울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놀이학교 선택 체크포인트

    놀이학교를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정작 어떤 곳을 고를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업체별 특징도 다양하고, 업체 말만 들으면 그곳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미술 중심의 통합형 놀이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한 명지대 김충원 교수에게 놀이학교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들었다. ●아이의 취향을 냉정하게 판단하자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취향이나 재능 등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을 직접 찾아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참관해 보고 아이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이때는 한 업체에서 서너 차례 이상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결정도 하기 전에 아이가 그곳 분위기에 적응하면 다른 곳을 둘러볼 때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제대로 파악한다 업체별 프로그램 특성도 잘 살펴봐야 한다. 독일과 유럽의 놀이교육 이론을 적용한 곳이 있는가 하면 미술이나 음악, 체육 등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선진국형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교구 중심적이거나 외국 지침서(매뉴얼)대로만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맡긴다는 생각을 버린다 부모들이 쉽게 저지르는 문제가 ‘아이를 맡긴다.’는 생각이다. 비싼 돈을 들여 보냈으니 부모가 할 일은 끝났다거나, 놀이학교가 부모가 해주지 못한 것을 다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모든 교육은 가정과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놀이학교에서는 재미있게 배우지만 집에서는 부모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를 위해 놀이학교 교사와 부모의 대화가 중요하다. 집에서 보는 아이와 놀이학교에서 보는 아이가 다를 수 있다. 부모의 주관적인 시각을 버리고 교사와 많은 대화를 나눠 문제가 있으면 함께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과 분위기를 잘 살핀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무엇보다 분위기를 눈여겨 봐야 한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열정과 인내심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재료가 같아도 요리사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지는 법이다. 선진 교구재를 아무리 많이 갖추고 있어도 교사들이 열의가 없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놀이학교의 장은 물론 교사들의 성격도 잘 봐야 한다. 시작할 때는 잘 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소홀한 곳도 있다. ●신중, 또 신중하자 업체의 말만 듣고 즉석에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곳을 둘러본 뒤 집에서 차분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 주변의 다른 아이들이 다 가니까 불안한 마음에 보낼 필요는 없다. 업체가 강남에 있다고,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아이에게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일단 보내보고 정하자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 몇 차례가 됐든 직접 찾아가 꼼꼼히 비교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OUR STORY] 방학 걷이 도서관 나들이

    [OUR STORY] 방학 걷이 도서관 나들이

    방학 때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헤맨다. 초등학생들의 긴 겨울방학도 2주가 채 남지 않은 요즘, 남은 방학기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보면 어떨까. 도서관 하면 당연히 책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도서관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다. 독서 외에도 도서관별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립 어린이도서관이 유일했지만, 이젠 동네마다 어린이도서관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규모는 작아도, 동네 가까이에서 독서와 학습공간, 그리고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엄숙한 대형도서관과는 달리, 이웃집 사랑방 같은 ‘작은 도서관’들을 소개한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은 아이들의 작은 도서관이며 놀이터이자, 엄마들의 이야기방인 곳. 엄마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도서관 여행의 출발지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이들과 문화가 있는 곳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www.littlelibro.org)’의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이야기방’. 책읽기를 위한 기본 능력인 ‘리터러시(literacy)’, 즉 읽고 쓰고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과정 중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게 참새방앗간과 같은 곳이에요. 요즘 같은 방학 때는 거의 매일 이곳을 찾아요. 집에서 읽어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읽을 것도 많고 읽는 양도 많아요. 읽기, 쓰기 등의 진도도 빠르고요.” 주부 장호정(39)씨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다. 장씨는 또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요. 집에서 해주기 힘든 놀이들도 할 수 있고요. 도서관뿐 아니라 놀이터도 되는 셈이죠.”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왜 아이에게 좋을까. 김소희(40) 관장은 “일생동안 책에 대한 기억이 글자나 스토리가 아닌 운율로 남게 됩니다. 또 책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느끼기도 하는 등 정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레 말하고 쓰는 학습을 하게 되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6∼7세만 되면 애들 스스로 읽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나이에도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좋아요.”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은 ‘책읽는 통장’. 읽은 책의 내용 중 재미 있었던 부분을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올 때마다 ‘알-올챙이-뒷다리-앞다리-개구리’ 순서로 도장을 찍어주기도 한다. 개구리 5마리를 모으면 도서교환권을 선물로 준다.(02)2297-5935 # 크고 작은 공동체를 경험하는 자리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다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이웃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뜻일 게다. 어린이도서관에는 늘 엄마들이 있다. 도서관이 이웃이 되고, 친근해질수록 엄마들은 자꾸 서로를 ‘도와주려’ 한다. 자체 모임도 늘어난다. 그런 엄마들이 마련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뚱딴지’. “우리 고유의 전통인 ‘품앗이’로 하는 일종의 ‘방과 후 교실’입니다.‘놀토’가 생기면서 엄마 혼자 토요일마다 아이와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 쉽지 않죠. 방학 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의 현장학습을 함께 하기로 한 거죠.” 장호정씨의 설명이다. 엄마들이 번갈아가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길라잡이가 되어주겠다는 것. 처음엔 엄마와 아이들만의 일이었지만, 요즘엔 아빠들의 참석률도 높아졌다. # 아이와 함께 엄마도 성장한다 엄마들간 소모임이 자연스레 활성화되기도 한다.‘크레파스’는 이 도서관에서 가장 오래된 엄마들 모임. 셋맘(아이 셋 둔 엄마)이 많은 이 모임 회원들이 ‘영상 그림책’을 만들기로 했다. 엄마와 아이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책을 고른 다음, 대본으로 각색해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것. ‘크레파스’회원 엄마들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전쟁터’처럼 만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책들 중에서 특별한 두 권을 고르고, 내용을 각색했다. 배역도 나누었다. 스튜디오 가는 날. 엄마들은 머리에 헤드폰을 쓴 채 녹음실에 들어가,‘성우’가 됐다.‘감독’을 맡은 엄마들은 화면을 재구성해 동영상으로 만들고, 배경음악도 넣었다. 드디어 ‘크레파스’회원들이 만든 영상그림책이 도서관과 지역 이웃들이 어울리는 문화행사 ‘나랑 같이 놀자’에서 상영됐다. 한 컷 한 컷 바뀌는 장면들 속에 난장판 같았던 도서관의 모습들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회원 중 한 명인 정수정(38)씨는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산만하고 버거운 시간 속에서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회원 모두가 콧날이 시큰해지는 것 같았어요.” ‘크레파스’ 엄마들이 만든 작품이 벌써 7편.‘손 큰 할머니 만두 만들기’,‘여우누이’ 등 해를 더할수록 작품은 정교해졌다. 김 관장의 말이다.“엄마에게도 꿈이 필요합니다. 주저앉은 엄마들에게 아이를 통해 만난 그림책이 새 날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소희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 관장 “도서관은 단순한 하루의 이벤트가 아닌 생활 속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도서관은 학교와 집을 오가는 사이의 ‘길거리’에 있어야겠죠. 스스로 찾아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 도서관은 ‘작고 낮게, 그리고 느리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 김소희(40) 관장의 ‘작은 도서관 ’론이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의 부인.10년 정도 기자생활을 하는 등 직장생활을 하다, 돌연 동화책을 만들겠다며 2001년 4월 성동구 행당동에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했다. “아이들은 작습니다. 그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의 규모는 작아도 좋겠습니다. 대신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혼자 힘으로도 찾아갈 수 있는 거리, 엄마에게도 큰 맘 먹고 하루를 고스란히 바치는 이벤트가 되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시내나 외곽 등의 특정한 곳에 커다란 도서관을 짓는다면,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찾아가지 못하겠지요. 또 애들을 안거나 업어야 하는 엄마들에겐 움직이는 것 자체가 전쟁입니다. 그런 엄마나 아이들에게 도서관 가는 것은 ‘생활’이 아닌 ‘일’일 겁니다.” 그가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곳은 성동구 행당동의 주택가.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곳이다. 요즘은 재개발이다 뭐다 해서 외형적으로는 제법 화려해졌지만,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부실하다. “19세기의 도서관은 개인교습을 받을 수 없거나, 개인서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학교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지위상승을 위해 이용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약한 사람에게 더욱 문턱이 높다는 것도 비슷하고요. 가난할수록 현실에 밀접해지고 도서관과는 멀어지게 되죠. 따라서 아이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채,‘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반드시 규모가 클 필요도 없고요.” ■ 서울지역 여기가 좋아요 ●은평구 대조동 꿈나무 도서실 파출소로 사용됐던 주택가 2층짜리 빈 건물을 개조해 문을 열었다.1층은 주로 유아를 위한 공간,2층은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공간으로 꾸몄다. 책 수집, 정리 등 도서실 운영을 주민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방학 때는 책읽기 프로그램과 책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이 보다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놀토’에는 영화상영을 하기도 한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 2번출구에서 대조초등학교 방향 도보 10분. 오전 9시∼오후 7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휴관.(02)382-3959. ●노원 어린이도서관(www.nowonilib.seoul.kr) 노원구청이 설립하고, 서울여자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21세기 디지털 어린이 전용 도서관. 지하 1층은 DVD,E-Book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1층은 유아열람실과 전시실,2층은 아동 도서실로 꾸며졌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엔 5시). 매주 화요일 정기휴관.(02)933-7145. ●서초 어린이도서관(www.seocholib.co.kr)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찾기 좋은 곳.2만 3000여권의 장서 대부분 아이들이 물거나 빨아도 별 탈이 없는 것들이다. 책을 읽다 잠든 아이들을 위해 수면실도 마련해 놓았다. 외국인 선교사가 영어동화를 들려주는 ‘영어동화 스토리텔링’은 월 1만원, 동화 그림 그리기, 독후감 쓰기 등 ‘어린이 독서교실’은 월 2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매달 초 수강신청을 받는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3번 출구에서 우성1차 아파트 방향 도보 10분.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은 오후 4시). 매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02)3471-1337. ●이진아 기념 도서관(www.sdmljalib.or.kr) 취학 전 유아 대상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곳. 여성의류업체 ‘현진어패럴’의 이상철 대표가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 이진아씨를 기리기 위해 서울시에 50억원을 기부해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유아부터 입학 전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자열람실´과 영어동화 읽기와 어린이 논술 등 문화강좌가 진행되는 ‘문화창작실’ 등이 갖춰져 있다. 무료 영화도 상영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영천사 방향 도보 10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엔 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02)360-8600. ●서울시립 어린이도서관(www.childrenlib.or.kr)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최대 어린이 도서관.20여만권의 책과 1만 4000여점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분야별·수준별로 책들을 구분해 놓은 본관과 ‘문화교실’,‘이야기실’ 등이 마련된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우미 선생님이 좋은 책과 독서방법을 추천해주는 ‘독서상담실’, 가족영화 무료 상영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사직공원 방향 도보 10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엔 오후 5시).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은 휴관.(02)722-1379. ●구로 꿈나무도서관 3만여권의 책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춘 복합 도서관. 일반 ‘도서관’기능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3500여점의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꿈나무 장난감 나라’다. 연회비 1만원만 내면 서울시민 누구나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마음껏 빌릴 수 있다.1주일에 한 점씩만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 주말엔 오후 5시까지만 연다. 화요일은 휴관.(02)860-2383. ●가양 인표 어린이도서관(www.inpyolib.or.kr) 개인별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어린이들은 책을 읽은 다음, 사서와 함께 줄거리나 느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도서관은 이 내용을 개인별 독서카드에 기재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취학 전 어린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로 구성되는 독서동아리도 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25번 버스 타고 가양7단지 하차.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휴관.(02)2668-9814. ■ 경기지역 이곳으로 오세요 # 인천 맑은샘 어린이도서관(www.childlib.pe.kr) 1층은 책을 읽는 공간, 지하 1층과 2층은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도자기 교실’,‘동시 따먹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지하 1층과 2층이 사실상 이 도서관의 중심이다. 지하철 1호선 백운북부역 출구에서 567번 버스 타고 영아다방 사거리 하차. 오전 11시∼오후 5시. 일요일 휴관.(032)507-1933. # 일산 웃는 책 도서관(www.gigglingbook.net) 그림책 마주이야기(7세 이하), 그림책 창작여행(1·2학년), 동화 깊이 읽기(3·4학년), 꼬마작가(5·6학년) 등 연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각각의 과정이 끝난 다음, 개인 문집도 발간한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장성중학교 방향 출구에서 성저공원 방향 도보 20분. 정오∼오후 7시.‘놀토’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 휴관.(031)914-9279. # 부천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children.bcf.or.kr) 기차 모양의 서가로 유명한 곳. 기차 안에서 아이들끼리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엄마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수도 있다. 보라색 망토를 걸친 마녀와 아이들이 함께 독후활동을 하는 ‘마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오후 열린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032)320-6366. # 광명 청개구리도서실(www.froglib.or.kr)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책 읽어주는 도서실’이 눈에 띄는 프로그램. ‘독서 릴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광명시 명사들이 참석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오전 10시∼오후 6시(주말엔 오후 5시). 월요일 휴관.(02)2619-6148. # 부천 도란도란 어린이도서관(www.gogang.or.kr) 부천시립도서관의 분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요일별, 학년별로 진행되는 독서활동 모임이 자랑. 방학동안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아이를 골라 상을 주는 ‘독서왕 선발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부천북부역 출구에서 8번 버스 타고 새보미아파트 하차. 오전 9시∼오후 6시(토요일은 오후 1시). 일요일 휴관.(032)677-9090. # 인천 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frogkid.org)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기도 한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 3번 출구에서 553번 마을버스를 타고 유진슈퍼 앞 하차. 오전 10시∼오후 4시(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휴관.(032)521-2040. # 도토리 미디어 사랑방(dotori.co.tv) 일산의 ‘웃는 책 어린이도서관‘ 지하에 있는 미디어 전문 도서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대상의 ‘웹 배낭여행’,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이미지 요리사’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엄마들을 위해 ‘우리 동네 뉴스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정오∼7시(토요일은 5시). 일요일 휴관.(031)914-1394. # 수원시 어린이도서관 3인방 슬기샘·바른샘·지혜샘 각각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내부에 저마다 특화 분야로 내세우고 있는 천문우주, 멀티미디어, 환경에너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슬기샘(skid.suwonlib.go.kr) 지하철 1호선 화서역 1번 출구에서 92번 버스 경기도체육회관 하차.(031)228-4794. 바른샘(jkid.suwonlib.go.kr)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7번 버스 수원순복음교회 하차.(031)228-4764. 지혜샘(bkid.suwonlib.go.kr)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2-1번 버스 산남중학교 하차.(031)228-476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시회·관광도 있어요 # 와!사이언스 과학마을체험전 과학의 원리를 실험을 통해 익히는 체험형 전시회.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빛소리마을 등 5개관으로 구성된 전시실에서 실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익힌 다음, 콘서트 장으로 이동해 로켓 발사, 수면 위의 불꽃쇼 등 과학쇼를 감상하며 종합적인 과학학습을 할 수 있는 학습형 전시회다. 다음달 20일까지. 어린이 1만 5000원, 어른 1만 2000원.(02)784-6652. # 만지고 쌓고 배우는 올록블록 놀이터 ‘블록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한 전시회.2500만여개의 블록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끼워서 만드는 블록은 물론, 물로 붙이고 자석으로 연결하는 블록 등 모든 종류의 블록들을 모았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블록 놀이터’.10종류의 다양한 블록들로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오후 1∼4시에는 ‘레고 높이쌓기’ 등 ‘블록놀이터 올림픽’ 행사도 열린다. ‘블록으로 만든 성(城)’,‘레고기차마을’ 등 볼거리도 많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열린다.(02)780-7856. # 서울 4대문안 도보관광 서울시는 학생들이 뜻깊은 방학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방학맞이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4대문안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궁궐, 문화재 등을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관광 희망일 3일전까지 ‘dobo.visitseoul.net’에 신청하면 된다. 오전 10시, 오후 2시 등 하루 2회. 궁궐 등 입장료만 본인부담.(02)2171-545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주먹구구 ‘시험행정’에 소송 줄잇는다

    주먹구구 ‘시험행정’에 소송 줄잇는다

    사례#1. 지난해 11월 변리사 1차시험 탈락생들은 쾌재를 불렀다.“특허청이 시험평가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1차 시험에서 떨어졌다.”며 특허청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승소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1차 시험에서 절대평가의 합격기준을 넘기고도 떨어진 수험생 689명이 2007년,2008년 2차 시험 응시기회를 받게 됐다. 사례#2. 지난 1월15일 수원지방법원은 공인중개사 시험 2문항에서 오류가 인정된다며 불합격처분취소 소송을 낸 김모씨 등 99명에 대해 불합격처분을 취소한다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문항을 맞혀 합격점을 넘긴 13명이 구제를 받았다. ●꾸준히 계속되는 시험제도에 대한 불만 공무원 임용시험과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소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송이 급증하면서 시험 관련 행정이 비교적 투명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험생들의 불만 섞인 소송은 이어지고 있다. 시험과 관련된 이의신청은 주로 국무총리 산하 행정심판위원회에 접수되거나,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된다. 최근에는 행정법원에 바로 소를 제기하는 경우보다는 행정심판위원회가 1심의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행정심판위원회에 접수된 시험관련 행정소송을 분석해 본 결과 2000년 23건에 불과했던 접수 건수는 2001년 153건,2002년 112건 등 줄소송이 이어지다가 2003,2004년 급감했다. 그러다가 2005년 들어 281건,2006년 168건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공인중개사 시험과 중등교사 임용시험 집단 소송이 많았던 탓으로 분석된다. 시험종류별로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원·교사 임용시험이 145건, 사법시험 108건 순이었다.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된 시험관련 소송은 2003년 31건,2004년 24건,2005년 30건,2006년 18건으로 나타났다. ●비용부담 줄이려 집단소송도 잦아 시험관련 소송 전문 설경수 변호사는 이같은 줄소송 이유로 첫째 투명하지 않은 시험행정을 꼽았다. 현재 많은 시험이 문제를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고 있지만 수험생의 불만을 사는 주먹구구식 시험행정은 여전하다는 것.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공인노무사 시험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이 합격 예정인원 없이 매년 합격인원을 달리하는 선발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정 공무원 집단, 대기업 노무담당 출신을 부정합격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설 변호사는 “1990년대 후반 국가를 상대로 해 이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소송이 봇물터지듯 늘었다. 이후 정답공개, 이의신청, 재검토 등 제도가 개선되면서 소송이 줄었지만 승소율은 높아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소송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낮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인 셈이기 때문.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 변호사는 “소송으로 인해 수험생이 받는 불이익은 없다.”면서 “하지만 소송에서 이겨서 합격하겠다는 기대보다는 제도가 개선되고 보완되는 걸로 만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잘못된 역사 진실 규명 성숙해진 우리사회 실감”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잘못된 역사 진실 규명 성숙해진 우리사회 실감”

    ‘인혁당 재건위’ 사건 재심에서 피고인 전원에 대한 무죄 선고를 이끌어낸 김형태 변호사는 “인혁당 유족들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에서도 ‘빨갱이’로 낙인 찍혀 어울리지 못하던 존재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무죄선고를 통해 ‘레드 콤플렉스’가 사라진 우리 사회가 과거 잘못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게 실감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판결의 의미는. -피고인들은 그동안 이중의 지위를 갖고 있었다. 의문사위원회와 국정원 과거사위원회 등에서 이들에 대해 명예회복이 이뤄졌지만, 사법적으로는 여전히 내란음모를 꾸민 사형수들로 분류됐다. 이번 재심 판결은 이들이 사법적으로도 죄인이 아니라는 판결이다. ▶검찰이 아직 항소할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하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검찰 입장을 이해한다.2005년 12월 법원의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진 뒤 검찰은 인혁당 사건에 대해 처벌보다는 진실 규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실제로도 ‘공익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검찰이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를 포기하기를 기대한다. ▶민청학련 관련자들의 정·관계 진출이 활발하고, 인혁당도 전세계적인 반발 여론을 불렀던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심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 -재심 무죄 사건인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과 달리 인혁당 재건위 재심 공판은 사실상 재판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 잘못된 국가 명령을 집행했던 사람의 증언을 끌어내기가 어려웠다. 반면 일부 경찰관은 “자백을 받으라는 선까지 못받아내면,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며 조작을 암시하는 증언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 취업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장면도 못 만들고, 다림질도 그렇고….” 여대생 가정부를 쓴 한 중국 고객의 평가다.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 여대생 가정부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얼마 못 가 쫓겨나기 일쑤다. 19일 베이징의 한 신문이 전한 한 가정부 소개소.10여명의 여대생들이 다리미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일자리가 정해졌다. 월 수입은 1800원(약 22만원) 정도.20%가량의 수수료를 소개소에 떼어줘도 높은 보수다. 최근 대학생 보모 인기라는 말이 실감난다. 의사소통이 쉽고 자녀 교육 등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서 여대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대체 하는 일이 엉성하다. 집안 일을 하고 자란 여대생이 없기 때문이다. 단기 교육만으로 일 솜씨를 갖추기 어렵다. 양(梁)군과 그의 동창은 2006년 6월 간쑤(甘肅)성 중의학대학을 졸업했다. 두 사람은 골절 전문으로 본과 5년을 공부했으나 지금 닝샤(寧夏)에서 발안마사로 일하고 있다. 그들은 병원에서도 잠시 일한 적이 있지만,“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고민끝에 발안마사를 선택했다.”고 했다.“첫 달에 1000원을 넘게 받고 3개월만에 점포에서 강사 노릇을 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집에는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언젠가는 나의 일을 이해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呈)군 역시 란저우(蘭州) 출신의 의과대학생. 그 역시 취업난으로 지금 발안마사를 하고 있다.“생각을 바꾸면 취업을 할 수 있는데, 사회의 편견이 가장 큰 부담”이라면서 “용기와 시간이 동시에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쓰촨(四川)성의 한 행정대학 졸업생으로 호텔관리를 전공한 이(李)군도 발 안마사다. 그는 호텔관리사의 꿈을 접었다. 이제 발안마 점포장이 되는 게 목표다. 일부는 “의대생이 발안마사를 하고 여대생이 가정부를 하는 게 재능과 노력을 다 하는 일이냐.”고 개탄하고 있지만, 대학생 취업난이 사회 문제가 된 현실에서 큰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다.jj@seoul.co.kr
  • [女談餘談] 호모 심비우스/박상숙 문화부 기자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등극한 비결은 뭘까. 어떤 이는 호기심을 꼽는다. 다른 이는 수학의 힘을 든다. 숱한 요인들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은 생물학자 최재천의 주장이다. 그는 공생을 일등공신으로 거론하며, 아예 인간을 공생인간, 즉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라고 명명한다. 인류문명의 첫번째 도약인 농업혁명도 공생의 원리를 깔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면서 공생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 따라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존재다. 공생의 원리는 바꿔 말하면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가늠하는 한 척도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건너온 이주여성과 그들의 자녀(코시안)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꼽을 수 있겠다.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가 지난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국제결혼의 비율이 전체의 13.6%를 차지한다. 특히 농어촌 남성들의 경우,25.9%가 국제결혼이다. 5000년 단일민족의 신화 속에서 이들의 존재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내 결혼, 후불제 가능’이라고 적힌 광고 현수막에서 보듯이 이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심각하다. 또 낯선 이국 땅에서의 정착은 수많은 편견과 냉대로 점철된 고통의 과정이 되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는 참을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자녀교육이다. 대부분 낮은 경제·사회적 지위로 교육환경이 열악하며 ‘왕따’ 문제도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에는 ‘코시안 대안초등학교’가 문을 열기도 했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다문화 교육요소를 적극 반영해야 하겠다. 이것은 단순히 소수자를 배려하는 차원이 아니다. 세계화라는 무한경쟁 시대에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인종·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협약도 “문화다양성이 공동체·민족·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천”이라고 규정했다. 우리사회가 한단계 높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코시안’들을 껴안고 그들의 고통을 책임지는 공생의 원리를 터득해야 할 때이다. 박상숙 문화부 기자 alex@seoul.co.kr
  • 도봉구, 예산은 ‘꼴찌’ 성과는 ‘으뜸’

    도봉구가 알뜰한 살림살이 솜씨를 두루 인정받았다. 구예산 규모는 서울에서 꼴찌에 불과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해 자치단체 사업을 평가한 결과 모두 18개 부문에 걸쳐 수상을 했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지난 해말부터 최근까지 행정자치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별 평가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구 등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수상 부문은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복지사업 ▲복지행정혁신 ▲행정추진상황 ▲정보화 평가 ▲여성경제활동 지원 ▲반부패시책 평가 ▲자원봉사 활성화 ▲창업보육센터 운영 ▲서울가꾸기 ▲주차관리 개선 ▲승용차요일제 정착 등 18개에 이른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전국 231개 기초자치단체와 대한노인회 등 690개 기관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평가한 결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노인들의 공동작업장인 실버세탁장을 4곳이나 만들었고 120여개 경로당에도 돈벌이 일을 마련해 드렸다. 다양한 여성 창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완비해 여성경제활동 지원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컴퓨터 관련설비는 강남구 등에 비할 바가 안 되지만 주민 정보보호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해 정보화 상을 2개나 받았다. 도봉구의 수상 비결에는 관선과 민선을 합쳐 구청장직을 6번째 수행하고 있는 최선길 구청장의 ‘집중과 선택’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구청장은 “행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를 정확히 예측, 사업별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도봉구의 지난해 예산은 1730억여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다. 그러나 건당 5000만∼1억원 등의 인센티브가 걸린 서울시 평가에서 줄줄이 수상해 올해는 교부금이 넉넉해질 형편이다. 서울시의 특별교부금 규모는 80억여원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노조 도덕성 치명타 “파업 계속하기엔…”

    노조 도덕성 치명타 “파업 계속하기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헌구 전 위원장의 노사협상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회사측도 돈으로 노무관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특히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불법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박유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차 노조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해 부분파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게 밀어붙이던 현대차 노조가 16일 회사측에 교섭 또는 간담회를 요청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박 위원장은 2001년 9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현대차 노조를 이끌었던 이헌구 전 위원장 시절 핵심간부인 사무국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금품수수사건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잇단 악재에 경악하고 있다. 노조간부가 2005년 취업비리에 개입한 사건으로 8명이 구속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노조창립기념품 납품비리로 1명이 구속되는 등 그동안 각종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현 집행부는 지난해 노조간부 납품비리에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불똥이 노조로 튀자 자료를 내고 “돈을 건넨 김동진 부회장에 대해서도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노조는 책임이 없으며, 돈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 책임을 묻겠다.”며 노조와의 연결고리 차단에 나섰다. 현장 노동 조직도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 박모(38)씨는 “믿고 따랐던 노조간부가 협상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허탈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 현 집행부와 중앙쟁의대책위는 더 이상 파업을 끌고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사측도 돈을 주고 노조간부를 매수해 노사협상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회사가 노조 간부 등의 이권이나 특권을 직·간접적으로 묵인하고 ‘돈 노무관리’를 한다는 소문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노조원들이 기를 쓰고 노조위원장이나 노조간부 심지어 대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그동안 나돌던 ‘돈 노무관리’소문이 이번 검찰 수사로 실체를 드러낸 셈이다. 현대차 노조는 그러나 검찰이 파업돌입 시점에 맞춰 전임 노조위원장을 전격 사법처리하고 나선 배경에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도덕적·정치적 타격을 극대화시켜 파업투쟁을 무력하시키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노조의 의혹제기에 대해 첩보를 입수하고 그동안 내사를 해 오다 혐의가 밝혀져 사법처리를 했을 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해명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있으나마나 한 학교폭력예방법

    초·중·고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빈도가 늘어나고 죄질도 악랄해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우리사회는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고민만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자체적인 결함 탓에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사건 은폐에 악용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신문 탐사보도에 따르면 현행 법규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위원장은 해당 학교장이 당연직으로 맡게 돼 있다. 따라서 학교장이 추문을 피하고자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들면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현행법은 가해자·피해자 모두가 학생인 경우에만 이 법의 적용을 받게 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성폭력·사이버폭력 등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았다. 이밖에 가해학생 측이 보상을 거부하면 피해학생 측이 자비로 치료받아야 하는 등 각종 규정이 너무 허술한 상태여서 결국 있으나마나 한 법이 되고 말았다.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사실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그래서 폭력을 예방하고, 일단 피해를 입은 학생은 하루빨리 정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끔 도와주는 데 한치의 빈틈을 남겨두지 않아야 하겠다. 아울러 개정되는 법이 형법·성폭력범죄처벌법 등과 중복돼 문제가 된다면 새 법에 특별법의 지위를 부여해서라도 학교폭력을 확실히 뿌리 뽑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 「미스·현충사(顯忠祠)」이재복(李載福)양-5분데이트(83)

    「미스·현충사(顯忠祠)」이재복(李載福)양-5분데이트(83)

    애써 가꾸지 않아도 봄이면 싹이 돋아나고 소담스런 꽃을 피우는 이름없는 들꽃처럼 그렇게 소박하고 다소곳한 인상의 아가씨가 이재복 양. 올해 나이 20세. 온양여고를 졸업한 뒤 곧장 현충사 관리사무소에 취직했고 2년째 근무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 밑의 3남4녀중 둘째 딸. 족보로 따져 거슬러 올라가자면 이충무공(李忠武公)은 재복양의 15대 할아버지가 된다는 주변의 귀띔이다. 『항상 바쁘고 특히 남들이 쉬는 주말이면 도시에서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정신이 나갈 정도로 바빠 「데이트」할 시간조차 없다니까요』 그러나 아직은 나이가 어려 별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면서 수줍은 듯 살짝 웃는다. 시골 아가씨라고는 생각 할 수 없게 쪽 고른 이와 희고 정결한 피부를 가진 아가씨다. 취미는 유행가를 듣는 것. 이미자가 부른『섬마을 선생님』 을 좋아한다고. 학교 다닐때는 운동을 즐겼으나 지금은 시간이 없어 퇴근후나 「배드민턴」을 즐기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단다. 구수한 농촌음식 특히 보리 섞은 잡곡밥과 시큼한 김치를 좋아 한다는 소박한 식성. 직장에서의 별명은 복슬강아지. 이상적인 남성으로는 능력있고 과묵한 사람, 나이 차이는 4~5년인 사람이라고. [선데이서울 70년 5월 24일호 제3권 21호 통권 제 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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