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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양성형 인재상과 감성형 리더십/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CEO칼럼] 양성형 인재상과 감성형 리더십/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학교에서는 우수한 여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학생회장도 여자 아이들이 휩쓸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올해 외무고시 합격자의 68%가 여성이란 발표도 있었다. 전통적인 남성산업인 건설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성 엔지니어들과 직원들이 특유의 부드러움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여성들의 능력이 갑자기 나아졌다거나 남성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이진 않는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리더십이 변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된다. 외환위기 전까지 엘리트 중심의 남성적이고 강한 리더십이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다. 성장이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단결하는 가치가 최고의 선으로 여겨져 왔다. 기업 역시 추진력 강한 직원을 모범적인 인재상으로 여겼고, 그러한 리더십을 중요시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강함을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 저돌적인 추진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춘 인재가 높이 평가되는 시대가 됐다. 남성 위주의 인재상이 과거의 인재상이라면 최근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가진 양성형 인재상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변한 것이다. 이는 소비활동의 중심이 여성으로 옮겨가면서 생겨난 현상이기도 하다. 여성 소비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소비자에 대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집을 살 때 여성의 결정이 더 크게 반영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광고에서도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자극할 수 있어야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최근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들이 마치 화장품 광고처럼 여성스러워진 것은 이같은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섬세함을 가진 인재가 기업에서 중요해졌다. 이와 더블어 리더십도 변하고 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이를 융합시켜 조직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주는 상사가 존경받는 시대다. 감성적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감성형 리더십은 최근 단적으로 기업들의 회식 문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근에는 팀장 이하 전 직원이 영화나 뮤지컬을 함께 보러 가고 그 감상을 이야기하며 간단하게 맥주 한 잔을 나누는 회식 자리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반강제적인 회식 문화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 그들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방향으로 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감성형 리더십은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효과적이다. 외환위기를 이겨낸 기업들 중에는 인력과 사업 전반에 걸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와중에서도 핵심 인재들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훨씬 강한 기업으로 재탄생한 기업들이 많다. 실의에 빠져있을 직원들을 다독이고 포용하면서 그들이 자발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도록 기를 살려주는 감성형 리더십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킨 것이다. 양성형 인재상과 감성형 리더십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진화해온 가치다. 우리사회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맞춰 성숙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학을 자연과 함께 8일 서울시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기 남양주 사능수목학습원에서 ‘환경과 가족을 생각하는 숲속가족캠프’를 연다. 살구 복숭아 등 과실수, 시원한 버드나무가 우거진 학습원에서 양묘체험, 자연물공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접수받는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8월25일까지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여름방학 체험교실을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농촌, 자연과 공감하는 숲 체험교실’ 등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9일부터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어린이 대상의 수영, 요가, 워킹댄스 등 스포츠 특강(23일∼8월18일) 및 스포츠 리더십 캠프(8월8일)를 연다. ●외국인과 함께 영어를 구청이 마련한 행사도 풍성하다. 송파구 송파문화원은 24∼26일 경남 산청군으로 ‘역사탐방과 농촌문화체험’에 나선다. 조선의 학자 남명 조식선생의 생가와 단성향교 견학, 경호강래프팅, 논밭체험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30일부터 8월10일까지 두 차례 열리는 ‘탄천에서 한강까지 환경체험’은 자원봉사·환경 교육와 봉사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8∼19일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적답사’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2∼6학년 학생과 가족이 참가해 충북 충주와 천안에 있는 중원고구려비, 탄금대, 충렬사 등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동대문구생활체육협의회는 강원 춘천시 고슴도치섬에서 ‘가족 여름 캠프’를 연다.2박3일 동안 수영, 도자기만들기, 감자구워먹기 등 가족과 자연학습, 스포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천구는 두산·독산·백산·시흥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실을 연다. 원어민 강사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원어민 교실은 영어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어 교실도 만들어졌다. 접수는 9∼11일 3일간 받는다. 구청이나 각 운영학교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최여경 유영규기자 kid@seoul.co.kr
  • [공연+전시회]

    [콘서트] ■ 플루티스트 이예린 귀국독주회 13일 8시 금호아트홀. 비발디, 에네스코, 앙리 뒤티외 등. 자유관람료.(031)625-2622. ■ 2007 카르멘 7일 4시·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8월 울산,9월 춘천,10월 성남, 서울 예술의전당 순회공연.2만∼12만원.(02)333-0720.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관앙상블 15일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보석 같은 멤버 12인으로 구성된,50여년 역사의 금관 앙상블의 첫 내한공연.3만∼7만원.(02)541-6234. ■ 한국베토벤협회 제2회 정기연주회 13일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피아니스트 이연화, 윤철희, 이혜전, 홍은경이 월광, 발트슈타인, 열정, 소나타 제32번 작품111을 연주.2만원.(02)3436-5222. ■ 제1회 임미희오페라단 정기공연-음악으로의 여행 13일 7시30분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 호프만의 6가지 이야기와 카르멘 하이라이트.(032)265-8683. [뮤지컬] ■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22일까지 LG아트센터.‘깃털바지’를 입은 남성백조들의 아름다움과 파격을 만나는 댄스 뮤지컬.4만∼10만원.(02)2005-0114. ■ 댄싱섀도우 8일∼8월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쟁의 상흔속에서 울려퍼지는 영혼의 숲에 대한 찬가와 세 남녀의 사랑.3만∼12만원.1566-1369. ■ 더클럽 20일∼8월15일 동국대학교 예술극장. 꿈을 쫓는 네 청춘의 갈등과 사랑 그린 창작뮤지컬.2만∼3만원.(02)743-6487. [무용] ■ 이원국의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7∼8일,14∼15일,21∼22일 정동극장(02-751-1500). 클래식 발레의 주요 장면들을 해설과 함께 보여주는 무대.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발레단 출연.‘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스메랄다’‘인형요정’. ■ 이경은의 ‘히트5’ 11∼12일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 리케이댄스 창단 5주년 기념공연. 차세대 안무가로 주목받는 이경은의 히트작 ‘모모와 함께’‘Shift’‘사이’‘Off Destiny’‘춘몽’. 이경은 안무, 이경은 권령은 김세은 등 출연. ■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25∼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강수진 김세연 김주원 김지영 김현웅 엄재용 유지연 이정윤 차진엽 황혜민 출연. ■ 국민 국제 안무 워크샵 23일∼8월3일 오전 10시 국민대 예술관 무용실(02-910-4466). 안애순댄스컴퍼니 안애순, 안은미댄스컴퍼니 안은미 등. [연극] ■ 진짜, 하운드 경위 8월5일까지 정보소극장. 두 연극 평론가가 펼치는 경쾌한 추리극.1만 5000원.(02)743-7710. ■ 현정아, 사랑해 9월23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장애인 연인의 사랑과 헤어짐을 따뜻하게 그린 실화극. 임현정의 노래 14곡을 라이브로 듣는다. 1만 5000원∼2만원.(02)900-0712 ■ 조선형사 홍윤식 9월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1930년대 경성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선형사가 풀어간다.2만원.(02)762-0010. [대중음악] ■ 케미컬 브라더스 위 아 더 나이트(We Are The Night) 15년 동안 일렉트로니카 부문의 최정상을 지켜온 케미컬 브라더스의 새앨범. 특유의 중독성 강한 반복적인 리듬에 몸이 저절로 흐느적거리는 듯하다. 인트로 포함 총 13곡 수록.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확정돼 관심을 더한다.EMI. ■ 마크 론슨 버전(Version) 유명 프로듀서 출신 마크 론슨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등 히트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음반. 콜드 플레이의 ‘갓 풋 어 스마일 온 마이 페이스’, 라디오헤드의 ‘저스트’ 등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비트와 리듬을 강조한 세련된 편곡이 압권.SonyBMG. ■ 조성우 ‘베스트 오브 시네마 뮤직’‘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3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음악감독 조성우의 주요 작품을 모은 베스트 앨범. 두 장의 CD 중 첫 번째 CD에 연주곡을, 두 번째 CD에는 보컬이 입혀진 곡을 각각 수록했다. 총 32곡.M&FC엔터테인먼트. ■ 비스티 보이즈 더 믹스 업(The Mix-Up) 백인들로만 구성됐으면서도 하드코어와 힙합계에서 슈퍼스타의 자리에 오른 비스티 보이즈 최초의 연주앨범. 호루라기와 카우벨 등을 이용한 리듬 섹션이 인상적인 ‘포틴스 스트리트 브레이크’, 펑크로 시작해 하드록으로 마무리되는 ‘오프 더 그리드’등 총 12곡이 수록됐다.EMI. ■ 그룹 주. 식. 회. 사 ‘콘서트 주주총회’ 김현철, 심현보, 정지찬, 이한철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주식회사가 결성후 첫 공연을 벌인다. 신나고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들로 가득 찬 공연이 될 듯. 관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입장료도 대폭 줄였다.21일 4시,8시. 이화여대 대강당.2만 2000∼4만 4000원.(02)2058-2603. ■ 월드비전 2007 세계어린이합창제 해외 6개 국가에서 7개 합창단이 초청돼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벌이는 대규모 합창 축제. 공연 외에도 사랑과 나눔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전야제는 16일 강동구 명일동 월드글로리아센터. 본 공연은 17∼20일, 서울 예술의 전당.1만∼7만원.(02)2662-1803.
  • [7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아랍에미리트 두바이〉(KBS1 오전 10시) 7개 아랍 토후국이 연합해 이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국왕 모하메드 셰이크는 사랑하는 도시 두바이를 한 편의 시(詩)로 예찬했다. 문학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소양, 그리고 놀라운 역발상이 이루어 놓은 21세기의 아라비안 나이트, 두바이의 끝나지 않은 천일야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태섭은 차에 치일 뻔한 은지를 구하고 대신 위험에 빠진다. 응급실로 실려간 태섭은 곧바로 수술을 받고, 은지는 다리에 금이 가는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태섭의 부모님은 병원으로 급히 달려오고, 지연을 원망한다. 수술을 한 태섭은 심한 장파열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연은 그런 태섭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에어시티(MBC 오후 9시40분) 선우는 국정원의 보호를 벗어나 자신을 공격했던 일당을 찾아가 싸움을 벌인다. 재빠르게 선우의 위치를 파악한 지성은 선우를 말리지만 그 순간 폭력을 가하려는 다른 일당과 마주친다. 지성과 연락이 닿지 않는 도경은 불안해하고, 곧 공항을 떠난다는 명우는 지성을 사랑한 만큼 도경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클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지난 5월14일 새벽 수원에서 10대 소녀가 노숙자들에게 폭행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출했거나 실종된 아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 소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과연 이 소녀는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 소녀의 비밀스러운 삶을 추적하면서 가출 청소년의 위기와 대안을 모색해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건반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지나(Gina). 간호학을 전공한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듯 무작정 짐을 싸 미국의 버클리 음악대학과 뉴욕대학으로 떠났다. 이후 맨해튼의 ‘블루노트’ 등에서 공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지나는 재즈 펑크와 솔이 결합된 음악들을 선보이고,1970년대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월드 투데이(YTN 오후 5시30분) 호화 호텔의 특급 서비스를 살펴본다. 치프리아니는 작은 식당에서 출발해 고급레스토랑과 술집, 특급 아파트 사업까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이 레스토랑의 음식 맛은 똑같다. 초보요리사를 고용해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음식과 시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퍼센트%(KBS1 오후 11시40분) 결혼 4년 만에 셋째아이를 가진 김지선이 육아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녀 역시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워한다. 반면 딸의 아이를 봐 줄 것이냐는 질문에 선우용녀의 대답은 노. 때로는 가까운 친구 같지만 묘한 경쟁 관계가 되기도 하는 엄마와 딸의 속마음을 알아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장애인들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2007 전국 장애인 가요제’가 지난 6월21일 문을 열었다.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나서는 본선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7인조 혼성밴드와 발라드를 선보인 듀엣의 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지난해 서울 강북에서 A건설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2)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은 지 1년밖에 안된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고 빗물이 샜다.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업체는 ‘하자보수 보증금’을 포기할 테니 입주민(500여가구)들이 직접 고치라고 통보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하자보수 보증금’보다 공사비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발을 뺀 것이다. 주택법은 건축비의 3%를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지자체에 예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하자보수기간(시설공사별 1∼4년)에 발생한 문제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시공사가 100% 책임지도록 했다. 시공사가 고치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먼저 고친 뒤 보증금을 초과하는 비용만큼 민사소송으로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소송은 3∼4년 걸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때문에 시공사들은 배짱을 부리곤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계약시 ‘VIP’ 대우를 받지만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공사비가 늘었다며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해도 분양 계약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입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을 치르고 만다. 입주한 뒤에도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약속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마감재가 다른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지방 건설업체가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법적 의무사항인 주택(임대)보증보험에 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109㎡(33평형) 아파트에 입주했다. 입주 예정일인 1월을 3개월 넘겨 집 열쇠를 받으려면 연체된 관리비를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박씨가 입주하기 이전의 겨울철 난방비까지 요구했다. 난방은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입주일을 지키지 못한 박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중앙난방도 아닌 개별난방에서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으나 시공사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관리사무소의 중재로 50%를 물고 입주했다. 이 정도는 다행이다. 최근 부도난 신일건설이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에 분양한 해피트리 아파트 315가구는 대부분 ‘발코니 트기’공사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보증보험에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포함됐을 뿐 별도 옵션은 제외됐다. 일부는 발코니 계약금 100만원 이외에 최고 1800만원의 공사비를 선납했다. 새시·바닥재 등의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분양(임대)약관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B건설은 준공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장하는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다. 준공검사만 마치면 입주자들을 위한 전세권 설정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자칫 시공사가 부도나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아 중도금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약자인 C모씨는 이런 사실을 서울신문에 알려 왔다.B건설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관계자는 “착오였다.”면서 뒤늦게 100여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계약자들을 위해 보증보험에 들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자금사정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계약 불이행이다. 분양사기 피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2005년 12월 대구에서 Y건설아파트 270가구를 분양한 S시행사는 계약금만 챙기고 지난 5월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2004년 경기도 군포에 분양한 D아파트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주가 끝났는데도 편의시설에는 환풍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생색만 냈다. 독서실은 칸막이만 쳐놓았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많다.2005년 청약률 1.8대 1을 기록하며 지방 주택건설의 불을 지핀 경북 경산의 와촌 짜임아파트는 시공사 ㈜세창이 지난해 11월 부도가 나면서 현재 주택보증보험의 공매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세창이 내기로 했던 대출금 이자까지 내면서 준공을 기다렸으나 끝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사로 이어지지 않아 입주를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통음식 글로벌 전략 “멋있게”

    “맛있는 전통음식에서 멋있는 전통음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조리법을 표준화하여 산업화가 가능하도록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최로 4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한국음식 세계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내려진 결론이다.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해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은 비빔밥은 어떤 전통음식도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통음식이 음식 자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식단과 음식량 등 서비스 문화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전통음식은 재료나 요리방법에서 세계 어느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데도, 고객의 기호에 맞는 문화상품으로서 식단구성에 대한 고민은 소홀했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도 무조건 많은 음식을 내놓는 보릿고개 시절의 음식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수진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은 “음식의 완성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가 100%라면 입으로 느끼는 비중은 30%에 불과하고 시각적 즐거움과 식당 분위기 등이 70%를 차지한다.”면서 맛이 아닌 눈으로 먹는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음식을 세계화하는 데는 국가대표 조리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되, 보는 것만으로도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는 푸드스타일링이 실과 바늘처럼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춘 한국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일본이 1960년대부터 정부주도로 일본음식의 세계화를 추진했고, 태국도 총리 주도로 2001년부터 음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가 차원이 아니라 몇몇 부처가 산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민관 공동으로 ‘한식 세계화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한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집중 육성할 한식의 품목을 선정하여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홍렬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은 “전통음식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면서 “전통음식을 현대적으로 개선하여 기내식 비빔밥처럼 단품식단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당신 맘대로 하세요.’ 무엇이든 할 자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지상 최후의 낙원, 인도네시아 ‘빈탄’섬.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50분 거리다. 특히 ‘리아 빈탄 빌리지’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어느새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빈탄 관광은 이 빌리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여행 체인 ‘클럽메드’가 지은 40개국 90여개의 빌리지 가운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환상의 빈탄 섬을 다녀왔다. 리아 빈탄 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가지 레저시설에 압도당해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상주 직원들이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척척 안내해 주었다. 쭉 돌아보았더니 3색의 테마, 즉 그린·레드·옐로로 그려진다. 빈탄 김송원특파원 nuvo@seoul.co.kr 1. 즐거운 그린 초록의 즐거움이다. 드넓게 펼쳐진 쪽빛 바다와 거리의 야자수들을 보노라면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의 걸음을 멈추고 저절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또 묵은 때를 벗게 해주고, 일상의 청량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먹거리도 푸짐하다. 세계 각국의 맛깔스런 요리가 끼니마다 제공된다. 한국인 요리사가 만드는 한국 음식도 많다. 고급스런 바에서는 음료나 맥주, 와인을 제한없이 무료로 들이켤 수 있다. 한국의 주당들이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달팽이 요리와 신선한 치즈를 안주삼아 와인 몇 병을 비우다 보면 국경도 잊고 모두 친구 사이가 된다. 2. 정열의 레드 불타는 정열이 가득하다. 빈탄 빌리지에서는 누구나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숙련된 상주 직원들이 친절하고 자세한 강습을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윈드서핑, 스노클링, 세일링, 양궁, 카약, 테니스, 스쿼시, 에어로빅, 비치발리볼, 탁구, 농구, 아쿠아짐, 헬스센터 등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수중 에어로빅 등 흥미로운 물놀이는 오전 내내 이어진다. 골프클럽은 숲과 해변에 둘러싸인 27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굽이치는 물결과 계곡, 그 사이에 펼쳐진 열대 우림 등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낮에 레포츠를 즐겼다면 밤에는 흥겨운 파티와 쇼다. 공중 그네타기 쇼, 댄스파티 등 매일 밤 한가지씩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진다. 3. 달콤한 옐로 신혼부부와 연인들이 속삭일 수 있는 호젓한 공간배치가 매력 덩어리다. 더운 날씨에도 자연스런 스킨십은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손을 잡고 해양스포츠나 산책을 즐기다 보면 회색 도시 속에서의 잔영은 순식간에 밀려나고 만다. 자동차 물결과 소음,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함, 숨막히는 문명의 잔해가 시원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발코니 창을 열어 놓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 같은 풍광과 물결 소리가 달콤한 소나타로 다가온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빈탄까지 직항편은 없고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이용하면 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페리터미널까지 셔틀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페리로 빈탄섬까지는 50분.
  • “쌍용건설 최고가 매각 반대”

    “쌍용건설 최고가 매각 반대”

    매각을 앞에 두고 있는 쌍용건설의 우리사주조합이 회사의 제3자 매각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캠코 등 채권단은 쌍용건설을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써내는 쪽에 매각할 방침이어서 우리사주조합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원혁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캠코 등 채권단이 추진하는 최고가 매각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사주조합의 재무적 투자자인 H&Q국민연금 펀드 관계자도 참석했다. 쌍용건설 지분은 캠코와 7개 금융기관 등 채권단이 50.07%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 보유 지분 가운데 24.72%에 대해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조합장은 “채권단이 2003년 3월 우리사주조합에 부여한 우선매수청구권은 직원과 직원 가족들까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고통분담에 동참함으로써 얻은 정당한 권리”라며 “회사 지분 매각을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은 우선매수청구권의 의미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매수청구권의 취지를 살리고, 당시 회사가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제3자 제시가격’이라는 조항에도 맞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인수가격이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2일 종가는 2만 1350원이다. 업계는 통상 프리미엄을 주가의 20∼30%로 본다. 이럴 경우 인수가능 금액을 주당 2만 5000원으로 봤을 때 우선매수청구권(24.72%) 총액은 1800억원선이다. 이 조합장은 “합리적인 가격은 공정한 기관이 일정기간 동안 평균 주가를 산정해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가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선정할 경우 회사가 다시 부실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최고가 매각 반대는 쌍용건설(사주조합)의 일방적 주장이며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하겠다.”며 “주간사가 매각방법과 가격을 정해오면 8개 채권단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 등 채권단은 지난달 23일 삼정KPMG&소시어스 컨소시엄을 쌍용건설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주간사는 이르면 이달 중 실사(實査)를 한 뒤 9월 예비입찰 과정을 거쳐 11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때 늦은 통계청의 사교육 실태조사

    통계청이 어제 사교육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오는 13일까지 전국 초·중·고 272곳의 학부모 3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유형과 이에 따른 지출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사교육에 관한 실태조사가 없지는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전모를 파악하고자 나선 건 처음이다. 때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우리는, 통계청이 이참에 사교육 현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한편 이를 토대 삼아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민적 합의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사회가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교육 문제는, 사교육을 받는 정도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는 구조적인 모순에 있다. 공부에 재능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보다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이 더 나은 학교에 진학하는 게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교육이 신분 상승의 통로로 활용되기는커녕 신분 세습의 수단으로 악용돼, 건강한 사회발전을 가로막는다는 데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이같은 교육 현실을 타파하려면 먼저 이번 실태조사가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국민 개개인이 이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정확한 실상 파악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제공하는 법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가 국민 앞에 가감없이 공개되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정부가 그동안의 교육정책 실패를 숨기고자 조사 결과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사교육 실태조사로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출발점에 섰다고 할 수 있다.
  • [열린세상]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이고, 한번 보수 역시 영원한 보수인가. 그간 진보와 보수 세력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보도를 떠올려보자. 광화문에서 혹은 시청앞 광장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시위장면을 보면 항상 같은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있다. 시위를 하는 이유가 국가보안법이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든 혹은 사학법이든 상관없이 항상 낯익은 얼굴들이 같은 편에 서 있고 그때그때 앞세운 현수막과 구호만이 달라질 뿐이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 한번 보수는 영원한 보수이고 한번 진보 또한 영원한 진보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어찌하여 사안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의 진보는 환경에서도, 교육에서도 그리고 여성문제에서도 항상 진보이고, 보수 또한 모든 사안에서 동일하게 보수적 성향을 가질 수 있을까. 분명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은 아닌 듯싶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도 환경이나 교육 문제에 관해서는 보수적 성향을 보일 수 있을 것이고, 거꾸로 정치적으로는 보수이지만 문화나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적 성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이렇게 지극히 상식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모든 갈등은 진보 대 보수라는 이분법적 도식으로 단순화해 있다. 진보와 보수는 모든 사안에서 항상 같은 줄에 서게 된다. 한번도 이 줄이 엉키거나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사회갈등에 대한 이분법적 이해방식은 권위주의 정권에서 비롯되었다.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는 정치문제뿐만 아니라 노동·여성·인권 등 모든 사안이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귀착되었다. 모든 사회문제의 근원이 권위주의 정권에서 비롯됐기에 이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어떤 문제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따라서 민주 대 반민주는 지극히 타당하고 정확한 인식의 틀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오늘날 우리사회의 모든 갈등을 보수 대 진보로 환원하는 인식구도는 올바른 것인가. 남북문제와 대미관계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 문화, 여성, 인권 등 모든 사안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이분법적 틀 속에 담는 것이 과연 이성적인 행태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정치학 원론 첫 시간에 매번 강조하는 것이 사고의 유연성이다. 고교까지는 교과서 내용이 참이고 진리였으나 대학에서는 읽고 듣는 모든 것을 비판적 자세로 수용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통해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도, 나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당부한다. 이러한 사고의 유연성이 밑받침이 될 때 비로소 사회현상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화 20년을 겪으면서도 우리사회는 여전히 권위주의 정권 하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때의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이제는 진보 대 보수 대결로 바뀐 것이다.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양 집단간 대결이 여전히 사생결단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민주화세력에 권위주의 정권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진보와 보수 진영간의 대화와 타협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생각과 성향의 다름은 당연한 것이고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찾아 가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모든 사회현상을 진보와 보수의 틀로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직된 사고 틀로서는 결코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영원한 해병’은 아름다운 자긍심이나 영원한 진보와 보수는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일 뿐이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에코시티·생태도시·그린시티·생태우수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 전국적으로 친환경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개발 규제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가 경기 가평 상천리 일대 13만여평을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자체들이 다투어 친환경 개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상가와 고밀도 개발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 등 걸림돌도 적지 않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부처별로 유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바람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따른다. ●에코시티, 이달 중 2곳 추가 선정 지원 에코시티는 지역경제·사회·환경의 균형 발전으로 차세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환경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그 가치를 극대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오고 주민 반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친환경 도시를 내세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환경보전을 전제로 개발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주도한다. 정부가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가평은 팔당호와 북한강이 지나는 지역으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생태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반면 경관·식물자원·수자원 등 환경자원이 우수해 에코시티 적지로 꼽힌다. 서인원 환경부 에코시티 팀장은 “에코시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도시 개발과 다르다.”며 “정부가 개발기본계획을 세워주고 사업비도 지원해 체계적인 친환경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평에 이어 이달 중 2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한 뒤 신청을 받은 결과 안산·부천·고성·신안·여수·울진 등 6곳이 공모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지자체의 에코시티 조성 신청 사유로 각종 규제에 따른 슬럼화와 마구잡이 개발 우려를 들었다. 개발규제에 따른 피해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내세워 어떻게라도 개발 명분을 얻으려는 전략도 깔려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가평 에코시티의 경우 친환경적 개발과 주민 소득증대 약속에도 불구하고 반대 목소리에 사업이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경우 보상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 고밀도 개발이 아니라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예상,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에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는 주민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골라 공모한 흔적이 눈에 띈다. 안산시 환경관리과 박강호 과장은 “우수한 자원과 함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여수 환경보호과 김기주 과장도 “주민들이 에코시티 개발을 적극 원해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 헷갈려… 가이드 라인 마련을 친환경 프로젝트는 에코시티 외에도 수두룩하다.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를 뽑아 시상하는 그린시티, 살고 싶은 지역사회 만들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도 모두 친환경 개발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도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고 있을 정도다. 에코시티가 친환경 개발 시범 프로젝트라면 ‘생태도시’는 자연순환·에너지 자립·생활양식 문화 등이 어우러진 넓은 의미의 친환경 개발이다. 도시 개발에 앞서 미리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시적인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장항 갯벌 매립 대안으로 제시한 서천 생태도시 건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벌이면서 추진 부처·부서가 다르고 뚜렷한 구별이 없어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친환경 개발의 개념·설계 기준 등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도시개발에 앞서 환경을 보전하는 생태 개념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한 통일된 생태기준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의 생태도시 사례 친환경 생태도시 모델로 브라질 쿠리치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독일 에센 등이 꼽힌다. 쿠리치바는 친환경 도시교통체계를 갖춘 모범도시다. 리사이클과 녹지공간 확충으로 1인당 녹지면적이 53㎡에 이른다. 시민이 녹지공간을 확보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쓸 정도다.28개 공원을 조성, 도시의 20%가 녹지공간이다. 토지이용계획이나 주거개발 효율성도 친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에센은 개발이 뒤떨어진 탄광촌이다. 폐수직 갱도를 이용해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디자인센터, 연극, 무용 등의 공연 및 전문교육시설을 갖춘 산업박물관을 세웠다. 독일 최대의 경제 중심지인 베스트팔렌의 디자인메카로 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자칫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탄광을 활용,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도시다. 세도나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사막지대에 들어선 도시다. 사방을 에워싼 붉은 바위산, 아름다운 풍광과 황홀한 낙조 등의 자연자원을 이용,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20만평에 이르며 각종 교육, 행사,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수영장·온천·기념품 매장 등으로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다. 캐나다 반두센 공원도 7500여종의 식물과 나무를 46개 주제 공원으로 나눠 꾸몄다. 호수와 관찰용 데크, 특정 정원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버려진 오리새끼 키우는 영국 암탉 화제

    최근 영국에서 한 암탉이 버려진 오리새끼들을 자식처럼 키우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붉은 벼슬과 우람한 몸집을 가진 암탉. 한 오리가 자신이 낳은 알들을 버리고 도망갔으나 이 암탉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세상의 빛을 볼수있게 되었다. 이 암탉이 알을 품은지 1주일 후 마침내 태어난 오리 삼형제는 이제는 암탉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암탉의 각별한 자식사랑을 지켜본 농장주 멜리사 맥브라이드(Melissa McBride)는 “오리새끼들은 어디를 가도 이 암탉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며 감동했다. 이어 “오리새끼가 갓 알에서 깨어 나왔을 때 딱 10cm만한 크기였는데 지금은 많이 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암탉과 오리새끼의 끈끈한 정(情)도 ‘동물적 본능’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암탉이 마시는 물에 종종 오리새끼들이 연못인줄 알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멜리사는 “그래도 어미암탉은 오리새끼들에게 모이 먹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한다.”며 대견해 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지역 사업장에 노사화합의 순풍이 불고 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노사분규는 단 한 건도 없다. 또 올들어 무분규 무교섭을 선언한 사업장은 모두 34곳에 이른다.노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성과급·복지 확대로 ‘화답´ 성서공단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삼보모토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마무리한 뒤 지난 18일 노사화합행사를 가졌다. 성서공단내 자동차 와이퍼 제작업체인 ㈜경창산업도 최근 노사평화선언을 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결정했다. 기계부품업체인 삼익THK㈜는 지난 22일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03년 9억원을 출연해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설립 근로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엔 성과급 100%를 지급했다. 책자와 카탈로그 등 다양한 인쇄품목을 생산하는 ㈜한성인쇄도 지난달 노사 대표가 모여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사 신문화 정착과 함께 회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무분규 사업장 불량률 부쩍 줄어 성서공단 관리사무소 측은 “장기간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은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달성산업단지에도 18개 사업장에서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샤니 영남공장은 지난 13일 노사협력평화선언식을 열었으며 알루미늄판재 생산업체인 ㈜대호에이엘은 12일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타결했다. 지난 몇년 동안 노사대립으로 홍역을 치른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달 1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노사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금속노조와는 대조적 이에 대해 성서공단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조모(52)씨는 “파업 등 노사분규가 없어 공단 주변 식당은 대구지역 다른 곳보다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FTA 체결 저지를 위한 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조의 하투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대구지역은 무교섭 무분규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노사 화합만이 상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마당] ‘6월 항쟁’ 이후/김태성 호서대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

    6월10일을 전후하여 모든 매체들이 일제히 6월 항쟁에 관한 보도를 쏟아냈다, 올해로 벌써 20주년이 된 데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터라 그 의미는 훨씬 더 새로웠을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불과 이틀이 지나면서 모든 매체에서 ‘6월 항쟁’ 관련 기사는 사라졌고 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민주운동의 열기는 이내 사라져 갔다.6월 항쟁의 본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규명과 사후처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유보되었다. 사실,6월 항쟁뿐만 아니라 보다 철저한 규명과 정리가 필요한 대부분의 중요한 역사사건에 관한 기억이 일회성 연중행사로 그쳐버리면서 역사의 박제가 되고 있다. 일제 청산이 그랬고 박정희의 뒤를 이은 전두환, 노태우의 군부독재에 대한 처리가 그랬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진정한 역사 제자리 찾기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불의한 역사사건에 대한 평가에 사뭇 이상한 잣대를 사용해 왔다. 정치인들은 ‘화해’라는 이름으로 부도덕한 죄인들에게 면죄부를 주었고 민중은 정치인들이 떠들어대는 현실의 부분적인 개량에 너무 쉽게 분노를 잠재웠다. 조선시대였다면 구족(九族)을 멸해야 했을 대역죄가 ‘화해’의 이름으로 대충 처리되었고 자국 군대를 동원하여 무고한 백성들을 무수히 살상하고 총칼로 정권을 찬탈한, 말 그대로 ‘극악무도한’ 정권모리배들이 ‘성공한 쿠데타’라는 이상한 논리로 정당화되면서 면죄부를 얻었다. 이들에 대한 단죄는 이른바 정치 ‘보복’이라는 허구적 논리에 밀려 차단되고 말았다. 법치국가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무고한 살상을 통해 정권을 잡은 자들에 대한 단죄는 응당한 사법행위이다. 정당한 사법행위가 정치적 보복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고 해서 이를 포기한다면, 사법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불의한 권력과 야합하면서 이를 ‘화해’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이 위선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것이 위선이란 말인가? 이러한 정치적 왜곡의 결과 항상 정의와 평등이 부족했던 우리 사회에는 이미 도덕이란 것이 사라졌고 국민들은 가치관을 상실했다. 시비와 선악의 기준이 없어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 탕 잘해서 큰 돈을 버는 것뿐이다. 그리고 이는 이미 하나의 타성으로 굳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모두들 증권투자나 부동산투기, 복권 등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고 있고, 적은 수입에도 성실하게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은 오히려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어떤 사회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와 예배의 자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와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우리 사회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인내와 투쟁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이 네 가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른바 형식 민주주의의 실현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형식으로 살아질 수 있는 것인가? 안타깝게도 정의와 평등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독재권력 대신 자본이라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권력에 의해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놀랍게도 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희생된 항일 투사들과 민주 인사들의 후손 및 가족들이 이 왜곡된 경제현실에 또다시 희생양이 되고 있다. 광주학살의 원흉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부정한 돈으로 부족함 없이 잘살고 있는 이 땅에서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운 사람들과 그 가족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적절한 평가와 보상은커녕 지독한 가난과 상실감으로 분노하고 있다면 현실적 민주화, 진정한 역사정의의 실현은 언제나 가능할 것인가? 김태성 호서대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
  • 구로구, 일하는 여성 위해 발벗다

    구로구, 일하는 여성 위해 발벗다

    구로구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구로구는 26일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여성전문가와 여성단체연합회 회원, 여성지도자 등 80명을 초청해 ‘여성정책포럼’을 열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21세기는 여성 인적자원의 사회적 활용이 중요하다”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정책포럼의 주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정했고 소주제는 여성 노동정책과 육아정책 지원, 여성 네트워크의 역량강화, 결혼이민자의 가정지원 등 4가지로 잡았다. 고선주 서울여성정책개발 부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서명선 전 한국여성개발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서 전 원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 원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저조했던 것을 꼽았다. 장화경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이옥 육아정책개발센터 소장, 지영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수석위원, 현경자 우리사회복지 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구 관계자는 “정책포럼에서 나온 여성 다원화사회 실현과 이주여성 통합지원 등의 아이디어는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여성의 파워가 지역사회에서 발휘될 수 있어야 지역 발전도 빨라진다.’는 판단으로 올 초부터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왔다. 지난 3월부터 다음달까지 독서논술 지도사 과정, 쇼핑몰 창업교육, 산모 도우미 육성, 자연생태 여성전문 해설가, 경리실무 과정 등을 다루는 취업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30일에는 여성단체연합회 회원 30명과 차세대 지역 여성지도자 50명 등 총 80명을 대상으로 지도자 연수과정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구직자와 기업, 여성 기업인들이 함께 만나는 ‘여성취업박람회’도 계획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의료인,‘선생님’이기를 포기할 건가?/ 이종찬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시론] 의료인,‘선생님’이기를 포기할 건가?/ 이종찬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세상에 많고 많은 직업들 중에서, 교육에 종사하는 분 이외에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붙는 직업이 바로 의료인이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불렀던 ‘의사선생님’이 언제부터인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의학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의사선생님이 한국 사회에서 사용된 내력을 살펴보니, 이 호칭은 일제시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1868년의 메이지 유신 이후, 주로 독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왔던 일본의 엘리트 의사들은 ‘제국’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토 신페이(後藤新平)는 남만주철도회사를 설립해 일본의 만주지배에 앞장섰다.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紫三郞)는 세계적인 과학자로서 일본의 만주지배를 의학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카기 가네히로(高木兼寬)는 고질적인 ‘국민병’이었던 각기병을 퇴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메이지 일본에서 의료인들은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는 국가의 근대화를 위해 매진하였기에, 일본 국민들로부터 ‘의사선생님’이라는 최고의 존칭을 듣게 된 것이다. 일제시대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조선의 의사들도 자연스럽게 이런 호칭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조국이 식민통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인 의사들은 당시 일본 의사들의 열매를 그냥 따먹은 꼴이 되었다.‘대장금’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듯이, 조선시대의 중인계층에 불과했던 직업이 일제시대에 들어서 사회 최고의 호칭을 얻게 된 것이다. 한국 의료인들은 자신들의 위상이 어디에 역사적 기반을 두고 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로 빚어졌던 ‘의료대란’은 결과적으로 볼 때 한국의 의료인 스스로 ‘의사선생님’이기를 포기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물론 개화기 조선에 서양의학이 들어온 이후 조선의 민족독립과 한국의 근대화를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던 의료인들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의료계가 이들의 삶을 ‘역사’로 만들어 가는 데 등한시하는 마당에, 시민사회가 이들을 ‘기억’할 까닭이 없다. 의학계의 한쪽에서는 일본이 1876년에 부산에 설립했던 ‘제생의원 130주년’ 논쟁을,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의 선교사 알렌이 설립했던 ‘제중원 122주년’ 논쟁을 벌이는 데에 혈안이 되었을 뿐, 한국 의학의 역사가 한국인의 삶에 어떤 행복을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선 정작 관심이 없다. 한국 의학의 역사는 의료계만이 소유할 수 있는 독점물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역사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설립 이후, 의료인들이 한국인의 행복과 무관한 채로 자신들만을 위한 철옹성을 만들어왔다면 ‘의사선생님’은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되고 싶다면, 한국 의학계는 정치인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로비를 할 때가 아니라 시민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얻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검찰이 불법 로비를 한 의료인단체들을 상대로 수사하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그나마 의료계가 공들여 쌓아올린 신뢰의 탑을 무너뜨리기에 족하다. 의료계가 정책을 통해 공개투명한 방식으로 당당하게 시민사회의 동의를 얻어 나가려는 의지야말로, 어떤 유형의 로비보다도 설득력이 있으며 믿음과 존경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사회는 의료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치유의 예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때를 놓치면 후회한다. 이종찬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 국내 최초 키즈 레이싱 모델

    2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 GT 마스터즈 시리즈 제 3전’에서 국내 최초 ‘키즈레이싱모델’이 등장했다. 자동차 경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로 뽑힌 두 꼬마주인공은 박정승(6)군과 김성은(6)양. 아동복모델과 어린이 CF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승군은 이날 “멋진 자동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미 ‘미니카 레이싱걸’로 SBS오락프로그램 ‘진실게임’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김성은양은 “레이싱걸 언니들처럼 예쁜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 라고 말하며 레이싱걸 못지 않은 멋진 포즈를 잡았다. 선발된 두 키즈모델은 기존 레이싱모델과는 다른 신선함과 귀여움으로 관람객들과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이번 GT 클래스 우승은 지난 2전에 이어 유경욱이 포르쉐 997 GT3머신으로 첫 시리즈 2연승을 차지했으며, 통합전으로 열린 ‘엘리사 클래스’에서는 최장한-이종선 팀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제 4전은 7월 22일(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고혈압·당뇨·뇌졸중·관절염 건강관리사 무료방문 대상

    Q)건강관리사(사례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제도가 있다고 들었다. 누구나 희망하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A)건강관리사의 관리 대상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 등 4개 질환자이며, 희망자에 한해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공단이 보유한 환자의 의료 이용 사항을 토대로 질환별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고혈압과 당뇨환자는 연간 1회 이상 진료받은 분 중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뇌졸중은 30세 이상 70세 미만 환자 중에서 질환이 심한 분을 우선 선정한다. 관절염 무릎관절증과 류머티즘 관절염은 질환의 악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계속되거나 운동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해 질환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데도 병·의원을 너무 자주 방문하는 분들을 위주로 선정해 건강관리사의 서비스에 대한 희망 여부를 묻는 안내문을 발송한 다음 전화로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상담을 실시한다. 최초 상담은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건강관리, 교육 등을 위한 문제요인을 파악하고, 여기에서 파악된 문제 해결을 위해 2∼4회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관리 사항을 설명, 안내한다. 그간의 문제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결 되었는지, 호응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관계자가 다시 최종 방문하게 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3·6개월 시점에서 2회에 걸쳐 우편물을 발송, 추가로 관리한다.
  • “문신의 자유를 許하라”

    “문신의 자유를 許하라”

    “캔버스가 아닌 몸이란 점만 다를 뿐 문신도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문화연대 주최로 열린 ‘나는 문신할 권리를 갖는다’는 행사에서 타투이스트(문신예술가) 이랑(32)씨의 문신 시술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최근 의료법 개정안에서 유사 의료행위로 제한받던 수지침 등을 양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문신에 대한 ‘봉인’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 오후 1시10분쯤 이랑씨는 변규두(27·요리사)씨의 목 아랫부분에 타투머신으로 ‘Revolution(혁명)’이라는 작품을 새기기 시작했다. 미리 그려놓은 밑그림 위에 이랑씨의 손놀림이 분주해졌다. 그러나 10여분 뒤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경찰이 행사장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이다. 임의동행을 거부하고 시술을 계속한다면 체포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이랑씨는 시술이 거의 끝난 상태였고 법적으로도 자신이 있다는 판단 아래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에 응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랑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랑씨는 “문신을 규제하려 들 게 아니라 양성화시켜 국가기관이 위생감독을 하면 될 것 아닌가.”라면서 “1000여명의 타투이스트들이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불합리한 이유로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내 문신 인구는 이미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의료법 제25조에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불법의 멍에를 쓰고 있다. 지난 4월 헌법재판소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타투이스트 김모(32·여)씨가 낸 헌법소원을 기각하면서도 “문신 시술을 위생적으로 한다면 의료행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법원에서 재량으로 판단할 부분”이라는 요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문신이 의료행위인지 예술행위인지에 대한 논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리를 함께한 미술평론가 김준기 경희대 미대 교수는 “한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문신 시술을 규제하지 않는다.”면서 “‘신체발부는 수지부모’ 식의 뿌리 깊은 유교 의식과 깡패들이나 하는 것이란 식의 문화적 터부, 의료인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문신이 규제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다산인권센터의 박진 활동가는 “자기 몸에 대한 통제권을 국가가 쥐고 흔들려는 것이 문제”라면서 “내가 원하고 모두에게 해가 없는 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돈되면 뭣이든”… 농어촌 담 큰 도둑 기승

    “돈되면 뭣이든”… 농어촌 담 큰 도둑 기승

    농·어촌 지역을 노리는 도둑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의 ‘손’이 커지고, 대상도 다양해졌다. 집안에 나뒹구는 고물을 훔치던 ‘호구지책 절도’도 있지만 잘 먹고 잘 쓰자는 ‘기업형 절도’가 늘었다. 비닐하우스 파이프 등 농기자재는 기본이고 전봇대 구리전선 등 돈이 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 사회 흐름을 탄 절도도 증가 추세다. 맷돌, 돌절구 등 골동품이 정원용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가져가는 도둑이 자주 잡힌다. 또 집 근처를 노리는 ‘토착형 절도’보다는 차량을 이용, 전국을 무대로 뛰는 ‘여행성 절도’도 많아졌다. 날로 지능화하고 대담해지는 수법에 경찰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 무대 기업형 도둑 지난 4일 이모(35)씨 등 용감한 형제절도단 5인조가 붙잡혀 이목을 끌었다. 이씨는 교도소 복역 중 “전선만 잘 끊으면 돈이 된다.”는 귀동냥을 듣고 출소 후 실행에 옮겼다. 친동생과 사촌동생을 꼬드겨 시골 농로에 세워진 농업용 전신주만 골라냈다. 야음을 틈타 올라가 두꺼운 장갑을 끼고 대형 절단기로 전선을 잘라냈다. 이들이 전남·북, 경남 등 전국을 무대로 42차례에 걸쳐 잘라낸 구리전선만 25t. 시가로 10억원대이지만 고물상에 1억여원에 넘겼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들을 흉내낸 경기 고양시의 박모(56)씨는 빗속에 전신주에 올라가 무리하게 전선을 끊으려다 감전돼 전치 8주의 3도 화상을 입고 철창 신세가 됐다. ●도로 표지판 소재마저 바꾼다 절도범들이 날뛰면서 다리와 터널 표지판이 청동에서 돌로 바뀌고 있다. 최근 전주도로관리사업소는 잇따라 육교와 터널 등에 설치된 동판 표지판이 분실되자 대리석으로 대체했다. 고물상인 임모(50·전주시 팔복동)씨는 익산시 왕궁면 쌍제리 왕궁교에서 교량 제원을 세긴 황동 재질 명판 2개를 훔쳤다. 명판 1개 무게는 7㎏(원가 4만원)이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까지 200개의 다리와 육교, 터널에서 동판 350개(시가 3500만원)를 훔쳐 ㎏에 3500원 정도의 헐값에 고물상에 팔았다. 임씨는 미처 팔지 못한 동판 63개를 회수해 제자리에 다시 붙였다. 동판은 실리콘만으로 부착돼 있어 드라이버 1개만으로 쉽게 떼낼 수 있었다. ●정원 장식용 맷돌·돌절구도 타깃 지난달 21일 정모(58)씨 등 2명은 트럭을 타고 인천 강화군 일대를 돌면서 12차례에 걸쳐 맷돌, 돌절구, 항아리 등 골동품을 훔쳐냈다. 맷돌은 개당 2만원, 절구는 5만∼10만원을 받았다. 절구는 최근 정원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 이들의 범행은 고물상에 절구가 80여개나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들통났다. 지난 4일 김모(55·전남 여수시 소라면 하건마을)씨는 스테인리스로 된 밥그릇과 냄비 10여개, 수저와 젓가락 20여개, 국자 3개를 도둑맞았다. 또 지난달 12일 부산에서는 신모(55)씨가 빈 상가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상가 간판(시가 35만원)을 떼갔다. 제주도에 사는 박모(36)씨 부부는 트럭을 타고 밤늦게 폐휴지를 줍는 척하며 시내 소화전 방수구 뚜껑 30여개를 뜯어갔다. ●지능화와 경찰 순찰 한계 전남 해남경찰서 이광훈(40) 경장은 “절도범들이 고철이나 농·수·축산물 등을 훔친 뒤에도 이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넓은 농·어촌 관할구역 때문에 순찰에 한계가 있어 마을회관 홍보방송 정도만 할 뿐이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나주로 드나드는 국도와 지방도 주요 길목에 폐쇄회로를 설치했으나 지능범들은 이면도로로만 다닌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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