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사 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19
  • [그린경영-삼성전자] 녹색경영 13년… 초일류 그린컴퍼니

    [그린경영-삼성전자] 녹색경영 13년… 초일류 그린컴퍼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휴대전화, 천연유기물 소재로 만든 냉장고,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에너지 휴대전화’ 삼성전자는 초일류 글로벌기업답게 휴대전화·TV·냉장고 등 주요 제품을 모두 ‘친환경컨셉트’로 만들고 있다. 1996년 이후 13년째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태양광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휴대전화 ‘블루어스(Blue Earth)’를 공개했다. 블루어스는 휴대전화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컨셉트를 채용했다.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었다. 자원 절감 효과와 더불어 휴대전화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휴대전화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와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Green Electronics Survey 2008’에서 삼성의 친환경 전화 ‘F268’이 경쟁사 제품들을 제치고 최고 친환경 휴대전화로 선정됐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중국에 출시한 F268은 휴대전화에 브롬계 난연제(BFRs)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휴대전화다. 삼성전자는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현재 전세계 35개국에 571개 휴대전화 회수센터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에서 제정한 전기전자 제품 환경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을 모든 휴대전화에 적용하고 있다. 법적 규제 사항은 아니지만 올해 개발되는 모델부터 브롬계 난연제 사용을 금지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PVC 사용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한 휴대전화(SCH-W510)와 배터리 커버 등에 옥수수 전분이 재료인 바이오 플라스틱을 채용한 제품도 있는데, 이는 폐기 후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된다.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제품에서도 가전업계의 친환경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적 디자인 공법을 적용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풀HD 액정표시장치(LCD) TV ‘보르도 650’은 외관 디자인의 색감 표현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스프레이 방식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디자인 공법으로 만들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배출량이 제로(0)다. 특히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인 아산리사이클링센터를 세우고 2003년 국내 전자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 그리고 재활용 협약이 체결된 6개의 전문 리사이클링센터 등 전국적으로 8개의 리사이클링센터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해 환경부하가 작고 유해물질 미함유 부품만을 구매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삼성전자의 모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녹색구매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지원활동도 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는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코디자인 평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대한 자원효율성·환경유해성·에너지효율성 측면의 목표 수립 및 신제품에 대한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만을 만들자는 제도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환경항목을 선정하고 이를 기존의 품질인증체제와 연계 운영함으로써, 환경측면이 기존의 제품품질활동 중의 하나로 운영될 수 있게 했다. 2004년 프린터와 냉장고 제품에 시범 적용하고 2005년부터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춘천 막국수·닭갈비 중동서 인기몰이

    강원 춘천시를 대표하는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가 중동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도를 통해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TV가 남이섬을 찾아 닭갈비와 막국수 등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데 이어 8일 이스라엘 방송매체들이 강원도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한다. 남이섬을 방문할 이스라엘 방송 매체는 프로덕션인 애나니 커뮤니케이션(Annaney Communication), 케이블 방송사인 에이치오티(HOT), 위성방송인 와이이에스(YES) 등 3개사이다. 이는 강원 출신으로 두바이 7성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자 세계적 요리사인 에드워드 권(권영민·39)이 두바이TV를 통해 닭갈비와 막국수 등을 소개하고 자신이 일하는 호텔에서 음식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춘천시는 분석했다. 이스라엘 방송 매체들은 춘천시의 지원을 받아 막국수와 닭갈비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평창을 찾아 김치와 고추장 음식, 비빕밥 등을 만드는 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중동에는 최근 드라마를 통한 한류 붐이 일고 있다.”며 “잇따른 중동 TV의 한국 음식프로그램 제작 방영으로 자연스럽게 닭갈비와 막국수가 대표음식으로 소개돼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그린경영-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량 2012년 조기 실용화

    [그린경영-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량 2012년 조기 실용화

    현대·기아차가 그린카(친환경 차량) 개발의 선두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기아차는 ‘에코 다이내믹스(Eco Dynamics)’라는 이름의 친환경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그린카 전쟁에 뛰어들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2003년에 환경경영을 핵심경영전략으로 삼고 2010년 세계자동차산업 환경부문 ‘톱 5’ 진입을 위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업계 최초로 실시했다. 2005년에는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환경기술연구소’를 설치했다. 같은 해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폐차 처리장인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도 준공했다. 연간 4000대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 폐차 처리 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회수되던 각종 액상류, 가스를 85% 이상 회수해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내·외장품 재활용률은 80%를 웃돈다. 현대차는 유럽연합(EU) 및 아시아 등에서 2015년 달성 목표로 삼고 있는 재활용 및 에너지회수율 95%의 조기 달성을 통한 ‘자동차의 자원 순환’을 주요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를 그린카(친환경 차량) 양산의 원년으로 삼았다.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배터리’의 동력을 결합시켜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배출가스를 줄인 차량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차’의 출시 시점을 올 하반기로 앞당겼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LPG연료)’를, 기아차도 9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시판한다. 현대차는 “국내의 경우 LPG 공급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연료비도 휘발유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 유류비 절감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LPG 하이브리드차를 먼저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미국 등 북미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집에서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경우도 2012년에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1000대, 2018년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식물성) 디젤 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차량은 옥수수, 유채, 야자수, 콩 등에서 추출한 기름을 넣고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 디젤 연료에 바이오 디젤을 5% 혼합해 운행이 가능한 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EU기준에 부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 혼합률을 최대 30%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가솔린에 에탄올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가변연료자동차(FFV:Flexible-fuel Vehicle)와 에탄올 85%를 연료로 사용하는 ‘E85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신(新)엔진 개발, 신자동변속기 개발, 경량화 등 ‘그린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하이브리드차 부품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차량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인력도 200여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구동모터와 통합패키지모듈(IPM)에 대한 양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구동모터는 기존 일반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하고, IPM은 전기모터 및 배터리 제어기능은 물론 배터리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위해물질 유발을 억제하는 제품 개발 및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말은 안 통해도 ‘요리의 꿈’은 통했다

    말은 안 통해도 ‘요리의 꿈’은 통했다

    2일 낮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1층. 99㎥(30평) 남짓의 ‘하모니’ 식당에는 구수한 음식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틈에서 식당 직원인 필리핀 이주여성 조세파(40)가 배식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얼굴엔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이 식당은 지난해 2월 하자센터의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첫선을 보인 곳이다. 지난해 10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인증 6개월을 넘기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주여성과 장애인, 청소년 등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식당운영과 케이터링(출장요리) 서비스, 베이킹서비스, 카페 운영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주1회 3개월 코스 요리교육도 병행해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현재 4기째로 인근 선유고 학생들을 비롯, 자활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이주여성 20여명이 요리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에게 요리는 만국 공통어다. 기본 교육을 끝내고 하모니 식당에 취업한 직원들은 30명가량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레홍 토이(29)는 “요리를 배우면서 한국 말도 배울 수 있고 베트남 문화도 소개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자랑했다. ‘나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권순현(29)씨는 베이킹 센터의 든든한 기둥이다. 권씨는 지적장애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곳 최고 인기메뉴인 브라우니(초콜릿 케이크) 전 과정을 책임지는 요리사다. 이전에도 한 교회에서 2년간 오븐을 담당했지만 장애인이라고 단순 분업만 맡기다 보니 발전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권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 끝에서 나오는 게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한영미 대표는 “수익만 생각한다면 전문 요리사 1명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 목표는 상업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을 꾸려서 취약계층의 자립까지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직원들 월급은 80만~150만원가량 된다. 지난해 매출은 1억 5000만원 정도였지만 재료비와 인건비로 90% 이상 나가고 있어 아직까진 힘에 부친다. 다행히 입소문이 퍼져 연말엔 케이터링 주문이 하루에 5개 넘게 들어왔다. 3월엔 노동부에서 다문화 요리개발비 프로젝트를 따내 9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오는 7월 홍익대 부근에 첫번째 외부카페를 열게 돼 직원들은 더 바쁘게 됐다. 명실상부한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두 번째 실험 앞에서 이들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가족 나들이객 찜찜한 외출

    모처럼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였지만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마음은 불안했다. 밖으로 놀러나가도 왠지 찜찜하기만 했다. ‘신종 플루’ 주의보 영향 때문이었다.휴일인 3일 전국의 관광지나 산, 놀이공원 등에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 탓에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아예 집에서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보건소와 병원에는 하루종일 신종 플루와 관련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서울 북한산에는 1만 8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자주 눈에 띄었고 일찍 하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관악산을 등반한 이모(57·서울 은평구)씨는 “신종 플루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오는 것을 꺼렸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딸과 함께 오게 됐다.”면서 “혹시나 해서 마스크와 물수건을 챙겨 왔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여행을 아예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여행객도 속출했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거제도로 여행갈 계획을 세웠던 주부 김모(35)씨는 “해외에선 아기들도 신종 플루에 걸렸다는데, 갓 두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여행 가기 불안해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파타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김모(30)씨는 “양가 어른들이 말려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면서 “아무래도 해외보단 국내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와 병원 등에는 신종 플루 예방법을 묻거나 예방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대한 문의 등이 끊이지 않았다. 휴일인 이날도 비상근무를 위해 나온 서초구 보건소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무렵까지 문의전화가 25통가량 걸려왔다.”면서 “대부분 나들이를 나가도 되는지, 회사에 나가도 되는지를 묻는 등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타미플루를 얻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와 재고도 없을뿐더러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공부 때려치우고 요리사 되겠다는 소년…

    ‘손두부’란 별명을 가진 손두본.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인 손두본이의 공식적인 장래 희망은 과학자이지만, 맘 속 깊은 곳에서는 요리사의 꿈을 꾸고 있다. 잘나가는 학원 영어강사인 엄마나 학원장인 아빠는 요리사라면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고 결사 반대다. 손두본의 여자친구인 ‘빵나경’(방나경)도 헤어디자이너가 꿈이지만, 나경이 엄마도 ‘고등학교 졸업한 뒤에도 꿈이 바뀌지 않으면 해도 좋다.’고 마지못해 반 허락만 해놓은 상태다. ‘꿈을 찾아 한 걸음씩’ (이미애 지음, 푸른책들)의 주인공들은 21세기의 미래를 살아가지만, 자녀의 장래희망이 대통령이나 장군, 판·검사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흐뭇해하던 1970~80년대의 ‘과거의 부모’들과 살고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식만은 ‘88만원 세대’를 면하길 희망하는 부모의 서글픈 욕심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숟가락과 포크가 그려진 T셔츠를 애지중지하고, 연필을 잡기 전에 국자를 먼저 잡고 싶은 손두본은 과연 요리사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공부는 다 때려치우고 좋은 그림그리기, 만화그리기, 요리, 운동, 헤어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떼쓰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가 함께 꼭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손두본은 전국 요리사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나 미각을 잃고 방황하는 외삼촌을 자극해 일으켜세우고, 또 외삼촌을 정신적 지주로 삼아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를 스스로 찾아나간다. 세계화 시대에 실력있는 요리사는 영어도 잘해야만 한다는 대목에서는 작가가 부모들과 타협한 것 같지만, 그것이 현실인 것을 또 어쩔까 하는 마음도 생긴다.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해주겠다.”는 손두본의 각오는 혹시 20~30년 전 ‘어린시절 부모’들의 각오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꿈을 찾아가는 한 걸음은. 9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견습공무원 면접시험장 가보니

    견습공무원 면접시험장 가보니

    ‘공시족’들은 필기시험 못지않게 면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각 대학에서 진행 중인 ‘공직설명회’에서는 면접 요령을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면접의 비중이 높아져 필기시험 합격자 3명 중 1명은 면접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5기 견습공무원 선발(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 면접장에 가서 분위기를 살펴봤다. 견습공무원 면접은 행정고시나 7·9급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된다. 공무원시험 면접은 아직 민간기업처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면접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로부터 시험 진행과 분위기, 특징 등을 들어보았다. 면접은 수험생이 미리 주어진 과제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간은 15분이며, 수험생 1명이 면접관 3명에게 발표한다. 나머지 수험생들은 발표 내용을 들을 수 없도록 다른 방에서 대기한다. 이날 과제는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과 사이버 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것이었다. 수험생들은 면접 시작 30분 전 과제를 제시받고, 발표문을 작성할 시간을 가졌다. ●발표 내용보다 논지 전개 눈여겨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현재 인터넷 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발표했다. 성모(26)씨는 최진실 자살사건과 미네르바 진실 논란 등을 사례로 든 뒤, 우리사회에는 아직 사이버 폭력을 처벌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모(25·여)씨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단기적 방안과 장기적 방안으로 나눠 제시했다. 긍정적인 인터넷 문화가 형성된 사이트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그린 홈페이지’ 제도를 도입하고,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면접관들은 발표 내용보다는 수험생들이 조리있게 논지를 전개하는지를 눈여겨봤다. ●공무원 된 뒤 겪을 가상상황 질문도 발표가 끝나면 면접관들은 약 10분간 실무질문을 한다. 수험생들이 공무원이 되면 겪을 만한 가상상황을 설정한 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 김모(26)씨는 “지금 급히 처리해야 할 민원업무가 있는데, 갑자기 국회에서 감사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이 왔다.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씨는 잠시 생각하다가 “공복(公僕)인 만큼 민원업무 처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답했다. 심모(25)씨에게는 “행안부가 추진 중인 ‘청년해외봉사단’ 운영을 놓고 상사와 의견 충돌이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면접관들은 질문을 통해 수험생들의 인성과 결단력 등을 파악하려는 듯했다. 실무질문이 끝나자 수험생들이 미리 작성해 제출한 ‘사전조사서’에 대해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사전조사서’는 수험생들의 특이한 옛 경험을 묻는 질문지. ‘학창시절 본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성과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가?’ 등 3~4가지 질문으로 구성돼 있었다. 면접관은 수험생들이 ‘사전조사서’에 적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 때문에, 거짓으로 작성하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지원한 직무 구체적으로 알아둬야 행안부는 면접을 잘 보려면 먼저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누구고, 그동안 무슨 일을 했으며, 공직과 관련한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정리하고 면접장에 들어가라는 것이다. 또 지원한 직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꼼꼼히 알아두라고 했다.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맡을 업무에 대해 잘 몰라 감점을 당한다는 것이다. 질문을 받았을 때는 무작정 답을 하기보다는 1~3분 정도로 압축해 표현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지원하는 부처 홈페이지를 찾아 최근 어떤 정책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도 꼭 챙기라고 했다. 박종철 행안부 인력개발기획과 승진계장은 “최근에는 수험생들이 청렴성이나 성실성, 봉사정신을 갖고 있는지 떠보는 질문을 많이 한다.”면서 “면접 기술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걸맞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추는 게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상하이 모터쇼의 그 車들 “어디서 봤더라?”

    상하이 모터쇼의 그 車들 “어디서 봤더라?”

    28일 막을 내린 상하이 모터쇼에 해외 유명 자동차 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꽂히고 있다.모방으로 이미 악명 높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터쇼에 현대·기아차부터 롤스로이스까지 유명한 해외 자동차들의 외관을 그대로 본떴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것. 모터쇼 내내 가장 곱지 않은 눈길을 모았던 차가 중국의 토종 메이커 질리(Geely)사(社)가 내놓은 고급 리무진 ‘Geely GE’.이 차는 앞·뒤 외관은 물론 보닛장식까지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팬텀’과 거의 비슷하다.심지어 롤스로이스사 특유의 폭포수 같은 대형 그릴까지 그대로 흉내냈다.다만 뒷자석이 1인승으로 디자인돼 ‘짝퉁’의 혐의를 벗으려 했다.      리판기차는 미니 쿠퍼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흉내낸 ‘리판 320’을 버젓이 전시했다.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S-Class’와 유사한 외관에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연상케 하는 보닛 장식을 단 BYD사의 ‘S8’,미국 허머사 특유의 디자인과 비슷한 동풍기차의 지프차도 눈길을 끌었다.동풍기차는 닛산의 ‘뉴브’와 거의 똑같은 외양의 소형차를 출품하기도 했다.      중국의 ‘짝퉁차’ 시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체리자동차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짝퉁 마티즈’란 비아냥을 들은 ‘QQ’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07년에도 QQ의 하이브리드 모델,올해는 기존 QQ보다 작은 3도어 타입의 저가형 소형차 ‘QQ me’까지 전시했다.      지난 2007년 상하이 모터쇼에선 중국 강회기차가 뒤는 벤츠 ‘C-Class’,앞은 렉서스 ‘LS 430’,옆은 스코다 ‘수퍼브’의 디자인을 혼합한 ‘C240’이란 모델을 선보였다.또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황하이차가 앞은 싼타페, 뒤는 쏘렌토의 디자인과 유사한 ‘랜드스케이프’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랜드스케이프’는 특히 카탈로그에 디자인 특허까지 취득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황하이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도 ‘랜드스케이프’를 전시했다.    잇단 ‘모방차’ 발표에 해외 자동차 회사들도 가만 있지는 않고 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롤스로이스사는 질리사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위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디자인에 관한 지적 재산권 침해 뿐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 저하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리사는 ‘Geely GE’가 독자적인 제품이라고 버티고 있다.질리사는 “롤스로이스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재창조한 것 뿐”이라며 “세부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롤스로이스 팬텀’과 다른 모델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27일 3개 부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치수 사업 ▲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녹색 경제성장+일자리 확보+친환경 국토개발’을 이끄는 추진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을 놓고 전문가 자문, 정부위원회 및 관계기관 협의, 지역별 설명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준설작업·제방관리도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부분은 치수관리 능력 증대다. 최근 10여년간 변변한 댐을 짓지 못해 홍수와 가뭄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물 저장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보와 댐 건설로 12억 50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을 전망이다. 보는 수자원 확보가 절실한 낙동강에 8개(6억 5000만t), 한강 3개(4000만t), 금강 3개(40 00만t), 영산강에 2개(3000만t)를 각각 짓는다. 또 경북 영주 송리원댐(2억t), 경북 영천 보현댐(2000만t)을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해 모두 2억 5000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여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를 확장해 2억 40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 관리사업도 추진된다. 홍수 대책으로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 5억 4000만t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벌인다. 이렇게 하면 홍수위를 1~5m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토목업계는 예상했다. 전남 담양, 화순에 홍수조절지를 건설하고 강원 영월, 경기 여주, 전남 나주에 강변저류지 3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노후된 제방 573㎞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둑에 배수문을 추가로 설치해 배수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오염 심한 34개 유역 중점관리 수량확보와 함께 수질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현재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을 중점 관리해 2012년까지 4대강의 90% 이상을 2급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생태하천 695㎞를 조성하고 하천에서 작물을 가꾸는 6400만㎡에 대해서는 친환경 영농을 유도해 화학비료 등이 직접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4대강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립해 공사기간 동안 오염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녹색연료로 쓰는 시설도 도입한다. 4대강 지류의 정비계획은 2011년 확정하고,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계획도 2010년까지 마련한다. ●강 주변을 ‘금수강촌’으로 4대강 주변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개발하고,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1411㎞를 조성하고, 산책로·체육시설·습지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로 정비되는 저수지나 양수장, 배수장 등은 휴양시설로도 이용하게 개발된다. 강마다 테마를 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명품마을화하는 ‘금수강촌(錦水江村)’ 사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250억원씩 투입해 농어촌 체험 관광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낙동강 유역은 뽕과 누에·비단을 테마로 한 웰빙 패션마을로, 영산강 간척지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식품·서비스산업 등을 종합한 복합 농업단지를 특화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몽골 가도 한국인의 따뜻한 情 안 잊을 것”

    “몽골 가도 한국인의 따뜻한 情 안 잊을 것”

    심장병으로 생사의 위기에 처했던 몽골인 불법체류자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우기붕)는 지난달 19일 취업비자 만료 후 불법으로 체류 중이던 몽골인 울지자르갈(사진 왼쪽·40)을 경찰로부터 인계받았다. 당시 울지자르갈은 얼굴빛이 창백하고 병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어디가 아픈지 물어 보는 직원의 물음에도 “괜찮다.”는 답변만 할 뿐이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그를 국립의료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사를 받게 하고 국립의료원과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아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진단결과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판이 심각하게 손상돼 수술을 받더라도 사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사무소측은 그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몽골 주재 한국대사관에 요청해 몽골에 있는 부인 산다그(42)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한편, 서울출입국 보호집행과를 중심으로 13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그에게 주고 몽골행 귀국 항공표를 지난 23일 전달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 24일 퇴원했고 다음달 1일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05년 입국해 낯선 땅에서 숨죽이며 살아오다 끝내 삶의 벼랑끝까지 갔던 그였다. 그는 “몽골에 돌아가더라도 한국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와 좋은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직자 더 엄격한 윤리의식 가져야”

    “공직자 더 엄격한 윤리의식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성숙한 법치주의를 위해서는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전에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권한이 큰 만큼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고 더욱 엄격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엄정수사 의지 우회 피력” 이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법조인들이 먼저 높은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박연차 게이트’로 현역 의원들은 물론 전직 대통령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우리 사회의 법 붕괴 현상에 대해 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소환을 앞두고 ‘엄정수사’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게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후 발생한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사면을 금지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법·질서 준수를 피력해 왔지만 이번 메시지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평가다. ●법의 날, 대통령 참석은 처음 현직 대통령이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의 날을 범(汎) 정부적인 기념일로 복원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이 법·질서 준수를 강조하는 것은 부정부패를 없애지 않고서는 선진일류국가로 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식품·아동범죄 특단대책 주문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건강을 해치고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식품안전 범죄, 아동이나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고리사채 등과 같은 사회악은 더욱 엄격하게 다뤄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서민과 사회약자층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최근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국민건강을 해치는 식품범죄,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고리사채,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서민을 울리는 일선 공무원들의 잇따른 복지기금 횡령 사건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들의 피해가 가중되면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 산책(KBS1 밤 12시)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을 알차게 전하는 ‘톡톡 주간문화가’에서는 인도 현대 미술의 신비로움이 전해지는 ‘인도현대미술전-세 번째 눈을 떠라’ 전시를 소개한다. 2009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창작뮤지컬 ‘이순신’과,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가진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회를 전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따뜻한 날씨인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도 잡고, 꽁꽁 숨어 있던 미각까지 확실하게 잡는 진미(珍味)를 소개한다. 2009년 관광특구로 거듭난 명동의 모습과 산에 사는 물고기부터 춤추는 분수대, 200년 된 바위에서 해수찜 즐기는 마을까지 대한민국 1%의 숨은 명소를 VJ카메라가 공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는 미선의 결혼식 장소에 대해 미수와 얘기하던 중, 회사 별장을 생각해 낸다. 현우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용 허락을 받아내고, 이 소식을 식구들에게 전한다. 한편 영민의 할아버지를 만난 서영의 아빠는 영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화가 난 교빈은 애리를 잡아끌어 택시에 태우고, 복통이 시작된 애리는 애처롭게 진통제를 찾는다. 하지만 교빈은 애리에게 이제 연기는 그만하고, 죗값을 받으라고 말한다. 한편 은재는 니노에게 나물과 생선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며 밥을 먹인다. 애리의 전화를 받은 은재는 급히 집을 나서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방광은 우리 몸에서 가장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성 10대 암 중 5위에 랭크됨에도 불구하고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은 그리 높지 않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박영요 교수를 만나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이번 주 개봉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주연배우 공효진, 신민아와 인터뷰를 한다. 또 이경규, 유재석, 김동현 등이 더빙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틀 비버’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가고,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본다.
  • 안양천 뚝방 야외도서관 인기

    안양천 뚝방에 야외도서관이 생겨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양천구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안양천 제방에 도서함을 설치, 안양천 이용 주민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뚝방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양천은 그동안의 생태환경 복원과 정화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 잉어와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또 각종 체육시설과 레저공간을 조성해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이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뚝방도서함을 설치했다. 뚝방도서함은 1.1×0.9×0.5m 크기로 적성목을 사용, 2단으로 디자인했다. 설치 위치는 신정교 피크닉 광장, 목동운동장 보도육교, 양평교, 식약청 앞 4곳이다. 주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시집이나 에세이집 등으로 1097권을 비치했다. 도서함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개방상태로 운영된다. 비치 도서는 안양천 관리사무소가 수시순찰을 통해 현장 관리한다. 또 도서는 주민과 각종 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다. 책은 동 주민센터 도서방과 연계해 일정기간 비치한 다음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의현 구 재난치수과장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개방한 뚝방도서함이 안양천을 즐기는 주민 모두의 문화도우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금천구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

    [현장 행정]금천구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

    “어휴 따가워.” “할머니, 피를 뽑는 것이니까 조금 따끔한 것은 참으셔야죠.” “음…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으시네요. 앞으로는 육식을 줄이고 운동량을 조금 더 늘리셔야겠어요.”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금천구가 주민들에게 성인병 질환인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뇨, 혈압, 복부비만 등 7가지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어서다. 팀장 1명, 의사 1명, 간호사 2명, 임상병리사 2명, 행정요원 1명으로 이뤄진 검사팀이 혈액 채취 후 5분이면 검사 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준다. 주민들은 건강관리 요령에 대한 전문가들의 현장 강의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조기 진료가 만성질환을 예방 금천구의 대사증후군 조기검진 사업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체내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통풍(痛風)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 중 40대 27.4%, 50대 44.6%가 겪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 ‘국민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장기적으로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관리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만성질환으로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구 차원에서 건강관리 방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구민 건강 수준 최고로 만들 것” 대사증후군 검사와 함께 이뤄지는 테마별 건강 강연도 큰 인기다.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여러 질병의 예방 및 관리요령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특히 내과 전문의 심우익 보건소장이 자신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건강상담을 할 때면 연일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사증후군 검진 사업이 예상 밖의 인기를 얻자 구는 추가경정예산 1억원을 확보해 재원을 넉넉히 마련해 놓았다. 덕분에 올해 검진인원도 4000명을 넘을 것으로 본다. 이 밖에도 금천구 보건소에서는 연중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는 목표로 각종 예방강좌도 준비 중이다. 추후 중고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유년시절부터 대사증후군 원천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구민들이 평생 건강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게 금천구의 구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소득 수준이 높아져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건강에 대한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수준을 자치구 중 최고로 높이는 것이 우리 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과기 투자·지원 더 확대 필요/카이스트 학부 2학년 성신웅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드라마 중 하나가 ‘CSI 과학수사대’다. 여기에 나오는 과학·기술들은 실제로 이용되고 있는 것들이거나, 현재 가능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동원해 발전시킨 것들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와도 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 명제에 반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자연과학대학을 나오면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의 학생 대부분은 국내외 유명 회사 취직이나 변리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CSI 과학수사대’를 보고 감명을 받아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들어가고자 하는 꿈을 키운 전기전자공학과 친구가 있다. 목소리로 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싶어 카이스트에 입학했다고 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와 이공계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풍토 구축이 필요하다. 카이스트 학부 2학년 성신웅
  • 지난해 2초차 우승, 올해는 1초차 준우승

    지난해 2초차 우승, 올해는 1초차 준우승

    지난해에는 2초 차이로 월계관을 썼는데 올해는 1초 차이로 월계관을 내줬다.  세상에 이처럼 기막힌 일이 또 있을까.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인 디레이 투네이(23,에티오피아,아래 사진 왼쪽)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제113회 대회 여자부에서 살리나 코스게이(케냐,32,아래 사진 오른쪽)와 함께 줄곧 앞서가던 카라 가우처(미국,30)를 앞질렀다.결승선을 1.6㎞ 남겨둔 시점이었다.이제부터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가우처가 따라붙는 가운데 둘의 숨막히는 접전이 시작됐다. 키가 훨씬 작은 투네이는 주행선을 조금 달리해 어떻게든 코스게이를 앞지르려 했다.어떤 때는 코스게이의 바로 앞으로 뛰어드는 방해 작전을 펴기도 했다.1㎞ 정도를 계속 엎치락뒤치락했다. 백약이 무효였다.코스게이의 큰 스트라이드(보폭)는 도저히 투네이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아래 동영상을 보면 투네이는 결승선을 불과 몇m 남겨놓고 코스게이를 앞선 듯보였지만 곧 다시 따라잡혀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코스게이는 2시간32분16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투네이는 딱 두 걸음,1초가 뒤진 상태였다.  코스게이는 “난 전에는 스프린터였다.해서 난 스프린팅에 대해 잘 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그런데 투네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25분 25초로 알레브티나 빅티미로바(러시아)를 2초차로 제치고 월계관을 썼던 인물.당시 투네이는 한때 카메라 차량에 부딪힐 뻔해 이 틈을 탄 빅티미로바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기어이 뒷덜미를 낚아채 우승했다.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믿기지 않는 승부로 희비가 엇갈린 것. <올해 숨막히는 레이스 동영상> <지난해 숨막히는 레이스 동영상>   투네이는 코스게이에게 우승을 내준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져버렸다.그리고 한참을 꼼짝하지 못했다.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의료진은 참사라도 빚어질까 싶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녀의 에이전트는 날씨도 쌀쌀한 데다 탈수증이 겹쳤고 훈련량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해명했다.이날 레이스 내내 주자들은 맞바람에 고생해야 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선두를 달리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가우처가 지난 1985년 리사 라르센 바이덴바흐 이후 대회 여성부를 다시 제패한 미국인 선수의 영예가 눈앞에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2000년 같은 대회 남자부에선 엘리야 라가트와 게자헤그네 아베라가 1초 차이도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2시간9분47초로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했지만 심판들은 라가트의 우승을 선언했다.당시에는 사진판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10월 시카고마라톤 대회에서 더욱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패트릭 이부티(케냐)가 조우아두 가리브(모로코)를 사진판독 끝에 0.5초차로 따돌린 것으로 판정돼 월계관을 썼던 것.  한편 이날 남자부에서도 데리바 메르가(에티오피아)가 2시간8분42초로 다니엘 로노(케냐)를 50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06년 대회에서 발에 피가 나 피묻은 신발을 손에 들고 결승선을 통과해 화제가 됐던 메르가는 3년 만에 ‘핏빛 투혼’의 대가를 얻었다.지난해 우승자로 대회 다섯 번째 월계관을 노렸던 로버트 체루이요트(케냐)는 16㎞를 남겨놓고 등이 아프다며 레이스를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그 역시 투네이처럼 병원 신세를 잠깐 져야 했다. 국내 일부 언론은 그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미들 네임이 ‘Kiprono’인 또다른 현역 로버트 체루이요트와 혼동한 것이다.이날 기권한 체루이요트의 미들 네임은 ’Kipkoech’다.미들 네임만 다른 케냐의 현역 체루이요트는 모두 세 사람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충북 명소 청남대 관광객 증가세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관광객이 감소해 울상이던 충북도는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20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올해 방문객은 10만 59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여명 증가했다. 최근 1주일 사이 방문객만 2만 4000여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하루 6883명이 입장해 250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편의시설 확충과 한층 강화된 홍보활동 때문이다. 청남대는 지난해 6㎞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정원을 꾸몄다. 다음달에는 산책로에서 이어지는 2㎞ 구간의 등산로를 마련한다.올해 전국 1만 2000여개 학교에 청남대 홍보 팸플릿을 발송한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해 청남대를 방문하는 단체학생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청남대는 머잖아 역대 대통령 캐리커처와 세계 8개 국가 대통령궁을 타일벽화로 만들어 바닥을 장식한 대통령광장과 음악분수를 완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31일까지 ‘2009청남대 봄꽃축제’도 진행한다. 한편 2004년 100만명을 넘어섰던 청남대 관광객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55만 2000여명에 그쳤다.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과학기술 집중지원… 위기를 기회로”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경제위기 이후 달라질 경제 질서에 대비하는 데에 무엇보다 과학기술분야가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심이 되는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른 나라보다 앞설 수 있는 기술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이 우리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준비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며 “이 기간을 통해 한국이 (세계 경제) 서열을 여러 단계 올릴 수 있도록 과학기술분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R&D 예산을 증액시키고 연구소에도 국외에 있는 과학자를 데려올 수 있도록 확대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패트릭 스웨이지, ‘48kg’ 수척한 모습 ····”난 죽지 않아” 의지 보여

    패트릭 스웨이지, ‘48kg’ 수척한 모습 ····”난 죽지 않아” 의지 보여

    췌장암 투명중인 패트릭 스웨이지가 부인 리사 니미와 함께 외출한 모습이 포착됐다. 스웨이지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L. A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고 음료수를 구입했다.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스웨이지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얼굴은 광대뼈가 드러날 정도로 홀쭉해졌다. 목과 손의 주름이 더욱 깊어져 병색이 짙어보였다. 현재 그의 몸무게는 약 48kg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걸어 다닐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급격하게 왜소해져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그는 짙은 회색 피켓셔츠에 네이비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현재 L. A는 초여름과 같은 날씨지만 스웨이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점퍼를 입었다. 여기에 항암치료로 인해 빠져버린 머리를 감추기 위해 야구모자를 눌러썼다. 그는 지난해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한 할리우드 매체는 “스웨이지가 병원으로부터 앞으로 2년은 버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현재 스웨이지의 상태는 당장 어떻게 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이지의 오랜 친구인 우피 골드버그는 한 매체와의 인처뷰에서 “스웨이지는 힘든 암투병을 하고 있지만 나약하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을날 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지 않다. 건강했던 날들처럼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하고있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스웨이지는 최근 주치의에게 ‘DNR(Do not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금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 금지란 심장박동이 정지되는 상황이 왔을 때 의사가 소생시키기 위해 응급치료 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을 말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감원, 대부업체 불법행위 일제 단속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와 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이달 말부터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전국 대부업체에 대한 일제단속에 들어간다.”면서 “불법 행위가 잦은 무등록 대부업체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이 수사기관과 공동으로 대부업체 일제단속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고리사채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특별 지시 직후 실시되는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주요 단속 대상은 고금리 피해와 불법 채권추심, 중개수수료 수취 등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체들은 대체로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자를 모집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개업체가 대출금액의 10~15%를 중개수수료로 챙기기도 한다.”면서 “대부업체가 이자율 상한선(49%)을 지키더라도 불법인 중개수수료 때문에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6일부터 전국 1만 6000여개 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연간 두차례 이뤄지는 실태조사에서는 대부 금액·금리 등을 파악하며, 이번 조사 결과는 일제단속 정보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금감원 역시 지난 13일부터 자산총액 7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4곳을 대상으로 직권검사에 착수하는 등 정부의 고금리 사채피해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금감원은 또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과정에서 예금 등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꺾기’ 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전체 은행권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초부터 현장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은행들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예금이나 보험 등을 끼워팔았을 개연성이 높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