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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호회 엿보기] 氣가 들어갑니다

    [동호회 엿보기] 氣가 들어갑니다

    “공무원이 건강해야 대한민국도 건강하지 않을까요. 건강한 정신을 가진 공무원이 건강한 정책을 만들 테니까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마다 국토교통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6동 건물 5층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이날은 국토부 ‘힐링명상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모여 호흡, 명상, 기체조 등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날이다.# 17년 전통… 단무도에서 경침 수련까지 ‘맞춤형 ’ 국토부가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던 2002년 4월 결성된 ‘힐링명상 동호회’는 정부부처 내 여러 동호회 중에서도 ‘장수 동호회’에 속한다. 처음 결성했을 당시 동호회 이름은 ‘파워 브레인’이었다. 파워 브레인은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대표적인 명상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국토부가 세종으로 이전한 이듬해인 2013년 ‘힐링명상 동호회’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전만경 국토정보정책국장이 회장을, 조미라 항공국 주무관이 총무를 맡아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수련 내용을 살펴보면 웬만한 명상센터 못지않게 전문적이다. 매주 화요일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호흡명상, 도인체조, 웃음수련 등 회원들에게 필요한 수련을 ‘맞춤형’으로 가르친다. 목요일에는 회원 중 단무도 유단자가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깨달음의 무예라고 불리는 단무도, 경침(警枕)을 이용해 스스로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경침 수련 등 제법 전문적인 수련도 한다.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에서 국토부 힐링명상 동호회는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동호회 지도사범인 전미자 건설안전과 주무관은 “처음에는 명상이라고 해서 스님들이 의자에 앉아 눈감고 하는 그런 명상을 생각했었다”면서 “가끔 헬스에 가까운 근력 운동도 한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명상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 서로 근육 풀어주며 웃음치료 ‘힐링타임 ’ 동호회원들 간 유대감도 끈끈하다. 힐링명상 동호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련 공지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경조사 등도 공유한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동호회 총무로 활동했던 박금해 서기관이 여성 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국토관리사무소장으로 임명되는 ‘경사’가 있었다. 박 서기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영주국토관리사무소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안전기체조동호회’를 만들어 직접 수련 지도를 하는 등 힐링 명상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힐링 명상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어 회원들이 따로 돈을 내고 마사지를 받으러 갈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수련 활동 중에는 말 그대로 ‘힐링 타임’이 있다. 회원들끼리 짝을 지어 번갈아 가며 뭉친 근육을 풀어 주며 상대방에게 웃음을 전하는 시간이다. 전 주무관은 “국토부는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한 데다가 사무실에서는 별로 웃을 일이 없었다”면서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웃음 치료도 받고, 회원들과 농담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어느 순간 없어지더라”고 말했다. # 각부처 모여 총 200명… 세종청사 내 막강 파워 세종청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힐링명상 동호회만 5개에 이른다. 국토부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에도 힐링명상 동호회가 있다. 전체 회원을 합치면 200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세종청사에 마련된 수련장에서 각각 다른 요일, 다른 시간대에 모여 수련을 한다. 각각의 동호회는 개별적으로 활동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칸막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부처에 소속돼 있어도 힐링명상 동호회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장을 개방하고 있다. 힐링명상 동호회는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회원들이 세종청사에 새롭게 근무하게 된 직원들에게 동호회를 소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홍보 전단지를 만들었다. 또 회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접 전단지를 나눠 주며 가입을 유도해 신입 회원이 부쩍 늘었다. 전 주무관은 “동료들이 아프거나 힘들다고 할 때가 많아서 그때마다 힐링 수련의 필요성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단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굴의 별, 희망의 빛

    불굴의 별, 희망의 빛

    평창동계올림픽을 뛸 92개국 2920명의 선수 가운데 뛰어난 기량으로 무대를 밝힐 스타도 있지만 등대처럼 나홀로 고고한 빛을 내는 선수도 있다. 참가만으로 희망을 주는 이들도 있다. 4년간 오직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고통을 인내한 그들이 만들어낼 감동에 벌써 지구촌 75억 인구는 설렌다.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마리트 비에르겐(37·노르웨이)은 평창에서 만날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땄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3관왕,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만 10개(금 6개, 은 3개, 동 1개)다.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넘버원’에 도전하는 이로는 피겨 여자 싱글의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소속 알리나 자기토바(16)를 꼽을 수 있다. 김하늘(피겨·한국)과 장커신(알파인 스키), 위멍(프리스타일 스키·이상 중국), 제니 리 부르만손(알파인스키·스웨덴), 구니타케 히로아키(스노보드·일본)도 자기토바와 동갑인 2002년생이다. 반면 밴쿠버대회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인 셰릴 버나드(52·캐나다)는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불굴의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토린 예이터 월래스(22·스노보드 하프파이프·미국)는 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소치대회를 앞두고 뜻밖의 부상과 의료 사고를 당했다. 그럼에도 의료 장비를 꽂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우승해 거뜬히 재기를 알렸다. 백혈병을 이긴 브라이언 플레처(32·미국)도 동계체육의 철인 경기로 불리는 노르딕 복합에 출전한다. 더운 날씨로 동계종목과 거리가 먼 나라의 선수들은 참가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시바 케샤반(36·루지)과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스켈레톤),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 케리 러셀(봅슬레이 2인승)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또 재정난으로 포기할 뻔했다가 현지 한국 기업가의 도움으로 참가하는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19·봅슬레이)은 이미 평창에서 최고 인기 반열에 올랐다. 가족이 함께 참가해 주목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자매인 박윤정(24·영어명 마리사 브랜트)과 한나 브랜트(23·미국)는 각각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미국 대표로 나선다.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크리스 나이람 부부는 피겨 페어에 참가하고, 베카 해밀턴과 맷 해밀턴 자매도 컬링 믹스더블에서 뛴다. 소치 때 불운을 평창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과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 평창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바흐+악동 피아니스트+춤·노래+실험

    바흐+악동 피아니스트+춤·노래+실험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천재적인 악동 피아니스트 지용이 만나면 어떤 연주가 탄생할까.클래식 피아니스트이지만 춤, 노래,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지용(27)이 최근 워너클래식에서 새 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냈다. 이번 앨범은 지용의 첫 세계 발매 앨범이기도 하다.지용은 8일 서울 중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며 “피아노를 2년 정도 쉬다가 돌아왔을 때 어릴 적 피아노를 치며 느꼈던 순수한 선율을 되찾게 해준 게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0년 동안 수많은 장르를 거쳐오면서 사람의 귀가 훨씬 더 발달했는데도 바흐의 음악이 계속해서 연주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바흐의 음악에는 삶의 진실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용은 10살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그가 보여준 행보는 기존의 전통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와는 많이 다르다. 자신이 만든 바흐 뮤직비디오에 직접 무용수로 등장해 춤을 추는가 하면,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피아노와 타악기 등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016년 그래미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구글의 모노튠 실험 광고에서 일반 피아노와 모든 건반이 같은 음을 내는 두 대의 피아노를 번갈아 가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을 연주한 것은 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 올해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이브라임 말루프의 제안으로 함께 즉흥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보여 온 지용은 “클래식이라는 음악이 계속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마찬가지다. 그는 “바흐의 음악이 지금까지 연주될 수 있었던 건 그 곡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을 시대에 맞게 끌고 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바흐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도 그 시대 악보대로 연주하는 걸 답답해 했을 것 같다. 그는 변화에 열려 있었기에 21세기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은 음반 발매를 기념해 오는 23일, 24일 각각 전북 익산 예술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1부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2부에서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준 작품들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선보인다. 특히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는 존 케이지의 실험적인 작품 ‘4분 33초’가 포함돼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악보에 ‘조용히’라는 글자 외엔 어떤 음표도 없는 이 곡을 지용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경기 수원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복지시민권 실현’이다.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등 4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정당한 노동의 대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몫이다.● ‘주민자치 ’ 위한 시민의 정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소득양극화, 고용절벽이라는 난제를 타개할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됐다”면서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 또한 ‘수원 시민의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국가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국민적 합의도 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적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시민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염 시장이 밝힌 복지시민권은 4개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우선 ‘노동복지권’이다. 노동의 기회를 얻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릴 권리다. 이를 위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새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9000원)을 시 출자 출연기관·위탁기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여명에게 적용한다. 염 시장은 “올해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7530원)보다 19.5% 많다”면서 “원·하도급 간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동존중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해 ‘수원형 주거기준’(안)도 만든다. ‘주거복지권’은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시행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지원망을 촘촘히 짤 것이다. 수원형 주거 기준을 설정해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형 주거 기준은 수원시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가구 비율을 2022년까지 3.95%에서 2.9%로 1% 포인트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선수 전용 아이스링크도 제공 동등하게 배울 권리인 ‘교육복지권’과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육아복지권’도 중점 추진한다.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23억원을 투입하고 ‘학교사회복지사업’ 대상 56개교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는 육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지방분권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힘겨루기가 아니며 지방정부의 확대된 권한을 시민들의 권한 확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 분권단체와 연대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교육, 홍보, 대정부 활동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가로 30m, 세로 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한다.●수원화성 복원… 주민자치회 권한 확대 수원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일신연풍’(日新年豊)이다.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 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이미 밝힌 복지를 비롯해 일자리·안전 등 세 가지 정책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4만 1944개(목표 3만 6000개)를 창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4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서민경제 안정화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염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원형 재난 대비 매뉴얼 제작, 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수원화성의 복원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혁신과 첨단’이라는 수원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염 시장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07만 5268명으로, 사상 처음 8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원 시민의 정부 선언 2년차를 맞아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의 진정한 자치공간으로 바꾸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민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에서 기초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치발전대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쳐 지역 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공무원·민간단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우리나라 첫 3대 복지 친화도시 인증 염 시장은 2010년부터 민선 5·6기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치분권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보편적 복지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구인 ‘좋은시정위원회’와 우리나라 시민 참여 도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시민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고,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수원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3대(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또 올해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일신연풍’은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라면서 “모든 시민이 새 희망을 품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 복지부 3년 만에 동의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 복지부 3년 만에 동의

    경기 성남시는 보건복지부 반대에도 강행해 온 ‘공공산후조리지원사업’이 복지부와 3년여 동안 7차례 협의 끝에 ‘산모 건강지원사업’으로 변경돼 최종 동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산모 건강지원’은 무상교복, 청년배당과 함께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 사업’ 중 하나다.복지부는 지난 6일 성남시에 보낸 공공산후조리사업 협의 공문을 통해 “출산·산후 회복 등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산모의 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 체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는 그동안 기존 저소득층 대상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과 중복된다는 등의 이유로 협의 요청한 공공산후조리사업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지만, 시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명과 지원 범위를 폭넓게 변경하고 설득하니 사업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신생아를 낳은 산모에게 50만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로 지급한다. 쌍둥이를 낳으면 100만원, 세 쌍둥이를 낳으면 150만원어치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준다. 지원 범위는 산후조리 비용 외에 출산용품, 모유 수유용품, 산후우울증 치료 등 산모건강지원 비용을 포함한다. 신생아 출생 6개월 이내에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가정이다. 60만원 해산급여 수급권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2016년 신생아 출산 산모 6753명에게 33억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처음으로 지급했고, 지난해는 6484명에게 32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37억원(신생아 7500명)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정보평가협회, 2018년도 ‘국가공인 CS Leaders’ 자격 검정 일정 공개

    한국정보평가협회, 2018년도 ‘국가공인 CS Leaders’ 자격 검정 일정 공개

    (사)한국정보평가협회가 2018년도 ‘국가공인 CS Leaders(관리사)’ 자격 검정 일정을 공개했다. 2018년도부터 ‘CS리더스’의 검정 내용이 변경되면서 예비 응시자들의 문의가 이어져왔다. 이에 협회는 검정 내용에 대한 방침과 방향에 대해 안내했다.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시험 문제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신규 문제가 유입될 경우 과목당 1~2문제를 추가해 기존 응시자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평가협회는 검정 내용 개편 이유에 대해 시대의 요구와 변화에 따라 고객만족 서비스 트랜드가 다양한 방식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CS Leaders(관리사)’ 자격 검정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CS Leaders(관리사)와 개인정보보호사는 응시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국가공인 PC Master(정비사)는 1차 객관식 시험 통과자에 한해 2차 주관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18-1회, 4회, 6회차의 경우 CS Leaders(관리사) 종목에 한하여 제주 지역에서 원서 접수가 이루어지며, 18-3회차 정기시험 역시 CS Leaders(관리사) 종목에 한하여 서울 1개 고사장에서 토요일에 자격검정을 실시한다. 한국정보평가협회 관계자는 종목에 따라 시행 일정이 다르므로 응시하고자 하는 종목의 ‘회차별 검정 시행 일정’ 및 ‘종목별 시행 회차’를 정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CS Leaders(관리사)와 개인정보보호사 18-2회 자격 검정 응시 접수 기간은 2월 5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시험일은 3월 11일이다. 국가공인 PC Master(정비사) 18-2회 응시 접수 기간은 4월 16일부터 29일까지, 1차 시험일은 5월 13일이다. 2018년도 ‘국가공인 CS Leaders(관리사)’의 검정 내용 변경 및 일정은 (사)한국정보평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올해 2만 5507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만 5507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시는 1150억원을 들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는 993억여원을 들여 2만 8224개의 일자리를 창출, 목표치의 114%를 달성했다. 시는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라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와 세부 계획을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이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의 고용목표와 일자리 대책을 세우고 이를 지역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평가에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직접일자리창출 분야’는 노인 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사업 확대, 일자리 발굴단 운영 등 50여개 사업을 추진해 4750개의 직접 일자리를 제공한다. ‘직업능력개발훈련분야’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창조융합 아카데미 사업 등 사업을 통해 235명에게 교육훈련 기회 제공한다. ‘고용서비스분야’는 1만 7236개로 가장 많다. 일자리센터를 운영.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인·구직 등 취업을 지원한다. 동 주민센터에는 32명의 상담사를 배치해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고용 장려금· 창업지원 분야 2031개, 일자리 인프라 구축 분야 955개, 기업 유치·신설·확장 분야에 300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권역별 취업 박람회 2회, 작은 취업 박람회 6회, 특성화고 학생 대상 ‘찾아가는 잡콘서트’,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 등 취업지원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유망기업이 모여 있는 평촌·관양·석수스마트스퀘어 기업체 방문을 통해 구인업체를 파악하는 등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올해에도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핫템은 안마의자ㆍ플스… 500가지 지구촌 집밥도

    핫템은 안마의자ㆍ플스… 500가지 지구촌 집밥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들에게 ‘집’인 선수촌은 작은 지구촌과 다름없었다. 인종과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를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인 선수들의 메달 꿈은 낯선 타지 생활에 적응하는 사이에 영글고 있다.평창과 강릉선수촌이 6일 ‘집들이’를 하고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창문에 국기를 내걸고 자신들의 ‘영토’라고 알리며 손님들을 맞았다. 이미 수천명이 입촌해 아기자기 집을 꾸미며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레크리에이션센터는 스트레스를 풀고 잠시나마 중압감에서 벗어나도록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당구대와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오락 시설을 갖췄지만 히트 상품은 플레이스테이션이다. 평창의 경우 10대를 들여놨지만 웬만해선 자리를 맞히기 어렵다고 한다.안마의자는 외국인들에게 호기심 대상이다. 최지혜 강릉선수촌 자원봉사자는 “앉아서 셀카를 찍기도 한다. 처음엔 작동법을 몰라 어색해하지만 금세 적응한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영양 공급을 책임지는 식당은 24시간 운영된다. 평창의 경우 선수촌과 맞닿은 용평돔을 개조해 쓰고 있다.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요리사 300여명이 500여 가지 요리를 내놓으며 입맛을 돋운다. 한식과 양식은 물론 이슬람 선수를 위한 할랄도 나온다. 아침, 점심 저녁마다 메뉴가 새로 세팅된다. 최선영 평창선수촌 스포츠영양사는 “한식의 경우 외국인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깨, 참기름 등을 첨가하지 않는다.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축 아파트인 각각 8개동 15층 600세대, 9개동 25층 922세대인 선수촌은 총 6796명(평창 3894명, 강릉 290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세대마다 6~10명이 묵는다. 선수들에겐 침대와 옷장, 옷걸이가 제공되고 세탁실은 동마다 갖췄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의료시설도 운영된다. 평창의 경우 원주세브란스병원 의사 23명이 물리치료와 정형외과, 재활의학, 내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을 진료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직접 관리하는 정신과도 있다. 전남 여수에서 물리치료사로 활동하다 자원봉사를 맡은 양기웅씨는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도록 부상을 막는 관리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선수촌 내 피트니트센터는 유산소와 웨이트, 심혈관계 구역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기도실은 평창과 강릉에 각각 5개가 설치돼 있다. 선수가 성직자를 원할 경우 조직위에서 섭외해준다. 평창에선 지난 4일 이탈리아 선수 20여명이 미사를 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다만 베이징이나 런던, 소치 등 다른 대회에 비해 선수촌 공간이 좀 작다”고 전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 방화문은 ○○○씨 책임입니다

    서울 강서구가 공동주택 화재를 대비한 선제 조치를 내놨다. 공동주택 방화문 실명제와 비상 대피 공간 긴급 구조 비상벨 설치 의무화다. 강서구는 “공동주택 방화문 품질과 성능이 규정에 미달하거나 비상 대피 공간을 무단 변경하면 화재 때 주민 안전 확보가 어렵다”며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때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감리자 책임 아래 확인한 후 사업계획 승인을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30가구 이상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공동주택 사업주체·시공자·감리자는 방화문 품질 시험 등을 통해 1시간 이상 불에 견딜 수 있는 방화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각자의 실명을 방화문에 기재해야 한다. 비상 대피 공간엔 화재 발생 때 외부 연락과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해야 한다. 구는 다음달부터 기존 공동주택 316개 단지도 일제히 점검한다. 방화문 임의 제거·장애물 설치 여부, 대피 공간 무단 용도 변경 등을 조사해 위반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방화문 실명제 도입은 화재 때 주민 안전을 지켜줄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맡을 듯국민의당 8~10일 전당원 투표 이용주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 민평당 “18+α석 매직넘버 구성”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미래당’ 출범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신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교섭단체의 탄생이 정치 지형에 미칠 파급력을 놓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4일 바른정당 등에 따르면 미래당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최근 합류를 선언한 국민의당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공동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공동 대표로 나선다면 지역장벽을 넘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막판 통합에 힘을 실어준 호남 중진을 예우하는 차원을 넘어 호남 여론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래당은 최소 31명의 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국민의당 중재파로 분류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이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통합에 힘을 실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도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민심 청취’ 간담회를 여는 등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8~10일 케이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과 ARS 투표를 이용한 전당원투표로 합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당은 기존의 캐스팅보터였던 국민의당보다 보수 색채를 더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천정배 등 호남 색채가 강한 의원이 대거 합당에 반대, 국민의당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성향 의원은 129명, 자유한국당 등 야권 성향 의원은 119명(구속 2명 포함)이다. 재적 의원 과반수는 148명이다. 미래당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 주느냐에 따라 과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평화당도 “매직넘버를 구성했다”고 주장한다. 지역구 의원 15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이 민평당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어렵지만 여권 성향 의원 129석에 19석만 더하면 과반수를 달성할 수 있다. 반통합파인 조배숙 의원은 “현재까지 의석이 18석인데 이용호 의원도 결심해 줄 것으로 보고 그 외에도 한 분 정도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반통합파 의원 중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은 이용주 의원이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탈당계를 냈다”며 “다른 의원의 탈당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대정부 질문 순서 조정 차원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38억 년 우주 역사 한 눈에…역대 최고 시뮬레이션 공개

    138억 년 우주 역사 한 눈에…역대 최고 시뮬레이션 공개

    138억 년의 우주 역사를 가장 자세히 재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영상을 국제 연구팀이 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공개했다. ‘일루스트리스: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IllustrisTNG·Illustris: The Next Generation)으로 명명된 이번 영상은 우주의 형성 과정을 그 어느 것보다 자세히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번 영상은 130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주에 은하가 어떻게 형성·진화·성장하고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유도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미 연구팀은 이번 시뮬레이션 모델로 블랙홀이 암흑물질의 분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중원소들이 어떻게 만들어져 분포하는지, 그리고 자기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피고 있다. 연구팀의 샤이 제넬 박사(미국 플랫아이언연구소 전산천체물리학센터)는 “천체 망원경 한 대로는 은하들을 일정량밖에 측정할 수 없지만, 이번 시뮬레이션은 모든 은하의 특성을 추적할 수 있고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모든 형성 과정도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빅뱅’으로 불리는 대폭발 이후 우주 전체로 균일하게 확산해나간 빛 즉 우주배경복사에서 수집한 우주 초장기에 관한 증거를 이용해 이번 시뮬레이션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우주가 탄생한 지 불과 몇십억 년밖에 안 됐을 때의 조건을 모델링했다. 가상의 우주 공간에 별과 행성 형성에 관여하는 바리온 물질과 은하 구조에 관여하는 암흑물질, 그리고 우주의 가속팽창과 관련한 암흑에너지를 더했다. 그리고 초신성 폭발과 블랙홀에 관한 정보도 추가했다. 또 다른 연구원인 폴커 스프링겔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 이론연구소)는 “이번 모델은 대규모 물질 분포에서 거대질량 블랙홀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특히 매력적”이라면서 “앞으로 나올 관측 연구를 신뢰성 있게 해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크 보겔스버거 박사(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는 이번 시뮬레이션으로 뜨겁고 묽은 가스의 난류 운동이 은하 중심의 자기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폭할 수 있는 소규모 자기 발전기를 유도하는 것을 보여줬고 관찰된 자기장의 세기도 정확히 예측했다. 그는 “이번 모델은 정교한 은하 형성 모델과의 결합을 통해 어떤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자세히 이런 자기장 문제를 탐구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속 우주는 현재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인 약 930억 광년의 거리와 비교하면 10억 광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4년 전 제작한 초기 모델 속 우주는 약 3억5000만 광년으로 훨씬 더 작았다. 연구에 참여한 안날리사 필레피치 연구원(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은 “우리의 예측 모델은 이제 천문학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면서 “이는 계층적 은하 형성이라는 이론적 모델의 결정적인 검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IllustrisTN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1월 넷째주 환자 10명 중 8명이 0~6세 유·소아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만에 55%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등 유·소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2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를 확인한 결과, 2018년 넷째주(1월 21∼27일) 환자 수는 158명으로 약 한 달 전인 2017년 넷째주(12월 24~30일) 환자 수(102명)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환자 158명 가운데 0~6세가 77.2%로 가장 많았다. 장염에 시달린 10명 중 8명이 유·소아라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와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유행사례 19건 가운데 13건이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대변과 입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 감염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감염돼 급성 장관감염증을 유발한다.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숨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집단시설 환경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고, 지사제나 항생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로타 바이러스의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몸ㆍ마음 다친 아이들 지자체가 보듬어요

    [현장 행정] 몸ㆍ마음 다친 아이들 지자체가 보듬어요

    “아동보호 관련 업무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달 29일 노원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광역단위에서 아동 보호 문제를 맡고 있다 보니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노원 아동복지관 3층에 직접 운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설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서울에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울시가 직영하는 서울시아동학대예방센터를 포함해 민간기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이 위탁 운영하는 7곳 등 총 8곳이다. 이들이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나눠서 담당하다 보니 학대 아동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보통 각 자치구에 떨어져 있다 보니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원구는 직접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세우고 학대 아동을 돌보기로 했다. 김정한 노원구 아동친화도시 태스크포스(TF) 팀장은 “본래 노원구는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했었는데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3월부터는 노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노원경찰서와 바로 연락을 취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노원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미 다음달 개관을 위한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보였다. 학대 아동의 심리치료를 위한 치료실과 검사실이 마련돼 있었다. 치료실에는 수백 가지의 피규어와 모래 놀이 등이 준비됐다. 김 팀장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이곳에서 피규어를 이용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묘사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아동전문보호기관은 상시 신고 접수 체계를 갖추고 아동 학대 발생 시 현장조사와 심리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에는 사회복지공무원 5명을 비롯해 심리 치료를 위한 사례관리사 등 민간 인력 5명이 상근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돼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 비교해 아동 방임, 동반 자살 등의 사건이 국내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중·일 위안부 협력 컨퍼런스 열린다

    한·중·일 위안부 협력 컨퍼런스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위안부 문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각국이 소장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달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 국제콘퍼런스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온 두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은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립됐다. 그간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국제법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 위안부 관련 심포지엄·상설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조사, 연구, 교육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에는 1990년대부터 여성 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와타나베 미나 WAM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은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등 일본 내 시민단체 50여개가 연합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유엔 여성폭력철폐의날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의 고바야시 히사토모 연구원은 일본 정부에서 인정한 위안부 강제동원 문서를 소개하고, 그 한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일본 관동군 위안부 문서를 발견해 세상에 알린 길림성당안관 기록보관소의 자오위제, 뤼춘위에 연구관원이 참여한다. 중국 난징시 소재 ‘리지상(利濟巷) 위안소 전시관’은 소장하고 있는 1600여점의 전시물, 680장의 사진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증명하는 각종 자료를 소개한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교수연구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진행하며 발굴한 사료를 소개한다. 국사편찬위원회 황병주 편사연구관은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제콘퍼런스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방중 첫날 직격탄…양국 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및 중국과의 자유무역 관계를 다지고자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방중 첫날 중국은 국제 규범에 따르고 지적재산권을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3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중국 우한으로 가는 길에 “우리(영국)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장받고 싶다. 지적재산권이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엄청난 인프라 투자 전략은 ‘국제 규범’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또 “영국은 철강과 같은 부문의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와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볼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덤핑 등 민감한 문제까지 건드렸다. 이어 “인권문제나 홍콩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며 “특히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점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와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일 진행하며 2일 상하이로 이동해 영국과 중국의 기업인을 만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메이 총리는 방중 전부터 중국과 각을 세웠었다. 중국 측이 메이 총리에게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메이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메이 총리의 방중 사절단은 50개 업체·단체의 인사들로 짜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영국 총리의 역대 해외 순방 사절단 규모 가운데 최대”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모님 안심하고 모실 곳 ‘1등급 요양병원 ’ 어딜까

    부모님 안심하고 모실 곳 ‘1등급 요양병원 ’ 어딜까

    80대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김세영(57)씨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이 남의 일 같지가 않고 불안하다. 병과 노화로 아버지 기력이 급격히 쇠해 최근 형제들과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부족한 의료인력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져 걱정이 앞선다. 김씨처럼 부모를 안심하고 모실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할 사항이 있다.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부는 2년에 한 번씩 심평원을 통해 전국 1400여개 요양병원의 등급을 평가한다. 권역별로 영남권이 534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권(351곳), 호남권(212곳), 충청권(180곳), 서울권(110곳), 강원권(31곳), 제주권(10곳) 등의 순이다. 이들 기관 중 가장 최근인 2015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02곳이다. 1등급 기관은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2점을 넘는 우수기관을 의미한다. 그다음으로 5등급까지 차례로 등급을 매긴다. 1등급 병원 비율은 서울이 31.6%로 가장 높고 다음은 대구(22.4%), 대전(21.6%), 경기(17.6%), 인천(16.4%), 광주(16.3%) 등으로 대도시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은 26개 병원 중 1등급이 1곳도 없고 제주는 1곳이다. 이들 202개 기관 중 2013년과 2015년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에 57곳이 있다. 수도권에 절반에 가까운 26곳이 몰려 있다. 1등급 기관과 세부 평가정보를 확인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평가정보’ 항목을 찾아 지역을 입력하면 된다.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비용을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기관의 질을 따진다면 따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다. 요양병원 평가정보 항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인력 보유 수준’이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세종병원은 의사 2명(비상근 1명 제외), 간호사 6명이 근무해 대부분 노인인 환자들을 대피시킬 여력이 없었다. 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인력 보유 수준이 높은 곳이다. 심평원은 간호인력의 이직률도 살핀다. 인력 보유 수준이 낮을수록 환자 돌봄이나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요양병원은 환자 35명당 의사 1명, 환자 6명당 1명의 간호사를 둬야 한다.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욕창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요양병원 진료기능 평가항목을 봤을 때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감퇴한 환자나 욕창이 악화된 환자 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당뇨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아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가가 부실한 곳도 피해야 한다. 비용이 높다고 무조건 높은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환자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와 주거지와의 거리도 중요사항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외국 선수 500명 입국…인천공항 ‘준비 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단 맞이에 나섰다. 보다 편리한 입국 수속에 힘쓰며 좋은 첫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31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일부터 매일 500명 이상의 외국 선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60여명, 31일에는 190여명이 입국했다. 1일에는 53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림픽 관계자들이 ‘사전올림픽등록카드’(PVC·Pre-Valid Card)를 등록할 수 있는 곳을 입국·세관 심사대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사전올림픽카드는 입국 전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각 해당 국가로부터 받은 카드로, 공항 등록데스크에서 유효화 작업을 거치면 정식 올림픽등록카드가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림픽등록카드를 이용하면 KTX 탑승 전 올림픽 관계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 등 올림픽 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입출국 시 전용카운터를 통해 선수단이 일반 여객보다 좀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1·2터미널 입국장에 국제행사전용 심사대를 만들어 선수단이 신속한 입국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용 입국심사대는 대형 수하물을 찾는 수취대 근처에 만들어 선수들이 수하물을 찾아 이동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 운영 중인 자가용 항공기를 위한 비즈니스전용 터미널(SGBAC)의 계류장을 정비해 이용하는 데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 인천과 양양을 오가는 내항기에 양양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100% 면제하고. 양양공항에 300~400석 규모의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시설정비를 완료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어르신 인력 2074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34명이던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구에 따르면 2018년도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모집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다. 근로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얻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모집 분야는 총 25개로 사업 유형에 따라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지킴이 등 22개 사업 분야로 1886명을 뽑는다. 시장형은 지하철 택배, 노풍당당 공동작업장 2개 사업으로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136명을 모집해 노인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파견한다. 참여 대상은 공익형 사업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 취업형과 인력파견형 사업은 만 60세 이상 금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는 제외된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반명함판 사진을 구비해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어르신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공익형 참여자의 경우 월 27만원,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참여자는 근로계약서에서 정한 대로 따른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지원 사업이 어르신의 노후 소득보장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메이 英총리 “범죄자가 악용 가능성” 소로스 “하루 변동폭 커 화폐 못 돼”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가상화폐의 미래를 진단하면서 문제점을 비판하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를 냈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개발되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IMF는 이미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익명성을 통한 테러 자금 조달, 돈세탁 등 어떠한 종류의 불법 거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순기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 정부의 관심사는 가상화폐의 불법적 사용 여부다. 음지에서 불법 거래하거나 자금 세탁 수단으로 쓰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에는 은행 거래와 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폐로서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났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화폐는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이 돼야 하는데, 하루에 25%씩 변동하는 통화는 화폐가 될 수 없다. ‘암호화폐’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과열 현상을 ‘전형적인 거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소로스 회장은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 국가가 비트코인 등을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치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뱅크의 세실리아 스킹슬리 부총재 역시 ‘돈의 자격’의 시각에서 “가격변동이 심해 저축수단으로 불안정하고 일상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게 극히 제한적이라 통화 대체수단으로서 매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안에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흥미로운 실험’으로 분석했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붕괴를 예측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삼겹살은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삼겹살은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 중에는 본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쓰이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솔푸드’다. 솔과 푸드, 영혼과 음식이라는 단어가 붙어서일까. 흔히 솔푸드는 ‘영혼의 음식’ 내지는 ‘깊은 감동을 주는 추억의 음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원래의 솔푸드는 미국 남동부 음식, 그중에서도 주로 노예로 끌려와 농장에서 고된 일을 하던 흑인들이 주로 먹던 음식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당신의 솔푸드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은 ‘당신의 미국 남부 흑인 음식은 무엇입니까’가 되는 셈이다.솔푸드는 대개 튀기거나 한 솥에 많은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드는 고열량 음식이 대부분이다. 빠르고 간편하게 높은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 노동자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프라이드치킨도 그중 하나다. 흑인 노동자들의 아픔이 녹아 있는 솔푸드가 어째서 한 개인의 추억 속 음식이라는 뜻으로 변형됐는지는 도통 알 턱이 없지만, 이른바 한국인의 솔푸드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바로 삼겹살 구이다.매년 황사철이 되면 삼겹살이 먼지를 씻어내는 데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등 효능에 관한 각종 기사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와 안 그래도 비싼 삼겹살 수요를 더욱 부추긴다. 한편에선 서양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어서 버리다시피 하는 값싼 삼겹살을 우리나라가 비싸게 수입해 판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방이 많아 몸에도 좋지 않은 부위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서양에서 삼겹살은 버리다시피 하는 값싼 부위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돼지를 두고 ‘노즈 투 테일’(Nose to Tail), 즉 ‘코부터 꼬리까지’란 표현이 있다. 돼지의 모든 부위를 모두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비단 돼지에게만 적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전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도축한 고기를 그냥 버리는 경우는 없다. 껍데기와 피, 내장, 뼈 등 부속물을 이용한 요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고기를 먹는 다른 문화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코파 디 테스타’는 영락없는 우리의 돼지머리 편육이고 돼지족으로 만든 소시지 ‘잠포네’는 외관상 족발이다. 이를 본 한국인 열에 아홉은 ‘이탈리아 사람들도 이런 걸 먹네’ 하며 신기해한다. 우리만 먹는 게 아니라 우리도 먹는 것이다. 삼겹살의 모양은 돼지의 품종과 사육방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기에 지방이 끼어 있다기보다 지방에 고기가 끼어 있는 듯한 모양새다. 그만큼 지방의 비율이 다른 부위에 비해 많다. 이것은 요리에 있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주방의 화학자’ 해롤드 맥기는 우리가 인지하는 고기 맛은 지방에 축적된 맛 분자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살코기가 아니라 지방이 고기 맛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기름기 적은 소고기에 돼지기름을 넣고 구우면 그 맛이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의 맛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또 지방이 많을수록 육질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도 선사해 준다.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소고기가 왜 비싼지 생각해 보면 쉽다. 삼겹살이 다른 부위에 비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방이 많기 때문에 맛있는 것이다. 우리야 생삼겹살을 얇게 잘라 불에 구워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서양에서는 대부분 염장이나 훈제 등 한 차례 가공을 거친 후 소비한다. 대표적인 것이 염장한 삼겹살에 연기를 쐬어 훈제한 베이컨이다. 염장과 훈연은 고기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조리법 중 하나다. 둘 다 유해한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재료에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유럽에서 훈제향을 특히 좋아하는 건 유럽 북부 사람들이다. 길고 추운 겨울을 버티려면 염장과 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장모님만 빼고 다 훈제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훈제향을 입힌 음식을 선호한다. 반면 남유럽 사람들은 훈제보다는 향신료를 이용한 염장 육가공품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에선 소금에 절인 삼겹살을 ‘판체타’라 부른다. 얇게 저며서 빵과 함께 그냥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탈리아 요리에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다른 요리에 지방을 더하는 데 사용해 풍미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계란 노른자로 만드는 ‘카르보나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도 판체타다. 많은 레시피에서 판체타가 없으면 베이컨을 대신 사용하라고 조언하지만 사실 그 둘은 전혀 다른 재료다. 외국에서 삼겹살이 싸다는 건 이젠 옛말이다. 유럽 정육점에 파는 생삼겹살 가격을 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특별히 저렴하지도 않다. 늘 그렇듯 새로운 소비를 부추기는 건 미디어다. 인기 요리사들에 의해 삼겹살을 이용한 조리법이 방송을 타면서 특정 기간 삼겹살 가격이 급등했다는 유럽발 기사도 심심찮게 보인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소개한다고 한다. 어쩌면 삼겹살 구이 문화는 우리만 알고 있는 편이 여러모로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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