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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진 멜로’ 이준호, 동네중국집 첫 출근 ‘뒷목 잡게하는 조폭들’

    ‘기름진 멜로’ 이준호, 동네중국집 첫 출근 ‘뒷목 잡게하는 조폭들’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동네중국집 주방으로 들어간다.10년을 몸 바친 주방에서 좌천당하고, 첫사랑 피앙새에게 마저 배신을 당했다. 사나이 가슴에 불이 일었다. 주방 최고 온도 보다 더 무섭고 뜨겁게 활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속 셰프 서풍(이준호 분)의 이야기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풍의 롤러코스터급 인생이 그려졌다. 미슐랭 투 스타를 받으며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을 최고로 만든 셰프 서풍. 하지만 서풍은 승진이 아닌 좌천 발령을 받게 됐다. 게다가 여자친구가 바람난 남자가 호텔 사장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서풍은 ‘화룡점정’을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화룡점정’의 맞은편에 있는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으로 향했다. 서풍의 계획은 호텔로 가는 손님들을 동네중국집으로 끌어오려는 것이었다. 서풍은 ‘배고픈 프라이팬’의 사장 두칠성(장혁 분)에게 패기 있게 계획을 말했다. 이에 두칠성은 자신의 조폭 후배들에게 요리 기술을 가르쳐주라는 조건을 내걸며, 서풍에게 ‘배고픈 프라이팬’의 주방을 맡겼다. 그렇게 동네중국집에서 다시 시작된 서풍의 요리 인생. 14일 방송되는 ‘기름진 멜로’ 5~6회에서는 ‘배고픈 프라이팬’의 주방에 들어가는 서풍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다. 두칠성의 조폭 후배들, 오맹달(조재윤 분) 무리의 오합지졸 실수 퍼레이드가 서풍의 뒷목을 잡게 할 전망인 것. 공개된 사진 속 서풍은 혼자서 고군분투 중이다. 바쁘게 요리를 하며 주방을 휘젓고 있는 서풍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런 서풍을 둘러싼 조폭 요리사들은 허둥지둥 정신이 없어 보인다. 또 서풍에게 험악하게 무언가를 말하고, 이에 당황하는 서풍의 모습은 이들의 좌충우돌 케미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주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서풍과 조폭 요리사들의 기싸움 또한 관전 포인트다. 서풍이 못마땅한 오맹달 무리와 그런 조폭들에게 눈 하나 깜빡 않는 서풍의 모습이 티격태격 전쟁터 같은 주방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 과연 서풍은 ‘배고픈 프라이팬’의 주방을 접수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험난한 서풍의 주방 입성기가 흥미롭고 궁금하다. 한편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크릿 마더’ 김소연, 죽음으로 시작된 강렬 포문 ‘1인2역 완벽 소화’

    ‘시크릿 마더’ 김소연, 죽음으로 시작된 강렬 포문 ‘1인2역 완벽 소화’

    ‘시크릿 마더’ 김소연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드라마 시작과 함께 강렬한 김소연, 송윤아의 모습과 함께, 과거로 돌아 간 송윤아와의 첫 만남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 (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속 김소연의 첫 등장이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해 보는 이들의 기대와 흥미를 자극했다. 극 중 김소연은 궁금한 것은 절대 못 참고, 머리 복잡해지는 계산은 딱 질색에, 하고 싶은 건 일단 내지르고 보는 김은영 역을 맡았다. 보육원에서 친자매처럼 자란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본래의 성격과는 정반대인 입시 대리모 리사 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그녀는 언니의 흔적을 찾던 중 김윤진(송윤아 분)의 집에 입성하게 된다. 이 날은 두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소용돌이 같은 삶의 전개가 첫 포문을 열면서 다양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1, 2회에서는 자유분방함이 물씬 풍기는 옷차림으로 캐리어를 끌며 입국장을 걸어 나오는 은영의 등장으로 예사롭지 않은 그녀의 삶을 예고했다. 또한 자신이 찾던 언니의 행방을 묻는 흥신소에서는 냉철하고도 거침없는 어투로 대화를 나눠 그녀를 향한 궁금증을 더욱더 높였고, 악연인지 인연인지 알 수 없는 김윤진과의 만남은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3, 4회에서 은영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차분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리사 김으로 완벽 변신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입시 대리모로 분했다. 많은 이들의 무한 신뢰를 받는 입시 대리모답게 완벽한 플랜과 학습으로 민준(김예준 분)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민준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헤아리는 등 유대감을 쌓아 나갔다. 특히 모텔촌을 향해 가는 윤진을 발견, 그녀를 위험에서 구하는 엔딩 장면에서는 “내가 죽였어”라는 윤진의 발언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예측불허 스토리에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긴장감과 함께 시작된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크릿마더’ 충격 살인사건으로 첫방 포문..유력 용의자 송윤아

    ‘시크릿마더’ 충격 살인사건으로 첫방 포문..유력 용의자 송윤아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가 예상치 못한 충격적 살인사건으로 첫 회의 포문을 연다.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꿀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선상에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연출 박용순)’가 마침내 오늘(12일) 밤, 베일을 벗는다. 대치동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수상한 열혈맘과 입시 보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치밀하고도 스릴 넘치는 진실게임을 그릴 ‘시크릿 마더’는 도입부터 파격적인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용의선상에 오르는 사람은 총 네 명.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이는 아들 교육을 위해 과감히 의사직을 그만두고 전업맘이 된 김윤진(송윤아)이다. 뒤를 이어 용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이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맘 3인방’ 강혜경(서영희), 명화숙(김재화), 송지애(오연아)로,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 중인 네 여자는 학부모 자선 파티에서 벌어진 기습적인 사건으로 일대 위기에 직면한다. 자녀의 입시 문제가 아니라면,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네 여자가 ‘살인사건’이란 불미스러운 사고에 휘말리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의문의 입시 보모 리사 김(김은영/ 김소연) 때문이다. 입시 보모계의 전설 리사 김은 넘치는 의욕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탈이 난 김윤진의 집에 고용돼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치열하디 치열한 대치동 엄마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리사 김은 타운하우스 곳곳에 깃든 비밀을 하나씩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들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온다. 다수의 학생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입증한 입시 보모임에도, 어딘가 영 미심쩍은 리사 김의 존재는 극 전개에 끝없는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할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 12일 밤 8시 55분부터 1-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그립다

    살아오면서 이 말이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 온 적은 없었다. 공무원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25년째다 그동안 즐거웠던 일, 어려웠던 일, 뿌듯했던 일, 그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일도 있었다. 예전에 사회복지과에 있을때 사회공동모금회업무를 본적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빨간열매를 생각하면 쉽다. 겨울이 다가오면 구청마다 각 동에 성금모금을 한다. 십시일반으로 그렇게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지금은 맞춤형 복지라고 그런대로 분야 분야마다 선정을 해서 주택이면 주택, 의료면 의료 , 생활이면 생활 등으로 나눠서 어려운 분들을 선정해서 도와준다. 그런데 그때는 한 가지 기준으로 선정을 하다보니 정말 딱한분들이 많았다. 동에서 어려운분들을 선정해서 올라오면 그것을 모아서 공동모금회에 보낸다. 담당자 의견도 붙이고 서류도 붙여서 보내면 공동모금회에서 심사해서 등급별로 도와줬다. 그러나 그런 도움이 어떤 분에게는 전혀 혜택이 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도 있었다. 자기동생이라면서 다른구에 사는데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도와주는데 의료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좀 도와줄수 없느냐 고 담당자가 한 번 더 공동모금회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딱해서 그럼 우리가 행정을 하는데 법을 벗어날수도 없지만 그러나 또 정말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내가 공동모금회 담당자에게 한번 도와달라고 이야기해보겠다고 했다. 그분은 너무 고맙다면서 설령 안되더라도 괜찮다고 오히려 나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래서 내가 그분을 위해서 담당자가 본 그분의 입장과 처지 그리고 형제들이 힘을 합해 동생을 도우려는 우애(友愛)를 나름 담담하게 글을 써서 담당자의 의견으로 글을 하나 썼다. 그 서류를 보고 공동모금회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가 서류만 보고 가부(可否)를 정할 수 없다. 윗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여기에 적힌 담당자의 의견도 같이 첨부해서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고마운 말을 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고맙다고 되는 방향으로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그 분야에서 규정이 많이 완화되었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런데 결과가 내려왔는데 그분이 선정이 되어서 의료비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게 아닌가? 나도 너무 기뻐서 담당자에게 고맙다고 그리고 그 형제분에게도 정말 축하한다고 진심의 말을 전했다. 그분은 나중에 와서 고맙다고 인사를 몇 번이나 했고 내가 다른과에 갔는데도 그분이 와서 인사를 했다.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내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런 진한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 작은일이라도 한 번 더 챙겨보는, 민원인들이나 주민들 입장에서 무엇이든 잘해야 되겠다고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색다른 이야기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공무원생활을 그 정도 했으면 산전수전을 겪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회생활은 초년병이다. 이제 갓 개인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아니면 장사를 시작했으면 수습사원이다. 일찍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한것이 아니라 수습사원 보조다. 왜냐하면 돈은 내가 융통을 하였으니 총괄책임 사원이나 마찬가지다. 남편과 나의 수습사원 이야기이다. 남편은 회사를 조기퇴직하고 조그만 가게를 차렸다. 쉽게 말해서 통닭가게, 피자가게, 분식가게 사장이지만 남편은 소주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안주를 파는 술집사장이다. 말이 사장이지 주방을 겸해서 일인다역이다. 가게는 다행히 우리집이었다. 그것만 믿고 하다가 지금은 계속 고전을 하고 있지만 이런 글도 월급쟁이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부족한 글이라도 한번 써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여성이고 그래도 연금이 있어서 나중에 아껴서 놀자주의이지만 남자들은 또 그렇지 않다. 60세에 정년퇴직을 하지만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더 할 수 있으면 간부직에 있었던 분들은 나름대로 욕심이 있을것이고 하위직에 있더라도 경비원으로 용돈이라도 벌고, 연금이 있지만 또 돈은 벌수록 좋지 않는가? 능력껏, 그냥 놀고 있다는것이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월급쟁이들도 실제로 많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내가 알기로 지금도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 등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신분들도 많다. 그리고 공인중개사 가게를 하고 계신 실장도 있다. 잘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전에 한번 오셨길래 “잘 되십니까 ?” 하고 물으니 “ 가게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면서 웃기만 하셨다. 그래도 기본은 하실것이다. 그분은 직장에 계실때도 아주 일을 잘하셨다. 그만큼만 하신다면 노후는 든든하게 챙길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괜히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내가 그분을 모셨고 그때 그분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때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흐뭇했다. 지금 술집가게를 9월에 시작했으니 4월에 접어들고 12월이다. 찬바람이 쌩쌩부는 엄동설한 , 장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우리과에 직원들이 모두 와서 기뻐해줬다. 나름 술도 많이 팔아주고 내가 그동안 알았던 직원들, 아이들 아빠도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았던 분들이 와서 술을 좀 팔아주었다. 축하한다면서 처음은 정말 잘되었다. 고맙다면서 이정도만 되면 내가 본업을 때려치워도 안되겠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런 시간이 2주가 채 가질 않았다. 그렇게 인사차 오신분들도 그 다음부터는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예전에 장사를 시작할 때 절대로 아는 사람을 상대로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가 새사람을 잡아야된다고 새로운 단골을 만들어야 된다고 그럴려면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그렇게 지나야 단골이 생기고 그 단골에서 씨앗이 나서 꽃이 피고 열매맺고 그래야 그 장사가 번창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먼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나의 일로 다가오니 정말 힘이 들었다. 나는 낮에 직장을 다니고 저녁에는 걱정이 되어서 가게에 들리면 사실은 1인 3역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대충한다고 해도 직장일도 만만찮고 집안일도 힘들고 그래서 가게일은 그냥 가서 옆에만 있는다. 저녁 9시까지만 옆에 있는데도 힘이 들었다. 그것도 나한테는 벅찼다. 사실은 5월쯤 몸이 하도 피곤해서 종합병원에 진단을 하니 “갑상선항진증”이라고 내 몸무게가 10kg이나 빠졌다. 42kg 꿈의 몸무게인데 그게 두려웠다.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3주 동안 쉬었다. 그동안 마당쇠같이 일만하다보니 쉬는것도 부담스러웠다.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더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3주라도 쉬었으니 다행이다. 옆에 직원이 내일을 대신 한다고 고생을 많이 해서 맛있는것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못 사줬다. 덕분에 잘 쉬었는데 하면서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했다. 직장일은 아주 중요하다 어쩌면 집안일보다 더 중요하다는게 기본생각이다. 일을 하면 끝장을 보는것도 내 성격인데 하나하나 챙기자니 내게는 너무 벅찼다. 그런데다가 장사까지 시작해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저절로 신경이 쓰이는게 사람이 아닌가! 내 몸이 자꾸 처지고 힘이 들어서 몇일을 쉬면서 병원에 갔다. 그런데 의사선생이 몸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런식으로 가면 월급쟁이생활 끝까지 못한다면서 선택을 하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이들도 아직 대학생이고 고등학생이면 학비도 많이 들어갈텐데 정년까지는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자꾸 쉬기를 채근 하는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채근해줘서 고맙다. 그래서 나 자신과 미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보다 일을 끝까지 하고 노후도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쉴려면 지금이 적기다. 몸을 챙기는데 이 순간이 지나면 몸은 회복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며칠동안 그 말을 생각하고 생각했다. 사실은 나는 행정 6급이다. 예전 같으면 벌써 사무장이 되어서 동에 내려가서 중간관리자로서 이일저일, 하긴 요즘 동에 사무장도 일이 만만찮다고 이야기는 해도 잡일은 안하니까 조금은 낫지만 나는 아직도 막일을 2년 넘게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동에 내려가서 조금 그런일에서 벗어나고 싶은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래서 좀 더 버티고 싶었는데 또 가만 생각해보니 일단 몸을 만들어야 한다. 아픈 몸을 가지고 동에 내려가면 동단체원들 , 주민들, 직원들에게 민폐다. 그런 생각을 하니, 그리고 한번 아픈 몸은 때를 놓치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생각들이 나를 휴직을 생각하게 했다. 과장과 잘 아는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니 조금만 더 참으면 안되겠느냐고 하면서 나를 위로하였다. 그러나 몸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 어쨌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다시보자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미안하다면서 그 말도 했다. 내가 없음으로 누군가는 더 힘들어할것이다. 물론 충원은 되겠지만 또 시간은 그만큼 걸릴것이다. 이 색다른 경험은 나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었다. 일단 직장을 쉬니까 낮에는 쉬고 밤에는 잠깐이라도 가게에 나가서 옆에라도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아저씨 입장은 더 낳겠지 있어주니까 월급은 좀 적어도 덕분에 가게가 잘되면 더 좋지 않겠는가? 나름 나도 거창한 ? 생각을 가지고 저녁에는 가게 할 때 옆에 있어주었다. 가게가 변두리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큰 흠이었다. 그것을 우리가게라는 메리트라로 대체를 했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처음에 이 가게를 할 때 술집은 부업이고 본업은 기타였다. 남편은 기타를 참 좋아한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게 다르지 않는가? 옆에서 보면 기타를 치면 밥먹는것도 잊어버리고 칠때도 있다. 동아리모임이 여러개 있어 그 사람들과 만날때는 화색이 돈다. 그것을 볼때 작은 사무실이라도 하나 마련해줘야 되겠다고 늘 생각을 했었다. 나이 들어서 자기가 좋아하는것 하는게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roman)이 아닌가? 남편은 좋아하는 기타를 치고 나는 글쓰는것을 좋아하니 잘된셈이다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 밤잠을 설치면서 설레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큰 지 가게를 열어 한달 가까이 오면서 절실하게 느껴졌다. 다행히 나를 알아서 뒤늦게 소식을 듣고 와주신분들도 있었다. 고마웠다. 사람이 그립다는게 이처럼 뼛속같이 다가 온 적은 없었다. 단골이 생기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려야 하는데 그동안 가게를 꾸리는것이 정말 말처럼 쉬운게 아니었다. 요즘은 사람도 별로 오지 않는다. 손님이 한명도 오지 않을때도 일주일에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럴때는 정말 힘이 쭉 빠진다. 남편은 좋아하는 기타도 치기 싫고 가게도 하기 싫다고 말하곤 했다. 한번은 손님이 없어서 그럼 내가 마수걸이를 할까 하면서 오뎅탕을 시켰다. 제일 잘하는 음식이고 싸다. 만원을 내고 오늘 마수다 나에게 맛있는 오뎅탕을 해줘요. 오뎅탕을 했는데 맛이 일품이다 이 맛있는 오뎅탕을 안 먹어 본 사람은 정말 손해라고 먹으면서 나중에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먼훗날 이것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문득 고등학교책에 나오는 김소운의 글『가난한 날의 행복』이 생각났다. “왕후(王候)의 밥, 걸인(乞人)의 찬···.” 쌀이 떨어져서 아침을 굶고 출근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마련한 점심 밥상에 놓인 글. 간신히 쌀은 구했지만 반찬까지는 마련하지 못해 따뜻한 밥에 간장 한 종지만 곁들인 밥상을 과장하여 표현했다. 자칫 슬프거나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배우자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재치 있는 웃음으로 이겨나가는 부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래도 우리는 그만큼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도 번듯한 가게이고 지금은 단지 처음이라 손님이 없을뿐이다. 내일이라도 손님이 많이 올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장사를 해보니까 사람이 그립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내가 가게를 직접은 아니지만 이렇게 근거리에서 해보니 가게에 와서 싼 것 하나라도 팔아 주는것도 참 고마웠다. 내가 아는 직원들도 많지만 그 직원들이 물론 다 오지도 않았다. 10분의 1도 오지 않았다. 그 많은 기간 동안에 웃고 웃어도 정작 내가 가게를 하니 와주는 사람은 너무 적었다. 나도 나름대로 직원들에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겠지 바쁘거나 아니면 더 중요한 일도 있겠지만 내가 밥을 안먹을 수는 없지 않는가? 물론 술을 안 먹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은 핑계일뿐이다. 『생각이 없으면 행동이 없고, 생각이 있다해도 그만큼 행동이 어렵다』. 사실은 남 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입장이 나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경조사나 아니면 개업을 했다고 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도 않고 그랬으니까 누굴 탓할 필요는 없다. 그분들이 참 섭섭했겠다는 생각을 하니 나도 이제는 좀 더 주변을 살피게 되었다. 새롭게 가게를 하는 사람은 남의 일 같지 않다. 어려운 살림에 이리저리 돈을 융통을 했을것이고 장사를 해서 아이들 공부라도 제대로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들 할것이다. 우리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새로 생긴 가게가 주변에 있으면 먹을 일이 있으면 일부로 한 번 더 가본다. 처음이라 얼마나 긴장 되겠는가 또 얼마나 잘할려고 하겠는가? 새로 생긴 분식가게에 가서 아니면 체인점이라도 “잘 먹었다고”, “열심히 하시라고 ” 속담에 말한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말 한디에 얼마나 힘을 받을까 내가 그래도 이렇게나마 해보니 뒤늦게 철이 든다고 할까 나는 어떻게 보면 우리 직원들 보다 좀 일찍 시작한것이다. 사업선배다. 이 분야의 선배다. 내가 잘되어야 우리후배들이 잘 따라온다는 생각을 늘 한다. 내가 잘 아는 선배계장이 얼마 전에 가게에 놀러왔다. 놀러와줘서 고맙다면서. 그래도 “내가 선배라고 내가 잘되어야 후배님이 잘 따라오지요..맞지 않습니까 후배님” 하고 웃으니 맞다면서 “우리 선배님이 잘되어야 우리가 잘 따라가지요”...하고 크게 박장대소를 하였다. 혹시나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선배공무원이나 월급쟁이들이 있다면 또 이런 가게를 생각한다면 이 글이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후배님들도 좀 봤으면 좋겠다. 서로가 도와주는것 그것이 같이 사는길이라고 “도와주는것이 무엇이냐 한번 찾아주는것, 자주 찾아주면 더좋고 ”...꼭 그 말을 해주고 싶다. 그래도 장사가 돈을 제일 잘 번다. 자영업자가 월급쟁이의 무덤, 사업하지 말라는 열사람 중에 대부분의 사람이 실패한다는 인터넷뉴스가 도배를 하지만 그래도 돈은 장사를 해서 버는것이다.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 매일 매상을 걱정하지만 오늘도 희망을 건다. 새로 장사를 할려고 생각하는 월급쟁이와 모든 정년퇴직 준비중인 공무원들에게 내일은 더 많은 손님들이 올 것이다. 파이팅^^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코스닥 벤처펀드 특성 파악 먼저… 투자는 여윳돈으로

    지난 3일 기준 2조 2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팔렸다. 이 중 사모펀드가 전체의 70%를 넘는 1조 6000억원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공모 펀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새 정부의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출범했다. 그 이름은 이제 많은 분들에게 더이상 생소하지 않은 것 같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등장으로 또 하나의 소득공제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만 너무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듯하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무려 30%를 우선 배정받아 코스닥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할 기회가 넓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면 한다. 기존 시장에서는 일찍이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가 개인들에게 열린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코스닥 벤처펀드를 포함한 벤처기업 투자는 높은 위험과 높은 수익의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투자의 위험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소득공제라는 세제 혜택보다 우선적으로 인식해야 할 부분이다. 소득공제 300만원의 혜택도 이익이 발생했을 때나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이 안 된 코스닥 상장기업의 신주 및 구주에 50% 이상 투자하되 이 중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펀드 설정 후 1년 내 공모주 수요예측 참여 시 참여일 직전 영업일까지 벤처기업 신주·구주의 합계가 35% 이상이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기한은 2020년 12월 31일까지고 각 매수 건별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벤처기업 신주에는 보통주뿐 아니라 메자닌이라 불리는 무담보전환사채(CB) 또는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다. 이때 공모로 발행되는 메자닌은 거의 없으며 신용등급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모 메자닌은 공모 펀드에 편입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 공모주 배정이 현행 ‘일반 개인공모 20%+우리사주조합 20%+하이일드펀드 10%+기관투자자 50%’에서 변경돼 기존 기관투자자의 몫 50% 중 30%를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자에게 별도로 우선 배정하게 된다. 이처럼 코스닥 벤처펀드는 꽤 복잡하고 난이도 있는 투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모펀드가 최소한 3년 이상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만큼, 펀드의 내용과 특성을 이해하고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포트폴리오 투자할 것을 당부 드린다. 또 깊이 있는 벤처 심사 역량과 좋은 투자 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장기간 검증된 운용 역량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를 엄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아파트·지하주차장 감시용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 가능

    아파트·지하주차장 감시용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 가능

    아파트와 건물 지하주차장에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감시카메라 도입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공동주택법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승강기, 놀이터, 출입구 등에 폐쇄회로(CC)TV 방식의 감시카메라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5년마다 교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차장법은 주차대수 30대를 넘는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CCTV 및 녹화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에는 CCTV 규정만 있을 뿐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와 관련된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CCTV 방식 대신 네트워크 카메라를 도입하려 해도 관련 규정 미비로 허용되지 않는 탓에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녹화된 영상을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화질도 선명하며 운영 비용도 CCTV보다 저렴하다. 이에 반해 CCTV는 건물 관리사무소에서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조작 방법도 복잡해 불편함이 컸다.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관련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고 권익위가 답변을 내놨다. 권익위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신기술을 보급·확산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역행하고 신기술 업체의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며 “감시용 카메라를 입주민·관리 주체가 원하면 CCTV가 아닌 네트워크 카메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국토부에 권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멜리사 리드의 개탄 “우리 LET 선수들 먹고 살려면 부업 뛰어야”

    멜리사 리드의 개탄 “우리 LET 선수들 먹고 살려면 부업 뛰어야”

    “유럽여자골프투어(LET)의 몇몇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달리 살 방도가 없기 때문에 부업이라도 해야 한다.” 잉글랜드 골퍼로 여자 국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도 출전했던 멜리사 리드(31)가 털어놓은 말이라고 BBC가 9일(한국시간) 전했다. 2008년부터 투어에 참여해 온 그녀는 올해 대회가 14개로 줄어든 상황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도움이 필요하며 그것도 빨리”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LET를 돕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우리가 받은 제안을 지지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 없고 좋은 싸움의 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LPGA의 제안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미국의 골프장들을 이용하긴 힘들어졌다. 리드는 “많은 내 친구들, 투어에 12년이나 있었던 이들도 부업을 갖고 있다. 골프는 여자 스포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다”며 “부업을 하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어떻게 기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LET 상금 랭킹에 따르면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10개 대회에 출전해 32만 5000파운드를, 지난 주말 골프 식스 대회에서 리드와 함께 조를 이뤘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4만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리드는 8만 파운드로 8위였다. 50위 안에 들어야 영국 여성 평균 임금인 25만 파운드를 넘었다. 하지만 골프 선수들은 여행이나 숙소 경비를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예를 들어 고진영이 LPGA에서 올해 5월까지 벌어들인 돈이 홀이 지난해 통틀어 LET에서 벌어들인 수입보다 많았다. 고진영은 박인비가 53만 파운드로 1위를 차지한 상금 랭킹 7위에 자리했다. 총 상금 100만 유로에 불과한 골프 식스 우승자 둘은 20만 유로를 나눠 갖는다. LET 홈페이지에 따르면 6월에는 한 대회도 열리지 않고 7월에 하나, 8월에 여자브리티시오픈 등 두 대회가 열릴 뿐이다. 리드가 2008년의 루키로 뽑힐 때만 해도 완전 달랐다. 쉴 새 없이 대회가 열렸다. LET는 성명을 내고 “올해 스케줄에는 14개 대회가 올라 있다. 내년에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여름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름진 멜로’ 이준호, 직장도 사랑도 잃고 장혁 찾았다 ‘무슨 일?’

    ‘기름진 멜로’ 이준호, 직장도 사랑도 잃고 장혁 찾았다 ‘무슨 일?’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6성급 호텔 주방에서 동네 중국집으로 추락한다.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로코믹 주방활극이라는 특별한 장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열연, 보고만 있어도 배고파지는 형형색색 중화요리의 향연까지. 눈 뗄 수 없는 재미와 매력 요소로 첫 방송을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화려한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호텔 주방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그곳에서 서풍(이준호 분)은 메인 셰프 왕춘수(임원희 분) 보다 더 뛰어난 실력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이러한 서풍을 매서운 눈빛으로 견제하는 왕춘수의 모습은 그에게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한 가운데 8일 방송되는 ‘기름진 멜로’ 3, 4회에서는 호텔 주방에서 좌천되는 서풍의 모습이 그려진다. 서풍은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을 미슐랭 투 스타로 만든 인물. 몸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고, 게다가 사랑에게마저 배신을 당하는 서풍의 급하강 롤러코스터 인생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칠성(장혁 분)에게 찾아간 서풍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두 사람이 있는 곳은 두칠성의 사채사무실. 서풍은 두칠성과 거래를 하며, 그가 운영하는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의 주방을 맡게 될 전망이다. 위풍당당한 서풍, 여유만만한 두칠성, 두 사람의 팽팽한 기운이 어떤 거래가 오갔는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서풍과 두칠성의 뜻밖의 남남케미도 눈길을 끈다. 앞서 두 남자는 악연 같은 인연으로 만난 사이. 서풍은 두칠성의 중국집 짜장면을 먹어보지도 않고 악평을 쏟아냈다. 이에 화가 난 두칠성과 조폭 요리사들은 서풍을 쫓아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티격태격 남자들의 케미는 웃음을 선사했던 바. 두 사람의 또다시 만나 어떤 재미를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여야, ‘일괄타결’로 국회 정상화하라

    ‘국회 실종’ 상태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당장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쌓여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급기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반기 국회 종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국회 정상화 합의가 오늘 오후 2시까지 나와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 박은 상태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어제 만남에서도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란 사람들의 정치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났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 처리 문제였다고 한다. 민주당은 애초 ‘검·경 수사를 본 뒤 특검 도입’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특검과 추경안 처리를 24일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조건 없는’ 특검을 주장하면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다. 민주당이 특검과 관련해 추천은 야당이 하되 여당이 비토권을 갖는 조건을 제시한 것도 합의를 어렵게 했다. 국회 협상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폭행 사태까지 겹쳐 더욱 꼬였다. 한국당은 폭행 사태를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동료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에 합류하고 천막 투쟁을 확대하면서 최대한 이슈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여당이 얻을 것이 없다는 점에서 보면 자칫 정치공세로 비치기 쉽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관계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하는 정도면 족하다.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한국당도 국회에 복귀해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 조건 없는 특검 도입만 주장하고, 추경안 등은 특검이 도입되면 추후에 협의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것은 진정한 협치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 추경은 한시가 급하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서 중기 취업 청년 지원 등 정부의 각종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여야는 특검 도입과 추경안뿐만 아니라 입장 차가 큰 방송법 개정안과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일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한 봉우리를 넘으면 더 큰 봉우리가 기다리는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도입과 관련해 여당의 비토권은 접기를 바란다. 방송법 개정안도 꼭 필요한 부분만 보완해 수용해야 한다. 한국당은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 통 큰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당장 비준 동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국회의장이 제의한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처리, 북ㆍ미 회담 뒤 비준 처리 등의 약속은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야는 한목소리로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민생경제가 어려운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본다.
  • ‘배당 사고’ 삼성증권 “주식 임의 매도 직원들 형사 고소”

    ‘배당 사고’ 삼성증권 “주식 임의 매도 직원들 형사 고소”

    대표이사·임원 전원 자사주 매입 소액 투자자보호기금 신규 조성 윤 금감원장 오늘 ‘첫 작품’ 발표 기관·임직원 중징계 여부 주목사상 초유의 배당 오류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이 잘못 배당된 주식을 임의로 매도한 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구성훈 대표이사 등 임원 전원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액 투자자를 위한 투자자보호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7일 배당 오류 사태를 계기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이런 내용의 ‘3대 자기 혁신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8일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체 개선안을 통해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겠다는 것이다.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해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일으킨 직원들은 사내 징계와 민사적 책임에 이어 형사 처벌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지난달 6일 사측이 우리사주에 1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를 냈을 때 무려 501만 2000주(약 112조원)를 장내 매도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다른 직원 6명도 주식을 팔려고 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실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주식을 판 직원 전원을 형사 고소하는 것은 아니고 개별 상황에 따라 고소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27명은 이달부터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취지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사고 당일 삼성증권 주식을 판 주주들의 경우 이미 차액을 보상했지만, 다른 주주들에게는 뚜렷한 보상이 없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조성하는 투자자보호기금은 금융사고나 금융 관련 불공정 거래 피해자 구제를 위한 무료 법률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기금 규모나 운영 주체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임직원의 온라인 주식 매매를 금지한 것에 이어 의무 보유 기간과 사전 승인 절차를 추가하는 등 내부 통제도 강화한다. 불완전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환불 기간도 늘리는 등 고객권익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금감원은 8일 오후 이번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윤석헌 신임 원장 취임 후 내놓는 첫 ‘작품’이라 신중하게 발표 작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으로 출근해 9명의 부원장보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고, 삼성증권 검사 결과를 꼼꼼히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11일부터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였으며, 두 차례나 검사 기간을 연장한 끝에 지난 3일 종료했다. 금감원이 특정 개별 사안에 동원하는 검사 인력은 보통 4~5명이지만 삼성증권에는 2배가 넘는 11명을 투입할 정도로 힘을 쏟았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삼성증권의 내부 통제 및 시스템 미비에 있다고 판단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관경고와 과징금 부과, 영업정지, 구 대표이사 등 임직원에 대한 징계 등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징계 수위는 조만간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되며, 중징계의 경우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게 필요한 복지’ 궁금하면 이 책 보세요

    ‘내게 필요한 복지’ 궁금하면 이 책 보세요

    정부에서 시행하는 400여개 복지서비스를 총망라한 복지안내서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를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희망사다리 2018-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안내서는 2014년과 2016년, 지난해 등 세 차례 출간됐다. 기존 안내서는 복지부와 문체부가 한 권씩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복지부가 자료 취합과 원고 작성, 문체부가 편집, 디자인, 홍보 등을 맡아 처음으로 안내서를 한 권으로 통합했다. 안내서는 국민이 스스로 처한 상황에 따라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위험별, 대상별, 상황별 복지서비스와 유용한 생활 정보를 담았다. 예를 들어 일자리 지원 정보를 얻고 싶다면 실업급여와 취업성공 패키지제도, 시니어 기술창업지원,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의 항목을 찾아보면 된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지원제도, 통합사례관리사업,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의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자는 주민센터와 지역자활센터, 고용센터,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만 400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본책차 9만 5000부, 소책자 4만부, 노인용 책자 4만부 등 모두 17만 5000부를 배포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관을 직접 방문할 여유가 없다면 사회보장위원회(www.ssc.go.kr), 복지부(www.mohw.go.kr), 복지로(www.bokjiro.go.kr), 정책브리핑(www.korea.kr), 사회보장정보원(www.ssis.or.kr)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젊은데 흰머리, 원인은 스트레스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사고를 치면 부모들은 “너 때문에 흰머리가 는다”고 푸념하곤 한다.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많은 사람들은 유전 때문일 수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흰머리가 느는 경우도 있다.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 생물학과, 국립보건원(NIH) 산하 인간게놈연구소, 국립암연구소, 메릴랜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많거나 갑자기 새치가 늘어나는 것은 인체 외부의 자극 때문에 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검은색 털을 가진 생쥐들에게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정도의 약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주입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가한 뒤 털의 색깔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외부에서 균이 침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선천적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시에 털 색깔이 연해지면서 회색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털 색깔이 바뀐 생쥐들의 RNA 상태와 배열을 분석했더니 털과 피부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 위한 인체 방어시스템의 작동으로 일어나는 일종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병을 오래 앓는 환자의 경우 머리색이나 안색이 변하는 것도 이 같은 원리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멜리사 해리스 앨라배마대 교수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피부 색소를 통제하는 유전자가 면역시스템 작동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라며 “모발이나 피부 색소 변화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독교 개종 이란인 난민 인정…법원 “본국 가면 박해받을 우려”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란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받을 우려가 있어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차지원 판사는 이란인 A씨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난민 불인정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국내에 입국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다 2016년 3월 기독교 세례를 받고 개종했다. A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의 신청도 기각되자 행정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귀국하면 기독교 개종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공포를 갖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약 98.8%가 이슬람교인 이란에서는 무슬림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을 배교죄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유엔난민기구는 이란의 기독교 개종자들이 헌법상 공식적인 보호에도 불구하고 폭행과 괴롭힘, 고문, 학대 등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개종 사실을 이란 정부에 신고하지 않아 박해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본국으로 돌아가 개종 사실을 숨기고 생활하면 박해를 피할 수도 있지만 이는 종교의 자유를 사실상 포기하게 하는 것으로 이 자체도 박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길섶에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임창용 논설위원

    어제 출근 전 모처럼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를 할 때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니 뭔가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든다. 어른 키 높이의 분리수거함이 사라진 것이다. 대신 플라스틱과 페트병, 비닐 등 재활용 폐기물을 구분해 담을 대형 비닐봉투만 가지런히 놓여 있다. 주민들은 비닐봉투를 열어 각기 가져온 폐기물을 넣는다. 일부 주민들은 페트병을 발로 밟아 납작하게 만들고, 병에서 뚜껑을 떼어내느라 바쁘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에 어리둥절했지만 따라 하는 수밖에. 집에 들어가 평소 분리수거를 해 온 아내에게 물어보니 얼마 전 재활용 업체들의 폐기물 수거 거부 소동 후 달라진 풍경이란다. 그러고 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분리수거 요령에 대해 방송한 것을 들은 것 같기도 했다. 주민들이 폐기물을 줄였는지, 아니면 페트병 등을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여서인지 수거장은 한결 단출해졌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우유팩이나 페트병을 찌그러뜨리기 위해 잔여물을 씻어 냈기 때문인 듯싶다. 작은 실천이 모여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냄새나던 분리수거장이 아름다워 보인 아침이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강동 ‘꼬마 요리사’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강동구청 앞 디자인거리와 강동어린이회관에서 ‘강동 어린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강동구는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건강도시 10주년을 맞아 ‘자연’, ‘건강’, ‘안전’을 주제로 실내외 프로그램 23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실외에 마련된 ‘바깥놀이터’에서는 나무블록, 모래놀이, 꽃모종 심기 등 다채로운 자연 놀이체험이 가능하다. 사회적 이슈인 재난안전 사고에 신속한 대처능력을 키우는 가상 안전체험, 교통안전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강동어린이회관 내부에 마련된 ‘실내놀이터’에서는 가족요리체험, 동동놀이 체험관, 피노키오 방송국, 특별 가족뮤지컬 ‘피터팬’을 즐길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이들이 밖에서 맘껏 뛰어놀며 자랄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용, 사장단 대거 동행 중국행

    이재용, 사장단 대거 동행 중국행

    ‘글로벌 행보’ 사실상 경영 복귀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 등을 방문한다.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지난달 유럽·캐나다 출장에 이어 두 번째 외국행이다. 앞서 출장은 단독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장단이 대거 함께한다.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인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반도체 분야 경영진,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 때문에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또는 지분 투자 등을 목전에 둔 발걸음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글로벌 행보를 통해 사실상 경영일선에 복귀한 신호로도 읽힌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BYD를 비롯해 중국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BYD에 5100억원 규모의 지분(1.92%) 투자를 해 9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다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장지가 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아 보인다. 경제특구인 선전은 ‘스타트업 창업의 메카’로 부상하며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의 본산으로 자리잡았다. 텐센트, 화웨이, DJI 등 현지 글로벌 IT 기업의 본사가 포진해 삼성이 제휴 또는 지분 투자할 대상이 깔려 있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특정 사업부문 최고경영진 여럿과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계약 체결을 앞뒀거나 협력안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시점과 관계없이 상당 기간 준비한 중국행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부회장이 자사 반도체 구매를 원하는 현지업체들과 만나거나, 3일 시작되는 중국 소비자가전 전시회 ‘CE 차이나 2018’을 돌아볼 가능성도 있다. 삼성 측은 이번 출장도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라고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으나 ‘실적 편중’이 심각하다는 안팎의 우려가 큰 만큼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체국택배방’ 6월부터 운행… “관리사무소서 택배 보내요”

    오는 6월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집 근처 상점 등에서 택배를 손쉽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내용의 ‘우체국택배방’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택배방은 인력과 장소를 갖춘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상점 등이 우체국과 계약을 맺고 택배 발송 접수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택배방에 물건을 맡기면 해당 지역 우체국에서 수거한 뒤 배송한다. 우정본부는 택배방 운영자도 모집한다. 택배방 운영을 원하는 사업자는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토양·하천 오염하는 항생물질, 세균으로 없앤다고?

    토양·하천 오염하는 항생물질, 세균으로 없앤다고?

    항생제를 견뎌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물질을 먹이로 삼는 일부 세균의 메커니즘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미국 워싱턴의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항생제를 먹이로 삼는 특정 세균을 유전적으로 바꾸면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항생물질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네이처 화학생물학 저널’(Nature Chemical Biology) 최신호(4월30일자)에 발표했다. 항생제를 먹이로 삼는 세균의 존재는 10년 전 처음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고텀 단타스 워싱턴의대 면역학과 부교수는 “당시 우리는 그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이제 세균이 항생물질을 먹이로 삼는 메커니즘을 알아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토양과 하천에 유입된 항생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항생제 일종인 페니실린을 먹이로 삼아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토양 세균 4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세균은 페니실린을 섭취한 뒤 체내에 유전자 세 쌍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들 세균이 요리사가 복어에서 독을 제거하는 것처럼 독성 분자를 무력화해 잘라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테렌스 크로프츠 워싱턴의대 박사는 “우리는 어떤 똑똑한 공학 기술 덕분에 이런 세균을 유전적으로 바꿔 환경에서 항생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실천하려면 세균이 항생물질을 먹어치우는 행동을 가속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한다. 이에 대해 단테스 교수는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이런 세균의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 뭔가를 개선하는 것은 처음부터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보다 항상 훨씬 더 쉽다”고 말했다. 사진=alexrath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관세폭탄’에 獨·英·佛 삼각동맹

    3국 정상 “EU 차원 보복조치 고려”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연장 쿼터제 합의한 한국은 영구 면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정상은 미국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고율 관세 조치를 거두지 않을 경우 삼각동맹을 구축해 보복 조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3자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세 정상은 미국이 EU를 상대로 무역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EU는 다자간 무역질서의 틀 안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3자 전화 통화는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각각 미국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무역문제에 대해 이견만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4월 말까지 일시적인 면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국이 기한까지 영구 면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돼 EU와 미국 간 무역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일부 연장하기로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일부 동맹국에 한해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수입할당(쿼터)을 수용하는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쿼터는 관세가 유예된 모든 국가와 논의되고 있다”며 “관세 유예 기간은 국가별 협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출량의 70%인 268만t을 쿼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이 여유 있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은 관세 유예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EU 핵협정 개정 압박… 이란, 中·러 손잡고 버티기

    폼페이오 “이란 행태 교정 실패” 獨·英·佛정상 핵협정 개정 합의 로하니 “기존 협정 협상 불가능” 中·러 “美에 3국 공동전략 대응”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개정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의 압박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중재자를 자임했던 유럽마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편으로 기울었다.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핵협정의 또 다른 주체인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 쪽에 서면서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갈등이 국제적 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란이 핵협정 개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면서 “중동 일대에서 이란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핵협정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이란의 행태를 교정하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개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핵협정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연일 대이란 강경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정 갱신 예정일인 오는 12일까지 개정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화 통화로 핵협정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3국 정상은 일몰조항 기간 연장, 이란 핵실험 검증 규정 강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및 개발 제한, 역내 불안 야기 행위 제한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다 수용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 뜻을 이란 측에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1시간 넘게 핵협정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핵협정 또는 그것을 구실로 한 다른 어떤 문제도 결코 협상할 수 없다. 이란은 어떠한 제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과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7개국이 맺은 기존 협정은 협상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난 28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핵협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안보고위급회의에서 궈성쿤 중국 공산당 공안부장을 만나 “이란과 중국, 러시아가 입는 손해 뒤에는 미국이 있다”면서 “세 나라가 공동으로 전략을 세워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궈 공안부장은 샴커니 사무총장의 발언에 동의하고 “미국은 이란, 중국, 러시아에 해를 입히려고 비밀리에 역내에서의 불안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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