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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찍겠다는 파월, 시위 동참한 롬니… 트럼프에 등 돌리는 공화당 거물들

    바이든 찍겠다는 파월, 시위 동참한 롬니… 트럼프에 등 돌리는 공화당 거물들

    라이스도 “말하기 전 다시 생각” 조언 트럼프 “파월은 진짜 먹통” 분노 트윗 바이든, 힐러리도 못넘은 지지율 50%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침묵했던 미국 공화당 원로 및 전직 인사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이어 등을 돌렸다. 공화당 내에서도 중도층을 외면한 트럼프식 분열정치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형국이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분명히 올해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며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고 그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는 헌법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첫 흑인 합참의장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파월은 “나는 사회적·정치적 현안에 대해 조 바이든(전 부통령)과 매우 가깝다”며 “그와 35∼40년간 협력해 왔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첫 흑인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도 CBS방송에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백악관으로부터 메시지를 얻길 기대해 왔다. 대통령은 이런 메시지를 낼 땐 조심해야 한다”며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이런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통합과 공감의 언어로 말하라”고 했다. 흑인 사회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두 전직 장관 모두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최근 ‘분열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한 것을 지지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도 공화당 의원 중 처음으로 이날 워싱턴DC에서 시위대와 함께 행진하며 흑인인권보장을 요구했다. 롬니 의원은 올 초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바 있는 ‘트럼프의 정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한 바 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과 관련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중도층 유권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원의장을 지낸 공화당 거물인 폴 라이언, 존 베이너의 의중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CNN은 4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 번도 못 넘은 50%대 지지율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1주일간 여론조사에서 세 번이나 달성했다고 전했다. 가장 높은 수치는 ABC방송 및 워싱턴포스트 설문조사로 53%(트럼프 4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유의 분노 트윗으로 대응했다. 그는 파월 전 장관에 대해 “우리를 처참한 중동 전쟁으로 끌어들인 데 대해 매우 책임이 있는 진짜 먹통인 콜린 파월이 또 다른 먹통인 졸린 조 바이든을 찍을 것이라고 방금 발표했다”며 “파월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을 치렀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플로이드 사망 낳은 미네아폴리스 경찰 해산

    미국 플로이드 사망 낳은 미네아폴리스 경찰 해산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낳은 미네아폴리스의 경찰이 시 의회에 의해 7일(현지시간) 해산됐다. AFP통신은 8일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를 낳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미네아폴리스시 경찰이 완전히 해체된 다음 재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의회 의장인 리사 벤더는 CNN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미네아폴리스시 경찰을 해산시켜 실질적으로 공공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지역사회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인 이날 미국 곳곳에서는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목을 누르는 폭력으로 숨진 지 13일째를 맞았지만, 시위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때 방화와 약탈 등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위는 가족들이 함께 나와 사진을 찍으며 행진하는 등 평화로운 형태로 바뀌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주변 라파예트 광장에 이날 오전부터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열흘째 시위를 이어갔다. 봉쇄된 백악관 주변 도로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유명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1965년 앨라배마 셀마 행진을 재현했다. 시위대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의 호위 속에 폐쇄된 고속도로를 따라 걸으며 구호를 외쳤고,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흘러가자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철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세우겠다. 나는 다시 할 것!”이라고 쓰며 11월 대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 3개월의 봉쇄 정책을 풀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가 8일부터 경제·사회 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변수”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시위대를 위해 15개의 검진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그는 시위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에게 검진장을 방문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1만 2424명으로 세계 최대다. 확진자 숫자는 전날보다 1만5444명 늘어 200만 3988명을 기록중이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일일 확진자 숫자가 2만명 대로 증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혜진, 이하늬도 간 요가 성지 발리의 열악한 현실

    한혜진, 이하늬도 간 요가 성지 발리의 열악한 현실

    요가 발상지인 인도를 뛰어넘어 요가 성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하는 요가 강사들의 열악한 현실이 화제다. 한국에서도 모델 한혜진, 배우 이하늬 등이 발리에서 요가 수련을 하는 모습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소개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약 600여명이 발리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단지 식비만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요가는 1968년 영국 밴드 비틀스가 방문할 정도로 인도가 발상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600여 개의 요가 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이 요가의 성지로 떠올랐다. 인도는 숙박시설 질이 낮은데다 서비스 수준도 형편없는 것으로 유명해 발리가 요가 발상지를 제치고 성지가 된 것이다.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는 1000개 이상의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요가 수업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발리는 요가 강사를 교육하는 곳으로도 유명해 100개 이상의 아카데미에서 매년 수천 명의 요가 강사를 양산하고 있으며 한국 배우 이하늬도 이런 곳에서 한 달 가까이 수련을 받은 과정을 유튜브에 소개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된 배경도 발리다. 이 영화는 2006년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2010년 개봉했다. 이 영화로 유명해진 아카사 요가 아카데미는 200시간의 요가 강사 훈련 코스를 우붓에서 운영하고 있다.발리에서 일하는 요가 강사 킷캣 카힐은 “발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라서 여기서 살고 나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좋아 심지어 일한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나는 일주일 내내 24시간을 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 요가 등의 체험을 함께하는 여행은 연간 6390억 달러(약 772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었으며 매년 6.5%씩 성장했다. 이는 세계 관광시장 평균 성장률의 약 두 배에 이른다. 미국에서만 요가 인구는 5500만명에 이르며 영국에는 46만명이 요가 수련을 하고, 강사는 약 1만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192개국에서 3억명이 요가를 하며 평생 6만3000달러(약 7600만원)를 요가 강의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요가 강사의 임금은 60~90분 강의에 35달러부터 시작하며 발리에서는 20달러에 불과하다. 우붓에서 300시간의 요가 강사 교육을 받고 8년째 일하는 요가 강사 마야 바직은 “세계적으로 요가 강사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일하고 있다”며 “발리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소셜 미디어 관리나 비디오 촬영 등의 부차적인 일자리밖에 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발리의 한 요가 스튜디오는 페이스북에 요가 강사들에게 브런치 식사와 인피니티 풀과 같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월급 대신 준다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요가강사 게리 콜린스는 착취로부터 요가 강사를 보호하는 목적의 비영리단체를 조직했다. 그는 “화려한 리조트에서 요가 강사를 자원봉사자로 착취하는 것은 가식적”이라며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청소부와 요리사를 월급 대신 식사를 주고 고용하지 않는데 왜 요가 강사는 공짜로 일해야만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콜린스가 페이스북의 요가강사 채용 광고에 비판적인 의견을 남긴 뒤 리조트의 요가 강의는 대부분 무료인데다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에서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요가 강사 및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프리랜서들에게도 고용 허가를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허가를 받기까지는 약 6개월의 기간과 2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기존에는 인도 히말라야 산꼭대기에서 12년간 수련을 받아야만 요가 강사가 될 수 있었다면 발리 우붓에서는 누구나 요가 강사가 될 수 있어 요가 강사의 처우가 땅에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장미덩굴 뒤에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장미덩굴 뒤에는

    비로소 장미의 계절이다. 주택가 담장을 따라, 아파트 울타리를 따라 붉은 장미가 한창 만개 중이다. 올해처럼 도심의 장미가 주목받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장미축제는 모두 취소됐고, 나들이를 자제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사람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장미를 더욱 반길 수밖에 없다.장미가 피는 이 계절이면 자동적으로 장미를 그림으로 기록한 식물세밀화가 피에르 조셉 르두테가 떠오른다. 식물세밀화를 그린다고 하면 사람들은 종종 르두테 이야기를 꺼낸다. 프랑스에서도 그랬다. “당신은 르두테와 같은 일을 하는군요.” 신기하게도 특별히 식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두 르두테를 알고 있었다. 그는 벨기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식물세밀화가다. 식물을 기록하는 일을 할 뿐인 르두테가 유독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유는 그의 어마어마한 후원자 리스트 덕분인데, 그중엔 마리 앙투아네트와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도 있었다. 물론 이 이유뿐만은 아니다. 그는 장미 역사상 중요한 그림 기록을 남겼다.장미의 역사는 1867년을 기점으로 나뉜다. 1867년에는 ‘라 프랑스’라는 분홍색 장미가 발표됐다. 우리가 현재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티의 최초 품종으로, 1867년 전까지 인류는 대개 장미 원종이나 자연적으로 개량된 장미만을 즐겼다. 하이브리드티의 탄생 후 그전에 존재했던 고전 정원장미는 점차 사라졌다. 사람들은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롭고 이색적이며 특별한 품종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제 고전 정원장미는 보존을 위해 일부 장미 애호가들에 의해 재배될 뿐, 우리는 이들을 실제로 만날 일이 잘 없다. 그저 그림 기록으로 볼 수 있다. 르두테는 바로 이 고전 정원장미의 그림 기록을 남겼다. 그가 그린 고전 정원장미 컬렉션 ‘장미들’은 1917~1924년 세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고, 현재까지 식물학적, 예술적 기록으로서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용 액자로서까지 널리 활용된다. 르두테의 그림을 보면서 내가 궁금한 것은 따로 있었다. 과연 그는 이 많은 장미 생체를 어디에서 구해 보고 그렸을까? 식물세밀화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두 가지는 무엇을 그릴 것인가, 그리고 식물을 어디에서 구하느냐다. 요리사는 식재료 없이 요리를 할 수 없고, 신선한 고품질 식재료만 있다면 최소한의 조리로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듯이 식물세밀화가 또한 재료인 식물 생체 없이는 그림을 그릴 수 없고, 꽃부터 뿌리까지 완벽한 형태의 생체가 있다면 큰 수고로움 없이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르두테가 그린 장미는 약 168종이며 그림 속 장미들은 세계 곳곳을 원산지로 하는 주요종이다. 그가 짧은 시간 세계를 항해하며 이 모든 장미 생체를 수집해 그렸을 리 만무한 일. 이미 누군가 수집한 장미를 그린 것이 분명했다. 르두테는 표본이나 스케치를 거의 남기지 않아 개별적인 그림 속 식물 출처를 알 순 없지만 그가 그린 장미는 파리 외곽에 위치한 말메종 정원이 출처라는 것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말메종은 나폴레옹의 첫 번째 아내 조세핀이 인생의 마지막을 지낸 집이다. 르두테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조세핀의 장미 정원에 식재된 생체를 재료로 그림을 그렸다. 그렇다면 조세핀은 그 많은 장미를 정원에 왜 심었을까? 당시 프랑스에서는 장미가 현금처럼 거래되고 투기의 대상이기도 했으나 여러 기록을 보아 조세핀은 태초부터 장미를 사랑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로즈’라 불렀고, 그는 세계 곳곳의 장미 재배자들과 교류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세계의 장미를 말메종에 수집했다. 말메종의 장미 정원은 오로지 조세핀의 장미 사랑, 수집의 욕구가 만들어 낸 하나의 장미 박물관이고, 조세핀은 르두테에게 이 장미를 기록하도록 도왔다. 그러니 르두테의 장미 컬렉션은 오직 르두테 혼자서 완성한 것은 아닌 셈이다. 기록을 위해 희생된 수많은 장미 송이와 그들을 수집해 식재하고 재배한 가드너, 이 모든 일을 기획한 조세핀이 함께했다. 식물을 공부하고부터는 만나는 식물들마다 이 꽃 한 송이가 피어나기까지 지나온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 품종의 원종을 발견해 이름을 붙인 식물학자와 관상적 가치를 예견해 새로운 품종으로 탄생시킨 육종가, 그리고 수많은 장미 중 굳이 이 종을 선택해 모종을 심은 가드너 혹은 담장 너머 장미 덩굴의 주인인 내가 모를 동네 어르신까지. 지금 피어나는 장미에는 이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 있다. 이 모든 걸 떠올리다 보면 장미를 실컷 볼 수 있는 이 계절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 “옆집서 풀어놓은 대형견, 물리고 나서 고소하란 말인가요”

    “옆집서 풀어놓은 대형견, 물리고 나서 고소하란 말인가요”

    복도식 아파트에 목줄·입마개 없이 개 5마리 방치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때 뿐…위협·악취에 시달려 구청 “개 주인 동의 없이 강제할 방법 없다” 뒷짐“복도식 아파트에서 목줄과 입마개 없이 복도에 개를 풀어놓아도 해운대구청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파트가 사유지라서 주민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게 말이 되나요? 옆집에 사는 제가 개에 물리기라도 한 뒤에 고소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파트 복도에 풀린 개가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을 두고 입주민과 구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개 주인이 모르쇠로 일관하면 구청은 강제할 방법이 없다지만, 입주민은 구청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는 것이다. 경찰과 구청,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서로 뒷걸음질하는 사이에 애꿎은 입주민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 지난달 4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김지윤(가명)씨는 옆집에서 키우는 개가 문제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 이사 전 집을 볼 때 개 짖는 소리가 나 옆집이 개를 키우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소음은 별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이사 첫날부터 끔찍한 상황은 시작됐다. 옆집에서 키우는 개들이 복도에 나와 짖고 있었고, 그 가운데 큰 개도 있어 위협적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사를 돕던 김씨의 부모님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야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옆집 혼자 사는 할머니가 보살피는 개 5마리는 이 아파트에선 오래된 골칫거리였다. 전 세입자도 옆집 개들이 복도에 나와 위협하고 똥·오줌을 싸는 등 소동을 견디다 못해 계약기간 만료 전에 이사했다고 들었다. 물론 옆집 개들이 소란을 피울 때마다 구청에 민원을 넣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나아진 건 없었다고 했다.사고는 같은 달 22일 금요일 저녁 또 터졌다. 직장에서 퇴근한 김씨는 아파트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 타고 9층으로 올라갔지만, 이내 1층으로 도망쳤다. 옆집 개들이 목줄도 없이 복도에서 마주친 김씨를 위협한 것이다. 당시 퇴근시간이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없었고, 경비원도 부재 중이라 한 시간가량 밖에서 개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복도에는 개똥과 오줌이 널브러져 악취가 가득했다. 김씨는 경찰에 신고도 해보고,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 소용없었다. 구청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할 뿐 개는 사적 재산이기에 구청이 이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복도에 나온 개들이 목줄이 채워지지 않았더라도 사유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과태료도 부과할 수 없다고 했다.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민대표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2일 “구청이라고 해서 주민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적 소유물(개)에 대해 제재를 가할 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며 “개가 목줄을 하지 않더라도 사적 공간에서 벌어진 것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개 주인을 설득해 이웃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득하는 일인 만큼 설득을 계속 하고 있다”며 “오는 4일에는 경찰과 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광역시 단위의 시청 동물관리 담당 사무관은 “구청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개 주인이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찰이 경범죄 범칙금은 부과할 수 있다”며 “구청이 소극적으로 업무를 대할 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명시, 2000명 희망일자리 발굴 일자리위·청년위 머리 맞댔다

    광명시, 2000명 희망일자리 발굴 일자리위·청년위 머리 맞댔다

    경기 광명시 일자리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청년위원회 회의에는 광명시 일자리위원회 위원 20명을 비롯해 청년위원회 위원 20명과 박승원 광명시장·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 자리에 처음 모인 것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고 광명시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다. 희망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공공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일자리를 발굴 중이며 최대 2000명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광명시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와 일자리사업 추진내용 안내에 이어 일자리사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전통시장 도우미를 비롯해 청년심리 상담사, 저소득층 학생 학습지원, 온라인 학습 부적응 학생 멘토링 지원, 코로나19 외로운 어르신과 청년 1대1 매칭, 코로나19 휴학생 소상공인 일손 돕기, 등교수업으로 바쁜 학교 인력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가 나왔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기적 방안으로 일자리 연계를 위해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취업 인증제나 수요자 중심 일자리 마련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의견도 나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주신 의견을 반영해 광명시와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 되는 효율적인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희망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확정짓고 이달 말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18일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해 민생안정분야 21건, 경제활력분야 18건, 협력지원 분야 13건 등 52건 과제를 추진해 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일자리 분야를 추가해 5월18일부터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 러시아 참여 G7 확대에 영국, 캐나다 반대

    한국, 러시아 참여 G7 확대에 영국, 캐나다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측의 요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국제유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호주, 인도, 한국 등의 지도자들을 초청할 수도 있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개최 구상에 대해 알렸다”고 전했다. 정상회의 개최 시기는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로 제안하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이후에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이 포함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요7개국(G7) 확대 정상회의는 중국을 압박하는 포위망 구축 시도로 분석되지만 기존 회원국에서 벌써 러시아 참여에 강한 거부감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한국의 참여도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일본의 동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코로나19로 영향받은 국가들을 데려오길 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G8 회원국이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다른 회원국의 반발로 G8에서 제외되고, 이후 G8은 G7이 됐다. 당장 영국과 캐나다는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G7 의장국이 게스트로 다른 나라 지도자를 초청하는 것은 관례”라면서도 “우리는 러시아가 G7 멤버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G7 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올 경우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의 전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에둘러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G7은 많은 것을 공유하는 동맹, 친구들과 함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곳이었다. 이것이 내가 계속 보길 희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7 확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수욕장 2m 거리 수칙 세웠지만… 수백만 인파 어떻게 통제하나

    해수욕장 2m 거리 수칙 세웠지만… 수백만 인파 어떻게 통제하나

    물 밖 마스크·샤워실 한 칸씩 띄워 사용 행정조치 수단 없어… “지속 지도할 것” 코로나 확산 추이 따라 지침 바뀔 수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1일 개장한 데 이어 7월 초부터 전국 267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방역 당국은 해수욕장에서도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물놀이 인파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해수욕장 이용객이 밀집하지 않도록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해수욕장 이용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에 따르면 날씨가 무덥더라도 물놀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백사장 햇빛가림시설(차양)은 2m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비말을 전파할 수 있는 침 뱉기도 하지 말아야 한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민간 사업자가 주로 설치하는 백사장 차양 시설의 경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이 부분에 대해 별도의 행정 조치를 가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면서도 “이번에 수칙 안에 차양을 2m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했고, 운영 요원이 지속해서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풍경은 예년과 달랐다. 파라솔과 튜브 대여소는 보이지 않았고, 대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발열 시 해수욕장 출입을 금하고, 해수욕장 내 침 뱉기와 코 풀기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판도 있었다. 해수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15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국의 이용 가능한 중·소형 해수욕장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해수욕장 이용 시 단체 방문을 자제하고 가족 단위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샤워장을 이용할 때도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샤워 시설은 한 칸씩 떨어져 이용하고 해수욕장 관리사무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에는 발열검사, 손 소독, 방문 기록 작성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윤 반장은 “6월 중 개장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역 지침을 시범 적용해 잘 실행되는지 집중 모니터링하고,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추이를 감안해 해수욕장 지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강아지 목줄처럼…어린이 안전줄 오히려 ‘위험천만’

    [여기는 중국] 강아지 목줄처럼…어린이 안전줄 오히려 ‘위험천만’

    중국에서 어린이 안전줄 착용으로 인한 위험천만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다. 보호자와 어린이의 팔목에 가느다란 줄을 연결, 동행 시 미아 사고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안전줄이 오히려 각종 안전 사고 노출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황스시(黄石市) 다예(大冶)에 소재한 공동주택에서 어린이 안전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끼이며 3세 아동이 아찔한 상황에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피해 여아는 가족들과 동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피해 여아와 보호자의 팔목에는 가느다란 안전줄이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피해 아동의 아버지 A씨는 총 3명의 자녀와 함께 이동 중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고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아동은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구조됐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피해 아동은 약 2분 동안 가느다란 안전줄에 의지한 채 약 2.1미터 높이의 엘리베이터 문 상단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안전줄 착용으로 인한 위험천만한 아동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는 안전줄은 온·오프라인 영유아 의류 상점과 잡화점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해당 안전줄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평균 10~20위안대(약 1700~3400원)에 판매된다.실제로 지난해 12월 중국 선전시(深圳) 지하철 5호선 플랫폼에서 지하철 문틈에 안전줄이 끼인 4세 아동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피해 아동의 팔목에는 동행했던 여성과 안전줄이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이 여성은 두 명의 아동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문 사이에 끼인 안전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TV 속 피해 아동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열차 밖으로 안전줄에 매달려 끌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이후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피해 아동은 현장에 출동한 안전 요원들에 의해 구조됐다.한편, 이 같은 안전줄 사고 발생과 관련해 소방안전관리소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안전줄의 지름이 매우 얇다”면서 “ 때문에 엘리베이터와 지하철 자동문 등이 안전줄이 끼인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전줄의 경우 길이는 1.5미터, 그 지름은 약 2mm 정도”라면서 “자동문의 경우 최소 지름이 5mm 이상의 물체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안전줄을 착용한 채 동행하는 보호자들은 자동문을 통과할 때마다 자녀를 안고 탑승하셔야만 이 같은 위험천만한 안전사고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19와 심리방역,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와 심리방역, 어떻게 해야 할까?

    2020년 5월 현재,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11일, 설립 이래 3번째로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pandemic)’을 선포했다. 이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체질환의 문제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심리적 불안과 공포 등의 정신건강도 위험하고 취약한 상황이다. 즉, 감염 가능성에 따른 대인관계의 불신과 회피, 사람들의 사망이나 질환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반응 등은 다양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생활의 위축과 생산 활동의 저하 등을 초래해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또다시 생활 전반에 대한 불안을 유발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닥친 사회적 재난이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고,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 감염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사람들이 심리적 불편감을 크게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반응이며, 따라서 이전에 경험한 신종플루나 메르스에 비해 ‘심리방역’이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 블루’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 불안, 초조, 걱정 등의 심리적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심리방역을 해야 할까? 우선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신체 및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모니터링 함으로써 본인의 상황에 맞는 스트레스 대처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한국심리학회 홈페이지(http://www.koreanpsychology.or.kr/)에 탑재된 “간편 심리건강 자가진단 검사(우울, 불안, 자살사고, 활력수준 검사)”를 활용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 및 심리전문가를 찾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일시적인 심리적 불편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정상적인 반응임을 알고, 한편으로는 신체의 교감신경계의 과잉활성화에 의한 과각성에 대처하는 안정화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구체적으로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기, 적당한 정도의 운동하기, 명상하기, 복식호흡하기, 자신의 하루를 간단하게 적어보기, 좋은 영화보기, 영상이나 전화통화로 심리적 지지가 되고 의미 있는 타인과 연결을 유지하기 등 자신의 환경이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심리방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한국심리학회는 2020년 3월9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심리전문가들의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5월 16일 현재 678건의 심리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26.8%), 일반적인 불안(16.8%), 우울(10.6%),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8.8%), 가족 갈등(5.6%), 경제적인 어려움(5%)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19의 방역 우수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신체적인 질병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예방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보다 효과적인 심리방역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사회적 재난 상황에 처했을 때 필요한 재난위기의 특성, 가짜뉴스나 오정보의 식별, 향후 초래될 구체적인 어려움, 자가진단 및 모니터링, 전문기관과의 의뢰체계구축 등이 조금은 이루어졌지만 전 국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고도 인구 특성에 따라 정교하게 특화된 심리서비스가 전달될 필요가 있다. 심리방역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OECD국가는 물론 많은 나라들이 시행하고 있는 국가전문자격심리사(Licensed Psychologist)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심각한 정신질환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지닐 수 있는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해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심리건강을 위한 예방과 조기개입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서비스의 실시가 필요하며, 이제는 국가위기 재난 부서에 심리방역을 위한 심리학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난 상황일수록 우리 사회는 저소득층,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돌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과 관련 공무원을 포함한 서비스 제공 인력을 위한 소진(burn out) 관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의료방역 뿐 아니라 심리방역을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실천할 때 우리나라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증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장은진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월드피플+] 코로나19로 졸업식 못치른 학생들 위해 나선 美 스쿨버스 기사들

    [월드피플+] 코로나19로 졸업식 못치른 학생들 위해 나선 美 스쿨버스 기사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 기사들이 뭉쳤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오하이오주 러브랜드시 학군 스쿨버스 기사들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여러 학교가 한데 모여 있는 러브랜드시 학군은 18일 스쿨버스 기사들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학교 측은 학군 내 스쿨버스 기사 7명이 코로나19로 평생 한 번뿐인 고등학교 졸업식을 놓치게 된 학생들을 안쓰럽게 여겼다고 설명했다.졸업을 축하할 방법을 고심하던 기사들은 스쿨버스를 몰고 학교 주차장에 모였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22대의 버스를 옮겨 졸업 연도 ‘2020’을 만들어 보였다. 버스 옆에 나란히 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사진은 고등학교 미술 교사가 드론을 이용해 항공 촬영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기사 제니퍼 블룸 보우먼은 “우리 중 몇몇은 졸업생들이 유치원생이었을 때부터 학교에 실어날랐을 정도로 오래 학생들과 함께 했다. 스쿨버스 기사들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이라면서 “2020학년도 졸업생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 미셸 윈터는 “스쿨버스 기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모험의 일종”이라면서 “학생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각자 마음 한구석에 졸업생들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중 한 명인 리사 무어헤드는 “우리는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이고, 또 하교하면서 마지막으로 보는 얼굴”이라면서 “학생들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늘 웃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비록 졸업식은 제대로 치르지 못했지만, 스쿨버스 기사들의 깜짝 선물 덕에 392명의 졸업생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됐다. 졸업생들은 23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식을 치렀으며, 졸업 가운과 졸업장을 받아들고 흩어졌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졸업식 풍경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집집이 돌아다니며 ‘1인 졸업식’을 거행해 주목을 받았다. 부커티 워싱턴 고등학교 교장은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졸업생 모두에게 빠짐없이 졸업장을 전달했다. 트램펄린에서 제자와 함께 뛰며 졸업을 축하하기도 했다. 한 제자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교장은 총 50시간 동안 2000㎞를 주행하며 200명의 졸업생을 만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양 아파트 정비사업 설명회 온라인 개최

    안양 아파트 정비사업 설명회 온라인 개최

    최근 주춤했던 코로나19 전파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아파트정비사업 주민설명회가 비대면으로 열린다.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 내 한 아파트 ‘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지정’ 주민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현장에서 진행했던 설명회지만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우려해 시는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 정비 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토지이용계획 등을 영상으로 제작, 시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풀어준다. 동영상은 정비사업 공람기간인 오는 16일까지 게재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주민은 단지 내 관리사무소에서, 시 방문 민원인은 해당 부서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비대명 주민설명회를 연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1985년도에 준공했으며 공동주택 12개 동 90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현대아파트 정비구역 총 면적은 6만 2557㎡다.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정비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용적률이 270%로 상향 조정된 상태다. 주민설명회(주민의견청취)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구 지정 이후 주민 이주까지는 4~5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윤미향, 국회 개원 하루 전 ‘해명 회견’… 사퇴는 안 할 듯

    윤미향, 국회 개원 하루 전 ‘해명 회견’… 사퇴는 안 할 듯

    오늘 장소 등 직접 공지… ‘의혹 해소’ 의지 아직 의원 신분 아닌데 국회 회견 땐 논란 이용수 할머니 “혼자 한 일” 배후설 부인 檢, 정의연 회계 담당 이틀만에 재소환 정의연 “국고보조금 사업 투명한 관리” 尹 개인계좌 후원금엔 “밝힐 입장 없다”윤미향(56·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열흘 만에 입을 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을 주도한 경력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윤 당선자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하고 경기 안성의 피해자 쉼터를 고가에 매입한 의혹 등에 휩싸였다. 게다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30년 동안 윤 당선자에게 속아 피해를 증언하며 모금활동에 끌려다녔다’고 폭로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당선자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시간과 장소는 미정으로 윤 당선자 쪽에서 직접 공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8일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9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국회 밖에서 회견을 열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자 측은 아직 국회의원이 아닌데 국회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자가 21대 국회 개원일(30일)보다 하루 앞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모든 의혹을 깨끗이 털고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퇴를 표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자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후 지난 27일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하는 등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당선자가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가 지난 25일 가진 기자회견 이후 연일 자신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자칫 할머니와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기자회견 여부와 시점 등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0일 이후 기자회견을 한다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활용해 검찰 수사를 피하려 한다는 논란과 맞닥뜨릴 수 있어 임기 시작 전 입장 표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와 정의연 의혹을 들여다보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이날 오전 10시쯤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에도 A씨를 불러 4시간 동안 조사했다. 정의연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국세청 공시 오류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국고보조금 사업을 목적에 맞게 성실하게 집행하고 투명하게 관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당선자가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정의연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받는 단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과 동일한 성격의 사건”이라며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할머니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혼자밖에 없다. 내가 바보인가. 나는 치매가 아니다. 누구도 거드는 사람이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배후설을 반박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 할머니가 지난 25일 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회견문이 할머니의 언어가 아니었다며 누군가 대신 작성해 준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의 국회 진출에 대해 “이 엄청난 것(위안부 문제 해결)을 하루아침에 팽개치고 (국회에) 가고 싶다고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그렇지 않다고 믿은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니까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며 비판을 이어 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일자리 창출 특위, 코로나19 관련 공공일자리 지원 상황 현장 점검

    일자리 창출 특위, 코로나19 관련 공공일자리 지원 상황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위원장 원미정, 안산8)는 28일 경기도 기술학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공일자리 지원 상황 및 확대방안에 대해 경기도 일자리대책본부로부터 보고받고 현장에서 직업교육 및 일자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차원의 공공일자리사업관련 주요 실국장이 참석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일자리 지원 확대에 따른 경기도의 지원상황과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공공일자리 확대와 구직을 위한 교육현장을 직접 살피기 위해 경기도 기술학교를 방문하여 기술인력 교육 실태 및 운영을 살피고 현장의 불편한 점을 직접 들으며 지원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원미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수침체로 고용충격이 본격화되고 향후 실물충격까지 가세할 경우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비상경제시국을 돌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를 지켜내고 확대할 수 있도록 기존 대책에 더해 보다 강력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현장 방문에서는 “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계를 위한 재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기술교육의 메카인, 이곳 기술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라고 현장방문 취지를 밝혔다.한편, 경기도의회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가 오는 6월 10일자로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지난해 6월 21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여 일자리대책본부로부터 업무보고·간담회·성과보고회를 통해 집행부의 일자리 사업을 총괄 관리감독하고 협의했으며,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기술학교를 방문하여 현장을 직접 살피고 소통했다. 또한 정책연구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준 의원, 경비원 갑질 금지대책 마련 위한 정담회 실시

    김영준 의원, 경비원 갑질 금지대책 마련 위한 정담회 실시

    김영준 도의원(광명1,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7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선미 경기도회 회장, 박은숙 광명지부장과 함께 공동주택 근로자에 대한 입주민들의 갑질 금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최근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갑질을 못 견딘 경비원이 운명을 달리 한 사건을 비롯해, 최근 경기도 부천의 모아파트 관리소장도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져 갈수록 도를 넘는 입주민의 갑질을 방지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세균 총리도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갑질 근절을 위해 사회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계속해 달라”고 지시했으며, 서울 강북구와 고양시에서도 공동주택 경비원의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인권 증진방안 등이 담긴 종합대책 및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현 근로기준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에 사용자의 범위를 입주민까지 확대하는 개정안, 경비원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근로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인권조례 제정 추진,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권리구제 방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포괄적 대책 등을 요청했다. 정담회를 마친 김영준 도의원은 대부분 노령의 취약계층인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취지에 공감하며 “도의회 대표의원실과 상의하여 위원회안 또는 의원발의를 통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물 훼손 후 적반하장… ‘돈 내놔라’ 고소한 中여성

    공공기물 훼손 후 적반하장… ‘돈 내놔라’ 고소한 中여성

    공동 주택 기물을 훼손한 후 관리사무소에게 33만 위안(약 58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여성에게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저장성 장산시 법원은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 돼 있었던 석상에 기대어 운동을 하던 중 체중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된 석상에 의해 상해를 입은 오 여사의 소송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고 28일 이 같이 밝혔다. 관할 법원은 매일 오전 8시 경 장산시 소재의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 중이었던 오 씨가 석상에 발을 기대고 체중을 실은 사이 해당 석상이 오 씨를 향해 낙하하면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오 씨 개인의 책임이 크다고 판결한 것. 판결문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오 씨는 지난 2018년 3월 약 1m 높이의 석상이 파손, 오른팔에 일부 골정상을 입었다면서 해당 석상을 관리하지 못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오 씨는 소송 청구 당시 사고가 있었던 cctv를 첨부, 해당 영상 속 오 씨는 약 1m 높이의 석상에 발을 얹은 채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오 씨는 오른발과 왼발을 차례로 석상에 기댄 채 체중을 싣는 과정에서 석상이 오 씨 방향으로 낙하, 이 과정에서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고 당시 오 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 씨 측은 당시 사고로 인해 전치 3주, 치료 종료 후에도 국가 장애등급 8등급을 얻는 불상사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 “아파트 단지 내의 시설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해야 할 책임이 관리사무소에 있다”면서 “이 같은 의무를 다하지 못한 관리사무소 측은 사고로 인해 발생한 치료비 전액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씨가 배상을 요구한 금액 내에는 사고 이후의 간병비용, 교통비, 위자료 외에도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치료 기간 중에 보양해야 할 각종 음식 구입비용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이 같은 오 씨의 소송 청구에 대해 현지 법원은 심리를 진행, 오 씨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오 씨 자신의 행동에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관할 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권리침해책임법에 근거, 원고의 청구를 전부 기각 판결한다고 밝혔다. 장산시 법원 측은 “오 씨는 아파트 단지 내부의 석상과 기물 등이 운동용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일종의 경관 시설을 이용해서 신체를 단련하려고 시도했던 오 씨의 잘못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는 수 십여 개의 안내문과 경고문 등이 설치돼 있다”면서 “해당 경고문에는 이 단지 내에 설치된 석상과 아파트 기물 이용에 대한 안전 규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배신감에 죽을 생각까지…바보·치매 아냐”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배신감에 죽을 생각까지…바보·치매 아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막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진행자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할 말이 없는지”를 묻자 이 할머니는 “30년 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한다고 해 놓고 이렇게 엄청나게 해먹은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미향에게 기자회견에 오라고 했는데 안 왔다”며 “감히 어디 나서서 입을 움직이냐, 이런 사람을 어떻게 국회의원 시키냐, 이 나라에 법도 없느냐”고 한탄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 “사리사욕 때문에 하루아침에 저를, 국민을, 세계사람을 속였다”면서 “전심전력을 다해 도왔는데. 믿었던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니 참 사람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세상에 누굴 믿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내가 불쌍하고 가엽더라. 혼자 있었는데, 죽을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가 윤 당선인이 국회로 나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왜 배신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할머니는 “30년이나 한 일을 자기가 완성해야지. 누가 국회의원 하라고 해도 ‘아니다, 이것이 내 일이다’고 해야지”라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이렇게 당했는데”라고 배신감을 드러내며 “먼저 가신 할머니들에게 할 말이 없다. 이렇게라도 ‘제가 하고 왔다’는 말 하려고 나선 것이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할머니가 쓰는 단어가 아니다’, ‘7~8명이 기자회견문 작성을 도와줬다’며 배후설,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바보, 치매냐. 난 떳떳하고 내가 쓴 것이다”라며 “머리 아파 가면서 한 것으로 이건 내일인데 내가 해야지 누구한테 물을 일도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난 글씨를 잘 못 쓴다. 수양딸에게 ‘내가 썼는데 똑바로 써달라’, ‘꼬불꼬불하니 이것을 보고 그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직접 작성한 글임을 강조했다. 또 초안을 원하면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누락과 후원금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의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정의연과 윤 당선인 관련 피고발 사건은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오롱스포츠,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 진행

    코오롱스포츠,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 진행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0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절반가량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캡슐컬렉션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는 ‘EVERGREEN, PINEGREEN’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 ‘소나무’ 보호를 주제로 했다. 이번 노아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컬렉션의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기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오가닉 면과 함께 폐페트병과 폐그물망 등을 리사이클 한 원사로 상품을 제작한 것. 리사이클 원사의 사용은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는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원사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물 사용량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오존워싱(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해 화학물질 없이 색감을 내는 워싱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데님 상품도 선보였다.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 태그는 재생지를 적용했으며,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 폐기 시 매립형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희시 도의원 “발달 장애인 사회참여 위한 정책 마련할 것”

    정희시 도의원 “발달 장애인 사회참여 위한 정책 마련할 것”

    정희시(더불어민주당·군포2)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6일 “발달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며 도의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정 위원장실에 따르면 이날 정 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실에서 한덕진 평안밀알복지재단 대표, 송수정 평안밀알장애인지원센터장, 경기도 장애인복지과 관계자와 장애인재활치료시설 운영 현안 정담회를 가졌다. 장애인재활치료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재활치료시설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복지시설 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에 있어 다른 사회복지시설과는 달리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장애인재활치료시설로 신고한 기관은 21개소지만 예산 지원은 법인 시설이나 국공립 시설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절반에 가까운 사설기관은 지원이 없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법인 시설 중에도 예산 지원이 없는 곳도 있다는 주장이다. 정 위원장은 “발달 장애인의 자립과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가 장애로 인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지자체로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재활치료시설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은 우리사회 전체를 위한 공익시설로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적절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도의회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과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마토 보관은 실온? 냉장?…독일 연구진, 맛 변화 검증 나서

    토마토 보관은 실온? 냉장?…독일 연구진, 맛 변화 검증 나서

    토마토는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지만 보관 방법에 따라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실온에 둬야 할지 아니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계절과 완숙 상태에 따라 구분해야 하는지, 보관 방법은 집마다 다를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냉장 보관이 토마토의 맛을 떨어뜨리기 쉽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괴팅겐대 연구진은 실온과 냉장 보관의 차이로 토마토의 맛에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해 냉장 보관 역시 실온 보관과 마찬가지로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에서는 여러 품종의 토마토를 준비해 각각 20℃의 실온에서 4일간 놔뒀을 때와 7℃ 환경으로 설정된 냉장고에 넣고 같은 기간 보관했을 때를 비교했다. 그리고 맛 변화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평가했다. 첫 번째는 토마토 맛 평가 전문가 12명에게 여러 품종의 토마토를 조각으로 제공하고 실제로 맛보게 해서 그 색과 단맛, 신맛, 뒷맛(먹은 뒤 입에 남는 맛) 그리고 과즙 등 8가지 항목으로 평가하게 했다. 그다음은 이른바 ‘전자혀’로 불리는 전자맛분석기(프랑스 알파모스사 아스트로)를 사용해 각 토마토의 당도와 카로티노이드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예상과 달리 토마토의 전체적인 맛은 실온은 물론 냉장 보관해도 명확하게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토마토를 수확하고 나서 실험에 제공할 때까지의 수확 뒤 유통 과정을 모두 추적했다. 이들 토마토는 모두 완숙 상태에서 수확돼 하루는 유통업체에서, 이틀은 소매업체에서 보낸 뒤 실험에 쓰였다. 따라서 수확 뒤 유통 과정이 짧고 토마토의 완숙 상태에 차이가 없다면 냉장 보관 역시 나쁘지 않다는 점을 이 연구는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라리사 칸스키 연구원은 “특히 토마토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품종이었다. 그러므로 끌리는 맛을 지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면 맛의 품질을 높이는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엘케 파웰지크 교수도 “토마토를 실온이든 냉장이든 상관없이 보관하는 기간은 짧을수록 그 맛과 풍미가 좋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결과는 완숙 상태인 토마토를 대상으로만 평가해 얻은 것이므로 토마토를 보관하는 최고의 방법을 정확히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일 토마토에 푸른빛이 돈다면 실온에서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라면 냉장 보관하되 이 역시 빨리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최신호(5월 1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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