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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최용수 前 의원 별세

    [부고] 최용수 前 의원 별세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용수씨가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84세. 최 전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동문제연구소 이사장, 민족중흥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종왕(변리사)씨와 종군(사업)씨, 딸 순정·미정씨 등 2남2녀가 있다.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30분.016-348-2731.
  • [이용원칼럼] 최악의 대선, 次惡이라도 뽑아라

    [이용원칼럼] 최악의 대선, 次惡이라도 뽑아라

    검찰이 어제 이번 대선의 마지막 뇌관이라던 BBK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반(反)이명박’ 진영의 기대와는 달리 이 후보가 무혐의 판정을 받음으로써 BBK 자체는 핵폭탄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BBK 위력이 사라진 건 아니다. 피의자인 김경준 측에서, 검찰이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추가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놓고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됐다. BBK 수사결과가 나오면 네거티브 공세는 줄고 선거판이 정책대결로 방향을 바꾸지 않을까 하던 실낱같은 희망은 끊어졌다. 하긴 이같은 진흙탕 싸움에서 정책대결이란 언감생심 어울리지 않는 기대이다. 정책대결은 대통령 감이 여럿이라고 여길 때, 그들이 내건 가치를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비교·선택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처럼 후보 개인의 도덕성·능력 등이 근본적으로 의심받는 마당에서 말 몇마디(정책)로 그 우위성을 판단한다는 생각은 호사(豪奢)일 뿐이다. 결국 정책에 앞서 이를 시행하겠다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최악의 대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통령선거일이 열사흘 남은 지금 어떤 근거로든 지지 후보를 정해 놓은 사람은 일단 행복한 사람이다. 문제가 되는 건 아직도 37%(12월3일자 서울신문 보도)에 이른다는 부동층이다. 그 중에는 아예 투표를 포기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투표는 꼭 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민주주의 체제가 아직은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불과 한세대 전에 저 대한민국의 남녘 땅에서는 무고한 시민 수백 또는 수천명이 정부군 총칼에 희생당했다. 그 희생을 바탕으로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뽑는 권리를 되찾은 지 20년 됐지만 그 사이에도 정권이 초래한 위기는 몇차례 더 있었다.10년 전 발생한 IMF 사태는 여태껏 그 후유증을 사회 곳곳에 남기고 있고, 지난 5년 세월에는 편가르기에 따른 반목·갈등이 더욱 심해졌다. 내 기본 인권을 보장받는 것도, 노력한 만큼 사회·경제적 보상을 받는 것도, 내 가족이 안정된 삶을 누리는 것도 정치가 잘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현대사회에서 정치의 손길을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맘에 드는 후보가 없다고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선·차선이 없으면 차악(次惡)이라도 뽑으라는 뜻이다. 그러러면 후보선택 기준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 그 기준은 각 후보의 과거 언행을 점검하는 일일 수 있다. 아니면 과거는 싹 무시하고 그가 앞으로 5년 무엇을 할 수 있나를 가늠해도 좋다. 후보가 정 싫으면 그가 속한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차라리 이번 대선보다는 장기적 투자가치를 보고 후보 또는 정당을 선택해도 된다. 무슨 기준을 정하든 그건 유권자 개인의 몫이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이 무관심해서건 정치에 대한 혐오감에서건 투표를 포기하면 정치무대는 정상배들의 놀이터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정치 행위를 핑계삼아 법과 질서를 흐트러뜨리며 제 배나 채우는 자들에게 나와 가족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 대선이 비록 최악이라도 누군가는 대통령이 된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나쁜 후보부터 하나씩 제외해 그나마 덜 나쁜 하나를 고르는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남은 2주일이 앞으로 5년 우리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Seoul In]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운영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누구나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는 무인대여시스템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첫 대여소는 이달 안에 공사를 마치고 번동 주공5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설치된다. 무료 자전거는 30대가 비치된다. 근처 주민들은 1∼2㎞ 안에 있는 지하철역, 문화센터, 시장 등을 갈 때에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형편이다. 내년에는 1000대 규모를 수유역에 비치하고 미아역에도 신설할 계획이다. 교통행정과 901-6266.
  • 공장설립때 도시계획위 심의 면제 상호저축은행 영업구역 제한 완화

    앞으로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할 때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면제된다. 또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구역 제한이 완화된다. 정부는 5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10월 전경련이 제출한 규제개혁 건의과제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선정된 현안 중 75건의 규제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본점 소재지에 따라 자본금 한도를 정하고 영업지역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영업구역을 현재 11개 권역에서 6개 동일 경제생활권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계획관리지역내에서 적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데 애로가 있는 만큼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온천이용업소표시를 개발, 목욕탕·여관 등과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의 온천표시( )는 지난 1981년 온천법 제정 이후 온천이용 허가를 받은 자에게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종업원수 500인 이상 기업 등의 직장체육시설 설치 및 개방 의무도 폐지된다. 최근 체육공원, 도시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이 확대돼 직장체육시설의 설치 및 개방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다, 직장내 체육시설은 근로자 복지를 위한 근로조건의 하나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외국인 및 소방안전 관련 규제도 개선된다. 현재 거주지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외국인 민원업무가 전국 모든 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 가능해진다. 외국인 어학연수생도 6개월 이상 수학한 경우 아르바이트가 허용되며, 외국인 아동은 거주사실 확인만으로 국내 초·중·고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소방안전규제의 경우 현재 건축물의 안전관리수준과 무관하게 매년 실시해야 하는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 및 화재보험협회 안전점검을 안전등급이 우수한 건축물 등에 대해 일정 기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축건축물의 경우엔 1년간 자체 소방점검의무가 면제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인천 검단자이 1순위 청약 11일부터

    GS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동 오류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일대에서 검단자이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오는 11일부터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동(棟) 규모다.111∼164㎡ 831가구로 이뤄진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당하동 37에서 7일 공개된다. 입주는 2010년 10월이다.(032)566-0440.
  • [Seoul In] 폐형광등 분리수거 당부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형광등에 대한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폐형광등 한개에는 유해물질인 수은이 25㎎ 들어 있다. 폐형광등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사무소 등에 비치된 분리함에 넣어야 한다. 대형사업장(연면적 1000㎡ 이상 건물 또는 1일 폐기물배출량 300㎏ 이상)은 자체 수거함을 통해 분리수거해 처리업체(한국조명재활용협회 712-8190)에 위탁처리해야 한다. 청소행정과 2289-1661.
  • [대선후보 동행 25시](4) 연출 모르는 문국현

    어머니가 차려 주신 밥상에는 조미료가 없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연설도 그렇다. 혀에 착 감기는 달착지근한 맛도 뇌리에 꽂히는 자극도 없다. 반찬 가짓수도 많지 않다. 중소기업을 살려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고 부패로 인한 국가적 낭비를 막고 그 돈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전국을 누비며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시장 방문해도 공손히 인사말 30일 이른바 범여권 진영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서도 문 후보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목에 ‘핏대’ 한번 세울 법도 한데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설명하는 평소 스타일을 유지했다. 기호 6번 문국현. 대통령 선거에 나왔으니 분명 정치인인데 아직은 어색하다. 유세장에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흔드는 게 전부일 뿐 튀는 행동은 없다. 유세장에서 젊은이들의 율동을 따라해 보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광주에서는 한 여대생으로부터 목도리를 선물 받고도 “고맙다.”는 말과 어색한 포옹이 전부다.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서도 공손히 인사만 할 뿐 생선 한 마리 번쩍 들어올려 보이는 ‘연출’도 할 줄 모른다. 기존 정치인이었다면 본인 스스로 점퍼를 고집했겠지만 그는 코디가 입혀준 양복을 그대로 입고 거리에 나섰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문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날 오전 광양제철 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그는 그곳 직원들과 구분이 되지 않았다. 문 후보 고유의 색깔인 자주색 스웨터가 아니었다면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쭉 돌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행여나 식사에 방해될까 하는 걱정에 머뭇머뭇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 관계자는 “기업에 있을 당시 개인 일정은 기사에게 미안해서 회사 차가 아닌 버스로 다닐 정도였다.”면서 “얼굴에 철판을 좀 깔아야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얘기하는 순간에는 표정이 달라진다.“일자리를 만들지 않는 정부는 더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때, 목소리는 높지 않아도 힘이 느껴진다. 특히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문 후보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 유세장의 수줍은 소년은 사라지고 과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당찬 모습이 되살아난다. 기업인과 정치인의 경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를 외치는 문 후보. 곁에 있는 이들은 단순히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문 후보의 팬에 가깝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조연환 전 산림청장,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범구 전 의원, 영화 ‘천년학’에 출연했던 소리꾼 임진택씨 등의 연설에는 문 후보에 대한 믿음이 묻어난다. ●다른 후보 인신 공격은 자제 “사람을 위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어야지 나무는 심어 뭐 하나라고 생각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외치던 그가 ‘우리 정치 푸르게 푸르게’를 주장하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다. 하지만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을 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오만하다.’라는 지적도 받는다. 정치에 입문했음에도 여전히 제3자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운하나 파는 부패 과거 세력에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정도가 전부다. 대신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다고 해서 ‘문국현식 정치’가 영원히 질리지 않는 어머니 밥상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가 초보 요리사일지, 국민에게 ‘따뜻한 정치’ 끼니를 제공할 인물일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 연합뉴스 ◇전보 △콘텐츠평가실 고문 유영준 △미주총국장 김성수 ◇부장 대우 승진 △출판부장 이도희 △뉴욕지사장 김현준 △논설위원실 황정욱 △정치부 고승일 △뉴스편집센터 이경미 △금융부 박상현 △증권부 황대일 △사회부 이성한 △인천지사 김명균 △원주주재 김영인 △사진부 조보희 김병만 △국제뉴스2부 강진욱 △한민족센터 홍덕화 △전산부 한상익 이상우 △고객지원부 이충용 △정보사업부 최윤학 △출판부 이창■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 성과법무팀장 이상희△가족정책국 가족통합〃 조민경◇과장급 승진△가족정책국 가족지원팀장 인정숙■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승진 △경영지원1팀장 정규돈△산업정보재정과장 이승철■ 국립암센터 (연구소)△이행성임상제1연구부장 겸 위암연구과장 김영우△폐암연구과장 한지연(부속병원)△암예방검진센터장 이은숙△병리과장 이건국△주사실장 박숙련(국가암관리사업단)△성과평가과장 박주민(교육훈련부)△교육훈련부장 김종흔■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 전보 △부사장 겸 기획이사 嚴卓烈■ 데일리 노컷뉴스 △상무대우 김상철△편집·기획담당 이사 이정희△광고마케팅본부장 홍재서△편집국장 직무대리 이기창△광고마케팅국 부국장대우 영업부장 박윤실△〃 〃 관리부장 박동우△경영기획실 부장대우 이승주■ 하나은행 ◇PB(프라이빗뱅커) △선릉역 골드클럽 姜洪圭△청담동 〃 鄭熙洙△여의도 〃 宋俊熏■ 한솔그룹 △부사장 김은석△상무 김재성 최원경 △부사장 최태섭 △부사장 최관태△상무 박수희 △상무 최현택 △부사장 윤병인△상무 김종천
  • 경산, 도시개발공사 내년 설립

    경북 경산시가 도내 시·군에서 처음으로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한다.26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 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의원 11명 전원 찬성으로 설립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에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립을 끝낼 계획이다. 또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설립 자본금 1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상 사업은 택지개발사업 대상지구 중 5개 지구를 비롯,▲하수처리장 ▲마을하수처리장 관리 및 운영 ▲분뇨처리장 관리 및 운영 ▲주차관리사업 등이다. 시는 도시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우선 대임지구(대동·임당동) 198만㎡ 택지 개발과 대구지하철 1,2호선 연장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도시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연간 수백억∼수천억원에 달하는 지역 개발이익금의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효율적인 지역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CD에 흡수된 브라운관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이 합병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코닝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주당 가치를 기준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이 각각 1대 0.0287의 비율로 추진된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신주를 발행해 삼성코닝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코닝 인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세부적인 합병 절차를 밟아 올 연말까지 공식적인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은 1973년 미국 코닝과 삼성전자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브라운관용 유리를 주력 생산해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1995년 설립돼 LCD TV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을 결정한 것은 브라운관 시장의 침체로 성장이 정체한 삼성코닝의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연관 사업을 삼성코닝정밀유리로 통합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코닝은 전 세계적인 브라운관 TV 시장의 쇠퇴로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LCD 패널용 기판 유리를 주력으로 하면서 삼성코닝의 PDP TV용 필터 등 부품 사업 부문을 흡수하고, 브라운관용 유리사업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운영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차의 환경경영] (上) ‘제2의 도약은 환경으로’

    [현대차의 환경경영] (上) ‘제2의 도약은 환경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는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부문별 최고경영진이 모였다. 안건은 유가급등, 환율하락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이 아니라 ‘환경경영’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 이들은 기후변화, 배출가스 등에 대한 미래전략이 당장의 수익성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임직원에게 일깨우고 여기에 최대한 우선순위를 두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 7월 출시된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아이서티(i30)’는 국내 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입되고 배출되는 에너지와 물질의 양을 정량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환경 전과정 평가(LCA)’를 국내 업계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세계자동차 환경부문 톱5 진입 현대차가 글로벌 경영의 지평을 ‘친환경’을 통해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25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등 부동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환경 분야에서도 그에 걸맞은 ‘지속가능경영’의 책임을 실현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03년 국내업계 최초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ECO GT5 2010’(2010년까지 세계자동차 업계 환경부문 톱5에 진입한다)이라는 목표 슬로건을 제시했다.2010년까지 총 1조 30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런 노력을 실무에서 추진하는 ‘환경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환경위원회, 제품 환경위원회, 생산 환경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차세대 친환경 차량 개발, 폐차 해체기술, 폐부품 재활용, 환경친화 설계 등을 총괄하는 ‘환경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2005년부터는 경기 화성시에 3300평 규모의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폐차 과정에서 오일과 가스류는 85% 이상 회수하고 내외장품은 80% 이상 재활용하는 곳이다. ●업종 특성 감안… 책임의식 제고 현대차가 환경을 강조하는 데는 자동차산업 자체의 업종 특성도 감안돼 있다. 자동차는 제조 단계에서는 원·부자재, 에너지, 물 사용으로 인한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기가스 등이 배출된다. 운행 단계에서는 이산화탄소(대표적인 온실가스), 미세먼지(호흡기질환 등 유발), 질소화합물(산성비·스모그현상 등 유발), 일산화탄소(인체에 독성) 등이 배출된다. 현대차는 해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경영, 품질경영, 브랜드 경영 등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함께 환경경영의 내용, 친환경 제품, 청정생산 기술 등이 담겨 있다. 환경 관련 국제인증인 ISO 14001 청정생산체제 인증도 대부분 사업장에서 받았다.2004년 국내 전체 사업장이 통합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공장이 청정인증을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미국 경제지 ‘포천’과 영국 ‘어카운터빌리티’가 선정하는 올해 100대 그룹 책임경영 평가에서 56위를 기록했다. 매출순위(76)보다 훨씬 높다. 이 평가에서는 환경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환경경영에 대한 언급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 미시령도로 안전시설 추가

    교통 사고가 잇따르는 강원 미시령 관통도로의 미시령터널∼요금소 구간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26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관리사업소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책회의에서 사고가 잦은 구간에 감속 유도시설 등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자동차들이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 구간 도로의 6곳에 홈을 파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 대형 차량의 저단기어 사용을 알리는 안전표지판을 터널 출구 등 도로변에 설치하기로 했으며 울산바위 전망대 입구에는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고차량이 돌진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추돌 사고가 잦은 요금소에도 노면 감속 유도를 비롯한 충격완화 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 푸드’가 뜨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선보이는 ‘실버 푸드’는 통크족(Tonk·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들)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어 빈곤 노인층을 위한 대중적인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버 푸드는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요리사와 노인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버푸드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3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를 맡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한국에서도 실버 푸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실버 푸드 관심 고조 실버 푸드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밀봉된 반조리 식품)과 외식이 동시에 접목된다. 대형식품업체인 O사는 아욱죽, 닭고기옥수수탕, 버섯샐러드, 들깨죽, 달걀소면 등 65종의 음식을 개발했다.C사는 지난 5일 양천구청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항산화에 좋은 음식’,‘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웰빙 간식’ 등 네 가지 유형의 실버 푸드를 선보였다. 실버 푸드를 테마로 한 외식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의 K레스토랑은 비만도, 지방량,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후 그에 알맞은 음식을 추천해 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저렴한 실버 푸드 개발해야 그러나 아직 노인들은 실버 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없다. 이가 약한 노인들은 아기 이유식을 먹기 일쑤다. 황모(79·여)씨는 “귀찮아서 주로 밖에서 한 번에 많이 먹는데 속이 쓰려 힘들다.”면서 “이가 안 좋은 친구들은 손자·손녀를 핑계로 이유식을 사다 먹곤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유식은 아이의 발달을 위한 것이며, 죽은 물이 많아 젊은층에게 맞는 음식”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인층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저소득층 노인들도 질 좋은 실버 푸드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과 윤해려 교수도 “일본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북구 곳곳에 문화가 넘친다

    강북구 곳곳에 문화가 넘친다

    우이천 산책로에서는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민원 서류를 떼기 위해 찾은 강북구청에서는 미술작품 감상이 가능하다.200여개의 알찬 문화강좌가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중 열리고 있다. 강북구 곳곳에 음악이 흐르고 미술과 문화가 넘친다. ●분위기에 맞게 변화하는 음악 21일 강북구에 따르면 내년부터 우이천 쌍한교∼월계2교에 이르는 3.05㎞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서는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운동 나온 주민이 많은 이른 아침에는 신나는 대중음악이 들리고 오전이나 오후 한적한 시간에는 산책객을 위해 감미로운 경음악이 흐른다. 밤에는 낭만적인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이를 위해 이 구간의 가로등 128개에 10W나 20W 스피커를 설치하기로 했다. 25m 간격의 스피커는 주변 주택가에 소음피해가 없도록 산책로를 향하도록 한다.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간이운동 장소에서도 몸을 풀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민원서류 떼면서 미술감상 요즘 구청 본관 현관의 갤러리에서는 아마추어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구청에 민원서류를 떼러 왔다가 환한 조명을 받아 빛나는 캔버스 앞에서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주부도 있다. 현관의 작은 여유공간(25.5㎡)이 주민들을 위한 상설 갤러리로 바뀐 것이다. 갤러리는 주민들에게 바쁜 생활 속에서 예술 작품을 잠깐 감상하고, 관공서의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마추어 예술단체, 교양강좌 수강생, 직원동아리 등 누구나 신청만 하면 전시회를 열 수 있다. 수석전, 난 작품전, 옹기 전시회 등이 줄을 지어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본관 현관을 나와 구청 광장 분수대 앞에서는 수시로 정기음악회가 열린다. 지난 여름밤에는 주민들에게 낭만을 선사하는 장소가 됐다. ●연중 208개 교양강좌 개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3개월 과정의 ‘강북문화대학’이 열린다. 개설강좌는 총 208개로 다른 자치구에 비교해 많은 편이다. 특징별로 묶어서 ‘엄마랑아기랑 과정’은 아이스콜 블록, 신체발달놀이, 오감발달놀이 등 아기들의 발달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유아강좌’는 EQ미술심리, 뮤지컬 잉글리시, 동화구연 등 어린이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준다.‘성인강좌’에는 프레스 플라워, 피부관리, 천연비누 만들기 등이 있고,‘자격증 강좌’에는 한식조리사, 제과·제빵, 미용사 등이 있다.‘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에는 다이어트 재즈댄스, 필라테스 요가, 벨리댄스 등이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성폭력 범죄자도 치료감호 받는다

    앞으로 성폭력 범죄자도 치료감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알코올 중독자에게도 변호 서비스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치료감호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정신가학증,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성적 장애자로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치료감호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들은 치료 가능성이 높은데도 현행법상 치료감호 대상에서 제외돼 재범률이 심각한 실정이다. 개정안은 또 약물·알코올 중독자와 정신성적 장애자도 필요한 경우 변호 및 국선변호 등을 차별없이 보장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정부는 회의에서 현재 4대강(금강 낙동강 영산강 한강)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오염총량관리제를 그 외의 수계(水系)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개정안도 처리했다. 오염총량관리제는 각 하천에 대해 구간별 오염 목표치를 정해놓고 그 이하로 수질을 관리하는 제도. 기존의 ‘배출농도’에 의한 하천관리에 비해 보다 체계적인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4대강에 대해선 2000년 이후 시행돼 왔다. 의약품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약국 및 의약품 등의 제조업·수입업자와판매업의시설기준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약국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시설에서 독약·극약 저장시설을 제외하고, 의약품 제조시설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며, 의약품도매상에 대해 다른 도매상의 창고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회의에선 이 밖에 ▲국비유학을 마친 사람에 대해 의무복무규정을 삭제한 ‘국외유학규정’ 개정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고의 또는 과실로 입주자에게 입힌 재산상의 손해를 배상하고 이를 위해 보증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하도록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중구 건강관리사업 전국 최우수

    전국 최초로 ‘방문간호사 1인 1동제’를 실시한 중구가 정부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는 19일 보건복지부가 16개 시·도 및 251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맞춤형 방문 건강 관리사업 평가에서 특별시·광역시 자치구 부문의 최우수구로 뽑혔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부터 각 동별로 방문간호사를 전담 배치해 저소득 소외계층과 의료 취약층의 건강을 관리해오고 있다.특히 방문간호 서비스 대상자를 기초생활 수급자뿐 아니라 장애인과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해 10월 현재 7234가구(1만 2215명)를 등록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중구의 방문 간호사업은 사회 안전망인 ‘행복더하기’와 연계해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구청 전직원이 참여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도 실시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국정 TV에도 소개되는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의 벤치마킹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수백년 전 유럽의 대중음악인 클래식에도 유행이 있다. 공연이 집중되는 연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주 눈에 띄는 작곡가와 곡을 발견할 수 있다. 올 연말 집중조명을 받는 음악가는 베토벤. 영화 ‘카핑 베토벤’이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개봉돼 베토벤의 삶에 대해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2월8∼14일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는 그의 삶뿐 아니라 음악도 베토벤이 부활한 듯 살려낼 것이다. 공교롭게도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21)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른 곡도 8번 ‘비창’,21번 ‘발트슈타인’ 등 베토벤 소나타 7곡이다. 올 한해 독일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한 그가 들려주는 베토벤은 이제 예순이 된 피아니스트 선배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을 모은다.‘열음의 베토벤’ 공연은 12월9일 오후 5시,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2만∼3만원.(02)399-1616.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라벨의 춤곡 ‘볼레로’ 역시 올 연말 인기 레퍼토리.80년대 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에 삽입돼 특히 30대 이상에게 익숙한 클래식이다. 지난 12일 내한공연을 가진 파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는 15분이 넘는, 어찌 들으면 단조로운 이 춤곡을 눈짓과 고갯짓만으로 지휘하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차세대 유망주들이 모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 ‘비트윈 더 이어즈’의 첫 프로그램 역시 ‘볼레로’.12월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벨이 편곡한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1만∼2만 5000원.(02)399-1790. 12월23일까지 전국 순회공연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씨 독주회의 연주곡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추천 감상곡으로 실릴 정도로 대중적인 클래식이다 보니 각종 연주회의 인기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거의 매년 한국을 찾는 사라 장, 김지연, 장한나, 정명화 등의 연주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예정돼 있다. 런던 필하모닉, 차이나 필하모닉,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도 빼놓지 않고 서울을 찾는다. 특히 2월에는 2년 만에 쇼팽을 넘어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연주하게 될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다. 이어 5월에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차이나 필하모닉과 협연무대를 갖는다. 지난 3일에는 임동혁의 형인 임동민과 랑랑이 같은 날 연주무대를 가졌는데, 랑랑은 공연 직후 사인회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내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최근 고액권 화폐인 5만원권에 등장한 신사임당을 두고 가부장적 사회의 전형적인 인물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논란을 보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신사임당은 시와 서화에 능하고 그 시대의 일반적인 여성상의 한계를 넘어선 것은 물론 율곡 이이 선생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의 슈퍼우먼격인 셈이다. 그런데 고액화폐 논란에선 그 분의 절제되고 치열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대통령 선거판도 마찬가지다. 후보의 비전이나 국가운영 철학에 대한 비교는 사라지고 상대 후보의 흠집 찾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문제 제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현대사회에선 구조적으로 영웅이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과 같은 뉴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부터 사회인으로 또는 가장으로 살아 온 모든 역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는 데에는 인색하고 서로의 흠결을 부풀리는 데에만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작은 흠결 하나로 전체를 평가하려 한다는 점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도에서 간디의 무저항 독립투쟁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지시했던 인물이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에게는 숨겨진 딸이 있었지만 국민들은 그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반(反)기업 정서를 살펴보면 분명히 원인이 있다. 때마다 터져 나오는 권력 유착형 비리와 자유경쟁 질서를 흩뜨리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우리나라 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역사는 5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백년의 자본주의 역사를 가진 선진국의 잣대로 재단하는 우리 사회의 기준은 기업에 너무도 냉혹하다. 미국의 조지 소로스, 빌 게이츠와 같은 명망있는 기업가가 자신의 대규모 재산을 기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 기업의 모습을 비교한다. 그러나 소로스는 1990년대 국제적 외환위기를 야기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카네기 재단으로 유명한 강철왕 카네기도 경쟁자에게는 잔인한 승부사였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사의 프로그램들을 끼워팔기 형태로 얻은 부당이익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려 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젊은이들의 꿈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기업의 본질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아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작게는 종업원과 그 가족의 가정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크게는 세금을 통해 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일을 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위기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우리는 몸소 체험했다. 현대사회에서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흠결을 찾고 끌어내리려 들기보다 장점을 찾고 칭찬하면서 그 장점을 공유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존경받는 기업이 많을수록 우리나라가 존중받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 아파트10층 높이 지하동굴 굴착 ‘비상기름’ 22일분 저장

    아파트10층 높이 지하동굴 굴착 ‘비상기름’ 22일분 저장

    1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한국석유공사 지하비축기지 공사 현장. 차를 타고 터널을 따라 땅 밑으로 60m 내려갔다.‘점보 드릴’ 등 특수 굴착기 세 대가 쉼없이 땅을 파내고 있었다. 바위와 흙을 퍼내는 트럭들의 불빛만이 칠흑같은 어둠을 밝혀주었다. 선호태 석유공사 울산지사장은 “내후년이면 이곳에 아파트 10층 높이의 동굴이 생긴다.”고 했다. 동굴을 단면으로 자르면 가로 18m, 높이 30m다. 내후년 상반기 공사(현재 공정률 39%)가 끝나면 이곳에 원유가 담긴다. 경기 평택·전남 여수 비축기지까지 완공되면 정부 비축유 물량이 현재 38일분(하루 소비량 기준)에서 60일분으로 늘어난다. 과거 두 차례의 오일 쇼크 때 정부 비축분이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당시에는 민간(정유사) 재고분도 30일치에 불과했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를 앞두고 비축유 현황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비축물량 IEA 평균에 못 미쳐 우리나라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저축해 놓은 기름은 지난달 말 현재 7600만배럴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기준을 적용하면 124일분(정부 비축분 59일, 민간 비축분 65일)이다.IEA 권고치(90일)보다는 많다. 하지만 선 지사장은 “우리나라는 나프타 소비량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아 IEA 기준보다 더 많은 물량을 비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IEA 기준치보다 하루 소비량을 중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루 소비량으로 따지면 비축 물량이 올 7월말 현재 72일분(민간분 포함)이다.IEA 평균(76일분)에 못 미친다.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들이 하루에 쓰는 원유량은 210만배럴. 하루에 대형 유조선(평균 저장용량 200만배럴) 한 척씩을 ‘해치우는’ 셈이다.2010년까지 비축유 물량을 1억 4100만배럴로 늘리는 것이 정부 목표다. 선 지사장은 “주요 산유국에 저장탱크를 빌려주는 등의 자체 사업(국제 트레이딩)으로 연간 30억∼4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부 배정 예산이 적어 비축유 구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공사현장 바깥으로 나오니 장충체육관보다 더 큰 원형(볼) 탱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지상 비축시설이다. 마침 청소를 갓 마친, 비어있는 탱크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199개의 얇은 기둥들이 철판 지붕을 떠받치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안에 원유를 가득 채우면 철판과 기둥이 자연스럽게 위로 뜨게끔(부유식)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기름의 비중이 낮아 위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공급 차질 때만 열어… 걸프전·카트리나때 방출 설명을 듣는 데 한가지 궁금증이 강하게 일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를 돌파하면 이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게 되는 것일까. 돌아온 대답은 “아니다.”였다. 국제유가가 아무리 치솟아도 공급에 문제가 없으면 비축유는 손대지 않는다고 했다. 1990년대 이후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세 차례였다.1990년 걸프전,2005년 9월 ‘카트리나’ 재난과 그해 12월 등유 파동때였다. 모두 심각한 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치솟았었다. 지금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아직 심각한 수급 차질은 빚어지고 있지 않다. 천봉호 동해가스전 관리사무소장은 “원유 소비 세계 7위인 우리나라로서는 4%대인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경란 장편소설 ‘혀’

    바람이었다. 빽빽한, 틈 없는, 짙은 안개 같은, 인간 내면을 가만가만한 언어로 헤집어온 글에선 늘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 글이 지나가며 만들어낸 여백으로 바람은 불어들었고, 마음 흔들려 생긴 여백 안에 독자들은 ‘조·경·란’(38)이란 소설가를 새겨 기억했다. 다시 바람이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의 새 애인. 사랑과 미움, 그리고 복수. 진부한 구도다. 진부한 구도로 설계한 장편소설에서 또 바람이 끓는다. 제목이 ‘혀’(문학동네 펴냄)다.12일 책 출간기념 낭독회(서울 홍대입구 ‘이리카페’)에 모인 독자들 앞에서 조경란은 거듭 물었다.“‘혀’란 제목이 엽기적인가요?” 소설 ‘혀’가 엽기적이진 않다. 지나간 사랑으로 처절했던 이들에게, 소설은 애써 봉합한 생채기를 지독하게 후벼댈 뿐이다. 그 가만가만한 언어가 이번엔 무척 따갑다. 가슴 속 엉킨 실타래를 차분히 풀어내는 ‘조경란 표’ 글, 그 잠잠함을 기대한 독자들은 ‘혀’를 통해 ‘새로운 조경란’을 만나고, 충격 받고, 가슴 먹먹해하며,‘혀’ 이후의 ‘또 다른 조경란’을 기다리게 됐다.‘사랑 후’를 집요하게 포착한 ‘혀’에선 이전보다 더 메마른 바람이 분다. 사용한 도화지는 진부하지만, 조경란이 그려낸 풍경화는 생경하다.‘음식=식욕=성욕=사랑’이란 등식의 물감을 칠한 까닭이다. 먼저 음식. 소설 ‘혀’는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2001, 문학과지성사) 이후 6년 만의 장편이다. 단편집 ‘국자 이야기’(2004, 문학동네)가 나온 지도 3년이 지났다. 그는 “글이 써지지 않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려 가장 쓰고 싶은 글감을 생각했고, 목구멍까지 차오른 아우성들을 누르고 음식 이야기가 솟아났다. 주인공은 요리사 지원이다. 지원의 입에서 언급되는 음식과 식재료는 웬만한 요리전문가 아니면 듣도 보도 못한 이름들이다. 티라미수, 래디시, 카망베르, 살라미, 카프레세, 락사, 타르트, 브레첼…. 지원은 감정도 음식으로 표현(“고독은 눈을 침침하게 하고 정신을 흐리는 바질” “슬픔은 먼 데까지 향이 퍼지는 까슬까슬한 오이”)한다. 어쩌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음식일 듯싶다. 다음 식욕과 성욕.“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지원이 자신을 떠나는 남자 석주에게 한 말이다. 지원에게 사랑은 따뜻한 음식 한 끼 해먹이는 것과 같다.“위로받고 치유받고 쾌락을 얻기 위한 행위란 점에서 음식을 먹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음식을 감각하는 기관인 혀는 연인의 몸을 감각하는 성기다. 혀는 두 개의 욕망을 잇는 통로다.“내 혀의 돌기들”은 곧 “수천 개의 미각유두들”이다. 작가는 소설 내내 식욕과 성욕의 이미지를 중첩시킨다.“그의 잘 말린 자두처럼 쭈글쭈글한 음낭” “포도주에 절인 복숭아같이 둥글고 붉은 빛이 도는 그녀 엉덩이”…. 석주와 그의 새 애인 세연의 섹스 장면은 마치 질긴 고기를 잘근잘근 씹어 먹는 고단한 저녁식사 같다. 마지막으로 사랑.“한 사람은 변하고 한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비참하고 항구적이며 잔인해진다.”고 조경란은 썼다. 석주에게 만들어주는 지원의 마지막 요리는 ‘송로버섯 곁들인 혀 요리’다. 지원은 요리재료 ‘싱싱한 암홍색 혀 150그램’을 세연의 입안에서 구했다. 오래 앓는 사랑은 독이다. 조경란이 요리한 ‘글의 성찬’에선 이빨을 쪼개는 굵은 모래 알갱이가 씹힌다. 사랑이 끝나고 또 바람이다. 몹시 분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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