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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0 중학 3학년 국사, 사회10:00 중학 1학년 기술·가정12:00 중학 2학년 국사, 과학14:00 중학영어독해15:30 2008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16:30 물류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17:00 사진 잘 찍는 법19:00 중학 1학년(재) 기술·가정21:00 중학 2학년(재) 국사, 사회23:00 중학 3학년(재) 국사, 사회
  • 이재용전무, 신흥시장 개척 ‘리베로’로

    이재용전무, 신흥시장 개척 ‘리베로’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JY) 삼성전자 전무가 특정 직함이나 근무처 없이 신흥시장을 돌며 ‘리베로’(자유인)로 뛴다. 삼성전자의 유사 사업군은 대폭 통폐합됐다. 삼성전자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JY, 내공 키워 돌아온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 전무의 거취는 ‘보직·근무처 프리(free)’로 결론났다. 특정 나라에 거처를 정하고 해외를 도는 방안과, 특정 거처 없이 해외를 도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다. 중국,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삼성의 글로벌 기반이 취약한 신흥국가를 옮겨다니기로 했다. 중국부터 시작한다. 사업장은 상하이가 유력하다. 보직은 없다. 그냥 ‘전무’다. 종전 최고고객책임자(CCO) 직함은 없어졌다. 열악한 해외시장을 직접 개척하면서 밑바닥부터 다시 익혀 일각의 ‘경영 자질’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떼고 붙이고’ 조직 통폐합…최지성 두각 총괄사장의 도미노 이동에서 예견된 대로 조직개편의 폭은 컸다. 우선 총괄사장과 사업부장 분리가 눈길을 끈다. 총괄사장의 짐을 덜어 확실한 경쟁체제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은 그동안 겸직했던 디지털프린터사업부장과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부장을 내놓았다. 프린터사업부장에 최치훈 고문이 발탁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 고문은 지난해 9월 GE에서 영입됐다. 삼성의 에너지 신사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으나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프린터사업부장을 맡았다. 직위도 고문에서 사장으로 승격됐다.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사업을 삼성전자로 넘길 것이라는 관측은 소문으로 끝났다.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도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지 않는다. 총괄 사장 가운데 유일하게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이는 최지성 사장이다. 휴대전화 등 무선사업부장을 계속 맡는다. 최 사장은 박종우 사장이 관할하던 컴퓨터·MP3 사업 등까지 넘겨받아 업무영역이 훨씬 더 넓어졌다. ●전략기획실 해체만 남았다 상대적으로 박 사장의 위상이 약화됐다는 관측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컴퓨터 등을 내놓는 대신) 생활가전과 블루레이 등을 새로 맡지 않았느냐.”며 일축했다. 박 사장으로서는 ‘뜨거운 감자’인 생활가전을 떠안아 부담이 커지게 됐다.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사업부는 최근 만성적자에서 간신히 벗어나긴 했지만 흑자 폭이 극히 미미하다. 반면 미래 성장성이 큰 MP3, 컴퓨터, 프린터 등은 독립사업부로 격상하는 등 비중을 강화했다. 이로써 삼성의 쇄신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해체만 남겨둔 상태다.7월1일부터는 사장단협의회가 주도하는 새 체제가 출범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한국전력, 산업은행 등 31개 공기업이 인건비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한 예산 및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2일 지난 3∼4월 3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년간 계약체결 및 자회사 지원 등 300여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인건비 편법·과다 지급이 3300억원, 자회사 부당지원 및 감독소홀 2600억원, 복리후생비 편법조성 1400억원, 부당계약 1000억원, 횡령 등이 800억원 등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범죄 혐의가 드러난 공기업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가하락도 손실보전 가스공사는 1999년 우리사주제도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주식구입자금 비용 741억원을 사내 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했다. 또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 명목으로 2001년부터 이자비용 259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한전은 2005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239억원으로 개인연금 부담분을 지원했다. 각종 수당을 기본연봉에 편입, 지난해 급여가 전년대비 30% 상승했고 성과연봉도 편법 인상돼 전년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기술신용기금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임원 5명이 업무추진비 9229만원으로 백화점상품권 4070만원을 구입하고, 유흥주점에서 나머지 돈을 부당하게 썼다. ●임금·성과급 편법 인상 한국감정원은 지난 3년간 인건비 인상률을 정부 가이드라인을 초과해 편법 인상했다. 석탄공사 등 29개 공기업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합산하는 식으로 퇴직금을 산정, 지난해 퇴직금 453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4년간 실적과 관계없이 임직원에게 89억원을 부당 지급했고, 중소기업은행도 여유재원으로 2년간 82여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산업은행도 주지 않아도 될 월차휴가비 등으로 4년간 142억원을 썼다. ●부당계약, 횡령 등은 수사요청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4년 카지노영업장을 구하면서 건축법상 부적격업체를 선정했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본부장 A씨는 신용보증을 받은 업체 대표들로부터 5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 1만주를 받거나 3000만원을 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 직원 B씨는 공금 15억 1000만원을 횡령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신규직원 합격자 중 2명이 입사를 포기하자 서류를 허위로 작성, 예비합격자가 아닌 사람을 추가 합격자로 뽑았다. ●자회사는 모회사의 인사적체 해소처 자회사 경영성과는 2003년 53조원에서 지난해 76조원으로 외형상 확대됐으나,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0.1%로 하락하는 등 경영성과는 저하됐다. 주택공사의 자회사 주택관리공단은 지난해 말 직원 2117명 중 46%를 모회사 퇴직자들로 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공항에너지와 가스공사의 자회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자본이 잠식되거나 시장점유율 저하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Local] 다문화가정 여성 진료비 지원

    화순의 전남대병원이 22일 ‘다문화가정 협력병원’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병원은 다문화가정 여성이 진료를 받으면 경제적 형편에 따라 의료비를 차등 지원한다. 환자들이 우리말이 서툴러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전남대병원에 연수 중인 의사들이 의사 소통에 나선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병원에 오면 사회복지실(061-379-7347, 담당자 황복순)로 안내되고 필요한 진료와 입원 등 수속을 밟는다. 농·어촌이 대부분인 전남도내 22개 시·군에는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이 4536가구이고 자녀들은 4567명이다. 김영진 병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우리사회 구성원의 한 축이고 이들에게 치료는 물론 희망을 주는 게 병원의 중요한 몫”이라고 설명했다.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와 촛불문화제가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농민 1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개의 농민단체가 참가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국민을 섬긴다던 정부가 전국의 농민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 3개월만에 우리 농민 다 죽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도 오후 7시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한 농민들과 함께 제15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협상 백지화를 위한 100인 합창단’과 여성농민회 노래패인 ‘청보리사랑’, 밴드 윈디시티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iCOOP생협연합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뿔난 엄마들의 함성’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가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가 쇠고기 전면수입 장관고시를 강행키로 한 데 맞서 산하 운수노조의 운송거부,14개 쇠고기 물류창고 원천봉쇄 등 강도높은 투쟁방침을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면 운송거부 투쟁과 함께 파업에 버금가는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부산, 경기도, 인천 등의 쇠고기 물류 창고 주변 공장 노동자들에도 파업에 준하는 동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문화 다양성 받아들여 우리사회 풍요롭게”

    “문화 다양성 받아들여 우리사회 풍요롭게”

    우리 사회에 둥지를 틀고 사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들과 이들이 함께 형성하는 문화를 학문적·정책적으로 연구하는 ‘한국다문화학회’가 21일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다문화학회에는 교수,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이기범(50) 숙명여대 교수가 초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교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연구에는 다(多)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다문화학회는 다른 일반 학회와 달리 학문간의 협업적 연구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 정치학, 사회학, 교육학, 여성학 등 여러 학문의 교수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문화학회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우리사회에 다문화 현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돼 이질적인 문화가 많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국민의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우리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다문화학회는 학계 교수와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상호 토론과 포럼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다문화 외국인의 교육·자립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아시아계가 많고, 한국인들은 이들에 대해 국제결혼이나 3D업종에 필요한 소비인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방안과 재한외국인들이 한국문화에 동화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정부의 다문화정책이 실효성이 있도록 자문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다문화사회와 사회통합’이란 주제로 기념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강주현 숙명여대 교수는 ‘해외 다문화사회 통합 사례 연구’를,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문화사회의 전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이중적 수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글 사진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etro] 영락교회 등 건축물 36점 근대문화유산 등록 요청

    서울시는 21일 영락교회와 종로YMCA 등 근대건축물 36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록을 요청한 건축물은 성균관대 본관과 재동초등학교, 연세대 언더우드기념관, 구 조선일보 사옥, 명동성당 구 주교관, 경기상고 본관, 경복궁 관리사무소 등 건축된 지 50년 안팎이 경과한 건축물이다. 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오양빌딩과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건국대 도서관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화기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보존 필요성이 있는 건물에 대해 문화유산 등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문화마당] 미술관과 화랑의 구별법/ 정준모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문화마당] 미술관과 화랑의 구별법/ 정준모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우리사회가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 경제성장이라면 잃은 것은 가치와 문화라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잘살고 보자는 국민적 합의는 ‘빨리빨리 문화’를 낳았고 원칙보다는 응용, 기초보다는 실속을 우선시하면서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기본, 원칙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요즘 그 폐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시각문화의 기초이자 기본이라 할 미술관문화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다. 사실 많은 정치인, 행정가, 지식인들은 물론 미술인들조차도 미술관과 화랑을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오류가 한둘이 아니다. 박물관은 크게 자연사, 역사, 경제, 생산 박물관과 민족, 사회 박물관 그리고 과학기술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구분된다. 즉 미술관은 박물관의 하나인 것이다. 이런 혼동의 뿌리는 깊다. 일제 강점기에 경복궁에 자리한 총독부 미술관이 박물관적 의미의 미술관으로 기능하기보다는 일종의 전시관으로 운영되었고 광복 후 국립미술관으로 다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진 때문이다. 미술관과 화랑의 차이는 도서관과 독서실의 차이와 같다. 도서관과 미술관은 비영리, 공익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화랑과 독서실은 영리와 사익을 전제로 존재한다. 도서관에는 장서가 있고 해마다 새로운 도서들을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미술관은 소장미술품을 보유하고 해마다 문화적 가치가 충일한 작품들을 소장해야 한다. 이렇게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호주와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미술관을 ‘갤러리’로 표기하고 있어 간혹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미술관은 분명 도서관의 장서처럼 미술품을 소장하고 이를 연구조사하고 그 결과를 관객들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로 전시하는 공간을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소장품 없는 미술관의 변종이 탄생했다. 우리말로 ‘미술전시관’정도로 새길 수 있는 쿤스트하우스, 쿤스트 할레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곳도 기본은 공익과 비영리를 전제로 하며 ‘모두를 위한 문화’‘시민의 문화권’ 향상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업적인 화랑과 구분된다. 미술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종종 코미디 같은 일이 생긴다. 수도 서울에 제대로 된 국립미술관 한 곳 없고 인구가 1000만명이나 되는 서울에 유일한 시립미술관은 자체 기획전이나 상설전시는 찾아보기 힘들고 흥행을 위해 민간업자들의 블록버스터 전시에 대관해주는 일에 더 열성이다.‘손 안 대고 코푸는 셈’인 임대료 수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민간 상업시설인 화랑을 문화예술기관으로 취급하니 시각문화 공간은 충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미술관이나 전시관보다는 공연장 확충에 열을 올리고 그 결과 시설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난다. 또 일부 미술관 관장들은 본인이 관장인지 큐레이터인지 구분을 못하고 오직 전시와 생색내는 일에만 몰두하는 형편이니 시각문화의 발전은 요원한 셈이다. 여기에 미술인들조차 화랑 오너를 관장이라 부르고 미술관이나 쿤스트 할레형 미술전시관이 창작자와 시민과 국민을 매개하는 조사연구기관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공공연히 전시를 요구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이기 일쑤다. 최근 미술관, 박물관을 책임운영기관화 또는 민영화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서관의 운명은? 분명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한 우리나라가 유네스코가 정한 미술관 박물관에 관한 권고나 협약을 무시하려는 것인가. 설마 유엔에서 탈퇴하려는 것은 아닐 텐데….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이 생기는 이유는 무얼까. 이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때문이다. 언제까지 그들에게 맡겨두어야 할지 답답한 노릇이다. 정준모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 반달곰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연 환경을 체험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Eco-tourism)이 도입된다. 환경부는 자연친화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탐방객들에게 제공하는 ‘국가생태관광사업’을 이달 말 지리산, 태안해안, 오대산 등 3개 지역 국립공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태관광사업은 국립공원별로 특성에 맞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탐방객들에게 해설, 강의, 체험 등의 이벤트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2010년까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는 생태관광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프로그램으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과 함께 거닐어 보아요.’라는 제목의 시범사업이 1박2일 일정(5월24일,6월7일,6월21일 등 3회)으로 진행된다. 또 태안해안국립공원(6월14일,6월21일 등 2회)과 오대산국립공원(6월14일,6월22일 등 2회)에서도 1박2일형 또는 당일형으로 ‘우리들의 특별한 여행’,‘오대산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이 각각 운영된다. 지리산 생태관광에 참여하면 환경부의 종(種) 복원 사업과 반달곰의 특성, 반달곰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생동물 발자국 관찰 체험을 할 수 있다. 태안해안 생태관광에서는 갯벌의 효용과 서식 생물을 익히고 신두리 사구를 둘러볼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의 관련 창을 클릭하거나 해당 국립공원의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etro] 영락교회 등 건축물 36점 근대문화유산 등록 요청

    서울시는 21일 영락교회와 종로YMCA 등 근대건축물 36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록을 요청한 건축물은 성균관대 본관과 재동초등학교, 연세대 언더우드기념관, 구 조선일보 사옥, 명동성당 구 주교관, 경기상고 본관, 경복궁 관리사무소 등 건축된 지 50년 안팎이 경과한 건축물이다. 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오양빌딩과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건국대 도서관도 포함돼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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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0 중학 3학년 영어, 과학10:00 중학 1학년 영어12:00 중학 2학년 영어, 과학14:00 중학영어독해15:30 2008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16:30 물류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17: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 과학 3-1,4-1,5-1,6-119:00 중학 1학년(재) 영어, 과학21:00 중학 2학년(재) 영어, 과학
  • [EBS플러스2]

    10:00 중학 1학년 영어, 도덕12:00 중학 2학년 영어, 한문14:00 중학영어독해15:30 2008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16:30 물류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17:00 EBS초등 친절한 성생님 사회 3-1, 4-1, 5-1, 6-119:00 중학 1학년(재) 영어, 도덕21:00 중학 2학년(재) 영어, 한문
  •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요즘 서울신문이 의외로 세게 쓰더라.”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과 관련, 서울신문 논조에 대한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라고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이다. 당국자 자신은 그런 말을 구체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황상 비슷한 논의가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의 주식은 우리사주조합 39%, 재정경제부 30.49%, 포스코 19.4%, 한국방송공사 8.08%, 금호문화재단이 3%를 소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로서는 재정경제부, 한국방송공사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신문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서울신문 기사는 대체로 충실했다.‘광우병 괴담의 오해와 진실’ 등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특정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진실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실 확인에 불편한 사람들은 진실을 숨기고 있거나 잘못된 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쪽일 것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일부 정부 당국자들은 서울신문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고 하겠지만, 독자로서 필자는 숨겨진 진실을 드러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이 불편해한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이명박 정부는 추락의 원인을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치로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가 KBS 정연주 사장 때문’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그 결론은 ‘정연주 퇴진’이고, 퇴진을 위한 압력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언론은 통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그 징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EBS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외압으로 광우병 문제 관련 프로그램 ‘지식채널e-17년 그후’를 결방한 후 파문이 일자 하루 늦게 방영했다.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경영진을 장악하는 것이다.KBS와 MBC의 경영진 구성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통령 최측근인 최시중씨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논란을 낳았다. 차후 한국방송광고공사,YTN 사장 그리고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다면 KBS 사장 등의 임명 과정도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은 이 논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장래의 서울신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신문고시 폐지, 방송과 신문의 겸영, 인터넷 언론 규제를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 정부의 대언론관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국민의 언론자유와 언론복지를 제약하거나 침해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그런 독소조항은 곧 언론 자신을 향한 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신문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어떤 권력이나 자본, 족벌로부터 자유’를 선언한 서울신문은 더 그렇다. 정치권력은 언제나 언론통제에 대한 유혹을 갖고 있다. 국민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유혹은 강하다. 역사적으로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정부의 말로는 항상 좋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가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언론의 책무다.‘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서울신문’이 당당하게 그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 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한결같은 사랑 나눔 2제] ‘미스터 초밥왕’ 9년간 서울대병원에 6억4900만원

    1999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서울대병원에 기부를 해 온 일식집 사장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E일식’ 사장 배정철(47)씨와 아내 김선미(42)씨 부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대병원을 방문, 언청이 등 얼굴기형 어린이를 비롯한 성인 불우 환자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배씨 부부는 1999년 8월 3000만원을 시작으로 2001년 4200만원,2002년 5300만원,2003년 6500만원,2004년 7000만원,2005년 7500만원,2006년 8000만원,2007년 1억원 등 5억 1500만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3400만원을 전달해 왔다. 이번에 1억원을 포함하면 총 기부액은 6억 4900만원에 달한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배씨는 요리사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국내 굴지의 일식집을 돌며 실력을 다진 끝에 1992년 지금의 가게를 차렸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행 취업 ‘좁은 문’… 최고 140대 1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정규직 공개채용 경쟁률이 최고 140대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비해 은행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학력과 연령 차별 없는 열린공채가 보편화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에서 신규 공무원 채용을 무한정 미루고 있고, 기관장 재신임으로 어수선한 각종 공기업들도 신입사원 채용을 올스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제6기 열린공채의 원수접수 결과,70명 모집에 9764명이 몰려 평균 13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채용 때 경쟁률은 8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지만 이번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봉과 열린 채용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자 중에는 석·박사가 522명에 달했으며 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자와 만점자는 각각 1086명과 29명이었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15명과 공인재무분석사(CFA) 2명, 세무사는 11명 등 특수자격증 소지자는 129명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30세 이하의 지원자가 주류를 이루지만 36세 이상 지원자도 329명이었다. 250명을 채용하는 기업은행의 공채에는 무려 2만명이 몰렸다. 기업은행은 이 중 서류전형을 통해 1008명을 선발해 지난 13일부터 실무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에는 공인회계사(CPA)와 AICPA 각 5명, 공인재무설계사(CFP) 8명,CFA 5명 등 특수 자격증 소지가가 62명에 달했으며 변호사와 세무사, 관세사 자격증 소지자도 다수 포함됐다. 또 토익 만점자 15명, 중국한어수평고시(HSK) 10급 이상 11명, 일본어 공인시험(JLPT) 1급 10명 등 어학우수자도 36명에 달했다.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0명 모집에 1만 4800명이 지원해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무설계사와 보험계리사 등 특수 자격증 소지자가 150명을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개인금융직렬 직원의 원서 접수를 마감한 하나은행의 경우 200명 모집에 1만 1173명이 지원해 55.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원

    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원

    서울시는 2010년까지 총 1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상수도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산하기관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책임운영기관제’를 도입하면서 감축인원이 지난해 11월 계획안보다 200명 늘었다. 작지만 효율적인 ‘강소(强小)조직’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계속되는 구조조정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곧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 분야 432명 감축 서울시는 ‘2008 조직·인사 쇄신계획’을 확정,1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감축인원 328명을 포함해 2010년까지 정원의 14%인 총 15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594명이 줄고 2009년 286명,2010년 292명 등 1172명이 추가로 감축된다. 공무원 정원은 지난해 말 1만 432명에서 2010년 9260명으로 준다. 이를 위해 요금업무 전산화와 급수공사 물량 감소 등으로 업무량이 줄어든 상수도사업본부의 11개 수도사업소 가운데 3개를 통·폐합한다. 이로써 상수도 분야 정원은 2567명에서 432명이 준다. 또 아리수 소매 공급·판매, 마케팅과 아리수정수센터, 수도사업소 중 각 1곳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청소와 단순 시설관리, 경비 등 민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43개 기관의 90개 사무도 민간위탁해 445명을 줄인다. 도로교통사업소와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공원관리사업소의 관리도 민간에 맡긴다. 이밖에 필기와 전산 기능, 교환 등 기능이 쇠퇴한 분야에서도 정원을 623명 줄인다. 유휴 인력은 식품 안전이나 소방 등 행정수요가 증가하는 부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규채용은 예년 수준인 연간 130∼140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5급의 정원은 880명에서 976명,6급은 2156명에서 2272명으로 각각 확대한다. 대신에 7∼9급 정원이 그만큼 축소된다. 공무원 조직에서 ‘중간허리층’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효율성이 큰 ‘항아리’형 조직으로 개선하려는 구상이다. 따라서 신규채용도 5급과 7급 공채에 무게를 두고 확대할 예정이다. ●5급·7급 신규 채용은 늘어 또 조직 내부의 실질적인 경쟁 등을 위해 4급 30개 직위와 5급 133개 직위를 행정직과 기술직 모두 임명할 수 있는 ‘복수직렬’로 확대한다. 4급은 정원의 48%,5급은 33%를 각각 복수직으로 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자인이나 패션, 홍보, 문화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계약직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책임운영기관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교통방송(tbs), 내년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임명된 기관장이 조직과 인사, 예산, 회계 등의 자율성을 부여받는 대신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과잉 검문검색… 기념식장 썰렁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우려했던 충돌 없이 치러졌다. 다만 기념식장 근처의 ‘5·18 구 묘역’에서는 광주·전남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시국회의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과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총련 대학생 50여명도 피켓을 들고 묘역 주변에서 시위를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사전에 충돌 우려가 나오고, 경찰의 과잉통제 탓인지 기념식장 초청석이 듬성듬성 빈 모습을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장에는 2500여개 의자 가운데 뒷자리 500여개가 채워지지 않아 썰렁했다. 그나마 일부 좌석은 전경 등이 자리를 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시민들은 묘역 앞에서 “경찰이 일부 초청자들조차 행사장 진입을 막아 5·18 민주정신과 어긋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삼엄한 검문검색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유족들은 “민중항쟁 기념식은 5월 영령들에 대한 추모행사로 경건함과 엄숙함을 되새겨야 하는데 모두 문제가 많다.”고 항의했다. 묘역 앞에서는 ‘청년희망국토대장정’ 일행 30여명과 장애인,5·18 유공자 차량 등이 기념식장을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자 경찰과 실랑이를 했다. 이날 5·18 민주묘지 주변에는 전·의경 74개 중대 등 경찰병력 8000여명이 철통같은 경비를 했다.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5월 17만 2500명 등 올 들어 전국에서 29만 4000여명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문화행사와 체험현장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날 ‘다시 서는 금남로’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마당극과 촛불행진 등으로 5월 정신을 재현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재벌 호텔 3인방 외식사업 경쟁

    재벌 호텔 3인방 외식사업 경쟁

    신라(삼성그룹)·롯데(롯데그룹)·조선(신세계그룹)호텔 등 재벌 호텔 3인방의 외식 사업 경쟁이 뜨겁다. 호텔내 식당을 전면 바꾸는 공사를 통한 고급화와 호텔 외부의 외식 사업 확장을 통해 외식 매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18일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하나로 뽑은 애덤 티아니 등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조명 전문가를 동원해 4개월간 110억원을 들여 최근 호텔의 로비와 식당을 전면적으로 리뉴얼(renewal), 오픈했다.”고 밝혔다. 조선호텔은 “특히 신세계백화점, 코엑스, 킨텍스, 인천공항, 청담동 등에서 운영 중인 외식 사업도 강화, 내년에는 외식사업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조선호텔 외식사업(호텔+외부) 매출은 전년보다 5% 늘어난 986억원이다. 올해에는 공사로 영업기간이 짧다. 새로운 모습으로 선 보인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인 아리아는 214석 규모로, 면적의 50% 이상을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하는 등 개방감을 강조했다. 기존 중식당인 호경전은 고급 웰빙 광둥식 위주의 홍연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호텔측은 “메뉴 개발팀을 비롯한 요리사들과 식음료 기획 담당자들이 세계 50여개 나라의 요리를 연구하며 특별한 맛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 레스토랑 겸 디저트숍인 페이야드도 오픈했다. 신라호텔도 서울 본점과 제주점내 레스토랑을 비롯해 종로 탑클라우드 등 외부에서 운영하는 외식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라호텔의 전체 외식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05년 중반까지 서울 본점내 팔선 파크뷰 등 레스토랑의 리뉴얼 공사를 순차적으로 끝내면서 지난해 본점 외식사업 매출만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347억원을 기록했다. 신라호텔측은 “외부 식음료 사업 중 하나인 카페 엔 베이커리 아티제의 경우 연내 15개 점포를 오픈하는 등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일식당 모모야마, 멤버십클럽 식당인 메트로폴리탄 등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호텔 식당 부문 리뉴얼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슐랭 스리 스타 셰프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도 오픈한다. 롯데호텔측은 “피에르 가니에르는 분자미식학에 근거한 독창적인 요리 스타일과 선·색을 살린 예술적 감각의 요리로 명성을 쌓은 세계 3대 조리장 중 한 명”이라면서 “앞으로도 롯데호텔 식당 부문은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4개 점포(본점, 부산, 제주, 울산)의 지난해 식당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6% 늘어난 1097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고급 외식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 부문은 호텔 경영의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급호텔의 외식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무조사 ‘환골탈태’

    국세청이 납세자 입장에서 세무조사의 모든 과정을 전면 쇄신한다. 세무조사의 A에서 Z까지 확 바꾸겠다는 것으로, 조사 착수전에 조사 이유와 준비사항, 납세자 권리 등을 설명해주고 중점 조사 대상 기준을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심의해 공개하며 조사받는 납세자가 조사공무원을 평가한다. 국세청은 16일 서울 수송동 본청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새정부 들어 처음 개최한 전국 관서장회의에서 국세청이 이같은 결의를 한 것은 부분적인 세무조사 혁신만으로는 납세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우선 세무조사에 대한 납세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무조사 사전 통지 후 조사를 착수할 때까지 납세자가 원하는 시기에 조사 담당 공무원이 미리 조사대상 선정 사유, 조사 방향·절차, 납세자의 권리, 준비 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세무조사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또 법령에 규정된 각종 세무조사 관련 규정과 권리사항 등 모든 세무조사 절차를 알기 쉽게 그린 북(Green Book)이라는 안내 책자에 담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세무조사 협조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세무조사 과정에서의 불편·불만 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 민간기업의 해피콜(Happy Call)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또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대상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중점 선정대상, 선정 비율 등을 심의해 확정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인의 경우 외형 10억원 미만, 개인의 경우 수입금액 1억원 미만 등 일정 규모 이하의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납세자에 대한 자료 요구 범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조사공무원의 업무 처리에 대한 고객평가제를 도입해 조사받는 납세자가 조사공무원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GE의 활력 곡선에 따라 평가 결과 상위 5%는 승진과 같은 인사상 혜택을 주고 하위 10%는 조사분야 퇴출과 같은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한상률 청장은 “국민을 섬기려면 전국 관서장이 내부고객인 직원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고 “통제·규제 중심의 관료제 문화를 현장에서 창의와 열정, 자율과 책임으로 일해 나가는 문화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노사정 대화와 賢者의 한마리 낙타/신은종 단국대 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노사정 대화와 賢者의 한마리 낙타/신은종 단국대 경영학 교수

    유산으로 남겨진 낙타 17마리를 두고 삼형제가 갈등하고 있다. 장남 몫은 절반, 차남에겐 3분의1, 막내에겐 9분의1이 주어졌다. 그러나 17마리는 둘로도 셋으로도 아홉으로도 나눠지지 않으니 서로 더 많은 몫을 주장할 뿐,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 낙타를 타고 지나가던 현자(賢者)가 그들을 보고 자신의 낙타를 선뜻 내주었다. 이제 18마리가 된 낙타를 유언에 따라 장남은 절반인 아홉 마리를, 차남은 여섯 마리를, 그리고 막내는 두 마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현자는 분배하고 남은 한 마리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대학에서 협상론을 가르치면서 협상의 미학을 얘기할 때 종종 드는 우화인데, 좀 진부하긴 해도 지금 우리에겐 현자의 낙타 한 마리가 꽤 절실하다. 굵직한 노동현안들이 차츰 갈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저지를 위한 노동계의 집회가 이달에 예정돼 있고, 노사협상도 다음 달부터 집중된다. 이랜드 등 비정규직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 데다,7월부터 확대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의 영향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엎친 데 덮친 격, 나아질 기미도 없는 경제상황이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명박 정부를 옭아맨다. 약속한 경제성장률은 목표를 슬금슬금 내려야 하는 형편이고, 일자리 사정도 최악이다. 녹록지 않은 노동현안들을 풀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결국 정부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노동계, 경영계,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까지 포함하는 노사정 확대 6자 회담이 이르면 이달부터 가동될 모양이다. 대화로 상생을 모색하겠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잘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외환위기 이후 이른 바 코포라티즘(corporatism)이라는 실험을 계속해 왔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기 때문이다. 노사정 대화가 어떻게 운용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갈등하는 노동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보다 큰 틀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흔히 거론되는 아일랜드의 성공은 단순히 임금양보와 소득세 감면 따위를 주고받아 성사된 게 아니다.1987년 국가회복프로그램(PNR)은 극심한 위기가 강제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다행히 활황국면으로 접어든 세계경기에 힘입어 성공했다. 외려 주목할 사실은 그 이후 3년마다 사회적 합의가 꾸준히 이뤄졌다는 점이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국가차원의 ‘하이로드(High Road)’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었다. 그들의 하이로드 비전은 외국자본을 활용해 아일랜드 경제를 고숙련·고기술에 기초한 고부가가치 경제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비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자 노사정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전략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을 수 있었다.2000년 이후부터는 인적자원에 대한 폭넓은 투자, 경영혁신, 노동자의 경영참여 확대 등 노사가 그야말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노사 간 불신이 큰 우리에겐 남의 일일 거란 푸념은 접어두자. 불신으로 말하자면 아일랜드 노사만큼 적대적인 곳도 없다. 아직까지도 사용자의 반대로 노동조합의 공식적 승인이 제도화돼 있지 않다. 노사 간 적대감이 북유럽국가로 보기 힘들 만큼 높은 데도 30년이 넘도록 사회적 대화가 성공하는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차원의 성장과 상생을 위한 뚜렷한 비전과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곧 예정된 노사정 대화가 노동현안을 풀어내는 장이 되길 바란다. 그러나 문제만 들고 대화의 장에 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를 풀어 결국 무엇에 도달할 것인가라는 비전도 함께 들고 와야 한다. 비전의 부재 시대다. 실용이니 선진화니 하는 레토릭만 무성할 뿐, 정작 앞으로 우리사회는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대화가 그 화두를 만들어야 한다. 낙타 한 마리는 삼형제의 갈등을 상생으로 이끌었다. 비전이라는 화두, 이것이 지금의 노사정 대화에는 현자의 한 마리 낙타일 게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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