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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민이 납득할 ‘공정사회’ 원칙 만들자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가 집권 후반기 국정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도 “(공정한 사회는) 사회지도자급, 특히 기득권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면서 “매우 불편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모른다.”고까지 했다. 이제 야당은 물론 국민도 현 정권이 주요 정책이나 인물을 내세울 때마다 공정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공정이 우리의 화두가 된 것이다. 여권은 싫으나 좋으나 공정사회라는 기치 아래 정국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 여권 일각에서는 ‘공정사회’가 정국 운용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공정은 누구의 발목을 잡거나 굴레가 되는 가치가 아니다. 만약 공정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특정 정당이나 계층에 고통이 된다면 그들은 위법·부당하거나 잘못된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공정사회는 이 대통령의 말 그대로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다. 이제 한나라당이든, 청와대든 공정사회의 기본 원칙을 본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아직까지 공정사회의 준칙이나 기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야당과 국민,시민단체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주요 정책이 제시될 때마다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논란에 설득력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사회는 국민통합에 기본 방향을 두고 준칙을 세워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분열은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다. 해방 이후 가장 심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분열을 완화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지도급 인사들이 공정사회를 이끌 인물이어야 한다. 청렴해야 하고 비리와 반칙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그들의 비리를 방관하고서는 공정사회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첫 관문은 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 지명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여권은 지난 6·2선거에서 참패한 뒤 친서민 실용중도정책을 내세워 7·28 재·보선에서 승리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교육 기회의 균등 보장, 집값 상승 억제 등을 통해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신분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준칙 등이 공정사회의 기준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 베트남출신 소년 성훈이의 코리안드림

    베트남출신 소년 성훈이의 코리안드림

    희망의 노래를 불러 주는 가수가 되고 싶은 소년이 있다. 그런데 몸이 안 좋다. 더구나 베트남 출신이다. 이 소년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아줌마가 케이터링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성공할 수 있을까. 7일 낮 12시40분 방송되는 MBC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 우리는 한국인’은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삶을 다룬다. 첫 주인공은 베트남 소년 성훈이. 아메리칸 드림에 열중했던 한국인들처럼 성훈이네 가족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2001년 한국을 찾았다. 10년이나 살았고 외할머니를 뺀 네식구 모두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상황은 여의치 않다. 외할머니는 림프종 암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하고, 생계를 책임진 아버지 역시 갑상선 질환 때문에 약을 달고 산다. 한국어가 제일 유창한 성훈이는 외할머니와 아버지의 병원행을 책임지고, 밝은 성격 덕분에 가족 간 의사소통도 전담하다시피 한다. 성훈이마저도 척추성 근육위축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성훈이 얼굴이 밝은 까닭은 바로 노래 때문. 노래 부르고 곡을 쓰는 게 유일한 취미인 성훈이의 꿈은 당연히 가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 방송국의 스타서바이벌 게임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지만 2차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가수의 꿈은 더 이루고 싶은 꿈이 됐다. 훈훈한 느낌을 신나는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온 신부 마리아 얘기도 다뤘다. 한국생활 18년 만에 케이터링 전문요리사에 도전하게 된 마리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김치를 입에도 못 대던 그녀가 이제는 한정식 주문요리를 모두 척척 소화해 낸다. 여기다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동남아요리까지 덤으로 얹어 줄 수 있으니 손님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마리아가 요즘 연구하는 것은 동남아 음식의 한국식 퓨전 메뉴. 사실 케이터링 분야에 도전하게 된 것은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이어 한국 생활 8년차인 필리핀 엄마 네니따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교육문제를 다룬다. 아이들은 유창한 한국말을 했으면 좋겠는데, 자신의 서툰 한국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학원까진 보내고 싶지 않다. 반대 상황도 있다. 한국 엄마 안영진은 네덜란드 아빠 헨니와 교육문제에선 늘 부딪친다. 남편은 자유로운 교육을 중시하다 보니 거의 풀어놓고 키우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중국어까지 배우는 엄마와 아이들이 여유롭게 여가를 즐겼으면 하는 네덜란드 아빠. 이들의 갈등과 고민을 알아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 박테리아/함혜리 논설위원

    박테리아, 즉 세균의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간의 몸에도 수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유익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여러가지 세균성 질병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는 천적이 있는 법.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1928년 9월23일 푸른곰팡이가 분비한 물질이 포도상구균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인류를 질병에서 구한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명하기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의학적 성과로 항생제의 발견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페니실린 이후 여러가지 종류의 항생제가 개발됐다. 그 종류에 따라 반응하는 부위와 기능도 다양하다. 세균의 세포벽을 합성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세포벽을 파괴하는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또는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막거나 핵산 복제를 저해하기도 한다. 항생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어진 상황이 되자 예기치 않았던 상황이 발생한다. 항생제에 그저 당하기만 했던 세균들이 같은 항생제의 공격이 반복되자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진화하는 방식으로 맞서기에 나선 것이다.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이다. 인류와 세균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세균은 더 강해졌다.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61년 영국에서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일로 가볍게 넘겨졌던 슈퍼 박테리아의 공포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신종 슈퍼 박테리아까지 출현해 국제적으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감염된 ‘NDM-1’이란 신종 슈퍼 박테리아는 가장 강력한 효능을 지닌 카르바페넴계 항생제에도 저항을 일으키면서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공격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아세네트박터균 등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9명이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세네트박터균은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병원 감염으로 종종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슈퍼 박테리아 분리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물론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항생제 오용 및 남용 국가라는 불명예를 지닌 만큼 절대 안심할 일도 아니다. 슈퍼 박테리아와의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누군가 봐주면 충분히 가능” 특채 많은 특허청 등 긴장

    “특채를 하기는 했지만 우리 부처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외교통상부 특감에 이어 감사원까지 나서서 공직채용 실태 감사를 모든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했지만 대부분 부처의 반응은 “우리는 문제없다.”였다. 하지만 공채와 달리 수십년 동안 정해진 규칙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특채를 하는 과정에서 특혜의 소지는 적지 않다는 게 공직사회 내부의 평가다. 총리실의 경우 특채로 들어오는 계약직도 일반과 전문으로 나뉜다. 일반계약직은 경력직이나 별정직을 대체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3명이 근무 중이다. 전문계약직은 말 그대로 전문기술이 필요한 특수분야에서 경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로 과장급과 사무관 등 8명이 있다. 새만금 사업추진기획단 등 연구와 기획 등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 특채 직원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직원들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공무원이 하지 못하는 민간 부문에서 그 분야의 업무 성격에 맞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을 뽑아 일정 기간 동안만 일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감은 없다.”면서 “공정하면 별로 문제될 것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환경부는 최근 3년간 5급 총 6명(5명 변호사, 1명 홍보전문가)을 특별채용했다. 올해 초 2명을 특채했는데 모두 변호사들이다. 이들은 규제개혁 관련 업무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배치됐다. 환경부는 법령과 관련된 업무를 자체 인력으로 충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특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을 특채하는 감사원의 경우 조만간 재무제표 검사 전문가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신규채용 계획인원 50명 중 40명을 회계, 국방, 금융, 전산 등의 전문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의 특채는 의사가 많다. 기획재정부는 경제 관련 전문직을 필요할 때마다 뽑는 시스템이다. 2007년 업무가 급격히 늘어나 10여명을 특채했지만 올해의 경우 4명(4~7급)을 뽑았다. 외신전문 홍보 전문가 1명과 변호사 3명 등이다. 특허청은 2000년 이후 특채자가 무려 410명에 달한다. 정책적으로 특허 심사기간 단축 등으로 외부 수혈이 많았다. 대부분 5급으로 박사·변리사·기술사 등을 특채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기에 걱정은 없다.”면서도 “특채자가 워낙 많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자료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소연했다. 청 단위 기관의 한 인사담당자는 “규정대로 하면 특채는 좋은 제도이지만 누군가를 봐주려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선발과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특혜·외압’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박승기·유지혜기자 skpark@seoul.co.kr
  • 의료급여 수급자 ‘의료쇼핑’ 심각

    제주지역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병·의원을 과다하게 이용하는 사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대상자 1만 7765명 가운데 27.8%인 4932명이 상한 급여일수 365일을 초과했다. 한해 동안 매일 한번 이상 약을 복용했다는 의미다. 급여 일수가 1000일 이상인 수급권자도 473명이나 됐고 700일 이상 1046명, 500일 이상 138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제주시 지역에서만 모두 418억 786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의 진료비가 지출됐다. 의료급여자 1인당 245만원꼴이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료급여자는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 희귀 난치성 질환자 등으로 1종은 근로 무능력자, 2종은 근로능력자다. 1종 수급자(9830명)는 병·의원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2종 수급자(7935명)는 15%만 낸다. 이들 모두 약국을 이용할 때는 5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연간 급여일수가 365일을 넘는 1500여명을 선별, 종합진단이 가능한 병·의원을 지정해 체계적인 진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또 간호사 출신의 의료급여사례관리사 7명과 노인 돌보미 62명이 장기 입원자가 많은 의료기관 및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적정한 의료 상담과 함께 노인돌보미 62명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지나친 약물복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인옥 사회복지담당은 “일부 수급권자는 필요 이상으로 소위 ‘의료쇼핑’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적정 의료수준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구해 당사자들의 건강 증진과 재정 절감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메디컬 팁]

    올레길 걷기 유방암 극복행사 이대여성암전문병원(원장 문병인)은 내달 ‘유방암의 날’(10월8일)을 맞아 서현숙 이화의료원장과 문병인 원장이 유방암 환우 모녀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 유방암 극복 행사를 오는 8~9일 개최한다. ‘엄마와 딸 건강한 동행, 올레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고객뿐 아니라 모녀 중 한 명이라도 유방암 수술 경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된 모녀 커플에게는 1박2일 제주 올레길 여행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녹십자, 복강경수술 기기 시장 진출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독일 비브라운(B.Braun)사와 상처부위를 최소화한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브라운사는 각종 의료장비와 의료용품, 투석용품, 수액제품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 의료 전문기업이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용 가위, 투관침 등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뼈형성 촉진’ 임상허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식약청으로부터 골이식재와 뼈 형성 촉진 단백질(BMP-2)을 융합한 신개념 의료기기 ‘노보시스’에 대한 임상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노보시스는 향후 8개월간의 임상시험을 거친 후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내년 상반기에 상품화될 예정이다. 노보시스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골이식 관련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특히 임플란트 치료 때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노보시스를 투여하면 뼈가 두꺼워져 임플란트가 빠르게 고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폐의 날 기념 20일 사진공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10월 ‘폐의 날’을 앞두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푸른 숨결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폐의 날 슬로건인 ‘건강한 숨, 건강한 폐’를 의미하는 ‘바람개비’를 주제로 촬영한 사진과 간략한 사진 설명을 이메일(copdinfo@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10월1일 COPD 블로그(http://blog.naver.com/copdinfo)’를 통해 발표한다. 국립암센터·中 암연구병원 협약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최근 중국 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병원(원장 자오핑)과 암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암 연구 및 진료, 교육 등에 관한 정보 및 인력 교류와 공동 암 연구 수행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수 원장은 “암 연구 및 진료, 암 관리사업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며, 관련 분야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英유명 오디션 프로서 참가자 주먹다짐

    英유명 오디션 프로서 참가자 주먹다짐

    음악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종종 감동을 선사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사상 최악의 무례한 참가자가 출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최고의 오디션 리얼리티쇼인 ‘엑스 팩터’(The X Factor)에 출연한 10대 소녀 2명이 관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자기들끼리 주먹다짐을 벌여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서로를 단짝친구 사이라고 소개한 애비 존스톤(18)과 리사 파커(17)는 애블리사(Ablisa)란 이름의 듀오로 무대에 올랐다. 노래를 부르기 전 한 인터뷰에서 버릇없는 대답으로 관객들이 야유를 터뜨리자 이들은 “닥쳐라!”라고 폭언했다. 이를 제지하는 판정단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퇴장했다가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를 했지만 실력은 형편 없었다. 화음은 전혀 맞지 않았고 고음처리도 잘되지 않았던 것. 판정단이 “지금까지 출연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버릇없는 자세였다.”고 꼬집고 그 중 한명인 호주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나탈리 임브룰리아가 “노래도 별로였다.”고 평가하자 소녀 중 한명인 파커는 “네가 누군데?”라고 공격해 객석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관객들의 야유가 점점 더 거세지자 존스톤이란 소녀는 파커의 얼굴을 주먹으로 힘껏 친 뒤 무대를 박차고 나갔고 방송은 중단됐다. 판정단이 말문을 잃고 관객들이 충격에 빠진 모습은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한편 이들의 무례한 행동은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영국 네티즌은 “방송에 출연해서 스타가 되려고 하지 말고 예의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꼬집어 공감을 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서민(庶民)의식/이용원 특임논설위원

    당신은 서민인가, 중산층인가. 서민과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은 사실상 없다. 중산층은 경제학에서 ‘상류층과 빈곤층의 중간’으로 설정한 계층으로서 각종 통계치에 실체가 등장한다. 예컨대 지난 7월 나온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는 지난해 중산층 가구 비율을 56.7%로 잡았다. 반면 서민(庶民)은 그 사전적 의미가 ‘아무 벼슬이나 신분적 특권을 갖지 못한 일반 사람’ 또는 ‘경제적으로 중류 이하의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학술적으로는 일정한 개념이 없기에 서민이란 이성보다는 정서적으로 존재하는 계층인 셈이다. 이 시대 서민의 자화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20~60대 중 85.9%가 스스로 서민이라고 여겼다. 그들이 생각하는 서민이란 저소득층에서 중산층 바로 아래 계층까지였다(80.4%). 중산층도 서민에 속한다고 본 사람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열명이 모이면 일고여덟명은 중산층임을 자처했다. 그런데 이제는 열명에 여덟아홉명이 서민이라고 느낀다. 사회적·경제적 위상으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 중간계층 사람들에게 왜 이런 의식의 변화가 생겼을까. 서민과 중산층을 가르는 데는 현실적인 만족감과 자신감, 미래에 대한 희망 등 정서적 요소가 작용한다. 동일한 직위에 같은 액수의 봉급을 받더라도 “열심히 살면 상류층이 될 수 있다.”고 믿던 시절에는 너나없이 중산층임을 자부할 수 있었다. 이제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고 장래를 불안하게 내다보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빈곤층이 되지 않은 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서민을 자처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서민은 사회적 약자로 부축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이에 비해 중산층은 제 두 발로 서며 미래로 나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국민이 서민이라 느끼는가, 중산층으로 여기는가에 따라 사회적 활력은 달라진다. 85.9%가 중산층도 안 된다고 위축돼 있으면 발전의 동력이 작동할 리 없다. 그러므로 정책의 본질은 ‘친서민’이 아니라 ‘중산층 되살리기’여야 한다. 그러려면 양극화를 빠른 기간에 해소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함과 정의로움을 되찾아야 한다.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되고, 더 나아가 상류층에 진입하는 사회. 그것이 바로 민주사회이고 선진국 아닌가. 이용원 특임논설위원 ywyi@seoul.co.kr
  • [기고]새내기 구청장의 소회/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기고]새내기 구청장의 소회/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온기 넘치는 복지와 건강한 일자리가 있는 ‘사람 중심의 양천구’를 만들겠다고 구청장으로 엄숙히 선서한 것이 지난 7월1일, 벌써 두 달이 넘었다. 그동안 주말도 마다한 새내기 구청장의 하루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었으나 아직도 구 살림살이를 꼼꼼히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구청장 취임 전 스스로 굳게 다짐했다. 사무실에서의 행정은 10%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 90% 이상은 현장행정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보고 들은 생생한 주민들의 목소리야말로 구정을 살찌우는 자양분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임 후 오늘까지 현장을 누비면서 케케묵고 판에 박힌 보고서류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은 구정의 초석을 다지는 귀중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새벽을 깨우는 환경미화원과 우유를 배달하는 아르바이트생 그리고 신문배달원. 또 땀냄새 진동하는 작업장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직원들, 고단한 삶의 변방인 인력시장에서 새벽을 맞는 주민들. 이들의 지치고 힘든 모습을 볼 때마다 ‘구청장인 내가 미력이나마 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돌아보게 됐다. 또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보고서류와는 달리 냉방시설이 미흡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의 깨끗하지 못한 청소상태,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골목길 가로등이 너무 어두워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들의 안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 등 현장을 찾아보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들은 구청장, 아니 양천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자리에서 고쳤다. 이렇게 현장을 찾으며 얻은 가장 의미 있는 소득은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갈등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청와대부터 저잣거리까지 온 나라가 ‘소통 소통’하는데, 소통이 먼 별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이 소통의 아이콘이 결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아이콘의 작동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소통은 먼저 나를 낮추는 것이다. 격(隔), 즉 틈새를 없애는 것이다. 가식을 두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진실로 손을 마주 잡는 것이다. 그러면 튼튼한 혈관 속 피의 유속이 빠르듯 소통의 간격은 좁혀지고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다. 그렇다,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인 소통의 통로를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이제 알고 느꼈으면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바로 학행일치(學行一致) 언행일치(言行一致)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던 임기 내 1만개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 등 하드웨어 부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구 행정의 초점을 주민과의 끈끈한 소통에 두는 소프트웨어 쪽에 맞출 것이다. 깊고 넓게 통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출구전략은 비단 국가경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꾸려가는 구 행정에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 출구전략은 바로 주민과의 거침없는 광폭 소통에 있음을 확신한다. 나는 오늘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단화를 운동화로 바꾸어 신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나선다.
  • [부고]

    ●한기증(전 한양여대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씨 별세 이강후(대한석탄공사 사장)씨 부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1 ●서형복(금융감독원 정보화전략실장)형권(르노삼성 수원사업소장)형만(사업)미자(중마고 직원)미정(발안바이오과학고 교사)씨 부친상 4일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1)761-7308 ●곽현식(전 대한주택공사 본부장·칸라이팅 회장)용식(사업)숙자(전 가곡초 교사)씨 모친상 박정남(사업)박희채(〃)서경호(〃)씨 장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2 ●윤영원(전 국제로터리 3690지구 총재·전 인천항 도선사)씨 별세 준로(사업)윤자(약사)명란(전 현대고 교사)명자(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부친상 임광수(임광수치과 원장)이강운(사업)김영주(광주광역정보센터 대표이사)정은일(전 수출보험공사 이사)조준구(세란내과 원장)씨 장인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3 ●진상근(예금보험공사 부장)해근(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지점장)중근(SKC 부장)씨 부친상 조춘선(동작구청 팀장)씨 시부상 전상호(대덕버스)씨 장인상 4일 영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620-4245 ●정필영(인더스트리미디어 마케팅실장)충영(작가)원철(더블유매니지먼트 부사장)씨 부친상 김미현(성우)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2)3010-2262 ●우창균(롯데주류BG 부장)은균(연세내과 원장)씨 모친상 박찬훈(전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장)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7 ●오금석(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병석(지현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최규연(증권선물위 상임위원)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3 ●조규태(한성대 역사문화학부장)규중(SKC-Hass연구소 부장)의자(국립중앙박물관 총무과)씨 부친상 손기삼(중앙노동위원회 조사관)조은행(연현중 행정실장)씨 장인상 4일 중앙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860-3510 ●김학준(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오석희(봉담중 교사)씨 시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후 1시 (02)3410-6903 ●윤탁(전 영화진흥공사 사장)씨 부인상 영찬(자영업)영철(팝미디어 대표)영민(한국실리콘 부장)씨 모친상 신용복(에스앤에스항공해운 대표)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2 ●조명현(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문현(건우메탈 이사)창현(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송기원(연세대 교수)씨 시부상 5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55)290-5651 ●김우진(상파울로저널 대표)우택(한림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2)3410-3153
  • 이번에 세계 최대 ‘타코’… 기네스기록 무한질주 멕시코

    멕시코가 또 기네스기록을 세웠다. 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타코가 만들어졌다. 멕시코 양념식품·레스토랑산업협회가 기획한 세계 최대 타코 만들기 이벤트에서다. 내로라는 달인들이 벌떼처럼 달라붙어 순식간에 완성한 타코의 길이는 무려 40.8m. 종전의 기네스기록은 콜롬비아가 세운 15m였다. 행사 관계자는 “원래는 30m를 예상했었는데 10m 이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타코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외국에서 변질된 타코와 달리) 멕시코 전통에 따라 모든 양념과 재료가 빠짐없이 사용된 원조 타코라는 점에 특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언론은 “일찍부터 모여든 관중들이 작업대 주변을 감싸 병풍 역할을 하면서 바람을 막았다.”면서 “완성된 세계 최대의 타코는 요리사와 관중들의 합작품”이라고 전했다. 타코는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멕시코의 대표적 대중 음식이다. 옥수수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피에 여러 요리를 싸서 먹는다. 타코의 인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 패스트푸드점에서 각각 현지 입맛에 맞춘 타코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 LA에서 김치를 속에 넣은 한식판(?) 타코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각종 기네스기록을 갈아엎으며 기네스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는 지난달 28일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멕시코 전통 음식 ‘칠레 엔 노가다’(chile en nogada)를 만들어 음식부문 기네스기록이 세운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소리극 황진이 7~1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는 국악 뮤지컬. 강효주, 서진희, 하윤주 출연. 1만~3만원. (02)580-3396. ●21세기 음악축제(12음렬의 비밀)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2음렬을 사용한 작곡자들의 비밀. 아이브스, 쇤베르그, 스트라빈스키의 곡 연주.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바이올린 김화림, 이지영 등. 전석 2만원. (02)501-8477. ●월간 Noblesse 창간 20주년 기념 슈만 실내악 페스티벌 10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클라리넷 송정민, 피아노 김정은, 비올라 홍웨이 황 등. 슈만의 실내악 작품 연주. 3만~8만원. (02)780-5054.
  • [사설] 군 복무기간 조정 국민 설득이 먼저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온 ‘군 복무기간 환원’ 문제가 일단 백지화했다. 국가안보총괄회의가 3일 국방분야 개선 방향을 보고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일정한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되돌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지적에 동의한다. 군 복무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젊은이라면 누구나 완수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이다. 하지만 입대를 앞둔 개개인과 그를 기다리는 주위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복무기간의 길고 짧음은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군 복무 중에는 어차피 학업이나 사회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병역의무를 마치는 시기에 맞춰 인생 설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기회에 복무기간의 적정선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 군 복무기간은 지난 정부 때 수립, 추진한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점차 축소되는 과정에 있었다. 육군을 기준으로 현재는 22개월을 근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2014년 18개월로까지 줄게끔 예정됐다. 또 현재 60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축소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도 군을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는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고 병력 수준 역시 60만명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그러다 국가안보총괄회의 보고에서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복무기간 단축 계획이 확정, 발표될 당시 사회는 이를 환영했다. 국력 신장으로 국방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첨단무기 보유가 늘면서 사병이 할 몫은 줄어든다는 주장이 명분을 얻었다. 국민은 복무기간 단축을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군이 ‘18개월 축소’를 취소하고 ‘22개월 동결’ 또는 ‘21개월 축소’를 원한다면 국민부터 설득해야 한다. 기존 계획을 세울 때와는 무엇이 달라져서 기간을 예정보다 늘려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라는 의미다. 아울러 ‘군대 가면 손해’라는 인식을 바꿀 특단의 대책을 함께 내놓기를 바란다.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가짜 면제자’를 뿌리 뽑고,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대우를 해주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사회가 복무기간을 두고 더 이상 논쟁을 벌이는 일이 없어진다.
  • 유명인·세계경제 스캔들 궁금하세요?

    타이거 우즈와 버나드 매도프. 최근까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시끄럽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들이다. 골프황제 우즈는 수많은 내연녀를 거느린 섹스중독자로 본색을 드러낸 뒤 결국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역임한 매도프는 다단계 금융 사기로 최대 규모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뒤 감옥에서 복역 중인데 압수당한 그의 고가 사치품이 최근 경매시장에 나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스캔들의 뒤에는 항상 성(性)과 돈이 도사리고 있다. 역사에는 이들처럼 탐욕과 쾌락에 눈이 멀어 제 발등을 찍은 유명인사들이 허다하다. 그런 인물과 사건들이 궁금한가? 최근 출간된 ‘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포천 편집부 지음, 김선희 옮김, 서돌 펴냄)’과 ‘스캔들의 심리학(에드 라이트 지음, 정미나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을 들춰보라. ‘세계 경제를’은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천’이 지금까지 실었던 경제스캔들 기사를 골라 엮은 책이다. 가깝게는 회계부정의 상징이 된 에너지 기업 엔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한국까지 불안하게 했던 미 연방저당공사 페니 메이 사건부터 멀게는 금광 사기로 전 세계를 우롱한 브리엑스, 성냥 생산으로 쌓은 재산을 증권 사기로 다 날리고 목숨을 끊은 이바르 쿠르거의 비극까지 1933년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20건의 사건을 담았다. 책은 뒷이야기도 전한다. 특히 해당 사건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보면 아이러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미국식품의약국, 내부자거래금지법, 증권거래위원회 등은 사건 재발을 막자는 여론과 규제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물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마크 호닥 뉴욕대 교수의 말처럼 “규모가 어떻든 간에 스캔들은 규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비춰 볼 때 최근 청문회에 나온 인사들이 벌인 공통의 불법행위를 삐딱하게만 볼 일은 아닐 듯. 우리사회의 강력한 규제 욕망을 타오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스캔들’은 제목만 봐서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을 법하다. 그런 기대를 갖고 책을 집는다면 곤란하다. 인간의 욕망을 분노, 시기, 고집, 탐식, 탐욕, 정욕, 교만, 나태, 허망 등 아홉 가지로 나누고 지금까지 일어났던 스캔들을 분류해 실었다. 프로이트니 융이니 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의 골 아픈 이론 따윈 관심 없는, 마치 미니시리즈 보듯 해외 유명인사들의 스캔들 내막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딱이다. 우즈 이전에 최악의 성추문을 자랑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수십년 전 성폭행으로 최근 체포됐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비극 등 현대 인물들은 물론 사드 백작, 예카테리나 2세 등 세계사에 등장했던 인물들도 나온다. 두 책의 역할은 스캔들 사례집으로 족하다. 한국 독자의 정서에 맞지 않는 번역의 문제를 이 책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각 1만 6000원, 2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플루티스트 배재영 9일 연주회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플루티스트 배재영 9일 연주회

    플루티스트 배재영(50)이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슈만과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 그리고 클라라를 사모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슈만이 죽고난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클라라를 보살폈던 브람스의 이야기는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의 부제도 ‘바라보는 사랑’이다. 숭실대 음대 교수이기도 한 배재영은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를 비롯해 ‘헌정’, 클라라 슈만의 작품인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할 예정이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플루트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유지수와 첼리스트 어철민도 함께한다. 전석 3만원. (02)780-505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아지에게 담배 가르친 ‘나쁜 주인’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중국의 한 남성이 강아지에게 담배를 가르쳐 동물학대행위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중국 우창시의 요리사 정쯔관(23) 씨가 자신의 강아지에게 담배 피우는 것을 가르쳐 동물학대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정쯔관은 “6개월 전 강아지를 구입한 뒤 담배를 가르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리틀블랙(강아지 이름)이 담배 냄새를 매우 싫어했다”며 “그럼에도 리틀블랙의 얼굴에 자주 담배 연기를 뿜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만든 음식으로 리틀블랙을 유혹해 담배를 가르쳤고, 그 결과 한 달 뒤부터는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게 됐다. 그는 마을주민들에게 강아지를 소개해 지역명물로 인정받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웃들에게서 ‘나쁜 주인’으로 불리게 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00% 오렌지 주스는 없다”

    오렌지를 보면 입에 침이 괸다. 조건반사다. 비슷한 이치로, 오렌지 주스를 떠올릴 때면 물방울 송글송글 맺힌,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노란색 액체가 눈앞에 떠다닌다. TV광고 등을 통해 거의 조건반사에 이를 정도로 ‘학습’됐기 때문이다. 오렌지 주스는 오렌지 원형에 가까운 음료라고, 그러니 아무 의심하지 말고 ‘신선한’ 비타민C를 마시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오렌지 주스는 정말 그렇게 신선하고 순수한 먹거리일까. 업체들이 광고하는 ‘순수한’(pure), 혹은 ‘100%’ 오렌지 주스 뒤에 흰색 가운을 입은 수많은 연구진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것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오렌지 주스의 비밀’(앨리사 해밀턴 지음, 신승미 옮김)은 바로 이 오렌지 주스의 이면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춰낸다. 저자가 오렌지 주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로 모아진다. “유명 음료업체들의 오렌지 주스에서 연상되는 싱그러움과 상큼함이 실은 신중하게 제작된 기만적인 광고로 인해 조작된 이미지”이며 “주부가 시장에서 산 오렌지를 직접 짠 것 외에 ‘순수’하거나 ‘100%’인 오렌지 주스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각종 상품들이 넘쳐나는 시대를 사는 우리가 광고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먹거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의 건강, 더 나아가 생존에까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오렌지 주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1961년 벌어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오렌지 주스 정체성 표준 개발 공청회’에 주목해야 한다. 이때 마련된 기준이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청회 동안 정부와 업계 등은 ‘오렌지 주스 제품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 공정, 첨가물은 무엇인가.’ 등에 초점을 맞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963년이 되어서야 FDA는 36건에 달하는 ‘결론’들을 도출해 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결론들이 업계의 이기적인 주장들을 막지는 못했고, 그로 인해 오렌지 외의 성분이 분명 들어가 있는데도 ‘100% 오렌지 주스’라고 당당히 표기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오렌지 주스의 역사’는 결국 ‘오렌지 주스 마케팅의 성공사(史)’였던 셈이다. 책은 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NFC’(비농축과즙) 오렌지 주스의 진실, 음료업체 양대 산맥인 코카콜라와 펩시가 자회사를 내세워 벌이는 ‘오렌지 전쟁’ 등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1만 38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주 中관광객 유치 총력

    제주 中관광객 유치 총력

    “일식집은 수두록한데 중식집은 제대로 된 곳이 없다. 일본인은 우대하고 중국 관광객은 차별하는 느낌이 든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주 외국인 관광객 수 1위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차지했다. 그러나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음식과 각종 편익시설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중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제주도의 최대 외국 손님으로 올라섰지만 제주도의 수용태세는 달라진게 없다는 푸념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이 원하면 법이라고 고치겠다는 의지다. ●道서 ‘괜찮은 중국집’ 직접 개설 도는 우선 중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맞춰줄 수 있는 중식점을 열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 계획이다. 도가 건물 임대에서부터 중식 요리사 고용 등 직접 운영하거나, 중국측과 동업하는 2가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음식점을 개설해 직접 운영하겠다는 발상은 제주가 처음이다. 도는 조만간 운영방식을 확정해 올 연말까지 중국전통 음식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에 조리사 등 관심있는 중국인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제주특별법을 개정, 모든 중국 관광객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단기체류자는 국내에서 운전을 할 수 없지만 제주에서는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씀씀이가 큰 중국인 신혼부부 등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제주에서 촬영한 인기 한류 드라마 덕분에 제주는 중국 신혼부부 허니문 여행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운전도 가능하게 특례규정 추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장신썬 대사를 만나 제주 중국 영사사무소의 조속한 설치도 요청했다. 제주 중국 영사사무소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설치에 합의했으나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는 제주에 중국영사사무소가 설치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사는 제주도의 중국 관광객 운전 허용 발상이 특별하다며 중국 방송매체 제주 관광홍보 등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장대사를 제주 명예도민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을 한데 모은 중국 관광객 전용 화장품 쇼핑센터 개설도 검토 중이다. 국제 크루즈 여행 특성상 중국 관광객이 배에서 내려 짧은 시간에 관광과 쇼핑을 하는데 입출항 통관절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도 개선하기로 했다. 공중전화에 중국어 콜센터 스티커도 제작 부착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40만 유치 목표” 올들어 7월말까지 제주에 온 중국관광객은 21만 26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8% 늘어났다. 도는 올 연말까지 40만명을 유치하고 2014년에는 13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지금이 시작 단계이며 편익시설을 확충하면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서 아무런 불편을 겪지 않고 여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남교육청 급식비리 교직원 징계

    경남도교육청은 2일 학교급식 납품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뒷돈이나 선물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최근 비위가 통보된 교직원 256명에 대해 공립 교직원 234명은 자체징계하고 사립 교직원 22명은 해당 사학재단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남지역 110개 공사립 초·중·고등학교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와 조리사 90명이 2008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구속기소)로부터 현금이나 고기, 와인세트 등을 받았다는 비위를 최근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까지 공립 교직원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교장 10명을 정직 이상 중징계했다. 또 100만원 미만을 받은 교장 28명과 행정실장 11명은 견책과 감봉 1~3개월의 경징계를 했다. 중징계 대상 교장 10명 가운데 300만원 이상을 받은 1명은 해임됐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을 받은 9명은 정직 1~2개월 처분을 받았다. 5만원 미만 와인이나 고기선물세트를 받은 교장 8명과 행정실장 15명, 영양교사 56명, 조리사 4명은 경고나 주의처분을 했다. 정년퇴직했거나 수수혐의 증거가 불충분한 교장 31명과 행정실장 42명, 영양교사 29명 등 102명은 불문에 부쳤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국제음악당 7일 첫 삽

    통영국제음악당 7일 첫 삽

    경남 통영시는 2일 도남동 옛 충무관광호텔 자리에 통영국제음악당(조감도)을 건립하는 기공식을 오는 7일 갖는다고 밝혔다. 음악당은 바다에 인접해 있는 3만 3058㎡ 부지에 4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짓는다.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13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비롯해 300석의 다기능 시설인 리사이틀홀 등이 들어선다. 시는 특히 콘서트홀을 세계 일류 연주자들이 연주하기에 충분한 최신 첨단 음향·무대시설을 설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전용 공연장으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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