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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고용변동 신고 ‘한번 클릭으로 OK’

    앞으로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들은 고용변동 내역을 한번만 신고하면 된다. 법무부와 고용노동부는 관할 고용센터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개별적으로 신고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7일부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통합 고용변동신고’(E-9, H-2)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근로계약 해지나 사업장 이탈 등 주요 고용변동 사실이 있을 경우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홈페이지인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를 통해 한번만 신고하면 해당 내용이 자동으로 법무부와 고용부에 통보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페라이어 “3년전 젊은 관객 인상적… 재회 기대”

    페라이어 “3년전 젊은 관객 인상적… 재회 기대”

    무심코 악보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베었다. 상처가 덧났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 항생제만 먹은 게 패착이었다. 염증으로 손가락뼈에 변형이 왔다. 피아니스트에겐 치명적인 부상. 1991년부터 수술과 재활의 반복.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그를 위로한 것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이었다. 1990년대 후반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004년 부상이 재발했지만, 2006년 대수술을 받은 그는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로 돌아왔다. ‘건반 위의 시인’ 머레이 페라이어(64)가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아시아 투어 중인 페라이어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를 통해 전화 및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1991년과 2006년 두 차례 대수술을 받은 엄지손가락이 우선 궁금했다. 페라이어는 “(완치가 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고,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내가 연주를 할 수 있고, 괜찮다고 느낀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 머릿속에 부상을 떠올리는 순간 끝이다. 그래서 부상당했던 기억 자체를 지워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다. 다니엘 바렌보임(69),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4) 등 비슷한 연배의 피아니스트들은 오케스트라 지휘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페라이어는 실내악단인 영국의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의 상임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페라이어는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면 큰 기계의 일부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실내악은 악기 주자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ASMF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모차르트 콘체르토와 실내악곡들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년 전 한국 공연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젊은 관객이 너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프랑스모음곡과 베토벤 소나타 27번, 브람스의 ‘4개의 소곡’, 슈만의 ‘어린이 정경’, 쇼팽의 프렐류드 8번 Op 28·마주르카 4번 Op.30·스케르초 3번을 연주한다. 바흐와 베토벤, 슈만의 곡은 페라이어가 녹음한 적이 없는 작품이라 기대가 더 크다. 5만~1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신용카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문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상인들마저 반발하자 금융당국(금융위원회)은 ‘소액 결제 거부 허용’ 방안을 슬그머니 없던 일로 했다. 지난주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월가 시위의 국내 확산에도 한몫했다. 금융권의 과도한 이익 추구 등에 대한 비판에서 촉발된 월가 시위는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의 ‘여의도를 점령하라’ 등의 시위로 옮겨지면서 한국에도 상륙(3위)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도 큰 관심(2위)을 끌었다.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아서 패터슨)가 넉 달 전 미국 법원에 구속된 것을 계기로 사건 전모와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동명 영화에 대한 검색이 줄을 이었다. “북한군이 후방기지 전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기지로 남하시키고 지대공 미사일을 백령도 북방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해 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는 우리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검색어 상위권(4위)에 올랐다. 연관성은 없지만 군대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다. 가수 비(29·본명 정지훈)의 입대 소식(8위)이다. 열쇠부대에 배치된 비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전역 날짜는 2013년 7월 10일.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고 베트남 여성들과 위장결혼한 노숙자들의 이야기는 5위에 올랐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서울역·영등포역 노숙자들과 위장결혼한 뒤 한국에 취업하려던 베트남 여성들과 이들의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일당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주택가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보다 더 높은 방사능(3.3마이크로시버트)이 측정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6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에서는 ‘죽음의 재’로 불리는 스트론튬까지 검출돼 방사능 공포가 다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대1로 물리친 소식(7위)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식(9위)은 스포츠팬들을 흥분시켰다.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1)이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자 손님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소식(10위)도 인터넷을 달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F1 유명 요리사 절도혐의 검거

    전남 목포경찰서는 F1대회에 이탈리안 요리사로 참여한 A(46)씨를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0분쯤 목포시내 모 제과점에서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여종업원 이모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F1대회장에서 VIP 식당 요리사로 활동하기 위해 최근 입국한 정상급 요리사이다.”며 “그러나 피해자와 합의한 것을 감안해 17일 출국 예정인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잠실실내체육관 32년만에 새단장

    잠실실내체육관 32년만에 새단장

    잠실실내체육관 관람석이 32년 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노후한 3층 관람석 5771석 교체공사를 8월 말 시작해 새 단장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1979년 준공 이후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플라스틱 의자가 팔걸이를 한 푹신한 의자로 바뀌었다. 기존 것은 딱딱하고 작아 공연이나 경기를 관람할 때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지난해 2층 4298석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 3층 관람석을 모두 교체함으로써 실내체육관 전체 관람석의 교체를 마쳤다. 이번 교체 작업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실시됐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관람석 교체와 더불어 계단 바닥을 도장하고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에 논슬립도 설치했다. 특히 전체를 4구역으로 쪼개 연청색·연녹색·핑크·연주황색을 칠해 눈길을 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삼성-LG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2011~2012시즌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다. 대관도 가능하다. 홈페이지(stadium.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2240-8809~9)로 문의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1 네코무스메 열차 2, 3 요괴 라떼를 마실 수 있는 요카이 라쿠엔 입구 JAPAN TOTTORI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돗토리의 열차는 단선 궤도를 달린다. 선이 하나이니 급행열차가 지날 때면 완행열차는 역에 서서 무작정 기다린다. 시간은 돈이고, 돈은 곧 시간이라 급행열차의 요금은 완행열차의 두 배도 넘는다. 돗토리에서 급행열차를 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돈이 이유겠지만 한편 돈보다는 도시와 시골의 모습을 적당히 두루 갖춘 돗토리의 여유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본 여행이 처음인 지나와 정주에게도 돗토리는 여유롭고 만만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Travie photographer 김경현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돗토리현 진행협조 인페인터글로벌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여행시기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돗토리현에서의 일정과 취재는 독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기자가 이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여행의 독자는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돼 다녀왔기 때문에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 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등에 대한 경비부담은 제외됐다. 단, 식비 및 입장료 등 개인지출 비용은 독자가 개별적으로 부담했다. *전통 료칸 숙박이 포함된 내일여행의 ‘돗토리현 미사사온센 금까기’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83만9,000원부터(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 항공사 및 여행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기사에서는 편의상 독자의 존칭을 생략했다. 도전자유여행 33탄 돗토리현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이지나 새치름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웃음소리를 지녔다. 대박 쇼핑으로 일본을 휩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먹고 보는 데 열심이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쿠폰을 끊어 미용실에 가는 알뜰 처자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영어를 좀 한다. 장점은 착하다는 것. 이정주 첫 해외여행이다. “비행기가 뜰 때 엄청 무서웠다”고 한다. 솔직한 청년이다. 누나에게 “제발 영어를 쓰지 말라”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은 정작 말을 잘 안 한다. 다이어리에 일본어 회화를 잔뜩 써 왔음에도. 장점은 착하다는 것. 1st day 두근두근 일본 첫 나들이 인천 공항에서 돗토리의 요나고 공항을 잇는 하늘 길은 1시간20분 거리다. 짧은 시간, 기내식으로 도시락까지 챙겨 먹으니 비행기가 말 그대로 뜨자마자 내린다. 입국에서 출국 수속까지 3~4시간이 일사천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에 돗토리만한 곳이 없다. 1 요나고 공항역으로 들어오는 네코무스메 열차. JR 사카이선에서는 하루 15회 정도 요괴 열차를 운행한다 2, 3, 4, 5, 6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의 세상이다. 800m 거리에는 요괴 동상이 가득하고, 요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괴 열차 타고 사카이미나토로 고고~ 돗토리현 서부 끄트머리에 자리한 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자리한 사카이미나토까지는 요나고 공항에서 JR 사카이선을 타고 15분 정도면 간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남매가 탄 열차는 오후 2시39분에 요나고 공항역을 출발하는 ‘네코무스메 기타로 열차鬼太郞列車’. JR 사카이선에서는 기타로, 메다마오야지, 네즈미오토코, 네코무스메 등 네 종류의 열차를 하루 15회 정도 운행한다. 기타로, 눈알 아저씨, 간사한 쥐, 고양이 소녀가 그려진 열차는 운이 좋거나 일부러 시간을 맞추면 탈 수 있다. 열차 외관은 물론 내부 천장과 의자 등에 캐릭터가 가득하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一ド 애니메이션 <요괴인간 타요마>로 한국에 소개된 <게게게노 기타로>는 요괴의 대가라 불리는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이다. 돗토리현 출신인 그 덕분에 요괴 공항에 내려 요괴 기차를 타고 요괴 역을 지나 마침내 요괴의 고향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로 이어지는 여정은 늘 요괴와 함께한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 800m 가량 뻗어 있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등장하는 요괴 캐릭터 동상과 요괴 캐릭터를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선 거리다. 열쇠고리에서 귀이개, 장식품, 문구, 술, 심지어는 화투까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은 다양하다. 하나밖에 없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직접 나무를 깎아 캐릭터를 만드는 가게에 들르면 된다. 투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기념품을 살 수 있다. 100엔 스탬프 책자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탬프 공간을 채우며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다 보면 어느새 2~3시간이 훌쩍 지난다. 시게루 로드에서는 ‘꼭’ 선물로도 그만! 똑딱 지갑 요카이 가마구치妖怪がまぐち 비슷비슷한 기념품을 파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단연 눈에 띄는 가게다. 가마구치란 물림쇠가 달린 돈지갑. 똑딱 하고 열리는 동전지갑을 생각하면 쉽다. 요괴 가마구치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가마구치에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나오는 요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작은 동전지갑 외에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가마구치를 선보인다. 주소 鳥取?境港市松ヶ枝町1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120-375-639 이런 젓가락은 어때요? 유젠遊膳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끄트머리, 아케이드 근처에 자리한 젓가락 전문점이다. 몇백엔부터 몇천엔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젓가락을 단아하게 선보인다. <게게게노 기타로>의 캐릭터를 단 젓가락이나 젓가락 받침 등은 기념품으로도 그만이다. 주소 鳥取?境港市本町3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9-21-8200 요괴 라떼 한잔 요카이 라쿠엔妖怪樂園 요괴 캐릭터로 꾸며진 공원과 기념품 가게가 자리한 곳으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근처 골목으로 50m 가량 들어간 곳에 자리했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파는 곳에서는 초콜릿 가루로 요괴 모양을 만들어주는 요괴 라떼를 마실 수도 있다. 네 가지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350엔. 주소 鳥取?境港市?町138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계절에 따라 다름 문의 0859-44-2889 지나 신기한 요괴 조형물과 인형들과 함께 찰칵~! 작은 마을에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도 즐비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친구 생일 선물로 고른 ‘방아 찧는 토끼 지갑’ 득템! 정주 어떤 가게의 셔터에 내가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페인팅되어 있어서 흥분되었다. 구라요시역 일대 탐방기 지나와 정주가 이틀 밤을 묵은 아크21 호텔은 JR 구라요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1시간에 1~2대 꼴로 기차가 다니는 데다가 막차가 일찍 끊기는 돗토리의 현실을 감안, 이틀간의 저녁식사는 구라요시역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결정! 하지만 적당히 시골스러운 구라요시에는 식당과 이자카야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시끌벅적 구라요시 최고 인기 이자야카 로바타 카바?端かば 구라요시 사람들은 모두 모이는 듯한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계절 메뉴를 비롯 고기, 해산물, 전골 등 메뉴가 다양하며, 요일별 이벤트도 많다. 따로 요구하면 한국어 메뉴를 준비해 주지만 메뉴에 사진이 있어 주문이 어렵지는 않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2-10-7 영업시간 월~목, 일 오후 5시~새벽 2시 금, 토 오후 5시~새벽 3시 문의 0858-27-0100 온갖 종류의 라멘이 한자리에 토멘보東麵房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라멘 전문점. 추천 메뉴는 쇼유 라멘으로 그 밖에 미소, 돈코츠, 규코츠 등 다양한 라멘과 교자를 판매한다. 체인점이지만 구라요시역 인근에서는 인기 있는 편. 주문은 자동판매기로 하면 된다. 700~1,000엔. 주소 鳥取?倉吉市山根 618-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저녁 6시~새벽 3시 문의 0858-48-9518 일본 토종 햄버거 모스 버거Mos Burger 구라요시역 앞에서 KFC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패스트푸드점.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방면 179번 국도변에 자리했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359-1 영업시간 | 월~토 오전 8시~새벽 2시 일 오전 8시~밤 12시 문의 0858-26-6023 390엔 라멘? 사쿠라さくら 아크21 호텔 1층에 자리한 식당.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해 이용할 만하다. 라멘이 390엔으로 저렴한 편이며, 맥주와 안주 세트 메뉴도 있다. 밥과 미소시루, 생선구이, 밑반찬 등이 나오는 조식은 700엔.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2丁目 4-6 영업시간 오전 7~9시,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5시부터 문의 0858-26-8579 지나와 정주의 선택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쇠고기 타이헤이몬大平門 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곳이었다. 처음에 ‘고기! 고기!’라고 외치며 고기를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코~기?’ 하면서 전혀 알아듣지 못함을 체감. ‘스페셜 메뉴’인 듯한 그림도 없는 안내장을 보고 무턱대고 ‘okay’라고 외쳐 버린 우리. 850엔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1인분에 정말 적어 보이는 쇠고기 여섯 점…? 하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에 추가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간 바삭한 식감의 지짐이도 Good choice! 주소 鳥取?倉吉市?谷町2丁目40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시~밤 11시, 일 오전 11시~밤 10시 30분 문의 0858-26-4468 2nd day 돗토리 가이드! 버스투어 돗토리에서의 첫째 날, 버스투어 정보를 입수한 지나와 정주는 둘째 날의 일정을 일찌감치 정했다. 단돈 2,000엔으로 만만치 않은 교통비를 해결하는 건 물론 입장료, 점심식사에 후식까지 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것. 버스투어는 월, 수, 토요일에만 출발하므로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면 미리 계획하는 게 좋다. 지나 2,000엔으로 드라마 <아테나>의 여러 촬영지와 코난 박물관을 돌아보고 특제 라멘, 젤라또까지 맛볼 수 있는 버스투어! 교통비가 비싼 시내에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더울 때 시원하게 먹은 복숭아 맛 젤라또의 맛은 아직까지 생각난다. 시라카베도조군 일대는 일본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맛있는 과자도 맘껏 시식하고 특히 맛있던 만주도 샀다.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 더 구경하고 싶었다. ‘비 오면 꽃무늬가 생기는 분홍 우산’을 사오지 않은 것은 아직도 가장 후회된다. 누가 대신 사다 주실 분 없나요~ 정주 버스투어로 <아테나> 촬영지인 간장공장, 절 앞의 빨간 등 거리, 인면어가 살고 있는 수로, 묘지, 백조와 오리가 있는 호수, 코난 박물관 등을 방문했는데 모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었다. 점심으로 버스투어에서 제공하는 라면을 먹었는데 소 뼈로 육수를 내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후에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특히 가이드 누나가 추천해 준 복숭아 맛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아테나> 촬영지 만끽 투어 요금 2,000엔 출발일 매주 월, 수,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출발장소 JR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버스 정류장 코스 구라요시역→구라요시시(시라카베도조군아카가와라)→고토우라정(규코츠 라멘 점심식사)→하나미가타 묘지(후로시키 만주)→호쿠에이정(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호조 오토 캠프장 휴게소 (‘코다’ 젤라토)→유리하마정(도고코 린카이 공원→하와이 보코로 온천)→미사사정(미사사 온천)→구라요시역 1 돗토리 고토우라정의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 바다를 향해 2만 기 이상의 묘가 조성된 곳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 시라카베도조군의 다카다슈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술도가다 3 도고코 린카이 공원 4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명탐정 코난>의 아가사 박사가 탄 차가 기념관 마당에 전시돼 있다 5 미사사 오스나히키 자료관에 전시된 산부쓰지 나게이레도 불당의 모형. 해발 520m 절벽에 세워진 건축 방식으로 유명한 절이다 구라요시시 시라카베도조군, 아카가와라는 하얀 벽의 건물과 붉은 기와를 얹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의 창고가 자리한 거리다. 대부분의 창고는 기념품 가게나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쓰임새를 바꿨지만 겉모습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산책하듯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옛 정취를 느껴 보자. 시라카베도조군 유일무이 양조장 다카다슈조高田酒造 1875년에 창업한 양조장이다. 일대에 자리했던 수많은 술과 간장 제조장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덕분에 다카다슈조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총격 장면이 촬영됐다. 버스투어의 가이드가 각종 장난감 총을 준비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잘 익은 스기다마가 매달린 다카다슈조의 대표 술은 시쿤北君. 1,0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주소 鳥取?倉吉市西仲町2663 문의 0858-23-1511 신용카드도 받아요~ 아카가와라 1호관赤瓦1?館 창고를 개조해 만든 토산품, 기념품 가게로 선보여지고 있는 아카가와라의 창고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로 계산이 가능한 곳이다. 돗토리현이 자랑하는 20세기 배를 비롯해 과자, 떡 등 먹거리를 주로 판매하는데 시식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다. 주소 鳥取?倉吉市新町1丁目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8-23-6666 귀여운 아기 붕어빵 린린야りんりんや 한입 크기의 귀여운 붕어빵을 판다. 팥소를 사용하는 건 물론 검은콩, 고구마, 크림 등을 넣은 붕어빵도 있다. 비에 젖으면 숨겨진 꽃 모양이 나타나는 우산도 판매한다. 주소 鳥取?倉吉市魚町2570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6시 문의 0858-23-1996 고토우라정 바다와 산의 혜택을 고루 받아 식재료가 발달한 고토우라정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고르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라 불린다. 소 뼈를 우려내 육수를 만드는 규코츠 라멘과 아고카츠 카레,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 등 군침을 돌게 하는 먹거리가 많다. 고토우라정에 자리한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는 독특한 볼거리다. 2만 기 이상의 묘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곳으로 묘지가 왜 볼거리가 되는지는 가 보면 안다. 이곳 또한 드라마 <아테나>의 촬영지로 선보여졌다. 시원한 사골 국물 라멘 이자카야 카즈居酒屋和 버스투어가 들르는 이자카야로 JR 우라야스 역 앞에 자리했다. 규코츠 라멘을 짜지 않게 잘 끓이며,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도 맛있다. 620엔.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万276-3 문의 0858-53-0006 돗토리현 대표 간식 후로시키 만주 ふろしきまんじゅう 1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만주 가게. 일본 전통 설탕인 와삼봉과 흑설탕을 섞어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은 만주를 선보인다.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후로시키 만주는 유통기한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 선물로 구입한다면 공항에서 사는 게 낫다.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八橋348 영업시간 오전 6시30분 ~오후 5시 문의 0858-53-2345 호쿠에이정 호쿠에이정에는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山剛昌ふるさと館’이 자리했다.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는 돗토리현 출신 작가. 그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에 세워진 이곳에는 아오야마의 어린 시절 자료와 물건을 비롯해 <명탐정 코난>의 번역판 등이 전시돼 있어 전세계 팬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배가된 재미를 느끼려면 퀴즈에 도전해 보자. 퀴즈의 답이 기념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전시물을 세심하게 보게 된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퀴즈를 선택해 모두 풀면 인정증도 준다. 마당에 전시된 노란색 차도 흥미롭다. <명 탐정 코난>에서 아가사 박사가 타는 차를 재현한 차로 아오야마의 아버지가 부품 하나하나를 모아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차다. 주소 鳥取?東伯郡北?町由良宿1414 찾아가기 JR 유라역에서 걸어서 20분 이용요금 어른 700엔, 청소년 500엔, 초등학생 300엔 관람시간 4~10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11~3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8-37-5389 유리하마정 석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고코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많은 장면이 촬영됐다. 정우성과 수애는 도고코와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린카이 공원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기고 하와이 온천의 ‘보코로望湖?, 0858-35-2221’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보코로에서는 촬영 당시 배우와 스태프의 일정표며 정우성과 보아가 먹었던 라멘 그릇 등 사소한 것까지 전시해 놓았다. 보코로는 호수 가운데에 떠 있는 노천 온천으로 유명하다. 본 건물과 다리로 연결된 노천 온천 건물에는 노천탕과 족욕탕이 자리했다. 온천의 평균 온도가 55도인 하와이 온천에서는 달걀 표면에 예쁜 그림이나 기원을 담아 온천에 삶는 온센 타마고 체험도 가능하다. 미사사정 9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말해 주듯 미사사 온천 마을에는 옛 정취가 가득하다. 허리 굽은 백발 노인이 지키고 있는 약국이며 오래된 사진관까지 이름이 없는 가게들조차 온천 마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노천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와라 노천탕은 미사사 온천의 명소 중 하나다. 족욕탕과 구분된 위태로운 칸막이 너머로는 밤낮 없이 동네 어른들이 노천욕을 즐긴다. 진쇼 축제 때 사용하는 진쇼(줄)를 전시한 오쓰나히키 자료관도 볼 만하다. 드라마 <아테나> 촬영 당시에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진쇼를 전시 중이다. 3rd & 4th day 한낮의 모래, 온천으로 씻다 돗토리 사구를 찾기로 한 날, 지난 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그래도 ‘돗토리 하면 사구’를 외치며 지나와 정주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구라요시역에서 돗토리역까지는 1시간 가량 거리. 덜컹덜컹 단선 궤도로 기차는 열심히 달린다. 돗토리 사구鳥取砂丘 센다이강은 바람에 쪼개지고 갈라진 주고쿠산지의 화강암을 바다로 흘러 보내 해안선까지 밀어냈다. 하루는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은 1년이 됐다. 1년의 시간을 거듭하길 10만번. 10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류와 바람이 쉬지 않고 나른 모래는 해안선을 따라 16km, 육지를 향해 2km에 이르는 사구를 만들어냈다. JR 돗토리역에서 20분. 돗토리 시내를 빠져 나오기 무섭게 사구는 거대한 몸집을 드러낸다. 신발을 신고 있어도 사구의 부드러운 모래 결이 느껴지는 건 딱딱한 아스팔트와 시멘트 바닥에 익숙해진 발 때문이다. 1,000엔 택시가 지나와 정수를 내려준 건 사구의 동쪽 입구다. 저 너머 동해를 먹어 버린 해발 48m의 말의 등(제2 사구열)이 눈앞에 펼쳐진다. 모래 언덕을 오르길 15분. 말의 등에 올라타 바다를 향해 깎아지른 사구의 모습을 조망한다. 사구와 맞닿은 동해는 역시 푸르다. 육지 쪽으로 눈을 돌리면 모래에서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운 통보리사초 군락지가 펼쳐져 동해와는 또 다른 푸르른 기운을 선사한다. 밥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사큐카이칸 砂丘?館 사구 동쪽 입구 맞은편에 자리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로 끼니때라면 들르는 게 좋다.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일대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 자루소바 840엔, 아고카츠 카레 850엔. 주소 鳥取?鳥取市福部町湯山2164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7-22-6835 지나 택시로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을 둘러보았는데 사구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정말 낙타가 있는 사막이라니! 낙타가 너무 타고 싶었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낙타와의 이동’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막을 오르느라 힘이 들긴 했지만 마치 사우디의 여인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 모래도 고와 경사진 언덕을 내려올 때도 무섭기는커녕 정말 신나게 내려왔다. 점심식사 시간! 메뉴에 그림이 없어 앞의 조형물을 보고 겨우 시켰지만 카레와 야끼소바의 맛은 일품이었다. 카레가 유명하다더니 정말 Good! 점심 식사를 하고 둘러본 우라도메 해안의 경치도 멋있었다. 저녁에 노을이 질 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시내로 오니 3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영국 신사 같았던 택시 아저씨는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친절히 데려다 주셨다. 아저씨 감사해요~ 미사사칸三朝館 지나와 정주가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은 미사사 온천의 미사사칸이다. 둘째 날, 버스투어를 통해 미사사 온천 마을은 둘러본 터. 마지막 남은 시간은 온전히 료칸에서 보내기로 한다. 미사사 온천. 물이 참 좋은 곳이다. 9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온천 마을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물 덕분이다.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미사사 온천은 건강에도 그만이라 미사사 온천 지대 주민들의 암 사망률은 일본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미사사 온천은 동맥경화, 천식, 당뇨병, 피부병, 부인병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미사사 물은 곧 미사사칸의 물이라 미사사칸에서의 온천욕 한 번에 온몸이 상쾌하다. 몸뿐만이 아니다. 미사사칸에서는 몸과 더불어 눈이 맑아진다. 로비와 대욕탕, 식당 등 미사사칸의 발길 닿는 곳곳에는 정갈한 정원이 자리했다. 우거진 숲 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정원이 있는가 하면, 바위를 세우고 모래를 곱게 깔아 참하게 빗어 놓은 정원도 있다. 같은 정원이라 하더라도 보는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지겨울 틈이 없다. 식당과 온천으로 향하는 길, 정원이 있어 마냥 행복하다. 미사사칸의 대욕탕은 아침 저녁으로 남탕과 여탕이 바뀐다. 아침 저녁, 각각 다른 멋의 온천을 즐기라는 뜻일 테다. 커다란 노천온천이 딸린 대욕탕 외에 가족이나 커플이 따로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작은 노천온천도 마련돼 있다. 작은 노천온천은 체크인 후에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문의 0858-43-0311 www.misasakan.co.jp 1, 2 돗토리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돗토리 사구 3 돗토리 사구 입구에 전시된 모래 조각 4 단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미사사칸의 정원 5 미사사칸 노천온천 입구 6 미사사칸의 조식 7 미사사칸 식당으로 가는 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나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 다른 곳도 모두 좋았지만 마지막 피로를 풀기에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맞이한 감동의 석식! 돗토리현에서 유명하다는 게다리와 새우 맛이 특히 일품이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온천! 밤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혼자였는데 정말 선녀가 된 기분이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니 그 동안의 피로도 말끔히 풀렸다. 아침잠이 많지만 다음날에도 아침을 먹고 간단히 온천을 즐겼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온천도 떠나기 싫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온천만 하기 위해서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제는 100% 공감이 간다.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는 순간에도 떠나기 싫었던 미사사칸. 정주 미사사칸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미사사칸으로 향하였다. 미사사칸에서 우리는 마지막 1박을 묵었는데,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도 입어 볼 수 있었다. 특히 아름답게 꾸며진 온천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였다. 저녁식사는 회, 대게, 샤브샤브, 튀김 등이 나왔는데 한결같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정갈한 아침식사와 마지막 온천욕을 마치고 우리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요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Travel to Tottori ▶가는 방법 인천과 요나고를 잇는 아시아나항공이 화, 금, 일요일, 주 3회 운항된다. 인천발 요나고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12시30분, 금요일 오전 9시30분에, 요나고발 인천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3시, 금요일 낮 12시에 출발한다. 요나고 공항 인, 아웃으로 3박4일 여정을 꾸린다면 화요일 출발만 가능한 것. 2박3일 등 기타 일정이라면 요일 선택이 자유롭다. ▶현지교통 이렇게 저렴한 택시가~ 돗토리시를 여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돗토리역에 자리한 관광안내소에서 이름, 숙소 등 간단한 정보만 작성하면 4명이 3시간 동안 1,000엔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3시간을 이용한다면 시내에서 20~30분 가량 거리인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등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라도메 해안 대신에 돗토리 시내를 돌아봐도 괜찮다. 1,000엔 택시 이용자는 와타나베 미술관, 간논인 정원 등의 입장료를 할인 혜택이 있는 쿠폰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0분 문의 돗토리시 국제관광객 서포트 센터(한국어) 0857-36-3767, 돗토리시 관광안내소(일본어) 0857-22-3318 웬만한 곳은 다 서요~ 공항버스 미사사 온천에서 요나고 공항으로 간다면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자. 돗토리현 여기저기를 돌고 돌아가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온천 송영버스와 기차를 몇 번 갈아타는 것보다는 편리하다. 1,500엔. 코스 미사사 온천 관광상공센터 앞→08:25 미사사 온천 입구(미사사칸 앞)→08:30 미사사 로얄 호텔 앞→08:45 구라요시역→09:00 하와이 온천→광장 10:00 가이케 온천→10:30 요나고 공항 ▶호텔 아크21 ア―ク21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해 비교적 넓은 객실을 지녔다. 한국어로 된 호텔 설명서와 주변 안내도를 나눠주며, 한국 티브이 채널도 있다. 음료, 주류 자동판매기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6층 전망대 목욕탕이 무료다. 목욕탕은 오전 6시~오전 9시, 오후 1시~오후 5시에는 여성, 오후 6시~자정에는 남성이 이용한다. 일회용 카드 키를 사용해 이틀 이상 묵는다면 매일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별도의 체크아웃이 필요 없다. 문의 0858-48-1021 ▶지나의 말 8월 말, 느지막이 간 여름휴가. 동생과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처음 당첨 소식을 듣고 동생이 한 말이다. “누나는 정말 타고난 운이야~” 그런 동생에게 나 역시, “이런 누나 덕에 너도 같이 갈 수 있잖아~” 라며 웃었다. 기다림에 더 설레였던 돗토리현 여행! 평소 티격태격할 때도 있긴 하지만 사소한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동생이기에 때로는 친구 같기도, 철없는 나를 다독일 때는 오빠 같기도 한 동생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이 오래 여운에 남았으면 한다.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돗토리현은 정말 천천히 다시 걸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도시다. 친절한 사람들과 깨끗한 거리. 그곳에서 느껴지는 여유. 한 순간, 한 순간이 영화 같았던 도시. 다음을 기약하며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본다. 1 요나고 공항 2 돗토리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00엔 택시 3 아크 21 비즈니스호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이사오 사사키 휴(休) 콘서트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6년 ‘미싱 유’ 앨범을 발매한 이후 10여장의 앨범과 꾸준한 공연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피아니스트의 공연. 탤런트 이하늬의 언니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가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4만~10만원. (02)2658-3546. ●MIK 앙상블 리사이틀 29일 부산 대연4동 부산문화회관, 30일 대구 수성동 수성아트피아, 새달 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이상 오후 5시). MIK는 송영훈(첼로), 김정원(피아노), 김수빈(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이 2003년 결성한 클래식 프로젝트 그룹이다. 3만 3000~7만 7000원. (02)2658-3546.
  •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론스타가 15일 열린 예정인 한국판 ‘반(反)월가’ 시위의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미국 월가 시위와 달리 한국판 시위의 핵심 주제가 금융의 공공성 회복과 피해자 구제에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주도의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 3개 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 자본이 단기간의 고수익을 위해 투기경영을 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전제, “우리나라의 금융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15일에 계획된 금감원 앞 시위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에 대한 규제 ▲금융자본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한 관료 처벌 ▲피해를 본 금융 소비자와 정리해고자에 대한 배상과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를 지목했다. 금융자본의 탐욕과 이에 따른 피해자 문제가 론스타 사건에 모두 집약됐다는 이유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를 하자, 3개 단체는 “유 전 대표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개했다. 탄원서에서는 “주가조작을 통해 론스타 펀드가 얻은 이익은 673억원이고, 우리사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고 직원들이 정리해고를 당했다.”면서 “판결이 나도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는 배상을 받지 못했고, 정리해고자도 복직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를 벌인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은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현재 서울고법이 선고한 징역 3년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2005년 론스타를 검찰에 최초로 고발했던 투기자본감시센터의 허영구 공동대표는 “외환은행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이제 소수가 모여 고군분투하는 감시운동을 넘어서 금융 소비자와 피해자가 적극 참여하는 금융공공성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립 7주년을 맞아 전문가들의 문제제기 위주에서 금융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대중운동으로 문제제기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한편 99% 공동행동 준비회의가 서울광장에서 주최하는 시위는 15일에서 16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Say Kimchi!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란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과 함께 광주김치가 지구촌 대장정에 나선다. ●김치 퀘사디아 등 퓨전요리 10여종 개발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훈)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 청년 요리사 3명이 캠핑카(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36개국 80여개 도시 5만 2000㎞를 400여일간 횡단하며 김치를 알리는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김치버스는 김치축제와 광주김치 ‘감칠배기’를 홍보하는 전단지 5만장를 싣고 떠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청년 요리사들이 타고 다닐 차량의 ‘닉네임’이자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선후배인 류시형(28), 김승민(28), 조석범(24)씨 등 3명이 만든 프로젝트명이다. 이들은 내년 말 광주에서 귀국 보고회를 갖는다. 김치버스는 이들 조리사의 리더인 류씨가 지난해 말 구상한 프로젝이지만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닥쳤다. 개인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뜻 후원하겠다는 기관이나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면서 대장정 길이 열렸다. 류씨는 “외국 배낭여행 중 한국의 음식문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김치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함께 떠나는 동료들과 김치를 부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외국인 입맛에 맞게 김치 딥소스·김치 패티·김치 부리토·김치 퀘사디아 등10여종의 퓨전요리를 개발했고, 이번 순회 과정에서는 직접 그 나라의 재료와 김치를 섞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 계획이다. ●칸 영화제 등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 김치버스팀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세계대표음식축제 ‘SIRHA 2012’ 등 유명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명 조리학교, 레스토랑 등을 찾아 김치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웨덴 스톡홀름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 덴마크 코펜하겐 초등학생들을 위한 행사 등을 준비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행선지를 알려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축제 기간 광주 중외공원 ‘김치오감박물관’ 안에 전시·운영되며, 이들이 개발한 김치 퓨전 요리를 전시장 안에서 시연·시식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오는 23일 서울을 출발, 배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북아시아~유럽~북미대륙을 오갈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따뜻한 시장경제/장제국 동서대 총장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따뜻한 시장경제/장제국 동서대 총장

    “아빠, 스티브 잡스가 죽었대… 어떡하지 불쌍해서?” 한창 바빴던 지난 6일 이른 오후 초등학교 6학년인 딸로부터 온 전화였다. 스티브 잡스를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어린 딸이 슬퍼하는 목소리를 듣고 그의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했다. 그에 대한 책을 제법 많이 읽었던 필자 역시 그날 온종일 마음이 무거웠다. 스티브 잡스는 참 신비로운 존재이다. 양자로 입양되어 겪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가련함, 몇 번의 사업 실패에도 굴하지 않았던 오뚝이적 집념, 편집광적인 집착,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제조 장르의 개척, 열광하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기술, 췌장암과의 처절한 투병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하는 그의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그의 이러한 인상은 홀연히 떠나버린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더 깊어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티브 잡스도 ‘사업가’에 불과하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고 또 그것으로 이익을 창출해 부를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살아 온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세상의 허다한 ‘장사꾼’으로 보지 않았다. 매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소개할 때면, 누가 ‘갑’이고 ‘을’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대에 들어서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마땅히 ‘갑’의 입장에 서 있어야 할 소비자들이 오히려 기립박수를 치는 주객전도의 현상을 우리는 자주 목격해 왔다. 어떻게 이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까? 더구나 지금 세계는 대공황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아우성이고,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한 주범으로 ‘가진 자’들을 지목하고 있는 이때에 말이다. 잡스도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가진 자’의 부류에 속해 있지 않은가? 시장경제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그 신성한 노동의 대가로 급료를 받고, 이를 통하여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그 전제가 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즈음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기대하던 ‘행복’은 찾아오지 않고, 교묘한 ‘돈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어 간다는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결정짓는 것이 자신들의 노동이 아니라 탐욕에 젖은 자본가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지금 자본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빈부격차의 갈등이 폭발하여 폭동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미국의 월가에서도 노동자들이 궐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정계와 경제계는 사태의 추이를 살피며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끊임없는 노사 갈등,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시민단체의 약진 등이 이러한 긴장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도 돈을 버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부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가 만든 상품을 통해 무언가 모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따스함’이 있다는 점이, 부만을 좇는 여타의 ‘냉혈적’ 자본가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다.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은 상품 개발,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인간 행복에의 접근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갑을 여는 것을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않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방탕은 자본주의를 위기로 내몰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나눔을 강조하는 소위 ‘자본주의 4.0’이 새로운 담론으로 우리사회에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4.0’의 약점은 이미 부를 축적한 자본가들의 ‘선처’와 ‘결단’에 의존해야 한다는 데 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의 축적 과정이다.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본가들의 부의 축적, 그리고 삶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대가로서의 부의 축적이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따뜻한’ 시장경제주의라는 것이 스티브 잡스의 죽음이 주는 교훈인 것이다. 잡스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애플의 한 경쟁업체가 최근 매출 경쟁에서 아이폰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날아들었는데, 그 소식이 어째 매우 진부하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일까? ‘따뜻한’ 시장경제주의가 절실한 때이다.
  • 金에 다이아몬드까지…무려 4000만원짜리 후식 공개

    최근 영국의 한 요리사가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세계서 가장 비싼 디저트’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 황실의 보물로 알려진 ‘파베르제 달걀’(Faberge Easter egg) 등을 연상케 하는 이 디저트 세트는 마크 기베르라는 이름의 요리사가 만든 것으로, 벨기에산 최고급 초콜릿을 기본 재료로 사용했다. 식용 금과 고가의 샴페인, 캐비어, 2캐럿의 다이아몬드까지 더해진 이 디저트 푸딩의 가격은 무려 2만2000파운드. 한화로 4000만원이 넘는 엄청난 고가다. 총 4가지 타입으로 제작됐으며, 이중 가장 비싼 것은 벨기에 초콜릿과 복숭아, 오렌지 샴페인 그리고 위스키로 만든 푸딩이다. 현재 영국 윈더미디어주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기베르는 “‘내셔널 초콜릿 위크’(National Chocolate Week)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이 디저트를 제작했다.”면서 “비싼 만큼 뛰어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베르의 푸딩 디저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디저트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전 기록은 지난 해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공개된 초콜릿 디저트로, 가격은 1만 5730파운드(약 2871만원) 상당이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시설투명성향상인권보호TF 팀장 장호연 ■조달청 △기획조정관실 조달교육담당관 송왕면△전자조달국 국유재산기획조사과장 김대수△구매사업국 자재장비과장 이순재◇승진△국제물자국 외자기기팀장 오세홍△인천지방청 자재구매과장 한윤자 ■문화재청 ◇과장 △정책총괄 강경환△운영지원 김홍동△보존정책 김원기△천연기념물 도중필 ■식품의약품안전청 △대변인 김진석<식품안전국>△수입식품과장 홍헌우<의약품안전국>△의약품안전정책과장 유무영△의약품관리〃 김성호<바이오생약국>△한약정책과장 임종현<의료기기안전국>△의료기기정책과장 김관성<경인지방식약청>△고객지원과장 김성만△식품안전관리〃 양창숙△의료제품안전〃 신준수<대구지방식약청>△식품안전관리과장 김권수△유해물질분석〃 강호일<광주지방식약청>△식품안전관리과장 최재순△유해물질분석〃 박건상<대전지방식약청>△의료제품안전과장 김상봉△유해물질분석〃 윤미옥 ■국가인권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정혜웅△인권정책과장 이석준△인권상담센터장 김대철△장애차별조사1과장 조영호△장애차별조사2〃 유인덕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상임이사 이원준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최은철 ■대구시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실 정하영△전국체육대회기획단장 정하진△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실 엄재선△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장 김인연△예산담당관 정풍영△회계과장 남석모△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조현철△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순희△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신상갑△총무인력과 이동혁△2013에너지총회지원단장 박희준△교육협력담당관 전태환△서울본부장 심임섭 ■한전산업개발 ◇본사 <처장>△기획 김인덕△발전 김윤태△연구개발 김명갑<실장>△발전기술 조규산△민자발전사업추진 이정호△영업운영 이병수◇지사장(배전)△서울 윤정선◇지점장(배전)△동부 전병하△강서 조영철△여주 윤봉길△아산 황호영◇발전사업처 <처장>△삼천포 권용준<운영실장>△보령 최민현△태안 이용규△당진 박봉식<소장>△호남 김홍식△서천 윤태산△울산 최우용△여수 최환호△남제주 이광호◇파견 <한산기전>△사장 조현수
  • 시흥시 “워크아웃이 웬 말”

    행정안전부가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 지방자치단체를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상 지자체로 거론된 경기 시흥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43.5%(예산 7837억원, 채무 3414억원)로 행안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 40%보다 높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행안부 기준은 7개 재정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인데, 7개 재정지표 가운데 채무비율만 문제일 뿐”이라면서 “제반 요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통계만으로 지정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시는 높은 채무비율의 근본 원인으로 군자지구 개발을 꼽았다. 시는 2009년 3월 ㈜한화로부터 군자지구 490만㎡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3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2600억원을 투자했다. 시는 토지분양을 통해 2012년 500억원, 2013년 500억원, 2014년 750억원, 2015년 1250억원 등 관련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말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으므로 본격적인 토지분양이 이뤄지는 내년 중 지표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순수 재정으로 갚아야 하는 악성채무가 아니라 도시개발에 투자된 자산성 채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사업 투자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LH가 군자지구 사업 조기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시흥시의 로드맵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토지가 잘 분양될지도 의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사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다면 환전하기까지는 분명 채무”라며 “보다 객관적인 재정운영 상황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시에 촉구했다. 행안부는 12일 지방재정관리위원회를 소집, 지자체 재정상황을 진단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 재정위기 지자체를 지정할 계획이다.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될 경우 신규 사업 등이 제한되며 조직이 축소될 수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EO 칼럼] 그리스 국가부도위기와 한국의 주택건설산업/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CEO 칼럼] 그리스 국가부도위기와 한국의 주택건설산업/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전세계 경제가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사태로 휘청이고 있다. 과도한 재정지출이 근본 문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시장 사퇴까지 몰고 온 학교급식문제로 복지 정책 전체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세금 추징도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경제활성화, 국가재정지출, 세금문제, 복지와 분배로 나눠지는 이들 문제는 서로 톱니바퀴처럼 연결돼 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경제를 활성화시켜, 기업과 개인이 돈을 많이 벌고, 세금을 많이 내고, 이를 국민 복지에 잘 쓰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 난제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주택건설산업 활성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회사가 대전에서 진행한 아파트 건설 사업을 분석해 본 결과, 아파트 885채를 짓는 데 총 200만여 시간의 현장 노동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25만명의 일당(하루 8시간 기준), 5만여명의 주급(일주일 40시간 기준), 960여명의 연봉이 된다. 주택건설은 상상 이상의 일터인 것이다. 건설산업은 우리나라 인구 중 10%를 먹여 살리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다. 부동산 등 관련 업종의 비중 6.5%를 합하면 모두 14%대에 육박하는 국가 주요 기간산업이다. 게다가 건설산업은 많은 노동력과 자재를 필요로 해 ‘후방연쇄효과’가 크다. 주택 건설에는 레미콘, 철근, 창호, 주방가구, 벽지, 타일 등의 자재가 필요하다. 또 법무사, 세무사, 이삿짐센터, 주택관리업, 컨설팅업, 금융업 등 유관 업종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택건설산업은 한 마디로 ‘일자리 백화점’인 셈이다. 2008년 기준 건설산업의 취업유발계수(매출 10억원이 늘어날 때마다 증가하는 취업자 수)는 17.1로 전 산업 평균 14.0보다 3.1이나 많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국내 정보기술(IT)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5.7(2007년 기준)임을 고려할 때 건설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한 채를 3억원으로 잡을 때 1000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 3000억원의 매출, 약 51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이는 국내 굴지 대그룹에서 하반기에 채용하는 신입사원 규모의 일자리다. 국민의 일자리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수입까지 발생시키는 주택건설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새롭게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금자리주택, 4대강사업과 같이 공공건설로 고용을 창출할 필요도 있지만 순수한 민간건설부문에서도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인 ‘서민경제’, ‘윗목경기’, ‘골목경기’ 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다. ‘건강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면, 저소득층의 일자리와 소득증가에 가장 효과적인 주택건설산업에 대한 인식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정책 당국도 획기적인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 정권 말기 주택 관련 각종 규제가 꽁꽁 묶였다. 현 정부 들어서도 분양가상한제,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등이 한층 강화됐다. 주택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규제들을 2007년 이전의 수준으로라도 환원하자는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도산하는 주택건설업자를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다.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책 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여의도 정치권에 막혀 공염불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 전셋값도 잡고 성장과 복지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묘책, 바로 주택건설산업 활성화에 있다고 본다. 정책 당국과 정치권의 통 큰 결단으로 작금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 재계 ‘럭비공 인사’로 위기 돌파구

    재계 ‘럭비공 인사’로 위기 돌파구

    ‘럭비공 인사가 조직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최고?’ 국내 대기업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수시로 임원 인사를 단행해 조직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성과중심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기업들이 과감한 인사를 통해 경영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은 ‘깜짝 인사’로 회사 안팎을 놀라게 했다. 갑자기 고위 임원을 경질하거나 승진시키는 등 예측불허의 ‘럭비공식’ 인사로 사내 조직을 긴장시키고 성과 창출을 독려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재계 전반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사업 부진을 이유로 연말 인사 원칙을 깨고 지난 7월 1일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부장이던 장원기 사장을 경질하고 반도체와 LCD를 총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 권오현 사장을 총괄사장에 임명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제조센터장에 메모리사업부 출신의 박동건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LCD 사업부의 부사장급 임원을 모두 바꿨다. 또 9월 1일자로 대(大)팀제를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10여명의 임원을 물갈이해 사장·부사장·담당임원 일괄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도 구본준 부회장 중심으로 연중 인사의 틀을 깨고 수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경영혁신부문 내에 신설했던 품질담당(한주우 전무)을, 7월에는 AE사업본부 산하 솔라사업팀을 구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옮겼다. 또 지난달 초 구매팀장을 맡고 있던 황호건 전무를 CHO(최고인사책임자)로 선임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SK그룹의 주축인 SK텔레콤도 지난 4월 74개 본부를 68개로 통·폐합하고 임원 13명을 교체하는 깜짝인사를 단행했다. SK가 연말에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 임원 인사를 해왔던 점에서 지난 9월 비정기 인사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연례행사처럼 12월 무렵 반복해 온 정기 인사를 가을로 앞당겨 먼저 ‘새판 짜기’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3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파격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인사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굿바이, 잡스] 애플Ⅱ·매킨토시·아이패드… IT혁신 이끌어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창의력 넘치는 정보기술(IT) 제품들을 수없이 세상에 내놨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5일(현지시간) 그의 창조물 열 가지를 소개하면서 첫 번째로 1976년 출시한 애플의 첫 컴퓨터 애플Ⅰ을 꼽았다. 다음해 애플Ⅱ는 최초로 성공한 개인용 컴퓨터로 애플을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1983년 내놓은 첫 상업용 컴퓨터 리사는 가격이 너무 비싸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오늘날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기반이 된 제품이다. ●복귀작 ‘아이맥’ 애플 되살려 그래픽 관련 종사자들에겐 전설 같은 존재인 매킨토시(1984년)는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을 매혹시켰다. 애플에서 쫓겨난 뒤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제조 회사를 만든 잡스가 1989년 내놓은 넥스트 컴퓨터는 세계 최초로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내는 등 큰 영향을 끼쳤다. 애플에 복귀한 뒤 1998년 야심차게 내놓은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아이맥은 무너져 가던 애플을 되살리는 견인차가 됐다. ●아이팟 성공 이어 아이폰 출시 잡스는 곧이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1세기 초반을 애플의 시대로 만들었다. 그 시작은 2001년 출시된 아이팟이었다. 아이팟은 하드 드라이버를 갖춘 첫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그 분야에서 성공한 최초의 모델이다. 2003년 나온 아이튠스 스토어는 불법 내려받기가 만연했던 디지털 음원 구매 행태를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 매킨토시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해냈던 일을 휴대전화 시장에서 해낸 게 바로 아이폰(2007년)이었다.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을 넘어 손 안에 들어오는 컴퓨터인 아이폰은 전 세계에 선풍을 몰고 왔다. 그리고 잡스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내놓은 혁신은 바로 지난해 아이패드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굿바이, 잡스] ‘사생아’ 스티브 잡스, 여친이 자기 딸 낳자…

    [굿바이, 잡스] ‘사생아’ 스티브 잡스, 여친이 자기 딸 낳자…

    한없이 독선적이고 한없이 종잡을 수 없지만 한없이 천재적이어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스티브 잡스는 그런 사람이었다. 잡스를 잃고 전 세계가 큰 슬픔에 빠진 것은 그의 천재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처럼 독특한 인간형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애플 직원들은 어디서든 잡스와 마주칠까 늘 조마조마했다. 곤혹스러운 질문에 답해야 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느닷없이 “우리 회사에 왜 당신이 필요한가.”란 질문을 받았다고 상상해 보라. 우물쭈물한다면 바로 해고 통보가 기다리고 있다. 잡스와 단독 면담을 가진 직원들은 잡스에게 혼이 다 빠지도록 혼나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잡스는 직원들을 ‘천재’ 아니면 ‘바보’로만 분류했다. 여기에 변덕스러움까지 겹쳐 직원들은 늘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천재 직원이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면서 해고되는 사례도 심심찮게 있었다. 그는 직원들의 관성적인 업무 스타일을 용인하지 않았다. 미국 표준 회계기준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한 잡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단순한 회계방식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지만 CFO가 그 일을 해내지 못하자 가차 없이 경질했다. 잡스는 사람과 만나 자기 얘기만 하고 사라지는 인간형이었다. 1983년 애플의 주식공개 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받은 잡스는 펩시콜라를 키운 존 스컬리 당시 펩시 부사장을 만나러 갔다. 당시만 해도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중 하나에 불과했던 애플이었지만, 잡스는 ‘당돌하게도’ 스컬리에게 단 한마디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평생 설탕물만 팔면서 살겠는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겠는가?” 며칠 후 스컬리는 애플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1997년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잡스는 오자마자 신제품 관련 부서를 순시한 뒤 진행 중이던 제품 개발 계획을 대부분 폐기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그것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이어진 혁신의 출발점이었다. 사생아로 태어났던 잡스는 고교시절부터 동거하던 여자친구 크리스 앤과의 사이에서 1978년 딸 리사를 낳았다. 하지만 23세의 잡스는 리사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양육비조차 주지 않은 ‘나쁜 남자’였다. 그는 10년 뒤 어른이 된 리사가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자신의 딸로 리사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리사의 하버드대 학비를 대는 등 못다한 사랑을 쏟아부었다. 리사의 이름을 딴 ‘애플 리사’라는 컴퓨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직원 소득 축소·누락… 민간 사업장 뺨치네!

    직원의 소득을 축소하거나 누락시켜 건강보험료를 떼먹는 행태는 공공기관이나 민간이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민간과 달리 공공기관의 경우 의도적으로 소득을 축소했다기보다는 관리가 허술한 탓에 누수가 생긴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부실화를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정부가 건보 재정 부실화 앞장? 더욱이 공무원들은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월정직책급, 복지포인트, 특정업무경비 등 사실상의 상여금이 소득으로 잡히지 않고, 따라서 원천적으로 건보료 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 부문과의 불평등은 더욱 크다. 외교통상부는 그동안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국외근로소득을 누락시키 채 보험료를 납부하다가 지난해 2월 적발됐다. 국외근로소득이 누락된 공무원은 551명이었고, 추징액은 5억 3000만원이었다. 지식경제부와 기술표준원 등 6개 산하기관은 128명의 보수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421만원을 추징당했다. ●국외근로소득 누락 외교부 5억 추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성한 지도점검 결과 중 일부를 살펴보면, 지난 3월에 88개 공공기관을 점검했는데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한 기관은 30곳에 불과했고 58곳이 축소 납부했다. 축소 납부한 기관은 부산지법 동부지원, 과천경찰서, 부산교도소,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국립농업과학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 다양했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은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의 사업장 지도점검 당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중앙부처 외에 부산시, 춘천시, 안동세무서 등 122개 공공기관도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민간 사업장도 심각했다. 고소득·전문직 사업장 3만 8097개를 점검한 결과 40%인 1만 5284개가 적발됐다. 고소득 사업장의 직종별 적발 비율은 유흥업소가 48.8%로 가장 높았, 공인회계사가 46.6%, 의사 45%, 수의사 43.9%, 건축사 42%, 의사 45%, 약사 38%, 세무사 37%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해 위장취업을 한 이들도 1239명이나 됐다. 과표재산(재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520억원이고, 과표소득(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14억원인 자영업자 A씨는 지역보험료를 월 160만원 납부해야 했지만 위장취업으로 월 2만원만 내다가 덜미를 잡혔다. ●고소득·전문직 축소 납부 여전 연예인 B씨도 과표재산 10억원, 과표소득 8억원으로 월 150만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위장취업으로 2만원만 내다가 적발돼 3500만원을 추징당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사업장별로 3년마다 한 번씩 점검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축소 실상은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정부기관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보험료 부과 형평성을 제고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매운 카레의 위력에 최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매운 카레 먹기 대회에 참가한 2명이 경기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레전문점인 키스모트 인도식당(Kismot Indian restaurant)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자선모금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매운 카레 먹기 대회’를 개최했다. 18세 이상 성인만 참가가 가능한 이 대회는 ‘죽음의 카레’(Kimot Killer curry)란 매운 카레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였다. 출전하기 전 모든 참가자들은 카레를 먹고 난 뒤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업주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야 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확인서가 주어지는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매운음식 마니아를 자부하는 참가자들이 영국 전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경합 끝에 9숟가락을 떠먹은 비벌리 존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경합을 벌이던 21세 대학생은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결국 도전을 포기, 2위를 차지했다. 상상을 뛰어넘는 매운 카레 탓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출전자 20명 가운데 절반이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며 포기했다. 특히 한국인 교환학생 김규리 씨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2차례나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맛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5등을 차지한 마이크 라빈이란 남성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이 행사가 지나치게 가학적이고 위험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고든 매켄지 의원은 이 행사를 ‘난장판’이라고 비난했으며 스코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Scottish Ambulance Service) 측은 “극단적인 매운 음식은 치명적인 응급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당대표 압둘 알리는 “이 대회는 요리사들이 개발한 극비의 매운 소스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자선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올해 대회가 카레 매운맛 수위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운맛을 조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정조대왕 능행차 보고 수원갈비 먹고…

    정조대왕 능행차 보고 수원갈비 먹고…

    수원지역 최대의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가 7~10일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화성시 융건릉 등에서 열린다. 4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로 48회째를 맞는 화성문화제는 ‘님이 오시다’를 주제로 한 주행사와 부대행사, 연관행사 등 4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행사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펼쳐진다.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는 8일 만석공원에서 시작해 장안문, 종로사거리, 팔달문을 거쳐 영동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차는 정조대왕와 혜경궁 홍씨가 앞서고 말 120필, 2000명의 신하와 호위무사, 병졸 등이 뒤따르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행차 구간에는 관람객 재미를 위해 주막과 엿장수, 각설이 등이 당시 난장을 재연한다. 또 느닷없이 나타난 복면의 자객을 장용영 군사가 제압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연출돼 흥미를 더한다. 이어 화성 융릉에서 정조대왕이 사도세자를 참배하는 융릉제향을, 창룡문과 연무대 일대에서는 정조시대 야간 군사훈련이 재연된다. 9일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진찬(회갑)연이 열리고 10일에는 행궁광장에서 수원·화성·오산시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연예인 공연을 선보인다. 화성행궁 신풍루 앞 광장에서는 무예24기가 시연되고 전통 줄타기가 공연된다. 방화수류정에서는 8~9일 풍류음악회가 열리고 박물관에서는 정조대왕의 8일간 능행차 기록이 전시된다. 행궁 주차장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 수원 갈비가 차려지고 일본,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네시아의 요리사가 현장에서 만드는 국가별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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