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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돈PD 줌바댄스 4kg 감량 성공 “1000칼로리 없어지려면?”

    이영돈PD 줌바댄스 4kg 감량 성공 “1000칼로리 없어지려면?”

    이영돈PD 줌바댄스 이영돈PD 줌바댄스 4kg 감량 성공 “시간당 1000칼로리 소모” 이영돈 PD가 ‘줌바댄스’를 통해 4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프로그램 ‘에브리바디’에서 이영돈 PD는 줌바댄스를 통해 일주일 동안 4kg을 감량했다. 이영돈PD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줌바댄스를 직접 체험하며 열심히 운동했다. 줌바댄스를 춘 이영돈PD는 “보기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이는데 진짜 힘들다. 날씨도 추운데 땀이 날 정도다”고 전했다. 또 이영돈PD는 “계속 배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 그게 포인트다”며 배에 힘을 주면서 움직이니 다이어트 효과가 절로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영돈 PD는 줌바댄스를 1주일 동안 춘 결과 4kg을 감량하고, 허리사이즈를 90cm에서 84cm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김종국은 “러닝머신 운동이 한 시간에 150칼로리를 소모하는 반면에 줌바댄스는 1,0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며 약 6배 더 효과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미국에서 유행하며 한국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줌바댄스는 살사, 꿈비아, 레게톤, 메렝게 등 라틴음악을 이용한 피트니스 댄스 프로그램으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쉽고 간단한 스텝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며 1시간에 무려 1000칼로리가 소모되는 다이어트 댄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동생 김여정 서울행?

    김정은 동생 김여정 서울행?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서울 방문이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일부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를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준비 중인 동방영만 남북경제인연합회(남경연) 회장은 4일 “북측이 보낸 의향서에 김여정이 (참가자 중에 있으며 직책은) 대외사업부 부장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동방 회장은 “북쪽에서 김정은 동생 김여정이라고 설명해 줬다”고 덧붙였다. 해당 행사는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추진 중인 문화 교류 행사로, 북한 요리사 100명을 서울로 초청해 한국 측 요리사 100명과 음식 경연을 펼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는 김여정의 방남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경연은 지난 10월 북측 낙원총무역회사와 함께 11월에 서울에서 음식문화축제를 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요건이 미비해 반려됐다”면서 “당시 남경연이 가져온 북측 의향서에 김여정이라는 이름이 있긴 했지만 그가 김정은의 동생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낙원총무역회사는 2011년 이후 거의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또 “(김여정이 부장으로 있다는) 노동당 대외사업부라는 곳의 존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북한 매체가 지난 11월에 김여정을 ‘당 부부장’이라고 확인했는데 10월에 제출된 명단에 ‘당 부장’으로 돼 있는 점도 많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엄격한 ‘신상필벌’… 발탁 인사 확 줄었다

    엄격한 ‘신상필벌’… 발탁 인사 확 줄었다

    삼성그룹이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201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실적이 있는 곳에는 ‘승진’이, 부진한 곳에는 ‘문책’ 인사가 뒤따랐다.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승진 잔치를 벌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승진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승진 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도 지난해보다 30명 가까이 줄었다. 이날 승진 명단에는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모두 353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승진자는 475명으로 승진 인원이 122명이나 줄었다. 발탁 인사는 56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85명보다 규모가 작아졌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승진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5명을 배출했다. 사상 최대 실적과 맞물려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227명에 비해 승진자 숫자는 대폭 감소했으며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이다. IM 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9% 줄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원인이 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임원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부문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IM 임원 200여명 중 50여명이 퇴직하거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도 IM 부문은 사장 7명 가운데 3명이 물러나고 1명이 자리를 옮기는 등 칼바람이 예고됐던 곳이다. IM 부문은 다음주 초 예정된 조직 개편에서 대대적인 규모 축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무급이 관장하는 IM 부문 사업팀인 광소재 사업은 최근 미국 유리기판 제조업체 코닝에 매각됐다. 해외 법인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모바일 담당 법인 STA와 뉴저지주 리지필드의 가전법인 SEA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모바일과 입는 기기의 연구·개발(R&D) 분야와 세트 제조를 제외한 비주력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디바이스솔루션 메모리사업부(DS)의 임원 승진자는 22명으로 예년 대비 승진자 규모가 확대됐다.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도 전영현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승진하며 힘이 실렸다. 3년 만에 IM 부문 실적을 추월한 데 따른 보상 인사라는 평가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위기 가운데서도 전자의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한편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신경영 출범 직후 입사한 여성공채 초기 멤버(1994년 입사) 3명이 나란히 상무로 진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박정선(42)·박진영(43) 부장과 삼성SDS의 정연정(43) 부장이 주인공이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 소속의 프라나브 미스트리다. 33살의 나이로 상무 ‘별’을 달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출신인 미스트리는 입는 기기 갤럭시 기어의 새 모델을 제안했고 전방위(360도) 3차원(3D) 영상 촬영 카메라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장 행정] 꿈 찾은 아이, 행복이 따라왔다

    [현장 행정] 꿈 찾은 아이, 행복이 따라왔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멀어졌던 요리사의 꿈을 다시 찾게 됐어요. 저처럼 다른 동생들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금천구 동일여고 2학년 박경림양) 지난 3일 오후 2시. 금천구청 대강당이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이날은 지난 1년간 금천구에서 진행된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사업의 성과 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서울형 교육우선지구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며 교육지구 3관왕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초·중·고교별 상황에 맞춰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별로 자율권을 줬다”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내년에도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구청 강당에서 진행됐지만 주인공은 학생들이었다. 사회부터 발표회의 구성까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모두가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내고 역할을 맡았다. 도심 속에서 야생동물들의 서식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비오톱을 설치하는 활동을 했던 가산중 1학년 강혜련양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호암산을 수십 차례 오르면서 우리 동네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수업을 하며 배운 것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학습충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뮤지컬과 연극으로 자신들이 보고 배운 것을 발표했다. 뮤지컬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항상 교실 구석에서 지내야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자신감이 생기니 꿈도 생기고 꿈을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공부도 좀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며 밝게 웃었다. 올해 금천구가 교육우선지구로 선정되면서 진행한 사업은 ▲학습충전 펀&북 뮤지컬 ▲경험충전 3대 테마체험활동 ▲미래충전 2대 진로아카데미 ▲인생충전 3대 힐링탐험대 등이다. 구 관계자는 “탐험프로그램을 통해 단체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면서 “특히 성적이 좋지 않고, 진로를 찾기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교육우선지구라는 텃밭이 만들어지면서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이 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면서 “공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 금천이 공교육 특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매일매일 독거어르신 건강 챙겨요”

    “매일매일 독거어르신 건강 챙겨요”

    본격적으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광진구의 홀몸 어르신 챙기기가 바빠지고 있다. 광진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대비 독거어르신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광진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3만 6000명에 이른다. 이 중 노인돌봄서비스와 서울재가서비스, 방문간호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2731명이다. 구는 이 중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독거노인 717명을 가려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가장 기본인 식사부터 주거, 의료, 난방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우리 구에서만큼은 고독사와 같은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복지환경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한파대비 TF’를 꾸렸다. 구는 노인 돌보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 노인 돌봄인력 총 66명을 대상으로 한파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비상상황 시 중앙재난본부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한파정보를 전달받아 독거노인들에게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노인 돌봄인력들은 주 1회 이상 방문을 진행하고 하루에 1번 이상 전화로 노인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챙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파에 대비해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등 59곳에 난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곳들을 폭설·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창에 비닐보호막을 설치해주고, 발열 내의와 담요도 지원해준다. 김기동 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병원·기관 등에 상담프로그램 제공… 미래유망직종 뽑혀 응시생 급증

    심리·생리적 장애가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심신의 건강증진을 돕는 임상심리사는 상담 기관이나 병원, 정부 기관, 기업체에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심리 관련 사항에 대한 자문에 응하기도 한다. 임상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임상심리와 관련한 실습 수련을 1년 이상 받거나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가운데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2급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임상심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면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급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실습 수련을 받거나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 하고, 심리학 분야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취득(예정자도 포함)해야 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2급 시험은 1차(필기)와 2차(실기)로 구분해 실시된다. 필기시험은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임상심리학, 심리상담 등 모두 5과목의 점수가 각각 40점이 넘어야 하고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실기시험은 임상 실무로 3시간 동안 치르며, 합격 기준은 60점 이상이다. 1차와 2차 모두 절대평가 기준으로 합격 인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임상심리사가 직업유망성 점수 5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 유망 직업으로 거론되면서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첫 회인 2003년 328명에 불과했던 실기시험 응시자는 2012년 1201명, 2013년 2136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까다로운 자격 요건 때문에 응시 인원이 적었지만 올해의 경우 2차 시험에 모두 3367명이 응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임상심리사 시험이 응시생들의 재채점 요구와 깜깜이 채점 기준 논란에 휩싸였다. 응시생들은 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세무사 시험 소송에서 패한 공단은 지난해에도 청소년상담사와 직업상담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 실시한 제1회 네일미용사 자격시험에서도 특정 문제집에서 7문항이 그대로 출제되고 직무와 무관한 문제로 인해 응시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게다가 올해 임상심리사 시험까지 공정성 시비와 함께 재채점 요구가 일면서 공단 측의 시험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14일 제12회 임상심리사 2급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근 임상심리사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꼽히면서 2차시험 응시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1200여명 늘어난 3367명이었지만 합격률은 지난해(36.0%)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예년과 다름없이 평이한 수준이었음에도 합격률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응시생들을 대표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유희진씨는 “올해 시험은 18문제 가운데 14~15문제가 기출 문제에서 나왔으며 예년보다 평이한 난이도였다”며 난이도가 비슷한 시험에서 합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응시생 이모(54)씨는 끈질긴 요구 끝에 ‘오답 1문항, 정답 4문항, 부분점수 13문항으로 6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답변을 공단 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심리검사 및 적성검사 개발 관련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이씨는 “모르는 문항 하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풀었다. 부분점수가 13문항이나 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보경씨도 “가채점 결과 80점이었는데 실제 점수는 50점대인 사람도 있다”며 “문제는 쉬웠는데 지난해 36%대에서 올해 14%대로 떨어진 합격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합격률을 임의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공단 홈페이지(http://www.q-net.or.kr)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응시생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합격자 발표 이후 재채점과 답안지 공개, 채점 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100여건이나 올라왔다. 그러나 자신의 답안지와 채점 기준을 공개해 달라는 응시생들의 요구에 “내부 규정상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게재돼 있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시험에 관한 사항은 비공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12회째 치른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실기시험 모범 답안이나 채점지, 채점 기준 등을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응시생 허성혁씨는 “공단은 정확한 답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채점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식의 묻지마 관행을 유지해 왔다”며 “답안지는 물론 불명확한 채점 기준 공개를 통해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법조윤리시험, 교원임용시험 등에서는 응시생이 신청할 경우 본인 답안지 원본 및 사본을 열람할 수 있다. 공단 측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격률 조정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출제위원이 시험 출제시 모범답안을 작성하게 된다. 이후 복수의 채점위원이 이 답안에 따라 채점을 하게 된다”며 “공단에서 임의로 합격률을 조정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심리사뿐 아니라 470여개의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험의 합격률 조정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답안지 및 채점 기준, 모범답안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필기 시험은 응시생이 문제지를 들고 나갈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문제 유형이나 문항이 적은 점, 서술형인 점 등 실기 시험의 특성을 고려해 문제지나 채점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득 점수를 공개하고 이의제기 시 부분점수가 몇 문항인지 등 내부 시스템상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알려 주고 있다”며 “(공개하게 될 경우) 답안지나 채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다른 자격시험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당신이 ‘업무 이메일’에 곧장 답장하면 안되는 이유

    당신이 ‘업무 이메일’에 곧장 답장하면 안되는 이유

    근무시간 또는 근무시간 이외에 업무적인 이메일을 받은 뒤 이에 곧바로 답장을 보내는 습관이 직장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의 지난 달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전체 근로시간의 28%는 이메일을 주고받는데 쓰며, 전체 직장인의 81%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와 관련한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또 30% 이상이 15분 이내에 받은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리사 K. 바버 노던일리노이대 심리학과 조교수는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고객이나 상사의 이메일에 즉각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충동과 부담감을 ‘무선 압박감’(Telepressure)라 명명했다”면서 “무선 압박감의 수치가 높을수록 ‘아침에 회사 갈 힘이 없다’, ‘배터리가 다 된 사람같이 느껴진다’ 등에 동의할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바버 교수 연구팀은 303명을 대상으로 주중이나 주말, 휴가, 혹은 병가 기간 동안 이메일에 답하는 횟수와 습관 등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이메일을 받은 시간과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낸 정확한 시간 및 가장 최근 메시지 2건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 결과 이메일 답장을 보내는 시간이 짧거나 이를 자주 확인하는 등 압박감이 큰 근로자일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졌으며, 병가를 내는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버 교수는 “이 같은 증상은 업무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결국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거나 업무의 질이 낮아지는 등의 부작용으로 연결된다”면서 “대부분 직장에서는 곧바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답하는 직장인이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행동습관은 결국 건강의 악화 및 업무 능력의 저하를 불러일으키며, 예컨대 이메일을 받은 뒤 주중에는 8시간 내에, 주말에는 48시간 내에 답하면 된다는 식의 규율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 및 심리학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마비 환자 ‘수호천사’ 어르신들

    심장마비 환자 ‘수호천사’ 어르신들

    “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관리하는 일이어서 더욱 보람이 커요.” 3일 만난 한숙경(64)씨는 ‘AED 관리사업단’ 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강동구는 AED 관리사업단 사업이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AED의 효율적 관리·홍보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구가 구립해공어르신복지관, 보건소 등과 협업을 통해 올해 처음 선보인 사업이다. 지난 3월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한 뒤 응급처치 및 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나눠 매월 관공서, 공공복지시설, 도서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360여대의 AED를 점검한다. AED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수리를 진행한다. 설치 시설 관리자와 직원에게 AED 사용법 교육도 맡고 있다. 구 관계자는 “AED 관리사업단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AED를 제대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 AED 7개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어르신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도 AED 사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4분 이내 신속히 대처하면 85%가 생존할 수 있지만, AED 사용법을 몰라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AED를 적극 홍보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갈등·대립의 우리사회 화두로 다시 주목받는 ‘미시민주주의’

    갈등·대립의 우리사회 화두로 다시 주목받는 ‘미시민주주의’

    화두는 다시 민주주의다. 법과 제도로서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는 갖춰졌지만, 실제 법과 제도를 운영하는 정부와 사회 전반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기 일쑤다. “선거 때 무슨 약속을 못하느냐”고 공공연히 말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위정자들이 속출한다. 민간 기업은 유능한 반면, 공공 영역은 비효율적일뿐더러 무능하다는 신자유주의가 유포시킨 관념은 철칙처럼 굳었다. 일각에서는 “국가 운영에 노골적으로 자본의 입김을 개입시키는 행태가 ‘정부 혁신’으로 둔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뿐 아니다. 최근 중국, 뉴질랜드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이 불쑥불쑥 터져나오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 사회경제적 준비 정도와 별개로 시장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찬사와 기대가 우려의 목소리를 압도한다. 국가의 위축과 시장의 팽창 과정은 의도 여부를 떠나 공공성의 기능과 역할을 재구성하도록 한다. 공적 질서 해체 과정의 물밑에는 시장의 전 세계적 확대를 통해 개별 국가와 시민사회라는 근대적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의 적극적 의지가 개입돼 있다. 그동안 꾸준히 ‘미시(微視)민주주의’ 개념을 통해 민주주의 진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이론을 내놓은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시대의 거대하고도 전면적인 사회 변동을 갈등사회적 전환과 공공성의 재구성, 미시민주주의의 윤리로 설명한다. 미시민주주의는 거시민주주의와 대구를 이루는 개념으로서 말 그대로 ‘작은 민주주의’다.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거시적 수준에서 갖추는 것을 거시민주주의 과제라고 한다면, 그 제도와 절차를 운영하고 작동시킬 수 있는 소통과 설득, 합의의 정치 과정이 미시민주주의의 과제다. 조 교수가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강조하는 개념은 크게 세 가지다. ‘미시민주주의’와 함께 ‘갈등사회’, ‘공공성의 재구성’이다. 실제 크고 작은 사회의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 갈등의 형태와 과정, 결과를 보면 근대 산업적 질서하에서 제기되는 갈등과는 다른 양상이다. 평화, 환경, 인권 등 시민사회의 가치가 갈등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갈등은 기존 사회질서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에너지가 쏠리지만, 이는 자율적 결속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각 사회 영역 내부에 고유한 공적 기능이 다른 영역으로 옮겨지거나 새로운 공공성의 내용이 구축됨으로써 영역 간에 공적 기능의 호환성이 발생하고 영역 간 구조적 경계가 불명확해지는 현상이 공공성의 재구성이다. 궁극적으로 갈등사회는 갈등의 일상화와 제도화를 통해 더 진화된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시민의 구체적 삶과 함께하는 정치를 펼쳐낼 수 있다면 갈등 자체를 선순환시킬 수 있다. 제도 정치권이 법과 제도의 영역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달리 향후 시민사회가 준비 정도에 따라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조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갈등사회의 도전과 미시민주주의의 시대’(나남 펴냄)를 내놓으며 새로운 사회학·정치학적 담론을 체계화했다. 미시민주주의의 윤리와 과제를 얘기하는 것이 기존의 법과 제도조차 무력화시키고 자본에 정치권력까지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사치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엄연히 존재하고 시민사회의 동력이 절멸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진화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안팎 거센 도전… 갈길 먼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

    안팎 거센 도전… 갈길 먼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

    박영순 경기 구리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안팎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시가 한강상수원 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환경단체가 가세한 가운데 이번에는 구리사랑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들까지 박 시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하고 경기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민감사 청구는 위법 부당한 행정으로 권익을 침해받았다고 판단될 경우 성인 200~500명 서명을 받아 주민이 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경기도는 2일 허모씨 등 구리시민 346명이 GWDC 조성사업을 감사해 달라며 낸 주민감사 청구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1일까지 구리시 각 동사무소에서 청구인 명부를 열람한 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달 중 심의위원회를 열어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감사가 결정되면 수리한 날로부터 60일 안에 GWDC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허씨 등은 감사 청구 이유서에서 “시의회에서 개발협약서 동의를 받을 때 비용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은 것과 N사 등 시행사에 배타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또 “협약 이전에 사용한 모든 지출비용과 수수료 자문료 등을 시가 지급하도록 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구리사랑모임이 박 시장과 또 다른 시행사인 K사 대표 고모씨를 행정절차상의 불법·비리 행위·뇌물 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시가) K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선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리가 발생해 3명이 구속됐고, 6·4 지방선거 때 박 시장이 개발제한구역 해제 요건을 충족해 국토부 승인을 받은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해 기소된 만큼 사업 전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토부 심의를 앞둔 상황에서 반대하는 측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우려돼 조심스럽다”면서 “다만 5760명의 시민이 GWDC 사업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촉구 탄원서를 지난달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찬성하는 시민이 앞도적으로 많다”고 해명했다. 한편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WDC는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에 디자인 상설전시장, 엑스포시설, 상업 및 주택단지 등을 짓는 디자인 국제도시 조성사업이다. 지난달 27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후보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환경영향평가 등급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이달 중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5차례 심의를 상정했지만 서울시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빠는 요리사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빠는 요리사

    집에서 카레나 생선조림을 해 줄 때마다 아이들은 “정말 맛있다. 아빠는 요리사야”라고 칭찬을 해줍니다. 맛이 있어서 그런지 아빠를 격려하기 위해 그러는지 속 마음은 잘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은 제가 한 음식을 맛있게 잘 먹습니다. 매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식구들과 내가 초대한 손님들을 위해 집에서 음식을 만듭니다.   <남자도 밥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자가 무슨 요리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자는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집안에서 밥하고, 아이 키우고, 청소나 빨래를 하면서 안살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밖엣사람’이라고 부르고, 아내를 ‘안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남편이 할 일과 아내가 할 일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고, 그 영역에 대해서 서로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남자가 밖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해서는 안 되며, 남자는 집안 살림살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엌은 여자의 영역이었고,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은 금기시되었습니다. 요즈음에는 남자와 여자의 이러한 역할 구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자들도 밖에 나가 직장생활을 합니다. “여자가 무슨 직장이냐.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라고 말한다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무슨 구석기시대 사람이냐”고 구박을 받거나 심하면 성차별로 고소를 당할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여자들이 밖에서 직장생활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남자들도 집에서 집안 일을 거들어 줍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여자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남자가 집에서 살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살림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지만, 밥하고, 아이들 키우고, 청소하는 일은 아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아내가 저녁 찬거리를 사서 힘들게 저녁준비를 하는데 남편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만 봅니다. 화가 난 아내가 “당신도 밥 좀해”라고 소리치면 “어떻게 내가 해” 라고 하거나 못 들은 척합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 가운데는 함께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자도 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도 밥은 여자가 합니다. 남자들은 설거지 정도를 하거나 그마저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젊은 남자들도 아내도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함께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할 줄도 모르고 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남녀 차별을 받지 않고 남녀평등시대에 자라온 세대들은 가정일도 똑같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똑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여자는 저녁준비를 하고, 남자는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만 보는 것을 요즈음 세대의 여자들은 잘 참아내지 못합니다. 밥과 집안일 때문에 다투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밥을 할 줄 알면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아내의 신세를 지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먹는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밥을 할 줄 모르면 아내가 밥을 안 주면 굶거나 음식점에 가서 사먹어만 합니다. 아내가 해외여행을 떠나든지 장기간 집을 비우면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떠나는 아내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친구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혼자서 살고 계십니다. 그 아버지가 음식을 잘하시기 때문에 자식들이 걱정하지 않습니다. 밥을 해먹을줄 모르면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식집에 얹혀 살게 되면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을 것입니다. 매일같이 시아버지 밥을 해주어야만 하는 며느리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요리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요리를 할 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고 베풀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요리사라도 자기 혼자 맛있게 잘 먹기 위해서 성찬을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할 때에는 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며, 어떻게 요리를 해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음식을 장만합니다.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어머니는 아들이 좋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정성껏 만듭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언제나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요리합니다. 세계적인 요리사인 기 마르탱(Guy martin)은 “나에게 요리는 나의 음식을 먹게 될 손님을 대접하는 행위이며, 그에게 조건 없이, 아낌 없이, 계산되지 않은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의 집사를 의미하는 ‘디아코노스’는 본래 ‘식탁에서 섬기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어머니의 섬김과 봉사 속에서 아무런 생존능력이 없던 우리가 양육되고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손수 음식을 만들되 자신의 입맛이 아니라 가족에게 맞춥니다.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가족입니다.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식탁준비에서 참된 봉사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사랑하고 가깝게 여기는 중요한 원인은 어머니가 해준 밥을 먹고 자랐고, 어머니가 자신을 더 사랑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어머니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 밥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매일 매일 키워나갈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선천적으로 저절로 생겨나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함으로서 커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연륜이 쌓일수록 그 마음과 능력이 커져 갑니다. 가족간의 관계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억이 없으면 부모라는 인연만으로 자연스럽게 부모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아버지를 어려워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인이야 수 없이 많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해 준 밥을 먹으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도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친구는 강아지도 자기에게 밥주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강아지보다 훨씬 영리한 사람이 밥을 주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어머니를 더 좋아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더군요. 그럴 듯 하지 않나요?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밥을 할 줄 알면, 남자도 가족들과 다른 사람에게 식사대접을 할 수 있습니다. 아내의 생일날, 아내몰래 장인과 장모를 초대하여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아내는 남편이 차려준 생일상을 친정 부모님과 함께 먹으면서 고마워하고 즐거워 하였습니다. 어떤 값비싼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기뻐했습니다. 결혼해서 이제까지 아내가 해마다 나의 생일상을 차려주었지만 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인사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평생 한번 챙겨준 생일상을 받고 고맙고 즐거워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미안해졌습니다. 몇 년전 장인 어른이 돌아가셨지만 아내는 지금도 그 때 일을 떠올리면서 고마워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본 식사대접 가운데 특히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동강으로 레프팅을 떠나는 데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함께 갔습니다. 선생님은 그 전날 시장에서 반 학생, 졸업생과 학부형까지 80여명이 1박 2일 동안 먹을 쌀, 채소, 과일 등을 사서 봉고차에 싣고 왔습니다. 선생님은 고 3 담임을 20여년째 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 때에는 학생들이 기운이 떨어지고 지치게 되어 어떻게 하면 원기를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를 궁리하였다고 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개고기는 최고의 보양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유명한 개고기집을 다니면서 먹어보고, 물어보면서 개고기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동강에서 학생들이 래프팅을 하면서 친구들끼리 신나게 놀면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푸는 동안 선생님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최상품 개고기로 수육, 탕, 눌림고기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개고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닭백숙을 하셨습니다. 가마솥에 은행, 대추, 밤, 콩 등을 넣어서 영양밥을 지었습니다. 선생님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 듬뿍 담긴 생명의 양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정성과 애정이 담긴 음식을 먹는 학생들의 얼굴 하나 하나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넘쳐났습니다.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박 교수님은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한국에서 새로운 유학생들이 오면 손수 음식을 장만하여 그들을 대접하였습니다. 그 대학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 가운데 그가 해준 음식을 먹어보지 않은 유학생들이 없었습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이 되면 300명도 넘는 교회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칠면조를 굽고,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박 교수님 덕분에 해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함께 의미있는 추수감사절을 보냈습니다. 박 교수님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하면서 보조 요리사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음식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그의 사랑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밥해먹는 일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밥은 전기밥솟으로 하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음식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도 라면은 끓일줄 압니다. 라면을 끓일 실력이면 얼마든지 된장국이나 김치찌개도 끓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누구나 그대로 따라서 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수 많은 요리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염두가 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몇 번 음식을 해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린 아내가 남편이 해 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줘 보십시오. 학교에서 돌아 온 아이들이 아빠가 해준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 보십시오. 그 날부터 아내와 아들들의 대접이 달라질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따뜻한 사랑이 더욱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밥은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에 사랑도 채워줍니다. 그래서 밥을 함께 먹는 식구들이 세상 누구보다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이재용 첫 삼성 사장단 인사 ‘안정 속 변화’ 택했다

    이재용 첫 삼성 사장단 인사 ‘안정 속 변화’ 택했다

    전면적인 물갈이는 없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절제된 개혁’이 돋보였다. 삼성그룹이 1일 내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오너 일가의 승진은 없었고 승진 폭도 역대 제일 작았다. 올해 최악의 경영 실적을 내면서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가 예상됐지만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을 유임했다. 무리수는 피하면서도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는 수준의 평이한 인사였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신상필벌’이라는 삼성의 인사 원칙은 물밑에서 지켜졌다. 먼저 거취가 주목됐던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지난 6년간 IM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해 온 신 사장은 최근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교체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를 세계 1등 제품으로 만드는 등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회사는 신 사장 아래 이돈주 사장 등 7명의 삼성전자 사장 가운데 3명을 경질했다. 그간 실적 악화에 시달린 만큼 문책성 인사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이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까지 치면 IM 사업부문에는 신 사장과 김종호 글로벌제조센터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만 남는다. IM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할 당시 보상 차원에서 격상시켰던 보직들을 원상 복귀시키는 셈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 경쟁사들의 협공으로 올해 3분기 1조 7500억원의 영업이익밖에 내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물러난 IM 부문 사장들이 맡았던 조직은 통폐합 등 재편될 가능성이 있지만 부사장급 이하가 관할하는 조직으로 위상이 강등된 채 유지될 수도 있다”면서 “확정된 조직 개편안은 사장단 인사에 이은 임원 인사 발표 이후 다음주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장 승진에 이름을 올린 경영진은 모두 3명이다. 대표 부사장 승진은 1명이고 자리만 옮긴 경영진은 7명이다. 사장 승진은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삼성 특검이 있었던 2008년 3명에 이어 역대 최저치다.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전영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전영현 신임 사장과 이윤태 신임 사장은 각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자, 전기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메모리 개발과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전 사장은 D램 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고 이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개발실장, 액정표시장치(LCD) 개발실장 등을 지냈다. 김현석 신임 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포틀랜드대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상영조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구조조정본부 인사기획 분야 출신으로 2012년부터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 사위이자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 엔지니어링 사장의 이동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옮겼다. 2012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았던 김 사장은 부인인 이 사장과 함께 제일기획 3인 사장(임대기, 이서현, 김재열) 체제를 완성했다. 김 사장은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거취는 다음주 조직 개편안 발표 때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을 지내며 외환위기 직후 그룹의 구조조정을 실행한 주축 인물인 김인주(56) 삼성선물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 경영의 2선으로 물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사장으로 이동한다. 김 사장은 1999년 삼성SDS의 23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삼성특검에서 수사를 받았고 2009년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직업은 꿈이 아냐… ‘스몰’ 보이들이여 큰 꿈을 좇아가렴”

    “직업은 꿈이 아냐… ‘스몰’ 보이들이여 큰 꿈을 좇아가렴”

    “남들이 정해 놓은 꿈과 직업을 향해 달릴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길을 열고 자신만의 꿈과 직업을 찾아야 한다.” 작가 고정욱(54)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꿈’이다. 신작 ‘빅 보이’(책담)에서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주인공들을 통해 꿈과 진로, 사랑,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작품 속 주인공 ‘현준’이는 다른 사람이 짜놓은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스몰’ 보이다. 꿈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해 돈을 많이 버는 거다. 스포츠, 만화에 빠져 남들이 간 길만 좇던 현준이가 ‘김청강’ 작가의 인문학 수업을 듣게 되면서 ‘빅’ 보이로 커 나간다. 대기업 취업이 아니라 진정 자기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꿈도 찾게 된다. 현준이는 작가가 몇 년 전 직접 인문학 수업을 지도했던 학생 중 한 명을 모델로 했다. ‘빅 보이’는 작가가 일선 학교에서 강연을 하며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했다. 작가는 강연 때면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면 대다수 학생들이 어김없이 의사, 판사, 변호사 같은 고전적인 직업부터 요리사, 파티시에 같은 신종 인기직업을 말한다. 그는 “직업은 꿈이 아니다”고 못 박는다. 진정한 꿈은 판사, 요리사 같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되는 게 꿈이 아니라 의사가 돼 북한의 허약한 어린이들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올바른 꿈이라는 의미다. “꿈은 무엇이 되어 어떤 일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꿈이 없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즐거운 분야를 정해 힘껏 노력했으면 좋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끼 밴(?) 칠면조 요리에 깜짝 놀라 우는 여성 화제

    새끼 밴(?) 칠면조 요리에 깜짝 놀라 우는 여성 화제

    가족들이 꾸민 어처구니없는 장난에 울음보를 터트리는 여성의 모습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작년 추수감사절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 얼마 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다시 인기를 끌었다. 가족들이 꾸민 장난은 이름하여 ‘새끼 밴 칠면조 요리’. 넬리사 호킨슨은 딸을 놀려주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칠면조 요리 안에 미리 준비한 몸집이 작은 칠면조를 넣은 후 딸이 이를 발견하도록 유도했다. 영상을 보면, 칠면조를 잘라 그릇에 담아내던 넬리사의 딸이 조리된 칠면조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딸은 칠면조 안에 새끼 칠면조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만다. 딸은 구워진 새끼 칠면조를 넬리사에게 들어 보이며 충격을 받은 듯 소리 내 울기 시작한다. 이어 딸은 넬리사에게 “엄마 이건 재미없다고! 칠면조 안에서 새끼 칠면조가 나왔어”라면서 “녹화 그만해! 이 칠면조가 새끼를 뱄다고!”라며 절규한다. 칠면조는 새끼를 배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는다는 것을 간과한 딸을 보며 가족들은 재미있다는 듯 낄낄 거린다. 작년 추수감사절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현재 760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Nerissa Hawkinso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러시아-미국, 피겨 패권다툼

    러시아-미국, 피겨 패권다툼

    올 시즌 피겨 여자 싱글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18년 만에 러시아와 미국으로 양분됐다. 3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따르면 12월 11~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는 옐레나 라디오노바(왼쪽·15),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안나 포고릴라야(16),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이상 러시아), 그레이시 골드(오른쪽·19), 애슐리 와그너(23·이상 미국)로 확정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앞서 열린 1~6차 시리즈에서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뒤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을 주는 대회다. 1995~96시즌부터 시작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피겨 전통 강국 러시아와 미국이 출전자를 양분한 것은 1996~97시즌 이후 두 번째다. 러시아와 미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김연아를 배출한 한국과 아사다 마오가 등장한 일본에 밀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2004~05시즌 이리나 슬루츠카야, 미국은 2010~11시즌 알리사 시즈니 이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시리즈 우승으로 포인트 합계 30점을 딴 라디오노바는 5차 대회에서 203.92점을 기록, 유일하게 200점대를 넘긴 선수다.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두 시즌 연속 주니어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라디오노바는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키우는 유망주 중 선두 주자다. 10대 초반에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툭타미셰바는 2012년 무릎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소치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리프니츠카야는 슬럼프에 빠졌지만 시리즈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파이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희망’ 골드는 시리즈 1차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6차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포인트 합계 26점으로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마오가 시즌을 통째로 쉰 일본은 13년 만에 파이널 출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박소연(신목고)이 포인트 합계 14점으로 14위, 김해진(이상 17·과천고)은 3점으로 28위에 자리하며 시리즈를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이재용 체제 첫 인사개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사장 승진자는 3명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삼성은 1일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에 네티즌들은 “삼성 사장단 인사, 기대된다”, “삼성 사장단 인사, 어떻게 되려나”, “삼성 사장단 인사, 본격 이재용 체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빈치 ‘모나리자’, 中출신 노예였던 親母 그린 것” 주장  

    “다빈치 ‘모나리자’, 中출신 노예였던 親母 그린 것” 주장  

    천재 예술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그의 중국 출신 어머니의 초상화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안젤로 패타리코는 발간 예정인 자신의 책에서 “다빈치의 어머니는 중국 출신의 노예였다. 그리고 대표작 ‘모나리자’는 다빈치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젤라 패타리코는 20여 년간 홍콩에 머물면서 자신의 고국인 이탈리아와 홍콩간의 역사적 관계를 연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공중사무소 직원이었던 다빈치의 아버지에게는 부자 고객이 있었는데, 그 고객에게는 카테리나(Caterica)라는 이름의 중국인 노예가 한명 있었다. 다빈치가 태어난 1452년 노예 문서에서 ‘카테리나’라는 이름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이후부터는 더 이상 노예로 일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빈치가 태어났던 1400년대 중반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지에 동양인 노예가 많았으며, 다빈치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테리나 역시 중국 출신의 노예였다. 뿐만 아니라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 속 여성에게는 동양인 특유의 특징이 다수 발견된다. 패타리코는 “‘모나리자’는 그의 어머니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높다. ‘모나리자’의 배경 그림에서는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림 속 여성의 생김새 역시 중국인과 매우 닮아있다”면서 “DNA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비로운 이미지의 대명사가 된 ‘모나리자’의 모델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이탈리아 문화유산 위원장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다빈치의 동성 연인이자 제자였던 살라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이탈리아 역사학자 실바노 빈세티는 피렌체의 귀부인인 리사 게라르디니가 실제 ‘모나리자’이며 그녀의 유골이 발굴되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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