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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가족 지키려는 인물우리 곁 어디나 있어대사 대신 눈빛으로우직함 표현하려 해 ●관식役 박보검, 순애보·부성애 완벽 소화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 관식 같은 인물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보검(32)은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답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과 꼭 닮아 있었다. 평생 애순이를 무쇠처럼 지켜 주는 관식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박보검이 연기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관식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식을 통해서 올곧은 성정과 꿋꿋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10여년이 지나 한결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서 말 한마디도 못 하던 소년은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최택이 지켜 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에요. 말수가 적고 나이가 들면서 내적으로 여물어 가는 인물이다 보니 강인하고 우직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눈빛만으로 무게감을 잘 표현해 내고 싶었죠.” 박보검은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과 달리 저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표상이었던 박보검의 부성애 연기는 장안의 화제를 모으도 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된 관식은 아가페적인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내리사랑도 떠올랐고요.” 그는 “나중에 아역 배우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니 내가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군 제대 이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박보검은 다음달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점점 제가 맡는 역할의 범위와 직업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이 더 넓어졌기에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카드들이 많으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 걱정 털어요~ 관악 ‘마음편의점’ 활짝

    걱정 털어요~ 관악 ‘마음편의점’ 활짝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이 서울 관악구에 문을 열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연 서울마음편의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고독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후원 기업과 마음편의점 자치위원 등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 사업이다. 마음이 힘든 누구나 편의점처럼 수시로 드나들면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받고 무거움을 덜 수 있다. 관악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에 처음으로 서울마음편의점이 만들어진다. 관악구 서울마음편의점은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소통, 상담 공간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1인가구 비율이 62.7%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며 “주민들이 느슨한 연대를 나누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함께라면 ▲마음티 ▲내 휴족시간 ▲치유 한방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 또 회복 동료 멘토링 및 임상심리사의 내방 상담 등 전문가의 체계적인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공간만 방문해도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인 ‘잇당멤버십’을 운영해 주민 방문율을 높이고, 고립 회복 당사자 중심으로 자치위원회를 구성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식품도 있다. 풀무원식품에서는 서울라면을, 대상에서는 청정원 쌀국수 및 스낵류를 후원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립예방사업을 추진해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연대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北 드론 닮았네…요리사 출신 드론 조종사가 ‘러 십자 날개 드론’ 상대 첫 공중전서 승리한 사연

    北 드론 닮았네…요리사 출신 드론 조종사가 ‘러 십자 날개 드론’ 상대 첫 공중전서 승리한 사연

    캐나다 요리사 출신인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가 러시아의 자폭 드론 ‘란쳇’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중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사연을 공개했다. 란쳇 드론은 지난해 8월 북한에서 새로 공개한 십자 날개 드론과 비슷한 생김새로 유명하다. 보안상 이유로 이름 대신 ‘버처’(Butcher)라는 호출 부호를 밝힌 이 드론 조종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인터뷰에서 최근 란쳇 드론 격추에 성공한 데 대해 임무가 처음이었기에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 동안 다양한 드론 조종 훈련을 받은 덕분이라면서 자신이 이런 전과를 올린 첫 번째 외국인 의용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처는 지난달 9일 ‘마야스닉’이란 이름의 개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조종사로서 처음으로 (드론) 격추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조종하던 드론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된 란쳇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화면이 끊기기 전까지 표적이 된 랜싯 드론에 매우 근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게시물에서 그는 격추 대상이 란쳇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썼다. 이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과 같은 ‘배회 탄약’이기 때문이다. 이런 드론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배회하다가 기회를 봐 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한다. 버처는 이번 BI 인터뷰에서 자신은 드론을 조종하는 데 헤드셋 대신 모니터를 사용한다면서 온종일 드론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장치 덕에 피로가 덜하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유인 전투기 2대가 벌이는 근거리 공대공 전투를 언급하며 “(드론 비행이) 이런 공중전과 거의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 조종은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미 다른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들도 이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조종사들은 이 때문에 게이머들이 꽤 훌륭한 조종사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버처는 자신이 캐나다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2023년 초 우크라이나로 건너와 최전방 부대를 위해 요리하는 조직에 합류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가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공급하는 비영리 단체 ‘와일드 호네츠’에서 자원봉사 하며 드론 조종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 배치돼 주로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드론을 격추하고 정찰 임무도 수행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날아드는 자폭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방공 미사일보다 드론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회(ECFR)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초만 해도 연내 드론 100만대 생산이 목표였지만 그해 10월 400만대로 대폭 늘렸다고 썼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드론 100여종이 운용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 과천 서울랜드, 놀이공원 최초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노인 일자리도 창출

    과천 서울랜드, 놀이공원 최초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노인 일자리도 창출

    과천시는 환경부, 서울랜드와 ‘일회용컵 보증금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일회용컵 감량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자원 재활용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음료를 살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2022년 세종, 제주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됐으며, 놀이공원 등 대형시설의 자율적인 도입은 서울랜드가 최초다. 서울랜드는 오는 6월부터는 던킨과 초이빈 등 2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우선 운용하고, 10월에는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노인 일자리사업을 연계해 보증금 반환소 운영을 지원한다. 시는 공원 내 주요 지점에 유인 반환소를 설치하고, 이를 지역 어르신들이 담당하도록 배치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랜드와 함께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과천시의 자원순환 정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다회용컵 사용과 자원선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일회용컵 없는 과천’을 유관기관과 함께 개인컵(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민간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광명시, 올해 1만4724개 일자리 창출 목표…555억 투입

    광명시, 올해 1만4724개 일자리 창출 목표…555억 투입

    경기 광명시는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일자리 1만4724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직접 일자리사업, 직업능력 훈련, 고용서비스 제공, 고용장려금 지급, 창업 지원 등 108개 사업에 555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별 일자리 창출 목표는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자리 6304개, 구인·구직 정보 및 취업 알선 등 고용서비스 4843개, 직업능력 훈련 2602개, 고용 안전망·인프라 구축 792개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정의 핵심 과제”라며 “민간과 공공을 아루르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음식을 탐구하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음식이 등장하는 경우가 그렇다. 기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인간의 상상력이란 지역과 문화를 초월해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 전 세계적 요리로 자리잡은 세비체는 해산물을 라임즙에 절여 먹는 음식이다. 세비체를 본 한국인이라면 으레 하는 이야기는 ‘이거 물회네요’다. 새콤한 액체에 해산물을 담가 먹는다는 점에서 보면 형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멕시코에는 세비체와 물회의 중간 정도 되는 아구아칠레가 있다. 멕시코식 세비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인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물회다. 세비체의 기원에는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고대 잉카 시대 해산물을 과일이나 허브로 보존하던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무어인들의 초절임 요리인 에스카베체가 페루식으로 현지화됐다는 견해도 있다. 세비체에는 다량의 라임이 들어가는데 레몬과 라임 같은 감귤류 작물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현대적 의미의 세비체는 식민지 이후에 본격적으로 탄생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세비체는 주로 농어나 도미, 틸라피아 같은 흰살생선을 주로 사용하며 라임과 레몬즙을 기본으로 절임액을 만든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정도 생선을 절인 후 양파, 고추, 고수를 넣고 고구마나 옥수수를 곁들여 먹는다. 아구아칠레는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의 해안가에서 탄생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물(아구아)과 고추(칠레)란 이름처럼 고추를 갈아 만든 액체에 라임을 넣어 만드는데 세비체가 절임액에 가깝다면 아구아칠레는 물회의 양념장에 더 가까운 방식이다. 아구아칠레의 주인공은 새우다. 생새우를 손질해 양념장에 살짝 담근다. 세비체처럼 주재료를 오래 절이지 않고 섞은 후 바로 먹는 게 두 요리 간의 차이다. 여기에 양파와 오이, 아보카도, 고수 등을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인데 세비체보다 산미와 매운맛이 훨씬 강하게 다가오는 게 아구아칠레의 특징이다. 세비체와 아구아칠레는 남미요리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게 되자 요리사들의 창의력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주돼 오고 있다. 페루에서는 일본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세비체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더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니케이 세비체’가 세비체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저렴한 흰살생선을 푸짐하게 쓰는 것이 전통적인 세비체였지만 요즘엔 참치, 굴, 캐비아, 가리비 등 다양한 고급 해산물을 사용해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 고급 요리로도 대우받는다. 아구아칠레도 이제는 새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급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진짜 재미는 주재료보다는 양념장의 다양성이다. 고추의 고향인 멕시코답게 다양한 고추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든다. 청고추와 고수를 이용한 녹색 양념장, 건고추를 사용한 붉은 양념장, 말린 고추를 태우거나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검은 양념장 등 다양성이란 자원을 바탕으로 수많은 맛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게 아구아칠레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물회를 바라보면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식으로 비칠 수 있다. 잘게 썰어 낸 회를 새콤 매콤한 초고추장을 푼 물에 각종 채소와 함께 시원하게 먹는 물회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에 익숙한 이들의 눈에는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유사성이 많기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물회도 시간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변주됐다. 초고추장에 물을 넣어 만든 가장 단순한 형태부터 각종 과일을 갈아 단맛을 더한 물회, 생선뿐만 아니라 멍게, 해삼, 개불, 낙지, 오징어 등 한국의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푸짐하게 담아낸 물회까지 나름의 변주와 재해석을 통해 한국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대륙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인접한 것도 아닌 수천 ㎞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유사한 음식이 등장했고 현대에까지 고유한 식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경이롭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음식이 또 있을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멕시코나 페루처럼 스페인령이었던 필리핀의 키닐라우가 있다. 날생선을 칼라만시나 코코넛식초에 절여 만든다. 태국의 꿍채남쁠라는 생새우를 피시소스인 남쁠라, 라임, 다진 고추,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담가 먹는 요리다. 아구아칠레의 동남아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유사하지만 고추의 내음보다 강한 피시소스의 맛이 더 두드러진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건 그만큼 맛의 교류를 통한 변주가 서로 간에 오가며 다양해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우리도 물회를 만들 때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요소를 가져온다면 맛의 스펙트럼을 좀더 넓힐 수 있다. 물회에 고수를 넣거나 생고추를 갈아 신선한 고추의 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한국의 감귤이나 전통식초를 이용해 신맛의 다양한 표정을 살릴 수도 있다. 음식이란 서로 부딪히고 마주할 때마다 다채로워지는 법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안성시,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굼프렌즈협동조합’ 창업

    안성시,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굼프렌즈협동조합’ 창업

    안성시에서 위탁 지원하는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심상원)는 지난달 31일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과 ‘굼프렌즈협동조합’의 창업식을 열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김양수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활기업의 창업을 축하했다. 자활기업 2개소의 자활근로자 전원은 창업 컨설팅과 실무과정 교육을 마쳤고, 상품진열관리사, 식품가공기능사, 식재료관리사 자격증 취득과 공모사업 등에 선정돼 2억 8천만 원의 창업자금으로 작년 8월부터 창업을 준비했다. ‘CU봉남점 아리솔’은 안성시 중앙로 419번길 18에 위치하고 있으며, 참여 구성원 3명이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굼프렌즈협동조합’은 안성시 양성면 구장길 15에 사업장을 마련하여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용굼벵이 생산과 가공·판매를 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자활기업 창업식에 참석해 매우 기쁘다”며 “자활근로자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달 31일 노원구 중계주공 9단지 아파트에서 진행된 ‘2025년 입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소방훈련교육’에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화재 대응 훈련에 함께했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인한 화재 위험 증가와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공동주택의 화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참여를 제안한 주민참여형 재난대응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아파트 908동 204호 거주지의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로 구성됐으며 ▲화재 발생 시 입주민 대피 훈련 ▲옥내 소화전 및 소화기 활용 ▲비상 긴급알림방송 작동 시연 ▲초기 화재 진압 시범 ▲의용소방대 및 소방대와의 협력 대응 절차 등으로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안내를 탈피하고 입주민 등 80여명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주민 스스로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위기 대처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현장에는 노원소방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자위소방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재난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실전 훈련 뒤에는 소방안전교육이 이어져,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 진압 요령, 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법, 대피 시 유의 사항, 심폐소생술 등 실생활 밀착형 교육이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화재 상황 시 필요한 대응법과 함께 체험장비 사용법을 직접 배우며 안전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봉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 강평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화재 유형과 발생 장소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사실 바로 우리나 이웃집 거실이나 부엌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 화재”라며 “주민 스스로가 초기 대응 주체가 되는 훈련이야말로 가장 필수적인 생존 교육이자 재난안전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의원은 “최근 전기차 확대 등으로 지하충전시설 등 새로운 화재위험 시설에 대한 불안도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응도 중요하다”라며 “노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입주민 등 공동주택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소방교육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제도적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과 정책 제안을 지속하며, 주민 참여형 재난 대응체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 “전복죽 800인분 왔어요” 광주→안동 300㎞ 달려… 안유성 명장, 또 음식 봉사

    “전복죽 800인분 왔어요” 광주→안동 300㎞ 달려… 안유성 명장, 또 음식 봉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경북 안동 산불 현장을 3일 만에 다시 찾아 이재민들을 음식으로 위로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안 명장은 지난 30일 안동 산불 이재민 임시 숙소로 쓰이고 있는 안동체육관으로 전복죽 800인분을 만들어갔다. 그는 이날 선행을 위해 광주에 있는 자신의 음식점 ‘가매일식’에서 새벽 3시부터 직원들과 함께 음식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경 전남 1호 조리명장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차로 3~4시간을 달려 광주에서 300㎞ 떨어진 안동에 도착한 뒤 산불 진압을 위해 분투한 소방관에 300인분, 이재민에 500인분 전복죽을 여러 반찬과 함께 배식했다. 안 명장은 지난 27일에도 김밥 500인분과 닭죽을 준비해 안동체육관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관의 식사를 챙겼다. 안 명장은 “이재민들은 겨우 몸만 빠져나와 지속적인 음식 봉사와 구호 물품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며 “광주와 경북의 거리는 다소 멀지만 서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만은 하나”라고 말했다. 음식을 통한 안 명장의 선행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있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손수 만든 김밥 200인분을 들고간 이어 이틀 후인 새해 첫날엔 유가족들에게 떡국을 나눠줬다. 안 명장은 또 지난 1월 5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현장 수습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과 경찰, 군, 과학수사관 등 관계자들을 위해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반찬 등을 대접했다.
  •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미현, 새달 14일 금호아트홀 리사이틀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미현, 새달 14일 금호아트홀 리사이틀

    독창적인 해석과 정교한 기교로 주목받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미현(27)이 새달 14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주최사인 영음예술기획에 따르면 박미현은 프란츠 슈베르트, 벤저민 브리튼, 모리스 라벨, 제오르제스 에네스쿠 등 다채로운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강자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박미현은 영국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거쳤다. 현재 왕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로열 칼리지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고 옥스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바 있다.
  •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에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에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가 제8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강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1998년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저널’ 기자, ‘교수신문’ 기자·편집국장을 거쳐 2007년부터 글항아리 대표를 맡고 있다. 강 신임 이사장은 2017~2018년 한국출판인회의 독서진흥위원장, 서울북인스티튜트 교무위원, 북소리사회협동조합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수여하는 ‘올해의 출판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강 신임 이사장 선임이 재단의 미래 발전과 문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출판도시가 활발한 지식 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윤찬 무대로 문 여는 통영국제음악제…‘내면으로의 여행’

    임윤찬 무대로 문 여는 통영국제음악제…‘내면으로의 여행’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개막 공연으로 28일 문을 연다. 올해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 출신 음악가들이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흘간 심금을 울리는 향연을 펼친다. 예술감독은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한 진은숙 음악감독이 맡았다. 올해로 4년째 음악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은 상주 연주자로 임윤찬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해 통영과 인연이 있는 그는 28일 개막 공연에 협연자로 나서고 30일 리사이틀을 연다. 협연에서 윤이상의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리사이틀에서는 작곡가 이하느리의 신작 ‘…라운드 앤드 벨버티-스무드 블렌드…’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준다. 또 다른 상주 연주자는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다. 그는 둘째 날인 29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첼로 협주곡 ‘아득히 먼 나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 라벨의 ‘거울’ 중 제3곡 ‘바다 위의 조각배’를 연주한다.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비록 오케스트라도 다음달 2일 헨델의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로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테리나 카스페로,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마스 워커가 함께한다. 세계 정상급의 현악사중주단으로 꼽히는 벨체아 콰르텟과 에벤 콰르텟은 다음달 1∼2일 이틀에 걸쳐 협연한다. 올해로 타계 30주년을 맞은 작곡가 윤이상과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주요 작품도 선보인다. 29일에는 윤이상의 ‘협주적 단편’과 ‘밤이여 나뉘어라’를 들을 수 있다. 대만의 웨이우잉 국제음악제의 상주단체인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이 연주한다. 다음달 5일에는 블레즈가 창단한 세계적인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그를 기념해 ‘삽입절에’를 아시아 초연으로 들려준다. 이밖에 러시아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소리꾼 이자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소프라노 황수미와 조지아 자먼, 테너 마일스 뮈카넨,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도 통영을 찾는다. 음악제는 다음 달 6일 성시연이 지휘하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으로 대단원을 이룬다. 진은숙 감독은 “산불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어서 축제를 벌이는 것이 맞는지 질문을 많이 했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행사를 안 했을 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점도 있어서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된 대로 음악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볼펜형 녹음기 특허 침해로 피소 전자업체 대표 무혐의…기술 차이 증명

    볼펜형 녹음기 특허 침해로 피소 전자업체 대표 무혐의…기술 차이 증명

    특허 출원된 볼펜형 녹음기와 육안상 비슷한 녹음기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상대 업체로부터 고소당한 전자기기 업체 대표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최근 특허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30대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A씨는 지난해 B 업체가 특허 출원한 녹음기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B 업체는 A씨에게 해당 녹음기 판매를 중단하거나, 실시권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A씨가 응하지 않다 특허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이 판매 중인 녹음기는 법률 분쟁 및 특허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변리사와 상의해 설계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B 업체의 특허는 특수한 기술 요소가 아닌 기본 구성에 대한 것이므로, 특허법 위반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 문언 및 몇몇 요소로 특허 침해가 인정되면, 모든 산업에서 기술 발전이 저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허법상 침해 여부는 청구 범위에 명시된 기술적 요소에 한해 판단하는데, B 업체의 고소 내용은 이런 특허 권리를 벗어난 것으로 봤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조민우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특허권은 기재된 구성 요소들이 결합한 전체로서 보호된다”라며 “각 구성요소를 분리해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B 업체의 주장은 특허법의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육안상으로는 두 제품이 비슷해 보이지만 USB-C 타입, 탄성 바이어스 작동판, PCB 보호막 등 세부 기술에 차이가 있다. A씨의 제품은 B 업체가 주장한 권리에 속하지 않으며,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 아파트 관리비 수억원 횡령 경리직원···“빚 갚는데 썼다”

    아파트 관리비 수억원 횡령 경리직원···“빚 갚는데 썼다”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억원대 관리비를 빼돌린 40대 경리직원은 빚을 갚지 못하고 계속 늘어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관리비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아파트 경리 직원 48살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10년에 걸쳐 이 아파트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리실에서 혼자 경리 업무를 도맡았던 A씨는 전기·수도 요금이나 경비 인건비 등을 정상적으로 지출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인에게 돈을 빌렸다가 상환일이 다가오면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으로 갚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돈거래를 하다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추징할 수 있는 재산이 있는지, 횡령한 자금을 은닉해 놓지는 않았는지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조사에서 A씨의 횡령액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피해 사실과 증거 자료 등을 수집해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맛있는’ 여행지 순천···생태 미식 관광의 새로운 장 열어

    ‘맛있는’ 여행지 순천···생태 미식 관광의 새로운 장 열어

    ‘맛있는’ 여행이 뜨고 있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부킹닷컴의 조사(2023)에 따르면 여행객 34%는 지역 맛집과 음식의 품질을 여행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세계음식여행협회는 전체 관광객의 53%를 미식 관광객으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미식 관광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맛의 본향이자 대한민국 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은 순천시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미식과 여행이 결합된 관광모델 육성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 지역 경제 살릴 킥(kick)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미식 관광’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집약한 단어는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Gastronomy Touris)‘이다. 이는 투어리즘에 ‘미식학’, ‘미식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 ‘가스트로노미’가 결합된 단어다.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가까운 미식의 나라 일본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교토부 미야즈시다.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치기로 머물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야즈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와 정치망 어업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미야즈시는 ‘음식의 도시’로 자리 잡으며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통계청(2023) 자료를 분석하면 순천시의 소상공인 종사자 비율은 20%에 육박해 전국 평균 17.9%를 상회한다. 이는 순천시 경제가 서비스업, 특히 소상공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탄핵 정국, 미국 관세폭탄 현실화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순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경제 전반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돌파구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을 육성하고 생태미식도시로서 순천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미식 축제, 순천맛집·빵집 큐레이팅 등으로 풍부한 미식여행 경험 선사 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결합한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다. 10여년 가까이 개최해 온 ‘순천미식대첩‘,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순천미식대첩,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등은 순천의 미식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순천의 대표 축제다. 특히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의 경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친환경적 운영 방식, 지역 상권 매출 증대 등 여러 부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외에도 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순천맛집 100선, 로컬빵집 등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맛집 목록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각 음식점의 특색과 지역 식재료, 조리법 등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식문화를 공유하고 더욱 풍부한 미식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025 순천미식주간 시작으로 독창적인 생태미식도시 모델 키운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7일간 ‘2025 순천미식주간‘을 진행한다. ‘순천의 맛,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와 도심 곳곳을 무대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순천 맛집 인증식, 미식 워크숍 및 푸드쇼, 지역 셰프들과의 토크앤다이닝, 포트럭 파티, 차 명인과 함께하는 티마카세 등이다. 미식 워크숍의 경우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가 참석해 남도 음식과 식문화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꽃이 만발한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순천의 제철음식을 즐기는 정원 미식피크닉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낙안읍성의 전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낙안풍류 미식 낭만투어’, 전통시장에서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배우는 ‘시장 상인과 함께하는 전통 시장 투어’ 등 다채로운 미식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미식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더불어 2023년 수립한 ‘생태미식도시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메가트렌드인 비건(채식) 메뉴 개발, 순천 인기 메뉴 간편식 출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지음, 비즈니스북스) 2024년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강력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1970년대생 ‘디지털 시니어’를 주목해야 할 때다. 이들의 특성과 행동 패턴을 라이프스타일, 소비, 금융, 건강, 여가, 스타일, 커뮤니티 등의 키워드별로 살펴보고 기회를 먼저 알아보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5070을 이해하고 미래 시장을 준비하려는 경영자나 예비 창업가, 기획자와 마케터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320쪽, 1만 8500원. 기후위기 계급전쟁(매슈 T 휴버 지음, 심태은 옮김, 두번째테제) 기후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계급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에너지, 기후정치, 환경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노동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탄소발자국과 과잉 소비에 집중하는 환경 담론에 그치지 말고 생산의 관점에서 누가 소유하고 누가 이윤을 얻고 막대하게 탄소를 배출하는지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에너지 분야 노동조합이 권력을 모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516쪽, 2만 6000원. 왕의 밥상(김진섭 지음, 지성사) 궁궐에서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 중 하나였던 조선시대 수라간. 왕 한 사람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던 이곳은 그동안 비밀스레 가려져 있었다. 책은 ‘조선왕조실록’ 자료를 바탕으로 수라와 긴밀하게 연결된 조선 정치와 사회, 문화를 정리했다. 통치자와 요리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역대 왕들이 수라를 통해 정치를 어떻게 요리했는가를 살핀다. 외교관 역할도 수행한 궁궐 요리사, 밥상도 공과 사를 구별한 태종과 대신들의 눈치를 본 명종의 사례 등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았다. 272쪽, 2만 3000원.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노아 차니 지음, 이선주 옮김, 현대지성) 예술 대중화에 힘쓰는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집대성한 미술 교양 입문서다. 예술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미술의 역사와 경매 등을 100점이 넘는 도판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다. 작품 형식과 매체, 사조, 조각의 역사는 물론 작품 보존과 복원에 관한 이야기, 도난과 약탈 등 작품에 얽힌 비화,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는 NFT 아트, 미술 경매 현장에 관한 주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던 이들에게 도슨트처럼 친절한 길잡이 책이 될 듯하다. 352쪽, 1만 9900원.
  • 서울시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 출범...첫 회의서 미래돌봄수요 대응 논의

    서울시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 출범...첫 회의서 미래돌봄수요 대응 논의

    서울시는 27일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는 1기 15명 대비 위촉위원을 확대한 20명으로 구성됐다. 도시·복지·사회 정책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청년, 외국인주민, 어르신 등 다양한 구성원을 포함한다. 향후 2년의 임기 동안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수립하는 연차별 시행계획을 심의·자문하고, 중장기 인구변화가 일으킬 사회문제와 미래 대응 과제를 논의하며 정책 의제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첫 정기회의에서는 ‘미래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도입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숙명여대 강정향 교수는 “맞벌이 부부 및 육아 부담이 큰 가정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고, 특히 가사관리사들의 친화력 덕분에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유치해 육아 지원서비스에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내국인과 외국인 노동력을 병합해 돌봄문제를 해결하는 중장기적 인력공급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 총력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돌봄 정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정책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김연홍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는 2025년 1월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나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지적하며 외국인력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돌봄서비스’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력의 안정적 근무가 가능한 인력 도입 체계를 제안했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돌봄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며, 돌봄 분야의 비전문 인력 도입에서부터 교육·실습 등 훈련 강화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활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프로세스 구축 마련을 강조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청년, 외국인, 어르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을 확대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변화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논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도 산불 위협…관계당국 초긴장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도 산불 위협…관계당국 초긴장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번지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다. 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늦게 영양군 청기면과 안동시 남선면 일대로 확산하면서 인근의 예안면과 도산면, 녹전면 주민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청기면은 도산서원과 15㎞, 남선면은 20여 ㎞ 떨어져 있다. 이에 도산서원 인근도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낙동강 변에는 호계서원과 월천서당, 분강서원 등도 자리 잡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기 전 선제적으로 도산서원 내 퇴계 이황 유품과 서책 등을 인근의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옮겼다. 이와 함께 산불 방어선 구축을 위해 도산서원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와 단풍나무를 벌목했다. 도산서원 관리사무소 전 직원은 비상시 전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부터는 민간인 방문객을 받지 않고 산불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소방당국도 비상시 도산서원에 소방차 2대와 소방관, 의용소방대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산서원 관계자는 “화선이 멀더라도 화재로 잿더미가 된 고운사 사례가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따”면서 “안동에서 넘어오는 불은 안동댐과 낙동강으로 인해 걱정이 덜하지만, 영양에서 넘어올 산불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7년(1574년) 건립됐다. 2019년에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도산서원과 함께 있는 도산서당과 퇴계 선생의 제자들이 머물렀던 기숙사 농운정사는 2020년 보물로 지정됐다.
  • 식신(食神)을 만나러 가는 길, 홍콩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한ZOOM]

    식신(食神)을 만나러 가는 길, 홍콩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한ZOOM]

    1996년 개봉한 영화 ‘식신’(食神)은 홍콩 최고의 요리사 성자의 흥망성쇠를 저우싱츠(周星馳)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볼거리를 버무려 만들어냈다. 승승장구하던 성자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인성 때문에 제자와 동업자에게 배신당하고 업계에서 퇴출됐다. 묘가(廟街)에서 거지처럼 살다가 한 여인을 만나 재기했지만 이번엔 삼합회 킬러에게 쫓긴다. 그러다 소림사에 들어가게 되고,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식신의 자리를 되찾는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저우싱츠를 꼽는다. 그가 등장하는 모든 영화는 세 번 이상 봤고, 온라인 팬클럽에도 가입했다. 그의 영화는 정신없이 웃게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 창의적인 발상이 무릎을 치게 한다. 그리고 언젠가 홍콩에 가게 되면 영화 배경이 된 장소를 돌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 드디어 홍콩에 갈 기회가 생겨 가이드북과 에세이를 뒤져 묘가를 알아냈지만 허탈감이 몰려왔다. 사당 묘(廟)와 거리 가(街)가 합쳐진 묘가는 여행책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랜드마크 ‘템플 스트리트’(Temple Street)였던 것이다. “송나라 때 임묵랑(林默娘)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날씨를 예측하고, 약을 만들어 환자를 치료하고, 조난한 어선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일생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다. 28세에 난파선 선원을 구하다 목숨을 잃자 사람들은 그녀를 위한 사당을 세우고 바다의 여신 ‘마조’(媽祖)라고 불렀다. 1123년 송 조정은 마조에게 ‘천후’(天后·Tin Hau)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이를 계기로 마조는 중국 남부 해안지역과 동남아시아의 전통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템플 스트리트의 시작은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이었다. 바다를 접한 홍콩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여신 ‘틴하우’ 사원을 세웠는데, 그 수가 무려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틴하우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야우마테이(Yau Ma Tei) 틴하우다. 유명한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고 노점상도 몰려들었다.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고 낮엔 생필품, 음식, 약재, 의류 등을 팔고 밤에는 각종 곡예와 무술공연이 펼쳐졌다. 1970년대 후반 홍콩 정부가 시장이 있던 자리에 커뮤니티센터를 짓기로 결정하면서 노점상들은 현재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 있는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저녁 8시가 되면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길거리 음식뿐만 아니라 기념품, 의류, 전자제품, 골동품,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다. 시장 특유의 흥정 문화도 있다. 상인이 처음에 제시하는 가격을 듣고 비싸다는 표정을 지으면 가격을 깎아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흥정은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더운 홍콩 날씨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식당도 많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유튜브 여행 채널과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스파이시 크랩’이다. 시장 중간쯤 식당이 모여있는 곳에선 대부분 스파이시 크랩을 판다. 맛집을 찾으려면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보면 된다. 당연히 많이 있으면 맛집이다. TV로 본 영화 시상식에서 해외 남자배우상을 받은 저우싱츠가 소감을 말하려는 순간 얼마나 기발하고 재치 넘치게 말할지 기대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수상소감은 딱 한마디였다. “내 영화를 보세요(See My Movies).” 저우싱츠는 영화 캐릭터와 현실 캐릭터가 완벽하게 다른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에서는 수다스럽고 활기 넘치며 웃음을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는 과묵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우싱츠 사단으로 알려진 한 배우는 “저우싱츠 영화에는 애드리브가 없다. 철저히 대본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여름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길을 걸으며 학창시절 몇 번이나 되돌려 보았던 영화 ‘식신’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다. 혹시 영화처럼 우연히라도 그 배우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났지만,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소리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데 만족했다.
  • ‘저는 시구 인간입니다’…에드워드 리, 두산 시구 위해 태평양 건넌다

    ‘저는 시구 인간입니다’…에드워드 리, 두산 시구 위해 태평양 건넌다

    국내 대중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셰프 에드워드 리(52)가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에드워드 리가 승리 기원 시구를 맡는다고 26일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로, 현재 켄터키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미국의 요리 대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23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만찬 게스트 셰프를 맡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준우승하며 인지도를 올렸다. 당시 그는 이주민의 정체성을 요리로 표현하며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tvN 예능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 등에서도 활동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 대중문화에서 야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안다”며 “두산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은 28일 정규시즌 첫 홈 경기 시구자로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홍은채를 선정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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