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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집수리·야간 순찰… 중구 모아센터 ‘든든한 후원자’

    청소·집수리·야간 순찰… 중구 모아센터 ‘든든한 후원자’

    서울 중구 다산동에 있는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가 청소와 집수리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관리사무소가 없는 저층 주거 지역의 불편 사항을 집중적으로 관리한 결과 주민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1일 “모아센터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라며 “재개발과 재건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아파트 수준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우범 지역 야간 순찰 500회, 골목 및 취약 지역 청소와 해충 방역 소독 1150회, 어르신 안부 확인 및 물품 배달 서비스 240회를 실시하며 주민들의 든든한 손발 역할을 했다. 김 구청장 역시 지난해 말 직접 모아센터를 찾아 전구와 방충망 교체 등 집수리 일일 체험을 하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 스스로 고장 난 문고리를 고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날 현장 활동을 하며 주민을 돕고 고맙다는 얘기까지 들어 정말 뿌듯했다. 모아센터를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다산동 모아센터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장충동에 2호점을 열었다. 이곳 역시 약 6개월 동안 96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김 구청장은 “올해도 열악한 주거 지역에 사는 주민을 위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주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매력일자리 사업 상한 연령 폐지

    새해 시정 화두로 규제철폐를 내세우고 있는 서울시가 중장년이 참여하는 서울매력일자리 사업의 연령 제한을 폐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내용 등의 규제철폐안 7·8호를 발표했다. 서울매력일자리는 시민의 일경험과 직무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을 키우는 서울시의 대표 일자리 사업으로 중장년 사업은 40세 이상~65세 미만으로 연령이 제한돼 있었다. 이에 지난주 시가 주관한 규제 대토론회에서 상한 연령을 67세로 늘려달라는 제안이 나왔고, 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규제철폐안 7호’로 상한 연령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저소득층 노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노일일자리사업과 달리 매력일자리는 초고령 시대 평생 일자리 창출과 기회 확대를 위한 것으로, 연령 제한을 없애 고령층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규제철폐안 8호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돌봄SOS’의 서비스별 상한 기준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돌봄SOS는 5개 서비스로 구성돼 있는데, 1인당 연간 이용금액이 남았더라도 서비스별 이용한도를 소진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이에 서울시는 서비스별 이용 한도를 폐지해 총 이용한도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3년간 동결돼 있던 1인당 연간 이용금액도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서울시는 1월 한달간 모든 부서와 직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집중 발굴하고 민선 8기 기간 접수된 4100건의 창의제안도 전면 재검토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규제개혁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농업 위기 극복 위해… 전국 온실 35% ‘스마트팜’ 전환

    정부가 2029년까지 전국 온실 농장의 35%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팜으로 전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 ~2029)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간 전국 온실 5만 5000㏊ 중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해 이상기후와 노동력 감소 등 농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스마트팜 전환율은 16%에 불과하다. 스마트 농산업 선도기업을 5년간 120곳 육성하고 스마트팜 수출을 9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수주액은 2억 4000만 달러 규모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및 청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과 연계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밭농업 기계화를 추진 중인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마늘·양파 등 8개 작물과 사과·배 등 5개 과수 품목이 대상이다.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은 2곳에서 4곳으로 늘리고,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도 도입한다. K스마트팜 표준모델도 구축한다. 스마트 온실과 수직농장 표준모델을 만들고 호환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아울러 무인 작업을 위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농기계 보급에 필요한 검정기준도 정비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과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농산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활기찬 노후 돕는 종로, 올해도 ‘친구 만들기’ 연다

    활기찬 노후 돕는 종로, 올해도 ‘친구 만들기’ 연다

    서울 종로구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어르신뿐 아니라 전 구민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어르신 돌봄카’, ‘어르신 행복운동교실’, ‘건강이랑 서비스’ 등이다. 그중 혼자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홀몸어르신 친구만들기 행사는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운현궁에서 처음 열렸으며 34명의 남녀 어르신이 참여, 무려 6쌍의 커플이 탄생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5월과 10월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어르신 돌봄카 사업도 계속된다. 창신동뿐 아니라 2024년 11월부터 이화동 고지대에서도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돌봄카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영상통화로 어르신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구청장, 줌(Zoom)으로 홀몸어르신 만나다’와 ‘종로형 치매관리사업’ 등을 진행한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꾸준히 강구하겠다”라면서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주민 심신 건강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김대진 경북도의원,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김대진 경북도의원,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는 설을 맞아 도의원과 의회 사무처직원이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 20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김대진 의원(안동, 문화환경위원회)이 안동시 송현동에 있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안동시 광석동에 있는 안동 참사랑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안동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 중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은 가족복지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교육문화사업, 자활사업, 후원자·자원봉사자관리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동참사랑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도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재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오고 있다. 김 의원은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며 포용과 연대의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힘써주시는 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라며 “도의회 차원에서 기관 관계자 및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며, 보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일산 K-컬처밸리 2028년 준공 목표 ‘재추진’

    일산 K-컬처밸리 2028년 준공 목표 ‘재추진’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로 중단된 일산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2028년 준공 목표로 재추진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K-컬처밸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에 따르면 아레나를 포함한 T2(테마파크2) 부지 15만 8000㎡는 연내 재착공해 2028년 준공 목표로 다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구조물 장기임대,지체상금(공사지연배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지침을 최대한 완화해 4월초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실내외 4만 2000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는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김 부지사는 “아레나는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고 창동 및 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돼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며 K-컬처밸리 재추진 이유를 밝혔다. 또 “공영개발로 진행할 경우 타당성검토 용역 등의 절차로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다”며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배경을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결과보고서를 통해 원안대로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도에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아레나 시설물의 건설·운영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올 상반기 내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T1(테마파크1) 부지 7만 9000㎡와 A(숙박시설) 부지 2만 3000㎡,C(상업용지) 부지 4만 2000㎡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 4000㎡(전체 부지의 48%)는 추후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개발하는 T2 부지의 사업자 공모가 어려우면 해당 부지도 GH 주도로 개발하게 된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6000억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재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고양시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테마파크,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하고 새로운 사업방향을 모색해왔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도에 상업용지를 반환하고 아레나 건축구조물을 기부채납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개발 사업자 공모에 CJ라이브시티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 측은 “추후 공모 일정, 조건 등 구체화된 사항이 나오면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강서구 3개동 순회하며 ‘2025년 신년인사 및 주민과 소통의 시간’ 가져

    강석주 서울시의원, 강서구 3개동 순회하며 ‘2025년 신년인사 및 주민과 소통의 시간’ 가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3일부터 지역구인 강서구 화곡3동을 시작하여 발산1동, 우장산동을 3일간 순회하며 2025년 신년인사와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신년 업무보고회에는 김희동, 정재봉 구의원도 함께 참석해 신년인사와 덕담을 건네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거쳐, 후반기에는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2025년 저출생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소개를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우선 2023년부터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난임시술에 대한 소득과 횟수제한을 폐지한 정책을 소개하며, 서울에서는 아기 5명 중 1명이 난임시술로 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올해에는 난임시술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횟수제한없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강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신노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 2일 개소한 시니어일지리센터(서울시50플러스재단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시니어일자리센터는 기존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신중년의 능력과 경력을 고려한 맞춤형 민간일자리를 연계하는 서울형 일자리 발굴 전담기구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24년 9월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니어일자리센터는 일자리사업의 전문성이 높은 기관에서 운영을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이는 향후 중장년과 시니어 나이의연장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이외에도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과 상반기 개소 예정인 ‘강서 늘봄센터(서울형 늘봄+)’ 등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와 손목닥터9988, 시립병원 운영 안정화 등 초고령화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사업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2025년에도 건강과 가정에 편안을 기원하고 새해에도 행복한 순간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라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년 인사와 함께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 “그런 집 딸인 줄 한참 몰랐다” 한식연구가 심영순이 본 ‘요리 제자’ 이부진

    “그런 집 딸인 줄 한참 몰랐다” 한식연구가 심영순이 본 ‘요리 제자’ 이부진

    심영순(84) 한식 요리 연구가가 가수 심수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명인이 자신의 ‘요리 제자’라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심영순이 한복 연구가 박술녀, 전 씨름 선수 이만기, 트로트 가수 박군에게 2년 전 이사 왔다는 용인 전원주택에서 신년 맞이 밥상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영순은 평범한 주부에서 한식 요리 연구가가 되기까지 50여년의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를 보고 자란 심영순은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주다 음식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요리 강습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전에는 주부였다”며 “요리에 취미가 있으니까 요리 학원도 다니고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고 했다. 심영순은 현재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 그는 “34년 된 제자들도 있다”고 말하며 오래된 제자 중 가수 심수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언급했다. 심영순은 “심수봉 선생님은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요리를 잘한다”며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공연에 나를 초대해서 노래 들으러 갔는데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끝나고 ‘여기 심영순 선생님 오셨죠?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또 “이부진씨도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가 없다. 겸손하다.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 한참 동안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잡지를 보니까 그의 얼굴이 나오길래 ‘우리 제자 아닌가?’ 하고 (그제야) 알아봤다”며 “제자 중에 유명한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팬덤은 힘이 세다

    [세종로의 아침] 팬덤은 힘이 세다

    지난 10일 ‘가황’ 나훈아 은퇴 공연이 열린 올림픽공원 KSPO돔은 그의 마지막 무대를 보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동안 수많은 콘서트를 취재했지만 이번처럼 빈 자리 하나 없이 객석이 빼곡히 들어찬 경우는 처음이었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인근 카페에서 옆자리에 앉은 관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다. 70대 여성 관객 두 명은 나훈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치 소녀 팬처럼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20대 때 생산직 근로자로 일하던 시절, 월급을 모아 회사 매점에서 파는 공연 티켓을 구매하고 나훈아 리사이틀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한여름 땡볕 아래서 몇 시간씩 앉아 기다렸다는 이들은 요즘 K팝 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970~80년대 원조 ‘오빠부대’인 나훈아와 조용필 팬덤의 자녀인 X세대는 K팝의 원형을 만든 서태지 팬덤으로 이어졌고 또 그들의 자녀 세대는 글로벌 K팝 팬덤을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나훈아 팬덤이 오늘날 한국 가요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K팝 팬덤을 탄생시킨 셈이다. 오늘날의 K팝은 팬덤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팬덤은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때로는 대중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이번 12·3 계엄 사태 때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광장으로 나온 K팝 팬덤이 대표적이다. 요즘 팬덤은 사회적인 문제나 환경 이슈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나이나 성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수평적으로 연대하고 소통하는 것이 K팝 팬덤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팬덤은 스타나 특정 콘텐츠를 단순하게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능동적으로 재해석한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된 데는 팬덤 아미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노래를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다양한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알려 BTS를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중심인 미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사실 우리는 모두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팬이고 사회는 거대한 팬덤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계에도 기업들이 팬덤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팬덤화된 소비자를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여기는 팬덤 경제가 자리잡은 지 오래다. 팬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 중 하나가 정치다. 요즘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지자로 구성된 팬덤을 적극 활용한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덤 정치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추종적 성격을 가진 정치 팬덤의 특성상 리더가 균형을 잃고 무책임한 선동을 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확증 편향을 유도하는 유튜브 미디어에 모든 정보를 의존한다면 그릇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유튜브를 맹신한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그의 극렬 지지자들은 폭력 난동으로 법치주의를 무너뜨렸다. 최근 K팝 팬덤은 스타와 팬 사이에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가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무조건 감싸기보다는 단호하게 각성을 촉구하거나 팀 탈퇴를 요구하기도 한다. 반면 아직도 정치 팬덤은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야를 떠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탈덕한 팬이 가장 무섭다고, 돌아선 지지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분명하게 보여 줘야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고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 팬덤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부장급
  • “완벽주의자 라벨의 색 살리려… 소리 질감·분위기에 집중”

    “완벽주의자 라벨의 색 살리려… 소리 질감·분위기에 집중”

    탄생 150주년 기념해 전곡 연주드뷔시와 차별점 보여주려 노력 美·유럽 이어 6월 한국 리사이틀“관객과 음악 공유하며 행복 느껴” “‘좋아진다’는 것의 정의가 뭘까요. 항상 노력하는 건 분명해요. 어떻게 해야 작곡가의 의도를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작곡가는 왜 이렇게 썼을까, 음악에는 정답이 없기에 저 나름의 정답을 무대 위에서 연주해요. 하지만 그것 역시 정답이 아닐 테죠.”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하듯 연주자도 변하기에 누군가는 그에게서 ‘성장’을 엿본다. “과거보다 연주가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조성진은 다소 까탈스럽게 예술가의 겸손을 이야기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20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 피아노 독주 전곡 및 협주곡의 두 개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은 지난 17일 공개됐고 피아노 협주곡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은 다음달 21일 발표된다. 전체 트랙이 담긴 ‘디럭스 에디션’은 오는 4월 11일 선보인다. 조성진이 한 작곡가의 전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한 경우는 라벨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드뷔시와 라벨을 혼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둘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 주고 싶었어요. 라벨은 드뷔시보다 지적이고 훨씬 더 완벽주의자였던 것 같아요. 자신이 뭘 원했는지 분명히 알았죠.”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한 조성진은 라벨을 비롯한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과 줄곧 가까웠다. 독창적이면서도 매우 정교한 작품을 남긴 라벨에 대해 조성진은 “해석의 여지가 많지 않은 작곡가”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라벨은 그저 악보대로 또박또박 치는 것이 정답일까. ‘우리 시대 최고의 라벨 해석가’라는 찬사를 받는 조성진은 어디서 승부수를 띄워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라벨의 곡을 해석할 땐 컬러(색채)가 중요하다”며 “소리의 질감과 분위기 같은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조성진은 올해 미국·유럽 등지에서 라벨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6월에는 한국에서 리사이틀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절친’으로 알려진 음악가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과의 12월 협연이다. 내년에는 친분이 있는 음악가와 함께 실내악 투어에도 나선다. 정확히 누구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단다. 해외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성진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악을 만들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가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레퍼토리가 끝도 없기 때문이에요.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천재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경험이죠. 행운은 네잎클로버, 행복은 세잎클로버라는데 우리는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을 짓밟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친구의 건강 그리고 맛있는 걸 먹는 것, 또 저의 음악을 관객과 공유하는 것. 그런 데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 부산시, 올해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 비용 100만원 지원

    부산시, 올해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 비용 100만원 지원

    부산시가 올해 자녀를 출산한 시민에게 100만원의 산후조리 경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를 둔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형 산후조리 경비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출생아 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쌍둥이를 낳은 가구는 최대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가구에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건강 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본인 병·의원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2월 10일부터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 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신청에서 할 수 있다. 또 출생신고를 한 보건소에서 산후조리 경비 영수증을 제출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20~49세 남녀 가임력 검사비를 생애 주기별로 최대 3회 지원한다. 회당 지원금은 여성 13만원, 남성 5만원이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를 위해 난임 시술비를 출산당 최대 25회 지원하고, 난임 시술이 실패할 경우 시술비를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산후조리 경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부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시,아기 낳으면 100만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부산시,아기 낳으면 100만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부산시는 올해 태어난 아기를 둔 시민에게 100만원을 지원하는 ‘부산형 산후조리 경비지원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소득과 무관하게 산후조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출생아 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를 낳은 가구는 최대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가구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건강 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본인의 병의원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산후조리원비, 산후 회복을 위한 병의원 진료비(한약조제비 포함)까지 지원해 출산가정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지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해 부산시에 출생신고를 마친 아이로, 출산일 및 지원 신청일 기준 출생아와 부 또는 모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소득 기준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20~49세 남녀 가임력 검사비를 생애 주기별 최대 3회(회당 여성 13만원, 남성 5만원) 지원한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를 위해 난임 시술비를 출산당 최대 25회 지원하고 난임 시술 실패 시 시술비를 지원해 난임에 대한 불안감을 사전에 해소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간다.
  •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요즘 셰프 에드워드 리(53·한국명 이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인지도가 급상승한 그는 광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 인물에게 주는 징검다리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리는 “평생 한국인이고 싶었는데 점점 미국인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요즘 한 달에 한 번꼴로 한국을 방문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한국 문화를 새롭게 배우며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한국인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창의적인 한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리는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 “뉴욕에서 밤늦게 일이 끝나면 셰프들과 함께 새벽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코리아타운을 자주 찾았다”면서 “갈비, 설렁탕 등을 먹었는데 이제 그들이 오너 셰프가 되면서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널리 퍼진 것 같다”고 짚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의 자리에 올랐다. 명문 요리학교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요리사로 성공한 덕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저는 일반적인 셰프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는데 물론 그 길이 험난했지만 제 방식대로 저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어머니의 고집을 좀 닮은 것 같아요.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인터뷰에 동석한 모친 이순자씨는 “아들에게 ‘안 된다’는 소리를 해 본 적이 없고 셰프가 된다고 했을 때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보는 성격인데 아들이 그런 뚝심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모친은 유명 셰프인 아들보다 더 자신 있는 요리로 잡채를 꼽았다. 그는 다음달 14일 방송하는 tvN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을 통해 한국 예능에도 본격 출연한다. 리가 한식과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 요리사 이균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는 “안동, 여수 등을 처음 방문했는데 음식이 너무 좋았고 사투리도 조금 늘었다”며 웃었다. 음식을 통해 진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셰프가 되고 싶다는 그는 한식의 세계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저는 된장, 간장, 고추장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올 때마다 꼭 비빔냉면을 먹습니다. 저의 정체성인 한국 음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 안세영, 2025 월드투어 2주 연속 정상 …남·여 복식은 준우승

    안세영, 2025 월드투어 2주 연속 정상 …남·여 복식은 준우승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인도오픈 대회 최정상에 오르며 2025 시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12위)을 2-0(21-12 21-9)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12일 올해 첫 월드투어인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두 대회 모두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상대 선수에게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결승전의 우승자가 가려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안세영이 월등한 기량 차이를 보이며 1게임 초반부터 초추웡을 흔들었다. 특히 안세영의 빠른 발과 상대의 다음 공격 패턴을 읽는 눈이 주효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 직후 먼저 실점했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단숨에 6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안세영의 연속 득점 후 1실점 패턴이 반복되면서 1게임은 19분 만에 21-12, 안세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게임도 반전은 없었다. 초반부터 7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초추웡의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맞받아쳤고, 랠리가 길어질수록 초추웡이 먼저 집중력을 잃고 실점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안세영은 양손을 펼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관중의 함성을 유도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결승에 오른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에 1-2(15-21 21-13 16-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일본의 이가라시 아리사-사쿠라모토 아야코에 0-2(15-21 13-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구독 ,1년만에 10만돌파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구독 ,1년만에 10만돌파

    ‘부산영어방송’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부산영어방송재단(BeFM)의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을 지난해 개설한 이후 약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지역 라디오 방송사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구독자 수다. 부산 지역 방송사 중 개국이 가장 늦었고, 외국어 라디오 방송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구독자를 모아 눈길을 끈다. 구독자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2.4%가 서울 지역 구독자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 지역 구독자는 7.3%였다. 한국 국적자가 82.9%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적 시청자가 10%를 넘는 점도 눈에 띈다. 시는 부산영어방송 유트브 채널이 부산을 알리는 공공외교 미디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화제의 인물을 다수 인터뷰한 것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2024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빅토르 앰브로스 교수,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한 아니야 모리스,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 등을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뷰했고, 이를 유튜브 콘텐츠로 재가공해 영어와 한국어 자막으로 제공했다. 또 영어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소개하기 위해 가수 김조한,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영파워’를 기획하고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은 프로그램은 ‘올스타 잉글리시’가 꼽힌다. 진행자인 가수 김조한과 신민수의 ‘스페이스와 유니버스의 차이’ 영상은 18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6100명의 구독자를 유입시켰다. 진행자 캠벨 에이시아의 생활 영어 표현에 관한 콘텐츠는 6400여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 다 틀린 예측? “이대로면 40억명 사망”…‘최악의 시나리오’ 나왔다

    다 틀린 예측? “이대로면 40억명 사망”…‘최악의 시나리오’ 나왔다

    각국 지도자들이 탈탄소화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의 재앙적인 충격으로 인해 2070~2090년 사이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이날 보고서에서 탄소를 줄일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경제가 이 같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온난화로 인한 질병, 영양실조, 식수 부족, 분쟁 등으로 40억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정치적 분열, 국정 실패로 인한 자본 손실, 주요 생물의 멸종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샌디 트러스트 IFoA 이사는 “(보고서가 예측한) 이러한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트 이사는 “지구 표면 평균 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세계 GDP의 2%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 않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정책의 위험성에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기존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는 임계점(티핑 포인트), 해수면 상승, 대규모 이주, 분쟁과 같은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틀렸다고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난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임계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 배출량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트러스트 이사는 “이러한 위험을 고려한다면 세계는 지구 시스템이 무너져 인간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지구 파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1년 뒤 주가 내리면 자사주 지급 수량도 감소내년 일반직원 성과급도 ‘주식보상’ 선택 확대반도체 14%·모바일 44% 등 지급률 확정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50~100%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17일 사내 게시판에 임원들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자사주 비중은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해야 한다. 주식이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26년 1월이다. 또 약정일로부터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할 수 없다. 즉 실제 받게 될 성과급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임원들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1년 뒤 주가가 내려가면 자사주 지급량도 줄어든다. 내년 1월 주가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르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예컨대 주가가 10% 떨어지면 약정 주식의 수량도 90%로 줄어든다. 그만큼 주가 관리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의 업무 목표를 명확히 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경영실적 외에도 주가 관리를 강화해 주주 중심의 경영을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초과이익성과급 주식보상제도가 일반 직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직원의 경우 주식보상 선택이 의무는 아니며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의 지급률도 확정해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이 14%로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지급률이 44%로 책정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27%, 실적이 부진했던 생활가전(DA)·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는 9%다. 경영지원실과 하만협력팀, 삼성리서치는 37%, 한국총괄은 34%로 각각 책정됐다.
  •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지난 연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여객기 안은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2024년 초에는 승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다수가 한국인이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중국 무비자 관광 정책 이후 외국인의 방중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두 달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필자가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 건 2018년도 여름, 상하이 교통대가 마련한 하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후에도 중국을 꾸준히 찾았던 건 국제적이고 화려하면서 구경할 것이 많은 상하이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매크로트렌드를 보면 상하이 인구는2024년 기준 약 2987만명이다. 서울(약 933만명)과 경기도(1369만명) 인구를 합친 것보다 600만명 정도 많다.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개혁과 개방이 빨랐던 도시로 꼽힌다. 푸동 신구, 린강, 칭푸 지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과 개방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자리하면서 외국인 비중도 높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인구 중 외국인이 100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징안구 같은 외국계 기업이 많은 곳에서는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상하이의 모습도 바꿨다. 엄격한 관리 속에서 봉쇄와 격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유출을 가속했다. 외신에 상식 밖의 행태가 기사로 전해지고 영상이 퍼지면서 대외 이미지 또한 실추됐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전환됐지만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비자 절차,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 관광객 수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중국 비자 신청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단순 관광비자에도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수입 내역, 일부 사별한 배우자 정보까지 요구한다. 대체로 다른 국가에선 1년 이상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것들이다. 절차가 깐깐한데다 중국 비자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을 해야 하므로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큰 부담이 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 오지 않는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예고 없이 비자 면제 정책을 내놨다. 한국 내에선 “비자 면제를 당했다”라고 표현하며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안건에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상하이 거리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적잖은 걸 보면 톡톡히 효과를 거두는 듯하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출입국 관리소 통계를 토대로 2024년 11월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가 4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늘었다고 집계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비자 면제는 교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역시 갑작스러운 한국인들의 상하이에 쏟아지는 관심을 흥미롭게 보면서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화계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오는 2월 항저우에서는 영국 팝가수 에드 시런이 콘서트를 열고, K팝 스타들이 팬 사인회와 팬미팅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상해한국문화원에서는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를 초청해 한식의 위상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국은 불황을 겪고 청년취업률은 최저점을 찍고 있다. 상하이 같은 소비 수준이 높은 도시에서도 장기 임대를 하는 가게보다 팝업스토어처럼 단기간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유행하는 등 지속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자주 가던 단골 가게들이 소리소문없이 문을 닫거나 헬스장에서 회원권을 환불해주지 못하고 중도 파산해 생기는 소송들 역시 기사로 접하면서 중국의 경제 상황을 현지에서 사뭇 체감하고 있다. 비자 면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기 부양책의 하나일 수 있지만, 상하이에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반가운 얼굴들을 볼 기대감과 예상치 못한 새로운 행사들에 참여할 생각에 마음이 벅차기도 하다. 굳게 닫혔던 중국의 문을 점차 열고 있는 중국을 보면서 올겨울, 그리고 다가올 중국의 봄은 조금 더 따뜻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책꽂이]

    [책꽂이]

    신의 개입(송의달 지음, 나남)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2기와 미국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감정적인 관점과 파편화된 접근에 치우쳐 관련 논의와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명칼럼니스트이자 미국 전문가인 저자는 한국 사회에 굳어져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의 언행부터 세계관과 성공 비결, 정책 특성 등을 해부하며 ‘트럼프 깊이 읽기’를 시도한다. 또한 트럼프와 트럼피즘의 인기를 낳는 미국 사회의 구조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트럼프 2기에 한국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348쪽, 24000원. 당신이 더 귀하다(백경 지음, 다산북스) 8년 차 소방관인 저자가 구급차를 타면서 마주한 삶의 고통과 죽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뜨거운 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사고 현장에서 세상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하는 119 구급대원으로서 저자는 사회의 아픔과 타인의 고통을 특별한 비극이 아닌 세상의 일부로 온전히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인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써 내려간 글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248쪽, 1만 8000원. 마음만은 건축주(윤우영 지음, 이데아) 집짓기가 두려운 건축주와 건축주가 두려운 건축가를 위해 펴낸 책. 건축가인 저자는 익명의 사람들을 위한 아파트, 단 한 명을 위한 단독주택을 비롯해 호텔, 교회, 병원 등 8개 건물의 건축 과정을 통해 땅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관계를 묻는다. 저자는 단독주택의 마당, 빌라의 테라스, 아파트의 발코니, 호텔과 병원의 로비 등 열린 공간에 주목한다. 이곳은 누군가에게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배려와 환대의 공간이다. 책은 이 공간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쌓이는지가 그 건축물의 가치를 높여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312쪽, 2만 2000원. 스모크&피클스(에드워드 리 지음, 위즈덤하우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맛과 품격은 물론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삶을 음식으로 풀어내 주목받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첫 번째 요리책이다. 레시피와 함께 그의 개인적인 성장 과정과 요리 세계가 확장되는 여정을 따라 소, 돼지, 양, 해산물, 피클, 버번에서 디저트 등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식재료를 소개한다. 미국 남부 요리와 한국 전통 음식을 결합해 독창적인 요리 세계를 펼쳐 내는 그의 정수가 담겨 있다. 308쪽, 3만 3000원.
  • 불황·계엄 악재 덮친 고용… 지난달 5.2만명 감소

    불황·계엄 악재 덮친 고용… 지난달 5.2만명 감소

    12월 취업자 수가 4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침체된 고용시장에 비상계엄 악재가 덮치면서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증가폭은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6만 7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정점인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46개월 만이다. 정부의 각종 일자리사업이 끝난 데다 소비자들이 비상계엄 이후 여행과 외식 소비를 줄이면서 고용악화로 이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도소매·운수창고·숙박음식·개인서비스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수업종인 도소매·운수창고·숙박음식·개인서비스 증감을 보면 지난해 11월 7000명이 감소했으나 12월에는 6만 5000명으로 감소폭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실업자 수도 111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 1000명(18.1%) 늘었다. 2020년 12월 113만 5000명 이후 12월 기준 최고 기록이다. 2021년 2월 20만 1000명 증가 이후 최대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9000명(0.6%) 늘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81만 6000명이 늘었지만 2023년 32만 7000명으로 확 줄었고 지난해 다시 절반 수준이 됐다. 특히 청년층(15~29세)이 직격탄을 맞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375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 4000명이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46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7000명(5%) 증가했다.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5~29세(+2만 1000명) ▲30대(+2만 9000명) ▲40대(+1만 2000명) ▲60세 이상(+4만 1000명)에서 역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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