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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왕·선화공주 무덤일까… 익산 쌍릉서 인골 나무상자 발견

    무왕·선화공주 무덤일까… 익산 쌍릉서 인골 나무상자 발견

    전북 익산에 위치한 백제 고분인 쌍릉(雙陵·사적 제87호) 대왕릉 내부에서 인골이 담긴 나무 상자가 나왔다. 쌍릉은 향가 ‘서동요’에 등장하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과 그의 부인인 선화공주가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무덤이다. 대왕릉과 소왕릉이 나란히 조성돼 있는데 각각 무왕과 선화공주의 것으로 알려졌다.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익산시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발굴 중인 쌍릉 대왕릉의 현실(시신을 넣은 관이 안치된 방)에서 인골이 있는 상자가 발견됐다. 이 상자는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사했을 당시 발견된 피장자의 인골을 수습해 봉안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직경 약 25m, 높이 5m 내외의 대왕릉은 백제 사비도읍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으로, 입구가 중앙에 있으며 현실 모양은 육각형으로 나타났다. 현실 크기는 길이 378㎝, 너비 176㎝, 높이 225㎝로, 이는 백제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현실이 가장 큰 무덤인 동하총보다 큰 것이다. 현실 조성 과정에서 대형 화강암을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 사용하고 사비도읍기 백제 왕릉급 무덤 중에는 처음으로 흙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판축 기법을 이용해 봉분을 만든 점도 밝혀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왕릉은 그 규모나 구조 면에서 왕릉급 무덤이 확실하다”면서도 “무왕과 선화공주의 인골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수도권 재활용업체들이 하루 만에 백기를 들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의 뒷수습은 고스란히 경비원들 몫으로 남게 됐다. 당장은 재활용업체들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폐비닐·스티로폼을 수거해 간다 해도 ‘돈이 안 된다’는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아 수거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경비원은 기존대로 비닐·스티로폼을 분리 배출하는 주민과 이를 수거해 가는 업체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주민과 말다툼 끝에 폭행 사건으로 번진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양’이 경비원이란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김모(66)씨는 입주자 김모(70)씨에게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가 수차례 얼굴을 가격당했다. 당시 가해 주민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옆에서 말리던 30대 남성도 가해자로부터 “뭔데 참견이냐”면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 경비원은 경찰 조사에서 “왼쪽 귀 안이 찢어져 네 바늘을 꿰맸다. 틀니를 했던 치아도 흔들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경비원은 3일 근무일에 다시 출근해야 한다. 대체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 또는 부녀회가 민간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철, 폐지 등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관리사무소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쓰레기 전담 처리반’이 돼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는 데 용이하도록 생활폐기물 재분류 등의 작업을 한다. 재활용이 안 되지만 주민들이 몰래 버린 폐기물을 골라내는 일도 경비원이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비닐·스티로폼은 수거한다고 했지만, 경비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뿐이다. 실제 재활용 분리 수거장에서는 음식 국물이 줄줄 흐르는 비닐을 재활용 수거함에 마구 욱여넣거나, 컵라면 찌꺼기가 그대로 붙은 스티로폼 용기가 너저분하게 배출돼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할 때 현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아예 수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년째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장모(69)씨는 “밀려드는 택배에 주차 관리를 하느라 정신없는데 언제 재활용 폐기물의 이물질을 씻고 있느냐”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우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다들 너무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한 재활용업체 대표는 “아파트마다 인력이 부족해 이물질 제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도 무작정 생활폐기물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깐깐하게 살펴도 나중에 가져와 보면 가방, 신발 등 각종 폐기물이 섞여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사태 이후 경비원들의 업무 분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경비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측은 “이번 법안은 시설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물리력 동원을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까지는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열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자 단체와 재활용업체의 ‘깜깜이 계약’이 결국 문제를 키운 것”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통합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은 물론 경비원들도 계속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지자체가 사실상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입주자 단체와 업체 간 계약 단계부터 단가 책정 등에 (지자체가)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수도권 재활용업체들이 하루 만에 백기를 들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의 뒷수습은 고스란히 경비원들 몫으로 남게 됐다. 당장은 재활용업체들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폐비닐·스티로폼을 수거해 간다 해도 ‘돈이 안 된다’는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아 수거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경비원은 기존대로 비닐·스티로폼을 분리 배출하는 주민과 이를 수거해 가는 업체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주민과 말다툼 끝에 폭행 사건으로 번진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양’이 경비원이란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김모(66)씨는 입주자 김모(70)씨에게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가 수차례 얼굴을 가격당했다. 당시 가해 주민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옆에서 말리던 30대 남성도 가해자로부터 “뭔데 참견이냐”면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 경비원은 경찰 조사에서 “왼쪽 귀 안이 찢어져 네 바늘을 꿰맸다. 틀니를 했던 치아도 흔들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경비원은 3일 근무일에 다시 출근해야 한다. 대체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 또는 부녀회가 민간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철, 폐지 등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관리사무소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쓰레기 전담 처리반’이 돼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는 데 용이하도록 생활폐기물 재분류 등의 작업을 한다. 재활용이 안 되지만 주민들이 몰래 버린 폐기물을 골라내는 일도 경비원이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비닐·스티로폼은 수거한다고 했지만, 경비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뿐이다. 실제 재활용 분리 수거장에서는 음식 국물이 줄줄 흐르는 비닐을 재활용 수거함에 마구 욱여넣거나, 컵라면 찌꺼기가 그대로 붙은 스티로폼 용기가 너저분하게 배출돼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할 때 현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아예 수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년째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장모(69)씨는 “밀려드는 택배에 주차 관리를 하느라 정신없는데 언제 재활용 폐기물의 이물질을 씻고 있느냐”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우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다들 너무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한 재활용업체 대표는 “아파트마다 인력이 부족해 이물질 제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도 무작정 생활폐기물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깐깐하게 살펴도 나중에 가져와 보면 가방, 신발 등 각종 폐기물이 섞여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사태 이후 경비원들의 업무 분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경비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측은 “이번 법안은 시설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물리력 동원을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까지는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자 단체와 재활용업체의 ‘깜깜이 계약’이 결국 문제를 키운 것”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통합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은 물론 경비원들도 계속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지자체가 사실상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입주자 단체와 업체 간 계약 단계부터 단가 책정 등에 (지자체가)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여옥 “자유한국당은 계륵…후보마저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전여옥 “자유한국당은 계륵…후보마저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각각 경남지사와 충남지사로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전여옥 전 의원은 2일 블로그를 통해 “자유한국당이란 뭘까. 보수지지층에는 말 그대로 ‘계륵’같은 존재다. 먹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그런 ‘닭의 갈비뼈’다”라면서 이를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런 처지를 알면 자유한국당으로서 방법은 하나다. 무서운 자기 혁신. 닭갈비 뼈는 물론 오동통한 닭다리는 물론 퍽퍽한 닭 가슴살도 다 베어내어야 한다”며 “그런데 계륵을, 살도 하나 없는 닭갈비 뼈를 유권자에게 ‘드십사- 옛정 생각해서~’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온 계륵 리스트.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경남지사 후보 김태호, 그리고 충남지사 후보 이인제. 스스로 밝힌 대로 ‘올드보이’들이다. 아주 좋게 말해야 ‘왕년에 쫌 잘나갔던 오빠’들이다”라며 “후보 영입한다고 생쇼를 했지만 파리만 날리자 결국 올드보이 재활용으로, 계륵 리사이클링을 한 것이다”라고 비유했다. 전 전 의원은 “당 자체도 ‘계륵’ 취급받는 이 참에 지방선거까지 ‘계륵후보’를 내세우는 그 철판깔기에 유권자들은 경기들린 상태다. 저절로 ‘왜들 이러시나?’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에 “혁신, 우 혁신으로 새롭게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난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지 해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글을 남긴 데 대해서는 “진짜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 요즘 자유한국당은 뭐만 있으면 다 ‘개’ 이야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김문수, 이인제, 김태호. 나름 날렸던 정치인이지만 이제는 유권자 입장에서 볼때는 사고 싶지 않은 ‘빈티지 상품’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신상’을 내놓아도 될까 말까 한 처지다. 그런데 이미 지난 선거에서 ‘반품처리’된 유효기간이 지난 정치인들을 주르르 후보로 내세운 것은 영원히 ‘계륵정당’으로서 머무르겠다는 자폭선언”이라면서 “이미 지방선거-계륵정당 자유한국당, 유권자들이 고민하지도 않고 폐기처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노브라 클럽’에 가입했어요~

    [포토] ‘노브라 클럽’에 가입했어요~

    클라우디아 로마니와 멜리사 로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목동야구장 쇠징 스파이크 불허... 선수 미끄럼 부상”

    우형찬 서울시의원 “목동야구장 쇠징 스파이크 불허... 선수 미끄럼 부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서울시가 목동야구장을 인조잔디로 바꾸면서 이용 시민들의 안전은 등한시한 채 시설물 관리에만 치중한 행정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질타하고, 서울시는 특히 학생·학부모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목동야구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가 지난 해 8월 공문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학야구연맹에 “쇠징 스파이크 착용으로 인하여 내야 인조잔디와 마운드 및 클레이 손상이 심해 야구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쇠징 스파이크 착용금지를 통보했다. 이와 같은 사업소의 공문 통보 이후 목동야구장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야구장에서 미끄러지는 선수들이 많아 부상 위험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중 감독과 선수들 간 작전 수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임을 토로했다. 특히 학부모를 포함한 야구 관계자들은 “목동야구장은 야구 교육의 현장이자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주어야 하는데,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보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다”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형찬 의원은 “기본적으로 서울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시의 시설물들은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목동야구장에서 발생한 시설물 관리 중심의 행정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학생·학부모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우형찬 의원은 “목동야구장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청구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사람의 가치 정책의 가치

    대학을 갓 졸업 후 취직한 나에게 회사는 노동을 넣어주면 월급이 나오는 자판기처럼 느껴졌다. 1년쯤 지나 특별한 의미 없이 허우적대고 있을 즈음, 술자리에서 얼큰해진 선배가 한마디를 던져줬다. “난 내 일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가끔 일이 즐겁고 설렐 때가 있어.” 그 말의 각별함을 모른 채 시간은 흘렀고 회사를 그만 둔 후 공무원이 되었다. # 공무원도 ‘사회적’ 직업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우 듯 직업이란 대단히 ‘사회적’인 것이다. ‘사회적’이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요리사와 건축가라는 직업을 좋아한다. 이들의 손끝은 곧장 실제적인 편의와 행복을 불러온다. 다른 사람들의 피와 살이 되며, 안식처가 된다. 누구나 공무원이 ‘사회적’인 직업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영향을 미치는 ‘관계의 직접성’뿐 아니라 ‘관계의 규모’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좋은 정책 결정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각을 전환시키며,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남는 학교 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참 좋은 정책 결정이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어린이집을 늘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혜택을 주고,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국가적 교육자원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향후 많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집·유치원이 함께 운영된다면 미래의 교육적 내용과 학업제도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기에 가능한 정책 결정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많았을 유혹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사람이 중심인 정책 만들기 고민 그러나 같은 이유로 정책 결정에 ‘사람’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로 개입되면 결과는 비극적이다. 굳이 사례를 거론하지 않아도 머릿속에는 주마등처럼 많은 일들이 스쳐간다. 나를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마주하고 보고서와 씨름하며 열심히 일한다. 사람들이 다 알아줄까 싶을 만큼 정말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그동안 나의 보고서에 ‘사람’의 가치가 있었는가 자문해 보면 자신할 수 없다. 그들은 멀리 있어 보이지 않고, 그 수도 너무 많아서 특정한 개념으로만 인식된다. 직업에서 ‘사람’의 가치를 찾으려는 건 어쩌면 매우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매년 약 20만명의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그들의 마음과 같았다. 내가 그들의 기회를 나눠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조금 더 노력해 볼 일이다. 따뜻한 봄이 가기 전에 15년 전 선배에게 대포 한잔 청해야겠다. 중앙부처 주무관
  • 은평 “동네 주민들 경조사 도와드려요”

    서울 은평구는 결혼·돌잔치·장례 등 작은 경조사를 추진하는 구민들을 위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을 경조사 사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작고 소박하지만 구민이 원하는 맞춤형 경조사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올바른 경조사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다. ‘2018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사업’으로 마을의 작은 경조사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구는 결혼·장례·정보기술(IT) 등 분야별 전문가와 미취업 구민으로 이뤄진 마을 경조사 사업단 ‘함께하는 사람들’을 설립하고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유형의 맞춤형 돌잔치서비스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장례서비스·물품서비스도 한다. (02)351-6823.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中 폐기물 수입금지 ‘불똥’…수도권 주민들 “어쩌라는 거냐” 분통

    中 폐기물 수입금지 ‘불똥’…수도권 주민들 “어쩌라는 거냐” 분통

    中 작년 “폐기물 24종 수입 중단” 업체들 “수출길 막혀서 영업 못 해” 예고된 대란에도 사실상 ‘무대응’ 1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평소대로 일주일에 한 번 배출하는 재활용품을 버리려다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제지당했다.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자 “스티로폼과 비닐은 앞으로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수거가 안 된다. 수거업체가 수거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씨는 “스티로폼과 비닐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한 이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 배출을 두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간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도 여럿 포착됐다. 일부 주민들은 수거장에 들고 나온 비닐과 스티로폼을 다시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랐다. 한 시민은 “정부에서 비닐류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오후까지 100여명이 동의했고, 다른 시민도 비슷한 청원을 올리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도 없다는 듯 국민의 불편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불편이 커지자 경기 하남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업체에 맡겼던 비닐, 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2일부터 직접 하기로 했다. 분리수거 업체들에 당장 여론의 비난이 향하고 있지만 업체들도 할 말이 있다. 경기 지역 한 수거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판로가 막혔다. 아파트단지에 돈 주고 재활용품을 사들여도 폐기물 압축장에 공짜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지역 페트병 압축장 4곳 중 3곳이 문을 닫고 1곳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쓰레기 분리 배출 대란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는데도 정부가 손 놓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환경부는 지난해 7월 폐플라스틱, 분류되지 않은 폐지 등 고농도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고체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재활용품 시장에서 ‘큰손’이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지난 1월에 2042년까지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내용의 환경 보호 정책을 발표하는 등 국가별로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예전대로 분리 배출을 받도록 아파트 단지에 고지했지만, 주말이다 보니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회의를 열고 재활용품 쓰레기 수거는 원래 자치구 역할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아파트 단지와 업체 간 재활용품 수거 가격을 중재해 계속 분리 배출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파트와 업체 간 중재가 안 되면 자치구가 책임지고 수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품 수거업체 대표 김모(58)씨는 “지난해 7월과 11월 환경부와 지자체에 중국 수출길이 막혀 플라스틱 등의 배출 대란이 우려된다며 수차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렇다 할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뒷북 행정이 빚은 예고된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

    울산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

    울산대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2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정부가 골든타임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권역에 거점병원을 지정해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울산시는 2016년 기준 순환계 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6.7명(남성 105.6명, 여성 73.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아 근본적인 대책으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이 필요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으로 병원 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4개의 전문센터를 운영해 진단·치료, 예방사업, 재활 등 사후관리에 이르는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울산대병원은 진료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골든타임(3시간) 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응급 다학제 진료체계 구축과 CP(진료계획표) 개발을 통해 24시간 당직 및 조기 대응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울산권역 내 병·의원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자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CP 보급 및 개발을 지원하고, 소방기관과도 협력해 병원 전 단계 응급후송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예방관리사업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울산시와 병·의원, 관계기관과 연계해 심뇌질환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해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출 계획이다. 재활 및 사후관리사업은 조기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권역 내 재활치료기관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추적 관찰 및 교육을 통해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울산대병원은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초기 설치비 15억원과 매년 운영비 9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록,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위원 출신들이 저술한 교재 적중률 공개

    경록,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위원 출신들이 저술한 교재 적중률 공개

    한국 부동산교육의 모태 경록은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위원 출신 교수진이 제작한 자사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교재의 적중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록의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교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출제위원을 역임한 베테랑 교수진이 감수∙집필했다. 이에 수험생이 최신 공인중개사 시험 기출 트렌드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시험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전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록은 이 같은 자사 공인중개사 교재의 적중률을 자체 분석한 후 나온 결과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공인중개사 교재는 지난 공인중개사 시험 28회에서 100%, 27회에서 99%, 26회에서 100% 등으로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경록 관계자는 “자사 교재에 실제 공인중개사 시험 출제문제 지문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이 있어 정답을 바로 알 수 있는 경우 등을 적중한 것으로 계산해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적중률이 높은 교재인 만큼, 반복해서 읽어 중요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이해 및 숙지하는 방법으로 시험 합격률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61년 전통의 부동산교육기관 경록의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전과목대비반 수강생에게 인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두환, 400만원짜리 호텔 뷔페…강유미 “전재산 29만원 맞냐”

    전두환, 400만원짜리 호텔 뷔페…강유미 “전재산 29만원 맞냐”

    강유미가 29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전두환의 집을 찾아갔다.강유미는 촬영 날짜인 3월 23일 전두환의 집 앞에서 요리사 복장의 남성과 호텔 지배인을 마주했다.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의 생일이 3월 24일임을 감안할 때 생일파티를 위해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제작진은 이후 호텔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케이터링(출장뷔페) 관련 문의를 했다. 관계자는 “최소 40명은 되어야 한다. 일단 탑차가 나가는 거라서 출장 뷔페 비용이 필요하다. 대략적인 비용은 400만원이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이 근처에 전 전 대통령도”라고 말하자, 관계자는 “많이 오신다 그분도. 작년에도 작은 행사가 조금 있었다. 그 근처로 출장뷔페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얼마 전에도 사실 봤다”고 물었고, 관계자는 “맞다”고 인정했다. 강유미는 “29만 원 밖에 없는 분계서, 돈이 꽤 들 텐데”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전두환은 지난해 3권의 회고록을 냈고, 그 중 1권이 5.18 민주화 운동 왜곡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강유미는 전두환 회고록 관련 보도를 한 기자를 찾아가 “전두환 회고록 속 가려진 부분이 뭐냐”고 물었다. 해당 기자는 “처음에 나온 책은 당연히 이렇지 않았다. 5.18에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법원에서 결정한 부분을 블랙 처리하고 책을 또 다시 낸 거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언급하며 “전두환 씨가 그 사람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표현했다. 유족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병이 있다고 했다. 본인이 기억을 깜빡깜빡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연희동에 위치한 전두환의 집을 찾아 갔지만 경호원에 의해 “사전에 따로 약속이 없으면 만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강유미는 확성기를 이용해 “왜 검찰에 출두 안하시냐” “아직도 5.18 운동이 폭동이라고 생각하시냐” “아직도 전재산이 29만원이시냐”고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마을 이벤트 지원한다

    서울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라이프 마을기획사’를 본격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라이프 마을기획사는 생일잔치, 작은 결혼식 등 마을의 작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지원하고자 만든 일자리사업이다. 동작구 거주자 중 교육과정 수료자 또는 실무경력자 20명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고객맞이 준비를 마쳤다. 라이프 마을기획사는 각종 행사의 먹을거리와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아 드레스와 턱시도, 한복을 제작·대여한다. 테이블 데코와 파티 스타일링, 축하 답례품 제작 등 이벤트에 필요한 다양하고 알찬 서비스도 마련했다. 또 구 직영으로 운영해 고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협력운영단 ‘마을발전소’와 판로 개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구축해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첫 드라이브 두근두근…안전띠 맨 ‘아기 리트리버’ 화제

    첫 드라이브 두근두근…안전띠 맨 ‘아기 리트리버’ 화제

    사랑스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자동차 시트에 앉아 안전띠를 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개는 촬영 당시 생후 8주 된 래브라도리트리버로, 이름은 ‘카이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견주 린다 렌돈이 찍은 사진으로 동생 엘리사가 트위터에 공개했다. 시트에 얌전하게 앉아있는 카이아의 모습은 귀엽고 웃기기까지 하다. 운전석에서 그 모습을 보고 웃는 남성은 린다의 남자 친구다. 지난 21일 처음 공개된 이 사진은 순식간에 화제에 올랐다. 이틀만인 23일까지 35만 회가 넘는 리트윗(공유)이 발생했고 좋아요(추천) 수도 120만 회를 넘었다. 현재(29일)까지는 리트윗 41만 회, 좋아요 130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동생 엘라사는 해당 트윗(게시글)에 “언니가 내게 이 사진을 보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견주 린다에 따르면, 당시 카이아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병원에 가던 길이었다. 그리고 이날이 처음 자동차를 탄 날이었다고 한다. 트위터에는 “너무 귀엽다!”, “완전 사랑스럽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그중에는 힐튼 호델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도 엘리사에게 직접 “정말 귀엽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엘리사는 SNS 스타가 된 강아지 카이라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개를 자동차에 태우고 운전할 때는 차멀미를 막기 위해 이동식 우리 안에 넣어 안전띠로 고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엘리사 렌돈/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소년 조리사 자격증 취득 지원…신세계푸드 ‘키다리 아저씨’ 운영

    청소년 조리사 자격증 취득 지원…신세계푸드 ‘키다리 아저씨’ 운영

    신세계푸드가 조리사를 꿈꾸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리사 또는 제빵사가 꿈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자격증 취득을 돕는 프로젝트다.신세계푸드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희망배달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원비, 응시료, 조리용품 등 자격증 취득 관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신세계푸드의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 조리사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매달 조리실습, 모의 시험 등을 함께 한다.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채용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을 식품업체의 특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LG화학, 年400t 규모 탄소나노튜브 공장 가동

    LG화학, 年400t 규모 탄소나노튜브 공장 가동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 영역에 3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부문별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2025년에 ‘글로벌 5위권 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를 키우는 데 중점 투자한다.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올해 29만t으로 늘려 세계 3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또한 2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여수공장에 세운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올해는 완전 가동하고 판매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내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주행) 부문에서 확실한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 필름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 편광판 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재료부문은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브렉시트 투표 때도 ‘페북 개인정보’ 이용 전방위 공작”

    “브렉시트 투표 때도 ‘페북 개인정보’ 이용 전방위 공작”

    “컨설팅업체 통해 광고 선별 노출 공작 없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美의회 출석 앞둔 저커버그 주목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때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전방위적 공작이 있었으며, 이 공작이 없었다면 투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가 새어 나간 사실을 폭로한 크리스토퍼 와일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언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브렉시트 투표에 부정 행위가 있었다. 이게 없었다면 국민투표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증언을 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와일리는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수집한 의혹을 받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전 직원이다. 와일리는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이용한 기업으로 캐나다계 정치 컨설팅업체 ‘애그리거트 IQ’를 지목하고 이 업체가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공식 캠페인 단체 ‘탈퇴에 투표를’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했다. 와일리에 따르면 애그리거트 IQ는 C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조작할 만한 페이스북 사용자를 정밀하게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영향을 줄 만한 온라인 광고를 선별해 노출했다. 와일리는 “애그리거트 IQ가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위해 CA 데이터에 의지한 게 분명하다. 이는 합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이었다”면서 “이 광고를 본 사용자 가운데 5~7%가 유의미한 전환율을 보였다. 애그리거트 IQ의 목표는 국민투표에서 500만~700만명의 지지를 추가로 얻어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와일리의 이번 증언은 전 CA 사업개발 책임자 브리트니 카이저의 폭로와 유사하다. 카이저는 지난 23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CA가 브렉시트 지지단체 중 한 곳인 ‘리브닷EU’를 위한 데이터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애그리거트 IQ는 성명을 발표해 와일리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CA도 “와일리의 증언은 거짓 정보와 추측, 근거 없는 음모이론”이라며 “전적으로 허위 진술”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CNN머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의 출석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증언할 예정”이라면서 “페이스북은 저커버그의 증언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미국과 영국 의회로부터 이번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앞서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저커버그에게 다음달 10일 열리는 ‘사생활 정보자료 보호와 소셜미디어’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상원 상무위원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도 저커버그의 출석 증언을 요청한 상태다. 영국 하원 역시 저커버그의 출석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영국 하원에는 페이스북의 다른 임원을 보내겠다고 버티는 중이다. 이에 대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페이스북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왜 사람들이 이렇게 우려하는지를 이해하기를 바란다”면서 “페이스북은 위원들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있게 보장해 줘야 한다”며 저커버그를 압박했다. 페이스북은 CA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에 연루돼 주가 폭락, 당국 조사, 회원 탈퇴 캠페인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랜드, 이색 프로그램 5종으로 아이들에게 교육과 재미 선물

    서울랜드, 이색 프로그램 5종으로 아이들에게 교육과 재미 선물

    서울랜드가 오는 4월부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 5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랜드에서 운영하는 ‘진로콘서트’는 청소년지키미 홍보대사, 청소년활동진흥원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 중인 랩퍼 ‘아웃사이더’가 강연과 공연을 함께 진행하는 일종의 토크쇼이다. 지금은 성공한 힙합 뮤지션 중 한 명이지만 누구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가 청소년들과 진로와 미래에 대해 뜻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장문복’과 MBC 위대한탄생 시즌2 우승자인 ‘구자명’ 등이 함께 출연해 분위기를 띄운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 일방적으로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힙합 공연과 아이돌의 축하무대가 곁들여진 이른바 콘서트 형식을 빌린 토크쇼로 매년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이에 서울랜드 측은 “2018년은 자유학년제가 보다 더 확장되고 중·고교 진로테마 체험학습의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힙합 공연에 진로 강연을 결합시킨 진로콘서트에 학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랜드는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요리사 직업체험인 ‘셰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최근 먹방과 쿡방이 트렌드여서 요리와 셰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날보다 높기 때문이다. 서울랜드 내 위치한 레스토랑 ‘장미의 언덕’에서 메인 셰프로부터 요리를 배우고 만들어볼 수있다.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점심까지 먹을 수 있어 소풍날 점심메뉴 고민을 덜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서울랜드 측은 “셰프 아카데미는 요리사 직업체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모둠활동으로도 최적화된 만큼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직접 만든 요리를 친구들과 나눠먹으며 추억을 만들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로콘서트’와 ‘셰프 아카데미’는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에서 경기관광 우수 인증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서울랜드는 딸기체험농장인 ‘베리 굿(Berry Good) 프랭키 딸기농장’을 새롭게 오픈하여 딸기따기 체험과 딸기잼&샤베트 만들기 체험을 오는 2018년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본 체험장은 서울랜드가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딸기 전문 수경재배시설로 딸기를 직접 따보면서 생육과정을 배울 수 있다. 기존의 딸기체험장과 달리 도심에서 딸기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서울, 경기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딸기체험을 즐기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있어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계층을 위한 맞춤형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지진의 안전지대로만 알고 있었던 대한민국에서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6년 경주 지진과 최근에 빈번히 발생하는 작은 규모의 여진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던 안전불감증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지난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 안전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특히 초등 1~2학년 대상으로는 ‘안전한 생활’ 교육을 의무화시켜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는 이러한 교육과정에 발맞춰 안전을 주제로 하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인 ‘꾸러기 소방대’는 꼬마 소방관이 되기 위한 5명의 꼬마 대원들의 좌충우돌 훈련기를 그린 어린이 뮤지컬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형 어린이 뮤지컬이다. 아울러 AR(증강현실)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CG, 특수효과 등을 활용하여 안전교육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이색 체험공간 ‘AR 안전체험관’도 운영한다. 이 체험관은 총 4개의 테마(교통, 생활, 지진, 화재)로 구성된 체험존을 안전지도자의 교육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랜드의 위 5가지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예약제로 접수 중이며 오는 2018년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문의는 서울랜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유선문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U 16개국 등 23개국, 러시아 외교관 120명 추방

    이탈리아·발트 3국 등 가세 영국 포함 140여명 추방 ‘최대’ 월드컵 불참 잇따라 차질 가능성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에 대해 서방의 집단 대응으로 러시아의 고립이 심화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일제히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영·러 외교 갈등이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아이슬란드가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에 불참한다고 선언해 월드컵 대회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16개국과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총 23개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공관에 등록된 스파이들로 의심되는 외교관 약 12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러시아 배후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이탈리아가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와 폴란드, 발트해 3국 등도 이에 가세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자국에서 내쫓으면서 러시아 정부에 시애틀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도 요구했다. 호주도 외교관 2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고, 뉴질랜드도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추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본국으로 보낸 영국까지 포함하면 모두 24개국에서 러시아 외교관 140여명이 쫓겨나는 셈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동맹들의 대응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 집단 추방”이라면서 “러시아가 국제법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서방의 집단 추방 조치는 러시아에 더이상 ‘스파이 짓’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외에서 정보를 캐내는 러시아 정보기관에 상당한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번 국제 공조를 통해 서방은 향후 러시아가 해외에서 스파이를 이용해 독살 기도 같은 행위를 감행하지 못하도록 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이버 스파이 활동은 지속할 수 있어 이번 집단 추방의 타격이 과거 냉전 시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맞추방’을 운운하며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번 (EU와 NATO 회원국들의) 집단적인 비우호적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각국의 추방 조치에 맞대응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알렉세이 체파는 “해당 국가들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두드려 맞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를 위협하려 할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갈등은 6월 러시아월드컵으로까지 번졌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월드컵 개회식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아이슬란드도 이날 “러시아 당국과의 모든 고위 양자 대화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월드컵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남 허파’ 양재천, 습지가 돌아온다… 낭만도 살아난다

    ‘강남 허파’ 양재천, 습지가 돌아온다… 낭만도 살아난다

    대단위 아파트촌과 고층 주상복합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1만 7457그루의 나무가 숨 쉬는 강남 양재천(15.6㎞) 3.75㎞ 구간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서울 강남구는 올 들어 양재천 명소화 사업 2기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재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시작해 과천시, 서초구,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학여울 습지에서 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한강 지류 중 하나다. 1979년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과 함께 배수 기능이 강화되면서 생활 하수가 유입돼 오염됐다가 강남구 주도로 1995년 공원화 사업 추진 이후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식으로 국내 생태 하천 복원 1호로 거듭났다. 지난 2월 현재 희귀 텃새인 황조롱이 등 조류 30여종, 양서파충류 10여종, 어류 10여종, 곤충 80여종, 식물 280여종이 서식할 만큼 도심 속 자연형 하천 복원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환경부 생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구는 강남 양재천 구간에서 산책 인구는 일평균 7000명, 자전거 이용자는 6000명이 넘는 만큼 일대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2011년 명소화 사업 1기가 자연 생태 하천과 문화 휴식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 사업은 핑크뮬리 갈대밭 조성, 자연습지 형성 등으로 자연성과 경관성에 중심을 뒀다. 이를 위해 영동 2교~4교 1.40㎞ 구간은 핑크뮬리 정원 등이 있는 ‘낭만의 공간’으로, 영동 4교~대치교 2.03㎞ 구간은 석잠풀, 벌개미취 등이 만발한 ‘야생화 공간’으로, 대치교~탄천1·2교 0.32㎞ 구간은 맥문동이 아름다운 ‘에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구는 우선 낭만의 공간인 양재천 보행자교 하천 둔치에 4000㎡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을 조성한다. 핑크뮬리는 하천 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로 갈대 잎이 여름에는 푸른빛, 가을에는 분홍빛을 띠며 장관을 이룬다. 장미넝쿨도 9곳에 조성한다. 공사는 오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한다. 앞서 오는 4월 12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양재천 모든 구간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2013년부터 1년간 양재천 영동2교에서 탄천2교 구간에 주민 참여로 왕벚나무 등 3억원 상당의 나무 7종 1013그루를 심으면서 오늘날 벚꽃 축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또 오는 10월 영동4교~5교 사이에 있는 양재천 물놀이장을 자연형 습지로 복원해 개장한다. 훼손되고 노후한 물놀이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형 습지를 만든다. 이를 위해 인근 구룡역과 개포동역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2000㎡의 면적에 정수식물을 심고 관찰 데크를 설치한다. 영동4교 부근에는 기존에도 가을이면 벼농사 학습장, 겨울이면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습지 복원으로 도심 속 살아 있는 학습 현장의 역할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영동4교~대치교 구간 상단 길 400m 바닥의 탄성포장을 전면 교체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대치교~탄천1·2교 상단 산책로 5개 지점에 맥문동 3750주를 심어 경관을 가꾼다. 여울쉼터와 영동6교, 보행자교 인근에도 봄꽃을 대거 심는다. 낭만의 공간과 야생화 공간에는 경관조명 130개를 최근 설치 완료해 오는 4월부터 색다른 야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심덕보 양재천관리팀장은 “양재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계절별 특색 있는 풍경을 선사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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