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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동화 읽어 주자 미숙아 뇌 발달… 동화 같은 일이 생겼다

    엄마가 동화 읽어 주자 미숙아 뇌 발달… 동화 같은 일이 생겼다

    엄마와 아이의 애착 관계는 아이의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안정적 애착은 아이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기반이 된다. 물리적 접촉뿐만 아니라 음성도 애착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 뇌 발달, 사회성, 정서 안정에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미숙아에게 정기적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이의 언어중추가 정상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인간 신경과학’ 10월 14일 자에 실렸다. 태아의 청각은 임신 기간 40주 중 절반이 조금 지난 시점인 24주쯤부터 발달한다. 임신 후기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포함해 많은 소리가 태아에게 전달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는 출생 시 어머니 목소리를 인식하며 부모가 쓰는 모국어 소리를 다른 언어보다 선호한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임신 후반기에 엄마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뇌 성숙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많은 연구에서 엄마의 목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아이의 뇌에 광범위하면서도 특정 신경 회로를 활성화하는 강력한 자극이 된다고 밝혀졌다. 태아는 엄마의 몸 안에서 신체 조직 진동을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의 멜로디와 운율에 익숙해지는데, 이는 출생 후 언어 습득의 핵심 과정이기도 하다. 조산아에게 엄마의 음성과 심장박동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면 일반적인 치료만 받은 미숙아들보다 청각 피질이 유의미하게 발달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예정일보다 8주 이상 일찍 출생한 조산아 46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선천성 기형이나 심각한 합병증이 없으며 퇴원을 앞두고 중간 치료실에 입원한 아이들만 대상으로 했다. 엄마들은 자기 모국어로 동화책 ‘패딩턴 베어’의 한 장을 읽어 녹음했다. 한쪽 그룹에는 녹음된 엄마의 목소리를 10분 간격으로 총 160분 들려주고, 다른 쪽은 들려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부모의 다른 행동이 실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에 틀어 줬다. 밤에 들려준 또 다른 이유는 자궁 내 태아가 엄마의 소리를 듣는 것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실험 대상 조산아들은 퇴원할 때 건강검진 차원에서 뇌 MRI를 찍었다. 연구팀은 ‘대뇌 궁상 섬유 다발’, 특히 언어 처리에 관여하는 좌측 궁상 섬유 다발에 주목했다. 그 결과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를 규칙적으로 들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좌뇌 궁상 섬유 다발 백질이 훨씬 성숙하고 발달한 것이 관찰됐다. 만삭 출산한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언어 경로가 발달한 것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멜리사 스칼라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의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뇌 발달에 직접 이바지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며 “부모는 다른 어떤 수단보다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칼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시도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김일성도 빠진 ‘北 맛집’ 정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김일성도 빠진 ‘北 맛집’ 정체

    “둘이 먹다 한 명이 죽어도 몰라요.” 탈북 요리사 이순실씨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북한식 짜장면을 소개하며 이같이 표현했다. 이씨의 말처럼, 최근 북한에서는 짜장면 맛에 푹빠진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 창광음식점거리의 ‘짜장면집’이 최근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은 1985년 9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방문한 노포 맛집이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단연 짜장면이다. 맛과 향기, 색깔에 있어서 평양 시내의 다른 짜장면집들의 짜장면보다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심지어는 다른 짜장면집 요리사들이 찾아와 기술과 경험을 배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짜장면은 한국 짜장면과 맛이 다르다. 우리의 달짝지근한 맛과 달리 북한의 짜장면은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한국 짜장면은 춘장과 캐러멜 소스로 단맛을 낸 걸쭉한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방식인 반면, 북한 짜장면은 짭짤한 된장 볶음장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이다. 된장에 돼지고기, 감자, 양파 등을 볶아 만든다. ‘짜장면집’ 책임자 유금순씨는 매체에 “최근 밀가루 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인민들에 밀가루 보장해야” 지시실제 북한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밀가루 증산과 분식 장려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인민들에게 흰쌀과 밀가루를 보장함으로써 식생활을 문명하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감자 산지인 양강도 대홍단군을 시찰하면서 감자 농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밀·보리 농사도 잘해 주민들이 짜장면을 많이 먹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모습은 1960~1970년대 한국에서 미국 원조를 받거나 싼 가격에 들여온 밀가루를 토대로 분식 장려 운동을 벌였던 것과 유사하다. 북한이 밀가루 음식의 확대에 적극적인 것도 1970년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 밀 반입이 쉬운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북러관계가 밀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지난 2023년 4월과 5월, 쿠즈바스 지역에서 생산된 밀가루 각각 1280t, 1276t을 북한에 수출했다. 김 위원장의 ‘밀 장려’ 지시가 내려진 지 4년이 흐른 가운데, 일정 부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전체 식량작물 생산량은 478만t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밀과 보리 생산은 28만t으로 전년 대비 6만t이나 증가했다. 이는 밀보리 재배 면적이 19.3%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흔히 케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수직으로 세워 올린 꼬챙이에 층층이 쌓여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며 돌아가는 고기, 호쾌하게 긴 칼로 고기를 썰어내는 튀르키예 요리사, 세계 어디를 가든 값싸면서도 푸짐해 든든한 한 끼. 우리에게 이국적인 패스트푸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케밥이란 이름은 꼬챙이에 구운 고기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우리의 상식과 달리 케밥은 특정한 음식 이름이 아니라 ‘열을 이용해 조리한 고기요리 전부’를 부르는 말이다. 꼬치에 꿰어 굽는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팬이나 오븐, 항아리를 이용해 익히는 방식도 모두 케밥의 범주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김치’라고 하면 붉은 배추김치가 대표 이미지일 테지만 한국에는 다양한 색깔과 재료로 만든 발효음식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김치라고 부른다. 튀르키예에서 케밥을 먹는다는 건 고기를 먹으러 간다는 말과 동의어다. 가장 유명한 케밥은 도네르 케밥이다. 앞서 케밥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의 바로 그 케밥이다. 꼬챙이에 꿰어 익히는 방식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기술이지만, 이를 수직으로 세워 구울 생각을 했다는 데 튀르키예인들은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음식의 유래가 늘 그렇듯 명확하지 않다.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의 이스켄데르 에펜디가 19세기 중엽 수평으로 굽던 꼬치를 세워 굽기 시작했다는 전승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부는 오스만 제국 이전의 중앙아시아 유목민 문화 속에 이미 회전 구이 전통이 있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19세기 오스만 제국 도시화 과정에서 수직 로티세리가 조리 효율성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는 견해가 가장 현실적이다. 누가 왜 누워 있던 꼬치를 세워 굽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방식이 상당히 영리한 발상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수평으로 고기를 구우면 육즙과 지방이 빠져나와 쉽게 마르게 되는 데 비해 수직으로 굽게 되면 지방과 육즙이 아래에 있는 고기로 타고 흘러 촉촉함을 상대적으로 더 오래 유지한다. 익은 겉면의 고기를 잘라내면 계속해서 회전하며 표면이 익으니 꼬치를 여러 번 바꿔 끼워 구울 필요도 없다. 조리 효율성 면에서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가게 앞에서 돌아가고 있는 거대한 고기 꼬챙이를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군침을 흘리게 된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매력, 요즘 말로 치면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도 큰 역할을 한다. 보통 유목민의 전통에 따라 양고기가 일반적이지만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사용하거나 두 고기를 섞어 굽는다. 돼지고기가 금기인 이슬람 지역이라 돼지로 만든 케밥은 보기 어렵다. 돼지고기 도네르 케밥은 오히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30년대 튀르키예 이민자들이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로 도네르 케밥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타코 알 파스토르로 불린다. 수직으로 굽는 방식 외에도 전통 수평 꼬치구이 방식으로 만드는 케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건 양고기나 소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꼬치에 꿰어 숯불 위에서 굽는 시시 케밥이다. 다진 고기를 꼬치에 붙여 구운 건 키이마 케밥이라 불린다. 이스탄불 케밥 집들이 내건 메뉴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아다나 케밥이 대표적인 키이마 계열이다.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지방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다진 양고기 꼬치구이로, 튀르키예 케밥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요리라 평가받는다. 양고기를 곱게 다져 붉은 고추와 향신료를 넣어 굽는데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사테와도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정작 튀르키예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이스탄불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고등어 케밥이 유명하다. 발릭 에크멕으로 불리는데 직역하면 생선 샌드위치다. 케밥이 육고기 요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고등어 케밥은 전통 케밥 문화의 계보에 속하지는 않는다. 현대에 와 패스트푸드로 만들어진 요리로 우리의 떡볶이나 라면 같은 위치라고 보면 쉽다.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튀르키예 요리로 편입된 사례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생선 굽는 냄새와 보기 좋게 익고 있는 고등어를 목격하면 먹지 않고는 쉽게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서 도네르 케밥과 비슷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스탄불 거리를 걷다가 손쉽게 케밥을 먹고 싶다면 뒤룸이란 글자에 주목하면 된다. 종종 토르티야로 오해받는 튀르키예식 납작빵인 라바시로 케밥과 재료들을 먹기 좋게 말아서 만드는 랩 스타일 스트리트 푸드를 뒤룸 케밥이라고 부른다. 도네르든 시시든 아다나든 뒤룸으로 달라고 하면 모두 라바시에 싸서 나온다. 멕시코의 부리토와 비슷하지만 칼칼한 고추양념이나 진한 소스 같은 건 없다. 구운 고기와 채소 그리고 간단한 양념과 라바시가 전부인, 일종의 쌈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스탄불을 이미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행한 소식이 있다. 최근 악화된 튀르키예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해졌다는 점이다. 값싼 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케밥이 그립고 궁금하다면 오히려 튀르키예 밖에서 맛보는 편이 여러모로 나은 요즘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와 6700억원 음극재 계약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6700억원 규모의 음극재를 공급한다.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고객사들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6710억원 규모의 천연 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7~31년 4년간이지만,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유보 기간’은 2037년으로, 사실상 이번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이 경우 계약 금액은 총 1조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배터리사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가 아닌 새로운 고객사와 체결했다. 업계는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탈중국 공급망이 중요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본 것으로 봤다. 음극재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흑연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중국산 흑연이 대부분인데,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세계 음극재 출하량 11위지만, 그동안 저가 중국산 흑연에 밀려 고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중국 공급사에서 구형 흑연을 조달해 천연 흑연 음극재를 만들고 있지만, 전북 새만금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형 흑연 가동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해 제조할 예정이다.
  •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의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2박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의 하나로 폐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개소했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와도 연계된 사업이다. 신흥2리는 감귤마을이었지만, 2007년 ‘동백마을’로 이름을 바꾼 뒤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 지금은 2만 그루의 동백이 마을을 가득 채우며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됐다. 동백씨앗은 기름으로, 꽃잎은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해 연 매출은 3억~6억원에 이른다. 수익은 마을에 환원된다.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다. 동백오일로 만든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삼성웰스토리와 협약해 급식 메뉴로 보급됐고, 전주 지역 국회의원단이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의 인기 메뉴가 됐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반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재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은 1만명을 넘었다. 200가구였던 마을은 250가구로 늘며 생기를 되찾았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 전 제주 바닷가마을에서 일년살이를 생각했는데 이젠 중산간 동백마을이 더 끌린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한정희(58)씨는 “동백꽃이 필 때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며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은퇴자만 대상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경단녀나 3040 파이어족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설계한 최혜연(53) 동백언우재 센터장은 충북에서 이주해 20년째 살고 있어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델이다. 최 센터장은 “주민들이 본업이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 때문에 호출하면 언제든 달려온다”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동백마을의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 경북 경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황금정원 나들이’…21만명 다녀가

    경북 경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황금정원 나들이’…21만명 다녀가

    경북 경주 고분군 일대에서 열린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가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따. 14일 경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10일간 열린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가 전날 성료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행사는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를 주제로 지난 4~13일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렸다. 약 21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며 경주 대표 가을 축제 명성을 이어갔다. 행사장에는 황남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경주초롱정원’과 ‘치미정원’ 등 황금빛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통등·화관 만들기, 풍선 꾸미기, 유칼립투스를 활용한 힐링 원예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APEC 성공개최 기념 페이스페인팅’과 ‘황금액자 추억담기’ 체험은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행사 기간 사용된 초화류는 종료 후 사적관리사무소, 동궁원, 읍면동 등으로 재배치해 경관 조성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해 뜻깊은 추억을 만드는 축제”라며 “매년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가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2박3일 은퇴자마을체험 프로그램 첫 운영“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없는 마을을 꿈꾸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동백언우재’에서 열린 2박 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도내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전에 따라 빈 건물로 방치됐던 신흥2리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국비과제와도 맞물려 있다. 신흥2리는 한때 인구 소멸 위기에 놓였던 조용한 감귤마을이었다. 하지만 2007년 마을 이름을 ‘동백마을’로 바꾸며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하고 군락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동백나무를 베어내던 시절, 주민들은 오히려 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지금은 동백 2만여 그루가 자라면서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되고 있다. #동백씨앗·동백꽃, 동백오일·동백차·동백화장품으로 변신… 수익창출 동백마을의 효자노릇동백씨앗으로 짜낸 기름은 판매 수익으로 이어졌고, 동백씨앗과 동백꽃잎은 아모레퍼시픽에 납품될 정도다. 동백으로 3억~6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며 동백마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동백기름 한 병에 마을의 자부심이 담겼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 ‘동백의 힘’은 2023년 UNWTO 세계관광기구로부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이 작은 마을이 알려졌다. 동백오일을 활용한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와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약으로 전국에 소개됐고, 전주 국회의원들도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매료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이달말에도 재방문하는 투어 일정을 잡았을 정도다. # 올해 8월말까지 방문객수만 1만여명 넘어… 동백비빔밥·동백비누만들기 체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수만 1만여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2007년 200가구가 살던 마을은 어느새 250가구가 사는 마을로 바뀌어 생기를 되찾고 있다. 이날 마을 방앗간에서는 갓 짜낸 동백기름 향이 은은히 퍼지고 있었다. 오 회장은 밤낚시로 잡은 참돔을 횟감으로 능숙하게 썰며 “우리 마을에선 회를 먹을 때 참기름 대신 동백기름을 찍어 먹는다”며 참가자 6명에게 오마카세 성찬을 권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풍미에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들은 오전에 이미 동백비누샴푸를 만들고, 동백오일 샌드위치를 즐기며 마을의 감성에 흠뻑 빠져 있었다. 특히 오메가9 함량이 85%에 달해 ‘동양의 올리브유’로 불리며, 기침·가래 완화는 물론 위 건강과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는 얘기에 동백마을의 상징인 ‘동백기름’에 홀렸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하기에 앞서 제주에서 일년살이를 해보고 싶은데 처음에 바닷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백마을 오고나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관심을 표했다. 인천에 사는 한정희(58)씨는 “이곳 동백꽃이 필때쯤 오면 너무 아름답고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가만이 듣다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 하다”며 “제주와서 살게 된다면 친정집이랑 가까운 동백마을이 1순위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함께 온 친구 남은숙(51)씨는 “여자들의 로망이 제주도에 와서 한 번 살아보는게 꿈인데 동백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것 같다”며 “첫 체험인 비누샴푸 만들기와 오마카세 성찬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고 위안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 인생2막 여는 모든 사람들에 열린 체험공간… 인구소멸 위기 막는데 큰 도움 기대체험 프로그램 ‘다정한 동백생활’은 단순한 은퇴자 대상 프로그램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지금은 50대 여성들의 관심이 높지만, 경단녀·파이어족(3040대 조기 은퇴 꿈꾸는 사람들)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박3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완성시킨 장본인인 최혜연(53) 동백언우재센터장은 “저 역시 충북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와 인생 2막을 열고 20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고 말한 뒤 “모두 본업이 있지만 마을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출하면 달려와 돕는 주민들 덕분에 동백마을의 미래는 밝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동백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인 동시에 회장님 말대로, 동백은 마을의 미래라며 “단순히 쉼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이곳 마을 사람들에 스며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눌러앉고 싶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충남 광역치매센터,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전국 3위’

    충남 광역치매센터,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전국 3위’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위탁 운영 중인 충청남도 광역치매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광역치매센터 운영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치매 관리 사업 우수 성과를 인정받아 ‘제18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지역 치매 관리사업의 질 향상과 균형 발전을 위해 매년 전국 17개 광역치매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4년도 사업 및 운영 실적과 2025년도 사업계획 충실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충남 광역치매센터는 △지역사회 치매 협의체 운영·정책 거버넌스 구축 △치매안심센터 기술지원 △지역 기반 치매연구 등 국가치매관리사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석범 센터장은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예산지원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시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석대학교 재활상담학과 김동주 교수는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예산지원의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발제를 통해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전국 최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인건비·운영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절적인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인한 당사자와 가족의 선택 혼란 가중, 시설 정체성 혼란, 생산성과 재활 목적 간 충돌, 낮은 일반고용 전이율(3.1%), 지역 간 예산 격차, 전문인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지난 2024년 기준 서울시 소재 7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보호작업장은 평균 1.98:1로, 투입 대비 1.5배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효율적인 투자 모델임이 입증됐다. 특히 가족 돌봄 부담 완화와 직업재활서비스 확산 등 간접 경제효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근로사업장의 SROI는 1.0 미만으로 나타났으나, 높은 임금을 통한 경제적 자립과 다양한 장애 유형 포용 등 화폐로 환산하기 어려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어 단순 수치가 아닌 종합적 관점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Social Return on Investment):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투자 대비 사회적 가치를 비율로 나타내는 지표 김 교수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예산 차등 지원 ▲‘사회적 고용’ 개념 도입 ▲훈련–전이–보호고용의 순환체계 구축 ▲국가책임 강화 및 임금보장 체계 구축 ▲과학적 성과평가 체계 마련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혜경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부장은 “SROI 분석을 통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사회적 가치를 실증적으로 입증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만, 장기 이용자 고착화 문제를 해소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이용자와 보호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SROI 분석 결과를 정책지원 근거로 활용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지표의 해석과 적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향 송파위더스 원장은 “SROI를 성과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의미 있으나, 시설 유형과 규모별 특성 등을 반영한 기술적 보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사회복지시설 평가체계와의 일치성을 확보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본 인력과 예산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고용 유지 단계에서 직업재활시설이 장기적 사례관리 중심의 지원체계를 담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덕재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부모회 회장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자립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호작업장의 SROI 분석에서 가족 돌봄 경감 효과가 입증된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재정을 분담해 시설 예산을 확대하고,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금란 의원은 “장애인 근로자 역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노력과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 도구인 SROI의 정교한 연구와 실효성 있는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 및 논의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케데헌 김밥·떡볶이·빈대떡…송파 “외국인들과 요리 체험”

    케데헌 김밥·떡볶이·빈대떡…송파 “외국인들과 요리 체험”

    서울 송파구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오는 15~1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식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송파구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는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외국인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벨라루스, 일본, 러시아, 미국, 스페인, 인도, 필리핀, 중국, 멕시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 총 20개국 출신의 외국인 48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메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이 먹어 K푸드 아이콘이 된 김밥을 비롯해 떡볶이, 빈대떡 등 3가지 음식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가락몰 4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첫날은 ‘한국 음식의 맛’의 저자이자 한국약선전문가협회 대표인 김보경 셰프가, 이튿날에는 각종 방송에서 활약해 인지도가 높은 독일 출신 다리오 조셉 리 셰프가 맡았다. 참여자들은 요리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고, 김밥과 떡볶이, 빈대떡을 차례로 직접 만들고 맛보게 된다. 구는 쿠킹스튜디오 앞에 색다른 체험존도 마련했다. 왕의 진지를 만드는 주방을 뜻하는 ‘수라간’ 포토존과 조선시대 궁궐의 전문 조리사인 ‘숙수’의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재미를 더한다. 또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인력도 투입한다. 사회자가 진행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하고, 참여자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송파관광서포터스를 배치해 강의실 안내부터 수업 보조까지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요리수업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컬처의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송파구만의 창의적인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승강기서 부부·딸에 흉기 휘둘러위층 가족들 탑승 순간 노려 범행이웃이 집 안에 피신시킨 뒤 신고 수개월간 층간소음 갈등 겪은 듯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벌어져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웃이 재빨리 대피를 도와 추가 피해를 막았다. 가해자는 사건 직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23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사는 40대 B씨 부부와 초등학생 딸 C양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외출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닫히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가족은 공격을 받자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고, 승강기가 멈추자 중간층에서 급히 내렸다. 소란을 들은 이웃이 문을 열어 부상당한 아내와 딸을 집 안으로 피신시켰고, 남편 B씨는 계단을 통해 탈출했다. 주민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부부와 딸을 병원으로 옮겼다. 아내는 과다출혈로 한때 위중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딸 역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모두 안정된 상태다. 가해자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혼자 살았으며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충격으로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이지만, 관리사무소나 경찰에 공식적인 민원이나 신고 기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동기나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층간소음 갈등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관련 범죄는 연평균 73건에 달했다. 대부분은 폭행 등 단순 폭력이었지만, 10%가량은 살인 등 강력범죄였다. 장기간 갈등 끝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우발적으로 범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피해자는 주로 30~40대 여성이었다. 사건의 3분의 1은 가족 등 2인 이상이 함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 “우리사과로 건강한 승리를 응원합니다”...(사)한국사과연합회 KBO 가을야구서 우리사과 나눔행사 성료

    “우리사과로 건강한 승리를 응원합니다”...(사)한국사과연합회 KBO 가을야구서 우리사과 나눔행사 성료

    (사)한국사과연합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2030세대 겨냥 ‘사과X스포츠’ 연계 마케팅 전개소비자 체험형 이벤트로 사과 소비 촉진...“스포츠팬과 함께 우리사과 응원” 지난 10월 6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개막과 함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특별한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사)한국사과연합회가 주최한 ‘우리사과 나눔행사’가 관중들의 큰 호응 속에 펼쳐진 것. 이번 행사는 사과 주산지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만큼, 사과 농업인을 응원하고 우리사과의 우수성과 건강한 이미지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젊은 세대와 스포츠 팬에게 ‘우리사과 먹고 힘내서 응원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과를 즐거움과 건강의 상징으로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 한국사과연합회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우리사과에 건강 에너지를 담아 나눔을 진행했다. 또 ‘황금사과를 잡아라’라는 룰렛 게임이 열려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과 나눔과 이벤트는 한국사과연합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현장에서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치어리더들도 나서 응원 열기를 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과와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관중들의 눈길이 집중됐고, 자연스럽게 역동적인 에너지와 함께 우리사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은 “사과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우리사과 응원으로 연결하고, 특히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과연합회는 지속적으로 스포츠와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우리사과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 경북 포항시, 11월 지열발전 심부지진계 재설치…주민설명회 개최

    경북 포항시, 11월 지열발전 심부지진계 재설치…주민설명회 개최

    경북 포항시가 지열발전 안전관리를 위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앞두고 주민들과 만난다. 10일 포항시는 흥해읍과 장량동에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11월 예정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앞두고 설치·운영 현황과 향후 재설치 방안 등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희송지오텍 주관으로 진행되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지열발전부지 내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위 관측 장비 각 3개와 지표지진계 1개, 지열발전부지 인근에 지표지진계 20개소와 지표변형 관측소 3개소가 설치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2023년 심부지진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전문가 및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심부지진계의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과 재설치를 위해 지진계를 인양했다. 현재 지열발전부지에는 지표지진계 및 지하수 관측 장비만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진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재설치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흥해읍과 장량동 주민뿐 아니라 지진 안전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 연휴 확찐살 한 달 만에 뺀다”

    “추석 연휴 확찐살 한 달 만에 뺀다”

    서울시는 10일부터 한 달간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별로 체력을 측정한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10일 체력 검증 후 15일 후인 25일 중간 점검, 다음달 10일 최종 측정이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하고,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도 시민과 함께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력 측정은 ‘국민체력 100항목’ 기준에 따라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6개 분야에 대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측정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체력인증서가 발급된다. 이후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근력·근지구력 강화, 심폐지구력 등 항목별로 구체적 건강 달성 목표와 운동 계획을 제안한다. 영양 관리, 휴식 등 전반적 건강 습관 개선 방안도 추천한다.
  • “엄마, 아빠” 자살 사망자 유서엔 가족 향한 마음…‘돈’은 엇갈렸다

    “엄마, 아빠” 자살 사망자 유서엔 가족 향한 마음…‘돈’은 엇갈렸다

    “엄마.” “아빠.” 유서는 자살 사망자가 살아생전 직접 전하고 싶었던 뜻이 담겨 있다. 살아서 전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말이기도 하다. 자살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최근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3~2020년 전체 자살 사망 10만 2538건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특히 자녀, 부모, 배우자 등을 살해한 뒤 자살한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의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 215건, 그 외 자살 사망자 유서 3만 7735건 가운데 각각 209건, 418건을 추출해 자연어 처리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7015개의 명사 중 ‘엄마, 어머니, 어머님’이 246회(3.5%)로 가장 많았다. ‘아빠, 아버지’는 149회(2.1%)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총 1만 3673개 명사가 확인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마찬가지로 ‘엄마, 어머니, 어머님’(552회·3.8%)이었다. ‘아빠, 아버지’(414회·3.0%)가 역시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단어였다. 전체 자살 사망자 유서에 부모를 지칭하는 표현이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다. 유서에서 ‘엄마, 아빠’ 등은 자살 사망자 본인의 부모를 언급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엄마나 아빠로 지칭한 표현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일반 자살자의 유서에는 엄마, 아빠 외에 ‘사람’(1.7%), ‘아들’(1.6%), ‘말’(1.6%), ‘가족’(1.2%) 등이 자주 나왔다. 반면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엔 ‘돈’(1.7%)이 세 번째로 높은 빈도로 나온 것이 특징이었다. 일반 자살 사망자 유서에선 ‘돈’의 언급 빈도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이 총 28개의 감정 카테고리 모델로 유서에 나타난 감정을 분류했을 때도 살해 후 자살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 깔린 감정은 확연히 달랐다. 살해 후 자살 사망자의 유서엔 ‘분노’, ‘흥분’, ‘중립’이, 그 외 자살 사망자의 유서에는 ‘배려’, ‘사랑’, ‘슬픔’과 같은 감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살해 후 자살만 놓고 봤을 때 피해자가 자녀인 경우에는 30~40대 부모가 경제적 부담이나 자녀의 건강 문제를 주로 언급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50대 이상에서 돌봄 부담과 경제적 어려움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살해 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보장의 확대, 가족 내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서비스 확대, 심리 상담의 접근성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자살예방체계 구축과 운영・지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 지원, 자살예방 교육・홍보, 지역사회 자살예방사업 기획 및 평가, 자살고 위험군 관리사업 등의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 추석 ‘확찐살’ 확빼자!…서울시, 시민 건강 관리 챌린지

    추석 ‘확찐살’ 확빼자!…서울시, 시민 건강 관리 챌린지

    서울시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포스터)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이른바 ‘확찐자’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별 체력을 측정한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10일 체력 검증 후 15일 후인 25일 중간 점검, 다음 달 10일 최종 측정이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하고, 방송인 조나단·패트리샤 남매도 시민과 함께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력 측정은 ‘국민체력 100항목’ 기준에 따라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6개 분야에 대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측정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체력인증서(1∼6등급)가 발급된다. 이후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근력·근지구력 강화, 심폐지구력 등 항목별로 구체적 건강 달성 목표와 운동 계획을 제안한다. 영양 관리, 휴식 등 전반적 건강 습관 개선 방안도 추천한다. 중간 점검은 25일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릴 ‘9988 건강가득 대축제(가칭)’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0일 이후 ‘서울시 체력인증센터’에서 한 달간 생활습관 개선 성과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오 시장은 “일상 행복과 건강한 노화가 보장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시의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 ’ 관련 포스터. 서울시 제공
  • 전남도, 맞춤형 출생 정책 성과

    전남도, 맞춤형 출생 정책 성과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현장 수요 중심 맞춤형 출생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남도의 합계출산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는 1.04명을 기록하는 등 전남도는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가 출생 기본 수당과 난임 시술 지원, 전남형 24시 돌봄 어린이집 등 맞춤형 출생 정책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결혼·주거-임신·출산-양육·돌봄의 현장 수요 중심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월 1만 원으로 입주 가능한 ‘전남형 만원주택’을 건립하고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을 추진, 대출이자 월 최대 25만 원을 3년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이 출산·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전남에서 태어난 도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재산·소득·노동 활동에 관계없이 2024년 이후 전남에서 태어난 모든 도민에게 성인이 되는 18세까지 매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전남형 기본소득 모델이다. 또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에게는 가임력 검사, 무제한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 사업 추진, 교통비 지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 ‘난임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난임부부 임신은 838건으로 전체 출생자 중 1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비용 출산과 쾌적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맞벌이 가정 지원을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는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사업도 추진해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의 출생 돌봄 정책들은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출생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돼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저출생 극복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도의 현장 수요 중심의 맞춤형 출생정책은 국가적인 저출생 추세 속에서 지자체가 선도적 장기 지원책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양육의 생애주기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신창용 “단 몇 분이라도 감동받는 연주이길”

    피아니스트 신창용 “단 몇 분이라도 감동받는 연주이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美·서울 국제 콩쿠르 우승했던 곡무엇인가 호소하는 듯한 감정 느껴진심과 위로가 관객들에게 닿기를 피아니스트 신창용(31)에게는 ‘소통 잘하는 연주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무대를 준비하고 연주하는 데는 더없이 엄격하고 진지하다.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하고 유튜브에 출연할 때는 활달한 성격이 나온다. 대중 친화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데 정작 스스로는 “낯을 가린다”고 했다.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쉽게 친해지지는 못한다”는 그는 그 열정을 공연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 인터뷰도 아트센터인천 마티네 콘서트 ‘신창용의 뮤직 라운지’를 끝내고 온 참이었다. 그는 이틀 전 한국에 들어왔다며 “시차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연주가 끝났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0여년째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마티네 공연을 열고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 왔다. 올 상반기에도 피아노 리사이틀(독주회)과 실내악 연주회를 열었고 11월에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전쟁 소나타’(6~8번)로 독주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가을밤콘서트’ 무대에 올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신창용은 이 곡을 “개인적으로 너무나 고마운 곡”이라고 했다. 2016년 미국 힐턴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그에게 우승을 안겨 준 곡이다. 이듬해 열린 지나 바카우어 국제콩쿠르에서는 프레데리크 쇼팽 곡으로 한국인 최초 1위를 했다. 그는 “심사위원 평가는 기억나질 않지만 콩쿠르에서 굉장히 간절하게 연주했던 감정은 확실히 남아 있다”고 떠올렸다. 지난해까지도 이 곡을 연주할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그때는 기술적인 면에 비중을 많이 두었다면 이번 공연에선 조금 더 성숙해진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때는 잘해야 한다, 틀리면 안 된다는 압박에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는 신창용은 많은 연주 활동을 하면서 원칙이 생겼다고 했다. 악보를 먼저 꼼꼼히 연구하고 작곡가의 의도와 표현을 구현하는 것이다. “작곡가는 작품을 왜 이렇게 썼을까, 어떤 소리를 내고 싶었을까, 여기서는 무엇을 느껴야 할까, 많이 연구하고 작곡가의 의도에 집중한다”고 부연했다. 그에게 개인적인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는 게 독주회라면, 오케스트라 협연은 지휘자와 각각의 악기들이 호흡을 맞춰 음악을 완성하는 희열이 있다. 특히 1901년 초연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서정성과 비극성이 공존하면서 한 줄기 희망을 비추는, 30여분 안에 기승전결이 다 담긴 명작으로 꼽는다. 교향곡 1번의 실패로 좌절하던 라흐마니노프를 구원한 이 작품은 12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가닿는다. 신창용은 “라흐마니노프의 화성 진행은 한 번 더, 한 번 더, 또 한 번 더 한 뒤에 마무리하는 식으로 이뤄져 그의 곡을 칠 때마다 무엇인가를 호소하는 듯한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협주곡 2번에선 이런 특징이 1악장 도입부 8마디부터 드러난다. C단조로 가기 위해 오른손으로 도 화음을 여덟 번 치는데 이 안에서도 세밀한 화음 변화를 주고 점점 더 세게 끌어가다 이윽고 오케스트라와 섞이며 강렬한 선율로 휘몰아친다. 공연을 준비하는 그의 자세는 곡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때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연주가 끝난 뒤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네 음악의 진심이 닿았다’거나 ‘네 연주에서 몇 번이나 위로받았다’는 관객들에게서 그 자신도 감동했던 기억이 많다. “관객 1000명을 모두 감동하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그분들 중 단 몇 분이라도 연주에 위안을 얻었다면 그날 제 연주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 뇌 연구로 증명된 ‘잠이 보약이다’

    뇌 연구로 증명된 ‘잠이 보약이다’

    캐나다 콘코디아대, 몬트리올대 노인병연구소, 맥길대 몬트리올 신경학연구소, 호주 매쿼리대, 시드니대, 싱가포르 국립대,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하이네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수면의 형태에 따라 건강, 인지, 생활 방식에서 개인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10월 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 데이터 세트에서 770명의 자료를 사용해 다변량 데이터 기반 분석을 했다.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는 인간 뇌 속 신경세포들이 해부학적으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밝혀내고 ‘뇌 지도’를 작성해 뇌 활동의 비밀을 찾는 연구다.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는 각 개인의 수면 특성뿐만 아니라 뇌 영상 데이터가 포함돼 있어 이전 수면 연구에서는 알아낼 수 없었던 관계를 찾아낼 수 있다. 또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신경 영상학적 특성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다섯 가지 생체심리사회적 수면 패턴을 밝혀냈다. 수면 패턴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포함한 정신 병리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수면 시간은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과 함께 다양한 측면으로 구성된 수면은 생체심리사회적 요인(생활 방식, 정신 및 신체 건강, 인지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뇌의 특정 부위와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오로르 페로 콘코디아대 박사는 “수면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며 “수면 패턴은 건강과 행동뿐만 아니라 뇌의 연결 방식과 움직임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 수원 아파트 지하서 전기차 화재…충전 중 발화 추정

    수원 아파트 지하서 전기차 화재…충전 중 발화 추정

    5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18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1층에서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관리사무소 직원 50대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 수십 명도 오전 한때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난 벤츠 차량과 주변에 있던 다른 자동차 등 총 3대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 소방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출동한 지 오전 8시 43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완전 진압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이뤄졌다. 소방관들은 불이 난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켰으며, 열기를 식히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불이 난 전기차는 당시 충전 중이었다. 다만 불이 배터리 때문에 발생했는지, 배선 등 다른 요인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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