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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토교통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대구시, 한국연구재단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건설정책국장 권혁진 ■ 외교부 ◇ 심의관 인사 △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김장현 △ 아세안국 심의관 정의혜 △ 중남미국 심의관 최종욱 △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김은정 ■ 중소벤처기업부 ◇ 승진 △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정승국 ◇ 전보 △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영숙 ■ 대구시 ◇ 개방형 직위 임용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삼룡 ◇ 신규 임용 △ 대외협력특보 전재문 ◇ 2급 승진 △ 시민안전실장 김영애 ◇ 3급 전보 △ 시민건강국장 김재동 ◇ 3급 승진 △ 혁신성장국장 백동현 △ 교통국장 윤정희 △ 문화체육관광국장 박희준 ◇ 3급 직무대리 △ 일자리투자국장 직무대리 김태운 △ 미래공간개발본부장 직무대리 김충한 △ 복지국장 직무대리 조동두 ◇ 3급 파견복귀 △ 자치행정국장 심재균 ◇ 3급 파견 △ 인사혁신과(계명대학교) 한만수 △ 정책기획관실(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안중곤 ◇ 3급 전출 △ 서구 정의관 ◇ 4급 전보 △ 예산담당관 이유실 △ 자치행정과장 이은아 △ 인사혁신과장 조경선 △ 교육협력정책관 황용하 △ 문화예술정책과장 이상민 △ 의회사무처 홍보담당관 김희석 △ 공무원교육원장 조동구 △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소부영 △ 차량등록사업소장 김해수 △ 버스운영과장 이재홍 ◇ 4급 승진 △ 평가담당관 윤재섭 △ 투자유치과장 김진혁 △ 미래형자동차과장 김종찬 △ 인사혁신과(행정안전부) 진수일 △ 어르신복지과장 천문필 △ 자원순환과장 이상규 △ 택시물류과장 허종정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신록휴 △ 건설본부 관리부장 문점철 △ 서울본부장 이신희 △ 환경정책과장 김동겸 △ 공원조성과장 이길원 △ 청소년과장 이승상 △ 희망복지과장 정교식 ◇ 4급 직위승진 △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장 고복실 △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 이순진 ◇ 4급 직무대리 △ 사회재난과장 직무대리 정동호 △ 민생경제과장 직무대리 정승원 △ 스마트시티과장 직무대리 황윤근 △ 회계과장 직무대리 박원식 △ 신기술심사과장 직무대리 정희대 △ 문화콘텐츠과장 직무대리 정미정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김주헌 △ 위생정책과장 직무대리 김흥준 △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강연숙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직무대리 박진성 △ 건설본부 건축기전부장 직무대리 이창목 △ 자연재난과장 직무대리 김영철 △ 철도시설과장 직무대리 하기봉 △ 신청사건립과장 직무대리 허만근 △ 수변공간개발과장 직무대리 송창섭 △ 서대구역세권개발과장 직무대리 손강현 ◇ 4급 파견 △ 정책기획관실(대구경북연구원) 김태석 △ 혁신성장정책과(국립대구과학관) 윤금동 △ 경제정책과(대구신용보증재단) 황계자 △ 경제정책과(대구테크노파크) 백왕흠 △ 투자유치과(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김영욱 ◇ 4급 전입 △ 민생사법경찰과장 권민성 ◇ 4급 전출 △ 북구 홍승용 △달성군 석주홍 조석재 ■ 한국연구재단 △ 신약단장 김상현
  • 횡성 하면 한우?… 대한민국 소형 전기차의 ‘엔진’입니다

    횡성 하면 한우?… 대한민국 소형 전기차의 ‘엔진’입니다

    ‘전기로 구동되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산업에 집중하자.’ 강원 서남부권 농촌도시 횡성군이 초소형 전기자동차 산업에 승부를 걸었다. 현대·기아 등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넘보지 않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산업으로 키우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로 초소형 배달용 전기자동차와 전기스쿠터 등 전기로 구동되는 소형 이동수단을 생산하게 된다. 4년 전 강원도와 횡성군, ㈜디피코가 뜻을 같이하며 시동을 걸었다. 고속도로와 철길 등 교통여건이 좋은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를 만들어 지난 4월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 첫 시제품이 출시돼 최근 130개에 이르는 부품 인증도 받았고 이달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택배, 방역회사를 비롯해 러시아 등과 판매 협약도 맺었다. 교통안전공단과 환경부의 인증까지 마치면 연내에 판매가 가능해진다.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도 이달 중 주민들과 군의회의 동의를 얻어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장신상(64) 횡성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이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포부와 전망을 들었다.“강원형 상생 일자리사업인 이모빌리티 산업으로 횡성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지난 4·15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장 군수는 취임 3개월을 맞아 초소형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에 열정을 보였다. 일꾼이라는 의미의 포르투갈어인 ‘포트로’(POTRO)로 이름 붙인 전기자동차가 이달부터 생산되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초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강원연구원에서 용역을 추진하며 첫발을 디딘 지 4년 만이다.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현지화 전략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 등으로 원주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게 계기가 됐다.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만도, 만앤휴멜코리아, 오토리브 등 자동차 부품 중견 50여개 기업이 조향장치, 자동차필터, 시트벨트, 에어백 등을 특화 생산해 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3년 동안 수출이 50% 가까이 줄었다. 이성운 강원도 전략산업과 첨단소재사업팀장은 “위기의식 속에 15년 전부터 횡성 지역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가 발 벗고 나서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인근의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기기, 관광산업 등 연계 동반성장 기반 마련도 염두에 뒀다. 후방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과 전방산업인 관광산업을 연계한 거점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강원도 대학생의 60%가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도 시급했다. 어려워진 산업 기반의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로 이모빌리티 산업이 적격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원도(153억원)와 횡성군(80억원)이 출자해 지난 4월 차체와 조립공장을 지었고, 1997년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은 기아자동차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 디피코가 도장공장(269억원)을 완공했다. 자동차 공장인 만큼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임대료를 받으며 공장을 임대해 주고, 설비와 생산은 디피코가 모두 맡아 운영하는 조건이다. 우천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 75만 5819.5㎡ 가운데 3개 이모빌리티 공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3만 4131㎡다. 공단에 협력 부품업체 입주를 위해 10만여㎡를 별도로 남겨 놓고 있어 이모빌리티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으로 수도권과 불과 40분 거리에 놓여 물류 이동에도 강점이 있다. 더구나 분양가격이 ㎡당 13만 5212원으로 저렴해 이모빌리티 연관기업 집적에도 최적지라는 평이다. 공장 완공 이후 지난달 초소형 전기자동차가 처음 출시됐다. 길이 3.6m, 너비 1.5m, 공차 중량이 750㎏인 2인승이다.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1시간 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강원도에서 만든 첫 자동차로 부품 인증 기관별 인증도 모두 받았다.김현민 횡성군 기업유치계장은 “조만간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제조 승인을 받으면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판매도 가능하게 된다”며 “다만 제품 구매자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환경부의 인증 절차가 남아 있어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말이면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며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생산설비는 연간 2만대 규모로 구축됐다. 올해 1500대, 내년 5000대, 2022년 1만대, 2023년 2만대까지 생산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도 국산화율이 83%에 이르고, 동종 업체보다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평가하고 있다. 투자와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이미 입주한 디피코를 비롯해 7개 참여 업체가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742억원을 투자해 공단에 입주한다. 디피코에 이어 연내에 화인·강원EM이 입주하고, 내년에 한국EV 등 4개 기업이 합류한다. 고용인력은 현재까지 35명이 채용된 데 이어 2023년까지 일자리 503개가 창출된다. 2028년까지 3조 77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연간 29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0~350kg 적재량의 소형 전기자동차와 스쿠터 등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는 우정사업본부 택배차량과 공공기관(청소·방역 등 특장차), 자영업자 등 실수요자 집중 공략, 경형트럭(라보) 대체 수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체 물량은 우체국 4000대, 방역업체 세스코 3000대, 세탁업중앙회 1000대, 롯데쇼핑 500대 등이 대상이다. 이미 대형 물류업체와 출향·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차량 판매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CJ택배에 이어 올 들어 세스코, 영풍, 롯데쇼핑, 세탁업중앙회 등과 협약했다. 해외 수출길도 열리고 있다.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중앙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거점 기반 확보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업체와는 협약도 맺었다. 지난달까지 1800대의 구매의향서를 받았다. 상생형 일자리사업의 체계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도 지난 5월 제정했다. 기업지원센터 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정부에서 복지 등이 지원되는 ‘광주형 일자리’를 바라고 있다. 2023년까지 480억원(국비 240억원, 도비 240억원)을 들여 횡성 묵계리에 만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도 주민들과 군의회의 동의를 얻어 이달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연구동과 실험동을 갖춘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실증시험을 위한 주행시험장이 들어서게 된다. 당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어렵지만 지원센터와 함께 인근 섬강 상류 생태하천을 이용한 테마파크 등을 수용하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군수는 “전기자동차의 ‘메이드 인 강원’ 신화로 횡성군 중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알 먹고 굴 파고… 독도 쥐 소탕작전

    알 먹고 굴 파고… 독도 쥐 소탕작전

    ‘독도의 생태계가 집쥐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된 독도에 집쥐의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산란철 괭이갈매기 알을 마구 먹어 치우는가 하면 굴을 파서 지반을 약화시키는 등 생태계 교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구지방환경청과 독도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2009년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서 처음으로 집쥐 똥이 발견된 이후 갈수록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6~7월 실시한 독도 현장 조사에서는 집쥐에 물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제비 사체 59마리(서도 물골 40마리, 동도 굴속 19마리)가 발견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에 서식하는 조류는 맹금류 외에는 천적이 없어 집쥐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독도 생태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대구환경청도 최근 독도에 집쥐 분포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환경청은 최근 독도에 육지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쥐를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정부 차원에서 독도 집쥐 퇴치를 위해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 집쥐는 음식물류와 각종 공사에 필요한 건설 자재 등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독도에 유입된 설치류의 과학적 종 및 유효 개체군의 크기 등을 파악한 후 생태계 피해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면서 “그 후 개체 포획 및 제거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서 마스크 미착용…최대 300만원 벌금 부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 부산해운대구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모여들면 대규모 감염 사례가 생길 수 있어 이를 차단하고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한다..해당 조항에는 공중위생과 관계있는 시설 또는 장소에 대한 소독이나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고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벌칙 규정이 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외국인’을 겨낭한것이다. 지난 4일 주한미군 등 외국인들이 폭죽 난동을 부리고 단속반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모습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구는 13일부터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친뒤 20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2차 적발 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구는 질서유지 경호인력 및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300여 명과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뿐 아니라 구남로 일대에서도 폭죽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욕장의 안전문제는 지자체장 소관으로 폭죽 판매를 원천 차단해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에 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령을 결정했다. 18일~8월 30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 음주.취식이 금지된다 홍순헌 구청장은 “광주, 대전 등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해운대를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비상사태에 준하는 특단의 행정 조치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의 침략이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2)가 확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에 따르면,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에서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난폭하게 돌변해 주인 가족을 물고 나서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검사 결과 이 고양이에게서는 광견병과 비슷한 박쥐 유래 리사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고양이나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조심하라고 주의 권고를 내렸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보건부에서는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두 살배기 암컷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주인 가족 3명을 물었고 호흡 곤란과 떨림 그리고 갈지자발 등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인 가족은 이 고양이를 단골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단골 수의사들에게도 공격성을 보여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발병 4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달 27일 동물위생연구소(IZSVe)에서 숨진 고양이의 뇌를 검사한 결과, 리사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코카서스박쥐 리사바이러스(WCBL·West Caucasian bat lyssavirus)가 검출됐다. 이는 죽은 고양이가 리사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사바이러스는 랍도바이러스과 리사바이러스속의 바이러스로 현재 14종이 확인됐다. 광견병 바이러스도 그중 1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 등이 매개하며 타액에 포함돼 있다. 이를 머금은 박쥐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핥게 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WCBL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 코카서스산맥 서부에 서식하는 긴가락박쥐에서 검출된 사례가 유일하다. 죽은 고양이의 주인 가족 집 근처에는 박쥐 서식지가 있지만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은 고양이는 생전 밤낮으로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와 새끼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개 1마리가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동물에게서는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기넬리 시장은 혹시 모를 우려에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일 리사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오는 8월 27일까지 유효하며 증상이 있는 고양이나 개는 열흘간 격리 조치해야 한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시정에 매진”…대법, 벌금 300만원 파기환송

    은수미 성남시장“시정에 매진”…대법, 벌금 300만원 파기환송

    “시정에 매진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매일 매시간 최선을 다해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9일 평소대로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시청 시장집무실에 머물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 은수미 성남시장은 대법원의 판단에 감사하며,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혔다. 은 시장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염려를 끼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성남시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 위로하고 함께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2년 이라는 기간 동안 믿고 지켜봐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공무원 A씨는 “특례시 승격, 아시아실리콘밸리사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시정에 공백이 생길 것 같아 우려했는데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성남 분당구 서현동 주민 안희균(54)씨는 “진실이 무엇이든 다시 진실을 다툴수 있어 다행이다. 현명한 판단이 대법원의 존재 이유를 알려준 것 같다”며 “또한 시장직 유지로 성남시정의 혼란을 막고 계속 이어 나갈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 검사의 적법한 항소이유 주장이 없었음에도 원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이에 대해 1심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고,수원고법은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의 2배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전남도, 보건복지부, IBK투자증권

    ■ 전남도 ◇ 4급 승진 △ 법무담당관 이길용 △ 한전공대설립지원단 지원담당관 이호범 △ 의회 수석전문위원 정종석 △ 의회 수석전문위원 최정운 △ 의회 수석전문위원 권두표 △ 국회사무처(파견) 김영철 △ 전남복지재단(파견) 곽영호 △ 전남테크노파크(파견) 이천영 △ 친환경농업과장 이정희 △ 신성장산업과장 민일기 △ 물환경과장 최재화 △ 도로관리사업소장 임오중 △ 자연재난과장 정석규 △ 의회 수석전문위원 임광건 △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 김동관 △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 조윤섭 △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장 안양준 △ 산림보전과장 오득실 △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김남균 ◇ 4급 전보 △ 총무과장 정광현 △ 스마트정보담당관 최영주 △ 예산담당관 조대정 △ 안전정책과장 방창성△ 투자유치과장 이병용 △ 연구바이오산업과장 김영수 △ 식품의약과장 곽준길 △ 식량원예과장 박철승 △ 섬해양정책과장 박용학 △ 지역계획과장 이상훈 △ 도로교통과장 박철원 △ 의회 수석전문위원 정창모 △ 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배동진 △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박귀환 △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 권오도 △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김희열 △ 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장 곽홍섭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파견) 고병주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파견) 우정균 △ 나주시(전출) 정권수 ■ 보건복지부 ◇ 과장급 △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장 최종희 △ 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장 신승일 ■ IBK투자증권 [보임] ◇ 본부장 △ 장외파생상품본부장 박기현 ◇ 부장 △ 혁신기업분석부장 김운호 △ 기간산업분석부장 김은갑 ◇ 센터장 △ IBK WM센터 시화공단 센터장 이상용 △ IBK WM센터 평촌 센터장 고병하 ◇ 팀장 △ 자산관리팀장 이병준 △ 채권운용팀장 인승진 [승진] ◇ 이사 △ PE팀장 김덕균 △ 전문사모운용2팀장 주명건 △ 정보시스템부장 강용원 ◇ 부장 △ IBK WM센터 목동 센터장 이영국 △ 법인영업팀 박현우 △ 구조화금융1팀 임승현 ◇ 차장 △ IBK WM센터 천안 박혜란 △ 부동산금융2팀 우석호 △ 프로젝트금융1팀 신현호
  • 김은선 佛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 총감독

    김은선 佛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 총감독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지휘자 김은선(40)이 프랑스 연중 최대 음악행사로 꼽히는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콘서트의 총감독을 맡았다. 8일(현지시간) 라디오프랑스가 공개한 파리 에펠탑 샹드마르스 광장의 혁명기념일 콘서트 일정을 보면 김은선은 이 행사의 총감독을 맡아 프랑스국립관현악단 등을 지휘한다. 오는 14일 열리는 음악회의 출연진에는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 첼리스트 솔 가베타 등 쟁쟁한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 출신인 김은선은 2008년 스페인 지휘자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주최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세계 무대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지난해 SFO 4대 음악감독으로 임명돼 동양인 여성 중 처음으로 북미 주요 오페라단의 최고 지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미국 오페라극장 내 리더십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 행사인 혁명기념일의 메인 이벤트로, 파리시와 공영방송 프랑스텔레비지옹, 라디오프랑스가 8년 연속으로 공동 개최한다. 마지막에는 항상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참석자와 관중이 함께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갑질 신고 많은 아파트 정부가 정기 감독

    접수 민원은 범정부 차원서 대응하기로분리수거·청소 등 잡무 없게 업무 분명히가해자·입주자대표 처벌 없어 효과 의문 지난 5월 주민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갑질’ 신고가 많은 아파트를 정기감독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8일 아파트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한 갑질 근절을 위한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다. 먼저 공동주택 관리규약에는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폭언 금지’ 등 보호조치를 반드시 규정하도록 했다. 갑질을 당한 경비원이나 갑질을 목격한 주민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갑질피해 신고센터’도 국민신문고로 일원화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이나 신고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게 된다.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과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이날 국민청원 답변에서 “신고가 접수되면 국토부, 경찰청, 고용부 등이 적극 조치할 것”이라며 “경비원에 대한 갑질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비원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취지의 국민청원에는 지난 5월 10일부터 현재까지 44만여명이 동참했다. ‘갑질’ 아파트 감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공동주택이 자율적으로 노무관리를 자가진단하도록 하고, 노무관리가 취약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노동관계법 준수 지도를 한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정기 감독에 나선다. 최근 5년 이내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가 다수 접수된 아파트 단지는 150곳이다. 피해를 입은 경비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쉴 수 있도록 건강보호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단기 근로계약이 만연한 공동주택은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등 경비원들이 해고 위협을 받지 않도록 장기 계약 체결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파트 경비원들이 본연의 업무인 경비 외에 분리수거, 주차관리, 청소 등 잡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동주택 경비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신고와 감시에 초점을 맞춘 정부 대책이 경비원의 방패막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청와대가 ‘엄정 대응’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갑질 사건 발생 시 가해자와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이 받을 처벌을 명확히 제시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경비원에게 부당한 명령을 한 가해자와 입주자대표협의회에 각각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등이 제출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 토론회 개최

    신정현 경기도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3)은 지난 7일 ‘임계장을 아십니까? 고령자 비정규직의 불안정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자 비정규직 경비원 등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삼 의원(전 노동인권특별위원회) 등 축사로 토론회 자리를 격려했으며 김강식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0)과 김지나 의원(민생당·비례)이 참석했다.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남우근 정책위원의 ‘경비·청소 등 고령 노동자의 노동실태와 고용조건의 개선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했다. 이어서 신정현 의원이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인권 및 고용안정 조례 취지와 목적을 발표했다. 남우선 정책위원은 “고령노동자 중 단순노무직 37.6% 차지하며 고령자들이 스스로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3개월 근로계약이 21.7%로 차지할 정도로 단기계약이 상당히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대제 개선, 관리원과 경비원 이원화, 지자체‘공영제’모델 개발, 근무 개선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신정현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 및 고용안정 조례안’,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고령자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안’등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인권 및 고용안정 조례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기 경기 노인일자리지원센터장은 민간취업을 위해 고령인력의 직무개발과 조직융화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정 안산·시흥경비노동자모임 사무국장은 아파트경비노동자의 노동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조례안에 사용자의 범위 확대의 필요성, 공동주택 구성원 간 사회적 대화를 위한 네트워크을 구성하여 현장과 정책을 협의하고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또 인권보호 및 고용안정 모범사례 아파트에 인센티브 및 도지사의 시정권고 및 보조금 지원 제한 검토, 경비노동자 자조모임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 도의 고령 일자리 사업 검토 등 정책적 제안을 했다. 박병태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용인시지회장은 경비원의 고용계약은 공동주택과 계약을 하지 않는데 공동주택에 책임만 추궁하는 사례에 대해 지적했다. 강석주 고양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아파트노동자네트워크대표 소장은 “경비원의 불안정한 근로환경은 경비원의 정의와 업무범위의 불명확성에 따라 이해관계자 간 인식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다”라고 지적했다.박근태 팀장은 국토교통부의 경비업법과 공동주택관리법의 개정 계획에 대해 소개하면서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운영, 마을 노무사 제도, 감정노동자 등 심리치유 지원사업, 지역순회 노동권익 강좌 등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경비 노동자의 종합지원 대책 수립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토론회는 경비노동자가 절반이상 참석하였으며“고령이기 때문에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로써 존중받기를 원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신정현 의원은“공동주택 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 협의체 구성 지원을,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인력파견 플랫폼 설치를 추진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고령노동자를 직접고용하여 관리하는 공영방식의 도입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입주자, 경비·청소 노동자, 관리사무소장, 용역업체, 노무사,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대화 협의체’를 출범시켜 조례 제정과정과 정책 추진 과정 등에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공감, 조율 등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가격리 중 버젓이 돌아다닌 우즈벡 남성 확진…부인·3세 딸도 감염

    자가격리 중 버젓이 돌아다닌 우즈벡 남성 확진…부인·3세 딸도 감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확진 판정 전 자가격리 기간 10일 동안 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해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지난 7일 확진 통보를 받은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 A씨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전 10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 분류됐을 때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0일 뒤 진행한 재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확진 결과가 나오면서 A씨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통보 후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단 A씨가 10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부인과 딸(3)과 별다른 격리 조치 없이 일상적으로 지내온 것부터 문제였다. 심지어 A씨는 휴대전화를 집 안에 둔 채 수시로 외출했으며, A씨와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지내 온 딸은 어린이집이 휴원하기 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정상적으로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자가격리 지침을 거의 지키지 않은 A씨는 자가격리 상황을 점검하고자 연락한 금산군에는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6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이 남성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저녁엔 함께 생활한 부인과 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딸이 다닌 어린이집을 소독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어린이집 원아 48명과 교직원 15명 등 6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17년 중부대 입학을 위해 입국한 뒤 2018년 비자가 만료됐지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충북의 한 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며 접촉했던 우즈베키스탄인 중부대 학생 5명도 자가격리됐다. 이들 역시 1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는 이들 대학생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일자리를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산군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력해 강제출국 조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대구시, 교육부,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대구시 ◇ 2급 승진내정 △ 시민행복교육국장 김영애 ◇ 3급 승진내정 △ 혁신성장국장 직무대리 백동현 △ 교통국장 직무대리 윤정희 △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무대리 박희준 ◇ 4급 승진내정 △ 평가담당관 직무대리 윤재섭 △ 투자유치과장 직무대리 김진혁 △ 미래형자동차과장 직무대리 김종찬 △ 택시물류과장 직무대리 허종정 △ 어르신복지과장 직무대리 천문필 △ 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승상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이상규 △ 의회사무처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록휴 △ 서울본부장 직무대리 이신희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문점철 △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진수일 △ 복지정책관실 정교식 △ 환경정책과 김동겸 △ 건설본부 토목부 이길원 ■ 교육부 ◇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 강원도 부교육감 김진수 △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류혜숙 △ 부산광역시 부교육감 오승현 △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고영종 △ 충남대학교 사무국장 강병구 ■ 에너지경제신문 △ 편집국장 겸 산업부장 정훈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행정본부장 손민호 △ 미래원천연구본부장 박경현 △ 경영전략부장 이인석 △ 슈퍼컴퓨팅기술연구센터장 박유미 △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장 정우석 △ 클라우드기반SW연구실장 강동재 △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 원희선 △ 테라헤르츠연구실장 이일민 △ 경영기획실장 김재호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청년 암환자를 위하여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청년 암환자를 위하여

    레지던트 4년차 때의 일이다. 고객의 소리에 들어온 불만사항에 대해 소명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20대의 여성으로, 병동에서 만난 맹랑한 젊은 의사의 말에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항암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식으로 자꾸 말하는데, 왜 그거 하나에 목숨 걸고 있는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느냐는 거였다. 나는 억울했다. 별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치료에 매달려 체력을 소진시키는 환자가 안타까웠고, 치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아마도 젊은 나이에 맞닥뜨린 절망적인 상황을 만만한 레지던트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때는 그렇게 여겼다. 젊은 암환자는 생각보다 많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발생한 15~39세의 암환자는 1만 6800명이다. 한 해 발생하는 암환자 23만여명 중 약 7%다. 이 환자들은 진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거나 정말 짧게 끝나거나 둘 중 하나다. 자신의 증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문의하는 한편 인터넷에서 본 수많은 건강정보에 대해 상담하는 꼼꼼한 청년들은 질문이 질문을 낳으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다. 상당수는 후자에 해당한다. 필요한 것만 말하고, 처방을 받아 진료실을 나간다. 어차피 의사에게 얘기해 봐야 해결되는 것은 뻔하다는 학습된 좌절 때문일까. 아니면 병원에서 흘려보내는 젊은 날의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일까. 많은 환자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진료실을 빨리 떠나 주는 이들이 고맙지만, 뭔가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어딘가가 답답하다. ‘괜찮아요’라는 대답은 정말 괜찮다는 것일까, 괜찮기를 바라는 소망일까. 남들은 학업을 이어 나갈 때, 취업을 할 때, 결혼을 할 때, 아이를 키우고 있을 때, 한참 경력을 키워 나갈 때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쳐 가는 마음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회복이 된다 해도 치료의 신체적·심리적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자녀를 낳는다 해도 암을 물려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독립해야 할 나이에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고 때로는 치료 비용을 부탁하거나 간병까지 맡겨야 하는 상황도 원망스럽다. 이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돌봄과 유전 상담,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아 암환자들은 상당수가 국가 또는 민간 복지재단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노인 암환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움을 일부 받을 수 있다. 장년층은 그때까지 쌓아 온 경제·사회적 자산이 있지만 청년들은 그마저도 없다. 그들은 암마저도 청춘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싸워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청년기 암환자들을 특수한 의학적·사회심리적 돌봄이 필요한 환자군으로 정의하고 이들에게 특화된 암 치료 프로그램을 만드는 병원이 늘고 있다. 또래집단에서의 소통이 활발한 연령이므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조모임이나 특화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비영리법인 역시 활성화돼 있다. 반면 입시, 취업, 노동만으로도 고달픈 우리나라 청년들은 암까지 걸리면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뿔뿔이 떨어진 섬이 돼 각자 견디거나 소멸돼 간다. 그나마 요즘은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병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의사는 말기 암환자의 민원에 ‘투사’라는 전문용어를 붙였지만, 어쩌면 그것은 세상에서 잊혀지는 슬픔에 대한 저항이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그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환자를 기억하고 있고, 비슷한 또래의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를 떠올리고 있으니까. 그들이 말하지 못한 많은 고민과 고통, 그것을 찾아내 함께 풀어 가는 것이 나와 이 사회의 과제임을 생각하게 된다.
  • “미래 배터리·신기술 방향 공유… 한국경제에 새 힘”

    “미래 배터리·신기술 방향 공유… 한국경제에 새 힘”

    양사 경영진 ‘니로EV’ 셀 조립라인 시찰SK주유·충전소, 수소차 인프라 확충 논의현대·기아차에 5년간 SK 납품 물량 10조‘SK이노’는 도심 비행체용 배터리도 공급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협업을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은 세 번째 ‘배터리 회동’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실사를 마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K배터리 드림팀’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주목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최 회장과 함께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함께 둘러보면서 SK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앨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동행했고, SK그룹 측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날 기아차 니로 EV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을 조립하는 라인을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어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정보와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사업 협력방안을 비롯해 SK주유소와 충전소를 활용한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고, 앞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에 앞으로 5년간 납품할 물량만 총 10조원에 달한다. 현대차가 이르면 하반기에 발주할 3차 E-GMP 배터리 물량도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구현할 비행체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이날 회동을 끝으로 정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회동’ 3부작이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이 부회장과의 회동에서 전해질이 고체로 된 ‘전고체 배터리’를 살폈고, 구 회장과의 회동에선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 배터리’를 유심히 봤다. 정 수석부회장의 세 차례 회동을 계기로 앞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혀 어려워진 서산 지역 마늘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직접 서산 육쪽마늘을 구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산, 카톡으로 고혈압·당뇨 관리상담

    서울 용산구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해 준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를 대신해 만성질환을 관리해 준다. 고혈압·당뇨 등 대사증후군 관련 비대면 건강관리상담이 가능하고 일상에서 나타나는 질병에 대해서도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카카오톡에서 ‘용산구 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간호사, 영양사, 건강운동관리사로 구성된 전문가 상담원이 답변한다. 카카오톡 채널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후 3~5시는 집중 상담시간으로 빠르게 상담이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만큼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 방문한 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단골 식당 요리사 초청해 만찬

    한국 방문한 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단골 식당 요리사 초청해 만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한국에 도착해 첫 저녁 메뉴로 어김없이 닭한마리를 선택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닭한마리 식당을 찾는 것으로 유명한 비건 부장관이 이번에도 닭한마리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비건 부장관은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저녁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만찬을 하고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비건 부장관의 단골 식당 요리사가 대사관저에서 직접 요리한 닭한마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식당 방문이 여의치 않자 식당 요리사를 주한 미국대사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인근 닭한마리 식당을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은 유명해졌다. 특히 비건 부장관이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부인을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해리스 대사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의 단골 식당 요리사가 그에게 요리 비법을 전수해줬다고 해리스 대사가 부연했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은 9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이동, 1박 2일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등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 후 귀국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 ‘가천 메이커시티’ 문 열어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 ‘가천 메이커시티’ 문 열어

    성남시와 가천대학교가 협력 구축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인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가 문을 열었다. 가천대가 주관하고 성남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가천메이커시티’ 개소식이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은수미 성남시장,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대학 비전타워 가천메이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시설참관, 프로젝트 그룹과의 환담, 기업지원 성과 전시, 가천메이커시티의 발전을 기원하는 ‘아포리즘 헌정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가천대는 코로나19 염려로 개소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었다. 메이커스페이스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 창작활동인 메이커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국비 공모사업으로 가천메이커시티는 학생과 일반인 기업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랩으로 2019년 선정되어 지난해 시설구축과정을 거쳐 2020년 경기권역을 대표하는 메이커스페이스(개발자 공간)로 개소하게 되었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분야를 특화, 지원하게 되는데 대학 비전타워 1178㎡ 규모에 19개의 전문공간과 60여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성남시가 전문 기자재 도입자금으로 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기업 활동과 대학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이나 창업그룹의 시제품 개발과 바이오·헬스케어제품 인허가지원 및 기술개발 컨설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가지고 있는 ICT,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해 기존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벨트 조성의 한 축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가천대와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가천메이커시티 개소를 계기로 우리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사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가천메이커시티가 중심이 돼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 육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 일자리·상품권 확대...행안부 지자체 지방재정 운용 전략회의 열려

    정부와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지방재정 운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방채 발행과 투자심사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비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풀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2020 지방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재정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지방재정정책을 위해 ▲과감한 지방재정 운용 ▲지방 세입 기반 마련 ▲고용·소비 및 신성장동력 창출 ▲지방재정·세제 운영시스템 혁신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지방예산을 확장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용 세입예산은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편성·집행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및 투자심사 제도를 개선하되, 재정계획성과 재정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유예 등 지원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지방세 지출을 줄이고 체납징수 강화를 통해 지방세입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취약계층 대상 지역 일자리사업을 통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한다. 또 차세대 지방재정·세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방세 부과·징수 단계부터 지방예산 편성·집행까지 전면 혁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재정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영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고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지원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부 공익신고자, 맞춤형 자문변호사 선택 가능

    내부 공익신고자, 맞춤형 자문변호사 선택 가능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부 공익신고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관련한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익신고자가 보다 쉽게 대리신고 자문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문변호사의 전문 분야와 자격증, 희망상담 분야를 추가 공개한다. 지금까지는 청렴포털(www.clean.go.kr)을 통해 자문변호사의 지역별 소속회와 공익활동 경력 위주로 정보를 공개해 왔다. 권익위는 “지금과 같은 정보 공개로는 신고 내용에 적합한 자문변호사를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대한변협에 등록된 변호사의 전문 분야와 의사·변리사 같은 자격증 보유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공익신고자들이 변호사 선택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문변호사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권익위가 운영하고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 자문변호사단은 현재 49명 규모다. 권익위는 또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 경쟁, 공공의 이익 등 공익침해 행위 6대 분야를 기준으로 ‘희망상담 분야’를 신설했다. 새로 바뀐 자문변호사 정보는 청렴포털의 ‘처음 오셨나요-신고제도-신고제도안내-비실명대리신고-자문변호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회 청원 대결 벌어진 차별금지법

    국회 청원 대결 벌어진 차별금지법

    보수 기독교 중심 반대 12일새 9만여명정의당·시민단체 등 찬성 4일새 1만여명정의당 “모든 것 걸고 제정”… 여야 압박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정의당과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보수 기독교계가 나란히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6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동의진행청원 중 최다 동의 1·2위는 모두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청원이다. 1위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청원으로 9만 2000여명(오후 10시 기준)이 동의했다. 정의당 의원실로 항의전화를 쏟아내는 보수 기독교계의 조직력이 온라인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2위는 지난 2일부터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고 정의당 의원들이 홍보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청원으로 1만여명이 서명했다. 국회는 30일간 10만명이 동의한 국민동의청원 건에 한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거나 폐기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청원은 아직 법 제정도 되지 않았다는 점, 입법 촉구 청원은 지난달 29일 법이 이미 발의됐다는 점에서 각각 보수 기독교계와 시민사회의 국회 압박 및 여론 형성용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불수리사항이 아니면 청원을 접수하고, 10만명이 넘으면 해당 상임위에서 청원 요건인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당의 이름을 걸고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운동본부를 발족했다. 김종민 상임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모든 것을 걸어서 제정할 것이고 정의당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제정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앞서 제안했던 3당 공동입법토론회(20일)에 관한 입장 정리가 7일까지임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온라인 캠페인의 키워드는 이해와 공감, 연결”이라면서 “2주간의 차별금지법 제정 1차 집중행동기간을 맞이해 각종 오프라인 캠페인과 동시에 온라인에서 대대적 캠페인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7일 여의도역 인근에서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정당연설회를 진행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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