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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째 뚝, 외환위기 후 최장 ‘고용 한파’… 12월이 더 두렵다

    9개월째 뚝, 외환위기 후 최장 ‘고용 한파’… 12월이 더 두렵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매서운 ‘고용 한파’다.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된 12월엔 청년층과 임시직을 비롯해 고용 전 부문에서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300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 5000명)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은 1998년부터 이듬해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가장 길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9월(-39만 2000명)과 10월(-42만 1000명)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15~29세의 청년층 고용상황은 여전히 최악이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24만 3000명 감소한 3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25만명이 줄어든 10월 통계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청년층 실업률도 8.1%로 전체 실업률(3.4%)을 훨씬 상회했다. 이 외에 30대(-19만 4000명), 40대(-13만 5000명), 50대(-7만 4000명)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취업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노인 공공일자리사업 혜택을 입은 60세 이상 취업자만 유일하게 37만 2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16만 1000명)과 도매 및 소매업(-16만 6000명)은 10월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었으나 제조업(-11만 3000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재정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15만 2000명)과 보건복지업(11만 4000명)의 증가 폭은 오히려 커졌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이나 금속가공업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령대별로는 청년층과 30대에서, 지위별로는 임시직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35만 3000명, 취업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 상황에 의해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인구는 63만 1000명을 기록했다. 둘 모두 기준 변경 이래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 1000명 늘어난 166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12월이다. 지난달 고용상황이 그나마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노동시장은 청년층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국장은 “최근 거리두기가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전국은 2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12월 고용 사정이)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도봉, 市 ‘방문건강관리사업’ 최우수구 선정

    도봉, 市 ‘방문건강관리사업’ 최우수구 선정

    서울 도봉구가 방문건강관리사업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2020년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방문건강관리사업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도봉구 외 강남구, 강동구, 노원구, 서초구도 함께 선정됐다. 성과공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 방문간호사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 및 유공자 수상, 방문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14개 동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를 3명씩 배치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다. 또 65세 이상 노인 및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민밀착형의 촘촘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의 건강 생활을 유도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중증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특히, ‘찾아가는 건강 안심주치의’ 사업은 방문 진료 의사 및 방문 간호사가 매달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건강관리를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14개 동 주민센터 내 ‘건강이음터’를 상시 운영해 주민 가까이에서 고위험군 만성질환자를 발굴·등록하고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만성질환관리를 통해 노인의 건강을 지키고 지속적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와의 전쟁’ 함께 하는데… 수당은 왜 차등 지급

    ‘코로나와의 전쟁’ 함께 하는데… 수당은 왜 차등 지급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들에게 ‘코로나 수당’(교육·현장 훈련비)이 차등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나 간호사뿐 아니라 병실 청소원이나 방역요원 등 간접 지원하는 병원 종사자들도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최소한 ‘코로나 수당’은 같은 수준으로 지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환자 안내와 접수, 수납 직원 등 행정직에도 최소한의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전쟁’ 최일선인 감염병 전담병원에 근무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근무 일수에 따라 코로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 수당은 1일 기준단가(1차 1만 4600원, 2차 2만 5000원)에 근무 일수를 곱한 금액이다. 그러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에게는 기준 단가의 100%를 지급하는 반면 방사선사나 임상병리사는 70%, 기타 병실 청소 등 방역 인력에게는 50%만 각각 지급해 의료 현장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환자 안내와 수납·접수 등 행정 직원과 환자식 조리 등 식당 직원 등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전북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등 5개 병원은 지난달 16일 1차 코로나 수당으로 의사와 간호사에게 하루 1만 4000원을 줬지만,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에게는 기준 단가의 70% 상당인 1만 400원만, 청소와 방역, 폐기물 관리, 배식을 위해 병실을 출입한 직원에겐 50%인 7500원만 지급했다. 또 코로나 수당의 2차 지급에서는 기준 단가가 하루 2만 5000원으로 올랐지만, 차등 지급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산의료원 한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서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코로나 수당의 차등 지급은 사기를 저하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전북도의회 강용구(남원) 의원도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동선 관리와 방문자 발열 체크 등을 담당하는 행정지원 직원의 도움 없이 원활한 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이들에게도 수당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는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들에게 1차 105억원, 2차 179억원의 코로나 수당을 지급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 전쟁’은 함께 치르는데 ‘코로나 수당’은 차별 대우

    ‘코로나 전쟁’은 함께 치르는데 ‘코로나 수당’은 차별 대우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들에게 직군별로 교육 및 현장 훈련비(코로나 수당)가 차등 지급돼 불만을 사고 있다. 16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감염병 전담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들에게 근무 일수에 따라 코로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 수당은 1일 기준단가(1차 1만 4600원, 2차 2만 5000원)에 근무일수를 곱한 금액이다. 그러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에게는 기준단가의 100%를 지급하는 반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는 70%, 방역인력 등에게는 50%만 각각 지급해 의료 현장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다. 특히, 환자 안내, 수납, 접수, 방문자 발열 체크, 환자식 조리, 행정인력 등지원 부서는 코로나 수당 지급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돼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등 5개 병원의 경우 지난달 16일 1차 코로나 수당을 지급하면서 환자 진료를 담당한 교수,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간호조무사에게는 하루 1만 4000원의 코로나 수당을 100% 적용했다. 이에 비해 확진자의 CT, X-ray 촬영을 한 방사선사,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한 임상병리사에게는 기준단가의 70% 상당인 1만 400원만 주었다. 또 코로나19 환자 병실 청소, 방역, 폐기물 관리, 배식을 위해 병실을 출입한 인력 등에는 50%에 상당하는 7500원만 지급했다. 이같은 코로나 수당 차등 적용은 2차 지급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 코로나 수당의 기준단가가 하루 2만 5000원으로 올랐지만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에게만 100%를 지급했다.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는 70%에 상당하는 1만 7600원, 기타 방역인력 등에게는 50%인 1만 2500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에대해 감염병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은 “한 공간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데 위로금 명분으로 주는 코로나 수당을 직군별로 차별하는 것은 사기를 저하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전북도의회 강용구(남원) 의원은 “유례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코로나 수당을 직군별로 차등 지급해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다”면서 “환자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동선 관리, 방문자 발열 체크, 청결과 위생에 신경쓰는 미화원, 조리사, 행정지원 부서 도움 없이 원활한 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이들에게도 수당을 지급하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는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들에게 1차 105억원, 2차 179억원의 코로나 수당을 지급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식당서 행패 부린 갑질男 논란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식당서 행패 부린 갑질男 논란

    고위 공직자의 하나 밖에 없는 조카라고 주장하면서 식당서 행패를 부린 남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쓰촨성(四川)에 소재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던 남성 장 모 씨가 돌연 홀 내부에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운 것. 지난 12일 쓰촨성 러산(乐山) 소재의 식당에서 반주 중이었던 장 씨는 과음 후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장 씨는 식사 중 갑자기 일어선 채 식당 중앙에 선 채로 소변을 봤다. 또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던 여성 고객에게 다가가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이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식당 주인 왕 씨는 “그 날 식당 홀에는 총 2팀의 손님이 식사 중이었다”면서 “이 때 술에 취한 장 씨가 갑자기 홀 중앙에 나서더니 오줌을 싸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리사가 홀에 나와 행패를 말리자 장 씨는 그의 얼굴과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면서 “또 식사 중이었던 여성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이유도 없이 소리를 지르고 수차례 뺨을 치고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행 중 장 씨는 식당 직원들을 향해 “내가 누군지 아느냐”면서 “(나는)시장님의 조카다. 우리 집에는 고위 공직자들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려 30여 분 간 계속된 장 씨의 폭행과 폭언은 식당 주인 왕 모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에게도 이어졌다. 만취한 장 씨는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을 향해서 “공안국에 전화를 해봐라”면서 “내가 아는 친구들이 너희들보다 더 높은 직위에 여러 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장 씨는 파출소에 구류된 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할 파출소 측은 친척 중 고위 공직자가 많다는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출소 관계자는 “시장 조카인지 여부와 그의 사회적인 신분 등은 이번 사건 처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고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한 가해자와 그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무고한 타인에게 폭행을 가한 뒤에도 기세등등하게 식당 유리창을 깨는 등 파손을 가한 것에 대해서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베토벤 전곡 녹음, 탄생 250주년 기념할 만한 도전”

    “베토벤 전곡 녹음, 탄생 250주년 기념할 만한 도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을 세 장의 음반에 담았다. 그간 전곡이 리사이틀 무대에 흐른 적은 있지만 음반을 남기는 것은 한국인 음악가로는 처음이다.베토벤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10곡이나 남겼지만 정작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몇 가지 곡만 자주 연주했다. 특히 서정적인 첫 작품 1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 소나타’ 등이 주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사랑받았는데, 다른 곡들이 피아노가 중심인 선율에 바이올린을 덧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이 작품들은 바이올린이 진짜 주인공이 돼 두드러지게 음악을 이끌어 가는 곡으로 꼽힌다. 쉽지 않은 연주에 좋은 피아니스트까지 함께해야 하는 터라 전곡을 음반에 담는다는 게 바이올리니스트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폴란드의 거장 작곡가 크슈토프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소피 무터를 이을 바이올린 여제’라는 극찬을 받은 백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5일 이 교수와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토벤은 역시 피아니스트”라고 운을 뗀 뒤 “작곡 기법이나 음의 배열, 화성, 진행이 전체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에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러면서도 작품은 너무 아름다워 열심히 극복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할 도전으로 삼았고 2년 전부터 ‘훌륭한 피아니스트’를 물색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 교수에게 제안했다. “어려운 요청을 하는 입장이니 저보다 어린 선생님에게 부탁을 하면 더 들어주지 않을까 했다”고 농담을 섞었지만 당연히 이 교수의 매끄러운 연주가 베토벤 연주에 제격이었다. 이 교수는 “베토벤, 바이올린, 백주영. ‘3ㅂ’을 만났는데 무슨 고민을 하겠나. 흔쾌히, 감사히 하겠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계획을 세워 지난 7월 말부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을 이어 갔고, 넉 달가량 작업하면서 지난 11일 음반을 발매했다. 3D 음향 작업으로 공간감까지 더해진 풍성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앨범 표지에 이 교수 사진이 더 앞쪽에 크게 담긴 것을 두고 ‘피아노 비중이 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상징한 것이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깔끔한 피아노 선율에 백 교수의 깊이 있는 연주가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이 교수는 “베토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낸 인물이라는 게 올해 더욱 와닿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연주자는 내년 리사이틀에서 관객들과 마주하며 뒤늦게나마 베토벤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백주영·이진상,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한국 음악가로는 처음

    백주영·이진상,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한국 음악가로는 처음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을 세 장의 음반에 담았다. 그간 전곡이 리사이틀 무대에 흐른 적은 있지만 음반을 남기는 것은 한국인 음악가로는 처음이다. 베토벤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10곡이나 남겼지만 정작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몇 가지 곡만 자주 연주했다. 특히 서정적인 첫 작품 1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 소나타’ 등이 주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사랑받았는데, 다른 곡들이 피아노가 중심인 선율에 바이올린을 덧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이 작품들은 바이올린이 진짜 주인공이 돼 두드러지게 음악을 이끌어 가는 곡으로 꼽힌다. 쉽지 않은 연주에 좋은 피아니스트까지 함께해야 하는 터라 전곡을 음반에 담는다는 게 바이올리니스트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폴란드의 거장 작곡가 크슈토프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소피 무터를 이을 바이올린 여제’라는 극찬을 받은 백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5일 이 교수와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토벤은 역시 피아니스트”라고 운을 뗀 뒤 “작곡 기법이나 음의 배열, 화성, 진행이 전체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에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러면서도 작품은 너무 아름다워 열심히 극복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할 도전으로 삼았고 2년 전부터 ‘훌륭한 피아니스트’를 물색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 교수에게 제안했다. “어려운 요청을 하는 입장이니 저보다 어린 선생님에게 부탁을 하면 더 들어주지 않을까 했다”고 농담을 섞었지만 당연히 이 교수의 매끄러운 연주가 베토벤 연주에 제격이었다. 이 교수는 “베토벤, 바이올린, 백주영. ‘3ㅂ’을 만났는데 무슨 고민을 하겠나. 흔쾌히, 감사히 하겠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계획을 세워 지난 7월 말부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을 이어 갔고, 넉 달가량 작업하면서 지난 11일 음반을 발매했다. 3D 음향 작업으로 공간감까지 더해진 풍성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앨범 표지에 이 교수 사진이 더 앞쪽에 크게 담긴 것을 두고 ‘피아노 비중이 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상징한 것이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깔끔한 피아노 선율에 백 교수의 깊이 있는 연주가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이 교수는 “베토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낸 인물이라는 게 올해 더욱 와닿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연주자는 내년 리사이틀에서 관객들과 마주하며 뒤늦게나마 베토벤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3월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베토벤의 시간’을 주제로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천청소년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 활용하세요”

    “부천청소년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 활용하세요”

    경기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창의와 환경·문화예술·여성창업(수공예)·마을변화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을 개소·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말 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돼 메이커 스페이스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5개분야로 차별화했다.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특화사업 운영 경험과 성과나 전문성을 기준으로 시민들에게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은 재단 5개 시설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주요 시설로는 ▲STEAM ‘우드아울LAB’(소사청소년수련관- 목공, 디지털장비 기반 융복합 창의 메이킹 공간) ▲Eco ‘반디마루’(산울림청소년수련관- 청소년 환경교육과 생태체험활동 거점 공간) ▲Culture ‘음악지뢰밭 DMZ’(부천시청소년수련관- 작곡·레코딩·믹싱 등 문화예술 창작 메이킹 공간) ▲Gender ‘여성창업문화공간 일꿈터’(부천시여성회관- 여성 상상력 실현 수공예 창작·창업 공간) ▲Village ‘마을문화사랑방’(부천여성청소년센- 마을 변화를 꿈꾸는 리사이클링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메이커 공간의 개소 기념행사 ‘메이커가 오다’는 시민이 메이커, 일상이 메이커 활동이 되는 메이커 스페이스 부천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민체감형으로 26일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뉴스레터를 배포해 5개 메이커 공간의 특징과 소개, 개소식과 축하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시민 대상 체험키트와 사전체험단을 모집해여 운영한다. 메이킹 체험키트는 뉴스레터 ‘메이커가 오다’를 본 소감을 적은 시민 100명을 추첨해 우드스피커와 LED스탠드, 전자기타, 선글라스케이스, 스트레칭 밴드 만들기 등 제작 체험키트를 제공한다. 사전체험단은 5개 메이커 공간에서 모두 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곳에서는 목공을 비롯해 3D프린터와 업사이클링, 가족소리 녹음, UV프린트 등을 활용한 메이킹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체험단은 코로나19로 타임제 운영하며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박성숙 대표는 “5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거점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메이커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돼 공유하며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메이커 스페이스 아이디어를 제공할 시민은 정책기획실(032-322-07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tvn 드라마 ‘철인왕후’ 원작 중국 작가, 혐한 논란

    tvn 드라마 ‘철인왕후’ 원작 중국 작가, 혐한 논란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2015년작 중국 인터넷 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 Go Princess Go)’를 리메이크했는데, 원작 드라마의 작가가 혐한 논란에 올랐다. ‘태자비승직기’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드라마지만 모두 26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철인왕후’는 중국 원작과 마찬가지로 현대 남성의 영혼이 조선 시대 비의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중국 드라마에서는 옛 여자친구에 쫓기던 남성이 수영장에 빠져서 시공간이 바뀌는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한국 드라마 ‘철인왕후’는 이를 음모에 휘말린 청와대 요리사가 경찰에 쫓기다 수영장에 빠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조선 철인왕후와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으로 전환했다. 철인왕후는 조선 철종의 정비로 세도가였던 안동 김씨에서 두번째로 왕비가 된 인물이다. 철종은 온 가족이 역모에 휘말려 강화도로 피신해 왕이 되기 전까지 낚시를 하면서 지내 ‘강화도령’이란 별명이 있다. 역사에는 세도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정치를 바로잡지 못하고 여색에 빠져 지내다 즉위 14년 만에 병사했다고 알려져있다. 드라마 속에서 철종은 용포를 벗고 사복 차림으로 잠행을 하며 칼싸움에도 능해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태자비승직기’는 중국에서 2015년 12월 인터넷을 통해 35회차로 처음 소개됐으며, 다음해 1월 텔레비젼 방송이 중국 검열 당국인 광전총국에 의해 금지됐다. 8일 후 방영이 재개된 드라마는 3분의 1 이상이 잘려나갔는데 그 이유로 성적인 장면, 저급한 언어, 타임슬립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태자비승직기’의 작가가 쓴 소설에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중국 욕인 ‘빵즈’가 등장하고, 고려 사신이 행패를 부리는 장면도 나온다. 또 한국 드라마 ‘대장금’ 주제가를 한국어로 부르며 조롱하기도 한다. ‘태자비승직기’는 현대 남성이 여성의 몸에 들어간 설정이라 여주인공이 험한 말을 자주 쓰는데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어 욕을 한다. 또 저예산 드라마다 보니 출연 인물들이 뜬금없이 날아서 등장하는데 와이어 액션의 줄을 채 지우지 못해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한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지난 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는 하고는 있지만, 현대 남성의 영혼이 왕후의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만 가져왔다”면서 “나머지 스토리나 이야기 전개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인왕후’ 첫 방송은 뻔뻔함과 표독함을 자연스레 오가는 능청스러운 신혜선의 연기 덕에 9.5%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흥시 올해 2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코로나 벼랑끝 서민들 살린다

    시흥시 올해 2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코로나 벼랑끝 서민들 살린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최근 3차대유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시흥시가 지속적인 방역과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시흥시에 따르면 재정이 어려우면서도 실제 피해가 큰 실직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올해 2만 5000개 일자리를 창출해 벼랑 끝에 몰린 시민들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다가왔다. 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에도 민생 회복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저 생계 보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는 시흥시 일자리 정책을 살펴본다. ●실직자들에게 공공일자리 ‘일자리드림사업’ 선제적 추진 시흥의 대표적인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으로는 일자리드림사업과 희망일자리사업·지역일자리사업이 있다. 먼저, 일자리드림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를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일자리를 발굴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행정서비스 업무를 지원하는 시흥알바형이나 18개 동 인력 지원을 위한 우리동네지킴이, 환경 정비를 위한 녹색 지킴이,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사업을 추진하는 여성형 일자리, 재난기본소득 신청 지원 일자리 등 모든 계층에서 일자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954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며 시민의 경제적 안정을 도왔다. ●정부 주도 ‘희망일자리사업’과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일자리 공백 최소화 희망일자리사업은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일자리 지원 공백에 따른 고용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자리드림사업 완료 후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전환해 8월부터 12월까지 추진했다. 그동안 인력·예산 확보가 어려워 못했던 권역별 생태하천 및 환경 정비 중심 일자리 마련으로 227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역일자리사업도 추진해 205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전국 최초 소상공인·실직자 매칭 인력은행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 민간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한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흥의 대표적 일자리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구인·구직 매칭이 목적이다. 시가 인건비와 4대 보험료를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 덕분에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548개 업체 955명 취업이 성사됐다. 이처럼 실직자에게는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재기 기회를 마련해주는 수요 맞춤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행안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일자리센터와 새일센터 고용 알선을 통해 구직자의 50%인 1만 2250명 취업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무급 휴직자나 프리랜서 등 1027명에게 최대 100만원 현금을 지원했다. 또 취약 노동자에게 코로나19 검진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며 일자리 안정을 도모해왔다. 지난 8월에는 시흥 웨이브파크 개장 채용박람회를 열어 60명의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했다. ●민선 7기 일자리 10만개 목표 달성에 총력 민선7기 시흥시 일자리 목표 달성률은 10만 개로, 지난 10월 현재 7만 5100개 일자리를 확보하며 75.1%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2만 5141명 일자리를 창출하며, 목표치 2만 8298명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고용률과 취업자 수,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 추진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일자리 상황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누구나 접속 가능한 온라인 일자리상황판을 통해 시흥시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전반적인 일자리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1600여 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민선7기 일자리 목표인 10만 개 달성에 힘쓴다. 단기적이고 직접일자리보다는 민간 일자리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일자리를 확대 발굴할 예정이다. 또 2021년 일자리 로드맵 수립으로 4차산업 혁명과 바이오산업 육성 등 급격한 고용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일자리 정책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일자리 위기가 확산되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시흥시는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일상을 포기하고 묵묵히 걸어왔지만 여전히 전염병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취약계층은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마음만은 훈훈한 겨울을 맞이하겠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기부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는 복지공동체를 공고히 해야 한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에 가려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올겨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챙겼다.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만 7600여명에게 1인당 KF94 마스크 47매, 덴털마스크 8매, 면마스크 1개, 손소독제 1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해 집에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이웃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준비해 배달했다. 한파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겨울이불,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도 전달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 캠페인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웃을 위한 마음을 멀리서나마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2011년 구청 전 직원이 소외계층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소외계층의 생활을 돌보는 ‘1대 1 희망결연’으로 ‘보듬누리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3년 4월에는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2015년 7월에는 사업을 전담할 ‘보듬누리팀’도 신설하며 보듬누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보듬누리사업에는 구청 직원 1300여명과 희망복지위원 1500여명, 민간단체 200여곳이 재능 및 성금기부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76억원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마음까지 추운 계절이지만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연대한다면 다시금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혹독한 겨울이야말로 다가올 봄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일 것이다.
  • 서울·경기·인천 모든 학교 등교수업 전면 중단

    서울·경기·인천 모든 학교 등교수업 전면 중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15일부터 31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원격수업 기한을 28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가정의 돌봄 부담 등을 고려해 학교 밀집도 ‘3분의1 기준’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등교수업을 이어 왔다. 그동안 전교생 300명 이하인 학교와 원아 60명 이하인 유치원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를 적용받았지만, 소규모 학교와 유치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원격수업 전환일은 15일이지만 원격수업 전환을 위한 준비 기간을 최소화하도록 해 이르면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초등학교의 75%가량이 연말까지 방학에 돌입해 사실상 이번 학년은 원격수업으로 마무리된다. 경기도교육청도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특히 이달 말과 1월 초에 집중된 졸업식과 종업식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각 학교가 진행 중인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 말에 예정된 필수 학사업무는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인천시교육청도 15일부터 관내 모든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별도 안내 시까지 원격수업을 유지하며 기말고사 등 불가피한 경우 학교 밀집도 기준인 ‘3분의1’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등교한다. 수도권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비수도권 중에선 울산이 14일부터 1주일간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돼도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의 긴급돌봄은 유지된다. 그러나 긴급돌봄 수용 인원은 교실당 10명 내외로 제한돼 있어 맞벌이 가정 등은 돌봄 공백을 겪게 됐다. 한편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23~24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기로 해 전국 곳곳에서 돌봄과 급식 공백이 예고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2일 에듀윌 주택관리사 ‘2021 온라인 설명회’ 개최... 단 1시간 합격비법 전격공개

    12일 에듀윌 주택관리사 ‘2021 온라인 설명회’ 개최... 단 1시간 합격비법 전격공개

    12일 오후 2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주택관리사는 ‘2021 온라인 설명회’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로 진행하는 에듀윌 주택관리사 2021 온라인 설명회는 재방송없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23회 주택관리사 자격증 시험에서도 최고득점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업계 최초 2년 연속 최고득점자를 배출한 에듀윌 주택관리사에서 단기합격 비법을 단독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주택관리사의 전망과 상대평가 돌파비법에 대해 공개하고, 2부에서는 ‘왜 주택관리사는 에듀윌인가’에 대해서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실제 고득점 합격생, 교수님과 실시간 Q&A 시간이 주어진다. 3부 Q&A 시간에는 올해 고득점 동차 합격생이 전격출연해 학습방법, 고득점 노하우, 수험 고민상담 등 주택관리사 자격증 시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특히 설명회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위해 에듀윌 주택관리사가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실시간 시청을 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들을 위해 ▲수강료 파격특가를 공개하고, 추첨을 통해 ▲정관장 홍삼선물세트 ▲에어팟 2세대 ▲평생환급 평생패스 50% 수강할인권 ▲스타벅스 커피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방송 전까지 ‘사전 무료 알림’을 신청한다면 추첨을 통해 에듀윌 합격 굿즈 세트인 ▲합격필독서 ▲기초용어집 ▲민법용어조문집 ▲에듀윌 합격굿즈(합격노트, 소식지, 볼펜 등)을 증정하며, 사전 질문까지 등록한다면 스타벅스 커피까지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단기 합격비법을 공개하는 에듀윌 주택관리사 ‘2021 온라인 설명회’ 참여는 에듀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사전 알림 신청은 에듀윌 주택관리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유산 하회마을, 7년째 방문객 100만명 명성 이어가지 못해

    세계유산 하회마을, 7년째 방문객 100만명 명성 이어가지 못해

    6년째 100만 명이 방문한 관광지로 명성을 이어가던 세계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방문객이 급감했다. 12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하회마을에는 올 12월 1일을 기준으로 39만 2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하회마을 연간 방문객 7년째 100만명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하회마을 또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만해도 방문객이 전년 동기 5만 7700명보다 1만 1000정도가 많은 6만 7800명이었다. 하지만 2월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방문객이 3만 4000명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3월에는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문객이 5800명으로 급감했으며, 이후 단체 관광객의 발길은 아예 끓겼다. 이 때문에 하회마을 방문객 입장 수입은 물론, 마을 내 상가와 인근 풍산·풍천지역 경제가 침체됐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문객 100만명 명성을 이어가지 못해 무척 아쉽다”면서 “마을 방역에 철저를 기해 방문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은 2014년 105만 5153명이 찾아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뒤 2015년 103만 5760명, 2016년 102만 1843명, 2017년 104만 5493명, 2018년 105만 3416명, 2019년 117만 1000명 등 6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회마을은 국내·외 관람객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사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극찬, 하회마을의 보편적 가치가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각국 주한 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가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지난해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여왕 방문 20주년을 기념, 하회마을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 복싱 전설 필리핀의 파키아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방문했다. 지난해에만 예능, 다큐멘터리, 유튜브 촬영 등 100여건의 촬영 허가가 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K1 전차, 美 허가 안하면 수출 못한다?…‘3대 조건’ 족쇄

    K1 전차, 美 허가 안하면 수출 못한다?…‘3대 조건’ 족쇄

    한국은 세계 11위 무기 수출국입니다. 수류탄, 지뢰 등 탄약류를 넘어 고성능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명품 무기가 잇따라 탄생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성능 좋은 외국산 무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으며, 국산 무기를 낮춰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왜 우리는 국산 무기를 개발해야 할까. ‘K1 전차’가 그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10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국방논단에 실린 ‘방산수출지원과 정부기관 간 약정’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한국은 불안한 안보환경에 직면했습니다. 자체 전차 생산 능력을 갖춘 북한은 신형인 T62를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격화되자 한국에 주둔 중이었던 미 7사단이 철수하면서 주한미군 규모가 2만명이나 줄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한국형 전차’ 개발에 나섰습니다. 국방부에 전차관리사업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당시 국내 기술력만으로는 신형 전차 개발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아무런 생산기반도 없는데 갑자기 고성능 전차를 만들어야 했으니 정부도 골머리를 앓았을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크라이슬러 디펜스(1980년대 이후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설계한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바탕으로 한 국산 전차 개발사업이 진행됩니다. 1986년부터 실전 배치된 이 전차가 K1 전차입니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88전차’로 불리기도 했습니다.●무기 개발 박차… 한국 세계 11위 무기수출국 1978년 7월 한미 양국은 역사적인 ‘한국형 전차’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사업 목표는 한국형 전차 시제품 2대를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은 3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당시엔 이 조건들이 K1 계열 전차의 수출길을 막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둘러 전차부터 개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을 겁니다. 양해각서는 ‘K1 전차 및 그 계열전차를 수출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에 대한 적성국가가 아니더라도 기술 유출 위험이 있거나, 자국 방위산업체들이 수출에 반대하면 해외 수출은 불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어렵게 미국 동의를 얻더라도, 오랜 시간이 소요돼 협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로 미 정부는 해외에 수출할 경우 완성전차 1대당 5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했습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K1 전차와 계열전차 구매에 관심을 가질 만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가격이 특히 중요한 결정요소여서 로열티로 인한 가격 상승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가격 문제로 수출에 실패한 사례도 나왔습니다.●동남아·중동 등 가격 중요… 막판 무산도 우수한 3세대 전차로 인정받은 K1 전차는 1997년 말레이시아가 추진한 7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전차 도입사업 입찰에 참여하게 됩니다. 현대정공(현 현대로템)의 K1과 폴란드 부마르 와벤데의 PT91, 우크라이나 KMDB의 T84가 경쟁했습니다. 현대정공은 정글이 많은 말레이시아 지형에 맞게 전차를 개량했습니다. 51.1t인 중량을 47.9t으로 크게 줄이고 적재 포탄수는 47발에서 41발로 줄이는 대신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양압장치’(차량 내부 압력을 높여 화생방 공격을 방어하는 장치)를 장착한 최신 ‘K1M’을 내세웠습니다. 말레이시아 측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계약이 성사되는 듯 했으나 막판에 폴란드의 PT91M에 밀려 수출이 좌절됐습니다. 연구팀은 “K1M의 탈락 원인은 성능보다는 가격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후 K1 전차 및 그 계열전차는 아직까지 수출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또 다른 문제는 당시 양해각서의 효력이 영구적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이 먼저 나서서 효력을 정지시킬 가능성은 ‘0%’일 겁니다. 결국 미국의 사전 동의와 로열티 지불이 계속 수출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개발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나 K1 전차를 구식 전차라고 여기는 분도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군에서 1000대 이상 운용하고 있는 주력 전차입니다. 뿐만 아니라 105㎜ 강선포를 120㎜ 활강포로 강화한 K1A1·K1A2, 전후방 감시카메라, 실시간 전차 간 정보 공유,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등 각종 전장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K1E1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K2 전차 보급이 계속 확대되면 K1 전차는 개발도상국 등에 성능 좋은 중고전차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국과 협의해 양해각서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한 수출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을 미국의 잘못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반드시 넣어야 할 항목이었는지 모릅니다.●K2 기술 이전 계약… 터키 강력한 경쟁자로 이런 사례는 K1 전차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기존에 맺었던 무기개발·생산과 관련한 약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리해야 한다”며 “조율이 불가능하다면 문제가 되는 기술이나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문제의 소지를 미리 없애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약정 체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약정을 체결할 때 가급적 개조·개량품은 한국이 지식재산권을 소유하도록 하고, 외국이 지식재산권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도 유효기간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때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008년 K2 전차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터키가 개발한 ‘알타이 전차’는 이미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됐습니다. 연구팀은 “지식재산권을 우리나라가 아닌 수입국이 가져간다면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수출하자마자 강력한 수출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진자 정보 1433건 삭제 완료…가짜뉴스 발 못 붙이는 송파

    확진자 정보 1433건 삭제 완료…가짜뉴스 발 못 붙이는 송파

    대학생·직장인 자원봉사단 100여명정보공개로 인한 2차피해 방지 성과행안부와 연계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서울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터넷방역단이 지난 6일 활동 200일을 맞았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의 불필요한 정보 2172건을 찾아내 1433건을 삭제 및 비공개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가짜뉴스 대응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 인터넷방역단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및 확진자 방문업소 매출 저하 등 정보공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난 9월 9일에는 인터넷방역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방역단 활동을 확대했다. 현재 대학생 및 직장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확진자 동선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등 24시간 사이버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 이동경로 등 동선 정보는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삭제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번 정보가 게시되면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환경의 특성상 최초 게시자가 정보를 삭제해도 이미 퍼져 나간 정보는 손을 쓸 수 없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인터넷방역단을 꾸리게 됐다. 방역단은 확진자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피해가 우려되는 게시물을 탐지, 삭제 조치하는 활동을 펼친다. 구는 방역단이 행정안전부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된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실제로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 희망일자리사업 예산 가운데 3억 1500만원을 편성해 동선 삭제 모니터링 요원 고용 등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진영 행안부 장관이 ‘제2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송파구인터넷방역단 활동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인터넷방역단이 그동안 찾아낸 정보가 2000건이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들이 받는 개인정보 공개의 폐해도 크다는 의미”라며 “인터넷방역단 활동이 전국에 자리잡아 코로나19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 장기화에 ‘우울 위험군’ 22%… 정신질환 치료 편견 깨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고립감,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 소득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 우울’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8일 ‘코로나 우울과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방향’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과 백종우(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코로나 우울’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염민섭(이하 염) 실업 같은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우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 또 정신건강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면 정보화 사회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은 더 심해질 것이다. 빈부격차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신체 질환은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정신 질환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낫지 않을 병’ 혹은 ‘점점 나빠질 병’이라고 여긴다. 누구나 아프면 쉽게 정신의학과나 정신건강센터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평생 네 명 중 한 명이 정신질환에 걸린다. 실제로 병원이나 건강센터에 찾아가서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22%에 불과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신건강 문제는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이다. -현재 코로나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염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국민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울 위험군’ 비율이 지난 3월 17.5%에서 지난 9월 22.1%까지 높아졌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추정치이지만 올 상반기 자살사망자 숫자는 5.0% 정도 감소했는데, 남성은 8.7% 감소했으나 여성은 5.9%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만 3000명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여성 가운데 비정규직 숫자가 많다는 것이고, 고용 취약 계층으로서 사회 보장 시스템 밖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종우(이하 백) 일반 국민 가운데 우울 위험군이 20% 넘게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재난 피해자 집단 조사에서나 나올 수 있는 숫자다. 지난 9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13.8%였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이 “정신건강 문제는 세계적인 재앙”이라고 했듯 현재 코로나 대책 가운데 정신건강 대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유엔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코로나19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시기에 여성이 느끼는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면 서비스 업종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에 고용 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을 뿐더러 아이들이 재택학습을 하면서 양육 부담이 커진다.-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백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 3대 원인 중 첫 번째가 정신건강 문제다. 두 번째가 경제생활 문제, 세 번째가 육체적 질병 문제다. 또 중앙심리부검센터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평균 3.9개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로 인한 건강 악화 등 자살의 3대 원인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살예방 상담 전화가 늘었다고 하는데. 염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상담 건수가 지난 4월만 해도 월 6000건이었다. 8월에는 1만 7000건까지 늘었다. 코로나가 재난 상황이다 보니 자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다. 상담 전화 건수가 많다 보니 응대율이 3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정신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서 1393 전화 상담을 맡겼더니 전체적인 응대율이 67.9%까지 올라갔다. 1393 상담 인력이 기존에 26명이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31명이 증원됐다. 내년에 모집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 상담 인력을 증원하고 한국생명의전화 등과의 연계를 강화할 생각이다. 백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절망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 상담 전화가 걸려 왔다는 것은 그만큼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이 늘어난 것이고, 정부가 시스템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화 상담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개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신건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염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관련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5년 기준 11조 30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2010년 7조 3000억에서 급속히 증가했다. 대부분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소모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건강 서비스에 투자하는 게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로 따졌을 때 1위라고 한다. 2위가 감염질환, 3위가 심장혈관질환 등이었다. 더불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역시 중요한 사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백 국민들 역시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언젠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정신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건 막을 수 없다. 더 증가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 산업화되고 정보화되면서 영국은 아예 국민의 외로움을 다루는 장관직까지 만들지 않았나. 그 정도로 국가적 과제라고 여기는 것이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에 정신건강정책국이 신설되었는데 향후 역할은. 염 그동안 정신건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계속해 왔지만 관련 인력이나 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체계적인 접근이 어려웠다. 그래서 현안 이슈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정신건강정책국은 정부의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정신건강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살 문제만 보더라도 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데 국 단위로서 그런 체계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코로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키는 7가지 수칙’을 지난 11월 발표했다. 수칙 첫 번째가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또 너무 많은 뉴스나 불확실한 정보를 계속해서 보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 된다. 또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데 어르신들은 코로나 고위험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만 계실 때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책을 하며 건강을 지키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또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숨기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이나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포스코케미칼, GM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포스코케미칼, GM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2차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는 세계 1위 완성차 그룹인 GM과 세계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이 지난해 50대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2조 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양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올해 전남 광양공장에 6000억원을 투자해 연 생산능력을 4만t에서 10만t으로 높인다.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도 양산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불교, 원불교, 천도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영남, 호남, 대전, 충남, 전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역 검찰청 앞에서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며 규탄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원불교 교무 일동’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조직만을 위한 총장으로, 본인은 피해자 코스프레에 대선후보라는 정치행위를 즐기고 있다”며 “국민들은 검찰개혁의 본질을 지지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신도들도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완수할 힘도,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윤석열총장과 최근 검찰조직의 행태를 통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 싸움에서 검찰이 이기면, 대다수 국민은 그들에 의해 언제고 누구라도 간첩이나 범죄자로 내몰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천도교인 동학인 일동’ 역시 “공수처를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완성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못 이룬 검찰개혁을 이번에 꼭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00여개 영호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현 사태의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라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한다”며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하라며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청권 84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전북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민교협)도 ‘검찰개혁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교협은 “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해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며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9일 영호남 지역의 검찰청사 앞에서 발표한 ‘검찰개혁’ 시국선언 전문과 참여단체, 지역 명단이다. 시국선언 규모를 보면 부산지검 앞 54개 단체, 창원지검 앞 52개, 광주·순천지검 앞 44개·124개 단체, 안동·대구지검·포항지청 앞 71개 단체, 전주지검 앞 60개 등이다. 이날까지 영호남 지역의 풀뿌리, 교육, 종교, 노동,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408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지역별로는 부산, 창원, 진주, 진해, 김해, 대구, 안동, 울산, 포항, 울진, 경주, 광주, 고흥, 화순, 광양, 나주, 목포, 보성, 순천, 여수, 전주, 고창, 김제, 무주, 익산, 정읍 등이다.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 긴급 시국선언문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통을 인내하며 국난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늘,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 현재 사태의 본질은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있듯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개인적 충돌이 아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다. 촛불시민혁명을 뒤엎고 낡은 기득권의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권력투쟁의 산물인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반복해왔다. 나아가 검사들의 집단 항명을 부추기며 검찰개혁 추진을 요구하는 선출권력의 민주적 통제조차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를 취해왔다. 백일하에 밝혀진 바, 검찰은 그의 지휘 아래 공소유지라는 미명 아래 사법부 사찰을 진행하였다.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들 적폐 집단은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70여년 기득권 유지를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정국을 극단적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적폐기득권체제에 공생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일삼던 그들이 헌법가치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운위하는 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촛불시민혁명이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지금 그러한 대의를 꺾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소불위한 권한을 구축한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 수사, 체포, 구속, 공소 제기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사법과정의 전 단계에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둘러온 검찰 권력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분산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검찰개혁의 방향이자 시민사회의 명령이다. 이에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개혁 후퇴가 적폐기득권 세력의 준동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지부진한 노동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부동산개혁 등 사회대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1. 사법부는 법관에 대한 조직적인 사찰과 압박으로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정치검찰의 범죄행위를 사법정의의 수호자로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기소의 편파성과 불공정성 등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던 과거와 확고히 단절하고,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개혁의 대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1.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를 통해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2020년 12월 9일 영호남 408개 단체 (광주) 44개 단체전국교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동강대 교수협의회/ 광주전남 대학 민주동우회 협의회/ 광주대 민주동우회/ 동신대 민주동우회/전남대 민주동우회/ 조선대 민주동우회/ 호남대 민주동우회/ (재)누리문화재단/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4ㆍ19 문화원/ 광주전남 시민행동/ 호남 의열단/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전남지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광주노회(예장통합)인권위원회/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시민플랫폼 나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 작가회의/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 모임/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광산시민연대/ 5.18평화연구원/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 5.18 유족회/ 사) 5.18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1987합창단/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 “두드림” 4ㆍ19풍물단/ 오월 민주여성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사) 인문도시연구원(전남) 124개 단체 [전남전체] 17개 단체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 목포·신안·무안·영광·함평·강진·해남 목회자와 평신도협의회/ (사)참교육학부모회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장애인연대/ 전남교육희망연대/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사)한국낭장망협회/ 남도문학회/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전남농아인협회/ (사)전남곰두리봉사회/ 전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여수] 22개 단체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시민감동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여수지역경제포럼/ 여수YMCA/ (사)여수시민협/ 여수YWCA/ 가을족구동우회/ 여수시민포럼/ 여수참여연대/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서점협회여수지회/ 여수진보연대/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여수경실련/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순천] 20개 단체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청어람인문학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재미난협동조합/ 저전동퍼미컬쳐팀/ 순천대민주동우회/ 순천토종씨앗모임/ 순천청년연대/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좋은친구들/ 순천6.15통일합창단/ 순천대 민주동우회/ 사단법인 나누리회/ 사)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순천KYC [광양] 20개 단체광양YMCA/ (사)광양만녹색연합/ 광양교육희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양초등지회/ 광양민속연구보존회/ 광양YWCA/ 다함께 잘사는 우리사회/ (사)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사)한국농악보존협회 광양지회/ (사)한국향토사연구총연합회/ 전남동부향토문화예술원/ (사)광양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 한국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 광양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만환경포럼/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광양시지회/ 광양참여연대 [목포] 23개 단체목포YMCA/ 목포YWCA/ 목포인권포럼/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목포미디어연대/ 목포사랑청년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인권평화연구소/ 목포청소년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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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1년 반 이상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전면적이고 격렬한 저항 탓에 정상적인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 연말에 민생법안과 각종 개혁법안의 처리까지 미룬 채 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려는 제1야당의 행동으로 인해 장시간 국회가 마비되다시피 한 것을 온국민이 우울하게 지켜보았는데 지난 봄 총선 결과에 따라 원 구성이 대폭 바뀌었음에도 마치 데자뷰처럼 올해 연말 역시 국회가 공수처법 앞에서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하여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 민주정부에서 공무원들이 취해야 할 태도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촛불정신과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일이다.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 촛불정신을 체득한 국민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그 어느 때보다 원하고 있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데에는 언론 역시 책임이 크다. 언제부턴가 몇 종의 신문과 방송 보도를 종합해 보고서야 문제의 골자를 겨우 포착하고, 거짓뉴스가 횡행하는 SNS로부터 더 많은 정보와 뉴스를 얻는 사회가 되었다.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교단이 모두 동참하다시피 하여 수천 명 성직자, 수도자가 서명한 선언서와 이름조차 숨기는 몇몇 교수의 발언을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 편집 태도가 작금의 한국 언론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의 자성과 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촛불항쟁 당시 대다수 언론을 향했던 민심의 싸늘한 시선과 분노에 찬 목소리를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과 정부에 있다. 그 점에서 촛불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방역 위기와 이로 인해 생존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보호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첩첩이 쌓이고 있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물론 모든 정치세력이 더 많은 토론과 참여, 투명한 정보 공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약자를 더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의식이야말로 K-방역을 낳은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권세력이 잘 준비되고 정제된 정책으로 국민 옆에 다가가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부디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2월 9일서울대 민교협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피아니스트 김선욱, 모든 공연 일정 내년 1월로… “3전 4기 할 것”

    피아니스트 김선욱, 모든 공연 일정 내년 1월로… “3전 4기 할 것”

    코로나19로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 공연을 연기했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2월 예정했던 세 차례 일정들을 내년 1월로 모두 연기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을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중 예고했던 리사이틀과 지휘 데뷔 무대도 모두 내년 1월로 일정을 조정했다.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일 리사이틀은 내년 1월 11일로, 지휘 데뷔로 나서는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은 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듀오 리사이틀은 1월 19일 갖는다. 세 공연은 모두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선욱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연 연기 소식을 알리며 “3전 4기 해보겠다”며 관객들과 얼른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적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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