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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인 5색’ 믿고 쓰는 든든한 우리팀 1선발 가을을 부탁해

    ‘5인 5색’ 믿고 쓰는 든든한 우리팀 1선발 가을을 부탁해

    가장 마지막에 웃는 1선발은 누가 될까.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프로야구에서 5강 윤곽이 드러나면서 상위권 팀의 가을야구를 책임질 1선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예년보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더 두드러진 만큼 가을야구 성적에 따라 누가 최고 외국인 투수인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승4패로 다승 공동 1위인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는 팀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NC는 구창모의 부상 이탈과 불펜 부진으로 올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74이닝을 소화한 루친스키가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져준 덕분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NC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1차전에 나설 루친스키가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시리즈 향방이 NC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 루친스키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NC의 가을야구 마운드 전체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는 후반기 극강의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것이 큰 장점이다. 시즌 초반엔 부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8월 이후 등판한 12경기에서 10승1패를 거둔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LG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ERA) 2.13으로 성적이 좋았던 경험도 큰 무기다.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 위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최근 등판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다. 특히 지난 20일까지 10월에 4번 등판해 승리 없이 ERA 6.75로 부진했다. 다만 21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부활한 점이 기대된다. 202이닝을 던질 정도로 탄탄한 내구성은 체력소모가 심한 가을야구에서 큰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6개의 땅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릴 정도로 강력한 구위 역시 데스파이네의 강점으로 꼽힌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올해 26경기에서 12승6패 ERA 2.10을 기록했다. ERA는 전체 1위.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은 1.74(전체 2위)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이 강점이다. 피홈런도 6개에 불과하다. 의외의 한 방에 승부가 결정 나는 단기전에서 경쟁력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3경기 ERA 5.73으로 부진했던 점은 불안요소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18승2패 ERA 2.68로 한층 더 무서운 투수로 진화했다. 승률 90%를 자랑하는 데다 알칸타라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22승1무6패의 성적을 거둔 점은 팀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등판 시 승률 78.6%는 전체 1위.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에 좋은 기억을 안긴 만큼 가을 야구에서도 두산의 승리 요정이 될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동섭 “전기차 화재 남 일 같지 않다”… LG화학에 화해 손짓

    지동섭 “전기차 화재 남 일 같지 않다”… LG화학에 화해 손짓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21일 날 선 소송 중인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에 대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LG화학 부스를 방문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화해의 손짓도 보냈다. 영업비밀·특허 침해 등으로 사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두 기업이 공생을 위해 극적인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 빨리 화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등지에 배터리를 많이 공급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없다. 5만대가 팔린 기아차 니로 EV에서도 아직 화재가 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 대표는 이달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소송이 계속되는 건 K배터리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LG화학과)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이날 삼성SDI 부스에 이어 LG화학 부스를 방문해 10분 정도 머물렀다. 지 대표는 LG화학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에 대해 “디자인이 예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리튬황’ 배터리에 대해서도 “아주 훌륭하다”며 극찬했다. LG화학 측은 이날 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부모님께 손편지’ 수상작 발표 구로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고향의 부모님께 사랑의 손편지 쓰기’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에는 모두 112편의 편지가 접수됐으며, 구는 지난 16일 구청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16편을 선정했다. 이 중 6편은 구 소식지 11월호, 나머지 10편은 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각각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추석 명절 기간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직접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손편지를 쓰며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강동 ‘작은도서관 웃는책’ 재개관 강동구가 천호1동 천일어린이공원에 ‘작은도서관 웃는책’을 재개관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받은 국비를 투입해 기존의 구립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작은도서관 웃는책은 연면적 290.21㎡, 지상 1~3층 규모다. 1층에 자리한 어린이 열람실은 온돌 마루로 돼 있어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2층은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열람실이다. 창고였던 3층은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동아리방으로 만들었다.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종로,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3일까지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220명을 모집하고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사업 개시일 기준(11월 2일)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다. 코로나19로 생계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의 취업 취약계층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전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정당한 사유 없이 중도 포기한 자, 상습적인 결근, 근무 중 음주, 근무지 이탈 등 근무 태도가 불량한 자, 공무원 가족 등은 참여할 수 없다. 노원,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운영 노원구는 22일부터 월계동의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본격 운영한다. 구민 힐링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립한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대지 면적 278.88m² 규모로 월계2동 초안 1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강의를 맡고 있다. 도자기 체험은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수강료는 일일 체험은 1인당 1만 5000원, 유아 단체는 1만원이며 정기반 한 달 수강료는 아동과 초등생은 4만원, 성인과 직장인은 6만원이다. 강북, 부동산 공시위원회 화상 개최 강북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 회의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장인 이방일 부구청장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2020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320필지의 적정 여부 및 개발부담금 결정·부과를 위한 비교표준지 선정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결정·공시하고 공시한 날부터 30일간 개별토지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에게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도봉구립교향악단이 창단 1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제1회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무도회’를 연다. 지난해 9월 창단된 도봉구립교향악단은 구민의 정서 함양과 음악도시 도봉 조성을 위해 ‘도봉구 등축제’, ‘도봉구 신년인사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최하는 ‘가을무도회’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장 관람은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 “분리배출, 저희에게 맡기고 쉬세요”… 경비원과 상생하는 성동 주민

    “분리배출, 저희에게 맡기고 쉬세요”… 경비원과 상생하는 성동 주민

    서울 성동구는 재활용품 분리 문제로 고충을 겪는 경비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입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분리배출봉사단’을 꾸리고 ‘슬기로운 분리배출 캠페인’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마장세림아파트를 비롯해 12개 공동주택 단지에 입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된 분리배출봉사단을 발족시켰다. 지난 7월 성동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성동지부와 함께 체결한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의 인권보호협약에 따른 상생 주거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다. 봉사단은 월 1~2회 재활용품 분리배출일에 직접 나와 주민들과 함께 분리배출을 하고,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경비 근로자에게는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이 중심이 돼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공감하고 입주민과 공동주택 근무 근로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공동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코로나19 사태가 반 년을 넘기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자살 위험군’이 생겨났다. 자살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시대 실업률, 카드연체율, 주거지원요청비율, 마지막으로 자살 시도율은 그 추이를 같이하며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청년의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들은 극도의 심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5~29세 취업자 수는 최근 23만 명 감소했다. 최근 해운대구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이 200:1을 상회했다고 한다. 알바마저 채용 공고가 없어 서류 탈락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무력함과 좌절이 청년의 일상적 감정이 되었고, ‘구직 우울’은 청년 문제가 되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한 결과 5000여 명의 응답자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상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취업 시도가 거듭 좌절되면 자신감과 정신 활력이 떨어지며,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탓을 하기가 쉽다. 요즘 같은 취업 불황기에는 좌절스럽고 무기력한 마음,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피해자로 여기는 마음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증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울하고 불안한 현 청년 세대에 필요한 것은 약물이나 심리상담보다도, 커리어와 사회생활 고민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활력과 멘탈 유지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에게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이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사회적 처방이란 운동이나 취미생활, 자원봉사, 소셜 모임 참여 등 비약물적 도움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활동 전반을 말한다. 지역사회에는 유사한 연령과 관심사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주고받는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이 존재한다. 코로나19에도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소셜 살롱’에서는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하고 공통의 목표를 서로 간의 지지를 받으며 이뤄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트레바리, 문토, 크리에이터 클럽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비일상적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며 자신을 다시 돌아보거나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출판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프립, 소모임(somoim)과 같은 소셜 액티비티 앱에서도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지자체에서도 청년의 정신적 활력과 고민 극복을 목표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관심 있는 분야 실무를 중소, 중견기업에서 배워 보며 일자리 시장에 편입될 수 있는 자신감과 커리어 경험, 취업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요즘은 버크만 검사 등 직업적성 및 개인성향 검사과 연계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각종 정부 일자리 및 창업 지원사업을 추천하고 신청 과정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처럼 정신건강의 회복을 도모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있지만 청년들을 인터뷰해 보면 대부분이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의 존재를 잘 모른다. 이 때문에 정신건강 지식과 프로그램 정보의 통합과 맞춤형 추천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를 전문으로 수행할 직업에 대한 필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등은 사회적 처방가가 법제화되고 시범사업을 통해 정착된 바 있다.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멘탈헬스코리아에서는 올해 8월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처방사 신(新)직업화 프로젝트 ‘위커넥트웰’을 출범하였다. 6인의 청년들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탐방하며 상담센터, 소셜 액티비티, 커뮤니티 모임에 대한 장단점을 아카이빙하고 벤치마킹하여 심리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모임도 9~11월 중 시범 개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사회적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이라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하며 정신건강의 회복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안과 우울을, 정신건강 회복과 지속가능한 멘탈 관리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개척하는 것 또한 더 수월해질 것이다. 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 조성진, 2년 9개월 만에 국내 리사이틀…28일부터 6개 도시 팬들 만난다

    조성진, 2년 9개월 만에 국내 리사이틀…28일부터 6개 도시 팬들 만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성진이 오는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등 6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리사이틀을 처음 가졌던 조성진은 당초 7월 서울을 비롯해 7개 도시에서 연주를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모두 취소했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뉴욕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 데뷔, 베를린 필하모닉 재초청 공연, LA필하모닉 셀러브리티 시리즈, 시카고 심포니 피아노 시리즈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120주년을 맞아 엄선돼 기획된 위그모어홀 시리즈에도 포함됐다. 도이치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조성진은 클래식 연주자로는 이례적으로 모든 음반이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지난 5월 8일 네 번째 정규앨범도 발매했다. 다음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서울 리사이틀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나눠 열린다. 조성진은 낮 공연에선 슈만 ‘숲의 정경’과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저녁 공연에서는 슈만 ‘유모레스크’와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두 차례 무대에서 모두 연주하는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연을 접하기 어려운 곡이라 “뛰어난 작곡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연주하는 걸 좋아한다”는 조성진다운 선곡으로 꼽힌다. 조성진은 이 작품에 대해 “감각적이고 컬러풀하면서 드라마틱한 곡”이라고 말했다. 조성진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다림을 보여주듯 지방 공연은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모두 마감됐다. 서울 공연 티켓은 22일과 23일 오픈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동현 서울시의원, 대면업무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이동현 서울시의원, 대면업무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오는 23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 제2동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필수노동자들의 역할과 공헌이 사회적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필수노동자들의 노고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 의원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공동주관하에 마련된 것이다. 필수노동자란 대중교통 운전자, 보육교사, 배달원, 의료계 종사자 등 재난상황에서도 국민의 기본생활 유지 및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면업무 등 노동의 지속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직업군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는 등 필수노동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토론회는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한 성동구의 경험과 입법제안’ 이란 주제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발제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성동구의 경우 지난달 10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어 류현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 강병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조직실장, 장익현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경선 서울시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필수노동의 중요성과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관 없이 무청중 토론회로 진행되지만, 토론 내용은 토론회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계정을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필수노동자의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와 함께 필수노동자 지원방법에 대해 논의해보는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필수노동자 지원책들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차 화재 남 일 같지 않다”… SK이노-LG화학 ‘공생’ 위해 손잡나

    “전기차 화재 남 일 같지 않다”… SK이노-LG화학 ‘공생’ 위해 손잡나

    지동섭(사진)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21일 날 선 소송 중인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에 대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LG화학 제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화해의 손짓도 보냈다. 영업비밀·특허 침해 등으로 사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두 기업이 공생을 위해 극적인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 빨리 화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등지에 배터리를 많이 공급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없다. 5만대가 팔린 기아차 니로 EV에서도 아직 화재가 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 대표는 이달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소송이 계속되는 건 K배터리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LG화학과)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이날 삼성SDI 부스에 이어 LG화학 부스를 방문해 10분 정도 머물렀다. 지 대표는 LG화학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에 대해 “디자인이 예쁘다”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리튬황’ 배터리에 대해서도 “아주 훌륭하다”며 극찬했다. LG화학 측은 이날 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치동 아파트 지하서 가스총 발견”...경찰 경위 조사

    “대치동 아파트 지하서 가스총 발견”...경찰 경위 조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에서 가스총 수십정이 발견됐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순찰 중 지하 기관실 진입 계단에서 가스총 40여정이 든 포댓자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스총은 발견 당시 먼지가 쌓여 있는 등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가스총을 모두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경비원들이 근무하면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10년 이상 버려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LG화학과 소송 해결 노력 중”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LG화학과 소송 해결 노력 중”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20일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 문제에 대해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에서 취재진에게 “소송이 계속되는 건 K배터리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지 대표는 현대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배터리 셀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경각심을 갖고 있다. 제품 이슈가 있으면 빨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저희가 공급한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없다. 기아차 니로 EV 5만대가 판매됐는데 화재가 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한 뒤 “내부적으로 화재의 여러 원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미국 공장 추가 증설에 대해 “완성차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증설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수주 전 선투자도 가능하다”면서 “현재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고르고 있고, 이후 3, 4공장을 추가로 지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LG화학 측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옵티머스 사채, 예탁원이 안정성 있는 공공채권으로 바꿔줬다”

    “옵티머스 사채, 예탁원이 안정성 있는 공공채권으로 바꿔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요구로 실체가 없는 비상장회사의 사모사채를 안정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꿔 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 공공금융기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 사태에 공모한 게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여당도 옵티머스 사태를 검증하는 데 실패한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을 질타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펀드별 자산 명세서와 옵티머스 측이 예탁결제원에 요청한 이메일을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며 예탁원이 비상장회사인 라피크, 씨피엔에스 등의 사모사채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 매출채권 등으로 종목명을 바꿔 자산명세서에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 매출채권과 전혀 관련 없는 회사가 사모사채가 편입돼 있는데 예탁원은 전체를 다 공공채권으로 바꿔 준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영 의원도 “예탁원에 2017년부터 일반 사모펀드를 공공채권으로 바꿔 달라는 메일이 많다”며 “이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공모”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업계의 일반적 관행에 따라 자산운용사가 보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했다”며 “송구스럽고 지적을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자산운용사가 공공매출채권을 부실기업에 투자하면서 예탁결제원에 등록해 달라고 했고, 그`걸 판매사가 믿고 판매해 문제가 생긴거 아니냐”며 대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펀드넷 시스템을 통해 비시장성 자산에 종목명을 부여하고 종목 코드에 대한 업계 표준화를 추진해 동일자산에 다른 종목명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의사와 한의사가 본업으로 벌어들인 사업소득 신고액이 2018년 기준으로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업소득이 가장 많은 전문직은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순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업종별 종합소득에 따르면 의료업의 2018년 귀속분 신고한 사업소득은 16조4639억원, 신고 인원은 7만 2715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2억 2641만원의 사업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1인당 평균 2억 919만원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의료업 사업자에 속하는 전문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의료업 다음으로 2018년 1인당 사업소득이 많은 전문직은 변호사로 평균 1억 1578만원을 신고했다. 변호사의 1인당 사업소득은 2017년 1억 1676만원보다 0.8% 감소했다. 이밖에 회계사는 평균 9830만원, 변리사는 평균 792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세무사 7230만원, 관세사 5360만원, 건축사 3870만원, 법무사 381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기준 종합소득의 사업소득은 매출에 해당하는 ‘사업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이 같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의 고소득 사업자 순서는 2015~2018년 귀속분을 기준으로 2016년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화가 없다. 2016년에는 변리사의 사업소득이 회계사를 앞섰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문직 소득 중 의사가 압도적 1위…변호사와 2배 격차

    전문직 소득 중 의사가 압도적 1위…변호사와 2배 격차

    전문직 가운데 의사와 한의사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어김없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변호사와는 2배 가까운 격차가 벌어졌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직 사업자의 업종별 종합소득 신고 자료에 따르면 의료업 사업자가 신고한 사업소득금액은 총 16조 4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1인당 사업소득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 2640만원이다. 2018년 의료업 귀속분 신고 인원은 7만 2715명이다. 의료업 사업자에는 의사(의원), 치과의사(치과의원), 한의사(한의원)가 해당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신고된 1인당 사업소득을 살펴보면 의료업이 부동의 1위다. 그 뒤로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의 순을 이어갔다. 예외적으로 2016년에는 변리사의 사업소득이 회계사를 앞섰다. 변호사의 2018년 1인당 평균 사업소득금액은 1억 1580만원으로 나타났다. 회계사와 변리사의 신고액은 각각 9830만원과 7920만원이다. 종합소득의 사업소득금액은 매출 총액이 아니라 종합소득의 사업수입금액(매출)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의료업 사업자가 신고한 사업수입금액은 1인당 평균 8억원이다. 전문직 개인사업자는 개인 용도로 구매한 물품과 서비스도 경비로 처리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업소득은 신고로 파악되는 금액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또 업종에 따라 인력을 고용하는 데 차이가 있고, 종합소득 미신고자도 있어 전문직 사업소득을 신고만으로 정확하게 가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지속가능한 지역일자리 사업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지속가능한 지역일자리 사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은 19일 “정신장애인 지속가능한 지역일자리 사업 토론회 : 서울형 모델 취약계층 일자리사업의 성과 및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파도손 이정하 대표,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송영매 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실제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참여자 5인의 토론발표를 통해 현실감 있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권수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 산하기관조차도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지 않는 곳이 많은 현실에서 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서울형 취약계층 일자리사업을 중심으로 당사자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한 일자리 사업이 당사자 개인, 가족, 사회에 가져온 효과를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려 한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발제자인 사단법인 파도손 이정하 대표는 ‘기적의 당사자 일자리 사업,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정신장애인이 처한 불안한 현실과 당사자의 특수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정신장애인이 노동자이자 시민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송영매 연구원은 ‘서울형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지역 일자리 모델 성과와 의미’에 대해 발표하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동료지원가를 양성했지만 일자리로 연계하지 못한 한계점을 이야기하며 서울시의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지원 사업은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에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요청에 따라 가명을 사용한 5명의 토론자는 실제 서울시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 참여자로써 동료상담가가 필요한 이유, 동료상담가 활동을 통해 변화된 일상, 발전방향 등을 언급했다. 권수정 의원은 “지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시혜적으로 접근하며 장애인 당사자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일자리는 자립을 위한 출발이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사업이 정신장애인의 자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서울신문과 YTN 지분 매각, 위험한 발상/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서울신문과 YTN 지분 매각, 위험한 발상/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근 기획재정부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서울신문 주식을 비롯해 공기업이 가진 YTN 지분 역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서울신문사 지분은 기재부가 30.49%, 우리사주조합이 29.01%, 호반건설이 19.40%, 그리고 KBS가 8.08%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포스코의 서울신문 지분 19.40%를 모두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적대적 인수합병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다 기재부의 이번 지분 매각 발표로 호반건설이 서울신문을 인수하는 수순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낳고 있다. 공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YTN 역시 정부에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현재 한전KDN이 21.43%, 그리고 한국마사회가 9.52%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전체 지분의 30.95%를 공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기재부와 공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신문과 YTN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그 이유로 “언론 독립성 측면에서 볼 때 정부가 언론사 지분을 가질 필요나 명분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서울신문과 YTN이 준공영 소유구조였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를 하고 편향된 논조를 보이는 등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논란을 부른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서울신문과 YTN은 정부와 공기업이 대주주였기 때문에 자본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편집과 경영의 분리, 사원주주제 등을 통해 언론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강화해 온 측면도 있다. 만약 서울신문과 YTN이 민간 기업이 소유한 언론사였다면 정권의 교체와 상관없이 편집과 경영의 분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재부와 공공기관이 가진 서울신문과 YTN의 지분을 매각해 자본 권력이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어떻게 언론의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YTN 지분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경제는 1980년대 전경련의 기관지였다. 현재도 현대자동차, LG, SK, 삼성 등 190여개 기업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언론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경제가 YTN 지분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된다면, 방송의 공적 기능이 사라지고 재벌과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방어하는 매체로 전락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 이런 상황에서 기재부와 공기업이 보유한 서울신문과 YTN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기재부 발표는 매우 위험하고 경솔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의 공영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 기관이 자신들과 공기업이 보유한 언론사 지분을 매각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도 없이, 마치 시장에 골치 아픈 물건 내놓듯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기업과 같은 자본 권력이 언론사를 소유하게 되면 언론사는 철저히 기업 운영 논리에 충실하게 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공영성도 무너진다.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고 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언론의 공정성은 무너지고, 편파적이고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가 이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과 YTN도 현재는 공영적 소유 구조로 자본 권력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만약 자본 권력이 이들을 인수하면 공영성은 무너지고 사기업의 이익집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다행히 지난 8일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한 질의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특정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성 관련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에는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자신이 국회에서 한 발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리고 홍 부총리가 자신이 발언한 내용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서울신문과 YTN이 지속적으로 공영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분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부의 서울신문과 YTN의 지분 매각 추진은 언론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조치가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을 해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 “차이콥스키가 우울증 극복하려 쓴 곡… 힘든 시기 겪는 여러분도 위로받기를”

    “차이콥스키가 우울증 극복하려 쓴 곡… 힘든 시기 겪는 여러분도 위로받기를”

    “때로는 밝고 경쾌한 것보다도 차분하고 깊이 마음을 들여다보는 위로도 필요하죠.”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기교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어린 시절에 왠지 이 곡과 거리를 두고 싶었다. 깊은 고독과 우울의 늪에 빠졌던 차이콥스키의 아픔이 음악에서 고스란히 전달됐던 이유에서다.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음악은 좋아하면서도 이 곡이 들리면 같이 우울하고 아파질 것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15세에 본격적으로 이 작품을 배우고 연주하면서부터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동성애자라는 걸 감추려 강행한 결혼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떠난 곳에서 제자와 함께 쓴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음 한 음 따라가 보니 차이콥스키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쓴 곡이라는 데 이해가 닿았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으로 불안함이 컸던 삶에서 석연치 않은 죽음까지, 곡을 배우며 차이콥스키의 일생을 알아 갈수록 음악에 담긴 진정성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시 들어보니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숨은 그림을 찾듯 아름다운 장면들이 곳곳에서 떠올랐다. 1악장에선 발레리나가 환상 속에서 자유롭게 나는 듯한 동작이 그려졌고, 2악장에선 슬픔과 고통을 꾹꾹 눌러 삭이려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튀어나온 감정이 읽혔다. 생생하고 자유분방한 춤 같은 3악장을 마치고 나니 아주 다양한 모습들과 감정이 담긴 작품이라는 매력이 다가왔다고 했다. 한수진은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리는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올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이 느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속 위로를 전한다. 2008년 당시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투어도 했던 작품인데, 10여년 전과 지금은 또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20대 땐 내가 느낀 좋은 점을 더 열정적으로 알리고 싶어서 특정 부분들에 특히 에너지를 쏟았다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곡 전체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는 여유가 생겼어요.” 5세에 피아노를,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수진은 10세에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데뷔해 12세 때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차세대 연주자다. 펠릭스 안드레브스키, 자하르 브론, 정경화, 안나 추마첸코를 사사했다. 특히 감정 표현이 탁월해 정명훈이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극찬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한수진은 지난 1월 영국에서 귀국해 독주회를 한 뒤 코로나19로 국내에 발이 묶였다. 그나마 여러 차례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고, 많은 공연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됐지만 지난 5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듀오 리사이틀을 가졌고 6~7월에도 조심스레 대면 공연을 가진 행운을 누렸다. 무대가 소중한 시기, 그는 지난 5월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앉아 있던 객석을 보며 받았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음악으로 위로를 얻고 싶어서 오신 분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요만큼도 남기지 말고 다 드려야겠구나 하고 연주했다”고 떠올렸다. 그 뒤 무관중 공연을 몇 차례 하면서 “아, 이런 게 짝사랑이구나 싶었다”면서 웃었다. 자신의 음악을 온전히 다 전달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에 답답하고,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도 받지 못해 힘들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관객이 소중한 가을 밤, 두 계절을 어렵게 넘기고 보낸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날 한수진은 잔뜩 들떠 있다. “차이콥스키 자신을 위한 곡이다 보니 더욱 뜨겁게 그 세계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바이올린 협주곡을 다시 소개하며 “꼭 위로받고 가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거듭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 여성 사형수로는 67년 만에 형 집행되는 몽고메리의 잔인함

    미 여성 사형수로는 67년 만에 형 집행되는 몽고메리의 잔인함

    미국에서 거의 70년 만에 여성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미국 법무부 발표를 인용해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004년 미주리주에서 임신한 여성을 목졸라 살해하고 배를 갈라 아기를 끄집어내 납치한 혐의로 복역 중인 리사 몽고메리란 연방 수감자다. 법무부는 몽고메리를 오는 12월 8일 인디애나주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로 처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에 의해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여자 수감자는 보니 헤디로 1953년 미주리주의 독극물 가스실에서 숨진 것이라고 미국 사형처벌정보센터는 전했다. 같은 달에는 1999년 두 젊은 목사를 공범들과 함께 살해한 브랜든 버나드의 형 집행이 예정돼 있다.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들의 범죄가 “특히 가증스러운 살인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사형 집행을 서둘러 재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2004년 12월 몽고메리는 캔자스주에서부터 미주리주의 바비 조 스틴네트 집까지 차를 몰아 왔다. 반려견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집안에 들어선 그녀는 임신 8개월이던 바비를 공격해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목을 졸랐다. 부엌에 있던 칼로 바비의 배를 공격했고, 그 때문에 다시 깨어난 바비와 옥신각신 사투를 벌이다 다시 목을 졸라 끝내 숨지게 했다. 태아를 꺼내 들고 달아났다. 자신이 아기를 낳은 것처럼 위장하려 했다. 2007년 연방 대배심은 납치와 살인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만장일치로 사형을 언도해줄 것을 재판부에 권고했다. 몽고메리의 변호인들은 의뢰인이 어릴 적 구타를 당해 뇌가 손상돼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하므로 사형을 언도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사법체계에서 범죄는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연방 재판이나 지역의 관심에 한정되는 주 재판 중 하나로 다뤄진다. 화폐 위조나 우편 절도 같은 범죄는 정당이 관련되거나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다투는 사건과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연방 차원에서 다뤄진다. 반면 어떤 범죄들은 심각성을 따져 연방법원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미국의 사형 제도는 1972년 대법원이 모든 기존의 사형 선고를 모두 무효화함으로써 주나 연방 모두에서 불법 딱지를 받았다. 하지만 4년 뒤 대법원은 주 정부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사형 제도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판결한 데 이어 정부는 1988년 연방 차원에서도 사형을 실시할 수 있게 만든 입법안을 통과시켰다. 사형선고 정보센터 집계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78명이나 됐지만 같은 기간 단 세 명만 처형됐다. 몽고메리와 버나드가 처형되면 연방정부가 올해 들어 진행한 사형 집행으로는 각각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가 된다. 지난해 형 집행을 재개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바 장관은 “양대 정당의 감독을 받으면서 법무부는 최악의 범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추구하고 있다. 법무부는 법의 지배를 존중하고 있으며 우리 정의 체계를 작동하기 위해 내려진 선고를 수행해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진 빚을 갚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허우적대는 사람들 향해 “쏴! 쏴! 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허우적대는 사람들 향해 “쏴! 쏴! 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지난 6월 국내에서 개봉된 로드 라스젠(호주) 감독의 영민한 영화 ‘부력’(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7500190&wlog_tag3=daum)의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리게 만든다. 나아가 소연평도 근처 북쪽 해역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과도 겹쳐 보인다. 남자들이 공해 바다 위에 부유물만 의지한 채 허우적대고 있다. 커다란 낚싯배들이 원을 그리며 남자들 주변을 돈다. 표류하는 이들은 구명 조끼도 입지 않았다. 배 위의 누구도 이를 돕지 않는다. 카메라가 꺼진 뒤 누군가 만다린어로 소리 지른다. “앞에, 왼쪽으로! 뭐하는 거냐? 쏴라! 쏴! 쏴!” 총탄들이 빗발치듯 한 남자에게 쏟아진다. 결국 그는 총알 한 방을 맞고 푹 쓰러진다. 바닷물에 핏자국이 번진다.이 동영상은 2012년 인도양의 공해 상에서 적어도 네 남자가 백주 대낮에 도륙을 당하는 모습이 10분 분량의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다에서 투항하겠다는 듯 두 손을 들어 올렸는데도 머리 뒤에서 총알을 박았고 이 남자는 고개를 떨구며 엎어진다. 반자동 소총을 든 남자들은 적어도 40발의 총탄을 퍼붓는다. 한 남자는 만다린어로 “다섯 발이나 쐈어!”라고 소리 지른다. 뒤에 갑판원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다. 앞의 두 필리핀 남성은 알드린과 마시모로 뒤쪽의 두 남자가 억지로 셀피를 찍자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대만 당국은 총을 쏘라고 지시한 것으로 믿어지는 43세 중국인 남성 왕펑위(王峰裕)를 지난 8월 체포해 19일 기소했다. 대만 선적의 핑신(屛新) 101호는 2년 뒤 좌초해 버려졌다. 왕 선장은 계속 선장 일을 해왔으며 검찰은 2017년 그와 파키스탄 무장 경호원 둘을 지명수배했는데 그는 세이셸 공화국 선적의 배를 지휘해 보급품 보급을 위해 대만 가오슝 항구에 정박했다가 검거됐다. 검찰은 왕 선장을 통해 살인에 가담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길 바라고 있다. 2014년 피지 수도 수바의 택시 안에 누군가 이 동영상이 담긴 휴대전화를 놓고 내려 발견될 때까지 그런 일이 벌어져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이 희생됐고 누가 총을 쐈는지 알 수도 없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계속 탐문해 문제의 배를 추적했고, 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으로부터 비슷한 학살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실체에 다가설 수 있었다. 필리핀 국적의 요리사 알드린과 갑판원 마시모는 도륙이 일어난 곳이 소말리아와 세이셜 제도 사이의 해역이며 2012년 8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진술했다. 해적선이 외국 선박과 충돌한 뒤 전복돼 네 명이 바다에 빠졌다. 두 사람은 근처 다른 배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무전을 듣고 달려갔다고 얘기했는데 아무리 봐도 바다에 빠진 사람들은 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다. 누군가 “소말리아 사람 아니다” “해적들도 아니야”라고 외치는 소리도 동영상에 담겨 있다. 인터폴과 탐정회사가 핑신 101호를 소유한 가오슝의 회사 주소지를 찾아가보니 이미 폐업하고 사라진 상황이었다. 핑신 101호와 춘아이 628호에는 모두 세 명의 파키스탄 경호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왔다. 동영상에는 네 명의 남자가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오는데 알드린과 마시모는 살해 당한 사람이 10~15명 가량 된다고 진술했다. 공해 상의 불법 행위를 추적하는 시민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가 이 끔찍한 소식을 전했는데 이 단체는 아프고 불편한 주문 하나를 건넨다. 식탁에 종종 오르는 참치나 수산물을 먹을 때 이런 끔찍한 노예 노동과 인권 유린의 잔인한 흔적이 묻어 있음을 기억해달라는 것이다. 기사를 작성한 이언 어비나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탐사전문 기자 출신으로 지금은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바다 환경과 인권범죄를 규명하는 시민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초 웹뮤지컬 ‘킬러파티’ 캐스팅 확정…양준모·신영숙 등 출연

    최초 웹뮤지컬 ‘킬러파티’ 캐스팅 확정…양준모·신영숙 등 출연

    국내 최초로 제작될 웹뮤지컬 ‘킬러파티’에 양준모, 신영숙·김소향을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돼 공연계 새로운 도전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EMK엔터테인먼트는 ‘킬러파티’에 뮤지컬배우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무대에 오른 작품을 영상화하는 작업이 아닌 뮤지컬 장르를 새로운 플랫폼과 콘셉트로 구성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상 콘텐츠다.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비대면으로 각자 음악과 대본을 연습한 뒤 녹음과 촬영 작업에 참여했고, 촬영 역시 최소한의 현장 스태프만 참여해 특별한 공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배우들의 집에서 각각 촬영됐다. 올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강조되는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킬러파티’는 양수리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10명의 캐릭터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9개 에피소드를 19개 넘버로 구성해 재치있는 연기와 돋보이는 가창력을 모두 만날 수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를 이끈 김지원 프로듀서와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를 편곡하고 ‘뷰티풀’ OST로 그래미 어워즈를 받은 제이슨 하울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불황의 돌파구를 찾던 중 함께 웹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고 미국과 한국 버전으로 각각 제작하게 됐다. 황석희 번역가를 비롯해 한국어 가사 및 각색에 박인선, 비디오 디렉터 건, 음악감독 이범재, 안무가 유회웅 등 실력을 인정받는 창작진도 적극 참여했다. ‘킬러파티’는 오는 29일 공식 트레일러 영상 공개에 이어 다음달 20일부터 케이블 채널 방영을 시작으로 IPTV, OTT 등 각종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배급은 샌드박스가 맡았다. 9개 에피소드는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YTN,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세계그룹

    ■ YTN △ 시청자센터 커뮤니케이션팀장 김선희 △ 마케팅국 마케팅1팀장 최종인 △ 마케팅국 마케팅2팀장 박기용 △ 보도국 기획탐사팀장 고한석 △ 보도국 경제부장 최명신 △ 보도국 전국부장 황보연 △ 보도국 국제부장 김기봉 △ 보도국 편집2부장 홍상희 △ 보도제작국 제작2팀장 (YTN플러스 파견해제) 윤현숙 △ 시청자센터 시청자에디터(시청자센터 커뮤니케이션팀장 겸직해제) 신웅진 △ 마케팅국 마케팅기획팀 김명섭 △ 보도국 취재에디터(보도국 기획탐사팀장 겸직해제) 김지영 △ 보도국 뉴스지원팀 임수근 △ YTN플러스 디지털뉴스팀장 김잔디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승진 △ 해사안전국장 김현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임용 △ 장관정책보좌관 안상범 ■ 신세계그룹 <㈜이마트> ◇ 부사장 승진 △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장 노재악 ◇ 상무 승진 △ 전략기획본부장 신동우 △ 그로서리본부장 겸 가공담당 황운기 △ 판매5담당 박시용 △ 마케팅담당 최훈학 ◇ 상무보 승진 △ SCM3.0추진담당 배병빈 △ 기획담당 이준석 △ 가전문화담당 정지윤 △ 몰리스 BM 정민주 △ MSV담당 하경수 △노사협력담당 강성훈 <㈜SSG.COM> ◇ 대표이사 내정 △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COM 대표이사 강희석 ◇ 전무 승진 △ 그로서리사업본부장 곽정우 ◇ 상무 승진 △ 플랫폼기획담당 한동훈 △ 큐레이션담당 김범수 ◇ 상무보 승진 △ 상품담당 이명근 <㈜신세계푸드> ◇ 대표이사 내정 △ 대표이사 송현석 ◇ 상무 승진 △ 유통담당 정민철 <신세계건설㈜> ◇ 대표이사 내정 △ 레저부문 대표이사 이주희 <㈜신세계I&C> ◇ 대표이사 내정 △ 대표이사 손정현 ◇ 상무 승진 △ ITO2담당 양윤지 <㈜이마트에브리데이> ◇ 대표이사 내정 △ 대표이사 김성영 <㈜이마트24> ◇ 대표이사 내정 △ 대표이사 김장욱 <㈜신세계TV쇼핑> ◇ 상무 승진 △ 라이프스타일담당 강성준 △ 트랜드패션담당 강명란 △ 방송영업담당 도정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상무보 승진 △ 기획담당 하익성 <전략실> ◇ 부사장 승진 △ 전략실 형태준 <기타> ◇ 상무 승진 △ 브랜드전략담당 정양오 [임원 업무 위촉 변경] <㈜이마트> △ 강승협 상무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 이규봉 상무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 이해주 상무 ㈜이마트24 영업본부장 △ 최진일 상무보 신선1담당 △ 김민 상무보 ㈜SSG.COM 데이터담당 <㈜SSG.COM> △ 이재호 부사장 지원본부장 △ 장유성 전무 데이터/인프라본부장 △ 최택원 상무 ㈜이마트 판매본부장 △ 김낙호 상무 관리담당 △ 안철민 상무보 SCM담당 <㈜신세계푸드> △ 김철수 상무 지원담당 △ 공병천 상무 베이커리담당 겸 FS담당 <㈜신세계건설> △ 정두영 부사장 영업본부장 △ 민일만 상무 공사본부장 △ 김문경 상무 QSE담당 △ 서화영 상무 영업1담당 <㈜신세계조선호텔> △ 조형학 상무 식음/조리담당 △ 류재영 상무 운영1담당 <㈜신세계TV쇼핑> △ 김맹 상무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제주소주> △ 이수철 상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원담당 <대외협력본부> △ 정동혁 부사장보 대외협력본부장 △ 이달수 상무 ㈜이마트24 마케팅담당 △ 김재곤 상무 ㈜SSG.COM 홍보담당 △ 김성태 상무 ㈜이마트 부문기획담당 겸 ㈜SSG.COM 전략기획담당 <전략실> △ 전상진 상무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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