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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선택’ 유한기 전 본부장 유족 “유서 공개 원치않아”

    ‘극단선택’ 유한기 전 본부장 유족 “유서 공개 원치않아”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나흘 앞둔 10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은 어려웠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유 전 본부장은 실종신고 약 2시간 전인 오전 2시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오전 2시 55분쯤 자택에서 200여m 떨어진 아파트 11층에 올라가 약 15분 뒤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유서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다. 이에 경찰도 아직 유서와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사장으로 재직해온 포천도시공사의 비서에게 전날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AMC)인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그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 입원환자 6명중 1명은 손상환자

    입원환자 6명중 1명은 손상환자

    입원환자 6명 가운데 1명은 손상환자로, 추락이나 낙상, 운수사고로 입원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8년 퇴원손상 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2018년 기준 119만여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10명이었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요인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손상 입원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13일이며, 1.1%인 1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전체 입원 중 사망환자의 10.3% 수준이다. 입원 환자의 39.1%는 추락과 낙상, 28.5%는 운수사고에 따른 것이며, 퇴원 환자의 5.5%는 요양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2018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를 보면 손상 환자가 16.5%로 가장 많았다. 손상에 이어 호흡계통 질환, 암, 소화계통 질환, 근육골격계통 질환, 순환계통 질환, 특정 감염성 질환 등의 순이었다. 하루 평균 손상 퇴원환자는 3267명 규모에 달했다. 연간으로 보면 119만명이 넘는다. 손상환자는 남성이 53.4%를 차지했고, 손상으로 입원한 연간 환자 가운데 51%는 여성이었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인한 손상이 96.6%로 대부분이었다. 자해나 자살, 폭행과 같은 의도적 손상은 3.2%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에 의한 손상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사고(28.5%), 부딪힘(9.9%) 순이었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척추로 추락·낙상 사고의 17.4%, 운수사고의 37.3%를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예방가능한 보건문제로 손상 발생 규모와 원인 등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완전 민영화 꿈 이뤄… 고객·주주 최우선 경영으로 보답”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완전 민영화 꿈 이뤄… 고객·주주 최우선 경영으로 보답”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고객과 주주들 덕분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층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보답하겠다”고 10일 밝혔다.손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글을 통해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99년 은행 창립 이래 산업화의 견인차가 되어왔던 우리은행은 외환위기를 맞아 19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면서 “2001년 대한민국 첫 금융지주사로 재편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인 어제(9일) 완전 민영화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2만 5000여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고객과 주주들께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보이고,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기업가치와 고객 및 주주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기업, 소상공인 고객들의 고통 극복을 위해서도 보다 속도감 있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도 별도의 격려 메일을 발송하고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국가와 사회에서도 존재감과 든든함을 더욱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9.33% 매각 절차를 종료, 지분 5.80%를 소유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였던 예보는 우리사주조합(9.80%), 국민연금(9.42%)에 이은 3대 주주가 됐다. 예보가 보유했던 우리금융 지분 9.33%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이 각각 사들였다.
  • 유한기, 극단선택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유한기, 극단선택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10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전날 사직서를 비서에게 맡기고 퇴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사장이) 그동안은 정상적으로 출·퇴근해 업무를 수행했으며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었다”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AMC)인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 유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유서를 남긴 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유한기 전 본부장 ‘극단선택’ 왜…로비 명목 2억 뒷돈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극단선택’ 왜…로비 명목 2억 뒷돈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나흘 앞둔 10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AMC)인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2011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TF단 단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사장 대행 등을 지내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떠난 뒤인 2019년 1월 3년 임기의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같은해 6월 공단의 명칭이 포천도시공사로 바뀌면서 현재까지 공사의 사장을 맡아왔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성남시로 오기 전에는 건설사에서 근무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때는 공사의 실질적 1인자라는 뜻이 담긴 ‘유원’으로 불린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라는 의미의 ‘유투’로 불릴 만큼 실세로 꼽혔다. 이에 따라 유한기 사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됐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공고 전 지침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자는 내부 의견을 처음 보고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그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내부 의견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침서에는 이 조항이 빠진 채 공고됐다. 또 지난 10월 25일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재직 때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황무성 전 사장이 그가 사퇴 압박을 가하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녹음 파일에는 2015년 2월 6일 공사 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던 그가 황 전 사장을 찾아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과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을 언급하며 사표 제출을 강요한 내용이 담겨있다. 황 전 사장은 임기를 절반가량 남겨둔 2015년 3월 사퇴했다. 황 전 사장은 그가 2009년까지 재직한 건설사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그의 추천으로 사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환경 영향 평가와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뒷돈 2억원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대상이 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달 11일 ‘황 전 사장 사퇴 압박’과 관련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고,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검찰은 숨진 유 전 본부장에게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공소권 없음이란 불기소 처분의 일종으로 주로 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이 사망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경우에 내려진다.
  • 40대 부사장 10명, 30대 상무 4명… ‘뉴삼성’ 파격의 세대교체

    40대 부사장 10명, 30대 상무 4명… ‘뉴삼성’ 파격의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45살 부사장과 37살 상무 등 젊은 리더를 과감하게 전면으로 앞세우면서 ‘뉴삼성’을 이끌어 갈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연차나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파격 발탁될 수 있다는 신호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대표이사 3명을 교체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은 40대에서만 10명이 배출됐다. 특히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이 통합된 세트부문에서 발탁 인사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로 스마트TV 차별화에 성공한 고봉준(48) 세트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주도한 김찬우(45)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등이 대표적인 40대 부사장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손영수(47)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 신승철(48)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 박찬익(49) 미주총괄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 경영자 자질을 배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대 상무도 대거 발탁됐다. 소재민(38)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 심우철(39)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상무, 김경륜(38)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 박성범(37)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설계팀 상무 등 4명이다. 특히 최연소 신규 임원 승진자인 1984년생 박 상무는 미국 AMD사와 공동개발하는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 확대 기조도 유지됐다. 여성·외국인 신임 임원 숫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 부사장은 폴더블폰 사용자경험(UX) 개발을 주도한 홍유진(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를 이끈 양혜순(53)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고객경험(CX)팀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 [건강을 부탁해] “뇌 건강에 좋은 달리기, 미세먼지 심한 날은 소용 없다”

    [건강을 부탁해] “뇌 건강에 좋은 달리기, 미세먼지 심한 날은 소용 없다”

    달리기나 테니스 또는 축구와 같이 격렬한 신체 활동은 뇌의 노화를 되돌려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공기 질이 나쁜 지역에서 이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 등 연구진이 만 40~69세 영국인 중년 남녀 8600여 명을 대상으로 주거 지역의 대기 오염 수준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주간 신체 활동량과 뇌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뇌 건강의 지표로 참가자들의 ‘회백질 용적’과 ‘백질 병변’ 등을 확인했다. 뇌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회백질은 용적이 클수록, 그런 회백질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백질의 경우 손상도를 나타내는 백질 병변(백질과집중)은 적을수록 뇌가 건강한 것으로 간주된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주 30분 이상)은 백질의 병변 수준이 적고 회백질의 용적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혜택은 대기 오염 수준이 적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의 경우에만 해당했다. 실제로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대기 오염 수준을 나타내는 미세먼지는 잠재적으로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뇌에 영향을 주는 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 주저자인 멀리사 펄롱 박사는 “격렬한 운동은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대기 오염은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펄롱 박사는 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면 공공 정책은 운동 중 대기 오염 노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상당한 양의 대기오염이 교통 체증으로부터 발생하므로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멀린 떨어진 길을 따라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 12월 8일자에 실렸다.
  • 예보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거래종결 완료”

    예보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거래종결 완료”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거래를 종결했다. 주식 양도와 매각대금 수령까지 이뤄지면서 우리금융은 사실상 완전 민영화됐다. 예보는 우리금융 잔여지분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5개사에게 우리금융 주식 9.33%(6794만 1483주)를 각각 양도하고 그 대금으로 8977억원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을 인수할 최종 낙찰자로 유진PE(4%), KTB자산운용(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5개사를 선정했다. 예보는 이번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 8000억원 중 12조 3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로 보면 96.6%다. 예보의 지분율은 기존 15.13%에서 5.80%로 줄어들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 최종현 경기도의원 치매관리사업-치매예방 정책전환 토론회 개최

    최종현 경기도의원 치매관리사업-치매예방 정책전환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더민주·비례)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현황과 치매 예방 정책전환을 통한 100세 경기구현 방안’토론회가 8일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1 경기도 하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다가올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치매 예방 정책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고령화 시대가 되어감과 동시에 100세 시대가 되어감에 따라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에 더해 경기도형 치매안심마을 구성 및 스마트 돌봄이 연계와 지역 간 편차를 반영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최 부위원장은 “앞으로 치매 없는 경기도, 치매 없는 국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은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치매 예방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면서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코로나19 생활 수칙에 따라 최소 참석인원으로 진행됐으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 40대 부사장만 10명, 30대 상무 4명…세대교체로 ‘뉴삼성’ 이끈다

    40대 부사장만 10명, 30대 상무 4명…세대교체로 ‘뉴삼성’ 이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단행 삼성전자가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 등 ‘젊은 리더’를 과감하게 전면으로 앞세우면서 ‘뉴 삼성’을 이끌어 갈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연차나 직급에 상관없이 삼성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포부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향후 삼성전자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은 특히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이 통합된 세트부문에서 승진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로 스마트TV 차별화에 성공한 고봉준(48) 세트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한 김찬우(45)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등이 대표적인 40대 부사장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손영수(47)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 신승철(48)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 박찬익(49) 미주총괄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총 10명의 40대 부사장을 발탁해 젊은 인재 양성에 힘을 주었다. 30대 상무도 대거 발탁됐다.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재민(38) 상무,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심우철(39) 상무,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디램설계팀 김경륜(38) 상무,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37) 상무 등 4명이다. 여성 임원 확대 기조도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2명, 상무 12명, 마스터 1명 등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UX) 개발 경험이 풍부한 홍유진(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부사장),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BESPOKE)를 이끈 양혜순(53)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체계를 부사장-전무-상무 3단계에서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1년 이사와 이사보를, 2008년 상무보를 폐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 단행했다”면서 “향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텃밭 가득한 안양천… 도시농부 키우는 금천

    텃밭 가득한 안양천… 도시농부 키우는 금천

    “선도적으로 친환경 도시농업을 추진한 성과 인정받아 기쁩니다.”(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금천구는 서울시 ‘2021년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자치구별 도시농업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도시텃밭 조성·관리, 도시농업 예산확보·집행, 도시농업행사 추진, 지원센터 운영과 안전성 검사 등이었다. 금천구는 서울의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농지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양천변이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했다. 지난 4월 안양천 독산동 719-5 부근에 약 3000㎡ 규모의 도시농업 체험장을 신규 조성했다. 텃밭 구획당 10㎡ 규모로 총 250구획을 주민 250명에게 분양하고, 일부 구간은 어린이 생태 교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목·초화 식재 등 경관 조성 위주였던 안양천변에 주민이 직접 경작할 수 있는 분양형 텃밭을 조성해 생활 속 도시농업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신흥초 등 14곳에 1381㎡ 규모의 서울형 텃밭을 새롭게 만들었다. 조성된 텃밭에는 서울형 도시텃밭 관리사가 찾아가 병해충 예방과 처방 등 사후관리를 해준다. 유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쾌적한 도심 속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 인력 대폭 확충

    광명시,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 인력 대폭 확충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가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함에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의료, 행정, 운전분야 임기제공무원 33명을 선발해 재택치료자의 건강관리, 의료지원, 격리관리 등에 집중 투입해 안전한 재택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시간선택제임기제 다급(7급 상당) 간호사 10명, 라급(8급 상당) 의료기술 5명, 마급(9급 상당) 행정 15명과 마급 운전 3명이다. 다급은 ‘의료법’ 제7조에 따른 간호사면허 소지자, 라급은 의료기술자격증(임상심리사, 임상병리사 등)의 소지자로 의료분야 경력(다급은 3년, 라급은 2년)이 있으면 신청가능하다. 또 마급(행정)은 1년 이상 행정업무 실무경력, 마급(운전)은 대형버스 또는 렉카차량 1년 운전경력이 있으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 누리집(https://www.gm.go.kr) 뉴스/정보공개-새소식-고시/공고/입법예고-시험/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광명시청 총무과 인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022년 1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택치료 전담 인력을 보강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70대 노인 욕실에 갇혀 15일 버티다 구조돼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혀 세면대 물로 연명하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자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강제로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안방 화장실 문이 잠겨져 있었다.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과 소방대가 화장실 문을 뜯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눈을 뜨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었다.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A씨는 15일 전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욕실 문이 안에서 잠기자 기력이 없는 노인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그는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먹으며 추위와 배고품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랜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 지자체 조례·규칙 문제 많네… 경쟁제한 규정만 672건 발견

    지자체 조례·규칙 문제 많네… 경쟁제한 규정만 672건 발견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규칙에 불공정한 조항이 대거 발견됐다. 각 지자체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고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국규제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제한적 조례·규칙 등에 대한 운영실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를 통해 집계된 경쟁을 제한하는 조례·규칙은 광역자치단체 236건, 기초자치단체 436건 등 총 672건이었다. 서울·부산·인천 등 161개 광역·기초단체는 고문변호사·변리사를 위촉할 때 지역 내 연고를 둔 사람을 우대하고,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할 때 택시운전 경력보다 5·18 민주유공자 등 국가유공자를 우선순위로 두는 조례·규칙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주·울산 등 165개 광역·기초단체는 학교급식 식재료를 구매할 때 지역 농수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지자체가 선정한 향토기업에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규칙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충북 청주·강원 원주 등 21개 광역·기초단체는 조례에 지역건설협회가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공정위는 “지자체가 과당경쟁 방지를 목적으로 사업자단체에 자율규제 형성을 요구하면 업체들이 품질·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담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강서 내년 노인일자리 246개 늘린다

    강서 내년 노인일자리 246개 늘린다

    서울 강서구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득과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오는 17일까지 ‘2022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3468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은 지역 내 노인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내 20개 동주민센터와 13개 수행기관에서 총 59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도 노인 일자리 모집인원은 ▲노노케어 등 공익형 사업 2864명 ▲도로 파손 점검 등 사회서비스형 사업 338명 ▲시니어 편의점 운영 등 시장형 사업 181명 ▲민간업체 취업 등 취업알선형 사업 85명으로, 올해보다 246명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내년엔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 일자리에서 신규 사업들이 늘어, 참여 노인들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진다. 신청 대상은 강서구에 거주 중인 노인이다. 공익형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며, 시장형과 취업알선형 그리고 사회서비스형 중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다. 단,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수급자와 정부 부처 및 지방지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등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며, 노인 일자리 사업 내 중복 참여는 불가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지참해 동 주민센터, 강서노인종합복지관 및 강서시니어클럽 등 활동을 원하는 기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대상자는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부양가족수, 건강상태,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 등 선발 기준표에 따라 선정되며, 그 결과는 각 수행기관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어르신들의 풍부한 사회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변이 나올 때마다 경제 멈출 순 없어” VS “오미크론 이미 지역 전파, 제재 불가피” 英 공방

    “변이 나올 때마다 경제 멈출 순 없어” VS “오미크론 이미 지역 전파, 제재 불가피” 英 공방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메이 전 총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코로나19 추가 제재를 경계하며 ‘위드 코로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기도 한 메이 전 총리는 “새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경제를 멈출 순 없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변이가 나올 때마다 경제 봉쇄로 대응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메이 전 총리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지만 델타 같은 다른 변이보다 중증 위험도는 덜한 상태다. 이는 바이러스의 정상적인 진행에 해당하며 변이는 해마다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봉쇄했다가 풀었다가 하는 통에 기업은 도산하고 일자리는 날아갔다. 이런 식으로는 새 변이에 대응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메이 전 총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위드 코로나’(live with COVID)라는 사실을 정부는 언제 인정할 것인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모두 풀었던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함께 상점·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하도록 했고, 먹는 치료제 공급도 성탄절 이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모든 해외 입국자의 사전 검사와 추가 검사를 의무화했다.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확산세에 따라 2주 후 현재 조치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메이 전 총리의 비판은 이후 전개될 추가 제재를 경계하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전파가 이미 시작됐다며 추가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영국 전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사례는 336건으로, 전날보다 90건 증가했다. 이 중 21건은 나이지리아와 관련이 있으나, 해외여행과 무관한 사례도 다수인 걸로 확인됐다. 자비드 장관은 “곳곳에서 이미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직 위드 코로나를 언급할 단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장관은 “오미크론 초기 자료에 따르면 중증 위험도에 대한 메이 전 총리 설명은 옳다. 하지만 성급히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대한 그림이 완전히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 백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아직 완벽하게 평가하지 못했다. 현재로선 오미크론이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자비드 장관은 “우리는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새로운 변이를 평가할 동안 시간을 벌고 방어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제재가 불가피함을 거듭 강조했다. 장관은 “물론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마도 수년간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매년 접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범한 삶을 조금이라도 더 지속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브라질 등 6개 대륙 약 50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에 사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변형이 커 전파력이 다른 변이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 ‘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 삼성전자 대표 3인 교체...안정보다 미래 택했다

    ‘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 삼성전자 대표 3인 교체...안정보다 미래 택했다

    삼성전자가 김기남(반도체/DS)·김현석(가전/CE)·고동진(모바일/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이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부문 수장을 동시에 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재계에서는 세 사람의 유임이 전망됐으나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냉혹한 현실을 봤다”던 이재용 부회장의 위기감과 혁신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뉴삼성’ 드라이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삼성전자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기남 DS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을 맡는다. 그의 후임인 DS부문장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명됐다.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부무문장을 맡아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게 됐다.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 보직은 후속 인사에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고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고려해 김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 ‘핫한’ 20대들이 채울 설렘 2022

    ‘핫한’ 20대들이 채울 설렘 2022

    어느 공연장이든, 누구와의 연주든 이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고정 팬들이 따른다. 요즘 클래식계에서 매우 ‘핫한’ 젊은 연주자들이 주요 공연장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돼 새해에는 더욱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연주자들도 인정한 첼리스트 문태국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처음 시작한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새해 무대에 첼리스트 문태국(27)과 피아니스트 신창용(27)을 올린다. 탁월한 음악적 기량과 개성을 지닌 연주자들이 다양한 시도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한 취지에 맞게 두 연주자가 두 차례씩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문태국은 파블로 카살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2014), 세계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이름을 딴 재단이 수여하는 제1회 야노스 슈타커상(2016) 수상 등 뛰어난 실력에 첼로 선율처럼 늘 묵직하고 진중한 연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다.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솔로부터 듀오, 오케스트라 협연까지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고, 동료 음악가들과 공연장도 자주 찾는다.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첼로의 숨겨진 매력을 더욱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내년 3월 18일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그리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고 9월 16일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와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으로도 무대를 꾸민다.●화려한 피아노·유쾌한 입담의 신창용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창용은 클래식 유튜브 ‘또모’ 등으로 팬들과 더욱 친숙해졌다. 유쾌한 입담을 보여 주면서도 피아노 앞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해 지난 4월과 8월 롯데콘서트홀 리사이틀이 모두 매진될 만큼 두터운 팬층을 지녔다. 신창용은 내년 3월 28일 지휘자 차웅,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고 11월 26일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심준호 등과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그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도전의 무대”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깊은 음색의 바이올린 기대주 김동현 금호문화재단은 새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2)을 내세운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상주음악가 주인공이 된 김동현은 최근 매우 주목받는 기대주다. 2016년 제오르제스 에네스코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동메달 수상 등 어린 나이에도 정통적인 해석과 깊은 음색을 내보여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동현은 내년 1월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4월과 8월, 12월까지 네 차례 무대를 갖고 일리야 라시콥스키, 문태국, 피아니스트 김다솔 등과 여러 온도를 담은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
  • 가족애·부조리 풍자·동성애… ‘인간 통찰’ 佛영화 3편 개봉

    가족애·부조리 풍자·동성애… ‘인간 통찰’ 佛영화 3편 개봉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 영화 세 편이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할리우드 대작 틈바구니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로 프랑스 영화 마니아들의 허전함을 채워 줄 예정이다. ●따뜻한 부정·자식 애정 갈구… 공포물 ‘티탄’ 오는 9일 개봉하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공포 영화 ‘티탄’은 올해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쇠붙이에 성적 욕구를 느끼는 여성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구원의 의미를 파헤친다. 알렉시아(아가트 루셀 분)는 어릴 적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티타늄을 머리에 심는 수술을 받고, 쇠붙이에 집착을 보인다. 모터쇼 모델이 된 알렉시아는 자동차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하는 등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을 따돌리고자 10여년 전 실종된 한 남자아이의 아버지 뱅상(뱅상 랭동 분)에게 다가간다. 따뜻한 부정과 자식에 대한 애정을 갈구했던 이들의 만남을 광기 어린 연출로 선보인다.●희귀병자·실직자·장애인의 블랙코미디 ‘아듀’ 이달 중 개봉 예정인 ‘아듀’는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올해 작품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블랙코미디다. 희귀병에 걸려 더는 살 수 없게 된 미용사 쉬즈(비르지니 에피라 분)가 30년 전 포기한 아들을 찾기로 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밀려난 IT 보안관리사 장 바티스트와 공문서 보관소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 블랑이 서로 돕기로 하는 이야기다. 알베르 뒤퐁텔 감독이 연출과 각본, 주연 장 바티스트 역까지 함께 맡은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관료주의를 풍자해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레즈비언 수녀원장의 몰락 다룬 ‘베네데타’ 이 밖에 지난 1일 개봉한 ‘베네데타’는 ‘원초적 본능’(1992)으로 유명한 거장 파울 베르후번 감독의 데뷔 50주년 기념작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됐으나 룸메이트 여성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레즈비언 수녀의 충격적 실화를 다뤘다. ‘아듀’에 출연한 에피라가 열연을 펼쳤고, 당시 신성모독이나 마찬가지인 동성애를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와 폐쇄된 수녀원 내 권력 구조를 꼬집었다.
  • “특검 거부하면 범인” 윤석열엔 역공

    “특검 거부하면 범인” 윤석열엔 역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다. 윤 후보의 혐의와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한다면 윤 후보가 바로 범인”이라며 특검 즉각 수용을 압박했다. 이 후보가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따오면서까지 강하게 특검을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비리사건 중 윤 후보와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것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이렇게 말한 뒤 “윤 후보의 조속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을 전부 회수 못한 것을 국민께 사과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티끌만 한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고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몇 달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근거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윤 후보님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며 “이렇게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 수사는 더디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서로 특검을 도입하자는 데는 합의했지만, 그 범위와 방식 등 세부 내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사실상 논의를 멈춘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둘러싼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특검론에 역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경제·민생 행보에 초점을 맞춰 왔던 이 후보가 갑자기 특검론을 부각한 데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국민의힘 합류 등 선대위 출범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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