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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랑랑 6년 만에 국내 무대…한국계 아내도 나오나

    피아니스트 랑랑 6년 만에 국내 무대…한국계 아내도 나오나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40)이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됐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17일 “랑랑이 자가격리 면제를 받게 돼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랑랑 리사이틀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취소 위기에 놓였었다. 이번 공연을 전후로 다른 공연이 예정돼 7일간의 자가격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랑랑은 지난 4일 변경된 해외입국자 검역지침에 따라 격리 면제를 받게 됐다. 변경된 지침에 따르면 해외입국자는 중요 사업 목적으로 격리를 면제받으려는 경우 기업대표자나 대표자의 위임을 받은 자가 위임장 또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랑랑은 유니버설뮤직과의 음반 계약 등을 근거로 확인서를 제출해 이번에 내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 랑랑은 최근 왼쪽 손목 건초염으로 유럽에서 예정돼 있던 리사이틀을 취소한 바 있다. 충분한 회복 시간을 거친 그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이번 서울 리사이틀을 선택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함께 여러 차례 미뤄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절망적인 느낌을 멈추게 하고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랑랑은 2019년 한국계 독일 피아니스트 지나 앨리스와 결혼했다. 앨리스는 지난해 첫 음반을 발매했는데, 우리나라 동요 ‘엄마야 누나야’와 ‘반달’을 편곡한 음악을 담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랑랑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번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랑랑과 함께 내한하는 앨리스가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깜짝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전용 피아노와 함께 온 거장… 아시아에선 오직 한국에서만

    전용 피아노와 함께 온 거장… 아시아에선 오직 한국에서만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6)이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16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지메르만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연다. 협연 포함 네 번째, 리사이틀로는 세 번째 내한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가 철회되면서 공연이 불투명한 상황이었고, 관련 정책이 계속 바뀌어 원래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공연 날짜가 미뤄졌다. 하지만 자신을 기다려 준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일주일 격리를 감수하고서라도 공연을 하겠다는 지메르만의 결정으로 투어가 성사됐다.18세에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뒤 국제적 명성을 쌓아 온 지메르만은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16년 만에 성사됐던 2019년 3월 내한 리사이틀은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을 기록했다. 리사이틀 때마다 자신의 피아노로 연주해 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건반과 액션(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리도록 하는 장치)을 공수해 조립한 뒤 연주한다. 관객에게 변함없이 균일한 연주력을 보여 주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지메르만의 고집이다. 이 때문에 지메르만의 연주는 언제 어디서 듣더라도 변함없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는 지메르만은 17일 한국에 입국해 공연 일정을 소화한 뒤 다른 아시아 투어 없이 스위스로 돌아간다. 한 시즌 동안 50회 이상 무대에 오르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 지메르만은 2010년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에 초청돼 축하 리사이틀을 선보이는 등 쇼팽에 조예가 깊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바흐의 파르티타 1·2번과 시마노프스키의 마주르카 13·14·15·16번, 쇼팽의 소나타 3번을 무대에 올린다. 고국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쇼팽과 시마노프스키, 그리고 폴란드 색채가 잘 드러나는 마주르카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들려준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은 25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을 시작으로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다음달 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6일 다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이어진다.
  •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첫날 성적은?…‘줍줍’이냐 가라앉는 배냐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첫날 성적은?…‘줍줍’이냐 가라앉는 배냐

    15~16일 일반공모 청약첫날 청약 경쟁률 2.86:1증거금 800억원 모여전날 주가는 10% 급락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미달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두산중공업이 일반공모 청약 첫날 뜨듯미지근한 성적표를 받았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1일차인 이날 10개 증권사 합산 청약 경쟁률은 2.86: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2만 969건, 청약 주수는 577만 9470주로 증거금은 800억 4566만원이 모였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와 관련해 일반 공모가 나올 수 있었던 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이 미달됐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까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했는데 총 모집 주식 수 8287만 2900주 가운데 97.44%(8074만 7701주)가 청약됐다. 이에 따라 발생한 실권주 212만 5199주는 일반에 공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일반공모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및 신영증권이고 인수사는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이다. 일반공모가 신규 투자자 입장에선 ‘줍줍’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기존 투자자에겐 악재로 인식된다. 청약 미달 소식까지 들리면서 전날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10.09% 급락한 1만 560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0.96% 소폭 하락하며 1만 5450원에 장을 마쳤다. 유상증자 일반공모 발행가액은 1주당 1만 3850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하방 압력이 계속될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11일에 발표한 실적이나 유상증자 일반공모 첫날 결과는 크게 나쁘진 않다”며 “다만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시장에선 자금 융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산업 투자의 가치에도 의문이 생겨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재무리스크를 탈피하면 안정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에는 500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몰려있어 주총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이번 주총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한 교수는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2009∼2010년)과 한국환경연구원(KEI) 부원장,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3월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뒤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해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한 사전 신청이 안내된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갖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주총장에는 방역패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날자로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 “눈으로 완벽하게 만든 ‘빙둔둔’” 한국팀 숙소 앞이 핫플레이스? [이슈픽]

    “눈으로 완벽하게 만든 ‘빙둔둔’” 한국팀 숙소 앞이 핫플레이스? [이슈픽]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팀 숙소 앞에 각국의 선수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대한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함박눈이 하루종일 내린 베이징 선수촌에서는 장외(?) 경기가 열렸다”며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빙둔둔과 만리장성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내린 함박눈을 이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빙둔둔과 만리장성을 만든 모습이 담겼다. 주최 측이 만든 설치물로 보일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모습에 다른 나라 선수들도 찾아오는 등 핫플레이스가 됐다. 미국 아이스댄스 대표팀 선수인 재커리 도너휴는 눈으로 만든 빙둔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케인-그리블은 인증샷을 남기며 ‘한국이 완승했다(South Korea wins all the way)’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피겨 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눈으로 빙둔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대한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다른 나라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빙둔둔과 눈사람 사진도 공개됐다.  대한체육회는 “하얀 눈송이를 맞으며 다함께 힘을 합쳐 눈사람을 만든 오늘만큼은 코로나 걱정 없이 모두가 행복했던 지구촌이자 선수촌이었다”고 전했다.
  • 광주형 일자리 시즌2 본격 행보...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급부상할 듯

    광주형 일자리 시즌2 본격 행보...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급부상할 듯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 사업의 ‘시즌 2’가 본격화된다. 이 사업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후속 사업이다. 핵심 내용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 자동차 메카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이끄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위원회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위원회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주)에픽 관계자 등 17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실무 분과를 구성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추진전략과 10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4대 추진전략은 ▲미래차 선도 인프라 구축 ▲노사 동반상생 미래차 전환 ▲AI(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성장 ▲창조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10대 과제는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전환 인프라 특화단지 조성,미래차 전환기업협의체 구성,미래전환 원스톱지원센터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을 유치한다. 여기에 기존 GGM,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를 기반으로 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사이클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시즌2 추진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 광주그린카진흥원과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섭 시장은 15일 경기도 성남 에픽 본사를 찾아 광주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했다. 이어 22일에는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배터리 시험동을 개소한다. 부품인증센터에는 배터리동과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이 갖춰져 있는데, 이번에 첫 배터리 시험동을 오픈한다. 나머지 2개 시험동은 올 연말쯤 완성된다. 시는 또 지역 전장부품기업 베스트(BEST) 10을 선정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장부품은 미래자동차에 적용될 전동화,자율주행,연결,공유 기술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으로 향후 완성차의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베스트 10’ 기업에는 역량 진단과 시장 분석,수요처 발굴 등 기업컨설팅을 진행해 기술 개발,시제품 제작,시험평가,기술자문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광주지역은 지난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 건립되면서 현재의 기아차로 변신했고, 자동차 산업이 지역경제의 43%를 차지한다. 또 지난해엔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사업인 GGM이 성공적으로 신차 ‘캐스퍼’를 생산하면서 2개의 자동차 브랜드 공장을 가진 유일한 도시로 거듭났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빛그린산단에 303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시설이 속속 준공되고 있다”며 “이런 부품과 인증센터 시설에 지역 특화사업인 인공지능 분야까지 더해지면 미래 전기차 전장산업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이 실용적이 장바구니로, 폐 커리어 가방이 열쇠고리로 각각 재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한 폐 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를 만들어 이 가운데 2500개를 부산시 새마을부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000개는 부산시 행사 때 선물용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장바구니는 가로 42㎝, 세로 28㎝, 높이 38㎝로 일반 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같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 현수막을 잘라 만든 탓에 ‘부산국제영화’, ‘동행· 평화와 번영’, 개최연도인 ‘2021’의 숫자 등 외관 모양이 제각각이다. 새마을 부녀회 관계자는 “ 한눈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된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임을 알 수가 있다”며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주부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홍보 및 선거 등에 사용된 폐 현수막으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다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줄임말이다. 다주리사업으로 부산시는 2020년 환경부의 재활용시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 지난해에는 최우수 지자체로 각각 뽑혔다.지난해에는 다용도 주머니 4500개를 만들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제공했었다. 학교 측은 새 학기 때 비닐봉지 대신 이 다용도 주머니에 교과서를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지역 항공업체인 에어부산도 최근 폐캐리어 가방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키링)를 만들어 출시하는 등 자원선순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었다. 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 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 가방은 평균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기내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2030 세대] 페이 투 윈(Pay to Win)/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페이 투 윈(Pay to Win)/김도은 IT 종사자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많았던 어린 시절엔 몰래 해야 하는 일이 참 많았다. 게임은 그 대표주자였는데 어쩌다 숨어서 하는 것을 들킬 때마다, 돈을 버는 성인이 되면 부모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게임하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제법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 되고 나니 이제 내 지갑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판국이 됐다. 우리 세대가 부모님의 눈을 피해 게임을 하던 시절에는 게임을 위한 가장 큰 소비는 컴퓨터나 게임기 정도였다. 이를 하나 장만해 두면 2만원 정도 하는 게임 타이틀 하나로도 몇 달은 행복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온라인 게임들이 활성화되면서 다달이 돈을 내는 월 정액제 게임들도 있었지만, 그 이상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게임사의 수익모델은 더 발전해 최근 나온 많은 게임들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P2W(Pay to Win)의 게임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P2W란 사용자들이 지불하면 할수록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태의 게임 설계를 의미한다. 어느 정도의 돈을 내면 게임이 쉬워지거나 나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결제’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게 만든다. 비용을 지불하면 이길 수 있다는 P2W의 가상세계적 인과관계는 현실세계의 상술 논리로 옮겨져, 우리는 이것에 쉽게 현혹되곤 한다. 결핍의 원인을 소비의 부재라 주장하며 돈만 내면 이를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광고는 대중을 설득한다. 그래서 유명 요리사가 사용하는 프라이팬만 사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음식을 바로 만들 수 있게 될 것 같고, 시간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면 5㎏은 쉽게 감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데이터만 수정하면 바로 달라지는 게임과 달리 현실세계에서 소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성가시게도 품을 들여야 한다. 맛있는 요리를 위해선 프라이팬을 쥐고 불 앞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져야 할 것이고, 다이어트 성공은 트레이너가 아닌 내가 흘린 땀에 달려 있는 일이다. 물론 열전도율이 높다는 그 프라이팬과 경력 있는 트레이너의 지도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게 도와줄 것이 분명하나, 그것이 절대 전부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 역시 가끔은 돈만 좀 써서 이 부족한 마음이 진정되길 바란다. 소비행위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본질적 목표를 잃고,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진통제로 바뀌어 버린다. 그러나 게임의 그것과 달리 현실세계 결제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기에, 다시 이 불안을 내몰기 위해 무의미한 소비를 반복하기도 한다. 마침내 진통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순간, 소비는 합리적이고 동시에 허무하다. 당연하게도 현실세계에서는 승리를 위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시민건강국·소관기관 첫 업무보고 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11일 제305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시민건강국 및 소관기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관련된 안건을 심사했다. 이 날 상임위원회에서는 시장이 영유아의 발달 지원에 관한 정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도록 규정한 「서울특별시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등 4건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의결했다. 이어진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리체계’가 전환됐는데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 확진자들이 전화 상담·처방을 받거나 약을 수령 하는 방식 등이 자치구별로 상이하고 관련 정보가 부족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재택치료자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 외에도 위원들은 ▲24시간 정신응급 및 위기대응체계 강화 ▲어린이 건강권 확보를 위한 어린이집 방문 건강관리사업 지원기준 확대 및 체계적 운영 ▲시립병원 의약품 수요 분석을 통한 의약품 폐기율 감소 및 개선방안 모색 ▲예산전용 및 불용 발생에 대한 관리계획 점검 철저 ▲건강도시 환경조성사업의 지속 필요성 등에 대한 시정사항을 주문했다.
  • 포스코건설, 생태조경 등 친환경 아파트 사활

    포스코건설, 생태조경 등 친환경 아파트 사활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사활을 걸었다. 앞으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아파트 건설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접목해 지구환경 보전과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담보하는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회사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포스코그룹이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Green Tomorrow, With POSCO)를 비전 슬로건으로 채택한 것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그린 라이프 위드 더 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을 메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하는 ‘리사이클링하우스’와 태양광 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변화를 담아 11년 만에 더샵 TV 광고도 제작해 지난 3일 론칭했다. CF의 메인 카피는 ‘더샵에 산다는 것은 지구의 내일까지 생각한다는 것’으로 정했다. 특히 모델로 기용된 배우 김수현은 광고에서 비틀스의 명곡 ‘헤이 주드’에 나온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란다’(Then you begin to make it better)라는 가사를 직접 부르며 저작권 등록을 마친 실내 맞춤 정원 바이오필릭테라스 등 더샵의 친환경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4대 금융, 3조 7500억 역대급 배당… “더 늘릴 것”

    4대 금융, 3조 7500억 역대급 배당… “더 늘릴 것”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빚투(빚내서 투자) 열풍과 예대마진 수혜 등 ‘손쉬운 이자장사’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수준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급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평균 26%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익의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잡는 글로벌 금융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13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에 따른 배당금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모두 3조 7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당금을 축소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64% 증가했다. KB금융은 주당 294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배당총액(1조 1455억원)이 순이익의 26%다. 주당 19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신한금융의 배당총액도 순이익의 26%인 1조 468억원이다. 9038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하나금융의 배당성향은 26%, 배당총액이 6544억원인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은 25% 수준이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하나금융이 7.4%, 우리금융이 7.1%였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은 5.3%였다. 금융그룹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성향 확대, 분기 배당 정례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역대급 배당금 지급으로 금융그룹의 일부 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등 은행 임직원들도 유례없는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그룹의 배당금은 올해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금융권의 이자수익이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그룹들이 배당성향을 30% 정도로 확대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 프랑스, 실내 마스크 ‘조건부’ 해제… 백신 반대 시위대 파리 집결

    프랑스, 실내 마스크 ‘조건부’ 해제… 백신 반대 시위대 파리 집결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이달 말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제를 푼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는 계속 강화되면서 캐나다의 트럭 시위를 모방한 프랑스판 ‘자유호송대’가 파리로 집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오는 28일부터 백신 패스를 확인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등 백신 패스를 보여주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계속 부과된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식당과 카페, 스포츠 및 문화·여가 시설, 장거리 버스, 기차, 비행기 등을 이용할 때 백신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AFP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어 백신을 맞았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7일 평균 기준)는 지난달 25일 36만 61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9일엔 20만명 아래로 처음 내려갔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규제는 완화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사실상 강화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리옹, 릴, 스트라스부르, 페르피냥 등 각지에서 출발한 프랑스판 자유호송대는 경찰의 시위 금지 결정에도 파리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프랑스 서부 샤토부르그에서 온 리사(62)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평범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시위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파리 경찰청은 전날 공공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번 시위를 불허하면서 다른 차량들의 운행을 방해하면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79%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55.5%는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쳤다.
  • 부산국제영화제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 만들어 무료나눔

    부산국제영화제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 만들어 무료나눔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사용한 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를 만들어 새마을부녀회 등 시민들에게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부산시는 홍보나 선거용으로 길거리 등에 내걸었다가 철거하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등 다용도 주머니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다주리’(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 사업을 2020년 부터 추진했다. 다주리 사업으로 지금까지 폐현수막 9900여개를 재활용했다. 부산시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과서를 나눠줄때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다용도 주머니 4500여 개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실장은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다주리 사업을 계기로 재활용 문화가 확산돼 자원 선순환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보, 우리금융 잔여 지분 2.2% ‘블록딜’ 매각…3.6% 남아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586만주(지분율 2.2%)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 금액은 2392억원이다. 예보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 이후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 5.8% 중 일부를 매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잔여 지분 3.6%를 차질 없이 매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앞서 지난해 말 유진PE 등 5곳에 우리금융 주식 9.33%를 매각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8%)에 내준 바 있다.
  • ‘충주맨’ 김선태 ‘대리사과’ 中서 연일 화제...관련 영상 400만 회 이상 검색돼

    ‘충주맨’ 김선태 ‘대리사과’ 中서 연일 화제...관련 영상 400만 회 이상 검색돼

    중국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을 대신해 사과 영상을 게재하며 화제가 된 동명이인의 김선태 충주시 유튜브 감독의 영상이 중국에서도 연일 화제가 됐다. 화제가 된 일명 ‘대리 사과’ 영상은 지난 8일 SNS 유튜브 충주시 채널에 ‘김선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약 11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이 게재된 시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벌어진 편파판정 논란이 있던 시기였다. 영상 속 등장인물은 충주시 홍보담당실에서 유튜브 전문관(7급)으로 일하는 김선태 씨로, 쇼트트랙 편파 판정 사태로 비난이 쏠리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 감독과 동명이인이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최근 발생한 일들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는데, 이를 두고 한국 누리꾼과 언론들은 그가 중국팀을 이끄는 김 감독과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 대리 사과 영상이라고 해석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한국에서 모아진 화제성은 곧장 중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되며, 10일 단 하루 동안 총 400만 건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누리꾼들이 화제가 된 영상을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에 중국어 번역본으로 자막을 달아 공개하면서 연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해당 영상을 캡쳐한 사진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천재성이 돋보이는 재치있는 남성이다’, ‘첨예한 갈등을 해학적으로 승화시키니 양국 갈등 해결을 위해 한결 나은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김 씨가 “김선태 감독과 이름이 같으니 대신 사과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많아 영상을 올렸다. 마음을 상하신 국민께 보내는 위로로 생각해 달라”고 발언한 부분을 겨냥해 ‘역사적으로 줄곧 강대국들 사이에서 억압과 핍박을 받았던 한국인들이 정신적 승리를 거두는 방법이냐’면서 ‘자기 최면에 능숙한 한국인들이 이런 식으로 정신 승리를 거두는구나. 그럼 다음 단계는 온 우주가 한국에서 기원했다는 우주 기원론을 제기할 차례냐’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명이라는 비난의 의미를 담은 신조어를 거론하며 ‘한국인은 내가 본 생물 중 가장 놀라운 종이다. 그들의 뇌구조를 연구하고 싶다’면서 ‘그들의 뇌를 열어서 회로선을 상세히 연구해 볼 만 하다. 이즈음 되면 우리가 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서형민은 “3개의 소품은 쇤베르크에 대한 오마주, 밤의 음악, 사냥을 주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와이번스·광인산업 퇴출하라!’

    [서울포토]‘와이번스·광인산업 퇴출하라!’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 2. 9
  • 인구 7만 유지 ‘비상’…문경시, 새해 들어 인구 급감에 ‘충격’

    인구 7만 유지 ‘비상’…문경시, 새해 들어 인구 급감에 ‘충격’

    인구 7만 명 선 붕괴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경북 문경시가 새해 들어 인구가 급감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구 7만을 지키기 위해 이통장협의회를 비롯한 10여 개 단체로 ‘문경범시민운동추진본부’(공동대표 고윤환 문경시장·지홍기 문경시지역발전협의회장)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구가 다소 늘어나는듯 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역부족인 양상이다. 9월 7만 1096명에서 10월 7만 1223명으로 증가했으나 11월 7만 1159명, 12월 7만 1154명으로 줄었다. 이는 애초 2021년 말까지 인구 2000명을 늘리겠다는 문경시의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흐름이다. 2020년 말 시 인구는 7만 1406명이었다. 특히 올들어 지난달 말 인구가 7만 935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무려 219명이 감소했다. 우려할만한 것은 올들어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120명 이상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면 연내 인구 7만명 붕괴는 불가피해 보인다. 시는 그동안 문경 주소갖기 운동 전개를 비롯해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지원까지 시정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올들어 도내 처음으로 전입 인구 1명당 10만원 상당의 전입추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을 위해 경량 철골조 모듈주택 370채 공급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규모의 모듈주택 공급을 위해 2022년도 예산안에 373억 7000만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전액 삭감된 바 있어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문경시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 운동에도 전출자가 더 많아 매우 충격적이다”면서 “날씨가 풀려 이사철이 되면 공무원은 물론 회사원과 대학생들에게 주소 이전을 독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 관악 젊은이 일자리·주거 걱정은 ‘뚝’

    관악 젊은이 일자리·주거 걱정은 ‘뚝’

    서울 관악구가 청년이 행복한 ‘청년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구는 청년인구 비율 전국 1위에 걸맞은 청년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청년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청년의 자립기반 마련과 역량 극대화를 위해 ▲참여·권리 ▲일자리·주거 ▲교육 ▲문화·복지 등 각 분야의 사업들이 추진된다. 먼저 청년종합활동 거점공간인 ‘관악 청년청’이 올해 문을 열 계획이다. 경력단절, 취업난, 주거 등 여러 사회문제에 당면한 청년들에게 고용, 일자리, 문화,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문화활동 공간으로 운영 중인 ‘신림동 쓰리룸’(사진)은 청년의 다양한 수요에 맞게 상담을 해 주고,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확대한다. 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지역 내 비영리단체와 구직청년의 취업을 연계하고 인건비를 지원한다. 주거 확충을 위해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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