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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김정환 시드니 국제 콩쿠르 우승… 한국인 최초

    피아니스트 김정환 시드니 국제 콩쿠르 우승… 한국인 최초

    피아니스트 김정환(23)이 한국인 역대 최초로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22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한 이 대회에서 김정환이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정환은 상금은 5만 달러와 호주 전국 투어,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리사이틀 기회를 얻었다. 또한 하이페리온 레코드 레이블에서 음반을 녹음하게 된다. 1977년 창설된 이 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콩쿠르 중에 하나로 꼽힌다. 18~32세 사이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해 우승자를 가린다. 김정환은 결선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2번 내림 E장조, 버르토크 벨러의 피아노 협주곡 2번 G장조를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환은 “이렇게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1등을 하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경험이며, 더 멀리 나아가고 더 많은 것을 탐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대회 기간 동안 관객들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피어스 레인 예술감독은 “김정환의 기교는 놀랍고 가장 복잡한 구절에서 그의 정확성은 숨이 막힐 정도”라며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시드니 콩쿠르의 완벽한 대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정환은 9세에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 입학하며 재능을 보였다. 11세에 독일로 건너간 그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수학했고 2019년 덴마크 오르후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22년 독일 멘델스존 전국 음대 경연대회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 미 해군 참모총장에 여성 첫 지명, 주한미군 근무 경험 있는 프란체티

    미 해군 참모총장에 여성 첫 지명, 주한미군 근무 경험 있는 프란체티

    주한 미해군을 이끈 경험이 있는 38년 경력의 베테랑 군인 리사 프란체티 해군 부참모총장이 차기 미국 해군 참모총장에 지명됐다. 미군 역사상 해군 최고위직 후보에 여성이 깜짝 발탁되며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을 임명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유리 천장이 깨지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란체티 해군 부참모총장을 신임 해군참모총장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대해 “복무 내내 작전과 정책 양 부문에서 확장적 전문성을 보여 왔다”며 “인준을 통과하면 그녀는 미군 역사상 첫 여성 해군참모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을 책임지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는 새뮤얼 퍼파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지명됐다. 프란체티 부참모총장은 후임 참모총장 후보군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유력 인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탑건 졸업생 출신인 사무엘 퍼파로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프란체티 대장은 과거 합참 전략 국장으로 근무했으며, 주한 미해군 사령관으로 복무한 일도 있다. 구축함 강습 대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미군 역사상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4성 장군에 올랐다. 한 당국자는 프란체티 부참모총장의 주한 미해군 사령관 복무 경험을 포함한 폭넓은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태평양을 책임져 온 퍼파로 사령관이 유력 총장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중국의 위협 최일선에서 맞서는 인태사령관 자리에 앉히고, 프란체티 부참모총장을 발탁하게 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해안경비대장에 여성인 린다 페이건을 임명했지만 공식적으로 해안경비대는 국방부가 아닌 국토안보부 소속이라는 점에서 프란체티 부참모총장이 여성으로는 군의 최고위직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군 전반 고위직 인준이 상원 군사위에서 진전되지 않고 있어 의회 인준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을에 전임자의 4년 임기가 종료되면 프란체티 대장이 뒤를 이어야 하는데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아 당분간 대행 꼬리표를 달고 근무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원 군사위 소속 공화당 토미 터버빌(앨라배마) 의원이 지난 3월부터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군 인사 비준을 모조리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50여명의 군 인사 인준이 지연되며 해병대 사령관이 16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공석인 상태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2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합동으로 대처하는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며 “한반도는 세계에서 항상 높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이며,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밀리 의장의 발언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한반도가 ‘기술적 휴전’ 상태라는 일반론적인 언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물론 북한이 사흘이 멀다하고 각종 미사일을 쏴대며, 24시간 안에 북한을 초토화할 수 있는 핵잠함이 부산항에 기항해 있는 등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맞다. 밀리 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관해 “북한이 선택하면 미국(본토)을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중국군 전력에 대해서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밀리 의장은 일본에 대해서는 “대만 관련을 제외하고도 태평양에서 모든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일본이) 대만 방위에 관여할지는 미국과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21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홍보 담당인 실비아 웨이너가 베넷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그가 눈 감기 며칠 전까지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 그의 마지막 노래는 첫 번째 넘버원 히트 곡인 ‘비코즈 오브 유’여다. 토니, 당신의 노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슴에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70년 넘게 활동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린 베넷은 20세기 중반 활약한 ’살롱 가수‘ 마지막 세대로 꼽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즈 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생전에 70장이 넘는 앨범을 냈고, 2010년대까지도 레이디가가 등 젊은 세대 가수와 함께 작업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더 웨이 유 룩 투나잇’과 ‘바디 앤드 솔’ 등이 유명하다. 그가 받은 19개의 그래미상 가운데 17개는 60대 이후에 받은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평생공로상까지 합하면 그래미상은 모두 20개였다. 가수 폴 영, 배우 조지 타케이, 뮤지션 닐 로저스, 최근 고별 투어 공연을 마친 엘튼 존, 캐럴 킹, 힐러리 클린턴, 빌리 조엘, 영화감독 마틴 스콜시지, 오지 오스번, 키스 리처즈 등이 명복을 빌었다.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란 이름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온 가족이 가난에 던져졌다. 10대 시절 노래하는 웨이터로 일한 뒤 뉴욕 예술학교에 입학해 음악과 그림 공부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일년 앞둔 1944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싸우겠다며 미육군에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3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살인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전쟁에 대한 끔찍했던 기억을 돌아봤다.귀국 후 다시 가수 일을 계속했는데 조 바리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1951년 ‘비코즈 오브 유’로 첫 넘버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를 클럽에서 발견해 오프닝 공연에 데려오려 일생일대 기회를 준 사람이 코미디언 밥 호프였다. 호프는 이탈리아식 이름 대신 미국인 같은 이름 토니 베넷으로 개명하라고 했다. 베넷은 곧바로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 무렵 결혼식장에 몰려든 여성 팬들이 흐느끼는 등 법석을 떤 일도 유명하다. ‘블루 벨벳’과 ‘랙스 투 리치스’ 히트곡을 내며 10년마다 한 번씩 미국 차트 넘버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 스윙잉 팝과 쇼 무대, 빅밴드 넘버들까지 끊임없이 노래했다. 1962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확고한 스타덤에 올려놓았지만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그의 이름값은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에다 두 차례 결혼 실패와 약물 중독까지 겹쳤다. 통증을 견디며 노래했고,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와 두 장의 레코드를 녹음했다. 그는 자신을 재즈 가수로 여겼다. 아들 대니를 매니저로 고용하고 피아니스트 랄프 샤론과 재결합하면서 그의 운은 바뀌었다. 대니는 그에게 젊은 팬들을 발굴하는 것이 좋겠다며 젊은 가수들과 협업을 적극 주선했는데 주효했다. 1986년 컴백 앨범 ‘디아트 오브 엑설런스’를 발표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욕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시내트라 추모 음반 ‘퍼펙틀리 프랭크’와 1994년 MTV 언플러그드는 그에게 그래미 올해의앨범 상을 안겼다. 2006년 에이미 와인하우스, 퀸 라티파, 캐리 언더우드 등과 듀엣 활동을 했으며 그 전에는 폴 메카트니, 스티비 원더, 조지 마이클 등과도 어울렸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컨트리 스타 윌리 넬슨, U2의 보노, 존 메이어 등에게도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2008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뷰를 통해 그는 60대 접어들어 그래미상을 휩쓰는 것에 대해 “좋은 음악은 좋은 음악”이라면서 “내 마음을 듣는 사람이 늙었는지 젊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젊음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나이에 대해선 관심 있다. 사람은 일정한 나이가 돼야 적절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돌아가신 듀크 엘링턴은 한때 내게 카테고리란 단어 때문에 상처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음악에는 카테고리가 없다.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음악만 있다. 나는 최고의 작곡가들이 쓴 좋은 노래, 위대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일종의 퀄리티다. 날 믿어라, 사람들은 이런 노래들을 영원히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레이디가가와 함께 앨범 ‘칙 투 칙’을 발표, 넘버원을 다시 차지했는데 88세 때였다. 자신의 현역 최고령 넘버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다. 90회 생일 직전 NYT에 “16년 전에 은퇴할 수도 있었는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5년을 싸운 뒤인 2021년 레이디가가와 마지막 무대를 가진 뒤 소셜미디어에 “인생은 알츠하이머를 간직한 순간에도 은총”이라고 말했다. 늘 그림을 가까이 해 갤러리에 작품들을 내걸곤 했다. 퀸스 지역에 프랭크 시내트라 예술학교를 세웠다. 네 아들 대니, 데, 조아나, 안토니아와 부인 수전 크로를 남겼다.
  • ‘박수홍♥’ 김다예 “임신 마음처럼 쉽지 않아”

    ‘박수홍♥’ 김다예 “임신 마음처럼 쉽지 않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강원도 횡성 나들이가 그려진다. 최근 촬영에서 박수홍은 임신을 준비 중인 아내 김다예를 위해 고단백 고칼슘 식재료 횡성 한우로 한상차림을 준비했다. 오직 아내만을 위해 주방에 선 박수홍을 보며 ‘편스토랑’ 식구들도 “멋있다” “진짜 셰프(요리사) 같다”라고 감탄했다. 김다예를 위한 1인 셰프가 된 박수홍은 한우감태초밥, 한우육전, 한우샌드, 한우안심스테이크 등 한우로 눈을 뗄 수 없는 요리들을 선보였다. 아내 김다예는 남편의 정성 가득한 요리에 최강 리액션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그렇게 로맨틱하고 즐거운 저녁 식사 후, 부부는 마주 앉아 진솔한 대화를 시작했다. 최근 부부의 최대 관심사는 임신으로, 함께 난임 검사도 받았다고. 박수홍은 “여보가 요즘 계속 노력했잖아.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해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내 김다예도 “아기 갖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의 준비를 위해 난임 검사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진짜 아프더라, 그래도 여보가 알아주니까 힘들지 않아”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 임신에 성공한 지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간절함이 크니까 성공 사례를 다 시도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박수홍은 “내가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게”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해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는 전언이다.
  • 광주시교육청, 신규 교육공무직원 250명 합격 발표

    광주시교육청, 신규 교육공무직원 250명 합격 발표

    광주시교육청이 21일 ‘2023년도 교육공무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신규 교육공무직원으로 조리사 등 9개 직종 250명이 최종 합격했다. 직종별로는 △조리사 32명 △과학실무사 6명 △특수학교(급) 특수교육실무사 22명 △특수학교(급) 돌봄교실강사 2명 △교육복지사 5명 △돌봄전담사 14명(전일제 6명, 시간제 8명) △방과후학교전담 4명 △조리원 146명 △미화원 19명이다. 신규 채용자는 오는 22일부터 4일간 광주교육연수원에서 기본교육 과정 연수를 받은 뒤 9월 1일부터 직종별 결원 등에 따라 각급학교에 배치된다.
  • 동해 ‘도째비 페스타’ 개막…도깨비 체험·공연 가득

    동해 ‘도째비 페스타’ 개막…도깨비 체험·공연 가득

    강원 동해시 ‘2023 묵호 도째비 페스타’가 21일 묵호항 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개막했다. 도째비는 ‘도깨비’를 뜻하는 방언이다. 동해시가 주최하고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도째비 페스타는 23일까지 사흘간 도깨비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21일 오후 6시 50분 지역예술인 공연과 조명섭, 박민혜, 리사, 독특크루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밤도째비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묵호태 두들기기 퍼포먼스인 ‘맛있어져라 묵호태’, 도째비 분장 콘테스트인 ‘오늘은 내가 도째비’ 등이 벌어진다. 도째비 타투 체험, 도째비 옷장, 도째비 사진관, 도째비 난장(플리마켓) 등은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먹태와 맥주, 막걸리를 맛보는 ‘막먹어보자, 먹맥페스타’와 도째비빵, 동해대게빵 등을 시식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도째비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도째비 페스타가 묵호권역 관광·문화 아이콘이자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규제 뽀개기’ 속도 내는 중기부…“큰 규제부터 논의할 것”

    ‘규제 뽀개기’ 속도 내는 중기부…“큰 규제부터 논의할 것”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일상 속 규제 뽀개기’ 행사에서는 정부 규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중기부는 논의된 내용을 취합해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실무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화장품 리필 판매’, ‘화물용 전기자전거’, ‘전통주’, ‘반려동물 동반 카페’, ‘반려동물 등록제도’ 등 6개 분야의 업계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섰고 규제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판단할 국민판정단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첫 발표를 맡은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는 “많은 자영업자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하는데, 오히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바닥면적 50㎡ 미만인 시설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설치 비용이 일반 키오스크보다 10배가량 높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마 대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화장품 리필 판매장 운영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행법상 화장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려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매장에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조제관리사 자격증 시험은 합격률이 낮아 직원 고용이 어렵다는 고충이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간단한 소분 판매는 직원들이 교육을 충분히 이수해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주은 알맹상점 대표는 “위생 검사가 완료된 화장품을 단순히 소분 판매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맞춤형 조제관리사가 꼭 매장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직원 교육으로도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례사업을 시범 운영했는데, 위생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리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주의 주원료 인정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다. 원료 생산지 규제로 인해 인접지 외 다른 지역 생산원료를 사용하면 전통주로 인정하지 않는다. 고성용 한강주조 대표는 “규제로 인해 제품 개발을 포기한 업체도 많다”면서 “인접지 외 원료를 일부 사용하는 경우에도 전통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주재료 이외 다른 지역산을 허용하면 다양한 전통주가 개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판정단을 비롯한 일만 시민들도 의견을 나눌 만큼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토론 주제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만큼 중기부는 국민판정단 규모를 1차 행사의 2배인 50여명으로 늘렸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공개로 진행한 덕분이다. 화장품 소분 판매장 운영의 규제 완화를 발표한 이 대표는 “평소 정책 담당자들에게만 말했는데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말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공감해준 덕분에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될 것 같다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도 ‘규제 뽀개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과거에는 정부가 산업계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법과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성장을 해오던 시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져 정부의 법과 규제의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일을 하고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제에 묶이는 문제가 발생해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는 산업계 투자를 저해하는 15개 킬러규제를 우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며 “중기부 권한에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규제와 관련해 2개가 포함돼 좀 더 가열차게 규제를 뽀갤 수 있을 것 같다. 영향력 큰 규제부터 관계부처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하이볼 맛 알아버린 MZ… 위스키까지 불티

    하이볼 맛 알아버린 MZ… 위스키까지 불티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양주의 화려한 부활이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활짝 열렸던 ‘와인의 시대’는 차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19일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이 1만 6884t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수입량 6829t에서 2년 새 1만 55t(147.2%) 급증하며 2.5배 규모가 됐다. 최근 수입량은 반기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수입액도 2021년 상반기 7638만 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3329만 7000달러로 2년 새 5690만 9000달러(74.5%) 증가했다. 독주 선호층이 줄면서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내려가는 가운데 하이볼이 양주의 부활을 이끌었다. 하이볼은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목넘김을 좋게 하고 청량감을 살린 일종의 ‘위스키 칵테일’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과실 증류주인 브랜디를 소다수에 타 마신 데서 출발해 1900년대 초반 미국, 1950년대에 일본으로 전파됐고, 이후 일본 산토리사가 위스키 하이볼을 대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MZ세대가 하이볼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과거 중장년층이 즐겼던 고급 주류인 위스키와 같은 ‘좋은 것’을 즐기려는 MZ세대의 성향과 그들 특유의 레트로(복고) 감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도 MZ세대가 하이볼에 빠지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볼은 와인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 홈술(집에서 먹는 술)·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2021년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와인 수입량은 엔데믹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을 이유로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4만 371t에서 올해 상반기 3만 1310t으로 2년 새 9061t(22.4%)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 662t으로 지난해 상반기 11만 2638t에서 7.1% 늘었다.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일본 맥주 열풍이 불면서 전체 맥주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민간 시공도 동영상 남겨야”… 서울시 ‘순살·통뼈’ 선전포고

    “민간 시공도 동영상 남겨야”… 서울시 ‘순살·통뼈’ 선전포고

    서울시가 시내에 짓는 모든 공사현장의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잇따른 부실공사로 인해 민간 건설사들이 시공한 건물들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자 시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 건설사들도 서울시의 건설 동영상 기록에 동참해 100% 입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공공 공사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사장 74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를 비롯해 민간 건축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동영상 기록 제도에 대해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이후 건설사와 감리사가 안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블랙박스’이자 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민간은 대형(바닥 면적 5000㎡ 이상), 16층 이상만 느슨한 수준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날 도급 순위 상위 30개사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민간 건축물에 지상 5개 층 상부슬래브만 동영상으로 촬영·기록하도록 하는 현행 법안을 모든 민간건축물 공사 전 과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 재건축 현장에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적용된 것과 같은 방식의 무량판 구조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순살자이’니 ‘통뼈캐슬’이니 시민 불안감을 반영한 이런 말들이 시중에 회자하는 것을 계기로 민간·공공 구분이나 건축물의 크기·면적·층수와 관계없이 전부 다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당장은 법령으로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회사의 자정 결의 형태로 시가 의지를 밝히고 주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대시민재해 1호 피하려… 오송 관재 책임자들 ‘네 탓 공방전’

    중대시민재해 1호 피하려… 오송 관재 책임자들 ‘네 탓 공방전’

    14명이 사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책임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관들이 볼썽사나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발생한 이번 참사는 수십 차례 이뤄진 사전 경고가 뭉개진 인재다. 당일 오전 4시 10분 금강홍수통제소는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충북도, 청주시 등에 이를 통보했다. 미호강 수위가 9.2m까지 높아지자 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30분쯤 흥덕구청에 주민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미호강 인근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감리단장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전인 오전 6시 14분부터 7시 58분까지 총 다섯 차례 청주시 등에 미호강이 범람할 것 같다며 주민 대피 등을 요청했다. 공사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감리단장 보고를 받고 충북도에 오전 6시 31분, 6시 38분, 7시 2분 등 총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을 알렸다. 오전 8시 3분 119상황실에는 둑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차도 관리 부서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오전 8시 32분 폐쇄회로(CC)TV를 통해 궁평2지하차도 통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경찰에는 오전 7시 4분과 7시 58분에 미호천교 범람 우려와 지하차도 통제 요청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전 조치는커녕 상황 공유조차 하지 않았다. 다른 침수 현장에 나갔던 경찰은 오전 9시 1분, 도로관리사업소 직원들은 9시 15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전 9시 44분 첫 보고를 받았고, 이범석 청주시장은 오전 9시 40분 사고 발생을 알았다. 관련 기관들은 기존 재해 관련 법보다 처벌이 훨씬 무거운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려는 듯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청주시는 “지하차도 관리는 충북도 업무”라며 “우리가 도에 보고할 의무도 없다”고 버티고 있다. 충북도는 제방 붕괴를 가장 큰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며 제방을 쌓은 행복청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 행복청은 폭우를 탓하고 있다. 제방은 문제가 없었는데 워낙 비가 많이 내려 붕괴됐다는 것이다. 늑장 출동한 경찰은 도로통제 1차 책임은 해당 지자체에 있다고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등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이 원인인 재해를 의미한다. 100m 이상인 지하차도는 공중이용시설에 해당된다. 궁평2지하차도는 685m다. 박아롱 변호사는 “충북도와 행복청은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고, 청주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일부 유족은 이날 충북지사, 청주시장, 행복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셀프 수사’ 지적이 제기되자 전담수사본부장을 교체하고 수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김병찬 광역수사단장(경무관)으로 수사본부장을 교체하고, 총경 2명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50명을 추가 투입한다. 충북도는 20일 도청 신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기로 했다.
  • ‘하이볼’에 홀린 MZ세대…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

    ‘하이볼’에 홀린 MZ세대…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양주의 화려한 부활이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활짝 열렸던 ‘와인의 시대’는 차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19일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이 1만 6884t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수입량 6829t에서 2년 새 1만 55t(147.2%) 급증하며 2.5배 규모가 됐다. 최근 수입량은 반기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수입액도 2021년 상반기 7638만 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3329만 7000달러로 2년 새 5690만 9000달러(74.5%) 증가했다. 독주 선호층이 줄면서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내려가는 가운데 하이볼이 양주의 부활을 이끌었다. 하이볼은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목넘김을 좋게 하고 청량감을 살린 일종의 ‘위스키 칵테일’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과실 증류주인 브랜디를 소다수에 타 마신 데서 출발해 1900년대 초반 미국, 1950년대에 일본으로 전파됐고, 이후 일본 산토리사가 위스키 하이볼을 대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MZ세대가 하이볼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과거 중장년층이 즐겼던 고급 주류인 위스키와 같은 ‘좋은 것’을 즐기려는 MZ세대의 성향과 그들 특유의 레트로(복고) 감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도 MZ세대가 하이볼에 빠지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볼은 와인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 홈술(집에서 먹는 술)·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2021년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와인 수입량은 엔데믹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을 이유로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4만 371t에서 올해 상반기 3만 1310t으로 2년 새 9061t(22.4%)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 662t으로 지난해 상반기 11만 2638t에서 7.1% 늘었다.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일본 맥주 열풍이 불면서 전체 맥주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에서 못생긴 사람은 힘들어”…베트남 여성의 지적

    “한국에서 못생긴 사람은 힘들어”…베트남 여성의 지적

    한국과 일본 문화를 다루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 틱톡커 비비안 응우옌이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했다. 응우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에서 베트남 출신 아이돌이 데뷔하면 ‘와, 한국인처럼 생겼어’라는 칭찬을 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찬반 논쟁을 일으켰다. 응우옌은 ‘한국인처럼 생겼다’는 말에 대해 “이것은 기본적으로 ‘우리(한국)랑 비슷하게 생겼으니 예뻐’라는 뜻”이라면서 “외모적으로 우월하다고 한국인들이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임을 짚었다. 응우옌이 언급한 걸그룹 멤버는 그룹 뉴진스의 하니다. 하니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으며 베트남, 호주 복수 국적자다. 베트남 이름은 팜 응옥 헌이다. 그는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도 언급하며 “다른 태국 멤버도 전 세계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일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리사가 태국인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남아인처럼 생겼으니까 (한국에서만 인기가 없다)”는 자막을 덧붙였다.해당 발언이 기사화되자 응우옌은 또 다른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외모지상주의는 한국에서 큰 문제이며 성형수술 통계가 (한국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준다”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한국인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아시아인들의 외모적 특징인 검은 피부, 납작한 코를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낀다”면서 “못생긴 사람들은 한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기준에 맞는 동남아시아인이라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당신에게 ‘동남아인 같다’는 말은 모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은 한국이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나는 항상 한국인에게도 인종차별적이라 말한다”면서 “한국은 단일 민족국가였지만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이 한국에 오가고 관광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K팝 그룹이 한국의 문화, 음악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면서 인종차별을 겪고 이겨내지 않았냐”면서 “한국인도 동등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는 걸 안다. 한국에는 분명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모든 나라에 다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 댓글에는 “100% 동의한다” “내면화돼 있어서 그것이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인들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이다” 등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난 부모님이 베트남인이신데 학교에서 ‘인싸’다” “K팝 아이돌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국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 맞아야 한다” “자기 취향의 예쁜 얼굴을 좋아하는 게 왜 증오로 이어지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 응우옌의 주장에 반박하는 댓글도 있었다.
  • 삼성전자, 32Gbps 업계 최고속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 32Gbps 업계 최고속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가 32Gbps(초당 기가비트)로 업계 최고 속도인 GDDR7 D램을 최초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32Gbps GDDR7 D램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연내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다. GDDR D램은 그래픽,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응용처에 사용되는 D램이다. 일반 DDR 대비 데이터 전송을 위한 채널이 많고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GDDR7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24Gbps GDDR6 D램보다도 훨씬 빠르다. 시중에선 22Gbps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16기가비트(Gb) 제품으로, 기존 24Gbps GDDR6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전력 효율은 20% 향상됐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5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3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5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20% 개선했다. 특히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또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를 반도체 회로 보호제인 EMC 패키지에 적용하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해 발열을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기존 GDDR6 대비 열저항(와트 당 발생하는 온도 변화)이 약 70% 감소돼 고속 동작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그래픽 메모리는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의 그래픽 영역뿐 아니라,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요구하는 고성능 컴퓨팅, AI, 딥러닝,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AI, 머신러닝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차세대 산업이 급부상해 고성능 그래픽 D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 주행 시스템 확대와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을 제공하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차량 영역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GDDR7 D램은 워크스테이션,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응용처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그래픽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하고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걸리면 신고, 팹니다.” 최근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웃을 향해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앞에 붙은 경고문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자 폭행까지 예고하며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담배연기로 인한 갈등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층 이웃이 1층인 자기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칼부림이 벌어져, 이웃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인 1층 주민은 평소 3층 주민이 1층에 내려와 피운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자주 들어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층간흡연도 뾰족한 대책 없어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을 붙이는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수소 사업 등 121조 투자… 100년 기업 간다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수소 사업 등 121조 투자… 100년 기업 간다

    올해는 국내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의 현대식 생산이 시작된 지 50주년이다.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이후 50년간 철을 생산해 왔다. 또 지난 3일은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을 맞은 날이다. 포스코는 철강을 통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이런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또 한 번 우리 산업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산업 전환의 변곡점에서 주도권을 쥐고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기념행사에서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 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모두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철강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 소재와 그룹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42만 3000t(매출 13조 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t(3조 8000억원), 리사이클 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t(2조 2000억원), 양극재 100만t(36조 2000억원), 음극재 37만t(5조 2000억원), 리튬 메탈 음극재와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 9400t 등 2030년까지 총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집중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모태인 포스코에도 대규모 투자에 들어간다. 포스코 역시 7년 뒤인 2030년 글로벌 조강 능력 5200만t 확보에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조강 능력은 ‘글로벌 톱5’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학동 대표이사(부회장)는 “신(新)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수소환원제철소’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소 부지로 광양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230만평의 신규 용지를 확보했다. 또 포항제철소도 인접 해안을 매립해 41만평의 부지 마련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 구조가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변곡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친환경·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차별화’

    친환경·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차별화’

    LX하우시스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환경 친화적인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국내 최초로 재활용 페트를 소재로 만든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 있다. 이 제품을 전용면적 84㎡(34평) 아파트의 주방가구에 적용하면 약 70개의 페트병(500㎖)이 재활용된다. 해외에만 공급하던 이 필름을 올해부터는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다 사용한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와 바닥재를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바닥재와 표면소재, 산업용 필름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LX하우시스의 계획이다. 현재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인조 대리석이다. LX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2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하이막스’는 전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적용돼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최근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련된 기본 정책과 전략을 세우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발간한 열두 번째 ‘ESG보고서’에서 회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치 대비 20%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탄소 순배출 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장 내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 기조를 강화하고 해외 매출 확대에 힘써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 오송 참사 50분 전 112신고 있었다

    오송 참사 50분 전 112신고 있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아무런 재난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책임 떠넘기기와 안전불감증이 만든 후진국형 사고였고,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될 참사다. 미호강 관리 주체인 금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5일 오전 4시 10분 미호강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이후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9.2m까지 높아지자 오전 6시 34분쯤 유선전화로 관할 구청인 청주시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 및 주민 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계획홍수위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계 기준이 되는 높이다. 연락을 받은 흥덕구청 하천방재팀 직원은 상급 부서인 청주시 하천과와 안전정책과에 3분 간격으로 위급 상황을 전파했다. 오송읍사무소에도 알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가장 위태로웠던 궁평2지하차도는 방치됐다. 관내에 침수된 곳이 많아 정신이 없었고,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충북도가 관리한다는 게 이유였다. 충북도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흥덕구 관계자는 “몇 달 전 이 지하차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충북도가 통제했다”며 “우리가 충북도에 알릴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지하차도 관리 주체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미호강 수위가 계획홍수위까지 올라온 사실을 몰랐다. 매뉴얼상 홍수통제소는 문자와 팩스로 홍수경보까지만 지자체에 전파하고 있다. 도로관리사업소가 한 일이라곤 사무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본 게 전부다. 궁평2지하차도 안에 설치된 CCTV 카메라는 총 6개다.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침수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럴 줄 몰랐다”며 “천재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찰 대응도 문제였다. 당일 오전 8시를 전후해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에는 물난리와 관련된 신고전화가 10여건 접수됐다. 사고 발생 1~2시간 전인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도 한 차례씩 있었다. 경찰이 출동한 곳은 궁평1지하차도와 쌍청리 교차로였다. 다른 침수현장을 챙기느라 궁평 2지하차도는 대응이 늦었다. 미호강 임시제방을 쌓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사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무너진 임시제방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7일 사이 만든 것이다. 사고 당일 새벽 폭우를 맞으며 제방 보강공사를 벌였는데, 투입된 장비는 포클레인 한 대가 전부였고 모래를 긁는 수준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하차도를 1~4등급으로 나눠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위험한 지하차도인데, 궁평2지하차도는 ‘보통’에 해당되는 3등급이다. 문제는 심사 기준이다. 침수 이력, 배수시설 유무만 따질 뿐 인근에 강이나 하천이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 ‘청년 조리사 찾습니다’…경기도일자리재단, CJ프레시웨이와 조리사 채용설명회 눈길

    ‘청년 조리사 찾습니다’…경기도일자리재단, CJ프레시웨이와 조리사 채용설명회 눈길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많이 뽑는 일자리, 같이 알아보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CJ프레시웨이와 함께 대기업 단체급식 부문 채용설명회를 연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구인 구직 매칭의 성공을 극대화하고 직업상담사와 구직자 모두에게 ‘빈 일자리’가 많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걸 목표로 한다. 대기업 단체급식 직무는 조리원 및 조리사 등 신속한 필수인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일자리의 규모가 크고, 구인 구직 매칭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다. 이에 재단은 지난 5일 도내 직업상담사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를 개최했고, 오는 20일 구직자를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서 ‘CJ프레시웨이 조리사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기업 단체급식 조리사를 꿈꾸는 청년이라면, 자격과 경력에 상관없이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CJ프레시웨이 채용담당자와 함께하는 채용계획 및 직무소개 ▲단체급식 생생 업무 현장 영상 ▲인사담당자와 라이브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전 참여신청 후, 당일 채용설명회 참가자 선착순 15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채이배 재단 대표이사는 “구인구직 매칭이 잘 안되는 빈 일자리의 대표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많이 뽑는 일자리 같이 알아보자’ 직무 소개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며 “도내 취업상담사들과 구직자들을 연계해 다양한 채용 분야와 직무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일자리 매칭 전문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9월에는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무경력자로 지원할 수 있는 조리원 직무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오프라인 단체 급식 특별레시피 특강도 준비 중에 있다. 많이 뽑는 일자리 같이 알아보자 프로젝트와 CJ프레시웨이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남부일자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 강서구, 희망의 집수리 폭우 피해 걱정 없어요”

    “서울 강서구, 희망의 집수리 폭우 피해 걱정 없어요”

    “노후·침수돼 골치 아프던 우리 집이 확 달라졌어요.” 서울 강서구가 이달 말까지 하반기 ‘희망의 집수리사업’에 참여할 저소득 가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소득 주거취약가구의 노후주택을 정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원 금액은 자재·노무비의 단가 상승과 지원금액 한도로 필요한 수리를 하지 못한 부분을 고려, 가구당 최대 250만원으로 확대한다. 구는 올 상반기 가구당 최대 180만원을 지원, 주거환경이 취약한 50가구의 집수리를 도왔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이달 31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8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 순차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다. 지난해 폭우로 인한 반지하 침수 피해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침수경보기·차수판 등 안전시설 설치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로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자가일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47% 이하의 주거급여 수급자 중 자가가구 거주자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주택법 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므로,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공공임대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타 집수리사업 수혜자나 최근 3년 이내 집수리를 지원받은 가구도 신청할 수 없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용부담으로 집수리를 할 수 없었던 가구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40년 동안 거식증을…캐나다 여성, 합법적 존엄사 기회 논란

    40년 동안 거식증을…캐나다 여성, 합법적 존엄사 기회 논란

    오랜시간 거식증을 앓아온 캐나다의 47세 여성이 법에 따라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내년 3월부터는 '합법적'으로 의료조력사망(MAID)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캐나다 여성 리사 폴리(47)의 사연을 조명했다. 불과 8살 나이부터 섭식장애를 앓아온 그는 평생 음식을 멀리하면서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의 증세는 조금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지금은 씹는 음식을 먹지 않고도 며칠을 보낸다. 이렇게 그의 건강상태는 극도로 악화됐고 지금은 침대에서 스스로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폴리는 "8살부터 거의 40년 동안 내 몸과 뒤틀린 관계를 가졌다"면서 "수많은 치료를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으며 이제는 너무 지쳤다"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지옥이다"고 덧붙였다.그의 사연이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캐나다가 내년 3월부터 거식증,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자도 MAID를 신청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MAID는 의료진이 제공한 약물로 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말한다. 곧 폴리같은 거식증 환자도 의사들로부터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확인된 경우 90일 안에 존엄사가 허용된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 2016년 암과 같은 말기질환자만 MAID를 합법화한데 이어 2021년에는 말기는 아니더라도 불치병 환자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는 심각한 정신질환자에게도 그 범위를 넓히면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조력사 시행 국가가 될 예정이다.그러나 이에대한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 토론토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수석 정신과 의사인 소누 게인드는 "법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정신질환이 정말로 치료 불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고 병적자살과 죽고싶은 이성적인 욕구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력 자살은 캐나다를 비롯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부 주 등 여러 국가에서 합법으로, 현재는 허용 국가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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