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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도 숨죽이고 봐”…조성진 피아노 공연 1열 관람 화제

    “강아지도 숨죽이고 봐”…조성진 피아노 공연 1열 관람 화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에 관람석 1열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10여 마리가 자리 잡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삼성호암상 수상기념 리사이틀’을 열었다. 호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이날 연주회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전석 초대 행사로 열렸으며 시각 장애인, 공익 봉사자 등 평소에 공연을 보기 어려웠던 이들이 초대됐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은 평소에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남다르지만 이날은 특별한 나눔을 실천하며 의미를 더했다. 공연 이튿날인 19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클럽 발코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강아지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안내견이었다. 조성진은 이날 공연에서 라벨, 쇼팽, 리스트의 곡을 연주했다. 안내견들은 무대 바로 앞 관람석 맨 앞에 자리 잡고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클럽발코니는 “예술의전당 1열은 10여마리의 안내견이 차지했네요”라며 “안내견들이 혹시나 공연중에 코를 골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조성진의 연주는 강아지도 집중하게 만드나 봐요. 공연 내내 숨죽이며 매우 관람을 잘했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안내견들 쪼르르 너무 귀엽다”, “의미 있는 멋진 공연이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조성진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삼성호암상을 받았다. 1990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은 과학(2분야)·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특별상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수상자에겐 순금메달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 임윤찬의 마법 같은 연주…젊은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난 황홀한 선율

    임윤찬의 마법 같은 연주…젊은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난 황홀한 선율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공연이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기념공연에서 월드 클래스 면모를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임윤찬은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 대구, 경남 통영을 거쳐 이어온 무대였다. 공연이 잘 열리지 않는 월요일이었음에도 임윤찬의 연주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리며 클래식 음악계 슈퍼스타의 인기를 보여줬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일제히 숨죽이며 임윤찬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연주했다. 임윤찬은 1부에서 멘델스존의 ‘무언가’(Op. 19-1, 85-4)를 먼저 들려줬다. 각각 ‘달콤한 추억’과 ‘비가’라 불리는 두 곡이 임윤찬의 섬세한 터치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음악이라는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선율에 관객들도 환상에 젖어 들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통해 1월 ‘난롯가에서’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주간’까지 1년 열두 달의 풍광을 임윤찬의 해석으로 선물했다. 임윤찬의 손끝에서 계절의 변화가 생생하게 구현됐고, 각각의 계절이 지닌 다채로운 음색이 임윤찬만의 색채로 물들었다. 첫 공연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9월에서 10월로 넘어갈 때의 짧은 침묵은 작품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임윤찬의 개성을 드러낸 장면이었다.임윤찬은 2부에서 특별히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호로비츠가 편곡한 버전으로 첫 번째 곡 ‘난쟁이’에서부터 마지막 곡 ‘키예프의 대문’까지 임윤찬의 모든 것을 응집해 쏟아냈다. 건반 하나 허투루 건드리지 않으며 마지막 음까지 정성을 다하는 젊은 거장의 연주에 공연장은 그야말로 황홀경에 빠졌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기량을 보여준 임윤찬은 홀로 꾸미는 무대에서도 피아노의 끝과 끝을 분주히 오가며 기량을 한껏 뽐냈다. 연주가 끝나자 마치 아이돌 콘서트 같은 반응이 터져 나왔고 임윤찬은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화답해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순간’과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연주하며 심장을 강타하는 마법 같은 연주를 마무리했다. ‘사랑의 꿈’이 다시 소환한 환상적인 분위기는 임윤찬의 공연을 꿈결에 본 아름다운 장면처럼 만들었다. 공연장이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피아노라는 다채로운 붓과 물감으로 임윤찬은 보고 또 봐도 반할 예쁜 그림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공연마다 최적의 음향을 위해 반사판을 세밀하게 조절하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임윤찬 맞춤형 세팅을 통해 명품 선율을 더 풍성하게 했다. 임윤찬은 19일 광주를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여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 “獨작곡가 넘어 현대곡 꼭 연주하고 싶어”

    “獨작곡가 넘어 현대곡 꼭 연주하고 싶어”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여성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32)이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틈틈이 국내 협연 활동을 이어 오긴 했으나 독주회는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타이틀로 공연한 이후 4년 만이다. 이지윤은 이번 무대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연가곡 ‘베젠동크 가곡’ 중 ‘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모두 독일 출신 작곡가들이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가장 많이 연주해 보고,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았다”고 밝혔다. 1570년 창단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유서 깊은 교향악단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같은 세계적인 명지휘자들도 악단을 이끌었다. 이지윤은 입단한 지 불과 1년 만인 2018년에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450년 악단 역사상 첫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악장의 탄생이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다 악단에 들어간 그는 “지난 6년 동안 정말 많은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큰 배움을 얻었다”며 “음악을 다루는 폭이 넓어졌고, 독주할 때는 경험할 수 없었던 감정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악장과 솔리스트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한 건 유일한 단점이라고 밝혔다. “연주 말고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악기랑 다니는 세계 투어 말고 악기 없는 홀가분한 여행 말이죠.” 오케스트라 특성상 고전음악을 주로 연주하지만 현대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고 싶은 갈망도 크다. 그는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데 우리가 안 하면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을 누가 하겠느냐”며 “현대곡을 하고 싶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현대 작곡가의 곡도 연주하고 싶어” 4년 만에 독주회 여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 이지윤

    “현대 작곡가의 곡도 연주하고 싶어” 4년 만에 독주회 여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 이지윤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여성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틈틈이 국내 연주 활동을 이어오긴 했으나 독주회는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타이틀로 공연한 이후 4년 만이다. 이지윤은 이번 무대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연가곡 ‘베젠동크 가곡’ 중 ‘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모두 독일 출신 작곡가들이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독주회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가장 많이 연주해보고,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았다”고 했다. 1570년 창단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유서 깊은 교향악단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같은 세계적인 명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끌었다. 이지윤은 입단 1년 만인 2018년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450년 악단 역사상 첫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악장 탄생이었다. 2년 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첫 내한 공연 때 바렌보임의 건강 악화로 대신 지휘를 맡은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호흡을 맞춰 성공적인 무대를 이끌기도 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다 악단에 들어간 그는 “지난 6년 동안 정말 많은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큰 배움을 얻었다”면서 “음악을 다루는 폭이 넓어졌고, 독주할 때는 경험할 수 없었던 감정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악장과 솔리스트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한 건 유일한 단점이라고 했다. “연주말고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악기랑 다니는 세계 투어 말고 악기 없는 홀가분한 여행 말이죠. ” 오케스트라 특성상 고전음악을 주로 연주하지만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고 싶은 갈망도 크다.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데 우리가 안 하면 현대곡들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을 누가 하겠느냐”면서 “현대곡을 하고 싶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독주회를 전후해 국내 연주 일정도 빽빽하다. 20일 성남문화재단 주최 마티네콘서트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7월 평창대관령음악제, 10월 아트센터인천 토요스테이지에 이어 11월과 12월에도 무대가 예정돼 있다.
  • 당 타이 손의 마법의 손…객석 녹인 따뜻한 선율

    당 타이 손의 마법의 손…객석 녹인 따뜻한 선율

    해맑게 웃는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데 들려주는 연주는 대가의 솜씨를 느끼게 했다. 연주자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는 게 느껴지는 무대였고 건반을 두드리는 영혼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하다는 게 드러나는 무대였다.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이 여름의 초입,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주로 객석을 녹였다.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그의 리사이틀 무대는 경지에 다다른 거장의 부드러움을 제대로 선사한 시간이었다. 이날 당 타이 손은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드뷔시,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1부에서 먼저 선보인 포레의 곡은 작곡가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을 들려줬다. 시작부터 선보인 마법 같은 연주는 현실 너머의 이상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듯했다. 특히 포레의 곡은 그가 2부에서 연주한 쇼팽의 야상곡과 뱃노래로 이어지면서 공연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어 드뷔시의 ‘두 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를 연주한 그는 특유의 연주력을 뽐내며 각각의 곡이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시켰다. 특히 생전 딸바보였던 드뷔시가 딸을 위해 지어준 ‘어린이 차지’를 들려줄 때는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가 애정을 담아 연주한다는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2부는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그를 있게 한 쇼팽의 곡으로 채웠다. 먼저 ‘야상곡’과 ‘뱃노래’를 통해 1부와 구성을 맞췄고 ‘왈츠’와 ‘스케르초’를 통해 그에게 쇼팽 연주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제대로 채워줬다. 젊은 연주자들처럼 힘 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대신 차분하게 연주를 이어갔음에도 숨길 수 없던 유려한 선율은 젊은 연주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노련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낭만 가득한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함께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해맑게 관객들에게 인사한 그는 앙코르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사단조(Polonaise in G minor, Op.posth)’와 ‘3개의 에코세즈(3 Ecossaises, Op.72 No.3-No.1 in D major)를 들려줬고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감탄을 내뱉으며 명품 연주에 화답했다.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을 본 수많은 관객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줄을 기다리며 사인을 받았고 당 타이 손은 친절하게 관객들을 맞으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임윤찬이 전국 곳곳에서 여는 리사이틀로 6월을 자신의 계절로 물들인다. 임윤찬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일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거쳐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무리 짓는 순회 연주회를 연다.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조성진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계의 양대 스타로 군림한 그는 오르는 무대마다 예매 전쟁을 불러일으키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콩쿠르 우승 이후 주로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관객들과 만났던 그가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만의 무대를 꾸미면서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임윤찬은 4월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가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도 원래는 쇼팽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그의 의지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됐다. 임윤찬은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 Op.19-1’, ‘무언가 라장조 Op. 85-4’, 차이콥스키 ‘사계 Op.37b’,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가곡풍 선율에 단순한 반주로 구성돼 있다. 친근한 인상을 풍기며 극한의 연주 기술만이 피아노 음악의 매력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줄 곡이다. ‘사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의 달에 맞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무척 간결한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멜로디와 예상하지 못한 프레이즈의 회음과 화음을 양념처럼 사용하는 재능을 살려 순식간에 쓴 작품이면서도 무척 매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가장 독창적인 피아노곡으로 꼽히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모음곡은 라벨 편곡의 오케스트라 음악으로도 자주 무대에 오른다. 임윤찬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
  • 임윤찬 공연 예매 실패했나요? 희소식이 있습니다

    임윤찬 공연 예매 실패했나요? 희소식이 있습니다

    불꽃 튀는 예매 전쟁을 불러온 임윤찬 공연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부천아트센터가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예매에 실패한 팬에게는 굉장한 희소식이다. 개관 1주년을 맞은 부천아트센터가 지난 16~19일 기념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백건우 피아니스트를 필두로 K-클래식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를 초청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첫날인 16일에는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오르가니스트 최민지가 협연자로 함께해 고전미와 현대미가 조화롭게 연결된 음악을 선보였다. 둘째 날 BAC 예술포럼에서 국내 클래식 음악 공연장의 사회적 역할과 비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나눴고 공연장에서는 지휘자 김선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베토벤의 ‘황제’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웅장하게 물들였다. 셋째 날은 살아있는 전설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첫 모차르트 리사이틀이 열렸다. 백발의 거장이 선사하는 모차르트 순수함 자체에 객석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날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요나스 알버·첼리스트 최하영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부천아트센터 생일을 빛냈다. 1주년 행사를 성대히 마친 부천아트센터는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1만 6000명이 동시 접속해 예매 전쟁이 펼쳐진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6월 17일)에 부천시민을 초대하는 이벤트다. 부천시민 총 15명을 추첨해 1인당 R석 2장을 제공한다. 주소지가 부천시인 만 14세 이상 내국인과 외국인 등록번호를 소지한 외국인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9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응모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3일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개별 문자 안내를 통해 발표한다. 응모 링크를 통한 참여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이벤트 안내 전용 서비스(전화 1555-4050)도 운영한다.
  • “섭외력 미쳤다” 협연자 바뀌고 난리 난 서울시향

    “섭외력 미쳤다” 협연자 바뀌고 난리 난 서울시향

    거스 히딩크(78)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홍보대사로 섭외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긴급 협연자로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45)을 무대로 초청하면서 미친 섭외력을 자랑했다. 힐러리 한은 지난 9~10일 열린 ‘얍 판 츠베덴과 힐러리 한’ 공연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서울시향과 함께 연주했다. 원래 이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협연할 예정이었는데 공연을 앞두고 그가 인후통과 고열을 호소해 긴급히 힐러리 한으로 바뀌게 됐다. 서울시향이 긴급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연자 변경과 예매 취소 안내를 공지했으나 팬들은 “섭외력 미쳤다”, “변경해서 힐러리 한이라니”, “이게 된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난리가 났다. 완벽한 연주로 ‘얼음공주’란 별명을 가진 힐러리 한은 그래미상 클래식 부분만 세 차례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연간 차트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연주자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박이었지만 힐러리 한이 서기까지 과정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손열음의 대체자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리게 된 서울시향은 국내외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섭외에 들어갔다. 손열음의 출연 취소가 결정됐을 당시 힐러리 한은 11~12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62)와 듀오 리사이틀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중이었고 입국 후 긴급히 타진한 의사를 받아들이며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힐러리 한은 2023~2024 시즌 뉴욕 필하모닉의 상주 예술가를 맡고 있는데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의 얍 판 츠데벤(64)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인연이 힘이 됐다. 츠베덴 감독이 직접 섭외하진 않았지만 그가 지휘를 맡은 것을 보고 흔쾌히 수락했다.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원래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준비했는데 힐러리 한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연주하면서 공연의 서사가 더 풍성하게 완성됐다. 갑작스러운 출연이었음에도 힐러리 한은 미세한 음까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명불허전의 연주로 서울시향과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명품선율에 관객들은 연주 후 으레 나오는 반응이 아니라 진짜 감탄사와 함께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열띤 환호 속에 힐러리 한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제3번 중 루르’를 앙코르로 선보였다. 앙코르 연주가 끝나고도 공연장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객석 여기저기서 힐러리 한의 무대를 칭찬하는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마치 프로야구에서 대타 역전 만루홈런이 나온 것 같은 장면에 이어 2부에서 브람스 ‘교향곡 제2번’까지 마치면서 관객들은 브람스로 꽉 채운 봄밤을 보낼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분에 서울시향은 5월의 첫 정기공연을 악단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으로 남겼다.
  • 임윤찬 새 앨범, 호평 속 영국 차트 정상

    임윤찬 새 앨범, 호평 속 영국 차트 정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가 호평 속 영국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올랐다. 유니버설뮤직은 지난달 발매한 임윤찬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가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6일∼5월 2일)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8일∼5월 4일)에선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록도 좋다. 애플뮤직에선 클래식을 넘어 전 장르 통합 아티스트 국내 앨범 스트리밍 순위 2위에 올랐다. 앞서 임윤찬은 지난달 19일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명문 레이블인 데카(Decca)와 리코딩 전속 계약을 맺고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 임윤찬의 새 앨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5월호에서 임윤찬의 앨범을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한 뒤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는 대단한 성취”라며 “이 앨범이 그의 미래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엄청나게 절제한 표현”이라고 평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임윤찬은 악기를 완벽하게 다루는 피아니스트”라며 “보석처럼 빛나는 그의 피아노는 시적이며, 위엄과 설득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임윤찬의 부드러운 연주는 무척 섬세하다. 이것은 하나의 위업”이라고 극찬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국내 전국 순회 리사이틀 프로그램도 흥행이 기대된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9일 티켓 예매 시작 후 5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에튀드’를 클래식 음반사 데카를 통해 발매했다. 그는 지난 2월 선공개 싱글 ‘슬픔’(Op.10 No.3 ‘Tristesse’)로 첫 정규 앨범을 예고한 바 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며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자신이 탐구한 쇼팽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키워드로 ‘그리움’, ‘향수’, ‘사랑’을 꼽았다. 영국 런던의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 작업을 해 온 그는 쇼팽 에튀드를 선택한 이유로 자신이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먼, 요제프 레빈, 마크 함부르크, 세르지오 피오렌티노를 언급하며 “내게는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이번 앨범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을 오마주한 것이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황금기 때의 로고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에튀드는 쇼팽이 작곡하고 남긴 연습곡이다. 피아니스트에게는 교과서 적인 곡이지만 고도의 연주 기술과 예술성을 갖췄다. 쇼팽은 남긴 총 27곡의 에튀드는 작품번호 10번 12곡, 25번 12곡, 세 개의 작은 에튀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작품번호 25번의 제7번 ‘첼로’는 통상적인 연주와는 반대된다.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달리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선율을 만들어 낸다. 왼손 연주를 통한 풍부하면서도 깊은 표현이 요구된다. 임윤찬은 이 곡에 대해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어 그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연주자도 관객도 ‘가족’

    “60인의 국내외 연주자들뿐 아니라 클래식 대중도 음악 가족이 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선보입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기자회견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은 올해 주제인 ‘가족’을 다양한 음악적 해석으로 변주했다고 밝혔다. 19회째를 맞은 SSF가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건 그만큼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SSF는 총 14회에 걸쳐 60인의 예술가들이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과 중간, 마지막 무대도 가족이 키워드다. 개막 공연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파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한 ‘클래시컬 패밀리’의 의미를, 폐막작인 ‘비극의 피날레’에서는 무소륵스키, 도니체티 등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작곡가들을 새로운 음악 레퍼토리로 조명한다. 부부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나보다 나은 반쪽’(5월 3일)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 국가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전쟁을 되새기는 ‘비극의 패밀리’(5월 26일) 공연도 예고돼 있다. 이번 SSF에서는 80대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거장 제이미 라레도와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의 최정예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SSF에 참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SSF는 인기가 많은 축제이자 관객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최고의 실내악 무대”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 클래식 봄꽃… 러시아 ‘현의 거장’ 핀다

    클래식 봄꽃… 러시아 ‘현의 거장’ 핀다

    살아 있는 ‘바이올린 전설’로 불리는 막심 벤게로프(50)와 ‘어깨 첼로’의 대가 세르게이 말로프(41)까지 러시아 ‘현(絃)의 거장’들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벤게로프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이올린 리사이틀에서 그의 1727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엑스 크로이처’로 거장의 연주를 선보인다. 그는 8일 KBS 클래식FM에 출연해 “활은 내 오른손의 연장이고, 악기는 내 영혼의 연장”이라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벤게로프는 8년 만의 내한 무대에서 러시아 여성 피아니스트 폴리나 오세틴스카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5개의 멜로디와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라벨의 치간느 등 친숙한 명곡을 들려준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진하고 풍부한 음색과 탁월한 기교, 흡인력 강한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무르익은 연주를 통해 거장의 향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게로프는 다섯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예프게니 키신, 바딤 레핀과 함께 러시아의 3대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0세에 데뷔 음반을 발매한 후 그래미상,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상 등을 받았다. 그는 어깨 부상으로 바이올린조차 들지 못하게 됐던 좌절 끝에 2007년 지휘자로 변신해 미국 카네기홀 데뷔를 했다. 절망의 순간을 새로운 음악적 도전으로 돌파한 그는 2011년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시 무대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벤게로프와 마찬가지로 다섯살에 데뷔한 피아노 신동 오세틴스카야도 매 시즌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 연주자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고국에서의 공연이 봉쇄됐다.모던 바이올린부터 바로크 바이올린, 비올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까지 어깨 위 모든 현악을 섭렵한 말로프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선다. 그는 다양한 현악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즉흥적 선율을 만들어 내는 연주자다. 말로프는 비올라보다는 크고 첼로보다는 작은 ‘어깨 첼로’로 불리는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첼로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18세기 바로크 시대의 저음 현악기로 신비로운 음색을 낸다. 말로프는 이번 공연에서 전자 바이올린으로 바흐를 재해석하는 즉흥 연주를 통해 바로크 시대의 바흐를 현대로 소환한다.
  • 청년 예술인들 설레는 무대… ‘임팩트’하게 힘 보태는 송파 [현장 행정]

    청년 예술인들 설레는 무대… ‘임팩트’하게 힘 보태는 송파 [현장 행정]

    작년부터 공연예술 인재 발굴올 국악 10명·클래식 10명 합격11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공연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래를 접고 사무직 일을 했지만 음악에 대한 갈망은 접지 않았습니다. 기회를 찾아보던 중 서울 송파구의 지원 사업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더 임팩트 최종합격자 김희정씨) “청년예술가들이 처음 시작할 때 행정이 어느 정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서강석 송파구청장) 지난달 27일 송파구 송파아카데미에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강렬한 바이올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송파구 아뜰리에 청년예술인 리사이틀 ‘2024 더 임팩트’ 합격자들과 서 구청장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합격자 이민영(거문고)씨와 박민하(바이올린)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순간 간담회장은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더 임팩트는 공연예술계의 유능한 청년 인재를 발굴·지원해 구민에게 공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사업에는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는 17명의 우수한 청년예술인들이 총 13회의 빛나는 무대를 선보여 1052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국악 10명, 서양음악(클래식) 10명 등 총 20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한자리에 모인 합격자들은 무대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유혜인씨는 “출산 후에도 연주하고 싶었는데 공연장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관료 부담 등이 컸는데 지인의 소개로 더 임팩트에 지원하고 선발돼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박승연씨는 “제 주변에 클래식을 전공한 친구들만 봐도 설 무대가 없다 보니 클래식계를 떠나는 추세”라며 “더 임팩트와 같은 기회가 생길수록 청년예술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서 구청장에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건의하기도 했다. 이씨는 “아뜰리에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도 연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아뜰리에에서 공연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호수벚꽃축제 등 다른 무대에도 설 수 있다”며 “(공연을 이어 가다 보면) 탄력을 받아 스스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더 임팩트의 공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진행된다. 연말에는 모든 출연자가 함께하는 협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 히딩크가 왜 거기서? 롯데콘서트홀 깜짝 찾아 기립박수 보낸 사연

    히딩크가 왜 거기서? 롯데콘서트홀 깜짝 찾아 기립박수 보낸 사연

    한국 축구의 영원한 아버지 거스 히딩크(78)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롯데콘서트홀을 깜짝 방문했다. 그의 방문에 공연장이 술렁였고 히딩크 감독은 기립박수까지 보내며 명품 연주에 받은 감동을 나타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연주회가 열렸다. 서울시향은 이날 연주회에서 엘가의 첼로 협주곡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선보였다. 특히 ‘레닌그라드’는 서울시향이 14년 만에 연주해 관심을 끌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로비에 히딩크 감독이 나타나면서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그의 깜짝 방문에 사람들은 “안녕하세요” 인사하는가 하면 “대박”이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같은 네덜란드 사람이자 오랜 친구인 서울시향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64)과의 인연으로 지난 1일 서울시향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그는 이날 직접 공연장을 찾음으로써 홍보대사로서 진정성을 보여줬다. 롯데콘서트홀 중간 자리에 그가 앉았고 많은 사람이 히딩크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이 공연이 시작됐다. 1부 엘가의 첼로 협주곡 협연자로는 다니엘 뮐러쇼트(48)가 나섰다. 뮐러쇼트는 지난해 10월 리사이틀 공연을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갑자기 연주를 취소했었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나타났다. 협연이 끝나고 뮐러쇼트는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앙코르로 바흐의 곡을 연주했다. 그의 명품 선율에 많은 이가 박수로 화답했다.1부와 2부 사이 중간 휴식 시간에도 자리를 지킨 히딩크 감독을 많은 이가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에게 인사하는 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2부를 기다렸다. 2부에 선보인 ‘레닌그라드’는 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불리는 이 도시가 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 독일로부터 포위당했을 때 작곡한 곡이다. 전쟁의 발발로 쇼스타코비치 역시 생존의 문제가 절박했던 시기에 직접 라디오에 출연해 곡을 쓰고 있다고 알림으로써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역사도 있다. 평화를 위협받았던 러시아를 위해 쓴 곡이 현재는 반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울려 퍼졌다는 점에서 평화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곡은 전란의 시대 레닌그라드에서 살던 사람들이 겪었던 참상과 공포, 그럼에도 이어간 삶과 희망을 다채롭게 펼쳐냈다. 관객들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찾기 어려워진 시대에 곡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었다. 4악장의 장대한 마무리가 끝난 후 히딩크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음악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 츠베덴 감독은 객석을 두루두루 돌아보며 인사를 건넸고 히딩크 감독은 멋진 일을 해낸 친구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비록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두 사람의 참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공연이 끝나고 히딩크 감독을 발견한 관객들은 놀라워하며 인사를 건넸다. 무릎 수술을 받았던 그의 걸음걸이는 조금 힘겨웠지만 2002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때의 그 얼굴 그대로였고 덕분에 관객들도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에서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5년간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지난 1일 위촉식에서 “축구 선수와 감독, 체육 교사로 활동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클래식 음악과 교육을 이어주는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고인이 활동했던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년간 극장의 예술적 토대가 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지노 폴리니의 아들로 1942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60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기교적으로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악보에 충실한 정석적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1963년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을 당시에는 “음표, 그다음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는 데에만 집착하며 달려간다”고 혹평 받기도 했다. ‘쇼팽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였고,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는 물론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일본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디아파종상 등 저명한 음악상을 다수 받았다. 2020년 3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였다. 고인은 한국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2년 5월,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는 당시 한국 관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지만 끝내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클래식계에도 ‘게릴라 콘서트’가? 한재민 깜짝 무대 예고

    클래식계에도 ‘게릴라 콘서트’가? 한재민 깜짝 무대 예고

    20년 전 가수들이 깜짝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게릴라 콘서트’의 클래식 음악 버전이 찾아온다. 주인공은 10대 천재 첼리스트 한재민(18)이다.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한재민이 공연을 앞두고 게릴라콘서트를 연다고 롯데문화재단이 18일 밝혔다. 한재민의 깜짝 공연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뮤지엄 ‘윤협 : 녹턴시티’ 전시의 4시 도슨트 설명 종료 후 ‘뉴욕의 밤’(Night in New York) 작품 앞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윤협 작가가 선과 점으로 그려낸 도시 야경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드러난다. 그는 특정 도시를 그릴 때 그 나라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더욱 몰입하기도 한다고 했을 정도로 작품 세계에서 음악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되어 그가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관객들로서는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신동, 천재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을 첼로의 그윽한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롯데뮤지엄의 작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롯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롯데콘서트홀과 롯데뮤지엄이 연대해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게릴라 콘서트 이후 한재민은 오는 27일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번째 리사이틀을 연다. 다른 악기 없이 오로지 첼로만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재민은 지난 1월 간담회에서 “첼로 리사이틀을 하면 피아노와 같이하는 게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첼로도 솔로 악기로서 충분히 매력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한재민은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은 많이 연주되는 포맷은 아니지만 가슴 속에서 꿈꿔왔던 프로그램”이라며 “80분을 첼로라는 악기 한 대로 채운다는 점이 설레고 기대되지만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유튜브 채널 ‘클래식톡’의 최근 영상에서도 한재민은 “내가 독박을 쓰는 것”이라고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연주 끝났을 때의 희열이 장난 아닐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공연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을 비롯해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죄르지 리게티 무반주 첼로 소나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 ‘스승과 제자 하모니’ 김대진&문지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스승과 제자 하모니’ 김대진&문지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경기 광주시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 리사이틀로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스승과 제자 사이로 잘 알려진 두 피아니스트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로,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영역을 넓혀 교육자, 예술 행정가 등 다방면에서 국내 클래식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김대진을 사사했으며,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2014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2015년)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로 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미요의 스카라무슈’ 등 두 피아니스트가 엄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독주 악기로 많이 알려진 피아노이지만 전 음역을 포괄하는 악기인 만큼 관객들에게 피아노 앙상블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티켓은 R석 4만원, S석 2만원이며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nsart.or.kr)와 인터파크 티켓(www.ticket.interpart.com)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문화재단(1522-0338)으로 문의하면 된다.
  • 바이올린 여제, 세계적 현악단… ‘현’의 진검승부

    바이올린 여제, 세계적 현악단… ‘현’의 진검승부

    현(絃)의 대가들이 펼치는 바이올린의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예순의 나이에 든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다음달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5년 만의 내한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1988년 미국 리사이틀부터 36년간 듀오 작품을 선보여 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주옥같은 선율을 빚어낸다. ●안네소피 무터, 새달 13일 내한공연 올해 데뷔 48주년을 맞은 무터는 그래미상 4회 수상, 음악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2019년 폴라상 수상 등 클래식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그렇기에 음악의 거장들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마다 그녀가 ‘소환’된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2006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2009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2020년) 등 음악계의 큰 기념해마다 무터의 연주 음반을 냈다. 데뷔 초기부터 지금까지 기복이 거의 없는 무터는 “무대에 있는 그 순간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음악으로 소통해 왔다”며 한국에서 자신만의 화려한 기교적 질주와 결점 없는 음색, 품격 있는 연주를 자신한다. 여제가 여는 곡은 모차르트 소나타 18번이다. 지휘자 폰 카라얀과 더불어 데뷔 초부터 무터의 이름을 각인시킨 곡이다. 기교와 감성 표현에서 고난도 작품으로 꼽히는 슈베르트 환상곡 C장조는 무터의 한국 초연작이고, 그녀가 가장 아끼고 자주 연주하는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도 주요 레퍼토리에 포함됐다. ●‘루체른 페스티벌…’ 양인모와 협연 세계 최고 현악 사운드를 추구하는 스위스 실내악단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다음달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현의 진검승부를 선사한다. 1957년 창단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압도적인 현악기들과 감미로운 음색, 우아한 보잉의 양인모가 합심해 관객들에게 현의 미학을 전하는 무대가 된다.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적’을 연주한다. 이번에 현대음악 작곡가 뒤비뇽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Ⅳ ‘그래야만 한다’를 국내 초연한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양인모는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하며 그만의 농밀한 음악을 전한다.
  • 소장하고 싶은 연주회… 환상의 짝꿍이 만든 모차르트 선율

    소장하고 싶은 연주회… 환상의 짝꿍이 만든 모차르트 선율

    16살 차이의 르노 카퓌송(48)과 킷 암스트롱(32)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소장하고 싶은 명품 연주회로 겨울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채웠다. 두 사람의 연주는 모차르트 음악이 마치 자신들을 위해 작곡된 것처럼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이 준비한 카퓌송과 암스트롱의 듀오 리사이틀이 열렸다.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인 카퓌송과 대만계 미국 피아니스트인 암스트롱은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22번, 28번, 33번, 35번을 연주했다. 모차르트의 개성과 풍부함, 열정이 깃든 걸작들이다. 어려서부터 수많은 곡을 쓴 모차르트가 음악적으로 높은 경지에 도달한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778년 여름 20대의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한 21번이 꼽힌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단조곡인 21번을 첫 곡으로 선보였는데 시작부터 가벼운 탄성을 내뱉게 하는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경쾌함이 느껴지는 22번, 피아노의 매끄러운 내달림과 바이올린의 경쾌한 역동이 돋보이는 28번으로 이어지는 연주는 이 곡을 가장 완벽하게 해석한 듯한 감동을 줬다. 카퓌송과 암스트롱의 호흡은 두 사람이 모차르트 음악에 최적화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곳 하나 빛나지 않는 곳이 없는 연주였다.2부에서 선보인 33번과 35번은 1부의 곡들보다 모차르트의 성숙함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낭만주의 음악의 특색을 보인 33번,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가까이 지냈던 독일 작곡가 칼 프리드리히 아벨의 죽음을 애도하는 35번은 모차르트 음악의 폭을 보다 넓게 보여주는 곡이었다. 명료하고 깨끗한 소리에 다채로운 음색이 더해지며 두 사람은 모차르트가 살아있었다면 극찬했을 조화를 자랑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관객들은 숨소리까지 죽인 집중력으로 두 사람의 연주를 지켜봤고 곡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로 명품 연주를 들려준 연주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들의 연주는 관객들의 소장욕을 자극했고 실제로 공연장 입구에서 판매하던 음반을 산 관객도 여럿 있었다. 관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음악가 중 하나로 꼽히는 카퓌송, 뉴욕타임스가 “뛰어난 연주력에 음악적 성숙함과 젊음의 대담함까지 겸비한 눈부신 피아니스트”라고 호평한 암스트롱의 진가를 경험할 귀중한 시간이었다.
  •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한국에서 처음 연주하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위해 카덴차를 모두 새로 썼어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스토리라인을 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재미나게 재해석하려고 합니다.” 오는 29일 마포문화재단이 여는 ‘2024 신춘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스트 최송하(24)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하고 순수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 중이다. 카덴차(무반주 즉흥 연주)는 협주곡에서 악보가 비어 있는 솔로 연주 부분이다. 독주자가 즉흥 연주를 통해 자신의 기교와 해석을 드러내기 때문에 연주자의 개성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최송하는 지난해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5월 몬트리올 국제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성적과 더불어 최고공연상, 청중상을 휩쓸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전문지 더스트라드는 그녀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가리켜 “모든 파이널리스트의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도 그녀의 바르토르 바이올린 소나타는 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최송하는 “몬트리올 콩쿠르는 음악을 매개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경쟁하는 거대한 음악 축제였다”며 “열정적인 관객의 반응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최송하에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은 그녀가 만 16세에 성인 자격으로 참가해 2등을 기록한 2016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연주곡이라는 인연이 있다. 최송하는 “KBS 교향악단과는 첫 협연이지만 지중배 지휘자와는 작년에 두 차례 재미있게 연주한 경험이 있어 모차르트 협주곡 4번을 같이 풀어 나갈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만 7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최송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활동을 해 왔다. 최송하는 “한국에서 익힌 음악적 지식과 연주 방식을 유럽에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바이올리니스트 타이틀에만 제한되지 않고 저만의 소리로 음악적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KBS교향악단은 마포아트센터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과 함께 봄의 활기찬 기운을 담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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