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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청년 대상 문화예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합니다”

    “시흥청년 대상 문화예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합니다”

    경기 시흥시는 문화예술분야의 창의적 인재 양성과정 ‘2019 시흥청년 체인지메이커’ 6기 참여자를 오는 6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체인지메이커는 2015년부터 시작돼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또 다양한 시각과 형태로 지역을 이해하며 주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 인재 양성 사업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6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교육한다. 정왕동 도시민청년리빙랩 청년스테이션에서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문화기획 전문가특강 ▲예술장돌뱅이 워크숍 ▲기획안 작성하기 등 총 12회로 문화예술 기획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기본과정에서는 매회 조형·음악·퍼포먼스 요리 등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나 색다른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 심화과정에서는 예술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화기획에 접근하는 방법과 아이디어 나누기, 계획안 작성 방법까지 지역기반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실습과정을 교육한다. 최종 수료식에서는 참여자 삶에서 예술적 요소를 찾아내 예술마켓을 기획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청년들의 문화예술장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청년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은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음달 15일까지 접수신청을 받으며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25명 내외로 선발한다. 참여 신청은 생태문화도시 시흥(www.culturesiheung.com) 공지사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문화예술과(310-6738)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0곳 ‘전기료 절감’ 성공 충전… 서울 전역에 에너지자립 켠다

    100곳 ‘전기료 절감’ 성공 충전… 서울 전역에 에너지자립 켠다

    ‘태양광 설비’ 서대문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전력 자체 생산해 월평균 전기세 40% 뚝 1.0 성과 힘입어 에너지공동체 300곳 신설 市주도에서 마을자치센터로 중심축 분산 “기업·연구소와 연계해 지속가능형 모델로”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단지 옥상에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패널 54개를 갖춘 태양광발전 설비가 살짝 찌푸린 하늘에도 한줌의 햇살을 연료 삼아 가동되고 있었다. 이곳의 설비는 월평균 20.16(오전 11시~오후 2시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3시간 동안 생산량 기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아파트단지 뒤편과 경의중앙선 철도 사이를 가르는 약 120m 길이의 방음벽 하단부에도 월평균 34.02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설비 108개가 늘어서 있었다. 옥상과 방음벽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모두 합치면 매달 약 54.18의 전력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2개 동 13층 111가구로 구성된 신일해피트리는 에너지자립마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에 처음 태양광발전 설비 조성을 시작해 2016년 완공했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40W 형광등 400여개를 18W 발광다이오드(LED)등 200개로, 정문과 후문의 75W 등도 11W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전 가구의 월평균 전기세가 약 750만원에서 2016년 설비 완공 이후 약 420만원으로 40%가량 줄었다. 처음에는 에너지자립이라는 생소한 개념에 회의적이었던 주민들도 효과가 체감되면서 호응이 높아졌다. 자발적으로 가정용 미니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가구도 늘었다. 매달 22일은 ‘행복한 불끄기 행사’를 실시하고, 단지 내 ‘에너지 절약왕 선발대회’를 준비하는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늘려 나가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이나 전기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전 가구에 가정용 미니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일해피트리 측에 따르면 보통 미니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가구당 월 6000원 정도의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신일해피트리와 같은 ‘서울형 에너지자립마을’은 모두 100개에 달한다. 서울시가 2012년 첫발을 내디딘 ‘에너지자립마을 1.0’ 성과에 힘입어 다음 단계로의 도약에 나섰다. 기존의 공모 방식 및 지원체계를 대폭 개선한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2년까지 에너지자립혁신지구 4곳, 에너지전환 실험장(리빙랩) 10곳, 에너지공동체 300곳, 서울형 에너지자립마을 50곳 지정 등 에너지자립마을의 성과를 서울 전역에 보급해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앞서 서울시는 2012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 마을공동체를 육성하는 ‘에너지자립마을 1.0’ 사업을 시행했다. 첫해에 마을 7곳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00개로 늘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참여 3년차에 접어든 에너지자립마을의 경우 연평균 약 15%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마을 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통해 연간 약 618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1.0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자립마을 2.0의 가장 큰 차이는 양적 확대 위주의 시 주도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자치구 마을자치센터를 통해 사업을 공모함으로써 중심축을 분산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주민참여형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 질적 확산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서울시 직접 공모방식에서 앞으로는 25개 자치구의 마을자치센터를 통해 공모한다. 지원 자격도 그동안 3인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과거에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거나 추진 중에 있는 마을공동체로 제한을 뒀다. 지원 규모도 마을당 100만원 내외로 축소했다. 좀더 많은 지역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또 신일해피트리와 같은 에너지자립마을 1.0의 우수 사례를 학습·분석하는 ‘에너지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만 약 80개의 에너지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이들이 에너지자립마을의 사례를 경험하고 자기 마을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너지자립마을의 리더들이 교육 강사로 활동해 ‘비법 전수’에 나선다. 사례를 적절히 벤치마킹해 에너지자립마을을 실현해낸 우수 에너지공동체는 서울시에서 ‘서울형 에너지자립마을’로 지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에너지자립마을 2.0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모델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립 의지가 강한 지역의 주민들과 관련 기업, 연구소, 행정기관 등 외부의 전문가들이 결합해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는 ‘에너지자립 혁신지구’ 및 ‘에너지자립마을 리빙랩’ 사업을 지원한다. 에너지자립 사업 범위를 주거공간에서 상업지역 등으로까지 확대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해 새로운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김 과장은 “대부분 해외의 에너지전환 우수 사례들은 농촌에서 이뤄지는 데 비해 대도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서울시가 유일하다”면서 “대도시에 맞는 서울형 에너지전환 모델을 구현해 내는 게 2.0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박차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박차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겠습니다.” 경기 시흥시는 14일 시청에서 제8회 언론브리핑을 열고 스마트시티 추진기본적인 구상과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하는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리는 도시 ▲시민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서비스 도시 ▲지속적 도시 혁신이 가능한 플랫폼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 도시를 추진하는 4대 전략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 핵심은 시민참여 리빙랩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스마트시티사업단에서는 ‘스마트시티 시흥,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오는 20~31일 30명을 모집해 시민의 지식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시흥시가 실증도시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살아있는 실험실, 마을의 실험실) 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방식이다. 시는 시흥형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23억원(국비 263억원 시비 72.2억원 민간 88.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환경과 너지, 생활복지, 데이터, 지자체 제안 5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분석·제공한다. 에너지 분야는 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도시 에너지 관리 및 운영 표준 모델 정립 연구를 수행한다. 생활복지 분야는 1인 고령 가구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기반 지도를 제작한다. 현재 과제별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서비스 구현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 시행하고 있다. 또 연구과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처리하는 개방형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축적된 정보를 공유·배포해 새로운 일자리와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조성할 수 있게 하는 게 ‘데이터’ 분야 주요 과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제안 분야는 지역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가 연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민간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정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올해 하반기 지정연구과제 외에 자율제안과제를 추진한다. 시민과 연구원, 창업가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연구 기간은 2022년까지다. 연구개발비는 지정연구과제에 25억원, 자율제안과제에 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가 추진중인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폴리스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사업과의 협력·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돼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행정이 서로 협력해 혁신·포용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때 시민이 행복한 따뜻한 스마트시티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요칼럼] 가족, 지역사회, 춘천의 실험/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가족, 지역사회, 춘천의 실험/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5월은 ‘가족의 달’이란 연례적인 문구가 불편해 굳이 이 주제를 피하고 싶었지만 피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 2019년 한국에서 가족은 그야말로 사회변동의 핵(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젠더나 계층, 세대 간 갈등이 고스란히 날것 그대로 담겨 있는 ‘가족’은 한국사회 변화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매년 필자가 개설하는 가족사회학 강의에서 20대 학생들의 반응에서도 실감한다. 2007년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은 빈곤이나 경제적 불안, 아버지의 실직과 어머니의 취업으로 인한 돌봄의 공백 같은 것이었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한국사회를 휩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라는 외환위기의 돌풍을 기억하고 여태 회복되지 않은 가족의 경제적 곤란이 고민거리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의 발표 주제는 연애나 동거, 낙태법의 문제로 옮아갔다. 자유로운 연애와 임신중단의 권리에 대한 열망이었다. 3~4년 전부터는 맞벌이부부의 가사노동과 여성의 독박육아, 섹슈얼리티, 이혼과 재혼 등이 자주 다뤄지는 주제가 됐다. 최근에는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동성애가족으로까지 주제가 넓혀졌다. 한두 가지로 묶을 수는 없지만 분명 학생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반대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대표적인 주제가 부부관계, 부모 노릇에 관한 것이다. 결혼이 자신의 현실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결혼 이후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부모 노릇을 주제로 한 강의시간에는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강단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초저출산 사회의 풍경이다. 이런 세대의 2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쉽게 상상할 수는 없지만 외국의 경험처럼 부모 세대와는 다른 가족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문제는 더 유연해지고 불안정해진 가족을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리라는 것이다.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가족이나 친족이 돌봄이란 무거운 짐을 오롯이 감당하기는 벅차기 때문이다. 또 한국사회의 많은 가족 문제가 사회적 고립에 원인이 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의붓아버지와 친모의 자녀 살해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친부와 친모, 의붓아버지 누구도 반기지 않았던 어린 소녀가 긴 학대의 시간 끝에 생명을 잃었다. 아이는 부모의 집과 아동보호기관을 떠돌았지만 가족도 국가도 아이를 돌보지 못했다. ‘가족’과 ‘국가’ 사이에 아이를 돌볼 또 다른 주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필자는 해결책을 ‘지역사회’에서 찾고 있다. 가족이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에서 가족을 지지하고 가족의 빈틈을 채울 수 있는, 때론 가족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족과 국가를 연결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그 무엇은 가족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급속한 사회 변동으로 지역사회도 많이 무너지고 과거의 지역사회가 가족에게 늘 우호적인 것도 아니었지만, 다행히 지역사회는 새롭게 재구성되는 중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공간인 춘천에서도 그런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리빙랩 프로젝트’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지렁이를 키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에서 더 큰 성과는 주민들이 친해지고 지렁이가 반려동물이 되었다는 보고, 30대 남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가족 돌봄을 토론한다는 이야기, 자해불안을 겪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치유책을 찾아가는 모임 등 13개의 팀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연결망을 튼튼히 하는 실험에 참여했다. 필자도 학생들과 춘천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탐구했다. 이 글을 읽고 있을 때쯤이면 춘천시청 앞 광장에는 이들이 진행해 온 100일간의 노력이 정책박람회로 펼쳐질 것이다. 가족 문제의 또 다른 답은 지역사회에 있다.
  • 성동, 왕십리에 ‘스마트 트랜스시티’ 조성

    서울 성동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비 2억 2500만원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교통·에너지 등 생활편의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와 협업을 통해 주민체감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엔 ‘교통 중심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 계획이 뽑혔다. 지역 내 교통 중심지인 왕십리 일대에 수요자 중심 교통정보시스템, 사고유발 탐지시스템, 미세먼지 차단 교통시설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주민이 정책 추진 전 과정에 참여하는 ‘리빙랩’도 적용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그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의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선정에 이어 정부 주관 사업에도 뽑혀 주민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 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서울의 교통 중심지인 왕십리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맞춤형 빅데이터’ 초등 통학로 안전 든든

    성동 ‘맞춤형 빅데이터’ 초등 통학로 안전 든든

    오후 3~6시 5곳에 안전지킴이 배치 내년 관내 모든 초등학교 대책 마련“어린이 보호구역 외에도 골목 구석구석까지 초등학교 통학로를 종합·체계적으로 분석, 통학로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구가 아이들을 정말 믿고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우뚝 올라선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선 학부모들 감탄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어린이 안전정책 주민공청회’에 참석한 지역 내 7개 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성동구가 최첨단 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들 통학로 안전을 확보한 데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청회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잠재적 위험 요소까지 샅샅이 파악, 관리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서울시·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수집한 교통사고 데이터 20여종 6300여건과 학생·학부모가 생각하는 위험 우려 지역을 모두 분석, 지난달 13일 그 결과가 나왔다. 구는 용역 결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5개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 ‘우리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구 관계자는 “객관적 데이터와 주관적인 위해 요소까지 총체적으로 분석, 신뢰도를 높였다”며 “올해 9개 초등학교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2020년엔 관내 전 초등학교 통학로와 관련해 최적의 안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빅데이터 연구용역에 ‘리빙랩’(Living Lab)도 도입,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리빙랩은 문자 그대로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주민들이 정책 결정과 시행, 이후 보완·수정에도 참여하는 게 핵심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5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리빙랩 사업을 추진했는데, 리빙랩을 통해 29개 의제 중 23개를 해결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역대 최대 51만㎡ 규모 하천변 수목원화… 녹색도시 구로 뿌리”

    “역대 최대 51만㎡ 규모 하천변 수목원화… 녹색도시 구로 뿌리”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남은 숙제는 구의 미래 정체성을 정립해 새롭게 도약하는 것이지요.”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가 구청장으로서 마지막 임기인 만큼 다음 주자에게 무사히 바통을 넘겨줘야 하는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는 게 내 의무”라면서 “그동안 갖춰 놓은 전문 설비를 활용해 ‘스마트산업도시’ 비전을 수립하는 동시에 항동 푸른수목원을 6만㎡ 확장하고,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일대에 총연장 12.61㎞, 면적 51만 4140㎡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사업을 펼치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 등을 통해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를 되돌아본 소회는. “지난해 지방선거가 있었다. 한 달 이상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 현장에 나갔다. 바쁜 구청장 일에서 잠시 벗어나 많은 구상을 했다. 공약을 촘촘히 만드는 데 선거운동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로의 비전을 위해 나름 탄탄하게 사업을 계획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일자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도시재생과, 녹색도시과 등과 모아 미래발전기획단을 새롭게 꾸렸다. 민관협치체계 구축을 위한 협치정책팀,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온종일돌봄팀, 동물보호와 복지를 위한 동물복지팀도 신설했다.”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던 고척동 옛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가 마침내 지난해 개발공사에 들어갔다. 계획대로 2022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10만 5087㎡ 부지에 6개 동 1457가구 주상복합건물과 5개 동 74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보육시설 등이 입주하는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도 들어서 제2행정타운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이전도 현재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이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과 온수산업단지 현대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가리봉동은 지난해 가족통합지원센터를 문 열고 가리봉시장 현대화사업을 했다. 예전 시장부지에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과 내년 12월 개설을 목표로 한 가리봉동 중심도로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온수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 부천시, 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수장 부지에도 39층 규모로 산업박물관, 창업교육센터, 게임박물관 등을 한곳에 모은 ‘지스퀘어’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완공이 목표다.” -민선 5·6기에는 다양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민선 7기 청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산업도시’라는 구로구의 미래 정체성을 설정하고 기초를 다지는 게 목표다. 이미 2017년 1월에 지자체 중 최초로 구청에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하고 자문단도 모집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 와이파이망을 깔았다. 민간업체 설비를 임대하는 게 아니라 구청이 운영하는 자가망이다. 관내 어느 곳에 가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 게이트웨이 57곳도 구축했다. 도시 전체에 IoT 중계망을 갖춘 곳은 미국의 뉴욕 정도다.” -어떻게 구정이나 구민 편의에 활용하나. “이미 복지, 안전, 교통,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했다. 지난해에는 치매 환자, 어린이, 홀몸노인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매 환자나 어린이에게 IoT 센서를 줘 실종됐을 때 위치를 찾아내거나, 홀몸노인이 장시간 생존 반응이 없으면 감지해 주민센터 등에서 확인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질 서비스, 건축물 안전관리의 하나로 위험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시스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서비스 등도 시행했다. IoT 기술을 활용해 각종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도 구로시장에 문 열었다. 올해도 스마트 교차로와 보안등, 전통시장 화재 감지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 시스템, 인공지능형 홀몸노인 감성케어 ‘토이봇’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 스마트도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현재 ‘2025구로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및 중기 로드맵’도 수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민들이 IoT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신도림역에 개관한다.-이 밖에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현안은. “중국동포 등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주민 통합이 과제다. 구로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기도 하다. 그래도 과거보다 편견도 없어지고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조직해서 봉사활동이나 자율방범활동을 한다. 구에서도 중국동포 60여명을 명예통장으로 임명해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청소년 통합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게 언어 장벽을 없애는 거다. 관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을 하고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으려고 한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 수업이 아니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는 등 정규 수업시간에 중국어를 가르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로 언어를 익히면 소통도 원활해지고 각자 문화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성 구청장은 靑 행정관 출신… 전세금 털어 세계 배낭여행 전설로 1956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덕수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서울올림픽 홍보계장과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구로구 부구청장,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과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이었던 2000년 7월 돌연 무급 휴직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온 가족이 1년 동안 세계일주 배낭여행에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2005년에는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받을 정도로 예술적인 소질도 남다르다는 평이다. 2010년 민선 5기 구로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4년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민들 지지를 받으며 ‘3선 구청장’이 됐다. 저서로는 ‘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돈바위산의 선물’, ‘구로날씨, 맑음’ 등이 있다.
  • 24개 사회공헌캠프 고도화해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24개 사회공헌캠프 고도화해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케이블TV 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CJ헬로는 기업의 역량을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방송통신업 역량과 지역 관계망을 활용해 지역 끝단까지 챙기는 세심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나눔과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돕는 것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 셋톱박스를 통해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등 기술 기반의 방송접근권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전국 24개 사회공헌캠프를 출범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지역혁신 리빙랩(Living Lab) ‘꿈마을 연구소’를 출범했다. 24개의 사회공헌캠프를 고도화한 것. 리빙랩이란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사회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말한다. 꿈마을 연구소는 지역마다 당면한 문제가 다르고 실정도 다르다는 점에 집중했다. CJ헬로는 업을 통해 축적해온 지역밀착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업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꿈마을 연구소의 시작은 강원도 ‘우리집 전기저금통’ 사업이다. 강원 지역 에너지 자립 체계를 형성해 청정 강원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각 가정의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IoT를 활용해 모바일로 제공한다. 강원지역에 퍼져있는 CJ헬로 영업조직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전기저금통 설치를 돕고, 지역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강원도 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분야의 리빙랩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독거노인 가구에 IoT 스마트 토이 ‘효돌이’ 보급 사업에 CJ헬로 인터넷 등 인프라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효돌이는 손자 손녀의 모습을 한 봉제 인형으로, 맞춤형 센서로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건강관리 기능, 치매 예방 놀이와 애교 등으로 어르신의 말벗이 되는 감성 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그동안 독거노인의 안전을 지켰던 ‘안부알리미’ 서비스를 생활·감성 관리 영역으로 확장해 사회 고립형 독거노인의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하고 안전 문제 해결을 돕는다. 도시재생 분야도 꿈마을 연구소의 한 축이다. 경남 창원 완월동에 마을 안전을 위한 안전 솔루션을 기획하고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민, 지자체 등 지역사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화재감지기와 속보기, 보안등, 센서등 등의 안전설비를 설치하고 골목 정비에 나서 마을 내 안전취약 구역 정비에 나섰다. 지역사회와 협업해 완월동의 안전생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향후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지역사회에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면서 “꿈마을 연구소를 지자체, 지역 전문가, 시민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 리빙랩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전 지키는 리빙랩·폐휴대전화… 성동은 스마트 포용도시”

    “안전 지키는 리빙랩·폐휴대전화… 성동은 스마트 포용도시”

    “리빙랩(Living Lab)과 폐휴대전화를 활용, 성동구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안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민선 7기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 구현을 본격화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8일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교통 대변혁을 이끌 리빙랩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냈다. 삼성전자와 함께 버려지는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안전 대혁신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랩과 폐휴대전화 재활용을 통해 항구적인 안전이 담보되고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구청장께서 생각하는 리빙랩은 뭔가. -리빙랩은 문자 그대로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주민들이 정책 결정과 시행, 이후 보완·수정에도 참여하는 게 핵심이다. 리빙랩 원리는 덴마크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나왔다. 개발자들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휠체어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나눠 준 뒤 의견을 직접 들었다. 학생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얘기하면 개발자들은 반영해 휠체어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 과정을 반복,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게 요즘 상용화된 ‘조이스틱 전동휠체어’다. 이 원조 개념을 토대로, 성동구민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도시를 만들려 한다. →리빙랩을 어느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하려 하나. -초등학교 통학로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 통학로에 리빙랩을 실시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치 기반 스마트 지도를 만들었다. 스마트 지도 위엔 폐쇄회로(CC)TV, 신호동 등 관내 모든 안전시설이 다 표시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최다 지역 등 안전사고 내용도 모두 표기된다. 주민들은 이 온라인 플랫폼에 언제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통학로 근처에 간판이 툭 튀어 나와 있어 위험한데 시정해 달라, 통학로 야간 조명이 어두운데 밝게 해 달라,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등 초등학교 통학로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다 올라온다. 그러면 교통안전전문가들이 즉시 대책을 조치하고 공개한다. 이 과정이 무한 반복되며 최상의 통학로를 구현해 나간다. 항구적인 리빙랩으로 항구적인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다.→지금 이 시대, 리빙랩이 왜 필요한가. -보통 정책은 의견을 수렴하고 발표하면 끝이다. 1년 지나면 1년 전과 별반 달라지는 게 없다. 하지만 리빙랩은 정책을 계속 살아 숨 쉬게 한다. 계속 살아 숨 쉬는 정책, 이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하다. 불확실성 시대엔 유연성이 생명이고, 유연성을 살릴 수 있는 게 리빙랩이다. →폐휴대전화 재활용은 뭔가. -요즘 스마트폰은 1년 정도 지나면 폐품이 된다.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는 CCTV보다 더 좋다. 고성능 CCTV다. 스마트폰을 가로등 같은 곳에 부착만 하면 CCTV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할 수 있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의 주차 상황도 실시간 파악, 화재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폐휴대전화로 교통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교통안전 분야 특구’로 지정됐는데, 특구 지정 관련 제안서에 리빙랩과 폐휴대전화 활용이 들어가 있나. -그렇다. 지난해 17개 자치구가 공모에 참여해 9곳이 1차 선정됐고, 2차 제안서 발표를 통해 성동구가 확정됐다. 3년간 시비 15억원을 받는다. →이 밖에도 스마트 포용도시를 위해 새로 추진하려는 게 있나. -‘인공지능(AI) 스피커’다. 이를 통해 전담 주치의가 7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관리를 하는 ‘효 사랑 주치의’를 보완하려 한다. 주치의는 매일 각 가정을 방문할 순 없다. 가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기간, AI 스피커가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하려 한다. AI 스피커에 주치의 처방전을 입력해 약 먹을 때, 운동할 때 등을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쉽게 말해 AI 스피커가 24시간 주치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올해 200~3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스마트 포용도시 등 구청장께서 추진하는 정책은 정부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데, 그 비결이 뭔가. -기초자치단체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기초단체는 주민들과 늘 밀접하게 있기 때문에 주민 요구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고, 그 요구에 따라 개선책을 연구하고 마련할 수 있다. 주민과의 접촉과 연구가 정책을 발굴하는 힘인 것 같다. →강남·북 균형발전 못지않게 성동구 내 균형 발전도 중요할 듯하다. 낙후 지역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려 하나. -현재 여건 개선이 필요한 곳으론 용답·송정·마장·사근동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엔 도시재생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회복하겠다. 용답·마장동 도시재생은 이미 시작됐다. 송정동은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2018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사근동은 지난해 연말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성공 관건은 무엇이라고 보나. -100억, 200억원 들여 도로를 새로 깔고 주차장 짓는다고 해서 재생이 되는 게 아니다. 도시 기능을 새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기능이 도시에 들어와야 하고, 그 기능으로 도시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 성수동은 낙후지역에서 도시재생을 통해 말 그대로 되살아났다. 작고 예쁜 가게들과 소셜 벤처를 중심으로,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냈다. 이젠 자체 성장동력이 생겨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 용답·송정·마장·사근동에 대해서도 이처럼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도시재생을 하려 한다. 마장동은 축산물시장 냄새가 안 나고 깨끗하게, 송정동은 골목이 살아나게, 사근동은 마을 주민들과 한양대 학생들이 상생·공존할 수 있게 하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로 스마트 ‘리빙랩’은 우리동네 해결사

    구로 스마트 ‘리빙랩’은 우리동네 해결사

    안전한 동네 만들기 실험실 개소 주민 참여 아이디어에 IoT 접목 첨단 장비·기술로 지역문제 해소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 서울 구로구에 문을 연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스마트 실험실인 ‘리빙랩’을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로시장 내 서편재 빌딩 3층에 마련된 리빙랩은 주민 회의와 교육을 하는 활동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해결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리빙랩 운영과 지원을 하는 ‘허브 스페이스’로 구성됐다. 구는 앞으로 리빙랩에서 주민들의 주도로 지역 내 현안이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빙랩 첫 시범사업으로는 ‘안전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불법촬영 영상물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공중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점에서 착안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휴대용 불법촬영 탐지 스캐너를 이용해 공중화장실을 점검하고, 일정 기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방식이다. 심야 골목길 안심보행을 위한 태양광 충전 반응형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리빙랩은 주민과 이주민 간 소통을 위한 맞춤형 웹서비스인 ‘9로톡’, 온·오프라인 지역정보 매핑서비스 구축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재생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구는 주민 스스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민간기업 전문가와 연계해 교육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리빙랩은 주민 참여와 아이디어가 기술과 결합해 생활을 변화시켜 나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구시 2018 국제 사회혁신포럼 개최

    대구시는 23일 대구시 북구 호암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사회혁신을 위한 국내외 리빙랩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2018 국제 사회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민단체, 사회혁신가, 관련 전문가 등 시민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방법론으로 ‘리빙랩(living lab)’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지역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리빙랩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란 뜻으로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혁신을 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사회혁신 방법론인 ‘리빙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의 다양한 리빙랩 사례를 듣고,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조강연은 대만의 타이페이 ‘민생지구’ 리빙랩의 성과와 시사점에 대해 대만정보산업연구원의 쳔꾸이링 박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민생지구’는 ICT를 활용해서 보안, 친환경, 디지털교육, 노인 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하고 실험한 지역이다. 사례발표는 총 네 가지 국내외 사례가 소개되는데, 리빙랩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노인요양보호시설을 구축한 대만의 Suan-Lien 노인돌봄센터, 고령친화제품에 대한 실증을 위해 IoT를 융합한 성남 시니어리빙랩, 주민 주도로 에너지 전환운동을 시작해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인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 마지막으로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혁신사례인 북성로 사회혁신클러스터가 각각 소개될 예정이다. 사례발표가 끝난 뒤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의 적용방안’에 대해 김희대 대구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실장, 김현덕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전충훈 (사)공동체디자인연구소 대표, 오용석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토론에 참여하고, 윤종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대표가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시민, 학생, 시민활동가, 시민단체 등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 대구광역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dgpublic.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구시 시민소통과 시민협력팀(053-803-2934) 또는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053-423-9907)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주52시간 근무 도입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된 가운데 주택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단지라면 직주근접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주거여건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서울접근성은 워라밸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직장과 교육, 문화, 상업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에 공급되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은 일반 청약 접수에서 평균 57.81대1, 최고 370.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평촌산업단지, 안양IT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안양·평촌 생활권을 갖춘 대표적인 ‘워라벨’단지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직주근접 메리트가 있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문화시설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한 이주 수요가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며 “특히 공공 행정시설 등의 호재를 보유하면 더 큰 미래가치가 기대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워라밸 분양단지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이 10월 중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최중심(AA4블록)에 공급하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주목할 만한 워라밸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10㎞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이미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교통망도 뛰어나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되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교통호재를 넘어 자족도시로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경찰청, 법원 등 각종 공공 행정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되어있다. 여기에 기업지원센터, 스마트리빙랩, 산학융합센터 등의 4차산업을 이끌어갈 업무시설 ‘스마트위드업’이 개발될 계획이다. 향후 쇼핑몰과 아울렛, 할인매장과 같은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물류유통부지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 워라밸 단지로서의 가치까지 충분하다. 친환경적인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위치하는 검단신도시에는 총 330만㎡에 달하는 전체 공원녹지면적 가운데 50%를 인위적 시설을 배제한 원형산림으로 개발하는 에코힐링도시로 조성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한남정맥(갈산-만수산-황화산-금정산-장릉산)을 따라 걷는 15~20㎞ 길이의 트레킹코스와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6~10㎞ 길이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또한 검단신도시는 남쪽으로는 아라뱃길, 동쪽으로 계양천이 흐르는 수변공간까지 갖춰 진정한 에코프리미엄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84㎡, 92㎡, 94㎡, 107㎡ 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제로 도시 꿈꾸는 부천

    미세먼지 제로 도시 꿈꾸는 부천

    국토부 특화 사업… 2억 5000만원 지원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가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관련 13개 부서와 부천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부천시청 일대 길주로와 상2, 3동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지, 신흥동 레미콘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생활실험실(리빙랩)을 운영하며 의사결정시스템을 만드는 등 선진 스마트시티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생활편의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를 줄이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거버넌스를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KISDI,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14일 개최

    KISDI,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14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오는 14일 서울에서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연구원이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여는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기술 확산에 따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융·복합할 수 있는 융합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경제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재정립은 물론 공공·민간 데이터의 개방·연계·활용, 개인정보보호와의 균형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기반 신산업 활성화 방안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와 개인정보보호 등 2개의 세션 아래 총 4개의 주제 발표, 그리고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의 첫 연사인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통계 생산을 위한 조사 환경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국의 행정 데이터와 민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설명한다. 또 데이터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국가 통계 거버넌스 강화, 행정 데이터와 통계 생산 시스템의 유기적 결합, 민간 데이터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정립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통계생산 관점의 행정 업무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의 필요성과 지방 분권 시대를 지향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의 재정립,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행정 자료 활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등 연구 개발 활성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비투엔의 안한회 이사가 ‘공공·민간데이터 개방·연계·활용을 통한 신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어디에 활용하고 있는지 유형화하고, 유형별 사례에서 드러나는 한계점을 데이터 문제(양, 형태, 품질, 연계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향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데이터 활용 전략 및 정책방향을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통해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픈데이터포럼의 박지환 변호사가 ‘데이터 기반의 사회혁신, 어디까지 왔나’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박 변호사는 발표를 통해 디지털 사회혁신(DSI)을 가능케 하는 가장 큰 축이 데이터임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사회혁신 국내·외 사례와 함께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및 그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의 객체가 아닌 데이터의 주체가 되는 시민의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향상과 데이터 기반 시민 참여가 데이터기반 사회혁신의 성공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스마트시티의 리빙랩 모델 등 시민이 중심에 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안적 혁신성장 전략으로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의 조성은 연구위원은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련 정책 및 법·제도 논의동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흐름이 개인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을 통한 개인중심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으로 향하는 동안 국내 논의는 공공·민간기관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만 강조해왔음을 지적하고,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제의 파편적 개정만으로는 디지털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소수 기관·기업의 데이터 독점, 고지 및 동의 절차 적용이 어려운 디지털 환경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복수의 규제 당국 간 협조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데이터 생태계의 주요 행위자인 정부-공공·민간기관-개인 각각의 역할과 이해 관계의 균형을 고려하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정책 추진 및 법제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에서는 연구원의 이원태 그룹장의 사회로 이재진 실장(한국데이터진흥원), 류현숙 선임연구위원(한국행정연구원), 이진규 이사(네이버), 이상용 교수(충남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이재형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심도깊이 모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사업 다음달 시동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사업 다음달 시동

    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가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미세먼지 관련 13개 부서와 부천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TF팀 회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부천시청 일대 길주로와 상2, 3동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지, 신흥동 레미콘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생활실험실 ‘리빙랩’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시티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마트시티 모델 발굴과 리빙랩 운영의 협업방안을 다루고 협력 거버넌스 구성멤버로 시민그룹이나 전문가그룹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클린부천 스마트시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생활편의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덕천 시장은 “미세먼지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거버넌스를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산학협력교육 혁신 모델 찾는다”…동국대 ‘리빙랩’ 포럼 개최

    “산학협력교육 혁신 모델 찾는다”…동국대 ‘리빙랩’ 포럼 개최

    ‘리빙랩’(Living Lab)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이 국회에서 열린다. ‘일상생활 속 실험실’로 해석되는 리빙랩은 사물인터넷(IoT) 등 과학 기술을 통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 공동체나 공간을 의미한다. 동국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단장 이의수)은 오는 9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학기술정책원구원(STEPI),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와 공동 주최로 ‘대학교육과 R&D 혁신 모델로서 리빙랩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한다.성지은 STEPI 연구위원은 ‘리빙랩 활동을 반영한 R&D 추진체계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김민수 동국대 산학협력 교수는 ‘대학 리빙랩 활동을 반영한 산학협력교육 방안’을 발표한다. 송위진 STEPI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에는 김권성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진흥과 과장, 박진희 동국대 교수, 방장원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 실장, 송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생활연구팀장, 이경아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종호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산학협력 교육의 혁신 모델을 제안하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리빙랩을 통한 R&D 활성화와 산학협력 교육 강화 방안과,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통한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장 행정]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금천

    [현장 행정]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금천

    “기존 하드웨어와 인프라 구축 위주의 스마트시티 조성은 사람을 소외시킵니다. 과거 유시티(U-City)가 실패한 이유도 인프라와 하드웨어에만 집중, 사람에 대한 고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천엔 리빙랩(Living-LAB) 등 디지털사회혁신 기반 주민참여형 모델을 구축하려 합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금천구 스마트시티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조성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이 아니라 주민 참여·주도형 디지털사회혁신 모델로, 스마트시티 조성 패러다임을 확 바꾼 것이어서 주목된다. 디지털 사회혁신은 시민 참여를 토대로 디지털기술을 활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보고회엔 유 구청장을 비롯해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 김경민 교수와 이재흥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덕태 서울교육청 과학교육 자문위원(과학기술 분야), 이성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사회적경제 분야), 임효상 알마로꼬 대표(VR플랫폼 분야) 등 주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사업 시행을 위해 구성한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금천구 현황과 문제점 분석, 구민들 욕구 조사 방안, 국내외 스마트시티 현황, 해외 스마트시티 주요 성공 사례 분석을 통한 선도 사업 모색, 대내외 네트워크 구축 계획, 단계별 실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실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교수는 “금천구는 지밸리(G-valley)로 대변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자원과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가 잘 뿌리내려 디지털사회혁신 도시를 선도하고 리빙랩 허브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에 나온다. 구는 용역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금천구 디지털사회혁신 도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지역의 강점과 생활 특성을 반영한 생활공간별 선도 사업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를 스마트도시 원년으로 선포, 지난 1월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유 구청장은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천 전역을 미세먼지 저감 실험실로” 부천시 ‘리빙랩’ 운영한다

    “부천 전역을 미세먼지 저감 실험실로” 부천시 ‘리빙랩’ 운영한다

    경기 부천시가 환경부 환경선진화 방안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도로먼지 저감 R&D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디에이피·클레스(주) 공동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R&D 사업’을 환경부에 제안한 바 있다. 최종 환경부 환경산업선진화 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27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R&D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리빙 랩(Living Lab)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리빙 랩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란 말로, 부천시 전역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실험실이 되고 시민이 프로젝트 연구자가 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한 모든 계획과 실행 내역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모듈은 ㈜디에이피가, 도로 재비산 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시설은 클레스(주)가 맡는다. 장덕천 시장은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미세먼지 등 부천시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주체가 되고 공감하는 사업을 시행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삶의 질 개선과 재난 극복에 활용되는 과학기술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삶의 질 개선과 재난 극복에 활용되는 과학기술

    국민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과학기술 기반 국민생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고 국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민생활 연구에 착수했다. 올해는 우선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재활용 필요 없이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과 ‘소비자들이 먹거리 내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선정해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을 통한 실증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산하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먹거리 안전, 사이버 보안, 고령과 안전, 지진, 태풍과 집중호우, 환경성 유해인자, 화재안전, 미세먼지, 화학물질 공포증 등 국민 안전과 관련한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민생활안전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한국과총 역시 국민생활과학포럼을 개최하고 국민 건강, 재난·재해, 안전, 환경 등 국민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과학기술계의 이런 움직임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하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는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사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 경쟁력 제고’와 함께 ‘삶의 질 제고’를 국가 과학기술 지원의 주된 목표로 설정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왜 이제야 이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일까.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 국가과학기술사업은 1982년에 130억원 규모로 특정 연구개발 사업부터 시작됐다. 연구비는 적고 지원해야 할 곳이 많았다. 그래서 우선 정밀화학, 생명공학, 신소재, 반도체,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에 집중하고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국가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삶의 질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까지 지원할 여력이 없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황무지 상태에서 시작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통신, 정밀화학, 에너지, 기계·소재, 첨단생산기술 등은 물론 우주, 항공, 해양, 핵융합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과학기술을 둘러싼 여건도 많이 변화했다. 기업 연구소가 4만여개로 늘었고, 국가 연구개발 예산 역시 20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기업 부문과의 적정한 역할 분담 아래 정부·공공 부문의 역할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잡아 갈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더이상 빠른 추격자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된 이상 우리만의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이며, 민간 부문이 담당하기 어려운 대형 복합연구, 공공복지 관련 연구, 그리고 삶의 질 제고와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고,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최근의 추세를 잘 반영하는 길이기도 하다.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도 마침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삶의 질 향상 요구 증대 등 새로운 환경 변화를 반영해 발전된 ‘국가혁신모델(National Innovation System) 2.0’을 통해 삶의 질, 국민 참여 등 기존에 미흡하게 다루었던 부문을 보완하고 지역 균형발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공(연)의 역할도 중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 가지 유념할 점은 여전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삶의 질 제고와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소홀히 하거나 비중을 축소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기초·원천 연구와 달리 삶의 질 향상 및 사회문제 해결 연구는 비교적 목표가 뚜렷한 점을 감안해 이에 적절한 연구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 지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맴도는 우리나라 삶의 질 지수 역시 한 단계 점프할 것이다.
  • 국민 아이디어로 잡겠다는 미세먼지, 일반제안 1건 선정… 결국 전문가 몫?

    과기부 등 11개 정부기관 R&D 토론 공사장 식물 가림막·버스 필터 등 눈길 선정 20건 중 19건 해당분야 연구자 “전문가와 협업 통해 제안 성숙시켜야” “재개발, 재건축 현장은 도심 내에서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도심 내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공사 현장 가장자리에 기존 단지에 있던 나무를 다시 심거나 공사장 가림막에 미세먼지 흡착효과가 우수한 덩굴식물로 벽면 녹화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시내버스에 필터를 장착해 도로를 주행하면서 타이어 분진 및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무인 비행선을 서해에 띄워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가로수를 대신해 녹색 바람길을 설치하기…. 1일 오후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 주최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토론회’가 열린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는 기존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방법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방안이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았다. 협의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11개 정부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달 10~25일 접수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 중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 20개 아이디어를 식물 이용, 농업 분야, 도시환경, 실내환경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논의했다. 건축물의 벽면이나 옥상공간 등을 녹화하거나 도시계획이나 건축설계 시 미세먼지 저감 물질을 우선 배치하는 등 공기정화 식물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법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토론회는 ‘국민 아이디어 토론회’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었으나 이날 논의된 20개 후보군 중 일반인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9개는 환경 관련 학과 교수나 기업체, 정부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원생이 제출한 것이었다. 일반인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고 최종 아이디어로 선정되기가 쉽지 않아 이번 토론회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과기부 등 정부기관은 지난달 ‘국민 아이디어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한다’고 요란하게 홍보를 했을 뿐 실제로는 해당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과제를 하나 더 던져준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 대학교수는 “차라리 전문가들이 제시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놓고 어느 것이 좋겠냐고 인기투표를 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겠다고 공언했으면 일반인들의 제안이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여러 개를 선정한 다음 해당 전문가들과 협업하면서 아이디어를 성숙시키는 리빙랩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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