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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세근 ‘더블더블’… 인삼公 6연승

    [프로농구] 오세근 ‘더블더블’… 인삼公 6연승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모질지 못하다. 마음이 여려 따끔한 말도 못하는 편이다. 하위권을 전전하며 마음 고생할 때도 매번 패배 후엔 “내가 다 잘못했다.”고 선수들을 보듬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혹독한 리빌딩을 완성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른’ 라인업이 갖춰졌다. 그게 또 고민이 됐다. 선수층이 두껍다 보니 개개인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상심할까 봐 신경이 쓰였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어도 배려 차원에서 같은 포지션 선수를 돌려가며 썼다. 그렇게 해서 망친 경기도 더러 있었다. 1라운드를 마칠 때쯤, 이 감독은 ‘승리’가 우선이라는 걸 깨달았다. 선수들도 개인 플레잉타임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부쩍 힘이 실렸다. 이제는 “몸이 좋은 선수가 40분을 뛰는 게 맞다. 이제는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선택과 집중의 효과일까. 선수들은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도 의외의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0점을 폭발시키며 달아났고 89-66으로 대승했다. 6연승이자 홈경기 7연승이다. 단독 2위(14승5패)도 굳게 지켰다. 이렇다 할 승부처를 꼽을 수 없을 만큼 싱거운 경기였다. 오세근(21점 12리바운드)·로드니 화이트(20점 6리바운드)·김태술(18점 5리바운드)이 골고루 폭발했다. 이 감독은 “스타급 선수들이 개인플레이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팀을 위해 희생한다. 우리가 2위를 달리는 비결”이라며 활짝 웃었다. KT는 턴오버 16개(인삼공사 8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전창진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내내 벤치에 앉아 말없이 선수들을 주시했다. 작전타임 때도 선수들을 외면했다.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한 것.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간 4위(13승8패). 경기 고양에서는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79-77로 눌렀다. ‘돌아온’ 테렌스 레더가 36점 17리바운드 2블록으로 폭발했다. 오리온스는 4연패. 위안할 건 루키 최진수(24점 9리바운드)의 성장뿐이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3연패 수렁 ‘Mr. 동네북’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3연패 수렁 ‘Mr. 동네북’

    존경받는 감독은 두 종류다. 실력이 뛰어나거나 인성이 훌륭하다. 후자가 더 고수다.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에게 죽음으로 충성하는 무사처럼, 자신을 믿고 다독이는 감독에게 선수들은 몸을 던져 보답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고수다. 현역 때도 ‘코트의 신사’로 명성을 떨쳤는데 그런 성격이 프로 감독이 돼서도 그대로다. 작전타임 때도 언성을 높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고 있을 때도 활짝 웃으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런 하 감독이 9일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담배를 꺼내물었다. ●주포 없고 날개 공백… 대한항공에 0-3 패 “저절로 담배가 느네요.” 하 감독은 말했다. 진주동명고 감독 시절에는 3일에 한 갑을 피웠는데, 요즘엔 하루에 한 갑으로 양이 늘었다. 그럴 만도 했다. 원래부터 현대캐피탈의 약점은 리시브였지만, 요즘 들어 더욱 리시브가 흔들리고 있다. 대한항공에 0-3(23-25 18-25 21-25)으로 지면서 창단 이후 두 번째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자신감이 없다.”는 게 하 감독의 진단이었다. 이철규가 빠지고 나서 수비형 레프트 자리에 구멍이 났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문성민도 없고, 외국인 수니아스는 계속 부진하다. “시즌 전부터 (리시브를) 걱정했는데 시즌 들어서도 안정감을 못 찾는다. 우리의 경기력도 떨어졌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이 상승한 것도 크다. 과거와 같은 경기는 앞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하 감독은 한숨을 쉬었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현대캐피탈을 맡은 하 감독에게 주어진 미션은 리빌딩이었다. 리빌딩은 성장통을 동반한다. 지난 5월 팀을 맡았으니 단기간에 팀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감 회복 우선” 하종화 감독 리빌딩 성장통 선수들을 진득하게 믿어주는 타입인 하 감독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고민이 많다. 훈련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고, 외국인 선수 교체도 방법이지만 당장 대체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교체할 수도 없다.” 결국 하 감독은 돌파구를 선수들에게서 찾는다. “프로들이니까 자신감을 찾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에서 상무신협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지난 30일 SK를 대파한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목숨 내놓고 2년간 리빌딩할 때 쓴 소주를 마시며 날 잡아준 김호겸 국장이 떠난다. ‘멘토’에게 마지막 선물로 승리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큰 눈이 촉촉해졌다. 인삼공사의 ‘제갈공명’ 김호겸(47) 사무국장이 농구단을 떠난다. 11월 1일 자로 본사 홍보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갑작스러운 일이다. 김 국장은 2000년 골드뱅크(현 KT)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코리아텐더-SBS-KT&G-인삼공사까지 12시즌간 농구판을 누빈 ‘터줏대감’이다. 코리아텐더의 ‘헝그리 4강신화’(2002~03시즌)와 SBS(현 인삼공사)의 ‘15연승 행진’(2004~05시즌) 등 굵직한 순간을 일궜다. 야심차게 진행한 ‘리빌딩’도 김 국장 공이 컸다. ‘도박’이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이스 주희정(SK)을 유망주 김태술과 바꿨고 양희종, 김일두, 김태술을 모두 입대시키는 초강수를 띄웠다. 운까지 따라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라는 ‘톱 루키’를 품에 안으며 올 시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표를 품고 다니며 전전긍긍했던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이 되긴 되는 거냐, 다 때려치우자.”고 푸념하는 이 감독을 잡아준 이도 김 국장이었다.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멀리 보고 감독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농구인끼리도 감히 하기 힘든 든든한 내조였다. 아직 초반이지만 인삼공사는 올 시즌 공동 2위(5승3패)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쉽게도 영광을 누릴 시기에, 열매를 따먹을 시기에 김 국장은 농구단을 떠난다. 10월의 마지막 날 농구단 사무실에서 짐을 싸던 김 국장은 “농구는 내 삶”이라며 서운해했다. 10년 넘게 지켜 온 ‘프런트 철학’을 들을 때는 경건해졌다. 김 국장은 “프로라고 하면 다들 돈으로 생각하는데 사람 사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마지막 힘은 실탄(돈)으로 안 된다. 사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 25점…인삼公 4연승

    [프로농구] 이정현 25점…인삼公 4연승

    지난 시즌 인삼공사 이정현은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팀 사정이 그랬다. 시즌 초반 김성철-박찬희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다. 주전 없는 공백을 홀로 메워야 했다. 이후에도 활약이 괜찮았다. 리빌딩 중인 팀엔 헐거운 곳이 많았고 이정현은 활용도가 많은 선수였다. 정교한 외곽슛을 장착했고 돌파능력도 갖췄다. 슈팅가드지만 힘이 좋아 포스트업도 가능하다. 체력과 스피드도 준수해 이상범 감독이 추구하는 올코트 압박 수비에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 어쩌면, 지난 시즌 팀의 중심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정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시즌엔 사정이 달라졌다. 식스맨이다. 자리가 마땅치 않다. 김태술-양희종-오세근이 합류했다. 이제 박찬희가 2번(슈팅 가드) 자리다. 이정현은 다른 선수들 뒤를 받쳐야 하는 역할이다. 사실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정현은 “정신없었던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올 시즌에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개의치 않겠다는 얘기였다. 말은 덤덤하게 해도 마음은 그렇지 않을 터다. 절치부심.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 리 없다. 이정현은 26일 프로농구 안양 오리온스전이 시작되기 전, 오래도록 슈팅 연습을 했다. 몸을 푸는 것치고는 다소 길다 싶을 정도로 3점슛을 반복해서 꽂았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최고 수준의 슛감각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이날 총 12개 슛을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3점포는 6개 넣었다. 총 25득점.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25득점 5리바운드)와 함께 팀 내 최고 득점이었다. 고비고비 필요할 때마다 슛을 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달리던 오리온스는 끈질겼다. 종료 28초 전까지 2점차로 추격할 만큼 좀체 떨어지질 않았다. 이정현의 슛이 없었다면 인삼공사가 승리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89-81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패 뒤 4연승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의 4연승은 2009년 3월 8일 창원 엘지(LG)전에서 승리한 뒤 963일 만이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전자랜드에 77-74로 역전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박찬희 25점 ‘약발’ 인삼公 시즌 첫 승

    [프로농구] 박찬희 25점 ‘약발’ 인삼公 시즌 첫 승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요즘 하루하루가 새롭다. 자신감이 넘친다. 김태술-박찬희-양희종-오세근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보유했기 때문. 지난 두 시즌은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떻게 버티지.” 하는 기분이었단다. 리빌딩을 하겠다고 알짜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거나 군대에 보냈던 도박이 무모하지 않았나 가끔 후회도 했다.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당장 눈앞이 너무 팍팍했다. 2008~09시즌 8위, 2009~10시즌 9위로 바닥을 쳤다. 열매를 맺은 올 시즌, 경기 전 이 감독 기분은 확연히 다르다. 물론 국가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손발을 맞춘 기간이 짧아 아직 짜임새가 부족하다. ‘우승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개막 후 2연패. 하지만 이 감독은 느긋했다. “54경기 중 두 경기일 뿐이다. 5연패해도 5연승하면 된다.”고 했다. 선수들의 조직력이 갖춰지면 언제든 연승을 탈거라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리고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 인삼공사는 삼성을 95-67로 대파하고 첫 승의 갈증을 풀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탄 박찬희가 개인통산 최다인 25점(3점슛 5개, 어시스트 종전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로드니 화이트(12점 10리바운드)와 오세근(12점 7리바운드)이 점수를 보탰다. 전반까지 35-37로 뒤진 인삼공사는 3쿼터 박찬희의 3점포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줄곧 리드했다. 박찬희는 3쿼터에만 4개의 외곽포를 꽂았다. 쿼터를 마칠 땐 이미 16점차(68-52)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특급루키’ 오세근이 상대 이승준과의 매치업에서 든든히 버텨줬고,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조율도 돋보였다. 김일두·이정현·김성철 등의 뒷받침도 좋았다. ‘서 말의 구슬’이 이제야 제대로 꿰어지고 있는 모양새. 어린 선수들이 리그에 적응하고 팀워크가 갖춰지면 더 무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모비스가 82-81로 KT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5.7초 전 말콤 토마스의 훅슛으로 치열한 시소게임이 마무리됐다. 양동근이 14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公 “우승위해 달일 만큼 달였다”

    [프로농구] 인삼公 “우승위해 달일 만큼 달였다”

    올 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단연 KGC인삼공사다. 지난 10일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감독들이 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KT 전창진 감독은 한술 더 떠 “인삼공사가 KCC나 동부를 이기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신선한 팀이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듬뿍 응원을 보냈다. 인삼공사의 지난 두 시즌은 정말 혹독했다. 눈앞의 성적은 포기하다시피 한 채 ‘미래’를 겨냥했다. 간판 포인트가드 주희정과 SK루키 김태술을 트레이드한 게 신호탄이었다. 김태술은 바로 공익근무생활을 시작했다. 2009~10시즌엔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내주고 KT에서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왔다. 행운이 겹쳐 그해 드래프트 1·2순위로 박찬희와 이정현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그리고 대망의 2010년 드래프트에서는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탈대학급’ 오세근까지 거머쥐었다. 만능포워드 양희종과 터프한 수비력의 김일두, 차세대가드 김태술까지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무모할 정도로 끈기있는 리빌딩 작업에 로또 수준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올 시즌 그 뚜껑이 열린다. 멤버로는 빈틈없다. 미프로농구(NBA) 출신 로드니 화이트에 오세근-양희종-박찬희-김태술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이름만으로도 배부르다. 여기에 김성철·이정현·은희석·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뒤를 받친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이런 훌륭한 재료들을 어떻게 버무릴지가 문제다. 오세근·양희종·박찬희는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실전 라운드를 거듭하며 조직력을 맞춰 나가야 하는 것.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 특성상 훈련시간이 짧았던 것은 자칫 엇박자를 내기 쉽다. 인삼공사는 오는 15일 ‘또 다른 우승후보’ 동부와의 홈경기로 돌풍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LG 박종훈(52)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박종훈 감독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감독으로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야구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5년 계약을 맺은 박 감독은 이로써 취임 2년 만에 LG 지휘봉을 놓게 됐다. 당시 LG는 팀 ‘리빌딩’이라는 과제를 부여하며 초보임에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두산 2군 감독을 지내면서 ‘화수분 야구’로 불릴 만큼 숱한 신인을 길러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부임 후 ‘근성 있는 야구’를 강조하며 LG 선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올 시즌 초반 LG를 5016일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고 6월 중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다. 하지만 부상 선수 속출과 투타의 속절없는 동반 부진으로 추락을 거듭하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결국 박 감독은 스타성 강한 선수들을 한데 엮는 장악력에서 미흡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후임 감독을 놓고 벌써 소문이 나돌고 있다. LG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속히 후임 감독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성근 전 SK 감독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퍼졌다. 그러나 LG가 한번 내보냈던 감독을 다시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도 영입 소문에 휩싸여 있다. 선 감독이야말로 LG 선수단을 휘어잡을 적임자라는 얘기다. 두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줄곧 꼽히는 것은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PL 이슈] 아스날 ‘벵거 유치원’ 의 빛과 그림자

    [EPL 이슈] 아스날 ‘벵거 유치원’ 의 빛과 그림자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신화에 빛나는 아스날은 언제부턴가 톱클래스 선수들에게 가고 싶은 클럽이 아닌 떠나고 싶은 팀이 되고 있다. 올 여름만 해도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각각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에게 잃었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아스날은 매 시즌 누군가 팀을 떠나곤 했다. 물론 그것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교수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유치원 정책은 비록 뚜렷한 결과물은 없었지만 칼링컵을 통해 조금씩 빛을 발휘했고 로베르 피레스, 숄 캠벨, 패트릭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 등은 아스날을 떠날 시기였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스날이 너무 쉽게 경험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는 것이다. 이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계속되는 리빌딩 속에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 노장 선수들을 꾸준히 중용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무패 우승 멤버들을 끝까지 잡으려 하지 않았다. 만약 아스날이 맨유처럼 노장과 신예를 적절히 조합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면 어떠했을까. 결과야 알 수 없지만 분명 프리미어리그 판도는 지금과는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아스날을 떠난 노장 선수들이 제법 긴 시간 수준급 기량을 뽐낸 점도 그렇다. 피레스는 비야레알에 안착하며 스페인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다. 앙리는 어떠한가.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생애 첫 유럽 정상에 올랐다. 비에이라도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거쳐 맨시티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들이 아스날에서 긱스, 스콜스처럼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면 아스날은 경험과 패기를 동시에 갖춘 팀이 됐을지도 모른다. 물론 분명 당시 아스날의 상황은 맨유와는 달랐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발생했고 그것이 벵거의 유치원 정책과 맞물리면서 노장들은 아스날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해서 경험과 리더십 부재에 의한 문제점을 겪었기 때문이다. 노장 선수들 못 지 않게 그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선수들의 이적도 아스날의 위기를 초래했다. 애슐리 콜은 첼시의 자금력에 반해 팀을 떠났고 마티유 플라미니(AC밀란), 알렉산더 흘렙(바르셀로나), 콜로 투레(맨시티),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맨시티), 가엘 클리시(맨시티)도 아스날의 소극적인 자세에 실망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선수들이 아스날을 떠난 이유는 여러 가지다. 클럽의 정책에 실망했거나 더 높은 주급을 원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아스날 역시 그들을 간절히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론 먼저 손을 놓았고 때론 높은 이적료를 받고 떠나보냈다.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아스날은 7년째 우승컵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아스날을 떠난 선수들이 모두 잘된 것도 아니다. 아스날이 조금씩 과거의 힘을 잃어갔듯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선수들도 새집 증후군에 시달리며 부진을 거듭했다. 플라미니는 밀란에서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에서 세리에A의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고 흘렙은 바르셀로나에서의 실패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맨시티로 간 투레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6개월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아데바요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아스날의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의 임대생으로 가는 등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했던 것이 마치 먼 과거처럼 느껴질 정도다. 벵거 부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아스날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박주영을 비롯해 아르테타, 베나윤, 메르데사커, 산투스를 급하게 영입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아스날을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아스날 팬들에게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이상의 익사이팅한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진= 영국 일간지 <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성북구, 스마트 앱 개발 육성나서

    안철수(49) 서울대 교수는 세계에 2차 정보기술(IT) 바람이 거센데, 한국은 소외돼 위기라고 지적했다. 한국 IT기업 위기의 구원투수로 성북구청이 나섰다. 구는 동소문동 4가 드림트리빌딩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해 IT기업을 지원·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른바 ‘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다. 센터에서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위해 스마트 기기, 개발 프로그램, 컴퓨터 등 전산 장비와 사무 집기, 작업실, 세미나실, 회의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게임 등 스마트 앱 개발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기술과 1인 창조기업 창업을 위한 중앙 부처의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구는 또 더 효율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자 지역 내 대학의 IT 관련 학자, 창업 동아리, 산학협력단, 연구소, 앱 관련 기업인 및 전문가 등과 연계해 스마트 앱 창작터 지원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의 접근 편의를 위해 센터를 버스정류장·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마련했다.”면서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라고 소개했다. 현재 구는 지역 소재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와 구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앱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해 센터를 이용할 회원(개인·단체)을 모집하고 있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 강좌란에서 지원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20일까지 구 창조산업지원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sclim@sb.go.kr) 또는 팩스(920-2938)로 내면 된다. 회원들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12월 성북구 앱 창작 경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1인 창조기업으로서의 창업 계획 실현 가능성, 사업 계획의 독창성과 상품성 등을 평가한 후 합격자 30명을 29일 발표한다. 내년 40명, 2013년 50명, 2014년 8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창조산업지원팀 920-230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올 시즌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프로야구 한화가 전면 리빌딩에 들어간다. 대표이사와 단장을 교체하고 팀 분위기 쇄신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 방안을 수립해 바로 실천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관수 대표이사와 윤종화 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구단 재건의 하나로 이를 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인색한 투자를 우선 개선하기로 했다. 바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영입하는 등 단기 투자도 과감히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바로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같은 방안을 통해 전력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지금 바로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을 상대로 차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전시와 협의해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 증·개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2군 전용 연습 구장을 최대한 빨리 건립하고 기대주 육성 시스템도 재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는 대전에 내년 7월까지 연습 구장을 완공해 2군 선수들이 전용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정승진(왼쪽) 전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 단장에는 한화도시개발 노재덕(오른쪽) 상무가 선임됐다. 구단은 정 대표가 민간 주도 사업인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충청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한화의 사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혁신의 실무를 담당할 노재덕 단장은 대전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젠 ‘국민’의 연인

    [여자프로농구] 이젠 ‘국민’의 연인

    ‘바스켓 퀸’ 정선민(37)이 신한은행을 떠나 새 시즌 국민은행에서 뛴다. 국민은행 곽주영(27)-허기쁨(20)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생애 첫 트레이드다. 통합우승 5연패를 달성한 ‘신한왕조’의 쇠퇴는 물론 여자농구판의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올 시즌 바스켓 퀸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개막 전부터 골반뼈 골절로 2개월가량 코트를 비웠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은퇴 시기를 저울질하던 정선민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결국 국민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006년 여름리그까지 뛰었던 친정집. 5년 만의 복귀다. 정선민은 “신한은행에서 모든 걸 이뤘다. 마지막 불꽃은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태우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생활 중 첫 트레이드에 부담감도 없지 않다. 의지와 무관하게(?) 다른 팀으로 옮겨지는 건 처음. 정선민은 200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신세계에서 국민은행으로 옮겼고, 2006년 다시 FA로 신한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정선민은 “부담스럽다. 나를 받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내줬는데 국민은행에 폐만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겸손이다. 정선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회, 득점왕 7회를 차지하며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2003년 한국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 입단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0.6득점 8.4리바운드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센터와 가드를 동시에 살려줄 수 있는 선수는 정선민이 유일하다. 정선민의 이동으로 새 시즌 판도도 안갯속이 됐다. 국민은행은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이 없는 팀. 그러나 ‘대어’ 정선민을 품으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의 부상으로 올 시즌 4강에도 들지 못했지만, 김영옥·정선화·강아정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다음 시즌 신한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선민은 “신한은 내가 없어도 막강하다. 국민은행 정선화가 국내 최고의 센터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세대교체도 본 궤도에 올랐다. 곽주영은 2003년, 허기쁨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힐 만큼 잠재력 있는 선수다. 임달식 신한감독은 “백업센터가 전혀 없었는데 4번 자리에 두명이 동시에 생겼다. 국민은행은 바로 성적을 내야 하는 팀이고, 우리는 2~3년을 보고 리빌딩하는 팀이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라고 평가했다. 진미정(33)과 전주원(39)도 은퇴를 조율하고 있어 ‘베테랑 군단’ 신한은 단숨에 ‘젊은 피’로 거듭날 전망이다. 5년간 신한의 독주로 비난(?)받았던 여자농구는 이로써 다채로운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정선민을 안은 국민은행과 리빌딩을 선언한 신한은행은 물론, 올 시즌 준우승으로 저력을 보인 KDB생명, 전통명가 삼성생명, 호화군단 신세계, 유망주 사관학교 우리은행 등이 모두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농구 SK 새 사령탑에 문경은

    프로농구 SK의 지휘봉을 문경은(40) 2군 코치가 물려받는다. SK는 5일 보도자료에서 “침체된 팀의 분위기 쇄신과 중·장기적인 리빌딩을 위해 문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전희철 운영팀장을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2년 6개월 계약했던 신선우 감독은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 [여자프로농구] 끝내준 언니들 V5 새 역사 쓰다

    [여자프로농구] 끝내준 언니들 V5 새 역사 쓰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지는 축포와 꽃가루.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위 아 더 챔피언’. 그 중심에 선 신한은행 선수단. 벌써 다섯 시즌 연속으로 이어진 익숙한 풍경이지만 선수들은 부둥켜안고 정신없이 환호했다. ‘미스터 9할’이라는 별명처럼 이기는 게 당연한(?) 임달식 감독도 얼굴이 빨개질 만큼 펑펑 눈물을 쏟았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프로스포츠 최초로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DB생명을 67-55로 꺾고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된 정규리그·챔프전 싹쓸이를 5년 연속 이어간 것. 프로야구 해태(1986~89년)의 통합 4연패를 뛰어넘는 프로스포츠 신기록이다. 임달식 감독은 “눈물이 난 건 처음이다. 옆에서 자꾸 운다고 부추기니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레알 신한’에도 그만큼 힘든 시즌이었다. 시즌 전 신한사태가 터져 회사가 시끄럽더니, 개막전부터 에이스 정선민이 골반뼈 부상으로 3개월 넘게 못 뛰었다. 포인트 가드 최윤아도 부상으로 리그 초반 결장했다. 임 감독과 하은주, 김단비는 국가대표에 차출돼 팀을 비웠다. 악재가 끊이질 않았다. 새옹지마(塞翁之馬)였다. 주전들의 잇단 공백은 오히려 강영숙·김단비·이연화·김연주·윤미지 등의 기량을 100% 끌어내는 기회가 됐다. 선수층은 자연스럽게 두꺼워졌고, 세대교체도 물 흐르듯 이뤘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일군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 임 감독은 “독주를 하다 보니 지탄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는 항상 이기려고 코트에 선다. 프로는 변명이 용납되지 않는다. 즐기는 마음은 사치”라고 강조했다. 역사를 쓴 ‘신한왕조’는 새 시즌 리빌딩을 선언했다. 임 감독은 “통합 6연패는 힘들다고 본다. 은퇴 선수도 추리고, 트레이드도 활발하게 해볼 생각이다. 팀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로 뽑힌 하은주는 “행복하다. 훌륭한 동료들과 뛸 수 있어 영광이다.”고 기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첫 女사령탑 조혜정 감독 사퇴표명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화려하게 올 시즌을 시작했던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조혜정(58) 감독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팀 성적이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게 이유다. 조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지난주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선배로서 떳떳하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하던 조 감독은 지난해 4월 이성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GS칼텍스를 맡았다. 4대 프로스포츠(야구·배구·축구·농구)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서 활기차고 즐거운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었지만 GS는 연패에 허덕이며 이렇다 할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제시카가 부진, 지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주전 선수들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불씨가 남아 있던 지난 1월 새 외국인 선수 산야 포포비치를 영입하고 장윤희 코치까지 선수로 내세웠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바지에 신인급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집중했으나 4승 2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 감독은 “팀이 최하위로 처진 것은 저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구단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구단이 제게 끝까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GS에서의 경험을 살려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GS 구단 관계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며 조 감독이 다음 주 휴가에서 복귀하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GS칼텍스 ‘유종의 미’

    프로배구 2010~11 V-리그 여자부 ‘꼴찌’ GS칼텍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길고 길었던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GS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8-26 20-25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4승 20패)는 13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 가진 6번의 맞대결에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던 현대건설(20승 4패)은 주전과 후보선수들을 골고루 출전시켰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으로 주목받았지만 혹독한 시즌을 보낸 GS 조혜정 감독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팀 리빌딩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새 얼굴로 5연패 새 역사

    여자농구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프로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일찌감치 독주를 달리던 신한은행은 1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KB국민은행을 67-62로 누르고 26승(3패)째를 챙겨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0~11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다. 프로스포츠 중 5시즌 연속 우승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선수단은 우승이 익숙한 탓인지, 안산 홈이 아닌 탓인지, 리그 일정이 남은 탓인지 조용히 사진만 찍은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그동안의 우승에 “그 호화멤버로 누가 우승을 못하냐.”는 ‘질투’가 뒤따랐다면 이번에는 다르다. 감탄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신한은 올 시즌 한순간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최윤아·전주원·하은주가 부상과 수술 후유증으로 비시즌을 재활로 보냈다. 정선민은 시즌 개막전에서 골반 부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았다. 임달식 감독과 김단비, 하은주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돼 한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새옹지마’라 했던가. 통합 4연패를 이끈 주전들이 부상과 노쇠로 부침을 겪는 동안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들이 몰라보게 성장했다. ‘신 트로이카’ 김단비·이연화·김연주가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언니들의 체력이 회복될 동안 버텨 주던’ 역할에 그쳤던 이들은 올 시즌 신한의 대들보가 됐다. 김단비는 3점 성공률(1위·42.9%), 득점(3위·14.77점), 블록(5위·1.18개), 리바운드(11위·5.86개) 등 전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올 시즌 여자농구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이연화는 짧은 출전시간에도 평균득점이 11.75점(14위)에 이르고, 김연주는 3점슛 40개를 꽂아넣어 리그 3위에 포진했다. 그야말로 소금 같은 활약이다. 셋은 “전반에 지고 있어도 ‘결국 베테랑들이 뒤집어 줄 거야.’ 하는 편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끈끈한 신뢰와 자신감이 신한을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경쟁팀들이 주전에 의존해 살얼음판 경기를 치르는 반면 신한은 야금야금 리빌딩에 버금가는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번 1위가 더욱 뜻깊은 이유다. 임달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쑥 올라와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일단 축포를 터뜨리기보다는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오세근 로또’ 인삼公 품에

    [프로농구] ‘오세근 로또’ 인삼公 품에

    빨간색 공이 나온 순간,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손을 번쩍 들었다. “됐다. 됐어” 저도 모르게 환호가 터졌다. 웃음을 못 멈췄다. 주변 팀 관계자들도 다 마찬가지였다. 서로 부둥켜안고 어깨를 두들겼다. 프로농구 인삼공사가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는 순간이었다. KBL은 2006년부터 신인 드래프트에 로또 방식의 추첨기를 사용해 왔다. 각 구단이 선택한 색깔의 공을 추첨기에 넣어 돌린다. 인삼공사는 빨간색을 택했고 추첨기에서 맨 처음 나온 공은 빨간색이었다. 이 공 색깔 하나로 리그 내에서 인삼공사의 위상이 달라졌다. 당장 내년 시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앙대 센터 출신의 신인 최대어 오세근(199.8㎝)을 얻었다. 당장 신인 한명의 가세이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2년 전부터 인삼공사가 계획했던 모든 스케줄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인삼공사는 그동안 눈앞 성적보다 리빌딩에 주력해 왔다. 간판 포인트 가드 주희정을 트레이드해 김태술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엔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내주고 신인 드래프트 1~4지명권 가운데 하나를 받아 왔다. 행운이 겹쳐 1·2순위를 모두 뽑으면서 박찬희와 이정현을 동시 영입했다. 그리고 올해 “수십억원을 주고도 못 바꾼다.”는 1순위 지명권을 다시 뽑았다. 끈질긴 리빌딩 작업에 로또 수준의 행운이 결합됐다. 인삼공사는 이제 내년이면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재 박찬희-이정현 신인 듀오가 가드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 중인 김태술이 돌아온다. 포워드진도 물 샐 틈이 없다. 팀 주장 김성철에다 국가대표 주전 포워드 양희종이 올해 돌아온다. 터프한 수비력의 김일두도 내년이면 가세한다. 이제 인삼공사는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SK는 중앙대 김선형을 뽑았다. 외곽슛과 돌파능력이 좋고 시야가 넓은 가드다. 3순위 오리온스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뛰던 최진수를 택했다. 최진수는 친부 김유택 코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괴물’ 류현진 연봉 4억 한화 재계약

    ‘괴물’ 류현진 연봉 4억 한화 재계약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24)이 프로야구 6, 7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화는 7일 대전 용전동 구단사무실에서 류현진과 연봉 4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억7000만원보다 48.1%인상된 액수다. 이로써 프로 6년차 류현진은 이승엽의 6년차 최고연봉 기록 3억원과 이대호의 7년차 최고연봉 기록 3억 2000만원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올해는 선배들과 함께 젊고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팀이 4강에 진입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187개를 기록하면서 16승(4패)을 올리는 등 폭발적 활약을 보였고, 무려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등판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2000년대 이후 투수 가운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시즌 5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대교체와 리빌딩으로 과도기를 겪는 한화에서 구심점으로서 지위를 재확인한 류현진은 8일 선수단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힘 불끈!

    [프로농구] 인삼공사 힘 불끈!

    인삼공사의 올 시즌 문제점은 뒷심 부족이었다. 초반의 리드를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 시즌에 걸친 팀 리빌딩으로 선수들의 경험부족도 걸림돌이었다. 5일 프로농구 인삼공사-LG전이 열린 안양체육관. 인삼공사는 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몸놀림도 좋았고, 속공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인삼공사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박상률이 펄펄 날았다. 29-28로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김성철의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킨 어시스트가 경기 흐름을 바꿔 놨다. 박상률은 이어 3점슛까지 성공했다. 이후 인삼공사가 13점을 몰아넣은 4분 10여초 동안 LG는 무득점이었다. 2쿼터 종료 직전 박상률의 3점슛 버저비터는 LG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전반을 50-34, 16점차로 크게 리드한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김명훈(8점)이 5반칙 퇴장당하고도 리드를 끝까지 이어 갔다. 반면 LG는 후반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자유투(성공률 61%, 인삼공사는 93%)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고질적인 턴오버(12개, 인삼공사는 7개)는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인삼공사는 24점(11리바운드)을 폭발한 사이먼과 박상률·김성철(이상 10점) 등이 고루 활약, 90-76으로 크게 이겼다. 김성철은 3점슛으로 정규경기 통산 600점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대구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89-84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무려 19점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서장훈(23점)이 4쿼터 시작과 함께 8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문태종(21점)이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에서는 ‘꼴찌’ 모비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동근(15점 10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KCC를 82-76으로 꺾었다. 모비스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칼링컵] ‘부활포’ 박지성 이적설 골로 날렸다

    [칼링컵] ‘부활포’ 박지성 이적설 골로 날렸다

    또 말이 많았다.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 “물음표가 떠나지 않는다.”는 등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보다도 팀의 리빌딩 작업을 먼저 시작한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29)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그래서 박지성은 골로 답했다. 박지성은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칼링컵 4라운드(16강전) 울버햄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동료 마이클 캐릭과 함께 토트넘의 가래스 베일의 트레이드 카드라는 구체적인 이적설까지 불거져 나온 가운데 경기력 저하 논란을 한 방에 잠재우는 골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스타급 주전 대부분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페데리코 마케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내세웠다. ‘노숙자 스타’ 베베는 오른쪽 날개로,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화력을 지원했다. 신인들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박지성은 노련한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캡틴’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전반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배급하는 역할에 집중했다. 하지만 골을 넣어야 할 마케다와 오베르탕은 번번이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되레 울버햄프턴에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의 맹공을 힘겹게 막아낸 뒤 시작된 후반에 박지성은 공격 본능을 폭발시켰다. 상대 수비가 전형을 갖춘 상황에서는 반 박자 빠른 원터치 패스로 공간침투를 이끌었다. 속공 상황에서는 동료의 공격가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드리블 뒤 한 박자 느린 패스로 공격을 이어 갔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반대쪽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긴 패스를 이어 주는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까지 보여 줬다. 경기력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후반 25분. 센터서클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을 시작한 박지성이 아크 부근에서 마케다에게 침투 패스를 했다. 그러나 수비수를 맞은 공이 다시 돌아왔고 박지성은 주저 없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멋진 골이었다. 맨유는 박지성이 만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동점골을 내줬지만, 막판 투입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경기 뒤 박지성은 “하프타임 때 좀 더 집중하자고 선수들끼리 결의했다.”면서 “칼링컵에서만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25)은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리앙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120분 동안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40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팀은 승부차기 끝에 5-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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