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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韓美국방 수뇌부간 문서 줄줄이 털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이던 2012년 11월 리언 패네타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이 해킹당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버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1월 국방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병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에게 보낸 축하 서한 역시 해킹당했다.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7월 김 실장이 패네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포함해 모두 74건의 문서가 대량으로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킹당한 문서에는 김 실장이 패네타 장관에게 보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 서한을 비롯해 2012년 6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뒤 클린턴 장관에게 보낸 감사 서한, 2011년 2월 웨즈디 고눌 터키 국방장관에게 김 실장이 보낸 리비아 한국 교민 철수 지원 감사 서한, 2011년 3월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에게 보낸 지진 피해 관련 위로 서한, 2011년 6월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낸 국방 개혁 지지 관련 서한 등이 포함돼 있다.  기무사는 민감한 내용이 담긴 서한이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실에서 근무하던 A중령과 육군 기획참모부 B대령이 사용하던 외부 컴퓨터 메일 계정 등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무사는 이들이 사용하던 컴퓨터 외에 다른 곳에서도 추가로 해킹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했으나 메일 송수신 로그기록이 3개월치만 보관돼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  기무사는 지난해 7월 조사를 통해 유출된 문건 중 37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보안성 검토를 받은 일반 자료에 해당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김 실장에게 보낸 인사 관련 투서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 보고 문서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후속 조치로 업무 관련 자료 송수신 간에 국방부 기관 메일 사용을 의무화하고 자료 교환체계 송수신 로그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 정책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는데도 수사나 감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권 의원은 “국방부는 수사를 통해 당시 해킹당한 문건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인사와 관련된 투서와 정보 보고 파일이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당시 군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국방망에 대한 해킹 시도나 사이버 침해 흔적 또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韓美국방 수뇌부간 문서 줄줄이 털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이던 2012년 11월 당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이 해킹당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버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1월 국방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병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에게 보낸 축하 서한 역시 해킹당했다.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7월 김 실장이 패네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포함해 모두 74건의 문서가 대량으로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킹당한 문서에는 김 실장이 패네타 장관에게 보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 서한을 비롯해 2012년 6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뒤 클린턴 장관에게 보낸 감사 서한, 2011년 2월 웨즈디 고눌 터키 국방장관에게 김 실장이 보낸 리비아 한국 교민 철수 지원 감사 서한, 2011년 3월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에게 보낸 지진 피해 관련 위로 서한, 2011년 6월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낸 국방 개혁 지지 관련 서한 등이 포함돼 있다. 기무사는 민감한 내용이 담긴 서한이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실에서 근무하던 A중령과 육군 기획참모부 B대령이 사용하던 외부 컴퓨터 메일 계정 등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무사는 이들이 사용하던 컴퓨터 외에 다른 곳에서도 추가로 해킹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했으나 메일 송수신 로그기록이 3개월치만 보관돼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 기무사는 지난 7월 조사를 통해 유출된 문건 중 37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보안성 검토를 받은 일반 자료에 해당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김 실장에게 보낸 인사 관련 투서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 보고 문서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후속 조치로 업무 관련 자료 송수신 간에 국방부 기관 메일 사용을 의무화하고 자료 교환체계 송수신 로그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는데도 수사나 감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권 의원은 “국방부는 수사를 통해 당시 해킹당한 문건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인사와 관련된 투서와 정보 보고 문서가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당시 군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국방망에 대한 해킹 시도나 사이버 침해 흔적 또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6년 다카르랠리, 아르헨에서 시작...엘니뇨 영향

    2016년 다카르랠리, 아르헨에서 시작...엘니뇨 영향

    2016년 다카르랠리의 출발지가 아르헨티나로 확정됐다. 아르헨티나 관광부와 다카르랠리 조직대행업체 ASO는 17일(현지시간) "다카르랠리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스타트를 끊는다."고 밝혔다. 2016년 다카르랠리는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를 거치는 9000km 노선으로 진행된다. 원래 내년 다카르랠리는 페루 리마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페루 관광청은 지난 5월 "리마가 다카르랠리 출발지로 결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이후 2년 연속 대회에서 빠진 페루가 다카르랠리에 재합류하면서 2016년 다카르랠리 노선은 페루-볼리비아-아르헨티나로 결정됐었다. 하지만 페루는 8월 말 다카르랠리를 포기했다. 올해 유난히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페루 해변지역에 엘니뇨로 인한 폐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루에선 1997~1998년 심각한 엘니뇨 현상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페루가 엘니뇨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다카르랠리를 포기하면서 대회조직 측은 부랴부랴 대회노선을 다시 짰다. 아르헨티나 관광부 관계자는 "페루 리마에서의 출발이 불발함에 따라 플랜B를 가동한 것"이라며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볼리비아를 거치는 노선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카르랠리는 최악의 조건을 달리는 경주대회로 '죽음의 랠리'라는 섬뜩한 애칭을 갖고 있다. 워낙 험준한 코스를 달리다 보니 대회 때마다 사망자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현재 상황 어떻길래?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현재 상황 어떻길래?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8.3 강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 국가긴급재난센터에 따르면 칠레에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집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집 3000가구가 파손됐다. 또 해안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후 두 차례의 강한 여진이 관측됐다. 규모 8.3 강진은 전날 오후 7시 54분경 일어났다. 이번 지진은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70.8㎞ 떨어진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후 규모 6.2와 6.4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번 지진은 칠레 전역 뿐 아니라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에서도 감지됐다.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근 해안에 영향을 미쳤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고스 내무장관은 예비 피해 규모 보고에서 “칠레인 자연재해에 익숙해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왔다”라며 “이번에 칠레인의 기질과 마음을 보여줄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칠레는 지진 때문에 정권이 수차례 바뀌었을 정도로 지진 다발지역이다.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0년 2월 규모 8.8 지진, 지난해 4월 규모 8.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사진 = 서울신문DB (칠레 8.3 강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현재 상황은?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현재 상황은?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8.3 강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 국가긴급재난센터에 따르면 칠레에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망자 11명, 실종자 1명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집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집 3000가구가 파손됐다. 또 해안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후 두 차례의 강한 여진이 관측됐다. 규모 8.3 강진은 전날 오후 7시 54분경 일어났다. 이번 지진은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70.8㎞ 떨어진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후 규모 6.2와 6.4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번 지진은 칠레 전역 뿐 아니라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에서도 감지됐다.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근 해안에 영향을 미쳤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고스 내무장관은 예비 피해 규모 보고에서 “칠레인 자연재해에 익숙해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왔다”라며 “이번에 칠레인의 기질과 마음을 보여줄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칠레는 지진 때문에 정권이 수차례 바뀌었을 정도로 지진 다발지역이다.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0년 2월 규모 8.8 지진, 지난해 4월 규모 8.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칠레 8.3 강진 사진 = 서울신문DB (칠레 8.3 강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목숨 걸고 탈출했지만… 유럽행은 또 다른 차별의 시작이었다

    [단독] [커버스토리] 목숨 걸고 탈출했지만… 유럽행은 또 다른 차별의 시작이었다

    그리스 동쪽 에게해 섬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내 눈시울을 적신다. 위태위태한 고무보트가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다가 무사히 땅에 발을 딛는 순간, 아이들과 여성들은 울음을 터뜨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까지 밀입국에 성공한 뒤 난민의 이동은 자유롭다. 그러나 고무보트 상륙은 고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조국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수헤일(23)은 터키를 거쳐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 닿았지만 그리스 본토를 밟기 위해 마냥 기다려야 했다. 이곳에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등지에서 몰려온 난민이 2만명 가까이 머물고 있다. 재정위기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곳 난민은 신분 등록을 마칠 때마다 2500명씩 카페리선에 실려 그리스 본토로 이송된다. 이들은 다시 등 떠밀려 하루 2000명 이상이 북부 마케도니아 국경으로 향한다. 정부가 나서 난민을 발칸 국가들로 떠넘기는 셈이다. ●국경 넘으려 브로커에 돈 주고 가짜 여권 만들고 수헤일은 레스보스 섬에서 열흘 가까이 대기하다 페리에 몸을 실었다. 아테네 외곽의 피레우스항까지의 뱃삯은 46유로(약 6만 1000원). 아테네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테살로니카에서 45유로를 내고 열차를 탔다. 국경 도시인 에브조노이까지는 10유로(약 1만 3000원)를 내고 택시를 이용했다. 이곳에서 마케도니아 국경을 넘은 그는 난민 수천 명과 맞닥뜨렸다. 이때부터 발칸을 지나 동유럽으로 북진하는 길이었다. 게브젤리자역에선 가까스로 기차에 올랐다. 스코페까지 10유로, 다시 기차에서 내려 로자네까지 5유로를 내고 버스를 이용했다. 여윳돈이 있었지만 세르비아 국경을 넘기 위해선 다시 걸어야 했다. 하루 수천 명이 몰려 거대한 난민촌으로 돌변한 수도 베오그라드 중앙역을 피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제대로 된 체류 허가증을 받지 못해 헝가리행 열차 탑승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헤일은 일단 베오그라드까지 20유로를 내고 기차로 이동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국경도시 칸지자까지(20유로) 간 뒤 다시 걸어서 헝가리 국경도시 세게드에 이르렀다. 수헤일은 헝가리가 국경에 철조망을 두르고 난민 유입을 본격 제어하기 직전 100유로 넘는 돈을 주고 손쉽게 부다페스트역에 닿을 수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브로커를 통해 550유로가량을 지불하고 승용차에 탑승해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독일 땅을 밟았다. 그가 최종 목적지인 독일까지 오는 동안 들인 교통비만 비행기 삯을 빼고도 2400달러(약 284만원)를 웃돈다. 20일 남짓한 여정 동안 숙식을 위해 들인 비용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향땅 시리아에서 6개 나라를 거쳐 도착했다. 이젠 수중에 남은 돈도, 고향 어머니에게 무사하다는 것을 알릴 방법도 없다. 수헤일보다 가난한 난민들은 승용차 대신 구글앱과 왓스앱에 의지해 비상 수송용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경로를 찾는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루트도 개척 난민을 돕는 시리아의 애드난 변호사는 “다마스쿠스에서 난민을 대상으로 독일까지 여정을 제공하는 브로커 사업이 활개치고 있다”면서 “평균 500유로(약 67만원)면 가짜 여권을 만들 수 있고 2400달러면 독일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익부 빈인빅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최근 17~25세의 젊은 난민이 주류를 이루면서 브로커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난민의 유럽행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지중해 루트’와 ‘터키·그리스 루트’, ‘북극 루트’ 등이다. 과거 주요 이동로인 지중해 루트는 주로 수단, 리비아를 거쳐 지중해를 건넌 다음 이탈리아의 람페두사나 시칠리아로 유입되는 경로다. 모로코에서 서지중해를 건너 남부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난민도 해마다 6000명 선에 이른다. 이 같은 경로의 난민은 2012년 2만 2000여명, 2013년 6만여명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12만 4000여명, 올해는 벌써 3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중해 루트를 이용하기 위해 지금도 리비아에서 30만명 가까운 난민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지중해 루트에서 전복 사고가 잇따르자 난민들은 그리스·터키 루트로 불리는 육로로 몰렸다. 이 루트에서도 터키에서 그리스까지 가는 데 고무보트를 타야 하기에 동지중해 루트로 불리기도 하는 길이다. EU에 가입하지 않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려면 여권 등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기에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밀입국용 고무보트에 오른다. UNHCR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난민 15만 8000여명이 터키·그리스 루트를 이용했다. 최근 난민들이 새로 개척한 ‘더 확실하고 안전한’ 유럽행 루트는 이른바 ‘북극 루트’다. 시리아에서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간 뒤 이곳에서 러시아로 들어간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무르만스크를 거쳐 노르웨이 오슬로에 닿는다. 이들은 항공편과 기차, 택시, 자전거 등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알자지라 “우리가 원하는 건 전쟁 멈추는 것” 루트에 따른 차별도 존재한다. 이는 인종·종교 차별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프랑스 북부도시 칼레의 나타샤 부샤르 시장은 선별적으로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거칠게 비난했다. 중동 일대의 난민촌에서 5년간 2만명을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받아들이겠다는 영국 정부의 복안에 반발한 것이다. 칼레에 머무는 난민은 리비아에서 목숨을 걸고 도착한 흑인이 대부분이다. 수단,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니제르 등 아프리카 출신이다. 이들은 다시 영·불 간 도버해협을 건너려다 매주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무슬림을 배제하고 기독교계 난민을 먼저 수용하겠다는 속내를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국가들은 난민 속에 IS가 섞여 들어오는 것도 우려한다. 난민들이 가장 원하는 루트는 어디일까. ‘어떤 루트도 가지 않고 고향에서 살고 싶다’는 게 정답이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유럽행이 아니라 전쟁이 멈추는 것”이라고 호소하는 시리아 난민 소년 키난 마살메흐(13)의 인터뷰를 전했다. 마살메흐가 “우리는 유럽에 가고 싶지 않다. 고향의 평화를 바란다”고 간청하는 영상은 난민 유입을 막으려는 국가와 난민 수용에 나선 국가 모두에 울림을 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찰이 순찰차 타고 범죄행각?

    경찰이 순찰차 타고 범죄행각?

    남미 볼리비아 경찰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게 됐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민간인과 합세해 범죄행각을 벌인 경찰 2명이 수갑을 찼다. 라파스에서는 최근 술에 취한 행인이 남녀에게 지갑 등 소지품을 털렸다. 피해자가 술에 잔뜩 취해 있어 누구도 모를 뻔했지만 익명의 주민이 우연히 범행을 목격하고 핸드폰으로 촬영해 TV 방송국에 제보하면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충격적인 경찰의 범죄는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술에 취한 행인을 턴 건 민간인 남녀였다. 하지만 범행을 지휘한 건 경찰로 보인다. 동영상을 보면 순찰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행인을 폭행하고 소지품을 모두 빼았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에 올라 도주했다. 두 블록 떨어진 지점에서 순찰차가 다시 멈추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린다.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걸어서 사라진다. TV가 동영상을 공개하고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범행을 벌이고 돌아다닌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자 볼리비아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볼리비아 경찰청장 에드가르 떼예스는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누구인지 확인해 이미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만6000명 경찰 중 이런 경찰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볼리비아 국민의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현지 일간지 엘데베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찰을 믿는다는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은 경찰을 부패하고 무능한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슴붙은 샴쌍둥이 ‘생존한 딸’ 첫 공개...슬픈 감동

    가슴붙은 샴쌍둥이 ‘생존한 딸’ 첫 공개...슬픈 감동

    가슴이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두 딸이 수술 끝에 안타깝게 한 명이 사망했지만, 쌍둥이를 낳은 여성이 나머지 생존한 딸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해 네티즌에게 가슴 뭉클한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덴버 지역에 거주하는 엠버 멕컬로는 지난 8월 26일, 가슴이 서로 붙어 있는 쌍둥이 두 딸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이내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이들 쌍둥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나, 올리비아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출산 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쌍둥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의료진은 심혈을 기울여 수술에 임했지만, 심장 쪽의 과다 출혈로 인해 올리비아는 끝내 생존할 수 없었고 사라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만 생존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슴이 붙어 있는 접착 쌍둥이가 출생해 수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병원비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금세 3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쇄도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폭발했다. 지난 5일, 쌍둥이의 어머니인 앰버는 생존한 사라의 모습을 처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비록 딸 한 명은 잃었지만, 나머지는 잃을 수가 없었다"며 "나의 귀여운 젖먹이 딸"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 엠버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진의 노력을 물론 그동안 관심을 가져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며 "사라가 내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엠버는 6살 난 아들이 있으며, 8년가량 미군으로 근무한 다음 로스쿨을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쌍둥이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 측은 출생아 20만 명 가운데 한 번꼴로 접착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있으며, 이들 중 40~60%는 끝내 사망하고 만다고 밝혔다. 사진 : 생존한 사라의 모습과 출생 당시 가슴이 붙어 있던 쌍둥이 모습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포토] 뉴욕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미녀들 총집합

    [포토] 뉴욕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미녀들 총집합

    (왼쪽부터) 모델 딜런 펜, 배우 애슐리 티스데일, 디자이너 로렌 콘래드, 배우 올리비아 컬포, 모델 크리시 타이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LC 로렌 콘래드의 패션쇼 백 스테이지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여성 ‘생존한 쌍둥이 딸 모습’ 첫 공개... 슬픈 감동

    美 여성 ‘생존한 쌍둥이 딸 모습’ 첫 공개... 슬픈 감동

    가슴이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두 딸이 수술 끝에 안타깝게 한 명이 사망했지만, 쌍둥이를 낳은 여성이 나머지 생존한 딸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해 네티즌에게 가슴 뭉클한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덴버 지역에 거주하는 엠버 멕컬로는 지난 8월 26일, 가슴이 서로 붙어 있는 쌍둥이 두 딸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이내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이들 쌍둥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나, 올리비아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출산 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쌍둥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의료진은 심혈을 기울여 수술에 임했지만, 심장 쪽의 과다 출혈로 인해 올리비아는 끝내 생존할 수 없었고 사라라고 이름이 지어진 딸만 생존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슴이 붙어 있는 접착 쌍둥이가 출생해 수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병원비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금세 3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쇄도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폭발했다. 지난 5일, 쌍둥이의 어머니인 앰버는 생존한 사라의 모습을 처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비록 딸 한 명은 잃었지만, 나머지는 잃을 수가 없었다"며 "나의 귀여운 젖먹이 딸"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 엠버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진의 노력을 물론 그동안 관심을 가져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며 "사라가 내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엠버는 6살 난 아들이 있으며, 8년가량 미군으로 근무한 다음 로스쿨을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쌍둥이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 측은 출생아 20만 명 가운데 한 번꼴로 접착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있으며, 이들 중 40~60%는 끝내 사망하고 만다고 밝혔다. 사진 : 생존한 사라의 모습과 출생 당시 가슴이 붙어 있던 쌍둥이 모습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버려진 2살 아이를 젖먹여 구한 견공

    버려진 2살 아이를 젖먹여 구한 견공

    임신한 개 한 마리가 버려진 두 살배기 남자아이에게 젖을 먹여 구한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칠레 방송 ‘24호라스’(24Horas)를 인용해 칠레 최북단 항구도시 아리카에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두 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아리카는 가난한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페루와 볼리비아인 등이 모여있는 빈민가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임신한 개 ‘레이나’의 젖을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년의 몸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따라서 레이나가 없었으면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고 병원 의사 후안 노아 박사는 말했다. 또한 이에 옮아 있었고 피부병에도 감염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소년을 발견한 레이나의 주인은 “한 사람의 부모로서 여성으로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임신한 개의 젖을 먹어 목숨을 연명하고 그 주인 여성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구원받은 소년. 그의 어머니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소식통에 따르면, 소년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게 음식도 물도 주지 않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이후 아이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도 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만취한 상태였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한다. 또 아이를 내버려두기 전에도 그녀는 자주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고 인근 주민은 증언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건강을 회복했고 이미 퇴원했으며 현재 칠레 아동 복지국에 의해 보호돼 있다. 앞으로 소년의 거취 문제는 오는 22일 가정법원의 재판을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플리커, 24호라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팔려가는 속도도 달라” 인터뷰보니..충격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팔려가는 속도도 달라” 인터뷰보니..충격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12세 이라크 야지디족 소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로 살았던 경험을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11개월간 붙잡혀 있다 가까스로 이라크 북부 난민캠프로 도망쳐 온 소녀는 “주인이 ‘이슬람 율법은 비(非)무슬림 여자를 강간하도록 허락한다’고 말했다”면서 “임신부나 갱년기가 지난 여자 외에는 모두 성노예로 삼았다”며 흐느꼈다. IS는 지난해 8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터전인 북부 신자르 산자락을 점령해 5,270명을 납치했다. 그 해 10월에는 노예제 부활을 공식 선언하며 강간과 인신매매, 강제결혼 등을 정당화해 왔다. 야지디족은 이라크 인구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소수 민족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가 복잡하게 섞인 신앙을 갖고 있어 ‘이슬람 근본주의’를 외치는 IS에게 물리쳐야 할 이교도로 표적이 돼 왔다. 야지디족 여성ㆍ소녀 21명을 인터뷰한 NYT에 따르면 IS는 신자르 점령 직후 약 1시간 동안 야지디족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따로 가두는 작업부터 했다. IS에 납치된 15세 야지디족 소녀 F양은 “낯선 남성들이 나와 엄마를 떼어놓고 창문을 모두 가려 바깥이 보이지 않는 버스에 밀어 넣었다”면서 “버스를 가득 채운 여성들은 서로의 무릎에 앉은 채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밝혔다. IS는 자신들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요지에 여성과 소녀들을 데려가 이름이나 나이, 고향, 결혼 여부 등을 물어 인신매매 계약문서를 작성했다. 어린 소녀일수록, 예쁜 여성일수록 팔려가는 속도가 빨랐다. 붙잡힌 이들을 대거 탈출시킨 야지디족 사업가 오스만 하산 알리는 “인신매매업자들은 이들 사진 수십장을 가지고 다니며 여성과 소녀들을 사고 팔았다”면서 “사진 귀퉁이에는 노예를 뜻하는 ‘사바야’란 단어와 붙잡힌 이들 각각에 붙은 번호가 함께 써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팔려간 여성과 소녀들은 각종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원에게 끌려갔던 34세 여성은 “열두살짜리 어린 소녀가 나에 이어 두 번째 노예로 붙잡혀 왔었는데, 온갖 학대로 병에 감염돼 항상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주인은 ‘쟤는 어린 여자애가 아니라 노예일 뿐’이라고 말했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당부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S는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공식 ‘해방 확인서’를 만드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리비아 대원에게서 지난달 탈출한 25세 여성 A씨는 “어느 날 주인이 불러 문서 하나를 내주며 ‘자살폭탄 공격을 할 준비가 다 됐으니 너는 떠나도 좋다’고 했다”며 “문서에는 ‘해방 확인서’라고 적혀있었고 이를 통해 난민 캠프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사진 = 서울신문DB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트렁크에 잡은 강도 싣고 치안 고발한 택시기사

    트렁크에 잡은 강도 싣고 치안 고발한 택시기사

    이색적인 방법으로 치안불안을 고발한 볼리비아의 택시기사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화제의 택시기사는 최근 강도를 만나 갖고 있던 돈을 몽땅 빼앗겼다. 강도는 깨진 유리조각을 손에 들고 택시기사를 위협했다.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핸들을 잡은 기사는 1주일 만에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천천히 택시를 몰던 기사는 길을 걷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왠지 낯이 익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본 사람이더라?" 기억을 더듬던 기사는 무릎을 쳤다. 남자는 바로 1주 전 자신을 턴 강도였다. 강도를 당한 뒤 몽둥이를 갖고 다니던 택시기사는 당장 차를 세웠다. 트렁크를 열고 몽둥이를 꺼낸 택시기사는 다가가 "너 강도지? 트렁크에 타!"라고 소리쳤다. 강도는 혐의를 딱 잡아떼면서 그런 기사에 대들었지만 주변 분위기는 강도에게 불리했다. 길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몰려던 사람들이 상황을 파악하곤 택시기사의 든든한 연합군(?)이 되어준 덕분이다. 강도가 트렁크에 오르자 뚜껑을 닫은 그는 그길로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 있는 한 방송국을 찾아갔다. 택시기사는 "치안불안의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뉴스팀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트렁크 뚜껑을 열어 갇혀(?) 있는 강도용의자를 TV 카메라에 보여주면서 "치안이 이처럼 불안하지만 도대체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당국을 강력히 비판했다. 택시기사는 "대통령, 주지사, 시장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인들이 사법정의, 치안강화를 약속하지만 지켜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택시기사는 트렁크를 닫고 다시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기사는 경찰서로 이동해 직접 검거한 강도용의자를 넘겼다. 사진=TV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알고보면 꿀 먹는 평화로운 동물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 보여주는 희귀종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혀가 몸의 1.5배...긴주둥이꿀박쥐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나우! 지구촌] 경호원이 노예?...’구두끈 매라’ 대통령의 황당 손가락 지시

    [나우! 지구촌] 경호원이 노예?...’구두끈 매라’ 대통령의 황당 손가락 지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구두끈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동영상커뮤니티 유튜브에는 최근 모랄레스 대통령이 등장하는 1편의 영상이 올랐다. 영상은 모랄레스가 체육관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양복바지에 셔츠를 가볍게 걸친 모랄레스는 체육관 정문을 지나 누군가와 악수를 하다가 구두끈이 풀려 있는 걸 본다. 그는 곁에 있는 경호원에게 "구두끈을 매라"고 지시한다. 말도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구두를 가르키는 모습이 거만해 보이기도 한다. 손가락 지시가 떨어지자 경호원은 즉시 쭈그리고 앉아 대통령의 구두끈을 매준다. 구두끈을 맨 모랄레스가 체육관에 들어서자 장내에선 환호가 터진다. 언제 벌어진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오르자 비난이 쇄도했다. "대통령에 제왕인가. 구두끈도 경호원이 매주어야 하다니" "경호원을 노예처럼 다루네. 어이없는 대통령의 행태"라는 등 모랄레스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었다. 야당 지도자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추구하는 21세기 사회주의와 평등이 이런 것이었냐."고 비난했다. 야당 상원의원 가리 프라도 아라우스는 "공무원인 경호원에게 이런 굴욕을 주는 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랄레스가 자신을 신격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난이 쏟아지자 볼리비아 정부는 고위관계자의 논평을 통해 "고위 공직자는 안전상 허리를 굽혀선 안 된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볼리비아 야권은 이에 맞서 허리를 굽히고 구두끈을 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정부 측 해명을 반박하며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구두끈 좀 매봐” 제왕적 대통령 ‘손가락 지시’ 논란

    “구두끈 좀 매봐” 제왕적 대통령 ‘손가락 지시’ 논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구두끈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동영상커뮤니티 유튜브에는 최근 모랄레스 대통령이 등장하는 1편의 영상이 올랐다. 영상은 모랄레스가 체육관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양복바지에 셔츠를 가볍게 걸친 모랄레스는 체육관 정문을 지나 누군가와 악수를 하다가 구두끈이 풀려 있는 걸 본다. 그는 곁에 있는 경호원에게 "구두끈을 매라"고 지시한다. 말도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구두를 가르키는 모습이 거만해 보이기도 한다. 손가락 지시가 떨어지자 경호원은 즉시 쭈그리고 앉아 대통령의 구두끈을 매준다. 구두끈을 맨 모랄레스가 체육관에 들어서자 장내에선 환호가 터진다. 언제 벌어진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오르자 비난이 쇄도했다. "대통령에 제왕인가. 구두끈도 경호원이 매주어야 하다니" "경호원을 노예처럼 다루네. 어이없는 대통령의 행태"라는 등 모랄레스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었다. 야당 지도자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추구하는 21세기 사회주의와 평등이 이런 것이었냐."고 비난했다. 야당 상원의원 가리 프라도 아라우스는 "공무원인 경호원에게 이런 굴욕을 주는 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랄레스가 자신을 신격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난이 쏟아지자 볼리비아 정부는 고위관계자의 논평을 통해 "고위 공직자는 안전상 허리를 굽혀선 안 된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볼리비아 야권은 이에 맞서 허리를 굽히고 구두끈을 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정부 측 해명을 반박하며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열차 매달리다 떨어져 죽고… 온몸 짓밟히고 “우리가 나쁜 무리라니” 부서지는 ‘영국행 꿈’

    철조망이 둘린 칼레 난민촌에선 익숙한 지명이 수두룩하다. 천막 사이의 큰길은 ‘퀸 엘리자베스 거리’, 중심가는 ‘뉴런던’이라 불린다. 이곳의 수단 출신 한 난민은 ‘런던’이란 지명이 박힌 티셔츠를 입었고, 에리트레아 출신 중년 여성은 ‘유니언잭’이 새겨진 담요를 둘렀다. 외신들이 전한 난민촌 모습에선 이미 영국에 닿아있는 듯한 불법 이민자들의 심정이 읽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영국의 바이스뉴스가 보도한 수단 출신 브리한(27)의 삶이 그렇다. 브리한은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에서 스페인 상선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때 형제와 친구를 모두 잃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에 도착한 그는 맹목적으로 칼레로 향했다. 머릿속에선 바닷속에 빠져 죽은 지인들의 얼굴만 맴돌았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들인 돈은 모두 5000달러(약 590만원). 브로커에게 지불한 난민선 탑승비 3000달러와 칼레까지 오는 여비 2000달러다. 브리한은 최근 보름간 숲속 나무 밑에서 선잠을 잤다. 이른 새벽이면 4~5명씩 짝을 이뤄 몸을 숨길 영국행 트럭이나 열차의 빈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사랑하는 동료와 가족을 잃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읍소했다. 파키스탄에서 건너온 후세인(25)은 동행했던 사촌형이 이틀 전 숨졌다. 영국행 열차에 몰래 매달린 사촌형이 눈앞에서 떨어져 철로에서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여태껏 시신도 수습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난민촌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이야기를 전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테웨드로스(20)는 2년 전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학살당한 뒤 고국을 등졌다. 강제노동과 인신매매에 시달리며 리비아에서 수개월을 버틴 끝에 난민선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그는 격앙돼 있었다. 이틀 전 유로터널 앞에 길게 늘어선 운송트럭 행렬에 몸을 숨기려다 경찰에 죽을 만큼 뭇매를 맞은 탓이다. 난민촌 매점에서 일하는 시리아 출신 라에드(30)와 압둘라(28)는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탈출했다. 라에드는 “IS가 어린이, 부녀자를 가리지 않고 눈앞에서 총과 폭탄으로 잔인하게 죽였다”면서 “삼촌 일가도 몰살당했다”고 치를 떨었다. 에리트레아 군인 출신인 베라카트(28)는 지난 4월 수단에서 난민선을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지중해를 건넜다. 기독교도인 그는 “난민촌 교회에서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4개월간 난민촌에 머문 수단 출신 아딜(24)은 “우리를 ‘나쁜 무리’로 묘사하는 건 쉬워도 이곳 현실을 제대로 알긴 어렵다”고 항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넌 18만 5000여명의 아프리카 난민을 가리켜 ‘떼’라고 비하한 표현에 모두 분개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적 의료기관인 ‘메디신스 드 몽드’의 레이 데인 사무국장은 “최근 영국행이 어려워지면서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등 극단적 시도를 벌이는 난민이 늘고있다”며 “정부가 좀 더 인도적 요구에 귀 기울여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리비아서 12명 참수한 뒤 십자가에 매달아

    IS, 리비아서 12명 참수한 뒤 십자가에 매달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북부 해안도시 시르테(Sirte)에서 12명을 참수하고 십자가에 매달았다고 리비아 LANA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비아 중부 해안도시인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IS는 현재 이 도시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안사르 알샤리아와 전투 중이며 교전은 11일부터 격화되고 있다. LANA통신에 따르면, 참수된 이들은 시르테 동부 ‘3지역’에서 IS와 싸우던 안사르 알샤리아의 전투원들로 교전 중에 살해됐다. 또 IS는 이외에도 자신들에 맞서 싸우다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역 주민 22명을 처형하고 병원을 불태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르테 전투로 14일까지 150~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시르테 의회 관계자는 “15일에도 전투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3지역’에서는 전투가 치열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 지구촌] 한국은 폭염, 남미는 유례없는 ‘혹한’에 알파카 떼죽음

    [나우! 지구촌] 한국은 폭염, 남미는 유례없는 ‘혹한’에 알파카 떼죽음

    폭염으로 양식장과 양계장 등이 피해를 보고 있는 한국과 달리 겨울을 맞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혹한으로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페루 안데스지역 남부에서 알파카 17만 마리가 혹한으로 폐사했다. 페루 안데스지역 긴급상황대응센터의 헤르만 키스페 센터장은 "유난히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알파카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발 3900m 안데스 산악지대에 사는 알파카는 비교적 추위에 잘 견디는 편이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심해 알파카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키스페 센터장은 "겨울엔 보통 영하 14도까지 온도가 내려가지만 올해는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몰아닥쳤다"며 "알파카에겐 혹독한 시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위와 함께 내린 눈도 알파카에겐 죽음의 사자가 되고 있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바닥이 빙판으로 변해 알파카들이 식물을 뜯지 못하게 된 때문이다. 키스페 센터장은 "알파카 떼죽음의 두 가지 원인 강추위와 배고픔"이라며 "예년엔 눈이 내려도 곧 녹아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얼음이 생겨 알파카가 뜯을 풀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페루 안데스 산악지역에선 100% 방목으로 알파카를 기른다. 농민들은 쓰러져가는 알파카를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당장 막대한 사료를 준비할 수도 없는 데다가 알파카를 대피시킬 실내공간도 없어서다. 현지 언론은 "죽은 알파카는 대부분 어린 새끼라 털의 양도 많지 않다"며 손실을 만회할 길이 없는 농민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파카는 남미 에콰도르,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낙타과 포유류 동물이다. 알파카의 털은 코트나 망토, 목도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양털보다 보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특히 외국에서 인기가 높다. 페루에서 생산되는 알파카는 중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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