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비아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사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조권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44
  •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前 대통령, 재집권 가능?…“지지자 결집중”[핫이슈]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前 대통령, 재집권 가능?…“지지자 결집중”[핫이슈]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6개월간의 예방적(예비적) 구금 명령을 위한 법정 심리 절차에 불출석했다. 14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 채널인 CNN 엔 에스파놀은 볼리비아 정보국(ABI)을 인용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인신매매 혐의에 대한 법정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변호사는 모랄레스가 건강 문제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의 뜻과는 관계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 청소년은 모랄레스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정치적 욕심을 품고 미성년 딸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랄레스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와, 피해자의 부모에게 정치적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말, 로헤르 마리아카 볼리비아 검찰총장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신매매 사건 수사를 위해 법원에 피의자에 대한 예방적 구금 청구를 했다”면서 14일 심리 절차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등 일부 중남미 국가는 비교적 명확한 증거로 범죄 혐의를 의심할 수 있는 피의자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자에게 위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재판 전 예방적 구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측은 기관지 폐렴을 심하게 앓고 있어 심리 절차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담당 판사는 사건 심리를 오는 17일까지 중단하겠다며 “다음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된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혐의가 2025년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경쟁 정당이 벌인 ‘더러운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성년자 인신매매·강제 성관계 혐의에도 재집권 노려농부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원주민(아이마라)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09년과 2014년 연이어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선 연임을 시도했던 2019년 대선에서는 부정 의혹을 받고 볼리비아를 떠났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의 지원으로 귀국했지만, 계파 갈등 속에 아르세 대통령과 돌아섰다. 현재는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코차밤바에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미성년자 인신매매와 강제 성관계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집권을 노리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볼리비아 국민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항의하며 아르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AFP통신은 14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이 경제난에 항의하며 4일간 약 100㎞를 행진한 뒤 전날 수도 라파스에 도착했다”면서 “행진 시위대 규모는 주최 측 추산 5000명, 정부 측 추산 약 23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4일 전 라파스 남쪽에 있는 파타카마야 마을에서 출발해 ‘아르세 대통령, 우리에겐 연료가 없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시위대 일부가 아르세 대통령 집무실 인근까지 접근해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무력 충돌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세 명이 부상했다. 연료와 외화 부족, 16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르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출마 횟수 제한과 관련한 볼리비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피선거권을 잃은 상태다. 엘데베르 등 현지 언론은 검찰 수사 강도에 따라 내년 8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사회 갈등과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바이든 “깊은 슬픔”… 찰스 3세 “나와 아내는 애도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세계 각국의 애도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동맹으로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우정의 유대를 공유한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성명에서 “아내와 나는 무안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가 난 끔찍한 항공 사고에 대해 알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중남미 볼리비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생존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도 외교부와 주한 공관 등을 통해 일제히 “깊은 위로와 연대”를 표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30일 ‘#한국 여객기 화재로 179명 사망’이라는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이 8억 1000만건 조회됐으며 12시간 동안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암 완치 기념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어머니 등의 사연에 주목하며 ‘수많은 인명이 희생돼 슬프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등 다수의 추모 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 세계가 한국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비극은 (비상계엄 사태와 함께) 한국의 2024년을 정의하게 될 두 사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허시 하늘로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허시 하늘로

    이탈리아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1923~ 2019)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1968)에서 청순한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올리비아 허시가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8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허시는 지난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를 둔 고인은 195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고,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각색해 스크린으로 옮긴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캐스팅돼 촬영한 이 작품으로 고인은 1969년 미국 골든글로브 신인상과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 격인 다비드 디 도나텔로 황금접시상을 받는 등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에선 1978년 개봉해 역시 큰 인기를 끌었고, 고인은 청순가련 줄리엣의 대명사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한국에선 일본식 발음인 ‘핫세’가 그대로 굳어져 통용됐다. 유명 영화음악가 니노 로타가 작곡한 주제곡 ‘어 타임 포 어스’ 등도 명곡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왔다. 너무 이른 성공으로 고인은 한때 방황하며 가십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8년 피플지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 하루아침에 슈퍼스타가 됐고 나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돌이킬 정도였다. 고인은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블랙 크리스마스’(1974)를 비롯해 ‘나일강의 죽음’(1978), ‘아이반호’(1982), ‘마더 테레사’(2003) 등에 출연했으나 10대 시절의 성공을 이어 가진 못했다. 2015년 개봉한 ‘관종’이 마지막 출연작이다. 이 작품에서 고인은 실제 딸인 인디아 아이슬리와 함께 모녀 사이로 출연했다. 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호흡을 맞췄던 레너드 위팅과 47년 만에 재회했다. 2022년 고인은 위팅과 함께 뒤늦게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하고 배급한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베드신이 사전 고지 없이 나체로 촬영됐다며 5억 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이듬해 기각됐다. 고인은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다. 유족으로는 가수이자 배우인 남편 데이비드 아이슬리, 자녀 앨릭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
  • 이재명, 무안 참사 후 SNS에 ‘尹 저격글’ 올렸다 삭제…與 “국민 안전 생각없나”

    이재명, 무안 참사 후 SNS에 ‘尹 저격글’ 올렸다 삭제…與 “국민 안전 생각없나”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고 이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지시’를 풍자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8분쯤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 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 & 한’이라는 글을 올렸다. 1969년 개봉한 영화인 ‘내일을 향해 쏴라’는 미국 서부에서 은행강도단을 이끌었던 부치와 선댄스가 볼리비아로 도망간 내용을 다룬 영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직접 일선 지휘관들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라고 지시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린 후 곧바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안공항 사고 발생 한 시간 후에 이 대표가 부적절한 글을 올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당인 민주당의 대표고, 대선 후보 1위로 달리는 분이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사고 발생과 글 게시) 시차의 문제”라며 “그것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해석) 하는 것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의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8분 기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가 127명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 하늘로 떠난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향년 73세

    하늘로 떠난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향년 73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핫세는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핫세는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 배우로 활동했다. 대표작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핫세는 15세에 출연한 이 작품으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받는 등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
  • 아마존 ‘원주민 부족’ 포착···3m 활로 사냥해

    아마존 ‘원주민 부족’ 포착···3m 활로 사냥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가는 한 원주민 부족의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접경 지대인 혼도니아의 아마존 지역에서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사코 부족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인구가 약 200~300명으로 추정되는 마사코 부족은 브라질 아마존에 사는 것으로 확인된 28개의 원주민 집단 중 하나다. 이들은 다른 아마존 원주민들처럼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 채 살아가는데, 자신의 영역 안으로 외부인이 들어오면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에 따르면 마사코 부족은 약 3m에 달하는 긴 활을 사용해 사냥하거나 공격하며, 단단하게 제작한 나무못을 땅 곳곳에 심어 차량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마사코 부족은 물론 다른 원주민들 역시 오랜시간 아마존을 터전으로 삼아 자신들의 문명을 건설했으나 벌목업자와 농부,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까지 아마존에 들어가면서 큰 문제가 시작됐다. 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주민들의 땅을 침범하면서 크고 작은 마찰이 일어나고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기 때문. 여기에 외부인들이 원주민을 접촉할 시 질병 전파 등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다행히 지난 1987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페루, 콜롬비아 등 여러 남미국가들이 고립된 아마존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접촉 정책을 시행하면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다. 실제로 마사코 부족의 경우 1990년 대 초반에는 인구수가 100~120명으로 추산됐으나 지금은 그 수가 두배나 늘어났다. 30년 넘게 아마존 원주민 부족의 보호정책을 이끌어온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알테어 알게이어는 “2019년과 2024년 마사코 부족의 생활상을 촬영하기 위해 열대우림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과거에 비해 인구수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며 여전히 그들이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불법적인 토지 강탈과 환경 파괴가 아마존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착] 3m 활로 무장하고…‘문명과 비접촉’ 아마존 원주민 부족 사진 공개

    [포착] 3m 활로 무장하고…‘문명과 비접촉’ 아마존 원주민 부족 사진 공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가는 한 원주민 부족의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접경 지대인 혼도니아의 아마존 지역에서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사코 부족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인구가 약 200~300명으로 추정되는 마사코 부족은 브라질 아마존에 사는 것으로 확인된 28개의 원주민 집단 중 하나다. 이들은 다른 아마존 원주민들처럼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 채 살아가는데, 자신의 영역 안으로 외부인이 들어오면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에 따르면 마사코 부족은 약 3m에 달하는 긴 활을 사용해 사냥하거나 공격하며, 단단하게 제작한 나무못을 땅 곳곳에 심어 차량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마사코 부족은 물론 다른 원주민들 역시 오랜시간 아마존을 터전으로 삼아 자신들의 문명을 건설했으나 벌목업자와 농부,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까지 아마존에 들어가면서 큰 문제가 시작됐다. 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주민들의 땅을 침범하면서 크고 작은 마찰이 일어나고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기 때문. 여기에 외부인들이 원주민을 접촉할 시 질병 전파 등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다행히 지난 1987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페루, 콜롬비아 등 여러 남미국가들이 고립된 아마존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접촉 정책을 시행하면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다. 실제로 마사코 부족의 경우 1990년 대 초반에는 인구수가 100~120명으로 추산됐으나 지금은 그 수가 두배나 늘어났다. 30년 넘게 아마존 원주민 부족의 보호정책을 이끌어온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알테어 알게이어는 “2019년과 2024년 마사코 부족의 생활상을 촬영하기 위해 열대우림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과거에 비해 인구수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며 여전히 그들이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불법적인 토지 강탈과 환경 파괴가 아마존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5세 소녀 강간 혐의’ 볼리비아 전 대통령 체포영장

    ‘15세 소녀 강간 혐의’ 볼리비아 전 대통령 체포영장

    볼리비아 검찰이 1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에보 모랄레스(64)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볼리비아 검찰은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수사해 왔다. 이날 산드라 구티에레스 검사는 “지난 10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코차밤바 지역에서 코카(코카인 원료) 재배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관 안전 우려 때문에 아직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 부모가 ‘정치적 사다리’를 오르고자 딸을 모랄레스 당시 대통령의 ‘청소년 단체’에 보냈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는 1년 뒤 아기를 낳았는데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아버지로 지목됐다. 외국에 망명했다가 귀국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이 미국에 자신을 전리품으로 넘기려고 ‘법적 전쟁’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전통 식물인 코카 농부 출신으로 원주민 최초로 대통령이 됐다. 2005년 처음 대권을 잡은 뒤 2009년과 2014년 대선에서 연거푸 승리했다. 그러나 4연임을 시도한 2019년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한동안 고국을 떠나야 했다. 이후 같은 당 아르세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해 어렵사리 귀국했지만 다시 한 번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그와 충돌해 원수지간이 됐다.
  • 알아사드 일가 비자금 ‘17조원’ 추적 시동

    알아사드 일가 비자금 ‘17조원’ 추적 시동

    54년간 2대째 권력을 세습한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17조원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비자금 추적이 시작됐다. 러시아에 있는 수십 채의 아파트와 고층 빌딩, 오스트리아 빈의 호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개인 제트기 등 비자금 규모가 최대 120억 달러(약 17조원)라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반군에게 정권을 넘겨 준 바샤르 알아사드(59) 전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하기 전 2년 동안 중앙은행에서 약 3500억원을 모스크바로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 제압을 위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았으며 그의 친척들은 비밀리에 모스크바에서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었다. 외화 부족에 시달리던 시리아 정권은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은행에 100달러와 500유로 지폐로 무게만 2t에 이르는 돈을 입금했다.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국제 마약 거래와 연료 밀수로 돈을 벌고 중앙은행을 비자금의 거점으로 삼았다. 알아사드 정권의 부(富)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오히려 증가했는데 그 핵심에는 영국 JP모건 투자은행에 다녔던 알아사드 대통령 부인 아스마(49)가 있다. 아스마는 통신회사 지배권 등 시리아 내 자산을 감독했는데 국민 참상을 외면한 사치벽과 독재 정권 옹호로 ‘지옥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다. 알아사드 일가는 주요 독점 기업을 운영하면서 국가를 사유 기업처럼 지배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1대 독재자인 하페즈부터 2대 바샤르까지 처가, 형제, 처남, 조카 등 일가족을 총동원해 조세회피처에 수십 개 계좌를 보유하는 등 국제적 비자금망을 세웠다. 알아사드 대통령 도주 뒤 분노한 시리아인들이 들이닥쳐 찾아낸 대통령궁의 슈퍼 카와 명품도 전체 비자금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미 국무부 등 서방 당국의 협조로 전 세계 인권 변호사들이 시리아 국민을 위해 비자금을 찾기 시작했지만 회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비자금 추적에도 국제 소송을 거는 등 수년간의 노력을 들였지만 찾아낸 돈의 액수는 미미하다.
  • 14년 만에 ‘아랍의 봄’ 다시 재현될까… 알아사드 몰락에 중동국가 전전긍긍

    14년 만에 ‘아랍의 봄’ 다시 재현될까… 알아사드 몰락에 중동국가 전전긍긍

    시리아를 53년간 철권 통치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무너지면서 아랍 국가 사이에서 2010년 ‘아랍의 봄’ 물결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면서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의 혼란이 억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 지도자들은 알아사드의 축출과 이슬람 정부의 등장이 자국 내 불안을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시작된 ‘아랍의 봄’ 당시 심각한 정치 혼란을 겪었던 아랍 국가들은 대중을 상대로 한 이슬람주의 정치운동의 파급력을 경계하고 있다. ‘아랍의 봄’ 당시 시민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나서면서 리비아, 이집트, 예멘 등에서는 정권이 교체됐다. 한편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권이 교체된 틈을 타 시리아 영토 점령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등 주변 중동국의 철수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국군에 이번 겨울 동안 북부 접경지대를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에 주둔할 것을 명령했다. 시리아 시민단체 보이스오브캐피털은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몬산을 넘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5㎞ 떨어진 베카셈까지 지상군을 진군시켰다고 밝혔다. 헤르몬산은 해발 2814m로 일대에서 가장 높아 시리아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마스쿠스까지 포격할 수 있는 중요 거점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 [열린세상]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와 북한

    [열린세상]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와 북한

    2010년 12월 튀니지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경찰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며 분신한 사건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변혁의 물결을 일으켰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으로 확산됐다. 튀니지의 벤 알리는 망명했고,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은 퇴진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사망했으며,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는 사임했다. 예멘은 후티 반군과 정부군 간의 장기전으로 2022년이 돼서야 내전이 종식됐지만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으로 해상 운송과 지역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리아는 ‘시리아의 학살자’로 불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며 러시아 지원으로 반군과 14년째 내전을 이어 왔다. 그러다 지난 11월 27일 HTS가 주축이 된 반군이 대대적인 기습공세로 11일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고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다. 2010년 말부터 2012년까지 불었던 ‘아랍의 봄’은 시리아에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결국 독재정권 붕괴와 정권교체의 수순을 밟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공교롭게도 ‘아랍의 봄’이 불었던 시기는 김정은이 공식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 3대 세습 독재체제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시리아·북한, 시리아·러시아, 북한·러시아의 관계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알아사드 세습 독재정권의 붕괴가 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째, 알아사드는 영국에서,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유학했지만 그들의 유학 경험은 세습 독재체제에 변화나 혁신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체제 유지의 핵심 수단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 왔다. 시리아는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군과 민병대를 통해 국가통제를 강화해 왔고, 북한은 ‘위기’와 ‘적대 정책’을 앞세워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기반한 국방 최우선 정책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시리아의 강력한 군과 민병대에도 불구하고 알아사드 독재정권은 반군에 의해 축출됐고 독재자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군이 필요했지만 독재정권을 끝까지 지켜 주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국방 최우선정책 강화와 심화가 독재자의 정권 유지를 위해 필요하겠지만 국방력 강화가 김정은 정권을 보장해 준다고 볼 수 없다. 둘째, 우크라이나 전쟁의 ‘나비효과’가 시리아와 북한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리아에는 군사지원 약화를, 북한에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작은 변화나 차이가 복잡한 시스템에서 예측 불가능하고 민감한 상호작용으로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중동지역의 이스라엘 전쟁과 더불어 시리아, 이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악의 축’을 급격히 약화시켰다. 중동의 ‘악의 축’에 북한이 연결돼 있는 만큼 북한은 이러한 역학 구조 변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와의 협력과 의존은 체제 유지가 아니라 결국 망명 장소 제공이 될 뿐이다. 알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화학탄 사용뿐만 아니라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시설 운영, 인권침해, 언론 탄압 등을 자행해 왔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강제 수용소, 3대 악법, 인터넷·SNS 사용금지, 도청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탄압은 알아사드 정권의 사회통제와 너무나 닮아 있다. 북한의 내부 불만이 언제 어디서 분출될지 모른다. 독재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유엔에서 앞장서서 지지했던 대표적 국가가 시리아와 북한이었다. 결과는 어떠한가. 시리아에서는 세습 독재정권이 붕괴됐다. 북한은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북한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 여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PGA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더니”…장유빈, 미국 대신 LIV 골프 이적

    “PGA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더니”…장유빈, 미국 대신 LIV 골프 이적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6관왕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장유빈이 말을 바꿔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LIV 골프로 이적한다. 10일 골프계에 따르면 장유빈은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 헤드 GC(Iron Heads GC) 팀 일원으로 LIV 골프로 이적한다. 이와 관련, 장유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11일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 관련 입장을 표명한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11일 밝힐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장유빈이 LIV 골프로 이적하게 되면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첫 번째가 된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오일 머니로 치러지는 LIV 골프는 내년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대회별로 2500만 달러(약 3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개인전 우승자에겐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된다. LIV골프는 전 세계를 돌며 경기가 치러지며 내년 5월엔 인천 송도에서 처음으로 LIV 골프 코리아가 열린다. 장유빈은 케빈 나가 주장으로 있는 아이언 헤드 GC의 팀원이 되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고즈마 지니치로(일본)를 팀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후 프로로 데뷔한 장유빈은 올 시즌 2승(군산CC오픈,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거두며 상금왕(11억 2904만 7083원)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대상과 평균 69.4085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과 장타상(311.3야드) 등 5개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LIV 골프는 천문학적인 상금으로 PGA 투어 유명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경기 방식은 나흘 동안 72홀을 도는 전통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54명이 출전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다. 샷건 방식으로 컷 탈락이 없어 모든 선수가 상금을 획득한다. 54명은 총 13개 팀(팀당 4인) 인원과 와일드카드 2명으로 이뤄진다. 앞서 장유빈은 그동안 수차례 미국 진출을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장유빈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12일부터 시작되는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최고의 자리인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4~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뒤 LIV 골프 진출을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업계 관계자도 “지난주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대회 기간에 이적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며 “LIV 골프에서는 장유빈의 영입을 시작으로 ‘잠재력이 있는 선수에게 문호는 항상 열려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유빈이 LIV 골프에 진출하게 되면서 내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에서 장유빈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유빈은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KPGA 관계자는 “선수의 이적은 자유”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골프계에서는 장유빈이 평소 미국 진출을 수차례 언급했다가 갑작스레 LIV 골프에 진출한다고 하자 오락가락 행보아니냐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 中·사우디 밀착 강화…‘페트로 위안’ 구상에 트럼프 계산 복잡해져

    中·사우디 밀착 강화…‘페트로 위안’ 구상에 트럼프 계산 복잡해져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화학에 이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의 친환경 기술 관련 수출·투자가 사우디로 몰리면서 석유 수출입에 기대던 양국 관계가 깊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대(對)사우디 수출은 4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349달러를 크게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에 2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상당 부분이 배터리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다. 같은 기간 미국의 사우디 투자 규모는 125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이 사우디의 전통적 투자 파트너인 미국·프랑스를 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사우디는 중국의 석유·가스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정유사들은 새 자본으로 노후시설을 개선해 디젤과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2023년 3월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에 속도를 내왔다. ‘다극화’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양국이 공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 제재와 관세부과 등 압박을 키우는 미국·유럽 이외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와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 역시 자체 셰일오일·가스 개발로 자국 의존도가 낮아진 미국을 대신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 사우디가 밀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전략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중국·중동 전문가인 카미유 론스는 “트럼프가 그들(사우디)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들은 중국이라는 ‘카드’를 꺼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 달러’ 체제 포기가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 1975년 미국은 사우디 왕실에 ‘중동 맹주국 지위를 보장할 테니 원유 결제는 오직 달러화만 쓰라’고 은밀히 제안했는데, 바로 ‘페트로 달러’ 체제다. 사우디는 원유 판매로 받은 막대한 달러로 미 국채를 대거 사들여 미국의 핵심 우방국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무함마드 왕세자를 홀대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양국 관계도 급변했다. 미국이 언제고 중동을 떠날 수 있다고 판단한 사우디는 새 안보·경제 파트너로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도 페트로 위안이 절실하다. 2022년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시키는 상황을 지켜보며 ‘러시아 다음은 우리’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달러가 필요없는 무역 거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22년 12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에서 “(장기적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무역에서 위안화를 쓰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500억 위안 규모 통화 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사우디가 원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할지 미지수다. 미국이 자국 국가 패권의 핵심인 페트로 달러 흔들기를 보고만 있을 리 없어서다. 그간 ‘페트로 달러’ 체제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경제 제재·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트럼프 당선인도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떠나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은 달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달러를 버리면 우리는 당신들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할 생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마약 캡슐 수십개 삼킨 남매의 최후 [여기는 남미]

    마약 캡슐 수십개 삼킨 남매의 최후 [여기는 남미]

    운반용 코카인 캡슐을 잔뜩 삼키고 이동하던 볼리비아 여성이 급사했다. 여성이 배 속에 넣은 캡슐 규모는 올 한 해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 중 가장 많은 용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산타크루스로 이동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여성을 촬영한 X레이 필름에서 여러 개의 원형 이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코카인 캡슐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약수사반 형사들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된 부검에서 나온 캡슐은 모두 94개. 이 중 하나가 뱃속에서 터져 여성은 급성 약물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여성의 몸에서 나온 캡슐 수는 올해 검거한 마약 운반책에게서 나온 용량 중 최다였다. 지난 8월에는 코카인 캡슐 24개를 삼키고 볼리비아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던 여성이 배 속에 있던 캡슐이 터져 사망했고, 10월에는 캡슐 72개를 삼킨 여성이 동일한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있던 여성의 남동생을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운반용 코카인 캡슐을 삼켰던 남동생도 누나가 사망한 후 범행을 실토했다. 이 남성의 몸에서 나온 캡슐은 20개였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캡슐 1개당 1000볼리비아노(142달러·20만원)를 받기로 하고 마약을 운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여성의 몸 안에 있던 코카인은 2000만원어치였던 것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여성은 두 자녀를 키우며 형편이 어려웠고, 목돈을 단번에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목숨을 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에게 미화 1만 4000달러 정도면 매우 많은 돈일 수 있지만 마약조직엔 푼돈에 불과하다”면서 “범죄조직이 푼돈으로 여기는 금액을 받고 목숨을 걸고 범행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은 건 사회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에서 해외로 나가는 코카인은 주로 페루나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것이다. 마약조직은 볼리비아를 거처 주로 브라질로 코카인을 운반한 뒤 유럽 등으로 다시 밀수한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으로 여성들이 나서는 건 최근에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코카인 등 마약을 숨겨 브라질에 입국하려다가 적발돼 브라질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볼리비아 출신 여성은 최고 91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 기후 변화가 치명적 전염병 확산 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후 변화가 치명적 전염병 확산 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열이 심하면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 확률이 40~50%에 이르기도 한다. 뎅기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열대, 아열대 지방에 주로 서식한다. 국내에는 뎅기 모기가 없지만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 온 사람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매년 30명 안팎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뎅기열 발생이 기후 변화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환경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현재 뎅기열 증가의 19%가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현재는 뎅기열 발병의 19%를 차지하지만, 2050년까지는 40~60%,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감염률을 훌쩍 뛰어넘은 150~200%까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13~17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열대의학·위생학회(ASTMH)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올해는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뎅기열 감염도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만 지난해 뎅기열이 460만 건의 감염사례가 있었지만, 2024년에는 약 1200만 건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뎅기열 감염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됐다. 연구팀은 브라질,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뎅기열 발병 국가 21곳을 대상으로 강우 패턴, 계절 변화, 바이러스 유형, 사회경제적 조건, 인구 밀도를 비롯해 뎅기열 감염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페루, 멕시코, 볼리비아, 브라질 일부 지역 등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감염률이 지금보다 150~2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베트남 남부와 같이 이미 기온이 높은 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추가로 받지 않으며, 오히려 감염자가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뎅기열 모기는 20~29도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절정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처럼 뎅기열 모기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최적 조건인 ‘스위트 스폿’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5년 동안 뎅기열 발생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인원은 현재 기준으로 약 2억 5700만 명에 이른다. 전염병 생태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린 모르데카이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른 지역을 제외하고 있어서 오히려 과소 평가됐을 수 있지만, 기온 상승과 뎅기열 감염 증가 사이에는 명확하고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후 변화가 이미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모르데카이 교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완화해 뎅기열을 비롯한 감염병 확산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1일 제2회 4·3영화제 팡파르… 개막작은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21일 제2회 4·3영화제 팡파르… 개막작은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구조적인 억압과 불의의 고통을 드러내기 위해 ‘구조적 폭력’을 올해의 특별 시선으로 정했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틈새에서 솟아오른 빛’ 이라는 주제로 제2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14일 밝혔다. 안혜경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제주4·3영화제가 아픈 역사의 고통을 기억하며 폭력의 고리를 끊어내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연민의 정을 나누는 공감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제주4·3영화제는 부조리한 폭력에 저항하는 자존의 빛이자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대하는 따스한 연민의 빛에 부합하는 국내외 장편과 단편 경쟁 포함 총 29편을 나흘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영화제 기간을 단축해 집중 운영하고, 단편 경쟁을 새로 도입하는 등 섹션을 체계화하면서 장기적인 발전을 꾀했다. 이번 영화제는 ▲올해의 특별 시선(구조적 폭력) ▲묵직한 공명 ▲4·3과 저널리즘 ▲단편 경쟁 ‘불란지’로 모두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의 특별 시선’ 섹션은 제주4·3영화제가 강조하고픈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2024년은 다양한 얼굴로 가장한 탐욕에 의해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고 그 피해가 반복·심화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동시에 구조적 폭력에 저항하는 숭고한 용기를 담아낸 영화들까지 폭넓게 편성됐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30분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6관에서 열린다.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4·3 여성 피해자들을 조명한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목소리들’은 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진행을 맡아 감독과 관객간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알제리·프랑스 갈등을 다룬 영화 3편(‘알제리 전투’, ‘친밀한 적’, ‘히든’)을 관람하고 난 뒤에는 서영표 제주대 교수(사회학과)와 ‘제국의 폭력, 국가의 폭력, 그리고 일상의 폭력-우리는 얼마나 다른가’를 주제로 스페셜토크도 진행한다. 폐막작은 ‘이븐 더 레인’으로 남미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제국의 침략이 자본의 침략으로 반복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짚어낸다. ‘묵직한 공명’ 섹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던 전쟁과 폭력을 다룬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제주 4·3이 제주공동체의 자존을 위한 저항이자 국가 폭력에 의한 희생임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상영작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 군부정권이 저지른 대규모 학살의 흔적을 좇아간 ‘침묵의 시선’, 베트남 전쟁 당시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생존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억의 전쟁’ 등 8편이다. ‘4·3과 저널리즘’ 섹션은 제주4·3 방송 프로그램과 국가폭력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KBS제주 ‘다랑쉬비망록’은 다랑쉬굴 발굴 30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상이다. KCTV ‘사슬’은 4·3 연좌제 피해 실태를, 제주MBC ‘남겨진 아이들’은 4·3 직권재심과 당사자들을 조명했다. 울산MBC ‘눈카마스 코리아’는 6·25 전쟁 당시 울산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보도연맹 학살사건을 중남미 사례와 비교해 추적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 경쟁 ‘불란지’ 섹션에서는 295편의 단편 경쟁작 가운데 10편을 선정해 소개한다. 제주4·3부터 광주5·18, 이태원 참사, 미군 위안부, 재일 제주인 등 실제 역사적 사건부터 이별의 무게, 소외된 청소년의 성장기, 분단의 아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10편 가운데 최우수작품상과 작품상 2편을 포함, 3편을 시상한다. 영화 관람을 위한 사전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평화재단 홈페이지(https://jeju43peace.or.kr)이나 포스터에 있는 큐알 코드에 있는 예약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가치를 담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제주4·3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평화와 인권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내 음악 쓰지 마!’…트럼프 틱톡에서 삭제된 ‘이 노래’

    ‘내 음악 쓰지 마!’…트럼프 틱톡에서 삭제된 ‘이 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게시물의 음악이 삭제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틱톡 게시물에 사용한 자신의 히트곡 ‘데자뷔’(Deja Vu)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8일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미국, 우리는 해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이라며 대선 승리를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로드리고의 ‘데자뷔’를 음원에 첨부했으나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음악이라는 설명과 함께 음소거가 됐다. 이는 음원 저작권 소유자인 로드리고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로드리고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음악을 삭제했다”(Olivia Rodrigo removed the sound), “올리비아가 해냈다”(Olivia Ateeeee), “틱톡에서 음악을 삭제한 건 상징적인 일이다”(olivia removing the deja vu sound from tiktok is iconic)라는 등 5천 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로드리고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지난 7월 로드리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에서 낙태권에 관련해 트럼프를 비판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더불어 ‘칭찬하는 손’ 이모티콘을 설명으로 첨부하며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다. 로드리고가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연설을 펼쳤는데, 이때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 숨기기에 최적” 특수 여행가방 만들어 팔던 항공사 전 직원 체포 [여기는 남미]

    “마약 숨기기에 최적” 특수 여행가방 만들어 팔던 항공사 전 직원 체포 [여기는 남미]

    남미 볼리비아에서 마약 운반에 필요한 은밀한 공간이 있는 여행가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던 비밀공장이 적발됐다. 공장을 운영하던 사장은 전직 항공사 직원이었다. 공장에서는 여행가방에 숨겨져 있는 코카인 등 마약도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경찰은 최근 산타크루스 델라 시에라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던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공장은 비루비루 국제공항 인근의 한 가정주택에 숨어 있었다.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끝에 경찰이 급습한 공장에선 마약운반에 사용되는 여행가방이 다수 발견됐다. 여행가방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평범한 상품들이었지만 공장은 이런 가방을 개조해 은밀한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이 과정을 거쳐 일반 여행가방은 마약을 숨길 수 있는 이중구조로 변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밀한 이중구조로 만들어져 마약을 감쪽같이 숨길 수 있도록 개조돼 있었다”면서 “코카인 운반책이 이중구조 가방의 주요 고객들이었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발견된 여행가방은 지난 9월 비루비루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여행가방과 동일한 구조였다. 볼리비아 공항경찰은 당시 여행가방에 코카인을 숨겨 스페인으로 출국하려던 여자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자들은 하나같이 이중구조로 개조돼 코카인을 숨길 수 있는 비밀공간이 내장된 여행가방을 갖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수사 소식통을 인용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지만 여자들이 코카인을 숨겨 출국하려고 할 때 사용한 여행가방도 적발된 공장에서 개조된 것들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장에선 여행가방의 비밀공간에 숨겨져 있는 코카인도 발견됐다. 공장이 수수료(?)를 받고 코카인을 숨겨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공장을 운영해온 34살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2015~2018년 볼리비아항공에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경찰은 남자가 항공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이용해 이중구조 여행가방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면서 “볼리비아항공 내 범죄단체와 연결된 고리가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항공은 지난해 2월 발생한 대규모 코카인 밀수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로 날아간 볼리비아항공 여객기에 코카인 500kg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문제의 여객기가 이륙한 곳은 비루비루 국제공항이었다. 이번에 이중구조 여행가방 공장이 적발된 곳 인근의 바로 그 공항이다. 현지 언론은 “비루비루 국제공항을 이용한 마약밀수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어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자, 이제 누가 나연이지?’…트와이스 콘서트서 원피스 입고 ‘성덕’된 남성

    ‘자, 이제 누가 나연이지?’…트와이스 콘서트서 원피스 입고 ‘성덕’된 남성

    걸그룹 트와이스의 콘서트에서 나연의 ‘팝!’(POP!) 의상을 똑같이 따라 입은 남성이 화제다. 영상의 주인공은 페루의 인플루언서 자코모 베나비데스(Giacomo Benavides)다. 그는 풍성한 노란색 프릴을 자랑하는 드레스를 입었고, 머리에는 노란색 리본을 묶었다. 이는 2022년 나연의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의 타이틀곡 ‘팝’ 의상이다. 영상을 보면,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 멤버들이 베나비데스가 입은 의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웃었다. 나연은 개인 멘트 순서에 “무대를 하다가 ‘팝’ 의상이 보였다”며 말했다. 이후 멤버들이 단체로 ‘팝’ 안무를 추며 남성은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해당 콘서트는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다. 베나비데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 ‘레디 투 비’ 투어는 전세계 걸그룹 투어 두 번째로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개된 해당 영상은 10월 23일 현재 4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베나비데스는 틱톡에서 3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음악과 관련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했다. 그는 각종 콘서트를 방문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주로 찍어 올린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의상을 똑같이 제작한 후 콘서트에 입고 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라니 카펜터 등 현재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의 콘서트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케이팝 가수들의 콘서트에 방문하는 등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베나비데스가 트와이스 콘서트를 방문한 건 2022년 트와이스의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 이후 두 번째로 알려졌다.
  • ‘미스터 위기 관리’ 이상득 별세

    ‘미스터 위기 관리’ 이상득 별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이 전 부의장은 경북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산업화 초기에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만 13·14·15·16·17·18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중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 전 부의장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미스터 위기 관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던 1997년 외환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금융개혁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나라도 아니고 김대중 당선인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통과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몰리자 사무총장으로서 천막당사 아이디어를 냈고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당시 당대표에게 제안했다.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대표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국회부의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 반환의 문제점 등을 알렸으며, 대통령 당선인 일본특사단장의 경험과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2007년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물밑 조율도 수행했다. 2010년 리비아 억류 요원 석방, 볼리비아 리튬 확보 등에도 기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늘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라고 말 붙이기에는 (이 전 부의장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 선임’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형이) 대화를 못 했으니까 나만 했다.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 됐던 모양”이라며 “연말에 가족끼리 모여 생신 (모임을) 약속했는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26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