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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우크라 위기, 미국 탓…러시아 철군 결의안 반대”

    북한 “우크라 위기, 미국 탓…러시아 철군 결의안 반대”

    北 “우크라 상황 근본 원인, 美 패권 정책” 주장북한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이번 우크라이나 상황 근본 원인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횡포, 독단을 일삼는 미국·서방 패권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유엔 긴급특별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서방은 조직적으로 안보를 위한 법적 보장이란 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면서 더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을 추구하고 공격무기 체계를 배치해 유럽 안보 환경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이라크·아프가니스탄·리비아 주권과 영토 보전이 국제 평화·안보라는 핑계로 미국·서방에 의해 어떻게 침해당했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파괴한 미국·서방이 이번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주권·영토 보전을 존중하라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개입하는 모든 지역·국가에서 불화의 씨앗이 뿌려지고 국가간 관계가 악화하는 것이 현재 국제 질서”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미국·추종자들의 횡포·독단”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주권국가의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미국의 일방적이고 이중적인 정책이 지속되는 한 세계 평화는 자리잡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철군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는

    ‘퍼블리시’ 창업자 권성민은 1984년생으로 언론 발행인이자 미디어 스타트업 대표다. 그는 7살에 초등학교는 리비아, 중·고등학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은 캐나다에서 다녔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산하의 IB타임스에서 사업개발·영업총괄로 있다가 2011년부터 3년간 미국 금융업계에서 일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이코노타임즈 창업이 첫 활동이다. 이코노타임즈는 경제기사를 영문으로 제작해 해외 통신사에 판매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뉴스스탠드에도 들어가 있는 매체로 성장했다. 세간의 주목이 덜했던 2015년부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과 관련해 영문 기사를 썼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 대표는 한국 블록체인과 관련해 2017년 2월 ‘토큰포스트’를 창간했다. 운이 따랐는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암호화폐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유일한 매체로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암호화폐 발행자들이 홍보를 요청해 온 덕분에 ‘토큰포스트’와 발행인 권 대표는 블록체인의 중심이 됐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다수 있다. 이후 ‘스팀잇’(Steamit)이라는 오픈소셜네트워크에서 주목받은 뒤 저작권 문제를 보완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회사가 2018년 10월 창업한 ‘퍼블리시’이다. 현재 퍼블리시는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과 사업총괄에 김철 전 우림건설 이사, 기술총괄로 이경구 전 다음카카오로컬서비스 담당자, 블록체인기술연구소 수석에 정대섭 이사, 얼라이언스(제휴) 총괄로 김기현 이사 등이 합류해 신기술과 언론, 학계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 [기고] 대선 정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대선 정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순히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리나라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첫째로 들 수 있는 이유는, 후보들의 북한 비핵화 해법을 추구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는 점이다. 북한 비핵화에 대해 접근할 때 자주 언급됐던 외국의 사례는 리비아식 해법과 우크라이나식 해법이었다. 그런데 리비아의 경우, 비핵화 이후 카다피가 권좌에서 축출되고 처형까지 당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역시 비슷하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공동으로 경제적 지원과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1994년 12월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memorandum)’를 체결했는데, 이 각서에는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서명 당사국들이 이를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면 이런 ‘각서’는 휴지 조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본 북한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북한에 경제적 원조와 체제 보장을 해줄 테니 핵을 포기하라는 식의 접근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어떤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둘째, 휴지 조각이 된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를 두고, 현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유효성 문제가 대선판의 또 다른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셋째,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진보 측의 친중 노선이 대선판의 핵심 의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게 된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태도가 못마땅하더라도 침공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토 회원국이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으면, 회원국들은 자동적으로 참전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가 북한의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자동적으로 참전하게 돼 있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진보 측의 친중 노선을 두고 대선 후보들 간에 다시금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선 막판에 터진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선판에 안보 이슈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안보 문제가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 北 외무성 “우크라 사태 근원은 미 전횡·패권주의”

    北 외무성 “우크라 사태 근원은 미 전횡·패권주의”

    러 침공 정당화… 미국·서방 탓한 북한 “러시아의 합리적·정당한 요구 무시돼”“가장 큰 위협은 美 이중정책, 추종세력 전횡”“美가 동진으로 노골적 유럽 안보환경 파괴”북한이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원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있다”며 러시아를 두둔하는 주장을 폈다. 북한은 “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가 무시 당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대러 제재 압박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서방은 법률적인 안전 담보를 제공할 데 대한 러시아의 합리적이며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채, 한사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쪽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무기 체계배비 시도까지 노골화하는 등 유럽에서의 안보환경을 체계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 확장에 따른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北 “이라크, 아프간, 리비아 폐허로 만든 미국이 주권 존중? 어불성설” 대변인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를 폐허로 만들어버린 미국과 서방이 이제 와서 저들이 촉발시킨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주권 존중’과 ‘영토 완정’ 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주권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의 일방적이며 이중기준적인 정책이 있는 한 세계에는 언제 가도 평온이 깃들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北 미사일 발사에 “정찰 위성 개발 위한 중요 시험”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면서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현지 생활기반 교민들… 대피처 확보 강구“상황 심각성 계속 상기 중…안전조치 계속”리비아 땐 철수 거부 교민 여권법 위반 고발15일 기준 자영업자, 선교사 등 197명 체류 미국 “한국이 지원하면 우크라 환영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신규 입국 불허 방침을 밝혔지만 재외국민 50여명은 생업을 이유로 잔류 의사를 표명해 정부가 대피해달라며 거듭 안전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앞서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에 대해 정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다.  정부, 우크라이나 여행 금지 긴급 발령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생활 기반을 갖고 있어 잔류 의사를 표명한 영주권자 등 (체류 국민) 50여명에 대해서는 대피처 확보를 포함한 추가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에 해당하는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려면 정부로부터 별도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현지에 남아 있으면 원칙적으로 외교부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다만 외교부도 여행금지가 발효된 즉시 고발 조치를 하기보다는 유예 기간을 두고 철수를 강하게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잔류 의사를 표명한 50여명에 대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설득 작업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생업 기반이 있는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문제”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계속 상기를 시키면서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전례도 있다.전세기 임차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 없어항공편보다 육로 통한 철수 지원 주력  우크라이나 신규 입국도 불허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 여권을 사용해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시 여권법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은 16일까지 170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행금지 지역 지정을 예고한 지난 11일 밤(341명) 이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15일 기준으로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80여명)와 선교사(60여명), 공관원 등 197명이 체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은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리비우로 가는 임차 버스를 운영하며 체류 국민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접국 공관과도 협조하고 있다.정부는 전세기 임차도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가 없어 현재로서 항공편보다는 육로를 통한 철수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송기 투입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만반의 준비는 갖춰 놓고 있다”면서 “필요가 있을 때는 영공통과 문제가 없도록 외교적으로도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재외국민 이송 등을 위한 군용기 파견 여부에 대해 이날 “국방부에 지원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다.미 국방부 “한국 가시적 우크라 지원시우크라이나인들 환영할 것 확신”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들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왔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각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주권적 결정 사항으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보다 앞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어떤 형식이든 한국의 지원이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를 결정하는 것 역시 한국의 주권적인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로부터 관련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최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향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프랑스 등 관련 국가와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코스피 2600대 급락…금융시장 불안 현재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45%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에 안전자산인 달러는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7만 227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종가 기준으로 2020년 9월 21일의 7만 2760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평창서 상반신 노출 → 베이징 세계新… 설움 씻은 아이스댄스 파파다키스

    평창서 상반신 노출 → 베이징 세계新… 설움 씻은 아이스댄스 파파다키스

    ‘복수는 나의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의상이 벗겨지는 ‘노출 사고’를 겪었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프랑스)가 4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파파다키스는 14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자국 파트너 기욤 시즈롱과 호흡을 맞춘 피겨 아이스댄스 이틀째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 76.75점, 예술점수 59.40점 등으로 136.15점을 받아 이틀 전 리듬댄스(90.83점) 점수를 더한 총점 226.98점으로 우승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206.07점)을 세우며 우승한 테사 버추-스콧 머이어(캐나다·은퇴) 조에 불과 1.19점이 모자라 은메달에 머물렀던 파파다키스 조는 이로써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됐다. 이들은 2015~19시즌까지 총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에선 ‘전설’로 불리는 버추-머이어 조를 넘지 못했다. 특히 파파다키스는 평창올림픽 쇼트댄스(리듬댄스 개칭 이전) 연기 도중 고개를 뒤로 젖히는 과정에서 의상의 목 부분 단추가 풀리면서 상반신 일부가 노출되는 아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파파다키스는 이틀 전 리듬댄스를 세계 신기록인 90.83점으로 마친 뒤 “올림픽 첫 번째 스테이지에선 좋은 기억이 없었기에 (베이징 세계 신기록은) ‘작은 복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달을 둘러싸고 약혼 3년 차인 예비부부의 희비도 엇갈렸다. 미국의 매디슨 허벨-재커리 도너휴 조는 218.02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는데, 도너휴의 여성 파트너인 허벨은 약혼자인 다른 조의 아드리안 디아즈(스페인)와 메달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디아즈는 파트너 올리비아 스마트와 나선 이날 프리댄스에서 121.41점에 그치는 바람에 리듬과의 합계 199.11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미 리듬댄스의 큰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린 전날 유로스포츠는 “여러분이 밸런타인데이인 14일에 뭘 하든 이들처럼 불편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AP 통신도 “허벨과 디아즈는 가장 어색하게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희비를 예고하기도 했다.
  • 평창 아이스댄스 상반신 ‘노출 사고’ 파파다키스, 세계신기록 금메달

    평창 아이스댄스 상반신 ‘노출 사고’ 파파다키스, 세계신기록 금메달

    “복수는 나의 것”.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의상이 벗겨지는 ‘노출 사고’를 겪었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프랑스)가 4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파파다키스는 14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자국 파트너 기욤 시즈롱과 호흡을 맞춘 피겨 아이스댄스 이틀째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 76.75점과 예술점수 59.40점 등으로 136.15점을 받아 이틀 전 리듬댄스(90.83점)와의 총점 226.98점으로 우승했다. 4년 전 평창대회에서 세계신기록(206.07점)을 세우며 우승한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캐나다·은퇴) 조에 불과 1.19점이 모자라 은메달에 머물렀던 파파다키스 조는 이로써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됐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19시즌까지 총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에서 만큼은 ‘전설’로 불리는 버츄-머이어 조를 넘지 못했다.특히 파파다키스는 평창대회 쇼트댄스(리듬댄스 개칭 이전) 연기 도중 고개를 뒤로 젖히는 과정에서 의상의 목 부분 단추가 풀리면서 상반신 일부가 노출되는 아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파파다키스는 이틀 전 리듬댄스를 세계신기록인 90.83점으로 마친 뒤 “올림픽 첫 번째 스테이지에선 좋은 기억이 없었기에 (베이징에서의 세계신기록은) ‘작은 복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달을 둘러싸고 약혼 3년차인 예비부부의 희비도 엇갈렸다. 미국의 매디슨 허벨-재커리 도너휴 조는 218.02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는데, 도너휴의 여성 파트너인 허벨은 약혼자인 다른 조의 아드리안 디아즈(스페인)와 메달 경쟁에 나섰다.그러나 디아즈는 파트너 올리비아 스마트와 나선 이날 프리댄스에서 121.41점에 그치는 바람에 리듬과의 합계 199.11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미 리듬댄스의 큰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린 전날 유로스포츠는 “여러분이 발렌타인데이인 14일에 뭘 하든 이들처럼 불편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AP 통신은 “허벨과 디아즈는 가장 어색하게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희비를 예고하기도 했다.
  • 北 도발하자 ‘매파’ 주한美대사… 새 정부와 호흡 시험대

    北 도발하자 ‘매파’ 주한美대사… 새 정부와 호흡 시험대

    오바마 정부 ‘대북제재 조정관’바이든식 실용 외교 활약 기대새 정권 출범 이후 부임 가능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년 넘게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직업 외교관 출신인 필립 골드버그(사진·65)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인준 절차에만 몇 개월이 걸리는 선례를 볼 때 대선 이후 새 정권 출범 이후에나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지냈다. 당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며 국제 협력을 조율했다. 이 같은 그의 이력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매파적 대응’을 하기 위해 그를 임명했다는 분석도 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든식 ‘실용적 접근법’을 펼칠 능숙한 외교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동아태 차관보를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인 리처드 홀브룩 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의 사단으로도 꼽힌다. 보스턴 출신으로 보스턴대를 졸업했고, 2018년에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에도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서 볼리비아 및 필리핀 대사, 칠레 및 쿠바에서 대사 대행을 지냈다. 직업 외교관 출신 주한 미국대사는 2011∼2014년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 하와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숙련된 외교관인 골드버그를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해 준 것을 감사하고 환영한다. 할 일이 많고, 양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법학·자연권 주제 국제학술대회 14일부터… 30개국 183명 학자 참가

    지구법학·자연권 주제 국제학술대회 14일부터… 30개국 183명 학자 참가

    아시아 처음으로 ‘지구 법학(Earth jurisprudence)’과 ‘자연권(Rights of Nature)’을 주제로 전 세계 180여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참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비대면 국제학술대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세계관 : 지구법학과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6개 대륙 30개국에서 183명의 학자가 참가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류 현재·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코로나19 이후의 대안적 세계관을 모색한다. 기조강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다빗 초케우안카 세스페데스 볼리비아 부통령, ‘야생의 법’ 저자 코막 컬리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호사, 볼리비아의 사상가인 라파엘 바우티스타 세갈레스 ‘부엔 비비르’ 지정학 및 외교정책 총국장, 마리아 메르세데스 산체스 유엔 ‘하모니위드네이처’ 코디네이터, 포르투갈 출신의 석학 소우자 산투스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등 모두 7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할 예정이다. 개회식과 폐회식, 7인의 기조강연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발표 세션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의 유튜브 채널 ‘빠차마마 TV’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 학술대회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산하 공식 프로그램인 ‘하모니위드네이처(Harmony with Nature)’가 공식 지원하며 한국외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또한 스페인 알칼라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IELAT),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지구와사람, 경희대 중남미연구소, 고려대 스페인·라틴아메리카연구소, 동국대 생태환경연구소,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전북대 중남미연구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 [서울포토] 리비아 육군 생도들의 졸업 공연

    [서울포토] 리비아 육군 생도들의 졸업 공연

    리비아 육군 생도들이 8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열린 졸업식 중 총리, 터키 훈련 사령관, 그리고 다른 고위 인사들을 포함한 청중을 위해 공연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여기는 남미]복장 논란에 휘말린 유치원 학부모 “내 옷이 어때서?”

    [여기는 남미]복장 논란에 휘말린 유치원 학부모 “내 옷이 어때서?”

    일찌감치 2022년도 정규 학사일정을 시작한 남미 볼리비아에서 때아닌 학부모 복장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한복판에는 운동과 양육에 나란히 진심인 엄마 바네사 메디나(사진 뒷모습)가 서 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 사는 메디나에겐 4살 된 아들이 있다. 메디나는 매일 유치원 수업이 끝날 시간이면 아들을 데리러 직접 유치원을 찾는다. 문제는 유치원을 찾는 메디나의 복장에서 발단됐다. 아들을 등원시킨 후 날마다 운동을 즐기는 메니다는 피트니스 룩으로 아들을 데리러 유치원에 가는 게 보통이다. 복장에 문제를 제기한 건 한 또 다른 학부모였다. 그는 최근 유치원을 찾은 메디나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기관을 찾는 학부모의 복장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치원 측에 "이 학부모의 출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을 보면 메디나는 피트니스 운동복 차림이다. 짧은 반바지에 등은 허리까지 완전히 파여 있어 문화에 따라 노출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는 "다른 곳이라면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겠지만 어린아이들이 있는 교육시설은 사정이 다르다"며 "이 엄마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일부 학부모는 그의 주장에 공감했다. "유치원을 다른 곳으로 바꾸고 싶다. 보이에도 역겹다"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철없는 학부모가 있군요"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상식의 문제다" 등 부적절한 복장을 지적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하지만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운동으로 단련된 몸매에 퍽이나 질투심이 나는가 보다. 생트집 잡지 말자"고 메디나를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TV만 켜면 더 심한 노출도 많은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괜히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자"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디나는 '미스 피트니스 볼리비아' 상까지 수상한 운동광 현역 모델이다.  메디나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일과 양육에 열심을 내고 있을 뿐인데 태클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논란이 생긴 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무슨 의도로 시비를 걸었는지 모르지만 (사진을 올린) 그 분의 뜻대로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마을버스 타고 세계 48개국… 당나귀 함께 산티아고 순례… 늙지 않게 도전!도전!도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여행기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를 출간해 ‘여행의 전설’로 등극한 여행작가 임택(62)씨는 엉뚱한 발상으로 대박을 터뜨린 황당한 ‘아재’다. 50대 중반에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로 세계를 휘젓고 다닌 것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해 ‘한국판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붙었다. 6일 ‘꿈꾸는 여행자’ 행사 일정으로 마을버스 ‘은수’를 몰고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임 작가는 “쉰살까지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평범한 생활을 했던 가장이었는데, 인생 2모작으로 도전한 특별한 여행 덕택에 평생 즐기는 일을 갖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사들여 677일 동안 5개 대륙 48개국 147개 도시를 달려 전 세계 여행 마니아들의 멘토가 됐다. 7만 1000㎞를 달리며 울고 웃었던 경험을 책으로 펴내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도전정신을, 중년들에게는 잃었던 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71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814㎞를 완주했다. 국내 여행작가로는 최초로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발간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임씨는 마을버스와 같은 인생길에서 ‘탈주’할 것을 제안했다. “정해진 노선을 정해진 속도대로 빙글빙글 도는 마을버스 같은 삶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연식이 다 돼 폐차될 뻔했던 제 마을버스는 시속 120㎞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해발 5100m의 볼리비아 구리광산도 넘었습니다.” 그는 “마을버스가 동네 노선을 벗어나 세계를 달린 것처럼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뚫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의무감에 일했다면 인생 후반기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이뤄 보라”고 했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기회이며 이를 잡는 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늘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역마살’은 올가을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도로를 따라 질주하는 유라시아 횡단으로 향하고 있다. “꼭 달리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세계 GNP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들로 이어진 미래의 실크로드이기 때문이지요.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갈 계획입니다. 터키에서 끝내지 않고 유럽, 러시아 등 북단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코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아시아 각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번영의 길’을 콘셉트로 한국 기업의 성장을 소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죽을 때까지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행하면서 얻은 에너지를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는 게 꿈이지요.”그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이에 여행 책을 쓰는 작가가 돼 여행 배낭을 싸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며 62만㎞를 달린 마을버스 은수에 올라타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 ‘황당 여행’으로 대박 난 ‘한국판 돈키호테’ 임택

    ‘황당 여행’으로 대박 난 ‘한국판 돈키호테’ 임택

    ‘한국판 돈키호테’로 불리는 여행작가 임택(62). 그는 엉뚱한 발상을 행동으로 옮겨 대박을 터뜨린 ‘황당한 아재’다. 50대 중반에는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로 세계를 휘젓고 다녀 ‘여행의 전설’로 등극했다. 환갑이 지나 진갑을 맞은 지난해는 당나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인생 2모작으로 특별난 여행에 도전한 것이 ‘여행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된 것이다. 평생 그리던 여행의 꿈을 이룬 것은 덤이다. 그는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매입해 677일 동안 5개 대륙 48개국 147개 도시를 달려 전세계 여행 매니아들의 멘토가 됐다. 7만 1000㎞ 달리며 울고 웃었던 경험들을 책(마을버스 세계를 가다)으로 펴내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도전정신을, 중년들에게는 잃었던 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는 당나귀와 함께 71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814㎞를 완주해 다시 한번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이 50년 동안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평범하게 살았던 삶을 과감히 포기한 덕분이다. 하지만 늘상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역마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도로를 따라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행사와 강연으로 일정이 빽빽하다. ‘꿈꾸는 여행자’ 행사 일정으로 마을버스 ‘은수’를 몰고 전북 전주시를 방문한 그를 한옥마을 막걸리 집에서 만났다.-맛과 멋의 도시 전주 방문은 처음인가. “전주는 좋아하는 도시다. 여러 차례 방문했다. 몇년 전 전북도청에서 강연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대전에서 행사를 마치고 추어탕으로 저녁을 하자는 제의를 뿌리치고 전주 막걸리를 선택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강연, 행사, 집필로 정신 없이 지낸다. 한달에 8번 이상 강연이나 행사를 가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항상 10회가 넘는다. 연간 행사가 100회 이상이다. 당나귀 동키호택(돈기호테+임택)과 함께 한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여행을 책으로 완성하려니 시간이 부족하다.” -‘은수’는 요즘도 잘 달리나. “2004년 산이니 벌써 18살이 됐다. 아직도 쌩쌩하다. 처음 매입할 때 주행거리가 40만㎞였는데 현재 62만㎞다. 그동안 끊임없이 손을 봐 엔진과 핸들 빼고는 모두 새것이다. 엔진소리가 아직도 부드럽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는 거뜬하다.” -유명인사가 됐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는가. “최근 유퀴즈에 나오고 난 뒤 부쩍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얼마 전 아내와 양양 여행길에 교통사고가 난 것을 보고 도와주러 달려갔더니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객들이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해 깜짝 놀랐다. 오늘도 내려오는 길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젊은이들로부터 싸인 요청을 받았다. 언행에 더욱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두건이 트레이드 마크다. 몇개나 가지고 있나. “볼리비아에서 처음 두건을 선물 받았다. 흔히 머리띠로 잘못 안다. 평소 머리띠로 사용하다가 접은 부분을 뒤로 하면 두건이 된다. 두개 있었는데 하나 잃어버렸다고 했더니 해외에 있는 팬이 12개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왔다.”-여행작가를 하다 보면 가정에 소홀해 질 우려가 크다. “정 반대다. 국내에 있을 때 저녁식사는 반드시 집에서 먹는다. 주말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지낸다. 아내와 여행도 자주 다닌다. 아내도 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들도 동의했나. “쉰이 넘어 여행작가 되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결단을 내려 준게 아내다. 마을버스도 아내가 구해주었다. 여행작가 학교를 가라고 권한 거도 아내다. 무조건 떠나라고 등을 떠밀었다. 여행 중에 딸이 결혼을 하게 돼 황급히 들어와 손을 잡아주고 다시 나갔다.” -국내외에서 맺은 인연과 다양한 가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식적인 가족은 아내와 1녀 1남이다. 하지만 국내외에 나를 ‘아부지’라고 부르고 따르는 가족이 40명 정도 더 있다. 모두 여행 중에 만난 인연들이다. 이들과 항상 SNS를 통해 소통하며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키호택과 함께 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은 언제 발간되나. “현재 부지런히 쓰고 있다. 한국어판이 완성되면 영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판을 낼 계획이다. 아마존에서 출판을 약속했다. 국내 여행작가 최초로 아마존에서 출판하는 기록이 될 것 같다.”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가 아직도 인기다. “최근에 6쇄를 찍었다. 처음에 5000, 다음에 3000씩 두번, 이후 1000씩 찍었다.” -글을 간결하면서 재미있게 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가. “여행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책을 쓰게될 줄은 몰랐다. 여행 중에 틈나는 대로 글을 쓴다. 많이 써놓고 불필요한 내용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마무리 한다. 경험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강연을 많이 다닌다. 강연료 수입은 얼마나 되나. “영업비밀이지만 솔직하게 털어놓겠다. 가장 많이 받은게 350만원이고 가장 적게 받은 경우는 0원이다. 대기업은 많이 주지만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은 무료 봉사를 한다. 오히려 선물을 사가지고 간다.”-아시안 하이웨이 여행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애초 마을버스로 달리고 싶었던 코스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세계 GNP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들로 이어진 미래의 실크로드이기 때문이다. 11월까지 세팅을 끝내야 한다.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동남아, 인도, 이란을 거쳐 터어키 이스탄불까지 간다. 북한을 거쳐야 하지만 303㎞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코스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터어키에서 끝내지 않고 유럽, 러시아 등 북단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코스도 생각하고 있다.” -중동의 국가를 통과하다 보면 위험한 구간도 있을텐데.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아프가니스탄이 역으로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본다. 아프간은 전쟁이 이미 끝난 정상국가로 외국인들에게 위험하지 않은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이란이 가장 친절하고 기억에 남는 나라다.” -다시 가고 싶은 나라는. “이란이다. 이란을 매우 위험한 나라로 알고 있는데 정반대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매우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다. 마을버스 여행 중에 들른 나라 가운데 경찰과 군인이 가장 친절했고 도움을 많이 준 나라다. 길 안내, 촬영 협조, 민박 모두 최고 였다.” - 아시안 하이웨이도 마을버스로 가는가. “아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2대로 간다. 뒤에 500㎏짜리 캠핑트레일러를 끌고갈 예정이다. 차명이 모하비 사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번 여행 코스와도 맞아 떨어진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많은 여행을 하다 보면 감염 위험이 높다. “한번도 감염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면역력도 높아진 것 같다.” -자유여행은 언제쯤 풀릴 것으로 보는가.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유럽이 앞서 있다고 본다. 흑사병, 코로나, 스페인 독감 등을 치른 경험이 있는 유럽이 최근 코로나19로 굳게 닫았던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지금이 인생의 최고 황금기라고 생각하나.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예순살 이후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고민하지 않는 것이 행복하다. 여행작가가 되기 전에는 오십 이후 삶의 계획이 막연했다.”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마을버스 세계일주 덕분에 시들어가던 영혼에 불이 붙었다. 마을버스처럼 근면 성실하게 살다 보면 아무에게도 주목 받지 못하는 삶이 된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다. 시속 60㎞로 정해진 길을 따라 평생을 달려야만 했던 마을버스가 세계를 달렸던 것처럼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뚫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의무감에 일했다면 인생 후반기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이뤄보라고 권하고 싶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21세기 실크로드’로 불리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따라 여행하면서 아시아 각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번영의 길’을 콘셉트로 한국 기업의 성장을 소개하겠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싶다. 여행을 하면서 얻은 에너지를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는게 꿈이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이에 여행 책을 쓰는 작가가 돼 여행 배낭을 싸다가 죽고 싶다.”
  • 한국이 사려던 LNG 유럽행… ‘우크라 사태’에 글로벌 에너지 쇼크

    한국이 사려던 LNG 유럽행… ‘우크라 사태’에 글로벌 에너지 쇼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 천연가스 공급 불안이 한국의 에너지 수입선에 유탄으로 작용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 격화로 러시아가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 일본, 인도 등과 LNG를 유럽으로 보내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아시아 국가들과 스와프 형태의 장기 LNG 계약이 가능한지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카타르, 나이지리아, 이집트, 리비아 등 LNG 생산국들과 접촉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도 협의 중이다. 미국이 자국과 직접 관련 없는 LNG 수출입 상황에 관여하고 나선 것은 우크라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NG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최근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자 천연가스값이 1년 전보다 4~5배 오르는 등 난방 대란을 겪으면서 적전분열하는 모습까지 보인 바 있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이 높은 수준의 경제제재를 가하면 러시아는 천연가스 차단으로 보복할 수 있다고 미국은 우려한다.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되며 2014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가를 썼다. 국내 수입 비중이 큰 두바이유도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당 88.39달러로 90달러에 육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이날 정례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지정학적 불안에 더욱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의 세계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너태샤 커니버는 우크라이나 긴장이 격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에너지 쇼크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1% 뛰어 1997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로존의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1월에 28.6%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된다. ECB가 7월까지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0.15% 포인트 올린 지 두 달도 채 안 돼 단행한 연속 인상이다.
  •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관문 인천항…‘스마트 오토밸리’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관문 인천항…‘스마트 오토밸리’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이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사업으로 재도약한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8155㎡ 규모의 항만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인천항만공사와 지에이건설·주성씨앤에어·올로케이션·아이아이씨엠 등 4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우선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송도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516억원이다. 스마트 오토밸리에는 수변공원 및 산책길도 만들어져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하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체육·문화시설을 확보해 연안부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으며, 석탄부두가 동해항으로 이전하면 기존 석탄부두 돌핀시설을 스카이워크 관광시설로 조성해 연안부두를 넘어 인천의 랜드마크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거점항만이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 중고차 수출단지를 문화·관광 컨텐츠를 입힌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해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510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 3024억원, 일자리 6553개를 창출시켜 인근지역 상권 및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을 지역의 혐오시설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해양친수공간 조성과 다양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연계한 연안동 지역의 관광명소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추가적인 주민 요구사항 등을 최대한 수용해 지역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오토밸리를 인천항 인근에 조성하려는 이유는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80∼90%가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팔려나간 중고차는 43만 3024대로, 이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2019년 43만 5956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36만 12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해 부터 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국내 중고차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본부세관 집계 결과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모두 43만 3024대로, 이 중 26%인 11만 2747대가 리비아로 팔려 갔다. 리비아는 매년 한국 중고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2020년에도 인천항을 통해 28%에 해당하는 10만 1825대를 수입했다. 2번째로 한국 중고차를 많이 수입한 국가는 남미에 있는 칠레다. 2020년에는 5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칠레는 중고차 수입 플랫폼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중고차 3만 9151대를 수입했다. 칠레는 자유무역지역인 이키케(Iquique) 등지에서 중고차를 수입한 뒤 인접한 볼리비아나 파라과이 등지로 유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내에서 중고차 수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칠레의 한국 중고차 수입량은 2020년 1만 8000대 수준에서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칠레에서는 그동안 한국산 중고차를 살 때 여러 단계를 거쳤으나 플랫폼이 개선되면서 수수료가 적어졌다”며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고 ‘우핸들’을 ‘좌핸들’로 바꿔야 하는 일본차보다 결함이 적은 한국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칠레에 이어 요르단(3만 7418대), 터키(2만 8492대), 이집트(2만8049대) 순으로 한국중고차를 선호한다.
  • IS 여성부대 이끈 미국 여성의 가족들 “엮이고 싶지 않다. 연락 말라”

    IS 여성부대 이끈 미국 여성의 가족들 “엮이고 싶지 않다. 연락 말라”

    미국에서 교사로도 일했던 미국인 여성이 시리아에서 극렬 이슬람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여성 부대를 지휘하며 자국 공격을 기도했으니 당연한 반응이겠다. 캔자스주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앨리슨 플루크에크런(42)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미국 검찰에 밝혔으며 본인도 이를 통보받았다고 영국 BBC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3일 구금 변론이 예정돼 있어 법원에 출두할지 주목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 연방검찰이 시리아에서 IS의 테러 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준 에크런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 검찰은 2019년 그녀를 기소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최근 시리아에서 체포된 그녀를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넘겨 받았다. 미국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녀의 부모들, 의붓어머니, 첫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나 성인이 된 두 자녀가 제발 자신들에게 연락하지 않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연방 검사 라지 파레크가 이런 가족의 의사를 전달하자 그녀는 조용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를 체포한 뒤에야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플루크에크런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IS 부대를 지휘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총, 폭탄 등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고, IS의 극단주의 교리를 가르치거나 번역하는 활동도 벌였다. 당시 IS의 수도였던 라카에서 만들어진 카티바 누사이바흐란 부대였는데 IS 전사와 결혼한 여성들만 부대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 부대에 합류하자마자 리더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FBI 공소장에는 한 목격자가 그녀의 아들 중 한 명이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일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들이 5~6세 때였다. 검찰은 “플루크에크런은 IS 군부대의 임명직 지도자로 복무하면서 자신의 극단주의 신념을 실천에 옮겼다”며 “IS의 살해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과 아이들에게 AK-47 소총과 수류탄, 자살폭탄 조끼 착용 방법을 직접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플루크에크런은 쇼핑몰에 테러 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논의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대학 캠퍼스를 공격할 요원을 모집하려 하기도 했다. WP는 미국에서 IS를 지지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 중 여성은 약 10%에 불과한 데다 이번처럼 고위직을 차지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IS 내에는 엄격한 성별 규범이 있지만 여성의 무력 행사가 금지된 적은 없었고, 영토가 공격당할 때는 여성들도 무기를 들도록 권장됐다고 WP는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플루크에크런은 2008년 미국을 떠나 이집트에 도착한 뒤 2011년 리비아, 2012년 시리아로 거처를 옮겼다. 두 번째 남편 역시 동행했고, IS의 저격수 교관이 됐다가 공습을 받고 숨졌다. 두 번째 남편이 한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 폭탄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한 뒤 당시 IS의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플루크에크런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이 계획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그녀는 한 증인에게 폭탄을 이용해 쇼핑몰을 공격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이를 한꺼번에 죽이지 못하면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해외 테러 조직을 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두 번째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드론 전문가인 방글라데시 출신 IS 간부와 세 번째 결혼을 했는데 그 역시 2016년 말이나 이듬해 초에 라카 방어의 지휘관으로 일하다 살해됐다.
  • 2019년 미스 USA 우승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 29층에서 투신

    2019년 미스 USA 우승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 29층에서 투신

    2019년 미스 USA 선발대회를 우승한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가 서른 살 짧은 삶을 마감했다. 비극적이게도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건물 29층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돼 투신으로 극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7시가 되기 전 그녀의 시신이 오리온 콘도미니엄 빌딩 앞 보도에서 발견됐다. 유족들은 그녀의 죽음을 확인하며 “그녀의 위대한 빛이 아름다움과 강인함으로 전 세계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녀는 돌봤고 사랑했으며 웃음지으며 빛을 발했다. 늘 사랑을 새겼고 다른 이들을 돌봤던 그녀의 영향은 영원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트는 건물 9층에 살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었을 때는 29층 테라스에 있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는데 뉴욕경찰청 소식통은 극단을 선택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뉴욕 포스트와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고인이 어머니 앞으로 유산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투신 몇 시간 전 그녀는 인스타그램 사진설명에 “이런 날이라도 여러분에게 평화와 안식을 가져다줬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2015년 미스 USA 우승자인 올리비아 조던은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댓글로 “자매여 평안한 안식을”이라고 달면서 “세상 사람들은 너와 그렇게도 빛나던 빛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하는 등 많은 이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워낙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미인 집안이었다. 어머니 에이프릴 심프킨스 역시 2002년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왕관을 썼던 연유로 그녀는 10대 시절부터 미인대회 단골 참가자였다. 2020년 샬럿 옵저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재학 때부터 어머니가 “상이란 상은 모조리 쓸어담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다고 털어놓았다. “친구가 많지 않았고, 수업 중에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조금 괴짜인 꼬마였다. 어머니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아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언젠간 나도 미인대회에 나가겠구나 생각했다.”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선발대회를 어렵사리 우승한 뒤 몇달 안돼 미스 USA 왕관을 썼는데 그녀는 지난해 알루어 잡지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마리화나 합법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들, 낙태 금지 법안들, 에이미 코니 바렛 대법관 임명, 형사 사법제도 개혁의 성패” 등에 대해 가감 없는 견해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며 그 해 여름 가두시위에도 참가했다면서 “우승해 왕좌에 앉아 있는 동안 더 많은 상을 수상하려고 애쓰기보다 매일 아침 가치있는 일, 예를 들어 정의롭지 않은 일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털어놓았다. 28세에 미스 USA 왕관을 써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긴 크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2020년 대회가 미뤄지는 바람에 557일의 최장 재위기간을 남겼다.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의 법학 학위와 함께 경영학석사(MBA) 학위도 갖고 있었다. 저소득층 여성이 직장을 쉽게 구하도록 돕는 비영리 기관 ‘드레스 포 석세스’ 홍보대사로 화이트칼라 글램이란 블로그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으며 엑스트라란 유명인 및 연예 전문 뉴스 프로그램에 뉴욕 통신원으로도 활약했다.
  • [여기는 남미] 최고 직업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동네 발칵 뒤집은 생일파티

    [여기는 남미] 최고 직업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동네 발칵 뒤집은 생일파티

    "장총을 든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나타났어요" 경찰에 전화를 건 신고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모종의 범행을 위해 단체로 움직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서둘러 병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출동한 경찰이 급습한 곳에선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장총으로 무장한 장정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 내용엔 틀림이 없었다. 경찰은 소속(?)이 의심되는 남녀 6명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긴장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자칫 총격전이 벌어질 수도 있어 작전에 투입된 경찰도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생일파티장, 장총을 든 남자들은 주인공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친구들이었다. 해당 사건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생일을 맞은 주인공은 자택에서 변장파티를 열었다.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주인공이 던진 '파티의 주제'는 마약카르텔이었다. 주인공은 조사에서 "마약카르텔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최근 봤다"면서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마약카르텔 변장 파티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남녀들은 역할을 나눠 그럴 듯하게 변장하고 파티에 참석했다. 여자 3명은 마약카르텔 간부급으로, 남자 3명은 이들은 경호하는 조직원으로 각각 변장했다. 실감나는 변장을 위해 이들은 에어소프트(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장총까지 구해 무장(?)했다. 진품과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서바이벌 게임용 총은 허가를 받은 업체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경찰은 "언뜻 봐서는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품과 유사해 이들을 목격한 이웃주민들이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마약카르텔 조직원을 동경하는 사회적 심리가 그대로 표출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선 "돈을 벌려면 축구선수가 되거나 마약카르텔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카르텔 조직원을 부를 움켜쥘 수 있는 직업으로 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건의 밑바닥엔 이런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카르텔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잇따라 제작된 것도 허망한 동경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여교사 출신, 시리아의 IS 여성부대 지휘한 혐의로 FBI에 체포

    미국 여교사 출신, 시리아의 IS 여성부대 지휘한 혐의로 FBI에 체포

    미국에서 교사 생활까지 했던 미국인 여성이 시리아에서 극렬 이슬람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여성 부대를 지휘하며 자국 공격을 기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는 버지니아주 연방검찰이 시리아에서 IS의 테러 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준 앨리슨 플루크에크런(42)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2019년 플루크-에크런을 같은 혐의로 기소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최근 시리아에서 체포된 뒤 전날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신병을 확보했다. 미국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진단했다. 그녀를 체포한 뒤에야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플루크에크런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IS 부대를 지휘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총, 폭탄 등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고, IS의 극단주의 교리를 가르치거나 번역하는 활동도 벌였다. 당시 IS의 수도였던 라카에서 만들어진 카티바 누사이바흐란 부대였는데 IS 전사와 결혼한 여성들만 부대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 부대에 합류하자마자 리더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FBI 공소장에는 한 목격자가 그녀의 아들 중 한 명이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일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아들 나이가 5~6세 때였다. 검찰은 “플루크에크런은 IS 군부대의 임명직 지도자로 복무하면서 자신의 극단주의 신념을 실천에 옮겼다”며 “IS의 살해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과 아이들에게 AK-47 소총과 수류탄, 자살폭탄 조끼 착용 방법을 직접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플루크에크런은 쇼핑몰에 테러 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논의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대학 캠퍼스를 공격할 요원을 모집하려 하기도 했다. WP는 미국에서 IS를 지지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 중 여성은 약 10%에 불과한 데다 이번처럼 고위직을 차지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IS 내에는 엄격한 성별 규범이 있지만 여성의 무력 행사가 금지된 적은 없었고, 영토가 공격당할 때는 여성들도 무기를 들도록 권장됐다고 WP는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캔자스 출신인 플루크에크런은 2008년 미국을 떠나 이집트에 도착한 뒤 2011년 리비아, 2012년 시리아로 거처를 옮겼다. 남편 역시 동행했고, IS의 저격수 교관이 됐다가 공습을 받고 숨졌다. 남편은 한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 폭탄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한 뒤 당시 IS의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플루크에크런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이 계획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그녀는 한 증인에게 폭탄을 이용해 쇼핑몰을 공격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이를 한꺼번에 죽이지 못하면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해외 테러 조직을 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한여름에 얼어 죽는 사람들... 칠레에선 지금 무슨 일이?

    한여름에 얼어 죽는 사람들... 칠레에선 지금 무슨 일이?

    여름이 한창인 남반구 국가 칠레에서 추위에 떨던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간) 칠레 경찰에 따르면 칠레 북부 피시가 카르파 지역에서 추위에 떨던 40대 베네수엘라 남자가 사체로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해발 3600고지 산악지대로 여름에도 밤이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다. 칠레 경찰은 "밀입국을 위해 산을 타던 남자가 극단적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을 확인한 칠레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자는 에드가르 사파타라는 이름의 47세 남자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는 참담한 경제적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떠나 5개국을 도보로 경유해 칠레 국경까지 도달했지만 고지대 산악지역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칠레 북부 국경지대에서 입국을 위해 산을 타다 동사한 외국인이 발견된 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4일 피시가 카르파에선 페루 국적의 한 남자가 동사한 뒤 발견됐다. 남미에서 경제-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인 칠레는 특히 지난해부터 '새출발'의 꿈을 안고 외국인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칠레에서 새롭게 시작하려는 외국인들이 줄지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국경을 봉쇄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밀입국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는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에서 "칠레의 강력한 국경봉쇄에도 불구하고 매일 500여 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칠레 밀입국을 위해) 칠레-볼리비아 국경을 걸어서 넘고 있다"고 밝혔다. UNHCR는 "여러 날 먹지도 못한 채 산을 타는 이주 희망자들은 완전한 탈진 상태가 된다"며 "저체온증, 고산병 등이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 국경지대에선 외국인 23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모두 밀입국을 위해 산을 타다 생명을 잃은 경우였다.  현지 언론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남미국가 주민에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고산지대 날씨는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들이 밀려들자 칠레는 지난해 10월부터 국경 지역에 임시수용시설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외국인들이 적발되면 임시로 숙식을 제공하지만 한계에 도달한 지적이다. 피시가 카르파의 시장 하비에르 가르시아는 "수용시설이 있지만 정원이 찬 지 오래"라며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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