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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바군축회담 돌파구 마련/부시 화학무기 전면폐기 선언 안팎

    ◎보복용 5천t 포기… 최대장애 제거/시리아등 중동국도 보유명분 잃어 미국의 화학무기전략이 대전환을 맞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미국은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화학무기금지협정 체결 후 10년내에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은 미국의 두 가지 기본적인 화학무기정책의 폐기를 의미한다. 미국은 지금까지 현재 보유량의 2%인 5천t의 화학무기를 계속 보유할 것과 함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화학무기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정책전환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네바군축회담에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련 중국을 비롯한 39개국은 지난 81년부터 제네바에서 군축회담을 진행해오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5천t 화학무기 보유 주장은 제네바군축회담의 주요 장애요인 중의 하나로 지적돼왔다. 미국의 한 관리도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의 「2% 계속보유안」은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왔음을 시인하고 있다. 많은 나라들은 특히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화학무기의 사용금지 및 폐기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현재 보유량의 2%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이른바 「이중기준」을 적용하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이중기준에 대한 비난을 불식시키고 화학무기 생산에 반대하는 의회의 압력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화학무기의 전면 폐기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러한 과감한 양보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적인 관심에서 미소의 군사적 대결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생화학무기 전문가인 엘리사 해리스 연구원은 미국의 화학무기 폐기선언으로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 등 중동국가들도 화학무기 보유의 명분이 크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당초 중동의 군축 일환으로 화학무기폐기선언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동평화회담이 불투명해지자 제네바군축회담 재개 하루 전날 이를 발표했다. 그만큼 화학무기는 중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아랍권과 이스라엘은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 중동이다. 화학무기는 중동국가 외에도 현재 미소를 비롯,20여 개 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화학무기폐기선언과 함께 인류가 화학무기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화학무기폐기선언을 했다고 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다른 나라들이 설사 화학무기를 폐기한다고 선언한다 해도 이를 검증할 방법도 문제다. 미소는 검증방법에 대해 많은 협상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화학무기폐기선언으로 국제화학무기금지협정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까지는 체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무기금지협정이 체결된다 하더라도전세계 인류가 화학무기의 공포로부터 자유스러워지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다. 과거 여러 가지 화학무기협정이 체결됐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음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 북한·이라크등 5국/미,테러지원국 지정

    【워싱턴 연합】 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쿠바,리비아,시리아,이라크 등 6개 국가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간된 「90년 세계 테러 유형」(PATTERNS OF GLOBAL TERRORISM:90)이라는 보고서에서 통일된 예멘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새로 테러단체 지원을 시작한 이라크를 90년 명단에 넣었다고 밝혔다.
  • 5·16민족상 수상자 발표

    5·16 민족상 재단은 2일 제26회 5·16 민족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술부문 남광우(71·수원대 대우 교수) ▲예술부문 김동원(75·중앙국립극단 지도위원) ▲교육부문 심태진(75·대성학력개발연구소 상근 고문) 문영한(75·한국수학여행협회 부회장) 이창갑(70·〃 회장) ▲사회부문 강성숙(60·여·사회복지법인 명휘원 원장) ▲산업부문 동아건설산업(주) 리비아본부 ▲안보부문 김주완(가명·56·치안본부 소속)
  • 북한,스커드 수출 급증/영지 보도/시리아·리비아·이란등에 공급

    【파리 연합】 북한은 중동에서의 과열되고 있는 미사일 무장경쟁을 이용,신형 스커드미사일을 시리아·리비아·이란 등에 공급함으로써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6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발 기사에서 중동의 외교 및 해운소식통을 인용,북한이 기존의 스커트B미사일을 개량한 스커트C미사일 수십기를 올들어 시리아에 이미 공급했으며 재래식 탄두외에 화학탄두 장착이 가능한 이 신형 스커드미사일을 리비아에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3종류의 스커드미사일을 조립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이란내에 건설키로 이란측과 합의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은 한 시리아화물선의 동태를 감시한 끝에 지난 1월 북한측의 대시리아 미사일 공급 사실을 탐지,이를 국무부에 보고한 바 있다.
  • 북한,주 노르웨이 공관 폐쇄

    북한은 최근 가봉 등 아프리카지역의 7개 해외공관을 폐쇄한데 이어 노르웨이·몰타 등 유럽지역 2개 공관을 추가 폐쇄할 것이라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 18일 몰타주재 공관을 철수,주리비아대사관이 업무를 겸임하도록 한데 이어 노르웨이대사관도 오는 4월30일 철수(주스웨덴대사관이 겸임) 하겠다는 의사를 노르웨이정부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올해 잇따라 해외공관을 폐쇄하는 이유는 국내 경제사정악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새 화학무기 공장/리비아,건설추진

    【워싱턴 AP 연합】 리비아는 한때 화재로 파괴된 것으로 보도됐떤 리브타 공장에서 상당량의 독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또 라브타 인근에 제2의 화학무기공장을 건설중에 있다고 미국관리들이 20일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새로운 독가스 공장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1백㎞ 가량 떨어진 기존의 라브타 공장인근에 세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라브타 공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독가스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 해군정보국장인 토머스 브룩스 소장은 『리비아가 화학무기생산계획을 그대로 진행시키고 있으며 현재 가동중인 라브타 공장외에 제2의 화학무기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라브타 공장이 의약품 생산시설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트럭등 6천대/중동수출 계약/아시아자

    지난해 걸프사태 이후 사우디등 중동국가에 지프형 승용차 및 트럭을 수출해온 아사아자동차가 걸프전 종전과 함께 사우디와 이집트로 부터 모두 6천8백여대의 추가 주문을 받는 등 「전후특수」를 누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중 유일한 방산업체인 아시아자동차는 지난해 걸프사태 이후 연말까지 3백32대,2천만달러 상당의 지프형 승용차 및 트럭등 특수차량을 사우디에 수출한데 이어 올연말까지 1천7백대를 수출키로 하고 1·4분기중 4백78대,3천8백만달러 상당의 선적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또 종전직후 사우디로부터 2천8백대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도 리비아로부터 지프형 승용차 1만대,1억달러 상당의 주문을 받고 상담을 진행중이며 터키와도 연간 3천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후세인,인도에도 두차례 망명 타진”

    ◎전후처리 숨가쁜 중동 이모저모/정정불안… 터기접경부대 수도이동령/체니 미 국방,“항모전단·공군 걸프주둔” ○인지,“정부선 거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인도 망명을 은밀히 요청해 왔으나 인도 정부가 이라크측의 이같은 「비밀제의」를 거절했다고 인도의 대중지 선데이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의 사촌인 바르잔 이브라힘이 지난달초부터 후세인과 그 가족들의 망명지 물색작업에 나서 스와미 인도 상공장관과 접촉,망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18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스와미장관을 만나 인도측의 망명허용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었으나 스와미장관이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달 22일 후세인의 부인이 인도방문을 희망한다고 적힌 제2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나 인도정부는 정중하게 「지금은 그같은 방문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히는 답신을 이라크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마무리된 후항공모함 전단을 걸프지역에 그대로 유지하여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공군력」을 유지하게 될지 모른다고 딕체니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체니 장관은 걸프국가들이 이같은 계획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전폭기들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교대로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쿠데타 계획” ○…망명중인 이라크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전후 이라크의 「구국정부」 구성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정부 지도자가 2일 밝혔다. 이라크군 참모차장을 지낸 퇴역 군장성이자 야당 지도자인 하산 알­하키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구국정부 구성이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몇가지 대안들중의 하나』라면서 그같이 밝히고 이 구국정부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조만간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그는 현재 불구상태이며 우리는 이라크군과 사령관들중 90%가 모반을 꾀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건재”보도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최소한 2명의 고위보좌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아직도 이라크를 통치하고 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주재로 2일 야간에 열린 이 회의는 이라크군 사령관들이 3일 쿠웨이트국경 부근에서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영구적인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터키국경에 배치됐던 기계화부대 2개 여단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군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세인이 자신의 정권을 보호하고 다국적군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 부대를 바그다드 부근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내 총선실시 ○…쿠웨이트 왕실은 수개월간 이라크군의 점령과 전쟁을 치른 쿠웨이트에서 민주주의 확대실시 및 3∼6개월 이내의 의회선거 실시를 보장했다고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내각문제담당 국무장관이 2일 밝혔다. ◎안보리 종전 결의문 ▲이라크는 납치해간 모든 쿠웨이트인들과 다국적군 전쟁포로들을 즉각 석방한다. ▲이라크는 모든 적대행위 및 도발행위를 중단한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합병을 무효로 한다. ▲이라크는 국제법에 따라 쿠웨이트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며 모든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하고 쿠웨이트 복구를 지원한다. ▲이라크는 모든 지뢰와 부비 트랩의 위치를 공개한다. ▲미국과 연합국은 쿠웨이트가 안정되고 국제평화 및 안보가 회복되면 가능한한 조속히 이라크 남부지역을 떠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래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12개 결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며 이날 채택된 종전 결의문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다. ▲이라크가 위의 사항을 이행할 때까지는 쿠웨이트지역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결의 678호가 유효하다.
  • 종전·창립 12돌 “겹경사”…/유각종 유개공사장

    ◎“석유사재기 안한 국민에 감사”/정부 비축물량 60일분으로 확대/소 유전개발 민·관 공동참여 계획 유전개발 및 석유비축,국제유가에 대한 조사 분석 기능을 갖춘 국내 유일한 기관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2일로 창립 12주년을 맞는다. 걸프전의 와중속에서도 우리가 석유부족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유개공의 비축원유 때문이었으며 과감히 비축 석유제품을 방출,우리사회에 불어닥친 사재기를 잠재운 곳도 바로 유개공이었다. 어찌보면 걸프전으로 대국민 이미지가 한결 좋아진 상태에서 창립12주년을 맞게된 유각종 유개공사장을 만나 앞으로 유개공의 계획과 향후 유가전망 등을 들어봤다. ­걸프전으로 가장 바빴던 곳중의 하나가 유개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걸프전동안 유개공은 주급안정을 위해 최초로 정부비축 석유제품을 방출하기도 했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걸프전의 과정에서 이미지도 나아가고 국민이 유개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된것 같습니다. 사재기 현장으로 엄청난 가수요가 발생했을 땐 정말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과연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사재기를 잠재울 수 있을까,혹시 더 부채질하는 것은 아닐까 온통 걱정투성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결정인듯 싶습니다. 비축석유 방출 3일만에 사재기를 자제해준 국민들에게도 고맙고…. ­걸프전이 끝났습니다. 향후 유가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일본 등 세계 모든 국가들의 유가전망이 거의 비슷합니다. 배럴당 16∼18달러선으로 보고 있어요. 우리 유개공도 특별한 사태변화가 없는한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유가분석을 맡고 있는 조사부의 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인력과 시설 등을 대폭 보강할 계획입니다. ­유개공의 주임무중 하나가 해외유전개발 입니다. 현재 참여중인 리비아·인도네시아·이집트 등 9개 국외에 소련의 사할린이나 야쿠츠개발에는 참여할 계획은 없습니까. ▲해외유전개발은 민간 중심으로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련의 경우는 비록 적은 지분이더라도 정부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어떤 형태로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유개공의 계획은. ▲우선 96년까지 원유기지 2개소,제품기지 2개소,LPG기지 1개소 등을 추가건설,현재 40일 물량인 정부비축물을 60일분으로 늘릴 작정입니다. 또 올해중 서해안 1·2광구에 대한 탐사작업과 리비아 해외유전개발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유개공은 외국회사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스를 우리 대륙붕에서 독자적으로 찾아내는 등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산유국의 꿈」이 이루어질때까지 열심히 뛰어야죠.
  • 슈와이히 주한 사우디대사의 걸프전후 전망

    ◎“후세인의 정치장래 완전히 끝났다”/“아랍위한 싸움” 허구 판명/이라크 완전복구에 20년 걸릴것/의료지원으로 한·사우디 긴밀화 『중동평화와 아랍 형제들을 위해 싸운다는 사담의 말이 거짓이었음이 이제 증명됐습니다』 모하메드 알 슈와이히 주한 사우디아리비아 대사는 걸프전휴전 소식이 전해진 28일 상오 승리의 소감을 이렇게 꺼냈다. 그러나 슈와이히 대사는 아랍국이면서 다국적군에 적극 가담해 싸운 사우디의 특수한 입장을 감안한 듯 이번 전쟁에서 아랍권이 분열된 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 국민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아무런 적의도 없다』고 강조한 뒤 걸프협력위(GCC)와 여타 아랍국 지도자들이 만나 전후복구·지역안보·여타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세인의 일방적인 패배로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이번 전쟁을 보는 사우디의 입장은. ▲후세인이 그동안 주장해온 말들이 거짓이었음이 증명됐다. 몇몇 아랍 형제국들이 후세인의 거짓말을 믿고 이라크를 지지했지만 이제 누가 친구고누가 적인지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다. ­걸프전을 계기로 아랍권이 친이라크와 반이라크로 분열을 겪고 있는데. ▲아랍권이 분열된 것을 시인한다. 이 상처가 치유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몇개 형제국이 후세인을 지지한 것은 유감이다. 사우디는 전쟁 전 이라크에 2백50억달러,팔레스타인에도 많은 재정지원을 했다. 앞으로 전 아랍 지도자들이 만나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후 이라크의 지위,후세인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라크가 완전히 복구되는 데는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후세인의 정치적 장래는 완전히 끝났다고 본다. 그는 아랍뿐 아니라 전세계의 적이 됐다. 그가 초래한 파괴와 혼란을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회교성지가 있는 사우디가 서방 군대를 불러들였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국적군의 사우디 주둔은 일시적이며 전쟁이 끝나면 특시 철수할 것이다. ­한국은 사우디에 의료진 파견을 비롯,적극적으로 다국적군을 지원했다. 향후 한국­사우디 두 나라관계전망은. ▲걸프전에서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두 나라 우호관계를 입증한 것이다. 이는 향후 양국 관계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 걸프전쟁 종전대비/유가폭락방지 논의/OPEC 6개국

    【빈 AP AFP 연합】 석유수출기구(OPEC)의 6개국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2일 빈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종전 이후 세계원유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알제리·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인도네시아·리비아 및 가봉 등 6개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OPEC 의장인 사데크 부세나 알제리광업장관은 「시장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브릴 아미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도 『우리는 시장상황 전반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을 뿐 상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은 걸프전쟁이 끝난 후 시장에서의 원유공급과잉으로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속에 1주일 전 서둘러 마련된 것이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앞서 빈에 도착한 후 6개국 장관들의 특별회담이 열리게 된 「동기들의 하나」가 유가전망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었다. 이날 회담에는 히샴 나제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영향력있는 국가의 석유장관들이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유가하락을 피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 “침략자 퇴각”… 쿠웨이트시 축제물결/걸프지상전 사흘째 이모저모

    ◎이라크군,총등 무기 버려둔 채 철수/미 CBS,쿠웨이트시서 극적 첫 생방송/“후세인전용기 대기… 국외탈출 기도조짐” ○이라크군,총쏘며 환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6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바그다드에선 이라크군 방공포대와 병사들이 공중에 총을 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이라크 라디오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의 대국민성명발표가 끝난 뒤 이라크군 장병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방송했는데 이 라디오는 『여러분들은 지난해 8월2일 이전에 주둔하던 곳으로 이기고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철군대열에 포격” 비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26일 쿠웨이트에서 철수중인 한 이라크 사단이 다국적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비난했으나 그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후세인대통령의 철군연설이 있기전 철수하는 이라크의 비무장군인들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나 퇴각부대의 경우 「전쟁의 이동」 상황으로 간주,계속공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국적군은 후세인대통령의 연설도중에도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쿠웨이트시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했다. CNN­TV는 이날 쿠웨이트에서 퇴각하는 이라크군들이 다수의 쿠웨이트 시민들을 인질로 데리고 갔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의 철군성명발표후 이라크군들은 어둠속에서 장비와 군수품 등을 버리고 쿠웨이트시에서 완전 철수했다고 쿠웨이트시거주 지하운동권 아부 파드씨가 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25일 새벽5시 철수를 시작한 이라크군은 26일 하오7시45분쯤 모두 철수했으며 특히 이라크군들은 대오를 짓지도 않은 채 무질서하게 빠져나갔다고 아부 파드씨는 전했다. 현재 이라크군이 철수하자 쿠웨이트 시민들은 거리로 모두 뛰쳐나와 울부짖으며 환호성을 올렸다고. 반면 요르단인들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발표가 『후세인의 목소리를 흉내낸 사기극』이라며 믿으려 들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쿠웨이트 망명정부도 26일 이라크군이 퇴각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쿠웨이트시에 잔류하고 있는 국민들은 밖으로 나가지 말고 방송을 청취하며 집에서 다국적군의 도착을 기다리라고 당부했다. 망명정부는 쿠웨이트 라디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쁨이 넘쳐 흐르며 적이 꼬리를 보이며 도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망명정부는 이어 『쿠웨이트시 외곽에까지 진격한 다국적군은 이라크군과 쿠웨이트 젊인이를 구별할 수 없다며 쿠웨이트 사람을 적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젊은이들이 무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충고했다』고 밝혔다. 망명정부는 또 다국적군이 몇시간내로 헬기로 민간인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무기를 겨누거나 총을 발사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애서 대규모 반전시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쿠웨이트 철군발표가 있던 26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선 3천명의 대학생들이 대규모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관영 중동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한 경찰의 해산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 8명도다쳤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2명의 대학생이 구속됐다고 전했는데 다른 경찰 소식통들은 대학생 13명이 부상하고 2백여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카이로 대학생들은 이날 『이라크는 죽지 않는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우리는 이집트를 달러에 팔았다. 텔아비브를 미사일로 쳐부숴라』고 외쳤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개인 여행시 타고다니는 2대의 항공기가 바그다드 근처 군용 비행장에서 목격됐으며 미국의 정보소식통들은 이를 후세인이 탈출하려는 조짐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 국내 불안을 의미하는 또 다른 조짐으로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몇주 동안 8명의 군지휘관들을 처형했으며 일부 이라크 회교사원에서 반정부 기도 소리가 증가하고 있다고 정보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2대의 이라크 비행기는 소위 「귀빈용 제트기」로 불리는 것이며 미국의 첩보위성들이 지난 며칠간 이 항공기들을 촬영했는데 이 비행기들은 다국적군이 지상공세를 시작한 뒤에 이 비행장으로 옮겨졌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후세인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정보는 아직 없다고 강조하고 만약 그가 국외로 탈출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리비아나 모리타니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행정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후세인에 대해 충성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형된 8명의 지휘관 가운데는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수비대 사단을 지휘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간등 잔악행위 급증 ○…사우디의 할리드 빈 술탄 사령관은 26일 뉴스브리핑에서 이라크군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해 강간과 살인을 자행하는 등 최근 잔악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국제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 대통령의 재판회부 문제에 대해 『이라크 국민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지상전 개전 이틀만에 이라크군 3만여명을 포로로 잡는 등 예상밖의 초전 전과에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다국적군의 한 소식통은 현재 미 공정대가 이라크 남부 1백20∼1백43㎞ 지점에 투하돼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의 한 보도는 프랑스 외인부대가 이라크 남부 1백60㎞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갔다고 전언.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가 패배한 후 중동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미국의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이 26일 말했다. 홍콩을 방문중인 와인버거는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점령군에는 사우디 오만 이집트 바레인 그리고 쿠웨이트가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서방국가도 소규모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회원국인 소련과 중국이 자신의 이같은 전후 점령군주둔 구상에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후세인 자살택할 것”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라크 영내로 진격한 다국적군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을 경우 항복을 하느니 자살을 하거나 요르단으로 피신할 것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체제인사가 25일 말했다. 이라크 반체제단체인 회교혁명 최고위원회정치국원인 아부 마이탐 알 사기르씨는 UPI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으나 다국적군이 이라크 영내에서 이라크군을 패배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업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CBS­TV는 26일 하오6시15분(한국시간) 다국적군에 의해 탈환된 쿠웨이트시에서 극적으로 생방송을 실시했다. 이 방송은 보도팀들의 소재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라크군들이 황망히 철수했다고 말한 쿠웨이트 시민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이 방송의 보브 매퀴원 기자는 『우리들은 아무 문제없이 쿠웨이트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CBS­TV는 이라크군이 철수,텅빈 도로와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등서 자산동결 해제 ○…미 재무부는 오는 3월18일부터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취해졌던 미국내 7개 쿠웨이트계 은행에 대한 자산동결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26일 발표. 재무부는 해제조치 이후에도 이라크정부나 개인 등에 의한 자산유출은 계속 불허키로 결정. 쿠웨이트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조치는 알 알리은행과걸프은행 등 모두 8개다.
  • 전면 지상전 “초읽기” 돌입/미 최후통첩 시한 이라크서 묵살

    ◎다국적군,공격로 개설… 일부 부대 진격/소선 수정안 거부당하자 “더 중재안해” 【다란·워싱턴·런던·모스크바 외신종합연합】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제시한 쿠웨이트 철수개시 최종시한(한국시간 24일 새벽2시)을 이라크가 수용하지 않은채 넘김으로써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의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철군시한을 불과 5시간 앞둔 23일 밤9시쯤(한국시간) 이라크측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이라크 민간인들을 살상한 다국적군의 공습과 미사일공격에 대한 복수가 무자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23일 이라크 혁명평의회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수정제시한 걸프평화안 6개항을 그대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평의회가 야간회의를 소집,이라크군의 3주내 쿠웨이트철수 등 보다 강화된 6개항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말하고 미국측의 최후통첩을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라크가 소련의 수정안 수락의사를 천명한 것은 『아무 소용이없다』고 일축하고 이라크는 미국이 내놓은 최후통첩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스티브 하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아지즈 장관의 소련측 수정안 수락 발표직후 『이라크측이 소련안을 수락한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우리는 다국적군이 어제 이라크측에 보낸 최후통첩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걸프전 중재안이 모두 다국적군측에 의해 거부된 후 22일 더이상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련은 이라크와 싸우고 있는 다국적군 지도자들에게 비극적인 지상전을 피할 수 있는 최후순간의 해결책을 호소했다. 한편 소­이라크 걸프평화안에도 불구,지상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우디아리비아 주둔 미군은 22일부터 이라크측이 축조한 모래방벽을 뚫고 차량과 병력의 공격로를 다수 개설했으며 일부 부대는 이라크 영내로 진격해 들어갔다. 전선에서는 미군 탱크들이 사우디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선에 개설된 공격로를 통과,이라크쪽으로 일부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이라크와 쿠웨이트 전국경선에 걸쳐 다국적 지상군 병력의 공격통로가 확보된 것으로 미 야전공병대 관계자가 밝혔다. 야전공병들은 장갑차량 앞에 설치한 대형쟁기(장해물 제거기)로 이라크측이 국경을 따라 설치한 모래장벽과 해자를 제거,차량과 전투병력 진격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사우디군들도 이라크영내 10㎞내까지 침투해 들어가 지뢰제거작전 등을 벌였다. 다국적군은 이와함께 22일 낮부터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에 들어가 23일 동틀무렵까지 철야폭격을 계속했다. 한편 이라크는 23일 상오 사우디 동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와 국방부 기관지 알콰디시야 등은 이라크측이 비극을 피하기 위한 평화제의를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다국적군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하고 지상전이 벌어지면 다국적군을 격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 「조건부 철군제의」… 각국의 시각

    ◎“종전협상” “사기극”… 엇갈린 반응/“「조건없는 철수」 유엔결의 실행을”/미·영·불/“처음으로 철군 거론… 고무적 변화”/소·이란 소련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15일 쿠웨이트에서 군대를 조건부로 철수시키겠다는 이라크의 제의를 환영했으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 제의를 『지독한 속임수』라고 일축했고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가짜 사기극』이라고 거부했다. 걸프지역 다국적군에 군대를 파견한 나라들의 대부분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의도에 회의를 표명하면서 후세인은 유엔결의를 실천할 용의가 있음을 행동으로써 뚜렷하게 보이라고 촉구했다. 후세인의 조건부 쿠웨이트 철수제의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쿠웨이트 원상 회복” ▷미국◁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결의가 전폭 실천되어야 하고 이라크의 철수를 이 지역의 다른 문제와 연계해서는 안되며,쿠웨이트의 합법적 통치자들이 원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라크 국민에게 후세인 대통령을타도함으로써 전쟁을 종식시키라고 촉구했다.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대변인 비탈리 이그나텐코는 후세인의 새 제의가 긍정적인 소식이며 소련은 이 소식에 접하고 만족과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제의를 중요하고 고무적인 첫 걸음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걸프전에 새 장을 여는 것으로 중요한 시작이며 소련은 이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메이저 총리는 이라크 제의가 결론에 도달하려는 진지한 시도인 듯 보이지만 실은 가짜 사기극이라고 말하고 이라크는 철군을 조속히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 결의 660호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라크는 무조건 즉시 철수해야 하는데 새 제안은 많은 조건이 붙어 있어 이를 수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독일의 정치권은 이라크의 이번 제안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를 방문중이던 헬무트 콜 총리는 미테랑 대통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제안을 일단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일축했으며,콜 총리를 수행한 겐셔 외무장관 역시 똑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표시했다. 또 포겔 정부대변인은 이날 이라크의 제안이 유엔 결의의 수행을 약속하고 있지 않다며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반면 야당인 사민당의 포겔 당수는 이라크가 최초로 철군을 거론한 것은 일단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녹색당측은 걸프에서의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일단 환영” 신중 대응 ▷일본◁ 일본 정부는 15일 이라크 혁명평의회가 명예로운 정치적 해결을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표명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라크가 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인가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 외무부 관계자는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그대로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후세인 정권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철수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라고분석하기도 했다. ▷아랍권◁ 이라크의 제의에 찬반으로 양분되어 반이라크 연합전선에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쿠웨이트,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집트 및 시리아의 8개국은 이라크의 조건부 철수제의를 일축했으나 후세인을 지지하는 요르단,리비아,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이라크 제의를 환영했다. ▷이스라엘◁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5일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제안은 그의 군사적 결의가 약화되고 있는 징후라고 언급하며 이번 제의가 일루의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한채 후세인의 축출만이 걸프전쟁을 만족스럽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란◁ 이라크의 쿠웨이트 조건부 철수제의를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이라크는 이날 고위관리를 테헤란에 보내 이번 제의를 이란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관영 IRNA 통신은 『이라크 성명의 정신은 평화를위한 첫 시도』라고 성명내용을 분석하고 이란측의 입장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 문제등 연계 불가 ▷쿠웨이트◁ 망명 쿠웨이트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라크의 철수제의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이를 중동지역의 다른 문제들과 연계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이라크는 조건없는 철수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라크의 성명은 훌륭한 것이지만 많은 조건을 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군,바그다드·국경지역 또 맹폭/걸프전 16일 상황 ▷0시5분◁ 부시 미 대통령,이라크의 평화안은 「잔인한 속임수」라고 일축. ▷0시30분◁ 하바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라크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 ▷0시50분◁ EC(유럽공동체) 대변인,EC 3개국 외무장관 등은 이번주 모스크바에서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 ▷상오1시15분◁ 이라크 INA통신,이라크의 조건부 철군제의는 프리마코프 소련특사의 평화안을 인정한 결과라고 보도. ▷상오9시6분◁ 미군 대변인,이라크가 사우디의 공업도시인 주베일항에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 ▷하오6시40분◁ 미 군사소식통,다국적군 헬리콥터가 사우디국경 근처의 이라크초소를 파괴했다고 발표. ▷하오7시30분◁ 이란,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테헤란을 떠났다고 발표. ▷하오8시55분◁ 다국적군,바그다드와 교외지역을 맹폭.
  • 걸프전 장기화로 아랍권 “사분오열”/중동에 미묘한 정치기류 확산

    ◎요르단·PLO선 대미비난 가열/애·시리아,후세인 야욕 비판고조/지상전 가까워질수록 균열 심화될듯 걸프전쟁이 1개월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인접 아랍국들의 태도도 점차 미묘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다국적군의 거듭되는 대이라크 공습에 대해 비난하는 친이라크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고 다국적군에 참가한 나라를 제외한 이란 등 다른 아랍국들은 전쟁종식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면서 미국과 이라크의 사이에서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요르단의 경우 개전초기에 중립을 선언했던 것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반미감정을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1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방송을 통해 휴전을 거부하면서 끝까지 항전을 선언한 직후 4천여명의 대학생들이 교내시위를 벌여 미국을 비난하고 아랍형제국들의 대연합을 촉구한 것을 비롯,이라크 지지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요르단의 반미감정은 최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에서 원유를 싣고 돌아오던 요르단 유조차들이 고속도로상에서 수차례나피격당해 5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격화됐다. 아랍국이면서도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서방세계와 이라크의 경제원조에 의존해온 줄타기외교의 명수로 알려진 후세인 요르단국왕도 팔레스타인인이 75% 이상 되는 국민들 사이에서 반미감정이 비등하자 지난 6일 전국에 TV중계된 연설을 통해 『걸프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이라크의 파멸과 전후 중동에서의 다국적군 가담국의 주도에 의한 새로운 질서의 개편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국민감정에 부응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점령치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도 수십일째 통행금지에 묶여있기는 하지만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인티파다」(봉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물론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1백%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식자층들은 물론,일반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정당화 되기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나마 아랍권의 대동단결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후세인 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세인과 이라크를 고립무원 상태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일반적인 국민들간의 반미감정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11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후세인국왕과 2시간 동안 회담한 것도 친이라크 전선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리비아 수단 등 아프리카북부에 위치한 친아랍국들에서도 연일 반미시위가 벌어지고는 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부총리가 이란에 이어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지를 순회하고 있는 것도 이들 국가들에서의 친이라크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외의 아랍국에서는 이라크를 보는 시각이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각각 3만5천명과 2만명의 자국군을 다국적군에 파견시켜 놓고 있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국민들은 같은 아랍형제들이 이교도들의 무자비한 공습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대해 인간적으로는동정을 하면서도 후세인의 개인야욕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해 놓고 뒤늦게 팔레스타인 해방명분을 들고 나온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자국정부의 파병결정에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의 정치·문화적 리더로 자처해온 이집트나 이라크와 앙숙관계를 유지해온 시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경쟁의식도 다분히 깔려있는 듯하다. 때문에 이집트나 시리아에서는 반미나 반전시위도 거의 없이 평시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집트나 시리아가 다국적군에 가담해 있기는 하지만 대이라크 공격이나 쿠웨이트진군에 직접 가담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상황전개를 지켜봐 가면서 아랍내부의 단결과 전후 중동신질서 조성시의 발언권을 저울질한 뒤에야 양단간에 어려운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란회교혁명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외국군의 걸프지역 주둔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중립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1일 시리아에 대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제의하는 등 아랍내부의 분열을 나름대로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후세인이 내세운 아랍권 단결의 명분과는 달리 아랍국들은 이번 걸프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내분은 지상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 “미 불개입땐 종전협상”/이라크/병력손실 심각 시사

    ◎부시,전쟁위원회 소집 전략 논의 【워싱턴·니코시아·암만 외신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전쟁위원회를 소집,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으로부터 사우디 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는 11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라크는 완전한 승리를 얻은 후가 아니면 절대로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또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암만에서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라크는 아랍국가들과의 종전협상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요르단 방문을 마치고 11일 리비아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예멘·수단·모리타니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17세된 모든 남자들을 징집한다고 11일 발표,이라크군의 병력손실이 심각한 상태임을 시사했는데 이라크는 지난달초 징집연령을 18세에서 17세로 낮추었으나 재학중인 자들은 제외시켰었다. 미군 관계자들은 다국적 전투기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5기 및 바그다드의 한 주요 교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2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10일 혁명평의회를 주재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라크·이란 양국간 선린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이라크 부총리 테헤란 도착/이란,긴급 안보회의

    ◎미,지상전 돌입시기 본격 논의 【다란·리야드 AP AFP로이터연합】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미 합참의장이 9일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라크의 부총리가 사담 후세인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이란을 방문함으로써 두 나라 고위 관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란의 최고 수뇌부는 9일 이라크의 답신에 관해 토의하기 위해 라프산자니 대통령 주재하에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IRNA통신이 보도했다.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전황 파악작업의 일환으로 이날 사우디에 도착,사우디 주둔 미군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을 비롯한 현지 지휘관들과의 회담에 들어갔다. 걸프전쟁과 관련,유엔 안보리는 알제리와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요르단 등 아랍국들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예멘 및 쿠바의 요청에 따라 전쟁 발발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공식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소,곧 이라크에 특사 【모스크바 AFP로이터 연합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다국적군의 군사행동이 이라크 군을 쿠웨이트로부터 철군시킨다는 유엔 결의안을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해서는 「현실적 입장」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곧 바그다드에 개인특사를 보낼 것이라고 밝히고 소련은 이라크의 점령을 종식시킨다는 유엔 결의안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전과 「미국식 정의」/김호준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지난주 미 오클라호마시의 KTOK라는 라디오 방송국은 청취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미국은 중성자탄을 사용해 사담 후세인을 공격해야 하는가?」 중성자탄이란 방사능을 폭발시켜 사람만을 살상하고 건물은 파괴하지 않는 원자무기다. 그런데 놀랍게도,이 가공할 중성자탄 사용을 5백명이 지지한 반면 반대한 사람은 1백7명에 불과했다. 이 방송국의 토크 쇼 진행자는 『내 짐작으론 찬 1·반 3의 반응이 나올줄 았았는데 정말 겁나는 결과가 나왔다』며 미국인들의 호전성에 혀를 내둘렀다. 그에 의하면 한 남성 청취자는 「미국은 핵무기를 써서 이라크인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몽땅 죽여야 한다. 그래도 살아남은 이라크 여성은 임신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왜 중동에서 전쟁을 하는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주 연두교서를 통해 『단지 쿠웨이트 해방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인류의 보편적 열망인 평화와 안보,자유,그리고 법의 지배를 성취하려는 대의」라고 달콤하게 정의했다. 부시의 이 얘기에 니카라과 사람들은 아마 냉소를 금치 못했을 것이다. 1986년 국제사법재판소는 미 CIA(중앙정보국)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니카라과 항구에 기뢰를 부설했기 때문에 미국은 니카라과에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재판소에는 사법권이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건 진행중인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다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안보리에서 어떤 결의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재판소의 판결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유엔 안보리를 통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는 함정이 많다. 미국은 미군의 그라나다 침공,파나마 침공,리비아 폭격 등 근년의 군사모험을 모두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취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예컨대 파나마 침공은 유엔 헌장 제51조에 의한 「자위」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헌장은 엄연히 타국에 대한 무력 침략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의 오만한 행적을 기억하는 세계는 부시의 새로운 세계질서 추구가 공허한 소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인의 호전성이 부시를 왜곡시켜서도 안되겠지만 부시도 새로운 세계 질서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를 혼동해선 안될 것이다. 미국의 군사력에 의해 유지되는 평화,즉 팍스 아메리카나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미 제국주의로 인식되고 있음을 미국은 알아야 한다.
  • 국내 아랍인 54명 집중감시/테러방지대책 “비상”

    ◎서방공관 경비강화/어제 실무위/걸프전후 각국서 1백50명 인명피해 걸프전쟁 발발 이후 우리나라에도 대테러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이와관련,3일 하오 「국가 대테러 실무위원회」를 열어 관계기관의 대책을 논의하고 이날부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대목은 일본 적군파 등 국제테러리스트들의 국내잠입 가능성에 따른 대책마련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산하 과격테러조직인 「회교성전」의 지도자 「알 타미미」는 『한국정부가 걸프사태와 관련,파병을 할 경우 한국도 공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한국이 추가지원금 및 파병결정에 따라 29번째의 다국적군이 됐다』고 발표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걸프전쟁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테러행위는 모두 76건으로 1백50여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미군시설물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한국 4건을 포함,아시아지역이 13건,중동지역 36건,유럽지역 17건,남미지역 9건,아프리카 1건 등이다. 또 유형별로는 폭발물테러가 60건으로 가장 많고 폭파위협 8건,총격 6건,방화 2건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동중인 테러조직은 71개국 5백74개로 이 가운데 20%인 1백7개 조직이 이번 전쟁의 발발지역인 중동에 몰려있다. 테러조직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단연 일본 적군파이다. 레바논 베카계곡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적군파」는 시게노부 후사코(수신방자)를 지도자로 핵심 요원은 20여명(17명은 국제수배중)이며 리비아의 지원아래 AIIB(반제국주의 국제여단),ADF(반전민주전선)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적군파는 중동의 테러조직과 연계해 유럽지역에서의 테러활동은 물론 일본안의 5백여명의 지원자와 연계해 필리핀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테러활동을 자행하고 있다. 치안본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러한 국제정세에 미루어 우리나라도 이들의 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1천9백71명의 경찰력을 배치,주한외국공관 등 75개국 1백50개시설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외사대상자로 분류된 아랍인 54명을 1대 1로 동향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걸프전 제2의 전선… 그 가공할 실태

    ◎“전장없는 전쟁”… 이라크의 테러 가열/8백명 특수훈련 뒤 미등에 이미 잠입/아부니달파/“희생은 순교” 예측불허의 자살공격대/원리주의자/잇단 범행에 전세계 “비상”… 용의 인물 색출·추방 부심 지상전 돌입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다국적군의 공습과 이라크의 산발적인 미사일 공격만이 되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를 지지하는 테러공격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걸프전쟁과는 또다른 「전장없는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대규모 피해를 낳지는 않았지만 유럽과 아시아·남미·중동지역 등 지구 전지역에 걸쳐 소규모테러가 빈발하고 있어 세계는 지금 온통 테러에 대비한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미에 1백60명 파견 이라크가 테러를 전쟁의 한수단으로 쓴다는 것은 이미 8년간에 걸친 이란·이라크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악명높은 테러조직 아부 니달그룹이 지난해 6월 리비아로부터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본부를 옮겨 4개월간 그 조직원들에게 생화학전훈련을 포함한 특수훈련을 받게 한뒤 10월부터 다시 조직원들을 내보내기 시작,이미 세계 곳곳에 이들 아부 니달그룹의 테러요원들이 충분히 잠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테러공포는 더욱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공건물이 주요목표 이미 1백60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서의 임무를 띠고 파견됐으며 또다른 1백여명은 내달까지 미국에 침투를 기도할 것이라는 미칼럼니스트 잭 앤더슨의 주장도 이같은 공포를 뒷받침에 주고 있다. 민간항공기,대사관 등 외교적 목표,정치적 권위를 상징하는 공공건물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 지지세력들에 의한 테러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세유형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아부 니달·아불 압바스·조지 하바쉬 등 이미 알려진 테러단체들에 의한 테러. 둘째는 이라크의 비밀첩보원들에 의한 테러. 셋째는 성전수행이란 종교적 광신에 사로잡힌 이슬람원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이다. 이중 가장 무서운 것은 세번째의 이슬람원리주의자들에 의한 성전수행 형식의 테러발생 가능성이다. 물론 테러의 대명사격인 아부 니달파 등 테러단체가 가장 큰 위협이긴 하지만 이들은 그래도 서방정보기관에 많이 알려져 있어 이들에 대해선 이미 상당한 경계태세가 갖춰져 있다. 또 이라크 비밀첩보원들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서방국가들이 테러요원의 의심이 가는 사람들을 추방했거나 확인해 놓은 상태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스위스은에 테러 자금 그러나 이슬람원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행위는 각국이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데다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낳을 극한행동으로 치달을 우려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걸프전쟁 발발이래 이슬람과 아랍민족 수호를 위한 성전수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방과의 대결에 대비,오래전부터 테러조직을 육성해온 후세인은 이미 스위스의 은행구좌에 돈을 예금시켜 놓아 자신이 죽더라도 테러활동은 그에 관계없이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취해놓았고 친이라크 테러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는 아부 니달파는 걸프전쟁 발발 이전에 이미 요르단 등지에서 8백여명의 자살공격자원요원을 모집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부 니달그룹에 모집돼 생화학전 훈련을 받은 자살공격요원이 이라크가 제공한 화학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인간폭탄」으로 서구시설에 뛰어드는 사건이라도 발생한다면 세계의 테러공포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증폭될 것이다. ○종전돼도 테러 가능성 테러가 무서운 또 한가지 이유는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가 패배하더라도 테러는 얼마든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복수하지 못하는 것을 대단한 수치로 여기는 아랍의 민족성 때문에 이라크의 패배후에도 테러의 후유증은 상당히 오랜기간 계속될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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