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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제3세계에 미사일 공급 주도”/독 대외 정보본부장 회견

    ◎“시리아선 북한 원조로 스커드 생산공장 건설/이란·리비아등 10년내 생화학무기 보유할것”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정보부(BND)의 콘라드 포르츠너 본부장은 2일자 디 벨트지와의 인터뷰기사를 통해 북한은 제3세계 국가들과 핵·생화학무기 생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시리아 등에 스커드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사일제조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츠너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제3세계 국가들이 독일의 지원으로 첨단무기를 개발한다는 국제적인 우려가 높다.이라크뿐만 아니라 이란·시리아·리비아도 독일의 기술지원으로 핵·생화학무기로 무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국들과 개발국들 사이의 무기 협력관계에서 나온 문제다. 이 문제와 관련,중요한 것은 특정국가가 무장을 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지금의 개발상태로 보아 일련의 국가들은 10년 이내에 핵·생화학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제3세계 국가들간에 로켓 기술개발을 위한 긴밀한협력이 진행중이다.북한이 이러한 협력에 특히 활발히 나서고 있다. ­북한과 스커드미사일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북한은 스커드미사일을 공급할뿐만 아니라 스커드미사일 제조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스커드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시리아는 북한의 원조로 이미 스커드미사일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향후 BND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과제는. ▲지역적으로는 소련,발칸,중근동,기타 위기분쟁 문제이며 주제별로는 불법 기술이전,마약거래,국제테러문제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핵·생화학 무기제조에 관한 문제이다. ­소련의 정치적 장래를 어떻게 보는가. ▲BND는 이미 오래전에 소연방의 붕괴를 지적한 바 있다.경제적인 침체,사회적 궁핍,백계무책의 상태에 놓여 있는 1백만명의 이전 소련공산당 관료,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군인,인종적·민족적 분쟁,폭력사용의 가능성,공화국에 분산배치된 엄청난 무기 등 이 모든 것이 복합되어 큰 위협을 안고 있는게 소련이다. ­소련의 핵무기 문제는 어떠한가. ▲소련에는 2만기의 전술핵무기와 1만개의 전략핵무기가 있다.전략핵무기는 소연방이나 군지휘 통제하에 있으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문제가 되는 것은 2만개에 달하는 전술핵무기이다.전술핵무기의 반은 러시아공화국에 있으며,5분의 1은 우크라이나공화국에,10분의 1은 백러시아공화국에 있다. ­소련지도부가 금년 겨울기간중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 ▲소련의 농산물 수확은 전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된 수준으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따라서 소련이 배고픈 겨울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식량의 배급이 제대로 되느냐 하는 것이다.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현재 소연방과 각 공화국들의 지출의 50%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약2천5백억루블에 해당하는 돈을 찍어 내어 충당하고 있다.이로써 소련의 물가가 1백%나 올랐다.
  • 대 리비아 단교 고려/불,여객기 테러관련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지난 89년 아프리카 상공에서 발생한 프랑스 여객기폭발이 리비아의 소행임이 입증될 경우 리비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28일 밝혔다. 뒤마 장관은 이날 테러 규탄 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행사 주최측이 전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 베르나르 프랑스 외무부대변인도 리비아가 문제의 여객기 폭발과 관련됐음이 드러날 경우 파리측이 단교등 단호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한반도서 핵사용 가능성”/미 방위정보국 분석

    ◎화학무기 생산능력은 완비 【도쿄 AFP 연합 특약】 미방위정보국은 북한군사력분석보고서를 발간,북한이 핵무기를 한반도에서 사용하거나 분쟁가능성이 높은 국가나 지역에 핵무기 또는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북한군사력을 탈냉전시대에 접어든 국제사회의 최대위협으로 평가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정보국은 북한국사력에 대한 최초의 이 64페이지짜리 분석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이미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핵무기개발을 위한 기술수준은 확실하지 않지만 아직도 시설 및 기술면에서 어느정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80년대 들어 제3세계에 대한 무기수출국으로 발돋움했으며 이란과 리비아가 주 고객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 북한핵 저지/미 하원 청문회 증언 내용

    ◎“경제·회교 제재”“군사공격 필요”/남한 핵부재선언뒤 상호사찰 제의를/한승주/방치땐 제3국 수출·테러사용 위험성/펄/주변국과 합의뒤 무력행동 보여야/위컴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등장되고 있는 가운데 미하원 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는 21일 문제를 놓고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 펄 전국방차관보 존 위컴 전주한유엔군 사령관 한승주 교수(고대)등은 부한의 핵무기개발을 제지시키기 위한 군사조치의 필요성과 외교압력 및 경제 제재의 효율성에 대해 집중거론,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청문회 증언요지이다. ◇한승주 증언=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압력을 가져오기 위해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은 남한에 핵무기가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 가장 이른 시일내에 다가 오도록 협조해야 한다. 이것이 이뤄지면 남북한 양측의 군사시설에 대한 상호 사찰문제의 통의를 북4한측에 제기할 수 있다.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상호 사찰은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의 일환으로서 IAEA 사찰과 병행하여 추구될 수 있다. 평양이 군사시설에 대한 상호사찰에 실제로 동의할지는 의문이다. 그러한 사찰은 북한 군사력의 공격적인 구도와 결정적 약점을 동시에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문제는 평양의 핵안전협정 서명이 아니라 효과적인 사찰 시행방법과 북한의 핵개발 중단이다. 무력 사용의 강구에 앞서 가능한 모든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이 시도되고 철저히 사용되어야 한다. 북한 핵개발에 대한 성공적 저지는 미국·한국·일본·중국·소련등 관계 당사국들의 집단적 협조적 노력과 세계 각국의 지원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존 위컴증언=북한은 핵시설의 파괴나 중단을 꺼릴 것이다. 이는 전략적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김일성이 아들에게 절대 권력을 넘겨주는 것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경제적 영향력의 효과가 의문시되기는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경제적 노력은 신중히,그러나 확고한 방법으로 계속되어야 하며 미국이 이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유엔도 이 세계적인 으름장에 관여해야 한다. 북한이 국제적 압력에 적절하게 부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조치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사행동은 오직 마지막 수단으로서,그리고 파장을 신중히 고려한 후에 강구되어야 한다. 미국은 일방적 행동을 취할 고유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행동에 대한 합의가 연합국들 특히 이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많은 나라의 안보 이해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사 공격은 잘 무장된 대규모의 군사력을 근접시키기 때문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 기습 공격은 소기의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표적어 대한 부정확한 정보나 핵시설의 지하 요새화,북한사회의 폐쇄성은 비밀 파괴공작을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래식 공격무기가 뜻하지 않게 북한의 핵분열 물질을 대기속으로 날려 보낼 경우 강한 북서풍이 핵 낙진을 한국과 일본에 분산시킬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군사행동은 극단적인 경우에만 단행되어야 한다. ◇리처드 펄 증언=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한국 공격에 사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는 북한이 핵무기나 핵무기의 중요한 부품을 테러와 협박을 일삼는 카다피(리비아)나 사담 후세인(이라크),하페즈 아사드(시리아)와 같은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판매할 위험성이다. 북한의 절망적인 경제상황은 이러한 가능성을 아주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 두번째는 재래식 전쟁에서 북한을 패배시키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한미 양국은 방어를 제한할 것이라고 북한이 확신하는 나머지 화학무기 사용이 뒤따르는 재래식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이다. 세번째는 북한이 핵무기를 테러 목적에 사용할만큼 무분별하다는 것이다.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라 한국의 고위관리와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것이 바로 북한이다. 우리는 북한을 통치하는 광인들이 핵무기를 가졌을 때 무슨 일을 저지를지 그 한계를 가정할 수가 없다. 내가 내리고자 하는 결론은 두가지다.첫째,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장치로 북한의 핵 능력성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의 희망을 IAEA에 거는 정책은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IAEA 안전장치의 유효성을 내 생각 보다 높이 평가하더라도 북한의 핵 개발은 IAEA의 가능한 조치로 중단시키기엔 너무 많이 진행돼 있다. 둘째,우리는 언짢지만 다급한 현실,즉 무력사용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력이야말로 핵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해 우리가 쓸수 있는 유일하고도 효과적인 수단이다.
  • 부시,“리비아 군사 보복 검토”/팬암기 폭파관련

    ◎원유 금수등 경제 제재도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88년 미팬암 여객기 폭발사건과 관련,팬암 여객기에 폭탄을 장치한 것으로 보이는 2명의 리비아인들을 법정에 세우는 것 이상의 대리비아 보복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남부 지역 신문 발행인 협회와 위성을 통한 질의 답변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대리비아 보복과 관련,『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선택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관리들은 이와 관련,현재 적극적으로 검토되고있는 두가지 방안들은 리비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전세계적인 금수조치와 민간 여객기의 리비아 운행 거부라고 밝혔다.
  • 자동차 수출시장 다변화/올 32개국에 새로 진출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16일 자동차공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 집중됐던 자동차수출시장을 서유럽및 동유럽,아프리카 등지로 계속 확대해온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32개 국가에 새로 진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모두 33개 국가에 새로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독일시장 판매를 시작,본격적인 유럽자동차 시장의 공략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내년에도 유럽지역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영국에 프라이드 수출을 시작,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내년에는 소련과 폴란드에 프라이드 수출을 시작하며 호주와 알제리,리비아,모리타니아,모로코,튀니지,페루등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합작선인 GM과의 관계 때문에 수출지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출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 자동차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아프리카와 남미,아시아지역등으로 수출국가를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다.
  • 사정 1천1백㎞/북,미사일 개발중/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은 핵무기개발과 함께 핵탄두를 한국과 일본의 어느 목표에도 실어나를수 있는 사정 1천1백㎞의 스커드­D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어 40년전의 한국전쟁이후 또다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안보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군축문제에 관한 미대통령 자문위원인 제임스 해키트씨는 7일 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라크처럼 핵무기와 동시에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온 북한이 멀지않아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사정 1천㎞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할 가능성은 일본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76년 이집트로부터 소련 스커드미사일을 구입한후 중국의 도움으로 개량에 착수,사정 3백㎞짜리 스커드­B형을 제조했으며 또다시 사정 6백㎞짜리 스커드­C형 개발에도 성공했다. 스커드­C형 개발에 성공한 북한은 주요 미사일수출국으로 부상하여 시리아 이란 리비아등에 이를 수출했고 이란과 이집트에는 스커드생산에 필요한 기술도 제공했다.
  • 소 핵기술자 북한 유입 우려/프랑스지 보도

    【파리 연합】 민주화와 핵군축여파로 최근 소련에 약10만명의 핵전문기술자들이 유휴상태에 있으며 이들중 일부가 이라크 이란 리비아 북한등 핵보유희망국들에 「팔려갈」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프랑의 진보계 리베라시옹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프랑스 관계전문가,그리고 핵전문잡지 뉴클레오닉스 위크 최근호를 인용,핵감축과 핵실험유예등 국내상황으로 기술적 실업상태에 있는 약10만명의 소련핵기술자들이 현재 「외국원매자」를 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만약 이들이 민간 또는 군사적 핵기술 취득을 희망하는 「취약정권」을 지원할 경우 앞으로 핵질서를 전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소 핵전문가 영입 추진/군축따른 실질자 대상

    ◎핵무기 개발 촉진 노려/“시리아·이라크·리비아도”/일 통신 보도 【도쿄 연합】 북한과 시리아는 소련의 핵무기전문가를 스카우트,자국으로 초청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14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들 국가들은 소련이 핵군축을 가속화함에 따라 상당수의 소련 과학자가 실직하게 된데 착안, 자국의 핵무기 개발에 협력을 요청하는 형태로 스카우트를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선데이 타임스는 특히 북한 시리아 뿐만 아니라 이라크 리비아도 소련 과학자들을 스카우트 할 위험성이 있어 미국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지금까지 소련은 핵무기 개발에 관여했던 과학자들에 대해서는 기밀을 보유한 상태로 해외로 망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여행을 엄격히 제한해 왔으나 새로 제정된 법률은 이같은 제한이 완화돼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용이하게 돼 있다고 지지통신은 덧붙였다.
  • 범 아랍회의 개최/이라크,반미 선동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 지도부는 10일 중동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동맹국들과 아랍세계의 연대를 다짐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예멘,수단,요르단,리비아등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대표 8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도전적인 반미 내용의 연설이 있었다.
  • 「리옹의 백정」 바르비 사망/2차대전때 나치 앞잡이로 악명

    ◎40년 숨어살다 83년 남미서 체포 【파리 로이터 연합】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점령지 프랑스 리용의 비밀경찰 총수로 악명이 높았던 나치 전범 클라우스 바르비(77)가 암으로 리옹의 한 교도소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프랑스 경찰이 25일 발표했다. 「리옹의 백정」으로 알져진 바르비는 전쟁이 끝난 후 볼리비아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거의 40년 동안 법망을 피해오다가 지난 83년 프랑스로 이송되어 87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경찰은 3주전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바르비가 구체적으로 언제 사망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 일의 북한 승인 “곡예외교”/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일본은 언제까지 곡예외교를 할 것인가. 일본의 과거 대한반도 정책을 되새기면 어김없이 반추되는 대목이다.오는 17일 남북한유엔가입후 일본이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방침 결정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한번 절감하게 된다. 유엔의 회원국이 신규 가입국에 대해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가로 승인하는데 대한 법적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또한 일본과 북한은 국가승인을 전제로 한 수교회담을 진행중에 있다. 77선언에 따라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주변 4강의 남북교차승인을 지지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우리는 일북수교회담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굳이 일본이 이 시점에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려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 우방 가운데 영국은 안보이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가입승인은 곧 국가승인이라는 전통적 관례에 따라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게 된다.그러나 다른 EC국가들과 미국등은 국제기구 가입승인이 곧 국가승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55년 리비아가 유엔에가입한지 2년 뒤에야 묵시적인 승인을 했던 만큼 유엔가입승인이 곧 국가승인이라는 전통은 있지 않는 것같다.그런데도 유독 북한에 대해서는 국가승인이라는 선수를 치려는 일측 태도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시선은 고울 수가 없다. 수교협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은혜문제등으로 인한 부담을 덜고 국제적 위상제고 등을 위해 대북 국가승인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분석되고 있다.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 일본 외무성사무차관은 우리측의 신중 대처 촉구에 대해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다고 해서 곧 북한을 국가승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측의 약속은 식언이기 쉽다는 점을 잘 안다.일북수교협상의 전제조건의 하나로 제시했던 남북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도 일본은 4차례의 대북협상을 통해 협상을 상당부분 진척시킨 것이 위약이고 지난해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일본의 교묘한 대한반도 카드 사용에 대해 「일본이 과연 한반도 통일을 바라며 지원하고 있느냐」는 회의론이한국에서높아지고 있음을 일본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 리비아 공업장관 방한/이 상공 초청으로

    리비아의 전략공업부 탈리장관이 이봉서상공부장관 초청으로 5일 방한했다.탈리장관은 오는 10일까지 머물며 국무총리를 비롯,관계부처 장관등을 예방하고 전자·자동차·조선등 국내 산업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과거 두차례의 수상직과 외무장관을 역임한 탈리장관은 6일 이상공부장관을 예방,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다.이장관은 총 58억달러에 이르는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3∼5단계 공사도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말 기준으로 2억3천만달러에 이르는 우리 건설업체의 미수금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 줄 것과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들에게 부과하는 사회보장세(급여액의 9%)의 감면을 요청할 예정이다.이밖에 지난 해 우리나라의 대리비아 수출이 1억2천9백만달러에 불과한 점을 지적,리비아 내에 한국 무역상사의 지사설치 허용,수출품 선적시 리비아선박 이용의무 면제등을 포함한 무역관련 제도의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 대역사 완공까지 이모저모

    ◎연인원 1천만명 동원… 사상최대/영·일등 10개국에 되레 하청주기도 29일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준공식이 열린 대수로 1단계공사는 가다피 리비아국가원수가 피라미드·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세계 8대 불가사의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처럼 수주액수 뿐만 아니라 공사규모 등 각종 부문에서 많은 세계적 기록을 낳았다. ○…2백70개의 사막지대 수원으로부터 뽑아올린 물을 3억6천3백만평의 지중해 사막에 공급,옥토로 바꾸려는 이 공사의 수주액 36억달러는 단일 공사로는 세계 최대. 수압을 견뎌내도록 송수관을 감는데 쓰인 직경 4·88㎜의 강선은 지구를 87바퀴나 돌 수 있는 2백93만㎞가 소요됐으며 이는 연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또 타제르보지역과 사리르지역에서 공급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아르라비아지역에 세워진 인공저수조도 그 용량이 4백만t으로 세계 최대.공사에 투입된 연인원 1천1백만명,장비 5백50만대도 신기록이다. 취수시설은 사리르지역이 가로 30㎞,세로 70㎞,타제르보지역은 가로 15㎞,세로 33㎞로 세계 최대이며 공사를 위한 부대 도로공사도 연안지역 5백61㎞,사막지역 6백67㎞,취수지역 2백86㎞로 역시 공사를 위해 닦은 도로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 공사에 투입된 시멘트 2백70만t은 30평 아파트를 11만2천5백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며 송수관매설을 위해 파냈다가 되메운 흙은 여의도 넓이의 땅에 72m높이의 원통형 산을 쌓을 수 있는 분량이다. ○…동아가 원청자로서 영국·일본·스위스 등 10개국의 유수한 24개 업체에게 하청을 준 것도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처음이다.이 공사도중 86년 5월 미국이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을 폭격하면서 리비아와 단교조치를 취해 자재수급이 제대로 되지않았으며 기존장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사규모 때문에 5백40t짜리 포크레인,80t짜리 포크리프트 등 2억6천만달러에 해당하는 대형 장비를 새로 특수주문,제작해야 하는 등 완공까지 숱한 어려움도 겪었다.
  • 외언내언

    리비아의 옛수도인 지중해연안의 벵가지에서 사하라사막(일명 리비아사막)을 따라 남쪽으로 1천여㎞ 떨어진 타저보까지는 두곳의 오아시스가 있다.끝없는 모래의 지평선에서 이 오아시스 말고는 물이란 있을수 없다.그런데 이 타저보에서 하루 2백만t의 물이 퍼 올려지고 그것도 1천㎞나 떨어진 곳까지 보내지고 있다.서울시의 하루 수돗물사용량이 5백만t이니까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인지 짐작할만 하다.◆어떻게 해서 그 많은 물이 사막에 있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어떻게 찾아 냈으며 무슨 방법으로 사막을 횡단해서 먼곳까지 보낼수 있는지 현대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나일강이 사하라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설도 있고 탄자니아의 빅토리아호의 물이 그곳까지 흘러들고 있다는 설도 있으나 과학적인 구명은 아직 없다.◆서울시 면적 만한 타저보의 물밭(수전)에는 1백26개의 취수정이 있고 각 취수정은 초당 1백ℓ의 물을 지상으로 뿜어 올린다.이 물은 다시 인공저수지로 모아져 대형 송수관을 통해 사막을 지나 지중해연안의 농경지에서 스프링클러로 밀밭에뿌려진다.◆그래서 리비아의 밭(논이란 없음)은 네모지지 않고 원형으로 되어있다.리비아는 지금 사막의 물로 우리의 논면적에 해당하는 1백20만㏊를 개간한다는 이른바 녹색혁명을 진행중이다.다섯가지나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현대판 대역사다.◆리비아대수로공사라고 하는 이 역사를 우리나라의 동아건설이 단독으로 해냈다고 하는 것은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그 1단계공사가 29일 끝났다.앞으로 있을 5단계까지의 공사도 우리업체가 맡아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
  • 리비아 대수로 1단계 완공/동아건설/1천8백㎞… 7년7개월만에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리비아 대수로건설공사 1단계 준공식이 29일(한국시간)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가다피 리비아국가원수·무바라크이집트대통령·금진호대통령특사 등 20여개국의 국가원수및 외교사절들과 시공업체인 동아건설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시공한 총36억달러 규모의 1단계공사는 지난 84년1월 착공,92년12월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총연장 1천8백72㎞중 일부 구간이 제2단계 공사와 병합,시공됨에 따라 예정보다 1년4개월 앞당겨 착공 7년7개월만에 준공됐다. 대수로 1단계공사는 리비아 동남부 사막 내륙에 있는 풍부한 수자원(추정매장량 나일강의 2백년간유수량)을 취수,직경 4m의 대형관으로 약1천㎞ 떨어진 지중해 연안까지 공급하는 공사이다.국내 근로자 연인원 1천1백만명과 건설중장비 연5백50만대가 동원됐다. 이 공사는 리비아가 석유고갈시대에 대비,정책적인 대체산업으로 농업을 위시한 각종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한 것이다. 동아건설은 1단계공사에이어 작년 2월 수주한 55억5천만달러 규모의 2단계공사도 시공중이다.
  • 미의 외교 목조르기 주효했다/부시,왜 강력대응했나

    ◎“반개혁세력”국제사회서 고립 압력/옐친 지원·차관취소 천명,기세 꺽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쿠데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전복시킨 소련의 새 지도부를 국제사회의 이단자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그는 또 이 쿠데타에 대한 가시적인 저항의 심벌로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시대통령은 20일 회견에서 『이 불법적인 쿠데타가 효력을 갖는한 우리는 쿠데타음모자들에게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련의 새 지도부를 이라크및 리비아와 같은 「이단정권」으로 비유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휴양지 케네벙크포트로 다시 돌아온 부시대통령은 옐친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거국적인 쿠데타 반대호소와 헌정회복 요구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부시는 미국의 쿠데타 반대를 강조하기 위해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신임대사를 모스크바에 급파했다.스트라우스는 모스크바에서 수일간 체재한 뒤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와 부시에게 소련정세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부시는 또 소련사태에 대한 서방측의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나토 긴급회의에 파견했다. 부시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사태때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 컨센서스 구축에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서 국제적 규범을 벗어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다. 부시가 노린 「국제적 컨센서스」는 굳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EC(유럽공동체)는 모스크바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 원조중단선언과 더불어 고르바초프의 북귀를 요구하고 나섰고,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소련지도부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력 발휘와 사태의 평화적·합법적 해결을 촉구했다.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유럽에서 미국과 나토의 강력한 군사력 유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동구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동구각국의 민주화는 후퇴될 수 없다』고 다짐했다. 부시와 그의 고위보좌관들은 소련의 쿠데타가 좌절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대응방안은 고르바초프의 권좌복귀가가까운 장래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가 지금까지 내보낸 메시지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은 소련의 개혁파를 지지하며 쿠데타 지도자들의 권위를 정당화시킬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시는 앞으로 케네벙크포트 해변의 개인별장에서 남은 휴가 2주일을 보내며 소련사태를 주시,대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그는 케네벙크포트에서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을 만날지도 모른다.옐친은 휘하 외무장관의 미국파견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와 관련,부시는 소련에 대한 미국정부의 차관보증·곡물수출·기술원조 등이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부시는 주소대사로 임명한 스트라우스로부터 당초 예정보다 2주일 빠르게 부임선서를 받았다.그러나 스트라우스는 미국이 모스크바의 현 지도부를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소련측에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는 밝혔다.스트라우스는 자신의 임무를 『모스크바에 가서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그리고 법치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솔직하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는 옐친과 다시 통화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접촉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소재와 상황에 관해 알지 못하고 있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에 따르면 백악관은 백악관 구내전화와 유사한 통상적인 크렘린 호출채널을 통해 고르바초프와의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불재중이라는 답변만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설령 개혁주의자가 포함됐더라도 고르바초프가 배제된 소련정부에 대한 지원문제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부시는 고르바초프가 와병중이라는 모스크바 성명과 소련 국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소련 신정부의 주장을 불법적인 권력찬탈의 호도책으로 볼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부시는 또 미국이 고르바초프를 좀 더 많이 도와줬더라면 이번 쿠데타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나 그의 정책을 고르바초프 운명에 너무 밀착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일축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최상의 희망』이 그의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쿠데타의 결과가 무엇이든 소련과 동구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의 물결은 거스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미하일 고르바초프,그는 베를린 장벽을 헐고,동구의 문을 열고,냉전을 해소시킨 역사적인 인물이다.그는 대세에 순응,따라가는 지도자가 아니라 역사를 앞장서,그리고 만들어 나가는 창조적인 정치인이었다.때문에 그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그러나 「선지자는 고향에서 외롭다」고 소련내에서의 그의 인기는 내리막길에 있어 그간 고군분투하는 터였다.◆그는 결국 크렘린궁내부의 암울한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쿠데타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는 비운을 맞았다.그의 정치적 몰락에 모든 문명세계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걱정하고 아쉬워하는 것과는 달리 이라크의 후세인,리비아의 카다피,평양의 당국자들은 크렘린의 쿠데타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알만한 사람들의 알만한 반응이다.◆쿠데타란 후진국에서나 있는 정변의 한 형태.새로운 크렘린지도자들이 이끌 소련이 장래가 그리 밝을수 없음은 그들이 권좌를 차지하는 방법을 봐도 알만하다.그러나 소련군 탱크가 붉은광장을 메워도 전세계가 전율하고 군사적인 위협을 느끼지 않을 만큼세계는 변했다.이 또한 고르비의 공이라 할수 있다.◆그러면 고르비 없는 소련은 어떻게 되는걸까.고르비가 없어도 그가 그간 다져놓은 개혁과 개방은 시차와 정도,그 완급에 차이는 있어도 그 자체를 제쳐 놓을 수는 없다.역사의 흐름을 역류해서 소련을 끌고가기에는 이미 소련도 너무 많이 변했다.◆오늘의 소련은 64년 흐루시초프가 개혁을 시도하다 당권과 기득권에 매달린 노멘클라투라들에게 축출될 당시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백성들은 당장의 물질적인 고통에 불만은 있어도 총칼이 무서워 침묵하고 시베리아 유형이 두려워 눈을 감고 귀를 막던 세대와는 다른 사람들인 것이다.그들 루스키들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설까 두고 볼일이다.
  • 「8·15경축사」 대북제의에 담긴 뜻

    ◎“유엔시대”… 남북협력의 지표 제시/“어떤 문제든 협의”는 개방유도 포석/자본 기술·노동력 결합,합작여지 커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는 두가지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는 남북관계에 대한 「의지」이며 또하나는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조명을 강조한 점이다. 남북관계에 관한 메시지는 ▲정치·군사분야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제한없이」 북한과 협의 ▲북한지역에 합작공장건설 ▲관광·지하자원의 공동개발 ▲남북의 제3국 공동진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통신·통행·통상등 「3통협정」의 체결,남북한관계 기본합의서 채택등이 필요하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남북관계에 대한 경축사내용은 그동안 정부 각부처 등에서 산발적으로 제시해온것이긴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언급했고 이번 경축사가 9월 남북한유엔동시가입 및 대통령의 유엔연설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시기면에서 매우 주목된다. 우선 정치·군사문제할것없이 무제한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것은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한관계개선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노대통령의 구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무제한적 협의」는 북한이 제의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한반도 비핵지대화문제도 남북이 주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히 노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민주평통 제5기 출범식에서 『현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채택을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대목과 연관지어볼때 더욱 그러하다. 그동안 우리는 「선교류·신뢰구축 후정치·군사논의」입장이었다면 북측은 「선불가침선언채택」이었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남북관계언급은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 이어 9월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북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차제에 북한을 본격적으로 개방시키겠다는 방침의 일단을 보인것이라 할 수 있다. 가령 남북총리회담을 통해 3통협정,남북관계기본합의서및 불가침합의서의 일괄타결을 제의함으로써 남북관계개선에 있어 「선후문제」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것이다. 북한 특정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는 이미 업계차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해온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중·소접경지역에 우리측이 자본과 기술을,북측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재공장을 세우는 방안에서부터 트럭등 차량의 합작생산,섬유·봉제공장합작건설,전자부품합작생산,어선합작건조 등도 가능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관광·지하자원 공동개발은 이미 지난 89년1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북한방문당시 김강산관광개발을 합의한 사실도 있어 그 전망은 상당히 밝으며 무연탄이나 아연 등의 공동개발도 남북한 상호간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의 제3국 공동진출분야도 가령 시베리아지역의 벌목등 산림자원개발,이미 남북한이 각기 진출한 경험이 있는 리비아등 중동지역의 건설진출등에 충분히 적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에 관한 준비태세언급은 결코 형식적인 얘기가 아니며 남북관계진전에 따라서는 당장이라도 실천에 옮겨질수 있는 실질적 내용들이다. 노대통령은 경축사 뒷부분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갈등·불안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인 정치를 강조한후 현대사의 올바른 조명을 강조하고있다. 정치적 변동이 있을때마다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해옴으로써 우리의 현대사가 모조리 조각이 난 단절의 역사가 됐다는 인식이다. 우리가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밝힌 대목은 통일을 지향하면서 정통성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한것이라고 할수있다. 또 역사의 단절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언급의 행간에는 5공과 6공의 무조건 단절은 안된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노대통령의 남북관계 언급은 곧 있을 남북고위급회담과 9월24일 자신의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도 지적했듯이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평화와 자주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것이기때문에 이번에 밝힌 남북한 모든 현안의 무제한적 협의태세천명은 금세기안에 통일을 실현시키겠다는 다른표현의 강력한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다.
  • 이집트­리비아/국경 완전개방

    【카이로 연합】 이집트정부는 6일 리비아에 대해 국경을 개방하고 세관및 여권 검사를 철회하며 입국자들의 경찰서등록제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이집트와 리비아간의 협력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라는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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