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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공산체제 붕괴… 냉전시대 종식(소련쿠데타1년:상)

    ◎핵·환경문제 새로운 관심 불러/동북아등 안보개선에 큰 영향/민족분쟁 야기·이라크등 모험주의 고개 실패로 끝난 소련쿠데타가 오는 19일로 발생 1년을 맞는다. 1년전 8월 19일.휴일을 보낸 모스크바시민들이 곤한 새벽잠에 빠져있는 사이 쿠데타 병력이 시내 곳곳에 투입됐고 시민들은 아침뉴스의 「8인 국가비상위원회」 발표를 통해 쿠데타 발생사실을 접했다. 그리고 21일 하오 쿠데타 주모자들이 두손을 들기까지 전세계는 숨을 죽이고 「세계를 뒤흔든 모스크바의 3일」을 지켜봤다. 쿠데타 거사일은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련방내 15개공화국들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시킨 소위 신연방조약을 체결키로 한 바로 전날이었다.군부·공산당의 보수파 지도자들로 구성된 쿠데타주모자들은 이 신연방조약이 사실상 소련방을 와해시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연방수호를 거사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쿠데타는 결과적으로 소련방을 붕괴시킨 기폭제가 됐고 그뒤 인류는 소련의 몰락과 국가연합(CIS)체제의 등장 그리고 70여년간 세계의 절반을 지배해온 공산주의라는 한 이념의 퇴장이라는 전대미문의 대변혁을 목도하게 됐다. 「당=국가」라는 등식아래 모든 국가조직을 장악했던 공산당이 하루아침에 불법화됐다.민주세력을 이끌고 쿠데타세력을 몰아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곧바로 공산당의 해체를 선언했고 당소유자산은 국가에 몰수됐다. 소련사회는 공산당 일당독재로 표현되던 전체주의의 굴레를 벗어나 급속도로 민주화를 이루어나갔다.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KGB(국가보안위원회)가 사라졌고 언론은 자유화됐다.각종이념을 표방한 1백여개의 정당이 나타났고 러시아의회내에도 여러개의 파벌이 등장했다. 소련의 몰락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2차대전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속돼온 동서냉전체제의 실질적인 종식일 것이다.핵억지라는 명분아래 인류공멸을 담보로 펼쳐졌던 동서간의 무한 무력경쟁이 멎고 세계는 핵무기 감축에 지혜를 모으게 됐다.지난 1년 사이 미국과 러시아 양측의 거듭된 핵무기감축 발표는 인류로 하여금 요원하게만 여겨지던「핵없는 세계(제로 옵션)」의 실현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가까이는 아시아의 안보환경개선에도 큰영향을 미쳤다.중국·베트남등 아시아 공산국들이 폐쇄성을 벗고 개방색채를 뚜렷이 하고있고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현안이 걸려있기는 하지만 동북아지역의 긴장도 눈에 띄게 완화된 게 사실이다. 내달 옐친대통령의 일본·한국순방에서 러시아·일본의 평화조약체결과 한국·러시아간 기본조약이 체결되면 동북아의 안보환경은 또한차례 개선의 큰전기를 맞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의 종식은 또한 환경·기아·재해 등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전면으로 이끌어냈다.냉전의 대립아래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유엔의 역할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국지분쟁,지역패권주의의 등장에 대한 공동대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구시대 적국들간에 폭넓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여러 긍정적인 면과 달리 소련의 해체 이후 새로 발생한 부정적인 사태 또한 간단치는 않다. 가장 비극적인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민족간 유혈분규.공산주의시대의 무리한 인종정책이 남긴 유산이긴 하지만 그루지야·몰도바등 구소련 남부지역과 구유고연방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족간 피의 살육전은 차라리 이들에게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굴레가 유지됐더라면 하는 소리마저 나오게 했다. 이라크·리비아등 지역패권을 도모하는 일부국가들의 모험주의도 미소 양극체제가 무너짐으로써 생긴 일종의 부산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모스크바에도 쿠데타분쇄 직후와 같은 고무된 분위기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맨몸으로 쿠데타군에 맞섰던 모스크바시민들은 금새 새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있었다.하지만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시민들은 그동안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회의에 빠지고 있다. 옐친정부는 시장경제화를 목표로 의욕적인 개혁정책을 계속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생활사정은 계속 악화되고만 있다.민심은 점차 흉흉해지고 차라리 옛날이 더 좋았다는 소리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가권위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범죄율의 엄청난 증가를 가져왔다.이로 인해많은 시민들은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의식의 혼란상태에 빠져있다는 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금년들어서는 잔존 보수세력들에 의해 제2의 쿠데타가 준비중이라는 경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옐친의 인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경제개혁을 추진해온 가이다르내각에 대한 원성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래서 쿠데타 이후 러시아가 직면한 새국가 건설의 과제는 어쩌면 1917년 볼셰비키혁명에 비견되는 힘겨운 「제2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무바라크,리비아 전격 방문/유엔제재 중재나서

    【트리폴리 AFP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11일 트리폴리를 전격방문,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만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리비아 제재문제를 논의했다. 무바라크의 전격적인 트리폴리 방문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안보이의 대리비아 제재재고 논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라바크대통령은 그간 팬암기 폭파 용의자 인도문제로 야기된 리비아와 서방간의 반목을 중재키 위해 노력해 왔다.
  • 볼리비아,미군입국 항의/파스대통령 “의회승인 안받았다” 출국 요구

    【라 파스(볼리비아)UPI 연합】 하이메 파스 볼리비아대통령은 현재 볼리비아에서 활동 중인 미군사파견단이 볼리비아 정부나 의회의 승인없이 입국함으로써 볼리비아를 무시하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8일 비난했다.그는 이날 엘 알토시에서 개최된 국군의 날 기념 군사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러한 방법으로 돕고자 한다면 이는 볼리비아를 무시하는 것이며 차라리 돕지 않는 것이 낫다』고 경고했다. 파스대통령은 육군참모총장 오스카 바르가스 장군이 배석한 이 회견에서 지난 6월 15일 볼리비아인들에게 마약단속 훈련을 시키기 위해 도착한 1백22명의 미군사요원들이 볼리비아정부의 승인없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 일 기업,아랍 무기생산 관여/삼릉 등 8개사 이란·시리아서

    【도쿄 연합】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사이먼 위센탈 센터는 리비아의 화학무기생산공장 건설을 비롯,시리아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생산에 일본의 대형 기업들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로스앤젤레스발로 보도했다.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센터는 3일 발표한 「리비아 이란 시리아 3국의 대량파괴무기 현상 분석보고서」에서 리비아의 화학무기생산공장 건설에는 일본의 패낙스,일본제강소,마루베니(환홍) 등 3사가,이란에는 가와사키(천기)제철,고베(신호)제강소,마루베니·미쓰비시(삼릉)중공업,신일본제철이 관여하는 등 3국의 대형 무기 생산과 관련,모두 7개의 일본기업이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 국토청장 후임인사

    ◎서울청장 태황준씨/부산청장 김영환씨/이리청장 박용승씨 정부는 3일 건설부 국장급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 태항준건설부감사관,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김영환상하수도국장,이리지방국토관리청장에 박용승수자원국장,상하수도국장에 이선호리비아주재 건설관,수자원국장에 윤주수이리지방국토관리청장,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에 안병철시설기정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신행주대교와 경남 남해 창선교의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최종욱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최래형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난 1일자로 각각 직위해제한 데 이어 취해진 것으로 신임 감사관과 리비아주재 건설관을 비롯한 후속인사도 곧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 몬트리올 총영사 김영섭씨/이공사 김왕희씨

    정부는 21일 주몬트리올 총영사에 김영섭본부대사를,주이탈리아 공사에 김왕희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총영사 ▲서울·61세 ▲해사졸 ▲주레바논대사 ▲외교안보연구원교수부장 ▲주리비아대사 ▲주인도네시아대사 ◇김공사 ▲대전·56세 ▲서울법대 ▲수단·벨기에·베네수엘라 참사관 ▲벨기에 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 올 상반기 외교활동을 분석해보면(오늘의 북한)

    ◎경제난속 평양,해외자금유치 안간힘/김달현 앞세워 경협협정 16건 체결/미·일 관계개선은 「핵걸림돌」로 주춤/김정일이미지 높이려 초청외교에도 열올려 북한이 지난 상반기중 발빠른 외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평양으로 불러들였던 외국 사절단의 수가 무려 75개, 외국으로 내보낸 방문단의 숫자가 70개가 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분주한 외교행보를 보인 것은 김정일체제의 공고화와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즉 김일성의 대를 이을 김정일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경협획득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북한의 금년 상반기 외교는 ▲경제외교 ▲외교노선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북한이 경제외교에 무게를 실은 것은 그들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협정건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즉 상반기중 북한은 총 28건의 각종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경제부문협정이 16건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이처럼 북한이 경제외교에 중점을 둔 것은 현재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의 해소와 함께 이념을 통한 외교적 결속보다는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4월 이후에만 해도 부총리 김달현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경제대표단 등을 중남미와 리비아및 동구에 보내 해당국가와의 경제협력증진방안 협의를 벌였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지난 6월에는 무역부부부장 이성록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을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파견,교역과 북한통상대표부 설치 교섭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외교 다변화 노력은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른 국제사회의 다극화현상에 적응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UN에서의 지지세력 규합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벨기에·스위스·네팔 등에는 당대표단과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을 파견하고 덴마크·스웨덴·페루·뉴질랜드에서는 노동당 대표단을 평양에 잇따라 초청한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을 위한 외교 활동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 추진했다. 연초 당비서 김용순을 미국에 파견,사상 처음으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북한은 미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윌리엄 테일러를 비롯, 워싱톤타임스 취재단·빌리 그레이엄목사·미자유연합 대표단 등을 잇따라 평양으로 불러들이는 등 소위 「초청외교」에 열을 올렸다.특히 김용순과 아놀드 켄터 미국무부 정무차관과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함께 두 나라간의 관계개선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일관계개선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경에서 일본측과 7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는 등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7차에 걸친 회담에도 불구,북­일 두 나라가 아직까지 직항로 개설 합의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건져 올리지 못했으나 이에 발맞춘 북한의 초청및 방문외교는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통들은 북­일회담에 가속이 붙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북한의 「핵의혹」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일본은 핵개발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나이에 대한 북한측의 해명이 시원치 않아 좀처럼「속도」가 안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북한은 그들의 전통적인 맹방인 중국과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이후만 해도 대표단을 서로 교환한데서 단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미·일의 경우와 달리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쪽보다는 이념적인 유대존속에 초점이 맞춰진게 특색이라면 특색. 반면 독립국가연합(CIS)소속 국가들과는 정치적인 면 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 치중, 「무역·경제협조 협정」및 「무역·경제공동위 창설협정」 등을 체결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사회주의이념 포기선언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북한은 러시아를 제외한 10개 독립국가연합 전 가맹국과 지난 2월 수교협정을 체결하는 「속보」를 보였었다. 북한은 또 국제기구와도 금년 상반기 동안 접촉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국제기구와의 접촉을 강화했음은 이 기간중 국제기구와 2건의 협정을 체결한 것과 국제기구관련회의에 10개대표단을 파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5개 국제기구 대표단을 초청한데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28건의 대외협정은 ▲경제부문 16건 ▲외교및 친선부문 5건 ▲담화및 교류부문 5건 ▲기타 1건이었다. 한편 지난 4월15일 김일성의 80회 생일잔치에는 국가 수뇌급으로 중국국가주석 양상곤및 시아누크 캄보디아주석등 10개국 대표단이,4월25일 당창건 60주년을 맞아서는 CIS통합군사령부 고문 빅토르 클리코프 등 20개국의 고위 군사 사절단이 초청되기도 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4월 허답 사망 이후 공석중이던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당국제담당비서겸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순을 기용했으며 천주교인협회위원장 장재철,외교부 부부장 이성록을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외교 강화에도 불구,그 실효성에 대해선 회의를 품는 시각이 많다.즉 핵개발과 관련,북한이 이른바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한신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무역대표단을 파견,무역상담과 수교교섭을 벌였으나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례가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성실한 일원으로 대접받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할게 바로 신뢰를 쌓는 일임을 다시금 시사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북한 개방파의 뉴리더/김달현부총리 누구인가

    ◎김일성 5촌 조카… 30대부터 요직에/영어 유창… 대외경협등 경제 총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9일 일행 10명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는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53)은 당·정·의회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0대 북한 「신진세력」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다. 지난 65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북한에서도 매우 드물게 알바니아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김부총리는 특히 김일성주석의 5촌조카라는 「선택된 신분」 덕으로 일찍부터 요직을 두루 역임,출세가도를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불과 36세의 젊은 나이에 사회과학원부원장을 역임했으며 87년 화학및 경공업위원장,88년에는 국가계획위원회위원장으로 선출된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 88년 제6기 13차 전원회의서 당중앙위원회위원에 선출돼 북한의 최고 권력조직인 노동당 안에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한 김부총리는 현재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무역부장,경공업위원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제합영총회사이사장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지난 90년 5월 정무원부총리 자리에 오른 김부총리는 북한의 당·정 간부들에게 배어 있는 관료주의나 권력의식이 거의 풍기지 않는 학자풍의 인물로 대외인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주체사상」이나 「혁명」이란 어휘사용도 자제하는 개방파의 리더로 소문나 있다. 키 1백70cm의 김부총리는 특히 영어에 능통,뉴스위크나 타임지를 사전없이 읽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이 대외인사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경제관련 요직을 독차지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김부총리는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과의 경협업무를 거의 도맡다시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외국과의 합작이나 각종 의정서 조인시 또는 김일성주석이 주요 외국인사를 접견할 때마다 그가 배석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 88년 6월 김일성주석의 몽골방문시 경제각료로 수행하기도 했던 김부총리는 북한정부 대표단을 직접 인솔하며 구소련 니카라과 쿠바 페루 필리핀 등을 방문,경제외교를펼친 바 있으며 바로 지난 4월에는 중남미와 리비아를 방문하기도. 김부총리는 또 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현재 불가리아주재대사로 있는 김평일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관측통들은 그가 김일성주석에 이어 김정일시대의 개막에 즈음 김정일의 친위세력 또는 핵심세력의 자리를 굳힐 경우 그의 행보의 폭은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건설업 작년 최대호황 누렸다/공사액 40조

    ◎78년이후 증가율 최고기록/부가가치만 20조… 50% 급증/해외부문도 「대수로」수주 영향 활황 잇따른 건축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는 2백만가구 주택건설등에 힘입어 80년대들어 최대호황을 누린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도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만9천4백여 건설업체가 올린 공사액(기성고기준)은 40조3천78억원으로 전년보다 46.1%나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건설호황기인 78년(87.3%)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2백만가구 주택건설의 조기달성등 국내건설경기의 활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올린 부가가치총액도 지난해 19조9천8백8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49.8%가 늘어나 역시 78년(85.5%)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부가가치란 영업이익에다 제세공과금과 임차료 감가상각비및 복리후생비 임금및 급료를 더한 개념으로 80년대들어서는 81년 44.7%를 고비로 줄기 시작,85년 마이너스 6%,87년 마이너스 10.2%까지 내려갔다가 89년 27.3%,90년 44.9%의증가세를 보여왔다. 부문별 공사액을 보면 국내공사액이 47.2% 증가하면서 38조1천6백91억원으로 전체 94.7%를 차지했고 해외공사액은 28.5%가 늘어나 전체 5.3%인 2조1천3백87억원이었다. 해외공사는 80년 한때 전체공사액의 절반에 달했으나 이후 해외건설경기의 위축으로 급격히 줄어왔는데 동아건설의 리비아대수로공사(5천50억원)수주영향으로 90년 마이너스 20.8%에서 지난해에는 28.5%의 증가세로 반전됐다. 면허별로는 종합건설업 면허업체가 총공사액의 59.6%,총부가가치의 57.1%를 각각 차지했고 토목·미장등 19개 전문건설면허업체는 전체공사액의 31.2%,총부가가치의 33.5%를 차지했다.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만9천4백70개로 전년보다 1천3백97개가 늘었고 월평균 건설업 종사자수도 1백7만7천8백79명으로 1년동안 15.3%가 증가했다.
  • 에필로그/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4·끝)

    ◎역내협력 강화… 경제·정치결속 움직임/남미공동시장등 본격적 블록화/미도 외채탕감으로 적극적 지원/“민주화·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1492년 8월 3일. 스페인을 출발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0주동안의 항해 끝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 도착한 날이다.그로부터 5백주년을 맞는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은 그 「역사적 발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인류에 대한 위대한 공헌으로 평가됐으며 콜럼버스 개인은 진보와 개명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그리고 그같은 유럽의 견해는 그대로 전인류의 견해로 통용돼왔다. ○21세기 대륙으로 그러나 오늘날 아메리카대륙 특히 중남미에서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콜럼버스의 도래야말로 아메리카대륙에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문화적 약탈,그리고 개인적·민족적 굴욕을 가져다준 최대의 재앙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 파괴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즉 억압과 인종차별,노예제,민족절멸,환경황폐화등이루헤아릴수 없는 백인들의 만행 때문에 오늘날 중남미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중남미는 종속이론의 시발지가 되었고 해방신학이 나왔으며 관료적 권위주의·민중주의·조합주의등 수많은 현대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세계환경회의는 비록 그 주제가 환경분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그같은 중남미인들의 주장이 크게 부각된 장이기도 했다.국제질서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한 냉전체제에서 환경·마약·에이즈문제등을 주의제로한 남북간의 대립관계로 전환되면서 중남미는 21세기의 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받게된 것이다. ○상실시대 벗어나 「저개발의 정신상태­라틴아메리카 케이스」라는 책의 저자 로렌스 해리슨 교수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동구의 붕괴가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상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콜럼버스 이후 5백년을 지내오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메리카는 엄청난 부와 발전을 이룩한데 반해 스페인·포르투갈의지배를 받았던 중남미는 빈곤과 저개발 상태로 처져있게된데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가공할만한 높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악성 외채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으며 80년대를 이른바 「상실의 시대」로 지내온 중남미 각국은 이같은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90년대들어서는 자유시장경제·대외개방경제·자율경제등을 축으로한 재도약의 힘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성의 움직임은 특히 중남미인들의 강한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역내 블록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에따라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된 것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등 4개국이 95년 1월1일을 기해 공동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하는 「아순시온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단일관세제 창설 또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카리브연안3개국(G-3)도 오는 94년 중반부터 상호교역증진및 에너지분야 협력확대등을 겨냥하여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이와함께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5개 안데스조약국 역시 92년도부터 자유무역지대설치와 단일관세제도를 창설키로 하고 있다.카리브해국가들도 카리비안공동체(CARICOM)를 결성,오는 94년 공동시장 발족을 꾀하고 있다. 그밖에 2국간의 쌍무협력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칠레와 아르헨티나,멕시코와 칠레등 양국간 경제통합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등 관계강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경제의 블록화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90년6월 아메리카대륙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를 뜻하는 『알래스카에서 디에라 델 후에고까지를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미주공동시장 형성을 촉구하는 이른바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뒤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채탕감을 실시해왔다.또한 캐나다·멕시코와 93년 발족을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남미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시작했다. 이같이 활발한 각종 협력 움직임은 많은 공통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중남미를 경제적 결속 뿐아니라 장차 정치적 사회적 결속으로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민영화 중남미 각국은 군부독재정권의 경제정책실패로 경제파탄의 상황에까지 처했으나 80년대 말부터 각국이 정치민주화를 통한 인플레억제,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적자감소등으로 상당한 극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안정성장의 기틀도 잡아가고 있다.회복된 정치력에 국민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천연자원을 바탕으로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의 재도약을 점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탈냉전시대의 중남미 각국을 돌아보면서 기자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 근대화에 있어서의 해묵은 질문인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추구 가능성」이었으며 특히 이점에서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이었다.
  • 폭파범 제3국 인도/미,리비아제의 일축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24일 팬암여객기 폭파범으로 지목돼온 리비아인 2명을 제3국의 「공정한 해외법정」에 세울 수 있다는 리비아의회측 제의를 일축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국무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이 제의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748호 요구 조건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팬암기 폭파용의자 48시간내 인도논의

    【시르테(리비아) AFP 연합】 리비아 인민회의(의회)는 미팬암기등 폭파 용의자 2명의 서방국 인도여부를 결정키위해 48시간이내에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이브라힘엘­베샤리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
  • “팬암기 폭파범 중립국에 인도”/리비아의회

    【카이로 연합】 리비아 전인민회의는 서방과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해 팬암기 폭파 용의자들을 중립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집트의 알아흐바르지가 17일 보도했다. 아흐바르 리비아 전인민회의가 7개항을 토대로 서방과의 위기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이는 미국 및 서방과의 관계에 새 장을 열게 될뿐 아니라 로커비사건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팬암기 폭파용의자 서방인도 반대 천명/리비아의회의장

    【시르테(리비아) 로이터 AFP 연합】 리비아 전인민회의(의회)의장은 13일 팬암기폭파 용의자 2명에 대한 서방측의 인도요구가 리비아 법에 위배된다고 주장,이들 용의자의 인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압델 라자크 엘 소사 의장은 이날 의회 개막연설에서 『리비아 법은 세계의 다른 모든 법과 마찬가지로 자국민을 타국으로 인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리비아 관영신문 카다피정책 비난/집권후 27년만에 처음으로

    【트리폴리·파리 AFP AP 로이터 연합】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가 지난 69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9일 관영신문으로부터 리비아에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한 채 서방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음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비아혁명위원회 기관지인 자마히리야에 실린 혁명위원회 성명은 카다피의 정책들이 『아무런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서방을 적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우리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에 아무도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CIS·동구 코콤 가입/미·독서 적극 추진/WP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미국과 독일은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코콤)에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국가의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코콤가입 서방국가들에게 서한을 보내 핵·화학및 생물무기와 같은 가공할 무기에 관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소련과 동유럽국가들과 「협력위원회」를 신설하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자국기업이 이라크와 리비아등에 군사기술을 판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독일도 베이커장관의 이러한 제의를 지지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제의가 1일 파리에서 열리는 코콤회의에서 첫 공식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1만불 넘는 돈 미국선 신고해야/외무부의 해외여행안내서를 펼치면…

    ◎아랍/여권에 「이」 스탬프 찍히면 입국거부/이란/여성여행자는 스카프·코트 착용해야/멕시코/별도의 여행허가증 있어야 입국가능 콜롬비아를 여행할 때 1만달러이상을 소지하면 전액 몰수되는 경우도 있다. 또 아랍국가와 일부 아프리카국가에서는 여권에 이스라엘비자나 출입국 스탬프가 찍혀 있으면 입국을 거부당한다. 외무부가 6월1일부터 기존의 소양교육 대신 여권교부때 배포하는 포켓용 30쪽짜리 해외여행안내 소책자는 여행경비의 환전,복장,건강관리,국제전화이용법,재외공관연락처등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사항은 물론 일부 국가의 까다로운 출입국관리규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소책자는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시사하듯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에서는 전혀 범죄가 아닌 행위라도 중대한 위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외여행때 특히 유의해야 할 국가및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미국◁ 1만달러가 넘는 화폐 및 유가증권의 반출·반입은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한국인 여행자는 현금을 많이 휴대한다는 인식 때문에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여행자수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캐나다◁ 충분한 여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입국이 금지될 수도 있다. ▷멕시코◁ 한·멕시코간 비자면제협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멕시코를 통한 미국 밀입국을 막기 위해 별도의 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한다.여행허가서를 받은 경우에도 미국과의 국경지역을 여행할 때는 국경지방 여행허가서를 따로 받아야 한다. ▷콜롬비아◁ 1만달러이상을 소지하면 마약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몰수될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미만일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 ▷태국◁ 손으로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금기. ▷인도네시아◁ 외국에서 발행된 인도네시아관련 인쇄물은 반입할 수 없다. ▷스리랑카◁ 불상·금·은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란◁ 어린이를 제외한 부녀자는 입국때부터 머리에 「누사리」라는 스카프를 두르고 긴 코트를 입어야 한다. ▷리비아◁ 인적사항을 반드시 아랍어로 번역,여권에 기재해야한다. ▷튀니지◁ 입출국때 자국 화폐(디나)의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바레인◁ 리비아 및 이란 비자가 날인된 여권소지자는 입국이 거부된다.
  • 북한등에 첨단무기·기술 이전 봉쇄/미,CIS·동구와 협력 추진

    ◎새달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서 【본 로이터 연합】 미국은 서방세계에 잠재적 위협을 던져주는 북한·리비아를 비롯한 제3세계국가들에로의 민감한 기술이전과 첨단무기유출을 막기 위해 구소련 및 동유럽국가들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부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이 오는 6월1일 파리에서 열리는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회의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리비아·이라크와 같은 국가들로부터의 잠재적위협에 대한 방지책으로 이같은 협력을 모색해 왔으며 구소련공화국들이 전략무기를 제3세계국가들에게 수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독일정부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는 최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COCOM 회원국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제안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보도했었다.
  • “팬암기 폭파용의자 곧 인도/카다피,유엔의 압력에 굴복”

    ◎미 시사주간지 보도 【워싱턴 로이터 연합】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최고지도자는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상공서 1백3명의 희생자를 낸 팬암기 폭파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2명의 리비아인들을 넘겨줄 태세가 되어있다고 미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가 24일 보도했다. 월드 리포트지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과 영국관리들의 말을 인용,리비아인민회의(의회)가 금주 문제의 리비아인들의 송환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핵군축 역행의 동북아(사설)

    냉전의 종결이 핵확산개시의 신호가 된것은 아닌가하는 개탄의 소리가 들리고있다.핵강국 소련의 붕괴로 인한 세계적 핵통제력약화의 파급영향을 우려하는 소리다.구소련 영향권에 있던 이라크의 핵개발소동도 따지고 보면 그 연장선상의 사건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걸프전으로 그 의지가 꺾인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으나 이라크는 물론 리비아 이란등 아랍의 「이슬람의 핵」의지를 완전히 꺾지는 못했으며 오히려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온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낳고있다. 북한의 핵개발시비도 그 테두리에 포함시킬수 있을 것이다.소련의 대북한핵통제력상실의 영향이라 할수있는 것이다.오늘부터 말도 많던 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한공식핵사찰이 시작된다.그러나 이것이 북한핵개발저지의 확실한 수단이 될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않은 것같다.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핵개발고집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할 뿐아니라 동북아의 핵확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사실을 우려한다.북한의 핵개발동향에 자극된듯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않으며 탈냉전의 군축분위기속에 핵초강국 미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핵실험을 자제하고있는 가운데 실시된 중국의 근 3년만의 최대규모핵실험이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된다.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미 소의 세계핵지배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거부해오던 핵확산금지조약에 최근 가입함으로써 세계적인 핵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스스로도 핵개발을 자제하겠다는 신호가 아닌가하는 희망적 관측을 낳기도 했으며 세계의 환영을 받기도 했었다.이번 핵실험은 중국의 핵개발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핵개발의 과시를 통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와 특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사표시로 세계의 기대를 외면한 것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것이 핵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북한을 고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한다.그렇지 않아도 심상치않은 일본의 핵무장준비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도 낳지않을까 걱정하게된다.결정적인 계기가 없는이상 일본이 공공연한 핵무장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국력이나 기술수준을 감안하면 언제든 생각만 있으면 간단히 핵무장을 할수있는 나라다.핵재처리시설의 확장과 플루토늄수입등 불길한 움직임도 보이고있다. 북한은 이러한 일본의 핵움직임을 격렬히 비난함으로써 자기변명의 수단으로 삼고있으나 북한의 핵고집이야말로 일본의 핵대비를 재촉하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일본·중국핵움직임의 이러한 상승적 악순환이 동북아 핵확산내지는 핵군축역행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물론 중국·일본·북한할것없이 모두 이웃이 핵을 개발하거나 발전시키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우리는 특히 북한은 물론 일본의 핵무장가능성도 크게 경계한다.중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그렇다면 서로를 자극하는 일은 삼가야할 것이다.북한의 명확한 핵무장포기와 중국및일본의 자제야말로 우려되는 동북아 연쇄핵무장의 불행을 막는 열쇠일 것이다.군사강국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의 국제적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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