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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커드미사일 등 무기/북한 대중동 판매우려/주한 「이」대사

    【예루살렘 AFP 연합】 아셰르 나임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18일 북한이 시리아,이란 및 리비아같은 중동국가에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판매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중동국가에 위험한 스커드 미사일을 판매하는 북한과 아주 좋지않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스커드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사거리가 1천㎞나 된다』고 말했다. 아셰르 대사는 과거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에 무기수출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북한측과 접촉했으나 능력이 미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대북한제재 노력은 이스라엘의 이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축구/한국,16강 쾌속항진/홍명보·서정원 연속골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댈러스=특별취재반】 한국축구가 사상 첫 16강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18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코튼볼구장에서 벌어진 제15회 월드컵축구대회 첫날 스페인과의 C조예선 1차전에서 종료 6분전까지 0­2로 뒤진 절망적 상황에서 홍명보 서정원이 연속골을 터뜨려 2­2의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이 월드컵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대회 불가리아전(1­1)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을 기록,16강진출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상오 8시30분부터 보스턴 폭스보로구장에서 가질 볼리비아와의 2차전에서 이기면 사실상 16강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정면대결을 벌여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6분과 11분 스페인의 살리나스와 고이코에체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9분 홍명보가 이영진이 밀어준 프리킥을 그대로 차넣어 추격의 불을 댕긴뒤 종료 1분을 남기고 교체멤버로 투입된 서정원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슛을 성공시켜 교민 응원단과 TV중계를 지켜보던 전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한편 같은 조의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클린스만이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C조예선 한국 2(0­0)2 스페인 (2­2) 독일 1(0­0)0 볼리비아 (1­0)
  • “더위·핵불안 씻었다”/시민들/월드컵선전·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환호

    오랜만에 국민들의 답답하던 마음을 적셔주는 시원한 빗줄기였다.월드컵축구대회의 첫상대인 강호 스페인에 2대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후반전 막판 우리팀이 연속 2골을 넣어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한결같이 기뻐했다.TV를 통해 사무실과 역·다방등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으며 특히 경기종료 1분전 서정원선수의 동점골이 스페인 골문을 가르는 순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전국이 월드컵 환호성으로 물결쳤다. 시민들은 강호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오는 24일 있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꼭 이길 것을 당부했으며 남북정상회담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또 일요일 새벽까지 중계방송을 지켜보며 벌써부터 볼리비아와의 대전을 점치거나 내기를 거는등 월드컵열기로 무더위를 식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 상오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지켜보기위해 일찍 출근한 관계로 러시아워 시간이평소보다 1시간가량 앞당겨졌으며 경기가 벌어지는 2시간여동안 도심의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한산할 정도였다. 직장에서는 각 부서장들의 재량권아래 사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다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 문전에서 공을 날릴 때마다 「골인」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후반전들어 2대0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일부 직장인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으나 동료들이 동점골이 터지는 순간,「와」하는 소리를 내지르자 허겁지겁 TV앞으로 다시 달려와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역사안에 대형 멀티비전 4대가 설치된 서울역엔 열차표까지 반환한 30여명의 승객들을 포함,7백여명의 시민들이 우리선수들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극전인 무승부 골을 넣자 「와」하는 함성을 터뜨리며 서로 얼싸 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 아파트촌과 주택에서도 경기를 지켜보던 주부들도 그림같은 동점골이 터져나오는 순간 고함을 터뜨리며 환호. 김모씨(45·여·양천구 목동아파트 1213동)는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면서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꼭 16강 진출을 해달라』고 한마디. 서정원선수가 천금의 동점골을 터트린 순간 서울 성동구 광장동 530의 28 전세집에서 TV를 보던 서선수의 어머니 석춘옥씨(68)는 『온국민의 성원과 기대에도 2골을 먼저 빼앗겨 기가 막혔는데 정원이가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넣은 것이 꿈만 같다』면서 손에 든 염주를 돌리며 끝내 눈물.
  • 한·스페인 오늘 격돌/월드컵축구 개막

    【댈러스=특별취재반】 지구촌의 축제인 제15회 미국월드컵축구대회가 2연패를 노리는 독일과 사상 처음 16강진출을 목표로 한 한국등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상오4시(이하 한국시간)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독일­볼리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3회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상오8시35분 댈러스 코튼볼구장에서 스페인과 C조예선 첫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는 24강이 6개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뒤 각군 상위 2개팀과 각조 3위 6개팀중 상위 4개팀등 모두 16개팀이 결선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 한국적 대응/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서방 국가들은 한국이 「이상한 나라」로 비치는 모양이다. 프랑스의 신문들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북한핵문제를 다뤄오다 14일과 15일 대부분 주요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논조는 북한의 핵무기가 서방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들이 북한핵문제를 냉전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보는 이유는 아시아의 세력균형을 깨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최대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있다.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등이 핵무장을 할 빌미를 줄 수 있고 이는 곧 유럽과 전세계의 위협요소로 작용한다는 내용이다. 북한핵문제는 이런 이유로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국제질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곳곳에 스며있다. 그런데도 당사자인 한국은 일부에서 생필품 사재기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어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한국인」이라고 표현했다. 서방의 직선사고로는 한국식의 곡선사고와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지 모른다. 북한 핵문제라는 실타래가 심각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마구잡이로 실끝을 잡아당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하다. 단호한 원칙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곡선사고야말로 문제를 푸는 첩경이다.꼬여 있다고 해서 불안하고 동요하는 기색이 있을라치면 이는 곧바로 틈을 보여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40여년의 분단사의 경험으로 갖고 있다. 서방세계가 긴장이 팽배해 있는데도 평온을 유지하는 한국을 이상한 나라로 치부한다고 해서 기분 상하게 느끼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같다. 그러나 일부 한국 기업이 벌써부터 송금중단에 대비하는 등의 대책마련을 해외지사에 지시했다고 들리는 얘기는 이런 흐뭇한 느낌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현 산유량 상한선/올 연말까지 유지/OPEC 합의

    【빈 AP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올해말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유가 인상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현 산유양 상한선을 계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리비아의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신임 OPEC 의장은 이날 빈에서 개최된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현행 일일 원유생산 상한선 2천4백52만 배럴을 올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 「팔」 과격파 지도자 아부니달 사망설

    【튀니스 로이터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 과격파 지도자인 아부 니달이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그의 강력한 후원자인 리비아의 카다피국가원수가 10일 밝혔다. 카다피원수는 이날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그를 초청했지만 리비아를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이 보도했다. 본명이 사브리 알 바나인 아부 니달은 팔레스타인 게릴라단체인 파타혁명위원회를 이끌면서 여객기 납치,폭파및 살인 등의 수법으로 게릴라전을 전개,서방국가들로부터 비난받아 왔다.
  • “북,8월부터 플루토늄 추출”/WT지/예상밖 속도 빨라

    ◎연료봉 냉각 한달내 완료할듯 【워싱턴 연합】 북한은 당초 예상보다 무려 3배나 빠르게 연료봉인출작업을 단 한달만에 완료할 단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월초부터 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의 말을 인용,인출된 연료봉은 냉각탱크에 넣어 대략 3개월동안 냉각과정을 거쳐야하나 북한의 경우 이를 불과 한달만에 완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작업자들의 건강상의 문제를 무시한다면더 빨리 냉각작업을 끝낼수도 있다고 전했다. IAEA측은 일단 냉각 저수조에서 연료봉을 꺼내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데 채 한달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IAEA측은 북한의 연료봉 인출작업이 약 3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북한측은 이를 한달만에 사실상 완료할 단계에 와 있다. IAEA측은 앞으로 하루이틀만에 연료봉인출 작업을 완료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이라크 핵사찰을담당했던 데이비드 케이는 미국·영국등은 핵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들의 안전규정을 폭넓게 적용하지만 북한,이란,리비아등의 경우 이런 문제에 덜 신경을 써 작업진척속도가 서방국가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미,대테러국 수출통제 강화/규제대상품목 국제통일안 작성 추진

    ◎북한·리비아 이라크 등 대상 【도쿄 연합】 미국은 북한과 리비아등 테러국가로 지목된 나라들에 대한 수출관리를 위해 규제대상품목을 규정한 국제 통일리스트의 작성을 각국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상무부의 라인슈상무차관(수출관리정책담당)과 카터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코콤)의 해체에 따라 미국이 올 가을까지 수출품의 최종 용도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의무화 하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각국에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슈차관은 이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규제품목 및 기술등을 명기하는 국제통일리스트가 필요한 이유로서 『각국의 기업이 리스트에 근거해 관리대상을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 월드컵 16강의 길/김칠중 체육부장(데스크시각)

    우리는 88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어깨를 으쓱대며 해외출장을 다닌 즐거운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른바 강대국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온 올림픽을 분단국으로선 처음 전통문화를 자랑하며 성공적으로 해내 세계인의 찬탄과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스포츠의 위대함을 보여준 쾌거였다. 우리나라가 반세기나 한세기쯤 걸려 해낼까 말까한 외교효과를 하루아침에 이뤄냈다고도 했었다. 우루과이도 그랬다. 「우루과이」하면 남미의 어디쯤 있는 축구의 나라로 안다. 인구라야 한국의 10분의 1정도인 3백만,면적도 한국보다 약간 큰 17만㎦.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중간에 대서양을 끼고 있는 이 나라가 세계인들의 기억을 붙들고 있는 것은 축구 덕분이다. 우루과이는 1924년 파리올림픽과 4년뒤 암스테르담올림픽 축구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32년 올림픽을 유치한 LA가 미국에서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축구를 정식종목에서 빼버리자 유럽과 남미국가들이 앞장서 1930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창설했다.이 대회에서 개최국 우루과이는 현란한 개인기를 내세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안으며 온 세계에 그 이름을 다시 한번 떨쳤다. 34년간 FIFA(국제축구연맹)를 이끈 줄 리메회장(1873∼1956 프랑스)은 훗날 회고록에서 『부드러운 기교와 치밀한 전법으로 가장 가치있는 명성을 빛냈다』고 극찬했다. 이제 우리의 월드컵전사들이 2년이 다되도록 뼈를 깎는 담금질을 끝내고 오는 6월1일 「신대륙 정벌」에 오른다. 3회 연속 본선무대에 나서는 1차위업은 이뤘지만 숙원의 16강 진출을 해낼지는 아직 장담할수 없다. 24강이 겨루는 예선에서 차례로 싸워야 할 스페인·볼리비아·독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지난 90년 이탈리아대회 예선때 한국을 3­1로 이긴 기세를 이어가려 할 것이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지역예선때 브라질을 4천6백m의 고원에 불러들여 일격을 가하며 선풍을 일으킨 신흥세력이다. 독일은 세상이 다 아는 유럽의 강호로 브라질·이탈리아와 함께 3회 우승을 일궈낸 넘기 힘든 벽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이들 3팀이 정상의 전력과 팀워크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제 16강 고지로 가는 길은 상대적인 측면에 못지않게 우리팀 자체에서 찾아야 할것 같다. 우선 올들어 가진 외국팀과의 9차례 평가전에서 3승4무2패를 기록하며 15골을 뽑고 12골을 내줘 득점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다.거의 게임마다 골을 먹으며 특히 세트플레이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그래서 최종 수비수 4명에게 곱지않은 눈길이 쏠렸다. 현대 축구는 전원 공격,전원 수비를 추구한다.우리팀의 수비 부실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는데만 매달려 전방에서부터 적극 마크하는 토틀 디펜스를 소홀히 한 결과는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또 해외에서 활약하는 김주성과 노정윤이 가세하면서 공수를 조율할 허리 부분은 강화됐지만 남은 3주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워크를 다듬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 축구는 전통적으로 투지와 스피드(체력)를 상표로 해왔다.때로 이런 장점이 꼭 이기겠다는 정신력에서 우러난다고도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선수단이 똘똘뭉쳐 유럽의 벽과 남미의 고원을 넘어 숙원을 이루길 기대한다.그래서 정몽준 축구협회회장이 최근 FIFA부회장에 당선된 무드를 업고 2002년 월드컵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한번 어깨를 으쓱대게 해주기를 온 국민과 더불어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
  • “「김부자 사상학습」 가장 싫어한다”(“살양말 신어보는게 꿈:중)

    ◎용돈없어 닭·강아지 훔쳐 팔아 술 사먹어/청소년 소매치기 급증… 장마당 출입 통제/“내 군대 있을때 전쟁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도 내가 다닌 햇빛고등중학교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있다. 고등중학교는 남한의 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데 인민학교(국민학교) 졸업후 6년간 다닌다. 아침 6시쯤 일어나 준비를 한뒤 7시까지 학급별로 정해진 집결장소로 모여야한다.아이들이 다 모이면 학교까지 줄을 서서 노래를 부르며 걸어간다. 7시30분부터 15분간 조회를 한다.8시에 수업을 시작해 12시45분까지 오전공부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가 점심을 해결한다.1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오후수업을 하고 6시까지 소조활동이나 자율학습을 한다. ○시험시간 커닝 많아 수업과목은 국어 수학 물리 화학 외국어 역사 천문학 혁명역사 등이다. 이중 수학 외국어 혁명역사는 기본과목이다. 가장 중시되는 과목은 김일성·김정일부자의 혁명활동과 사상에 관해 배우는 혁명역사다.나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다.수학이나 외국어는 이해하고 풀면 되지만 이 과목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깡짜로(모조리)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구역별로 보는 대학진학 예비시험에서 「혁명과목」이 낙제점이면 본트(자격)가 주어지지 않고 군대도 갈 수 없다. 시험은 한달에 한번씩 기본과목에 한해 치른다.5점 기준으로 5점은 최우등,4점 우등,3점 보통,2점 이하는 낙제로 평가된다.학생들은 대체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시험공부도 「찍기」로 몇문제를 골라 대충한다.특히 남학생들은 시험문제를 20개정도 뽑아 문제별로 성냥개비에 불을 붙여 다 타고 성냥머리가 떨어지는 문제만 공부하는 꾀를 부린다. ○상급생들 담배 피워 시험시간에 「깐닝구」(커닝)도 많이 한다.손바닥이나 의자에 깨알같이 써놓거나 엉덩이 밑에 책을 깔아 놓고 본다.심지어 무릎에 책을 꺼내놓기도 한다.걸리면 선생님이 답안지에 「부」라고 써 넣는다. 그렇지만 『막 보려 했는데 샘(선생님)땜에 못 봤어요』하고 잡아떼면 봐준다.「부」자가 적혀도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고 점수도 그대로 나온다.학생이나 교사나 학문을 중시하지 않는 탓이다. 고등중학교 졸업후 대학에 가는 애들은 대부분 대학교원이나 노동당 간부의 자녀들이다.당간부 자녀들은 대개 다른 애들보다 머리도 나쁘고 공부도 잘 못한다.성격도 유별나게 구는 애들이 많다. 우리반에는 사로청 부위원장 딸인 박혜인,고급간부 딸인 정희경이란 애가 있었는데 고자질도 잘하고 분조장인 내 말도 잘 안들어 자주 부딪쳤다. 보통 애들은 대학보다는 군대에 가기를 원한다.남자애들은 체력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시간만 나면 현수(팔 굽혀 펴기)와 철봉을 「세게」 한다. 졸업할때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7·15 우등상」을 탄 허창혁이란 아이도 평성리과대학에서 입학제의를 받았는데 군에 갔다.우리 동창 남학생 18명중 5명이 바로 입대했고 여학생중에도 나와 단짝인 순남이가 군에 갔다. 어려서부터 전쟁 분위기에 젖어 있는데다 군입대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남자애들끼리 모이면 주로 전쟁이야기를 한다.『전쟁이 나면 이길까,질까』『내 군대 있을때 전쟁이 나지 말아야 할텐데…』하는 얘기들이다. 남자애들은 고등중학교 5∼6학년이면 대부분 술과 담배를 한다.특히 명절때에는 집집이 찾아 다니며 모여 놀고 동무들 생일에도 술과 노래판이 벌어진다.여학생들은 담배는 안 하지만 술은 은근히 잘 마신다.모이면 남자 여자 구별없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흥겹게 노는 편이다. 북한 학생들에게는 용돈이 거의 없다.동무들 생일이 되면 농촌에 가서 닭이나 강아지를 훔쳐다 장마당(시장)에 팔아 그 돈으로 술이나 음식을 사먹는다. 먹을 것이 귀해지면서 쓰리(소매치기)나 도둑질을 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어른들은 쓰리가 겁나 버스도 못 탈 정도다. 이런 일이 많아지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장마당 출입을 통제하고 사로청 지도원들이 장마당에서 수시로 단속활동을 편다. ○문제학생 「자아비판」 북한에서는 인민학교(국민학교) 2학년2학기부터 고등중학교 4학년1학기까지 소년단 생활을 하고 4학년2학기부터 사로청(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원이 된다.모든 학교에는 소년단 지도원과 사로청 지도원,이들을 총괄하는 책임지도원이 있다.도둑질 등 망나니짓을 하다 적발된 학생들은 자아비판을 하는 「분기동맹 생활총화」에서 비판대상이 된다. 분기동맹 생활총화는 석달에 한번씩 책임지도원의 주재로 회의실에서 열린다.적발된 학생이 먼저 「자아비판」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그의 행실에 대해 비판을 한다.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문제학생은 사로청 책임지도원이 흡족해 할때까지 「비판서」(반성문)를 몇번이고 써내야 한다. 분기동맹 생활총화에서는 도둑질이나 싸움외에 연애편지를 보다가 들키거나 이성관계가 유난하게 문란해도 비판대상이 된다. 북한에는 오락이란 것이 별로 없다.인민학교 다닐때는 고무줄 놀이나 망치기(사방치기)를 하며 놀았지만 커서는 저녁에 집에서 테레비를 보는 것이 고작이다. ○TV로 탈출자금 마련 지금 생각하니 어렸을 때 부르며 뛰놀던 고무줄 노래도 사상학습의 일부였던 것 같다. 「시냇물아 졸졸 어디로 가나/산굽이를 돌아 바다로 가지/우리 돌보는 당을 따라서 가고 가리라/아∼아 언제나 당을 따라서 가리라」 인민학교때는 교실이 부족해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오전반,12시부터 5시까지 오후반으로 나눠 학교를 다녔다.나는 오전반이었는데 친구 5명씩 짝을 지어 집을 돌아가며 숙제를 하고 숙제가 끝나면 이런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 놀이를 했다. 우리집에 처음으로 테레비(텔레비전)를 들여 오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우리집에는 일본제 색테레비(컬러텔레비전)가 있었는데 재산 1호였다.이 테레비는 나중에 우리의 탈출자금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2년 리비아에서 군의로 일하러 갔다 온 사람으로부터 산 것이다.아버지가 회상구역 안전부 호안과지도원으로 근무할때 였는데 이삿짐을 옮길 수 있도록 차를 대 준 대가로 국정가격 1천5백원에 구입했다. 인민학교 2학년때 밖에서 놀고 있는데 막내동생 은룡이가 뛰어와서 『누나,집에 테레비 와있다』고 했다.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보니 정말로 테레비가 있었다.흑백이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아버지가 채널을 돌리자 색이 나왔다.우리 집에도 테레비가 생기다니,그것도 색테레비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까지 우리는 옆집에 가서 테레비를 봤다.그런데 그 집 큰딸 성질이 못돼서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우리에게 『너네들 집에 가!』라며 쫓아내기 일쑤였다.둘째는 나와 친했지만 둘째라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큰 딸이 성질을 부리면 우리 형제는 『왜 우리집에는 테레비도 없는거야』하며 집으로 돌아 오곤 했었다.그집 테레비는 흑백이었다. 테레비는 채널이 중앙방송 한개밖에 없다.오후 3시부터 방영하는데 5시까지는 보통 만화영화를 한다.하지만 애들은 6시까지 학교에서 보충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 볼 수 없다. 재미있는 극영화나 기록영화는 8시30분에서 9시사이에 하지만 전력사정이 워낙 나쁜데다 이 시간대에 공장이 풀가동되기 때문에 자주 정전이 돼 못보는 경우가 많다.
  • 감사원/부실공사 근절 홍보책 펴내

    ◎청주 우암상가 붕괴등 제시… 심각성 일깨워 감사원이 천연색 홍보책자까지 만들어가며 올해 최고의 감사 중점사항인 부실공사 근절에 나섰다. 석양을 등지고 높게 치솟은 철조물위에서 망치를 두들기는 인부의 인상적인 장면이 눈길을 끄는 홍보책자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건설」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부실공사 감사의 주무부서인 감사원 기술국이 중심이 돼 발간한 이 화보집은 가로 23㎝,세로 30㎝ 크기로 모두 32쪽으로 구성된 얄팍한 홍보책자지만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사진설명과 함께 깔끔하게 담고 있다. 감사원은 모두 3천부를 찍어 건설부등 40개 국가기관을 비롯해 모두 1천9백60개 기관과 업체에 배포했다. 이 홍보책자는 지난 2월14일 96개 기관에서 1백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실공사방지 대책회의」의 주요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요약,도표와 함께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행주대교·팔당대교등 교각붕괴사고,구포역 열차전복사고등 부실공사 사례를 생생하게포착한 사진을 리비아 대수로건설,말레이시아 페낭교 건설등 우수 시공사례와 나란히 실어 따로 설명이 필요없도록 돼 있다.
  • 미,일부국 핵시설 파괴 추진/LA타임스/장기 핵전략 마련 착수

    ◎북한·시리아·이라크 등 대상/핵개발 시인국·억제국도 분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정부는 현재의 핵무기확산방지 전략을 크게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장기 핵전략 마련에 착수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새 핵전략은 일부국가에 대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시인하되 개발기술을 낮은 수준에서 동결시키거나 핵무기 사용을 막는데 역점을 두는 한편 일부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강경조치의 대상에는 북한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등이 포함되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는 상호견제를 통해 핵무기개발을 억제토록 하기로 했다. 미국의 핵전략수정은 냉전체제 해체에 따른 안보구도 변화로 핵무기보유 유혹이 높아졌고 걸프전의 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피해 핵무기를 쉽게 개발할 수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이며 미회사들의 수출규제 완화요구와 무역적자 감축 필요성이 최종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신문은 또 세계는 지금 「핵도미노」 현상에 직면해 있으며 첫번째 도미노가 지금 막 쓰러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이 핵무기의 중거리미사일 장착에 성공하면 핵무기판매를 다른 탈법국가들에게 제의하게 되고 이란이 구소련의 핵무기보유국들로부터 핵무기를 사들이거나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강국이 될 것을 선언,자국 영토내 핵무기를 보유하려 드는 방식으로 핵도미노 이론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억지력을 갖추려 할 것이고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핵무기 배치를 요청하게 되며 이스라엘은 자체 핵탄두로 테헤란을 겨냥하게 되는 상황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 북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만 증폭/김일성의 CNN회견 미 반향

    ◎추가사찰 수용여부엔 답변 회피/“핵개발 않고 있다”/강변만 되풀이 미 CNN­TV는 18일하오(한국시간 19일상오)30여분간에 걸쳐 북한특집을 방영했다.「북한비전」이라는 제목의 이 특집프로는 김일성북한주석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평양에 초청된 CNN취재팀의 김주석과의 회견,인민무력부 김영철소장과의 핵문제에 관한 회견 등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의 분석등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이날 김주석과의 회견장면은 주석궁에서 몇몇 미일언론인및 초청인사들과 공동간담회 형식으로 가진 것인데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은 김주석의 육성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이번 특집은 김주석의 회견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북한이 그들의 핵논리를 어떤 식으로 전개하며 북한의 이러한 「억지논리」에 대한 전문기자와 그레그전대사의 분석과 평가를 달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다루려고 한 느낌을 주었다. 평양에 특파된 마이크 치노이기자는 김주석의 건강등에 대해 『건강하고 정력적이었으며 농담도 섞어가며 제스처를 힘있게 썼다』고 말했다. 치노이특파원은 『김주석이 비록 자신의 아들 김정일에 대해 칭찬은 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모든것을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김정일이 지금 뭘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게될지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핵문제에 대한 인민무력부 김영철소장과의 일문일답에서 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완전히 받지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7개 신고시설중 1개를 아직 안 받는 것은 당초 미국과 약속한 「핵안전의 계속성확보」는 이미 지켰기 때문이며 ▲미신고시설 2곳은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이는 남북한간의 군비축소 시행시 논의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이란,시리아,리비아 등과 군사협력을 갖고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나라든 상호주의에 의해 군사문제를 포함하여 협력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군사협력을 하고있음을 시인한뒤 『그같은 협력에는 제한이 없으며 우리 이익에 맞으면 협력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이 끝난뒤 국제문제를 담당하는 랄프 비글리터기자는 미국의 대북한핵정책은 북한의 상황에 대한 대응을 매우 천천히 하면서 미국의 접근방법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글리터기자는 지날 2월25일이후 미·북한간 공식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전화접촉등은 늘 하고 있으며 주로 각자의 기존입장을 재강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번 김일성생일 경축행사에 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과 중국대표가 오지 않은 것은 특기할만한 사실이라며 이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이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북한은 핵카드를 그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카드로 생각하고 있어 좀체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한가지 조언을 한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줄 수 있는 것을 좀더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CNN­TV의 북한특집은 김주석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미국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직접 전달함으로써 북한을 공개사회로 끌고 오는데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추가핵사찰 수용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한채 『핵개발을 하지않고 있다』고만 강변함으로써 북한의 진실성에 대해 미국시민들의 의혹만 커지게 하는 것같다.
  • 리비아 유전개발 성공/유공·현대·럭금 3사

    유공과 현대정유및 럭키금성상사등 국내 3개사가 공동 참여한 리비아의 유전개발 사업에서 상업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이 발견됐다. 지난 92년부터 벨기에의 피나사등과 공동으로 유전을 개발해 국내 3사는 11일 리비아의 수도 벵가지에서 남쪽으로 4백50㎞떨어진 NC171 광구에서 석유 발견에 성공,하루 2천2백배럴의 원유를 시험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공의 관계자는 『정확한 매장량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평가정을 뚫을 계획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직 탐사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서도 추가 매장량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해외건설 금융지원 대폭 확대/정부/연불수출 지원재개·외환규제 완화

    재무부는 6일 해외건설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사실상 중단된 연불 수출자금의 지원을 재개하고 진출국에서의 현지금융 이용및 외환보유가 지금보다 자유로워지도록 관련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가 급성장하며 건설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시공회사가 일정기간 공사비를 빌려주는 외상공사가 대부분이라,자금지원을 통해 국내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연불 수출자금은 대규모 플랜트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해외건설 부문에는 지원조건및 대상을 매우 까다롭게 운용해왔다. 그러나 이달부터 지원대상이 ▲외화가득률의 경우 현행 30%이상에서 15%로 ▲대상국가는 현행 57개국에 리비아·이란·사우디·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7개국이 추가돼 모두 64개국으로 늘어난다.연불기간도 현행 6년에서 10년으로,업체별 지원한도는 1억달러에서 2억달러로,융자비율은 융자 대상금액의 70%에서 90%로 각각 확대된다. 현지금융에대해서는 지금까지 공사대금을 일정비율이상 받으면 갚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완공할 때까지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해외건설업체가 현지에서 보유할 수 있는 외화도 지금은 계약잔액의 범위에서 1백만달러까지 이지만 앞으로는 계약잔액에 관계없이 1백만달러로 확대된다.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81년 1백37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90년대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수주액은 51억달러였다.
  • 과연 전쟁은 날것인가(이동화칼럼)

    『한국에서 과연 전쟁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지난달 22일부터 약2주일동안 미국의 몇몇 도시를 다니며 남북문제에 관해 교민들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졌을때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관심사가 바로 이점이었다.평통자문위원 뉴욕·애틀랜타·휴스턴·로스앤젤레스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통일문제토론회에서마다 참석교민들의 질문초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한반도정세에 불안을 느끼던 터에 때마침 판문점남북접촉 도중 북측대표가 『서울이 불바다가 될것』이라는 협박성 폭언을 한 직후라 많은 교민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매우 염려하고 있는 중이었다.공사석에서 만난 교민들중 여러명이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분위기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했으며 심지어 걱정이 되어 한국에 달려간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치 LA에 강도높은 지진이 났거나 흑인폭동이 일어났을때 현지를 걱정하던 서울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한국쪽에 전화를 해본 이들은 그곳의 너무나도 태평한 반응과 분위기에 오히려 당혹하는 모습들이었다. ○미국의 결정은 곧 행동 「전쟁」의 가능성을 보는 교민들의 관점은 약 세가지로 집약되었다.첫째 미국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상대가 누구든 제삼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이다.이라크의 후세인에 대한 응징공격,리비아의 카다피 숙소폭격,파나마의 노리에가 납치구속등 군사행동은 결정되자마자 전광석화와 같이 실행되었던 것을 예로 들었다. 둘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현재 「화이트 워터 스캔들」속에서 허덕이고 있다.워터게이트호텔 도청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도중하차한 닉슨의 경우가 되고마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이같은 궁지에서 벗어나기위해 북한응징카드를 씀으로써 국민들의 이목을 돌리고 국면을 전환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셋째 국제무기상들의 로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들었다.특히 미국의 군수산업은 미소를 축으로 했던 냉전의 해소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이제 생사의 기로에 몰려있기에 「전쟁로비」를 할 수밖에없으며 그 대상이 한반도 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미국이 만약 「결정」을 한다면 보다 명분을 축적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문제를 호도하기위해 밖에서 일을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돌리게하는 짓은 합리성을 결여한 것으로 후진적 사고에서 나올수 있는 가상이다. ▲한반도에서는 전쟁아닌 긴장조성만으로도 물건을 팔수있다는 등의 반론도 있었지만 토론 대세는 전쟁가능성이었다. 교민들의 이같은 관점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전쟁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교묘한 유도에 의 한 것이 될것이라고 보는 것이기에 놀라웠다.미국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의 표현으로 생각되었다.소수민족으로서 살아가는데 많은 고초를 겪었다는 증좌이다. 어떤 사람은 본국에 전쟁이 나면 그동안 이민와서 고생한 것이 부질없는 짓은 아니었다는 보상심리적 측면의 고백을 하기도 했으나 사실 이들의 「전쟁론」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친것은 미국의 언론이었다.신문·방송 특히 TV가 한국에 곧 전쟁이라도 터질것같이 호들갑을떨었고 이를 직접보거나 전해들은 사람들의 사고가 그쪽으로 경도되는 것은 당연했다. 걸프전에서 재미를 본 CNN이 한국에도 전쟁중계팀을 대거 보냈다가 맥없이 철수한 적이 있지만 ABC·CBS·NBC가 주말의 한국사태 악화에 대비하는 경쟁을 벌이는 휴스턴에서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말에 집을 지키다 코멘트를 해줄 교민의 알선을 한인회에 모두 부탁해온 것이다.이런 상황이니 분위기가 「전쟁우려」로 갈만했다. ○역량강화로 억지력을 그러나 한국에서는 떠나기 전에도 돌아온 후에도 전쟁에 대한 우려나 긴장감은 거의 없어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다.전쟁이 나지야 않겠지만 이문제를 심각히 생각해보지조차 않는다면 이 또한 큰일이다.물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로서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함은 물론 파급효과를 최소로 줄이는 노력을 배가함이 필요하다.이미 외국인투자와 관광객유치등에 영향을 받고있지 않은가. 이번을 계기로 다잡아야 할것이 있다.우선 강한 안보역량의 확보로 전쟁억지력을 키워야 한다.여기에는 패트리어트같은 신무기도 필요하지만 군의 기강과 사기의 확보가 중요하다.군인이 폭행과 강도까지 하는 사례가 자주 나와서는 안된다. 또 국민들의 감상적 대북관 시정이 필요하다.북한의 정권이나 지도자를 북한주민과 혼동해서 보는데서 감상이 싹튼다.이런 지적이 「보수」또는 「시대착오」라는 역매카시즘의 표적이 되어서는 더욱 안된다.
  • 마그레브 연합 5국/자유무역지대 합의

    【튀니스 DPA 연합】 튀니지와 알제리,리비아,모로코,모리타니등 아랍 마그레브연합 5국은 2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튀니지라디오가 3일 보도했다. 이들 정상은 회담 최종성명을 통해 마그레브 5개국간의 통합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지대 협정 이외에도 경제,무역,문화 부문의 상호협력을 포괄하는 10개 협정이 체결됐다.
  • 대공산권 첨단통신장비 금수/미,“4월부터 해제”

    ◎북·리비아 등 테러지원국 제외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30일 냉전시대의 산물인 대공산권 첨단통신장비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미국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빌 클린턴 행정부가 특정 테러지원국가들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 통신장비 및 컴퓨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같은 조치는 다음달 4일부터 발효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과학기술향상을 꾀해온 러시아 및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것으로 보이며 특히 향후 10년간 새로 조성되는 1천5백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에 미국 관련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은 테러 지원국가로 규정된 북한을 비롯해 리비아·시리아·이란·이라크·쿠바 등의 국가에 대한 컴퓨터 및 통신장비,기타 첨단기술제품의 수출통제는 해제하지 않고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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