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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 16국 반테러 회담

    【카이로 AFP AP 연합】 리비아,이라크 및 수단 등을 포함한 아랍 16개국 보안담당 관리들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테러지지 국가로 일부 아랍국가들을 지목한지 하루 만인 29일 카이로에서 종교적인 극단주의와 테러에 맞설 공동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3일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 국제사회 테러행위 공동대응 모색

    ◎G7­아랍 16개국 잇단 테러대책회의/G7­러→정상회담 앞두고 각국 의견 조율/아랍 16국→테러기지 불허 등 대응책 마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공원 폭파사건을 비롯,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른 테러사건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29일 16개국 아랍권국가들의 보안담당관들이 공동대응책 마련에 들어간데 이어 파리에서 서방선진7개국(G7) 및 러시아의 외무·내무장관들이 30일부터 테러관련 대책회의에 들어갔다.테러행위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의 단호한 대응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아랍권회의에서는 지난 28일 클린턴 미대통령이 이라크 리비아 이란 수단 등 아랍권 일부 국가들을 테러 지지 국가로 지목한 직후에 열리는 것으로 자국내 테러활동 기지불허등 반테러 공동전략을 마련,내년 1월의 아랍내무장관회의에 제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리의 외무·내무장관회의는 결론을 도출해내기보다는 8월30일쯤 열릴 「대테러 G7특별정상회담」준비를 위한 예비회담 성격이 강하다.G7 국가들은 테러행위는 용납할수 없고 근절돼야 한다는 총론에는 당연히 의견을 같이한다. 올림픽테러의 피해당사국인 미국은 대테러전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프랑스의 에르베 드 사레트 외무장관도 회담에 앞서 『국제적인 테러 행위는 오랫동안 지역적인 문제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심각하게 발전을 했다』고 경종을 울리면서 『국제사회가 총동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회의에서는 테러 행위에 대한 단호하고도 강한 의지와 테러 정보교환 등의 공동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테러대책 등의 각론에서는 회원국간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미국은 이란과 리비아에 연간 4천만달러 이상의 천연가스나 석유를 거래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려 한다. 유럽국가들은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심증만 갖고 이란 등을 테러국가로 몰아칠 수는 없다는 것이다.제재를 하려면 미국은 이란 등이 국제테러에 개입돼 있다는 증거를 우선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이란과 근거리정책을 펴고 있는 프랑스·독일 등이 강하게 제기한다.따라서 이번 회담은이란·리비아 제재조치의 당위성을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일 것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이란·리비아 석유산업 투자/「외국회사 제재」 미 하원 통과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하원은 23일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 산업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란·리비아 석유산업 제재 법안은 이란과 리비아의 유전 및 가스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미국 은행으로부터 대부 및 수출입 신용장 업무 금지,미정부 계약 참가 불허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이란·리비아 제재법안은 지나주 상원에 의해 수정 채택된 제재 강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
  • 미국의 대쿠바 양면전(해외사설)

    EU(유럽연합)·캐나다·멕시코의 보복조치에 직면한 클린턴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헬름스­버튼 법안에 있어 가장 문제되는 조항의 시행을 후퇴하는 선택을 했다.클린턴 대통령은 타이틀Ⅲ으로 불리는 제재조치를 6개월 동안 철회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이 타이틀Ⅲ 조항은 쿠바에 압류된 미국인의 재산을 「거래」하는 외국인의 행위가 미국시민이 된 쿠바인을 포함,이전 소유주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 조항을 철회하지 않았다.그가 한 것은 피해를 준 외국인들을 미국법정에 고소하는 권리를 미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한참 후인 내년 2월1일까지 6개월 동안 유보한 것이었다.미행정부의 법률전문가들이 사탕발림식으로 만든 이러한 타협안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법의 시행을 무디게 하면서 플로리다주의 쿠바출신 미국인 강경론자들을 귀히 여긴다는 원칙을 감싸안았다. 그러나 초기반응을 감안하면 클린턴대통령의 양면전략은 논쟁만을 일으키는 것 같다.EU·캐나다·멕시코에서는 헬름스­버튼법안을 사실상 국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미국의 대쿠바 무역금수조치를 행하기 위해 자기들에게 미 국내법을 적용하는 시도로 보고 있다.이들 국가는 미행정부는 전통적으로 그러한 간접적 금지조치를 반대해왔다는 사실을 정확히 주시하면서 미상원이 이란과 리비아에 대해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수정안을 승인한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이들 국가는 특히 쿠바가 압수한 재산을 거래한 외국인의 경우 그 가족들까지도 미국입국이 금지되는 조항을 문제삼고 있다.보복수단으로 EU는 최근 미국기업인 여행자들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것을 비롯,일련의 상응조치를 승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조치가 강경한 쿠바출신 미국인들의 시각처럼 고립적인 쿠바의 민주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EU 등은 왜 미국의 쿠바전략이 다른 공산국가들에 대한 접근과는 달리 그렇게 급진적이냐고 묻고 있다.무역정책과 정치적 개입은 소련제국의 붕괴를 촉진시켰으며 미행정부는 지금 중국에도 유사한 접근책을 쓰고 있다.그렇다면 왜 악감정의 씨를 뿌리면서미행정부 내에서조차 냉담한 반응인 법안에 대해 보복을 감수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 안보리,리비아 제재 연장/각국 항공사무소 폐쇄 등 강화조치 추진

    【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리비아가 두 차례의 항공기 테러사건 범인 체포에 협조하지 않고 용의자 신병 인도도 거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 4년반동안 시행돼온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 및 무기금수 조치를 지속시키기로 결정했다. 에드워드 그네흠 미국 대사는 지난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비행기편으로 카이로의 아랍정상회담에 다녀온 것을 들어 『가장 최근의 뻔뻔스런 제재조치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카다피의 이같은 경멸적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네흠 대사는 이어 영국과 프랑스·미국 등 3개국이 유엔 리비아제재위원회에 현재의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요청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외교관들은 이 서한이 안보리 결의 748조에 의거,각국이 리비아 항공사무소를 폐쇄하는 한편 리비아 관련 외교 인력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 미 상대 테러사례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 7백여명 사상/83년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트럭 돌진 177명 사망 미국은 이번 TWA사건이 일어나기 전 최근까지도 폭발물에 의한 크고작은 테러를 여러차례 당한 바 있다.미국수사당국은 만약 이번 사건이 폭발물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 일차적인 용의선상에 과거의 테러국 내지 테러조직들을 올려놓고 있다.최근 미국을 상대로 일어난 주요 폭발물 테러사례 및 관련테러단체들을 살펴본다. ▷사우디미군기지 폭파사건◁ 지난 6월 사우디 수도 다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우디의 과격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미군숙소 아파트담장밖에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을 접근시켜 폭파시키는 수법으로 미군 1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93년 2월 뉴욕금융중심가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내에서 폭발물이 터져 모두 7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범인들은 회교과격세력들로 사건 얼마뒤 모두 미국에서 체포됐다. ▷팬암기 폭파사건◁ 팬암보잉 747기에 테러범들이 폭탄을 설치해 스코틀랜드의 로커비에서 폭발,탑승객 2백70명이 사망한 사건.미국은 이 사건 배후에 리비아인이 있다고 밝혀내고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취해지게 됐다.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테러◁ 지난 83년 10월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주둔 미군기지에 자살 폭탄트럭이 돌진,미군 1백46명,프랑스군 31명을 폭사케 한 사건.범인들은 회교국건설을 꿈꾸는 이란 과격회교단체 혹은 시리아내 과격회교세력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확증은 못잡고 지나갔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대이란·리비아 투자 외국기업/미 상원 제재법안 승인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상원은 16일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된 이란과 리비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외국기업들을 제재함으로써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승인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법안은 이란과 리비아 두나라의 에너지와 무기산업,항공산업 등에 연간 4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여섯가지 각종 제재방법중 대통령이 최소한 두가지를 선택해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카다피 27년 철권통치 흔들리나/「축구장 난동」 계기 표면화

    ◎아들 후원팀 편파판정 발단 “반정시위”/서방 대리비아 제재 4년… 최근 폭동 늘어 리비아 최고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54)의 27년 철권통치가 흔들리는 것일까.서방세계로부터 「국제사회의 이단아」로 낙인찍힌 카다피가 자신의 아성인 리비아에서조차 심상찮은 흔들림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조짐은 지난 9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축구경기장에서 발생한 관중들의 난동 사건으로 표면화됐다. 문제의 사건은 6만여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리비아 국내 라이벌팀간의 축구경기 막바지에 일어났다.카다피의 아들 알 사디가 후원하는 알­아흘리팀과 알­이티하드팀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알­아흘리팀의 한골차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상대팀을 응원하던 팬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들어 심판을 폭행한 것. 문제의 심각성은 이것이 단순한 경기장 난동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관중들은 마침내 카다피 부자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고 다급해진 알 사디의 경호원들이 이들을 향해 발포하기에 이르렀다.리비아에 주재하는 한 외교관은 이와 관련,『트리폴리의 기준으로 볼 때 이는 중대한 사태』라고 전제한 뒤 『경기장 난동과 정치적 폭동이 혼합된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국제사회에 일반화된 단순한 훌리건(경기장 난동꾼)의 폭동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슬람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청렴한 생활로 국민적 지지를 받아온 카다피의 카리스마가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폭동이 최근 부쩍 늘어난 점도 이번 사건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관측통들은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유엔의 리비아 제재에서 찾고 있다.지난 88년 미 팬암 항공기의 납치범 인도를 거부함으로써 비롯된 유엔의 경제제재가 카다피의 철권통치를 약화시킨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박해옥 기자〉
  • 리비아/반정부 시위대에 발포… 20명 사망/트리폴리 축구장서

    ◎카다피 아들 경호원들,관중에 난사 【카이로 로이터 연합】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지난 9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경호원들이 관중들에게 발포,적어도 20명이 사망했다고 서방 외교관 및 야당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한 외교관은 당시 경호원들이 축구 경기 도중 반정부구호를 외치는 관중들에게 사격을 가해 약 50명이 숨졌으며 관중들도 이에 대응 사격을 하는 등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로 인해 관중들이 혼비백산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거리로 나간 관중들은 외국인 소유의 자동차에 돌을 던지고 반정부구호를 외쳤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그날 밤 경찰이 시내 곳곳의 도로들을 봉쇄하는 등 경계활동을 펼쳤으나 이튿날인 10일에는 별다른 소요가 없이 조용했다고 전했다.
  • “4자회담 불응땐 북·미관계 동결”

    ◎레이크 안보보좌관 등 내일 방한/정부,미에 강력 요구 방침 앤터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14일 방한,공로명 외무부 장관·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4자회담 개최를 비롯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집중협의한다.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지난 4월16일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4자회담을 공동 제안한 이후의 북한측 반응을 평가하고,북한을 4자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한 한·미 양자간,중국·일본을 포함한 다자간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북한이 4자회담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국제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북,일·북,남·북관계를 전면 동결하는 강경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미국측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관계가 동결될 경우 현재 미·북간에 진행되고 있는 미사일회담과 유해송환 작업은 물론 인도적인 차원의 식량지원까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을 4자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추가 식량지원등 다각적인 유인책을 사용하는 방안도 병행해 검토될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미국측과의 접촉에서 ▲쌀 1백만t을 현물로 지원하고 ▲쿠바 이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과 함께 지목된 테러국가 리스트에서 제외시켜주고 ▲한반도 안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장기저리 차관을 공여받을 수 있도록 배후에서 보증을 서줄 것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그에 대한 양국간 대응방안의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레이크 보좌관 일행은 방한에 앞서 지난 9일부터 중국과 베트남·태국을 방문했으며,방한 뒤에는 일본을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이도운 기자〉
  • 북한제 스커드미사일/3백70기 아랍 수출

    북한은 지금까지 중동지역에 사거리 3백∼5백㎞의 스커드­B,C 미사일 3백70여기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7년 7월부터 88년 2월까지 이란에 사거리 3백㎞인 스커드­B 미사일 1백여기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91년부터는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C 미사일 1백여기를 이란에 수출하는 등 이란,이라크,시리아 및 리비아에 모두 3백70여기의 미사일을 수출했다.
  • 동아건설 대수로 통해 트리폴리에 용수 공급/리비아,9월부터

    【카이로 연합】 리비아는 동아건설이 건설중인 대수로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남부 사막지대의 지하수를 트리폴리에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리비아 소식통들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리비아 남부 사막지대의 물이 이미 벵가지에 도달했으며 유엔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대수로 공사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가전3사 중남미 「황금시장」 집중공략

    ◎LG­브라질에 35만평 생산단지/대우­8국에 판매법인… 매출 강화/삼성­마나우스공장 증설 총력전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28일 최근 브라질 북부의 마나우스지역 35만평의 부지에 컬러TV와 VCR,전자레인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말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간 복합생산단지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1차연도에 컬러TV 25만대,VCR 10만대,전자레인지 10만대를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0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2003년에는 컬러TV 1백20만대,VCR 35만대,전자레인지 30만대로 늘려 이 공장을 교두보로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LG는 2003년 매출 5억달러로 브라질시장에서 톱3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전자도 칠레에 판매법인과 물류센터를 설립,중남미시장의 브랜드세일을 강화하고 나섰다.대우전자는 최근 산티아고 공항부근에 1천평 규모의 법인사옥을 건설했으며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칠레북부와 페루남부지역,볼리비아 등의 판매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마나우스공장(컬러TV 연 50만대,VCR 연 20만대)을 올 11월쯤 착공할 예정이며 98년까지 마나우스와 상파울루에 6천5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대우전자는 현재 칠레를 비롯해 멕시코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 8개의 판매법인을 보유,중남미 매출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3천만달러를 브라질 마나우스에 투자,연 30만대의 컬러TV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도 올해 연산 10만대의 오디오와 VCR의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모니터와 전자레인지,냉장고를 추가 생산할 공장부지를 마나우스 근처에 물색중이며 마나우스 현지공장의 생산능력도 98년까지 컬러TV 연 5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아랍 21국/「이」에 점령지 반환 촉구/정상회담 폐막성명

    ◎평화협정 위반땐 양보조치 철회 검토/「이」외무 “중동평화 저해” 경고 【카이로 AP AFP 연합】 이스라엘의 우파정권 출범에 따른 아랍권의 공동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된 범아랍 정상회담은 23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 등 합의된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중동평화협상에 따른 모든 양보조치의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는 강력한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아랍 21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은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마련한 폐막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에 대해 이미 조인된 협정을 준수하고 평화와 땅의 교환원칙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이에 불응할 경우 『중동지역은 다시 긴장의 악순환으로 빠져들 것이며 모든 아랍국들은 평화협상 구도에서 이스라엘에 취한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중동지역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영토에서 철수,팔레스타인인들이 자결권을 행사하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시리아의 골란고원과 남부 레바논,베카지역 서부 등에서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한 즉각적인 협상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이날 범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랍정상들이 내년에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새로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3일 범아랍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폐막성명이 중동평화의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비 장관은 『언뜻 보기에 아랍측 성명은 평화달성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심각한 내용들을 담고있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성명내용을 다각적으로 검토,오늘중 공식 반응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 장관의 논평이 이스라엘의 공식적 견해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국내업체 해외진출 현장

    ◎건설 한국 위상높인 세계의 대역사/말련 KLCC빌딩­452m 세계최고층… 일 기술능가 입증/리비아 대수로­세계최대 토목공사… 620㎞ 사막횡단/브루나이 사원­돔·첨탑 조화 절묘… 예술가치 인정받아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83년이후 13년만에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해외건설의 현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90년이후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국내 건설업체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다.해외현장에서 건설한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업체들은 현대 삼성 대우 쌍용 동아 금호건설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면에서는 물론이고 건축 기술이나 공법에서도 세계최고 최대 수준을 자랑,아무리 어려운 건축공사나 토목공사도 거뜬히 성공시키면서 해당지역에서 한껏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극동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짓고있는 KLCC빌딩은 세계 최고층 건물.첨탑까지의 높이가 4백52m로 지하 5층 지상 92층 규모로 지금까지 세계최고높이 건물인 4백43m의 미국 시카고 시어즈타워보다 19m나 높다. 특히 이 빌딩은 초고층으로 초강도 콘크리트와 여러가지 특수시공기술의 보유가 수주를 위한 최대의 관건이었으나 세계굴지의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시공전부터 세계건설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빌딩은 쌍동이 빌딩으로 나머지 한동을 일본업체인 하지마 건설이 시공해 한일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삼성이 한달늦게 공사를 시작했으나 92층 골조공사를 먼저 끝내고 첨탑공사도 10여일 빨리 완공해 우리의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버금가는 공사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하고있는 싱가포르 선택시티 개발공사.싱가포르가 세계적 국제회의,정보통신 관광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기위해 총 13억달러를 투자하여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18층 오피스타워 1개동,8층 국제회의 전시장 및 위락시설등 총 건물면적이 48만9천7백70㎡ 규모로 이중 지반공사를 제외한 모든공사를 현대와 쌍용이 맡았다. 토목공사로는 동아건설이 하고있는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꼽을 수 있다.이공사는 리비아 동남부와 서남부 사막지대 지하의 풍부한 수자원을 취수해 지중해 연안까지 송수하여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와 식수등을 조달,녹색혁명을 계획하고 있는 리비아 사상최대의 대역사다.5단계로 나눠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동아는 지난 92년 37억달러 규모의 1단계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뒤 2단계공사까지 수주,공사중에 있으며 3단계공사도 수주가 확실시된다. 이같은 대역사를 동아가 단독으로 계속 수주하고 있는 것은 리비아정부와의 친분관계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지만 무엇보다 동아의 우수한 토목공사 기술에 기인한 것이다. 60억달러에 계약한 2단계는 이스트자발 하수나 및 노스트이스트자발 하수나지역의 지하수를 개발,북쪽으로 6백20㎞ 떨어진 수도 트리폴리 지역까지 1일 2백만t의 지하수를 공급할수 있는 수로를 놓는 공사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60%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짓고있는 건물중에는규모 뿐만아니라 건축미를 살려 세계를 놀라게하는 아름다운 건물도 많다.대표적인 건물이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지은 말레이본점 건물과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 등이다. 9천3백76만달러를 들여 지난 87년 완공한 말레이은행 본점 건물은 건물높이 2백28m로 지하 3층 지상 55층의 철근 콘크리트조및 철골조로 시공된 동양 최대의 업무용 건축물이면서 세련된 건축미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92년에 4천2백50만달러를 들여 지은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은 황금빛 돔과 4개의 고층첨탑의 아름다운 조화로 예술적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김병헌 기자〉
  • 해외건설 “제2의 전성기”

    ◎65년 현대건설 태국고속도로공사가 효시/사우디 진출 70년대 연10억달러 외화획득/83년이후 올해 처음 100억달러 진입 가능 건설업계가 해외건설부문에서 13년만에 1백억달러의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 특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의 발자취와 현황을 알아본다. ▷개척기◁ 65년 11월25일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98㎞,5백만달러)를 수주한 것이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효시다.이후 60년대 후반까지는 해외건설의 개척기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단순공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작아 외자도입액의 5%를 해외건설에서 충당했다. ▷전성기◁ 73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연간 1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가져온 70년대 후반과 연간 2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기록한 80년대 초반이 이 시기로 국제수지 방어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81년에는 1백38억달러의역대 최고수주액을 기록,연간 직접고용효과만 15만명,전체고용유발효과만 30만∼60만명을 가져왔다. ▷침체기◁ 중동경제의 위축으로 수주액이 현격히 줄어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말한다.88년에는 역대 최저인 16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복기◁ 동남아 국가들의 공업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93년이후 회복기에 접어든다.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9.6%에 불과한 반면 동·서남아지역은 75.7%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원년인 65년부터 지난 3일까지 수주총액이 1천2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과 맞먹는다.현재 46개국에서 75개 업체가 4백5건에 4백억달러의 공사를 시공중에 있으며 시공잔액은 2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현황◁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2.8배 가까이 증가한 49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38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73배 늘어났다.중동지역은 3억2천2백만달러로 2.46배 증가했으며 최근 개발형공사가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태평양지역 등에서는 3배 신장된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주)대우가 20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3억1천1백만달러,동아건설 6억5천1백만달러,삼성건설 1억5천6백만달러,쌍용중공업 1억3천6백만달러,한국중공업 1억1천6백만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건에 14억2천9백만달러로 1위이고 미국이 6억6천3백만달러,싱가포르 6억3백만달러,인도네시아 3억7천4백만달러,중국 3억4천6백만달러,리비아 2억6천3백만달러,파키스탄 2억3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태국 1억8천3백만달러,라오스 1억7천9백만달러,필리핀 1억3천4백만달러 등 상위 10개국중 아시아국가가 8개를 차지했다. ▷전망◁ 건설교통부는 동남아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85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83년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콩강 유역개발계획,아시아횡단철도계획,동남아 발전시장 등의 대기물량이 잇따르고있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계약인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해외건설과 관련된 외환제도를 개선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을 상대로 건설세일즈외교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해외근로자 피격 사망/동아건설 리비아 직원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파견된 동아건설 기계사원 이두식씨(26)가 11일 하오 8시45분쯤 2단계 관로공사 물채움 작업현장에서 무장강도 3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 한국 중남미에 공단/현지 생산·판매 강화

    【워싱턴 연합】 한국정부는 중남미지역에 현지 수출공단 설치,자원개발 수입,현지 생산·판매체제 구축 등을 통한 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중남미 외교를 국가별 양자협력관계 뿐만 아니라 지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외교로 확대하기 위해 3일부터 5일간 예정으로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미주기구(OAS)정기총회에 박건우 주미대사를 파견,중·남미 지역기구들과 정기적인 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박대사는 한국과 파라과이,볼리비아,에콰도르 등 리오그룹 트로이카 회원국과 연례 외무장관회담 개최,카리브국가연합(ACS)에 옵서버 가입,중미통합기구(SICA)와 상설 대화협의체 설립,미주개발은행(IDB)가입 등을 위해 현재 관계국 또는 관계기구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 자연과 예술 함께 감상/4∼9일 안성서 「96죽산 국제예술제」

    무용과 미술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전위예술을 관람하고 주위 자연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96죽산국제 예술제」가 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 「웃는돌」야외무대 일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웃는돌」무용단(대표 홍신자)이 여는 행사의 주제는 「예술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만남」.실내공간을 벗어난 실험적 공연들이 과감하게 펼쳐진다. 4일 하오6시 설치미술가 안필연씨가 용설저수지 근처에서 개막공연으로 퍼포먼스를 하는데 이어 일본의 전위무용가 에이코&코마 부부가 신비주의 퍼포먼스 「리버(River)」와 「윈드(Wind)」를 5일까지 공연한다.또 7일에는 지난해 죽산예술제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본 무용가 나미코가 출연,전라로 걷는 작품을 공연한다.이밖에 페루·볼리비아·에콰도르 출신 음악그룹 「로스 라티온스」의 공연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의 이색 패션쇼,인간문화재 박송암스님의 범패·바라춤·나비춤 등 다양한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마련된다.(0334)676­8901〈김수정 기자〉
  • 한국 54년 첫 출전…86년이후“단골손님”/월드컵 66년 발자취

    ◎줄리메 주도로 30년 우루과이서 첫 개최/브라질 펠레 앞세워 4회우승 “최다기록”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스포츠의 최고제전으로 꼽히는 월드컵축구의 탄생은 6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스페인 등 6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을 위해 첫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하는 올림픽이 더이상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없다며 4년마다 프로축구 국가대항전을 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내걸고 내륙국가들끼리 주동이 된 FIFA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2차대전이 끝난뒤 46년 가입)의 따돌림속에서 대회탄생은 20여년동안 산고가 거듭됐다. 우여곡절끝에 제1회 월드컵대회는 30년 7월13일 우루과이에서 개막됐다. 오늘날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의 태동이다. 갖은 난관을 축구에 대한 정열가 추진력으로 극복,월드컵창설의 산파역을 톡톡히 해낸 인물은 프랑스의 줄 리메 FIFA 초대회장이다. FIFA가 우승컵을 「줄 리메컵」으로 이름지은 것도 이같은 공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초창기대회는 재정 및 교통상의 이유 등으로 단촐하게 치러졌으나 갈수록 인기를 거듭하면서 지역예선전이 도입됐고 FIFA회원국도 현재 1백92개국이나 된다. 또 1·2차세계대전 등의 변고를 겪으면서도 94년 미국대회까지 15번이 치러졌다. 각본없는 드라마인 월드컵은 대회때마다 갖가지 이변과 파란,명승부가 이어져 수많은 화제를 쏟아냈다. 70년 맥시코월드컵 북중미예선 2차전이 벌어진 69년 7월. 홈팀 엘살바도르가 온두라스에 3­0으로 승리한뒤 홈관중이 온두라스응원단을 집단 폭행한 것이 알려지자 온두라스국민들이 자국 엘살바도르인에게 무차별 린치를 가해 수십명이 숨졌다. 이어 멕시코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도 유혈참극이 빚어져 국교단절과 함께 전쟁으로까지 치닫는 최악의 사고를 낳았다. 82년 스페인대회때는 브라질이 이탈리아와의 결승리그에서 2­3으로 패하자 비탄에 잠긴 브라질축구팬 32명이 자살,세계에 충격을 줬다.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개막 8일전 줄 리메컵이 증발하는 대회사상 최대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했다. 또 나라이름조차 생소한 북한이 잉글랜드대회에서 34·38년 두차례 우승한 「거함」 이탈리아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이 월드컵에서의 일대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우승은 개인기의 브라질이 통산 4차례,조직력의 독일과 수비력의 이탈리아가 각각 3차례씩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은 스웨덴(58년) 칠레(62년) 멕시코(70년) 대회 등 3회 우승,줄 리메컵을 영구 보관하고 있다. 브라질 3회 우승의 주역 「축구황제」 펠레,74년 서독대회의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82년 스페인대회의 이탈리아 「축구영웅」 파울로 로시,86년 멕시코와 90년 이탈리아대회의 아르헨티나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90년 미국대회에서 브라질의 로마리우와 이탈리아의 바조 등 대회마다 불세출의 스타가 등장,팬들의 우상이 돼왔다.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것은 6·25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54년의 스위스대회. 미공군 수송기에 몸을 싣고 64시간의 지루한 비행끝에 경기전날 밤 취리히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은 도착 10여시간만에 헝가리와의 월드컵데뷔전에 나서야했다. 당시 유럽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하던 투스카스가 이끈 헝가리와의 경기결과는 0­9. 닷새뒤 터키와의 2차전도 0­7. 16실점에 무득점,참혹한 패배였다. 이후 32년만인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신동 마라도나가 이끄는 우승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졌으나 박창선이 월드컵출전사상 한국의 첫 득점을 뽑았다. 불가리아와의 2차전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종부가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어 82년 스페인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최순호·허정무가 득점하며 아깝게 2­3으로 지고 말았다.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는 졸전끝에 벨기에전 0­2,스페인전 1­3,우루과이전 0­1로 져 한국축구에 의구심을 전져줬다. 그러나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강호 스페인(2­2) 볼리비아(0­0)와 무승부를 이룬뒤 세계 최강 독일에 2­3으로 분패해 세계를 놀라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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