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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대중 최혜국대우는 당연”/진 커크패트릭(지구촌 칼럼)

    『중국과의 기존 통상 관계를 그대로 연장하는 것이 중국을 지구촌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고 미국의 이익과 이상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선언과 함께 중국의 최혜국대우(MFN) 지위 연장을 둘러싼 연례적인 논쟁이 불붙었다.백악관이 부연 설명했듯이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뜻은 의회와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물론 반대가 격하면 격할수록 미 행정부의 승리는 한층 돋보이기는 할 것이다. ○지위연장싸고 논쟁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올해도 거세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워싱턴에서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기독교 우파의 일부도 최혜국대우 반대를 주장하는 인권주의자 및 노조 그룹에 합세했다.그러나 나는 그들이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혜국대우 반대자들은 중국이 미국이 내세우는 가치들을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고 티베트인과 여러 종교집단을 억압하며,남중국해에서의 호전적 자세,대만에 대한 미사일 위협,군사력 집중 증강,비확산금지 약속을 저버린 무기기술 판매,반체제인사 투옥,강제노동 및 강제적인 산아제한,수형인의 노동착취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많은 나쁜 행위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는 중국의 최혜국대우 지위를 연장해줘야 할 것인가.반대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좋은 질문이다.그러나 이 주장에는 최혜국대우를 거부한다고 해서 반대자들이 원하는 목표가 달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이 사안은 극도로 앞뒤가 혼동된 상태다.미국이 특혜적인 지위를 중국에게 부여할 것인가,하지않을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다.진정한 문제는 미 의회가 다른 나라와 하듯이 중국과 통상할 기회를 미 국민들에게 주느냐,마느냐인 것이다. 최혜국대우 지위는 가장 낮은 관세(현재 약 5%)로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현재 아프가니스탄,아제르바이잔,쿠바,캄보디아,라오스,북한,베트남,옛유고 등 시대에 크게 뒤떨어진 8개국만 제외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최혜국대우를 부여받고 있다.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미얀마 그리고 몇몇 「불량」국가들도 이 최고의 특혜 지위를 즐기고 있다.이 때문에 중국에대한 최혜국대우를 둘러싼 연례 논쟁은 미국의 도덕심,국가안보,경제이득과는 거의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중국의 몇몇 정책이 많은 미국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은 해당국에게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바로 미국인에게도 득이 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국가에게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사실인 것이다. ○미국인에게도 이득 최혜국대우는 정부가 폐쇄적 사회속에 경제를 완전통제하던 옛소련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옛소련과 같은 상황에선 대외통상이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보다 자유로운 경제체제나 개방사회를 만드는 데도 기여하지 못한다.오로지 그 정부를 살찌게 할 뿐이며 이들에게 힘을 더 실어줄 뿐이다. 중국은 그러나 이와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중국은 지난 80년대 등소평에 의해 신중하고도 극적으로 개방된 나라다.외국 여행자와 투자가,그리고 해외 사상과 학생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수만명의 중국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가고 있다.시장체제의 핵심 요소들이 중국 경제에 구축되어 있다.업적에 급여가 연계되어 있고 제한적이지만 어디서 일하고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를 개인이 결정할 수 있다.경쟁,이윤,선택,그리고 개인주의가 체제안에 어느 정도 수립되어 있어 결과가 예측가능하다. 중국 경제는 연 13%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생활수준도 이에 맞게 향상되었다.중국은 또다른 아시아의 호랑이다.경제성장과 근대화에 필수적인 자유를 용인하면서 국부가 갑절로 커진 것이다. 피터 버거는 「자본주의자 혁명」이란 책에서 자본주의 국가 발전의 아시아 모델을 논한다.이 모델들은 대만·한국·홍콩·싱가포르 그리고 이에 앞서 일본 등의 국민들이 보여주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찬 추진력」이란 표현으로 집약된다.동아시아의 사례들은 산업자본주의가 성공적으로 발달하면 민주주의의 발달을 함께 이루어준다는 논리에 상당히 실제적인 논거를 부여한다고 버거는 말한다. ○민주주의 발달 병행 대만·한국·싱가포르·일본·홍콩 등에서 경제발전의 아시아적 모델은 경제성공 지속 및 정치적 선택 증가를 동반했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중국 또한 근대 아시아 사회들과 아주 유사한 과정을 밟아오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이들과 비슷하게 중국은 몹시 성공적인 경제를 발달시키고 있고 자부심과 성취감이 크게 높아졌다.중국이 앞으로 전제국가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분명 있지만 또한 마찬가지로 제2의 싱가포르나 대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아시아의 거인이 세계에 열려있는 것은 중국의 모든 인접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 이득이 된다.중국을 「최저 혜택국」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희망하는대로 중국이 변하는 것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구시대의 유물인 최혜국대우 정책은 철폐돼야 마땅하다.
  • 미­EU 관세­마약단속협정 체결/헤이그 정상회담

    ◎쿠바­이란 등 제재 입장조율 【브뤼셀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8일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협력 및 불법 마약류 단속에 관한 2개 협정을 체결했다. EU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빔 코크 총리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대서양 양안간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구 유고 및 러시아문제,미국의 무역제재법 마련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어온 쿠바와 이란,리비아 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조율했다.
  • 안보리이사국 확대 효율성 해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많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인들은 유엔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이 기구의 설립멤버로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초창기부터 전세계에 소련의 힘을 반영시킬수 있는 중요한 기구로 보았다.냉전시대의 크렘린은 유엔이 반대세력의 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것 또한 사실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유엔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심지어 그러한 순간에도 소련은 유엔의 원칙에 충실했다.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유엔을 대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미국의 초강국화 우려 식민시대가 청산되면서 옛 소련은 유엔에서 동조자를 얻기 시작했다.유엔의 지배가 서방에서 크렘린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유엔에서의 소련 전성기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로 본다.미국이 유엔을 비난하고 심지어 유엔탈퇴를 생각한 시절도 그 때다.이제 유엔의 상황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냉전시대는 갔고 세계는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대부분의 문제는 다름아닌 유엔같은전 지구적 차원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시대다. 러시아에게 유엔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중요한 기구로 보여진다.러시아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이 되는 것과 세계 정치·경제무대에서 최종 중재자가 될 것을 우려한다.러시아는 이런 경향을 싫어하며 유엔을 워싱턴정부의 헤게모니 계획을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만일 세계의 중요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에서 결정된다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미국의 계획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러시아 관리들이 강조하듯 유엔은 종속국가와 지도국가,냉전시대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구별하려는 건전치 못한 경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크렘린측이 은연중 강조하는 또다른 유엔의 목적이 있다면 세계정치 무대에서 편가르기를 막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다.크렘린은 바로 이러한 이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방에 의한 나토확장,반회교도전선 등이 국가들 사이에 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유엔회원국들이 서로 노력만한다면 지구촌 차원의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에는 긴장지역에서의 평화유지군 활동,군축,핵 비확산,인권,경제협력문제,국제테러 등이 포함될 것이다. ○상임이사국 증가 반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엔은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아직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한다.러시아는 유엔이 그들의 감독권한 밖에 있는 옛 유고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동시에 러시아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등 옛 소련지역의 갈등지역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크다.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짐(특히 경제적으로)은 러시아에 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또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이 러시아인들의 인권을 차별하고 있는 데도 유엔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불만이 많다.크렘린이 또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엔이 여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의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세르비아·리비아·이라크와 거래하지 못하는 대가가 액수로 치면 수백억달러나 된다.유엔이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단계를 거치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유엔은 옛 공산국가들이 세계경제권과 세계경제기구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 이러한 유엔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미국,그리고 거부권을 지닌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유엔의 개혁을 실제로 그다지 갈망하지 않는다.솔직히 모스크바는 상임이사국수의 급작스런 증가에 반대한다.러시아 외교관들이 말하듯 상임이사국수의 증가는 상임이사국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러시아 외교를 책임지는 한 고위 외교관리는 『긴급 현안을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경우 결과는 좋을리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이 관리는 『선진공업국 모두를 상임이사국화하는 것도 좋지않다』며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이들간의 싸움이 유엔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따라서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수에 대해 점차적이고 완만하며,비례적이고 제한된 수만큼의 증가에 찬성한다.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이상적인 상임이사국수를 모든 대륙이 골고루 들어간 20개 회원국 정도로 생각한다.상임이사회와 총회의 업무관장을 다시하려는 데도 러시아는 반대한다.모스크바는 총회에 대한 상임이사회의 어떤 「특권」도 총회에 이양되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그럴 경우 모스크바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사무처의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용원들은 평생계약을 해서는 안된다.수십년간 붙어있는 능력없는 사무처요원을 갈아야 한다.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유엔 재정분담금은 다시 분배돼야 한다.세계 경제대국은 그들에 걸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신흥공업국은 그들의 위상에 걸맞게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새로 세계경제권에 편입되는 나라들은 그에 맞게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 사무처는 대폭 축소되어야 하고 보다 철저한 감독이 행해져야 된다고 본다.다시 한번 강조한다.러시아는 유엔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를 관장하는 필수불가결한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며 안정과 발전,공평과 다극화를 지향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 미,중 최혜국대우 1년 연장/클린턴 최종 결정

    ◎의회는 반대… 충돌 불가피 【워싱턴 AFP DPA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9일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를 1년 연장키로 결정,이를 반대해 온 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보다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80년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출신의 미 대통령이 취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MFN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MFN연장 결정 자체는 논쟁 사안이 될 수도 있으나 사실상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에 부여되는 정상적 무역관계를 중국에게도 연장한다는 의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행정부는 현재 북한과 쿠바,리비아,이란 등 7개국에 대해서만 MFN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미의회는 중국의 ▲인권침해 ▲무기수출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 증가 등을 이유로 1년 단위로 이뤄지는 MFN 연장 결정에 반대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지도부가 96년 미 대통령 및 의회선거에서 불법선거자금 제공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회내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미 행정부가 MFN 연장결정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카빌라 정부구성 착수/자이르,모부투 토고 체류

    【킨샤사·루붐바시 AP DPA 연합】 킨샤사를 점령,국정전권을 장악한 자이르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18일 국제적 승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정부구성에 착수,명실상부한 국정최고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한편 카빌라가 자이르의 새로운 합법정부라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이르내전 중재 역할을 해온 남아공이 18일 카빌라 정권을 승인함에 따라 아프리카국가들이 잇따라 자이르의 새 정부를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이 카빌라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서방국들도 카빌라 정부를 인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의 카빌라정권 승인 발표 이후 케냐,리비아,르완다 등이 카빌라정부를 승인했다. 【로메·파리 AFP 연합】 국외 탈출한 자이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전 대통령이 토고에 머물고 있다고 토고 정부 관리들이 19일 확인했다.
  • 리비아 대수로 3단계 현대·대우 입찰 참가

    동아건설이 수주를 추진중인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리비아 당국의 공사입찰 참여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 입찰에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 공사는 51억달러 규모로 1,2단계 공사를 독점 수행한 동아건설이 수의계약방식으로 연계수주를 추진해왔다.
  • 미 국무부 북 「테러지원국」 분류 배경

    ◎“4자회담 수락” 압박 메시지/미 주도 식량추가지원 당분간 난망 미 국무부가 북한을 올해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키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돼오던 미국 주도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30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세계테러리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96년 테러지원국」으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쿠바,시리아 등 7개국의 명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그대로 포함됐으며 이들 국가들은 수출통제는 물론,국제금융기관의 지원통제 등 많은 경제적 불이익을 계속받게 된다. 이들 테러국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활발한 미·북 접촉과 잇달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 시사에 따라 올 테러국명단에서는 삭제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됐었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시리아 등에 미사일기술을 수출한 것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테러단체를 지원한 행동은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테러포기를 약속하는 서한을 미국측에 보내는 등 테러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은 올해도 여전히 테러국으로 잔류하게 됨에 따라 일단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난 극복이 불가능해졌으며 아사의 수렁에서 벗어날 희망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됐다. 이같이 미국이 북한에 지워진 테러국의 멍에를 선뜻 벗기지 않으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4자회담 수락을 유보하는 등 북한의 비협조적인 자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한 수백만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식량구걸을 일삼으면서도 1백만 대군을 유지하며 전쟁준비설을 유포하는 등 북한지도부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지금이라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성실한 자세로 한반도 평화구축에 임한다면 테러국 잔류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면서 『결국 북한의 테러국 잔류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설명했다.
  • 북 「테러지원국」 계속 분류/미 국무부

    ◎이란·이라크 등 7개국 포함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비롯 이란·이라크 등 7개국을 97년에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경제원조 및 군사원조 등을 금지시킨다고 30일 발표했다.〈해설 2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96세계테러양상」이라는 70여쪽의 보고서에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쿠바·시라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하고 이들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계,다자관계 등에 있어서의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 화학무기 금지협정과 한반도 평화/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전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인간성을 파괴해온 화학무기의 개발과 생산·보유·사용을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 화학무기금지협정(CWC)이 29일 발효됐다. 68년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논의된 지 29년만의 쾌거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화학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로운 세계를 기대해도 좋은가. 인류공동의 평화를 향한진보가 있을때 마다 걸림돌로 작용한 국제역학관계를 우리는 봐왔다. 냉전시대의 종주국과 약소국관계,부국과 빈국의 문제,민족·종교간 갈등 등. 이번 협정에도 마찬가지다.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 강국 이스라엘과 맞서고있는 아랍국가들과 북한이 서명조차 거부하고 있다. 164개 국가가 서명했고 이 가운데 84개국이 비준한 이 방대한 다자간 협정이 세계평화정착으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가 막대한 폐기 비용을 이유로 협약비준을올 가을로 연기했다. 일명 「독가스」라 불리는 화학무기는 제조비가 싸고 쉽게 만들수 있어 「제3세계의 핵」또는 「빈국의 핵무기」로 불린다.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아랍국들이 쉽게 「값싼 핵」을 포기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또한 국가 단체가 아닌 테러단체의 화학무기 제조 및 판매 보유 사용을 막을수 없다는 것도 이 협정의 한계다. 국제사회의 평화진전노력에 분단국 한반도가 짊어진 「과제」는 이번에도 존재한다. 바로 북한이다.지난 93년 우리나라가 이 협정에 서명한 궁극적 이유도 1천t 규모의 화학무기를 비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현존」하는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국제평화진전,그에 앞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원시적 괴물」을 이용한 카드놀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 북 화학무기 제거대책을(사설)

    화학무기 금지협약(CWC)이 29일부터 발효됐다. 「인간이 만든 가장 잔인하고 비겁한 무기」라 일컫는 화학무기가 다자간 협상을 통해 통제 가능하게 됐다는 것은 인류공동의 과제인 군축의 일대진전이다.29일 현재 이 조약의 비준국은 모두 78개국이다.그러나 이미 서명을 마친 164개국도 멀지않아 비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CWC의 앞날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화학무기는 제조가 손쉬운 만큼 은폐가 용이하고 검증이 어려워 보유확인이 힘들다.CWC가 10여년의 오랜 시간을 소비하긴 했지만 협상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화학무기의 비인도성과 반인륜성 때문이다. 문제는 화학무기 최대 보유국의 하나인 러시아가 아직 비준을 하지않고 있으며 제조 및 보유 가능국으로 알려진 북한·이라크·리비아가 서명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우리의 관심은 무엇보다 북한이다. 북한은 60년대 초부터 화학무기 개발에 나서서 3곳에 연구소와 8곳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약1천t의 화학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서울을 비롯한수도권 주요지역이 언제든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위협 앞에 드러나 있는 셈이다. 어쩌면 북한의 화학무기는 핵보다 더 위험하고 현존하는 위협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화학무기의 개발,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이 정말 화학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고 사용도 반대한다면 왜 CWC에 가입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화학무기,핵무기,생물무기는 인류의 이름으로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국제사회는 지금까지는 CWC의 성립에 힘을 쏟았으나 앞으로는 북한등 CWC 비가입국들의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며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 “쿠바,「화학무기금지」 비준”/아난 유엔사무총장

    【뉴욕 DPA AFP 연합】 쿠바는 화학무기의 보유,사용 및 판매를 금지한 국제협정을 비준할 계획임을 유엔에 통보했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밝혔다. 아난 총장은 주유엔 쿠바 대표부가 28일 화학무기금지협정 비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유엔에 통보해 왔음을 환영한다면서 아직 이 협정을 비준하지 않은 다른 국가들도 비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는 29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이 협정은 1백64개국이 서명했으며 최소한 75개국이 비준했다.미 상원은 격론 끝에 지난 24일 이를 비준했으며 미국과 함께 화학무기 강대국인 러시아는 비준하지 않았다.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중 리비아,이라크,북한,시리아 등은 서명도 비준도 하지 않았다. 화학무기금지협정에 서명한 국가는 오는 2007년까지 보유중인 화학무기와 그 제조시설및 비축고 등을 폐기해야 한다.
  • 미,화학무기금지협정 비준 불투명/클린턴,상원의원에 전화 설득나서

    【워싱턴 연합】 화학무기금지협정 발효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상원의 비준 전망이 불투명해 미국이 비준하지 않은채 이 협정이 발효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22일 이 협정 비준안의 상원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의회 소식통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 협정의 비준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정비준안에 찬성표를 던져주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비준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제협정 비준안은 하원을 거치지 않으며 상원만 통과하면 되는데 상원의원 1백명 가운데 67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상원의석 분포가 공화당 55석,민주당 45석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 45명 전원은 물론 공화당 의원 22명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클린턴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22명까지 설득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24일 표결에 앞서 23일 이 협정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인데 러시아와이라크,리비아,북한 등이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미국에 앞서 이 협정을 비준할 때까지 미국이 가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수정안이 동시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미,지하벙커 파괴 핵탄 개발”/영지 보도

    ◎북·이라크 도발 반격용 【런던 DPA 연합 특약】 미국은 북한·이라크·리비아 등 국제사회에서 불법무도한 국가로 낙인찍힌 국가에 반격할 수 있는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선데이 옵서버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핵무기는 재래식 무기로 파괴할수 없는 지하 벙커들을 파괴할 수 있는 핵폭탄으로 정치적 지도자및 그들의 군사 은신처는 물론 화학·핵무기·생화학 무기들이 저장돼 있는 지하 벙커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라크·시리아·리바아·이란 등 국가에 즉각 반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동아건설/리바아 대수로 3단계 수주 “비상”

    ◎리비아,공사일부 공개입찰로 변경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건설공사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리비아정부는 지난해 11월 51억달러(추정액)규모의 대수로 3단계 공사를 동아건설과 일괄 수의계약을 하기로 약속했었다.그러나 최근 이 공사의 일부를 국제 공개경쟁입찰로 발주키로 하고 참여 희망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이 공사의 발주처인 리비아 대수로청은 이미 전세계 120개 기업에게 입찰사전자격심사(PQ)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지난 10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관련서류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동아는 정진삼 해외담당 사장을 지난달 중순 리비아에 파견,대수로청에 항의의사를 전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리비아는 대수로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모자라는데다 동아측이 공사단가 5% 인상을 요구하자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개경쟁입찰에 부쳐진 공사는 총 7개 패키지로 나뉘어 있는 3단계 전체 공사중 일부 구간인 1개 패키지이다. 대수로 3단계 공사는 사하라사막 남부지역에서 물을 끌어올려 사리르­쿠프라를 연결하는 708㎞의 송수관로 설치 등 총 연장 1천268㎞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이 10년으로 예정돼 있다.
  • 한국상품,「하면된다」는 사례(사설)

    무역 역조심화의 어두운 그림자속에서도 한국 상품들의 경쟁력 우위 가능성을 극명한 교훈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국내 시장을 석권한 디지털 휴대폰과 동남아 및 중동 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누른 컬러 TV수상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80년대초 한국에 진출한 이래 압도적 선두자리를 견지해온 세계적 자이언트 휴대폰 생산자 모토로라가 맥을 못추고 있다.새로운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기술개발에 따른 디지털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96년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로 처지더니 금년 들어서는 점유율 5.6%라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금년 1·2월 모토로라는 불과 2만8천대의 휴대폰을 팔았으나 삼성·LG·현대전자 3사는 39만2천대를 판매,80%란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렇게 국산 휴대폰이 국내시장을 장악한 비결은 모든 생산업체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무엇보다 최첨단의 앞선 기술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CDMA라는 새로운 통신기술을 미국과 공동으로 개발,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구식 아날로그 휴대폰에 머물러 있던 모터로라를 앞질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산악지대가 많은 우리 지형에서 잘 걸리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한 것도 큰 힘이 됐다.우리 환경에 맞아 통화가 잘되고 비교적 값이 싸며 애프터 서비스가 잘되는 국산 휴대폰을 외면하고 외제를 살 소비자는 많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일본이 지난 3월 차세대 휴대폰에 CDMA방식을 채택키로 하는 등 미국·홍콩시장에 이어 휴대폰 수출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과거 수입에만 의존했던 휴대폰이 지난해 이미 2천5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수출 효자상품으로 등장했다. 또다른 선전은 동남아·중동지역의 컬러 TV수상기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일본의 소니가 미국에서 생산한 저급 TV로 덤핑공세를 펴 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동남아·중동시장에선 한국산 TV가 일제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거나 우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한국산이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에서 강세를 보이자 일본 소니·샤프 등은 한국산 컬러TV에 대응할 특별모델을 개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그러나 삼성·LG·대우전자 3사가 최근 중동의 리비아·시리아·알제리,그리고 동유럽 지역에서 2억7천만 달러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컬러TV 수출은 20% 이상의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꾸준한 기술개발에 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끈질긴 시장개척 노력의 결실이 아닐수 없다.자랑스런 한국 디지털 휴대폰과 컬러TV의 교훈이 모든 상품에 적용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현재에 만족치 않고 우위를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기대된다.
  • 해외건설 수주 증가 “외화내빈”

    ◎1분기 32억7천만불… 작년보다 11% 증가/국내 업체간 저가입찰 심해 순익은 감소 한보부도의 여파속에서도 올들어 해외건설 분야가 꾸준한 수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경제의 불황중 「희소식」이지만 호황 뒷면에는 국내 업체끼리의 덤핑수주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2억7천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인 1백20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4분기중 해외건설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동·서남아지역이 28억6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중동지역은 1억8천6백만달러로 7%가 줄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상해 대우센터공사(5억4천만달러),폴란드 바르샤바의 대우센터공사(1억4백만달러) 등 투자개발형 공사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주)대우 건설부문이 총 8억1천5백만달러로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은 6억5천9백만달러,쌍용건설은 5억6천9백만달러로 뒤따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주성과의 화려함에 비추어 수익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우경제연구소가 42개 상장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원가율)이 해외건설의 경우 무려 97.7%나 된다.이는 95년 보다 0.1%가 더 높아진 것으로 순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익성의 악화는 우리 업체끼리의 치열한 저가입찰 경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94년 수주,완공을 눈앞에 둔 태국 메타풋의 종합비료공장은 덤핑입찰의 대표적인 사례.당시 현대가 이 공사를 수주,부대시설인 황산공장까지 건설하려 하자 선경건설이 저가입찰로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부대시설은 선경쪽으로 넘어갔다. 동아건설이 수주한 리비아대수로 공사도 덤핑입찰의 한 예이다.동아는 80년대 중반 이 공사를 수주하면서 현대,대우건설 등과 경합,저가로 공사를 따낸 뒤 응찰사끼리의 컨소시엄구성 약속을 깨고 「독식」했다.동아는 현재 3·4단계 공사수주까지 유리한 입장이고 해외건설에서가장 많은 순익을 올리고 있어 저가입찰 「비화」가 묻혀 버렸다.건설업계의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경우 건설현장에 동원됐던 수백억원대의 장비를 놀리거나 처분할 수 없어 수익성 저하를 감수하고 현지 건설사업에 응찰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업체끼리 과당경쟁으로 원가 이하로 저가입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 미,스텔스기 핵전쟁 투입

    ◎B­2에 개량핵무기 장착 지하매설물 공격/북한·이라크 등 수백미터 은닉시설 겨냥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냉전의 위험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체제에 편입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됐다. 지난 93년 미주리 기지에 처음으로 인도된 이 「보이지 않는」 전략폭격기의 주임무중 하나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핵무기를 투하,지하에 은닉된 적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군장교에 따르면 땅속 깊이 매설된 목표물 킬러인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4월1일부로 국방부 「핵전쟁계획」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거대한 박쥐날개 모양의 스텔스폭격기는 현재 13대이며 2010년대 초까지 모두 21대가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잡지 디펜스 위크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조달비,작전지원비 등을 감안할 때 이 비행기 값은 대당 22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핵전쟁계획」에 소속돼 임무를 수행할 B­2에 의해 투하될 B­61(MOD 11)은 지하 침투용핵무기로 지휘·통제 벙커나 기타 군사시설 등 지하 수백 피트 깊이에 매설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북한·리비아·이라크 같은 몇몇 나라들이 군사시설을 땅속 깊이 매설한 것으로 믿어지며 러시아도 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이 장교는 지적했다.
  • 한국은 “물 압박국”/세계기상기구 보고서

    ◎“연강수량 많지만 인구많아 식수난” 전세계 인구의 40%가 매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집트의 카이로,인도의 캘커타 등 대다수 개도국은 2010년까지 심각한 물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1일 세계기상의 날(23일)을 맞아 발표된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 「기상과 도시의 물」을 인용,이같이 밝혔다. 세계의 총 담수량 42조7천억t을 세계 인구로 나누면 연간 7천300여t에 이르나 분배의 불균형과 손실,낭비 등으로 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으로 허덕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연간 강수량이 세계 평균 970㎜의 1.3배에 달하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연간 사용가능량이 1천452t으로 감소,리비아·이집트·폴란드 등과 함께 물이 부족한 「물 압박국」에 포함시키고 있다.
  • 바티칸­리비아 수교

    【바티칸 AFP 연합】 로마 교황청은 리비아와 국교를 수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주리비아 초대대사에 현 몰타 교황사절인 호세 세바스찬 라보아를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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