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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광우병 쇠고기 8개州·괌 유통

    광우병에 감염된 홀스타인 젖소의 고기가 미국 8개 주와 미국령 괌 등 모두 9개 지역에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사태가 단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거의 확실시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은 28일 광우병 감염 소에서 나온 고기가 몬태나·하와이·아이다호·알래스카 등 4개주와 괌 지역으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광우병 감염 젖소의 고기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던 주는 워싱턴과 오리건·캘리포니아·네바다 등 4개 주뿐이었다. 농무부는 광우병 감염 홀스타인과 함께 도살된 소의 고기 4.5t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려놓은 상태지만,쇠고기 모두를 회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실토했다.농무부는 감염된 쇠고기에서 가공되기 전에 뼈와 뇌,척수,내장 등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강조했으나 불안을 잠재울지는 의문이다. 한편 광우병 사태는 2004 미 대선에서 부시 재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부시대통령은 최근 경제 지표 호전과 더불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포기 선언 등으로 의기양양해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던 미 경제에 테러에 버금가는 타격을 가해 부시 대통령은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광우병이 달갑지 않은 정치적 와일드카드로 등장했다.”며 “당장에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지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워싱턴포스트도 “광우병으로 아직 취약한 미 경제에 불확실성이 증대됐고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낙농산업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석유산업 다음으로 축산업과 가장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정치 싱크탱크인 ‘대답하는 정치센터’는 2000년 대선 당시 미 축산업계가 기부한 선거자금 470만달러의 79%가 공화당에 제공됐으며 내년 대선을 위해 축산업계가 지금까지 제공한 110만달러의 선거자금 중 84%가 공화당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혔다. 축산업 비중이 높은 캘리포니아·몬태나·사우스다코타·네브래스카·캔자스·오클라호마·텍사스·위스콘신·아이오와·미주리 등 10개 주는 2000년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표밭이었다.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광우병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이들 주에서 부시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공화당의 여론조사 담당자인 데이비드 윈스턴은 ‘9·11테러의 역학’처럼 대중은 광우병 발병에 대해 부시를 비난하지 않겠지만 그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행정부가 한국·일본 등 미국 쇠고기 주요 수입국에 대해 금수조치 조기 해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백악관이 소비자보다 관련 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책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IAEA “리비아 핵개발 초기단계”

    |트리폴리 AFP 연합|리비아의 비밀 핵시설 4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의 사찰 결과 리비아가 이 시설들을 해체하기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초기단계에 있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9일 밝혔다. IAEA 사찰팀은 앞서 28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핵시설 4곳을 시작으로 핵사찰을 개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원심분리기를 조사했지만 상자속에 분해되어 있었다.”면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로 발전된 시설은 볼 수 없었으며,농축 우라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AEA 사찰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둘러봤으나 작동은 되고 있지 않았다면서 핵시설의 설비와 기술은 다수의 외국에서 도입된 것이었다고 말했다.IAEA 사찰팀이 방문한 핵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트리폴리 남동부 15㎞ 지점에 옛 소련이 건설한 ‘투주라’ 원자로가 첫 사찰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 “이스라엘도 WMD 폐기 해야” 리비아 외무장관 주장

    |트리폴리 AFP 연합|리비아는 27일(현지시간) 자국의 대량살상무기(WMD)포기선언을 “전략적인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모든 국가의 참여를 촉구한다는 말로 이스라엘의 WMD 폐기를 거듭 주장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15년 전부터 무기생산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까지 어떤 종류의 WMD를 생산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카다피 아들 “부시, 내년 리비아 방문”

    |카이로 AFP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내년 차례로 리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이 23일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 샤크 알 아우사트와의 전화회견에서 그는 “내년 초 블레어 총리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할 것이며 이어 부시 대통령의 방문이 있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늦어도 석달 안에 취해질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리비아 제재조치의 해제 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이 “어떤 종류의 공격으로부터도 리비아를 보호하는 일을 맡기로 했으며 향후 공동 군사작전을 수행할 근거인 안보 및 군사협정의 도출을 위한 협의가 그간 진행돼 왔다.”면서 조만간 미국 관리들의 리비아 방문이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리비아는 지난 19일 대량살상무기(WMD)의 포기를 전격 선언,오랜기간 앙숙이었던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지난 9개월간 리비아와 미국,영국간 비밀협상을 주시해온 블레어총리는 리비아의 결정을 ‘용기있고’ ‘역사적인’ 행위로 평가한 바 있다.
  • 뉴스플러스/파월 “北·시리아·이란 WMD 포기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시리아,이란 등이 ‘영리하게’ 리비아의 선례에 따라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하고 다른 국가들과 생산적인 협력관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이클 레이건이 진행하는 한 라디오 토크쇼 프로와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으로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이 “다소 승운을 타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등이 리비아의 선례를 따른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도마 오른 이스라엘核

    이란에 이어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면서 세계의 이목은 이스라엘로 쏠리고 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한 것은 북한과 이란 이외에 이스라엘도 염두에 둔 것이다.현재까지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정책을 택하고 있다.핵무기 실체를 베일속에 남겨 놓는 것 자체가 핵저지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따라서 정확한 핵 저지능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스라엘이 1968년부터 핵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BBC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100기에서 최대 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핵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1952년 핵에너지위원회를 설립했으며 1953년 네게브 사막의 시설에서 우라늄 추출시설을 완료하고 중수 생산신기술을 개발,핵무기의 주요 원료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발전시설 설계와 건설은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다. 네게브 사막에 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의 면모가 조금씩 외부에 드러나기 시작했다.미 정보기관들은 이스라엘이 1950년대 말에 디모나 핵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본다. 1960년대 국제 사찰단이 디모나 공장을 방문했으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채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증거만을 갖고 돌아왔다. 베일에 가려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는 1986년 이곳의 연구원이었던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6번째로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순간이다.바누누는 이스라엘 비밀요원들에 의해 강제 송환된 뒤 반역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카다피 “다른나라도 WMD포기를”/CNN회견… 북한·이란 지칭한듯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2일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처럼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핵무기 개발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을 거명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이들 국가에 WMD 포기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또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이라크 전쟁이 상당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라크에서 발생한 상황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그러나 ‘현실’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며 세계는 변화했고 리비아는 그 공간에서 WMD없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다피 원수는 이어 리비아가 분명히 WMD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관련 기계장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제를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찰관들이 “우리가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리비아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발달돼 있다며 리비아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요소들인 원심분리기와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5)미국 일방주의

    “우리(미국)와 뜻을 같이하든가 아니면 적의 편에 서든가 양자택일하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테러 직후 대테러전을 선언하면서 행한 연설의 일부다.미국의 일방주의를 이처럼 잘 요약한 대목도 없을 것이다.그로부터 2년.미국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지난 3월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일방주의의 절정을 이뤘고,미국의 신제국주의 논쟁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관계,나아가 한·미 관계는 이러한 미국의 일방주의 위세에 밀려 일년 내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북한당국과 한국내 진보주의 세력은 핵문제의 미해결을 이 일방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이라크 전후처리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로 궁지에 몰렸던 부시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와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포기선언이라는 두마리 대어를 한꺼번에 얻었다.군사적 우위에 기초한 신보수주의적 일방주의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의기양양하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오만한 일방주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힘을 앞세운 미국의 일방주의는 9·11테러를 계기로 전면에 부상했다.이론적 바탕은 신보수주의(네오콘)이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루위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중심이 돼 미 대외정책에 네오콘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특징은 미국적 가치를 보존하고 전세계에 전파해야 한다는 도덕적 우월주의와 이를 위한 전쟁의 불가피성,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주의로 요약된다.이들은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믿는다.선제공격과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담은 이른바 부시 독트린은 이같은 신보수주의의 결정체이다.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미국내외 비판은 거세다.국내적으로 부시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조사결과 후세인 생포 등에 힘입어 59%로 소폭 상승했지만 국론분열은 심각하다.영화감독 마이크 무어를 필두로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패권주의는 군사주의로 치달아 반미주의를 확산시키며 경제를어렵게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반대세력의 반감을 희석시키기보다 보수적인 지지세력을 끌어모아 재선에 성공하겠다며 비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제사회의 분열은 더욱 심각하다.영국과 일본 스페인 호주 등 일부 동맹국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미국의 일방주의를 맹비난하고 있다.전통적 우방인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군사적으로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이들은 대안으로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고관세 부과 결정에 대규모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경제적 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제는 경제마저도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P통신 등의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 관련 지지도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55%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부시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고 새해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는 기세를 더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리비아 WMD포기 北영향 기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선언이 북한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리비아의 WMD 개발계획 포기선언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환영의 뜻을 표하자,“카다피 원수가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해한 것 같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똑같은 생각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자위대 파견을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일·미 동맹과 국제협조가 일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이날 통화는 15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카다피 원수의 WMD 포기선언 이전,리비아와 극비협상을 벌인 미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은 20일 리비아가 보유 중인 스커드C 미사일이 북한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 포스트도 21일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리비아가 사거리 500마일(약 800㎞)의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는 19일(현지시간) 관영 JANA 통신에 발표한 성명에서 WMD 개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이를 입증하기 위해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현재 리비아가 WMD 개발계획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marry04@
  • 후세인체포에 굴복한 카다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비아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를 방문,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 전문가들과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협상내용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표단이 빈을 방문한 것은 무아마르 카다피(사진) 리비아 국각원수가 전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사실을 시인하고 국제 사찰요원의 검증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카다피의 공식 선언에 앞서 리비아 외무부도 “국제적으로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자유 의지’에 의해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또 화학무기와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되 사거리 300km 미만의 미사일만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의 공식 발표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거의 동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가 WMD 포기를 선언했음을 확인하고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로커비 사건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9월 대(對)리비아 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17년째 제재를 유지해오고 있다. 리비아의 결단은 WMD포기를 통해 미국의 침공위협과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리비아는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하루 전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9개월에 걸친 극비외교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 무장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영국은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전 비밀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한 주간 막판 집중 교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교섭 과정에서 카다피 원수는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며 부하들에게도 미국 및 영국 협상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과 협상에서 카다피 원수가 직접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으며특히 미국 및 영국 무기 전문가들이 리비아 내 의혹 시설이 있는 10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6일 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영국 관리 4명과 리비아 관리 3명이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문안 작성을 위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종 협상에는 영국에서 고위 외무부 관리 및 정보기관 MI6 소속 관리가 참석했으며 리비아측은 정보기관 책임자 무사 쿠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리비아관련 주요사건 일지 ●1969년 9월 카다피 쿠데타 집권. ●1986년 4월 독일 베를린 디스코테크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 전투기 리비아 폭격. ●1988년 12월 전 리비아 정보요원 2명,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서 259명 탑승 미국 팬암 여객기 폭탄테러. ●1992년 4월 유엔 안보리,테러 용의자 신병 인도 거부에 대(對) 리비아 제재 단행. ●1999년 4월 리비아,테러 용의자 인도.유엔 안보리 제재 유보. ●2003년 8월 리비아,팬암기 테러 책임 공식 인정.희생자 유가족에 각각 500만달러 보상금 지급 합의. ●9월 유엔,리비아 제재 해제. ●12월 미·영,리비아 대량살상무기 포기 발표.
  • [씨줄날줄] 카다피와 김정일

    미국의 전폭기들이 1986년 4월15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폭격했다.공격 목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였다.미국은 공격 전에 카다피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스파이 위성과 정보원 등을 이용했다.그러나 사막에 비밀로 만들어진 거처를 자주 옮기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어려웠다.미국은 국방부에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를 동원했다. 베일에 가려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가 카다피의 거처를 알아냈다고 한다.미국의 전폭기들은 카다피의 비밀 거처들을 폭격했다.카다피의 입양 딸이 죽고 두 아들은 부상했다.그러나 근처 텐트에서 자던 카다피는 무사했다.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카다피가 국제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이유로 그를 제거하려 했다.미국은 카다피를 악명 높은 독재자로 불렀다.서방 언론들은 그를 ‘악의 화신’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이슬람의 눈으로 보면 카다피는 민족주의 지도자라는 평도 있다.카다피가 1967년 영국 유학 때 런던의 최대 카지노에 들렀을 때의 일화가 있다.리비아 석유상 가바즈이가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도박하는 것을 보고 카다피는 가바즈이에게 “우리들의 돈을 훔쳐 한다는 짓이 기껏 도박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그 2년후 카다피는 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다.그때 나이 27세였다.혁명정부 각료들의 평균 나이는 더 적은 25세였다.34년 동안 집권하고 있는 카다피는 엄격한 이슬람 금욕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카다피는 미국·영국과의 9개월 비밀협상 후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는 카다피의 WMD 포기를 환영하고 있다.카다피가 이끄는 리비아는 이라크·이란·북한과 함께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고 있다.테러지원국 중 리비아와 이란은 외교적 압력으로,이라크는 무력 공격으로 제압당했다.세계의 관심은 이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카다피같이 정권을 보장받으며 WMD를 포기할까,아니면 저항하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같은 비극을 맞을까.다른 선택으로 체제 유지를 위한 핵개발을 서둘지도 모른다.어떤 선택을 하든 미국의 압력은 강화될 것이다.카다피의 굴복은 미국의 패권적 일방주의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이스라엘도 WMD 포기해야”이란·리비아, 국제사회 압력요구

    |테헤란 AFP 연합|이란 정부는 21일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결정에 ‘만족감’을 표하고 이스라엘도 리비아의 선례를 따르도록 국제적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비아 정부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이란은 WMD를 제거하는 방향의 결정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중동 안전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 국영 알 자마히리야지도 “리비아가 WMD를 포기함으로써 이스라엘은 더 이상 WMD를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WMD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방송위 “KBS2 ‘스펀지’·SBS ‘TV장학회’ 표절 아니다”

    표절논란이 불거졌던 KBS2 ‘스펀지’와 SBS ‘TV장학회’에 방송위원회가 ‘표절로 볼 수 없다.’는 공식 의견을 냈다.이들 프로그램은 일본 후지TV의 ‘트리비아의 샘’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다.방송위 산하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9일 “일반상식에 대해 문제를 제시하고 검증해 보는 장르의 유사성은 있으나 퀴즈 문제 출처와 제시형태,진행방식 등에서 차별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또 “각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제작기법도 다큐멘터리,정보오락 등 일반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TV 매체의 기본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성전환’ 女마라토너 수상 박탈 해프닝

    |리마(페루) AFP 연합|여자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한 선수가 ‘절반의 남성’으로 확인돼 자격이 박탈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페루 스포츠 연구소는 3일 리마에서 열린 여자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36분03초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한 볼리비아 출신의 산드라 코르테스 탄카라에 대해 ‘성 정체성 문제’를 이유로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성을 확인하기 위한) 의학적인 검사를 거부하고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간 탄카라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도 여자선수로 경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측은 “탄카라가 태어날 때부터 남녀 성기가 공존하는 ‘양성구유’였으나 수술을 받은 후 ‘완전한 여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료분과위원회는 앞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들도 바뀐 성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세부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 “北 핵포기해야 안전 문서보장”볼턴 美국무부 차관 강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볼턴(사진) 미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2일 워싱턴에서 외교정책분석연구소(IFPA)와 플레처스쿨 국제안보연구 프로그램 공동 주최 회의에 참석,북한이 요구하는 안전의 문서보장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그의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이란·북한·시리아·리비아·쿠바 같은 깡패국가들은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해 미국의 이익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되고 있다.그들은 자기들의 비밀 프로그램이 결국은 탐지되고 응분의 결과에 직면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우리는 가능하다면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할 것이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은 (군사적) 저지와 불법 상품의 압류를 위해 더 강력한 기술을 배치할 준비가 돼있다. 만일 깡패국가들이 비확산 규범의 논리를 따를 용의가 없다면 그들은 해로운 결과의 논리에 직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우리는 어떤 선택방안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았다고 거듭 경고한다. 북한과 관련,부시 대통령의 목적은 분명하다.미국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추구한다.우리는 이것을 다자간 틀속에서 외교적 대화를 통해 이루려고 한다.
  • 책꽂이

    ●네덜란드의 기적(옐러 피서르 등 지음,최남호 등 옮김,따님 펴냄)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유럽 복지국가의 실패 모델로 거론됐던 네덜란드가 10여년 만에 실업률을 낮추며 강소국으로 떠오른 기적을 특유의 조합주의에 입각해 설명.조합주의 체제에서 노동조합과 경영자단체 등 이익집단과 정부의 관계는 ‘공유된 공공영역’이라는 개념으로 풀이할 수 있다.저자들은 네덜란드 개혁의 시발점을 전세계 노사관계의 기념비적 존재가 된 1982년 노사간 바세나르협약에서 찾는다.1만 3500원. ●신통기(헤시오도스 지음,김원익 옮김,민음사 펴냄)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제우스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나 아버지 크로노스는 노쇠해서 권좌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다.우라노스는 아내 가이아에게,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와 자식들에게 각각 불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이 책은 사랑의 신 에로스를 카오스나 가이아처럼 태초의 존재로 본 점이 독특하다.1만원. ●로마 제국 사라지고,마르탱 게르 귀향하다(차용구 지음,푸른역사 펴냄) 영화를 통해 서양 중세사를 고찰.중세의 성직자(장미의 이름) 기사(아이반호) 시민(노틀담의 꼽추) 등을 분석함으로써 중세 성직사회의 이중성,용맹성이 최고의 미덕이었던 중세기사의 생활,시민의식의 형성과정 등을 살핀다.서양 중세사회를 자극하고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던 이슬람 문명과 서양사회의 조우문제를 다룬 중세 이슬람 관련 영화 ‘메시지’와 ‘엘 시드’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1만원. ●롬멜(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박원영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독일 육군원수였던 에르빈 롬멜의 생애를 복원한 평전.롬멜이 전쟁의 패배를 예감,연합국과의 강화를 꾀했으며 히틀러 축출계획에도 끈을 댔다는 주장이 담겼다.롬멜은 1941년 리비아에서 패배 일보직전에 처한 무능한 이탈리아군의 지원을 위해 파견된 독일군 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받았고 대담무쌍한 기습공격으로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었다.2만 5000원. ●고수를 찾아서(한병철 지음,영언문화사 펴냄) 한·중·일 3국의 무술 고수 23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적은 무림열전.대한검도회와 검선도 창시자인 서정학씨부터 일본 몽상신전류거합 8단 이시도 시즈푸미 범사,오씨개문팔극권 7대종사 오련지 노사,한국합기도의 창시자 지한재,일본 세키구치류 검술 종가 요네하라 가메오에 이르기까지 한·중·일 고수들이 펼치는 극한의 무술세계를 살펴본다.1만원.
  • 무너진 축구종가/잉글랜드, 덴마크에 2-3 역전패

    2002한·일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페루에 뜻밖의 고전을 했고,‘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17일 리마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 전반 21분 히바우두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다 후반 노우베르트 솔라노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2연승 끝에 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전날 볼리비아를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히바우두가 지난해 한·일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 이후 처음으로 A매치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주포 호나우두가 침묵한 데다 플레이메이커 호나우디뉴의 공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북구의 강호 덴마크는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신동’ 웨인 루니가 분전한 잉글랜드를 3-2로 따돌리고 지난 한·일월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간판 골잡이 마이클 오언이 빠진 잉글랜드에 야심차게 맞선 덴마크는 전반 5분과 9분 ‘새별’ 루니와 조 콜에게 선제골과 추가골을 내줬지만 마르틴요르겐센이 2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춘 뒤 종료 8분전 욘 달 토마손이 결승골을 꽂아 대어를 낚았다. 오랜만에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베컴은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나흘 전 폴란드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의 활약으로 루마니아를 1-0으로 꺾었다. 최병규기자
  • 쉬어가기˙˙˙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셋째아들로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는 사디 카다피(사진·30)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안정환(시미즈)이 한때 뛰었던 페루자에 지난 6월 입단한 사디는 지난달 초 레기나와의 경기 직후 실시된 무작위 도핑테스트 결과 스테로이드 난드롤론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가 6일 밝혔다.
  • 쉬어가기˙˙˙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리지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의 페루자가 미국여자월드컵 준우승팀인 스웨덴 국가대표 가운데 한 명을 곧 영입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디 카다피와 88서울올림픽 육상 100m에서 우승한 뒤 약물 복용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벤 존슨(캐나다)을 선수와 트레이너로 각각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해 온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빅토리아 스벤손,한나 륭베리 등과 접촉한 뒤 이들중 단 한 명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파병 경제효과는 얼마나/ 건설 ‘장밋빛’ 수출 ‘글쎄요’

    ‘이라크 파병특수’를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중공업계를 중심으로 이라크 미수금 확보와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실무 차원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다. 재계는 2007년까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3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정부는 직접적인 효과보다 신용등급 향상,한·미공조 강화 등 간접적인 부수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장밋빛 기대 못지않게 반미감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수금 회수-복구사업 ‘입질’ ‘파병 특수’ 기대감이 가장 고조되고 있는 곳은 건설업계.그동안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벌여온 ‘물밑 작업’이 ‘과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은 미국의 엑손모빌,더치셸 등 석유 메이저와 벡텔,플로어대니엘 등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라크 파병이 당장 공사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하청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파병은 이라크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좋은 재료”라면서 “앞으로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1∼2년 안에 대형 플랜트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2억 7000만달러 규모인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현대건설,삼서물산 등 국내 이라크 채권 보유 업체들은 연내 창설될 ‘워싱턴클럽’을 통해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특히 국내 미수금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11억 400만달러)은 최근 미수금 회수 대책반을 회사 차원의 기구로 확대,매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미수채권 관련 2심 소송에서 이긴데다 파병 결정으로 미수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반색했다. 중공업과 자동차,정유업계도 ‘이라크 특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대형 플랜트 수주와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정유업계는 이라크가 전세계 원유생산 국가 가운데 채굴 비용이가장 싸다는 점을 들어 유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유시설 복구와 운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반미 역풍에 ‘소탐대실’ 우려 전자 등 수출업계는 그동안 다져온 중동 수출전선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긴장한다.이라크 시장 확대도 좋지만 반미 성향의 아랍권 국가도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중동지역 거점 확산 전략의 하나로 바그다드 주재원 2∼3명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판매지사 설립에 파병 결정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라크 주변 암만,요르단,두바이,테헤란에 지사를 두고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중동지역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 결정이 건설업계의 향후 수주전략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원유개발 프로젝트나 대수로공사 등 대형 건설공사 발주가 많은 이란과 리비아의 반미감정이 거센 탓이다.정부도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중동 수출시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술적 대처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유엔 결의에 따른 파병의 윤리성을 최대한 강조하고,가급적 순수한 치안유지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중동국가의 미움을 사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않는 간접효과 크다 정부는 이라크 파병의 직접적 경제효과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한·미 공조관계 재확인에 따른 안보 리스크 저하로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대외신인도 안정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등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 경감과 국내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가 올 초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5%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 차관보는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힘들다.”면서 “분명한 것은 파병하지 않았을 때의 대외신인도 저하,남북관계 긴장고조,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의 기회비용이 파병비용(3억∼4억달러)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김성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 ■재계 “효과 극대화에 힘 쏟자” 재계는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파병효과의 극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라크 파병은 국익과 대외관계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파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규모나 시기 등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엔 결의에 따라 파병의 명분이 생긴 만큼 전후복구 사업 등 파병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라크 파병 결정은 국가 경제와 외교관계 측면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결단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그동안 굳건하게 유지해온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양국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국익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등 대기업 사이에서도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경제구조나 안보상황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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