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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덫에 걸린 런던정경대 학장

    카다피 덫에 걸린 런던정경대 학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구설에 올랐던 영국 명문 런던정경대(LSE) 학장인 하워드 데이비스경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데이비스 학장은 3일(현지시간)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LSE와 카다피 일가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알이슬람이 운영하는 재단으로부터 150만 파운드(약 27억 2450만원)를 지원받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점차 실체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수령한 금액은 30만 파운드(약 5억 4490원)이지만 기부금 약정이 알이슬람이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에 이뤄졌다는 데 착안, 학교 측은 조사를 실시했고 결국 박사 논문 표절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리비아 판사를 비롯한 고위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교육시키는 명목으로 220억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까지 추가로 공개되면서 결국 데이비스 학장은 불명예 퇴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해병 400명 그리스 도착…군사행동 임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군사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우리가 취해 온 비군사적인 조치 이외에도 모든 종류의 옵션을 검토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캠프 레준 소속 해병 400여명이 전날 그리스 크레타 섬의 수다만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라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통치할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美, 장기내전 우려에 태도 바꿔 일체의 군사 개입에 신중하다 못해 부정적이었던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리비아 사태가 장기 내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카다피 친위군이 석유 수출기지 브레가를 탈환하기 위해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직후 나왔다. 카다피가 브레가를 손에 넣고 석유를 무기로 버티면 내부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회의적이었던 미군 당국도 군사개입 여지를 열어놨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MSNBC 방송에 출연, 군 고위 관계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나 다른 군사개입 방안을 반대한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리비아 공군의 방어시설 파괴를 의미하는 사실상의 전쟁행위라며 간단치 않은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군은 리비아와 맞닿은 지중해 연안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의 미 해군기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전날 400명이 투입된 데 이어 4일에는 다목적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함과 상륙수송함 폰스함이 합류했다. 폴 팔리 미 해군 대변인은 “리비아와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친위대가 시위대 편에 서야”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 친위대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카다피 친위대가 시위대 편에 서야 한다.”면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그들의 행동이 감시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설명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향으로 역사가 움직이고 있는지 스스로 잘 계산해 보라.”면서 “역사가 카다피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최영함 4일 몰타 도착

    최영함 4일 몰타 도착

    리비아로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우리 국민 32명을 태우고 3일 오후 4시쯤(이하 현지시간) 지중해 몰타로 출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최영함은 4일 오전 몰타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영함은 2일 오후 3시쯤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으며, 교민을 태워 같은 날 오후 8시쯤 몰타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승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당초 예정대로 떠나면 철수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민은 배에 타지 못할 것 같아 출발 시간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최영함은 당초 트리폴리를 거쳐 시르테와 미수라타에 차례로 입항할 계획이었지만 트리폴리 이외 지역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에서 그리스로부터 빌린 외국 선박 2척이 투입됨에 따라 우선 트리폴리 지역의 교민만 철수시키기로 했다. 최영함은 교민을 몰타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뒤 현지에 대기하면서 추가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재후 北 현금거래 늘려…외환자금줄 루트 다양화”

    “제재후 北 현금거래 늘려…외환자금줄 루트 다양화”

    북한이 은행계좌에 대한 미국의 동결 조치가 이뤄진 뒤 자금줄을 다양화하고 현금 거래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의 ‘혁명 자금’을 관리하는 북한의 대외보험총국 간부 출신으로 현재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방문 연구원으로 있는 김광진씨는 3일 도쿄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금줄이 막히자 실물 거래와 현금 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북한의 최근 경제 상황과 인권 상황을 알리려 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도쿄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수령 경제’의 핵심인 노동당 대외보험총국의 싱가포르 대표로 근무하다 탈출했다. 김씨는 북한이 최근 들어 금융기지와 금융거래처를 다양화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이뤄진 대북 제재로 북한의 불법 자금이 절반 정도 줄었을 것”이라며 “북한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아프리카 등의 소형 은행과 주로 거래하고 있지만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김정일 생일에 상납하기 위한 쇠고기 자금이 라트비아로부터 송금된 사실이 적발됐다.”며 “라트비아나 몽골 등 주변 국을 통한 외환 송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북한이 대내 자금 관리 담당 부서인 노동당 38호실과 대외 외화벌이 사업을 주관하는 39호실을 최근에 분리한 것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고, 김정은을 지원하기 위해 돈 지갑을 다양화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김씨는 “최근 당 경제와 군 경제의 운영은 장성택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개인 비자금 관리는 여비서 겸 아내인 김옥이 대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에 자금원으로 있는 주재원들은 충성 자금 액수에 따라 평가를 받기 때문에 충성 자금을 마련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도 2004년 싱가포르 보험총국 대표로 재직 시 “백두산에 김정일 고향집을 짓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회고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집트와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모로 북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조만간 바로 혁명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씨는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군부에 파급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공산품 가격發 ‘물가 쓰나미’ 오나

    공산품 가격發 ‘물가 쓰나미’ 오나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확산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영향으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지난 2일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한 109.04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2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02.23달러로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유가가 안정되기는커녕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공산품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혹한과 구제역 탓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농축산물 가격은 봄이 되면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다음 달부터 공산품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고, 공산품 가격은 농축산물보다 훨씬 충격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물가 쓰나미’다. 2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17.6% 올랐다. 배추는 94.6%, 돼지고기는 35.1% 급등했다. 하지만 구제역의 소강상태와 공급을 늘리는 정부의 정책으로 이미 조금씩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7일 500g에 1만 1773원에 달하던 돼지고기의 소매가격은 이달 2일부터 1만원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 역시 지난달 3일 한 포기 5014원에서 이날 4590원으로 내렸다. 평년 가격(돼지고기 7020원, 배추 2320원)보다는 아직 높지만 농수산식품은 수요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을 늘리면 안정된다. ●천정부지 치솟던 농축산물 안정세 문제는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는 공산품 가격이다. 공업제품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2.1%에서 지난달 5.0%로 급등했다.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일부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경기회복에 따라 구매 수요도 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공산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유가 상승의 2차 파동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원자재 등 공급 물가가 주요 원인이었는데 근원 소비자물가가 3.1% 오르는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직은 공급 측면이 크지만 양쪽을 다 막아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법은 중동사태 진정에 달려있어 하지만 공산품 가격 상승을 막는 방법은 마땅치 않다. 정부가 갖고 있는 공급 확충 능력은 제한적이다. 기업과 지자체에 최대한 협조를 구한다고 하지만 가격 억누르기는 결국 하반기에 ‘풍선효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지자체들은 유류 등 원자재가 상승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세청은 지난달 1~19일 수입된 10대 원자재 중 구리, 알루미늄, 니켈, 밀, 원당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중동 사태가 진정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지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산품의 경우 수요 증가와 가격을 올려도 되겠다는 기업의 욕구가 맞물리면 물가가 크게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유가가 연평균 100달러를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그의 입에 달려 있다

    그의 입에 달려 있다

    지난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미시 대책’의 한계를 지적한 금통위원들이 오는 10일 예정된 금통위 회의에서 통화 정책(금리)을 통한 ‘거시 대책’으로 물가 잡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식의 금리 인상)을 강조한 김중수 한은 총재가 2월 금리 동결에 이어 3월엔 인상으로 엇박자 계단을 밟아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들어 물가는 날고 있다. 1월 물가는 4.1%였고, 2월은 4.5%로 치솟았다.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인 미시 대책으로는 약발이 서지 않고 있다. ‘리비아 쇼크’로 급등한 국제유가(배럴당 100달러대)는 이달부터 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물가상승률 5%대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한은이 지난해 하반기 물가 잡기에 선제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지금의 ‘물가대란’의 한 원인이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한은 금통위도 정부 대책을 지켜보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더라도 금리를 통한 물가잡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 금통위원은 지난 1월 금통위 회의에서 “3%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1월엔 4%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라면서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이미 그 타이밍을 놓쳤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조심스럽다. 인상과 동결 전망이 엇갈린다. 시장은 2월 소비자물가(4.5% 상승)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에 무게중심이 쏠렸었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김 총재 취임 이후 지난해 환율 전쟁과 남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그나마 시장에 형성된 컨센서스가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할 경우 한은은 금리 동결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월 물가가 4.5%로 치솟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두달 연속 4%대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비난 여론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지만 최근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한은이 이를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애초 한은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동결로 바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의회 청문회 선 힐러리 “정보전쟁 美는 루저”

    “미국은 패배하고 있다(we are losing).”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2일(현지시간) 고개를 떨궜다. 미국의 뜻과 무관하게 시작됐고, 미국의 입김이 좀처럼 먹히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전략과 관계없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중동, 그 거대한 혁명의 물결을 지켜보면서 세계 경찰국가의 외교수장이 ‘미국의 패배’, ‘미국의 위기’를 외쳤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선 힐러리 장관은 리비아 사태 등 중동 정세를 설명한 뒤 “우리는 지금 정보전쟁 중이며, 그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말로 미 외교의 현주소를 축약해 설명했다. 아랍권 방송의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도자 역할을 한다. 우리는 알자지라에 패배하고 있다.”고 했다. 문(文)과 민(民)으로 상징되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년 전 취임과 함께 스마트 외교를 주창하고 나선 힐러리다. 스마트 외교 5대 전략의 핵심으로 ‘해외원조를 통한 미국 이미지 개선’, ‘타국의 정부가 아닌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외교’를 꼽았던 그다. 이날 힐러리의 독백 같은 고백과 중동 상황은 이런 스마트 외교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는 미국 외교의 위기를 한눈에 보여 준다. 힐러리는 여론전에서의 패배를 무엇보다 아파했다. CNN과 AP 등 서방세계의 언론이 세계 여론을 좌지우지하며 미국 우위의 외교전에 토양을 제공하던 현실이 완연히 바뀌었음을 인정했다. 힐러리는 “중국은 영어와 여러 외국어로 방송하는 TV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러시아도 영어방송 네트워크를 개통한 반면 우리는 이를 줄였다.”며 한숨지었다. “우리는 전투 중 실종된 처지”란 말도 했다. “알자지라의 시청률이 미국에서 올라가고 있는데 그것은 진짜 뉴스이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미국의 TV는 수많은 광고와 공허한 논쟁으로 채워지기 일쑤”라고 꼬집었다.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에 대한 위기의식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도덕이나 인권 같은 가치는 제쳐 두고 현실 정치만을 놓고 솔직히 얘기해 보자.”면서 “미국은 지금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의 이 같은 고백과 호소는 반정부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연설이 있은 지 반 시간 만에 이뤄졌다. 힐러리의 발언은 미국이 중동의 변화를 예견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나온 외교 수장의 포괄적이며 구체적인 반성이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이번엔 150분이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광설은 8일 전보다 정확히 2배 늘어났다. 뻔뻔한 태도는 여전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것은 정당하며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구세력이 군사 개입을 하면 리비아 전역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원색적인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유시설이 국가의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반군이 장악한 유전지대를 탈환하기 위해 전투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카다피는 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건물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이슬람 전통 복장에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터번을 머리에 두른 차림이었다. 지지자들과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2시간 30분간 계속된 그의 연설은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됐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3번째 TV 출연이었다. 카다피는 외세 개입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영국 등이 비행금지구역(NFZ) 설정 등 군사 개입을 추진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미국과 서구세력이 리비아에 들어오길 원한다면 이라크보다 더 끔찍한 지옥과 피바다가 될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과 나토군이 들어오면 수천만명이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패배했던 베트남 전쟁을 들먹이며 “100만~300만명에게 무기를 나눠 줄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석유에 대한 집념도 드러냈다. 카다피는 “정유시설은 안전하다. 해외 정유회사들이 겁을 먹은 것 같다.”면서 “만약 서양 회사들이 리비아를 나간다면 중국, 인도, 대한민국, 브라질 등의 회사와 경제협력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내전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카다피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 상황에서 돈을 조달할 유일한 수단이 유전지대 탈환 및 석유 수출 정상화이기 때문이다. 카다피는 “그들이 리비아의 자산에 손대는 것은 ‘해적질’”이라면서 “내 재산은 인도적인 가치, 조국, 역사처럼 영원무궁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시위대 진압이 정당했다고 거듭 항변했다. 그는 “미국, 프랑스도 군대를 공격하고 무기를 훔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쏠 것”이라면서 “국제 기구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방문해도 좋다.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기애로 가득 찬 발언도 쏟아졌다. 카다피는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는 사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해산할 의회도 없다.”며 물러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42년째 리비아를 철권통치 중인 카다피가 장시간 연설한 것은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지지가 끊이지 않아 카다피의 연설이 중단될 정도였고 카다피가 마이크를 두드리며 조용히 해달라고 자제를 호소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구 에너지 절약에 팔 걷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격화되고 두바이유 등 국제 석유가격이 110달러에 육박해 정부가 ‘에너지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자 각 자치구가 신속하게 에너지 대책을 수립·집행하고 나섰다. 정부가 마련한 에너지 위기경보 체계는 국제석유가격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유가가 90~100달러일 때는 ‘관심’, 100~130달러일 때는 ‘주의’, 130~150달러는 ‘경계’, 150달러 초과는 ‘심각’이다. 현재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주의’ 단계다. 각 자치구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대해 조명, 수송, 냉난방 효율 등을 통제해 에너지 사용을 강제로 제한한다. 도봉구는 2일부터 분수대와 기념탑, 교량 등의 경관 조명을 껐다. 8일부터는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자동차 판매소가 영업을 마치면 반드시 불을 끄도록 조치했다. 유흥업소도 새벽 2시 이후에는 불을 꺼야 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경관 조명은 자정을 기준으로 끄고, 주유소와 충전소의 야간 조명은 절반만 하기로 했다. 구는 또한 승용차 5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재나 공공청사, 대형건물이 많은 종로구는 아주 바쁘게 생겼다. 구는 “공공용 시설물의 야간 및 경관 조명을 하지 않도록 7일간 계도 기간을 거쳐 8일부터 현장 지도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음식점 및 기타 도소매업 등 그 외 업종은 영업시간 이후에는 불을 끄도록 해당 업소에 공문을 보내 권고한다. 또한 센서형 소등전구와 저소비 전열기구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승용차 요일제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이를 따르는 기업에는 교통개선유발부담금 감면 등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731-1116. 송파구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송파그린코디’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이 각 가정을 방문,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코디’해 주는 서비스다. 가령 봉사단이 휴대용 전력 측정기로 대기전력량을 측정한 뒤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에너지 절약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아이들도 자원봉사단의 교육을 받으며 친환경 마인드를 익힐 수 있다. 송파그린코디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구청 환경과에 신청하면 된다. 2147-326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카다피, ‘평화委 구성’ 차베스 중재안 수용

    카다피, ‘평화委 구성’ 차베스 중재안 수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절친한 친구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참여하는 ‘평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카다피도 이 방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쳐 위원회 설치가 교착상태에 빠진 리비아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다피는 3일 차베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리비아 사태를 중재하겠다.”는 차베스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차베스의 중재안은 남미와 중동, 유럽이 참여하는 국제위원회를 구성, 카다피 측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대화를 주선해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랍권 22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둔 아랍연맹의 암르 무사 사무총장도 이런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베스의 중재안은 카다피 측이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공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카다피 군은 원유 시설이 밀집해 있는 동부 도시를 손에 넣기 위해 화력을 ‘올인’하고 있다. 특히 해안 도시 브레가에서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다. 카다피 친위부대측 전투기는 2일과 3일(현지시간) 브레가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 또 기관총으로 무장한 카다피 지지세력이 시위대를 순식간에 포위했다. 카다피 친위 세력이 시위대 손에 들어간 도시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전투기와 트럭 및 사륜구동 차량 50대가 한꺼번에 투입돼 총력전을 펼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브루킹스연구소 도하센터의 이브라힘 샤르키에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여전히 시위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트리폴리에서 740㎞ 떨어진 브레가는 하루 8400배럴의 처리 능력을 갖춘, 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유 시설 밀집 지역이다.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밝힌 것처럼 카다피가 리비아 내 원전과 천연가스 산지에 대해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브레가를 되찾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다.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대표인 슈크림 가넴은 3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또 물자 보급을 위해서라도 동부 지역 확보가 필요하다. 한편 네덜란드 국방부는 3일 “유럽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리비아에 갔던 우리 해군 헬리콥터 승무원 3명이 카다피 정권에 붙잡혔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나길회·유대근기자 kkirina@seoul.co.kr
  • 힐러리 “리비아 ‘빅 소말리아’ 우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친정부 대 반정부 세력 간 다툼이 격해지고 있는 리비아가 ‘제2의 소말리아’가 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우리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리비아가 대혼란에 빠져 거대한 또 다른 소말리아(giant Somalia)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가 본 알카에다 요원 다수는 리비아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소말리아는 오랜 내전으로 사실상 정부 기능이 마비된 나라다. 힐러리 장관은 또 리비아 영공 봉쇄와 관련, “우리 정책결정권자들은 아직 그 결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필요한 지역에 장비와 물품을 제공하려면 미국 비행기들이 리비아의 영공을 자유롭게 날 수 있어야 한다며 영공 봉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영공 봉쇄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리비아 방공망의 파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리비아 방공망을 파괴하기 위한 공격에서 출발하며, 그래야 리비아 전역을 자유롭게 날 수 있고 우리 조종사들도 격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결국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리비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물론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어정쩡한 형태라도 카다피 체제가 존속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카다피가 퇴진한 뒤 알카에다가 집권하는 것보다는 현 체제가 낫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랍연맹 22개국, 서방 군사개입 반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을 겨냥한 미국 등 서방의 군사 개입 고려가 암초에 부딪혔다. 터키와 이란, 아랍권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반대 의사를 던졌다. 서방에서도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꼬여 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카다피에게 반인도 범죄 혐의를 물을 수 있을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아랍권 22개국은 리비아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 등은 회의에서 “리비아 위기는 아랍 세계 내부의 문제”라고 못 박으면서 리비아 지도부가 폭력 사태를 종식하고 국민의 합법적 권리를 존중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할 것을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일찌감치 카다피 정권 제재에 반대했던 터키도 나토에서 논의 중인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 개입 논의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 외무부 관리는 “나토에서 군사적 개입을 위한 준비가 전혀 없었다.”면서 “리비아 위기에 개입하는 기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터키 뉴스통신 휴리예트 데일리 뉴스가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반정부 세력에 대한 카다피 정권의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영공 봉쇄를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은 이 조치를 유엔 안보리의 위임 없이 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ICC 검찰부가 이날 카다피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카다피와 그의 아들 일부, 정권 핵심인사 등 책임 있는 인물들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일부 반정부 세력도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도 (반인류) 범죄를 저지른다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10일간 철수작전’ 종료

    중국 정부가 리비아에서 3만 5860명의 자국 국민을 철수시켰다. 이로써 귀국이나 대피를 원하는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중국 외교부 쑹타오(宋濤) 부부장이 3일 밝혔다. 리비아 사태 이전 현지에는 3만 6000여명의 중국인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간의 ‘철수작전’을 통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중국인이 빠져나왔다. 쑹 부부장은 “1949년 건국 이래 국외에서 벌인 전대미문의 복잡했던 대피작전이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군 당국 그리고 외국정부와 기업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철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자국 국민들의 안전 및 철수문제가 대두되자 국무원 산하에 ‘긴급지휘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의 특별지시로 시작된 철수작전에는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의 민항기 수십대와 4대의 공군 수송기, 그리스 등에서 임차한 여객선과 자국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 트럭 등이 총동원됐다.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쉬저우(徐州)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가 리비아 해역에서 그리스 크레타섬까지 철수여객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쑹 부부장은 “철수작전 과정에서 중국인뿐 아니라 12개 국가, 2100명의 외국인 대피를 도왔다.”면서 중국이 국제 인도주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리비아 내전] 카다피 조롱 동영상 ‘젱가젱가’ 인기

    ‘카다피가 래퍼로 변신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조롱하는 음악 동영상이 아랍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다피가 주먹으로 연단을 내리치며 ‘젱가’를 외치는 장면이 반복되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서 1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배경음악으로 쓰인 미국인 래퍼 핏불과 티페인의 ‘헤이 베이비’와 카다피의 모습이 묘하게 어울려 흥을 돋운다. ‘젱가젱가’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는 음악 평론가 겸 블로거인 노이 알루셰가 만들었다. 알루셰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2일 카다피의 연설을 보았는데 주먹을 내리쳤다가 들어올리는 그의 동작과 억양이 매우 음악적으로 느껴졌다.”며 동영상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아랍어인 ‘젱가’는 리비아에서 ‘작은 지역사회’를 뜻한다. 알루셰는 카다피의 미녀 경호부대 ‘아마조네스’를 향한 존경의 표시로 초록색 속옷을 입고 춤추는 여성의 모습을 동영상 아랫부분에 포함시켰다가 외설적이라는 지적에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을 안 뒤에도 많은 아랍권 사람이 페이스북과 이메일을 통해 호의적인 반응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리비아 내전] 국제사회 ‘군사 개입’ 놓고 복잡한 셈법

    [리비아 내전] 국제사회 ‘군사 개입’ 놓고 복잡한 셈법

    반정부 세력의 승리로 금세 끝날 듯 보였던 리비아 사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무아마르 카다피가 강한 반격에 나선 탓이다. 리비아 내전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반정부 세력조차 명확한 향후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 행정부의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리비아가 몇년 내 민주화하지 못하면 오랜 내전을 겪거나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아프리카 담당인 제임스 매티스 미 중부군 사령관도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NFZ)을 설정하려면 먼저 리비아의 대공 방위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 군사작전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공군 전력을 리비아 인근에 전진배치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카다피 이후 리비아의 불확실성에 휩쓸려 들어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리비아 국민 다수가 외국의 개입을 꺼리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 ‘소말리아 학습효과’ 탓도 있다. 미군은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터지자 이듬해 전쟁에 개입했지만 지방 군벌 간 패권싸움에 끼여 상처만 입고 퇴각했다. 당시 상황을 영화화한 ‘블랙호크다운’ 같은 일이 리비아에서 다시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군 개입을 쉽게 선언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리비아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국제사회가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도 없다. 카다피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뽐내며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고 반정부세력은 혁명의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리폴리 중심의 트리폴리타니아 지역과 서남부의 페잔 지역의 부족들이 여전히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리비아 사태를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이제 그가 물러나야 할 때”라며 카다피의 퇴진을 촉구했다. NFZ 설정을 비롯해 군사 개입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입장도 엇갈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군사개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에도 여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비아 정부에 많은 무기를 수출해 온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대사 드미트리 로고진은 “외국의 군사력 사용 결정은 전적으로 유엔 안보리의 권한”이라고 전제한뒤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나토가 군사적 대응 측면에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도”라고 피력했다. 프랑스는 “안보리의 명백한 위임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군사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아랍연맹도 리비아 유혈사태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결의안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반정부 세력 내에서도 서방사회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할 지를 두고 격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임시정부 격인 국가위원회의 압델 하피드 고가 대변인은 “2~3개 정도의 계획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무력 개입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만약 유엔 주도로 공격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외국의 개입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위대 일각에서는 외국군이 들어오면 “서방사회가 리비아 침공을 위해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카다피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대근·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 표류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선수촌 건립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단지를 선수촌으로 재개발키로 한 현대건설이 한달째 사업 제안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삼성·대림건설 등이 참여를 선언했다가 포기한 만큼 현대건설을 ‘마지막 카드’로 여기고 사업 성사에 ‘올인’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제자리를 걸으면서 무산될 우려도 낳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뚜렷한 재개발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늦어도 대회가 열리는 2015년 초까지 선수촌을 완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 ▲선수촌 사용 후 분양 문제 등 ‘절대공정’(2015년 초) 맞추기와 미분양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규모 건설 현장이 있는 리비아의 최근 사태와 현대차 인수 등 회사 내부 사정도 선수촌 건립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최근 들어 소극적으로 돌아선 ‘진짜 이유’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공사 최종 선정과 제안서 제출, 재건축조합 총회 통과, 이주와 철거,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향후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할 경우 10%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혜택과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재건축조합도 입주민 2900여 가구 중 99%가량에 대해 6월 말까지 이주하도록 하는 동의서를 받았다. 2일 현재 전체 입주민의 30%가량인 1000여 가구가 아파트 단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과 실무적 협의는 이미 끝났다.”며 “시 고위 관계자가 조만간 회사 고위층을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北 변화 일어나면 리비아式 가능성”

    “北 변화 일어나면 리비아式 가능성”

    중동에서의 시위 사태가 북한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변화가 일어난다면 이집트보다 리비아를 닮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상품의 북한 유통실태로 본 북한 시장화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집트는 군이 중립을 지켰지만, 리비아는 군 일부가 카다피에게 반기를 들고 떨어져 나와 무장항쟁이 됐다. 북한 역시 일부 군의 분파가 주민들 분노와 결합해 기존 정권과 싸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중동 사태와 같은 일이 북한에서도 벌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10년 전이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답했겠지만, 요즘은 ‘몇 달 내라고는 말 못해도 꼭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답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과거 북한정권이 정치사상으로 결합한 집단이었다면 지금은 돈으로 얽혀 있는 이해관계 집단으로 성격이 강화됐다. 지금은 군부도 개혁개방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시장을 통해 의식을 각성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북한에 시장이 상설화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시장이 활성화돼 이동량이 증가하고 외부정보 유입매체가 확산하면서 시장은 북한 주민의 의식을 각성시키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리비아 내전] “나토군 개입땐 수천명 죽게될 것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대가 리비아에 들어 온다면 ‘피의 전쟁’을 벌일 것이며 리비아인 수천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 논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영 TV를 통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자신에게는 “넘겨줄 권력이 없다.”며 퇴진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카다피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비롯한 국제적인 제재 조치 논의를 의식한 듯 “유엔과 국제사회가 100% 거짓된 뉴스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알카에다와 관련해 “나는 그들 누구와도, 또 그들이 파견한 대표 누구와도 논쟁할 자세가 되어 있지만 그들은 논쟁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폭력적으로 헌법과 법률 개혁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국제 사회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손에 있는 리비아 정치체제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연설은 카다피가 1977년 도입한 ‘자마히리야 체제’ 34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자마히리야 체제는 인민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주의와 이슬람주의를 융합한 정치형태다. 카다피는 연설에서 “리비아를 식민지화하고 석유를 차지하려는 음모가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불가능하고 우리는 동에서 서, 남에서 북까지 리비아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미국이나 프랑스가 군수물자를 공격하고 이를 탈취하려 한다면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다피는 이번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알카에다가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리비아에서 실제로 몇 명이 죽었는지를 규명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지난달 28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은 나를 사랑한다. 그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리비아 내전] 한국근로자 240명 철수

    리비아 현대·대우건설 공사현장의 한국인 근로자와 제3국 근로자 3500여명이 그리스 선박에 나눠 타고 ‘탈출길’에 오른다. 배에 오르는 한국인 근로자는 240여명으로, 예정대로 철수가 이뤄지면 현장 보호를 위한 필수 인력 120여명만이 남게 된다. 청해부대 최영함도 2일 현지에 도착해 우리 국민 구출에 나섰다. ●그리스 선박이용… 현장 필수인력 120명 잔류 국토해양부는 그리스 선박 3척을 투입, 한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제3국 근로자를 그리스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들은 계약서상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제3국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1호 선박(니소스 로도스호)은 지난 1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항했다. 미수라타와 시르테를 경유해 오는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귀환한다. 최대 승선인원은 1720명으로 대우건설 근로자 878명(한국인 69명·제3국인 809명), 현대건설 근로자 730명(한국인 94명·제3국인 636명) 등 1608명이 승선한다. 사태가 긴박해짐에 따라 정부는 2호 선박 외에 3호 선박도 동시에 임차했다. 트리폴리행 2호 선박(이오니안 킹호)은 2일 오후 5시 그리스 피로스항을 출항했다.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입항한다. 이 선박에는 대우건설 근로자 1283명(한국인 42명·제3국인 1241명)이 탑승한다. 벵가지로 향하는 3호 선박(이오니안 스카이호)은 3일 오후 9시 그리스 이구멘차항을 출항한다. 대우건설 근로자 617명(한국인 39명·제3국인 578명)을 태우고 6일 피레우스항으로 귀항한다. 도태호 국토부 중동비상대책반장은 “리비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 우리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선박 2척을 동시에 투입했다.”면서 “운항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민 태운 최영함 내일 몰타 도착 외교통상부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쯤 최영함이 리비아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현지에 체류해 온 우리 국민 40여 명을 태운 뒤 4일 오전 3시쯤 지중해 몰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숙소 마련과 귀국 일정을 도울 계획이다. 제3국 근로자의 본국 송환은 그리스 외교당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현대건설과 신한건설, 한일건설, 이수건설 소속의 우리 근로자 73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19명)와 튀니지(54명) 국경으로 탈출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잔류 한국인은 388명으로 이 중 건설 근로자가 371명이다. 김미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리비아 내전] 정부군 대반격… 동부도시 최소 2곳 탈환

    리비아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주요 도시에서 연일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군이 용병을 추가로 투입하고, 반정부 세력은 조직적 저항을 위해 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규모 결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정부군은 2일(현지시간) 최소 2곳의 수도권 도시를 탈환하고 동부 도시 브레가를 집중 공격했다.정부군은 이날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동부 지역의 도시 2곳을 공격하고 수도권 도시를 탈환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알자지라 방송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정부군이 시위대가 차지한 동부 도시 브레가에 진입,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정부군은 정유 시설이 위치한 브레가의 공항을 빼앗고 시위대와 공방전을 벌였으며, 2대의 전투기로 인근 아즈다비야 외곽 지역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은 트리폴리 인근 주요 도시 3곳인 미스라타, 자위야, 진탄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반정부 세력은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자위야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반정부 세력은 탱크, 기관총, 대공포를 동원해 6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정부군을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용병과 군인이 숨졌다.카다피가 자위야의 부족장을 불러 반정부 세력이 떠나지 않으면 전투기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위야의 한 주민은 “카다피가 자위야에서 영향력이 큰 부족장인 모하메드 알막투프를 불러 메인광장에서 시위대가 물러나지 않으면 전투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정부군은 트리폴리 동쪽 미스라타의 공군기지를 점령한 데 이어 지난달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산악도시 진탄을 탈환하기 위해 두 번째 공세를 펼쳤다. 진탄 시민들은 “중무장한 군인들로 가득 찬 탱크가 도시를 에워쌌다.”고 증언했다. 정부군의 군용차량 40여대가 진탄으로 들어가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미 정부군은 지난 주말 기습공격으로 트리폴리를 굽어볼 수 있는 가얀의 산을 탈환했고, 수도 서쪽의 사브라타도 장악했다.카다피는 아프리카 출신 용병도 새로 수혈했다. AFP는 말리와 니제르에서 온 투아레그족 수백명이 카다피 친위대의 용병으로 기용됐다고 말리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말리의 키달주 의회 의장인 압둘 살람 아그 아살랏은 “이들이 (리비아에서) 떠나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달러와 무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맞서 반정부 세력은 이날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전국적이고 조직적인 저항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벵가지 시민위원회 위원인 살와 부가이기는 “군사위원회가 조직됐으며, 압델 파타 유니스 전 내무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리비아 국경지대는 폭력의 블랙홀에서 빠져나가려는 난민들로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금까지 리비아 국경을 빠져나간 난민이 14만명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UNHCR 관계자들은 무장 괴한들이 앰뷸런스에 숨어 있다가 환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며 “난민 규모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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