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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석 달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레바논과 이란 등에서 폭격과 테러가 하루 간격으로 잇따르는 등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국들이 제각각 상대국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군사 대응을 논하고 있어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졌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연설에서 “이번 폭발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배후 세력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24분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 떨어진 케르만의 순교자 묘역에서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겨냥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약 10분 간격으로 이어진 두 차례 폭발로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숨지고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AFP통신, CNN, 이란 국영 IRNA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날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도 무장 드론의 공격을 받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서열 2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우리(58) 부국장과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지도자 사미르 핀디(57) 등 고위 인사가 포함됐다. 알카삼 여단 초기 멤버인 알아우리 부국장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AFP·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우방인 미국에도 알리지 않은 채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은 두 사건의 배후로 모두 이스라엘을 지목한다. 추모식 폭발이 4년 전 미국에 암살된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을 겨냥한 만큼 그냥 넘길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때도 닷새간의 장례식 마지막날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12발을 쐈다. 이번 사건 조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배후로 밝혀진다면 이란은 즉각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라 행동에 나설 수 있다. 베이루트가 공격당한 이상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적으로 전쟁에 가담할 가능성도 커졌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 외곽 폭격을 두고 “레바논에 전쟁을 건다면 어떤 제한도, 규칙도, 구속도 없이 싸울 것”이라며 “적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터이며, 우리와 전쟁하는 누구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지전에 정말 가까워질까 봐 걱정이다. (헤즈볼라가) 대응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암살에 대한 대응 여부는 헤즈볼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두 사건의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베이루트 사건 발생 후 브리핑에서 알아루리 사망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배후로 거론되는 두 차례의 공격이 저항 세력을 자극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이스라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먼저 공격한 세력에 대한 복수를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모든 아랍권 어머니에게 만약 아들이 (지난해 10월 7일) 학살에 가담했다면 그것은 사형 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런 강경 노선과 암살 작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 등 ‘저항의 축’ 내 전쟁 개입 강도를 높이는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하지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중동지역에 상당한 군 태세를 구축한 상태이며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함의 이동에 맞춰 최근 강습상륙함 USS 바탄이 이끄는 상륙준비단(ARG)을 동지중해에 있는 4000명 이상의 해병·해군, 50대 이상의 항공기와 합류시켰다”고 했다. 이날 중동 정세에 리비아 최대 유전의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는 급상승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29% 상승한 배럴당 72.70달러, 3월 인도 브렌트유는 3.11% 오른 78.2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WTI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 너무 간절한 1승… 현대캐피탈 4연승과 KB 5연패 탈출 사이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5연패 탈출이냐, 현대캐피탈의 4연승 질주냐. 두 팀이 4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격돌이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캐피탈이 중위권으로 도약하느냐, KB손해보험이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에서 탈출하느냐가 달렸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5(7승13패)로 6위, KB손해보험은 승점 14(3승17패)로 꼴찌(7위)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첫 3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달 31일 우리카드를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불러 세트스코어 3-1로 돌려보냈다. 앞서 23일과 28일엔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각각 3-0으로 제압했다. 2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득점원은 리비아 출신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로, 20경기 78세트에서 508점을 올려 득점 순위 4위에 자리했다. 최민호는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의 최근 상승세는 시즌 중인 지난달 21일 최태웅 감독을 전격 경질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13패4승의 처참한 성적을 내자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로 분위기 쇄신을 꾀한 것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달 10일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이후 5경기에서 내리 연패했다. 삼성화재와의 지난달 19일과 30일, 우리카드와의 지난달 23일과 27일 경기 모두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채 완패한 것이 뼈아프다. KB손해보험의 득점 기계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다. 20경기 77세트에서 540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요스바니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들쭉날쭉한 것이 문제다. KB손해보험은 또 리시브 범실이 86개로 한국전력 다음으로 많다. 이런 KB손해보험이 무기력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해 첫 경기에서 간절한 1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 미스 볼리비아, AK47 소총과 탄약 밀매 혐의로 교도소행

    미스 볼리비아, AK47 소총과 탄약 밀매 혐의로 교도소행

    볼리비아의 미인대회 수상자가 남자친구와 함께 무기를 밀매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 세마나에 따르면 ‘2020 미스 월드 볼리비아’ 알론드라 메르카도 캄포스(22)는 최근 무기류를 밀매한 혐의로 베니주 트리니다드 여성교도소에 수감됐다. 캄포스는 마약 관련 범죄로 수배 중인 남자친구 안드레스 바스케스와 함께 경찰 눈을 피해 도주했다가 최근 붙잡혔다. 경찰은 달아날 염려가 있다며 캄포스에게 재판을 받기 전까지 30일 동안 구금하기로 했다. 바스케스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경찰은 캄포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총기류와 탄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K47 소총 등 총기 100정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그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무기를 소지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 경찰은 캄포스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코카인도 일부 검출됐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현재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 볼리비아 문도 2020이었으며 최근에도 모델로도 활동하며 미스 참 볼리비아 2023로 뽑힌 캄포스의 이같은 범행이 알려지자 현지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 1000여명인데 두 사람이 수변공원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 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전쟁의 포성을 들어야 했던 우크라이나 세쌍둥이가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다닌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전했다. 한나와 안드리이 베레지넷츠 부부는 간절하게 기다려온 아기가 셋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 초음파 사진을 보니 작은 점 하나였는데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더니 쌍둥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진료 때 그게 아니라 삼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세 아이가 태어난 날, 러시아군이 침공해 전쟁이 시작됐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아이가 한 명씩 늘어나니 네 번째 방문할 때 겁이 덜컥 났다고 한나는 농담을 했다. 그녀는 팟캐스트 우크레인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정말로 아이를 원했다. 하느님이 우리 얘기를 듣고 한꺼번에 셋이나 주셨다”고 털어놓았다. 한나는 다음날 아침 제왕절개로 출산할 예정이라 지난해 2월 23일 체르니히우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했다. 한동안 러시아가 침공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그녀는 실제로 다음날 아침 군사학교에 재학 중인 남동생이 전쟁이 터졌다고 알릴 때까지 믿지 못했다고 했다. 남동생은 체르니히우를 당장 떠나라고 했다. 수술이 아침 9시에 예정돼 있어 어림없는 얘기였다. 병원 직원들은 3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난다며 법석을 떨고 있었다. 한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는 아주 먼곳, 들판이나 숲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남편이 오전 6시에 도착해 자신을 진정시키려 열심이었다.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는 일만 신경쓰자고 했다. 에밀리아가 9시 36분에, 올리비아가 1분 뒤, 멜라니아가 38분에 나왔다. 그렇게 예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통상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야 했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지 10분 뒤인 9시 48분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식적으로 러시아군 차량이 체르니히우 지역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 국경이 가까운데 러시아군이 그곳으로 침공했다. 곧바로 포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끝내 그곳을 점령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파괴를 경험했다. 수술에서 회복해야 하고 침대를 벗어나기도 힘든 몸인데도 아이들과 함께 지하 방공호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그곳까지 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밖은 영하의 날씨였다. 간호사들이 담요로 아기들을 감싼 채 따라왔다. 100명가량이 있었는데 아기들은 20명쯤 됐다. 바닥에 임시 침상을 깔고 누웠다. 한나 딸들은 조산했는데도 건강했다. 간호사들은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갔어야 할 아기들을 어떻게든 따듯하게 하려고 자신의 옷으로 감싸곤 했다. 에밀리아는 1.6㎏, 멜라니아는 1.4㎏, 올리비아는 1.1㎏으로 정상 아이들의 절반 정도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는 당장에라도 집중치료실에 가야 할 형편이었다. 하지만 그녀 혼자 보낼 수 없어서 온가족이 일주일 동안 방공호에 있다가 병원 1층으로 옮겼다. 올리비아는 2주가량 집중치료를 받았다. 온가족이 복도에 있다가 공습이 있으면 다시 지하로 내려가는 일을 반복했다. 어느날 병원 운동장에 포탄이 떨어졌다. 한나가 두 딸을 안고 뛰었다. 남편이 달려와 올리비아는 괜찮은지 보러 집중치료실로 달려갔다. 창문이 산산조각나고 문이 날아가고 담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내달렸는데 다행히 올리비아는 안전했다. 3월 20일에 퇴원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수도 키이우로 피란했다. 여느 때면 2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러시아군을 피하느라 5시간이 걸렸다. 슬로바키아로 건너가 몇달을 보내다 고향에 돌아왔다. 군인이었던 친정아버지 아나톨리가 손녀들을 너무 보고 싶어했다. 그가 보낸 편지는 한나가 어려움을 견딜 수 있게 해줬다. “아빠는 계속 ‘조금만 참아, 내가 너를 보호하고 있어. 내가 널 지켜줄거야. 우리가 러시아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계속 얘기했다.” 러시아군은 그 해 4월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퇴각했는데 아나톨리는 그 뒤 동부로 파병됐다. 딸들의 첫 생일 때 아나톨리가 귀향했으면 하고 바랐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 1월 11일 도네츠크 테르니 마을 근처에서 전사했다. 51세 밖에 되지 않았다. 한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나는 전쟁이 끝나면 아빠가 전장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가족이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지난 일년을 “공포 영화”에 빗댄 부부는 아이들 때문에 사랑과 행복이 “세 배가 됐다”고 흔감해 했다. 잘 자랐고 이제 걸어다닌다. 가장 예쁠 때다.
  •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내년 4~5월 난파선의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그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여기에 지난 2018년에는 유엔(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콜롬비아 정부에 난파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를 목적으로 보물을 회수하다가 역사적인 중요 유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콜롬비아 후안 다비드 코레아 문화부 장관은 "해양 상태에 따라 오는 4~5월 경에 첫번째 난파선 인양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보물이 아니라 고고학적 잔해로, 우리가 수중 고고학 연구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 고속도로 무단횡단하던 30대 외국인 차에 치여 중상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30대 외국인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21일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쯤 경남 진주시 명석면 통영대전고속도로 대전 방면 서진주나들목(IC) 10㎞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리비아 국적 A씨는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대전 방면 1차로에서 30대 B씨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A씨와 일행 2명이 함께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 통영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차를 갓길에 세우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차로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A씨가 차를 세워둔 쪽으로 다시 돌아가려다 차량에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행이 기름통을 들고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연료를 구하려고 무단횡단한 것으로 보인다. 단독사고 가능성도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독일 육군 타이거 공격헬기 대체할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육군 타이거 공격헬기 대체할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현지 시각 12월 14일, 독일 국방부와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H145M 유틸리티 헬기 최대 82대를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확정 물량은 62대이며, 20대는 추가 옵션 물량이다. 62대의 H145M 가운데 57대는 독일 육군이, 5대는 독일 공군 특수부대가 도입하게 된다. 첫 헬리콥터는 2024년에 납품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헬리콥터와 헬리콥터에 무장을 장착하는 데 사용될 HForce 무기 관리 시스템도 포함되었다. 이번 계약은 H145M은 2023년 5월 발표된 운용 중인 타이거 공격헬기를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이 역할을 점진적으로 H145M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독일은 2022년 초, 프랑스와 스페인이 참가하는 타이거 공격헬기 Mk 3 개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독일은 타이거 공격헬기의 낮은 운용 태세를 우려하면서 개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H145M 헬리콥터는 민수용 H145의 군용 모델로 다양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르게 재구성이 가능하다. H145는 2002년 처음 도입되었고, 도입될 당시에는 EC145라는 형식명으로 불렸다. 2015년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헬리콥터 형식명 변경에 의해 현재의 H145로 변경되었다. H145의 군용 모델은 H145M 외에도 미 육군의 UH-72A 라코타(Lakota)도 있다. H145M은 FADEC이 달린 740마력의 터보메카 아리엘 2E 엔진 2개를 장착했고, 4축 오토파일럿을 포함하는 헬리오닉스 디지털 항공전자 제품군을 적용했다. 순항속도 241㎞/h, 항속거리는 내부 연료만으로 637㎞, 추가 연료탱크 사용 시 799㎞다. 조종사 1~2명이 조종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3,800㎏이며, 외부 슬링은 1,600㎏까지 가능하다. 무장정찰(Armed Scout), 공격, 유틸리티, 특수전, 지휘통제 및 통신(C3), 해상보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견고한 기체 설계를 자랑하며, 미익은 구조물 안에 위치하는 페네스트론(Fenestron)으로 되어 있어 소음이 상대적으로 낮다. HForce는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자사의 유틸리티 헬기를 무장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공통 무장 관리 프로그램이다. 장착과 탈착이 자유로우며, 필요에 따라, 기관총, 기관포, 로켓탄, 공대지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레이저 유도 로켓 등을 장착할 수 있다. H145M은 독일 외에도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국가 외에도 미국, 볼리비아,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태국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중해서 또 난민선 침몰… 여성·어린이 등 61명 사망

    지중해서 또 난민선 침몰… 여성·어린이 등 61명 사망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선이 난파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61명이 숨졌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려던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61명이 리비아 앞바다에서 비극적 난파 사고로 익사했다”고 발표했다. IOM은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약 86명을 태운 이 배가 이날 리비아 서북부 도시 주와라에서 출발했다”며 “높은 파도가 덮쳐 61명이 해상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중해 경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상 이주로로 알려져 있다. IOM에 따르면 이 경로에서 사망한 이주민 81%의 인구통계학적 정보가 없다. 나무와 고무 등 값싼 소재로 조악하게 만들어진 난민선이 해상에서 난파되면 시신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향하는 전 세계 해상 경로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이 지중해 경로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리비아, 모로코, 서사하라 등이 지중해 경로를 이용하는 주요 출발지이다. IOM이 실종 이주민 프로젝트(MMP)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계(12월 1일 기준)를 보면 올해 지중해 경로를 통해 유럽으로 간 이민자 수는 27만 1326명, 지중해 경로를 이용하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3378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2020년(9만 9907명) 이후 지중해 경로를 통해 유럽으로 간 이민자 수가 지난해 18만 9620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 지중해 건너던 이민선 또 침몰…“여성과 어린이 등 61명 사망”

    지중해 건너던 이민선 또 침몰…“여성과 어린이 등 61명 사망”

    리비아에서 출발한 이민선이 지중해에서 침몰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최소 6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IOM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생존자 증언에 비춰볼 때 리비아 서부 즈와라에서 출항한 이 선박에 모두 8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생존자 25명은 리비아 구금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IOM는 구체적인 사고 일시와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IOM는 지중해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민 경로가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에만 2200명이 이곳 바다를 건너다 익사했다.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이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거쳐 유럽행을 시도하는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로 최단거리인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을 목적지로 삼는다고 한다.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리비아와 튀니지를 출발해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이민자의 수는 지난달 기준 15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6월에도 적어도 78명이 그리스 남부 연안에서 조그만 낚시배에 올라 지중해를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고, 100명이 구조됐다.
  • 네팔, 러시아에 “용병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6명 시신 돌려줘”

    네팔, 러시아에 “용병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6명 시신 돌려줘”

    네팔 젊은이들을 러시아 군대에 팔아 넘긴 혐의로 네팔인 10여명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트만두 경찰은 이들 인신매매 업자들이 관광 비자를 발급받게 해주는 조건으로 남성 한 명당 9000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네팔인이 러시아군에 복무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략 수백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네팔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숨진 자국민이 6명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러시아에 숨진 이들의 시신을 돌려주고, 이들 용병들을 귀국하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주재 네팔 대사는 대략 150~200명의 네팔 국적 젊은이들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러 보도에 따르면 지금도 매주 수십명의 네팔인들이 돈과 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군에 입대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네팔인들이 지금도 군에 입대하기 위해 러시아로 날아가고 있으며, 여러 명이 전투 중 다쳐 러시아 병원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히말라야 산맥 깊숙이 자리한 네팔은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구의 40%가량이 절대 빈곤선 아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해외 군대에 가담하는 일은 대체로 금지돼 있지만 과거 소수부족 구르카 병사들이 인도와 영국 군대에 복무해 대단한 활약을 펼친 전례가 있다. 또 설사 금지한다 해도 행정력이나 시스템이 이를 실행할 능력이 없는 나라다. 러시아는 1년 9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장 등에서 병력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조지아,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자원 용병을 모집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부가 네팔인 용병 모병에 직접 관여했는지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네팔 경찰은 이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네팔 당국은 공식 문서를 통해 자국민 병사들을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네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쿠무드 둔겔 경찰서장은 “러시아 초청장을 받아 입대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며 이들 밀매매업자들이 네팔 공항에서의 통과를 위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최종 목적지인 것처럼 서류를 위장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인도 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을 위해 싸우다 숨진 네팔 남성의 누이는 당국으로부터 이미 시신들이 안장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러시아 당국과 협상할 수 있도록 유족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BBC는 많은 젊은 네팔인들이 학생 비자나 취업 비자를 얻어 러시아로 간 뒤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데, 그들의 최종 목표는 러시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이들 용병 가운데 한 사람은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모두가 네팔 경제에 대해 안다. 거기 돌아가면 우리가 무슨 할 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이번 주 익명의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숫자의 네팔리들이 자국 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돈을 본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팔 농촌의 많은 가족들에게 이런 돈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350만명의 네팔인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로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인도 등이다.
  • 몽골 보건부·국립병원, 강동구보건소 벤치마킹

    몽골 보건부·국립병원, 강동구보건소 벤치마킹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15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방문단과 건강도시 강동 벤치마킹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엘살바도르, 올해 5월 캄보디아, 8월 볼리비아에 이어 이번에는 몽골 보건부 및 국립병원이 강동구보건소의 우수 사업과 공공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보건부 보건개발원이 주관하는 간호사 위탁교육의 하나로 추진됐다. 강동구보건소는 몽골 방문단에 건강관리센터, 건강100세상담센터 등 보건소 운영 전반을 소개했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어린이 건강동산 ▲ 물리재활치료실 ▲옥상정원 등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견학했다. 보건소 투어를 마친 몽골 관계자는 “강동구보건소에서 한방진료 및 물리치료, 임신 준비 지원사업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이번 방문이 강동구에서 진행하는 우수한 사업을 널리 알리고 몽골의 의료 인프라 개선 및 의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알링턴 2층 주택 산산 조각…3㎞ 밖까지 폭발음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식별 어려운 유해 발견“숨진 용의자는 은둔형 외톨이” 증언 속출前부인 등 상대 소송 남발…반미 구호 포스팅하기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에서 4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추정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집은 산산조각났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집주인 제임스 유(5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씨는 집안에서 이웃집을 향해 30~40회 조명탄을 발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영장을 들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집 안에 바이케이드를 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전화와 확성기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유씨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유씨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알을 여러 발 발사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8시 25분쯤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즈는 AP통신에 3㎞ 밖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인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이웃 주민인 앤 엘리스 퀸은 NBC워싱턴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샘 김은 “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했고, 용의자와 대치했다. 그러다 폭발음이 났고 나와 아내는 뒤로 넘어졌다. 창문도 깨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집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 수색 과정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외에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폭스뉴스는 제임스 유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토대로 그가 소송을 남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아직 게시 중인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임스 유는 몇몇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부인과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소송 내용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NBC워싱턴에 따르면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년에 걸쳐 본인이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전화와 편지, 온라인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데이비드 선드버그 FBI 워싱턴DC 사무소 부국장은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성격상 FBI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게시글에서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witch)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도 인용했다. 제임스 유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 회사의 정보 및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으며, ‘그들에게 옳은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만을 보았을 뿐’이라고도 적었다. 이웃인 알렉스 윌슨은 인터뷰에서 유씨는 은둔자였다면서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막아놓았다고 말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유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는 이웃들의 활동에 폭언을 쏟아내며 “이것이 백인들이 다른 인종들을 7대1로 압도하며 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또 다른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현재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 당국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워싱턴DC 근처 주택 커다란 폭발…‘소송 남발’ 한국계 용의자 사망

    워싱턴DC 근처 주택 커다란 폭발…‘소송 남발’ 한국계 용의자 사망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한 이층 주택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한국계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사망했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발생한 알링턴 이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용의자인 56세 제임스 유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폭발한 주택의 주인으로, 집안에서 30회 이상 조명탄 발사 소리가 들려왔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오후 4시 45분쯤 출동했을 때 집 내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전화로, 나중에는 확성기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집안의 그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유씨는 한참을 대치하던 경찰이 체포영장을 진행하려고 접근하저 총을 발사했으며, 그 뒤 밤 8시 25분쯤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 이 과정에 3명의 경찰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의 요청으로 30분 전쯤에 가스 공급을 끊었는데 어떤 폭발물이 쓰여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폭발 당시 집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펜 서장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즈는 AP 통신에 3㎞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근처 10채 정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웃 주민들의 귀가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이와 관련해 제임스 유의 소셜 미디어 등을 토대로 그가 소송을 남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게시물이 삭제된 유튜브 계정에 남아있는 동영상에서 제임스 유는 몇몇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게시글에서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테러리스트’도 인용했다. 그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회사의 정보 및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으며, ‘그들에게 옳은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만을 보았을 뿐’이라고도 적었다. 이웃인 알렉스 윌슨은 인터뷰에서 유씨는 은둔자였다면서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호일로 막아놓았다고 말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그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 이웃들의 활동에 폭언을 쏟아내며 “이것이 백인들이 다른 인종들을 7대1로 압도하며 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전처와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이들 소송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현재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과 접촉 중이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링크드인(LinkedIn)의 자기 소개 글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 초반 버지니아주 크리스탈 시티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미군 계약” 일을 도왔다고 했다. 또 조지 메이슨 대학 정보처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너 소사이어티였다고 자랑했다. 노선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다녔으며 동물 입양을 돕는 자원봉사도 했다고 적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수시로 전화해 자신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수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한 건도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최고위 외교관인 대사 직책까지 맡았던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42년이나 쿠바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원래 쿠바 총첩보국(DGI) 정보요원인데 미국 외교정책 심장부에 위장해 침투한 것이라는 역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검찰은 빅토르 마누엘 로차(73) 전 볼리비에 주재 미국대사를 지난 1일 체포해 이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정보당국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한 정보 수집 임무와 쿠바 정부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2002년까지 국무부 직원으로 대사관·영사관에서 비공개 정보 접근권을 가지며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쿠바를 포함한 외교정책분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1989~1991년 멕시코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을 지냈다. 이어 2000~2002년 볼리비아 주둔 대사를 역임했다. 1994~1995년엔 미국 안보 정책을 총지휘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미주 담당 국장 등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에서 일하는 동안 미국 외교 정책과 관련한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퇴직한 뒤인 2006~2012년에도 쿠바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쿠바 정보기관을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감쪽같이 이중생활을 한 40여년 동안 한결같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력한 직책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어김없이 의문이 증폭됐다. 로차 전 대사는 비밀요원 신분을 감추기 위해 미국 정부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쿠바 정보 요원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한 뒤 거짓 보고를 하는 식이다. 로차 전 대사의 이중생활은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는 쿠바 요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과 올해 2월과 6월에 두 차례 만남에서 쿠바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다고 잇달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차 전 대사는 이 요원과의 만남에서 미국을 “적국”으로, 쿠바와 자신을 “우리”,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2017년쯤 도미니카 여권을 이용해 파나마에서 쿠바에 갔던 것이 쿠바 총첩보국과의 ‘마지막 접촉’이었다며 “이번에 연락해줘서 매우 고맙다는 것을 내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쿠바 정보기관으로부터 ‘평범한 삶을 살아가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우익 인사로서의 새 인격(legend)을 창조했다”고 뽐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를 떠난 지 20년 이상이라면서도 “향후 정보당국 파트너들과 이 문제와 관련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지칭했으며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로 표현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레이(57) FBI 국장은 “미국 외교관이 적대적인 외국 세력인 쿠바의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로치 전 대사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자랐으며 28세 때인 1978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예일, 하버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 학위를 바탕으로 국무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미 연방검찰은 쿠바 정부가 로차 전 대사를 포함해 미국 핵심 정보수집을 도울 수 있는 인사들을 포섭하려고 수년째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차 전 대사는 검찰에서 외국 요원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 “금싸라기 땅 원래 우리 것”…베네수엘라, 강제편입 국민투표에 가이아나 “좀 성숙한 자세 보이길”

    “금싸라기 땅 원래 우리 것”…베네수엘라, 강제편입 국민투표에 가이아나 “좀 성숙한 자세 보이길”

    양질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은 남미 가이이나 땅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읏나라 베네수엘라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당 영토를 자국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했다. 니콜라스 마두로(61)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주권자 국민들의 절대적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우리는 헌법적, 평화적, 민주적 수단을 통해 영토 박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투표권도 행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정홍보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마두로 정부는 국제적으로 ‘과야나 에세키바’라고 불리는 에세퀴보강 서쪽 15만 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대중의 지지 의사를 모으기 위해 이번 투표를 진행했다.현재 가이아나 땅인 해당 지역은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크기(약 22만㎢)와 비슷한 가이아나의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 이상인 데다 가이아나 전체 인구(80만명) 중 12만 5000여명이 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인구는 2800만명이다.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은 한 세기를 넘어 이어졌다. 1899년 당시 국제중재재판소(ICA)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나,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1966년 제네바 합의를 근거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며 분쟁의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2015년 미국 기업 엑손모빌이 에세퀴보 앞바다에서 석유를 발견한 이후 지난 9월 가이아나 정부가 에세퀴보 해역 석유 탐사 허가권을 놓고 입찰하는 경매를 열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베네수엘라 국민투표는 국제적으로 법적 효력이 없다. ICJ도 지난 1일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명령했다. 베네수엘라 야당과 시민단체는 내년 대선에서 3선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이 민족주의적 열정 고취와 공정 선거에 대한 국내외 요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투표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한다.국민투표는 ‘1899년 중재판정 거부’, ‘1966년 제네바 협약 지지’, ‘영토 획정 관련 가이아나 주장 거부’, ‘ICJ 재판 관할권 인정 반대’, ‘해당 지역에 새로운 주 신설 및 지역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 부여’ 등 5개 항목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방식이다. 마두로 정부는 ‘다섯 번의 찬성’(5 veces Si) 캠페인을 벌여 왔다. ‘방어권 보장에 찬성한다’는 압도적 의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두로 정부의 향후 계획은 우려를 낳는다. 양국과 국경을 맞댄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일 “국경 지역에서의 국방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아나도 국운을 걸 수밖에 없다. 이르판 알리(43)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군 지휘관과 함께 해당 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을 안심시키는 한편 “우리에 대한 주권 침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4일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는 ‘1899년 10월 3일자 중재 판정 사건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에세퀴보강 서쪽 15만 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다룬 것이다. 당시 재판소는 이 지역을 통치하던 영국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가이아나의 국토로 편입됐다. 가이아나는 오랫동안 네덜란드와 영국 등 열강의 식민지였다. 이웃 베네수엘라는 그러나 19세기 초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역사적으로 에세퀴보(과야나 에세키바를 지칭하는 베네수엘라 측 명칭)는 우리 땅이었다”며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해 왔다.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1966년 제네바 합의를 근거로 당사국 간 협상으로 이 사안을 다뤄야 한다고도 피력한다. 이에 대해 ICJ는 지난 4월 “이 문제의 관할 권한은 ICJ에 있다”며 당사국 협의가 아닌 국제사법재판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이곳은 원래도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했지만, 2015년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금싸라기 지역’이 됐다. 당시 유정을 탐사한 엑손 모빌은 매장량을 32억∼50억 배럴 전후로 추산했다. 국민 1인당 4000∼6200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1900배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석유를 본격적으로 시추한 2019년 이후 가이아나의 경제 성장률도 기존 3∼4%대에서 20∼40%대로 껑충 뛰었다. 사탕수수와 쌀, 카카오, 바나나 등 농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없었던 가이아나로서는 국가 운명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니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나아가 가이아나 석유가 경제성 높은 경질유라는 점에서 ‘석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의 배를 더 아프게 만든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대체로 황 성분을 함유한 중질유여서 고도화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 1월 1일 기준 석유 매장량을 국가별로 보면 베네수엘라(2983억 500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2679만 배럴), 캐나다(1731억 배럴), 이란(1546억 배럴), 이라크(1414억 배럴), 쿠웨이트(1040억 배럴), 아랍에미리트연합(UAE·978억 배럴), 러시아(800억 배럴), 리비아(480억 1000만 배럴), 나이지리아(372억 배럴)가 10걸로 꼽힌다. 이어 카자흐스탄(300억 배럴), 카타르(253억 8000만 배럴), 미국(206억 8000만 배럴), 중국(173억 배럴), 브라질(131억 5000만 배럴)이 11~15위를 달린다. 베트남(44억 배럴·25위), 인도네시아(40억 3000만 배럴·26위), 말레이시아(40억 배럴·27위)도 눈에 띈다. 이번 국민투표는 다분히 국제사회에서의 여론전을 펴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의 국민투표에 대해 “자주권 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호르헤 로드리게스(58)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이아나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에세퀴보를 엑손 모빌에 넘기도록 놔두면 안 된다”며 “베네수엘라의 태양은 에세퀴보에서 떠오른다”고 썼다.
  •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미국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주식회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도시인 두바이 현지에서 지난 25일 걸프협력회의(GCC) 가입국가인 중동 6개국(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과 이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14개국(알제리,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리비아, 모리타니, 모로코, 팔레스타인, 시리아, 튀니지, 예멘)에 지구온난화 회복을 위한 지역 환경 복원을 위해 자사의 전기차 보급 및 해당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스마트시티를 설치하기로 하고 컨트롤타워를 두바이에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이날 두바이 현지법인을 인수해 해당 회사명을 케이팝모터스 주식회사로 상호명을 변경등기하기로 정하고 콘트롤타워 현지법인 실무책임자로 아쉬랍 압둘카림을 임명해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개국의 전기차 보급에 나섰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이제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국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를 해당 정부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설치하게 됐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 인구 약 12억 5000만명에 대한 지구온난화 회복과 환경이 질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초가 되므로 자사 기업의 매출 향상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남미,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도서국가, 북미, 유럽, 중국 및 인도 지역에 추가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 면담정유시설·비료공장 계약 성과올 해외 수주액 2조 1679억원 중흥그룹 부회장인 정원주(55) 대우건설 회장이 ‘세계 속의 대우건설’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영업맨’을 자처하며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대우건설이 21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은 뒤 나이지리아 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의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 직접 발로 뛰며 수주를 챙기고 있다. 지난 6월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 독립성을 존중하는 한편 본인은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는 수주 확대라는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 및 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과 6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6729억원)와 인도라마 비료공장(4196억원) 공사 계약을 따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2건(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투르크메나바트 비료 플랜트)의 비료 플랜트 공사에 대해서는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0위권 밖이던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10월 31일 기준) 5위로 약진했다. 올해 해외 수주액은 2조 1679억원으로 이미 목표인 1조 8000억원을 초과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인수 전인 2021년 말 225%에서 인수 이후인 지난해 말 199%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177%로 감소하는 등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정 회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중흥주택 건설 현장을 누볐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2020년 초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 중국과 손절, 미국과 외교 강화…중남미 ‘핑크 타이드’ 확산 제동

    2011년과 지난해 중남미 대륙을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온건좌파 정권 물결)의 기세가 아르헨티나의 ‘극우’ 지도자를 만나 한풀 꺾일 조짐이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64)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우파 대통령이다. 다음달 10일(현지시간) 취임하면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국제사회 움직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중남미에선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은 수년 새 잇따라 좌향좌를 선택했다. 지난 7월 콜롬비아에선 역대 첫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기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중남미 좌파 정권은 경제 전반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도록 모색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아르헨티나 좌파 정권은 중남미 처음으로 일대일로(중국~유럽을 잇는 육·해상 실크로드)에 협력할 만큼 중국과 가까웠다.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땐 정상회담을 갖고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최근엔 1300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연장에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밀레이 당선인은 “미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중국과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중남미에서 인구 규모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어 네 번째인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손절’을 선언한 만큼 중남미 블록의 대외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 이후 내년에 예정된 중남미 국가 선거에서도 정치 지형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만하다. 내년 2월 대선에서 우파로 분류되는 나이브 부켈레(42) 현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 멕시코 대통령은 좌파 노선으로, 현재는 우파 경쟁자들을 지지율에서 앞서 있다.
  • 중남미 번지던 온건 좌파정부 ‘핑크빛 물결’, 아르헨 극우 방파제 막혀

    중남미 번지던 온건 좌파정부 ‘핑크빛 물결’, 아르헨 극우 방파제 막혀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오늘 아르헨티나의 재건이 시작된다”면서 “19세기에 자유경제로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잃어버린 번영을 되찾겠다”는 당선 포부를 밝혔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밤 대선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엘리베르타도르 호텔 선거캠프에 준비된 단상에 올라 ‘보스’라고 부르는 자신의 여동생 카리나와 자신을 지지해준 야당 연합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 파트리아 불리치 전 치안 장관이자 야당 연합 대선후보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선거 참관인으로 참여한 자유전진당 당원들과 마크리 전 대통령의 정당인 공화제안당(PRO) 당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내 정부는 약속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유재산을 존중하며 (우리나라를) 쇠퇴하게 만든 모델은 이제 끝났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점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며 급진적인 변화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의 비극적인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2월 10일까지 이행해야 하는 일에 책임을 지라고 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또 여태까지 보여준 적이 없는 화해 제스처를 보이면서 “아르헨티나를 다시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출신을 막론하고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모든 국가에게 오늘 (기존의) 아르헨티나는 끝났으며, 새로운 아르헨티나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며 우리는 모든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유세 중 강조한 사회주의 국가들과 거래하지 않는다는 공약과는 상반된 것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19세기에 자유경제를 통해 35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야만인 국가에서 세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건국의 아버지 후안 바우티스타 알베르디(1810-1884)의 자유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 번영을 이루고 잃어버린 강대국 지위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중남미 대륙에서 쓰나미처럼 번졌던 온건 좌파 정부 물결(핑크 타이드)이 아르헨티나의 ‘극우’ 방파제에 가로막혔다. 이에 따라 중남미의 정치안보 지형도 변하게 돼 ‘남미 우클릭’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 관심을 끈다. 밀레이의 당선 일성이 화합과 포용을 표방했지만 당선인이 후보 시절 대미 외교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손절’을 공언한 만큼, 중남미 블록의 대외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던 터다. 아르헨티나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후보의 집권은 2015년 마크리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2000년대 초반 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가 마크리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풀 꺾였던 것처럼, 밀레이 당선인도 최근의 중남미 좌파 정부 집권 분위기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이 잇따라 좌향좌를 선택했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역대 첫 좌파 정권이 탄생하기도 했다.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이념적으로 중남미 전체를 뭉치게 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했고, 특정 이슈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세 과시로 구체화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성토한다든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충돌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미중 긴장 속에 중국에 밀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반응을 끌어내는 것도 중남미 좌파 정부에서 자주 목격되는 외교술로 꼽힌다. 특히 아르헨티나 좌파 정권은 중남미 주요국 중 제일 먼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협력할 정도로 중국과 가까웠다.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일대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선 결선에서 패배한 좌파 집권당 후보 마사 경제장관도 중국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말과 올해 몇 차례 중국에 오가며 다자간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했고, 최근에는 24조원(1300억 위안) 규모 통화 스와프 연장을 합의하며 관계를 심화시켰다. 아르헨티나 기업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게 하고, 보유 외환에 위안화 비율을 늘리는 정책 역시 현 정부 작품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그러나 “미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중국과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밀레이 정부’가 중국을 완전히 등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지만, 적어도 현재와 같은 끈끈함은 옛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밀레이 당선이 당장 중남미 정치 지형을 재편하는 신호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당장 내년 2월 엘살바도르 대선이 있는데, 재선을 노리는 나이브 부켈레 현 대통령은 이미 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5월 파나마 및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6월에는 멕시코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다. 중남미 주요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경우 현재로서는 좌파 집권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우파 후보들에 앞서고 있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의사는 아픈 사람을 고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몇몇 개인을 넘어 사회의 아픔을 고치고자 고군분투한 의사들을 만난다. 독일의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 1965), 캐나다의 노먼 베순(1890~ 1939), 아르헨티나의 에르네스토 게바라(1928~1967)가 그들이다. 슈바이처는 루터교 신학자이자 목사이면서 음악가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늘 문제가 돼 왔던 알자스 출신이다. 실제로 그는 독일인으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44세가 되던 해인 1919년부터는 프랑스인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이 패전하면서 알자스가 프랑스령이 됐기 때문이다. 종교적으로도 알자스에서는 다양한 개신교와 가톨릭, 유대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슈바이처는 특정한 민족이나 종교적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보편적 세계시민으로 거듭났다.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평화주의에 대한 열망은 그를 아프리카로 이끌었고 그는 가봉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숭고하고 희생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슈바이처가 아프리카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1920년대에 캐나다에서는 노먼 베순이라는 젊은 의사가 결핵 치료법을 찾는 데 열성을 다하고 있었다. 결핵 문제가 빈곤 문제와 직접 연관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사회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주의 정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공황으로 피폐해진 민중들을 돌보던 그는 1930년대에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적인 분쟁 지역에 뛰어들어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파시스트 프랑코의 쿠데타가 발발한 에스파냐에서, 또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고 있던 중국에서 그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의료활동을 펼치다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에스파냐 내전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의사 에르네스토 게바라에게는 같은 이름의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의대로 진학했지만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시달리던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을 고치기 전에 사회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쿠바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콩고와 볼리비아에서도 혁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소련과 갈등을 빚어 버림받고 결국 전사했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삶이었지만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을 위한 그의 대의는 아직도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뿐이겠는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보편적인 인류애를 중요하게 여기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실천한 의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남태평양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빈곤 환자에 대한 의료활동으로 ‘아시아의 슈바이처’라 불린 이종욱(1945~ 2006), 신부이면서 의사로서 현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한 이태석(1962~2010)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보여 준 보편적인 인류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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