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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33년 독재가 최후를 맞았다. 반정부 시위 10개월 만이다. 올해 중동·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혁명 ‘아랍의 봄’이 퇴출시킨 지도자만 벌써 4명째다. 살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90일 안에 대선을 치러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권력 이양안에 서명했다. 서명은 알야마마궁에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걸프협력이사회(GCC), 예멘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살레 대통령이 권력 포기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참혹한 죽음과 유엔의 자산 동결 경고, 출국 금지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가능성 등이 퇴진 결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엔과 GCC의 중재로 타결된 이번 안에 따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은 앞으로 30일 안에 권력을 모두 넘겨받게 된다. 하디 부통령은 유일한 대선 후보로도 꼽힌다. 현 집권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국가통합정부도 꾸려진다. 대신 살레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의 기소 면책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선거 전까지 대통령 타이틀도 명예직으로 유지하게 된다. 서명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100% 신뢰하기 어렵다. 살레 대통령은 수개월간 퇴진 수용을 거부해 왔고 여러 차례 막판에 협상을 깬 전력이 있다. 게다가 살레의 아들과 조카 등 일가가 군이나 정보국의 수뇌부인 만큼 살레 대통령의 영향력이 쉽사리 제거되진 않을 전망이다. 하디 부통령이 국민통합정부를 꾸려 수습에 나선다 해도 10개월간의 정치적 불안정과 리더십 공백으로 ‘카오스 정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번 권력 이양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살레 대통령이 퇴진을 공언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4일 수도 사나에서는 살레 대통령에 대한 재판과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던 시위대 5명이 보안군의 실탄 발포로 숨졌다고 AP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최대 반정부 세력인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장군과 하시드 부족을 이끄는 셰이크 사디크 알 아흐마르가 빠지면서 이들의 반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요 사태를 틈타 세를 더 키운 알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세력은 예멘 내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다. 북부 후티 시아파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도 정국 수습의 걸림돌이다. 당장 민생경제 회복도 관건이다. 중동 최빈국으로 꼽히는 예멘에서는 10년 안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예멘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겨우 잇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살레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뒤 신병 치료차 뉴욕을 방문할 것임을 전화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즉각 환영했다. 예멘의 오랜 우방이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예멘 국민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EU가 예멘의 민주주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랍의 봄’ 여진은 이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1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은 국민의 퇴진 압박에 처한 유일한 중동 정상이 됐다. 올봄 시위를 강경 진압했던 바레인 정부는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집회 시위 자유 보장 등 인권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을 약속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지중해/임태순 논설위원

    지중해(地中海)는 오랫동안 인류 역사, 문명의 주 무대였다. 서양 문명의 뿌리인 그리스·로마 문명이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 고대 로마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고 화려한 제국시대를 열어간다. 아랍 이슬람은 7세기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베리아 반도를 복속시켜 사라센 제국을 건설했으며, 이에 맞서 중세 신성로마 제국은 지중해를 오가며 십자군 전쟁을 벌인다. 지중해를 빼면 서양역사를 논할 수 없는 셈이다. 지중해는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둘러싸여 있는 바다다. 말 그대로 ‘땅 가운데 있는 바다’이지만 서양 문명의 발상지였던 만큼 은근히 ‘지구의 중심’이라는 오만함도 느껴진다. 하기야 고대 그리스인들이 델포이 시를 ‘옴파로스’(지구의 배꼽)라고 했으니 이러한 의식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닐 것이다. 지중해는 코발트색 바다에 온화한 기후, 화려한 풍광까지 자랑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여기에 야채, 견과류, 올리브 등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지중해 음식은 세계인들의 건강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니 “현재에 집중하라, 순간을 살라.”는 뜻을 지닌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시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 평온한 바다에 붉은 태양이 없었다면 ‘오 솔레미오’라는 노래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중해는 풍요, 번성, 안온, 여유의 상징이다. 반면 같은 내해라도 남중국해, 동중국해, 동해 등은 평화, 번영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우리나라 등 인접국들의 영토분쟁이 얼룩져 갈등, 분쟁, 반목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지중해 연안 7개국의 정권이 모두 교체됐다. 남유럽 국가들은 높은 실업 등 경제난을, 북아프리카 나라들은 장기독재에 따른 민주화 요구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은 이를 두고 지중해가 ‘권력자의 무덤’이 됐다고 말한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유적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특히 남유럽 국가들은 현재에 집중하고 순간에 살라는 선조들의 가르침대로 복지 등에 있어 과도한 혜택을 누렸다. 경제에는 공짜점심이 없다는데 오랫동안 공짜점심에 길들여져 온 그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박명재 세상 추임새]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박명재 세상 추임새]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근래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주목을 끄는 세 사람의 죽음을 연이어 목격하게 되었다. 사망순서대로 하면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하였던 카다피 전 국가원수, 영원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그들이다. 박영석 대장이 48세, 스티브 잡스가 56세, 카다피가 69세이다. 우리는 이 세 사람의 죽음의 양태와 고인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의 극명한 차이점을 보면서 언제가 한번 맞게 될 죽음에 대해 몇 가지 상념을 떠올리게 된다. 먼저 히말라야를 가슴에 품고 추락사한 박영석 대장의 죽음은 말 그대로 사고사이다. 한평생 정열과 의지로 정복하려 했던 자연의 설산 속에서 맞이한 안타깝고 장렬한 도전의 죽음이었다. 세네카가 ‘죽음이 어떠한 장소에서도 너희를 기다리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어떠한 장소에서도 죽음을 기다리라.’고 한 말과 함께, 옛사람들이 ‘산을 좋아하는 자는 산에서, 물을 좋아하는 자는 물에서 죽는다.’는 말이 연상되는 슬픈 최후였다. 그는 도전하는 젊은이들과 특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산악인들의 깊은 애도와 슬픔 속에 영원한 산사람이 되어 세상을 떠났다. 스티브 잡스는 놀랄 만한 발상과 창조로 애플의 신화를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킨 금세기 최고의 CEO로서, 그의 죽음은 병사였다. 그의 비상한 재주와 능력, 기술도 병 앞에서는 병약하고 초췌한 모습의 환자일 뿐이었다. 전 세계가 이 천재의 죽음을 아쉬워하고 그의 사후 세상의 흐름과 정보기술(IT) 업계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하기에 분주했으며, 소규모 추모행렬이 며칠간 이어졌다. 죽는 날까지 일을 놓지 않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발표하면서 정열을 태웠던 기술인·기업인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찾아온 죽음 앞에 조용히 순응해 간 비교적 젊은 나이의 죽음이기에 그가 좀 더 오래 살았으면 세상을 좀 더 바꿀 수 있을 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다. ‘영광 속에서 맞이한 죽음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말과 함께 ‘열심히 일한 날은 잠이 잘 찾아오고, 열심히 일한 인생에는 조용한 죽음이 찾아온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그런 죽음이었다. 카다피는 장기간에 걸친 독재정치체제 하에서 신처럼 군림하며, 절대적 지지와 숭배를 받고 있다고 믿었던 자기 국민들로부터 총살과 시해를 당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죽음 앞에서도 끝끝내 총을 쏘지 말라며 애원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추한 모습으로 죽어갔다. 그것도 자기가 믿었던 자신의 고향 땅에서.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망한다는 독재자의 말로를 증명이나 하듯 그의 죽음을 반기는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더럽혀지고 짓밟혀진 채 세상을 등졌다. ‘남의 의지에 의해서 죽는 것은 두 번 죽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려지고, 아주 추하게 자기 국민과 온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카다피의 비굴한 마지막 죽음의 모습은 세계의 오만한 독재자들에게 충분한 경종과 교훈을 주었다. 생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말하랴(未知生 焉知死)는 논어의 경구가 있지만, 행복한 사람은 가장 알맞은 때에 자기에게 알맞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지 않으면 그 사람에 앞서 행복이 먼저 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찌 그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할 것인가. “죽음이 찾아올 때 나이와 업적을 참작하지 않으며, 죽음은 이 땅에서 병든 자와 건강한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권력자와 힘없는 자를 구별 없이 쓸어간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죽음에 대비해서 살아갈 것을 가르친다.”는 선인의 말과 함께,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그의 시집 기탄잘리에서 ‘신이 어느 날 문득 죽음의 광주리를 우리 앞에 내밀었을 때, 우리는 과연 그 광주리에 무엇을 담아놓고 이 세상을 떠날 것인가.’라고 한 말을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다시 한번 떠올리며 음미하게 된다. 또한 ‘죽음은 교황이나 거지나 모두 용서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영국 속담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CHA의과학대 총장
  • 예멘 대통령 퇴진약속 이번엔 진짜?

    33년간 장기집권해 온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권력이양을 핵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걸프 6개국 공동체·GCC) 중재안에 서명했다. 살레 대통령은 향후 영구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살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아침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 GCC 중재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레 대통령은 검찰 기소를 면제받는 대신 서명과 동시에 모든 권한을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에게 넘기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예멘대사관의 무함마드 알바샤 대변인은 “이번 기념비적인 합의로 예멘에서 불거진 10개월간의 혼란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멘의 한 소식통은 “살레가 서명한 이후 사우디에 영구적으로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가 최종적으로 권좌에서 물러나면 아랍권역의 민주화 시위로 물러나는 첫 중동권 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등이 권력을 잃었다. 살레 대통령은 올해 초 ‘아랍의 봄’(북아프리카·중동 지역의 민주화 바람)이 예멘으로 확산되자 유혈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1000여명이 숨졌다. 예멘 사태는 내전으로 번져 지난 6월 살레 대통령이 반군의 공격으로 중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치료 차 사우디로 건너갔다가 9월 귀국했다. 살레 대통령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정권 이양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지만 면죄부를 받는 조건으로 끝내 중재안에 서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실업·세계화에… ‘권력자 무덤’ 된 지중해

    지중해가 ‘권력자의 무덤’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하면서 이 해안을 감싸고 있는 국가 중 지도자가 바뀐 곳은 모두 7곳(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으로 늘었다. 문명의 요람이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정치·경제 위기를 수습할 제대로 된 리더십조차 보이지 않는다. ‘재정위기’를 겪는 남유럽과 ‘아랍의 봄’(아랍권 민주화 시위 바람)으로 혼란에 휩싸인 북아프리카의 위기 근원은 다르다. 하지만 전개 과정에는 공통점이 여럿 있다고 CNN이 전했다. 우선 최악의 경제·사회지표가 혼돈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정권 및 지도자가 교체된 지중해 연안 7개국은 하나같이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에 허덕인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지난해 -4.5%의 성장률을 기록, 세계 꼴찌 수준인 211위에 머물렀다. 스페인(-0.1%·190위)이나 이탈리아(1.3%·164위), 튀니지(3.7%·106위) 등도 만성적 성장 둔화에 시달린다. 높은 실업률, 특히 심각한 수준의 청년실업률이 국민적 분노를 고조시켜 혼란을 가중시킨 원인이다. 세계화와 기술의 진보로 위기 확산 속도가 빨랐던 것도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위기의 유사점이다. 각국의 금융시스템이 촘촘히 엮이면서 남유럽에서 시작한 재정위기는 국제사회로 빠르게 확산됐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청년층의 분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망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정권을 끌어내린 동력이 됐다. 임시 내각의 지도자들이 정치 초보인 탓에 위기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닮았다.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시위가 불붙은 이집트는 물론 이탈리아나 그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CNN은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위기는 정치 리더십 부재 등의 이유로 해결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유로존의 재정·경제적 규율을 확립하고 아랍권은 터키식 민주화 모델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자가용 쉬게 해 고유가 극복”

    [제17회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자가용 쉬게 해 고유가 극복”

    지난 2월 리비아발 유가급등을 시작으로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에너지 수입량이 96%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에 국가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에는 당장의 편리함을 위해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문화가 팽배해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9·15 순환정전사태를 겪고난 바로 이튿날, 최대전력수요가 전일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던 기현상은 우리사회의 에너지 과소비문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광고는 공단에서 주최한 에너지절약작품 현상공모전 수상작을 일부 각색한 작품으로,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에 대응코자 일반국민께서 바로 실천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고유가를 잠재울 수 있다는 감성적인 광고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강한 메시지전달력이 돋보이는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요일제 등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승용차 한 대당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가정경제 측면에서도 고유가 위기 극복에 참여하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이 광고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고유가’와 ‘에너지절약’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 카다피 차남 체포순간 “내 머리 쏴라”

    리비아 과도정부의 압델 라힘 알키브 임시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을 남부 사막지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때 2인자로 군림했던 사이프까지 체포되면서 리비아 내 카다피 추종세력은 사실상 구심점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알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아티리는 사이프가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 제보를 받고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사이프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새벽 그곳을 지나던 차량 2대에 사이프 일행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병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이프는 체포된 뒤 현지 사령관에게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 시신은 알진탄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는 현금 4000달러와 소총 몇 자루, 수류탄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사이프가 그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 사이프가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반군들이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체포 당시 사이프는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며 영양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자유 리비아 TV’는 구금된 상태의 사이프를 찍은 사진을 내보냈다. 그는 오른쪽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담요로 덮은 채 뒤로 젖혀지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 거주하는 이슬람 유목민 투아레그족 복장을 하고 있었다. 사이프의 재판 장소와 관련해 마흐무드 샴맘 과도정부 공보장관은 “리비아 법정에서 리비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를 모처에 구금한 알진탄 군부도 “그는 리비아에서 재판받아야 하며 법정이 꾸려질 때까지 그를 과도정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지난달 체포돼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19일 새벽 체포됐다. 그는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직후 자기를 죽여달라고 혁명군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혁명군들은 차남이 극도로 피곤에 찌들기는 했지만 예상 외로 의연해 놀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프 알 이슬람의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쯤으로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다. 직접 체포한 군인들은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그는 사하라 사막의 이슬람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의 예복과 터번을 착용한 상태였다. 또 평소처럼 수염을 기른 채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오른손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티리는 ‘알 이슬람이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의 제보를 받은 뒤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와 권총으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알 이슬람을 기다렸다고 소개했다. 결국 그곳을 지나가던 차량 2대를 세워놓고 보니 알 이슬람이 타고 있었다고 알 아티리는 전했다. 차에서 내린 일행 일부가 도주를 시도했지만 사막의 모래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행렬이 멈춰 섰을 때 사이프 알 이슬람은 자신을 “압델살람(평화의 봉사자)”이라고 말했지만, 혁명군 전사들은 곧바로 그가 카다피의 차남임을 알아차렸으며 교전 없이 체포했다고 한 부대원은 전했다. 반면 사이프 알 이슬람이 알려진 것과 정반대로 체포 뒤 반군들에게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의 거액을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리비아 진탄 지역방송을 인용,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 직후 우리 돈으로 약 2조 3000억원의 거액을 대가로 제시하면서 석방을 요청했지만 반군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가 체포 당시 거액을 돈을 주겠다며 목숨을 구걸했던 카다피의 최후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지난달 체포돼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19일 새벽 체포됐다. 그는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직후 자기를 죽여달라고 혁명군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혁명군들은 차남이 극도로 피곤에 찌들기는 했지만 예상 외로 의연해 놀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프 알 이슬람의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쯤으로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다. 직접 체포한 군인들은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 이슬람은 체포 과정에서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부친과 달리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체포 당시 그는 사하라 사막의 이슬람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의 예복과 터번을 착용한 상태였다. 또 평소처럼 수염을 기른 채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오른손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티리는 ‘알 이슬람이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의 제보를 받은 뒤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와 권총으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알 이슬람을 기다렸다고 소개했다. 결국 그곳을 지나가던 차량 2대를 세워놓고 보니 알 이슬람이 타고 있었다고 알 아티리는 전했다. 차에서 내린 일행 일부가 도주를 시도했지만 사막의 모래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행렬이 멈춰 섰을 때 사이프 알 이슬람은 자신을 “압델살람(평화의 봉사자)”이라고 말했지만, 혁명군 전사들은 곧바로 그가 카다피의 차남임을 알아차렸으며 교전 없이 체포했다고 한 부대원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지금&여기] 영웅을 위하여/이순녀 국제부 차장

    [지금&여기] 영웅을 위하여/이순녀 국제부 차장

    평소의 단정한 외모나 당당한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목 보호대와 휠체어에 의지한 그녀는 작고, 초라했다. 며칠 전 외신에 등장한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얘기다. 1년 전까지 최고 권력자였던 그녀는 신병치료를 위해 출국하려다 선거 조작 및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한 출국금지 조치로 공항에서 제지됐다. 이 장면은 TV로 생중계돼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그녀는 국민 영웅이었다. 전직 대통령 아버지에 미국 유학파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필리핀 최초 여성 부통령에 당선됐다. 2001년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민중 봉기로 축출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해 코라손 아키노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통령에 올랐고, 과감한 부패 척결과 빈곤 추방, 정치제도 개혁 등을 실시해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2004년 대선에서도 4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부정 의혹이 불거지고, 연달아 뇌물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대통령에서 물러나자마자 수사 대상이 됐다. 영웅으로 출발해 역적으로 끝난 지도자는 세계 역사에서 한둘이 아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한달 전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다.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 영웅에서 42년간 권력을 독점한 악랄한 독재자로 전락한 그는 시민군의 손에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아로요나 카다피나 이런 비참한 운명을 의도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들 역시 누구나처럼 떠날 때 박수받는 지도자를 꿈꿨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수한 열정이 어느 순간 권력욕으로 변질돼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궤도를 이탈해 무한 질주하는 데도 이를 깨닫지 못한 결과는 이렇게 참혹하다. 영웅이었기에 스스로 장기집권을 합리화한 어리석음도 한몫했을 것이다. 내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에서 지도자들이 교체된다. 시작은 조금 부족해도 아름다운 뒷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진정한 영웅의 등장을 기다린다. coral@seoul.co.kr
  • 볼리비아 대통령 “여자친구가 임신? 군대로 내빼라”

    볼리비아 대통령 “여자친구가 임신? 군대로 내빼라”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면 군대로 내빼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여자친구가 아기를 가졌다면 ‘문제’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군복을 입으면 ‘언터처블’이 되어서 외출하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군인으로 변신(?)해야 신변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결혼 전 여자친구를 임신시키면 생명이 위험해진다는 논리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군은 국가에 봉사하는 집단이라 절대 건드리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독특한 주장이 출간을 앞두고 있는 어록에 실릴 게 분명하다.”고 보고했다. 볼리비아에선 알프레도 로드리게스란 기자가 대통령의 100대 실언과 망언을 모아 책을 낼 예정이다. ”사람이란 닭고기를 먹으면 인간으로서 일탈하게 되어 있다.”는 유명한 그의 엉뚱한 일탈론도 책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시리아 반군 정부군 급습… ‘제2 리비아’ 되나

    ‘시리아는 제2의 리비아가 될 것인가.’ 8개월째 계속된 시리아 반정부시위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탈영병으로 구성된 반군이 정부군 진지를 급습하면서 사실상 내전에 빠져든 것이다. 아랍연맹이 시리아 정권을 향해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을 당장 멈추라.”며 최후 통첩을 보낸 가운데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국 흐름이 여러모로 리비아 사태를 닮아 가는 듯하다. 반정부 성향의 무장단체인 ‘자유시리아군’은 16일(현지시간) “우리 요원들이 오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하라스타의 정부군 항공정보단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시설 내·외부에 강력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도 무장세력이 하라스타의 군부대와 하마의 검문소를 공격, 정부군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격 당한 항공정보단은 반정부 시위대의 유혈진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리아군은 지난여름 시리아군을 이탈한 탈영병으로 구성됐다.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지도부의 명령을 거부한 사람들이다. 반군을 이끄는 리아드 알아사드 대령은 “조직 내 1만여명의 초급병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지만 ‘치고 빠지기’ 공격으로 정부군을 괴롭힌다. 반군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병사를 모집 중이라고 CNN이 전했다. 또 국제사회에 리비아 사태 때처럼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해상봉쇄 조치를 취해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반군의 이날 공격이 시리아 사태의 흐름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근동정책연구소의 앤드루 태블러는 “시리아 시위는 지금껏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사태에 새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도 알아사드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 붙이며 압박했다. 아랍연맹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을 연 뒤 시리아 정권을 향해 “폭력사태를 3일 내 끝내라.”고 밝혔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카타르 외무장관은 회담 뒤 “시리아 정부는 아랍연맹이 보낸 전문에 서명해야 한다.”면서 “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에는 아랍연맹 주도하에 30~50명의 감시단이 시리아에 파견돼 알아사드 정권이 아랍연맹의 중재안을 제대로 실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일부 아랍국과 함께 시리아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유혈사태의 즉각 중단을 추진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랍권 국가가 영국 정부에 시리아의 외교적 제재를 이끌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일건설·한일시멘트 등 7곳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중견건설업체인 한일건설 본사와 한일시멘트 그룹 등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10시간 넘게 압수수색,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한일시멘트그룹의 허동섭 회장 일가가 2008년 주식이 급등락하는 시점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허 회장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허 회장 일가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건설사의 위기론이 불거졌을 당시 계열사인 한일건설 주식을 대량 사들인 뒤 리비아 대형공사를 수주해 막대한 주가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일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부채비율이 높아지자 지난해 10월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한일건설은 최근에도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란발 유가파동 오나… 떨고 있는 세계경제

    이란발 유가파동 오나… 떨고 있는 세계경제

    이란 대학생 수백명이 이란 중부도시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변환 시설 주위에 인간 사슬을 만드는 등 핵시설을 둘러싸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실제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국이 우리나라, 일본, 중국, 인도라는 점에서 우리 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대치 및 제재국면이 심화될 경우 올해 상반기의 리비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핵 의심 시설을 공습하는 전쟁수준의 긴장국면이다. 유가는 200달러를 넘어서고 물가급등을 유발한다. 이는 유럽발 더블딥 우려와 맞물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7%를 넘나들고 헝가리 등으로 재정위기가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란사태의 현실화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게 했던 리비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충격이다. 리비아가 원유보유량 8위인 데 비해 이란은 원유생산량 4위, 원유보유량 3위의 중량급이다. 게다가 하루 생산하는 260만 배럴 중에 60.4%(157만 배럴)가 한국, 중국, 인도, 일본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는 전체의 8.1%(21만 배럴)를 수입하고 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 확률을 10%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제3차 오일쇼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이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경기둔화로 수요감소에 따라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대를 내년에도 유지하게 된다. 물론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될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90달러선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WTI(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 상승한 99.3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112.39달러, 두바이유는 1.17달러 하락한 109.53달러를 기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알링턴 국립묘지에 ‘아리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수천 명의 미국 시민이 운집한 알링턴 국립묘지에 우리의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졌다. ●“우리는 한국서 3년간 피흘리며 싸웠다” 미 대통령이 가장 각별한 공을 들이는 행사 중 하나인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 11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등 요인들이 단상에 나타나면서 식이 시작됐다. 미국 국가 연주에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사회자 짐 벤슨 보훈부 홍보국장이 미군이 참전한 주요 전쟁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제일 처음 2차 세계대전을 언급한 데 이어 ‘한국전쟁’을 소개하자 당시 전투복을 차려입은 병사가 단상 앞으로 나와 부동자세로 정렬했다. 곧이어 우리 귀에 익은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30여초간 아름답게 연주됐고, 이 장면은 주요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벤슨 국장은 “우리는 한국의 포크 촙 힐(경기 연천 서북지역), 부산, 인천 등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3년간 피를 흘리며 싸웠다.”는 설명을 곁들였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베트남전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잠시 후 등단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전쟁의 파도가 물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계획,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축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10년간의 전쟁 끝에 우리가 이제 건설할 필요가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이다.”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쟁의 파도 물러나고 있다” 그는 “참전군인들의 헌신은 빈라덴을 궁극적으로 심판했고 카다피의 잔혹한 독재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우리의 군대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리비아 NTC수반 “대우건설에 감사”

    리비아 NTC수반 “대우건설에 감사”

    대우건설은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수반인 무스타파 압둘 잘릴(왼쪽)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이 회사가 건설한 리비아 벵가지 중앙병원 현장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잘릴 위원장은 그동안 내전 상황에서도 대우건설 직원들이 철수하지 않고 병원을 운영·유지·관리해 온 데 대해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리비아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도 벵가지 중앙병원에 한국인 직원 3명, 제3국 출신 외국인 직원 29명을 상주시켜 시민과 군인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운영을 도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카다피 축출 리비아에 한국식 지원모델 심자”

    “카다피 축출 리비아에 한국식 지원모델 심자”

    “‘포스트 카다피’ 시대를 맞은 리비아는 현재 백지 상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6·25전쟁 이후 재건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식 지원 모델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리비아를 도와야 합니다.” 리비아와의 관계 설정을 위한 범정부 협의차 일시 귀국한 조대식 주리비아 대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대리비아 관계는 중장기적으로, 돈이 아니라 마음을 사기 위해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리비아의 사상자 및 실종자가 10만여명에 이른다.”며 “부상자 치료와 지뢰 제거, 실종자 신원 확인 작업 등은 기술이 필요한데 우리가 경험이 있으니 도울 수 있다. 배수로 수리를 위한 수자원 전문가 파견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부분을 찾아 리비아 측에 필요한 10여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가 전한 리비아 현지 치안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다. 카다피 사망 이후에도 무장 세력 등 300여개의 계파 간 갈등이 계속돼 최근에도 시내에서 2~3명이 사망하는 등 치안이 유동적이고 불안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1~2주 내 발표하기로 한 내각 구성이 치안 안정에 가장 중요한 고비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평양의 재스민향/구본영 논설위원

    올해 중동의 봄은 재스민 향기와 함께 시작됐다. 연초 튀니지의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해 23년간 독재정권이 붕괴되면서 ‘재스민 혁명’이 아랍권을 휩쓸었다. 이집트의 무바라크, 리비아의 카다피 등 30년과 42년간 권좌를 지키던 아랍권 철권통치자들이 민주화의 거센 물결에 차례로 떠내려갔다. ‘재스민 혁명’은 튀니지의 국화 재스민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재스민은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 식물이다. 진한 향기를 내뿜는 관목으로, 재스민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은 ‘모리화’(茉莉花)라고 한다. 올해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될 무렵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적 자유화·다원화에 대한 욕구를 기반으로 한 ‘재스민 혁명’이 공산당 일당체제인 대륙으로 밀려올까 걱정했던 셈이다.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평양과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간 노선을 폐지한 것으로 엊그제 확인됐다. 북측은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카다피 피살 등 최근의 중동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중동발 ‘재스민 혁명’ 소식이 전파되는 것을 우려했다는 뜻이다. 북한당국은 얼마 전 리비아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중동지역 근로자 파견을 중단하고 리비아에 파견 중인 근로자·간호사 200여명에게 귀국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만성적 경제난 속에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작업으로 민심이 흉흉한 마당에 재스민향까지 묻어 들어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 사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김씨 세습왕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북한정권은 원초적 딜레마에 놓여 있다.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개방이 불가피하나, 이로 인해 외부사조가 유입되면 체제 유지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생전의 김일성도 서독 녹색당 대변인을 만나 이런 딜레마를 털어놓았단다. “신선한 바람을 위해서 창문을 열겠지만, 너무 열면 벌레가 많이 들어올 것 같아 모기장을 쳐야지….”라고. ‘신선한 바람’은 외국 자본·기술을 가리키고, 벌레는 재스민향이 상징하는 자유민주주의 풍조를 뜻함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재스민향 같은 선진적 사조가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빗장을 건 결과가 세계 최빈국에 가까운 북한의 오늘이다. 북한 지도부가 좀 더 통 큰 개혁·개방을 선택했으면 싶다. 꽉 막힌 체제가 공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어느 순간 안에서부터 파열하면 한반도 구성원 모두에게 대재앙이 될 것이 뻔하기에….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무서운 카다피, 죽어서도 복수하려고…

    무서운 카다피, 죽어서도 복수하려고…

    지난달 20일 반군에 의해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생전에 자기 적대 세력들에 복수하기 위해 테러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유산으로 남겼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언론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카다피는 자신의 정권이 언젠가 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에 의해 전복당할 것을 예상하고 이런 조치를 미리 취했다. 전 아랍노동기구 대표이자 리비아 정치인인 이브라김 쿠베이다르는 “카다피가 약 6개월 전 트리폴리 남부 밥-엘-아지지야 군기지에 있는 관저에서 국제테러리스트들과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전했다. 카다피는 이 자리에서 정권 전복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보복을 의미하는 ‘체제 붕괴 뒤의 복수’ 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2800만 달러(약 310억원)를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쿠베이다르는 “카다피는 특히 리비아와 아랍,유럽 등 정권 전복을 도운 국가들의 도시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집트 영내에는 카다피 정권이 흔들릴 무렵 탈출한 약 148명의 카다피 측근 인사들이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리비아 혁명을 뒤집기 위해 일련의 정치적 행보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베이다르는 “카다피 지지자들로부터 나오는 위협은 이집트에 여전히 현실적인 것으로 남아있다.”면서 “일부 정보에 따르면 이들이 약 1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40여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했던 카다피는 지난 8월 나토와 반군의 공세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난 뒤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 은신한 채 저항하다 지난달 20일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 한은 “국제유가 상당기간 100弗대 유지”

    한은 “국제유가 상당기간 100弗대 유지”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앞으로 상당 기간 1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1% 상승할 때 국내총생산(GDP)은 0.046%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1% 오를 때보다 2배 높은 2% 상승하면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은 2.78배로 훨씬 심했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국제 유가의 고수준 지속 가능성 평가’ 보고서 등에 따르면 ▲유럽 국가 채무문제의 확산 ▲미국의 경기회복세 약화 ▲리비아 사태 종료 가능성 등 경기둔화 예상에도 국제유가는 10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112.06달러,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07달러였다. 브렌트유는 지난 2월 1일 이후 198일이나 100달러를 초과해 2008년(147일)을 웃돌았다. 특히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의 10월 말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16.1%, 19.3% 올라 소맥(밀·-20.9%), 원면(-29.4%), 옥수수(2.9%), 동(-17.3%), 알루미늄(-10.7%) 등 다른 원자재보다 상승폭이 월등했다. 고유가가 유지되는 것은 수급불균형 때문이다. 향후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아직 생산 관련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다.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지난 8월 이후 상승 반전했고,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고유가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데 있다. 유가가 1% 상승하면 1년 후 GDP는 0.033% 내려가고 2년 후 0.046% 하락한다. 소비자물가는 1년 후 0.045% 오르고 2년 후 0.1% 상승한다. 특히 유가가 2% 상승할 경우 1년 후 GDP는 0.092% 하락해 유가가 1% 오르는 경우보다 타격은 2.78배에 달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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