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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금지구역 설정해야” 군사개입 카드 빼든 佛

    전면적인 내전 상황에 빠져든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먼저 총대를 메고 군사 개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평화안이 강제력을 갖도록 시리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유엔헌장 7조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특히 군사적 개입의 일환으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날마다 최소 수십 명의 시리아 주민들이 알아사드 정권의 손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죽음과 피의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전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비행 금지 구역 설정과 함께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고위층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주민 학살의 책임자에 대한 국제법적 처벌 등도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월 유엔의 휴전 조치가 무력화된 이후 서방에서 나온 가장 강도 높은 발언이다. 프랑스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방안을 공식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러시아, 중국이 외세 개입에 반대하고, 미국이 무력 개입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정부의 강경책이 즉각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지난해 3월 리비아 내전 당시 유엔 안보리의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이 사태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리비아 내전 당시에도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군사 개입을 선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총체적인 붕괴의 순간에 처했다.”면서 “모스크바가 알아사드에게 모든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헤이그 장관은 “시리아를 또 다른 리비아 사태로 봐선 안 된다.”며 군사력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파비우스 장관과는 이견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도박 중독자 유인한 카지노 배상 책임”

    도박 중독자를 꼬셔 카지노에 출입하게 만들었다면 잃은 돈 일부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김성곤)는 김모(47)씨가 서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직원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에게 4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김모(56)씨가 카지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7억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카지노 직원이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김씨가 도박의 습벽을 갖고 있음을 알고 접근해 카지노로 유인한 사실, 카지노 회사가 비용을 지출해 김씨의 볼리비아 영주권을 무료로 발급받아 주는 등 카지노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씨가 스스로 카지노를 출입하고 도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책임을 50%로 제한하고, 카지노 측이 제공한 현금과 기프트카드 등 3300여만원은 공제대상에 포함했다. 또 다른 판결에서도 마찬가지로 판단했다. 서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직원 정모씨 등 2명은 김씨가 도박 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접근해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도록 볼리비아 영주권을 무료로 발급받아 줬다. 카지노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 김씨는 2008년부터 2년여간 카지노 도박으로 8억 7000여만원을 잃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는 벌금 1500만원을, 도박장 개장과 여권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카지노 직원 정씨 등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알카에다 2인자, 美무인기 공격에 사망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부 야히야 알리비(49)가 4일 오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자택에서 미국 무인 공격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알리비의 사망은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이후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알카에다에 “큰 타격”이라면서 알카에다 최고 작전지휘관이자 ‘간판 스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그를 대체할 인물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알카에다는 아직까지 알리비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무인 공격기 공격으로 숨졌는지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보 당국자도 알리비는 풍부한 작전 경험과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라며, 그의 사망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한 알카에다의 일상적인 무장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했다. 알리비의 사망과 미군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알카에다 본거지가 파키스탄에서 예멘과 소말리아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테러 문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63년 리비아에서 태어난 알리비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와해에 주력한 미국에는 빈 라덴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알리비가 조직 내 입지를 굳히고 국제적인 관심을 끈 것은 2005년 아프간 바그람 미군 기지 내 수용소에서 동료 수감자 세 명과 함께 돌로 경비병을 제압하고, 탈출에 성공한 직후부터다. 이후 미 정부는 그의 목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알리비는 특히 동영상을 통해 알카에다의 존재 이유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세계에 대한 항거의 필요성을 역설, 조직원을 충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빈 라덴을 이어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가 된 아이만 알자와리에 의해 조직 내 2인자로 인정받은 알리비는 시인과 학자로서도 명성을 구가했다. 알리비는 2009년 아프간 접경 파키스탄 서북부 지역에서 진행된 무인 공격기 공습 과정에서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사망자가 다른 인물로 드러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계속된 공격에서 알리비 등 무장 조직원 15명과 함께 민간인 등 모두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리처드 호글랜드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리대사를 불러 “무인공격기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며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북한인권 개선 촉구는 문명사회 상식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엊그제 북한인권법을 다시 발의했다. 북한 인권에 대한 정기적 실태보고서를 내고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외교적 결례”라며 여기에 찬물을 끼얹으려 했다. 인권은 국경과 체제를 뛰어넘어 보호받아야 할 인류의 보편 가치임을 망각한 발언이다. 19대 국회는 문명사회의 상식적 잣대에 따라 이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 이 의원은 엊그제 방송회견에서 북한인권법 처리 여부를 묻자 “내정간섭”이라며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더군다나 탈북자들에 대한 임수경 의원의 막말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생방송 중 버럭 화를 내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기까지 했다. 총리를 지낸 다선 의원으로서 민주적 기본 소양 면에서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태도다. 혹여 임 의원처럼 탈북자를 ‘변절자’로 보고, 북한인권운동을 ‘이상한 짓’으로 보는 인식을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것이라면 딱한 노릇이다. 이 의원은 북한이 유엔 가입국임을 들어 북한 인권 개입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엔의 제네바 인권위원회는 결의안을 통해 거의 매년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세계인권선언문’에 따라 국제사회는 전세계 독재국가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에 적극 개입했다. 인종청소로 악명 높은 코소보 사태는 물론 최근의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인권 유린에 이르기까지 무력 개입도 불사했다. 더욱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사형위기에 몰렸을 때 미국 정부가 유엔의 모자를 벗고 한국 정부에 직접적 압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다. 이 의원의 언급은 국제사회의 이런 상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요설(妖說)에 불과한 셈이다. 국민은 종북 성향 의원들이 다수 입성한 19대 국회를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과거 남쪽의 군사독재에 반대하던 민주화 세력이 그보다 몇 백배 폭압적인 북한정권의 인권 유린에 대해 눈감자고 말하는 것인가. 볼모로 잡힌 인질(북한주민)이 굶주리며 학대받고 있는데도 인질범(세습독재정권)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꼴이다. 북한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용인하는 것이 진보이자, 통일을 위한 행동은 아니지 않은가. 차제에 야권도 북한인권법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 ‘훌라 학살’ 국제사회 공분… 시리아 사태 판도 바뀌나

    ‘훌라 학살’ 국제사회 공분… 시리아 사태 판도 바뀌나

    ‘훌라 학살이 시리아의 게임체인저(사태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요인)가 될 수 있을까.’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14개월 중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 ‘훌라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등 개별 국가는 물론 유엔까지 나서 시리아 정부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이번에는 러시아도 가세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대국민 학살극’에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해 외교적 노력 대신 군사 개입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온다. 하지만 시리아 정권 곁의 러시아에 싸움을 걸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훌라 학살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학살을 부른 공격이) 주거지에 대한 정부 측 대포 및 탱크 포격과 관련돼 있다.”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해당 지역 내 중화기 철수를 촉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안보리 이사국들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일체의 폭력을 중단할 것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폭력 행위를 자행한 자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시리아 동맹국인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동의했다. 러시아는 애초 “학살의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음이 우선 입증돼야 한다.”며 성명 채택에 반대했으나 현지 감시단의 설명을 들은 뒤 동의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전했다. 유엔 감시단은 이번 학살의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어린이 49명, 여성 34명 등 모두 108명이라고 밝혔다. 또 시리아 중부의 하마 지역에서도 27일 정부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7명 등 33명이 숨졌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주장했다. 훌라 학살 이후 관심은 국제사회가 과연 ‘군사 개입’ 카드를 꺼낼 것인지에 쏠린다. 역사적으로 정부군이 자행한 대량 학살은 외부적 무력 개입의 결정적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택한 것은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벵가지의 시민을 대량 학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고 1995년 세르비아 사태에 국제사회가 군사 개입한 것도 스레브레니카에서 발생한 이슬람교도 대량 학살 사건이 발단이 됐다. 하지만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가 치솟았다고 해도 당장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시리아 정권과 손잡은 러시아가 부담스럽다. 시리아에 무기를 수출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에도 무기 판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러시아가 시리아에 계속 무기를 실어 나르고 다른 지원을 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도 이를 막기는 어렵다고 BBC는 보도했다. 서방국들은 또 시리아 군사 개입이 이슬람 종파 갈등을 부추겨 아랍권 전역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이란과 함께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연대의 한 축인 시리아 정권을 무력으로 끌어내리려다 자칫 중동 전역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이 불붙을 수 있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혁명수비대 산하 알쿠즈 여단의 이스마일 카아니 부사령관이 27일 통신사인 ISNA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의 시리아 파병을 시인하는 등 이란이 시리아 정권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리아 사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 유권자 다수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또다시 아랍 분쟁 지역으로 자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도 군사 개입을 막는 이유다. 이 때문에 미국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알아사드 대통령을 설득해 현 세력이 계속 정권을 유지한 채 알아사드만 퇴진하도록 유도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한편 유엔·아랍연맹의 공동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훌라 학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러시아와 영국은 시리아 내 모든 정치 세력이 참여하는 정치적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아난 특사의 계획을 지지한다.”면서도 “(훌라 대량 학살의) 책임이 일정 부분 시리아 반군에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남대문시장 7월부터 ‘가격표시제’… 엇갈린 반응

    “가격 표시 안 하면 벌금 물린다니 시늉이라도 내야겠지만 그걸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손님 먼저 흥정땐 어쩌나” 반발 7월 1일부터 남대문시장에 가격표시제가 적용되면서 상인들이 볼멘소리를 내뱉고 있다. 서울 중구는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제품에 가격표를 붙이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가격표시제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상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16일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가격표시제를 시행해도 결국 값을 깎는 흥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정이 관행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의 한 여행 책자에는 ‘한국의 재래시장에서는 물건값을 깎을 수 있다.’는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모자점을 하는 박모(52·여)씨는 “제 가격에 내놓아도 무조건 깎으려는 외국인이 대다수”라면서 “결국 흥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가격표시제를 어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흥정 행위까지 단속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구는 유연하게 가격표시제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표시 가격을 일종의 상한선으로 두고 그 이상 폭리를 취하는 행위만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으면 그마저 불가능하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조모(44)씨는 “상인들이 담합해 가격을 높게 정해 놓으면 그 가격에 사는 손님들만 바보가 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상인들은 우려하는 바가지 행태가 가방과 인삼 등 일부 인기 품목에만 국한된 현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중구 “상한선 이상 폭리만 단속” 외국인 관광객들은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는 반기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볼리비아 출신 결혼이민자 로미(26·여)는 “중국산도 너무 비싸게 받는다.”면서 “가격표시제가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1970년대부터 사업 때문에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미국인 고든(56)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제품에 모두 가격을 표시한다는 게 실효성이 있겠느냐.”면서 “이거야말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남대문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한모(32·여)씨는 “재래시장은 나름의 관행이나 특징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책정해 놓으면 바가지 쓰는 것 아니냐.”며 못마땅해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국방부 “6·25전쟁 한국지원국은 63개국”

    국방부는 10일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나라 수가 63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방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지원국 현황 연구 포럼’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미국 국립문서보존소(NARA)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등 세계 각국의 자료를 수집했다.”며 “당시 세계 93개 독립국 중 65% 이상의 국가가 대한민국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한 국가는 ‘한국동란전란지’에 근거해 41개국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엔 이외의 경로를 통한 물자지원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등 정확한 숫자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 16개국과 노르웨의 등 의료 지원국 5개국에 대해서는 변동 사항이 없었다. 그러나 물자지원국 수가 기존에 알려진 20개국에서 3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6·25 지원국 명단에 추가된 국가는 물자지원국인 오스트리아, 미얀마, 캄보디아, 도미니카, 이집트, 독일, 과테말라, 온두라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란, 자메이카, 일본, 모나코,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시리아, 타이완, 베트남 등 19개국이다. 여기에 당시 지원의사를 밝혔지만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브라질,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3개국도 포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지원 기간 범위도 확정했다. 종료시점을 정전 당시인 1953년에서 전후복구 지원 기간인 1958년까지로 늘린 것이다. 국방부는 포럼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국방백서와 교과서의 개정 등을 추진하고, 올해 6월 6·25전쟁 기념식을 통해 지원국들에 감사를 표할 계획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LH ‘30년 개발노하우’ 개도국 8개 국가에 전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0년 동안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 LH는 올해 볼리비아 등 8개국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정책 개발’ 등 5개 과정의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지난 3일부터 볼리비아와 페루, 파라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5개국 공무원 15명이 연수를 받고 있으며 이후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라크 공무원들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LH는 2006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수탁으로 그동안의 개발 경험 등을 개도국과 나누기 위한 해외공무원 초청연수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59개국 316명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LH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주택건설, 택지개발, 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이 교육 과정이 개도국들이 향후 발전 과정에서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 도시, 주택, 산업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고] 미래 수자원을 보호하려면/김정인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기고] 미래 수자원을 보호하려면/김정인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일찍이 “21세기 강대국은 물을 지배하는 국가가 된다.”라고 예언한 바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시대를 앞선 예언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우선 세계야생보호기금 보고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심각한 수자원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은 기상 이변과 가뭄으로 전 세계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수자원 고갈을 경험하고 있다. 1인당 물 소비량 세계 2위였던 호주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100년 만의 가뭄을 경험한 후 수자원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1950~1990년 사이에 물 수요는 3배로 증가하였고 앞으로 35년 이내에는 현재 수요보다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의 일’로 생각해선 안 된다. 미국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 보고서에 의하면 지부티·쿠웨이트·싱가포르 등 19개 나라를 ‘물 기근 국가’, 리비아·이집트·벨기에·한국 등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거의 1300억㎥ 정도이지만 이 중 40%는 증발 등으로 자연 손실되고, 나머지 60%는 하천으로 흘러든다. 그중 바다에 흘려 버리는 하천수를 제외하면 전체 수자원의 27%(400억㎥)만이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자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당장 물값을 현실화하여 수요를 억제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수도요금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국 수도요금은 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원가의 78.5%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가격은 당연히 물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 발표한 31개국의 한 사람당 하루 수돗물 소비량을 보면 한국이 333ℓ로 프랑스 232ℓ, 독일 151ℓ, 영국 139ℓ, 덴마크의 114ℓ보다 월등히 많다. 물 관련 전문조사기관인 세계 물 정보(GWI; Global Water Intelligence, 2011)에 따르면 프랑스는 5.7배, 독일은 5.8배, 영국은 3.6배, 일본은 2.6배로 한국보다 수도 요금수준이 높다. 겉으로 보면 물값이 싼 것이 소비자에게 좋은 듯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반대다.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 수입 탓에 노후관으로 교체나 시설 개선 등의 긴요한 시설 투자가 줄어들어 관로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새는 물이 많아지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매설된 수도관 총연장 16만 5800㎞ 중 21년 이상 지난 관이 21.6%나 돼 낡은 시설의 개량이 시급하다. 따라서 수도요금의 현실화를 통한 시설 개선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태고 시대부터 물은 생명의 원천이었으며, 진화의 시작점이었다. 그런 물이 이제는 희소한 존재가 되고 있다. 희소한 자원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후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물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덕목이 되었다. 소비 절제의 첫걸음은 물값을 올리는 데에 있을 것이다. 가격을 올리면 미래에 대한 책임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 박재완 재정 “韓 기술·중동 자금 결합 제3국진출 모델 만들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출입은행 주최 중동·북아프리카(MENA) 콘퍼런스에 참석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은 석유화학산업, 정보기술(IT),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고, 에너지 자원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중동이 요구하는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이 있다.”며 포스트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중동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동 자금력과 한국 기술력을 결합해 제3국 프로젝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경제위기로 선진국 금융기관은 자금난에 시달리지만, 중동은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보며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리비아 대수로 등 건설 경험이 많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5·끝)대우건설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5·끝)대우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남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알슈웨이핫 3단계(S3) 발전소(1600㎿ 규모) 현장은 모래바람 속에서도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각종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발전용 물을 끌어오고 폐열수(廢熱水)를 배출하는 너비 30m가 넘는 바다로 이어지는 수로는 이미 완성된 상태. 각종 시설이 들어갈 깊이 10m가 넘는 지하 공간도 이미 확보된 상태였다. 허경필(55) S3 현장 소장은 “수로 공사나 터파기 공사의 경우 쉬운 것 같지만 사막지역인데다가 바다가 가까워 조금만 파도 물이 나오고, 쉽게 무너져 쉽지 않은 공사다.”면서 “그동안 리비아 등지에서 사막지형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지난해 2월 발주한 이 프로젝트에 한국전력공사와 일본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디벨로퍼)에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수행) 수행업체로 참여, 수주에 성공했다. 총 금액은 11억 3000만 달러로 이 중 대우건설 몫은 6억 5000만 달러다. 금액은 다소 적지만 이 현장은 대우건설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전소 건설로 명성을 쌓은 대우건설이 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눈을 돌린 뒤 따낸 첫 발전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후에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4억 3800만 달러),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10억 2300만 달러), 올 들어 오만 수르발전소(12억 3500만 달러) 700㎿ 이상의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알 슈웨이핫은 모두 1·2·3단계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1단계는 지멘스가, 2단계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맡아 공사를 끝마쳤다. 3단계는 공기가 36개월로 2014년 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모두 한국업체들이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인근의 르와이스 공단으로 가게 된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의 4분의1가량을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모두 17개 프로젝트 40억 달러가 넘는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과정에서 발전소 기술을 축적하고, 발주처와의 돈독한 관계도 유지했다. 허 소장은 “리비아 미수라타 발전소 건설에서 지멘스 터빈을 채택, 지멘스에 도움을 주었는데 이곳 공사 수주에는 지멘스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다.”면서 “여기에서는 지멘스가 대우건설과 일을 하면서 탁월한 EPC 수행능력을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 국가 리스크가 크고, 작업환경이 좋지 않은 시장을 개척해왔다.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44개국에서 233건, 총 411억 6983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 중 리비아에서만 114억 2658만 달러를 따냈다. 여기에 아프리카 수주 금액을 포함하면 176억 5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대우건설을 ‘해외건설의 프런티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최근 들어 ‘탈리비아·아프리카’를 선언했다. 중동의 발주가 늘자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은 물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싱가포르에서 4000만 달러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대우건설로서는 11년 만에 싱가포르 재진출이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서는 칠레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목표를 지난해(48억 2000만 달러)보다 32%가량 늘어난 64억 달러로 잡았다. 이를 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발전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해외 원자력 발전소 공사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원유 정제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EPC 공사로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은행 및 디벨로퍼와 연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설계 인력을 2015년까지 720명으로 늘리고,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알슈웨이핫 UAE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지 않겠습니까. 설계, 시공서부터 자재구매까지 경험 있는 사람이 대우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슈웨이핫3단계(S3) 발전소 현장에서 만난 허경필(55) 대우건설 S3 현장소장(상무)은 대우건설이 경영위기 등을 겪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월성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현장소장(2003년), 플랜트개발사업팀장(2007년), 리비아 벵가지발전소 현장소장(2008년) 등을 거친 정통 발전 분야 엔지니어다. 허 소장은 공사기간이 36개월로 빠듯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기 안에 충분히 완공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비결은 대우건설의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독특한 공사 수행 방식에서 기인한다. 그는 공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공동 EPC 수행 회사인 독일의 지멘스 직원들과의 ‘문화 세미나’였다. 여기서 독일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토론을 했다. “우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이 잡아놓고, 노력해가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신네는 어떻습니까.”(대우건설 직원) “아닙니다. 우리는 목표란 꼭 달성해야하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의미로 쓰는군요.”(지멘스 직원) 허 소장은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 공사 진행에 앞서 반드시 문화세미나를 거친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공사 효율도 높아지고 갈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이나 복합화력 등 발전 분야에 있어서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다.”면서 “조만간 발전 시장도 대우건설 등 한국 업체가 싹쓸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알슈웨이핫 UAE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우드로윌슨센터 원장, 경남대 명박

    제인 하만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 원장이 24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경남대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하만 원장은 안보·정보·국방 및 외교 정책 분야 전문가로 북한과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미 의회 진상 조사 임무를 수행했었다.
  • ‘무려 70도’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디?

    ‘무려 70도’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디?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디일까? 최근 미국 몬타나 대학 연구팀이 기상 위성의 조사를 바탕으로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이란 동쪽의 루트 사막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이 7년간 적외선으로 촬영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루트 사막은 지난 2005년 무려 섭씨 70.7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그간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리비아의 엘 아지지아를 넘어선다. 엘 아지지아는 지난 1922년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의 영향으로 섭씨 58도을 세워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결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더운 곳의 순위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몬타나 대학 데이비드 마일드렉슬러 연구원은 “사하라나 고비 사막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은 기후가 혹독하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지상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시설을 운영하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의 온도는 지상이 아닌 위성의 촬영을 통해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미국 납세자들이 지난해 세금 정산의 마감시한이 17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세금 환급과 납부 등으로 부산스럽다. 세목과 세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공통적인 주요 이슈이지만 탈세 문제는 오히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탈세 및 세금 사기와 관련된 지구촌 지하경제 규모가 전체 GDP의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영국 NGO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탈세액이 해마다 3조 달러(약 34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 리처드 머피는 “부자와 기업들의 탈세는 가난한 이들에게 국민의 의무와 부채를 전가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포린폴리시는 전 세계 1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최악의 탈세 국가들의 현황’을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세금 탈루 또한 가장 많다. 미국의 탈세금액은 연평균 3373억 달러(약 383조 8000억원)로 2010년 저소득층 의료보장 총액을 초과한다. 머피는 “미국의 느슨한 기업 규제가 탈세 조장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세금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미국 법 제도를 이용해 조세 피난처 케이맨 제도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볼리비아는 경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하경제 규모는 66.1%로 세계 최악 수준이다. 국영기업도 탈세할 정도로 세금 사기가 만연하다. 볼리비아 GDP의 13.3%만이 세수로 잡힌다. 러시아 기업 60%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기업을 설립한다. 이를 ‘스페이스멘’(spacemen)으로 부른다.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도 마찬가지다. 가즈프롬은 2003~2004년 20억달러 이상을 이전해 재산을 은닉했다. 정부가 탈세를 때려잡기 시작하면서 크렘린이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탈세는 엽기적이다. 한 마을에서 페라리 소유자 42명이 소득을 3만 달러 이하로, 또 길이 10m 이상인 보트 소유자 절반 이상이 연소득 2만 6000달러 이하로 신고됐다. 회계사들에겐 장부조작이 큰 사업이다. 세금징수 전쟁을 벌이는 이탈리아는 이곳에서 뛰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50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리스 세무당국은 전통적으로 느슨하고, 공무원들은 돈봉투인 파케라키(fakelaki)에 약하다. 국가 부도사태를 맞으면서 부패한 세무공무원에 철퇴를 가하고, 경찰이 수영장을 가진 집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했다. 당국은 납세 회피자 41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탈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부가 올해 2억 1200만 달러를 추가 징수하기 위해 가계마다 130달러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가계 50%가 납부 거부를 하고 있다. 머피는 “국민들의 새로운 저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카다피 둘째아들 리비아 국내서 재판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둘째 아들 샤이프 알이슬람(39)이 리비아 국내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오는 6월 중순 이전에 판결이 나올 예정이라고 AP·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의 이 같은 결정은 리비아에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 인권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국가과도위원회 모하메드 알하레이지 대변인은 샤이프 알이슬람이 열흘 안에 트리폴리로 이송될 것이며 그의 재판은 2개월 후로 예정된 총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프 알이슬람은 리비아 과도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저항 무장세력 중의 하나인 진탄시 시민군에 생포돼 구금돼 있는 상태로, 진탄시 시민군은 그의 신병을 트리폴리의 리비아 과도정부에 인도하기를 지난 몇 달 간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샤이프 알이슬람에 대한 리비아 국내 재판은 지난해 카다피 사망 이후 리비아 전역의 통치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리비아 과도정부에 중앙정부로서의 위상 정립을 돕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리비아에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그의 재판을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8일 알리 아슈르 리비아 법무장관은 샤이프 알이슬람이 지난해 생포된 진탄 지역 반군 비밀 감옥에 있으며 금융 부정부패와 살인,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슈르 장관은 샤이프 알이슬람을 ICC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재판할 수 있는 리비아 법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8년간 美CBS ‘60분’ 진행했던 마이크 월리스 별세

    38년간 美CBS ‘60분’ 진행했던 마이크 월리스 별세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소?” 범죄조직 두목에게 감히 이렇게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반세기 전 마피아 두목 미키 코언 앞에서 눈썹을 위로 치키고 이런 질문을 던졌던 언론인이 지난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미국 CBS방송은 8일 간판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전설적 진행자 마이크 월리스(93)가 전날 코네티컷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투견’(鬪犬)이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도발적 인터뷰의 개척자로 평가된다. ●에미상 21차례나 받아 1968년 그가 ‘60분’ 마이크를 잡기 전까지 방송 진행자들은 인터뷰 대상의 심기를 헤아리며 잡담 수준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월리스는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물어야 한다는 지론 아래 심문에 가까울 정도로 가혹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당시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에게 “당신은 미쳤느냐.”고 물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는 “어허,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잖아요.”라고 역정을 내 푸틴의 보좌진이 인터뷰를 중단시키려 했다.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게는 “자기애 성향이 너무 강하다.”고 꼬집어 그녀의 눈물을 쏙 뺐다. 쿠어스맥주는 신문광고에 “가장 무시무시한 영어단어 4개는 ‘Mike Wallace Is Here’(마이크 월리스가 여기 있다)이다.”라는 문구를 실을 정도였다. 하지만 거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거물’들은 그와의 인터뷰에 줄을 섰다.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 파나마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등도 그의 앞에 앉았다. 에미상을 21차례나 수상한 월리스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을 모두 인터뷰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8년 프로야구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의 인터뷰를 끝으로 방송계를 사실상 떠났다. 월리스는 1962년 큰아들이 등반사고로 숨진 충격으로 이후 일에만 몰두했고 ‘진지한 저널리즘’에 천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네 차례 결혼하는 등 사생활에서는 굴곡이 많았다. 그의 아들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는 “아버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했다.”고 회고했다. ●“내 무기는 철저한 사전조사” 언젠가 월리스는 그의 인터뷰 방식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내 인터뷰에 나온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가진 무기라고는 철저한 사전조사뿐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현대카드가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를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 8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제이슨 므라즈 월드 투어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컬처 프로젝트는 현대카드 슈퍼시리즈가 흡수하지 못한 신진 아티스트와 문화 영역을 다루기 위해 탄생한 문화 마케팅 브랜드. R&B 아이콘 ‘존 레전드’와 ‘제 2의 프레디 머큐리‘로 불리는 ’미카‘의 내한공연을 비롯해, 세계 3대 극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와 아이리쉬 포크록을 대표하는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섯 번째 컬처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제이슨 므라즈는 200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팝과 록, 재즈와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성은 물론,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선율과 보이스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뮤지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첫 정규 앨범인 ‘Waiting for My Rocket to Come’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제이슨 므라즈는 2005년 ‘Geek In The Pink’, ‘Life Is Wonderful’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Mr. A-Z’를 빌보드 앨범차트 5위에 등극시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했다. 2008년 발표한 세 번째 앨범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는 빌보드 차트 3위까지 올라갔으며, 대표곡 ‘I’m yours’는 ‘빌보드 HOT 100’에 76주 동안 머물며 빌보드 싱글차트 최장기간 랭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번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는 컬처 프로젝트로는 최초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적은 부산 시민들을 위해 제이슨 므라즈의 컬처 프로젝트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5월에도 세계적인 록 밴드 마룬파이브의 슈퍼콘서트를 부산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과 이번 달 발표되는 신곡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문화 이벤트를 기대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현대카드 프리비아와 인터파크에서 판매되며, 현대카드 회원은 선예매로 4월 9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스탠딩 2,000매, 지정석 750매 한정). 일반 고객은 4월 10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볼리비아 시장, 공공 행사서 女정치인 성추행

    볼리비아 시장, 공공 행사서 女정치인 성추행

    남미 볼리비아의 한 남자 시장이 공개행사에서 여성정치인의 엉덩이를 여러 번 만져 성추행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카메라와 시선을 무시하고 대담한(?) 행동을 벌인 남자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의 시장 페르시 페르난데스. 그는 최근 도시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연설에 나선 미모의 전직 시의희 의장을 상대로 추행을 저질렀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직 시의회 의장인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일어나 연설을 시작하자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쓰다듬기 시작한다. 옆에 있는 시장이 여러 번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자 연설을 하던 여성은 왼손을 뒤로 돌려 남자의 손을 막으려 했지만 시장은 그 손을 잡아 당겨 입을 맞추는 등 추행을 계속했다. 시장은 난감해 하는 여성의 반응이 재미 있다는 듯 큰 웃음을 터뜨리다 카메라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갑자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영상이 공개되자 볼리비아 여성단체와 정치권은 비판으로 들끓었다. 특히 여성들은 “정신 나간 시장에게 제정신을 찾도록 그 자리에서 혼을 내주었어야 한다.”고 격분하고 있다. 일단의 여기자들은 “공인이 성추행을, 더욱이 공개행사에서 성추행을 한 건 비판 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성명을 냈다. 정치권에서도 “이젠 노망이 난 모양이다.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피데스TV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건설 제2중동 르네상스] ‘제2중동 붐’ 시장 규모는

    [해외건설 제2중동 르네상스] ‘제2중동 붐’ 시장 규모는

    “이 같은 특수가 어디 있습니까. 특수는 분명 맞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사가 널려 있습니다. 다만 과당 경쟁만 하지 않으면 우리에겐 기회지요.” 장정모 현대건설 사우디 지사장의 얘기다. ‘제2중동붐’과 관련,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한국 건설업체 중동 현지 지사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중동 제2르네상스’라고 입을 모은다. 발주량이 많은 것은 맞기 때문이다. ●사우디, 2888억 달러로 ‘최고’ 실제로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드(MEED)지는 2015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기구(GCC) 국가들의 낙찰 예상 프로젝트의 규모를 8767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가 2888억 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UAE(2139만 달러), 쿠웨이트(1790만 달러) 순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여기에 리비아, 이집트,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수단 등 북아프리카 시장도 2015년까지 4038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둘을 합칠 경우 2015년까지 어림잡아 1조 2800억 달러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정부 “올 목표액 중 절반 중동서” 물론 이들 공사가 모두 해외건설 업체가 도맡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가 현지 업체에 돌아간다. 하지만 발주 규모가 커진 만큼 국내 건설업체에 수주 기회가 늘어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를 기반으로 국토해양부 등 정부는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을 700억 달러로 잡았다. 이 중 중동 수주 목표는 전체의 52.8%인 3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중동에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공사가 2002억 달러로 파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목표대로만 된다면 2010년 715억 7900만 달러어치 수주 이후 지난해 591억 달러로 급감했던 해외 수주가 7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평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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