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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4년 전, 14살의 나이에 실종됐던 헤더 할랜더가 기적적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가족들은 세월의 공백과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헤더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헤더는 괴한에게 납치돼 4년 동안 지하실에 갇혀 성 노예로 살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고, 올리비아와 엘리엇은 납치범을 신속히 잡고자 온 도시를 수색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OCN 밤 11시) 캡틴 잭 스패로는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샘을 찾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안젤리카의 등장과 바다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냉혹한 해적 검은수염, 아름답지만 잔인한 바다의 괴수 같은 배 ‘앤 여왕의 복수 호’까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와 초자연적인 대혼란의 거대한 막이 오른다. ■그린전쟁-대한민국 신안보전략(환경TV 오전 11시 30분) 뚫는 자와 막는 자의 대결이 펼쳐진다. 국부 유출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는 산업스파이의 사례와 피해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또한 이를 막고자 현장에서 뛰는 국정원 등 관계자의 활동과 기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보안의 문제점과 해법을 찾아본다. ■아내가 사라졌다(AXN 밤 8시) 버스 폭발 사건 이후 시장 후보 신시아의 주가는 급등하고, 지는 사라와 캐리어 가문을 의심한다. 마이클은 주술의 실체를 깨닫고 갬블과 함께 아내를 찾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캐리어 가문과 일레인은 그런 마이클과 갬블을 막고자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하지만 지의 영력과 마이클의 기지로 일레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미친 사랑(tvN 오전 9시 45분) 완벽한 복수를 위해 당분간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기는 미소(박선영). 나영(김연주)은 허명자 여사(유혜리)에게 자신이 유정(김영란)의 친딸임을 직접 밝힌다. 한편 미소는 조 이사의 출판기념회를 찾아가 그녀에게 자신의 복수를 도와달라 말한다. 그리고 그런 미소에게 조 이사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3시) 세균맨은 톱질맨과 도끼맨에게 자신이 산신령이라고 속이고 섬의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게 한다. 결국 섬의 나무가 없어져 비가 내리니 마을에는 홍수가 난다. 다행히 나무의 요정 초록나무가 나타나 새로운 씨앗을 뿌려주자 마을은 다시 푸른 나무로 뒤덮인다. 한편 짤랑이는 세균맨에게 식빵맨이 조금만 다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 이집트 군부, 사망자 수 줄이려 시신 소각

    이집트 군부, 사망자 수 줄이려 시신 소각

    이집트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로 최소 6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집트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상태로 치닫고 있다. 2011년 중동 지역의 독재자들을 몰아냈던 ‘아랍의 봄’ 혁명이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켜 ‘아랍의 겨울’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세력이 16일 군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분노의 금요일’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슬람계 정당과 시민단체들도 이집트 과도정부가 전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동한 조치에 항의할 예정이다. 시위는 주변국들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수단에서는 이슬람 단체 소속 500명 이상이 수단의 대통령궁 근처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이집트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그들은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주도한)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에이전트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이집트 보건부는 15일 군경과 시위대의 유혈 충돌 과정에서 638명이 숨지고 4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이 사망자 2600명, 부상자 1만여명으로 집계한 것과 차이가 크다. 이집트 정부가 병원을 통해 접수된 시신만 공식 사망자로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영국 BBC방송의 설명이다. 하지만 터키 아나톨리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는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카이로 라바 광장에 마련된 야전병원에 불을 질러 안치된 시신들을 전소시키는 등의 반인륜적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인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이집트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 모두에 폭력을 종식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본부 소재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고위급 외교관 회의를 열어 이집트에 원조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집트 과도정부의 조치를 규탄한다”는 특별성명에도 드러나듯 국제사회의 단호하고도 합의된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이집트 군부의 행동을 묵인해 온 탓이다. 한편 아랍 민주화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이집트와 튀니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아랍의 겨울’로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독재자를 몰아내고 새 정부를 이끌어냈지만, 새 정부 역시 전임 정권과 다름없는 독재적 통치 방식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가 진짜 최고령자” 남미 할아버지 1890년생 확인

    볼리비아의 산악지역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자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해발 4000m 산악지역 프라스키아에 살고 있는 카르멜로 플로레스 라우라. 할아버지는 최근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1890년 7월16일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생일이 맞는다면 올해 만 123세다. 고령이지만 정정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생일을 밝히자 볼리비아 라파스 주 당국은 당장 할아버지를 찾아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내준 신분증에는 정말 생일이 1890년 7월16일로 적혀 있었다. 신분증을 확인한 라파스 당국 주민등록소의 원본기록과 일치하는지 추가 확인에 나섰다.이어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에 할아버지의 신분증과 출생기록 사본을 전송했다. 1890년 7월16일 출생이 맞았다. 볼리비아 당국은 할아버지를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에 등재하기 위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 세계 최고령자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112세 스페인 출신 노인 산체스 블라스케스다. 한편 123세 볼리비아 할아버지는 3명의 자식과 16명의 손자, 39명의 증손자를 뒀다. 자식 2명을 앞서 보내고 지금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자식과 함께 살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할아버지가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할아버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엘디아리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벌은 지옥에서 받을게요” 성당 턴 도둑 참회의 글 남겨

    “벌은 지옥에서 받을게요” 성당 턴 도둑 참회의 글 남겨

    절도행각을 벌인 도둑이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듯 참회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진실성이 의심돼 도둑이 비꼬는 장난의 글을 남긴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사건은 남미 볼리비아에서 최근 발생했다.수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900km 떨어진 산타크루스라는 도시의 한 성당에 도둑이 들었다.성당에서 도둑은 400볼리비아노스(볼리비아의 화폐단위. 우리나라 돈으로 6만3000원 정도)와 신부의 통상복(평복)을 훔쳤다. 참회의 글은 성당의 벽에서 발견됐다.도둑은 “도둑질을 해 미안하다. 나쁜 짓인 줄 알지만 누구도 일자리를 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글을 적어놓고 도주했다.그러면서 도둑은 “우리가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한 대가는 지옥에서 치르겠다.”고 햇다. 글에는 사인처럼 ‘포켓볼 8번공’이라는 표현이 덧붙여져 있었다. 경찰은 “산타크루스의 라차카리야라는 지역에 ‘포켓볼 8번공’이라는 범죄조직이 있다”면서 “이 조직의 일원이 성당절도사건의 범인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성당 관계자는 “얼마나 형편이 궁했으면 성당에서 도둑질을 했겠는가”라면서 “도둑이 부디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알카에다, 서방 테러 임박” 美·英 등 초비상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서방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잇달아 재외 공관을 폐쇄하는 등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카에다가 8월 중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서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자국민을 상대로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알카에다의 위협으로부터 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4일부터 예멘, 이집트, 이라크, 리비아 등 17개국 22개 대사관과 영사관의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도 보안을 이유로 예멘의 자국 대사관을 이틀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의 서방에 대한 공격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미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복수의 당국자는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서 최근 몇 주간 긴밀한 내부 연락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인터폴도 최근 파키스탄과 이라크 등 9개국에서 연이어 발생한 알카에다 지도부 탈옥 사건의 연관성을 지목하며 중동 지역에 국제 안보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한편 이집트 출신의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세속주의자, 친미적 군부, 무바라크 잔존 세력이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의 전복을 꾀하는 미국과 손을 잡았다”며 반(反)서방 무슬림 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이슈&이슈] 25일 개막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이슈&이슈] 25일 개막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4일 현재 유럽 34개국, 아시아 18개국, 아메리카 12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등 80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혀 왔다. 그동안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한 대회는 2011년 슬로베니아(68개국) 대회다. 조직위원회의 노력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세계조정선수권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우간다와 코트디부아르도 참가할 예정이다.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등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어 80개국 2300명의 선수를 참가시키겠다는 조직위원회의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은 오는 12일 최종 확정된다. 충주댐과 충주조정지댐 사이에 생긴 인공호수인 탄금호에 자리 잡은 경기장 시설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총 672억원이 투입됐다.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의 총코스 길이는 2250m다. 수역 폭은 287m에서 366m 사이다. 8개 정규 레인 108m 폭을 충분히 소화하고 남는다. 부대시설로는 그랜드스탠드, 피니시타워, 마리나센터, 보트하우스, 수상중계도로를 갖추고 있다. 110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는 조정경기의 활주 모습을 형상화했다, 연면적 3270㎡ 부지에 2층 규모로 건설됐으며 내부에는 조직위원회 사무실, 회의실, 통신실, 방송실, 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한다.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을 본뜬 피니시타워는 215㎡ 부지에 지상 3층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졌다. 1층은 통제실, 2층은 심판실, 3층은 방송실로 쓰인다. 마리나센터는 도핑센터와 의료시설, 식당, 마사지실, 샤워실, 선수 운동실 등으로 이용되며 보트하우스는 조정경기용 배 200대를 보관하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생생한 경기 장면을 안방에 전달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상에 설치한 부유식 중계도로다. 방송 중계용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고강도 콘크리트로 제작됐으며 폭은 7m, 총길이는 1.4㎞나 된다. 지난해 경기장을 방문한 국제조정연맹 임원들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의 시설과 디자인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선수단을 위한 편의시설에는 조직위의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 선수단이 머물 숙박시설은 23곳 1979실이 이미 확보됐다.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이 없고 화장실에 안전바가 있는 장애인 객실과 키가 큰 선수들이 사용할 장신 침대도 마련됐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총 7개의 장애인 객실을 예약했고 장신 침대는 영국이 12개, 호주가 4개를 신청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충주에서 개최된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의 참가자 가운데 생후 5개월 된 딸을 데리고 출전한 선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아기 침대와 베이비시터도 준비했다. 식당은 10곳이 마련돼 하루 5700명분의 음식 준비가 가능하다. 또한 종교와 기호도 등을 고려한 다양한 식단도 짜 놓았다. 급식 안전을 위해 충주시 보건위생과가 매일 식자재 위생안전 검사를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신속검사실을 운영한다. 대회 기간 동안 100여대의 버스가 투입돼 공항과 선수단 숙소, 숙소와 경기장 간을 운영하고 경기장 주변 도로 11개 노선의 확포장 공사가 대회 개막 이전에 모두 마무리된다. 자원봉사자는 통역을 도울 360명 등 총 800명을 선발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대회 기간 매일 10명에게 친절봉사상을 줄 계획이다. 참가국별로 2명의 도우미가 배치돼 선수단을 수행하고 각종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예선경기 일반인 기준 그랜드스탠드석 1만원, 일반석 7000원, 자연석 5000원이다. 그러나 예매권 5만 2000장이 모두 팔려 나가 조직위는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개막식은 ‘세상이여 물골을 울려라’를 주제로 대회 하루 전인 24일 오후 7시 30분 탄금호 조정경기장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조직위 전원건 기획본부장은 “아시아권에서 비인기 종목인 조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 기간 중에 공군비행단 에어쇼, 취타대 공연, 우륵국악단 협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면서 “지구촌 최대의 물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리비아·이집트 공안기관 부활…대국민 감시·탄압 등 재연 우려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의 진원지였던 리비아, 이집트,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최근 또다시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리비아, 이집트가 과거 공안기관의 부활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독재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잇따른 반정부 시위와 폭력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국방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의 개각을 단행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공석인 국방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개각안을 31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각안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시절 국민을 탄압하는 활동으로 악명을 떨친 국내안보부(ISA)를 재가동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이집트 과도정부 역시 이날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폐지됐던 비밀 경찰조직인 국가안보조사국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바히스 암 아드 다울라’로 불리던 이 조직은 이슬람 단체와 야권 성향의 운동가에 대한 감시와 탄압을 일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지난 25일 야권의 유력 지도자가 또다시 암살되면서 혼란이 재연된 튀니지에서는 정부가 야권과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오는 12월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라예드 튀니지 총리는 29일 국영TV를 통해 오는 12월 17일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하면서 “정부는 권력에 매달리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권한을 이행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선거일로 지정한 12월 17일은 공교롭게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을 촉발했던 무함마드 부아지지(당시 26세)가 2010년 시디부지드에서 분신, 자살한 날짜와 같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13년 터키·브라질·이집트 그리고 대한민국/김미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2013년 터키·브라질·이집트 그리고 대한민국/김미경 국제부 차장

    터키, 브라질, 이집트. 별다른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국가에 최근 2개월째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독재와 부패, 무능, 경제 침체 등에 반발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인 것이다. 반정부 시위는 터키 국민들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5월 27일 터키 정부가 이스탄불 도심 탁심광장에 쇼핑몰을 짓겠다며 광장 내 공원 나무들을 베어낸 것이 발단이 됐다. 평화롭게 시작했던 소규모 시위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시위로 번졌고, 10년째 장기 집권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사퇴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확대됐다. 결국 에르도안 총리는 “공원 재개발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브라질 시위도 터키와 비슷하게 민생 차원에서 시작됐다. 브라질 정부가 내년 열리는 월드컵 준비에 치중하며 민생을 외면하다 지난달 7일 버스 요금 인상까지 발표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놀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집트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집트 국민들은 2011년 2월 ‘아랍의 봄’을 통해 30년간 집권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축출하고 지난해 첫 민선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러나 무르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달 30일 무르시 세력의 권력 독점과 경제난, 치안 부재 등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100만명 이상이 시위를 벌였다. 결국 군부가 나서 버티던 무르시 대통령을 내쫓고 과도정부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은 정말 ‘나쁜 리더’일까. 2003년 3월 취임한 에르도안 총리는 2011년 9월 튀니지·리비아 등 ‘아랍의 봄’ 국가들을 순방하며 이슬람과 민주주의를 결합한 터키식 정치체제를 롤모델로 제시하는 등 중동 지역의 맹주이자 최고 인기를 누리는 리더로 부상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등 대외 정책에 있어 ‘피스메이커’로 나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득표율 56%로 2011년 1월 취임한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으로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 대내외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최고 지지율(79%)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이 국민들의 반발을 사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직면하게 된 것은 자신의 지지세력이 아닌,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국민의 삶보다 권력 향유가 더 중요했을지 모르겠다. 이들 나라에 쏠린 시선을 2013년 대한민국으로 돌려보자. 국가정보원의 지난해 대선 개입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난 뒤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시청 서울광장으로 나와 집회를 열고 있다. 국정원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방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심하기만 하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꼬이고 있고 서민들의 ‘체감경제’도 그리 좋지 못하다. 올여름 22%만 휴가를 간다고 할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정책만 겨우 점수를 얻고 있다. 터키와 브라질, 이집트의 최근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때다. chaplin7@seoul.co.kr
  • [주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이소룡이란 홍콩 스타가 우리를 사로잡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내게도 이소룡은 최고의 우상이었다. 우리는 이소룡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땐 그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사나이였다.’ 1978년 말죽거리의 봄, 현수(권상우)는 강남의 정문고로 전학 온다. 이곳 정문고는 교사 폭력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 세력 다툼으로도 악명 높은 문제 학교다. 하지만 이소룡의 열혈팬이라는 이유로 금세 죽고 못 사는 친구가 된 모범생 현수와 학교짱 우식(이정진)은 하굣길 버스 안에서 올리비아 허시를 닮은 은주(한가인)를 보고 동시에 반해 버린다. 한편 학교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과 한 판 붙은 우식.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이기고, 우식은 그 길로 학교를 떠나게 된다. ■독립영화관(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대학동기인 준형과 경미. 준형의 제안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다.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고, 여행경로 문제로도 서로 부딪히고, 공모전에 대한 은근한 신경전까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준형은 은연중 경미를 챙겨주고 카메라에 몰래 경미의 모습을 담는다. 한편 경미는 9월이면 군대에 간다는 준형의 선언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은 미국에 갈 생각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여행). 딸과 남편을 두고 홀로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 은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여유를 만끽하기로 한다. 여행하던 중 우연히 유명 영어학원 원장이었던 경자를 만나게 되는데…(외출). ■캣 벌루(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전직 교사 캣 벌루는 교수형을 앞둔 악명높은 기차 강도다. 캐서린 벌루라는 이름으로 교사로 일하던 그녀가 오랜만에 아버지의 농장이 있는 와이오밍 주의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정든 고향에 도착한 그녀는 아버지가 예전 같지 않음을 알게 된다. 보안관을 위시한 동네사람들이 아버지의 목장을 빼앗으려고 고의로 목장의 우물을 오염시키고 그걸로 모자라 총잡이를 보내 아버지를 협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캐서린은 아버지를 보호하려고 총잡이 키드 셸린을 고용하지만, 왕년에 잘나가던 총잡이 셸린은 술이 없으면 총을 쓰지 못하는 술꾼이 돼 있다. 결국 아버지를 잃은 캐서린은 우연히 만난 가축 도둑들, 셸린과 함께 복수를 기약하며 무법자들의 땅으로 떠나는데….
  • [부고]

    ●정기조(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 부장)씨 부친상 2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927-4404 ●류승희(머니위크 사진부 기자)씨 조부상 23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63)286-4499 ●박명신(대우건설 리비아 즈위티나발전소 현장부장)씨 모친상 23일 한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90-9453
  • 연필도 두 동강…세계서 가장 큰 딱정벌레

    연필도 두 동강…세계서 가장 큰 딱정벌레

    현존하는 딱정벌레(beetle) 중에서 가장 큰 타이탄 하늘소(Titan beetle)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된 타이탄 하늘소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타이탄 하늘소로 불리는 기간테우스 대왕하늘소(학명: Titanus giganteu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갑충)이며 지구 상에서 가장 신비한 생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타이탄 하늘소는 7인치(약 17.78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집게 턱으로는 연필을 단번에 두 동강 낼 수 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발견된 16.7cm짜리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대 딱정벌레는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등 남미의 습한 열대우림에서만 살며 짝을 찾는 번식기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유충은 지금까지만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 곤충학자들은 “타이탄 하늘소의 유충은 수년간 썩은 나무 속에서만 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충의 지름은 2인치(약 5cm), 길이는 1피트(약 30cm) 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타이탄 하늘소는 성충이 된 뒤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컷은 이 시기 짝을 찾아 날아다닐 때에만 힘을 사용하며 암컷은 수정을 위해 힘을 아끼기 위해 은신처에 숨어 있어 더욱 보기 어렵다고 한다. 한편 일부 관광객은 약 1주일 정도만 성충으로 사는 타이탄 하늘소를 보기 위해 거금을 아끼지 않는다. 16cm 정도 되는 정상 크기 곤충은 마리당 400파운드(약 68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국내 시장 선별화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부문에 대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전체 수주 목표 16조원의 5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지역·공종별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52%, 아시아 24%, 중동 24%로 건설업체 간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중심의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32%, 발전 32%, 토목·건축 36%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 외에 토목·건축 공사나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도 전개해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과 설계, 시공은 물론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건설산업 융·복합으로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해 2만 3000여 가구보다 줄어든 1만 5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000여실에 달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올해는 3000여실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 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는 한편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서울·수도권의 우량한 사업부지의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러시아 공항 미아 스노든, 최종 망명지는 베네수엘라”

    미국의 국내외 사찰 프로그램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중남미 3개국 가운데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부가 잇따라 스노든의 망명 요청서를 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스노든은 이들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최종 망명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스노든의 망명 요청서를 받았다”면서 “그가 최종적으로 이곳에 오기를 원한다면 언제 올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주재 니카라과 대사관도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으며 이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루이스 알베르토 몰리나 니카라과 대사는 “망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대사관 직원과 스노든의 접촉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2주 이상 체류하고 있는 스노든에 대해 부담을 느낀 러시아 정부 역시 스노든에게 망명지 선택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스노든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이런 가운데 알렉세이 푸쉬코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스노든이 예상됐던 대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망명 허용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9일 전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한 유럽 4개국 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대사와 포르투갈 영사를 만나 모랄레스 대통령이 탄 항공기에 스노든이 탔을 것으로 추측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독일, 미국 개인정보 수집활동 도왔다”

    서방 국가의 잇따른 망명 불허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2주째 발이 묶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독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미국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에 협력했다고 폭로했다. 스노든은 7일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의 도·감청이 미 국가안보국(NSA)과 독일 연방정보국(BND)의 제휴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NSA는 독일 관련 당국과 동침하고 있다”면서 “NSA 내 해외국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다른 나라와 제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제휴는 “NSA의 불법 사실이 추후 알려졌을 때 역풍을 차단하려는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도·감청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브라질 일간 오 글로브는 NSA가 브라질에서 개인과 기업이 주고받은 전화와 이메일 수백만 건을 감시한 사실이 스노든이 작성한 문건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정치적 압박을 우려한 국가들이 망명 요청을 거부하면서 ‘고립무원’ 상태였던 스노든에게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남미 3개국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이집트 사태 ‘아랍의 봄’과 다른 점은

    [위클리 포커스] 이집트 사태 ‘아랍의 봄’과 다른 점은

    이집트 군부의 쿠데타로 이슬람주의 정권이 무너지면서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민주화 혁명을 이룬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이 또 다른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튀니지, 리비아, 예멘 등 아랍의 봄을 겪은 인접 국가들이 이집트처럼 혼돈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아랍의 봄이 오랜 독재에 대한 시민들의 압축적인 여망으로 촉발된 것이라면 이번 이집트 사태는 새로 출범한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의 미성숙한 국정 운영 능력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집트 국민 대다수는 무르시가 권력 독점에만 주력하고 경제 악화, 치안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올해 초부터 무르시 퇴진 시위를 벌여 왔다. 이집트 재무부에 따르면 시민혁명 이전 5%를 넘었던 경제성장률은 2010~2011년 1.8%로 추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대 초반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경제난이 계속되면 이집트 국민들의 시위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르시가 물러난 게 끝이 아니라 차기 정권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걸프 지역의 왕정 국가들은 아랍의 봄 때와 같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국가의 풍족한 사회복지 혜택 덕택에 국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지난 60년간 핵심 권력을 거머쥔 채 실세 역할을 해 온 이집트 군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랍의 봄 진원지이자 이집트의 이웃 국가인 튀니지의 경우 벤 알리 전 정권의 장기 독재로 인해 군부 세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집트 군부처럼 시위를 주도할 구심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장 센터장은 “알제리나 예멘은 아직도 군부가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기는 하나 이집트에 비해 시민사회의 성숙도와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국민들이 군부에 의한 권위주의적인 안정에 기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 지도자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71)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과도정부의 신임 총리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궁 언론 담당관은 “아들리 알 만수르 임시 대통령이 임시 총리를 아직 공식 임명하지 않았다”면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을 비롯한 이슬람 정당은 엘바라데이를 지명한 데 대해 즉각 반발해 그의 총리 임명이 향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축출을 ‘부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는 무르시 실각 이후 이란 정부의 첫 공식 반응으로, 이란 외무부의 압바스 아락치 대변인은 이날 무르시 지지 세력에 무르시의 복권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노든 탔을까봐… 佛,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미국 정보기관 사찰 폭로의 주역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정치 망명을 돕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유럽 영공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포르투갈 당국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전용기에 망명지를 물색 중인 스노든이 탄 것으로 추정해 해당 비행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막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스노든이 21개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만이 그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다 마침 스노든이 2주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갇혀 있다시피 한 상황이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리비아의 다비드 초케완카 외무부 장관은 “누가 이런 거짓말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 우리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부당한 처사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동승했던 루벤 사베드라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을 이용한 미국의 적대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국가안보국(NSA)이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에게 제출했던 사과 서한의 내용을 2일 DNI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클래퍼 국장은 서한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없었다는) 답변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으며 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해커가 스노든의 망명지로 거론된 에콰도르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2일 전했다. 이 해커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다른 망명지로 떠오르는 베네수엘라도 표적으로 거론하는 등 망명 수용을 검토하는 국가들에도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 웹사이트는 몇 분 뒤 정상 가동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에 망명요청 철회… 갈 곳 없는 스노든

    러에 망명요청 철회… 갈 곳 없는 스노든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던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곧바로 망명 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스노든이 망명 신청서를 낸 인도, 스페인, 브라질 등 여러 나라들이 망명 불허 방침을 잇달아 공표하면서 스노든의 정치 망명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2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보실장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스노든이 실제로 러시아에 남고 싶다는 요청을 했으나 어제 푸틴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체류 조건을 듣고 자신의 요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실장은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스노든을 사형 제도가 적용되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 넘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스노든이) 만일 러시아에 남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파트너인 미국에 해를 끼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반드시 중단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체류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스노든의 망명을 수용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키리크스가 2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한 국가는 이미 망명 의사를 타진한 아이슬란드, 에콰도르,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 인도,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등 총 21개국이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인도 대사관이 지난달 30일자로 된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그것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이 요청을 이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법에 따라 스노든의 망명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망명 요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과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은 스노든이 자국 영토 밖에서 망명 신청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반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대통령은 스노든의 망명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2주째 은신하고 있는 스노든은 지난 1일 위키리크스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자신의 망명 시도를 차단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스노든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에게 나의 망명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 바이든) 부통령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시민권을 무기 삼아 잘못이 없는 나를 유죄로 규정하고 일방적으로 내 여권을 박탈해 무국적자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와~ 내가 좋아하는 곡 다 있네

    와~ 내가 좋아하는 곡 다 있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2013 한여름밤의 콘서트’다. 올해는 러시아의 마지막 낭만파 작곡가 라흐마니노프(1873~1943)가 탄생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페터 오브차로프(오른쪽)가 완숙미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전 악장을 들려준다. 상명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브차로프는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음악원과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출신인 그는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테랑 연주자다. 2005년 베토벤 국제 콩쿠르 등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최근 가요를 클래식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반을 내 화제를 모은 ‘팔색조 테너’ 류정필(왼쪽)도 무대에 합류한다. 풍부하면서도 깊은 음색을 지닌 류정필과 소프라노 김수연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페라 ‘라 트리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칸초네 ‘볼라레’, 멕시코 민중가요 ‘베사메 무초’,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 등 들을수록 감칠맛 나는 곡들을 선사한다. 클래식계에서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엔젤 보이스’가 무대의 활기를 더한다. 2007년 창단된 유엔젤 보이스는 바리톤 2명, 테너 3명, 피아노 1명으로 이뤄진 보컬 그룹이다. 이들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와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의 곡으로 유명한 ‘기도’를 세련된 화음으로 엮어낸다.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3만~15만원. (02)2000-9751~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남미통신] 교도소에서 가족이 성폭행…12살 여아 임신 ‘충격’

    [남미통신] 교도소에서 가족이 성폭행…12살 여아 임신 ‘충격’

    교도소에서 끔찍한 어린이 성폭행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볼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12살 여자어린이가 친인척과 지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수도 라파스에 있는 산페드로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범죄자 가족처럼 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 3명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교도소에서 자라고 있는 여자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친부, 삼촌, 대부 등 3명 남자가 장장 5년간 성폭행을 자행한 끝에 결국 여자어린이는 임신을 했다. 현지 언론은 “여자어린이가 임신한 상태로 구출돼 현재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는 재소자에게 미성년 자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어린이가 친부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한 것도 이 제도 때문이었다. 끔찍한 사건이 알려지자 교도소 당국은 “당분간 교도소에 누구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군을 투입해 대대적인 교도소 압수수색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리비아 의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에게 무조건 화학적 거세를 받도록 한다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란 제재’ 피해 中企에 자금지원 확대

    정부는 미국의 대 이란 경제 제재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자금 공급을 늘리고 대체시장을 발굴하는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외교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는 21일 이런 내용의 이란 제재 관련 대응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피해기업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고 정책자금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피해기업의 신규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 포인트, 1.0% 포인트까지 우대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매출액의 3분의1에서 2분의1까지 늘리고 보증비율도 50∼85%에서 90%로 올린다. 무역보험공사는 매출 감소로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나빠지더라도 수출신용보증 전액에 대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이란 수출이 막힌 중소기업이 대체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체시장은 이란으로 수출하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으로, 터키·이라크·리비아 등 주로 주변국이다.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올해 4월 기준 1168곳이며 이들 기업의 지난 1∼4월 누적 수출액은 약 7억 7000만 달러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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