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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호텔 습격, 왜 5성급호텔 노렸나? ‘이유 있다는데..’

    리비아 호텔 습격, 왜 5성급호텔 노렸나? ‘이유 있다는데..’

    ‘리비아 호텔 습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이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과 외국인 등 9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와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현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FP통신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1명, 아시아인 2명 등 외국인 4명과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 호텔 습격 사건의 사망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아직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이번에 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가 주로 머무는 곳으로 이탈리아와 영국, 터키 국적의 투숙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부수고 호텔에 진입한 뒤 로비에서 총격전을 벌여 경비원을 최소 3명 사살했으며 여러 명을 인질로 잡았다. 무장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하다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고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가 말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사진 = YTN (리비아 호텔 습격) 뉴스팀 chkim@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차량 폭탄으로 정문 부수더니…” 한국인 사망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외국인 등 10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트리폴리에 있는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했다. 이들은 호텔 정문에서 차량 폭탄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호텔 내부에선 총격전과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 1명과 프랑스인 1명, 동유럽 출신 3명 등 외국인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괴한의 공격에 따른 전체 사망자는 호텔 경비원 등을 포함해 10명에 달한다는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인과 프랑스인의 사망은 공식 확인됐으나 나머지 외국인 3명의 국적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AFP통신 등 일부 외신은 한국인 1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를 담당하는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다양한 경로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폭탄 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괴한과 경비원 간 총격전도 벌어졌다. 또 이번 공격으로 호텔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장에서는 최소 5대의 차량이 무장 대원들에 의해 불에 탔다. 일부 호텔 직원은 외국인 투숙객 등과 함께 뒷문을 이용해 주차장 쪽으로 달아났다. 무장 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상황이 종료됐다고 리비아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보안군에 포위되자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고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가 말했다. 리비아의 한 관리는 “호텔은 통제 아래에 있고 현재 더 이상의 인질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전했다. 이 단체는 최근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사망한 것에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으로 알려진 알리비는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220여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그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단체는 또 이 호텔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이곳을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코린시아 호텔에서는 2013년 10월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당시 총리가 무장 단체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 등 다수 사망”…정부는 “미확인 사실”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AFP와 쿠웨이트 KUNA 통신이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AFP는 파악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1명, 아시아인 2명 등 외국인 4명과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 등 다수 사망” 정부입장은?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테러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AFP와 쿠웨이트 KUNA 통신이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AFP는 파악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1명, 아시아인 2명 등 외국인 4명과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호텔 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리비아 호텔 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리비아 호텔 습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이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과 외국인 등 9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와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현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FP통신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전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조니뎁 주연작 ‘모데카이’ 포스터 & 예고편 공개

    조니뎁 주연작 ‘모데카이’ 포스터 & 예고편 공개

    오는 2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모데카이’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 명의 인물을 담았다. 수상한 이들의 조합은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쪽 눈썹을 치켜세운 채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뽐내고 있는 조니 뎁과 알 수 없는 표정의 기네스 팰트로,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이완 맥그리거, 여기에 섹시미 넘치는 올리비아 문까지 네 배우의 독특한 조합으로 이뤄진 포스터는 화려하고 세련된 볼거리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 역시 저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의 명연기를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빠른 전개로 이어지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다. 나치의 비밀계좌가 숨겨진 전설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희대의 미술품 사기극을 그린 영화 ‘모데카이’는 ‘미션 임파서블’과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등의 시나리오를 쓴 유명한 작가이자 감독 데이비드 코엡이 메가폰을 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영상=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획] 김정은이 부쩍 챙기는 北공군...전력 수준은?

    [기획] 김정은이 부쩍 챙기는 北공군...전력 수준은?

    ▲ 김정은 올들어 벌써 2차례 시찰 올해를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공군 챙기기’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공군부대를 시찰했고, 지난해 말에는 직접 수송기를 조종하는가 하면 공군기지에서 여성 조종사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특히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대장 진급 후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리며 김정은 정권의 신흥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5년을 항공군의 전성기로 만들자”고 공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김정은은 공군부대를 찾을 때마다 당 재정경리부장인 한광상 부장을 반드시 대동했다. 공군에서 예산 관련 요구가 나오면 이를 즉각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를 수호이(Sukhoi) 전투기 공장에 보내 신형 전투기 구입 의사를 내비치는 등 공군력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은이 이처럼 공군을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연합공군력에 비해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기 그지없는 자신들의 공군력 현대화가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은 평안북도 개천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 서부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부대이다. 가장 최신 기종으로 주로 평양 상공 방공 임무에 투입되는 MIG-29A 전투기를 비롯해 MIG-23 전투기와 Su-25 공격기, H-5 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MIG-21과 MIG-15 같은 구식 전투기는 물론 세계 최대의 수송헬기인 Mi-26과 우리에게는 ‘안둘기’로 유명한 AN-2 저공침투기도 상당수 보유하는 등 북한 공군의 3개 사단급 항공부대 가운데 가장 정예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단의 질적 주력인 MIG-29A 전투기는 198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북한에서 조립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가운데서도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제55 금성근위항공연대에 약 40여 대가 배치되었으나, 현재 가동 중인 전투기는 3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구형이지만, 마하 2.25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AA-10 ‘알라모(Alamo)’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A-11 ‘아처(Arch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기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자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한 판 붙어볼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 MIG-29A, Su-25K 등 보유 MIG-29A 다음으로 북한 공군에서 쓸 만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기종은 지상 공격기인 Su-25K이다. 북한 공군에 약 30여 대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종은 아음속 공격기지만 4톤 이상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주요 부위는 우리 군의 주력 대공포인 20mm 발칸포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방탄 성능을 자랑한다. MIG-29A와 Su-25를 제외하면 북한 공군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로 대접 받았던 MIG-23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될 때마다 북한이 자주 출격시키며 이름을 알린 전투기로 북한은 이 전투기를 약 50여 대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유일한 가변익(可變翼) 기체인 MIG-23은 1980년대 초반에 생산된 기체이며 이라크와 리비아 공군이 실전에 투입해 형편없는 전과를 기록했던 전투기로 유명하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조종사들이 노획한 MIG-23 전투기를 조종해본 결과 가속 성능이나 일부 운동성이 F-16 초기형이나 F/A-18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에서 충분히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가변익 방식이다 보니 기체 구조가 복잡하고, 운용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북한과 같이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가진 국가에서 운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거의 모든 훈련에 이 전투기를 내놓고 있어 ‘보여 주기용 쇼’를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 대로 북한 공군은 평시에 전투기를 띄울 연료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공군처럼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연병장에 거대한 지도를 그려 놓고 그 위에서 조종사들이 모형 전투기를 들고 움직이며 훈련을 진지하게 벌이고 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입으로 ‘슝슝’ 소리를 내며 노는 것처럼 조종사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지도 위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것이 북한 공군의 일상 훈련이라는 것이다. 속된 말로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우습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하다. ▲ '장난감 전투기' 들고 연병장서 뛰는 것이 훈련 그나마 김정은이 자주 찾는 제1항공사단은 평양 방공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대보다 실제 비행 훈련도 많고, 비교적 신형 전투기를 보유한 부대이지만 우리 공군과 대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 행위다. 성능 격차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가령 북한 공군의 MIG-29A는 사거리 70km 이상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A-10을 운용할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은 발사 후 명중할 때까지 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이 MIG-29A에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회피를 위해 조준을 풀 수밖에 없어 명중률이 떨어진다. 북한 공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A-7의 경우 사거리가 2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MIG-29나 MIG-23은 중거리 공대공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거나 이륙하자마자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공군은 조기경보기를 이용해 수백km 밖에서 북한 전투기의 활동을 감시하다가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즉각 전투기에 이를 전달하고 북한군 전투기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중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완전히 손을 놓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우리 식의 전술’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北의 우리 식 전술...공군의 '자살 돌격대' 최근 김정은이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던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지난해에도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던 비교적 유명한 인물들이다. 김정은은 직접 DSLR 카메라를 들고 전투기 앞에 선 이들 조종사들을 찍어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자 벼락출세의 보증수표처럼 인식된다. 일명 ‘1호 사진’으로 불리는 이 사진은 최고 지도자의 현지 지도 때 수십~수백 명이 단체로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정은이 챙긴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단 셋이서 사진을 찍는 파격적인 ‘은혜’를 입었다. 사실 북한에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전투기 조종사는 북한에서 ‘중앙당 5과’ 즉, 김정은 일가의 호위와 수발을 드는 병종 다음으로 선호되는 최고의 병종 가운데 하나다. 학업 성적과 당성(충성심)이 최고 수준이어야 함은 물론, 출신성분 역시 엄격하게 적용되어 선발된다. 배급 역시 13호 공급규정이 적용되어 잠수함 승조원이나 휴전선 최전방 민경대대 군관, 장성 수준의 배급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조종사 양성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하늘로 이륙하고 나면 가장 탈북하기 쉬운 것이 전투기 조종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개별 조종사들, 그것도 구식 전투기를 모는 여성 조종사들과 두 차례나 ‘1호 사진’을 찍어 주었다는 것은 그 조종사들이 뭔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2명의 여성 조종사의 배경에는 MIG-15 전투기가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서 살펴본 MIG-29와 상당히 큰 숫자 갭이 있다. 그렇다.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등장한 1세대 전투기이자,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에 6.25 전쟁 당시 쓰였던 바로 그 기종이다. 미사일이나 레이더, 초음속 비행은 상상 속에서나 등장했던 시기에 처음 만들어진 전투기인 만큼 속도도 느렸고, 무장은 기관포가 전부인 이 전투기는 현재 기준에서 보자면 다른 나라에서는 박물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고물 중의 고물이지만, 북한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최고 존엄’이 친히 사진까지 찍어 주는 등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과연 날 수 있을까 의심까지 드는 이 고물들이 이처럼 융숭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들이 ‘자살 공격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MIG-15 전투기 100여 대와 MIG-17 100여 대 등 약 200여 대의 ‘고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MIG-19 이후부터는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을 벌이거나 지상 공격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전투기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압도적인 질적 우위에 있는 한미연합공군에 대항할 수 있는 ‘미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에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가시거리 밖(BVR : Beyond Visual Range)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는 MIG-29와 MIG-23 등을 모두 합쳐 70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전투기 레이더와 미사일 성능이 떨어져 한미연합공군과 동등한 수준의 공대공 전투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공군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소진시켜 근접 공중전을 거는 것이 승산이 있다. MIG-15 전투기는 바로 이 공대공 미사일 소진 임무, 즉 ‘총알받이’ 역할을 맡는다. ▲ ‘총알받이용’ 고물 전투기 200여대 융숭한 대우 전면전 상황이 발발하면 한미연합공군 전투기들은 기계획 공중임무명령(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Pre-ATO에 반영된 전체 소티(sortie)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의 포병을 잡는 대화력전 임무나 전장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지상 공격 임무이며, 공대공 임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지상군 병력이나 화포 수의 절대 열세를 공중 화력을 메워야 하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유사시 북한 영공에서 공세적 제공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투기 숫자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수십여 개의 비행장에서 대량의 전투기를 동시에 이륙시켜 남하를 시도하면 적지 않은 수의 전투기가 한미연합공군 공대공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아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휘시설이나 통신시설 등 전략적 요충지에 자폭 공격을 가하거나 아군 지상부대를 공습해 개전 초기 최전선에서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백기락과 같은 총폭탄 용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YAK-9 전투기 편대장이었던 백기락은 1951년 6월 서해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던 중에 무장이 떨어지자 미군 군함으로 자폭 돌격한 뒤 영웅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이번에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조종사들 역시 ‘총폭탄’ 즉, 자살 돌격대이다.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해 목숨을 내던져야 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인 전투를 벌일 수 없어 환갑이 넘은 전투기에 여성을 태워 자살 돌격을 강요하는 것이 김정은이 말하는 ‘2015년 항공군 전성기’의 현주소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장난감 전투기’ 들고 뛰는게 훈련, 北공군 얕봐도 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장난감 전투기’ 들고 뛰는게 훈련, 北공군 얕봐도 될까?

    ▲ 김정은 올들어 벌써 2차례 시찰 올해를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공군 챙기기’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공군부대를 시찰했고, 지난해 말에는 직접 수송기를 조종하는가 하면 공군기지에서 여성 조종사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특히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대장 진급 후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리며 김정은 정권의 신흥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5년을 항공군의 전성기로 만들자”고 공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김정은은 공군부대를 찾을 때마다 당 재정경리부장인 한광상 부장을 반드시 대동했다. 공군에서 예산 관련 요구가 나오면 이를 즉각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를 수호이(Sukhoi) 전투기 공장에 보내 신형 전투기 구입 의사를 내비치는 등 공군력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은이 이처럼 공군을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연합공군력에 비해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기 그지없는 자신들의 공군력 현대화가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은 평안북도 개천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 서부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부대이다. 가장 최신 기종으로 주로 평양 상공 방공 임무에 투입되는 MIG-29A 전투기를 비롯해 MIG-23 전투기와 Su-25 공격기, H-5 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MIG-21과 MIG-15 같은 구식 전투기는 물론 세계 최대의 수송헬기인 Mi-26과 우리에게는 ‘안둘기’로 유명한 AN-2 저공침투기도 상당수 보유하는 등 북한 공군의 3개 사단급 항공부대 가운데 가장 정예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단의 질적 주력인 MIG-29A 전투기는 198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북한에서 조립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가운데서도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제55 금성근위항공연대에 약 40여 대가 배치되었으나, 현재 가동 중인 전투기는 3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구형이지만, 마하 2.25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AA-10 ‘알라모(Alamo)’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A-11 ‘아처(Arch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기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자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한 판 붙어볼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 MIG-29A, Su-25K 등 보유 MIG-29A 다음으로 북한 공군에서 쓸 만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기종은 지상 공격기인 Su-25K이다. 북한 공군에 약 30여 대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종은 아음속 공격기지만 4톤 이상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주요 부위는 우리 군의 주력 대공포인 20mm 발칸포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방탄 성능을 자랑한다. MIG-29A와 Su-25를 제외하면 북한 공군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로 대접 받았던 MIG-23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될 때마다 북한이 자주 출격시키며 이름을 알린 전투기로 북한은 이 전투기를 약 50여 대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유일한 가변익(可變翼) 기체인 MIG-23은 1980년대 초반에 생산된 기체이며 이라크와 리비아 공군이 실전에 투입해 형편없는 전과를 기록했던 전투기로 유명하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조종사들이 노획한 MIG-23 전투기를 조종해본 결과 가속 성능이나 일부 운동성이 F-16 초기형이나 F/A-18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에서 충분히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가변익 방식이다 보니 기체 구조가 복잡하고, 운용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북한과 같이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가진 국가에서 운용하기가 대단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거의 모든 훈련에 이 전투기를 내놓고 있어 ‘보여 주기용 쇼’를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구매 타진 잘 알려진 대로 북한 공군은 평시에 전투기를 띄울 연료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공군처럼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연병장에 거대한 지도를 그려 놓고 그 위에서 조종사들이 모형 전투기를 들고 움직이며 훈련을 진지하게 벌이고 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입으로 ‘슝슝’ 소리를 내며 노는 것처럼 조종사들이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지도 위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것이 북한 공군의 일상 훈련이라는 것이다. 속된 말로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우습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나마 김정은이 자주 찾는 제1항공사단은 평양 방공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대보다 실제 비행 훈련도 많고, 비교적 신형 전투기를 보유한 부대이지만 우리 공군과 대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 행위다. 성능 격차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가령 북한 공군의 MIG-29A는 사거리 70km 이상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A-10을 운용할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은 발사 후 명중할 때까지 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이 MIG-29A에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회피를 위해 조준을 풀 수밖에 없어 명중률이 떨어진다. 북한 공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A-7의 경우 사거리가 2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 공군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MIG-29나 MIG-23은 중거리 공대공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거나 이륙하자마자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공군은 조기경보기를 이용해 수백km 밖에서 북한 전투기의 활동을 감시하다가 특이 동향이 포착되면 즉각 전투기에 이를 전달하고 북한군 전투기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중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완전히 손을 놓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우리 식의 전술’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北의 우리 식 전술...공군의 '자살 돌격대' 최근 김정은이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던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지난해에도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던 비교적 유명한 인물들이다. 김정은은 직접 DSLR 카메라를 들고 전투기 앞에 선 이들 조종사들을 찍어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자 벼락출세의 보증수표처럼 인식된다. 일명 ‘1호 사진’으로 불리는 이 사진은 최고 지도자의 현지 지도 때 수십~수백 명이 단체로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정은이 챙긴 2명의 여성 조종사들은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단 셋이서 사진을 찍는 파격적인 ‘은혜’를 입었다. 사실 북한에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전투기 조종사는 북한에서 ‘중앙당 5과’ 즉, 김정은 일가의 호위와 수발을 드는 병종 다음으로 선호되는 최고의 병종 가운데 하나다. 학업 성적과 당성(충성심)이 최고 수준이어야 함은 물론, 출신성분 역시 엄격하게 적용되어 선발된다. 배급 역시 13호 공급규정이 적용되어 잠수함 승조원이나 휴전선 최전방 민경대대 군관, 장성 수준의 배급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조종사 양성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하늘로 이륙하고 나면 가장 탈북하기 쉬운 것이 전투기 조종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개별 조종사들, 그것도 구식 전투기를 모는 여성 조종사들과 두 차례나 ‘1호 사진’을 찍어 주었다는 것은 그 조종사들이 뭔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2명의 여성 조종사의 배경에는 MIG-15 전투기가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서 살펴본 MIG-29와 상당히 큰 숫자 갭이 있다. 그렇다.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등장한 1세대 전투기이자,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에 6.25 전쟁 당시 쓰였던 바로 그 기종이다. 현재 기준에서 보자면 다른 나라에서는 박물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고물 중의 고물이지만, 북한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최고 존엄’이 친히 사진까지 찍어 주는 등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과연 날 수 있을까 의심까지 드는 이 고물들이 이처럼 융숭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들이 ‘자살 공격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MIG-15 전투기 100여 대와 MIG-17 100여 대 등 약 200여 대의 ‘고물’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MIG-19 이후부터는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을 벌이거나 지상 공격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전투기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압도적인 질적 우위에 있는 한미연합공군에 대항할 수 있는 ‘미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에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가시거리 밖(BVR : Beyond Visual Range)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는 MIG-29와 MIG-23 등을 모두 합쳐 70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전투기 레이더와 미사일 성능이 떨어져 한미연합공군과 동등한 수준의 공대공 전투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공군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소진시켜 근접 공중전을 거는 것이 승산이 있다. MIG-15 전투기는 바로 이 공대공 미사일 소진 임무, 즉 ‘총알받이’ 역할을 맡는다. ▲‘총알받이용’ 고물 전투기 융숭한 대우 전면전 상황이 발발하면 한미연합공군 전투기들은 기계획 공중임무명령(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Pre-ATO에 반영된 전체 소티(sortie)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의 포병을 잡는 대화력전 임무나 전장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지상 공격 임무이며, 공대공 임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지상군 병력이나 화포 수의 절대 열세를 공중 화력을 메워야 하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유사시 북한 영공에서 공세적 제공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투기 숫자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수십여 개의 비행장에서 대량의 전투기를 동시에 이륙시켜 남하를 시도하면 적지 않은 수의 전투기가 한미연합공군 공대공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아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휘시설이나 통신시설 등 전략적 요충지에 자폭 공격을 가하거나 아군 지상부대를 공습해 개전 초기 최전선에서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백기락과 같은 총폭탄 용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YAK-9 전투기 편대장이었던 백기락은 1951년 6월 서해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던 중에 무장이 떨어지자 미군 군함으로 자폭 돌격한 뒤 영웅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이번에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조종사들 역시 ‘총폭탄’ 즉, 자살 돌격대이다.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해 목숨을 내던져야 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인 전투를 벌일 수 없어 환갑이 넘은 전투기에 여성을 태워 자살 돌격을 강요하는 것이 김정은이 말하는 ‘2015년 항공군 전성기’의 현주소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주민들이 사실상 ‘사형 집행’ 잇달아 논란

    주민들이 사실상 ‘사형 집행’ 잇달아 논란

    남미 볼리비아에서 사형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볼리비아 추카사카 지방에서 벌어진 절도사건에서 발단된 논란이다. 추카사카에선 최근 3인조 절도단이 빈 집을 털다 이웃에 발각됐다. 3명 중 2명은 그대로 도망쳤지만 운이 억세게 나빴던 1명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절도범을 잡았으면 경찰에 넘겼어야 하지만 주민들은 스스로 처벌을 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절도범을 나무에 묶은 뒤 돌아가면서 폭행했다. 죽지 않을 만큼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절도범을 나무에 묶어둔 채 주민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자정쯤 순차을 돌던 경찰은 나무에 묶여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얻어맞은 남자를 경찰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직접적인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확인됐다. 절도범의 사망사건이 보도되자 법조계에선 사형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이 절도범을 사형한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법조계 일각에선 "형식적으론 사형이 폐지돼 있지만 실제론 민간이 집행하는 사형제가 존재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헌법이라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009년 개정된 볼리비아 헌법은 인디언공동체의 사법체제를 인정했다. 헌법은 폭력이나 사형제를 인정하진 않고 있지만 린치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볼리비아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연간 많게는 20건까지 범죄자에 대한 린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범죄자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린치를 막으려 하지만 지방의 경우 경찰력이 크게 모자라 여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에선 지난해에도 오토바이를 훔친 청년들이 주민들에게 붙잡혀 린치를 당했다. 주민들은 독개미가 사는 산으로 청년들을 데려가 나무에 묶어두고 내려왔다. 사진=엘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민간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가 있다?

    민간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가 있다?

    남미 볼리비아에서 사형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볼리비아 추카사카 지방에서 벌어진 절도사건에서 발단된 논란이다. 추카사카에선 최근 3인조 절도단이 빈 집을 털다 이웃에 발각됐다. 3명 중 2명은 그대로 도망쳤지만 운이 억세게 나빴던 1명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절도범을 잡았으면 경찰에 넘겼어야 하지만 주민들은 스스로 처벌을 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절도범을 나무에 묶은 뒤 돌아가면서 폭행했다. 죽지 않을 만큼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절도범을 나무에 묶어둔 채 주민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자정쯤 순차을 돌던 경찰은 나무에 묶여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얻어맞은 남자를 경찰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직접적인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확인됐다. 절도범의 사망사건이 보도되자 법조계에선 사형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이 절도범을 사형한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법조계 일각에선 "형식적으론 사형이 폐지돼 있지만 실제론 민간이 집행하는 사형제가 존재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헌법이라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009년 개정된 볼리비아 헌법은 인디언공동체의 사법체제를 인정했다. 헌법은 폭력이나 사형제를 인정하진 않고 있지만 린치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볼리비아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연간 많게는 20건까지 범죄자에 대한 린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범죄자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린치를 막으려 하지만 지방의 경우 경찰력이 크게 모자라 여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에선 지난해에도 오토바이를 훔친 청년들이 주민들에게 붙잡혀 린치를 당했다. 주민들은 독개미가 사는 산으로 청년들을 데려가 나무에 묶어두고 내려왔다. 사진=엘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감자 팔아서 선거비용” 인디언 여성정치인, 투명선거 선언

    “감자 팔아서 선거비용” 인디언 여성정치인, 투명선거 선언

    인디언 대통령을 배출한 국가에서 주지사를 꿈꾸는 인디언 정치인이 이색적인 선거자금 조달계획을 밝혔다. 볼리비아 라파스의 라파스에서 주지사후보로 출마한 여성정치인 펠리파 우안카. 그녀는 최근 인터뷰에서 선거자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준비한 선거자금이 한 푼도 없다"고 밝혔다. 인디언 출신으로 청빈한 삶을 살아온 그녀가 주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 정치권은 선거자금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안카에겐 "어디에서 선거자금을 마련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우안카는 그러나 선거자금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 감자비법(?)을 믿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우안카는 "지금은 한푼도 돈이 없지만 감자를 팔면 넉넉하진 않아도 선거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안카에겐 얼마나 감자가 많길래 큰소리를 치는 것일까? 우안카는 감자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난한 그녀는 주지사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인디언 여성단체인 인디언여성연맹이 그녀의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나선 것. 연맹은 돈 대신 감자를 후원하기로 했다. 인디언여성연맹 관계자는 "감자농사를 짓는 회원들이 인디언 여성정치인을 위해 감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칸다는 감자를 팔아 수익을 얻어 선거자금을 쓰기로 했다. 그녀는 "크게 돈을 쓰지 않는 선거운동을 생각하고 있어 많은 돈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라며 감자를 판 돈이면 충분한 자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칸다는 감자로 간식거리를 만들어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우칸다는 볼리비아 최초의 인디언 출신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의 사회주의당 후보로 출마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인디언 대통령을 배출한 국가에서 인디언 출신 여자주지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볼리비아의 지방선거는 3월 29일 실시된다. 사진=아비통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임신 사실 안지 한 시간 만에 4.5㎏ 우량아 분만

    임신 사실 안지 한 시간 만에 4.5㎏ 우량아 분만

    등에 심각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여성이 한 시간 만에 아기를 낳는 깜짝 출산으로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지역 방송 WCVB-TV(ABC 계열) 등 현지 언론은 매사추세츠 주(州) 보스턴 웨이머스에 사는 케이티 크로파스(23)라는 여성이 원인 모를 등 통증으로 초음파 검사를 했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티 크로파스는 평소 입던 옷이 몸에 맞지 않자 크리스마스 연휴에 출장 뷔페 관리자로 일하면서 체중이 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크로파스는 등과 배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뱃속에 만삭의 아기가 있다는 의사의 설명이었다. 크로파스를 비롯한 크로파스의 오랜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로파스는 피임을 항상 지켰으며 월경 주기도 꽤 정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크로파스는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면서 “10시 15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11시 6분에 아기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임신 사실을 알아차린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아기 엄마가 된 셈이다. 연간 3500명의 출산을 경험하는 의료진도 “아리송하다”라며 혀를 내두를 지경. 한편, 이번에 크로파스가 낳은 딸 엘렌 올리비아는 출생 당시 약 4.5kg의 우량아로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크로파스는 마지막으로 “우린 매우 즐겁다”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NECN, CNN, WCVB Channel 5 Bost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근 퇴치·국민 기초서비스에 한국 투자 기대”

    “기근 퇴치·국민 기초서비스에 한국 투자 기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한 다비드 초케우안카(54)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12일 “한국과 볼리비아가 상생 관계로 나가야 한다”며 상호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뒤 방한한 그는 “한국과 볼리비아의 공통점은 양국 모두 외세 침입을 받았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경제적 수준에서 차이가 크다는 부분”이라면서 “한국과의 공통점을 더 많이 활용해서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볼리비아는 해외 투자가 매우 필요한 국가”라면서 “볼리비아는 기근 퇴치, 국민 기초서비스 제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과의 관계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볼리비아는 지난해 6월 양국 간 무상원조 협력증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방한 기간에도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과 만나 공적개발원조(ODA) 투자 증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볼리비아 아이마라 원주민 출신인 그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지역 원주민 지도자를 교육하는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는 등 다양한 전력을 갖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감히” 외교관의 ‘갑질’... 단속경찰 코 물어뜯어

    “감히” 외교관의 ‘갑질’... 단속경찰 코 물어뜯어

    경찰과 외교관이 길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싸움은 일단 막을 내렸지만 외교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경찰과 핵이빨로 상대를 공격한 외교관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건은 최근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벌어졌다. 문제의 경찰은 오전근무를 하다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자동차는 멈추려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경찰이 세운 자동차에선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근무한다는 외교관이 내렸다. 그는 "면책권 있는 외교관이야. 볼리비아에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며 경찰에게 대들었다. 경찰은 "면책권과 음주운전이 무슨 상관이냐. 규정대로 처벌을 받으라"고 했지만 외교관은 막무가내였다. 말싸움은 곧 밀고당기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뒤엉켜 싸우던 외교관은 경찰의 코를 물어뜯었다. 얼마나 세게 물어뜯었는지 경찰의 코에선 살점이 일부 떨어져나갔다. 외교관도 무사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권투선수인 경찰에게 흠씬 얻어맞은 외교관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으로 번졌다. 외교관은 "경찰이 무리하게 단속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경찰에게 맞아 턱뼈를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의 과실이 분명한 만큼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외교관이 시작한 공격이었다고 맞받았다. 그는 "면책권 운운하며 외교관이 먼저 달려들었다"며 "코를 물어뜯긴 뒤 정당방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볼리비아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익명의 대사관 관계자는 "사건에 휘말린 사람이 베네수엘라 외교관인 건 맞지만 휴가 중 벌어진 사건이라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코레오델수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시민들 “파리 최악의 날” 추모 종에 삼삼오오 기도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시민들 “파리 최악의 날” 추모 종에 삼삼오오 기도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발생 이튿날인 8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와 지하철역의 시민 대다수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르몽드 1면 기사에는 ‘프랑스판 9·11’이라는 제목이 달렸고 ‘내가 샤를리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추모집회 사진이 지면 대부분을 차지했다. 파리의 에콜 밀리테르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용의자 셰리프 쿠아치 관련 기사를 유심히 읽던 올리비에 르노르(46)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큰 충격”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파리 한복판에서 특정 언론인들을 표적으로 한 테러가 일어났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면서 “특히 테러범들의 얼굴과 신원까지 다 공개됐는데도 잡히지 않고 (이들이)여전히 프랑스 어딘가를 활보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끔찍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무장한 경찰이 파리 곳곳에서 상시 순찰을 하며 삼엄한 경계를 펴는 가운데 이날 정오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추모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도시는 일시 멈춤 상태에 빠졌다. 버스와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했고 길가던 시민들은 삼삼오오 어깨동무를 하고 12명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오후 8시에는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 에펠탑도 화려한 조명을 끄고 추모에 동참했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 파리는 세일로 들썩거릴 시기다. 그러나 기다리던 세일 첫날(7일)은 파리 역사상 가장 공포스러운 날로 기억되게 됐다. 유명 백화점인 프렝탕과 갤러리 라파예트, 고급 패션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는 팔레 루아얄 광장의 갤러리 정원 등에 나붙은 ‘-40%’라는 할인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도시는 충격과 슬픔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쇼핑과 관광의 거리로 잘 알려진 오페라가(街)에서 만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세일 대신 테러를 소재로 한 대화가 한창이었다. 사립예술학교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하는 이들은 “그제(7일)부터 학교에서는 테러 얘기뿐이다. 특히 데생 화가가 희생된 것에 대한 충격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뒨 카를(19)은 “화가, 만화가, 디자이너 등 예술가는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그렇게 살해됐다는 데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생 수업을 진행하던 교수는 총격 소식을 듣고는 그날 수업을 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친구가 “프랑스인을 상대로 한 이슬람주의자의 테러”라는 표현을 쓰자 폴린 사셰(20)는 “테러의 표적이 프랑스인으로 확대됐다는 것과 이를 이슬람 전체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이 무슬림 전체에 대한 증오심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더욱 큰 충돌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이슬람 정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지만 최근 들어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프랑스 중서부 주 레 투르와 동부 디종에서 각각 발생한 범행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엔지니어로 일하기 위해 리비아에서 건너와 프랑스에서 어학 공부를 하는 일리암(26)은 “며칠 사이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단지 히잡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 경계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cyk@seoul.co.kr
  • 젭 부시 “힐러리, 외교 실패 대답 준비하라”

    젭 부시 “힐러리, 외교 실패 대답 준비하라”

    미국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젭 부시(왼쪽)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국무장관에 대한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 ‘라잇 투 라이즈’(Right to Rise)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 힐러리 전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먼저 “힐러리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많은 대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전 장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이 대표적 외교 실패사례로 꼽는 것이 힐러리 전 장관 재직 시절인 2012년 9월 11일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표현 자유” “신성 모독”

    이슬람교에서는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이슬람교에 대한 풍자를 둘러싸고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는 서방국의 가치와 신성모독이라는 이슬람권의 가치가 충돌하는 일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 9월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슬림 폭도들이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의 발단도 무슬림을 비하한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이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이 영화는 무함마드를 바람둥이, 동성애자, 아동 학대자로 묘사해 이슬람 진영의 강한 반발을 샀다. 2005년에는 덴마크 신문 율란츠 포스텐이 무함마드를 폭탄 터번을 두른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신문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하던 사태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언론사들의 동조 만평 게재로 갈등이 확산됐다. 동조 만평을 게재한 언론사 중에는 샤를리 에브도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덴마크는 파키스탄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고 이란에서는 영국과 독일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보다 훨씬 앞서 인도 출신의 영국인 소설가 살만 루슈디는 1988년 소설 ‘악마의 시’가 이슬람 신성 모독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로부터 살해 대상으로 지목돼 영국에서 10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루슈디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종교적 전체주의가 이슬람 내부에서 치명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오늘 파리에서 일어난 일과 같은 비극적 결말을 부른 것”이라며 프랑스 테러 사건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감히...” 경찰 코 물어뜯은 ‘핵이빨’ 외교관의 ‘갑질’

    “감히...” 경찰 코 물어뜯은 ‘핵이빨’ 외교관의 ‘갑질’

    경찰과 외교관이 길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싸움은 일단 막을 내렸지만 외교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경찰과 핵이빨로 상대를 공격한 외교관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건은 최근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벌어졌다. 문제의 경찰은 오전근무를 하다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자동차는 멈추려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경찰이 세운 자동차에선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근무한다는 외교관이 내렸다. 그는 "면책권 있는 외교관이야. 볼리비아에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며 경찰에게 대들었다. 경찰은 "면책권과 음주운전이 무슨 상관이냐. 규정대로 처벌을 받으라"고 했지만 외교관은 막무가내였다. 말싸움은 곧 밀고당기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뒤엉켜 싸우던 외교관은 경찰의 코를 물어뜯었다. 얼마나 세게 물어뜯었는지 경찰의 코에선 살점이 일부 떨어져나갔다. 외교관도 무사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권투선수인 경찰에게 흠씬 얻어맞은 외교관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으로 번졌다. 외교관은 "경찰이 무리하게 단속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경찰에게 맞아 턱뼈를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의 과실이 분명한 만큼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외교관이 시작한 공격이었다고 맞받았다. 그는 "면책권 운운하며 외교관이 먼저 달려들었다"며 "코를 물어뜯긴 뒤 정당방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볼리비아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익명의 대사관 관계자는 "사건에 휘말린 사람이 베네수엘라 외교관인 건 맞지만 휴가 중 벌어진 사건이라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코레오델수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銀 “국제유가 하락은 개도국들에 체질개선 기회”

    세계은행이 지난 4년간 배럴당 100달러선을 오르내리던 ‘국제 유가의 슈퍼사이클(장기적인 가격 안정세) 시대’가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질리 라발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급락의 이해:함의와 배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는 올해에도 낮은 상태로 유지되다가 내년에 가서야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유가 하락은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이 기대치를 넘어서며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OPEC이 유가가 더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고 하루에 300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내전 상황에 빠져 있는 이라크와 리비아가 공급량을 늘리고, 달러 강세 현상마저 가세하는 바람에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라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볼 때 6개월간 유가가 30% 이상 추락한 것은 6차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가 과잉 공급됐거나 OPEC 정책이 크게 변화했던 1985~1986년 ▲미국 경기 침체기였던 1990~1991년과 2001년 ▲아시아 금융위기였던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2009년에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거렸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이에 따라 수출 전망 약화와 글로벌 금리 인상 임박 등에 직면해 있는 개발도상국은 경기와 금융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가 하락은 개도국에 이를 위한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에 대비해 각국 상황에 맞는 중기 재정 완충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연방기금 금리 인상 단행 등 여러 변수에 대처해 개도국이 국내 성장을 지탱하려면 다양한 통화·재정 정책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많은 개도국은 가계 부채 증가,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많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적 수단을 동원할 여지가 더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유를 수입하는 개도국은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이 실질소득 증가 및 성장률 상승에 이바지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나 재정적인 압박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는 덕분에 지난해 중반 이전과 비교해 재정적인 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생겼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오는 12일 글로벌 및 권역별, 선진·개도국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000㎞ ‘죽음의 레이스’… 내 삶을 증명한다

    9000㎞ ‘죽음의 레이스’… 내 삶을 증명한다

    남미 3개국을 넘나드는 다카르랠리 2015년 대회가 ‘죽음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대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칠레와 볼리비아를 거쳐 18일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는 약 9000㎞ 구간에서 펼쳐진다. 1979년 창설돼 올해 36회로 50여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다카르랠리는 당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지만 2008년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대회가 취소된 이후 2009년부터는 대회 장소를 남미로 옮겼다. 매 구간마다 정해진 시간보다 늦을 경우 페널티를 부과하는 로드섹션과 순위 경쟁을 벌이는 스페셜 스테이지 등 2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바이크(모터사이클)와 4륜 바이크, 자동차, 트럭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우승자를 가린다. 다카르랠리는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경주’로도 악명이 높은 대회다. 지난해에도 바이크 부문에 출전한 벨기에 출신 에릭 팔랑트가 제5구간인 아르헨티나 칠레시토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79년 제1회 대회부터 따지면 사고나 길을 잃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선수와 관람객 등 대회 관계자는 60명 이상이다. 특히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면 2005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망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선수와 취재기자, 관람객 한 명씩 총 3명이 숨졌다. 2000년대 중반에는 교황청에서도 다카르랠리를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간적인 대회’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촉구했지만 ‘죽음의 경주’는 올해에도 결국 이어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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