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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샬라메 감성 연기에 매료… 佛과 전투장면은 사실감 넘쳐

    젊은 샬라메 감성 연기에 매료… 佛과 전투장면은 사실감 넘쳐

    짙은 눈썹 아래 우수에 젖은 눈, 오똑한 콧날에 앙다문 입술. 아름답고 지혜롭기까지 한 젊은 왕은 선대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일군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리다. 영화 마지막까지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 마음도 그를 따라 흔들릴 법하다. ●넷플릭스 영화 첫 부산영화제 초청 역시 티모테 샬라메였다.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에서 그를 대체할 배우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앞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풋풋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전혀 다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선대 왕들이 이루지 못한 프랑스 정복에 성공한 15세기 잉글랜드 왕 헨리 5세 이야기다. 잉글랜드 왕자 할(티모테 샬라메 분)은 소모적인 전쟁을 일삼는 아버지 헨리 4세에 대한 반발로 궁정을 떠나 가난한 동네 이스트칩에 머문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방황하는 왕자서 강한 왕으로 변모 프랑스가 그의 즉위식에 작은 공 하나를 선물로 보내 조롱하고, 프랑스 왕세제(로버트 패틴슨 분)가 도발을 하면서 할은 프랑스로 진군한다. 아버지를 미워하며 술과 주색에 빠진 방탕한 왕자가 왕이 됐으니 못마땅한 시선이 쏟아지는 게 당연하다. 그런 압박을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왕이 되기로 했지만 전쟁이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방황하는 왕자에서 강한 왕으로 변모하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가 볼만하다. ●“어른에게 둘러싸이면 압박감 느껴” 샬라메는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처럼 어른들(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나도 압박감이 있다. 영화 속 할도 분명히 그랬을 것”이라면서 “어린 시절 주변에서 많은 압력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그의 연기에 관해 “젊고 어린 배우가 이런 왕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 대단하다. 티모테처럼 감성이 풍부한 젊은 배우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고 극찬했다. 할의 친구이자 백전노장 사령관 폴스타프(조엘 에저턴 분)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법관 윌리엄(숀 해리스 분)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한다. 시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명대사의 향연도 이어진다. 넷플릭스 영화로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갖췄다. 일반 극장영화 못잖게 전투 장면의 규모가 큰데, 특히 프랑스와 싸우는 ‘아쟁쿠르 전투’ 장면은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오는 23일 일부 영화관에서 개봉하고, 다음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133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전하듯 맞물린 무대…공전하듯 맴도는 고통

    자전하듯 맞물린 무대…공전하듯 맴도는 고통

    어둠이 깔린 원형 극장. 눈앞엔 동그란 두 개의 달 표면이 놓여 있다. 큰 달은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그 아래 작은 달이 맞물려 있다. 배우들은 120분 동안 두 달을 분주히 오가며, 때로는 위태롭게 움직이면서 극을 이어 간다. 이해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몰아치는 흐름으로 몰입도를 높인 작품이다. 어쩌면 미리 짜 놓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저마다 작품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다를 것이다.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이렇게 관객과 관계를 맺었다. ●작품성 인정 장강명 소설, 신체행동 연극으로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극단 ‘동’과 함께 제작한 이 작품은 한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소설은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고, 연극은 지난해 9월 초연 후 “추상적인 소설의 내용이 신체행동 연극을 주로 펼치는 극단 동의 장점과 잘 결합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았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장강명 작가와 남산예술센터 그리고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극단 ‘동’이 만났으니 굳이 수상 이력이 아니더라도 작품성은 보장된 셈이다. 극단은 ‘시간의 해체’라는 원작의 형식에 감정이나 심리의 직접적 표현보다는 행동의 나열을 통해 인물과 장면을 전달하는 ‘신체행동연기’를 접목해 관객에게 열린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반비례한다’는 통설 또한 이 작품은 비켜난다. 단편적이지만 서로 유기적인 사건들이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연극은 소설의 큰 흐름을 따라 간다.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있다. 동급생 ‘영훈’을 죽이고 교도소에 간 남자는 ‘우주 알 이야기’라는 소설을 써 여자가 일하는 출판사로 보낸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죽은 영훈의 어머니가 두 사람 주변을 집요하게 맴돌면서 극의 갈등은 재점화된다. ●시·공간 해체됐다 뒤섞이며 사건 휘몰아쳐 작품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흐름을 파괴했다. 각 사건이 벌어진 시간과 공간은 해체되고, 서로 뒤섞인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남자와 여자, 영훈 어머니의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이 펼쳐진다. 기울어진 원형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들의 위태로운 몸짓은 원작의 주제의식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배우들은 무대 위를 끊임없이 자전하듯 돌고, 상대 배우를 중심으로 공전하듯 맴돌며 연기를 이어 간다. 배우들의 기울어진 모습과 과장된 몸짓은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작품은 전에 없던 이야기 구조로 기억과 시간, 고통, 속죄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고, 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오롯이 관객의 몫으로 넘겼다. 오는 27일까지 남산에서 관객을 맞으며, 12일 공연에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진행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백꽃’ 용식이 같은 남자 없나요? [이보희 기자의 TMI]

    ‘동백꽃’ 용식이 같은 남자 없나요? [이보희 기자의 TMI]

    “동백씨 우리 쩌거 해요” 시골마을 옹산 서점에서 동백(공효진)을 처음 본 순간부터였다. 용식(강하늘)은 재고 따지는 것도 없고, 부끄러운 것도 없었으며, 오직 가슴에 순수한 사랑만 존재했다. 동백은 특기가 두루치기를 잘 만드는 것뿐이어서 ‘까멜리아’라는 주점을 차린,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다. 이상형으로 외쳐왔던 “지적이고 영어 잘하는 도시여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순간에도, 용식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었다. 동백은 심지어 아빠 없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였다.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핸디캡에도 용식은 더욱 빠져들 뿐이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동백의 ‘전담 보안관’을 자처한 용식은, 어디선가 동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등장했다. 동백이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표적이 된 사실까지 알게 되며 그의 밀착 경호는 한층 더 심해졌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기다 싶으면 가야죠” 자신의 처지를 알고 그를 밀어내는 동백에게 용식은 “기승전‘고백’ 이냐”는 말을 들을 만큼 끈질긴 구애를 이어간다.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는 동백에게 “이 동네서 제일 쎄고, 제일 훌륭하고, 제일 장해유” “동백씨는 그릇이 ‘대짜’예유”라고 칭찬을 쏟아낸다. “이 엄청난 여자 좋아하는 게 내 자랑”이라고도 했다. 매일같이 날아드는 창의적 고백에 돌덩이처럼 굳어있던 동백의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렸다. “나 좋다는데 마음이 살랑대지 않으면 사이코패스지”라는 동백의 말처럼 이러한 한결 같은 사랑에 흔들리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동백의 마음이 조금씩 살랑대던 그때, 동백이의 유일한 ‘베프’였던 용식의 모친(고두심)이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동백이라는 걸 알게 됐다. 동백은 베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걸 직감했고, 다시 용식을 향해 더욱 두꺼운 벽을 쌓았다.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면서도 용식은, 동백을 향한 직진을 계속했다. 정확한 생일도 모르는 동백을 위해 로맨틱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흐드러진 동백꽃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놓은 곳에는 생일 케이크와 카드가 놓여있었고 ‘생일을 모르면 내가 매일 생일로 만들어주면 돼요. 동백씨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동백의 벽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더는 안 참고 싶어진다”며 용식에게 달려갔다. “촌놈이야말로 속은 알맹이지. 개도 똥개가 더 귀엽다고 했잖아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아붓지 않는 세상이다.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을 조금만 풀고, 상대가 아닌 것 같으면 나도 금세 아닌 척한다. ‘썸 중독’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책임을 지지 않고 ‘썸’만 타는 관계가 만연하다. “내꺼 인듯 내꺼 아닌” 사랑을 하는 우리에겐, 용식 같은 ‘촌놈’이 그립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 악문 케빈 나, 첫 우승 거둔 곳서 행복한 눈물

    8년 → 7년 → 10개월… 우승 시계 빨라져 첫 우승까지는 8년, 두 번째는 7년, 3승째는 10개월, 그리고 4승은 5개월 만에. 한국계 미국인 케빈 나(36·나상욱)의 우승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나상욱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TP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4승째로 ‘트리플 보기’를 딛고 일궈낸 승전보다. 2004년 PGA 투어를 뛰기 시작한 나상욱은 8년 만인 2011년 10월 바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후 2018년 7월 두 번째 우승인 밀리터리 트리뷰트까지 7년이 걸렸다. 그러더니 지난 5월 3승째인 찰스 슈와브까지 10개월로 단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5개월 만에 4승을 거뒀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이를 악물고 경기했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나상욱은 오는 10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때 3타차 선두를 질주하던 나상욱은 10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치명적 실수를 했다. 티샷이 숲에 들어가는 바람에 ‘투온’에 실패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기면서 네 번째 샷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어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스코어카드에 ‘더블보기’가 있으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는 판에 트리플 보기를 저질렀으니, 그야말로 위기였다. 잃은 타수를 금세 복구했지만 16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캔틀레이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승부처는 17번홀(파3). 이번엔 캔틀레이가 티샷을 물에 빠트려 1타를 잃었고, 나상욱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5m짜리 긴 파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어코 공동선두를 되찾았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캔들레이와 연장에 나선 나상욱은 첫 번째 연장홀에서 버디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에서 3퍼트 보기로 자멸한 캔들레이를 따돌리고 파를 지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틀트립’ 박연수X송지아, 모녀 여행은 이들처럼 [SSEN리뷰]

    ‘배틀트립’ 박연수X송지아, 모녀 여행은 이들처럼 [SSEN리뷰]

    ‘배틀트립’ 박연수, 송지아가 수많은 모녀 시청자들의 로망을 실현한 팔라완 여행 설계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 개편 첫 방송에서는 박연수-송지아 모녀와 배우 고주원-김다현이 필리핀의 마지막 낙원 ‘팔라완’ 여행 설계자로 출격했다. 여행기 공개에 앞서 각각 32만 1천원과 75만 9천원으로 극명히 차이 나는 두 팀의 여행 경비가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모녀 여행’ 컨셉으로 팔라완 정복에 나선 박연수-송지아의 ‘맘과 함께 투어’가 공개됐다. 이날 박연수는 딸 송지아를 위해 정보력으로 무장한 맘파고로 변신해, 팔라완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수 많은 박쥐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지하강 국립공원부터 투명하고 맑은 바다를 온 몸으로 누릴 수 있는 엘 니도까지 다채로운 팔라완의 면면이 담겨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해양 레포츠의 성지라 불리는 ‘엘 니도’에서 즐기는 호핑투어가 팔라완 여행 욕구를 끌어올렸다. 이에 송지아는 “엘 니도 안 가면 팔라완 간 게 아닌 거 같아요”라며 ‘엘 니도’ 호핑투어를 강력 추천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팔라완의 맛깔스러운 먹거리들의 자태가 침샘을 자극했다. 공심채볶음의 필리핀 버전인 아도보 깡꽁을 비롯한 팔라완 전통음식부터 필리핀 식 멕시칸 요리인 나초 바스켓, 돼지 립 등 생소한 비주얼의 음식들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이때 자타공인 먹방의 신으로 불리는 김준현은 “본때를 보여주고 싶네요. 한번 찾아가가지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기립박수 받으면서 나올 수 있거든요”라며 군침을 다시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단 둘이 여행은 처음이라고 밝힌 박연수-송지아는 공항에서부터 남다른 커플룩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자매 혹은 절친 같은 모녀 여행기를 기대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여행 내내 패피 모녀의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함께 호흡을 맞춰 하는 커플 요가까지 즐기며 모녀 여행의 로망을 실현하는 여행기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연수-송지아는 망고, 구명조끼 등 사소한 아이템 하나로 티격태격한 데 이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물장난을 치는 꼭 닮은 자매 같은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동시에 아들 같은 딸이라는 송지아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시크한 소녀미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저 스파이더맨이랑 결혼할 거에요”라며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에게 공개 청혼을 하는가 하면, 정글 같은 곳을 지나며 원숭이 흉내를 내는 장난기를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그는 엘 니도 호핑투어를 즐기며 “13년 인생에 최고의 날입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연신 미소 짓게 만들기도. 한편, 새 단장한 ‘배틀트립’은 넘치는 에너지와 풍성한 여행 정보로 관심을 높였다. 특히 MC군단 김숙-김준현-윤보미는 새로운 만남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굳건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틀트립’의 안방마님 김숙과 함께 김준현은 마치 오래 전부터 ‘배틀트립’ MC였던 것처럼 오디오를 빈틈없이 꽉 채우는 입담을 과시했고, 윤보미는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과 활기 넘치는 에너지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서 털어놓는 3MC와 여행 설계자들의 여행기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감상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배틀트립’은 ‘추천해보미~’ 코너를 신설해, 직접 경험하고 온 여행 설계자들이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를 소개해 여행을 준비하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확실한 여행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KBS2 ‘배틀트립’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세종, ‘나의 나라’에서 증명한 남다른 연기력 [SSEN리뷰]

    양세종, ‘나의 나라’에서 증명한 남다른 연기력 [SSEN리뷰]

    ‘나의 나라’ 양세종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절망감,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생존 본능이 번뜩이는 다크 카리스마를 폭발했다. ‘나의 나라’에서 처연하고 날카로운 눈빛 연기로 무사 서휘 그 자체를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양세종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2회에서 동생 서연(조이현 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서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의 나라’는 휘의 안쓰러운 감정선을 중심으로 강렬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인물 소개를 마친 ‘나의 나라’는 권력욕에 휩싸인 남전(안내상 분)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군역에 끌려간 휘의 처참한 운명이 시작됐다. 눈앞에서 아픈 연이 쓰러지는 모습을 남겨둔 채 눈물과 피가 뒤섞인 전장에 내던져지기까지 휘의 절망적인 현실은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양세종의 눈빛엔 극도의 절망감과 처연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휘는 사랑스러운 동생 연과 절친한 벗 선호에게는 한없이 따뜻했다. 허나 어느덧 살아남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만든 독한 기운이 넘쳐났다. 무사 서휘의 봉인해제와 울부짖음은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양세종의 전매특허인 내밀한 감정 연기 덕에 ‘나의 나라’의 흥미진진한 감정선이 있을 수 있었다. 그의 연기력이 빛난 건 비단 폭발력 있는 감정 충돌 장면만이 아니다. 양세종은 휘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감정의 섬세한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나라가 뒤바뀌는 혼돈의 시기 억울한 현실에 내던져진 안타까운 인물을 연기하며 첫 방송부터 치밀한 캐릭터 해석과 빼어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납득시킨 양세종. 현실감을 부여하는 두드러진 연기력과 상대 배우를 더욱 빛나게 하는 조화로운 균형 감각 덕에 휘가 뿜어대는 다크 카리스마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진=JTBC ‘나의 나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난 아미다” 해투4 박영규,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SSEN리뷰]

    “난 아미다” 해투4 박영규,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SSEN리뷰]

    배우 박영규(67)가 나이를 잊은 젊은 감각을 뽐내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특집으로 박영규, 박해미, 설인아, 오민석, 윤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과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를 요즘 젊은 친구들도 알고 있다면서 놀라워 한 그는 “아이고 배야”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 등 명대사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박영규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신조어 공부도 한다면서 “‘언박싱’ ‘남사친’ 이런 단어들도 안다”고 자랑했다. 이에 신조어 퀴즈가 펼쳐졌고, 그는 ‘실화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등 문제에서 후배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은 ‘엄마 근처에 진치고 있는 사람’이라고 유추하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 그는 특별한 방탄소년단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BTS는 대단하다.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면서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또 “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다”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BTS 발음이 비틀즈랑 비슷하지 않나. 내 생각엔 비틀즈도 능가하는 그룹이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박영규는 이날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연기대상에서 ‘정도전’으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하늘에 있는 아들을 위해 노래를 바쳤던 일화를 언급했다. 박영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빛나는 사람이 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서 상을 받게 된 날 아들을 향해 축배의 노래를 불렀던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몸무게가 42kg였던 과거를 고백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박영규는 “과거에 폐결핵에 걸렸었다. 당시 42kg밖에 나가지 않아, 뼈밖에 없는 앙상한 모습이었다”면서 “당시에 뱀, 개구리 같은 걸 어머니가 챙겨주셨다. 생으로도 먹었다. 단백질이 많이 없던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훗날 박영규는 ‘정도전’에서 구더기를 먹는 장면에서 해당 경험의 도움을 받아 명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목요일 밤 안방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박영규는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VS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VS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SSEN리뷰]

    배우 공효진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극과 극’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공효진은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옹산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동백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백은 아빠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다. 씩씩하고 당차지만,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착한 매력’을 발산하며 용식(강하늘)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다. 공효진은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얼굴에 소녀 같은, 다소 촌스러운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동백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공효진의 열연에 힘입어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0회는 무려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효진은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세련된 ‘도시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바람난 남자친구와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분)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공효진은 남자친구를 자주 교체하는 선영 역을 맡아 치명적인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쿨하고, 쉽다. 선영을 표현하는 공효진은 짙은 화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즐겨 입는다. 화려한 액세서리도 필수다.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이 선보이는 오피스룩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정도.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개봉과 동시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틀 만에 15만 관객을 불러들였다. 실시간 예매율도 21.3%에 달해 주말까지 더욱 많은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진위, 3일 오전 기준) 공효진은 안방과 극장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로코 여신’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백이와, 세련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선영은, 같은 공효진이지만 다른 사람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위험직무순직 범위 넓혀 수혜자 확대 유족연금 ‘재직기간 20년’ 기준 없애 재활급여 신설… 법 시행 후 38명 혜택 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 인정 장기적으론 정신과 질환 치료 확대 필요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기존에 있던 공무원연금법에서 재해보상 부분을 분리해 보완 및 강화한 법이다.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헌신하다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무원, 법조계, 학계 등 공직 내·외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9월 21일 시행에 들어갔다. 재해보상법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 연금은 이슈로 부각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재해보상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비교해도 부족하다 보니 법을 독립해서 만들고 보완, 강화를 한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1년간의 성과는 적지 않다. 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과 그 유족에 대한 국가책임이 강화됐다. 일반 순직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이 지급되는 위험직무순직 범위가 확대된 게 대표적이다. 경찰공무원은 범인체포나 교통단속, 주요 인사 경호, 대테러 작전 수행 등에만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됐지만 긴급신고 처리를 위한 현장출동과 순찰활동도 직무에 새로 포함됐다.112 신고에 따른 위험현장 출동, 우범지역 순찰 등의 사례가 많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외에도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동물 포획·퇴치나 위험 구조물 제거 등과 같은 생활안전 활동이 직무 요건에 추가됐다. 신설된 요건도 있다. 산불진화 업무에 투입된 산림항공기 조종사뿐 아니라 함께 탑승한 근무자도 직무수행 중 사망하면 인정된다. 유족연금 수준도 현실화됐다. 기존에는 위험직무순직은 재직기간 20년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률에 차이를 뒀다. 이를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바꾸고, 유족의 수에 따라 지급률을 더했다.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사망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된 해양경찰 팀장(재직기간 20년 미만)의 유족 3명은 기존 월 150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35.75%)의 연금을 받았지만 법 제정 이후 월 245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58%)의 연금을 받고 있다. 58%는 법 시행 이전 35.75%에서 약 7% 상승한 연금 지급률 43%에 유족 1인당 5%의 지급률을 더한 값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상 재해 가능성이 높은) 현장 공무원은 나이가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재직기간 20년을 못 채우면 연금도 낮은데 이러한 공무원들의 보상수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 3월 인사처는 건강보험이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해 지원 항목을 넓힌 바 있다. 소방공무원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일이 다반사지만 치료에 필요한 진료행위·약제 등에 비급여 항목이 많았다. 자연스레 공무원의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화상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만 있으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밖에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척추질환 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에 대해서도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건강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지원되지 않는 항목을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으로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해보상에서는 재활급여를 신설하는 등 재활 분야를 확대했다. 재활급여는 신체재활인 ‘재활운동비’와 심리재활인 ‘심리상담비’ 2가지로 구분된다. 재활운동비는 공무상 요양 중이거나 요양을 마친 지 3개월 이내인 공무원이 특정한 장해가 남을 것이라는 의학적 소견이 있어 재활운동기관에서 재활운동을 한 경우 한 달에 최대 10만원까지 지급한다. 심리상담비는 공무상 요양 중인 공무원이 공무상 재해로 인한 심리적 치료를 위해 심리상담을 받으면 준다. 1회 최대 10만원까지, 최대 10회 지원한다. 총 38명이 법 시행일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재활급여를 지원받았다. 인사처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 중인 재활병원 8곳(인천·안산·대전·순천·동해·태백·대구·창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원래는 일반 근로자만 이용 및 치료가 가능하나 공무원들도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병원에 없는 로봇보행재활, 수중치료, 작업능력 평가 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공무원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 서비스가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공무원 43명이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해보상의 차별을 없앤 것도 성과다.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상시근로자’(사업장에서 상시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정급여를 받는 것을 의미)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원연금법상 재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공무원 재해보상법의 제정으로 공무원과 동일하게 재해보상을 지원받는다. 한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선택제공무원이 자신의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의료급여증 발급을 요구하고 차비를 달라고 하는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민원인이 던진 돌에 맞아 2주간 치료를 했는데 그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다. 공무직 근로자(무기계약직)도 업무를 하던 중 사망하면 공무원과 동일하게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순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근로자로서 공무원 재해보상법과 사실상 관련이 없지만 국가와 지자체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 결과 폭우 속 도로배수 정비 작업 후 사망한 도로보수원, 폐기물 처리차량의 기계에 끼어 사망한 환경미화원, 벌목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한 공무직 근로자 등 법 시행일 이후 8월 말까지 총 9명의 비공무원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이 가능해지고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예우가 이뤄진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산재해 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발전 포럼’에서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현재 위험직무순직과 일반순직의 보상이 다른데 장기적으로는 동일하게 가야 한다. 그게 선진국들의 방식이고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재활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은 좋으나 지속적으로 제대로 된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근로자가 대상인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를 연구한 이승욱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은 “요양과 동시에 재활을 해야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치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무원재해보상제도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수행 중 다친 공무원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보듬어야 한다. 재해보상법은 이러한 공무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법 제정 의미를 살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재해 예방과 동시에 재활을 통해 직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혜진, 톱모델의 남다른 균형감각 ‘서핑도 잘 해’ [SSEN리뷰]

    한혜진, 톱모델의 남다른 균형감각 ‘서핑도 잘 해’ [SSEN리뷰]

    모델 한혜진의 남다른 균형 감각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짠내투어’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용진투어’ 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실내 서핑을 즐겼다. 제작진은 멤버 6명이 도전해 서핑으로 3분을 버틸 경우,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제안했다. 이날 한혜진은 모두가 감탄할 만한 균형 감각을 보였다. 특유의 긴 다리로 중심을 잡는 한혜진에 이용진은 “이 누나 중심 잡는 거 봐!”라고 깜짝 놀랐다. 박명수의 장난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서핑을 타는 한혜진의 아름다운 자태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tvN ‘더 짠내투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71년 된 악단의 ‘브람스’…청중을 獨궁정으로 소환

    471년 된 악단의 ‘브람스’…청중을 獨궁정으로 소환

    지휘봉을 쥔 마에스트로의 손이 멈추자 연주의 끝을 향해 내달리던 86명의 궁정악사들도 한 몸처럼 연주를 멈췄다. 그들이 손과 입으로 빚어낸 악기 소리만이 콘서트홀 내부를 감싸고 돌 뿐이었다. 악기의 잔향마저 멀리 사라지자 2505석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브라보’를 연호하며 갈채했다. 471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는 2019년 가을, 서울의 관객을 중세시대 유럽의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소환하는 마법을 부렸다. 지난 27일과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은 클래식 본고장에서 온 세계 최고 악단의 깊이와 품격을 확인할 수 있는, ‘귀가 호강한’ 자리였다. 2012년부터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춰 온 정명훈(66)은 서울에서 이들을 다시 만나 악단이 가진 기량의 최대치를 뽑아냈다. 1548년 독일 작센 지역 궁정악단으로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두 차례 세계대전에도 해체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 온 명실상부 세계 최고(最古·最高) 악단이다. 이들보다 먼저 창단된 악단도 있지만, 모두 매우 적은 연주자의 모임에 불과해 서양음악계에서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가장 오래된 악단으로 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두 번의 서울 연주회를 통해 독일 오케스트라단 특유의 깊고 웅장한 울림과 완벽한 조화의 선율을 선보였다. 악단이 브람스 교향곡을 메인 테마로 들고 방한한 만큼 피아노 협연에는 브람스 연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선욱(31)이 함께했다. 27일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29일 공연에서는 콩쿠르 우승 때 연주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김선욱은 각 공연에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2번으로 화답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브람스 교향곡 2번(27일)과 4번(29일)으로 깊어 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무대 가장 왼쪽 끝에 배치한 8대의 콘트라베이스가 만들어 내는 깊은 소리의 파동이 특히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명훈과 세계 최고 궁정악사들은 두 번의 공연에서 5~6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현악기 선율이 강렬하게 몰아치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누구나 겪을 만한 이별 이야기” 한올 ‘왜 너를 모르고’ [SSEN리뷰]

    “누구나 겪을 만한 이별 이야기” 한올 ‘왜 너를 모르고’ [SSEN리뷰]

    ‘그대는 봄’ ‘좋았을텐데’, ‘너에게 닿았으면’ 그리고 ‘왜 너를 모르고’. 계절소품집 봄, 여름에 이어 한올의 계절소품집 세 번째, 가을 신곡 ‘왜 너를 모르고’가 지난 29일 발매됐다. ‘왜 너를 모르고’는 이별을 준비한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이별을 하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너의 마음을 숨기고 / 핑계를 대고 날 떠났을까’, ‘그런줄도 모르는 나는 /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고’ 등 가사에는 이별을 맞이한 사람의 쓸쓸한 마음이 담겼다. 3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가수 한올은 이번 신곡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이별의 상황에 대해 덤덤하게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의 장르에 대해서는 “포크와 재즈 사이의 발라드”라고 설명하며 “재즈 페스티벌 참가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간 곡”이라고 말했다.계절소품집 네 번째 겨울만을 남겨 둔 한올은 “아쉬움보다는 후련한 마음”이라며 “겨울에는 단일곡이 아닌 더 많은 곡으로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계절소품집 겨울 발매 이후에는 연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캠핑클럽’ 이효리 이진 성유리,♥ 남편 앞에선 애교 가득 [SSEN리뷰]

    ‘캠핑클럽’ 이효리 이진 성유리,♥ 남편 앞에선 애교 가득 [SSEN리뷰]

    ‘캠핑클럽’ 이효리, 이진, 성유리의 사랑꾼 면모가 포착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미방송분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 가운데 이효리, 이진, 성유리가 남편들과 전화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효리는 첫 번째 캠핑 장소로 가기 전 들른 휴게소에서 남편 이상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휴게소 이름이 생각나지 않자 “오빠 마음 휴게소. 상순 휴게소다. 상순 얼굴 잠깐 보는 상순휴게소”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캠핑장에서도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그래서 내가 보고 싶다는 거야, 안 보고 싶다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순은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가 “나 어제 배란일이었던 거 알지?”라고 말하자, 이상순은 “어제였어? 내가 갔어야 했는데”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진 또한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진은 남편과 영상통화 중 블랙핑크 이야기가 나오자 “이 귀중한 시간에 블랙핑크 이야기를 해야겠나. 몇 달 떨어져 있어봐야 알겠냐. 나의 소중함을. 핑클인데 블랙핑크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지 않냐”라고 삐진 듯한 모습을 보여 귀여운 매력을 보였다. 이어 또 다른 영상통화에서 이진이 “해 뜨는 거 보려고 하는데 지금 해가 안 뜨고 있다”면서 주변 풍경을 보여주자 남편은 “(풍경) 그만 보고 얼굴 좀 보자”고 말해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이날 성유리 또한 남편과 달달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성유리는 출국을 앞둔 남편에게 “잘 하고와요. 우승시키고와요”, “난 서방만 있으면 되는데”, “다 필요 없고 건강하게만 다녀와요”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성유리는 “내가 모래밭에 ‘유리♥성현’ 써놓고 가겠다”며 자신이 앉아 있던 모래밭에 ‘유리♥서방’을 새겼다. 그리고는 “알러뷰 뾰옹”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핑크빛 목소리…“오빠” “사랑해” 1만명 관객 홀릭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핑크빛 목소리…“오빠” “사랑해” 1만명 관객 홀릭

    무대 위 꽃미남의 손 키스에 고음의 환호성이 사방에서 터졌다. 별로 길지 않은 머리칼을 쓸어넘길 때면 “아이 러브 유”라는 외침이 객석에서 무대로 쏟아졌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21)의 첫 내한공연 분위기는 여느 팝가수들의 내한공연과 국내 인기 아이돌 콘서트 중간쯤에 놓여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은 약 1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숀 멘데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이었다. 2013년 기타를 치면서 부른 커버곡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듬해 정식으로 음반을 냈고 2015년 첫 정규 앨범 ‘핸드리튼’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최연소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기 팝가수 카밀라 카베요와 열애설이 끊이지 않으며 톱스타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청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맨 숀 멘데스는 ‘로스트 인 재팬’으로 무대를 열었다.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찬 팔찌의 불빛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메인무대와 별도로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원형무대 위 거대한 장미 조형물 역시 은은한 핑크빛 조명을 밝혔다. ‘데어스 낫싱 홀딘 미 백’, ‘너버스’, ‘스티치’ 등 경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숀 멘데스의 움직임과 귀여운 미소로 가득 찬 대형스크린을 분주히 오갔다.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고마움을 느낀다”며 “공연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다. 노래를 멈추지 말고 따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무대 끝에서 허리를 굽히고 팬들과 눈을 맞출 때, 원형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팬들의 손을 잡아 줄 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아이 노 왓 유 디드 래스트 서머’, 무대 위에 앉아 부른 ‘와이’ 등 잔잔한 노래 중간에도 때때로 “오빠”, “사랑해” 등 환호가 이어졌다. 노래에 최대한 귀 기울이는 여타 싱어송라이터 공연과는 달리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팬들이 많았다. 관객 열에 아홉은 여성 팬들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띄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20여곡의 꽉 찬 무대를 선보인 그는 “다음에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에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를 제한하는 등 이번 공연을 유독 세심하게 살폈다. 1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도 물품보관 비용은 별도로 3000원이 청구됐고 현금 지불만 가능했다. 일행이 있어도 가방 1개당 비용을 따로 내야 했다. 일부 관객들은 인근 지하철역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숀 멘데스… “오빠 사랑해” 1만 관객 홀릭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숀 멘데스… “오빠 사랑해” 1만 관객 홀릭

    무대 위 꽃미남의 손 키스에 고음의 환호성이 사방에서 터졌다. 별로 길지 않은 머리칼을 쓸어넘길 때면 “아이 러브 유”라는 외침이 객석에서 무대로 쏟아졌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21)의 첫 내한공연 분위기는 여느 팝가수들의 내한공연과 국내 인기 아이돌 콘서트 중간쯤에 놓여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은 약 1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숀 멘데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이었다. 2013년 기타를 치면서 부른 커버곡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듬해 정식으로 음반을 냈고 2015년 첫 정규 앨범 ‘핸드리튼’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최연소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기 팝가수 카밀라 카베요와 열애설이 끊이지 않으며 톱스타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청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맨 숀 멘데스는 ‘로스트 인 재팬’으로 무대를 열었다.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찬 팔찌의 불빛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메인무대와 별도로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원형무대 위 거대한 장미 조형물 역시 은은한 핑크빛 조명을 밝혔다. ‘데어스 낫싱 홀딘 미 백’, ‘너버스’, ‘스티치’ 등 경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숀 멘데스의 움직임과 귀여운 미소로 가득 찬 대형스크린을 분주히 오갔다.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고마움을 느낀다”며 “공연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다. 노래를 멈추지 말고 따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무대 끝에서 허리를 굽히고 팬들과 눈을 맞출 때, 원형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팬들의 손을 잡아 줄 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아이 노 왓 디드 유 래스트 서머’, 무대 위에 앉아 부른 ‘와이’ 등 잔잔한 노래 중간에도 때때로 “오빠”, “사랑해” 등 환호가 이어졌다. 노래에 최대한 귀 기울이는 여타 싱어송라이터 공연과는 달리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팬들이 많았다. 관객 열에 아홉은 여성 팬들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띄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20여곡의 꽉 찬 무대를 선보인 그는 “다음에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에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를 제한하는 등 이번 공연을 유독 세심하게 살폈다. 1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도 물품보관 비용은 별도로 3000원이 청구됐고 현금 지불만 가능했다. 일행이 있어도 가방 1개당 비용을 따로 내야 했다. 일부 관객들은 인근 지하철역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트로시티, 밀라노서 ‘20SS 오픈하우스’로 시선집중

    메트로시티, 밀라노서 ‘20SS 오픈하우스’로 시선집중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거리에 위치한 메트로시티 플래그십 스토어 밀라노점에서 20SS 오픈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20SS 오픈하우스를 운영했다. 오픈하우스가 진행된 3일 동안 패션계 미디어와 매체 관계자를 비롯해 바이어, 디스트리뷰터, 인플루언서, 파트너사 및 일반 고객 등 약 750여 명의 게스트가 메트로시티의 오픈하우스를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네오 클래식’ 콘셉트에 초점을 두고 꾸며진 메트로시티 오픈하우스는 20SS 시즌 키컬러(KEY-COLOR)인 네온 컬러의 오렌지와 핑크 컬러의 소품으로 채워졌다. 메트로시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20SS 컬렉션은 새롭게 개발된 모노그램 패턴과 톡톡 튀는 네온 컬러가 포인트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전개한 프로모션들은 오픈하우스를 찾은 게스트들에게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객들에게는 모두 메트로시티 로고가 포함된 오렌지&피치 풍선을 선물했고다. 또 포토존에서 촬영 후 메트로시티 공식 SNS를 팔로우해 업로드한 이들에게는 ‘TRUE RED BAG & RIBBON CHARM’ 프로모션으로 트루레드 쇼퍼백과 리본참을 증정했다. 행사 2일 차인 20일과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디제잉, 케이터링,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패션 축제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기도 했다. 한편 최근 론칭된 슈즈 컬렉션 라인 ‘루치다 컬렉션’과 밀라노에서 처음 선보인 ‘이탈리아 뉴 퀼팅 라인’도 인기를 끌었다. 루치다 컬렉션은 가장 밝은 별을 뜻하는 ‘Lucida’에서 착안한 슈즈 컬렉션으로, 100여 피스 이상의 주얼 스톤이 메트로시티의 ‘M’을 섬세하게 형상화한 장식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메트로시티의 20SS 컬렉션은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패션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교수 되기 쉽다?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교수 되기 쉽다?

    ‘이름은 부르기 좋고 듣기 좋아야 하며 품위와 무게가 있어야 한다.’ 동양권 문화에서 성명학은 이름이 후천적 운명의 흐름을 바꾼다고 믿는다. 타고난 운이 좋은 사람이 좋은 이름을 가지면 금상첨화로 더 좋게 발전하고 선천적 운이 나쁘더라도 좋은 이름으로 나쁜 운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수학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한국 수학계에도 일종의 성명학이 존재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국 수학계의 성명학에 따르면 국내 일부 대학에서는 안씨가 윤씨보다 수학과 교수가 되기 더 쉽다. 심지어 교수가 된 뒤 승진에도 더 유리하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논문에 저자를 표기하는 수학계의 방식과 논문 숫자만으로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일부 대학의 관습 때문에 생겼다.수학자들은 논문의 저자가 여럿이면 알파벳순으로 저자를 표기하는 것이 관례다. 안씨는 영어로 Ahn, 윤씨는 Yoon으로 표기하니 여러 사람이 함께 쓴 논문에서 안씨는 저자 명단에서 제일 앞에 놓인다. 수학 말고도 이론물리학, 고에너지물리학, 이론전산학 등 알파벳순으로 저자를 표기하는 분야는 더 있다. 일례로 2015년 물리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는 무려 5154명의 저자가 함께 쓴 논문이 실렸다. 힉스 보존 입자의 질량을 추정하는 33쪽의 논문 중 24쪽은 참여 저자의 이름만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대표 저자 없이 모두 동등한 저자로 참여했지만 제일 앞에 표기된 사람은 G. Aad라는 연구자다. A로 시작하는 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알파벳순 표기’가 과학계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이공학 분야에서 논문 저자 명단 중 제일 앞에 오는 사람은 ‘제1저자’로 해당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제일 마지막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 흔히 교신저자 역할을 한다. 교신저자는 해당 연구 책임자로 별도의 표시로 구분하기도 한다. 반면 수학계에서는 교신저자조차 저널에 투고하고 연락하는 사람일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최근 한 국립대학은 교수를 모집하며 최근 3년 이내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쓴 SCI(E)급 논문이 3편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고 자격을 제시했다. 이 조건으로 수학 교수를 채용한다면 성씨의 알파벳이 빨라 제일 앞쪽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쉽게 자격을 얻게 된다. 순수 수학 분야는 1년에 논문 한 편 쓰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상을 원망하게 될 안타까운 이야기다. 물론 해당 대학의 수학과에서 학교 본부에 항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채용은 공정해야 하므로 특정 전공만 규칙에 예외를 두는 것은 안 된다는 답변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대한수학회 역시 수학 논문은 제1저자, 교신저자 구분 없이 모든 저자를 제1저자로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낸 적이 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필자의 대학 친구 중 한 명은 논문에 표기되는 자신의 성을 ‘Lee’에서 ‘Alee’로 바꾸려고 한 적이 있다. 제1저자가 되는 것이 수학계에서 뭐가 중요하냐며 웃어넘겼지만 2019년 현재 타고난 성 때문에 교수 채용 시장에서 불공정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씁쓸하다. 더 많은 대학교가 논문의 숫자보다는 질을 중심으로 연구자를 평가하는 시대가 오기를 기다려 본다.
  • 104분 내내 납작한 캐릭터… ‘脫신파 시대’ 잊혀진 영웅에 대한 고민

    104분 내내 납작한 캐릭터… ‘脫신파 시대’ 잊혀진 영웅에 대한 고민

    대를 이어야 하는 오빠 대신 참전한 여동생, 어딘가 삐딱선을 타는 호승심 강한 캐릭터, 남과 북으로 나뉘어 총구를 겨누는 피붙이들까지.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장사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25일 개봉하는 곽경택 감독 영화 ‘장사리’는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양동작전으로 진행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에서 훈련 기간 2주, 평균 나이 17세의 학생 772명은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는 기밀작전에 투입됐다. 낡은 장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받은 그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잊혀진 영웅들’이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기밀에 부쳐진 탓에 기억하는 이가 드문 그날의 인물들을 그리는 데 고군분투한다. “상륙과 터널 전투와 퇴각뿐”이라는 곽 감독 말처럼 영화는 비교적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규모 큰 전쟁신도 없다. 그러나 상륙 당시 태풍을 만나 좌초한 문산호, 크고 작은 유격전 등 이들에게 이어지는 난관은 추운 겨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촬영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을지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고가 무색하게 영화는 이름 없는 이들에게 이름 붙이는 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이고 납작한 캐릭터를 달막달막 비추는 카메라 탓에 관객은 각 인물들 사연에 몰입할 겨를이 없다. 전쟁영화치고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104분)도 한몫한다. ‘신파 캐릭터’를 가까이라도 비췄다면 예정된 눈물이라도 흘렸겠지만, 도통 캐릭터들과 친해질 틈이 없다. 한국 영화에 처음 출연한 종군 기자 ‘매기’ 역의 메간 폭스가 등장하는 신은 한국군·미군 지휘부의 속사정을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처음이라는 본인의 고백처럼 연기는 극과 자연스레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 학도병을 이끄는 기간병 이명준 대위를 맡은 김명민의 연기는 ‘불멸의 이순신’을 본 듯 기시감이 든다. 지난달 개봉해 4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오동전투’처럼 극장가에 우리 근현대사의 잊혀진 영웅들을 그리는 작업이 활발하다. 이들을 그리는 한편으로 ‘신파’를 피하는 일에 한국 영화가 골몰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전에 못 본 캐릭터를 발굴해야 한다. 많이 보던 캐릭터를 마냥 다큐처럼 그리는 일은 능사가 아니다. ‘장사리’는 탈(脫)신파의 시대, 한국 영화가 한국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에 관한 본격적인 물음을 던진다. 12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 무게감 지우자 ‘신세계 연기’[SSEN리뷰]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 무게감 지우자 ‘신세계 연기’[SSEN리뷰]

    그의 미친 짓이 시작됐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이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20일 첫 방송된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김병철은 DM그룹에서 이유도 모른 채 좌천당하고 복수심에 천리마 마트를 망가뜨리려는 천재사장 정복동으로 등장했다. 이날 정복동이 천리마 마트에 발령받고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김병철은 정복동과의 찰떡 비주얼은 물론, 코믹과 휴먼을 오가는 믿음직스러운 활약으로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골칫덩이 천리마 마트를 떠맡게 된 건 정복동의 소신 때문이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던 회장 김대마(이순재 분)는 털 나는 자동차 왁스라는 터무니 없는 아이템을 말했고, 이에 정복동은 “회장님 정신 좀 차리십시오. 털 나는 왁스라뇨. 이런 거 만들면 우리 DM그룹, 망합니다”라고 지조 있는 답을 했다. 직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는 회장의 격려도 잠시 경쟁사에서 출시한 털 나는 자동차 왁스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렇게 정복동은 천리마 마트로 좌천됐다. 정돈되지 않은 마트, 대자로 쓰러진 점장 문석구(이동휘)의 눈 앞에 나타난 건 정복동. 그는 문석구에게 마트에 대해 묻고는 역설적이게도 “문석구. 자네 참 유능한 인재일세”라며 폭탄 제조의 포문을 열었다. 천리마 마트를 찾은 세 사람 최일남(정민성)과 조민달(김호영) 그리고 조폭 오인배(강홍석)에게 정복동은 “합격”을 선언했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빠야족까지 채용한 정복동의 계획에 궁금증은 커져갔다. 정복동의 파격적인 인재등용으로 180도 달라진 천리마 마트의 모습은 놀랍기 그지 없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해바라기 탈을 쓰고 ‘고객이 왕이 아니라 직원이 왕이다’라는 전략을 내세운 것 또한 정복동이었다. 이어 자신을 염탐하기 위해 마트로 찾아온 권영구(박호산)가 무슨 꿍꿍이냐고 묻자 정복동은 태연하게 “폭탄 제조 중이다. 왜”, “천리마마트를 커다란 폭탄으로 만들어서 DM그룹 본사에 던져버리는”이라고 답하며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김병철의 색을 입힌 천재사장 정복동은 첫 방송부터 눈부셨다. 김병철은 극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며 정복동 그 자체인 완벽한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전투적인 면모까지 선보이며 하드캐리 열연으로 정복동의 캐릭터 정체성을 확립, 제 몫을 제대로 해냈다. 극 중 정복동이 예측 불가한 인물인 만큼 김병철은 초반부터 눈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거침없는 똘기를 발산하는 등 극에 신선함을 배가시키며 새로운 매력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더욱이 좌천된 이후 모멸감을 느끼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정복동의 변화 과정을 그린 김병철의 세심한 표현이 앞으로 정복동이 펼칠 기상천외한 일들을 더욱 기대케 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최초로 알아낸 남자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최초로 알아낸 남자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가졌던 의문의 하나는 밤하늘의 별이 무엇으로 저렇게 반짝이는가 하는 물음이었을 것이다. 무수한 별들 중에서도 평범한 별의 하나인 태양이 무엇으로 저렇게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19세기가 다 지나도록 전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과학자는 태양이 엄청난 석탄을 태우기 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가설을 내놓기도 했다.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인류가 최초로 알아낸 것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2차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 미국 코넬 대학 물리학자인 한스 베테에 의해 비로소 인류는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알아내기에 이르렀다. 반짝이는 별들은 그 중심에서 4개의 수소가 융합하여 한 개의 헬륨이 되는 과정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것이다. 말하자면 별은 우주의 핵발전소였던 것이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궁금해하던 별이 빛나는 이유를 밝혀낸 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32살의 노총각 교수 베테가 이 사실을 논문으로 발표하기 하루 전, 여친과 바닷가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그녀가 서녘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 저 별 좀 보세요. 오늘 밤 별이 참 예쁘네요.”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뭔들 예쁘게 보이지 않을까만, 그녀가 가리킨 별이 특히 예뻤던 모양이다. 베테는 으시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흠, 그런데 저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밖에 없답니다.” 그리하여 여자는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안 두 번째 사람이 되었고,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아는 유일한 남자였던 베테는 그로부터 29년 뒤인 1967년 별의 에너지원에 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도 거머쥐는 행운을 쥐게 되었다. 노벨상 선정위원회의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항성 에너지의 근원에 대한 교수님의 해법은 우리 시대 기초물리학의 가장 중요한 응용 가운데 하나로서 우리를 둘러싼 우주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해주었습니다.” 원래 독일 태생인 베테의 아버지는 프러시아 인 개신교 신자로, 생리학 교수였고, 어머니가 유대인이었다. 뮌헨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잠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베테는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자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났다. 그후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베테는 1935년 코넬 대학에 둥지를 튼 후 정년까지 그곳을 떠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다. 그 무렵 베테는 당시까지 알려진 원자핵 물리학에 관한 이론 및 실험의 내용을 집대성하여 ’현대물리학 리뷰‘ 지에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이 리뷰 논문은 모든 원자핵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도들의 교과서가 되어 원자핵 물리학에 대한 '베테의 성경'(Bethe‘s Bible)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미 국방부는 원자탄 제조를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베테는 이론 부분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베테는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비밀 연구소에서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원자폭탄의 효율을 계산하는 ‘베테-파인만 방정식’을 만들었고, 그것은 1945년 뉴멕시코주 실험장에서 폭발 실험에서 계산의 정확성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베테는 종전 후 반핵운동 진영에 서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했다.스키나 등산을 좋아한 베테는 로스 알라모스 시절에도 휴일이면 자주 동료 물리학자들과 함께 어울려 주변의 산을 등산했다. 머리를 짧게 깎고 다녔으므로 강한 인상을 풍겼으나, 말씨는 부드러웠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온화한 인물이었다. 열자리 이상의 숫자 곱하기, 나누기 암산에도 능해 가끔 파인만과 암산 배틀을 벌이기도 했는데, 서너 번 중 한 차례 파인만에게 지는 정도였고, 그러면 젊은 파인만에게 대견하다는 듯 빙긋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생전 알프스와 로키 등 세계의 유명 산을 거의 다 올랐다고 한다. 별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수만 년의 인류 궁금증을 풀어준 이분, 2005년에 돌아가셨다. 백 살에서 한 살 빠지는 99살까지 사시고. 주변 사람들 얘기론 생전에 꼭 세인트, 성자의 풍모를 풍겼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담 하나. 베테가 임종할 때 그의 옆을 부인이 지켰다는데, 과연 그녀가 1938년 바닷가에서 베테로부터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들었던 그 처녀가 맞을까? 필자도 몰랐지만 나중에 어느 책에서 그녀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튜빙겐 대학의 교수의 딸인 로즈 에발트라는 처녀로,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39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니까 베테 부부는 무려 66년이나 해로한 셈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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