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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위, ‘미망, ‘장손’, ‘지옥만세’ 등 87편에 유통지원금

    영진위, ‘미망, ‘장손’, ‘지옥만세’ 등 87편에 유통지원금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독립·예술영화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한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선정작을 6일 발표했다. 극영화 60편, 다큐멘터리 15편, 애니메이션 8편, 실험영화 4편 등 모두 87편이다. 선정작에는 장편 400만원, 단편 150만원씩의 유통 지원금을 준다. 광화문과 종로3가역을 무대로 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김태양 감독의 ‘미망’을 비롯해 대구 두부 공장 장손의 이야기를 담아 최근 관객 3만 관객을 돌파한 오정민 감독의 ‘장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K촬영상을 수상한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 등이 눈에 띈다. 선정위원회는 “묵직한 드라마와 경쾌한 코미디, 현실의 문제에 참신하게 접근하는 SF와 개성적 시각을 드러내는 애니메이션, 대상과 주제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속하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반갑고 기쁘다”고 밝혔다.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다양한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 관객 확장을 도모하고자 진행한다. 다양한 기획 상영과 홍보를 지원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작품들은 인디그라운드와 관객 리뷰단 ‘인디즈’의 공동 큐레이션을 거쳐 인디그라운드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활로 개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음식을 테마로 한 핸드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3월 2024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미국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 칸놀로 모양의 핸드백을 들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는 쿠키, 바나나, 계란후라이 등 다양한 음식을 소재로 독특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출시하기로 유명한 브랜드 퍼펫 앤 퍼펫(Puppets and Puppets)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 레트로풍 비즈 백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 수잔 알렉산드라도 수박 드림 백, 미니 마티니 백, 샴페인 백 등을 선보였다. 수잔 알렉산드라의 창립자인 수잔 콘은 “음식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먹지 않을 때는 다음 식사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음식은 항상 내 작업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벳시 존슨은 핑크색 수박 모양의 가방, 과일 패턴의 핸드백 등을 만들었고, 디자이너 닉 벤텔(Nik Bentel)은 파스타박스 백, 에스프레소 마티니 핸드백 등 음식을 테마로 한 색다른 패션 아이템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식품 브랜드와 콜라보해 통통 튀는 스타일의 키치한 상품을 내놓기로 유명한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엠앤엠즈, 하인즈 등 상징적인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오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월 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는 1295달러(약 178만원) 바게트 백과 4810달러(약 663만원) 셀러리 모양의 세다노 백(Sedano Bag)을 출시했다. 코치는 바나나 패턴이 프린팅된 가방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가 2023 봄·여름 컬렉션에 내놓은 ‘감자칩 클러치백’은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당시 미국의 유명 감자 칩 브랜드 레이즈(Lay’s)의 협업으로 출시된 이 클러치백의 가격이 1800달러(약 257만원)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같은 음식 테마의 핸드백은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목받고 있다. 모스키노의 일명 ‘셀러리 백’ 리뷰 영상은 틱톡에서 18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퍼펫 앤 퍼펫의 쿠키 백은 소셜미디어 화제성을 바탕으로 로살리아, 토베 로, 도자캣 등 유명 연예인의 잇템이 되었다. 수잔 콘은 “요즘은 모두가 틱톡(과 같은) 짧은 콘텐츠를 즐기는 Z세대에게 어필하려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식 모양의 핸드백은) ‘걸어다니는 광고판’과 같은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엘라 엠호프가 2024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입은 옷을 제작한 디자이너 안도 허시(Ando-Hirsh)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점점 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음식은 유동적이고 소화하기 쉬운 표현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알프스 나무 매년 30㎝ 고지대 이동산 정상 식물들 더이상 갈 곳 없어수령 350년 된 너도밤나무도 죽어 기후변화에 곤충들 서식지는 확대아열대 해충 ‘노랑알락하늘소’ 확산2년 전 한국 정착… 1000 마리 발견 알프스의 나무들은 10년마다 최대 33m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나무뿐 아니라 풀도 10년 동안 18~25m, 같은 기간 곤충은 최대 90m까지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산다. 스위스 연방 산림·눈 경관 연구소(WSL)가 50년 동안 알프스 지역 2000여종의 식물, 동물, 곰팡이 등의 계절적 변화와 고도 이동을 연구한 결과다. 이 연구는 2021년 SCI급 학술지인 생물학 리뷰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나무들은 매년 평균 30㎝씩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순차적으로 올라가다 보면 맨 꼭대기에 있던 식물들은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알프스에 접한 국가들은 산 정상 부근에 ‘알파인 정원’을 조성해 식생을 관찰합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식물원에서 만난 틸 헤겔 박사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에서 산 꼭대기 자생식물부터 소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알프스 고산식물로 잘 알려진 에델바이스는 그동안 채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매년 아래에서 올라오는 식물들과도 경쟁하는 사정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밤마다 깨어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아닐 텐데 어쩌다 매년 위로 올라가게 됐을까. 기온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970년 이후 최근까지 스위스 알프스의 평균기온은 1.8℃ 상승했는데 70년대 당시 기후 환경에 맞추려면 나무들은 약 300m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나마 나무가 버틸 수 있는 기온대인 높은 고도의 나무들만 살아남아 사람의 눈에는 나무가 매년 등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숲이라는 생태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식물의 서식지가 이동하는 과정이지만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생각하면 돌연한 죽음(서든데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헤겔 박사는 숲이 바뀌는 동안 식물 한 개체에선 전례 없는 식생의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가을인데 단풍이 들지 않거나 겨울이 지나도록 잎이 떨어지지 않기도 하고 몇 백 년을 버텨 온 굳건했던 나무가 갑자기 고사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350년 동안 건재했던 이 식물원의 너도밤나무가 갑자기 생을 마쳤다”고 말했다. 나무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해충이다. 변온 생물인 데다 나무보다 이동이 자유로운 곤충에게 알프스의 기온이 상승했다는 건 서식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과 같다. 곤충 역시 살던 기후대가 변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나 이들은 스스로 또는 알의 형태로 생존에 적합한 기후대로 이동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다. 1970년대라면 추워서 올라가지 못했던 곳까지 닿게 된 해충들이 나무를 위협한다. 해충은 산뿐만 아니라 바다도 잘 넘어 온다. 한국에서도 태풍 등을 타고 아열대 해충이 제주나 남쪽 바다에 상륙하거나 잠잠했던 토종 해충이 높아진 기온에 힘입어 식물들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9년 제주에서 발견되고, 2022년 국내 정착이 공식 확인된 아열대 원산 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지난해 1000여 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이나 태국을 연상케 하는 고온이 이어졌던 올 여름철은 알락하늘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이미 그 전부터 미국흰불나방, 청딱지개미반날개, 등검은말벌, 대벌레 등 여러 해충이 산림과 농식물을 잠식했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참나무시들음병과 같은 재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식물의 식생 변화 또는 돌연사가 늘고 있지만 전 세계 연구자들은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물은 말도, 반응도 없어서다. 2년 이상, 실은 10년 넘게 관찰하고 데이터를 모아야 식물이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인지 기후 때문에 죽어 가는 과정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는 기초과학의 영역이다. 한국에서 연구 예산을 확보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에 기후 대응을 위한 실마리가 숨어 있는 모습이다.
  • “북한군, 개고기 통조림 전투식량”…‘폄하 각본’ 인지전? (영상) [포착]

    “북한군, 개고기 통조림 전투식량”…‘폄하 각본’ 인지전? (영상) [포착]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사실상 전멸했다는 육성 동영상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군이 ‘개고기 통조림’을 전투식량으로 들고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 채널은 “북한군이 준 개고기 전투식량을 무슨 고기인 줄도 모르고 받아먹은 러시아군”이라는 내용의 시각 자료 두 건을 공유했다. 첫 번째 자료는 러시아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군 전투식량이라며 통조림 하나를 뜯어 내용물을 빵에 발라 먹는 동영상이었다. 영상 속 통조림에는 ‘누렁이 개고기’라고 적힌 포장지가 둘려 있었다. 뒷면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 전용 특수 제품’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 번째 시각 자료는 역시 러시아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은 개고기 통조림을 들어 보이며 분개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병사는 “형제국인 북한에서 온 통조림이다. 여기 뭐라고 쓰여 있는 줄 아는가. ‘개고기’다, 개고기. 그들은 이걸 먹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에서는 ▲북한에서는 ‘개고기’라는 단어 대신 ‘단고기’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 점 ▲통조림 포장지 글꼴이 북한에서 사용하는 글꼴이 아닌 점 ▲‘자체 육즙’이라는 표현 자체가 문법적으로 틀린 점 ▲통조림에 ‘인민군’이라는 표현 대신 ‘군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 등을 근거로 통조림 자체가 가짜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시각 자료 속 병사가 우크라이나말이 아닌 러시아말을 하는 점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수출하는 라면에도 ‘개고기’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점 ▲중국이 제조해 납품한 전투식량일 경우 글꼴의 차이나 문법적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나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도 자국군을 “군대”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는 점을 반대 근거로 거론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 상당수가 러시아말을 할 줄 안다는 점 ▲시각 자료 속 장병을 러시아군으로 특정할 단서가 마땅치 않은 점은 재반박의 여지 또한 남긴다. 일단 두 건의 시각 자료 모두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개고기 먹는 북한군’이라는 자극적 프레임 아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SNS에 확산하고 있다. 북한군 파병 대비한 듯 ‘인지전 홍수’ 투항 회유·사기저하 유도 및 폄하 각본 이번 시각 자료는 앞서 북한군 추정 인물의 육성 동영상이 나온 데 이어 유포됐다. 31일 또 다른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며 생존 북한 장병 추정 인물의 육성 동영상을 공개했다.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던 해당 장병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 “로씨야 군인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북한 억양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이 영상도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사기 저하를 유도하기 위한 심리전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측이 유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거론한 직후부터, 마치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듯 심리전 등 인지전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투항 전용 ‘나는 살고 싶다’ 핫라인을 통해 북한군 회유 선전전을 펼쳤다. 한국어로 제작한 포로수용소 홍보 동영상과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호소문에서 국방부 측은 “타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항복 시 하루 세끼 고기반찬으로 이뤄진 식사와 안락한 숙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또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 측은 28일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공기를 노획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선전이 모두 북한군 사기저하와 투항을 유도하려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짚었다. ‘개고기 먹는 북한군’이라는 프레임 역시,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군을 “오크”(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으로 이번 전쟁에선 러시아군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라고 비하한 데 이어 북한군을 깎아내리려는 폄하 각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언어 소통 문제를 겪는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식문화까지 끌어들여 결속력을 약화하려는 작전으로 해석된다. 한편 2016년 러시아 매체 ‘라이프’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개고기 섭취 문화가 전혀 없었던 러시아에서는 21세기 들어 갑자기 동양의 개고기가 일종의 ‘진미’처럼 판매되기 시작”했다. 고려인을 위주로 취식하던 개고기를 일부에서 유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구정보 분석업체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WPR)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개고기 섭취는 불법이 아니지만 도축 및 유통 과정에서 판매자는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 “난자 얼리고 경력 살릴래요”…늦은 출산 대비하는 여성들

    “난자 얼리고 경력 살릴래요”…늦은 출산 대비하는 여성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최근에는 아예 늦은 출산에 대비해 자신의 난자를 미리 냉동 보관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5세로, 지난 10년간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산모의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2.3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29.3세)보다 세 살 많다. 이 때문일까. 서울에 사는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동결 시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20~49세 비혼 여성 800명 중 난자동결시술 경험자를 제외한 790명에서 난자동결 시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1.4%로 집계됐다. 자발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거나 지인,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경우도 4.3%로 조사됐다.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난자동결시술을 고려한 이유로는 ‘학업이나 경력 등의 이유를 포함해 늦은 출산을 대비하기 위해서(4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금은 출산 계획이 없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26.8%)’,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난자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24.6%)’ 등 순이었다.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 413명 중에서는 30대가 55%로 가장 많았고, 20대(28.6%), 40대(16.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는 25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750만원 미만 27.9%, 750만원 이상 20.8%로 집계됐고, 250만원 미만이 13.1%로 가장 적었다. 취업 여부에 따라서는 취업자가 91.3%로 미취업자(8.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교 졸업이 70%, 대학원 이상 졸업이 18.4%로 대졸 이상이 88%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11.6%로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았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는 여성들의 출산 의지가 없지 않으며 학업을 마치거나 경력이 안정되는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시술을 통해 출산 시기를 조절하고자 하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시행되는 사업 범위의 확대를 요구하는 비율이 높고, 그 중 과반이 동결난자의 보관료가 포함되길 원하는 만큼 보관료 지원 방안부터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이마다 25회…서울, 난임 시술 지원 확대서울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들은 출산 때마다 난임 시술을 최대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에 시술이 중단돼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난임부부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산당 25회’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난임 시술로 첫 아이를 가지면서 최대 지원 횟수 25회를 지원받았더라도 둘째, 셋째를 가질 때마다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다. 연령 별 차이도 사라졌다. 당초 45세 이상은 50%, 44세 이하는 30%로 차등 부담해 왔던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도 나이와 관계없이 30%만 본인 부담한다. 난임 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 난임 시술 중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공난포 등 의학적 사유로 난임 시술이 중단될 경우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없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난임 시술비 지원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올해 지원 건수는 3만 79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난임 시술 지원 출생아 수는 5017명으로, 서울 전체 출생아인 3만 1695명의 15.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3489명 중에서 시의 난임 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는 20.2%(704명)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난임 시술 지원을 확대한 지난해 7월 이후 임신에 성공한 아이가 올해 3~4월부터 태어나기 시작하면서 난임 시술 출생아 비율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난임 시술비는 서류를 제출한 뒤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24, 거주지 관학 보건소 등을 통해 상담부터 신청까지 할 수 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김영진 지음·그림, 길벗어린이) “응. 산타가 없다고, 다 가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말이야. 이러다 정말 젓가락처럼 삐쩍 말라 사라지게 될지도 몰라….”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그리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김영진 작가의 신작 그림책. 생각보다 날씬한 산타에게 그 이유를 묻고 루돌프의 근황을 궁금해한다. 또 산타가 다른 계절에는 어떤 일을 하고 지내는지, 산타의 꿈은 뭔지 등 엉뚱하고 순수한 어린이의 질문과 산타의 예상치 못한 답변이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담겨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몇 번 울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의 어린이 모두가 그 자체로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44쪽, 1만 4000원.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김윤식 지음, 문학과지성사) “한국 비평에서는 리뷰화로서의 문예시평과 촌철살인적인 단평의 역할이 비평의 중심 과제라 할 수 있다. 이 양 분야는 한국 문예비평의 잡문화를 지닌 채 그 속에서도 응고하려는 도식에 항거한 한가닥 광명이었던 것이다.” 한국 근현대 문학이 제기하는 시대적 물음에 평생을 바쳐 ‘정면 돌파’로 응답했던 김윤식(1936~2018) 교수의 6주기를 맞아 개정 출간된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바이블. 우리나라 근대문학 전반을 관통하는 ‘문학사’ 서술이라고 이야기해도 무방할 만큼 방대한 자료를 망라한다. 이 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한국 근현대 문학사 연구가 비로소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25쪽, 4만 4000원. 우화들(김겨울 지음, 시간의흐름) “그는 제법 걷는다. 이 길이 길인지는 걸어야 아는 모양이지 그러나 무엇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데 도달이 뭐 별건가, 내가 자리 잡으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도 시비를 걸지 못할 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책방지기 김겨울 작가의 첫 시집.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성경의 우화를 차용한다. 하지만 절대적 진리나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기보다는 현대인의 삶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슬픔’과 ‘고통’이라는 보편적 인간 경험을 ‘삶을 추동하는 힘’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시각이 눈길을 끈다. 112쪽, 1만 5000원.
  • 방시혁 “지코한테 보내” 외모품평 공유?…지코, 메일함 확인해보니

    방시혁 “지코한테 보내” 외모품평 공유?…지코, 메일함 확인해보니

    가수 지코가 K팝 가수들에 대한 저속한 평가를 담아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열람했다는 의혹에 대해 “메일과 문서를 열어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지코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메일 자체를 열람해본 적이 없다”면서 “(보고서를 받아본) 수신인에 추가된 사실도 오늘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2022년 1월 문제가 된 내부 보고서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 III’ 문건 수신자 대상에 지코를 추가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한겨레 보도가 나온 데 대한 것이다. 지코가 2018년 설립한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1월 하이브에 인수됐다. 해당 보고서는 매주 발행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코는 해당 문서를 열람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렇게만 해명하면 오해가 더 불거질 수 있어 입장을 밝히기 전 KOZ에 직접 요청해 메일과 문서 전부 열어 보지 않았다는 기록 또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하이브가 ‘업계 동향 리뷰 자료’를 통해 일부 아이돌 멤버의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자료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문구가 담겼다. 다만 이들 표현이 어떤 가수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이 문건에 대해 “K팝에 종사하는 회사로서 저희 팬과 업계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보여주신 문서는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외모 품평 논란에 대해서는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라며 “온라인에 들어온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하이브 이재상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9일 하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CEO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고위 임원)에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시인했다. 하이브의 해당 문서 작성은 중단됐다.
  • 웃음 과녁 잘못 쏜 ‘철 지난 코미디’[영화 리뷰]

    웃음 과녁 잘못 쏜 ‘철 지난 코미디’[영화 리뷰]

    아마존 전사를 훈련해 양궁 선수로 만든다는 신선한 설정에도 보는 내내 불편함을 지우기 어렵다. 마치 철 지난 코미디를 보는 듯해서다. 30일 개봉한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구조조정 위기에 빠진 진봉(류승룡 분)이 금광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아프리카 볼레도르 양궁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진봉은 볼레도르로 향하다 사고로 원주민 마을에 불시착하고 그곳에서 아마존 타가우리 부족 전사 3인방을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을 선수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고, 한국계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훈련을 시작한다. 영화 제목 ‘아마존 활명수’는 아마존에 있는 ‘활의 명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활의 명수와 한국의 양궁을 조합한 설정이 독특하지만 이를 풀어 가는 방법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영화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마존 3인방이 청계천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자동차를 괴물로 여겨 공격하거나, 집 안 식탁 다리를 떼어다 모닥불을 피우는 사례 등 이들의 미개함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욕설을 사용한 말장난이라든가, 상황에 맞지 않는 배우들의 표정 연기는 피식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웃긴 장면을 틈새마다 넣으려는 과욕이 큰 웃음을 유발하지 못한 채 번번이 과녁을 벗어난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심각하게 진행되지만 유머는 여전히 겉돈다. 숨겨진 음모가 있다는 식의 흐름 역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결국 클라이맥스에서 위기와 갈등을 급히 봉합하느라 충분한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 그럼에도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진선규의 연기 자체는 10점 만점이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2019)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억지 설정에도 극을 기어코 끌고 간다. 실력 있고 따뜻한 감독 진봉은 ‘류승룡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진선규 역시 고루한 캐릭터임에도 톡톡 튀는 연기로 제 역할을 해낸다. 실제 국가대표 출신 양궁 선수들의 조언을 받아 완성한 양궁 신도 제법 생생하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 민희진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 1년을 참다 참다 항의 메일 써”

    민희진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 1년을 참다 참다 항의 메일 써”

    하이브가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으로 채워진 보고서를 임원들 사이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보고서의 존재를 처음 폭로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사내이사)가 “1년을 참다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민희진 “침묵하는 사람들 있어 계속 이어진 것”30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지난 29일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당 문건에 대해 신랄한 비판 메일을 써서 보냈다”면서 “1년을 참다 참다 못 참고 쓴다. 뭐 하는 거냐, 지금 누구를 위한 글이냐, 이게 재밌냐”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엔 너무 스트레스여서 (보고서를)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해당 보고서의 목적이 불분명하고 부적절하기까지 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민 전 대표는 “이 업(엔터테인먼트업)이 커지다 보니 이 업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그 사람들에게 업을 이런 식으로 알려준다는 게 제일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엔터테인먼트업계에는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가 잡혀 있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이걸 주입식으로 가르친다면 업계가 뭐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 전 대표는 “(업계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처음에는 (보고서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곧 ‘나만 이상한 건가’ ‘원래 업계는 다 이렇게 하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물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걸 깨고 싶어 비판 메일을 보냈던 것”이라면서 “그렇게 당당하면 밖에 까라(공개해라). 다 보여줘라”고 일갈했다. 민 전 대표는 이같은 행태를 묵인하는 구성원들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민 전 대표는 “싫어도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도 내가 말하면 밉보이겠지 하는 생각”이라면서 “나는 그런 사람들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해주고 싶지 않다. 당신들이 침묵해서 계속 이렇게 온 것이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밥벌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겠지만, 나는 밥벌이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 하이브 “내부 통제 강화”…‘꼬리 자르기’ 비판도앞서 하이브의 ‘업계 동향 리뷰’ 보고서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타 연예기획사 소속 걸그룹 및 멤버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노골적인 외모 품평과 비하가 담겼다. 특히 문건에 언급된 아이돌 중 미성년자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K팝 아이돌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시각이 담긴 이같은 문건에 K팝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세븐틴 멤버 승관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의 아이템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 29일 이재상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과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CEO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으며,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해당 문건 작성자에 대해 지난 29일 직위해제했다. 다만 하이브 고위 임원들이 이같은 부적절한 보고서를 2년 넘게 공유해온 상황에서 ‘꼬리 자르기’ 식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경쟁사 아이돌 외모 품평 하이브 “참담한 심정…리더십 문제의식 부족”

    경쟁사 아이돌 외모 품평 하이브 “참담한 심정…리더십 문제의식 부족”

    하이브가 경쟁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외모를 평가한 자사 내부 문건에 대해 사과했다.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이 공개된 후 닷새 만에 나온 조치이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CEO는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고위 임원)에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는 하이브 뮤직 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CEO는 특히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음해성 여론 조작)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CEO는 하이브 리더십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부족했다’고 자인했다. 하이브는 이 같은 문서 작성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 소속의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소속사인 하이브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승관은 “이 말은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이브의 아이돌 외모 품평 문건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하이브의 ‘업계 동향 리뷰 자료’에는 경쟁사 가수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하이브는 국정감사 도중 해당 문서 제보자를 색출해 책임을 묻겠다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 “놀랄 만큼 못생겨” 보고서 파문…하이브 “책임 통감한다”

    “놀랄 만큼 못생겨” 보고서 파문…하이브 “책임 통감한다”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내부 문건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해당 문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이브 “각 소속사에 별도 연락해 사과”하이브는 29일 이재상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과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면서도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악의적인 내용을 소셜미디어 등에서 바이럴 마케팅하는 행위)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 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해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성형 너무 심해”…시총 8조 기업의 ‘악플’ 보고서앞서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다른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가 담겼다. 약 2000장 중 극히 일부만 공개된 것으로, 특히 문건에 언급된 아이돌 중 미성년자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민 의원은 “저희가 보기에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싶은 내용들이 있어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팬과 업계가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문건 중 하나”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도중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보자 색출’을 예고했다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민희진 “편파적” 비판…하이브 아이돌도 쓴소리논란이 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은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사내이사)가 “지나치게 편파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5월 입장문을 통해 “매주 내부 회람되는 ‘업계 동향 리뷰’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돼 어도어는 ‘최소한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객관성이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돼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K팝 아이돌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시각이 담긴 이같은 문건에 K팝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문건에 거론된 아이돌들의 소속사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세븐틴 멤버 승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멤버들을 포함해 K팝이란 큰 산업 속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동료들과 친구들은, 진심으로 이 일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승관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맘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엔믹스 멤버 해원이 자신에게 쓴 손편지를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편 이같은 문건의 존재를 처음 외부에 알렸던 민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오늘(29일) 밤 9시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 첫 라이브 방송 인터뷰 코너에 민 전 대표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 “피자 잘라달라” 했더니 “추가 요금 내라”…신종 바가지에 난리 난 이탈리아

    “피자 잘라달라” 했더니 “추가 요금 내라”…신종 바가지에 난리 난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한 피자 식당이 피자를 담는 상자 요금과 피자를 조각으로 자르는 데 추가 비용을 청구한 사실리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 트렌티노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의 한 피자 가게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이 가게를 찾은 세르지오 파올리(60)는 피자를 사고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메뉴에 표시된 가격과 실제 청구된 가격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수증에는 피자를 4번 잘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한 번 자를 때 비용이 0.5유로(약 750원)여서 총 2유로(약 3000원)가 추가 청구됐다. 그는 “피자를 포장하는 상자에도 4유로(약 6000원)가 청구됐다”라고 말했다. 파올리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피자 가게에서는 “피자를 조각으로 잘라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게 측은 “우리는 조각 피자 가게가 아니다”라며 “피자를 조각으로 자르는 서비스와 포장 상자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당연히 손님이 내야 한다”라고 현지 언론에 해명했다. 블로거이기도 한 파올리는 이 작업의 비용을 계산해 저격했다. 그는 “피자를 자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고 바퀴가 날카롭다면 2~3초 안에 두 번의 십자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1분에 20개 이상의 피자를 자를 수 있어 시간당 총 1200개의 피자를 자를 수 있다”고 했다. 해당 가게의 비용으로 계산한 결과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6일, 그리고 매년 50주를 일함으로써 200만개 이상의 피자를 자를 수 있으며 100만 유로 이상을 모을 수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탈리아에서는 황당한 추가 요금이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되곤 한다. 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디저트를 나눠 먹기 위해 숟가락을 더 달라고 한 손님에게 1유로를 청구해 신랄한 리뷰를 받았다. 해당 리뷰를 남긴 고객은 “다시는 오지 않겠지만 혹시 가게 올 거면 집에서 하나 가져와라”라고 했다. 유명 관광지인 이탈리아 코모호수 앞의 한 가게에서도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는 비용을 청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해당 가게 주인 역시 현지 매체를 통해 “샌드위치를 두 조각으로 만들려면 두 개의 접시와 두 개의 냅킨과 두 손을 사용해 서빙해야 한다”며 “고객이 항상 옳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 요청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불행하게도 이탈리아의 수법인 것 같다”, “말도 안 된다.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센스 있게 고기 1점 더…안 주면 1점 테러” 배달요청사항 무슨 일

    “센스 있게 고기 1점 더…안 주면 1점 테러” 배달요청사항 무슨 일

    아이가 먹는다며 “센스 있게 고기 1점을 더 달라”는 배달 요청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배달 손님이 배달 앱으로 식당 측에 전달한 요청 사항이 화제가 됐다. 부산에서 돈까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러지 좀 마세요”라며 주문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주문서를 보면 배달 손님은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면서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1만 900원에서 식당 측의 할인으로 1000원 깎아준 9900원짜리 ‘돈까스 정식’이었다. 식당 업주는 이 주문서에 대해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달 앱 별점 리뷰를 빌미로 사실상 자영업자를 협박하는 악성 소비자 때문에 업주들 사이에서는 배달 앱 내 ‘블랙리스트’ 기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상습적으로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거나 악성 리뷰를 올리는 소비자의 재주문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아직 대부분의 배달 앱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지 않고 있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진상 고객’의 주문을 거부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 “의원님 민희진이랑 커넥션?” ‘하이브 문건 폭로’ 민형배 ‘악플 테러’

    “의원님 민희진이랑 커넥션?” ‘하이브 문건 폭로’ 민형배 ‘악플 테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내부 문건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건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민희진과 같은 ‘여흥 민씨’” 황당 주장도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민 의원의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문건을 공개한 민 의원을 비판하는 악성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 네티즌은 하이브가 해당 문건에 대해 “커뮤니티에 있는 댓글을 모은 것으로 공식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근거로 들며 “의원님, ‘내부 문건’이라는 말이 이해하기 어렵냐”, “커뮤니티 자료를 수집한 보고서에서 악의적인 내용만 골라서 국감에서 저격한 이유가 뭐냐”라고 따져물었다. 민 의원을 향해 “국감에서 호통 쇼 한번 하고 관심 끌어보려는 건 알겠는데 억지도 적당히 하시라”,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해 국감에서 질문하시라”며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한인 국정감사에서의 질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민 의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사내이사)와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같은 ‘여흥 민씨’라서 민희진 편을 들어주는거냐”, “민희진과 무슨 깊은 관계가 있길래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냐”고 따져물었다. “추잡스럽다”, “하이브에 정식으로 사과하시라”, “중국에 뒷돈 받아 하이브 죽이기를 하느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 민형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어 전문 공개 안 해”앞서 민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하이브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음악평론가 출신으로 현재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 컴퍼니가 발행하는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이 작성자로 돼 있다. 문건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다른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저희가 보기에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싶은 내용들이 있어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성년자 아이돌 멤버들에게까지 이같은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팬과 업계가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문건 중 하나”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희진 “최소한 객관성이라도 유지해달라” 항의논란이 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은 앞서 민 전 대표가 “지나치게 편파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후 입장문을 통해 “매주 내부 회람되는 ‘업계 동향 리뷰’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돼 어도어는 ‘최소한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객관성이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돼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이브는 해당 문건이 공개되자 국정감사 도중 입장문을 내고 ‘제보자 색출’을 시사해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이브는 국정감사가 끝나기도 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로,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국감이 진행중이고, 증인은 이 자리에 나와서 말할 기회가 있음에도 이렇게 대응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내 대표 엔터 기업인 하이브가 국감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등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호통을 쳤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는데, 회사 내부에서 자유로운 토론 같은 의견 개진이 막혀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이제 남은 기회는 딱 네 번 뿐이다. 다음달 23~24일 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정규라운드에서 상위권 우승경쟁은 3파전으로 모이는 분위기이지만 하위권 잔류경쟁은 여전히 6개팀이 언제라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벼랑 끝 승부가 이어진다. 이번 시즌은 우승경쟁보다도 하위권 7개팀이 모인 파이널B에서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벌어지는 경기가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A보다도 훨씬 더 긴장감이 넘친다. 파이널B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곧바로 강등되며,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포항-울산, 우승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동해안 더비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와 1위 울산HD(승점 62)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58)의 추격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으로선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3위 안에 들어야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항과 울산 모두 지난 34라운드에서 각각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게다가 모두 주중에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빗셀 고베 경기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게 악재다. 올 시즌 열렸던 세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인 8월 31일 열렸던 29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무려 9골을 쏟아낸 끝에 울산이 5-4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호재, 허용준, 안재준 등 주전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 조르지, 백성동, 정재희의 활약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최전방 주포인 주민규가 3개월 넘게 득점이 없는 게 고민이다. 24일 기준 주민규는 8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골 소식이 없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천-강원, 너를 잡고 우승경쟁으로 가리라3위 김천(승점 57)과 2위 강원(승점 58)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지난 34라운드에선 김천이 울산과 비긴 사이에 강원이 FC서울을 이기면서 2위와 3위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김천으로선 안방에서 순위를 다시 뒤집어야만 1위 울산(승점 62)을 추격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김천은 골결정력을 높이는 게 과제다. 34라운드에서 슈팅을 14번 시도했지만 울산 골문 안으로 향한 건 5번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정용 감독이 “축구란 결국 골을 넣는 스포츠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양분하는 박상혁과 유강현이 각각 3경기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도 고민꺼리다. 김천은 울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경준이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줬다. 이와 함께 부상당했던 김승섭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 김천으로선 두 선수 모두 측면 공격수로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김천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61점으로, 동해안 더비 결과에 따라선 울산과 승점 1점차까지 따라붙을수도 있다. 2019년 승점 50점이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이었던 강원은 울산을 제치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클럽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눈앞이다. 강원은 우승 경쟁을 위해 이기혁에게 큰 기대를 거록 있다. 이기혁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지난 서울전에선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어 도움 1개, 결정적인 키패스 2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에 힘입어 이기혁은 34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놓치면 안될 경기: 인천-광주, 다시 시험대 오른 생존왕의 생존본능숱한 강등위기 속에서도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존해서 별명이 ‘생존왕’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엔 제대로 위기를 맞았다. 현재 12위(승점 32)인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승점 37)와도 승점 5점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연패까지 당하며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 세 경기에선 3연패까지 당했다. 5경기에서 2골만 넣었고 8골을 내줄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다. 인천으로선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광주를 꺾어야만 생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인천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앞으로 만나는 팀들이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은 광주와 이번 시즌 2승1무로 상대전적이 앞선다.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전북과는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이고, 37라운드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는 2승 1패, 최종전 상대인 대구FC에는 1승 2무로 우세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 ▲ 26일(토) 강원-김천(오후 4시·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서울(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 27일(일) 포항-울산(14시·포항 스틸야드) 대전-대구(14시·대전월드컵경기장) 인천-광주(16시30분·인천전용구장) 제주-전북(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 온 격” 쥐포구이 배달 논란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 온 격” 쥐포구이 배달 논란

    배달 주문으로 ‘쥐포구이’를 시켰더니 사진과는 완전히 딴판인 ‘어포과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이거 내가 억지 부리는 건가’라는 제목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배달 음식을 받았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쥐포에 맥주 한잔하려고 주문했고 배달이 왔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메뉴 사진과 실제로 배달받은 ‘쥐포구이’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A씨는 “원래 배달 잘못 오거나 누락 돼도 가게에 전화해서 사장님이 ‘죄송하다’ 한마디 하면 그냥 끊는다”며 작은 실수는 평소 넘어가는 성격이라고 밝힌 뒤 “(배달온 쥐포구이는) 납득이 안 돼서 가게에 전화해 ‘죄송한데 음식이 잘못 온 것 같다. 확인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가게 측 B씨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B씨는 “원래 그렇게 나간다”, “재료는 같다”, “이 가격에 얼마나 좋은 퀄리티를 바라냐”, “사진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면 되지 않냐” 등 말을 하면서 다짜고짜 성질을 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배달 앱 측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적어 음식점 리뷰에 별점 1점과 함께 남겼으나, 해당 리뷰는 ‘가게 측 요청으로 임시 차단됐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3개에 6500원이라고 적힌 메뉴의 쥐포구이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모습으로 입맛을 돋운다. 그러나 A씨가 실제로 받은 음식은 사진과 다른 것을 넘어 전혀 별개의 제품으로 보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은 진짜 쥐치 말려서 구운 것 같고, 실제 온 음식은 갈아서 압축해 만든 공산품 같다”, “쥐포가 아니라 과자잖아. 사기다”, “진짜 장사하기 쉽다. 리뷰 삭제도 되고”, “쥐포는 쥐치를 써서 만든 포고 어포는 잡생선 갈아서 만드는 거다”,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이 왔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쥐포’를 보면 원재료에 예를 들어 쥐치어육 87%, 설탕, 정제염 등 성분이 적혀 있다. 그러나 A씨가 받은 것 같은 모양의 과자류는 주로 ‘어포튀각’, ‘어포스낵’ 등 이름으로 판매되며 원재료명에 쥐치 대신 조미생선포, 연육 등으로 표기된 것이 다르다.
  • 악동이 된 악당, 아쉬운 퇴장[영화 리뷰]

    악동이 된 악당, 아쉬운 퇴장[영화 리뷰]

    포악한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공존을 소재로 한 영화 ‘베놈’ 시리즈 마지막 편이 23일 개봉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2018년 ‘베놈’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1,2편과 달리 3편은 괴물과의 전투 다른 생물체를 숙주 삼아 기생하는 심비오트 종족의 베놈이 열혈 기자인 에디 브록(톰 하디 분)의 몸에 기생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1편에 이어 2편은 다른 심비오트인 카니지와의 결투를 다뤘다. 이번에는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보낸 괴물들과의 전투가 주된 내용이다. 심비오트 종족에 의해 감옥에 갇힌 널은 베놈이 지닌 독특한 물질인 코덱스를 통해 풀려나려 하고, 도마뱀을 닮은 괴수 제노페이지를 지구로 보낸다. 이번 편은 그동안 베놈을 구현한 시각특수효과(VFX)가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범고래처럼 번들거리는 피부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무 같은 수백 개의 촉수라든가 팔다리가 고무처럼 쭉쭉 늘어나면서 공격하는 격투 장면은 여전히 볼만하다. 베놈과 브록이 합체하고 분리하면서 펼치는 장면도 위화감이 거의 없다. 특히 베놈이 숙주를 찾아 물고기에서 개구리로 옮겨 가며 변신하는 모습, 말에게 붙어 변신해 함께 질주하는 모습 등은 탄성을 자아낸다. ●대규모 액션신·특수효과는 ‘탄성’ 여기에 대형 스크린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액션신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영화 후반부 51구역 기지 내에서 펼치는 여러 심비오트와 제노페이지와의 전투는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베놈을 비롯한 심비오트가 지구인을 보호하거나 다른 심비오트를 위해 희생하는 장면에서는 감동마저 느껴진다. 다만 베놈의 원래 정체성인 ‘안티 히어로’를 구축하지 못한 채 마무리해 아쉬움이 남는다. 베놈은 애초 마블 만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숙적이자 에디를 타락시키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원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인간과 지구를 사랑한 악동 외계인 같은 모습으로 퇴장한다. 소니에서 인수한 마블 캐릭터인 까닭에 마블의 다른 캐릭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한계가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영화 이후 이어지는 짧은 영상(쿠키) 2개를 통해 베놈이 향후 다른 식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큰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
  • 佛소설의 K변주 긴장감에도 공감은 ‘글쎄’… 연극이면 더 좋았을 영화 ‘오후 네시’[영화 프리뷰]

    佛소설의 K변주 긴장감에도 공감은 ‘글쎄’… 연극이면 더 좋았을 영화 ‘오후 네시’[영화 프리뷰]

    한창 망중한을 즐기는 부부의 집에 이웃집 남자가 찾아와 거칠게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어 주니 제집인 양 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이것저것 물어봐도 그저 단답식으로 답할 뿐. 부부는 불쾌하지만 그에게 나가라고 하지도 못한다. 말없이 어색하게 두 시간을 보낸 뒤 남자는 인사도 안 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오후 네시’는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던 부부와 퉁명스러운 이웃집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에 약간의 설정을 넣어 한국식으로 변주했다. 은퇴한 대학교수 정인(오달수 분)과 조용하고 차분한 아내 현숙(장영남 분) 부부는 강가에 근사한 집을 샀다. 옆집에 인사하러 갔다가 인기척이 없길래 ‘조만간 우리 집에서 차나 한잔하자’는 메모를 남긴 게 화근이었다. 다음날부터 옆집 남자 육남(김홍파 분)이 오후 네 시면 부부의 집을 찾아온다. 매일 찾아오는 그가 불편해진 부부는 집에 없는 척을 해 보기도 하고, 시간에 맞춰 외출도 한다. 그러나 육남은 계속해서 찾아오고, 참다못한 부부는 육남을 괴롭힐 방법을 생각한다. 베테랑 배우 오달수와 장영남, 개성 있는 연기로 유명한 김홍파 배우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육남의 무례함에 급기야 부부가 폭발하는 지점까지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 가는 연출도 높이 살 만하다. 다만 기이하기 짝이 없는 육남과 10여일 동안 그를 받아 주는 부부의 행동에 의문이 생긴다. 그냥 모르는 체하고 ‘손절’해 버리면 될 텐데 꾸역꾸역 받아 주는 부분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초반 설정 자체가 다소 무리한 까닭에 영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육남의 그간 사연이 밝혀지고 결국 폭발하는 정인의 행동도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서사에는 공감이 안 가지만 메시지는 분명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차라리 영화가 아닌 연극으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 법하다. 송정우 감독은 “스릴러, 블랙코미디 요소가 있는 원작의 독특함에 끌렸다. 읽으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에서 인간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해 달라. 정인과 육남이 사실 하나의 자아라고 보면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1분. 12세 이상 관람가.
  • ‘종횡무진’ 이강인, 팀내 득점 2위…리그 4호골 ‘쾅’

    ‘종횡무진’ 이강인, 팀내 득점 2위…리그 4호골 ‘쾅’

    A매치를 마친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내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2-1로 쫓긴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 투입됐고,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세니 마유루,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의 골을 묶어 4-2로 승리한 PSG는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점·골 득실 +17)를 달리며 AS모나코(6승 2무·골 득실 +10)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PSG는 전날 릴과 0-0으로 비긴 모나코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회복했다. 6라운드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4호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바르콜라(7골). 이강인은 또 지난 시즌 PSG에 데뷔하며 기록한 정규리그 3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이강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날 PSG는 18세 공격형 미드필더 마유루를 선발 출전시켰는데 바르콜라와 호흡이 잘 맞았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노리던 PSG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콜라가 박스 안으로 밀어준 공을 마유루가 따라가며 그대로 왼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PSG는 상대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한두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 2분 만에 추가 골을 낚았다. 데지레 두에의 강력한 슈팅을 페트로비치가 막아내자 아센시오가 쇄도하며 허벅지로 밀어 넣었다. PSG는 후반 13분 세쿠 마라에게 추격 골을 얻어맞자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패스를 뿜어내며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지만 아쉬움을 거듭 삼켰다. 후반 18분 이강인의 칩 패스를 받기 위해 박스로 돌입한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온 필드 리뷰를 한 주심이 바르콜라가 먼저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바르콜라는 후반 21분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려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이강인의 아쉬움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문전을 향해 낮게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에머리가 공을 받은 위치가 상대 수비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이강인은 또 후반 24분 전방을 달리는 파비안 루이스에게 정확한 논스톱 패스를 넘겨줘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열어줬으나 루이스가 뒤늦게 달려온 수비에 막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 28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어시스트 기회를 잇달아 놓친 이강인은 득점으로 미소를 되찾았다. 후반 45분 주앙 네베스가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돌려준 컷백을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이강인이 오른발로 골문에 차 넣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다우다 디옹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로 뷰티 리테일 혁신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로 뷰티 리테일 혁신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오프라인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도 이어가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OMNI) 채널화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실현해 ‘뷰티 리테일‘을 구현한다. 레페리(대표 유원)는 크리에이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시도한 오프라인 리테일 스토어에 이어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엄선한 뷰티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 및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 ‘Select LIVE by Leo J’를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나아가 다양한 채널을 동시다발적으로 상호 연계한 ‘뷰티 리테일’(Beauty+Retail)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레페리가 뷰티와 유통업계에서는 핵심 과제로 여겨졌던 ‘옴니 채널화’와 ‘O2O 서비스’ 실현을 디지털 파급력은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구독자와 소통부터 제품 추천, 상거래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크리에이터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며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진행하는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오는 10월 18일과 10월 25일 양일 간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60분 동안 각각 바닐라코, 웨이크메이크와 함께한다. 10월 18일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바닐라코의 에센스 스킨 핑크 쿠션 본품과 올데이 프렙 톤업 베이스, 프라임 프라이머 피니시 팩트 세트 등으로 구성된 ‘레오제이 PICK 3종 세트’를 무려 42% 할인율을 적용한 최대 할인가에 판매한다. 10월 25일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웨이크메이크의 ‘홀리데이 에디션’을 최초로 런칭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Select LIVE by Leo J’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구매 인증 이벤트와 구매왕 이벤트, 소통왕 이벤트, 리뷰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레페리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베이직스튜디오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개념 뷰티 리테일 실험으로서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운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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