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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리뷰] 이발사 박봉구

    [공연리뷰] 이발사 박봉구

    대단한 것이었든 아니든 당신이 그 언젠가 품었던 꿈은 언제, 왜, 어떻게 해서 깨졌는가. 지난 19일부터 대학로를 후끈 달구고 있는 연극 ‘이발사 박봉구’는 이런 상념에 젖게 만드는 작품이다. 전과자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청년인 박봉구는 이발사로 일가를 이루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고 상경한다.“손가락 두개 성하고 눈맵시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업수완이 있어야 된다.”는 세상의 진리(?)를 뒤늦게 알아채고 절망한다. 그 사업수완이라는 게 별건가. 세월의 주기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하는 “엿같은 지구”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다. 비밀리에 ‘퇴폐’간판을 내걸고 이발관을 불순한 욕망의 배출구로 여기는 사람들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을 강한 비위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는 적응할 수가 없다. 박봉구의 하얀 가운은 타협 불가능한 그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너무 강하면 꺾이는 것도 세상의 이치. 직업에 대한 물정 모르는 자신감은 그가 겪게 될 좌절의 질량을 부풀린다. 그가 “내 길을 막으면 가새로 싹둑 잘라버리고, 내 길을 방해하면 바리캉으로 밀어버려.”라고 소리치는 대목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울린다.‘박봉구’의 꿈이 확대, 재생산되는 순간. 하지만 그 꿈이 곧 장렬히 전사하리라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대기업 회장의 전속 이발사가 돼 퇴폐영업을 접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수포로 돌아간 뒤,“실전이 하고픈데 훈련만 시킨다.”는 그의 울부짖음에 목이 따끔거려 오기 시작하고 깊은 슬픔으로 이성을 놓아버린 그가 술집주인과 애인 영은을 죽이는 마지막 장면에선 소리죽인 흐느낌이 차오른다. 높이는 다를지 모르지만 세상이란 벽 앞에서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혹은 지금의 자신들을 위한 눈물을 쏟아내는 것처럼 말이다. 뜻대로 꿈처럼 살 수 없는 세상.“꿈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라는 여주인공 영은의 상투적인 대사가 상처인 동시에 위로로 다가온다. 정은표의 흡입력 강한 연기는 어느 배우도 박봉구에 대해 엄두를 못내게 만들 만하다. 영은으로 분한 이승비의 쓸쓸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연기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새달 3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이트 이용하고 현금도 챙기세요”

    포털 업체들이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고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는 25일까지 다음영화(http://movie.daum.net) 페이지에서 총 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경품으로 주는 ‘팜므파탈 100만원 현상금 리뷰’를 공모한다. 인터넷 포털 MSN은 MSN 모바일 프리미엄 서비스(http://im.msn.co.krobile) 이용자를 대상으로 1등에게 현금 100만원을 경품으로 주는 ‘MSN 모바일 메신저 로또 축제’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야후!코리아는 야후! 금융정보(http://kr.finance.yahoo.com) 페이지에서 1등에게 현금 500만원을 상품으로 주는 ‘제2회 야후! 금융정보 퀴즈대회’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엠파스는 같은 기간 엠파스에서 검색하면 나타나는 이미지를 클릭해 포인트를 누적시켜 포인트에 따라 현금 100만원 등을 경품으로 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극리뷰] ‘꼽추, 리처드 3세’

    [연극리뷰] ‘꼽추, 리처드 3세’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즐거움도 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즐길 수 있는 나의 천국을 만들겠다. 내 머리 위에 왕관이 놓이기 전까지는 이 세상을 지옥이라 생각하겠다.” 지난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 올린 셰익스피어 원작의 ‘꼽추, 리처드3세’는 신체적 불구에서 기인한 열등감을, 대권을 향한 권력욕으로 보답받으려는 한 인간의 악행과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그린 역사 비극이다.15세기 영국 왕가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리처드3세는 형제와 조카를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왕가의 여인들을 농락한 끝에 왕위에 오르지만 반대파의 공격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95년 국립극장 공연 이후 근 10년만에 재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회화적이고, 세련된 무대를 연출해온 한태숙 연출가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얼마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인지에 우선 관심이 쏠렸다. 러시아 무대미술가 알렉산드르 슈스킨이 빚어낸 무대는 그 자체로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느껴졌다.30m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30도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를 유지한 무대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객석에 전달했다. 왼편에 높이 세운 성벽에 여러 개의 문과 창문을 달아 활용하고, 대형 거울로 주인공의 내면을 되비추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뛰어난 이 무대는 장점인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드넓은 공간감으로 역동성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관객이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하는 밀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 때문인지 무대에는 리처드 3세역을 맡은 안석환만이 ‘홀로’ 빛났다. 악인이면서도 연민을 느끼게 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주도면밀하게 표현해낸 그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장영남(앤), 고수민(엘리자베스) 같은 쟁쟁한 배우들의 매력이 무대에 짓눌려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옳을 것 같다. 리처드3세의 분신격인 독거미의 출몰과 에드워드의 정부인 쇼어 부인을 여장남자로 설정한 연출가의 의도가 극 속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못한 까닭도 이같은 맥락에서 기인된 듯싶다.28일까지.(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요동치는 세계 신문시장

    세계 신문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신문의 크기가 바뀌고 주간지가 월간지로도 바뀌고 있다. 독자나 판매부수는 인터넷과 무료신문의 호황으로 계속 줄어들어 경영진들에게 구조조정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46년 창간된 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는 오는 17일부터 월간지로 전환한다.FEER 발행사인 다우존스는 최근 6년간 FEER의 적자가 심각해 직원 80명을 감원하며 아시아 정계와 재계, 학계 여론 주도층들의 기고문을 게재할 것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홍콩의 기업전문 잡지 ‘미디어’의 샤런 데스커 쇼우 편집장은 “24시간 뉴스 채널과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잡지가 지배하던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9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 1일부터 타블로이드 판형만 만든다. 지난해 11월부터 대형 판형과 타블로이드 판형을 동시 발행한 지 일년만이다. 더 타임스는 병행 판매로 판매부수가 4.5% 늘었는데 특히 대형 판형을 점진적으로 없애고 타블로이드 판형만 판매한 지역의 판매부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고급지 시장에서 더 타임스의 경쟁지인 인디펜던트도 지난해 10월부터 타블로이드 판형을 병행 판매, 가판대 판매부수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구독자가 줄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인터넷 세대라 할 수 있는 20대의 신문 구독률은 20%다.1960년대와 80년대는 각각 40%와 30%였다. 신문을 아예 안 보거나 대신 인터넷 매체를 보는 인구의 증가 등으로 석간 르몽드는 지난 8월까지 가판 매출이 10.5% 줄었다. 이에 따라 르몽드는 90명을 해고하고 조간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파 일간 리베라시옹은 지난해 발행부수가 6.6% 줄어들었다. 미국신문협회(NAA)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초 4820만부에 달하던 평일판 발행부수는 올해 4770만부로 0.9% 줄어들었다. 전국 50대 시장에서 신문 구독률은 6개월 전의 53.4%에서 52.8%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요판의 구독률도 61.2%로 6개월 전의 62%에서 여전히 줄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극리뷰] ‘카페 신파’-배우들 안정된 연기 인상적

    극장은 관객과 배우 모두를 현실과 유리시키는 공간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와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들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 빠르게 현실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배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장을 지우고 무대를 떠나면 우리와 똑같은 일상속으로 흘러 들어가리라. 극단 산울림의 연극 ‘카페 신파’(김명화 작·임영웅 연출)는 무대에서 퇴장한 배우들의 뒷모습뿐만 아니라 연출가, 기획자, 평론가 등 무대 밖 연극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룬, 일종의 자화상 같은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연극’이란 걸 알면서도 금단의 세상을 엿보는 듯한 묘한 호기심으로 무대를 바라보게 된다. 배경은 대학로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낡은 카페 ‘신파’. 맘씨좋은 마담이 연극인들의 후원자 노릇을 자처한 덕에 곧 문을 닫게 된 이곳에 연극인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면서 극이 전개된다. 이들이 농담처럼, 푸념처럼 털어놓는 얘기들은 연극을 향한 듯하지만 결국엔 삶을 겨냥하고 있다. 과거에 연기했던 인물들이 들락날락해 자꾸 대사를 씹는다는 중견 배우(전국환), 어떻게 사람들이 다 주인공 역만 맡느냐며 중요한 건 연극이라고 주장하는 후배 배우(이영석), 배우가 성스러운 존재인 줄 알았는데 한물 간 퇴기 같다고 하소연하는 여배우(박남희)의 모습에선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쓸쓸한 단면이 느껴진다. 연극계 전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돌발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선호하는 관객, 지원금이 없으면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 기획자 등. 하지만 결국 이 연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연극에 대한 애정이다.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키는 배우 지망생은 그런 희망의 상징이다. 뚜렷한 사건 전개없이 12명의 등장인물들에게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극의 특성에 걸맞게 튀지 않으면서도 제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는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인상적이다.28일까지. 산울림소극장.1만 5000∼3만원.(02)334-59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논설위원 李容遠 (편집국)△수석부국장 廉周英△부국장 黃鎭鮮 吳炳男 ■ 국무조정실 ◇이사관 승진 △규제개혁2심의관 崔大鎔 ■ KT&G ◇전보(전무) △마케팅본부장 겸 기획조정실장 李廣烈 △해외사업본부장 겸 사업개발·부동산사업본부장 閔泳珍 (상무)△중앙연구원장 李泳泰 (1급)△북서울본부장 閔丙漢 △전남〃 宋奉采 △충남〃 李相仁 △강원〃 朴文圭 △전북〃 姜周遠 △신탄진제조창장 李泰炯 △광주〃 李錫佑 △영주〃 劉濟福 △인쇄창장 崔鎭英 △남원원료공장장 염동배 △김천원료〃 丁俊夏 △제조본부 제조국장 金光準 △원료본부 원료생산국장 金鎭源 △부동산사업본부 부동산사업〃 權鳳純 △신탄진제조창 지원〃 鄭憲泳 △원주제조창 〃 金相奭 ◇승진(1급)△제주본부장 崔圭炯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국장 이수영 △ 〃 경영정보국장 李甲洙 △원료본부 원료관리〃 張宰植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 崔聖官 △부동산사업본부 자산관리〃 李哲壽 △기획조정실 경영전략〃 崔尙喆 △ 〃 경영정책〃 許 業 △기술개발실 기술개발〃 崔允周 △ 〃 제품개발〃 朴栽敏 △홍보실장 崔正圓 △남서울본부 영등포지점장 姜熙龍 △북서울본부 종로〃 李啓植 △원주제조창 생산국장 李光勳 △광주제조창 〃 羅康潤 ■ E*트레이드 △경영지원총괄(전무) 梁壯原 △전략사업본부(상무) 成炳哲 △리서치본부(상무) 宋省昊 △IB본부(이사) 趙光植 △마케팅본부(이사) 表淳道 ■ 매일신문 △정치1부장 許容燮△사회1〃 洪錫峰△사회2〃 鄭仁烈△경제〃 李相勳△문화〃 徐琮澈△특집스포츠〃 鄭知和△사진〃 安相鎬△편집3〃 閔炳坤△Imaeil팀장 金重基△비서실장 李東寬 ■ 신한은행 ◇지점장 △광화문 許一坤 △숭실대역 개설준비위원장 尹甲善 △역촌동 車基丞 △은마아파트 鄭祥鎔 △분당PB 개설준비위원장 河祥鳳 △송현동 李京泰 △해운대 申範秀 △강남중앙기업금융 SRM 張起來 ■ 제일은행 ◇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천안 불당동 金周容 ■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기업영업본부장 安鎔秀△기업영업추진부장 金日台△중소기업부장 申東翰△동부지역본부장 金鍾培△서부지역〃 申吉雨△중부지역〃 李根桓△경인영업〃 李壽和△경인영업추진부장 朴榮鐵△대기업금융본부장 톰 팔로우즈△법인영업1부장 鄭在烈△법인영업2부장 柳明淳△공기업·금융기업금융본부장 安正模△은행·공기업영업부장 李鍾範△금융기업영업부장 文晶煥△종합금융본부장 申應植△신디케이션팀장 金才範△자산유동화팀장 金鍾澔△프로젝트파이낸싱팀장 겸 수출금융팀장 이삼성△기업금융상품영업본부장 洪性和△금융상품영업부장 金成哲△수출입상품영업부장 金鐘甲△증권영업부장 金姬瑨△GTS영업부장 金基范△Delivery System부장 韓禮錫△씨티서비스부장 高銀河◇소비자금융그룹△개인영업본부장 姜信元△개인영업추진부장 金英福△씨티골드사업부장 겸 D지역부장 田熙秀△씨티블루사업부장 金知會△씨티비즈니스사업부장 李承龍△전략영업센터장 겸 주택금융부장 趙成坤△오토금융부장 洪鐘協△A지역본부장 張東浩△B〃 朴鉉旻△C〃 鄭聖憲△E〃 玄允涉△카드사업본부장 마노즈 바르마△카드기획부장 이호석△카드마케팅부장 金民旿△카드세일즈부장 嚴敬植△카드TM센터장 都昶國△카드전산·준법감시팀장 金善淑△카드업무지원팀장 金泰鎬△소비자금융기획본부장 베티 드비타△고객만족부장 朴翊鎭△금융비즈니스개발부장 金榮錫△시장분석부장 란지트 카이라△소비자금융통합추진부장 빈센트 고△전자금융부장 姜大圭△마케팅본부장 李興周△씨티골드마케팅부장 呂寅彰△씨티블루마케팅부장 李敏興△수신상품부장 趙顯一△대출상품부장 金致訓△마케팅기획부장 朴元敬△Wealth Management본부장 金龍台△신탁·자금상품부장 金洪佑△투자상품부장 李權烈△방카슈랑스상품부장 文尙鏞△연수·상담부장 金石九△Wealth Management기획부장 黃義晩△씨티비즈니스본부장 金英哲△씨티비즈니스상품개발부장 白炫善△〃기획부장 龍煥彬△〃마케팅추진부장 韓成佑◇PB사업그룹△PB상품개발팀장 朱石暾△PB경영관리팀장 吳世任◇자금시장그룹△자금관리부장 朴炳卓△ALCO. 대외협력팀장 李範永△외환파생영업부장 黃聖培△외환데스크팀장 柳現廷△옵션〃 姜健鎬△스왑〃 金秀勳△경제분석팀장 吳碩泰△소비자금융자금본부장 데이비드 추△자금관리·상품개발팀장 蘇妙貞△자금기획팀장 李鶴浩◇여신·리스크관리그룹△여신·리스크관리그룹부그룹장 任演彬△대기업리스크관리1부장 鄭玉姬△대기업심사팀장 文恩英△대기업여신기획팀장 吳英欄△대기업포트폴리오관리팀장 金景美△기업리스크관리본부장 金慶洪△기업심사부장 李熙準△여신관리부장 李奉熙△여신기획부장 金容吉△소비자금융리스크관리본부장 李載日△개인여신리스크관리부장 金賢△카드리스크관리부장 金春京△개인대출센터장 劉永敏△개인신용관리센터장 朴哲換△소비자금융리스크통합추진부장 매튜 슈로더△시장리스크관리부장 李鎔沃◇경영지원그룹△인사1부장 朴都圭△인사2부장 李在榮△RE자산관리부장 沈揆泳△안전관리팀장 安泰烈△홍보부장 朴善悟△재무기획본부장 레이 아다모△소비자금융재무기획부장 알리 브로커△기업금융재무기획부장 金萬淳△재무회계부장 姜廷勳△IR팀장 成基天△세무회계팀장 金三星△구매·예산관리팀장 洪載善△법규본부장 유니스 김△기업지배구조팀장 金峻敎△신탁사업본부장 朴昶滸△신탁운용부장 宋斗一△구조화신탁팀장 潘炳澈△수탁영업팀장 梁仁容△신탁업무부장 金宰澈△업무/전산본부장 裵學△소비자금융업무부장 쉬리칸 크리샨△영업점업무부장 金錫珉△기업금융업무부장 白洪煜△기업업무통합추진부장 웨인 수△IT기획부장 金道秀△IT통합부장 金文杰△IT개발부장 柳在國△TI부장 崔炳秀◇Control본부/준법감시인△Control 본부장 李仁虎△준법감시인 겸 GCIB준법감시부장 李京浩△GCG준법감시·QA부장 李銀珠△GCIB QA부장 朴奉奎△C&C 연수부장 金在淵△C&C(PB, 신탁)·AML부장 孔世鳳△지점검사부장 李燦柱◇전략기획부/ARR/크레딧리뷰△전략기획부장 吳政植△ARR부장 일라이자 옹△크레딧리뷰팀장 姜信培◇지점장 △가락 韓振熙 △고잔 鄭泰憲 △관교동 李弼珍 △구로 金鍾泰 △남양주 남궁강 △대구 姜求萬 △동수원 李星應 △명동중앙 韓國秦 △무역센터 朴健植 △방배동 李松載 △부산 柳在賢 △부천 李景根 △상계동 李允雨 △상동 李美鈴 △서초동 李星勳 △송탄 宋大烈 △송현동 李南勳 △수성동 金成植 △수원 金東吉 △순천 黃龍淵 △신곡 朴元鉉 △신설동 李廷國 △안양 許大善 △압구정 白種婉 △양재 羅燾男 △여의도기업금융 曺道根 △역삼동기업금융 李善熙 △역삼역 金勇煜 △영동 金鉉喆 △영등포 李相逸 △영업부 金振東 △인천시청 申舜基 △잠실 任善彬 △청주 朴憲福 △포이동 田昇德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여권 “美뉴딜도 ‘위헌’ 받았었다”

    열린우리당은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한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22일 “승복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법리논쟁을 통해 수도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반격하기도 했다. 헌재의 ‘관습헌법’에 의한 결정을 꼼꼼히 따져 보는 한편,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 분권화를 중단 없이 추진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부영 의장은 상임중앙위에서 “충격과 실망의 하루가 지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는 떴다.”면서 “그런 결정에 나라가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고, 청와대·정부·여당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이날 “헌재의 결정에 승복 안할 수야 없지만, 비판까지 안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뒤 대책과 관련해서는 “연구해 보고 있다.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그러나 “1930년대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펼 때 대표적인 3개의 법안이 연방법원으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아 집행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지만 결국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이제 우리 사회가 주디셜 리뷰(Judicial Review:재판부의 판단)에 의해 판단·결정되는 시대가 된 만큼, 사법부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결정이 바람직한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경 의원은 “헌재의 결정은 수도이전을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중단시킨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연 헌재의 결정이 합법적이고, 헌법에 부합한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법리 논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도 “이제 충청권 수도 이전은 어려워진 것 아니냐.”면서 “대신 수도권 과밀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헌재의 결정을 합법적으로 번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대변인은 “헌재가 ‘관습헌법’에 의거한 새로운 판례를 내놓아,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입법을 통해 구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법리해석을 통해 여당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 과일·야채 절반이 中國産

    세계 과일·야채 절반이 中國産

    중국의 과일·채소 재배가 확대되면서 곡물 생산이 급감하고 있어 전세계적인 중국발 곡물 파동이 우려된다.중국 농민들이 본격적인 경제개방 체제를 맞아 이윤이 적다는 이유로 쌀,밀,콩 등 전통적인 곡물 재배를 기피하고 갈수록 경제성 있는 원예작물 재배에 몰리기 때문이다. 곡물재배 회피현상은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 정부가 농촌의 수입 증대를 중시하고 곡물생산 위주의 ‘식량안보 우선정책’을 사실상 폐기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범세계적 곡물가격 폭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14일자)는 1995년 이후 중국의 야채 재배는 89%,과일 재배는 16% 늘었으며 이 때문에 쌀 등 곡물 재배는 10%나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998년 5억 1200만t이던 중국의 곡물생산은 2002년 한해를 빼곤 계속 떨어져 현재 4억 3100만t으로 줄었다.이 감소량은 캐나다 1년 전체 곡물생산량과 맞먹는 양이다. ●미국생산량의 11배 넘어 중국 농민들이 원예작물 재배에 주력하자 세계 과일·채소 시장도 ‘차이나 충격’을 실감하고 있다. 중국산 과일·채소가 전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했으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넓혀나가면서 다른 나라의 관련 농가들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채소 및 과일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중국 농산물 수입도 28.7%가 늘었다. 중국은 인류가 소비하는 야채 및 멜론·참외류 과일의 절반을 생산한다.인도보다 5배,미국보다 11배 많은 양이다.서양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소인 브로콜리의 최대 생산국이 됐으며,사과는 미국보다 4배 이상을 생산한다. 중국산 브로콜리는 1995년 이후 일본시장의 점유율을 3배로 늘린 반면 미국산은 3분의1로 줄었다.미국 캘리포니아 농가들은 하루 일당 3000원에 불과한 값싼 중국 노동력 앞에 무력하다. ●곡물 기피… 식량재앙 초래 경고 전문가들은 전세계 20%의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중국이 세계 경지의 7%에 불과한 경지를 곡물보다 과일·야채 재배에 치중하면 장기적으로 전지구적인 곡물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중국의 곡물수입 증가는 세계 곡물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 이재옥 선임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곡물수입 증가로 해마다 1000만t의 곡물을 수입하는 우리의 수입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며 “우리의 곡물수급이 중국의 수입증가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중국농업은 곡물생산에서 고부가가치의 원예농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정부는 지난해 농민들이 곡물농업을 버리고 원예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규를 개정했다.또 1992년 42.2%던 농업부문 관세를 15.2%로 대폭 떨어뜨리고 농민의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美대선후보 지지 선언한 신문 발행부수 부시 72만 vs 케리 263만

    美대선후보 지지 선언한 신문 발행부수 부시 72만 vs 케리 263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언론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측은 선거전의 막바지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후보간의 3차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현지시간) 국내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신문 지지 10:13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신문은 10개,케리 후보를 지지한 신문은 13개로 집계됐다. 케리 후보의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앨버커키 트리뷴(뉴멕시코),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조지아),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펜실베이니아),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미시간) 등이 케리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또 미국의 신문산업 정보지인 ‘에디터 앤드 퍼블리셔’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리프크로니클,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네바다),오클랜드 프레스(미시간),쿠리에(오하이오) 등 10개지가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승부가 걸린 스윙스테이트(접전주)의 경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오리가니언(오리건),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10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쿠리에 등 5개지의 지지를 받았다.케리 후보 지지 신문 13개지의 발행 부수는 263만 7000부이고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 10개지는 72만 4000부여서 케리 후보가 신문을 읽는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현안으로 탐색전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유세에서 “케리 후보의 의료보험 정책은 수백만명을 정부 프로그램으로 편입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통제를 늘리려는 ‘리버럴리스트’의 발상이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케리 선거본부의 필 싱어 대변인은 “지난 4년 동안 의료보험 비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르고,수백만명이 보험을 잃는 것을 봐왔다.”면서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없애서 조달한 자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3차 토론이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분야인 의료,교육,고용 등 국내 정책을 다루도록 돼 있어 부시 대통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3차 토론회에서 2차 토론 정도로만 선전하면 현재의 지지율을 방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CNN과 USA 투데이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49%대 48%로 앞섰다. dawn@seoul.co.kr
  • [인사]

    ■ 여성부 △여성정책국 사회문화담당관 孫愛利 ■ 철도청 ◇서기관 전보 △공사설립준비단 운영기술과장 張炯洙△대전철도차량관리단 관리〃 洪成傅△서울철도차량관리단 관리〃 裵壬圭△제천전기사무소장 金永泰△영주〃 李鍾七△영등포〃 朴鍾文△광주〃 金光洛 ■ 하나은행 (부·팀장)△가계영업추진부 宋勝永△크레디트리뷰팀 崔順雄 (지점장)△동래 梁眞錫△매봉 金東勳△수서역 申鉉海△이수교 金德子△테크노마트 尹一熙△평촌꿈마을 張仁渙 ■ 고려대 △이과대학 부학장 曺東鉉△정보통신기술공동연구소장 朴鎭雨
  • [공연리뷰] 뮤지컬 ‘안악지애사’

    고구려사를 소재로 삼아 화제가 된 창작뮤지컬 ‘안악지애사’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올렸다.‘안악지애사’는 황해도 안악군에 있는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을 둘러싼 미스터리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무덤의 주인이 누구냐를 놓고 아직까지 학계에서 논란이 분분하지만,극은 고구려 미천왕(극중 호양왕)의 무덤이라는 가정하에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뒤섞는다. 호양왕의 아들 국강(엄기준)이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연나라의 속국처럼 변해버린 고구려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빼앗긴 아버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연나라에 적극 대항하려고 하는데 비해 국강의 누나 태랑공주(이영미)는 전쟁대신 실리외교를 추구하면서 서로 갈등을 빚는 과정이 극의 주된 얼개.여기에 국강과 정혼녀 가희,태랑과 장군 묘충 등 두 연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또다른 축을 이룬다. 만주대륙을 누비던 고구려 무사의 호쾌한 기세를 보여주듯 하늘에서 비천녀가 등장해 ‘대륙의 혼’을 부르는 첫 장면과,무예를 다지는 병사들의 힘찬 군무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고구려 고분벽화의 문양을 활용한 무대세트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카르멘’ 등에서 고전적인 음악들을 선보였던 정민선 연세대 교수의 창작곡들도 극의 비장함과 서정성을 잘 살려냈다. 하지만 역사적 무게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지나쳤던 탓일까.곳곳에 끼워넣은 유머는 진지함과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불협화음으로 작용해 극의 흐름을 툭툭 끊어놓았다.국강왕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단선적인 캐릭터도 문제다.우유부단하던 국강왕이 어느 순간 ‘고구려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전쟁을 불사하는 대목은 설득력이 떨어져 불굴의 용기보다는 무모함으로 비쳐진다.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명성황후’이후 모처럼 의욕적으로 만들어진 역사 소재의 창작뮤지컬인 만큼 앞으로 보완과 수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거듭 나길 기대해 본다.10월2일까지(02)558-785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2시간 동안의 세계여행

    ‘사랑한다는 것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라는 명언을 탄생시킨 ‘러브 스토리’.올드 영화팬이라면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돋보이게 한 뉴욕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뉴욕 시립대학,뉴욕 롱아일랜드 지역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 절경을 기억할 것이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나 절경을 등장시켜 이국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광 필름’.오락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매체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르다. 오드리 헵번의 출세작 ‘로마의 휴일’을 비롯해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수상작 ‘시카고’의 경우는 타이틀에 지명이 새겨져 있어 배경 도시에 대한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우디 앨런이나 마틴 스콜세스 등은 뉴욕파 감독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자신들의 신작 배경지로 뉴욕을 단골로 등장시켜 영화 공개 후 해외 영화 애호가들이 뉴욕을 관광차 찾도록 만드는 부대 효과도 거두고 있다.‘스파이더 맨’의 경우에도 마천루로 상징되는 뉴욕 맨해튼의 최고층 빌딩을 눈요깃거리로 삽입시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의 경제력을 은연중 드러내는 효과를 거두었다. 로마,베네치아,피렌체 등 이탈리아의 주요 곳곳은 세계 영화계가 단골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할 만큼 풍부하고 뛰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일본의 여류 작가 다나카 지세코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세계 주요 영화를 리뷰한 ‘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을 출간해 출판가의 뉴스를 만들어 냈다.‘글루미 선데이’의 배경지가 됐던 헝가리를 비롯해 한석규 주연 ‘이중간첩’의 촬영지로 등장했던 체코의 프라하 등은 동유럽 나라 중 정책적으로 해외 영화의 촬영지를 적극 유치하는 국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인도차이나’의 배경지가 됐던 베트남 하롱베이를 비롯해 제임스 본드 ‘닥터 노’의 태국 푸켓,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비치’의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 등은 뛰어난 절경을 내세워 해외 영화 자본을 유치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은 드넓은 토지와 주변의 해수(海水) 자원을 특화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의 선박 침몰 장면을 촬영한 뒤로 해양 재난물만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특화 스튜디오로 명성을 얻고 있다.홍콩 배우 성룡의 천부적인 연기 재능과 순발력 있는 쿵후 실력을 담고 있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전세계 주요 국가를 80일 안에 순례하겠다는 내기를 걸고 진행된다. 이같이 전개되는 극중 스토리 때문에 관객들은 객석에 앉아 영국,프랑스,터키,중국,인도,미국 등 주요 각국을 유람하는 듯한 기분과 ‘관광 영화’만의 특징을 맛볼 수 있다.1956년 마이크 토드 감독이 공개해 선풍적 인기를 얻은 소재를 리바이벌한 이 작품은 1872년 발표한 줄 베르누이의 팬터지 소설을 원안으로 하고 있다. 프랭크 코라치 감독의 신작에서는 발명가이자 영국 학술원 회원인 포그(스티브 쿠간)가 고루하고 융통성 없는 영국 왕실 학술원장과 80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게 되면 자신이 차기 학술원장이 되고 만일 실패했을 경우에는 영원히 학술원 회원에서 추방 당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는 비장감 어린 내기를 한다.포그는 옥(玉)으로 만든 부처상을 되찾아 주려는 중국인 라우(성룡)의 도움으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80일 동안 약속했던 세계 일주에 성공하게 된다.
  • [Funny 머니] ‘맹도널드’와 ‘브레드 피트’ 빵집

    ‘맥도널드가 아니라 맹도널드,브래드(Brad) 피트가 아니라 브레드(Bread) 피트라니까요.’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세계적 관광국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필리핀.필리핀을 찾은 여행자들은 섬들의 절경뿐 아니라 재치있는 언어 유희에 깜짝 놀라곤 한다고 경제전문 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 최근호(19일자)가 보도했다. 대표적인 경우는 식당과 상점 이름에 유명 스타 이름이나 노래,영화 등의 제목을 패러디한 사례다.마닐라의 한 빵집의 이름은 영화 트로이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의 이름을 딴 브레드(Bread) 피트.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영화 주제가 제목 ‘더 웨이 위 워(The Way We were)’를 패러디한 옷가게 ‘더 웨이 위 웨어(wear)’도 있다.‘맹도널드’라는 햄버거가게도 성업중이다.미트로폴리스(Meatropolis)는 글자 그대로 정육점 이름. 단순 말장난이 아니라 세태 풍자도 있다.다바오의 페리 선착장 요금표에 적힌 “어른은 1달러,어린이 50센트,시체는 협상 가능”이란 문구는 테러 빈발 지역인 민다나오섬에 있는 다바오의 치안 불안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한 필리핀인은 “우리는 24시간 내내 정부와 정치인 등이 펼치는 ‘코미디’를 보고 있기 때문에 유머 감각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고 FEER는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연극리뷰] ‘아트’

    여기 그림 한 점이 있다.하얀 바탕에 대각선으로 하얀 선이 그어진,얼핏 보면 그냥 하얀 ‘판때기’에 불과한 그림.그런데 20년지기 친구가 이 그림을 돈 주고 샀단다.그것도 웬만한 집 한채 값인 1억 8000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말이다. 연극 ‘아트’(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는 예술작품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힘든 이 요상한 그림 때문에 불거지는 세 남자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일견 예술에 대한 논쟁이라는 고상한 외피를 둘러쓴 듯 보이나 얼마 못가 체면,의리 때문에 마음속 깊이 꽁꽁 감춰뒀던 남자들의 질투와 시기라는 치졸한 속내가 슬금슬금 비집고 나온다.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인 수현(이남희),서울 인근 공대교수인 규태(정보석),문구도매점 사장인 덕수(유연수).평소 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수현이 경매에서 구입한 세계적 화가 앙트로와의 그림을 보고 규태는 실소를 금치 못한다.규태는 현대미술 사조를 들먹이며 거만을 떠는 수현의 속물근성을 참지 못하고,수현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 척하는 규태의 태도를 경멸한다.마음 약하고 우유부단한 덕수가 둘 사이를 중재하려다 오히려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이 커지는 과정이 재밌다. 이 연극의 묘미는 남자들의 피부 한꺼풀 뒤에 감춰진 소심하고,나약한 심리를 백일하에 드러내는 데 있다.그림으로 불거진 사소한 의견차는 결국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이 서로에게 퍼붓는 언어폭력은 평상시 대담한 척하는 남자들에 대한 환상을 단번에 깨뜨릴 만큼 유치하고,저열하다. 하지만 비온 뒤의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질투,서운함,열등감 등 친구라는 이유로 절대 드러낼 수 없었던 속내를 몽땅 뒤집어보인 이들이 결국 화해에 이르는 대목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별다른 무대전환 없이 오로지 쉴새없는 대화로 극이 진행되는데도 1시간30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배우들의 잘 짜인 연기 앙상블 덕이다. 프랑스 여성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쓴 ‘아트’는 94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국내에서도 이미 두 차례 공연된 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두 팀이 번갈아 맡는다.수·금·일요일은 권해효,이대연,조희봉 출연.10월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개관2년 맞은 서울역사박물관 김우림 관장

    개관2년 맞은 서울역사박물관 김우림 관장

    “서울이 어떤 도시였으며,또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지요.” 올해 초 고려대박물관 학예과장에서 서울역사박물관장으로 파격 임명돼 화제가 된 김우림(42) 관장.박물관계에서는 학예사가 박물관장으로 임명됐다고 해서 ‘사건’으로 받아들였다.이같은 기대 속에 취임한 그는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서울역사박물관을 ‘개관 2년째’가 무색할 정도로 확실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려놨다. 지난 19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2가 옛 서울고 자리의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머니와 손잡은 아이들로 북적댔다.복제유물을 전시,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뮤지엄’ 공간에서는 ‘와’하는 탄성이 그칠 줄 몰랐다. 조선시대 왕의 집무실을 재현한 체험공간에서는 마치 왕이라도 된 듯 다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특히 선사시대의 서울 고지도에서 현대로 옮겨가는 대형 화면은 한편의 다큐영화를 보는 듯했다.이처럼 1∼3층의 각 전시공간마다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서울의 모습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관리자에게 관람객 수를 물었더니 “오후5시 현재 3000명이 조금 넘었다.”면서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0명은 온다.”고 대답했다.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는 것입니다.개방·체험·참여 등 다정한 ‘이웃박물관’으로 태어났지요.수요영화 감상회,한낮의 콘서트,무료 궁중복식 사진코너,박물관대학 등 이용할 것이 많습니다.” 김 관장은 올 여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신비의 사원 ‘앙코르와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시민들을 불러들였다.반응은 성공적.뿐만 아니다.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유러피안의 상상,꼬레아’ 특별전을 연다.‘옛 서양지도 속 우리땅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접할 수 없던 16∼17세기 서양의 고지도를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이 역시 국내 처음이어서 큰 반향이 기대된다.다음달 23일부터 ‘로마 특별전’,오는 12월에는 ‘톨스토이 특별전’을 여는 등 그가 기획한 ‘최초 시리즈’는 계속된다. 김 관장은 서울 토박이로 고려대에서 한국사·역사고고학·민속학 등을 전공했다.그는 “향후 박물관 전시행사 때마다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유러피안’ 전시 때 2000여 회원을 초청하는 국내 첫 프리뷰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어제의 모습을 살피고 내일의 꿈을 알차게 설계해 보십시오.올해에 한해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혜택을 드립니다.” 멤버십 가입 문의는 전화(02-724-0114)나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로.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스크린+α]

    ●14일 ‘에로비안 나이트 프리뷰’ 영화사 백두대간은 14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1관에서 ‘팻걸’과 ‘섹스 이즈 코메디’를 나란히 상영하는 ‘에로비안 나이트 프리뷰’ 행사를 갖는다.두 영화 모두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도발적인 문제작을 발표해온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작품.‘팻걸’은 이성에 눈뜨기 시작한 사춘기 소녀들의 첫경험을 다뤘고,‘섹스 이즈 코메디’는 베드신 촬영현장을 둘러싼 감독과 배우의 미묘한 갈등을 코믹하게 그렸다.노출장면도 삭제나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된다.오후 10시와 11시40분.각각 7000원.‘팻걸’은 19일 개봉 예정.(02)747-7782. ● 2003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상영 한국독립영화협회는 13∼19일 서울 신사동의 씨어터2.0에서 서울독립영화제 2003 수상작 상영회를 개최한다.대상 수상작 ‘송환’을 비롯해 ‘빵과 우유’ ‘1호선’ ‘신도시인’ ‘원더풀 데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물의 기억’ 등 아홉 편이 상영된다.이번 상영회를 시작으로 9월까지 부산,대전,전주,강릉,대구 등에서도 순회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입장료는 5000원.문의 www.theater2.co.kr(씨어터2.0),www.siff.or.kr(서울독립영화제). ●‘몽정기2’ 주인공에 강은비·박슬기 신인 강은비와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로 인기를 얻은 탤런트 박슬기가 공개 오디션에서 3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몽정기2’(제작 강제규&명필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청담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은비는 주인공 성은 역으로,박슬기는 단짝인 미숙 역으로 캐스팅됐다.정초신 감독의 ‘몽정기2’는 성(性)을 둘러싼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는 작품으로,9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 리사 오노등 보사노바 음반 출시

    여름 음악하면 뭐니뭐니해도 보사노바.감미롭고 가벼운 리듬으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보사노바 음반이 줄줄이 발매됐다. 먼저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보사노바 가수 리사 오노가 새 앨범 ‘NAIMA∼meu anjo∼’를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리사 오노의 음악은 각종 영화와 CF 배경음악으로 쓰여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특히 한 화장품 광고에 쓰인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에서 들려준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듯. 리사 오노의 이번 앨범은 월드 뮤직을 대표하는 음악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아프리카 가수의 곡 ‘Ominira’를 비롯,레바논의 ‘Sabah Mu Masa’,아랍민요 ‘Mustafa’ 등 세계 각국의 곡들로 채워 이국적 향기를 짙게 풍긴다. 한편으론 ‘음악적 고향’ 브라질의 체취가 더욱 강해졌다.기타와 편곡을 담당한 로메로 루밤보,베이시스트 호세,퍼커션의 제로 등 브라질 뮤지션 3인방의 참여로 ‘브라질 그루브’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총 12곡. 이와 함께 리사 오노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대표 아티스트들이 헌정한 트리뷰트 앨범 ‘Amigos Cantam Lisa’도 함께 출시됐다.‘친구들이 부른 리사(의 노래)’라는 뜻의 앨범 타이틀처럼 브라질의 유명 가수들이 리사 오노의 자작곡들을 부른 스페셜 앨범이다.가수가 아닌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그녀의 재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제2의 리사 오노’를 꿈꾸는 일본 보사노바계의 새내기 치에의 데뷔 앨범 ‘사비아’도 발매됐다.치에는 리사 오노를 키운 프로듀서 카즈오 요시다가 발굴한 신성으로 그녀의 재능을 높이 산 거장 뮤지션들이 작업을 함께 했다.특히 브라질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편곡자인 셀소 폰세카도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눈길을 끌었다.이런 연유 때문인지 치에의 앨범은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키면서 지난 2월 일본 HMV차트에서 브라질 뮤지션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타이틀롤은 남자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매력적인 배역이다.가창력과 연기력의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역할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웬만해선 잘한다는 칭찬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용감한’ 배우의 앞날엔 두가지 길밖에 없다.자신의 기량을 최대치까지 뽑아내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거나 아니면 관객 앞에 밑천을 드러내고 추락하거나.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연출 데비이비 스완)가 개막하기 전,주인공에 더블캐스팅된 조승우와 류정한에게 쏟아지는 시선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무대에 선 이들은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열연으로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리고,객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널리 알려진 대로 19세기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로 인해 인간의 정신을 선과 악으로 분리해 통제할 수 있다고 믿게 된 지킬박사가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악의 화신 하이드를 만들어낸 뒤 고통스럽게 대립하는 과정을 그렸다.선과 악은 둘이 아닌 하나이며,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조승우와 류정한은 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집중력 높은 연기력으로 객석을 장악했다.하지만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의 포인트는 조금 달랐다.조승우가 스타성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순식간에 전율시켰다면 류정한은 안정된 연기와 깨끗하게 뽑아내는 고음으로 서서히 관객의 가슴을 흔들었다. 특히 2막 후반부 ‘컨프런테이션(Confrontation)’에서 조승우가 지킬과 하이드로 순식간에 탈바꿈하며 노래하는 대목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퇴폐적이면서 여린 심성의 술집 아가씨 루시역의 소냐와 최정원도 흡인력 있는 무대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소냐는 섬세한 심리묘사는 아직 서툴렀지만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였고,최정원은 노래의 힘은 다소 달렸지만 베테랑 배우답게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악의 극장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건져올린 공은 오로지 연출가의 역량과 배우들의 기량에 돌려야 될 듯 싶다.기회가 된다면 전문 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다.21일까지,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대량입국 시대가 열렸다.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 가운데 1진 23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9분쯤(한국시간) 해당국을 떠나 오전 9시6분쯤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2진 220여명도 대한항공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규모 입국에 반발,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올해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000여명으로 예상되는 데다 몇년 내에 1만명 수준까지 점쳐지는 등 탈북자 급증에 따른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탈북자 관련 예산확보와 수용시설 확충,교육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입국을 둘러싸고 중국·북한과의 관계 설정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탈북자는 그동안 적게는 1∼2명,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 왔으나 두 차례에 걸쳐 45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입국한 1진을 포함한 45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은 전세버스 6대에 분승해 경기도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했으며,앞으로 한달여간 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으로 옮겨 8주 가량의 정착지원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자가 최근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면서 “몇년 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탈북자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탈북자에 대한 정착을 돕는 차원이었으나,이를 내실화하는 종합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탈북자 대량 입국과 관련,“이번은 좀 특별한 경우”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탈북자 정책변화와는 무관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남북관계에는 일시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탈북자 대량입국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겹쳐 정부가 조금 성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그동안 탈북자 수가 쌓이다 보니 해당국가에서도 골칫거리가 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 일로 정부의 (탈북자)방침이 바뀌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인도적 차원의 탈북자 입국”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해당국가와의 외교문제를 감안해 합동신문 이후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올 2000명 들어온다”

    탈북자 대량입국 시대가 열렸다.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 가운데 1진 23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9분쯤(한국시간) 해당국을 떠나 오전 9시6분쯤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2진 220여명도 대한항공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규모 입국에 반발,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올해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000여명으로 예상되는 데다 몇년 내에 1만명 수준까지 점쳐지는 등 탈북자 급증에 따른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탈북자 관련 예산확보와 수용시설 확충,교육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입국을 둘러싸고 중국·북한과의 관계 설정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탈북자는 그동안 적게는 1∼2명,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 왔으나 두 차례에 걸쳐 45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입국한 1진을 포함한 45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며,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불법입국한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은 전세버스 6대에 분승해 경기도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했으며,앞으로 한달여간 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으로 옮겨 8주 가량의 정착지원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자가 최근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면서 “몇년 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탈북자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탈북자에 대한 정착을 돕는 차원이었으나,이를 내실화하는 종합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탈북자 대량 입국과 관련,“이번은 좀 특별한 경우”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탈북자 정책변화와는 무관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남북관계에는 일시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탈북자 대량입국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겹쳐 정부가 조금 성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그동안 탈북자 수가 쌓이다 보니 해당국가에서도 골칫거리가 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 일로 정부의 (탈북자)방침이 바뀌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인도적 차원의 탈북자 입국”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해당국가와의 외교문제를 감안해 합동신문 이후 당분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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