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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에 경제적 의존도 높을수록 바람피울 가능성 ↑

    배우자에 경제적 의존도 높을수록 바람피울 가능성 ↑

    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바람피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사회학과 크리스틴 먼치 교수팀이 18~32세 기혼남녀 27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먼치 교수는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결과는 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1년 동안에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이 바람피울 확률은 5%이지만,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남성이 바람피울 확률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의존성이 높을수록 남녀 모두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 피울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이에 대해 먼치 교수는 “남성의 경우에는 경제권을 잃게 되면 자신의 남성성이 위협받는다고 여겨 많은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남성성을 확인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정 소득의 전체를 벌거나 비중이 높은 여성은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작았다. 먼치 교수는 “이들 여성은 현재 부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이런 여성은 남편이 자신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등 부정적으로 될까 봐 불안해하기도 했다. 또한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은 종종 자신의 '업적'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의견에 따르고 집안일을 더 많이 했다. “이런 정서적이고 신체적인 노동은 대인 관계의 갈등을 줄이고 남편의 남성성을 강화했다”고 먼치 교수는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아내에게 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존하면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지만, 비슷할 때는 바람피울 가능성이 다시 낮아졌다. 남녀 모두 바람피울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경우는 남편이 부부 총 소득의 70%, 아내가 30%를 벌 때로 확인됐다. 하지만 남편 소득이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남편은 다시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아내 역시 바람피울 가능성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먼치 교수는 “이런 남성은 아내가 자신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 자신이 외도해도 아내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점은 아내보다 훨씬 더 많이 벌어 불륜을 저지르는 남성이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바람피우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사회학 리뷰’(Journal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명의 窓] ‘유전체 교정’이 가능한 시대를 맞으며/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생명의 窓] ‘유전체 교정’이 가능한 시대를 맞으며/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 전체를 우리는 그 생물체의 유전체라고 부른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각각에 DNA 형태로 유전체 정보가 담겨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 결과 사람의 유전체 DNA는 약 30억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되고 2만 5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질병 중 유전체 내의 유전 정보인 유전자가 잘못돼 발생하는 질환을 유전병이라 부른다. 이런 경우 질환은 유전 정보를 따라 자손 세대에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 혈우병이나 낭포성섬유증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환 중에는 약 2만 5000개 유전자 중 단 하나의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1980년대 이후 DNA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DNA 재조합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과학자들은 질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유전자를 고치고자 하는 ‘유전자 치료’를 꿈꾸게 됐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도 우리는 30억개의 DNA 염기쌍 중 의도하는 특정 유전 정보만을 정확하게 수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유전자 치료의 상용화는 계속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2013년부터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식해 자르는 ‘유전자 가위’를 포함해 유전체 DNA 정보를 의도적으로 자르고 붙이고 고치는 유전체 교정 기술인 CRISPR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 기술은 자신의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DNA를 절단해 자신의 유전체 내에 저장해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 다시 같은 유전 정보를 갖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저장된 정보로부터 침입한 DNA를 인식해 잘라 버리는 등 무력화하는 세균의 면역 반응 시스템에서 유래했다. 이 시스템은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는 표적 부분과 찾아낸 DNA를 절단하는 기능이 짝을 이루어 수행되는데,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해 세균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 식물 등 모든 종류의 세포에서 효율적으로 유전체 교정을 수행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이 기술을 쥐, 소, 양, 돼지 등 동물의 수정란에 적용해 우리의 의도대로 유전체 정보가 변환된 생명체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이는 인간에게도 유전체 교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만들어졌음을 시사한다. 난치병 치료 및 의료, 농업, 축산업 등에 미치는 엄청난 파급 가능성으로 CRISPR 유전체 교정 시스템은 2013년 사이언스지가 선정한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적 성과였다. 또한 2014년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유전자 교정을 10대 혁신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 아기’ 탄생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 기술을 수정란에 적용해 문제가 있는 질병 유전자를 모두 교정한 후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자궁에 착상하면 유전 정보에 전혀 이상이 없는 완벽한 ‘맞춤 아기’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에 대해 세계적으로 윤리적 논란이 뜨겁다. 올 3월 최고의 권위를 가진 과학 잡지 사이언스와 네이처에는 인간의 생식세포나 수정란에서의 유전체 교정 기술 적용을 금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실렸다.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문제에 대한 득과 실, 안전성을 놓고 세계가 고민 중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인류는 유전체 교정의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내가 더 두려운 것은 이렇게 인간의 미래에 영향력이 큰 과학에 대해 아무 논의도 없이 조용한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태도다.
  • 내부 문제 없다면 ‘미국의 시대’ 계속되리

    내부 문제 없다면 ‘미국의 시대’ 계속되리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조지프 나이 지음/이기동 옮김/프리뷰/256쪽/1만 4000원 21세기 힘의 전환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아시아의 귀환’이다. 1800년대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만들어 내는 곳이었다. 한데 1900년대 들면서 인구수는 같지만 생산량은 5분의1 수준으로 격감했다. 영국발 산업혁명 때문이다. 세계의 중심축도 유럽과 미국 등 서구로 옮겨졌다. 21세기 들면서 아시아의 생산량은 다시 세계의 절반을 향해 가는 추세다. 변화의 중심은 물론 중국이다. 자연스레 세계의 중심축이 다시 아시아로 옮겨올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세기 넘게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지켜 왔다. 한데 최근 들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강의 ‘슈퍼 파워’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경제력 면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는 포스트 아메리카, 즉 미국 이후의 질서 속에 살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새 책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의 대답은 단연코 ‘노’다. 책은 국제정치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이른바 ‘미국 쇠퇴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강력한 반박문 형식을 띠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세기를 종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되는 잠재적 도전 세력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일본, 인도, 브라질 등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유일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나라는 중국이었지만, 역시 저자의 대답은 ‘노’였다. 국력은 경제력과 군사력, 소프트파워라는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해도 그것이 미국의 세기의 종말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돈이 많다고 리더십까지 획득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저자는 외부의 도전에 의해 미국의 세기가 끝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그가 걱정하는 건 미국 내부의 문제다. 로마제국이 내부의 분열과 부패 탓에 무너졌듯 미국이 안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흑백 간 불평등, 미래 인력을 양성할 교육체계 등 손봐야 할 곳이 여럿이다. 특히 행정 마비와 국력의 낭비를 불러오는 정치 시스템은 무엇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숱한 내부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되려 앞으로 수십년은 더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다만 미국의 세기가 지금과 같은 ‘유일 슈퍼 파워’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되는법! 서울대생이 개발..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되는법! 서울대생이 개발..

    한국인들이 외국인 앞에만 서면 ‘영어 벙어리’가 된다는 말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했지만 주입식 암기에만 급급하고 영어의 내재화를 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학습한 영단어를 금세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는 집을 짓는데 기본이 되는 벽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어는 영어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단어 없이는 학업성적은 물론 회화도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초중고 교육으로 우리가 배운 단어들만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하고 있다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원어민과 70% 소통이 가능하다. 그만큼 일시적 단어 암기가 아닌 상황에 적합한 단어를 떠올리고 내뱉을 수 있는 내재화를 시키는 학습 방법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날로 치열해지는 교육 시장에서 ‘뇌새김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이미지와 단어를 접목해 학습자들의 리뷰를 반영하여 다른 영어학습법과 차별화된 효과로 누적학습자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인기몰이 중이다. ■’독보적 1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학습 단어 수, 공고육 진출, 특허획득, 연속 수상 모두 1위 !!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학습 단어 수 16만 개(2위 업체와 2.5배 차이)로 경쟁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1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점수 향상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서울 성동 교육청과 MOU를 체결, 공교육 진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영어 학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전국 584학급 1만 9700여명이 수업 중에 뇌새김을 사용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뇌새김은 교육관련 6개 분야에서 국내 특허를 획득, 평균 2개 미만의 특허를 획득 중인 경쟁 업체와 비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상 수상은 물론, ICT장관상 등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매년 총 9개 분야에 걸쳐 국가표창 및 브랜드 관련 수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영어교육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 (주) 위버스 마인드 정성은 대표는 뇌새김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개발하기 이전 게임빌이라는 회사를 공동창업하고 10년 정도 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이때 늘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게임을 재미있어하고 점점 빠져드는 건, 게임 자체가 화려해서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성취욕이나 수집욕구와 같은 사용자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인데, 그때 터득한 노하우를 교육분야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좋은 교육 콘텐츠가 많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쉽게 늘지 않는데, 이는 학습자의 몰입도와 학습방법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의 본질인 학습에 80% + 재미와 몰입에 20% 비중을 두어, 학습자 스스로가 즐겁게 영어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뇌새김 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개발하게 되었다. 게다가 워드프리미엄은 초중고 교과목부터 토익, 토플까지 최근 5년간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 적극 반영했기 때문에 어떤 시험이든 꼭 필요한 어휘력을 완성해 고득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성적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은 어휘력 강화단어 암기율 97.5% - 학교성적, 공인 영어 시험도 전략적 고득점 영어시험에서 어휘력은 곧 성적이다. 어휘력은 내용을 이해하는 기초이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때문에 모든 영어시험의 성적은 절대적으로 어휘량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득점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필수 영단어를 암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확실한 해결방법이 나타났다. 바로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이다. 모든 영어시험에 필요한 모든 어휘를 3개월이면 완성할 수 있는 워드프리미엄은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과목을 선택하면 맞춤 어휘와 기출 단어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워드프리미엄은 각 단계별로 필요한 모든 영어시험의 필수단어를 빠르고도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험 대비와 성적 향상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적용됐다. 적용된 커리큘럼은 초중고 영어시험은 물론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공인영어시험부터 공무원, 편입 영어시험까지 각 시험별로 학습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워드프리미엄은 국내외 특허를 받은 스토리텔링 암기법으로 1시간에 150단어를 순간 암기할 수 있는 단기간 속성 학습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크게 높여주는 뇌새김 암기법으로 단기암기율 97.5%, 장기암기율 100%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밖에도 도전의식과 성취욕을 자극하는 게임요소를 접목한 ‘워드챌린지’는 실력향상과 직결되는 학습자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시켜 준다.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모든 어휘를 단기간에 재미있게 암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드챌린지는 게임의 재미는 물론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전체 사용자와 비교한 랭킹을 확인할 수 있어 도전의식과 승부욕을 자극하며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위버스마인드의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의 출시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도 시험합격과 성적으로 실력 향상이 증명되는 새로운 학습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더욱 쉽고 즐겁게 학습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기대된다. ■뇌새김워드프리미엄 7일 무료체험 기회 (주)위버스마인드는 워드 프리미엄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미리 체험해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의 7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체험 바로가기
  • 전도연 “네 번째 레드카펫 여전히 부담스러워… 왕관 무게 견뎌내야”

    전도연 “네 번째 레드카펫 여전히 부담스러워… 왕관 무게 견뎌내야”

    “칸영화제는 몇 번을 가도 긴장되고 편하지 않아요. 여왕이라기보다 물밑으로 발버둥을 치는 백조에 가깝죠.” 영화 ‘무뢰한’으로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4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고 온 전도연(42). 이제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칸영화제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말했다. “칸에 가면 제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깨닫게 되요. 물론 세계인의 영화 축제이고 우열을 가리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곳에선 정체된 배우가 아니라 기대되는 배우로 저를 봐주니까 자극이 되고 나태하지 않게 해주죠.”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타고, 2010년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전도연은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 칸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경쟁부문 상영 때는 한참 동안 기립 박수를 받곤 하는데 이번에는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우르르 객석을 빠져나가더라고요. 오승욱 감독, 김남길씨와 은근히 실망을 해서 숙소로 돌아와 혹시 언어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죠. 그런데 다음날 칸영화제 수석 부집행위원장인 크리스티앙 준이 어제는 다른 사정이 있었고 리뷰가 좋게 났으니 앞으로 객석이 꽉꽉 찰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의 말은 단순히 ‘위로’가 아니었다. 영화를 본 외신들은 남성적이고 묵직한 느와르를 강렬한 색채의 멜로로 탈바꿈시켰다며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맡은 혜경은 더 내려갈 곳 없이 밑바닥까지 내려간 술집 여자. 애인인 준길이 살인을 저지른 뒤 선금을 당겨 도주하자 그를 기다리며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으로 일한다. 신분을 속이고 접근한 형사 정재곤(김남길)의 정체를 모른 채 자신의 곁에 늘 있어주는 그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혜경은 남자들 속에서 ‘무뢰한’ 같은 여자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지만 마음속에 부서질 것 같은 유리를 안고 있어요. 혜경은 살고 싶어 하는 희망이나 사랑에 대한 꿈을 갖고 살거든요. 여성을 대상화했던 기존의 느와르와는 달리 입체적으로 혜경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데뷔작 ‘접속’을 비롯해 ‘약속’, ‘해피엔드’, ‘스캔들’, ‘멋진 하루’ 등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전도연은 “사랑은 정답이 없고, 만족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꿈을 꾸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에 끌린다”고 말했다. ‘무뢰한’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해석했다. “저는 솔직한 편이고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하는 편이지만 극 중 혜경은 내면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인물이죠. 처음으로 자신이 선택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는 꿈을 꾸지만 그것조차 잡히지 않아요. 솔직하게 내면을 표현하지 못하고 소통에 익숙하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정말 처절해 보였어요.” 모든 일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 전도연에게도 고민은 있다. 연기력이 정평이 날수록 관객의 기대감과 흥행 성적이 정비례하지는 않았던 것. 칸영화제 수상 이후 출연한 영화 ‘카운트다운’, ‘집으로 가는 길’의 관객 동원은 썩 좋지 않았다. “한때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떨치고 싶었지만 이제는 저를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더 치열하고 집요하게 뭔가를 하게 하니까요. 칸에서 상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은 아니에요. “ 그는 지난 1년간 ‘협녀-칼의 기억’과 ‘남과 여’, ‘무뢰한’을 연속으로 찍은 뒤 한 달 동안 ‘아낌없이’ 아팠다. 세월이 흐르면서 살이 빠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지만 억지로 시간을 거스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직은 버틸만 하기 때문에 시술은 하지 않고 있어요.(웃음) 전 지금 제 얼굴이 좋고 자연스럽게 늙고 싶어요. 메릴 스트리프처럼 나이 들어도 배우로 성공하는 여배우가 있잖아요. 저도 스스로가 ‘그만’이라고 할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발품 시대는 갔다! 전국 웨딩홀 정보 총망라 ‘웨딩홀가이드’

    발품 시대는 갔다! 전국 웨딩홀 정보 총망라 ‘웨딩홀가이드’

    경기불황과 신세대들의 합리적인 취향이 만나 결혼풍속도가 빠르고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식장 선택은 이런 변화와는 달리 여전히 가장 타협이 어려운 결혼준비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신랑신부 두 사람만을 위한 신혼여행이나 신혼집, 혼수와는 달리 결혼식장은 양가 부모님을 비롯해 친지와 지인들을 모두 초대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예비 신랑신부의 스타일을 반영한 합리적이고 품격 있는 예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 수많은 웨딩홀을 돌며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처럼 고민에 빠진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최근에는 직접 웨딩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국의 수많은 웨딩홀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전국 800여 개의 웨딩홀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웨딩홀가이드(www.weddinghallguide.com)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결혼준비 필수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홀가이드에서는 지역별, 지도, 지하철 등 다양한 전국 웨딩홀 검색 서비스는 물론, 교통편, 비용, 실시간 웨딩홀 예약현황, 이용자 평가, 전문가 리뷰 등 웨딩홀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원 선호도, 음식맛, 지역별, 홀타입별로 제공되는 웨딩홀 랭킹은 보다 쉽게 좋은 웨딩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웨딩홀 가이드 도와줘요’라는 서비스를 통해 한층 편리해진 웨딩홀 제안요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비 신랑신부가 입력한 조건에 부합하는 웨딩홀 담당자들이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시해 이용자에게 어필하면, 예비 신랑신부는 가장 마음에 드는 웨딩홀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웨딩홀가이드 관계자는 “톡톡 튀는 신세대 신랑신부와 전통을 고수하는 양가 부모님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혼식장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웨딩홀가이드를 이용하면 신랑신부와 부모님이 원하는 조건만 제시하면 이에 부합하는 조건과 혜택을 역으로 받아볼 수 있어 예비 신랑신부는 물론이고 부모님들의 만족도 역시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웨딩홀가이드는 방문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유명 웨딩홀 할인혜택 및 무료시식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웨딩홀가이드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게임 중계로 연수입 3억…연세대 법대생의 역발상

    [커버스토리] 게임 중계로 연수입 3억…연세대 법대생의 역발상

    “유튜브는 ‘창직’(創職)의 땅이에요. 몇 년 전만 해도 ‘1인 크리에이터’(개인 콘텐츠 창작자)는 개념조차 생소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관심 분야로 눈을 돌리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연세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나희선(29)씨는 대학 동기들이나 또래와는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명망 있는 판검사나 변호사가 아닌 ‘유튜브계의 양현석’이 되는 것이다. 댄서로 출발해 대형 연예기획사의 주인이 된 양현석처럼 이 분야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나씨는 2012년 7월 게임 중계 전문채널 ‘도티 TV’를 유튜브에 개설했다. 이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33만 6000여명에 누적 조회 수 1억 7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영상에 붙는 광고로 월 2500만원(추정치), 연간으로 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 때 방송국 프로듀서를 꿈꿨던 나씨는 유튜브의 ‘쌍방향 소통’에 끌렸고 결국 ‘전업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다.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는 형들을 구경만 해도 즐겁잖아요. 이 점에 착안했습니다.” 도티 TV는 나씨를 포함해 6~7명의 크리에이터들이 게임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여과 없이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흡사 PC방에 모여 게임을 하는 동네 형들을 엿보는 기분이다. 게임은 직접 하는 재미도 있지만,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다고 했다. 주 시청자층은 10대다. 방송 중 욕설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나중에 자신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이란다. 처음에는 “연대 법대생이 게임 중계나 하고 있느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스펙 한 줄 더 넣을 수 있도록 영어 점수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충고도 들었다. 그러나 나씨는 로스쿨에 가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학교 동기나 선후배들이 제 걱정을 많이 해줬지만,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고 있지요.” 지난해 11월에는 ‘샌드박스 네트워크’라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1인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유통 등을 지원하고 광고 수익을 나누는 사업모델)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함께 하는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이 15명에 이른다. 지금은 게임 채널에 집중하고 있지만, 교육이나 생활 등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혀 갈 생각이다. “게임에서 벗어나 ‘학용품 사용 리뷰’, 과학실험을 담은 ‘교육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브로드캐스팅’보다 특정 계층을 목표로 한 ‘내로캐스팅’을 추구하는 만큼 10대를 위한 콘텐츠를 생산할 겁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연리뷰]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리뷰]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소년이 그랬다’ ‘바람직한 청소년’ ‘복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호평받았던 청소년극은 대부분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 또래 안에서 겪는 고민과 방황, 아픔 등의 범주 안에 머물러 있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내놓은 신작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청소년극=청소년의 이야기’라는 도식을 과감하게 해체한다.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를 쉽게 풀어낸 연극은 록산느라는 한 여인을 둔 세 남자의 구애라는 원작의 이야기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다. 즉 청소년들의 시선에 맞춰 재구성한 고전이자 ‘사랑’에 대한 성찰이라는 점에서 청소년극의 외연 확장이라 할 수 있다. 당대 최고의 검객이자 시인인 시라노와 그의 전우인 크리스티앙, 젊은 장교 드 기슈 모두 아름다운 여인 록산느를 향해 뜨거운 애정 공세를 펼친다. 그러나 이들 셋의 사랑 공식은 제각각이다. 시라노는 못생긴 코 때문에 록산느에게 고백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표현력이 부족한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대신 써 주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록산느가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지자 드 기슈는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전쟁터 최전방에 배치하며 복수에 나선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재기발랄한 연출 ‘삼인삼색’의 캐릭터와 사랑법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을 통한 성장이다. 질투와 복수, 거짓도 마다않던 세 남자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록산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포기한다. 사랑은 소유함으로써 완성된다고만 생각했던 이들이 소유 너머의 더 큰 사랑을 발견한 것이다. “추남이라도 괜찮다”면서도 잘생긴 크리스티앙에게 반했던 록산느 역시 변화한다. 연극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하는 청소년들이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화두를 유쾌하게 던진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기발랄한 연출도 돋보인다. 무대에 설치된 줄을 타고 날아다니며 칼싸움을 하는 모습은 만화처럼 코믹하다. 첫 장면에서부터 세 남자의 캐릭터를 대사로 소개하는 등 극의 전개는 친절한 데다 최소한의 오브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배우들의 움직임도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빛나는 보름달 아래에서의 사랑 고백, 시라노의 연애편지 속 단어 하나하나가 꽃으로 피어나는 장면 등 원작의 낭만성도 놓치지 않았다. ‘낭만 활극’이라는 장르명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원작의 낭만성도 놓치지 않아 세 남자가 모두 떠나간 뒤 이어지는 록산느의 독백은 보는 이에 따라 사족일 수도 있다. 극의 메시지를 청소년 관객에게 친절하게 정리해 주는 장치이겠지만 청소년극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훈적인 대사로 마무리해야 하는지는 고민해 볼 대목이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 전석 3만원, 청소년 1만원. 1688-596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남준 후예들 베니스 홀리다…“건축과 하나 된 실험적인 영상미…시적이고 매혹적”

    백남준 후예들 베니스 홀리다…“건축과 하나 된 실험적인 영상미…시적이고 매혹적”

    “영상이 시적(詩的)이고 매혹적이다.”“한국관의 건축적 특성을 살린 놀라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실험적인 미학과 혁신적 기술을 접목해 영상 작품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공식 개막을 사흘 앞두고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공원(자르디니)에서 전 세계 언론과 미술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상대로 막을 올린 한국관 전시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숙경 큐레이터가 커미션을 맡은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신작 ‘축지법과 비행술’은 종말적 재앙 이후 지구의 육지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한국관이 부표처럼 떠도는 가운데 한 인물이 보내는 ‘어느 하루’의 경험을 담은 7채널(각 10분 30초) 영상설치 작품이다. ●건물 밖에서도 영상 관람… 한국관의 건축적 특성 살린 장소특정적 작품 한국은 1986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한 이후 전시관이 없어 이탈리아관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던 중 1995년 자르디니 전시장에 27번째 국가관으로 독립된 전시공간을 갖게 됐다. 그러나 한국관은 기존의 벽돌건물을 살리고, 주변 경관을 가리지 말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유리벽과 곡선형 벽 구조, 여러 개의 다면체로 전체 공간이 될 수밖에 없었다. 건축적 특수성이 크게 부각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서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숙경 큐레이터는 “한국관이 들어선 지 20년이라는 의미를 살리고, 한국관의 건축적 특성을 제약이 아니라 도전적인 요소로 활용해 자르디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7개의 채널이 건축물과 함께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는 장소특정적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영상 작품은 실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번 작품은 유리로 된 곡면과 직각 벽을 적극적으로 살려 외부를 향해 2개의 고화질 LED 화면을 설치함으로써 건물 바깥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3㎜ 크기의 극소형 전구를 사용한 LED 화면은 중소기업인 베이직 테크에서 만들었다. ●제작부터 편집까지 1년 6개월의 긴 여정… 시간과 공간의 중첩 ‘축지법과 비행술’은 공간의 안과 밖, 시간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투과적 설정과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돌아보는 독특한 서사 방식을 구사한다. 작품 구상부터 제작 및 편집까지 총 1년 반이 걸린 영상은 인류의 생존자로 보이는 한 인물(배우 임수경 분)이 미래의 실험실에서 보내는 일과를 담고 있다. 이 인물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매일 리셋되어 하루를 살아간다. 그의 머리에는 모든 인류의 기억들이 내재된 ‘바이오 라이트’가 심어져 있다. 똑같이 반복되도록 프로그램된 일상에 오류가 나자 이 인물은 동요하고, 오류의 원인을 찾느라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과거의 흔적들과 만난다. 구석진 방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17세기 베니스에 살았던 여인이 등불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낯선 풍경이 이어지다 어느 순간 그가 돌아온 곳은 2015년 베니스의 자르디니다. 자신에 대한 자각 속에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문경원 작가는 “예술이 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와 미래를 상상 속에서 오가면서 현재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공간을 이동하고자 하는 욕망을 담은 ‘축지법과 비행술’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택했다”고 말했다. 전준호 작가는 “예술이 미래의 인류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기계적인 삶이 지배하는 미래가 아닌, 노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나’를 잃지 않게 하는 기능을 예술이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관 전시는 영국의 아트리뷰, 이탈리아 미술전문 온라인 매체 아트리뷴과 주요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해외언론에서 전시 개막 이전부터 주목할 만한 전시로 소개됐다. 특히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신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 런던 서펜다인갤러리의 한스울리히 오브리스트 디렉터는 “영상과 건축이 환상적으로 통합됐다. 이 전시를 봤다면 백남준이 무척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의 팔레드도쿄 장 드 르와지 관장은 “전시관 안팎의 경계를 허물며 영상이라는 미디엄의 한계를 뛰어넘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 아티스트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아니쉬 카푸어도 전시장을 찾았다. 글 사진 베니스(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팬텀’

    [공연리뷰] 뮤지컬 ‘팬텀’

    가스통 르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지 5년 뒤인 1991년 같은 원작에 기반한 뮤지컬 ‘팬텀’이 미국 휴스턴에서 첫선을 보였다. ‘오페라의 유령’이 전세계 뮤지컬의 전설로 군림하고 있는 탓에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이 구축한 압도적인 아우라를 극복해야 하는 태생적 한계에 놓였다.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된 ‘팬텀’은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가장 큰 아쉬움은 뮤지컬의 중추인 음악에 있다. 뮤지컬보다 오페라에 가깝게 직조된 넘버는 선율 하나하나가 복잡하고 전조(轉調)가 잦다. 고음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임선혜와 풍부한 성량과 미성의 류정한 덕에 ‘귀호강’의 즐거움은 충분하다. 그러나 뮤지컬 넘버로서 귀에 착착 감겨 드는 중독성은 약하다. 임선혜는 고음에서 가사가 잘 안 들리기도 한다. ‘파리의 멜로디’ ‘내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잠시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지만, 공연이 끝난 뒤 흥얼거리면서 극의 감동을 되새길 만한 힘은 발휘하지 못한다. ‘팬텀’은 원작 소설의 독창적인 각색으로 승부수를 띄우는데 이는 양날의 검이다. ‘팬텀’은 원작에는 없는 팬텀의 출생과 유년기 이야기를 창작해 덧대고, 연극적인 연출로 친절하게 풀어 간다. 팬텀의 사연과 감정선을 따라가는 데는 장점이 크다. 그러나 괴기함과 공포, 신비로움 등 독특한 정서를 품은 팬텀이라는 소재는 통속극 안에서 밋밋하게 소모돼버렸다. 마담 카를로타를 활용한 개그 장면이 많아 이야기의 비극성이 가볍게 휘발돼 버리기도 한다. ‘팬텀’은 오페라와 발레, 수시로 전환하는 무대, 감동 스토리 등 풍성한 반찬들이 성대한 만찬을 이룬다. 그러나 정작 만찬에 중심 요리가 없는 느낌이다. 고(古)음악계의 디바 임선혜와 발레리나 김주원의 퍼포먼스는 뛰어나나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 조화롭게 스며들지는 못한다. 호화로운 유럽풍의 무대 디자인과 연출은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의 이전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킬링 넘버’의 부재가 치명적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검정 망토를 펼쳐 올리는 팬텀의 카리스마를 저절로 떠올리게 한다. 반면 ‘팬텀’에는 극 전체를 관통할 만한 ‘한 방’이 없다. ‘팬텀’ 자체는 무난한 작품이나 ‘오페라의 유령’이 남긴 아우라가 너무 강하다. 7월 2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14만원. (02)517-633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예림 ‘심플 마인드’ 미리듣기 영상 공개

    김예림 ‘심플 마인드’ 미리듣기 영상 공개

    ‘슈퍼스타K3’ 출신 가수 김예림의 새 미니앨범 프리뷰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자정 김예림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예림의 ‘심플 마인드(Simple Mind)’ 전곡 일부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앨범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알면 다쳐’와 ‘아우(Awoo)’를 포함 ‘바람아(Feat.빈지노)’, ‘먼저 말해’, ‘노 모어(No more)’, ‘업그레이더(Upgrader)’, ‘종이새’ 등 총 7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음원 일부가 포함됐다. 특히 영상에는 앙큼하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김예림의 사진도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김예림이 1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이번 새 앨범 ‘심플 마인드’는 김예림의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20대가 공감할 내용으로 꾸며져 ‘남녀가 알아가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도 사실은 단순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김예림의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는 27일 정오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영상=김예림 Lim Kim [Simple Mind] Album Preview (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서울신문은 지난 3월부터 ‘신(新)평판사회’ 기획 시리즈를 12차례에 걸쳐 실어 왔다.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깨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였다. 기획을 통해 바라본 평판사회는 예상대로이거나 예상을 뛰어넘었다. ‘돼지엄마’처럼 구(舊)평판에 매달리는 몸부림과 이를 요구하는 풍토가 여전한 가운데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전문대생들처럼 신평판사회를 지향하는 이들의 힘찬 날갯짓도 있었다. ‘평판’이란 무엇이며 앞으로 확산시켜야 할 ‘신평판’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들로부터 그 해법을 찾아봤다. 좌담은 지난 23일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김주호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래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장,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를 초청해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신평판사회’ 기획이 이번 좌담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리즈를 읽어 본 소감은. 정 교사 올해 초부터 서울신문이 다룬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보면서 ‘서울신문이 올해 작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언론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가 입시철이 가까운 9~11월쯤 나왔으면 중고등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진로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한테도 참고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김 교수 평판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긍정적·부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신·구’라는 개념으로 잘 짚어 줬다. 아쉬운 면은 ‘신평판사회’라는 틀에 맞추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에 맞지 않게 조금 억지스럽게 들어간 대목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됐다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앞으로 다양한 평판의 분야를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기업·학교·사회 의식·구조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마 교수 시의 적절한 문제 제기였다. 신문 기사로 사회의 작은 부분이 개선된다고 해서 전체가 갑자기 한꺼번에 다 바뀌진 않을 것이다. 어렵긴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처방과 대안 제시가 있었으면 어떨까 한다. 대안이란 제도적 측면과 소비자 혹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식 차원의 대안을 말한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다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 센터장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다. 제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해 입시 설명회에 갔는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 몇 명 갔는가 하는 것이 고교의 주요 홍보물이더라. 스카이에 가는 학생은 학교에서 10~20% 선인데, 나머지 80% 학생을 모두 포기하는 건가. 전형적인 구평판을 달성하기 위한 모습이다. 제가 하는 업무가 청년 실업자들을 6개월에서 1년 동안 교육해 취업시켜 주는 것인데, 35세 이상인 사람은 같은 교육 과정을 이수해도 취업하기가 힘들다. 기업들 나이가 많은 부하 직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구현한다는 캐치프레이즈하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개편을 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이렇듯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시의적절하게 화두를 던진 기사라 감명 깊게 봤다. →호의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구평판’의 가치 기준에 따라 생활해 왔고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래 세대에는 현재와는 다른 기준이 정립되는 게 필요하지 않나. 각자가 생각한 평판이란 무엇인가. 김 교수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브랜드’다. 평판과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 평판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거다. 브랜드 이미지에는 수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말한다. 그런데 현재 어느 분야든 그것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사실은 그게 나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말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한참 지나 보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판만 쌓여 있는 꼴이다. 평판은 절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개인이든 기업이든 평판 관리에 약하다. 단적인 사례로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했던 얘기를 철이 바뀌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꾼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마 교수 평판이 관리의 대상인 것도 맞는데, 전제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평판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 붙여지는 이름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의 과정에서 ‘관리’는 필요하지만, 그 관리에 비윤리적인 트릭이 들어가면 문제가 된다. 2013학년도에 제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논술고사 출제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학생들에게 ‘평판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제를 낸 적이 있다. 그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주변의 평판이 갖고 있는 부정확성과 비정직성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를 물어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판 관리의 윤리적 측면들을 잘 고려해 보려면 ‘워치독’(감시견)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언론이나 시민사회가 할 수 있다고 본다. 평판의 반대는 ‘실재’다. 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아예 출신 학교, 지역 등을 다 가리고 ‘블라인드 리뷰’(암맹평가)를 할 수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평판은 중요한 요소지만, 자칫 평판 자체가 실재를 덮어 버려서 공정한 평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에서는 신입 행원을 뽑을 때 대학 출신 다 가리고 이름만 보고 선발한다더라. 2박 3일 합숙 토론하면서 인간성·전문성 등을 따진다고 한다. 마 교수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5~10분 면접 봐서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분교를 만들었는데 설립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를 냈다. 교수가 직접 주말에 학생 집을 방문해 2시간가량 얘기도 했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이 학생이 우리 캠퍼스에 정말 필요한 학생인지, 그것만을 보고 평가가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성공적이었고, 이후 지금 도쿄에 있는 본교만큼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김 센터장 대기업 전무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신입 사원들 면접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었다. 면접하러 오는 지원자들은 다들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온다. 그러다 보니 면접을 보는 5~10분 정도는 연기를 통해 자신의 결점 등을 포장할 수 있다. 원래 자기 모습이 아닌 거다. 현행처럼 단시간 면접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정 교사 학교에서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아이들의 자기 소개서를 지도하는데, 첫 수업 주제가 ‘너희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 너희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었다. 근데 아이들이 나는 누구인지, 왜 장학금을 신청하게 됐는지에 대해 잘 답변을 못하더라. 이른바 특목고 등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스펙은 좋은데 자기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평판(스펙)을 갖추면 뽑아 주겠지’ 하는 마음만 갖고 있을 뿐 실제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것은 약한 거다. 자기 정체성이나 자기에 대한 탐구, 자의식 등이 굉장히 약해서 잘못된 평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실패하면서 도전하는 인재들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자” 김 교수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지는 평판에도 맹점이 있다. 그런 말들이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몇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게 요즘 시대다. 평판만 따라가다 보면 개개인이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없다. 특목고 학생들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다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특목고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좋은 학교에 들어갔다는 평판이 모든 걸 좌우하니 그 다음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거다. 외국 대학들은 각 대학마다 개성이 있다. 대학마다 분야별로 특화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지원하는 ‘아이비리그’라고 하는 곳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듭하고, 그 학생의 주변 인물들도 만나는 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다. →요즘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등 외모 지상주의였던 연예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평판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경제나 정치 같은 영역에서는 변화가 더딘 느낌이다. ‘구평판’에 갇힌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마 교수 ‘구평판’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신평판’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는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걸 감수해야 한다. 정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전부터 많이 연구했던 주제가 ‘정치인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인데, 팩트 체킹이라는 영역이 미국에선 1980년대 대통령 선거부터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한국에서도 우리식 모델을 만들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가 자주 가는 ‘폴리티 팩트닷컴’(www.politifact.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은 정치인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 여기에는 ‘오바미터’라고 하는 지표가 있어 오바마가 대선에서 내세운 공약 중 어떤 게 지켜지고 있고 어떤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지 평가한다. 여기서는 오바마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버지가 어떤 인종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오바마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를 평가 척도로 삼는다. 김 센터장 스포츠나 연예계는 평가 척도가 명확하다. 스포츠 세계는 프로화되면서 나름대로 팀별로 선수들의 고과를 매기는 기술이 발전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지 않는다. 우리도 일반 기업 등 많은 곳에서 연봉제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도 평가 툴이 취약하다. 툴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보니 평가를 받고서도 스스로 수긍을 하지 못하고 이의 제기를 하다 보니 연봉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공정한 평가 툴을 만들어야 한다. 일례로 제가 몸담은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는 6개월~1년 정도 공부하면 경기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주지만 따로 학위를 주거나 자격증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취업률 94%를 유지하는 이유는 ‘프로젝트’에 있다. 당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다. 이제 기업에 성적, 이력서, 자소서만 가지고는 어필할 수 없다. 4년제보다 전문대가 취업하기 어렵지만, 능력을 보이면 기업에서는 학력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이렇게 ‘신평판’ 체제가 수립되는 건 한두 해로 되는 게 아니다. 한 세대 두 세대가 걸려야 하는 일이다. 너무 조급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교육정책도 장기적 안목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가야 한다. 마 교수 ‘신평판’이란 아주 정교한 평가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스포츠 얘길 하셨는데, 히딩크 감독 같은 명장들이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가 결전의 날 11명밖에 못 쓴다. 그걸 어떻게 선발하겠나. 선수들이 갖고 있는 지명도나 평판 따라 선정하면 안 된다. 히딩크 감독이 잘한 건 선수들의 스타일과 운동 능력. 그날의 컨디션과 팀워크를 고려해 선수를 뽑았고 결국 4강 신화를 이뤄 냈다는 거다. 이렇게 평가 시스템이 일반의 평판을 압도해야 ‘신평판’이다. 국내 유명 대기업의 고위 임원에게 들었다. 이른바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의 임원 자리까지의 생존율을 따져 봤더니 비명문대에 비해 높지 않더라는 것이다.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생각해서 ‘틀리는 일’에는 도전을 안 하고 정답만 맞히려다 보니 도전 의식이 떨어지는 거다. 반면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하는 걸 사회가 보듬어 주면서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의 평가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한국식 수능은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 학생을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여지를 없게 만든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회가 된다는 건 우리 사회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구평판’으로 끌어당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서 포착해 낼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게 ‘신평판’이라는 개념이 지향해야 할 목적지다. 김 교수 사람들이 정치인들을 뽑거나 대학을 선택할 때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신중하게 따지다 자꾸 반복하다 보면 점점 단순화된다. 그래서 생긴 게 평판이다. 평판이라는 것은 애초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과정이지만 굳어지면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더이상 평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한다.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니까. 나쁜 평판 중 대표적인 게 지역적 평판이다. 근거는 없지만 지역감정이 주는 고정관념은 매우 크다. 그렇다 보니 해당 정치인이 아무리 거짓말을 한들 우리 동네 사람이라고 하면 뽑아 주는 식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정직성, 발언의 진실 여부다. 미국에서 10여년 살았지만, 미국에서는 당적을 바꿨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7~8번이나 당적을 바꾼 국회의원도 있다. 1987년 미국의 ‘게리 하트’라는 정치인은 대선 후보들 중 압도적 1위였는데, 불륜 사실을 숨긴 게 발각돼 낙마했다. 미국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를 속인 사람을 어떻게 리더로 뽑겠느냐’는 반응이었다. (미국처럼) 정치인이 거짓말하는 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게 미국을 이끌어 가는 힘이다. 정직함이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 아닌가. 우리 사회도 이런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빅데이터가 많이 있으니 다 정리할 수 있다. 정 교사 개인적 경험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논술대회를 열어 채점을 한 적이 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 중 99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진정한 행복은 정신적 충족감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을 따로 불러 ‘솔직하게 대답해 보라’고 했더니 모든 학생이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서 온다’고 말하더라. 그런 걸 보면 중학생 때부터 사회가 요구하는, 채점자가 요구하는 답변이 뭔지 아이들이 다 알고 있고 내면화가 돼 있다는 거다. 여기에는 우리 교육자들의 잘못도 크다. 평판이라고 하는 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인데 여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논술대회처럼 채점자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맞게 답안을 적으며 자신을 드러낸다. 그런데 예비군 군복을 입었다든지, 출근길의 지하철처럼 자기 모습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남한테 피해를 주고 무례한 행동을 한다. 아는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 임원에게 ‘한국 사람 어떠냐’고 물어봤다. 처음엔 ‘열정적이고 성실하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10년쯤 지나 우리나라를 떠날 때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을 하더라. 제도적인 측면 못지않게 사람들의 의식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예림 ‘아우(Awoo)’ 이어 ‘알면 다쳐’ 티저 공개

    김예림 ‘아우(Awoo)’ 이어 ‘알면 다쳐’ 티저 공개

    ‘슈퍼스타K3’ 출신 가수 김예림이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알면 다쳐’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4일 김예림의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는 원더케이(1theK)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의 타이틀곡 ‘알면 다쳐’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예림은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며 매끈한 몸매를 뽐내는 한편, 도발적인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예림의 신곡 ‘알면 다쳐’는 연인에게 ‘밀당’을 하는 남성들에게 깜찍하고 앙큼한 경고를 하는 내용의 곡으로,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윤종신과 015B 정석원의 합작품이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예림은 남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김예림은 지난 22일에도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첫 번째 타이틀곡 ‘아우(Awoo)’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앙큼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타이틀곡 ‘알면 다쳐’와 ‘아우(Awoo)’를 포함 ‘바람아’, ‘먼저 말해’, ‘노 모어(No more)’, ‘업그레이더(Upgrader)’, ‘종이새’ 등 총 7곡이 수록된 김예림의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한편, ‘알면 다쳐’의 뮤직비디오는 프리뷰 콘텐츠로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26일 밤 11시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Teaser] Lim Kim(김예림) (Togeworl(투개월) _ Love game(알면 다쳐)/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토익 논란문제, ‘해커스토익 총평강의’로 해결! ‘문자알리미’ 신청 시 100% 당첨선물도

    토익 논란문제, ‘해커스토익 총평강의’로 해결! ‘문자알리미’ 신청 시 100% 당첨선물도

    토익시험 종료 후 신속하게 토익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에서 4월 26일 ‘토익 총평 문자알리미 서비스’를 진행한다. '토익 총평'은 매달 토익시험 후 나오는 논란문제 종결을 위한 명쾌한 해설과 기출 유형분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총평은 해커스어학원 종로캠퍼스 토익 기본 LC 강의평가 1위 성지영 강사와 해커스영어 토익 무료 RC 강의 누적조회수 1위 이상길 강사가 진행한다. 특히 4월 26일 토익시험부터는 시험 종료 직후, 해커스 스타강사들이 알려주는 시험 난이도와 논란문제를 생생하게 음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bcd정답’ㆍ‘정답단어’ 등 토익시험 관련 다양한 정보와 강의가 제공된다. 또 총평 업로드 전, 사전 문자알리미 신청을 통해 토익 응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문자알리미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커스 스타강사의 토익 총평 분석과 강의가 업로드 된 직후 문자로 총평 업로드 소식을 알 수 있어 번거로운 기다림 없이 확인이 가능하다. 문자알리미 신청자에게는 100% 당첨되는 선물도 증정한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해커스인강 1만 원 할인권’을(선착순 1,000명 제외), 선착순 1,000명에게는 ‘[세이임의 Lv.7/8 공략]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인강 30% 할인권’의 혜택을 지원한다. 더불어 토익시험 당일 자유게시판에서는 ‘4/26 토익정답게시판’을 오픈한다. 토익정답게시판에서 토익 응시자들은 서로 정답을 공유하고 논란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해커스어학원 전재윤 대표이사는 "토익총평은 매달 정기토익 시험일 마다 제공했으며, 정답과 논란이 있는 문제들을 명쾌하게 종결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토익은 시험 전 뿐만 아니라 시험 후의 리뷰도 중요하다”며 “총평강의는 변별력 조절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토익시험을 완벽하게 분석해 다음 시험에서 토익 응시자들이 원하는 목표점수를 달성하는데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광열차 여승무원 ‘승무일기’ 출간

    관광열차 여승무원 ‘승무일기’ 출간

    “나는 기차를 타고 매일매일 떠난다. 이제는 어딘가로 떠나는 게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헤어짐과 떠남에 익숙해지면서 새롭게 찾아온 것이 있다면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이다.” 관광열차 여승무원이 승무 일기를 책으로 펴내 화제다. 코레일 소속 정세영 승무원이 쓴 ‘서른, 환승역입니다’(프리뷰 간)를 읽다 보면 당장이라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정세영 작가의 승무일기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심오하거나 진지하지 않고, 어떤 질문을 던지려는 메시지도 없다. 알차고 재밌게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독일의 양심 두드린 양철북 멈추다

    ‘양철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가 13일 독일 북부도시 뤼벡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87세. 1927년 10월 16일 폴란드 단치히(현재 그단스크)의 독실한 가톨릭교도 집안에서 태어난 그라스는 원래는 조각가 지망생이었다. 뒤셀도르프 미술대, 베를린국립예술대를 거쳐 결혼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그러나 1959년 발표한 ‘양철북’이 대성공을 거두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양철북’은 이후 발표한 ‘고양이와 생쥐’, ‘개들의 시절’과 함께 그라스의 ‘단치히 3부작’으로 불린다. 고향에 대한 기억, 참전 경험, 포로생활 등을 잘 녹여낸 3부작은 2차대전에 대한 독일인의 기억과 죄책감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환상적 서술에 세밀한 묘사를 잘 결합한 문학적 성취도 인정받았다. 이 때 이미 ‘독일 문단의 양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1972년 하인리히 벨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라 통보받았을 때 “왜 그라스가 아니라 나지”라고 되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그라스에게는 1999년 노벨문학상이 주어졌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쓴다”는 스스로의 표현처럼 ‘단치히 3부작’ 이후로도 그라스는 숱한 작품을 내놨다. 소설뿐 아니라 시, 조각,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쳤다. 이때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작품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게 전부였다. 그라스 자신은 1991년 파리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2차대전, 나치, 독일이라는 상황은 이미 주어진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6년 자서전 ‘양파 껍질 벗기기’에서 17세 때 나치의 SS무장친위대에 자원입대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행동하는 작가’를 자임하면서 정치에 적극 참여했던 그라스였기에 ‘위선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2012년에는 ‘말해져야만 하는 것들’이란 시를 일간지에 발표해 다시금 독일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라스는 이 시에서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비판했고, 독일이 나치의 기억 때문에 이스라엘에 끌려다니다가는 또 다른 전쟁범죄에 휘말려들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때문에 또 한번 격한 반유대주의 논쟁이 벌어졌다. ‘행동하는 작가’로서 그라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김지하·황석영 등 탄압받던 문인들의 구명활동을 벌이기도 했고 2004년 송두율 교수 사건 때도 석방 탄원서를 한국 법원에다 냈다. 황석영은 “20세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들이 하나씩 떠나고 있다”면서 “그라스의 문학적 업적,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헌 등은 남은 작가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영화평론가·임상수 감독 父 임영

    [부고] 영화평론가·임상수 감독 父 임영

    임상수 영화감독의 부친이자 원로 영화평론가인 임영씨가 12일 오전 11시쯤 별세했다. 87세.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로 한국일보 문화부장,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한국 언론 최초로 영화 리뷰를 상자 기사로 써 ‘신문 영화평론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한동안 ‘수’(樹)라는 필명으로 영화평을 쓰면서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은 평소에도 성장 과정에서 부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이자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등을 저술한 고광애 전 한국일보 기자, 아들 임광수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임 감독, 며느리 이남희 영화사 휠므빠말 대표, 사위 성근수 전 한국타이어 이사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02)2227-7572.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미사일이 떨어지면 땅 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사일이 떨어지면 땅 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사일이나 운석이 땅에 떨어질 때 과연 땅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미국 듀크, 예일대학 연구팀이 지구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같은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인공적으로는 미사일, 자연적으로는 운석 등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가 땅 속을 파괴한다는 것은 경험으로 얻어진 상식이다. 그러나 땅 속에서 어떤 형태로 어떻게 파괴되는지는 별로 알려진 바 없었다. 이번 실험은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제작된 공간에서 실시됐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실 안에 토양과 모래로 만든 땅을 만든 후 약 2m 위에서 금속공을 떨어뜨려 이를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 실제 상황을 축소해 만든 시뮬레이션인 셈. 그 결과 마치 번개가 치듯 그 충격이 땅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충격 후 땅 속 모래 분자들이 서로 압착해 더 단단해지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 대학 아브람 클라크 박사는 "이는 사람들로 꽉 차있는 방을 당신이 밀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면서 "만약 당신이 방 속 사람들보다 더 강하고 빨리 밀고 들어간다면 그 안을 재배치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어떤 물체가 땅 속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피드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연구팀의 설명. 그렇다면 왜 연구팀은 땅 속을 실험대상에 올렸을까? 이는 연구자금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이 제공했다는 것과 관계가 깊다. 곧 땅 속에 숨어있는 적의 벙커나 혹은 무기 저장고 같은 시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 용도인 것. 이번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대생이 개발하니 대박나.. 단 3주만에 3천단어 암기..충격!

    서울대생이 개발하니 대박나.. 단 3주만에 3천단어 암기..충격!

    요즘 특목고 학생들 사이에서 어학연수, 유학 바람이 급격히 사그라지고 있다.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데도 불구, 이러한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부분 학생들의 답변은 이제 영어공부를 위해 굳이 해외를 다녀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이 풍토는 학생들이 '영어 학습기'를 이용해 내신성적 관리와 SAT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화제가 되면서 강남 8학군에까지 더욱 확산되었다. 이제는 공인영어시험 시장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화제의 중심에 일명 이인혜 뇌새김영어'로 알려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이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교육 시장에서 이미지와 단어를 접목시키는 워드 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학습자들의 리뷰를 반영하여 다른 영어학습법과 차별화된 효과로 누적학습자 150명을 돌파, 인기몰이 중이다.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97.5% 암기법으로 3주만에 3천단어를 암기해 어휘의 힘은 영어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둥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시험이든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아는 어휘가 대부분일 때와, 모르는 어휘만 많을 때의 자신감 차이는 점수로 이어진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증가하는 필수 암기 단어뿐 아니라 졸업 후에 필요한 토익, 토플 등 2,485개의 수많은 단어까지 외워야 한다. 이처럼 단어암기가 얼마나 지루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인지 잘 알기에, 이러한 고민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영단어 암기시간을 대폭 덜어주고자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워드프리미엄은 '재미'를 콘셉트로 영어단어에 관련 이미지를 접목해 자연스럽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모국어 학습법으로, 좌뇌와 우뇌를 자극해 영어 연상력을 높이고 한번 외운 단어는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1시간에 150단어를 순간 암기 할 수 있으며, 실험결과 97.5%라는 경이적인 암기율을 얻어내었다. 또한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 현재는 미국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공교육 교재로 채택된 후 드러난 놀라운 성과!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전국 40여개 각급 학교에 납품됐고, 이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는 1만9천7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효과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영어1등급에 해당하는 96점 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들도 다수 늘어나,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은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한 상태로 현재는 미국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같은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16만여 개에 달하는 단어와 단어 암기에 최적화 된 이미지를 조합해내는 방대한 작업을 이끈 위버스마인드 정성은(36) 대표의 뚝심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대 집적시스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후 유명 게임회사에서 사업본부장까지 지내다 지난 2009년 전격적으로 어학기시장에 뛰어들어 위버스마인드 설립 3년 만에 매출 200억 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는 이미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교육업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그래픽과 학습요소가 적절히 섞이지 못하면 재미와 학습능률 모두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에 콘텐츠를 집어 넣는다고 모두 스마트 러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 대표의 지론이며 이 같은 생각이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 탄생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됐다. 엄친딸 교수 이인혜가 말하는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처음에 97.5% 암기율이라는 말에 의구심이 좀 들었지만, 사용해보니 암기력이 매우 탁월하게 향상되었고, 정말 97.5% 암기되는구나..생각했습니다..중, 고등학교 시절 항상 단어장을 쓰며 단어를 암기했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면 머릿속에서 남지 않을 때가 많아, 되풀이해서 외우곤 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뇌새김 워드 프리미엄’은 단순히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 것 보다 훨씬 잘 외워지고 머릿속에도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림연상이라 머리에 오래오래 세겨지는 기분입니다. 저는 방송활동을 하다보니, 학창시절에 친구들보다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뇌새김워드’는 저처럼 공부시간이 부족한 분들에게 시간을 절약해주는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틈틈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혼자 빠르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학창시절 때 이런 학습기가 있었다면.. 더 좋은 학교를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 아나운서 출신 김경란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 뇌새김 워드프리미엄을 해보고.. "와~ 정말 세상 좋아졌네! 요즘 학생들 정말 공부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때는 단어장 들고 다니며, 깜지 써가면서, 죽을힘을 다해 영단어를 외웠는데, 이런 학습기가 있었다면 억지로 외우지 않고, 즐겁게 학업에 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특히 영어를 못하면 대학도, 취업도 어려운.. 영어가 필수인 시대에요.. 영어 말고도 자격증이다 봉사활동이다.. 쌓을 스펙은 점점 많아지고, 시간은 부족하고. 그래도 어차피 할 영어공부라면 좀 더 쉽고 즐겁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드 프리미엄은 지루한 단어 공부도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고,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란 생각에 뇌새김 워드프리미엄을 추천합니다. 다들 고생 없이, 즐겁게 영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을 기업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대표는 연내 뇌새김 워드교실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학교의 수를 1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며 신규 출시된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통해 개인고객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위버스마인드는 영어 학습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특허받은 뇌새김 학습법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일간 무료로 '뇌새김 워드프리미엄(http://www.brain-study.co.kr)'을 이용해 볼 수 있는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무료상담전화(1566-7182)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체험 바로가기
  • 아직도 목마른 ‘로큰롤 할배’ 자유를 외치다

    아직도 목마른 ‘로큰롤 할배’ 자유를 외치다

    미국 뉴욕의 뒷골목을 누비다 귀국해 1968년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자작곡을 부르기 시작한 스무 살 청년 한대수는 치렁치렁한 머리와 포효하는 창법 탓에 ‘기인’ 취급을 받았다. 1974년 발표한 1집 앨범 ‘멀고 먼 길’은 괴이하게 일그러진 표정을 대문짝만하게 실은 앨범 커버부터 ‘문제적’이었다. 그는 편견으로 자신을 바라봤던 세상을 향해 “목 마르요 물 좀 주소”라 외쳤다. 암울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자유를 외쳐 온 그는 ‘한국 포크록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손무현·강산에 등 후배 뮤지션과 기념앨범 작업 ‘의기투합’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67)가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는다. ‘한국 최초의 히피’는 어느덧 ‘로큰롤 할배’가 됐다. 이 ‘할배’를 향한 후배 뮤지션들의 존경심은 뜨겁다.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손무현을 필두로 전인권, 강산에, 김도균, 신대철, 윤도현, 이상은, 장기하 등이 의기투합해 헌정앨범 ‘한대수 리버스(Rebirth)’를 발표한다. 또 오는 25~26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트리뷰트(헌정) 콘서트 ‘한대수 리버스(Beverse/Bebirth)를 연다. 지난 1일에는 음악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책 ‘한대수 더 북’도 출간됐다. 지난 8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타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걸걸하고 우렁찼다. 손무현, 강산에 등 후배 뮤지션은 물론 부인과 딸 양호(8)에 둘러싸인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내가 올해로 68세인데, 내 나이와 비슷한 로커들이 많이 죽었더라고요. 죽기 전에 카네기홀에서 공연 한번 해야죠. 허허.” 트리뷰트 앨범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CBS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3.0’에서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게 출발이었다. 2014년 5월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섭외와 마케팅, 디자인 등에 청취자가 참여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았다. 손무현은 무보수로 프로듀싱을 맡았고 후배 뮤지션들은 기꺼이 녹음실로 달려왔다. “최근 10년 동안 대중음악 시스템이 기획자를 통해 방송국과의 관계 속에 음악이 발표되는 식이었습니다. 록이나 포크 앨범이 이렇게 제대로 제작비를 들이고 나오는 건 우리나라에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68세… 죽기 전에 카네기홀서 공연 한번 해야죠” YB와 함께한 ‘행복의 나라’는 윤도현의 수더분한 목소리와 한대수의 시원한 목소리가 한데 겹치고, 이현도가 참여한 ‘물 좀 주소’는 힙합과 전자음의 옷을 입었다. 전인권은 ‘자유의 길’을 부르며 한대수의 곡을 자기 옷처럼 입었다. 후배 뮤지션들과 그의 팬들은 ‘하루 아침’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존경의 뜻을 표한다. ‘나는 졌소’와 ‘마이 러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공개되는 신곡이다. ‘마이 러브’는 그가 고등학교 시절 노트를 뒤지다 녹음을 하지 않은 곡을 찾아낸 것이다. ‘나는 졌소’는 한대수식(式) 시대유감을 담은 블루스곡이다. “전쟁과 테러부터 시작해 아이 혼자 유치원도 보내지 못하는 세상이죠. 이성을 잃은 시대에서 우린 모두 패배자라고,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그는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연습을 하면서 육체적인 한계가 오고 있다”는 그는 그러면서도 “하는 데까지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넘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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