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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조동원 새누리 前홍보본부장 등 3명 檢고발

    선관위, 조동원 새누리 前홍보본부장 등 3명 檢고발

    TV 방송광고 동영상 등 제작·의뢰 때 8000만원 상당 인터넷 영상 무상 요구 새누리 “회계처리 과정 문제… 조사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에서 인터넷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요구·제공한 혐의로 새누리당 조동원 당시 홍보기획본부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도 ‘홍보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정치권 전반의 홍보 분야에 비리가 만연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 전 본부장과 당 사무처 소속 A국장은 동영상 제작업체 B대표에게 TV 방송광고 동영상 등을 제작·의뢰하면서 80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요구하고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당이 정치활동에 사용한 물품을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수수하는 행위는 동법 제45조의 규정 위반으로,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서 앞으로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홍보비와 관련해 회계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수준에서 보고를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홍보 업체를 선정·집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계약을 경쟁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선관위가 조 전 본부장 등을 고발한 데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이 사안은 현재 국민의당 당직자 및 현역의원이 수사를 받는 사안과 기본 골격은 유사하다”며 “선관위가 국민의당에 적용한 논리대로라면 무상 영상 제작비용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고 허위 과다 청구 및 보전 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당의 회계 최종 책임자도 조사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조 전 본부장은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영입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의 상징색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꿨다. 이후 당을 떠났다가 2014년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을 앞두고 복귀해 홍보업무를 총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무리한 영장청구”… 법조 출신 긴급회의

    국민의당은 8일 검찰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피의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거듭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검찰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들이 터져나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소집하고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관영 수석부대표, 이용주 법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검찰이 두 의원들에게 영장까지 청구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구속영장 청구의 적절성과 검찰의 별건 수사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불만들이 제기됐다.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직까지 내놓았지만 사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당에 더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구속영장 청구내용을 보면, 영장까지 청구할 사안인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불만을 표현했다. 그는 “사법부는 구속영장 발부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1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하지 않고 출석하기로 했다. 박 의원 측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추가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했음에도 영장을 청구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법원의 절차를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왕주현과 공모” 박선숙·김수민 영장 청구

    檢, “왕주현과 공모” 박선숙·김수민 영장 청구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하고 있는 검찰이 박선숙(왼쪽)·김수민(오른쪽)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앞서 구속된 왕주현 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당 홍보비의 국고 보전 청구 과정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김도균 부장)는 8일 두 사람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보름 만에, 박 의원은 같은 달 27일 소환 조사를 받은 뒤 11일 만이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의 홍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지휘하면서 지난 3∼5월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2억 1620여만원을 받아 TF에 지급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 비용인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보전청구를 한 뒤 약 1억여원을 챙기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김 의원은 이 TF에서 선거 홍보활동을 한 대가로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당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과 김 의원의 혐의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와 함께 종료된 상태여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하지 않는 현역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민의당 비대위 “전대 일정 최대한 앞당기도록”....안철수는 첫 대외행보

    국민의당 비대위 “전대 일정 최대한 앞당기도록”....안철수는 첫 대외행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첫 회의를 갖고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대한 당헌·당규 시스템을 정비해서 전당대회 일정을 앞당기기로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손금주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4월 말 전당대회를 내년 2월 말 이전으로 개최하기로 당헌을 개정했었다. 그러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비등해졌다. 특히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을 제기했던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비대위원장이 권한을 분배하던지,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던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이 이날 조기 전당대회를 거론한 것은 이 같은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이후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오전 인천 송도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에서 ‘안철수의 한국 경제 해법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섰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구청장배 권투경기에서 한 선수를 만나 승리의 중요 요소를 물었더니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느냐보다 얼마나 펀치를 맞고 버티느냐’라는 답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리비에트 의혹 사태로 당 대표 퇴진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지만 내년 대선을 향해 꿋꿋이 나가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비대위원 11명 인선… 안철수계 전진 배치

    국민의당 비대위원 11명 인선… 안철수계 전진 배치

    호남 출신은 주승용 등 4명 충남·영남 인사도 골고루 안배 국민의당은 6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고 갈 비대위원 11명을 인선했다. 이번 비대위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안철수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또 지역 안배, 당내 인사 중심의 당 체제 정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박 위원장이 인선한 11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4선의 주승용·조배숙 의원과 재선의 김성식·권은희 의원, 초선의 신용현 의원 등 5명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는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이사 등 6명이 임명됐다. 리베이트 의혹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한 만큼 당내에서는 안철수계 인사들이 비대위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있었으나 김성식·권은희·신용현 등 7명이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청년을 대표하는 이준서 최고위원과 조성은 이사는 각각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출신이 박 위원장을 포함해 주승용, 조배숙, 권은희 의원 등 4명이다. 수도권이 3명(김성식·정호준·이준서), 충청은 2명(한현택·신용현), 부산·경남 1명(김현옥), 대구·경북 2명(조성은 정중규) 등이다. 당내 일부에서 ‘호남 전면 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충청·영남 등 국민의당 취약 지역 인사들이 골고루 배치됐다. 박 위원장은 “지역 안배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마치 호남향우회 국민의당 지부처럼 보일 것”이라면서 “호남을 단결시키면서도 외연 확대를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1차 비대위 인선을 통해 당 골격을 갖추는 데 매진하고 2차로 외부 인사 등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헌당규재개정위원장으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임명하고 위원 선정 등 모든 인사권을 주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을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만들어 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지원 비대위원장 “리베이트 수사, 별선수사 안돼”

    박지원 비대위원장 “리베이트 수사, 별선수사 안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검찰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최근 참고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강압적으로, 또 별건수사로 흘러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고 검찰에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의 선거홍보비 수사가 지금까지 비교적 피의사실 공표 준칙을 잘 지켜왔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별건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계했다. 그는 “다시 한번 별건수사, 강압수사 없이 신속·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수사에 대해 “그동안 농협 선거에서 낙선 후보자들 간 지지행위는 통상 있었음에도 검찰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최초의 호남출신 농협중앙회장인 김 회장에 대한 수사가 또 다른 별건수사로 이어질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힌다”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의 눈] 특권 내려놓기, 일하는 국회의 시작/장진복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특권 내려놓기, 일하는 국회의 시작/장진복 정치부 기자

    “국민의 지상명령인 협치의 정신으로 좋은 출발을 하고자 한다.”(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20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꽃피우겠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위한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20대 국회가 개원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초 첫 회동에서 약속한 ‘협치’와 ‘일하는 국회’라는 다짐이 무색할 정도다.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당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더민주도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 당이 발칵 뒤집혔다. 연일 야당을 공격하던 새누리당도 박인숙 의원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고개를 숙였다. 여야 3당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자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또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출범시킨 진상조사단도 흐지부지됐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서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이 인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 서 의원도 딸 인턴 채용 의혹에 “딸이 PPT 귀신”이라고 해명해 빈축을 샀다. 새누리당도 뒤늦게 소속 의원들의 ‘가족채용’이 확인되면서 머쓱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 3당이 공언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온데간데없이 서로를 비난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 여야 3당은 역대 가장 빠른 원 구성으로 ‘식물국회’를 벗어나자고 했지만, 이번엔 ‘비리국회’ 오명으로 그나마 남은 국민 신뢰도 잃을 위기를 맞은 셈이다. 비상이 걸린 여야는 특권 내려놓기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정세균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를 설치, 특권 내려놓기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우선 불체포특권 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는 앞다퉈 특권 내려놓기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9대 국회에서도 세비 동결,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국회의원 겸직 제한 강화 등 특권 내려놓기 관련 법안이 제출됐으나,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17대 국회 때부터 법안이 발의됐던 친인척 채용 금지도 슬그머니 없던 일이 되곤 했다. 심지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빠져 국회의원은 부정청탁의 ‘사각지대’에 남아 있다. “그동안 나온 혁신안만 제대로 실천했어도 한국 정치가 세계 최고 선진정치가 됐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역대 국회에서 각종 특권 내려놓기 방안이 쏟아졌지만, 제도화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의 의지 부족 때문이다. 20대 국회 출발과 함께 여야 3당이 다짐한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은 특권 내려놓기 실천이 현실화돼야 할 것이다.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은 없다더니… 조배숙도 5촌 조카 채용

    형의 처남·부인의 7촌 조카 등 ‘알음알음 고용’ 불거지기도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4선 중진인 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30일 “자체 조사 결과 우리 당 국회 보좌진 중에는 친인척을 채용한 경우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송기석 의원 등에 이어 ‘특혜 채용’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례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18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도 외사촌의 아들인 5촌 조카 A씨를 지역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조 의원은 “13년간 함께 일해 왔고, 이 중 절반은 무보수로 일했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면직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3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회의원 사무실이 아닌 지역구 보좌진까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그럼에도 국민의당이 당시 친인척 채용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한 게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발표 다음날 같은 당 송기석 의원이 ‘형의 처남’(형수의 동생)을 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정동영 의원도 부인의 7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법상 형의 처남과 부인의 7촌 조카는 친인척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성급하게 ‘당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발표하는 바람에 불신을 키웠는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당이 좀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친인척 보좌진 채용 없다더니..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 채용

    국민의당 친인척 보좌진 채용 없다더니..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 채용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4선 중진인 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30일 “자체 조사 결과 우리 당 국회 보좌진 중에는 친인척을 채용한 경우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송기석 의원 등에 이어 ‘특혜 채용’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례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18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도 외사촌의 아들인 5촌 조카 A씨를 지역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조 의원은 “13년간 함께 일해 왔고, 이 중 절반은 무보수로 일했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면직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3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회의원 사무실이 아닌 지역구 보좌진까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그럼에도 국민의당이 당시 친인척 채용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한 게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발표 다음날 같은 당 송기석 의원이 ‘형의 처남’(형수의 동생)을 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정동영 의원도 부인의 7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법상 형의 처남과 부인의 7촌 조카는 친인척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성급하게 ‘당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발표하는 바람에 불신을 키웠는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당이 좀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더민주 우상호 “특권 내려놓기, 꼭 성과내겠다”···면책특권 폐지엔 반대

    더민주 우상호 “특권 내려놓기, 꼭 성과내겠다”···면책특권 폐지엔 반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 틀림없이 성과를 내겠다. 더민주가 앞장서겠다”고 공개 발언했다. 다만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에는 “국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윽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2개월 후인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의장 직속으로 일명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를 만들면 외부 전문가들이 의원들의 과도한 권한이나 버려야 할 권한 등을 구분할 것”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가 스크리닝을 해 법제화할 것은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유야무야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지만, 더민주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더민주 서영교 의원이나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사건이 문제가 되기 전부터 특권 내려놓기 문제를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을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면책특권은 포기해야 할 특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헌법을 통해 야당 의원들이 정부를 견제할 권한을 준 것”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정권에 문제를 제기할 때 사법기관을 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명시해야 권력자인 대통령을 견제할 때 용기있게 말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특권 내려놓기와 연동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도 특정인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다면 정치적, 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면책특권 폐지는 권력을 견제할 국회의 권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개헌 사항이라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신 면책특권을 유지하면서 의원 개개인이 특권이라 생각하지 말고, 윤리의식을 갖고 제대로 사실을 확인해 의혹을 제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 탓에 야권 공조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른 당 내부 사정인데다 사실 파악도 어려워 조심스럽게 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입장표명을 해야할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의원 특권 내려놓기 조속한 법제화로 실천해야

    여야 정치권이 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국회 혁신안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갑질과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의장 직속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에 합의하면서 더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보좌진 친인척 채용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최근 열흘 새 20명의 보좌진이 국회를 떠났다. 더민주의 경우 서 의원과 추미애·안호영, 새누리당 박인숙·김명연·이완영 의원 등이 채용한 친인척 보좌진들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8촌 이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 등 여러 건의 특권 포기 법안이 발의됐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도 국회의원 회기 중 불체포 특권 포기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권한 강화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72시간 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 것으로 간주했으나 앞으로는 그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갑질로 악용해 온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이제야 실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치권의 의원 특권 내려놓기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의 사례를 보더라도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전후로 특권 내려놓기를 담은 정치 쇄신안이 봇물 터지듯 나오다 선거가 끝난 뒤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여론의 따가운 질책 때문에 20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부터 여야가 또 경쟁적으로 쇄신안을 발표했다. 2014년 2월 당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차에 걸쳐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및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국회의원 세비 심사위 구성 등을 담은 정치혁신안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역시 보수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쇄신안을 쏟아냈지만 공염불로 막을 내렸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어떤 말과 구호를 외쳐도 믿지 않게 됐다. 정치권 스스로 ‘양치기 소년’임을 입증한 만큼 특권 내려놓기 구호가 법제화로 실천되지 않는 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 정치권 자정 능력이 상실된 상황에서 법과 제도 말고는 그들의 비정상적이고 안하무인격인 특권을 막아 낼 도리가 없다. 당선만 되면 4년 내내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사실상 퇴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권자인 국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은 이런 의미에서 실효성이 크다. 무소불위의 국회 권력을 국민이 감시한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19대 당시 여야 모두 혁신안에 포함시킨 내용인 만큼 의원들 스스로 최우선적으로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통한 소위 리콜제도를 법으로 인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국회윤리감독위원회의 신설도 시급하다. 제 식구 감싸기에 이골이 난 국회의원들 대신 독립적인 의회 감시기구를 설립해서라도 비정상적인 국회 권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 [사설] 20대 국회 자체 예산부터 다이어트해야 한다

    4·13 총선 결과에 따라 3당 체제로 출발한 20대 국회가 초반부터 구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어제 동반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의 ‘일가족 채용’ 논란으로 어수선하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총선에서 참패해 의정 주도권을 잃은 터라 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국회 개혁은 요원해 보인다. 이런 판국에 20대 국회가 시작부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비상설특별위원회 신설을 무더기로 남발하면서다. 특권은 내려놓고 민생을 받드는 협치를 하겠다더니 정반대로 가는 형국이다. 여야는 이제부터라도 새 정치를 하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 때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하지만 20대 국회는 벌써 싹수가 노란 정도를 넘어섰다. 초반부터 독과(毒果)를 주렁주렁 매달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야권이 연루된 두 가지 비리 의혹은 이를 여하히 처리하느냐가 20대 국회의 개혁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만일 두 야당이 이를 적당히 눙치고 가려 한다면 신악이 구악을 뺨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에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천 두 대표가 사퇴하고, 서 의원 파문에 대해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중징계를 벼르고 있다니 결자해지 여부를 지켜보려고 한다. 문제는 20대 국회의 퇴행이 더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악의 국회라던 19대 국회의 악폐 중 하나로 ‘묻지마 특위 구성’이 꼽혔었다. 그런데도 그끄저께 여야는 무려 7개의 비상설 국회 특위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즉 민생경제·미래일자리·정치발전·지방분권·규제개혁·평창동계올림픽·남북관계 특위 등이다. 백번 양보해 국가 대사를 다루는 평창특위와 정치발전특위는 필요하다고 치더라도 나머지는 기존 상임위나 소위를 통해 얼마든지 현안을 다룰 수 있어 옥상옥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처럼 여야가 ‘셀프 일자리 창출’에 야합한 배경이 뭐겠나. 상임위원장직을 배정받지 못한 다선 의원들에게 막대한 특수활동비를 받는 특위 위원장 감투를 씌워 주고 특위 위원들은 회의 수당을 챙길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기라고 여겼을 법하다. 이러니 총 33개의 비상설 특위가 대부분 헛바퀴를 돌렸던 19대 국회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이다. 더욱이 이미 강화도에 휴가철에나 쓰는 연수원이 있는 국회가 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강원도 고성에 제2 연수원을 짓고 있단다. 국민이 명령한 정치 개혁은 않고 특권 챙기기에 몰입하는 꼴이다. 입법부가 이렇게 집단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으니 세비 880만원이 너무 적다고 투덜대는 초선 의원까지 나왔지 않겠나. 가뜩이나 조선·해운·철강 등 주력 산업이 구조조정의 칼날 위에 선 데다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경제의 불확실성까지 추가되면서 민생 경제는 그야말로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마당에 여야가 합작해 견제 장치 부재를 틈타 입법부 예산을 마구 탕진한다면 상처 난 민심에 소금을 뿌리는 일임을 깨닫기 바란다.
  • 구심점 사라진 ‘제3당’… 전당대회 개최 시점 논의도 없어

    구심점 사라진 ‘제3당’… 전당대회 개최 시점 논의도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리베이트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국민의당은 창당 5개월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태 수습에 들어갔지만 당의 구심점인 안 대표가 사라진 상태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대혼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재편 흐름도 국민의당 내부 변수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태는 리베이트 수수 의혹 혐의로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고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27일 이후 급박하게 돌아갔다. 안 대표는 이미 28일 새벽 최고위원회와 오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피력했지만 대다수 의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 다음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은 당 수습을 위해선 안 대표가 직을 유지하는 것이 옳으며 사퇴 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 지금 수습이 목적이지 현실도피를 해선 안 된다”면서 “지금 안 대표가 책임져서 당이 수습이 되겠느냐”며 적극 반대했다. 1차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전 10시에 열린 공개 최고위에서 안 대표는 짧게 “제 입장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에서 거취 문제가 논의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번 사태와 대표직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본인이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결국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대표의 사퇴가 국민에게 책임 정치로 비칠지 아니면 당의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모습으로 평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천 대표 사퇴 이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회의를 열고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구성을 완료, 최고위와 협의한 뒤 의결 절차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최고위는 해산된다. 박 원내대표는 리베이트 사태의 당사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당헌·당규 이상의 정치적 책임을 더이상 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하면서도 “(30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그분들이 스스로 참석 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당헌상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당대회 시점까지는 임기가 이어진다”며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된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헌은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직무를 대행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까지 겸직하는 데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이끌 후임자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이 다시 거론된다. 손 전 고문에게 직접 러브콜을 했던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손학규 조기등판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전부터 손 전 고문을 영입하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3일 전남 목포에서 박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을 만나 “국민의당에서 함께하자”고 직접 입당을 제의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책임 정치’ 실천… 대권 겨냥 행보, 黨 ‘시계 제로’ 지도부 공백 최악 수렁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29일 대표직 사퇴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7·30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두 번째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김한길 공동대표의 뜻이 반영된 사퇴였지만 이번에는 다분히 안 대표 개인의 판단에 따른 사퇴라는 점이다. 당초 전날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가 본인 책임론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의원들 대부분이 반대하며 대표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는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내 누구도 안 대표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결국 국민의당이라는 ‘한배’를 탔지만 의원과 당직자 대부분은 안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한 셈이 됐다. 안 대표로서는 대표직 유지 시 계속될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 등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론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락세인 지지율은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반전의 계기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표직 사퇴는 안 대표 스스로 내뱉은 말이 자신에게 되돌아온 결과이기도 하다. 새정치연합 시절 야권의 온정주의를 비판하고 무관용 원칙을 제기하며 문재인 전 의원 등 야권 주류와 각을 세웠던 안 대표로서는 구속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마냥 대표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이번 대표직 사퇴로 ‘책임 정치’라는 원칙론을 지켰다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번 사퇴가 향후 대권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 깔린 행보라는 해석도 지배적이다. 호남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되는 등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 카드’를 던졌다는 의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의 선택은 대권 주자 행보라는 것 외에 다른 설명이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표직이라는 짐을 벗은 안 대표로서는 잠시 자중의 시간을 갖고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말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대권에 나서겠다는 구상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문 전 의원 등이 원외에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안 대표로서도 마냥 대표직에 얽매여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 개인으로서는 ‘책임 정치’를 다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당내 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는 ‘당의 간판’인 안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하다. 국민의당이 앞으로 비대위 체제에서 혼선을 거듭하게 되면 안 대표의 두 번째 ‘사퇴 카드’는 무책임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직 동반사퇴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직 동반사퇴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4·13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되면서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 창당 이후 4개월만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뒤 직접 브리핑을 갖고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막스 베버가 책임윤리를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라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 내려놓겠다”면서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저와 국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저희 두사람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김수민·박선숙에 자진탈당도 권유”

    박지원 원내대표 “김수민·박선숙에 자진탈당도 권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자진 탈당도 권유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진 탈당을 해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의사도 전달해 봤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중을 떴지만(물었지만) 그분들은 왜 자기가 결백한데, 문제가 없는데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조사를 받아야 되고 또 만약 기소가 되면 법정 투쟁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백을 믿고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어떻게 처리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생각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당을 추스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또 당의 근간을 만들어 놓는 것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박선숙·김수민 기소 땐 당원권 정지”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박선숙·김수민 기소 땐 당원권 정지”

    최고위·의총 2회씩… 논의 또 논의 한때 출당 거론했으나 방향 선회 安 사퇴 반대속 오늘 거취 재논의 국민의당은 28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해 기소 즉시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6시 긴급 최고위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최고위와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여는 등 진통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이 끝난 뒤 “이번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주요 당직자가 구속돼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뼈아픈 책임을 통감하고 사법적 판단 결과에 따라 한 점의 관용도,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의총에서 “출당 등 강력한 정치적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나도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의원들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선 안 된다”며 만류했고, 안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관련자들의 출당이나 지도부 책임론 등 일각의 주장은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거론한 만큼 중대 결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새벽 긴급 최고위 회의에서 구속된 왕 사무부총장과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거론했지만, 당 지도부 대부분이 반대하며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기소 뒤 당원권 정지’ 규정을 따르자는 의견은 중견 법조인 출신 의원들 중심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는 과거 검찰 수사로 곤욕을 치른 이들도 있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끝난 긴급 의총 결과를 설명하며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관련자들의) 출당·제명 등을 요구했지만, 다수 지도부와 의원들이 원칙대로 가자고 했고, 그 원칙은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성엽 의원 등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지도부 사퇴 등에 따른 후폭풍이 너무 크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국민정서에 대한 안 대표의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당원권 정지도 당직을 맡지 못하는 것 외에 실효성이 크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책임 회피 급급… 화 자초한 국민의당

    당 진상조사단은 ‘셀프 면죄부’ 관련자들도 “네 탓” 떠넘기기만 리베이트 사태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이 허술한 대응으로 화(禍)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대로 된 진상조사 없이 “당과는 무관한 일”, “업체 간 관행일 뿐”이라는 등으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가 국민적 반감만 키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리베이트 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수민·박선숙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진 당일인 지난 9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용주 법률위원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호텔이 계약서 없이 일한 데 대해 “통상적인 절차”라고 답변했다가 ‘업체 관행으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안 대표는 다음날인 10일 첫 공개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출범된 당 자체진상조사단은 “당으로 유입된 돈이 없다”며 리베이트 의혹을 부인했지만 제대로 된 당사자 조사도 없이 ‘셀프 면죄부 주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내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김 의원의 변호인 의견서가 알려지면서다. 김 의원은 의견서를 통해 “브랜드호텔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왕 사무부총장이 지시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어 왕 사무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돈 문제는 당시 박 사무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도부가 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성급히 결론을 내리고는 여론이 좋지 않자 사과하는 모습을 반복했다”면서 “초기에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김수민, 왕주현 기소 때 당원권 정지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김수민, 왕주현 기소 때 당원권 정지

    국민의당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연루된 박선숙, 김수민 의원과 구속된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기소될 경우 즉시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엄격한 당헌당규에 따라 확인되는 진실에 기초해 당사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당헌 11조는 당직선거 및 공직선거에서 금품을 수수한 자는 그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제명하고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등 부정부패와 관계된 자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주요 당직자가 구속까지 돼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 당 책임자이자 대표자로서 뼈아픈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 결과에 따라 한치의 관용과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고 엄격하게 처리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17시간 조사···혐의에 ‘묵묵부답’

    檢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17시간 조사···혐의에 ‘묵묵부답’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28일 오전 2시 45분쯤 청사를 나선 박 의원은 지친 표정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왕주현 같은 당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탔다. 박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 부총장, 김수민 같은 당 비례대표의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태스크포스(TF)에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 1620여만원을 요구,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8일 구속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지난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는 검찰은 박 의원이 이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총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며 향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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